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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4

    ◎“이종찬 아성”… 야후보 힘겨운 도전/종로/“YS후광”·“야통기수” 내걸고 한판 승부/영도/농·공·서비스업 이해 엇갈려/유권자 직업따라 표 갈릴듯/제천·단양 ▷서울 종로◁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10년이상 쌓아온 철옹성.아직 흔들리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성벽에 조그만 틈새라도 있으면 본인이 직접 나서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전국구출마로 전환한데서 알수 있듯이 이후보의 아성은 튼튼하다는 평가이다. 국민당은 이래흔 전현대건설사장을 정대표의 대정로 내세워 이후보를 흔들어보려는 집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된뒤 자체조사결과로도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와 중앙당의 지원수준이 뚝 떨어졌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민자당 이후보가 선전중이다. ○지구당 “컴퓨터관리”/젊은층 폭넓은 지지 이같은 격차는 합동유세가 진행되면서 더욱 벌어지리란 것이 민자당측의 전망. 민자당 이후보가 5·6공에 걸쳐 여권을 대표할만한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반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정부에서 정무장관,국회에서 원내총무,당에서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중앙무대에서의 활약도 컸지만 지구당운영에 처음으로 컴퓨터시스템을 도입하는등 지역활동도 남다르다. 독립운동가 이시영 전부통령의 손자라는 점과 함께 부인 윤장순씨의 내조도 지역기반다지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야당바람이 드셌던 12·13대 선거에 이민우·김명윤씨등 야권 대표주자를 잇따라 꺾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한 때문이다. 이의원은 3선을 하면서 다져온 막강한 공조직외에 중·고·대학생과 청년등 젊은층을 집중관리하고 있다.이들 청년외곽조직으로는 청년지역봉사단체인 「상록회」,대학생모임인 「서울첫동네 대학생회」「종탑장학회」등이 있다. 대권후보 경선을 주창하는 이후보의 젊은층에 대한 인기는 상당해 스스로 선거운동을 돕겠다는 자원자도 많이 나서는 상황.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11일 이후보를 불러 종로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승리를 위해 앞장서주도록 당부한 것도 서울 전역에서의 이의원 인기도를 감안한 것이란 관측이다. 민자당 이후보에 패기로 맞서는 민주당 주자는 김경재씨다. 김형욱전중앙정보부장의 회고록을 집필,필명 「박사월」로 더 알려진 김후보는 30%에 이르는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정인봉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직접 발로 뛰면서 민주당지지기반을 잠식하고 있다. 국민당 이래흔후보는 현대 본사가 이 지역에 위치한 것을 이용,상당한 조직과 자금력으로 표밭을 일구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후보는 기업인시절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현 민자당전국구후보)에게 눌려왔던 콤플렉스를 이번 선거승리로 만회하려하고 있으나 워낙 상대가 강해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부산 영도◁ 김영삼민자당대표의 아성이라 일컬어지는 부산지역에서 선거때마다 휘몰아치는 YS강풍을 야권통합의 기수라 자처하는 김정길민주당원내총무가 어떻게 막을지가 관심거리인 곳이다.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민자당의 김형오전청와대비서관,김민주총무,무소속의 윤석순·노차태전의원,그리고 신정당의 이영희씨등 5명. 그러나 지금까지의 전반적 판세는 민자·민주당의 「양금」후보가 부산의 정통성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띠고있으며 선거가 막판에 갈수록 YS의 절대적 지원을 받는 김민자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이곳 선거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우선 김민주후보는 현직 제1야당원내총무임을 내세워 「중앙무대의 큰 정치인」이미지를 집중 홍보,3선고지를 노리고있으나 뿌리깊은 부산지역의 반DJ(김대중)정서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빚고 있다는 것. ○영세민·중산층 섞여/지역발전 욕구많아 또 13대당시 YS의 절대적 입김아래 김배지를 달았음에도 불구,끝끝내 YS와 운신을 함께하지않은 그의 정치적 배신행위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김후보진영은 유권자의 20%에 이르는 호남표의 몰표를 기대하는 동시에 젊은층의 야권성향표훑기에 진력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지역의 특성상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 특히 부산지역의 공통적 고민사항인 교통문제해결과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신발산업등 부산경제도약을 위해서도 집권여당후보의 압승이 필요하다는 부산시민들의 대체적인 현실인식도 김후보에겐 커다란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김민자후보는 3당통합과 함께 일찍 지구당위원장을 맡은뒤 그동안 두세번이상 만나지않은 지역구민이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와 자신의 원 진출을 장담하고 있다. 또한 영세민과 신흥중산층이 섞여있어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느곳보다 강한 이곳의 특성을 십분 활용,「이것을 해결할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김형오뿐」이라는 인식을 점차 확산시켜나가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상당하다는 얘기. 이와함께 김후보진영은 출마자중 유일한 토박이라는 이점과 청와대및 국무총리실을 두루 거친 행정경험,그리고 40대의 참신성을 무기로 그간 간혹 제기되어온 정치신인의 핸디캡을 완전히 씻었다는게 이곳의 전반적인 분위기. 다만 김후보측은 범여권후보인 윤·노 두전의원의 무소속출마강행으로 인한 여권표 분산을 걱정하고 있으나 YS의 확고한 지지를 품안에 넣은이상 별문제될게 없다는 여유있는 입장. 이밖에 무소속의 윤후보는 사조직인 「부영사회발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유권자심판을 기다리고 있으나 13대때 지역구를 옮기려했던 「전력」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옥중출마한 노후보도 바로 이것 때문에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처해있다고 한 선거관계자가 귀띔. ▷제천·단양◁ 단양팔경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은 관광 등 서비스업 종사자,시맨트·소석회공장에 일터를 둔 근로자,농민층 등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계층이 혼재된 복합선거구. 따라서 이곳에서는 야당측이,예컨대 순수 농촌지역구에서 처럼 맹목적인 추곡가 인상투쟁 등으로 인기영합성 대여공세를 펴는 것만으로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다.이번 총선에 출전하는 안영기(민자)박주진(민주)송광호(국민)김대부씨(무소속)등 4후보들도 이러한 점을 감안,각종 연고를 총동원한 조직확대와 지역개발공약을 둘러싼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볼때 13대 국회에서 무의탁 노인에게 연금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노인복지법 제정과 이 지역 농민의 이해에 일치하는 엽연초생산조합법 개정 등 확실한 실적을 갖고 있는 안의원 측이 일단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것이 중론.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출신의 안의원은 국회보사위원으로서의 의정활동 실적과 지난 90년 이 지역 수해당시 복구자금 확보에 기울였던 자신의 활동상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바람몰이」는 불가능/표쫓아 연고총동원 「예비고사」격인 여당내 공천경합에서 13대·14대총선에 걸쳐 연거푸 안의원에게 밀려난 뒤 금배지에 대한 집념으로 국민당으로 간판을 바꿔단 송광호후보는 야당특유의 「바람」선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는듯 풍부한 재력을 발판으로 조직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후보측은 두 차례에 걸친 여당 공천신청·탈락 이력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에게 별다른 신선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박주진후보는 이 지역의 뿌리깊은 「반DJ(김대중 민주당대표)정서」에도 불구하고 동문 및 문중조직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일부 골수야당운동원들이 재벌 신당인 국민당의 물량에 현혹돼 이탈하는 바람에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소속의 김후보를 포함,4후보 모두 단양출신으로 지연보다는 단양중(안영기·박주진)제천중(송광호)매포중(김대부)등 3학교의 학연을 이용한 득표전술도 선거전의 커다란 변수가 되고 있다.안의원측은 이 경우 인접 제천시에서 4선을 노리고 있는 제천중출신의 민자당 중진 이춘구의원의 영향력을 내심 기대하고 있고 11일 당원단합대회에 김종필최고위원과 함께 이의원이 지원연설에 나섬으로써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 종로 ▲이종찬 55 자 현의원 ▲김경재 49 주 정당인 ▲이래흔 55 국 전현대건설사장 ▲신두완 64 무 정당인 ▲윤인식 49 무 회사대표 ▲정인봉 38 무 변호사 ◇유권자수 16만6천1백10명 ◇전통보수적 중산층 거주지구와 거주이전이 심한 달동네 혼재지역.○부산 영도 ▲김형오 44 자 지구당위원장 ▲김정길 46 주 현의원 ▲이영희 45 신 정당인 ▲윤석순 54 무 전의원 ▲노차태 63 무 전의원 ◇유권자수 13만7천1백65명 ◇신흥 중산층과 영세민이 혼재된 지역으로 호남출신이 비교적 높은 20%선을 차지. ○제천·단양 ▲안영기 55 자 현의원 ▲박주진 56 주 농업 ▲송광호 49 국 회사대표 ▲김대부 30 무 무역업 ◇유권자수 5만8천명(제천2만8천,단양3만명) ◇농민층·근로자층·관광서비스업종사자등 다양한 계층이 혼재된 복합선거구
  • 윤후명 연작장편 「협궤열차」(이작가 이작품)

    ◎생성·소멸의 순환논리 허무로 표현/언젠가 사라져갈 협궤열차를 소재로 한 단편묶음/옛 연인들의 반복되는 재회·이별이 줄거리 중편 「돈황의 사랑」으로 잘 알려진 서정적 문체의 소설가 윤후명씨(46)가 연작장편소설 「협궤열차」(도서출판 창간)를 펴냈다. 「협궤열차」는 67년 시로 등단하여 10년 동안 시를 쓴 후 다시 소설로 등단,10년 동안 소설만 썼던 윤씨가 앞으로는 시와 소설을 함께 쓰겠다고 선언한 계기가 된 작품이다.협궤열차를 소재로 한 기존의 단편소설들의 묶음인 「협궤열차」는 작가가 살고 있는 안산과 그 도시를 통과하며 수원과 인천간을 오가는 좁은 폭의 열차를 배경으로 주인공과 과거의 여자간에 전개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작가 자신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류(유)라는 여인과의 우연한 재회로부터 시작해서 두 사람의 간헐적인 만남과 헤어짐,옛일들에 대한 기억,그리고 마침내의 영원한 이별,이런 것들이 이 소설에 최소한이나마의 응집력을 부여하는 줄거리이자 연애소설로 읽히게 하는 장치다. 그러나 이 소설이 단순한 연애소설로만 읽히는 것은 아니다.윤후명의 다른 소설들처럼 환상적인 세계에 대한 동경을 보여주면서 특유의 소설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윤후명씨가 여러 소설에서 일관되게 형상화하는 명제는 『모든 생성은 소멸로 이어진다』는 것이다.황폐화된 협궤철도의 역사,고대공룡전으로만 남은 중생대의 공룡,유적과 유물로 남은 옛 돈황과 스키타이의 영화,한물간 소래포구의 황량한 정경 등 폐허로부터 인간은 어떤 진실을 얻을 수 있다고 작가는 믿는다.그렇다고 그가 도저한 허무주의자라는 것은 아니다.그는 소멸은 다시 생성으로 이어진다는 순환적 우주관을 갖고 있다.따라서 그에게 폐허를 보는 일이란 그리 가슴아픈 일은 못된다. 소설 「협궤열차」는 한 시대 교통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고 언젠가 가뭇없이 사라져갈 협궤열차를 소재로 생성과 소멸,사랑과 이별,만남과 헤어짐을 그려보이고 있다.트럭하고 부딪쳐도 넘어지는 열차,어린이가 손을 흔들면 도중에 서는 열차인 협궤열차는 분명 사람들에게 훈훈했던 것으로 기억되겠지만 언젠가 폐기처분될 수 밖에없다. 이 협궤열차의 앞날은 필경 헤어져야 할 연인들의 운명에 상응되고 있다.이같은 비관적 형상은 현실 삶의 황폐함에 대한 반영으로 보여진다.삶은 고행처럼 외롭고 괴로운 것이며 죽음과도 같은 것이라는 작가의 인식은 사랑이 소진되어 황폐해진 우리의 세계에 대한 질책을 담고 있다.주인공은 진실한 사랑을 꿈꾸지만 현세에서 비속한 사랑만을 되풀이하다 이별을 거듭한다.그래서 사랑은 언제나 과거형의 추억일 따름이다.사랑이 이미 끝나버린 세계에서 사랑을 되찾고자 하는 시도는 『우리들,어루만질 수 있는 몸뚱이를 가진 한계 안에서만 「사랑」이라고 말할수 있는 인간이라는 어릿광대들』같은 인간존재의 유한성에 대한 깨달음 등과 맞물려 좀체 성공하지 못한다.사랑의 부활은 절망적인 것처럼 보인다.협궤열차를 보존하려는 역장의 때이른 죽음,가출해 이미 자살한 아내를 찾아나선 한 사내,아내와의 재회가 불가능하자 혁대로 목메단 남자의 이야기 등도 그러한 추측을 뒷받침 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상상력을 고비사막,스키타이 등의 폐허로 뻗어 우리 삶과 사랑의 뿌리,즉 본질을 드러냄으로써 불가능의 실현을 꿈꾼다.협궤열차와 새(조)의 이미지는 시공을 초월해 그곳에 가 닿아 우리의 삶과 사랑이 비단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사와 전지구적인 총체적 기반위에 서 있음을 일깨워 준다.우리의 삶과 사랑이 남(과거와 타지역)에게 빚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때 우리는 자신들의 삶에 보다 충실할 수 밖에 없다.작가는 결국 「소멸」의 깊은 의미를 깨닫고 사랑하라고 말한다.그가 선택한 글 쓰기도 실상은 사랑을 전파하는 작업에 불과하다.소설 「협궤열차」는 황폐한 현세적 삶에서 삶과 사랑의 깊은 의미를 새삼 일깨워 주는 수작이다.
  • 역사의 방관자 아닌 주체이어야/윤후정 이화여대총장 졸업식치사

    오늘의 시대상황은 대변혁기의 와중에 놓여 있습니다.냉전체제는 허물어지고 신체제의 패권주의적 민족주의가 만연되고 있습니다.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한반도에서도 교류와 변화를 위하여 여러가지 물결이 태동하고 있습니다.실로 사회와 국제관계는 상상을 넘는 빠른 속도로 변화와 소용돌이를 치고 있는 현상입니다.따라서 변화무쌍한 사회속에서도 상황을 초월하는 항상성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방법과 수단을 올바로 구비해 모든 사물에 대처해야 합니다.새로운 과학기술을 받아들여야 하고 현실적인 새로움에 주체적으로 적응하면서 변화의 물결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항상 참과 영원한 진리를 망각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될것 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리,어떤 분야,어떤 장소에서 일하든 참으로 없어서는 안될 인간과 인물이 되어야 할것 입니다.주어진 일만이 아니라 일을 찾고 만들어서 창의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켜가는 중추적인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랍니다.아직도 우리 현실은 정치·경제·과학 등의 방면에서 여성의 능력을 발휘하고 봉사할 기회가 미흡한 실정입니다.하지만 오늘의 상황은 과거에 비해 여성들도 어려운 장벽을 용이하게 뚫고 나갈 수 있는 바탕이 마련돼 있습니다.우리의 선배들은 몇갑절 험난하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갖가지 어려움을 헤쳐나갔던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더이상 여성은 한국역사의 방관자가 아니라 역사의 주체가 되어 우리의 정치·경제·과학·사회·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남성과 더불어 동반자이며 공동 책임자가 되도록 합시다.
  • 이대에 뉴스위크 규탄 확산/“돈의 노예” 사진보도 강경대응

    ◎“「세계적 잡지」 명성 의심스럽다”/“미 언론의 횡포”… 학교·학생 분개/공식사과 요구·국제소송도 준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호에 한국의 과소비풍조를 다룬 기사를 실으면서 이화여대를 배경으로 한 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돈의 노예」라는 모욕적인 설명을 달아 학교측과 학생들이 정정보도와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서는등 물의를 빚고있다. 학교측은 지난 12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윤후정총장주재로 학무처장등 5개처·실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1백년 전통의 학교명예를 떨어뜨린 허위보도』라고 규정,뉴스위크측에 보도경위를 묻고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마련하고 있다. 윤총장명의로 작성될 이 항의서한은 『학생들을 마치 값비싼 옷을 입은 사치스런 학생인것처럼 사진을 찍어 치욕적인 사진설명까지 붙인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일 뿐만 아니라 너무 무책임한 보도행위』라고 지적,해명과 사과,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이번주안에 뉴스위크본사에 보낼 예정이다. 학교측은 「뉴스위크」측의 성의있는 답변과 사과가 없을경우 출판물에의한 명예훼손죄로 국제소송을 낼것까지 검토하는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너무일찍 부자가 됐다」는 제목아래 한국의 임금인상,땅투기,고액과외,무분별한 해외여행및 외국상품선호등 과소비풍조를 다룬 지난11일자 잡지에 실린 것으로 교문을 나서는 학생들의 사진아래 「돈의 노예(Slaves to Money):이화여대」라는 설명을 단것이다. 학교측은 사진에 나온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해본 결과 이 학생들이 지난달 12일 졸업앨범사진을 찍기위해 정장을 하고 나왔던 법정대 경영학과 4년 김모양(22)과 친구들인 것으로 밝혀냈다. 한편 이 학교 총학생회측은 대자보를 통해 『뉴스위크지가 사실과 전혀 다른 사진을 실음으로써 우리 학교 학생들이 사치에 물든 학생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주고 학교의 전통을 짓밟아버렸다』면서 『뉴스위크사는 이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자보를 읽는 강모양(20·사회학과2년)은 『세계적인 잡지라는 뉴스위크가 공정성을 잃고 의도적으로 한국의 대학생들을 매도한 것은 매우 잘못된일』이라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농민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쌀시장까지 개방하라고 압력을 넣는 미국인들이야말로 「돈의노예」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 “정치인은 욕심버리고 민주화 과감히”/김영삼대표­대학총장 대화요지

    ◎이번 사태는 쌓였던 불만 폭발한 것/등록금 자율결정등 대학에 일임을/총장들/김대표/시국 신중 대응,곧 수습가닥 잡힐 것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20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완규 서울대 총장 등 서울시내 10개 대학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내문제 및 시국현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대화요지. ▲김 대표=시국수습책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달라. 학원문제가 제일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젊은이의 죽음은 크나큰 불행이며 정치인으로서 죄송할 뿐이다. 당도 새로운 국면을 맞아 난국을 타개하고 당을 정비해나갈 것이다. 광역선거 후보공천을 금주내 매듭짓고 선거일도 이번주내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를 결코 간단하게 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위기관리 능력이 있다. 몇 가지 큰 일들에 대한 가닥이 금주내 잡힐 것이다. ▲박영식 연세대 총장=평소 정부가 잘해야 한다. 이번 일은 그 동안 누적된 것이 폭발해 생겼다. 사태 자체는 우발적 사고로 볼 수 있으나 이후에 6공평가로 비약,경제 및 범죄 등에 대한 불만이쌓였던 것이다. 차분히 잘해 나가야 한다. ▲김 대표=정부는 자극적인 것을 가능한 한 자제토록 할 것이다. 이번에 지식인들이 가담치 않은 것은 6공정부가 잘해서라기보다 노학연대투쟁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윤후정 이대 총장=중산층은 정부 여당이든 야당 재야이든 어느 쪽도 잘못하는 쪽 편은 안 든다. 현재 대학캠퍼스는 정치싸움의 축소판이 되고 있다. 현사태를 푸는 데는 정치인이 욕심을 버려야 하고 민주화가 지속되도록 해야 하는데 우선 경제분배가 정당해야 한다. 또한 정책결정시 방법·목적 등을 숙고해서 결정한 이상 지속적으로 밀고나가야 한다. 그러나 학교직원이나 병원종사자들에게 일반근로자와 똑같은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것은 분명 재고해야 한다. ▲박홍 서강대 총장=대학은 희망과 불만이 예리하게 표출되는 곳이다. 제2의 6·29선언이 나오길 바란다. 국민들은 자기의 권리의무를 다하지 않고 분배에만 참여하려는데 그래서는 안된다. 사학재단 운영난이 심각하니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달라. 등록금의 자율결정 등 모든것을 대학당국에 맡겨야 한다. 지금 사태는 지혜를 모으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벌써부터 대학가에는 8·15남북학생교류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차제에 정부와 대학간에 정당한 통로를 거쳐 2천∼3천명의 학생을 북한에 보내도록 하자. 북한에 가서 그곳이 좋다는 사람들은 그곳에 남겨놓자. 구체적인 통일방안을 여야를 초월해서 만들어야 한다.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현 난국은 통일문제와 관련지어볼 때 정치권만의 위기가 아닌 총체적 위기라 생각한다. 6·29선언이 제대로 안 지켜져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 ▲안용교 건국대 총장=아파트 1평값이 서민들의 전세값보다 비싼 현실 때문에 한맺힌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푸는 방법이 제시돼야 한다. ▲하경근 중앙대 총장=운동권 학생은 전체의 1% 내외다. 그러나 나머지 학생들이 그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항상 폭발의 요인을 내포하고 있는만큼 그들을 잠재우는 대책마련에 치중해야 한다. ▲이해성 한양대 총장=대다수 국민들은 정권타도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들이 따를수 있는 정책을 내세우고 집행해야 하는데 문제는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옳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밀고 나가야 한다. 대학노조는 있어서는 안 되는데 파업권까지 인정하는 법을 제정한 것은 큰 잘못이다. 국가보안법과 경찰법은 내용상 설득력이 있어 통과절차는 나빠도 다수국민이 따를 것이다. ▲장 성균관대 총장=보다 과감한 민주화가 실현되면 민가협 등 재야단체들의 제도권으로의 흡입이 가능하다. ▲윤 이대 총장=현재 학생운동권은 1% 이내지만 이들이 학교를 뒤흔드는데 문제가 있다. 데모 진압이 강할수록 데모도 강해지니 좀더 유연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 ▲박 연대 총장=과거 민주화투쟁은 직선제·지자제·언론활성화로 압축됐는데 지금은 이것들이 모두 이뤄졌다. 여당은 잘하고 있지만 야당이 이를 희석시키고 있어 항상 빛이 바래고 국민들의 불신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런데 구애받지 말고 정치·경제민주화를 밀고나가야 한다. 특히 여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대학운동권이 1∼2%에 지나지 않지만 정부의 악수여부에 따라 50% 선으로 증가될 수도 있다. ▲조 서울대총장=6공정권을 독재나 파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민주화에는 반체제그룹이 당연히 따르지만 거기에 빌미잡히지 말고 정치력을 발휘하여 포용해야 한다. 최근 대학내에서 문제영화 「어머니」를 그대로 상영토록 놔뒀으면 많아야 2백∼3배경 모였을텐데 이를 물리적으로 막아 규탄대회에 2천명이 모였다. ▲조요한 숭실대 총장=대학이 잠잠하면 나라가 조용해진다. 3당통합 후 어려움이 많겠지만 대국적 정치를 해 달라. 김 대표가 여당에 들어갔으니 여당을 민주화시켜 달라. ▲정규선 숙대 총장=학생본연의 자세를 취하도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획기적으로 지원해 달라. 사립대도 국립대와 같은 지원을 바란다. 이공계의 고급인력들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국가가 힘써야 한다. ▲나웅배 정책위 의장=인건비의 비중이 커지고 이에 따른 시설비감축으로 대학지원에 어려움이 많다. 대학규제에 관한 것은 제도적으로 풀도록 하겠다. ▲박 서강대 총장=앞으로 6·29선언보다 더 나은 시국수습방안이 나오기를 바라며 미래를 향한 정책대결을 펼쳐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김 대표=학원에 대한 전체적인 문제를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모든 것을 순리대로 처리하고 6·29선언을 성실하게 실천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 기다려주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국민들은 야당투쟁을 흥미롭게 보면서도 여당싸움은 나쁘게 생각하는데 이는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3당통합 당시에는 서로 생각들이 달라 많은 문제가 제기됐으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당의 결속과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누구나 잘 알게 됐다. 앞으로 실망을 주지 않는 당운영을 해나가겠다.
  • 숨가쁜 시소… 역전드라마 속출/「3·26선거」 뚜껑 열던 날

    ◎몇표차 당락에 환호·실망 엇갈려/창원선 1표차로 짜릿한 승리/시민들 밤늦도록 TV보며 큰관심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선거가 치러진 26일 귀중한 한표를 행사한 국민들은 누가 자기마을의 일꾼으로 뽑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밤이 깊도록 TV와 라디오에 눈과 귀를 모았다. 이날 전국의 투·개표현장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돼 풀뿌리 민주주의의 싹이 잘 자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도 했다. 각 개표장에서는 경비경찰관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개표관리위원과 참관인들이 하오7시쯤부터 정전 등의 사태에 대비해 양초 등을 준비하고 공정한 개표관리를 다짐하며 일제히 개표에 들어갔다. 이날 대구시 동구 평광동 선거구는 하오7시20분부터 개표가 시작된지 불과 20분만에 끝나 우희식씨(49·과수업)의 당선이 확정됨으로써 이번 선거에서 개표에 의한 최초당선자가 됐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88 수운회관에 마련된 종로구개표소는 이날 하오7시30분부터 개표가 시작돼 18개 선거구의 76개 투표함을 놓고 개표작업에 들어갔다. 개표에는 교육공무원 67명,행정공무원 33명 등 1백명이 참석했으며 참관인도 1백여명이 나와 개표광경을 지켜봤다. 이날 밤 TV로 개표소식을 지켜보던 국민들은 일부 지역에서 최소 1표를 비롯,10∼50표 차이로 후보자들의 당락이 결정되자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거나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등 대도시지역과 일부 시·군·구가 이날 자정을 넘어 28일 상오까지도 개표진행이 늦어져 당선자가 결정되지 않자 후보자와 가족,선거운동원들이 안타까워 했다. 이처럼 개표완료가 예상외로 늦어지자 많은 국민들은 다소 흥미를 잃은듯 28일 0시 이후로 접어들면서 TV를 끄고 잠자리에 들었으며,저녁 늦도록 집집마다 환하게 켜져있던 아파트의 불빛도 하나 둘 꺼지기 시작해 상오1시쯤에는 대부분의 가구가 소등을 했다. 일부지역은 개표벽두부터 득표수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 채 역전에 역전을 거듭,개표장에 나온 출마자는 물론 참관인과 유권자의 손에 땀을 쥐게 했고 28일 날이 거의 밝을 때에 이르러서야 당락이 판가름나자 당선자측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이날 근소한 차이를 보인 지역에서는 낙선자의 요청으로 재개표를 실시,다시한번 당락을 최종확인했으며 탈락된 후보자들은 당선자에게 축하악수를 건네며 참된 지역일꾼이 돼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많은 국민들은 이번 선거가 투표에서부터 개표에 이르기까지 과거 어느때도 볼수 없었던 공명성을 나타내자 『이같은 분위기가 다음번의 광역의회의원선거에도 계속된다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는 생각보다 빠른 시일안에 정착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남 창원시 삼귀동선거구에서는 홍금식후보(50)가 차점자인 정병윤후보(35)를 「1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홍후보는 총유효투표수 6백73표중 2백14표를 얻었으며 정후보는 2백13표를 얻었다. 아슬아슬하게 낙선한 정후보측은 선관위측에 재검표를 요구,집계를 다시 했으나 막판 뒤집기에도 실패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7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는 각 투표장마다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유권자들이 차례로 투표를 했다. 일가족을 데리고 월남한뒤 서울에서 살다가 최근 경남 남해군 미조면으로 이주한 김만철씨(51)는 이날 상오9시10분쯤 미조면 제2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살기 좋은 고장에서 투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주민들의 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등 대도시의 투표소는 예상한대로 한산했으나 교외로 빠지는 국도와 고속도로에는 차량이 몰려 이날 상오8시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판교∼신갈구간의 차량속도가 20㎞ 정도로 떨어지는 등 교통체증을 겪었다.
  • 이대 음대 입시부정 2명/판결때까지 입학유보

    ◎교무회의 최종 결정 이화여대는 8일 상오 윤후정 총장주재로 각 단과대학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회의를 갖고 91학년도 음대 클라리넷부문 부정입학 사건과 관련 해당학생 2명에 대한 입학을 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을 때까지 유보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화여대는 이에 따라 서울대와 같은 재시험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 대학교육심의위원/교육부,15명 위촉

    교육부는 11일 대학의 설립 및 폐지,정원조정,대입제도 등 대학교육과 관련된 주요정책을 심의,연구할 교육부장관 자문기구인 대학교육심의회를 정식 발족시키고 15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촉된 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김익동 경북대 총장 ▲김창열 한국일보 상임고문 ▲박영식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엄규백 서울시 사립중고등학교장 회장 ▲오병문 전남대 총장 ▲유병화 고려대 교무처장 ▲윤후정 이화여대 총장 ▲이관 21세기위원회 위원장 ▲이영덕 교육정책자문회의 위원장 ▲이원설 중앙교육심의회 위원장 ▲장인숙 〃 고등교육분과위원장 ▲최정훈 〃 고등교육분과위원 ▲하두봉 〃 부위원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 “「입시부정」 합격생 등록 유보”/예체능계대

    ◎법원판결 따라 취소여부 결정/대입시 개선시안 내일 발표/교육부/대학별 실기·「공동」등 3개안 마련 올해 예·체능계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관련,교육부가 근본적인 입시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학교육협의회와 전국대학 교무처장협의회 등 대학관련 기관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사건이 적발된 각 대학에서는 부정합격자에 대한 처리문제를 놓고 구체적으로 부정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합격취소 등의 단호한 조치를 내리지 못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는 29일 예·체능계 대합입시 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실기시험을 전국대학이 공동으로 또는 그룹별로 나누어 치르는 공동시행 방안과 대학자율에 맡기는 방안,현재안을 보완하는 방안 등 3개 개선안을 마련,오는 31일에 발표하고 여론수렴에 나서 이 가운데 1개를 최종결정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새달 2일 4년제 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대학교육협의회를 열어 개선시안에 대한 심의를 한뒤 내주중으로 전국대학 교무처장협의회와 전국 중·고 음악미술교사회에 의견을 물을 계획이며 이어서 곧바로 학부모들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감사를 할수 있도록 검찰측의 협조를 얻어 이미 사건이 종결되었거나 수사중인 서울대 등 10개 대학을 1차 감사대상으로 선정하고 서류감사가 끝나는 이번주 말부터 현지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와 이화여대·건국대 등 관련 대학들은 이날까지 부정합격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방침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 이현구 교무처장은 이날 『검찰측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수사자료를 넘겨받지 않은 상태여서 아직까지 부정합격자에 대한 처리방침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자료를 충분히 검토,사정회의 등 관계자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처리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가 이처럼 처리방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구속된 심사위원들이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았더라도 실제 실기시험 채점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수 없고 부정합격자의 합격을 취소한 전례가 없으며 신입생 모집요강에도 시험도중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이에따라 신입생 등록일인 다음달 6일까지 검찰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된 목관악기분야 합격자 8명 모두의 등록을 유보시킬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이날 상오 윤후정총장 주재로 교무회의를 열고 부정입학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음대 클라리넷전공 학생 2명의 합격취소 여부를 구속된 강사들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있을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학교측은 『심사위원들의 뇌물수수 사실만을 확인했을 뿐 이 두학생들의 합격에 부정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심사위원들이 학생들의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합격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부정합격자라 하더라도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입학을 허용하기로 했던 건국대는 사범대 음악교육과의 입시부정 사건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당초의 방침을 수정,입학여부를 모두 유보하기로 했다.
  • 헌재 운영·제도 개선/자문위원 16명 위촉

    헌법재판소는 26일 헌법재판소의 운영과 제도 등을 점진적으로 개선키로하고 자문위원 16명을 위촉했다. 위촉된 사람은. ▲안용교(건국대 교수) 계희열(고려대 교수) ▲구병삭( 〃 ) ▲한상범(동국대 교수) ▲권영성(서울대 교수) ▲서원우( 〃 ) ▲허영(연세대 교수) ▲이강혁(외대 총장) ▲윤후정(이대 총장) ▲배준상(한양대 법대 학장) ▲안병훈(조선일보 상무) ▲김중배(동아일보 이사겸 편집국장) ▲김도창(변호사) ▲김은호( 〃 ) ▲윤일수( 〃 ) ▲허형구( 〃 )
  • 출판사등 10여곳 수색/이념서적 2천권 압수

    경찰은 19일하오 서울시내 대학가에 있는 서점 및 출판사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이념서적 2천4백여권을 압수하고 마포구 합정동 세계출판사 대표 윤후덕씨(34)를 입건했다.
  • 고 김옥길이사장 이대에 2억기증/유언따라 유족 전달

    김동길연세대교수는 15일 누나인 고김옥길 전이화여대이사장의 유언에 따라 학교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기부금 2억원을 이화여대 윤후정총장에게 전달했다.
  • 여성교육에 평생바친 “큰 이화인”/타계한 김옥길 명예총장의 생애

    ◎80년대 문교장관때 학원자율화 앞장/지조의 70년… 도량 넓어 “여장부”별명/손수만든 평양식 냉면ㆍ빈대떡 대접은 유명 김옥길 이화여대 명예총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25일 서울 이대 후문앞 대신동 골목은 슬픔에 싸여 있었다. 애통해하는 동생 김동길교수와 정의숙전이대총장,윤후정신임총장 등이 지킨 빈소에는 많은 졸업생을 비롯,여성계ㆍ학계 등 사회 각계의 조문객들이 찾아와 자유ㆍ자율ㆍ책임을 강조하며,여성교육의 요람을 키워온 큰 거목을 잃은 슬픔에 할 말을 잊었다. 김옥길명예총장은 4ㆍ19로 상처를 입은 이화여대에서 1961년부터 79년까지 18년동안 총장직을 맡아 종합대학교로서의 반석을 굳혔다. 또한 세종대학 등 많은 사립대학들이 학내문제로 갈등을 겪는 일을 보고 가슴아파했고 병환중에도 자신의 장례준비를 하게했다. 최근 정의숙전총장이 임기를 1년이나 앞두고 사표를 내고 윤후정교수가 총장의 자리를 이어 받게한 것도 다 그의 사려깊음에서 이어진 작품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이야기다. 1921년 평남 맹산에서 면장을 지낸 아버지 김병두씨와 어머니 방신근씨 사이에서 태어나 평양 숭의여고에 들어갔다가 신사참배 문제로 숭의고녀가 폐교되면서 서문고녀로 편입,졸업했다. 40년 서울에 올라와 이화여전 문과,미오하이오 웨슬리안대,미국 템플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52년부터 모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쳤다. 어렸을적 한때 『의사가 돼 가난하고 병든사람을 고쳐주겠다』고 생각했고 『여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상록수의 주인공처럼 살겠다』고 했던 꿈은 이루지 못한 대신 여성교육을 위해 평생을 바친 것이다. 그는 61년 고 김활란박사의 뒤를이어 총장에 올라 79년 정년 퇴임을 7년 앞두고 『너무 한사람이 오래 해 학교발전에 장애가 된다』며 후배 정의숙총장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또한 일단 새사람에게 맡겼으면 마음 편히 일할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7년동안 이대 교정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충북 괴산군 연풍면 문경새재에서 촌로처럼 지내며 이대 1백주년인 86년5월 기념강연하기 위해 한차례,그리고 지난4월 고희때 다시한번 이대캠퍼스에 발을 들여 놓았을 정도로 남들에게는 따뜻하면서도 자신에게는 엄격했다. 그는79년 12월15일∼80년 5월17일까지 5개월동안 문교부장관직을 맡아 외도를 했다. 학생소요로 하루도 편할날이 없었던 당시 당국의 강경책을 거부하고 학원자율화에 앞섰으며 획기적인 교복자율화 실시를 주장,사회에 자율화 바람을 일으켜 최규하내각의 「유일한 남성장관」이란 평까지 받았다. 그의 웅변은 유명하다. 73년9월 남북적십자 2월본회담때(서울) 이산가족대표로,또 76년2월 조총련계 재일동포의 모국방문때 『과거는 울어서 눈물로 한강에 띄워버리고 내일은 하나가 되어 후손에게 영광스런 조국을 심어주자』며 굵직하고 윤기어린 낭랑한 목소리로 명연설을 하여 심금을 울렸다. 「감사하라」 「생각하라」 「수고하라」. 이것은 그가 대학을 졸업하는 제자들에게 한 말. 평양식 냉면과 빈대떡으로 이웃을 대접하기 좋아했던 푸근했던 총장할머니. 그의 가르침과 사랑을 나눠준 생애는 살아있는 이들에게 책임과 할 일을 일깨워준다.
  • “국제화시대 창조적여성 추구/이대총장 이ㆍ취임식

    이화여대의 정의숙전총장과 윤후정신임총장의 이취임식이 7일 상오10시 학교 김영의홀에서 내빈과 학생,교수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총장은 취임사에서 『빛나는 전통의 이화는 과거의 기반위에 오늘과 내일이 거듭나며 이어져 가야 한다』면서 오늘의 여성은 실력과 덕성을 겸비한 여성,완전한 여성,국제화시대에 적응하는 창조적 전문여성,사회와 민족의 갈등을 치유하는 민족과 역사의 어머니로서의 여성상을 갖춘 실천적 이념의 추구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화인 어머니 역할」 최선/4대째 독신총장 윤후정씨

    ◎“학문연구 「국제대학」 승화에 전력” 『학교의 전통을 더욱 빛내고 「학문하고 연구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3일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에서 이화여대의 제10대 총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윤후정대학원장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그렇게 다짐했다. 김활란ㆍ김옥길ㆍ정의숙총장에 이어 4번째로 「이화여대출신 독신여성총장」의 전통을 잇게된 윤대학원장은 이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이화인들의 시야를 넓히고 이화의 여성들이 우리사회에서 남성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일하며 기독교정신에 입각하여 화해와 화합에 앞장서는 「민족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오는 9월1일 정식으로 총장에 취임할 윤대학원장은 학생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않은듯 『학생들은 기성세대보다 순수하고 정의롭다는 기본입장에서 학생운동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때로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질때가 있는것도 사실이므로 옳은 것은 수렴하고 부정적인 것은 성의껏 지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대학총장은 이대출신이고 독신이라는 전통은 그야말로 대부분의 교수들이 그렇게 생각하고있는 우리학교의 전통일뿐이지 학교규정에 그렇게 명시된 것은 아니다』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화여대의 새 총장이 누가 될것인가에 대해서는 지난달 20일 정의숙총장이 『능력의 한계를 느끼며 학교의 발전을 위해 총장직을 물러나겠다』고 밝힌직후부터 각계의 깊은 관심이 돼 왔다. 윤대학원장은 지난55년 법학과를 졸업한뒤 대학원을 거쳐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 유학,법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58년 이화여대에 전임강사로 시작,33년동안 교수로 재직하면서 75년 법학과장 85년 법정대학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대학원장직에 올랐었다.
  • 이화여대 새총장 윤후정교수 선출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이사장 김옥길ㆍ70)측은 3일 상오11시30분 이사회를 열고 정의숙총장 후임으로 윤후정대학원장(58ㆍ법학)을 선출했다. 이사 7명은 이날 지난29일 전체교수회의에서 선출,추천한 윤대학원장과 김숙희교수(53ㆍ식품영약학) 등 2명에 대한 투표를 실시,만장일치로 윤대학원장을 제10대 총장으로 뽑았다.
  • 윤후정ㆍ김숙희 교수/이대 총장후보 선출

    이화여대는 29일 상오9시 전체교수 4백18명 가운데 3백57명이 김영의홀에 모여 정의숙총장 사임에 따른 총장후보투표를 실시,윤후정대학원장(사진 오른쪽ㆍ58ㆍ여ㆍ법학과)과 김숙희교수(사진 왼쪽ㆍ53ㆍ여ㆍ식품영양학과) 등 2명을 후보로 뽑았다. 윤대학원장은 55년,김교수는 60년 이화여대를 졸업,이 학교교수로 재직해왔으며 둘다 미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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