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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공사현장 도로 50m 붕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공사현장 도로 50m 붕괴

    서울 여의도에서 공사현장 주변 도로가 30여m 깊이로 꺼지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19일 오후 8시52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4-1 율촌빌딩 앞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공사현장과 맞닿은 편도 2차선 도로에서 길이 50m 폭 20m 규모의 도로가 갑자기 30여m 깊이로 내려 앉았다. 이 사고로 운행 중이던 차량 2대와 주차돼 있던 차량 3대 등 5대가 구덩이로 곤두박질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로가 침하하면서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도로는 물바다가 됐고, 지하에 매설된 전선이 망가지면서 주변 건물 48개 동이 정전됐다. 경찰은 “30m 아래로 추락한 차들이 토사에 매몰되면서 피해 차량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평소 한적한 도로여서 인명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장 주변에 추가 침하 현상까지 빚어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대는 이날 사고가 국제금융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굴착공사를 벌이던 중 비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법조계·학계 너도나도 “로스쿨 대학으로”

    법조계·학계 너도나도 “로스쿨 대학으로”

    대학간에 치열한 교수영입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호황’을 맞아 법조계와 학계에 대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잘나가는 로펌의 변호사들도 교수로 변신하고 있다. 대학교수들은 연구활동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대학으로 상향 이동하고, 그 자리는 다른 대학 교수들이 메우는 도미노 이동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법대 교수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로스쿨 인가를 받으려면 대학들은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15명을 넘지 않아야 하고 교수의 20% 이상을 국내외 변호사로 채워야 하는 기준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이동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로펌 변호사, 손짓만 하면 수락해 충격” 로펌에서는 김앤장의 신희택·박준 변호사가 서울대 교수로, 한만수 변호사는 이화여대로 자리를 옮겼다. 신희택 변호사는 국내 최고의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히고 있으며, 박준 변호사는 금융과 증권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스타 변호사’의 전직 소식에 로펌들도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대 호문혁 법대학장은 “영입요청에 예상과 달리 쉽게 수락해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율촌의 정영철 변호사는 연세대로, 윤지현 변호사는 서울대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정영철 변호사는 율촌의 설립 멤버 중 한명이다. 광장 소속 변호사 5∼6명도 대학으로부터 전직 의사 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C로펌 대표변호사는 “소속 변호사들이 대학으로부터 오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로펌에서는 가지 말라고 말리고 있다.”고 말했다.D로펌 변호사는 “교수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고 재충전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로펌 변호사들이 대학에 관심을 갖는다.”고 전했다. ●부장판사도 대학으로 현직 판·검사들도 로스쿨 교수로 전직하는 이례적인 일이 빚어지고 있다. 이효원 대검 검찰연구관(부부장검사)은 서울대로, 대전고검 서태경 검사는 한양대로 갔다. 대법원 이상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과 헌법재판소 전종익 헌법연구관과 지방법원 한 부장판사는 서울대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동부지법 윤남근 부장판사와 대법원 하명호 재판연구관은 고려대로 이동했다. ●법대 교수 지각변동 2학기를 맞아 대학별로 4∼7명의 교수들이 연쇄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대 법대 교수 13명 가운데 4명이, 광운대 11명 가운데 7명이 다른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강대와 아주대에서도 4명의 교수가 다른 대학으로 이동했다. 서울대가 2학기에 새로 특별채용한 교수 15명 가운데 8명은 경희대·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홍익대 등의 교수 출신이다.K대 A교수는 “교수의 대이동에서 재미있는 현상은 한 클릭씩 상향 이동하는 것”이라면서 “법대 교수들이 로스쿨 유치가 확정적인 대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국민대·서강대·성균관대·한림대·한양대에서, 연세대는 숙명여대·아주대·중앙대에서 교수를 각각 영입했다.9월부터 다른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B교수는 “로스쿨 유치 가능성이 희박한 대학에서 가능성이 높은 대학, 일류 대학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교수들이 옮기는 이유는 연봉과는 큰 상관이 없으며, 연구환경이 좋아지고 연구분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동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오이석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자손86명의 대가족(大家族) 새해잔치

    자손86명의 대가족(大家族) 새해잔치

    한국 기독교 80년사상 처음의 경사인 희년(禧年)축복예배가 새해 첫 일요일 전남(全南) 여천(麗川)군 율촌(栗村)교회서 거행된다. 주인공은 전 부통령 함태영(咸台永)씨와 동기동창인 88세의 조의환(曺義煥)목사. 조목사는 50주년째 현직 목사로 있으며, 7남매의 자녀가 모두 생존하여 슬하에는 무려 증손자까지 86명의 가족이 뻗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60넘는 자녀만 4명이나 손자는 34명 증손자 45명 88세로 50년동안 목사 일을 맡아보고 있는 조의환 목사는 이젠 걷기가 어려운 처지에 있다. 그러나 정신력은 또렷 또렷하여 주일이면 반드시 교회에 나가 축복예배를 드리고 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데모데」서 4장 7절을 즐겨 설교하며 『나의 갈길 다하도록 예수 인도하시니…』하는 찬송가를 즐겨 불렀다. 『저희 아버님은 지금도 매주 한번씩 꼭꼭 저에게 편지를 써보내십니다. 안경도 안쓰시고 필력(筆力)도 좋으십니다』 역시 60세에 목사가 된 장남 조기영(曺基榮)씨(61)의 말이다. 조의환 목사는 전남 여천군 율촌면 마을에서 조병하(曺秉夏)씨의 5남매중 둘째로(세째는 전 외무장관 조정환(曺正煥)씨) 전 부통령 함태영선생과 동창 사이가 된다고. 『무엇보다도 복된 것은 우리 7남매가 모두 살아서 아버지의 50주년 희년예배를 함께 보게 된 것입니다』. 조목사의 슬하에는 장남 기영(목사·서울), 차남 기선(基善·교통센터·서울), 3남 기성(基成·국민교장·여수), 장녀 영관(永寬·70·서울), 차녀 정은(貞恩·66·구례(求禮)), 3녀 안희(安熙·63·서울), 4녀 영은(英恩·서울)씨등이 모두 복된 가정을 가지고 있다. 이러니까 7남매중 60세이상의 아들딸이 4명이며, 그들의 몸에서 난 손자가 34명, 증손자가 45명이나 되어 혈통이 모두 86명. 조목사는 24세때 예수교를 믿기 시작하여 30세때 평양(平壤)신학교에 입학하여 8년만에 졸업, 39세때 비로소 목사가 되었다. 『그동안 아버지는 광양(光陽) 여수(麗水) 제주 교회등에서 일했읍니다. 무엇보다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제주도 모슬포교회에서 6년을 일보시는 동안 두번이나 투옥을 당하신 일입니다』 2차대전때 혹독한 일제의 압박에도 신사참배(神士參拜)를 거부했다. 또 조목사는 당시 순천(順川)지구 노회(老會) 선교사로 있다 미국으로 귀국당했던 「프레스턴」목사와 국내 정세를 연락했다고 해서 투옥, 많은 고초를 겪었다. 모든식구 한자리에 모여 소원대로 산제사 모시게 그런가운데서도 조목사는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아우 정환씨를 10년동안이나 미국에 유학시켜 공부하게 했다. 『저도 일본경찰서에 몇차례나 끌려갔읍니다. 그놈들은 술만 취하면 한밤중에 날 경찰서로 잡아다 놓고 일본도를 빼어 내 목에 겨누는 등 행패를 부렸지요. 그 굴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판임관 시험을 치르기도 했읍니다』 장남 조기영 목사의 설명. 조기영목사는 연전(延專) 상과, 숭실전(崇實專) 농과, 명치(明治)학원 영문과 등에서 수학한뒤 호남비료 서무과장, 무역업에 종사해오다가 나이 60세에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목사가 되어 지금은 「망각지대선교회」회장일을 보고 있다. 『7남매 모두 따로 살고 있지만 이번에 전부 모여 아버지 소원대로 산 제사(祭祀)를 지내는 축복예배를 보기로 했읍니다』 조의환목사는 원채 나이가 많으시니까 아들이나 손자들이 찾아오면 『사탕 좀 사오너라』하고 명령을 한다는 것. 그래서 단 것을 장만해서 이번에 행사를 벌이기로 한 것인데, 그 「단 것」선물의 거의 전부가 교회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진다. 이래서 어린이와 할아버지의 사탕잔치가 한꺼번에 벌어진 것인데 88세 할아버지 목사님은 여느날에도 『사탕 먹으니까 맛있죠? 나도 맛있어요!』하고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재미. 노목사는 아들딸을 제외하곤 아무리 어린나이의 증손자에게도 반드시 존칭을 쓰는 버릇이 몸에 배어 있다. 77살에 재혼 아직도 정정 장수의 비결은 절제주의 한가지 섭섭한 것은 57년에 7남매의 어머니 김월봉(金月鳳)여사가 돌아가신 것. 이듬해 김영엽(金永葉·72)씨를 계모로 맞아 아버지와 짝을 지어 드렸다. 그러니까 조의환 목사는 76살때 재취 장가를 간 셈. 조목사는 지금도 기억력이 생생해서 86명속에 끼어 있는 손자와 증손자의 이름까지 모두 외고 있으며, 아무날 어느 손자, 또는 증손녀가 무슨 과자를 사왔다는 내용을 모두 「노트」에 적어놓고 있다고 자녀들이 아버지를 놀리자(?), 아버지는 『야 이놈들, 산 제사를 지내려면 단것 좀 많이 사와라!』하고 농담으로 받아 넘긴다. 조의환목사의 뜻을 받아 60세에 목사가 된 장남 조기영씨는 「예수」 믿고 보이지 않는 천당가는 신앙보다 보이는 이웃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이 더 값있는 일이라고 망각지대를 향해 선교를 나섰다. 『망각지대란 것은 글자 그대로 소외당하고 잃어버린 땅을 향해「예수」의 정신을 심자는 것입니다. 난 돈도 명예도 없어요. 푼돈이 생기면 그대로 양로원 고아원 또 사형 확정수들을 찾아다니며 「예수」말씀을 전하고 있읍니다』 조기영목사는 60세에 안수를 받았지만 정열이 대단하다. 국제신학교 강사로 나가면서 어떤때는 하루종일 서울역 남대문 지하도 근처를 헤매면서 서울역에서 내리는 시골손님들의 길을 안내하고 짐을 들어다주곤 하는 생활-. 다만 조의환목사의 3형제중 일제때 만주국(滿洲國) 48(王)중의 하나로 이름을 날렸던 형님 조일환(曺日煥)씨와 아우 정환(正煥)씨가 먼저 저 세상으로 간 것이 슬프다고 88세의 원로목사는 기쁜중에도 섭섭한 눈물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 이처럼 장수하는 비결은? 『절제주의입니다. 나는 술과 담배를 평생 안했거든요. 또 성욕도 많이 절제하면서 산셈이야요. 내가 젊어서는 미남자였거든요. 만약 목사가 안되었다라면 많은 여자와 바람을 피웠을지 알아? 그랬더라면 86명 자손이 아니라 수백명일 뻔했지? 하하하…』 조목사는 이런 농담으로 곧잘 잔치집에 온 하객들을 웃긴다. <여천에서 이용선(李鏞善)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신년특대호 제4권 1호 통권 제 118호]
  • [Local] 전남, 자유무역지역 4곳 건의

    전남도는 23일 무안 기업도시 북측지역, 장흥읍과 강진군 성전면의 지방산업단지 예정지, 목포 신항배후지(허사도·고하도), 여수 율촌1산업단지 해면 등 4곳 452만여㎡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산업자원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2곳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자유무역지역에는 관세와 법인세, 지방세 등이 일정 기간 면제되고 정부 자금지원도 잇따른다. 전남도내 자유무역지역은 3곳으로 영암 대불국가산단, 율촌 제1산단, 광양 컨테이너 부두 배후부지이다.
  • [부고]

    ●김언환(문화관광부 사무관)씨 모친상 성정희(국립중앙도서관 사서사무관)씨 시모상 22일 국립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62-4811 ●이종배(자영업)종선(미국 거주)종대(자영업)종숙씨 모친상 김진하(현대F&G 대표)씨 빙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94 ●한정희(전 민주평통 위원)씨 별세 장준오(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은선(장은선갤러리 대표)씨 모친상 이종대(에덴식품 대표)씨 빙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2)3410-6912 ●김병로(정신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최영덕(예안교회 담임목사)박도권(삼우설계 상무)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17 ●이윤택(성창인터패션)충택(SK네트웍스 서비스)씨 모친상 2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10-7559-0514 ●김종열(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씨 부친상 양진수(명진교역 대표)씨 빙부상 22일 대구 계산동성당, 발인 24일 오전 7시 (053)256-2046 ●김주일(메카트로닉스 과장)상일(플럭스랩 대표)수이(경희대 교양학부 교수)씨 부친상 21일 충북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6시30분 (043)645-4114 ●임영훈(잠실고 교사)주훈(삼성네트웍스)미숙(사업)미화(금옥여고 교사)씨 부친상 이성규(사업)김주상(동일중 교사)김진희(NHN서비스 부사장)소병호(GM대우)씨 빙부상 조자영(돈암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37 ●강완수(전 KBS춘천방송총국 편성국장)씨 별세 준화(와이더댄 이사대우)영옥(에스오일)영선(법무법인 율촌)씨 부친상 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2)392-3299 ●채홍걸(만영ENG)홍용(삼아인터내셔널 대표)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3
  • 지자체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 분쟁

    지자체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 분쟁

    바다(공유수면)를 메워 만든 매립지의 관할권을 놓고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공유수면 매립지가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노른자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공유수면의 행정구역 경계를 규정한 관련법이 전무한 것에 따른 현상이다. ●관할권 주장 이해관계 첨예 부산시와 경남도는 부산 강서구 성북동과 진해시 용원동간 공유수면 매립지(컨테이너 부두 284만㎡, 배후 부지 307만㎡)에 대해 각각 관할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경남도는 진해 어민들이 어업을 하던 곳이므로 당연히 경남 관할이라고 강조하고, 부산시는 해양수산부가 신항만 지정 때 이 지역을 부산 관할로 인정한 것을 근거로 든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잇따라 제기한 상태다. 충남 당진군은 경기 평택시가 지형도상 당진에 편입돼 있는 평택항 매립지 59만㎡를 1998년 평택 관할로 등록하자 2000년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 다툼이 시작됐다. 당진군은 국토지리정보원이 1914년 만들어 지금까지 사용하는 지형도상의 경계를, 평택시는 새로 만든 평택항과 행담도의 중간을 각각 해상경계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법적 분쟁은 2004년 당진의 승리로 매듭됐지만 평택측은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남 순천시가 공유수면 매립지인 율촌제1산업단지 44만㎡에 대해 1999년부터 지방세를 부과하자 인접한 광양시는 “해상 경계상 공장의 일부는 광양 관할구역에 속한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 헌재는 지난해 8월 광양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양 지자체는 헌재 판결 이후 지적공사의 측량으로 경계선을 확정하고, 순천시는 그동안 거둔 지방세 67억원 가운데 20%인 17억원을 광양시에 돌려줬다. 인천시 남구는 아암도 앞바다를 매립해 물류단지 건설이 추진 중인 99만㎡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2004년 매립이 끝난 이 지역은 육지 연결부가 인천 중구 신흥동이라는 이유로 중구가 신흥동 71로 지번까지 부여한 상태다. 그러나 남구측은 매립지 대부분이 남구 용현갯골수로 앞바다를 메운 것이라며 상당 부분을 남구 행정구역 편입이라 주장한다. ●경계규정 법률 제정 시급 이처럼 공유수면 매립지를 놓고 지자체들간에 첨예한 공방이 벌어지는 것은 매립지의 중요성 때문이다. 지난날에는 매립지가 쓰레기장 등으로 활용되는 데 그쳤으나 최근 들어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서거나 신도시로 꾸며져 지역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 부각되고 있다. 관내에 바다에 접한 공간을 확보해야 환황해권 시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아울러 행정구역이 확대되면 중앙 정부의 교부세액이 늘어나는 등 지자체 재정을 살찌울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도 작용한다. 그러나 매립지를 둘러싼 지자체간 논란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은 현행법 중 어느 법령도 공유수면의 행정구역 경계를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매립지의 경우 행정소송 판례에서 매립 이전 공유수면 경계(해상경계)로 자치단체 관할을 인정하고 있지만 해상경계에 대한 해석이 부처마다 달라 혼선을 일으킨다. 법제처와 해양수산부는 명확한 법규정은 없지만 국토지리정보원이 만든 지형도상의 해상 경계를 근거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반면 행정자치부와 국방부는 해상경계를 확정한 선례가 없을 뿐 아니라 공유수면 상에는 행정구역 경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립지리원조차도 해상경계는 도서의 소속을 나타내기 위한 지도상 표기이므로 행정구역을 정한 경계선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유수면의 해상경계 및 행정구역 설정을 명확히 규정한 법률을 시급히 제정하는 것만이 지자체간의 소모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 분쟁

    지자체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 분쟁

    바다(공유수면)를 메워 만든 매립지의 관할권을 놓고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공유수면 매립지가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노른자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공유수면의 행정구역 경계를 규정한 관련법이 전무한 것에 따른 현상이다. ●관할권 주장 이해관계 첨예 부산시와 경남도는 부산 강서구 성북동과 진해시 용원동간 공유수면 매립지(컨테이너 부두 284만㎡, 배후 부지 307만㎡)에 대해 각각 관할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경남도는 진해 어민들이 어업을 하던 곳이므로 당연히 경남 관할이라고 강조하고, 부산시는 해양수산부가 신항만 지정 때 이 지역을 부산 관할로 인정한 것을 근거로 든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잇따라 제기한 상태다. 충남 당진군은 경기 평택시가 지형도상 당진에 편입돼 있는 평택항 매립지 59만㎡를 1998년 평택 관할로 등록하자 2000년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 다툼이 시작됐다. 당진군은 국립지리정보원이 1914년 만들어 지금까지 사용하는 지형도상의 경계를, 평택시는 새로 만든 평택항과 행담도의 중간을 각각 해상경계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법적 분쟁은 2004년 당진의 승리로 매듭됐지만 평택측은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남 순천시가 공유수면 매립지인 율촌제1산업단지 44만㎡에 대해 1999년부터 지방세를 부과하자 인접한 광양시는 “해상 경계상 공장의 일부는 광양 관할구역에 속한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 헌재는 지난해 8월 광양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양 지자체는 헌재 판결 이후 지적공사의 측량으로 경계선을 확정하고, 순천시는 그동안 거둔 지방세 67억원 가운데 20%인 17억원을 광양시에 돌려줬다. 인천시 남구는 아암도 앞바다를 매립해 물류단지 건설이 추진 중인 99만㎡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2004년 매립이 끝난 이 지역은 육지 연결부가 인천 중구 신흥동이라는 이유로 중구가 신흥동 71로 지번까지 부여한 상태다. 그러나 남구측은 매립지 대부분이 남구 용현갯골수로 앞바다를 메운 것이라며 상당 부분을 남구 행정구역 편입이라 주장한다. ●경계규정 법률 제정 시급 이처럼 공유수면 매립지를 놓고 지자체들간에 첨예한 공방이 벌어지는 것은 매립지의 중요성 때문이다. 지난날에는 매립지가 쓰레기장 등으로 활용되는 데 그쳤으나 최근 들어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서거나 신도시로 꾸며져 지역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 부각되고 있다. 관내에 바다에 접한 공간을 확보해야 환황해권 시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아울러 행정구역이 확대되면 중앙 정부의 교부세액이 늘어나는 등 지자체 재정을 살찌울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도 작용한다. 그러나 매립지를 둘러싼 지자체간 논란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은 현행법 중 어느 법령도 공유수면의 행정구역 경계를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매립지의 경우 행정소송 판례에서 매립 이전 공유수면 경계(해상경계)로 자치단체 관할을 인정하고 있지만 해상경계에 대한 해석이 부처마다 달라 혼선을 일으킨다. 법제처와 해양수산부는 명확한 법규정은 없지만 국립지리원이 만든 지형도상의 해상 경계를 근거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반면 행정자치부와 국방부는 해상경계를 확정한 선례가 없을 뿐 아니라 공유수면 상에는 행정구역 경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립지리정보원조차도 해상경계는 도서의 소속을 나타내기 위한 지도상 표기이므로 행정구역을 정한 경계선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유수면의 해상경계 및 행정구역 설정을 명확히 규정한 법률을 시급히 제정하는 것만이 지자체간의 소모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국 로펌계 김앤장이 평정”

    “한국 로펌계 김앤장이 평정”

    국내 1위로 평가받아온 김앤장이 국내 로펌업계를 완전히 평정했다.29일 발간된 아시아의 법률전문 월간지인 ‘아시아 로(Asia law)’ 5월호에 따르면 김앤장은 금융, 지적재산권, 기업자문, 정보통신(IT), 송무 및 중재, 인수합병(M&A)등 모두 6개 분야의 평가 가운데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태평양, 5개분야서 3위 김앤장은 지난해 평가에서 기업자문과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이었다.2위를 차지했던 금융과 송무 및 중재 분야에서 1위로 뛰어올랐고, 신설된 평가 항목인 인수·합병(M&A)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로는 “김앤장이 한국의 로펌 투표에서 한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잡지는 “김앤장이 외국 고객들에게 한국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교량역할을 하고 있다.”는 한 기업 고문변호사의 평가를 소개했다. 김앤장의 권오창 변호사는 아시아 로의 보도에 대해 “변호사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팀플레이를 통해 전문성을 높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평양은 6개 분야 가운데 5개 분야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로는 “서울·도쿄·베이징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태평양은 미국·유럽과 아시아에 기반한 다국적 기업뿐 아니라 몇몇 한국 대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외국 고객을 대리하고 있다.”면서 “태평양은 몇개의 획기적인 M&A 거래와 첨단의 자본시장, 재무거래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태평양은 지난해 송무 및 중재, 기업자문, 해상 분야에서 각각 1위와 2위,3위에 올랐었다. 광장도 5개 분야에서 2∼5위를 차지했다. 광장은 2005년 7월에 중국으로 확장했고, 같은 해 8월에 지적재산권의 선도기업인 제일특허법률사무소와 합병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IT, 송무 및 중재, 지적재산권 등 3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던 지난해에 비하면 평가가 하락한 셈이다. 세종은 금융과 기업자문, M&A등 3개 분야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4개 분야에서 순위에 올랐다. ●율촌, IT쪽에서 광장 제치고 1위에 IT분야에서 광장(2위)과 김앤장(3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율촌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해에는 IT분야에서 광장이 1위, 충정과 세종이 2위, 화우가 3위를 기록했다. IT분야의 순위가 확 뒤바뀐 것이다. 아시아로는 “30명의 파트너와 130명의 직원을 갖고 있는 율촌은 4개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면서 특히 IT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2위를 기록한 김장리는 2005년 2월 바른과 합병한 곳이나 아시아 로는 김장리로 표기해 눈길을 끈다. 바른의 김동건 대표변호사는 “김장리와 바른은 합병됐다. 하지만 외국에는 아직도 김장리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금융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매월 발간하는 아시아 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아직 법률시장이 개방되지 않은 주요 국가들의 로펌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설문조사에는 7500개 기업법무팀과 75개 다국적로펌이 참여했다. 박지윤 김민희 기자 jypark@seoul.co.kr
  • [부고]

    ●우만형(전 내무부 차관)씨 별세 낙희(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영묵(〃)장진필(〃)씨 빙부상 21일 미국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메모리얼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11시(이상 현지시간) 1-703-288-0578●장인선(국민건강보험공단 기획상임이사)씨 상배 문석(학생)수련(용인시청 정보통신과)씨 모친상 권경민(용인시 처인구청)씨 빙모상 23일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31)932-9169●박동기(롯데쇼핑 이사)윤기(자영업)우기(〃)인기(덴타임 고문)홍배(픽슨 호남사업소 상무)씨 모친상 서덕범(희림종합건축사무소 이사)씨 빙모상 2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590-2660●민성기(미국 거주)씨 모친상 김영태(김영태소아과의원 원장)씨 빙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61●안석준(난쓰네코리아)석주(안석주내과의원 원장)석병(대동엔지니어링 부장)은희(식품정보코리아·푸드원텍 이사)씨 부친상 김남영(사업)오원택(식품정보코리아·푸드원텍 대표)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5●김승욱(자영업)경욱(〃)동욱(〃)씨 모친상 신언항(건양대 보건대학원장)씨 빙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4●김경환(연세대 의대 교수)경원(서현교회 목사)경준(미국 거주)경화(에덴기독교백화점 대표)경철(재미 치과의사)씨 모친상 한기돈(부평내과 원장)씨 빙모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392-0299●이현식(인천문화재단 사무처장)씨 빙모상 23일 인천 길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32)462-9261●마영민(법무법인 율촌 회계사)씨 부친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650-2742●이광석(서울방화중 교감)광국(전 국민은행 상무)씨 모친상 조우현(신촌세브란스병원 기획조정실장)씨 빙모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92-3499
  • [Seoul Law] 로펌, 뭘보고 뽑을까

    로펌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우수한 성적의 사법연수원 졸업생뿐 아니라 최근 들어 대기업 법무팀 소속 변호사와 서울 서초동의 개인변호사들도 로펌의 문을 두드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로펌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로펌에 들어가는 조건과 절차 등을 알아본다. ■ 국내변호사-똑똑함은 기본 성실함·친화력까지 ●가자! 로펌으로 서초동의 한 개인변호사는 22일 “개인변호사의 수입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로펌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로펌행 희망을 표시했다. 법무법인 로고스의 백현기 대표변호사는 “최근 주변에 아는 사람을 통해 로펌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는 개인변호사들이 많다.”고 전했다.KCL 김영철 파트너 변호사는 “재작년만 해도 로펌에 지원하는 개인변호사들이 전혀 없었는데 지난해엔 5∼6명, 올해엔 이미 3∼4명이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세종은 일본법에 밝은 도두형 변호사를 최근에 뽑았다. 사법연수원생의 진로를 담당하는 김종휘 교수는 “로펌에 진출하는 연수원생의 성적을 정확히 밝힐 수 없지만 상당히 우수한 자원이 빠져나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윤성식 공보관은 “연수원 성적에 따르면 법관 임용권은 200등 수준, 검사 임용권은 300등 정도까지 된다.”고 말했다. 대형로펌에는 연수원 성적이 200∼300등 정도라야 갈 수 있다. 올해 연수원 36기 졸업생 가운데 분포는 판사 임용 89명, 검사 88명, 군법무관 70여명, 로펌행 59명이다. 대형 로펌행과 검사임용 성적이 거의 비슷하다는 얘기다. 김앤장에 12명, 광장·태평양 각 10명, 화우 11명, 세종·율촌 각 8명 등이다. ●똑똑하기만 한 사람은 사절 로펌에서 변호사 선발에서 가장 중시하는 덕목은 크게 두가지. 성적은 물론이고 인간성을 매우 중요하게 따진다. 세종의 조춘 파트너 변호사(신규변호사 채용위원)는 “로펌의 변호사는 고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팀제로 운영되는 로펌에서는 인간성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펌행을 희망하는 변호사나 연수원 졸업생들이 개성이 강하거나 독선적이라고 판단되면 로펌측은 ‘혼자 판결을 내리거나 수사하는 판·검사로 가라.’고 단호하게 충고한다. 태평양의 강동욱 파트너 변호사(신규변호사 채용 위원)는 “신참 변호사가 초안을 작성하면 고참 변호사가 검토하는 팀제로 운영된다.”면서 “신참 변호사가 성실하지 않으면 고참변호사가 신참의 몫까지 떠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술자리가 곧 면접장 대형 로펌들은 채용대상 후보가 있으면 주로 저녁자리를 통해 면접을 본다. 세종의 송종호 변호사는 “주로 식사자리나 간단한 술자리를 통해 인성과 로펌에 대한 관심을 평가한다.”고 전했다. 김앤장은 젊은 변호사가 영입대상을 추천하면 고참 변호사들이 대상자와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면접을 본다. 로펌들은 이런 저녁 자리를 2∼3차례 이상 갖는다고 한다. 태평양의 강동욱 변호사는 “내부 구성원 변호사 가운데 후보자와 함께 고시 준비를 하거나 연수원의 룸메이트였다면 우리보다 훨씬 인성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로펌은 주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은 뒤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대형로펌과 다르다. 면접에 앞서 로펌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태평양 강동욱 변호사는 “자신의 관심분야가 무엇이고,10∼20년 뒤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게 부족하다.”고 로펌에 대한 공부를 주문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외국변호사-완벽한 법률영어에 유창한 한국어까지 국내 로펌들은 국제업무가 증가하면서 미국 등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외국변호사’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이들에게는 국내 변호사와 다른 선발요건이 요구된다. 첫째는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잘해야 한다. 태평양의 한이봉 파트너 변호사는 “외국변호사는 ‘법률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거래나 사건에서 사소한 실수는 엄청난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출신 로스쿨이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한다. 화우의 이숭희 파트너 변호사(외국변호사 채용 담당)는 “상위그룹 학교 출신과 외국의 유명한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자는 아무래도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세종의 최중혁 파트너 변호사는 “자격증 취득후 어떤 업무를 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셋째로 선발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 보통 외국변호사 지원은 e메일과 팩스로 수시로 받는다. 태평양의 한 변호사는 “지원을 받아도 채용 계획이 없을 때엔 ‘당분간 채용계획 없다’는 답변을 보낼 수밖에 없다.”면서 “실력을 갖춰도 채용계획 여부에 따라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전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Seoul Law] 포털 4개사 명예훼손 입증한 이지호 변호사

    [Seoul Law] 포털 4개사 명예훼손 입증한 이지호 변호사

    네이버·다음·야후코리아·싸이월드 등 거대 포털 4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측을 대리해 승소를 이끌어낸 법률사무소 정률의 이지호(42·연수원 33기) 대표변호사. 그는 2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법리와 상식 싸움에서 이길 쪽이 이긴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은 시작에 불과하다. 포털의 불법·음란물 신고 절차를 공식화하고, 포털이 편집판을 보관·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가 맡은 사건은 지난 2005년 김모(31)씨와 헤어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A씨의 유족이 김씨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글은 누리꾼들에 의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일부 언론이 이를 기사화했고, 이 과정에서 댓글과 검색 등을 통해 김씨의 실명은 물론이고 사진과 주소, 직장, 연락처까지 유포됐다. 김씨는 이를 방치한 포털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누리꾼과 국민의 관심이 많았던 사건의 소송은 쉽지 않았다. 원고 김씨가 곧바로 증거 확보에 나서지 않은 탓에 불리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피고측 변호인단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율촌·화우·지성 등 3곳에 소속된 변호사 5명. 한마디로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었다. 손해배상 소송은 보통 8∼10개월 걸리지만, 이번에는 2년 가까이 지속됐다. 선고기일은 두차례나 연기됐다. 원고에 불리하던 소송은 포털측이 주의 의무를 성실히 했다고 주장하며 “신고 이전에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해서 게시물 일부를 삭제조치했다.”고 스스로 밝히면서 급반전을 이뤘다. 포털측의 설명이 포털측이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과 댓글들에 대해 신고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 된 것이다. 이 변호사는 “처음에는 증거 불충분이라 승소를 쉽게 예견할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포털측의 책임에 대해 여러 부분에서 다양하게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법원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부분을, 사실상 대부분을 인정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골리앗과의 싸움에 대해 “상대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처음 사건을 맡을 때부터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을 믿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포털은 기사를 자체생산하지 않고 자동송고 시스템이라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면서 “하지만 명예훼손의 소지가 분명한 기사를 선택, 잘 보이는 위치에 배치한 것은 포털 스스로 한 행동이므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봤고, 법원 역시 이를 인정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승소 외에도 얻은 것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포털측이 불법·음란게시물 신고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그는 “이전에는 잘 안 보이는 화면 구석에 신고 버튼을 배치해 놨고 전화를 해도 신고가 굉장히 어려웠지만, 소송 과정 중 이 절차가 많이 간소화됐다.”고 지적했다. 원고측은 인터넷 상에서의 ‘마녀사냥’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명예훼손의 정도가 심한 누리꾼 70여명을 형사고소하기도 했다. 현재 절반 정도는 벌금 100만∼200만원에 약식기소됐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절차가 진행중이다. 글 사진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No.2 광양항’ 무섭게 큰다

    ‘No.2 광양항’ 무섭게 큰다

    전남 광양항이 동북아시아 물류 거점항으로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 1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시에 따르면 올 광양항 처리 물동량은 22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이고 내년에는 300만TEU를 목표로 잡고있다. 지난해 물동량은 2005년보다 22%나 늘어난 176만TEU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132만TEU, 배에서 배로 옮긴 환적 화물은 45만TEU로 나타났다. 부산항은 지난해 수출·입과 환적화물을 합쳐 1200만TEU를 처리해 전년도에 비해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광양항의 컨테이너 화물 증가는 지난해 부산항과 중국 상하이항이 신항 개항과 확장 등 공세적 경영으로 나온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광양항이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주면서 다음달부터 머스크라인의 컨테이너선 3척이 추가로 광양항에 들어온다. 앞서 2월에는 일본투자사인 그로텔이 100억원을 투자해 항만 배후부지에 통신케이블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네덜란드 회사인 스테인웨그가 광양항에 3000평 규모로 1단계 물류창고를 지어 문을 열었다. 또한 컨부두 옆인 율촌산업단지에 처음으로 외국기업이 입주한다. 미국의 철강 가공회사인 체사피크사가 12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지으면 2009년부터 연간 4만t가량 물동량이 창출된다. 여기다 미 해군수송사령부의 화물선 10여척도 처음으로 광양항에서 기름과 물자를 구입키로 해 항만 활성화가 점쳐진다. 한편 컨부두공단은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항만 뒤편에 월드머린센터를 건립, 해운·항만 관련업체, 금융기관 등을 유치한다.10월에는 자동 조립과 포장이 가능한 물류 집배송센터(1만여평)도 준공된다.1998년 개항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16선석이 완공됐고 3선석이 건설중이다.2011년까지 20선석으로 마무리되면 하역능력이 연간 720만TEU로 늘어난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타버린 혼불

    타버린 혼불

    15일 새벽 1시12분쯤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 삭령(朔寧) 최씨 종가(宗家)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2대 종부(宗婦) 박증순(93)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이날 화재로 본채, 사랑채, 행랑채, 중문, 삼문 등 목조 기와건물 5채 가운데 본채 84㎡가 전소돼 29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목격자 박모(80·여)씨는 “갑자기 불꽃이 튀는 소리가 나서 잠에서 깼는데 부엌과 다른 방에서 불길이 솟는 것을 보고 서둘러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 집에는 숨진 박씨 등 2명만 살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씨의 방에 설치돼 있던 변압기가 합선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삭령 최씨 종가는 조선시대 남원지역 양반가의 몰락 과정과 3대째 종가를 지켜온 며느리의 애환을 그린 작가 고(故)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된 곳이다.1905년에 지어진 전형적인 전통가옥으로 마을과 들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노봉마을 맨 위쪽에 자리잡고 있다. 숨진 종부 박씨는 18세에 전남 보성에서 시집와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고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둘째 딸은 국회의원을 지낸 최영희(68)씨이며 아들 강원(63)씨는 서울대병원 내과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큰딸 강희(70)씨는 교직을 정년퇴직했다. 남원의료원에서 빈소를 지키던 강희씨는 “보통 사람과는 확실히 다른 분”이라면서 “한국전쟁을 겪으며 남편을 잃고 자식들을 키우며 종가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 집안은 문과 12명과 무과 14명의 급제자를 배출해 남원의 명문가로 알려졌다. 박씨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효원아씨, 박씨의 시어머니는 율촌댁, 시할머니는 청암부인의 모델이 됐다. 혼불문학관 문화해설사 황영순(54·여)씨는 “박씨는 기억력이 좋고 학식이 높아 말씀도 조리있게 잘하고 건강했다.”면서 “자녀들이 조석으로 문안전화를 하고 한 달에 두번 정도 방문하는 효자들”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과 남원 의료원 2곳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서울대 병원에서 열리며, 장지는 종가 옆 선산이다. 한편 혼불의 작가 최명희는 전북애향대상, 단재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고 1998년 지병인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법률시장 빅뱅온다] 외국로펌과 짝짓기·전문화로 활로 뚫는다

    [법률시장 빅뱅온다] 외국로펌과 짝짓기·전문화로 활로 뚫는다

    법률시장이 개방되면 로펌과 개인변호사 업계의 문화와 지도가 확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로펌은 외국로펌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중소형 로펌은 외국 로펌과 합병을 추진하는 생존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펌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변호사들이 전문 송무분야를 특화하면서 작은 규모의 로펌을 만드는 추세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제휴로 윈-윈 나설 듯 법무법인 율촌의 우창록 대표변호사는 24일 “각 분야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외국로펌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으면 율촌과 외국로펌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로펌은 여러 외국 로펌과 제휴관계를 맺고 사건의 특성별로 경쟁력 있는 외국 로펌과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로고스의 백현기 대표변호사는 “최소한 미국로펌과 연대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법학과 김성용(변호사) 교수는 “로펌들은 대부분 개방을 반대하지만 오히려 개방을 바라는 중소로펌도 있다.”면서 “이는 외국로펌과의 합병을 통해 대형로펌으로 거듭나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한국·중국·일본·호주 등 4개국 로펌간 제휴를 추진해 개방파고를 넘는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앤장의 한 변호사는 “최근 중소로펌들이 대법관이나 검사장 출신 변호사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하는 것은 외국로펌과의 합병에 앞서 자체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외국로펌과 합병을 해도 전문성을 못 갖추면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우리라는 전망이다. 법무법인 화우의 윤호일 대표변호사는 “화우엔 전문성이 있다고 자부하는 공정거래 분야에 25명의 전문 변호사가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로펌엔 한 전문 분야에만 50∼300명의 전문 변호사가 있다.”면서 “대형사건일수록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로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국내로펌의 대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변호사업계에선 대형화를 이루기 위해 일본처럼 토종로펌끼리 합병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해외로 눈을 돌려라 국내로펌들은 베트남·중국 등지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그룹 법무실 김중원 변호사는 “영·미계 로펌은 세계 각국에 네트워크가 있어서 다른 나라의 법률지식과 관계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우리나라 로펌도 글로벌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평양은 5년전 도쿄에,3년전에는 베이징에 사무소를 열었고 상하이 사무소 개설도 준비중이다. 로고스는 지난해 7월 베트남에 사무소를 열었고, 캄보디아 시장까지 맡길 계획이다. 내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 이전에 베이징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백현기 대표변호사는 “우리나라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늘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은 확실하다.”면서 “첫해엔 적자를 봤지만 올해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율촌과 지평도 베트남에 현지 답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의 한 변호사는 기존 변호사의 마인드에 변화를 촉구했다.“외국변호사들은 고객을 찾아다니며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를 연구한다. 하지만 국내변호사는 의뢰인이 오기를 기다린다.”면서 “법률시장 개방 되면 이런 식의 변호사 마인드론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광장의 한 변호사는 “현재 대부분의 로펌 변호사들은 각자가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 사건을 받거나 자문을 해 전문성과 상관없이 여러 종류의 일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로펌이 직접 일을 챙기고 업무를 그 분야의 전문 팀에 일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외국로펌한테 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변호사 뭉쳐 로펌 구성 붐 일듯 법률시장 개방의 1차적 피해는 로펌이,2차적 피해는 개인변호사가 될 것으로 전망돼 왔으나 최근 들어 개인변호사가 1차적 영향권 내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많아 주목된다. 법무법인 KCL의 임희택 대표변호사는 “최근 대기업마다 법무실이 많이 생겨나 로펌의 기업자문이 줄고 있다.”면서 “각 로펌마다 송무를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사실상 로펌과 개인변호사의 업무영역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용 교수는 “로펌들이 외국로펌에게 기업자문을 뺏긴 만큼 송무영역을 늘릴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개인변호사는 “나중에 로펌한테 일을 뺏기고 법무사나 부동산이 하는 일만 할지도 모른다.”면서 “결국 한 송무 분야에서 전문 분야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들어 서초동에선 개인변호사들 몇몇이 모여 규모가 작지만 전문화된 로펌을 만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 법무법인 홍윤을 설립한 박준선 대표변호사는 “요즘 일반 의뢰인들도 개인변호사보다는 로펌 변호사를 선호하고 있어 변호사도 차별성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우리 법인은 틈새시장으로 부동산과 해외투자, 이민투자, 국제비즈니스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빗장 연 외국선 무슨 일이… 법률시장을 개방한 외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독일에서는 외국로펌이 시장을 잠식했고, 일본에서는 외국로펌과 토종로펌이 공존하고 있어 판단 유보상태다. 스페인에서는 로펌 발전의 계기로 작용했다. 우리가 어떤 모델을 좇을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독일 1998년 독일 로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 벌어졌다. 다임러벤츠사와 크라이슬러사의 합병은 독일법으로 진행됐고 합병 후에 ‘다임러-크라이슬러 AG’라는 독일 회사가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독일 회사인 다임러벤츠사가 미국 로펌에 자문을 맡기면서 독일 로펌은 철저하게 배제됐다. 충격을 받은 독일 로펌은 국제화를 앞다퉈 진행해 영·미계 대형로펌들과 제휴·합병을 했다. 결국 토종 로펌은 초토화됐다. 법무법인 세종의 김범수 파트너 변호사는 “독일은 우리나라처럼 변호사의 공익적 성격을 중시하고 개인변호사 중심구조였던 점이 패인”이라면서 “독일 변호사들은 학자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고 대형화하려는 마인드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10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토종로펌도 있다. 작지만 강한 로펌인 ‘헹겔러 뮐러’는 규모 면에서 경쟁하지 않고 질 높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사안에 따라 가장 적합한 팀을 구성해 대응하는 게 철칙이다. 헹겔러 뮐러의 변호사 수는 300명을 밑돌지만,2000년 ‘올해의 유럽 로펌’으로 ,2001∼2004년까지 ‘올해의 캐피털 마켓 및 금융 자문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 개방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면서 법률시장을 20년동안 점진적으로 개방해 지난 2005년에 완전 개방했다. 현재까진 자국의 로펌을 보호하는 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법무법인 태평양 황보영(대한변협 전 국제이사) 변호사는 “현재 일본 토종로펌들이 1∼5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영·미계 로펌이 따라가고 있다.”면서 “토종로펌들은 자체 합병 등을 통해 오랜 기간 경쟁력을 키웠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사는 “일본은 미국·영국과 언어와 문화가 달라 외국로펌에 경쟁력이 있다.”면서 “같은 영어권이고 문화도 비슷한 유럽연합(EU) 소속인 독일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성공적인 방어를 했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황보영 변호사는 “일본은 2005년부터 경제가 호황기에 접어들어 일본로펌과 외국로펌이 모두 잘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개방한 지 2년밖에 안 돼 결과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로펌은 영국로펌과 합병 논의를 하면서 내부 정보와 핵심인재들이 외국 로펌에 모두 노출되기도 했다. 합병 협상이 깨지면서 정보만 유출된 꼴이 됐다. ●스페인 개방을 계기로 오히려 토종 로펌들이 발전했다. 스페인 로펌들은 개방하기 전 20년 동안 경제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형화와 전문화를 추진해 왔고 개방한 뒤엔 영국계 로펌들과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맺었다. 로펌인 ‘우라 안메헨데스’는 각 서비스 부문에 따라 필요한 영·미계 대형로펌들을 잘 골라 제휴 관계를 맺어 성과를 거두었고 개방한 뒤 오히려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법률시장 빅뱅온다 (1) 변화사들 시장개방에 무방비] 소송 업무 개인변호사 ‘느긋’ 기업 자문 로펌변호사 ‘초조’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를 만나면 법률시장의 개방이 몰고올 파장에 초조한 반응을 보인다. 한 로펌 변호사는 3일 “준비를 제대로 안 하면 외국로펌에 먹힐 수 있다.”는 말을 몇 차례 되풀이했다. 하지만 서초동에 있는 개인변호사들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이들 중엔 법률시장 개방에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도 적지 않다. 이같은 현상은 설문조사에서 그대로 확인됐다. 이는 앞으로 국내에 들어올 외국 로펌의 업무 영역은 주로 현재 로펌이 맡고 있는 기업 자문에 한정될 것이란 예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변호사 업무의 대부분은 외국 로펌 변호사들이 맡기 어려운 송무 분야다. 법률시장 개방 협상안 내용을 알고 있다는 로펌 소속 변호사는 77.6%였으나 개인변호사는 40.5%에 불과해 무관심을 반영했다. 시장 개방이 국내 법률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 할 것이라고 답한 로펌 변호사는 6.9%에 그쳤지만 개인변호사는 21.4%였다. 시장 개방 단계마다 국내 법률시장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차이가 컸다. 로펌 소속 변호사의 49.0%는 외국 로펌의 국내 사무실 개설을 허용하는 1단계 개방에서부터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개인변호사는 29.8%에 그쳤다. 외국로펌의 국내 변호사 고용이 허용되는 3단계 개방에서 로펌 변호사의 48.1%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개인 변호사는 34.5%가 같은 답을 했다. 하지만 시장이 개방되면 결국 개인변호사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으리란 관측도 적지 않다. 한 로펌의 관계자는 “국내로펌이 외국로펌에 뺏긴 수익을 메우기 위해 송무 업무 비중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과 특수관계에 있는 변호사가 기업 법무에 이어 송무마저 싹쓸이하는 현상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서초동의 한 개인변호사는 “로펌의 공격에 마땅한 대응책을 세우기 힘들다. 나중에 법무사와 중개사 등 유사직역으로 업무를 바꿀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한 숨을 쉬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김앤장과 20개 대형 로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나 조사에 응해준 곳은 김앤장·광장·태평양·화우·세종·로고스·KCL·충정·바른·지평·한결·지성·대륙·한울·정평·푸른·신우(응답자 숫자순) 등 17곳입니다. 율촌·서정·동인·한승 등 4곳은 설문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 [Local]순천~여수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Local]순천~여수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살인도로’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던 전남 순천∼여수 국도 17호선이 우회도로가 뚫리면서 새롭게 태어난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국도 17호선을 대체하는 자동차전용도로 가운데 순천구간이 착공 9년 만인 19일 개통된다. 개통도로는 호남고속도로 서순천 나들목(왕지 나들목)에서 해룡면 선월리 율촌산업단지 접속도로까지 10.9㎞이고 왕복 6차선이다. 사업비는 1494억원. 자동차전용도로는 순천 신도심인 조례·왕지·연향동을 지나지 않고 외곽으로 빠져 교통사고와 혼잡을 줄인다. 이로써 순천에서 여수까지 25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 도로는 건설중인 전주∼광양, 목포∼광양 고속도로와 해룡면 복성리와 신대리 나들목에서 이어지게 돼 사통팔달의 기능이 기대된다. 자동차전용도로 개통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내 율촌 1·2·3산업단지와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의 물류비 절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들여다보니…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들여다보니…

    ‘한쪽에서는 투자유치, 다른 쪽에서는 밥그릇 싸움’ 전남 여수시의회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포함된 여수시 면적을 해제해 달라는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와 정부 기관에 보냈다. 반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유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어이없어하는 표정이다. 16일 전남 여수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여수시장의 고유사무 36개가 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넘어갔고 율촌면과 화양면 일부도 여수시 관할지역이나 권한 행사는 못하면서 민원만 늘었다.”고 주장했다. 여수시 화양면 일부 주민들은 율촌 1산단 가운데 여수지역에 입주한 1개가 폐기물 처리업체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경제자유구역청의 특별자치제 전환은 지방의회를 없애는 등 지자체의 주민자치 권한을 제한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투자유치가 한창인데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전북은 군산·장항을, 경기도는 평택과 충남 아산을 묶어 경제자유구역(특별자치단체)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여수와 순천, 광양시가 포함된 율촌 1산단 192만평 가운데 60만평이 분양됐다. 나머지에는 중고자동차센터가 들어오고 현대스틸이 땅값을 내고 계약했다. 또 자동차와 조선관련 업체 등이 투자협의 중이다. 백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청내에서 기반시설을 할 경우 국고지원 비율이 50%이고 특별자치단체가 되면 60%로 늘어난다.”며 “다만 특별자치단체 지정 여부는 자치단체의 선택사항”이라고 말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10월 전남 광양·여수·순천·경남 하동 등 5개 지구 2733만평으로 지정됐고 이 중 여수시는 화양·율촌지구를 포함해 1000만평이다. 여수·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관’ 수임 구속사건 석방률 수도권 평균보다 10.3%P 높아

    16일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전관예우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대법원 사건을 수임하는 비율이 63%에 이르고 대법원 본안심리 전에 기각되는 ‘심리불속행 기각률’이 평균 6.6%로 전체 평균 40%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1990년 이후 퇴임한 대법관 32명 중 숨진 1명과 학계로 진출한 조무제·배기원 전 대법관을 제외한 29명이 변호사로 개업했다고 밝혔다. 이중 15명은 김앤장·세종·태평양·화우·광장·율촌 등 대형 로펌에서 근무했다. 임 의원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대법원 사건을 맡으면 전관예우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도권 12개 법원의 구속적부심 자료 849건을 분석한 결과,2000년에서 2005년 사이에 퇴직한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전관 변호사’가 구속 사건을 맡았을 경우 석방률이 56.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도권 법원의 평균 석방률은 46.5%에 불과했다.같은 전관 변호사라 해도 퇴직 직전 근무한 법원에서 구속 사건을 수임한 경우 석방률은 56.8%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석방률은 47.8%에 그쳤다. 또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2004년부터 올 7월까지 전국 법원 특별재판부에 재배당된 형사사건으로 선고를 받은 725명 중 351명(48.4%)이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제1심 전체 형사 공판 사건 집행유예 선고 비율 35.4%보다 무려 13% 포인트가 높은 것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팔당’등 추억의 간이역 12곳 문화재로 등록 보존

    ‘팔당’등 추억의 간이역 12곳 문화재로 등록 보존

    개발이나 철도노선이 바뀌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간이역 12곳이 문화재로 등록, 보존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경춘선과 경의선, 중앙선, 경부선, 영동선 등이 지나가는 전국 간이역 65곳을 조사한 결과, 역사적·건축적 가치와 함께 서정성이 높고 주변 경관이 빼어나 보존할 필요가 있는 간이역 12곳을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재 등록대상은 ▲화랑대역(경춘선)▲일산역(경의선)▲팔당역(중앙선)▲구둔역(중앙선)▲심천역(경부선)▲도경리역(영동선)▲남평역(경전선)▲율촌역(전라선)▲송정역(동해남부선)▲동촌역(대구선)▲가은역(가은선)▲청소역(장항선) 등이다. 2001년 이후 신촌역사·진해역사 등 건축물 8곳이 문화재로 등록됐지만 이번에는 역내 건물은 물론, 조경·철길 등 주변 환경까지 문화재에 포함된다. 특히 뾰족한 박공형 지붕으로 유명한 화랑대역은 철길 경관이 뛰어나 철로 2㎞까지 문화재로 함께 등록예고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이홍지(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홍무(전 명일초등학교 교감)병숙 전숙(전북대 교수)홍수(코트라 수출전문위원)영숙(전 창덕여교 교사)홍희(원텍스트레이딩 대표)씨 모친상 서굉일(한신대 교수)이종덕(전북대 교수)정진대(앞선공인중개사 대표)씨 빙모상 김혜자 윤현순(전 묘곡초등학교 교사)정현주(서울시 북부여성발전센터 소장)김금주씨 시모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8●어용선(우리투자증권 일산지점 WM팀장)효선(화천군 축제조직위원회 실장)진선(학생)씨 부친상 1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3일 오전 8시 (031)920-0310●조동룡(대우증권 전주지점 부장)동규(주택관리공단 실장)씨 부친상 1일 전북대학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63)250-2450●류낙원(한국쇼핑 대표)낙준(케이투텍)씨 모친상 정영산(한국아트체인 대표)씨 빙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시 (02)3410-6914●안근준(대덕전자 기획팀장)근성 소현 소화씨 부친상 31일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32)462-9261●엄기일(건국대병원 성형외과장)기방(한양대병원 안과 교수)씨 부친상 김경래(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씨 빙부상 31일 건국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2030-7902●박원영(동양공업전문대 교수)경숙(전 국립특수교육원장)명숙(전 KT 직원)씨 부친상 이만영(전 고려대 교수)정찬주(소설가)씨 빙부상 한영란(상명사대 부속여고 교감)씨 시부상 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921-1699●장영기(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씨 모친상 박진모(서원산업 대표)박흥규(한국철도공사 성북송무사무소)나문배(지구촌여행사 이사)신정훈(기아자동차 과장)씨 빙모상 1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2650-2741●김종철(통계청 혁신기획관실 주무관)씨 부친상 31일 전북 남원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10시 (063)635-4458●이승열 지열씨 부친상 허훈무(aT 농수산물유통공사 기획실장)씨 빙부상 3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590-2352●김동현(한국전력 과장)익현(신동아화재 부장)계현씨 모친상 허경욱(재정경제부 비서실장)씨 빙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17●이원태(이원태이비인후과 원장)씨 부친상 이경수(프로니아 대표)정덕모(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임승재(두훈산업 대표)씨 빙부상 1일 한양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290-9457●이원식(디시티 상무이사)원복(선경미디어 대표)원천(메로잔코리아 대표)원국(성경식품 지사장)원분(직원훈련원 교수)씨 모친상 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2650-2753●이창우(이창우치과의원 원장)흥우(인건토건 이사)씨 모친상 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929-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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