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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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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의원직 사퇴, 계산한 것 아니다…결의의 표시”(종합)

    이낙연 “의원직 사퇴, 계산한 것 아니다…결의의 표시”(종합)

    “내 모든 것 던져서라도정권 재창출하겠다는 것”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의원직 사퇴는 (여론의 반전을) 계산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원직 사퇴가 실제 여론 반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걸 계산한 것은 아니고 저의 결의의 표시”라며 “내 모든 걸 던져서라도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영길 당 대표와 오늘 아침 통화했는데, 미리 상의드리지 못하고 의원직 사퇴를 발표하게 된 것을 이해해 달라고 했으며 당 지도부에도 제 의사를 존중해주길 바라며 (사퇴서를)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사퇴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와 연동될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떤 사퇴든 동료 의원이 결심하면 (동료 의원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온당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경선 초반 크게 벌어진 이재명 경기지사와 격차 극복 방안에 대해서는 “제 절절한 마음을 호소하고, 선거인단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드리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전 대표는 의원직 사퇴 선언 하루 만인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방을 뺐다. 이 전 대표 측은 오후 2시쯤 의원회관 746호로 사람을 불러 집기류 등 내부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의원실은 화분을 비롯한 큰 짐들도 이날 안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의원실에 속한 보좌진도 모두 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추미애 “檢 개혁 때 뭐 했나” 이낙연 “분명한 수사권 남용”

    추미애 “檢 개혁 때 뭐 했나” 이낙연 “분명한 수사권 남용”

    박용진 “기본소득 재원 어떻게 마련하나”이재명 “예산의 3%에 불과, 충분히 가능”정세균 “李지사, 오늘도 동문서답” 공격김두관 “대선후보 부동산 현황 알리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오는 11일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7일 대구·경북권(TK) TV 토론회에 출연해 격돌했다. 이날 TV 토론에서는 TK 지역 공약 토론도 이뤄졌지만, 주도권 토론에서는 충청권 과반 승리로 앞서나간 이재명 경기지사와 2위를 기록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정책 위주 검증에 주력한 모습이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에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 당시를 거론하며 “당시 당대표였던 이 후보는 왜 감사원의 정치적 감사와 윤석열의 정치 수사에 단호히 대처하지 않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제가 대표 시절 했던 발언을 보면 검찰에 관한 게 가장 많은 것으로 빅데이터 조사에도 나와 있다”면서 “분명 수사권 일탈이었고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당시 청와대와 교감은 있었지만 그것이 옳지 않은 수사였고 수사권 남용이었다는 것은 변함없다”고 답했다. 추 전 장관은 “호랑이 잡으라고 호랑이굴에 혼자 밀어넣은 채 다들 팔짱 끼고 구경만 하는 꼴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여러 차례 이 후보께 기본소득 재원이 어떻게 되느냐 물었는데 거울 보고 말하듯이 ‘나는 할 수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면서 “계속 같은 말씀을 하시며 ‘못 하면 무능하다’고 하시는데 1대1 토론도 안 하신다고 했으니까 재원 마련 방안을 차분하게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우선 금액을 키워서 재정 조달이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계산이 틀렸으니까 다시 해 보시라”면서 “두 번째로 첫해 19조원 마련하겠다는 건 일반회계 예산 630조원의 3% 정도에 불과해 충분히 가능하고, 그외 추가로 하는 건 탄소세, 토지보유세, 감면 조정을 통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이 지사의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을 지적하며 “역시 오늘도 동문서답한다. 25조원을 조세 감면하겠다는 게 그대로 유효한 것이냐, 아니면 철회하는 것이냐. 그것을 질문하는데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일관되게 답변을 안 해 준다”며 “정책적 질문이다. 네거티브하는 게 아닌데 여전히 회피 내지는 답변을 거부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답변했는지 안 했는지는 우리 국민이 보고 판단하시겠죠”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박 의원에게 대선 후보 부동산 보유 현황을 소상히 알리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에 공감하면서 “윤희숙 의원 사퇴 건은 의회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며 “다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부동산 의혹을 어물쩍 넘어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부친 ‘영농 준비’… 굴착기 동원 잡목 제거

    이준석 부친 ‘영농 준비’… 굴착기 동원 잡목 제거

    제주 서귀포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친이 소유한 토지가 농지법을 위반했다며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2019년 농지이용실태 조사 과정에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이 대표 부친 소유 토지가 장기간 농사를 짓지 않고 방치되는 등 농지법 위반 행위로 적발됐다. 시는 이후 이모씨에게 청문을 위해 문서를 보냈으나 제대로 송달이 되지 않아 절차가 일시 중단됐다가 올해 6월 문서가 전달됐다. 이 대표 부친은 비대면 청문을 통해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은 시가 행정처분에 앞서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 절차로, 농사를 짓지 않는 등 농지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소유자에게 농지 처분의무를 부과한다. 이후 1년 이내에 농사를 짓거나 처분을 해야 하며, 이마저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청문 절차를 거쳐서 농지 처분 명령을 내리게 된다. 6개월 이내에 농지를 처분하지 않으면 개별 공시지가의 20%인 이행강제금을 처분할 때까지 매년 부과받게 된다. 이씨는 최근 굴착기 한 대를 동원해 해당 토지의 잡목을 제거하고 평탄화 작업을 하는 등 영농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이씨는 2004년 1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의 2023㎡ 규모 농지를 3.3㎡당 25만원 수준인 1억 6000만원에 매입했다. 한편 세종시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부친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 사건은 현재 세종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 민주, 이준석父 농지법 의혹에 “윤희숙 사퇴 만류한 이유가?”

    민주, 이준석父 농지법 의혹에 “윤희숙 사퇴 만류한 이유가?”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 “이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몰랐다고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부친은 2004년 제주도에 2023㎡ 규모의 농지를 구입한 이후 17년간 직접 농사를 지은 적도, 위탁 영농을 한 적도 없다고 인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부친은 당시 농어촌공사에 위탁 영농을 신청했지만 장기간 방치된 밭의 상태 때문에 거부당했고, 공사 측은 이 대표의 부친에게 농지 정비 후 재신청하라고 했다”며 “하지만 이 대표의 부친은 땅을 정비하지도 재신청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처음부터 영농 의사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대표가 원외인사라 이번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사회적으로 정치권의 부동산 투기가 문제가 됐던 만큼 이 대표 역시 집안의 부동산 소유 등을 자체 점검했어야 했다”며 “이를 하지 않은 것은 너무 무감각했다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농지법 위반에 유독 관대했던 것이 혹시 동병상련의 심정 때문이 아니었길 바란다”며 “이 대표가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만류하며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라는 세간의 비판의 의미를 새기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자들에 대해 어떤 후속조치를 취하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했다. 친문 강성인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윤 의원 사퇴에 찬성한다고 했는데, 이제 어렵게 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신 의원은 “정작 이 대표 부친이 농지 투기 의심을 받게 됐으니, 윤 의원 사퇴가 처리되면 이 대표는 당대표직을 던져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라며 “진퇴양난이요, 점입가경이요, 설상가상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3일 SBS는 이 대표 부친이 2004년 1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2023㎡ 규모 밭을 매입하고 17년간 직접 농사를 짓거나 위탁 영농을 한 적이 없어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가족을 대신해 송구하다”면서 “부친의 부동산 매매는 제가 만 18세인 2004년 이뤄졌으며 당시 미국 유학 중이었고 그 후에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 [서울광장] 여야의 ‘윤희숙 담합’/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야의 ‘윤희숙 담합’/이종락 논설위원

    “나는 임차인입니다”란 고백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촌철살인 비판해 주가를 올리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둘러싼 정치권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차분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비판한 윤 의원의 연설 동영상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널리 퍼져 ‘윤희숙 신드롬’이 일었다. 그런 윤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달 25일 “야당 의원 흠집 내기”라고 반발하며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탈당부터 하라”고 윤 의원에게 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오히려 “사퇴안 국회 처리”를 주장하는 등 공수가 뒤바뀐 진풍경이 벌어졌다. 권익위의 부동산 조사로 촉발된 논란은 정치권의 ‘속 보이는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일제히 윤 의원의 사직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실제로 정기국회 내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 국민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정치권의 ‘내로남불 상생구조’를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사직서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로,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의 허가로 처리된다. 하지만 안건 상정 권한을 가진 박병석 의장이 여야에 안건 합의를 요구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합의가 어려워 보인다. 특히 언론중재법 등 쟁점이 산적한 원내 상황을 고려하면 양당이 윤 의원 처리에만 선뜻 손을 잡지는 않을 듯하다. 국회의원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의결돼 여당이 의지만 있으면 의원직 사퇴가 가능하다. 하지만 다수당으로서 사퇴안 가결 여부의 키를 쥔 민주당의 내부 고민은 만만찮다. 실제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민주당은 권익위로부터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가운데 비례대표 2명만 출당시켰다. 윤 의원 사직에 찬성표를 던져 가결되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도 사퇴 압력에 직면할 게 뻔하다. ‘내로남불’ 비판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물론 부결시키면 지지층의 강력 반발에 부딪혀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탈당 권유를 받은 의원 10명 가운데 4명이 여전히 탈당계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데도 당 차원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탈당계 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우상호 의원 등 3명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탈당 권유 조치가 철회됐다. 민주당의 조치는 정치적 선언에 불과했던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국민의힘도 제명 처분과 탈당을 권유한 의원들 처리에 소극적이다. 이준석 대표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의원 12명에 대해 ‘육참골단’(肉斬骨斷·살을 내주고 뼈를 끊는다)하겠다고 장담했다가 절반인 6명만 탈당 권유 및 제명 처분을 내렸다. 제명 처분을 받은 한무경 의원은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겠지만, 5명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탈당 요구는 당헌·당규상 탈당 권유와 달리 강제력이 없다. 이 대표가 탈당을 거부하는 5명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는데, 정작 윤리위도 없으니 탈당을 요구한 지도부의 진심이 의심스럽다. 당내 세력이 없는 이 대표의 한계라는 시각도 있지만, 말 바꾸기는 국민의 신뢰를 잃을 뿐이다. 여야가 후폭풍을 걱정해 윤 의원 사퇴 처리를 ‘핑퐁게임’으로 담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이유다. 윤 의원의 부친이 투기를 했는지 부당거래를 했는지 여부는 꼭 밝혀져야 한다. 그런데도 윤 의원의 사퇴 처리 여부라는 정치적 공방으로 사태의 본질이 가려지는 것 같아 아쉽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중심이 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권익위로부터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관련 조사 자료를 접수했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부동산 투기를 국민 눈높이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다 정쟁만 하는 여야 정치권의 행태는 한심하다. 특히 여당은 참여정부를 무너뜨린 의제가 부동산 문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부동산 이슈는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는 현안이고, 역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정당일수록 내년 3월 대선에서 유리할 것이다. 절체절명의 과제에 정쟁으로 접근했다가는 민심의 회초리를 누가 더 세게 맞을지 자명해진다. 여야는 더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정기국회 회기 내 윤 의원 사퇴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정정당당하게 처리하라.
  • 짐 뺀 윤희숙… 사퇴안 처리 속도내나

    여야 원내대표가 1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퇴안 처리 의지를 밝혔다. 다만 정기국회 내 어느 시점에 의결 절차를 밟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 방을 빼며 사퇴 의지를 다시금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윤 의원의 사직안 처리 여부에 대해 “야당이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협상 과정에서 밝혀 왔다”고 말했다. 사직안 표결 시에는 개별 의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윤 의원 사퇴안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대응 필요성을 일축해 온 것과는 달라진 기류다. 국민의힘에서도 윤 의원 개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표결 처리에 찬성하는 쪽으로 일찌감치 가닥을 잡아 왔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본인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며 거듭 민주당을 압박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윤 의원의 사직안 처리에 입을 모았지만, 언론중재법 등 쟁점이 산적해 있어 처리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여야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가결 여부 역시 미지수다. 윤 의원 사퇴를 밀어붙이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내로남불’ 역풍으로 이어질까 우려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국민권익위원회발 부동산 이슈에 여야 모두 부담이 큰 만큼 가결 전망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의원은 의원회관 방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사퇴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월급도 반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본회의 의결 없이 국회의원직 사퇴가 가능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이 발의돼 눈길을 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각각 국회의원이 사직서만 제출해도 사직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대표 발의를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 TBS “윤희숙에 사과”… ‘사표 안냈다’ 김승원 허위 주장 방송 논란

    TBS “윤희숙에 사과”… ‘사표 안냈다’ 김승원 허위 주장 방송 논란

    김승원 “尹 사표도 없이 사퇴쇼” 허위 주장TBS, 유튜브 썸네일에 헤드라인으로 뽑아TBS “전화 인터뷰라 사실 관계 확인 못해”윤희숙 “고의·악의적 허위보도 엄중 책임을”TBS, 유튜브 썸네일 교체 “철저히 하겠다”TBS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동산 의혹 제기로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라디오방송에서 출연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표를 안 냈다”고 발언한 부분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고 헤드라인으로 뽑은 데 대해 “윤희숙 의원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TBS “사실과 다른 김승원 발언생방송에 여과 없이 내보내 尹에 사과” TBS는 1일 최근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한 김 의원이 윤 의원의 사퇴와 관련해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을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내보낸 데 대해 윤 의원과 시청자에 사과했다. TBS는 이날 입장문에서 “사실과 다른 김 의원의 발언을 생방송으로 여과 없이 내보낸 데 대해 윤 의원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 “방송 전화 인터뷰라는 한계로 인해 인터뷰이의 발언의 사실관계 확인을 더 철저히 하지 못했음을 청취자 여러분께도 한 번 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의원이) 사표를 내거나 국민의힘 당에서 본회의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청을 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약간 쇼 아닌가. 진정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TBS는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유튜브에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 사진 위에 “윤희숙 의원님 사퇴서 아직 안 내셨는데요?”라는 제목을 큼직하게 썸네일로 썼다. 또 ‘윤희숙 의원 사퇴서 미제출,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에게 사퇴를 청하지도 않아(feat.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라는 제목도 작성했다.윤희숙 “여당 의원, TBS 마음먹고 허위사실 유포하면서 언론중재법?‘언론재갈법’ 홍위병 노릇 블랙코미디” 이에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5일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낸 사실을 알리며 김 의원과 TBS를 향해 “민주당 국회의원과 교통방송 진행자가 언론중재법에 대해 실컷 떠든 후허위사실을 말하고 사퇴 쇼라 비웃은 후 헤드라인으로까지 뽑아놨다”고 유감을 표했다. 윤 의원은 “의안정보시스템은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는 정보이고, 여러 언론에서도 이미 의원직 사퇴선언 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도 했다. 이어 “이쯤 되면 여당 의원이나 TBS나 아예 마음먹고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정작 본인들이 언론 환경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으면서 ‘고의적, 악의적 허위보도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언론재갈법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허위보도의 피해자가 언론재갈법을 오히려 반대하고 가해 세력들은 언론재갈이 필요하다고 떠들고 있으니, 세상이 온통 블랙코미디”라고 꼬집었다.TBS “더 철저히 사실관계 확인할 것” 이와 관련, TBS는 “취재와 방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오보를 줄이기 위해 더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겠다”면서 “시청자위원회와 고충처리인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장식의 신장개업’ 제작진은 다음 날 방송에서 정정·사과 방송을 했으며 김 의원의 잘못된 주장을 인용했던 유튜브 썸네일도 교체했다. 김승원, 언론중재법 무산에 의장에“박병석~ GSGG” 공개 욕설 논란野 “金, 국회 우습나? 징계해야” 진중권 “文정권은 GSGG냐, 아니냐” 한편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전날 새벽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거명하며 “박병석∼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써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에서 ‘GSGG’가 ‘개××’를 지칭하는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김 의원은 이 표현이 ‘Government serve general G’(일반 의지에 복무하는 정부)라고 해명했다. 게시글은 지워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윤리위를 열어서 징계 절차를 밟겠다”면서 “이런 문제를 방치하면 국회가 우습게 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논란이 많은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회의장 이름만 부르고 공개적으로 욕보이는 것은 국회에서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SNS를 통해 “국회의원이 자기 입맛에 들지 않는다고 국회 수장을 모욕하고 진정한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김 의원님, 문재인 정권은 GSGG입니까, 아닙니까”라면서 “그렇다고 하시면 국회징계를 면하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 ‘사퇴쇼 방지(?)’ 윤희숙 사퇴에 여야 동시 개정법 내놔

    ‘사퇴쇼 방지(?)’ 윤희숙 사퇴에 여야 동시 개정법 내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아버지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본회의에 사퇴안이 상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여야 모두 국회의원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사퇴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의 개정안을 내놓았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의원 사퇴쇼 방지법’을 발의해 대통령, 지자체장과 마찬가지로 국회의원이 자의로 그만두고 싶으면 의결 절차 없이 즉시 사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동안 절차가 까다롭고 또 복잡해서 의원직 사퇴를 단지 ‘선언’으로 끝내거나, 본인에게 불리한 정치적 국면을 전환시킬 정쟁 수단으로 악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개정안은 사직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면 즉시 사직이 가능하도록 해 본회의 상정과 의결, 의장의 허가 등 기존 절차를 생략했다. 현재는 의장이 제출된 국회의원 사직 안건을 상정하지 않거나, 상정되더라도 본회의 참석 의원들이 반대하면 사퇴할 수 없어 18대, 19대, 20대 국회에서 사퇴를 선언한 의원이 실제 사퇴한 사례는 없었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윤희숙 의원이 헌정사상 지역구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쇼가 아닌 자발적인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사퇴서를 제출하고, 상임위와 본회의에 나오지 않고, 의원실의 짐을 빼고,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은 위헌이자, 일본법을 베낀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 국회법 규정이 권위주의 시대에 국회의원에 대한 강압적 사퇴를 막기위해 만들어진 조항이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국회법의 관련조항이 1948년 10월 최초의 국회법이 만들어질 때부터 들어있었던 조항으로 일본 국회법을 그대로 베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내각책임제 국가인 일본은 잦은 총선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의원 사퇴를 막고자 했고, 우리나라는 임시정부 때 ‘대한민국임시약헌’을 만들면서 일본법을 베꼈다고 추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사직안을 오는 27일 본회의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의원의 입장이 바뀔 여지는 전혀 없다”며 “오는 27일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로 처리할 생각이고 이 뜻을 민주당에 통지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그간 윤 의원의 사퇴를 두고 ‘정치적인 쇼’라며 평가절하하고 공세를 펼쳤으나, 사직안이 상정되면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 [포토] ‘의원회관 방 비운’ 윤희숙

    [포토] ‘의원회관 방 비운’ 윤희숙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의원회관 방을 뺀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사진은 1일 국회 의원회관 윤희숙 의원 사무실 앞. 2021.9.1 연합뉴스
  • ‘의원직 사퇴’ 선언 윤희숙, 의원회관 방 뺐다

    ‘의원직 사퇴’ 선언 윤희숙, 의원회관 방 뺐다

    김기현 “사퇴 처리 안 되면월급도 반납하겠다고 해”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회관 방을 뺀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의원실 관계자는 “윤 의원이 이미 개인적으로 필요한 짐들을 가져갔다”며 “보좌진들도 각자 짐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의원실에 남아있는 윤 의원의 책, 서류, 집기 등은 추후 정리해 택배로 보낼 예정이다. 윤 의원은 권익위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불법 의혹을 받게 되자 지난달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의원 사직서는 국회법에 따라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로,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의 허가로 처리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된다”며 “본인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고 말했다. 또 “사퇴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본인이 받는 월급도 반환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 김기현 “윤희숙 사퇴 의지 확고” 윤호중 “사직 처리 반대 안해”

    김기현 “윤희숙 사퇴 의지 확고” 윤호중 “사직 처리 반대 안해”

    김기현 “사퇴 안 되면 월급 반납하겠다고 해”윤호중 “야당이 요구하면 받겠다는 입장”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일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 처리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된다”며 “본인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권익위로부터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통지받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 의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윤 의원이 결혼하면서 26년 전 출가했는데, 친정아버지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황당한 억지 끼워 맞추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딸로서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표시한 것인데, 굉장히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자신이 직접 책임 있는 사유에도 단 한 명도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고 자진 탈당한 사람도 없었다”며 “그에 비하면 매우 신선한 충격”이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정치인들의 도덕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철학 때문에 끝까지 사퇴하겠다고 하니, 저희는 그 뜻에 따라 사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퇴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본인이 받는 월급도 반환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같은 방송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야당이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여야) 협상 과정에서 밝혀왔다”며 “저희가 처리 자체를 반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윤 의원 사직안은 야당이 8월 국회가 끝나고 9월 들어가서 처리를 하자고 해서 아직 본회의에 상정이 안됐다”며 “회기 중 상정처리하게 돼 있는데, 야당이 요구하면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사직안 표결시 개별 의원 판단에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의원들의 양식에 맡길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반성하고 사죄하는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정쟁을 일으키고 본인이 피해자라는 코스프레를 해온 데 대한 의원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용혜인 “윤희숙 의원님, 정말 사퇴하실겁니까?”

    용혜인 “윤희숙 의원님, 정말 사퇴하실겁니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31일 아버지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의원직을 사퇴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말 사퇴하느냐고 물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기초학력보장법안, 사립학교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 수정안이 발의되었는데, 수정안 공동발의 명단에 윤 의원의 이름도 있었다고 용 의원은 지적했다. 용 의원은 “(윤 의원은) 지난 25일 사퇴를 선언하고, 민주당이 신나게 (사퇴안을) 통과시킬 것이라 비아냥거리면서도, 꼭 사퇴를 하겠다고 보좌진 면직과 세비 반납 약속과 함께 오늘 본회의에도 불참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국회 출근도 안한다고 덧붙였다. 출근은 하지 않으면서 전날 제출된 수정안 발의에는 윤 의원이 이름을 올린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용 의원은 이어 “윤희숙 의원님의 사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다른 의원들에게 의원님의 사퇴 결단이 압박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부동산으로 돈 벌수 있다고 믿고 돈 벌겠다는 사람들은 국회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사퇴 의지가 진심이냐고 다시 물으면서 “‘말만 세게 하고 어차피 처리되지 않을테니 오기 부린다’는 냉소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어영부영 이 국면만 지나가면, 아버지가 투기한 땅도 지키고, 의원직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사퇴안을 빠르게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이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교통방송(tbs)에 출연해 허위주장을 한 김승원 민주당 의원에게 “악의적 허위보도의 피해자가 언론재갈법(언론중재법)을 오히려 반대하고 가해세력들은 언론재갈이 필요하다고 떠들고 있으니, 세상이 온통 블랙코메디”라고 일갈했다.지난 25일 윤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이날 윤 의원의 사퇴안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한편 선출직인 국회의원의 사직서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로,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의 허가로 처리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무기명 투표로 이중 과반이 찬성하면 사직 처리되지만, 171석의 국회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 의원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이들이 많아 윤 의원 사직안에 찬성표를 던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 국회의장에 ‘GSGG’ 민주당 의원, 윤희숙 사퇴서 안내 허위주장

    국회의장에 ‘GSGG’ 민주당 의원, 윤희숙 사퇴서 안내 허위주장

    여야가 31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다음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국회 논의 결과를 접한 뒤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추가 검토를 위해 숙성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처음으로 언론중재법 관련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다. 국민의 알권리와 함께 특별히 보호받아야 한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악의적인 허위 보도나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자 보호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언론중재법 관련 합의 과정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김승원(수원시 갑) 의원이 페북에서 쓴 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여당 국회의원이 국회의장에게 GSGG라는, 욕으로 추정되는 글을 던진 건 국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GSGG가 ‘Government serve general G’를 줄인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민낯의 욕으로 파악하는 것 같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윤희숙 의원의 사퇴에 관해서도 방송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린 사람”이라며 “고의적인 가짜뉴스와 역대급 민낯욕설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와 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의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의원직을 사퇴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민주당 국회의원과 교통방송(TBS) 진행자가 언론중재법에 대해 실컷 떠든 후, 제가 의원직 사퇴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는 허위사실을 말하고 사퇴쇼라며 비웃은 후 헤드라인으로까지 뽑아놨다”고 설명했다.판사 출신인 김 의원은 30일 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사퇴하려면 이제 사표도 내야 되고 본회의에 의안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지금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제가 들어본 적이 없고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래서 저는 약간 쇼 아닌가”라며 “진정성이 없다는 거죠”라고 비판 발언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윤 의원은 이미 지난 25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공개되어 있다. 윤 의원은 “이쯤 되면, 여당의원이나 TBS나 아예 마음먹고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라며 “정작 본인들이 언론환경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으면서 ‘고의적, 악의적 허위보도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언론재갈법(언론중재법)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악의적 허위보도의 피해자가 언론재갈법을 오히려 반대하고 가해세력들은 언론재갈이 필요하다고 떠들고 있으니, 세상이 온통 블랙코메디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적 지지를 얻어내는 방식이 일상적인 정당이 아니라 옛날 운동권의 수법에 머물러 있다”면서 “검찰개혁뽕의 효력이 떨어지고, 조국-정경심 재판에서 판판이 깨져 환각에 빠져 있던 대중의 눈에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자, 금단현상을 보이는 대중에게 주입할 신종뽕으로 ‘언론개혁뽕’을 마련한 것”이라고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추진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권경애 변호사도 언론중재법 강행처리 무산에 대해 “‘처음회’의 김용민, 최강욱, 내부정보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자 김의겸 같은 강성 돌격대들과 그 지지자들 외에 모두를 적으로 돌리는 법을 통과시킨다면, 다음 수순은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라!’는 투쟁으로 변한다”며 “대선 국면 내내 문재인 대통령이 싸움의 최전선에 끌려나올 상황은 일단 막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 윤희숙 의혹에… 원희룡 재산 ‘셀프 공개’

    윤희숙 의혹에… 원희룡 재산 ‘셀프 공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0일 자신과 직계존비속의 10년간 재산 변동 내역을 ‘셀프 공개’했다. 선제적으로 도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수사를 의뢰하며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윤희숙 의원의 자세에 엄격한 검증이 필요한 대선 후보로서 저 스스로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지사와 직계존비속의 총재산은 지난해 기준 19억 6211만원이다. 부동산은 15억 9142만원, 예금 8억 2458만원, 채무 4억 5390만원이다. 배우자 명의로 서울 목동 아파트를 2002년 3억 7500만원에 구입했다가, 2016년 8억 3000만원에 매각했다. 이후 배우자 명의로 2014년에 7억 5000만원에 매입한 제주시의 한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두 딸은 부동산 자산이 없고, 모친은 서귀포시 중문동에 과수원과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원 전 지사는 “(저는) 철저한 자료를 최대한 범위를 넓혀 국민 앞에 제시하니 무제한 검증하시라는 뜻”이라며 “특히 대선 후보의 재산 형성에 대해 국민들이 높은 수준의 알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의 ‘셀프 공개’를 신호탄으로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동참할지 주목된다. 앞서 홍준표 의원을 시작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도 한목소리로 찬성한 바 있다. 한편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안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공을 떠넘기며 사실상 처리가 무산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결단을 내릴 수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 원희룡, 부동산 셀프 공개…대권주자 검증 신호탄 될까

    원희룡, 부동산 셀프 공개…대권주자 검증 신호탄 될까

    윤희숙 부친 부동산 의혹 논란에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셀프 검증대에“국민들이 높은 수준의 알 권리 있어”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0일 자신과 직계존비속의 10년간 재산 변동 내역을 ‘셀프 공개’했다. 선제적으로 도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수사를 의뢰하며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윤희숙 의원의 자세에 엄격한 검증이 필요한 대선 후보로서 저 스스로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지사와 직계존비속의 총 재산은 지난해 기준 19억 6211만원이다. 부동산은 15억 9142만원, 예금 8억 2458만원, 채무 4억 5390만원이다. 배우자 명의로 서울 목동 아파트를 2002년 3억 7500만원에 구입했다가, 2016년 8억 3000만원에 매각했다. 이후 배우자 명의로 2014년에 7억 5000만원에 매입한 제주시의 한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두 딸은 부동산 자산이 없고, 모친은 서귀포시 중문동에 과수원과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원 전 지사는 대선주자들의 부동산 검증을 강조하면서 “(저는) 철저한 자료를 최대한 범위를 넓혀 국민 앞에 제시하니 무제한 검증하시라는 뜻”이라며 “고위 공직자, 특히 대선 후보의 재산 형성에 대해 국민들이 높은 수준의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선 공격을 했다. 원 전 지사는 “대통령이 농지법 위반을 하고 민망해하지도 않는 작금의 상황에서 본인이 아닌 부모의 일로 대선 예비후보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책임 문화가 사라진 정치권에 내리치는 죽비와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을 향한 민주당의 과도한 흠집내기와 자신들의 허물을 덮기 위한 무리한 공격을 당장 중단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의 ‘셀프 공개’를 신호탄으로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동참할지 주목된다. 앞서 홍준표 의원을 시작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도 한목소리로 찬성한 바 있다.한편,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안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서로 공을 떠넘기며 사실상 처리가 무산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이 사퇴안을 처리하라며 압박하자, 민주당은 탈당하고 수사부터 받으라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윤 의원의 사퇴를 밀어붙이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결단을 내릴 수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 ‘윤희숙 사퇴안’ 흐지부지?… 본회의 상정 불투명

    ‘윤희숙 사퇴안’ 흐지부지?… 본회의 상정 불투명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사퇴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야와 국회의장 세 축이 서로 결단을 떠넘기고 있는 탓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부동산 문제에 대해 자유로운 입장이 아니어서 속내가 복잡해 보인다. 박병석 국회의장 역시 여야의 합의를 요구하며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퇴안은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친의 부동산 위법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은 지난 25일 의원직 사퇴 선언 기자회견 직전 박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의 사직서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로, 회기가 아닌 경우에는 국회의장의 허가로 처리된다. 박 의장이 사퇴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무기명 투표를 거쳐 표결 처리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본회의는 30일 열린 후 31일 8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다음달 1일부터는 100일 동안의 정기 국회가 열린다. 그러나 민주당은 윤 의원의 의혹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면서 거세게 비판하면서도 정작 사퇴안 처리에는 소극적이다. 민주당 역시 지난 6월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라 자당의 12명 의원이 부동산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해당 의원 중 비례대표 2명이 제명됐을 뿐 나머지 의원들은 일괄 조치를 이유로 탈당계 처리가 3개월 가까이 미뤄졌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윤 의원을 향해 “탈당을 먼저 하고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당하다면 사퇴안을 표결하라’는 입장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운 속내가 읽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의원의 결정을 지지하기에는 부동산 관련 의혹을 받는 의원 11명의 눈치가 보인다”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국힘 ‘경선 버스’ 출발하자… ‘역선택 방지’ 갈등 가속페달

    국힘 ‘경선 버스’ 출발하자… ‘역선택 방지’ 갈등 가속페달

    국민의힘 대선 경선 버스가 30일 출발한다. 30~31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까지 2개월간의 여정이다. 정권교체의 주역 자리를 둘러싼 본격 대결의 초입에서 후보들은 ‘역선택 방지조항’ 문제를 놓고 각을 세우고 있다. 후보 등록에는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희숙 의원을 제외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12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8명, 10월 8일 2차 컷오프에서 4명으로 후보를 압축한다. 주요 후보들 사이에선 역선택 방지조항을 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앞서 서병수 의원이 이끌던 경선준비위원회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을 걸러내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후보들의 반발로 경준위 활동이 조기에 끝나고 선관위 체제로 넘어가면서 이 문제는 다시 도마에 올랐다. 후보들에게는 예민한 문제다. 컷오프에서는 여론조사 100%, 최종 후보 선출 시에는 50%가 반영돼 이 조항의 유무에 따라 경선 결과가 바뀔 수 있다. 윤 전 총장 캠프 쪽에서 역선택 방지 주장이 나와 이슈가 됐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여기 동조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중도층 확장을 위해 이를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29일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어느 수험생이 자기 입맛대로 시험문제를 바꾼다는 말인가”라면서 “중도와 진보까지 아우르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말하던 분이 확장성이 가장 작게 나오니 이러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지난 5일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미리 만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정 위원장은) 의심받고 싶지 않다면 경준위가 결정하고 최고위가 추인한 경선룰에 손대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 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유 전 의원을 겨냥해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 후보를 찍는 게 정말로 본인을 좋아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나”라며 “심각한 정치적 난독증”이라고 독설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선관위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고만 답했다. 정 위원장과 만남에 대해선 인사차 예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다음달 5일 정 위원장이 주관하는 후보 간담회에서 의견을 듣고 경선룰을 확정한다. 상당수 선관위원이 경준위 출신이라 역선택 방지조항 부분을 재론할 경우 내부에서부터 갈등이 예상된다.
  • 여야 모두 난감한 ‘윤희숙 사퇴안’…본회의 통과 가능성 낮아

    여야 모두 난감한 ‘윤희숙 사퇴안’…본회의 통과 가능성 낮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사퇴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야와 국회의장 세 축이 서로 결단을 떠넘기고 있는 탓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부동산 문제에 대해 자유로운 입장이 아니어서 속내가 복잡해 보인다. 박병석 국회의장 역시 여야의 합의를 요구하며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퇴안은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친의 부동산 위법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은 지난 25일 의원직 사퇴 선언 기자회견 직전 박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전격적인 사퇴안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의 사직서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로, 회기가 아닌 경우에는 국회의장의 허가로 처리된다. 박 의장이 사퇴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무기명 투표를 거쳐 표결 처리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본회의는 30일 열린 후 31일 8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다음달 1일부터는 100일 동안의 정기 국회가 열린다. 그러나 민주당은 윤 의원의 의혹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면서 거세게 비판하면서도 정작 사퇴안 처리에는 소극적이다. 민주당 역시 지난 6월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라 자당의 12명 의원이 부동산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해당 의원 중 비례대표 2명이 제명됐을 뿐 나머지 의원들은 일괄 조치를 이유로 탈당계 처리가 3개월 가까이 미뤄졌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윤 의원을 향해 “이번 논란의 핵심은 ‘사퇴 여부’가 아니라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이라면서 “탈당을 먼저 하고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당하다면 사퇴안을 표결하라’는 입장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운 속내가 읽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의 결정을 지지했지만, 자당 의원의 사퇴를 적극적으로 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의원의 결정을 지지하기에는 부동산 관련 의혹을 받는 다른 의원 11명의 눈치가 보인다”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野 경선 버스 출발, 역선택 두고 편갈린 후보들

    野 경선 버스 출발, 역선택 두고 편갈린 후보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버스가 30일 출발한다. 30~31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까지 2개월간의 여정이다. 정권교체의 주역 자리를 둘러싼 본격 대결의 초입에서 후보들은 ‘역선택 방지조항’ 문제를 놓고 각을 세우고 있다. 후보 등록에는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희숙 의원을 제외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12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8명, 10월 8일 2차 컷오프에서 4명으로 후보를 압축한다. 주요 후보들 사이에선 경선 시작 전부터 역선택 방지조항을 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앞서 서병수 의원이 이끌던 경선준비위원회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을 걸러내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후보들의 반발로 경준위 활동이 조기에 끝나고 선관위 체제로 넘어가면서 이 문제는 다시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후보들은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컷오프 과정에서는 여론조사 100%, 최종 후보 선출 시에는 50%가 반영돼 이 조항의 유무에 따라 경선 결과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 캠프 쪽에서 역선택 방지 주장이 나와 이슈가 됐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여기 동조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중도층 확장을 위해 이를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29일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어느 수험생이 자기 입맛대로 시험문제를 바꾼다는 말인가”라면서 “중도와 진보까지 아우르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말하던 분이 확장성이 가장 작게 나오니 이러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지난 5일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미리 만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정 위원장은) 의심받고 싶지 않다면 경준위가 결정하고 최고위가 추인한 경선룰에 손대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 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유 전 의원을 겨냥해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 후보를 찍는 게 정말로 본인을 좋아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나”라며 “심각한 정치적 난독증”이라고 독설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선관위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고만 답했다. 정 위원장을 미리 만난 데 대해선 “총리를 지내신 분이라 주변에서 예를 갖춰 인사하는 게 낫지 않느냐 해서 잠깐 찾아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다음달 5일 정 위원장 주관으로 후보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경선룰을 확정한다. 상당수 선관위원이 경준위 출신이라 역선택 방지조항 부분을 재론할 경우 내부에서부터 갈등이 예상된다. 또 이 경우 선관위와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 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與 “윤희숙, 핵심은 사퇴 아닌 투기 의혹…조속한 수사가 답”

    與 “윤희숙, 핵심은 사퇴 아닌 투기 의혹…조속한 수사가 답”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번 논란의 핵심은 ‘사퇴 여부’가 아니라,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에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정치인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라”라고 지적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지난 27일 사실상 부친의 농지법 위반을 시인하면서도 ‘가짜뉴스’, ‘마타도어’, ‘정적 공격’이라며 생떼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80세에 가까운 노인이 노후에 농사를 짓겠다고 3000평에 달하는, 8억원 넘는 땅을 대출 없이 100% 자비로 구매해 임대료로 쌀 7가마를 받은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여러 의혹에 입씨름보다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이 몰랐다면 국민의힘이 방치한 것이고, 윤 의원이 알고도 그랬다면 교묘한 술책”이라며 “국민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차치하더라도, 엉뚱한 과녁을 향해 화풀이하고 강짜 부리는 윤 의원의 진짜 속내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유독 자당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함구하는 국민의힘 역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부친의 농지법 위반에 대해 ‘전근대적 연좌제’, ‘인격살인’으로 호도하는 일부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잣대’가 과연 국민의 상식을 기준으로 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윤 의원도 자신의 의원직 사퇴 발표가 희화화되는 것이 싫다면, 탈당을 먼저 하고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를 결정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지금 의원직 사퇴를 운운하며 셀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때가 아니다. 거짓 해명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를 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 마땅한 처신일 것”이라면서 “명백히 드러나고 있는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송구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각종 의혹 공세가 쏟아지자 사퇴 선언 이틀 만인 27일 공개석상에 나와 “나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 의뢰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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