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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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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윤희숙 의원직 사퇴 받아주는 것이 맞다”

    홍준표 “윤희숙 의원직 사퇴 받아주는 것이 맞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아버지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윤희숙 의원을 정쟁으로 삼거나 희화화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론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윤 의원의 사퇴를 받아 주고 자연인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특수본의 투기여부 수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 3월 10일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해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들의 의혹도 수사 중이다. 홍 의원은 “공직자의 사퇴는 사인의 공법행위로 의사표시 즉시 효력이 발생 하고, 나머지 절차는 그것을 확인하는 행위에 불과하다”면서 국회의원 사퇴의 본회의 의결은 요식행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의원직 사퇴를 야당 탄압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본회의 의결이란 잔재가 아직 국회법에 남아 있는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의원의 사퇴를 미화해서도, 비난해서도 안되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윤 의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정보를 이용했다고 비판하던 민주당이 사실이 아님이 판명나자 논점 이탈의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부 특수본의 수사 핵심은 공직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했느냐 하는 것”이라며 “공직자가 아닌 부친이 땅을 사고 값이 올랐다면 그건 부친의 문제지 내부정보의 문제가 아니라 다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쨌든 땅을 샀고 값이 오른 것 아니냐’는 민주당의 주장은 아버지가 땅을 샀으니 공직자인 딸이 책임지라는 식의 전형적인 연좌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의원에 대해 “셀프 피해자 코스프레를 멈추고 거짓 해명에 사과부터 하라”고 밝혔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윤 의원은 지난 25일 부친의 세종시 농지 1만900㎡(3300평) 규모를 매입한 데 대해 귀농 목적으로 안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불과 이틀 만에 부친의 농지법 위반과 투기 가능성을 인정하며 180도 입장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농지 매입당사자인 윤 의원의 부모님까지 ‘경작 목적이 아니였다’고 밝힌 마당에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경솔한 거짓해명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를 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 마땅한 처신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윤 의원 사직안이 처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윤 의원의 사직안까지 본회의에 상정할 여유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안건 상정권을 쥐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은 윤 의원의 사직안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 [사설] 대선주자 부동산 검증, 선택 아닌 필수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부친의 세종시 농지 투기의혹 논란 등 여야 국회의원의 부동산 전수 검증 후폭풍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차제에 대선주자들의 부동산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대선주자들 또한 “못할 이유가 없다”고 호응하는만큼 여야 협의를 통해 검증 범위와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해내 실행에 옮기길 기대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그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차원의 일괄조사를 제안했지만 수사기관이 아직 범죄 혐의도 드러나지 않은 사안을 직접 조사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보다는 국회의원 전수조사 경험을 축적한 국민권익위의 1차 조사로 대선주자와 그 주변인들의 투기 의혹 여부를 검증하는 게 합당할 것이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불필요한 네거티브 정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려면 지금 시점에서 대선주자 전체에 대한 객관적인 부동산 검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선전이 본격화되면 경쟁 후보들에 대한 송곳같은 검증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침소봉대 등 다소 과장된 의혹제기나 흑색선전도 빈발할 것이다. 팩트를 배제한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 제기는 유권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런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려면 대선주자들에 대한 선제적이고 투명한 부동산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폭등하는 아파트 등 주택가격 상승은 자산 양극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서민의 부동산 박탈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투기 의혹 국회의원들에 대한 싸늘한 시선처럼 부동산 민심은 흉흉하기 그지 없다. 대선주자들마다 부동산 정책을 가장 비중있게 제시하는 이유도 부동산 이슈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친의 부동산 의혹이 제기되자 윤 의원도 대권의 꿈을 접고 중도하차할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닌가. 모름지기 대선주자라면 그 어떤 검증에도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 부동산 검증도 예외일 수 없다. 부동산 검증은 유불리를 따져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말고할 사안이 아니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는 국회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으로 한정했지만, 대선주자에 대해 전수조사는 그 대상은 더 넓힐 필요가 있다. 여야, 그리고 전체 대선주자 합의하에 투명한 부동산 검증이 이뤄지길 바란다.
  • ‘부동산 투기 의혹’ 윤희숙 세종청에 배당…김의겸 등 내사 착수

    ‘부동산 투기 의혹’ 윤희숙 세종청에 배당…김의겸 등 내사 착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 본인 또는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국수본 수사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중복 3명을 포함해 총 33명이 됐다. 국수본은 지난 23일 권익위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데 이어 전날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담은 자료를 넘겨받았다. 국수본은 이날 오후 전국 시도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다. 시도청별로 살펴보면 경기남부청 3명, 부산청 2명, 서울·인천·경기북부·세종·강원·충남·경북·경남청이 각각 1명이다. 부친의 세종시 땅 투기 관련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건은 세종경찰청,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비밀정보를 이용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 주택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사건은 서울경찰청에 배당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문제가 된 토지가 있는 지역을 관할하는 시도청에서 사건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수본은 수사의 전 단계인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 윤희숙, “투기 의혹 제기 민주당 정치인도 무혐의시 사퇴하라”

    윤희숙, “투기 의혹 제기 민주당 정치인도 무혐의시 사퇴하라”

    부친의 세종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윤희숙 의원이 27일 부친의 자필 편지를 읽으며 비판에 나선 10여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방송인 김어준씨 등도 자신의 무혐의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윤 의원이 그간 정치 행보에서 민주당 정치인들을 ‘투기 귀재’라 부르며 사퇴를 요구해왔던 만큼 감성적 대응으로 정치적 맞불 작전에 나선 데 대해 여야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살 날이 얼마 안 남으신 아버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쓰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아마 당신께서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시면서 무조건 죄송해하고 계신 것 같다”고 울먹였다. 윤 의원의 부친 윤홍씨는 자필 편지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은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부디 저의 마음을 너그러이 살피시어 제 딸 자식이 아니라 모두 이 못난 애비 탓이라 여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저는 저희 아버님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 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는다”며 “저희 아버님은 성실히 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한 책임을 지실 것이며, 저는 어떤 법적 처분이 있든 그 옆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산업단지와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소개하며 “통상 산단 입주는 토지가격에 그닥 긍정적인 요소가 아니다”라며 “세종시 산단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정보를 제가 빼돌렸다는 의혹 자체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지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혹이 매우 조직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이뤄졌다”며 민주당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 우원식·김용민·김남국·김영배·전재수·장경태·양이원영·신현영·민형배·한준호 의원 등 의혹 제기에 나선 의원 이름을 하나하나 거명했다. 특히 윤 의원은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투기라는 심각한 범죄를 타인에게 씌울 때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상식조차 내다버린 것”이라며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으로만 개혁을 부르짖는 정치 모리배들의 자기 고백”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의혹은 원래 해명이 불가능하다”며 “어떤 근거도 없으니 반증도 불가능하다. 이게 이들이 정치를 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철저한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없다고 밝혀지면 낄낄 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민주당 정치인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라”며 “이렇게 심각한 범죄 혐의를 아무렇게나 막 던지는 게 정치인입니까? 무슨 염치로 정치하실랍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캠프 자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앉아 더러운 음모나 꾸미는 캠프”라며 “제가 무혐의로 결론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라”라고 주장했다 또 방송인 김어준씨가 30억 시세차익이란 말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라며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이제 사라지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눈처럼 새하얀 사람은 없다”며 “그러나 적어도 부끄러움은 아는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들의 음해에 정면으로 맞서 저 자신을 고발한다”며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 받겠다. 그러나 제가 죄 없거든, 제발 사악한 음모와 날조된 거짓 선동만으로 남을 음해하고 대한민국을 좀먹으며 승승장구해온 저들을 정치판에서 몰아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윤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투기 귀재들’, ‘투기꾼이 기생하기 좋은 조건이 여권’이라고 비난해왔다는 점에서 자업자득인 측면도 있다는게 여권 입장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친 손편지를 보니 저희 어머니 얼굴이 눈에 밟힌다”며 “남의 일같지 않다. 당해보니 역지사지의 마음이 드시지요?”라고 윤 의원의 그간 태도를 되물었다. 양이 의원은 “억울하다는 건 다 알겠다”며 “그런데 해명 기자회견을 하신다면서 지난번 의원직 사퇴는 민주당에 떠넘기시더니 이번 해명은 공수처 수사로 떠넘기신다”고 지적했다. 양이 의원은 “특수본이건 공수처건 수사는 당연히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납득할만 한 해명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 윤희숙 이혼 이력까지 언급한 김어준…“시댁 없는데 ‘친정 아버님’ 왜?”

    윤희숙 이혼 이력까지 언급한 김어준…“시댁 없는데 ‘친정 아버님’ 왜?”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명하면서 ‘친정 아버님’이란 표현을 쓴 것을 비판했다. 김어준씨는 27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치인 개인사는 관여할 바가 아니다. (윤 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해명을 이렇게 했으니 짚어야겠다. 윤 의원 스스로 ‘25년 전 이혼해서 싱글, 자녀도 없다’라고 했다. ‘친정 아버님’, ‘독립 가계’ 이런 표현을 들으면 ‘아 결혼해서 따로 가족, 살림이 있구나’라고 읽힌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럴 경우 ‘친정과 돈 문제가 상당히 분리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마련이다. (윤 의원이) 그런 인상을 주려고 일부러 이런 표현을 쓴 것”이라며 “친정은 시댁이 있을 때 쓰는 표현”이라고 했다. 김어준씨는 “싱글인데 누가 자신의 아버지를 친정 아버님이라고 칭하나. 이는 계산된 매우 기만적 표현으로 납득이 안 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의원이 통 크게 남과 다른 그 무엇을 보여주려다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아 모든 것이 까발려지게 됐다. 제 발에 걸려 넘어진 꼴이 됐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앞서 25일 의원직 사퇴 선언을 하면서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가 야당 의원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나”라고 말했다.윤희숙 “부동산 무혐의 결론나면 이재명, 김어준 떠나라” 윤 의원은 같은 날 부동산 의혹 관련 부친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자신을 향해 공세를 펼친 더불어민주당과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여권의) 음해에 정면으로 맞서 제 자신을 고발한다.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받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부친의 세종시 농지와 관련해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제게 죄가 없거든, 제발 사악한 음모와 날조된 거짓 선동을 남을 음해하고 대한민국을 좀먹으며 승승장구해온 저들을 정치판에서 몰아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저들’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어준씨를 가리킨다. 이 지사 측과 김씨가 윤 의원을 향해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데 앞장섰다는 이유다. 윤 의원은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 남영희 대변인이 음해에 가장 앞장선 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며 “이재명 캠프 자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앉아 더러운 음모나 꾸미는 캠프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의의 꼭대기엔 캠프의 우두머리 이 후보가 있다”며 “제가 무혐의로 결론 나면, 이 후보 당신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라”고 했다.김씨를 향해서는 “아버님 땅 가격은 (언론 보도도) 두 배 정도 올랐다고 하는데, 당신은 무슨 근거로 무려 6배나 올랐다며 30억원 시세차익이란 말로 여론을 조작하냐”며 “(4·7 재보선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페라가모’에 이어 이번엔 30억원이냐”고 따졌다. 이어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라며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이제 사라지라”고 말했다.
  • [포토] 윤희숙, ‘부친 땅투기 의혹’ 기자회견

    [포토] 윤희숙, ‘부친 땅투기 의혹’ 기자회견

    의원직, 대선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친의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과 여기에 자신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2021.8.27 연합뉴스
  • 윤희숙 “공수처에 수사 의뢰...무혐의 시 이재명 사퇴하라”

    윤희숙 “공수처에 수사 의뢰...무혐의 시 이재명 사퇴하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친이 부동산을 매입하게 했다는 여권의 의혹에 대해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27일 윤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사퇴를 선언한 이상 말을 아껴야 하고, 어지간한 일에 직접 해명하기보다는 자숙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도를 넘은 모욕적인 발언들을 뿜어내는 여당 정치인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허위사실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겠다”며 아버지가 토지 구입경위를 밝힌 자필 편지를 읽었다. 윤 의원의 부친은 자필 편지를 통해 “출가외인인 딸자식에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아비 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저희 아버지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 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는다”며 “아버지는 성실히 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한 책임을 질 것이며, 저는 어떤 법적 처분이 있든 그 옆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업단지 예비타당성 조사 정보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의 이름을 차례대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으로만 개혁을 부르짖는 정치 모리배들의 자기 고백”이라고 지적했다.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의혹은 원래 해명이 불가능하다”며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 의뢰하고,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없다고 밝혀지면, 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정치인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캠프의 우원식 선대위원장, 김남국 수행실장, 남영희 대변인 등이 음해에 가장 앞장섰다”며 “제가 무혐의로 결론 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BS라디오 ‘뉴스공장’을 통해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서도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라며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이제 사라지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금 저희 집도 압수수색하시라. 부모님 댁도 압수 수색에 흔쾌히 동의하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이들의 음해에 정면으로 맞서 저 자신을 고발한다.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받겠다”며 “제가 죄 없거든, 제발 사악한 음모와 날조된 거짓 선동만으로 남을 음해하고 대한민국을 좀먹으며 승승장구해온 저들을 정치판에서 몰아내달라”고 덧붙였다.
  • 김용민, “윤희숙父, 미공개 정보 이용 부동산 투기 의구심”

    김용민, “윤희숙父, 미공개 정보 이용 부동산 투기 의구심”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27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기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윤희숙 의원의 문제에 이어 이철규 의원의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내일은 또 어떤 의혹이 제기될지 지켜보기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 의원이 부친의 농지법 위반 문제에 대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며 “사건의 본질은 농지법 위반이 아니라 미공개 정보를 통한 부동산 투기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 부친은 처음에는 건물을 투자하러 갔다가 토지를 구입했다고 한다”며 “처음부터 농사를 지을 생각으로 논을 구입했던 것이 아니라 논 자체도 투자 목적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세종시에 살고 있고, 세종시에 있는 국책기관에 근무하고 있던 경제학 박사 딸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8억원 상당의 세종시 땅을 샀다는 것을 국민들은 믿기 어려울 것”이라며 “심지어 그 딸이 근무하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가산업단지 현장 실사와 예비타당성조사를 담당하던 기관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성난 민심은 KDI 역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신속하게 전수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가족 불법 거래 혐의가 드러난 윤 의원이 염치와 상식을 주장하며 ‘갑분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며 “투기 의혹은 단순 억측이 아니라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합리적 의심”이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저는 혹여 윤 의원의 사퇴서가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윤 의원 ‘사퇴쇼’에 들러리로 동참하지 않겠다”며 “저는 윤 의원 사퇴안을 부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세종시 이전기관 특별공급을 받고도 ‘임차인 코스프레’,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대해서는 ‘정치 탄압 코스프레’, 언론 검증에 대해서는 ‘피해자 코스프레’, 본인을 포장하기 위한 적반하장식 사태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상황”이라며 “윤 의원은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들 의문에 확실히 답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한마디로 ‘윤희숙 게이트’”라며 “윤희숙 게이트에 비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깃털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고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다.
  • ‘父 세종시 논 의혹’ 윤희숙, 오후 기자회견…“의혹 해명하겠다”

    ‘父 세종시 논 의혹’ 윤희숙, 오후 기자회견…“의혹 해명하겠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7일 부친의 부동산 매입을 두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친의 세종시 논 구입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할 예정이라고 주변 인사들이 전했다. 윤 의원의 부친은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의 논 1만871㎡(약 3300평)를 2016년 사들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야당 국회의원과 가족들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윤 의원 부친의 세종시 논과 관련해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결과를 통보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경우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며 징계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윤 의원은 “권익위의 끼워맞추기 조사”라며 반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부친이 구입한 논 시세가 크게 오른 과정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이던 윤 의원이나 기획재정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그의 제부 장모씨가 직·간접으로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실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의원직 사퇴로 수사를 회피하는 것은 원래 가능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수사를) 고대하는 바”라고 한 뒤 “본인, 가족, 전 직장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사실과 다른 부분은 엄중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사퇴쇼라 비난하기보다 다수당이신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가결하셔서 사퇴를 완성시켜 달라”고도 했다. 제부 장씨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인어른이 세종시 전의면에 농지를 매입했단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했지만 의혹의 실체는 결국 경찰 조사로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는 권익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다. 특수본 관계자는 “의원직 사퇴와 관계없이 수사 진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사설] KDI 정보 활용 의혹 속 윤희숙 의원, 수사로 소명돼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로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그제 전격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 발표 직후 국민의힘에서는 윤 의원은 잘못이 없다며 사퇴를 만류하고, 여당에서는 ‘정치적 쇼’라고 폄하했지만, ‘정치인의 높은 도덕 기준’ 등을 운운해 대중적으로는 스타 탄생의 분위기까지 있었다. 하지만 사퇴 발표 만 하루도 안 돼 반전이 시작됐다. 윤 의원의 기자회견문 내용이 모순적이라며 의혹 제기들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아버지가 애초에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자신도 결혼한 이후 아버지의 경제활동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강변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부녀가 하나도 잘못한 게 없고, 따라서 의원직을 사퇴할 이유도 전혀 없다. 그런데도 윤 의원은 ‘염치와 상식’을 거론하며 굳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추가적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윤 의원 아버지가 80세의 고령에 돌연 농사를 짓겠다면서 땅을 산 2016년 시점은 윤 의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하던 시절이고, 당시 KDI는 스마트산업단지 등 세종시 주변 산단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윤 의원의 아버지가 산 농지는 스마트산단으로부터 2㎞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이 땅은 구입한 뒤 현재 10억원가량 올라 윤 의원이 당시 KDI의 내부 정보를 활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윤 의원은 아버지 재산의 상속 대상자로서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윤 의원 책임론이 연좌제’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윤 의원이 밝힌 대로 잘못이 없다면 의원직 사퇴보다 경찰 수사에 적극 응해 결백을 입증하길 국민은 원한다. 그러지 않고 정치적 논란으로 끌고 가거나 범여권인 윤미향·김의겸 의원 등의 사례를 들어 ‘물타기’한다면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윤·김 의원의 행태도 지탄받을 만하지만, 윤 의원 의혹도 엄중한 수준이다. 아울러 KDI 직원들의 내부정보 활용 투기 의혹도 당국은 전수조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같은 타락상이 드러난다면 엄중 처벌해야 한다.
  • 의심받는 윤희숙의 진정성

    의심받는 윤희숙의 진정성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부친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지목받자 ‘정치인의 책임’을 강조하며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정보 이용 등 새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쇼·내로남불’이란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부친이 샀다는 땅의 위치, 그 땅의 개발 관련 연구나 실사를 윤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면서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로 가족과 공모해 땅 투기를 한 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어설픈 사퇴쇼와 악어의 눈물로 의혹을 덮고 넘어갈 생각은 아예 버리라”고도 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라디오에서 “현지 부동산에 알아보니 매입 당시 시세가 대략 (평당) 25만원에서 30만원 선이었다”면서 “지금 호가가 150만원가량으로 (윤 의원 부친의) 시세차익이 3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여권에서는 박근혜 정권 당시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측근이자 윤 의원의 제부인 장모씨가 거래에 개입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됐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실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의원직 사퇴로 수사를 회피하는 것은 원래 가능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수사를) 고대하는 바”라고 한 뒤 “본인, 가족, 전 직장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사실과 다른 부분은 엄중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사퇴쇼라 비난하기보다 다수당이신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가결하셔서 사퇴를 완성시켜 달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윤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 온 점을 지적하며 내로남불이란 비판을 집중적으로 가했다. 김성환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을 투기 귀재라고 했으나 윤 의원이야말로 부동산 투기 귀재고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윤 의원의 높은 도덕적 기준과 결기에 흠집을 내려고 혈안이 돼 가짜뉴스를 마구 퍼뜨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혹의 실체는 결국 경찰 조사로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는 권익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다. 특수본 관계자는 “의원직 사퇴와 관계없이 수사 진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與 “尹 과잉 행동… 수사 완료 때까지 사퇴 안 돼”

    與 “尹 과잉 행동… 수사 완료 때까지 사퇴 안 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부친의 세종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로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의원직 사퇴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라 탈당 권유를 했던 당내 의원에 대한 처분을 완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윤 의원 관련 의혹을 최대한 부각시켜 역공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6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분(윤 의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니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탈당을 권유한 것도 아닌데 자존심 상한다고 탈당을 한다? 누가 봐도 과잉행동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의원은 깜짝 사퇴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덮을 일이 아니라 부친의 토지 매입 과정, 내부정보 제공 여부 등에 대해 경위부터 투명하게 밝히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사퇴는 개회 중인 경우 본회의 무기명 표결을 통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윤 의원은 지난 25일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상태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도 지난 3월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해 본회의 표결로 사직이 허가됐다. 폐회 중에는 의장의 허가로 사직 처리가 가능하다. 안철수·배덕광·김성수 전 의원도 의장 결재로 사직이 허가된 바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8월 임시국회 후 9월 정기국회가 다음달 1일부터 100일간 진행되면서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연말까지 처리되기 힘든 상황이다.
  • [단독] 윤희숙 부친, 8억에 산 세종시 농지 5년간 8억 안팎 올랐다

    [단독] 윤희숙 부친, 8억에 산 세종시 농지 5년간 8억 안팎 올랐다

    25일과 26일 찾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 윤모씨 명의의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농지는 단정히 관리된 모습이었다. 일정한 높이의 녹색 벼가 빼곡했다. 빈 논두렁 땅에도 들깨가 야무지게 심어져 있었다. 오랜 영농 경력의 ‘임차인’이 반듯하게 가꾼 논은 역설적으로 윤 의원에게 유명세를 안긴 국회 연설 ‘저는 임차인입니다’를 떠오르게 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윤씨가 “직접 영농하겠다”는 처음 계획과 달리 현지 주민에게 경작을 맡기고 임차인 집에 한동안 주소를 이전했다며 각각 농지법과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서울신문 취재진은 윤씨 땅의 실경작자인 임차인 김모씨를 현장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 5년간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윤씨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직접 논을 관리해 왔고, 계약이 끝난 올해부터 당사자끼리 3년 계약을 새로 맺었다”고 말했다. 2021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새로 맺은 계약은 헌법상 ‘경자유전 원칙’에 어긋난다. 김씨는 “윤씨가 전의면에 집 지을 곳을 알아보느라 우리 집에 주소를 옮겨 놓고 하룻밤씩 자고 가고는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7월 9일까지 윤씨가 주소를 김씨 집 앞으로 등록했지만 상주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김씨는 “(윤씨가) 스스로 농사를 지으려 할 때 세종에 있는 딸 집에서 주로 오고 갔다”면서 “그 딸이 윤 의원인지는 25일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윤 의원이 지난 25일 “아버님의 경제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지만 부친의 농지 매수를 이미 알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해당 부지의 가격도 5년간 두 배 안팎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전의면의 3.3㎡당 시세는 40만~60만원 선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윤씨는 2016년 3월에 5개 필지 1만 871㎡(약 3587평)를 3.3㎡당 25만원 정도인 8억 2200만원에 샀다. 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여권은 윤 의원이 세종시 개발 정보를 미리 입수해 투기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03년부터 2016년 8월까지 KDI에 재직했다. 줄곧 재정 투자 분야를 담당했고, 2015년 3월엔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에 임명됐다. KDI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가산단 등 공공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임받아 실시한다. 공교롭게 윤씨의 땅은 2018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연서면·부동리 일대와는 10㎞, 양곡리 미래일반산업단지와는 2㎞ 거리다. 다만 일반산단은 민간이 진행하는 터라 예타가 아예 이뤄지지 않지만 여권은 미공개 정보가 활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윤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 대선주자 부동산 전수조사 목소리 커지는데…

    대선주자 부동산 전수조사 목소리 커지는데…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대선 경선 중단과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내면서 여야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을 전수조사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여야 주자 중 가장 먼저 전수조사를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대권 후보와 그 가족이 부동산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으로는 부동산 검증을 받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뿐이다. 저도 무소속으로 있을 때 자진해 검증 신청을 했고, 실제로 검증을 받겠다”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는 현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돼 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제외됐다. 국민의힘에서도 현역 의원인 박진·하태경·홍준표·윤희숙(사퇴) 의원만 조사 대상에 포함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은 검증을 받지 않았다. 민주당 1위 주자인 이 지사는 26일 “고위공직자들의 직계가족 부동산 소유현황 및 과정을 공개하도록 하자”며 대선주자,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및 그 가족들의 부동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대선후보 부동산 조사 찬성”이라면서도 윤 의원이 속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 전수조사도 제안했다. 여야 후보들의 공언에도 전수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검증 주체를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권익위 조사에 “부실 조사”라고 반발했다.
  • 윤희숙 “수사 안 받으려 의원직 사퇴쇼? 허위 사실 엄중 대응”

    윤희숙 “수사 안 받으려 의원직 사퇴쇼? 허위 사실 엄중 대응”

    양이원영에 “본인 의혹 가리려 흠집 내네”부동산 의혹에 민주당서 제명된 양이 직격尹 “부친 토지매입 과정 전혀 관여 안했다”민주당 향해 다수당 표결로 사퇴 가결 촉구껑충 뛴 시세에 부친 세종시 논 매입 논란 계속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날 의원직 사퇴 선언을 한 것을 두고 양이원영 무소속 의원이 ‘수사를 받지 않으려고 사퇴 쇼를 한다’라고 비판하자 26일 “의원직 사퇴로 수사를 회피하는 것은 원래 가능하지 않으며 오히려 고대하는 바”라면서 “본인 의혹을 가리기 위해 야당 의원의 정치적 결단을 이용하고 흠집 내는 행태는 멈추라”고 받아쳤다. 양이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모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 신분이 됐다. 당적은 상실했으나 의원직은 유지됐다. 윤 의원은 “부친의 토지 매입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거듭 주장하며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尹 “민주당, ‘사퇴쇼’라 비난하기보다본회의서 가결해 사퇴 완성시켜달라” 윤 의원은 이날 의원실 명의로 보낸 입장문에서 “의원 본인과 가족, 전 직장(한국개발연구원)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본인 및 가족은 어떤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수사를 회피하려면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이 있는 의원직을 유지하는게 더 유리할 수 있다. 윤 의원은 “사퇴 쇼라 비난하기보다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사퇴안을) 가결해 사퇴를 완성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직서는 어제 회견 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면서 “본인 의혹을 가리기 위해 야당 의원의 정치적 결단을 이용하고 흠집 내는 행태는 멈춰 달라”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자신과 가족의 집에 찾아오는 일부 언론사를 향해 “즉시 자제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양이 “조사 안 받으려고 사퇴쇼하나”“쇼 그만하고 억울하면 수사부터 받아” 앞서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양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투기의 귀재’라고 비난했던 윤 의원에게 역공을 가했다. 이에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이 거들면서 양이 의원의 복당 띄우기에 나섰다. 양이 의원은 “조사받지 않으려고 사퇴 쇼를 하나”라면서 “쇼는 그만하고 수사부터 받으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억울하다면 부친 농지 구매와의 연관성을 조사받으라”라면서 “전 억울해서 진실을 밝히려고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강조했다. 양이 의원은 “부친이 여든이 다 된 나이에 농사를 새로 지으려고 8억원이 넘는 농지를 구매하셨다고요”라고 비꼬며 “더구나 윤 의원이 근무 중이던 KDI(한국개발연구원) 인근이고 개발 호재가 있었다. 여러가지 의문과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양이 의원은 윤 의원이 앞서 자신을 ‘투기의 귀재’라고 비판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대로 돌려드린다. 윤 의원이 투기의 귀재가 아닌지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허영 의원과 김민석 의원은 SNS에 잇따라 양이 의원의 글을 공유하고 응원을 보냈다. 허 의원은 “힘내시라. 구구절절 옳은 소리”라면서 “이미 수사를 받고 해명됐지만 당을 위해 (제명) 결단을 받아들인 양이 의원의 조속한 당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양이 의원이 잠시 당을 떠나는 인사를 할 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가득했다”면서 “윤 의원 사퇴 파문에 이어 이 글을 보니 정말 이건 아니다 싶다. 아주 나쁘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도 양이 의원의 비판을 담은 기사를 링크하고 “양이원영 의원 말이 맞다. 당당히 수사 받아라. 사퇴 말고 수사”라고 적었다.尹 “26년 전 결혼 때 호적 분리 후아버지 경제 활동 전혀 알지 못해”“현 정부 부동산 실패·내로남불 행태에정권교체 명분 희화화 빌미 제공 안돼” 윤 의원은 전날 부친이 농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권익위 지적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을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면서 “이 시간부로 대선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부동산 의혹을 발표했으며,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당 지도부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윤 의원 건은 문제 삼지 않았다. 윤 의원은 “국민께 심려를 끼치게 돼 송구하다”면서 “저희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는 바람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공무원인 장남을 항상 걱정하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서울시장 출마설에 “제가 생각하는 정치 모습 아냐” 윤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설’에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정치를 완전히 떠나겠다는 선언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책임지는 방식이 의원직 사퇴”라고만 답했다. 회견장에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찾아와 사퇴를 만류했다. 윤 의원은 눈물을 흘리며 이 대표에게 “이게 내 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눈물을 훔치며 “윤 의원은 책임질 일이 없다고 확신한다. 강하게 만류할 것”이라면서 “윤희숙이라는 가장 잘 벼린 칼은 국회에 있을 때 가장 큰 쓰임새가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의원 부친이 세종시의 논 약 3300평을 사들였고, 논 시세가 5년 만에 10억원 가량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의혹은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종시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했던 윤 의원이나 기획재정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윤 의원 동생 남편 장모씨가 농지 매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 아니냐는 보도도 나왔다. 장씨는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르포]윤희숙 의원 사퇴하게 한 농지 가보니…임차인은 투기 아니라지만 법 위반 가능성

    [르포]윤희숙 의원 사퇴하게 한 농지 가보니…임차인은 투기 아니라지만 법 위반 가능성

    25일과 26일 찾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 윤모씨 명의의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농지는 단정하게 관리된 모습이었다. 일정한 높이의 녹색 벼가 빼곡했다. 빈 논두렁 땅에도 들깨가 야무지게 심어져 있었다. 오랜 영농 경력의 ‘임차인’이 반듯하게 가꾼 논은 역설적으로 윤 의원에게 유명세를 안긴 국회 연설 ‘저는 임차인입니다’를 떠오르게 했다.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윤씨가 “직접 영농하겠다”는 처음 계획과 달리 현지 주민에게 경작을 맡기고 임차인 집에 한동안 주소를 이전했다며 각각 농지법과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서울신문 취재진은 윤씨 땅의 실경작자인 임차인 김모씨를 현장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 5년간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윤씨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직접 논을 관리해 왔고, 계약이 끝난 올해부터 당사자끼리 3년 계약을 새로 맺었다”고 말했다. 2021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새로 맺은 계약은 헌법상 ‘경자유전 원칙’에 어긋난다. 김씨는 “윤씨가 전의면에 집 지을 곳을 알아보느라 우리 집에 주소를 옮겨 놓고 하룻밤씩 자고 가고는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7월 9일까지 윤씨가 주소를 김씨 집으로 등록했지만 상주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김씨는 “(윤씨가) 스스로 농사를 지으려 할 때 세종에 있는 딸 집에서 주로 오갔다”면서 “그 딸이 윤 의원인지는 25일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윤 의원이 지난 25일 “아버님의 경제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지만 부친의 농지 매수를 이미 알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해당 부지의 가격도 5년 간 두배 안팎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전의면의 3.3㎡당 시세는 40만~60만원 선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16년 3월에 5개 필지를 3.3㎡당 25만원 정도인 8억 2200만원에 샀다. 여권은 윤 의원이 세종시 개발 정보를 미리 입수해 투기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실제로 윤 의원은 2003년부터 2016년 말까지 KDI에 재직했다. 주로 재정 분야를 담당했고, 2015년 3월엔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에 임명됐다. KDI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가산단 등 공공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임받아 실시한다. 공교롭게 윤씨의 땅은 2018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연서면·부동리 일대와는 10㎞, 양곡리 미래일반산업단지와는 2㎞ 거리다. 다만 일반산단은 민간이 진행하는 터라 예타가 아예 이뤄지지 않지만 여권에서는 미공개 정보가 활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윤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 멋지게 의원직 던졌지만…쏟아지는 의혹에 진정성 의심 받는 윤희숙

    멋지게 의원직 던졌지만…쏟아지는 의혹에 진정성 의심 받는 윤희숙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부친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지목받자 ‘정치인의 책임’을 강조하며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정보 이용 등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쇼·내로남불’이란 비판을 쏟아 냈다. 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윤 의원 부친이 샀다는 땅의 위치, 그 땅의 개발 관련 연구나 실사를 윤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면서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로 가족과 공모해 땅 투기를 한 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어설픈 사퇴쇼와 악어의 눈물로 의혹을 덮고 넘어갈 생각은 아예 버리라”고도 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가세했다. 김씨는 라디오에서 “현지 부동산에 알아보니 매입 당시 시세가 대략 (평당) 25만원에서 30만원 선이었다”면서 “지금 호가가 150만원가량으로 (윤 의원 부친의) 시세차익이 3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박근혜 정권 당시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측근이자 윤 의원의 매부인 장모씨가 거래에 개입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권익위는 윤 의원 부친이 2016년 직접 농사를 짓겠다며 세종시 전의면의 논 1만 871㎡를 사들였으나 실제로는 서울에 살면서 현지 주민에게 농사를 맡겨 농지법·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판단했다.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윤 의원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 의원은 전날 의원직 사퇴 회견 이후 이날은 국회에도 나오지 않았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그런 의혹 제기에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면서 “수사는 요청이 오면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의원이 그 동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 온 점을 지적하며 내로남불이란 비판을 집중적으로 가했다. 김성환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을 투기 귀재라고 했으나 윤 의원이야말로 부동산 투기 귀재고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높은 도덕적 기준과 결기에 흠집을 내려고 혈안이 돼 가짜뉴스를 마구 퍼뜨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혹의 실체는 결국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는 권익위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다. 특수본 관계자는 “의원직 사퇴와 관계없이 수사 진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정의 “윤희숙, 전형적 물타기도 모자라 피해자 코스프레 황당”

    정의 “윤희숙, 전형적 물타기도 모자라 피해자 코스프레 황당”

    “사퇴쇼 여론몰이하는 윤희숙이나국민의힘 의원들이나 도긴개긴”“부친 투기 이익은 결국 자녀들이 공유”“부친 투기와 ‘이해관계 없다’ 할 수 없다”정의당이 26일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투기 의혹이 제기된 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전형적 물타기도 모자라 피해자 코스프레”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윤 의원의 부친 농지법 위반은 완전히 소명된 것이 아니다. 투기의 합리적 의심이 당연하다”면서 “권익위 조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식의 전형적인 물타기도 모자라 나라 위해 제 한 몸 희생하는 양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시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퇴쇼로 여론몰이하는 윤 의원이나 말리는 자당 의원들이나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박인숙 부대표는 “윤 의원 일가 중에 박근혜 정권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 최측근으로 근무했던 정황, 권익위가 전수 조사에 돌입할 즈음에 부친의 주소지를 서울에서 세종시로 변경한 시점 등 의혹들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친의 투기로 인한 이익은 결국 자녀들이 공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친의 투기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영국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부동산 의혹 의원들에게) 출당을 비롯한 중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한다”면서 “(해당) 의원들은 즉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말했다.尹 “26년 전 결혼 때 호적 분리 후아버지 경제 활동 전혀 알지 못해”“현 정부 부동산 실패·내로남불 행태에 정권교체 명분 희화화 빌미 제공 안돼” 윤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과 대선 후보 경선직을 모두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을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면서 “이 시간부로 대선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부동산 의혹을 발표했으며,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당 지도부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윤 의원 건은 문제 삼지 않았다. 윤 의원은 “국민께 심려를 끼치게 돼 송구하다”면서 “저희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는 바람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공무원인 장남을 항상 걱정하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권익위, 끼워맞추기 우스꽝스런 조사” 윤 의원은 “독립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지난 아버님을 엮은 무리수가 야당 의원의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면서 “권익위의 끼워 맞추기 조사, 우스꽝스러운 조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현 정부의 부동산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라면서 “그 최전선에서 싸워온 제가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할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바로 의원직을 내려놓을 수는 없다. 국회법상 회기 중에는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회기 중이 아닐 때는 국회의장 허가에 따른다.
  • 흑역사된 “나는 임차인” 연설…윤희숙 부동산 불법 의혹

    흑역사된 “나는 임차인” 연설…윤희숙 부동산 불법 의혹

    여당의 임대차 3법 강행 처리에 반대하며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연설로 화제를 모았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그의 부친은 8억2000여만 원에 세종시 농지를 매입해 5년 만에 10억 원가량 오른 18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윤 의원 부친은 2016년 3월 직접 농사를 짓겠다며 그해 5월 세종시 농지 3300평을 사들였다. 그러나 서울 동대문구에 살면서 벼농사는 현지 주민에게 맡긴 정황이 확인됐고, 권익위는 윤 의원의 부친이 농지법과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세종시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했던 윤 의원이나 기획재정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윤 의원 동생 남편 장모 씨가 농지 매입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은 “아버지의 경제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는다”고 해명했다. 장씨도 “장인어른이 농지를 매입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주장했다.경제전문가가 부친 농지매입 몰랐다?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고문은 “세종시 농지값은 전국 평균 12만원보다 10배 가까운 평당 100만원”이라며 “윤희숙 부친이 3000평을 샀다면, 30억을 투자한 것이다. 노년에 농사지을려고 30억 투자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며 윤 의원을 비판했다. 변희재는 “부친이 세종시 농지를 불법적으로 사들인 2016년도에, 윤희숙은 세종시 KDI(한국개발연구원) 근무중이었다”며 “윤희숙 본인도 세종시 아파트 구매했고 윤희숙은 세종시로 국회를 옮기자고 수도이전 선동했다. 만약 세종시가 수도가 되면, 저 땅값 10배 이상 뛰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변희재는 “경제전문가인 장녀가, 부친이 30억을 들여, 자신이 거주하고 일하는 지역에 농지를 불법적으로 사들이는데 몰랐다? 저 땅, 훗날 장녀 윤희숙에게 상속 혹은 증여됐을 것”이라며 “이게 검찰 수사 들어가면 윤희숙은 공범으로 엮일 우려가 있어, 재빠르게 튀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DI 재직시 가족의 불법 농지 투기로 수십억대 시세 차익을 낸 자가, 임차인 쇼를 했고, 이번엔 아예 할리우드 액션을 하며 국민 전체를 속이려 들었다”며 “윤희숙을 띄운 조중동, 보수팔이들, 윤희숙을 무작정 감싸고 든 이준석 등이 분명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 역시 “윤 의원 부친이 샀다는 땅의 위치, 그 땅의 개발 관련 연구나 실사를 KDI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라며 “연좌제 운운하며 눈물쇼로 꼬리자르기 한다고 속을 국민들이 아니다. 윤희숙 의원 사건을 계기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면서 개발계획을 사전에 조사, 심사, 실사하는 KDI 전현직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 김두관 “윤희숙 악어의 눈물...KDI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해야”

    김두관 “윤희숙 악어의 눈물...KDI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해야”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윤 의원이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를 촉구했다. 25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피라미고 KDI가 몸통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 의원 부친이 샀다는 땅의 위치, 그 땅의 개발 관련 연구나 실사를 윤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KDI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로 가족과 공모해 땅 투기를 한 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 의원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독점하면서 전국의 개발정보를 대부분 알고 있는 KDI 근무자와 KDI 출신 공직자, 가족에 대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어설픈 사퇴쇼와 악어의 눈물로 의혹을 덮고 갈 생각은 버리라”며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정치 공작의 아이콘이 돼 윤 의원의 손을 잡고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희숙 의원님과 이준석 대표님, 지금이라도 양심고백을 하라. 그래야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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