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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1보선 투·개표하던날 이모저모

    ◎두곳이긴 민자 “낙담”/한곳이긴 민주 “환호”/믿었던 김명윤씨 패배에 침통/민자/최 후보 승리에 온통 축제무드/민주 11일 실시된 3개지역 보궐선거에서 민자·민주 양당은 최대 접전지역이었던 명주·양양에서 민주당의 최욱철후보가 민자당의 김명윤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지는 물론 당사에 마련한 상황실에서 밤늦게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민자당 당직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낙담한 표정을 감추지 않은 반면 민주당 상황실에서는 계속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민자당 당직자들은 그러나 철원·화천에서 이용삼후보가,예천에서 번형식후보가 예상대로 압승을 거둔 것으로 자위했다. 이날 투표는 전날까지의 치열했던 득표전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속에 치러졌고 하오 늦게 시작된 개표작업도 별다른 사고없이 밤을 새워 진행됐다. ○삼페인으로 자축연 ▷명주·양양◁ ○…민주당 최욱철후보의 선거본부인 명주군 주문진읍 명주군 지구당사는 11일 밤 11시쯤 최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보도진들과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 양양지역 개표가 끝난 하오 11시 현재 민자당 김명윤후보가 우세지역인 이곳에서 최후보를 겨우 2백여표 밖에 앞지르지 못한 반면 최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주문진읍의 한 투표구에서만 김후보를 4백여표나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후보측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일찍 다가온 승리를 축하하느라 분주. ▷철원·화천◁ ○…철원·화천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지난 14대 총선때보다 13%포인트나 떨어진 66%로 나타나자 농촌지역의 바쁜일손이 선거에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그러나 개표가 시작되어 하오7시40분쯤 철원 김화지역의 개표 결과 민자당 이용삼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가자 이후보진영의 참관인들이 환성을 올리면서 열기가 고조. 한편 개표장분위기도 지난 4·23보궐선거이후 개표 업무종사자들이 개표업무에서 처음으로 계수기를 사용해 정확하고 신속한 집계를 보여줘 눈길을 끌기도. ▷예천◁ ○…이날 하오 11시30분쯤 개표가 50% 진행되면서 번후보가 안후보보다 2천여표가 앞서는등 꾸준히 표차를 벌여나가면서 당선이확실시되자 번후보측은 지구당 당사에서 당원 50여명과 함께 샴페인을 터트리며 자축연을 여는등 축제분위기. 지구당당사에는 선거운동원이 계속 몰려들었고 지지자들로부터 축하전화가 쇄도. ▷민자당◁ ○…당초 3개지역 완승을 자신했던 민자당은 개표가 진행될수록 김명윤후보(명주·양양)의 패색이 짙어지자 아예 체념한듯 매우 침울한 분위기. 때문에 철원·화천의 이용삼후보와 예천의 번형식후보가 여유있는 표차로 승리를 확정지었음에도 여기에는 신경조차 쓸수 없는 무거운 표정들. 김종필대표는 이날 하오 11시16분쯤 황명수총장·김종호정책위의장등 고위당직자와 함께 상황실에 들러 개표상황을 보고받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표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명주·양양의 좋지 않은 소식에 별말없이 묵묵히 상황판만을 응시. 김대표는 진경탁조직국장에게 명주·양양의 개표율을 묻기도 했으나 다른 질문은 일체 하지않고 황총장과 심각한 표정으로 귓속말을 주고받은뒤 7분만에 상황실을 떠났다. ▷민주당◁ ○…명주·양양지역에서 최욱철후보가 승리하자 박수와 만세를 부르며 자축하는등 중앙당사는 온통 축제분위기 일색. 장녀의 결혼식준비로 당사를 떠났던 이기택대표도 최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진 밤 11시40분쯤 상황실에 나와 관계자들을 격려한뒤 직접 3개보선지역에 전화를 걸어 후보자들의 노고를 치하. 이대표는 『강원도에서 민자당 간부들이 이번 보선을 개혁에 대한 심판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이겼다』면서 『선거란 열번 지다가도 한번 이기면 이렇게 좋은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 김명윤씨(민자) 낙선/명주/민주 최욱철후보에 3천표 뒤져

    ◎철원·예천선 민자 이용삼·번형식후보 당선 11일 실시된 3개 지역 보궐선거에서 강원 철원·화천과 경북 예천에서는 민자당의 이용삼·번형식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강원 명주·양양지역에서는 민주당의 최욱철후보가 민자당의 김명윤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대 접전 지역이었던 명주·양양에서 민주당의 최후보는 개표가 시작되면서 근소한 표차로 민자당의 김후보를 앞서 나가다 점차 표차를 벌려 하오 11시쯤에는 2천여표차로 김후보를 앞질러 승세를 굳혔다. 철원·화천의 이용삼후보와 예천의 번형식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큰 표차로 앞서 나가기 시작,개표시작 3시간여만에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개표작업은 경북 예천에서 민주당이 지보면 제4투표구와 감천면 제3투표구에서 「투표함의 투표통지표 수령증이 봉인되지 않은 채 개표소에 도착했다」며 이의를 제기,12일 새벽0시45분까지 개표가 지연된 것을 제외하고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투표율 평균 68% 이날 보선의 투표율은 지난 4·23보선 때보다 27.2%나 높은 68.5%로 나타나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았음을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예천이 71.3%로 가장 높았으며 명주 양양은 68.4%,철원 화천은 65.9%로 각각 집계됐다. 명주·양양의 투표결과는 앞으로의 여야관계와 민자당내 계파별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결과 민자당의원은 모두 1백68명이 됐으며 민주당의원은 96명이 됐다.
  • 3개지역 보선 오늘 투표/투표율 상당히 낮을듯

    ◎당락여부 자정께 판명 강원 명주·양양,철원·화천,경북 예천 등 3개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1일 1백95개 투표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는 상오 7시에 시작돼 저녁 6시 마감되며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대로 개표가 진행돼 이날 자정쯤에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재 철원·화천과 예천에서는 민자당 후보가 앞서가고 있으나 명주·양양은 민자 민주 양당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가운데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야 각당과 후보들은 이날 투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 상가 등 관내 곳곳을 누비며 고정표 다지기와 부동표 흡수를 위한 마지막 득표활동을 벌였다. 민자당은 황명수사무총장등 당직자와 소속의원 10여명이 명주·양양지역에서 김명윤후보지원활동을 벌였으며 당원간담회를 열어 조직표를 다졌다. 민주당도 이기택대표등이 이 지역에서 시장을 방문하는등 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최욱철후보지원활동을 계속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3개지역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투표율이 상당히 낮을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기업체및 기관 단체등을 통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 다가오는 결전 드러나는 우열/보선/D­1… 3개지역 판세분석

    ◎최대접전… 여야 거물 총출동 지원/명주­양양/민자완승 자신·민주 뒤집기 진력/철원­화천­예천 11일 실시되는 강원 명주·양양등 3곳의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정당및 각 후보들간에 막판 득표전이 한창이다. 정가의 관심은 특히 「예비실세」로 주목되는 민자당 김명윤후보와 민주당 최욱철후보가 예측불허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명주·양양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 지역은 민자당이 9일에도 황명수사무총장등 당지도부가 대거 출동,정당연설회를 명주·양양에서 잇따라 여는등 총력전을 펼쳤으며 민주당도 이기택대표등이 상주하다시피 하며 지원활동을 전개하는등 정당대리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강원 철원·화천과 경북 예천은 민자당의 우세가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명주·양양의 경우 민자당은 당 고문인 김명윤후보가 낙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에 고전을 면치 못하자 강원도 출신 의원등이 이지역의 2개읍,12개면을 1∼3곳씩 나눠 맡아 상주토록 하면서 맨투맨식의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쉽지않은 싸움 시사 황명수총장도 이곳에 3차례 다녀간데 이어 8일 하오 현지에 도착,10일까지 머물면서 선거전을 독려할 예정. 황총장은 9일 상오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15∼20% 이상 격차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 황총장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쉽지 않은 싸움이었으나 양양에서 65%이상 득표가 예상되는등 낙승을 거둘것』이라고 호언하고 『이미 끝난 싸움』이라고 단정. 하지만 황총장도 명주군의 상황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을 하지 않아 여전히 쉽지 않은 싸움임을 간접 시사. 민자당의 한 중진의원은 『김후보가 이 지역 출신이 아니고 나이가 많아 핸디캡이 되고 있다』며 『승리는 하되 득표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상반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민자당이 이처럼 거당적으로 임하고 있는데 대해 한 당직자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열기에 최소한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곳의 김문기전의원이 평소 지구당조직관리를 소홀히 하다 선거때 금품을 집중 살포해 당선돼 온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토로. ○…민주당은 명주·양양에 대한 현지 여론조사결과 최후보가 민자당 김후보를 다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당력을 집중. 이에따라 이기택대표는 지난 7일 저녁부터 11일 선거 당일까지 서울과 현지를 오르내리며 득표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민주당은 또 소속의원 전원이 적어도 한차례 이상 이곳을 방문토록 독려하고 있다.현재 명주·양양에는 이대표를 비롯해 20여명의 의원이 지원활동을 전개중. ○20여 의원 지원활동 민주당은 특히 강원도 선관위가 민자당측 운동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춘천지검에 고발한 사실을 호재로 삼아 대대적으로 선전. 특히 중앙선관위가 9일 30명의 선거관리인을 명주·양양에 내려보낸 것은 민자당의 탈법 사례에 쐐기를 박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20%선에 이르는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원·화천지역은 민자당 이용삼후보와 신정당 이경희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민자 이후보쪽으로 판세가 굳혀져 가는듯한 양상.민자당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이후보가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역전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장담.이후보는 초반에는 30대의 정치신인이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했지만 차츰 방송통신대 출신의 변호사라는 경력이 유권자들의 호감을 사면서 판세를 장악했다는 것.신정당 이후보는 「만년 2등」의 한을 풀기 위해 오랫동안 쌓아온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지역내의 시장·동네 등 곳곳을 누비며 막판 총력전을 전개.민주당 김철배후보는 「견제를 통한 개혁」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며 뒤집기를 노리고 있지만 힘에 부친 느낌. ○역전 거의 어려울듯 예천지역에서도 민자당 번형식후보의 승리가 유력시 된다는게 대체적인 분석.당초 「TK푸대접론」의 영향으로 번후보의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권자들의 친여성향은 그대로 유지되는 듯한 분위기.민주당의 안희대후보는 유학성전의원에 대한 지역평판이 좋은 점을 이용해 여권표잠식을 노리고 있지만 번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4번이나 낙선한 국민당의 황병호후보와 무소속의 정대수후보도 열세를만회하기 위해 시장 상가 등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부동표 흡수에 전력.
  • 막바지 득표전 치열/내일 보선투표/일부지역 과열양상

    ◎선관위 특별단속반 급파 【양양=강석진기자】 강원 철원 화천,명주 양양,경북 예천등 3개 지역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9일 민자·민주 양당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명주 양양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는등 치열한 막판 득표전을 벌였다. 민자·민주 양당은 이날 당지도부와 중앙당 당직자들을 대거 투입,상대방 후보의 선거운동양상을 비난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워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민자당은 강원 철원 화천과 경북 예천은 안정 우세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이날 상오 명주에서,하오에는 양양에서 정당연설회를 갖는등 명주 양양에서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명주군 수협 공판장과 양양읍 구교리 택지조성부지에서 열린 민자당 정당연설회에서 김명윤후보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이 성공하도록 하기 위해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것』을 호소했다. 이날 양양과 명주 두곳에서 열린 민주당의 정당연설회에서 이기택대표는 『민자당은 물품을 제공하고 유세장에 관광버스를 동원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를 당했다』면서 『이러한 사태에 대해 김영삼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불법 선거를 저지른 김명윤후보는 후보를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당 요원 철수 촉구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9일 강원 명주·양양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운동이 중앙당차원의 지나친 지원으로 정당간 대리전양상을 빚고 있는데 대해 『각당은 최소한의 필수인원만 현지에 남겨두고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선관위는 또 임좌순선거관리관의 인솔하에 30여명의 선관위직원으로 구성된 중앙선관위 차원의 특별단속반을 긴급편성,이날 하오 여야후보간 치열한 접전으로 혼탁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명주·양양지역에 우선적으로 투입했다.
  • 보선 유세전 돌입/여,개혁지지·뒷받침강조/야,견제세력 필요성 역설

    여야는 1일 강원도 명주와 철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실시되는 보궐선거 유세전에 들어갔다. 이날 유세에서 민자당후보들은 개혁에 대한 지지와 뒷받침의 당위성을 내세워,민주당등 야당후보들은 개혁 견제세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하오2시 명주군 강동국교에서 열린 명주·양양 보선합동연설회에서 김명윤후보(민자)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디딤돌이 될수 있도록 그가 선택한 본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욱철후보(민주)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은 대통령개인의 인기와 독단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복기후보(무소속)는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깨끗한 정치구현등을 위해 무소속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촉구했다.
  • 6·11 보선/여 전승기세 야 “필사저지”

    ◎어제 후보등록 마감… 「여의도 레이스」 본격화/「YS 30년 동지」에 14대총선 「은」 도전/명주/민자 「젊은율사」­민주 「4수생」 각축/여 조직 결집… 야 토박이 내세워 공략/예천 오는 6월11일 실시되는 강원 철원·화천,명주·양양,경북 예천 등 3개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28일 마감됨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17일간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가 지난 4·23보선에 이어 새 정부의 개혁에 대한 2차 평가라는 점을 내세워 전승을 장담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번에는 전멸당할 수 없다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있다.그러나 각 후보들은 지난 보선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또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명주·양양◁ 민자당의 김명윤후보가 김영삼대통령과 30년의 정치적 고락을 같이한 「동지」이며 당 원로인데다 「여권프리미엄」까지 업고 위상면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민자당은 김후보의 경력상 당선되면 여권내에서 상당한 위치를 보장받을 것이라는 지역주민의 기대가압도적인 지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김후보가 9대 총선이후 20여년동안 이곳을 떠나 젊은 계층의 유권자들로부터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데 내심 찜찜해하고 있다.지난 총선에서 국민당 후보로 나와 상당히 선전한 최각길씨가 이번에는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당초 우려했던 표잠식이 없을 것으로 예상,무난한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욱철후보가 지난해 총선에서 2위를 차지,선전을 한데다가 나름대로의 고정표를 갖고 있어 가장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고 있다.유권자의 10%에 이르는 강릉 최씨 문중과 고교동문회를 십분 활용,의욕적인 표갈이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당을 지지했던 계층을 끌어들인다는 계산이다. 무소속으로 첫 출마한 선복기후보는 강원도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농어민후계자표를 겨냥하고 있으나 얼마나 득표를 할지는 미지수. ▷철원·화천◁ 지난 14대 총선에 나섰던 이용삼(민자)김철배(민주)이경희(신정)후보가 또 다시 격돌해 흥미를 끄는 곳이다.사퇴한 김재순전의원에 이어 이경희 1만4천2백11표,이용삼 8천9백67표,김철배 4천4백20표를 각각 기록했었다. 35세의 변호사로 여당후보를 따낸 이후보는 김전의원이 획득했던 1만4천여표를 그대로 끌어들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당선될 경우 14대 국회에서 최연소의원이라는 점을 내세워 「젊은 개혁」을 주창하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김 민주후보는 김전의원이 차지했던 1만5천여표 가운데 가락종친회표를 자신의 몫으로 돌릴 경우 당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3번이나 떨어진 4수생이라는 점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이다.3번째 출마한 신정당의 이후보는 1천6백여표 차이로 차점 낙선할 당시의 지지수준만 유지하면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고정표의 이탈방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이후보는 출마 때마다 소속정당이 달랐고 선거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 약점이지만 각종 사회단체의 지역책임자로 활동한 마당발로 만회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예천◁ 민자당이 가장 신경을 쏟아붓고 있는 지역.민자당은 「TK푸대접」정서가 강해 여권표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지난 22일 지구당개편대회 당시 TK출신 현직의원 20여명을 대거 참석시키고 이들 의원들을 통해 유권자를 다독거리는 등 중앙당 차원의 지원활동에 나섰다.지난 12대때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번형식후보는 유학성전의원의 지원약속을 내세우며 기존조직을 흡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민자당 공천 탈락자로 지역내 탄탄한 기반을 가진 장두섭뉴영제사대표도 선대위고문을 맡아 대열에 합류,번후보측의 한숨을 돌리게 했다. 번후보의 보좌관을 지낸 민주당 안희대후보는 5·17계엄과 5·3인천시위 등으로 구속됐던 민주화 투쟁경력과 함께 예천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워 야성향의 표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당 황병호후보는 선거때 마다 단골 출마자로 다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으나 당선권에 진입하기는 어려울것 같다는 게 현지 분위기이다. 민주당의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을 지낸 정대수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가뜩이나 고전이 예상되는 안민주후보를 괴롭히고 있다.
  • 방송위장 김창열씨/정부 내정

    정부는 지난달 24일 사표를 제출한 고병익방송위원장의 후임에 김창열한국일보 상임고문을,최서영부위원장의 후임에 유재천서강대교수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방송위원으로는 원우현고대교수,이정석 전KBS제작단사장,신정휴 전MBC전무,윤후정 이대총장,나정웅 한국과학기술원교수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상신위원(고대교수)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 노래방에서 부부싸움/불질러 이웃주민 사망

    7일 상오4시5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2동 621 3층건물 지하 「들장미 노래방」(주인 김기수·42)에서 김씨가 부인 곽명자씨(37)와 부부싸움을 하다 바닥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이곳에 놀러와 싸움을 말리던 이웃주민 윤후순씨(25·여·식당종업원)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노래방 내부 40여평을 모두 태우고 이 건물 1층 K한식집으로 옮겨붙은뒤 식당 내부 40평도 전소시켜 1억5천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곽씨는 『평소 의처증이 심한 남편이 새벽 1시쯤 노래방에 들러 말싸움을 하던중 갑자기 실내에 있던 석유통에서 석유 5ℓ가량을 바닥에 뿌린뒤 성냥을 그어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 조선왕조실록 내년까지 완간/세종대왕기념사업회,마무리 작업

    ◎4백13권중 3백30권 완료/90억들여 25년만에 한글로/사용원고지 90만장… 40층높이 조선왕조실록의 번역사업이 25년만에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내년에 모두 한글로 완간된다. 지난 68년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는 25대 4백72년동안의 왕조실록의 국역사업을 민족문화추진회와 공동으로 벌여오고 있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실록전체의 90%이상의 국역을 마친 상태여서 내년에 모두 4백13권으로 구성된 국역본전체의 번역·발간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조선왕조실록은 3백30권이 번역발간된 상태이며 광해군및 영조·정조·순조등 4대 임금에 관련된 실록 83권만 남겨두고 있다. 임금 대신의 언행과 정사(정사)·민간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와 사건까지도 자세히 기록돼 있어 「조선민족의 일기」라 불리는 이 책을 보면 그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한 예로 영조34년 11월11일자에는 외간남자가 자신의 옷을 훔쳐갔다 붙잡히자 집안의 명예와 정조를 더럽혔다며 자살한 여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또 경남 합천에서선비 조후창의 아내 염씨가 집안에 둔 면포와 윗옷을 염씨를 연모한 같은마을 서생 윤후신에게 도둑맞은것을 알게되자 칼로 배를 그어 자살한 사건도 자세히 쓰여져 있다. 왕조실록을 한글로 옮기는 대작업은 65년무렵부터 당시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대표이사였던 외솔 최현배선생등이 주축이 돼 추진,68년 첫 번역에 착수했다.국내최대의 국역사업인 이 작업에는 지금은 모두 고인이 돼 버린 두계 이병도,노산 이은상,국어학자 정인승,동양사학자 동빈 김상기,이관구씨등이 번역·감수에 나서는등 원로사학자들의 숨결이 담겨있으며 이들이 타계하자 정재각(전동국대총장)·차주환(단국대 명예교수)·강만길씨(고대교수)등 후학들에게 이어져 진행되고 있다. 책 1권을 발간하는데 든 비용만 해도 평균 2천1백만원꼴로 완간하는데에는 거의 9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게 된다. 또 우리말로 옮기는데 사용된 원고지도 90만여장으로 쌓아놓으면 40층 건물의 높이와 맞먹는다. 초기부터 번역·감수에 참여해온 이재호씨(75·전부산대교수)는 『하루 10시간이상씩을 꼬박매달려도 원고지 30장이상을 메워내기 어려웠다』면서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나」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펄떡펄떡 살아숨쉬는 조상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완간을 계기로 그동안 3백∼6백부씩만 인쇄해 대학도서관과 연구기관에 한정 배포하던 조선왕조실록 국역본을 일반인들도 접할 수 있도록 문고판과 요약판 발행사업도 계획중이다.
  • 중견시인,가을 시단 새롭게 수놓아

    ◎김영인·임영조씨 등 신작 잇따라 출간/안정된 시세계 추구… 시단에 무게 실어/지금까진 젊은 세대 주도… 새 활력소 기대 중견시인들의 새 시집들이 잇따라 가을시단에 쏟아지고 있다.최근들어 일부 젊은 시인들의 시에 대해 「경박하다」「가볍고 통속적」이라든가 「상업주의에 오염돼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중견시인들의 시집은 시단 경향에 대한 반성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견시인들의 시집발간은 올해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김명인씨의 신작시집 「물 건너는 사람들」과 임영조씨의 「갈대는 배후가 없다」(이상 세계사펴냄)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그리고 소설가로도 널리 알려진 윤후명씨의 두번째 시집「홀로 상처위에 등불을 켜다」(민음사펴냄)와 이달말 창작과 비평사에서 나올 예정인 강은교,박경석,김정환등의 시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시집은 사회적 의식과 개인의식이 끊임없이 연관되면서 각기 나름의 안정된 시세계를 추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다.이는 시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감각의 젊은 시인들의 시가 주류를 이뤄온 우리 시단에 무게와 깊이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3년 중앙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명인씨의 세번째 시집인 「물 건너는 사람」에는 한 세계에 안주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방황하는 유랑민의 강인하고도 슬픈 울림들이 배여있는 시 51편이 실렸다.한편 이보다 2년 앞서 같은 일간지 신춘문예로 등단한 임영조씨는 그의 세번째 시집인 「갈대는 배후가 없다」를 통해 자연현상과 현실에 대한 자신의 솔직하고도 순수한 열정을 그림처럼 담아냈다. 지난 67년 역시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빙하의 새」로 등단한 윤후명씨가 77년 첫 시집「명궁」을 낸 이후 15년만에 선보인 두번째 시집은 「홀로 상처에 등불을 켜다」.소설뿐 아니라 자신의 본업인 시에도 다시 관심을 쏟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이달말쯤 출간될 예정인 강은교씨의 새 시집「벽속의 편지」는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이후 3년만에 내놓은 시집.71년 첫시집「하무집」이후 작품속에 일관되게 깔려있는 「작고 낮은데 대한 애정」이 여전히 주조를 이룬다. 60년대에 등단해 주로 70∼80년대에 활동했던 박경석씨도 오랜만에 자신의 세번째 시집「차씨 별장길에 두고 온 가을」을 발표할 예정.「황색예수전」의 시인 김정환씨도 「희망의 나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통해 이데올로기에 편향됐던 기존의 경향과 형식에 대한 반성및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이남호교수(고려대)는 『중견시인들의 시집발간 자체가 시단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 시단이 젊은 시인들 중심으로 운영돼온 불균형성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한다.그러면서 『여기에는 중견 시인들이 제몫을 못한 데에도 원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문학평론가 임우기씨는 『김명인 강은교 윤후명씨등은 이제 문단의 장년새대로서 현실사회에 대한 비판적 사유가 삶의 내면에 대한 깊이를 더해주었다』고 말한다.이어 『이들의 왕성한 활동이 중심을 잃고 파편화된 현상에 매몰된 일부 젊은 시인들의 반성적 거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임씨는 『그러나 신세대 시인들의 시작업은 무조건 비판하기에 앞서 이들에게 파편화된 현실을 그대로 보는 현실인식이 보태져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문열씨,초대 소설가바둑왕(바둑화제)

    ◎34명 참가/결승서 송영씨 꺽고 정상올라 ○…한국소설가협회주최로 열린 「제1회 소설기왕전」에서 인기작가 이문열(44)씨가 우승,초대 소설가 바둑왕에 등극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마포동 한신빌딩에서 열린 결승대국에서 4급실력의 이문열씨는 1급 실력의 송영씨와 3점 접바둑으로 겨룬 결과,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1집반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34명의 소설가들이 참가,송영·김성동·오대석·김봉환·김원일·이창동·정통일씨등 1∼3급수준의 고수 7명은 A조,박연희·홍성유·김병총·김원일·이문열·윤후명·유익서씨등 4급이하 27명은 B조로 나뉘어 실력을 가렸다.1∼3급은 풀리그전,4급이하는 토너먼트 접바둑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승은 예기치 않았던 B조의 이문열씨가 차지 했지만 이날 대회의 하일라이트는 소설가협회 소속회원 4백10명중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자칭 「최고 고수」송영과 김성동의 대결.예선리그 5전전승의 전적으로 실질적인 결승전을 벌인 두사람의 대국은 초반 우세를 보이던 김씨가 종반 좌하변에 생긴 패싸움끝에 대마를 잡혀 결국 흑을 쥔 송씨의 불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 계속된 결승전은 당초 3판 양승제를 시간관계상 단판으로 결정짓기로 하는등 이씨에게 다소 유리한 경기진행방식과 난적들과의 풀리그로 지친 송씨의 방심이 작용한 탓인지 이씨의 승리로 끝맺었다. 우승자 이씨는 『기력이 나은 선배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다니 미안하기도 하고 얼떨떨하다.부전승을 거두는등 비교적 대진운이 좋았던 것같다』며 자신의 우승을 행운으로 돌렸다.불의의 일격을 당한 송씨도 『술을 너무 마셔서…』라며 쓴웃음을 짓기도.
  • 음대학장 선출싸고 이대교수­학교 마찰

    이화여대 음대교수 22명은 23일 윤후정총장이 임기만료를 2개월여 앞둔 윤연경음대학장을 지난 18일 해임하면서 교수회의에서 학장으로 선출된 백의현교수(작곡과)대신 이규순교수(성악과)를 학장에 임명한 것에 반발,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윤총장과 대학동문,각대학 교수앞으로 보냈다. 교수들은 청원서에서 윤총장의 이번 조치는 인사제도를 무시한 중대한 사태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하고 『모든 학사행정이 교수들의 의견이 수렴된 교수회의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승환기획처장(영문과교수)은 『지난 2월 교무회의에서 학교측은 선교수직선,후총장임명의 학장선임방식을 총장임명으로 바꾸기로 했다』면서 『교수들이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직선으로 학장을 뽑은 것은 총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대한 항명으로 판단,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아동문학출판 “푸른시대” 예고

    ◎저질출판물 감소·각종문학상 제정등으로 활기/선거로 불황계속… 아동투자에 눈돌려/대규모 창작동화·동시·번역물 기획­출판 지난해부터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보여왔던 아동문학·출판계의 활성화 움직임이 올해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량 어린이도서가 대거 쏟아져 나왔을 뿐만아니라 많은 출판사들이 아동도서를 기획·준비중에 있어 이에따라 아동문학작가들에 대한 집필 주문량도 늘고 있는 것.이밖에 그간의 아동문학에 대한 비하적 인식의 개선,저질 아동문학출판물의 감소화 질 향상,새로운 아동문학상의 제정 등은 아동문학계로 하여금 올해를 「아동문학 정착의 해」로 꼽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창작동화집으로는 「아기참새 찌꾸」(곽재구),「아이야 바다는 눈물로 만들어졌단다」(김현욱),「하얀 물새의 꿈」(권용철),「정지마을에서 보내온 쌩떽쥐베리의 편지」(박문영),동시집으로는 「작은별의 소원」(오순택),「엄마와 분꽃」(이해인),번역동화집으로는 민음사의 「영미동화시리즈」,「카라」(조셉 커즌),「니니의 의문」(앨런 아킨),「마법의 수프」(미카엘 엔데)등을 들 수 있는데 예년에 비해 저질 출판물을 찾아보기 힘들며 곽재구 이해인 같은 비아동문학인의 아동문학 참여가 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국민서관의 「어린이나라」「어린이와 함께 보는 창작동화집」,창작과비평사의 「창비아동문고」,서광사의 「사랑과 지혜가 담긴 동화」「철학이 깃든 동화」,현암사의 「현암아동문고」,계몽사의 「또래와토리」「계몽사 창작동화」,한길사의 「미네르바문고」,푸른 숲의 「어린이문고」,고려원의 「작은나무문고」,도서출판 산하의 「철학동화시리즈」등 여러 출판사들의 기획아동도서들이 이미 출간됐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들의 이같은 아동도서 기획·출간 붐은 그동안 불황을 맞았던 인문·사회과학서적 출판사들이 돌파구로서 아동도서시장에 역점을 두기 시작한데다가 「선거의 해」라는 시기적 변수까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올해 4대선거로 성인독자의 관심이 정치권에 쏠려 상대적으로 독서시장인 불황이 지속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판사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독자층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와함께 출판시장 개방으로 선진 외국아동출판물이 국내 아동도서시장을 휩쓸기 전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국내아동출판물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출판인들간의 심리적 공감대 형성과 그간 아동문학출판계의 악습이었던 이른바 「매절」이 지양되고 있는 측면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출판사가 다른 출판사에게 원고를 팔아넘기는 이른바 「매절」의 유효기간이 3년으로 지정됨에 따라 원고를 팔아넘기기보단 직접 출간에 나서는 출판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들의 아동도서 기획·출간 붐에 따라 아동문학인들에 대한 청탁도 폭주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동화부문만 해도 발간된 동화집 및 소년소설집 약3백종,일반아동지·아동신문·지방아동문학회지에 발표된 작품 약 7백여편,그외에도 사보나 주부잡지·가정학습지 등에까지 발표된 작품까지 합하면 줄잡아 8백∼9백편 정도가 발표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근년에 들어 동화의 발표지면은 더욱 다양해져 최근에는 낚시잡지에까지 동화가 실리고 있으며 발표자도 현역동화작가의 수요와 거의 맞먹는 약 2백명선에 이르고 있다.최근 아동문학계도 「산문의 시대」에 접어들어 동시보다는 동화창작이 부쩍 느는 추세로 동시인 뿐만아니라 곽재구 임철우 윤후명 원재길씨등 성인문학작가들까지 동화창작에 뛰어들고 있으며,이미 인기동화작가로 확고히 자리잡은 권정생·정채봉씨 외에도 최근에는 김목 김상삼 김병규 김여울 김학선 류근원 배익천 윤수천 이슬기 이영두 이준연 임신행 정진채 조대현씨 등도 새롭게 인기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아동문학 출판계의 활성화와 관련된 고무적인 현상으로 올해 아동문학단체들의 통합과 「한국아동문학상」(한국아동문학인협회)과 「황금도깨비상」(민음사) 등 아동문학상의 추가제정을 들 수 있다.아동문학계는 지난 1월25일 모임을 갖고 「한국아동문학가협회」와 「한국현대아동문학가협회」,그리고 「한국아동문학회」 일부가 연합한 통합단체인 「한국아동문학인협회」를 출범시켰었다.
  • 이대,공대 신설 추진/빠르면 94년부터 신입생 모집

    이화여대가 산업인력양성을 위한 공과대학을 신설한다. 이화여대의 윤후정총장은 11일 이 대학출신 언론인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빠르면 94학년도에 공과대학을 신설,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며 설치학과의 종류와 수,정원등에 대한 연구가 마무리되는대로 교육부에 공과대학 설립승인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총장은 이를 위해 15인으로 구성된 대학발전위원회를 학내에 설치,구체적인 타당성 조사를 끝냈으며 건축설계·섬유공학·농기계·요업등 여성의 사회진출 전망이 밝은 학과를 중심으로 단과대를 구성,공과대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14대총선 화제의 당선자들

    ◎「여의도 가는길」 팔현구기에… 11표차 턱걸이에…/“이게 뭡니까” 인기몰아 쾌거/김동길씨/“보선 심판한 유권자의 승리”/정호용씨/도전 32년… 파란의 금배지/김두섭씨/「빈민운동 대부」 의정 첫발/제정구씨/조윤형·순형,이상득·명전 형제 나란히 ○TK재대결서 승리 ▲정호용(60·무·대구 서갑)=5공 핵심인물로 꼽혀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뒤 지난 90년 「4·3보선」당시에도 타의에 의해 후보를 사퇴했었던 정씨는 이번 당선의 의미를 「4·3보선당시의 정치공작과 밀실정치를 단죄한 위대한 승리」로 규정했다. 지난 2월14일 미국에서 돌아올 때 무소속의 불리함을 딛고 승리하는 것이 개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했었다. ○「신1번지」에 깃발 ▲김동길(64·국민·서울 강남갑)=「신정치 1번지」에서 황병태의원(57·민자)과 이중재씨(67·민주)등 거물급 정치인들을 물리치고 당선이 확정되자 『유권자의 위에 서지 않고 봉사하는 선량이 될 것』을 다짐했다. 정치초년생으로 거물급이 포진한 국내 최고격전지에 출마해 처음부터 모든 국민의 시선을 모았던 김씨는 당선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악바리처럼 뛰지도 않고 당선됐다고 실감이 나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는 경쟁자인 황씨가 이곳에 여성조직 11개를 가동하는등 「조직의 우세」를 과시해 「바람」을 일으키기 어려웠기 때문. 그럼에도 김씨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이게 뭡니까」를 간간이 연발,압구정동 주부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내 승리를 거머쥐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뭔가 보여드리죠” ▲정주일(52·국민·경기 구리·예명 이주일)=25일 새벽 당선이 확정되자 개표소가 마련된 구리시청에 찾아와 『온 국민이 활짝 웃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펴나가겠다』고 코미디언 다운 정치인으로서의 기염을 토했다. 그는 『정말 뭔가 보여준 것 아니냐』는 주위의 짓궂은 질문에 『정작 보여줄 것은 이제부터』라면서 『저질 코미디보다 더 썩은 현 정치를 밝고 깨끗한 정치로 다듬어나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민청학연연루 옥고 ▲제정구(48·민주·경기 시흥 군포)=인권운동가·사회운동가로서 당선여부가 주목돼왔던 제씨는 지난 15년간 거주해 온 시흥·군포에서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15년형선고,88년 한겨레민주당 창당,89년 진보정치연합상임대표,86년 필리핀 막사이사이상 수상등 파란만장한 경력을 지닌 제후보는 77년 시흥에 「복음자리」라는 공동체마을을 건립하는 등 시흥지역 빈민촌사람들과 함께 생활해온 「빈민운동가의 대부」. ○막판까지 아슬아슬 ▲차화준(57·국민·울산 중구)=민자당 김태호후보를 11표차로 누르고 아슬아슬하게 당선의 영광을 안은 「억수로 운좋은」선량. 당초 민주당 지구당조직책을 맡아 이곳에서 출마하려 했으나 우여곡절끝에 국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정치초년생인 만큼 이곳의 지지기반이 없어 국민당이 당차원에서 차씨를 전격 밀어주었다고. ○라면 먹으며 맨발로 ▲김두섭(62·국민·경기 김포 강화)=30초반부터 여덟번이나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아홉번째 도전한 끝에 영광을 안은 「팔전구기」의 집념의 인물. 그는 지난 60년 5대국회의원 선거때 정치에 입문한 뒤 9대째를 제외하고 이번까지 모두 9번째 출마한 것. 『돈이 없어 선거때면 운동원들과 라면등을 끓여 먹으며 맨발로 뛰었지요.그러나 역부족으로 선거때마다 낙방의 나락으로 빠졌습니다』일정한 직업도 없이 32년동안 정치에만 매달려온 김씨의 회한의 말이다. ○5공실세 정계복귀 ▲허화평(55·무·경북 포항)=5공초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재직중 고위층에 직언을 하다 권력의 핵심부에서 밀려났으나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한 케이스. 6공초기 5공비리와 관련,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에도 당시의 상황에 대해 논리적인 이론(?)과 자신감에 차있는 자세로 일관해 질의하는 의원들에게 질타를 많이 받았었다. ○국졸자로 사시합격 ▲박헌기(56·무·경북 영천시·군)=민자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민자당정책조정실장을 지낸 2선의원 정동윤후보를 따돌리고 무난히 당선됐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국민학교만 졸업한뒤 독학으로 고시13회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 ○“옥중서 값진 영광” ▲이강두(55·무·경남거창)=민자당 공천을 받아 선거운동을 벌이던 중 지난달 26일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무소속으로 옥중출마해 당선됐다. ○사상 첫 부자의원도 ▲정주영(77·국민당 대표·전국구)­몽준(41·국민당 울산동구)=총선사상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금배지를 달게된 케이스. 정몽준의원은 지난 13대에 이어 이번 14대에서도 「현대 텃밭」인 울산동구에서 출마,당선돼 2선의원이 됐고 아버지 정주영대표는 통일국민당 전국구 3번으로 의사당에 함께 들어가게 된 것. ▲조윤형(60·국민·전국)­순형(57·민주·서울 도봉병),이상득(57·민자·경북 영일 울릉)­명박(51·민자·전국)=고 유석 조병옥박사(1894∼1960)의 장남인 윤형씨와 둘째아들 순형씨,민자당 이상득·명박씨 형제는 이번 제14대 국회에 사이좋게 등원하게된 케이스. 조윤형의원은 지난해 평민당에서 나와 국민당 전국구 4번으로 금배지를 달게됐고 순형씨는 지역구인 도봉병구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획득. 민자당 지역구에서 당선된 형 이상득씨와 같은 당의 이명박씨는 현대건설을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로 키운 전문경영인.
  • 「민의뚜껑」열리던 날 지역별 표정

    ◎곳곳 시소·역전… 민자,뜻밖의 고전/여야중진·청문회 스타 잇단 탈락 이변/「대발이 아빠」,TV인기 여세몰아 “함락”/무소속아성 제주,이번에도 「관례」못깨/부산 15곳 「민자싹쓸이」… YS바람 건재 철야로 진행된 14대 총선개표작업은 상당수 지역에서 쫓고 쫓기는 역전이 거듭되는 숨가쁜 각축전이 전개됐다.특히 예상못한 거물급이 탈락되는가 하면 전북지방에서는 민자당후보가 처음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무소속 후보는 예상보다 선전,20여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수도권◁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구가 몰려있는 서울에서는 개표초반부터 민자·민주양당이 호각의 접전을 이루는 가운데 국민당 등 군소야당이 현저한 약세를 보이는 등 양당대결 추세. 44개 지역구중 민자당은 이종찬(종로)서정화(용산)의원 등 중진들이 예상대로 초반부터 앞서가는 한편 이순재(중랑갑)박명환(마포갑)박주천(마포갑)박범진(양천을)후보등 고전이 예견됐던 인사들이 뜻밖의 선전. 민주당은 정대철(중)조세형(성동을)한광옥(관악갑)이해찬(관악을)김상현(서대문갑)김령배(양천을)이철(성북갑)후보 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과 함께 김희완(송파갑)이부영(강동갑)김병오(구로병)김원길(도봉을)유인태씨(도봉갑)등이 예상밖으로 빨리 안정권에 진입. ○강남갑 여성표 “위력” 이에 비해 국민당은 엄청난 물량공세로 서울의 선거전에서 민자·민주 등 기존 여야정당들을 위협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김동길후보(강남갑)이외에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신정당은 당간판인 박찬종(서초을)후보만외로이 분전.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강남갑에서는 민자·민주·국민 등 3당이 각기 황병태·이중재·김동길후보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을 내세워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개표초반 황·김 두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여성표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김후보가 낙승.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활약중인 탤런트 이순재후보(민자)와 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현역의원 이상수후보(민주)가 선거전에서 호각의 접전을 벌인 중랑갑에서는 「대발이 아버지」로 인기를 모은 여세를 몰아 이순재후보가 설욕에 성공. 보수성향의 강한 중산층 밀집지역인 강동갑에서는 온건진보성향의 재야출신 이부영후보(민주)가 김동규후보(민자)를 따돌려 이변을 연출했고 호남인구 밀집지역인 양천갑에서는 박범진후보(민자)가 호남세를 업은 양성우후보를 제쳐 눈길.마포을에서는 13대총선에서 차점낙선한뒤 와신상담해오던 박주천후보(민자)가 민주당중진인 김현규최고위원을 초반부터 압도했고 송파갑에서는 과거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비서를 지냈던 김희완후보(민주)가 역시 김대표비서실장 출신인 김우석후보(민자)를 눌러 이채. ○…전통적인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의 개표상황은 민자·민주·국민등 세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부재자 투표에서 얻은 1천2백여표의 리드를 계속 벌려 나가는 추세로 진행. 지난 13대 선거에서 2천여표차로 3선에 올랐던 이후보측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에서 초반기세를 올리자 함성과 환호를 지르며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취약지역인 창신동·숭인동·가회동의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 ○…지난해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던 것과는 달리 7개 선거구 가운데 남구을,남동구,북구갑등 3개지역에서 여야,무소속후보들이 시종 쫓고 쫓기는 숨가쁜 각축전을 전개. 특히 남구을에서는 이강희후보(민자)와 하근수후보(민주)가,남동구에서는 강우혁후보(민자)와 이원복후보(국민)가 중반무렵까지 불과 수백표의 차이로 선두가 수시로 뒤바뀌는 풍경을 연출. 또 북구갑에서는 무소속의 조진형후보(회사대표)가 당선이 유력시되던 정정훈후보(민자)를 한때 수천표차로 따돌려 이지역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기도. 그러나 중동구의 서정화(민자),남구갑의 심정구(민자),북구을의 이승윤(민자),서구의 조영장후보(민자)들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 ○밤새도록 노래·환호 ○…접전이 예상됐었던 경기도 구리시 선거구는 모두 29개 투표함 가운데 17개 투표함이 개봉된 하오11시35분 현재 국민당 정주일후보가 민자당 전용원후보를 3천여표차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구당 사무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직원과 지지자들은 노래를 부르며 환호하는등 축제분위기. 이들은 『투표전 약간 우세할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지역적 기반이 약해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았었다』면서 『정후보의 서민적 풍모가 득표의 주원인인것 같다』고 기염.한편 주민들은 『정후보가 연설회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박수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나 바람이 표로 직결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보이면서도 『현역의원인 전후보가 너무 방심한게 아니냐』며 코미디언후보를 선출하는데 대해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중부◁ ○…개표초반 민자당후보의 독주로 「JP바람」이 건재한듯 보였던 충청권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소속과 민주당후보의 선전으로 혼전양상. 특히 대전에서는 중구 강창희(무소속) 서·유성 이재환(무소속)후보등과 동을 송천영(민주) 대덕 김원웅(민주)후보등이 민자당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갔으며 충남지역에서는 천안·공주·금산·연기·서천·당진 등에서 무소속및 야당후보들이 선두에 나서 초반분위기를 역전. 충남 공주에서는 무소속의 이상재후보가 개표율 40%를 넘기며 민자당의 윤재기후보를 추월했으며 금산에서는 국민당의 정태영후보가 민자당의 유한렬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리드해 이변. 또 국민당의 박희부후보는 연기에서 민자당의 임재길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렸으며 민주당의 정기호후보는 충북 청주을에서 민자당의 임광수후보를 압도해 파란. ○…무소속및 국민당후보가 우세를 보인 강원지역에서는 삼척,홍천,춘천,동해,강릉,정선 등에서 민자당후보가 고전. 무소속의 김정남후보는 삼척에서 민자당의 김일동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며 우위를 점했으며 홍천에선 국민당의 조일현후보가 민자당 이응선후보를 시종일관 리드. 또 춘천의 국민당 손승덕후보와 동해의 김효영후보는 각각 민자당 한승수·홍희표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가 돌풍. 무소속의 최돈웅후보는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를 리드해 파란. ▷영남◁ ○…경남지역은 「YS바람」이 고르게 확산돼 대부분지역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으나 국민당의 진원지인 울산에서는 2개지역이 국민당이 당선권에,진주시와 진양,민자당이 공천자를 교체한 거창지역에서는 무소속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하는 이변. ○…진주시는 선거기간중 모친상을 당했던 무소속의 하순봉후보가 상복을 입고 유세를 계속한 결과 민자당의 현역의원인 조만후후보를 제압하는 개가. 12대민정당의원으로 뉴스앵커출신인 하후보는 13대여권공천탈락에 절치부심해오다 14대에서 무소속으로 원내재진출의 소원을 이룬 것. 35%가 개표된 시점에서 하후보는 민자당 조후보를 1만2천표나 리드해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울산 2곳 국민 완승 ○…울산동지역은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아성이라는 명색에 어울리게 국민당의 정몽준후보가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재벌이냐」「정의냐」를 내세우며 노조와 근로자를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던 민자당의 서정의후보는 정후보에 비해 과반수개표시점에서 이미 2만5천여표가 뒤지는 부진을 노출. 결국 이지역은 국민당의 아성답게 정주영대표의 2세인 정후보가 무난히 재선고지를 점령. ○…「현대바람」과 「YS바람」이 교차된 지역으로 관심을 끌었던 울산남지역은 개표가 40% 끝난 시점에서 국민당의 차수명후보가 9천여표나 민자당의 심완구후보를 리드해 당선권에 접근. ○…영도를 비롯,동구 중구등 3개 지역의 경우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YS를 등에 업은 15명의 민자당후보들이 순조롭게 당선가능권에 진입해 「YS바람」을 실감. 유일하게 사하구의 무소속 서석재후보가 이날 밤12시 현재 1만3천6백35표를 얻어 2위인 무소속의 최용수후보를 7천72표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그러나 무소속 서후보가 당선유력권에 진입한 것도 YS의 배려때문으로 분석돼 「YS바람」의 강도를 실증. ○…민주당에서 선전을 기대했던 영도의 김정길후보는 이날 밤12시 현재 6천3백6표를 얻는데 그쳐 1만1백61표를 얻은 민자당의 김형오후보에게 참패.당선이 유력시되는 김후보는 청와대비서관출신으로 민주계가 아니면서도 선전한게 이채. 중구에서 국민당의 김광일후보를 7천2백86표차로 누르고당선이 확정된 민자당 정상천후보의 선전도 특이.인권변호사로 지명도가 높은 국민당 김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정후보는 서울시장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 ○정호용씨 시종 선두 당선확정권에 들어선 동구의 민자당 허삼수후보는 민주당대변인 노무현후보를 1만3천1백99표의 엄청난 표차로 제압.허후보는 5공때 「3허」로 불릴만큼 실세로 행세한 인물.지난 13대때 노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낙선했으나 이번에는 「YS바람」을 업고 설욕. ○…「T·K목장의 결투」「무소속돌풍」등으로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끌었던 대구서갑은 이날 개표가 시작되면서 당초의 접전예상을 뒤엎고 무소속의 정호용후보가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를 시종 압도. 하오 11시30분쯤 42개 투표함 가운데 11개 투표함의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정후보가 1만여표로 6천여표의 문후보를 4천여표차이로 크게 리드. 정후보는 투표인수가 가장적은 내당1동 4투표소와 부재자 투표를 제외하고 계속 문후보를 2백∼9백여표차이로 크게 압도. 이처럼 정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나가자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서구청의 민방위교육장 분위기는 맥빠진 반면 서구청 건너편의 정후보 사무실은 지지자 5백여명이 TV와 선거상황판을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올리며 잔칫집 분위기. 정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해진 25일 상오1시쯤 지지자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속에 사무실에 나와 『대구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피력. ○…포항시에세는 30%가 개표된 시점에서 무소속의 허화평후보가 민자당의 이진우후보를 5천표가까이 누르고 당선고지에 접근. 무소속 허후보는 자신이 과거 5공시설 주도세력으로서 개혁세력의 선두주자였던 점을 부각시켜 여당조직과 지역내 포항제철의 후광으로 선전하던 민자당의 이후보를 함락. ○…영천시·군에서는 변호사인 무소속 박헌기후보가 지역활동을 바탕으로 표밭을 누빈 결과 민자당현역인 정동윤후를 압도. ○…민주당이 전국 최초로 당선확정자를 낼만큼 여전히 「DJ아성」임을 과시.개표초반부터 광주 6개 전남19개등 25개 선거구에서 거의 모든 민주당후보가 선두를 유지한채 차례로 당선안정권에 진입해 「DJ바람」을 실감. 곡성·구례에서 출마한 민주당 황의성후보는 이날 하오 11시50분 2만1천50표를 얻어 전국 최초의 당선확정자로 기록.해군소장을 역임,군영입케이스로 민주당 공천을 따낸 황후보는 『오늘의 이 영광을 지역주민에게 돌린다.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동광양·광양지역에 출마한 민자당의 이도선후보는 초반한때 민주당 김명규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선두를 유지하는등 선전.이후보는 3공때부터 의원을 역임한 말솜씨가 뛰어난 인물. 광주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감사관 이문옥후보는 당선권에서 벗어났다. ○호남서 어부지리당선 ○…13대총선이후 「민주당아성」이었던 전북지역은 민주당이 싹쓸이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무주·진안·장수지역과 남원시·군 지역에서 출마한 민자당후보가 당선이 확정돼 민자당이 원내교두보를 확보. 당선가능권에 들어선된 무·진·장의 민자당 황인성후보는 개표초반부터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를 앞서나가일찌감치 당선가능성이 점쳐지기도.민자당 황후보는 25일 상오2시 3만2천2백81표를 얻어 2만4천9백89표를 얻은 민주당의 오후보를 7천2백92표차로 누르고 당선가능권에 진입. 황후보는 전북도지사·교통부장관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으로 최근까지 아시아나항공회장을 지낸 인물.지난 13대때의 낙선을 설욕키위해 4년동안 철저히 지역관리를 해온게 이번 선전의 계기. 남원시·군의 민자당 양창식후보도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로 민주당의 조찬형후보와 무소속의 이형배후보를 따돌리고 계속 선두를 유지해 결국 당선가능성이 높은곳. 양후보는 민주당 현역의원인 조후보,무소속의 이후보가 서로 표를 나눠갖자 어부지리를 한 셈. 당선이 확정된 양후보는 25일 상오 현재 2만4백91표를 얻어 민주당의 조후보와 무소속의 이후보를 각각 5백75표,9백72표로 누르고 선두를 유지. 양후보는 12대 의원을 지낸 예비역육군준장 출신으로 국회 교체위원장을 지낸 인물. ▷제주◁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후보들이 정당후보를 제압해온 징크스를 갖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 3개선거구에서 초반부터 무소속후보들이 강세. 제주시에서는 현경대후보가,북제주에서는 양정규후보,서귀포·남제주에서는 변정일후보가 각각 민자당 후보들을 앞지르는 양상을 보여 제주개발특별법을 둘러싼 야권의 대여공세가 실상과는 달리 민자당후보들에게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관측.
  • “집값 절반인하”에 청중들 “어떻게 믿나”(3·24총선 길목)

    ◎D­5/합동유세 이모저모/“정씨 왕놀부·국민당은 오염당”에 폭소/「직업훈련소」유치싸고 여야 서로 “내공”/「투쟁의 시」가 「번영의 시」되게 투사대신 일꾼 뽑아달라 ▷강원◁ ○…하오1시 태백시 철암국교 운동장에서 있은 합동연설회에는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입후보자들의 연설을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 첫번째 등단한 국민당의 김상봉후보는 『태백시민들이 나를 국회의원으로 일하게 해주면 2천∼3천명의 근로자들이 마음놓고 일할수 있는 전자제품 공장과 자동차 부품생산공장등 무공해 업체를 유치시켜 이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 민자당의 유승령후보는 『태백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 지역발전을 기대할수 없다』고 전제한뒤 『앞으로 중부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제천에서 영월을 경유하여 정선∼태백∼삼척을 연결하는 도로를 확·포장하여 태백지구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공약. ▷경기◁ ○…18일 하오2시 의왕시 포일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1천5백여명의 유권자가 진지한 표정으로 4후보의연설을 경청했으나 3번째 등단한 민자당 조경목후보의 연설도중 2백여명의 박수부대가 팸플릿을 흔들며 환호하고 간혹 조후보의 이름을 연호해 선관위측의 제지를 받기도. 이날 연설은 민주당의 이희숙후보,국민당의 박제상후보,민자당의 조후보,무소속의 임승원후보(43)순으로 진행됐는데 네후보 모두 『지역개발을 위한 진정한 일꾼을 뽑아달라』며 한표를 호소. ○…하오2시 수원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장안구 2차 합동연설회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6천여명의 청중이 대부분 차분히 경청하는 분위기. 첫번째로 등단한 민주당의 박만원후보는 『부산은 YS,호남은 DJ,충청은 JP,강원은 정주영이 나서서 서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나같은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뽑아 새로운 정치를 하자』고 물갈이론을 제기. 두번째로 등단한 민자당의 이병희후보는 『나를 한번더 뽑아주어 7선으로 수원에서 국회의장을 탄생시키자』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 ○…경기도 시흥·군포지역 합동유세가 열린 시흥소래국교에는 3천여명의 청중이 몰린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연설회가 진행. 민주당의 제정구후보는 자신의 빈민운동경력을 강조한 뒤 『한국화약이 시흥앞바다 공유수면매립으로 가로챈 시민의 재산을 되찾아 지역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기염. 국민당의 장학수후보는 『현재의 아파트가격을 반으로 낮추어 대량 공급해 누구든지 집을 장만토록 하겠다』며 국민당 특유의 공약을 되풀이,청중들로부터 『믿을 수 있을까요』라는 반문을 받기도.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민자당 황철수후보는 국민당 후보연설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나자신은 시흥공단 건설·안산선 전철개설·산본신도시건설 등 13대총선때 공약한 사항을 빠짐없이 실천해왔다』고 강조. ▷경북◁ ○…2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시 남구 남도국교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3천여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진흙탕이 된 운동장에서 끝까지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는 열의를 보였으나 단상에서는 개인비방발언이 나오는등 수준이하의 유세전이 펼쳐져 대조. 첫번째 연설에 나선 민주당 김진태후보는 『한보따리 주면 열 보따리 주는 것이 국회』라는 「국회방정식론」을 내세웠고 뒤이어 등단한 신정당 성만현후보는 『국민당은 오염된 정당』이라고 주장,유권자들의 박수와 폭소를 자아내는등 두후보는 시종일관 유머섞인 연설로 일관. 국민당 김해석후보는 앞의 두후보가 국민당을 신랄하게 비판한데 대해 자신이 야당후보인지 여당후보인지 모르겠다고 흥분하며 신정당 성후보의 지조론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 ○…봄비가 내려 운동장 곳곳에 물이 괴어 있는 가운데 하오2시 효목국교에서 열린 대구 동갑선거구 합동연설회장에는 4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거물급이 입후보한 선거구임을 실감케 했다. 이날 처음 등단한 김복동후보는 『영부인이 나의 동생이니까 내가 대통령의 친인척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그러나 친인척이라고 덕본 것은 없다』고 말하고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김복동이라고 자신을 소개. 이어 민주당의 임대윤후보는 정주영씨를 「왕놀부」로 표현하는등 민자당과 국민당을 싸잡아 비난했으며 신정당의 윤창한후보,국민당의 최규태후보등 야권 3명의 후보 모두가 김후보를 집중적으로 비난. ▷경남◁ ○…무소속 후보자들에 대한 개인연설회가 허용된 이후 경남에서 처음으로 통영군 욕지면 동항리 선착장에서 열린 충무·통영·고성선거구 허문도 후보 개인연설회장에는 3백여명의 청중들이 모여 조용한 분위기속에 연설을 경청. 이날 허후보는 3일동안 내려진 폭풍주의보 때문에 연설회장에 늦게 도착한 것을들먹이며 『일일생활권인데도 기상예보때에는 먼바다에 묶여,우기철에는 여객선이 운항못해 욕지면 5천여 주민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실감했다』며 『내가 국회로 나가면 이것부터 풀겠다』고 공약. ▷충북◁ ○…충북 중원군 엄정면 엄정국민학교에서 열린 충주중원 합동유세에는 막바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2백여명의 노인들이 최전선에 포진.맨 처음 등단한 국민당의 진치범후보는 『충주·중원의 시계바늘은 72년도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 지역 발전의 낙후성을 지적하고 『통일국민당의 막강한 경제지원을 받아 대규모공단과 현대제2공장을 유치하는등 지역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염. 또 민주당의 정기영후보는 통합야당의 기수를 자처하며 『땀흘린 사람이 대접받고 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자신을 지지해줄것을 호소.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민자당의 이종근후보는 『이번이 마지막기회라 생각하며 5선에 이어 6선의원이 되면 중진 정치가로서 국가와 지역을 위해 그동안 아쉬움이 남았던 일을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이제 6학년이 되면 그만 졸업하겠다』고 마지막임을 애써 강조. ▷광주·전남◁ ○…18일 하오 광주남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광주동합동유세는 민자당의 조규범,민주당의 신기하,무소속 이문옥후보등 세 후보진영 선거 운동원들간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유세장 부근에 2백여명의 전투경찰을 배치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에서 2시간여동안 진행. 조후보는 『이번에 또다시 「선생님당」에 싹쓸이를 시켜준다면 광주와 전라도는 영원히 구제불능이 되고 말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제 한많은 투쟁의 도시가 번영의 도시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투사 대신 일꾼을 뽑아달라』고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무소속 이후보는 자신이 이지역 재야단체인 학생운동권의 추대로 입후보한 「시민후보」임을 자임하면서 『지난 18년간 감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정부의 각종 예산사업과 관련한 비리여부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권력기관으로부터 엄청난 압력과 회유를 받았다』며 「폭로성 발언」으로 일관. ▷전북◁ ○…하오2시 고창국교에서 열린 고창군 선거구 3차 합동유세장은 이날 아침까지 내린 비와 좋지않은 유세장 여건에도 불구,4천여명의 청중이 운집,이 지역 유권자의 높은 선거열기를 반영. 맨 처음 등단한 민주당의 정균환후보는 자신이 13대 국회의원을 지내는동안 선거법협상대표와 예산결산위원으로 일하는등 당내에서 중책을 맡아왔다고 소개한 뒤 『13대 국회가 열린 직후 고창군의 예산이 전년에 비해 5배가량 증액된 것은 이 지역에 야당국회의원이 많았던 덕분』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인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의 이호종후보는 『현역 민주당의원이 자랑하는 고창직업훈련소가 실은 본인이 13대 낙선의 아픔을 잊은채 뛰어다닌 결과』라며 『당선되면 농수산위에 자원,추곡전량수매와 농수산물 수입개방저지에 앞장서겠다』고 다짐. ▷제주◁ ○…이날 하오2시 제주종합경기장내 한라체육관앞 광장에서 열린 제주시지역 2차 합동연설회는 평일인데다 비온뒤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5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뜨거워지는 총선열기를 반영. 민주당의 양승부후보는 『TV극인 「여명의 눈동자」에서 보았듯이 현대사의 최대비극이랄 수 있는 4·3사건 진상을 규명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공약. 이어 등단한 민자당의 고세진후보는 『여당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과 불법유인물이 난무하고 있으나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 이를 반박하는 역공세는 취하지 않겠다』며 『역대 제주출신 국회의원중 나보다 일 잘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기염.
  • “금력휘둘러 권력도전은 망동” 비난(3·24총선 길목)

    ◎합동·지원유세 이모저모/부산서 YS열풍불사 텃밭굳히기 작전/“진정한 한풀이는 잘사는 고장 만드는일”/민자/박수·함성 대결로 유세장기선 제압… 곳곳서 썰물 추태/「DJ바람」일지않아 “호남집권당 만들자” 지역감정 부추기기도 여야는 이틀간에 걸친 주말유세 대회전으로 선거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16일부터 각당 수뇌부의 연고지와 수도권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잇단 옥외 정당연설회를 갖고 세몰이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주말 전국에서 3백48회에 걸쳐 동시다발로 전개됐던 합동연설회도 이날 지방을 중심으로 한 33개 지역구에서 열려 후보자간 열띤 공방이 계속됐다. ▷민자당◁ ○…지난 4일간 경남지역 지원활동에 전력투구했던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부산진을(김정수)정당연설회를 계기로 자신의 텃밭에서 본격적인 「YS바람」 일으키기에 주력. 민자당은 이날 대회장을 부산시내에서 최대 인구유동지역인 서면의 구부산상고자리로 선택,사실상 부산지역 「합동연설회」성격으로 세를 과시. 이는 부산의 일부 야권후보가 만만치 않은데다 지난 4일간 김대표의 경남지역 유세가 「세몰이」에 비교적 성공했다고 판단,부산지역에서 완벽한 「굳히기」를 위한 선거전략. 이날 대회에는 5만여명의 청중이 운집,대통령선거유세를 방불케 했다. 이에앞서 김대표는 이날 상오 부산지역 7개 지구당을 순방했는데 가는 곳마다 김대표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연도에서 환영,부산시민들의 관심은 총선이 아닌 대선에 쏠려있음을 입증. 특히 북을(신상우)지구당 방문때에는 김대표가 순식간에 불어난 인파로 인해 예정에도 없던 즉석 가두연설을 할 정도로 지지열기는 대단. 한편 김대표는 17일 하오 사하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무소속으로 출마한 자신의 측근인 서석재의원과 조우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사전각본이 언론에 알려지자 당초 계획을 전면 취소. ○지원일정까지 재조정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안산·옹진(위원장 장경우)인천 중·동구(서정화)남갑(심정구)남을(이강희)지구당연설회에 참석,민자당후보 지원연설을 계속하고 북을(이승윤)지구당사를 방문해 당원들을 격려한 뒤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김최고위원은 이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데다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유세장에 모인 청중들이 박수와 함께 「김종필」을 연호하는 등의 호응에 고무된듯 일정을 늦춰가면서도 매번 40분∼1시간 10분씩 연설을 감행. 한편 이날 각 행사장에는 서울시의회의원인 인기가수 이선희씨가 「정계의 새로운 꽃봉오리」라는 소개와 함께 찬조연사로 등장,『민자당후보를 밀어달라』는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아름다운 강산」 「내나라 내겨레」등을 열창해 표몰이에 단단히 한몫. 선관위측은 이에대해 「풍물·사물놀이 여흥행사금지」조항의 적용여부를 놓고 한동안 망설였으나 『이씨가 연사로 나와 1시간을 보장받은데다 노래가 지원 연설이 아니라고 확언할 수도 없다』며 중앙선관위에 보고하는 선에서 마무리. ○국민당은 현대대변당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국민당의 「돈」바람이 비교적 강한 강원도지역 지원유세에 나서 「현대당」의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 행태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반어법을 구사하며 민자당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날 동해지구당(위원장 홍희표)정당연설회와 춘천(한승수)당원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국민을 상대로 돈을 번 재벌이 당을 만들어 엉뚱한 공약만 늘어놓고 있다』고 국민당을 겨냥한 뒤 『노사분규와 부동산투기의 대명사인 현대가 정치를 지배하겠다고 나선 것은 비극이며,그들이 새정치를 하겠다고 해봐야 재벌당이 될수 밖에 없으며 결국 현대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할 것』이라고 집중 성토. 박최고위원은 특히 강원도가 전통적 여권우세지역임을 감안,『강원도민은 일관되게 집권여당을 지지,우리나라의 안정과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상기시키며 『이 지역은 또한 환동해권시대에 대비한 북방교역전진기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역설. 한편 박최고위원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우연히 조우해 지원유세근황,건강,선거전망 등을 화제로 10여분간 환담.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전북일원을 순회하며 바람몰이에 나섰고 이기택대표는 대구지역을 돌며 세부식에 주력하는등 영·호남분리공략작전. 김대표는 이날 승용차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며 전남 영광(위원장 김인곤)전북 고창(정균환)정주(김원기)부안(이희천)김제(최락도)익산(최재승)이리(이협)전주(오탄·장영달)등 8개 시·군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강행군. 민주당은 김대표의 지원유세를 앞두고 15일 호남 각 지구당에 「대권관련 발언을 삼가라」는 전통을 보냈으나 이날 일부 지구당연설회에서는 「김대중대통령을 모시고…」라는 발언이 등장하는가하면 몇몇 위원장들은 서로 김대표모셔가기 경쟁을 벌이는 등 김대표의 영향력이 여전함을 과시했으나 「전북홀로서기」영향 때문인지 청중규모나 열기면에서 13대때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는 평. ○…이기택대표는 이날 청주을과 대구서갑,달서갑·을,남구,서을정당연설회에 참석,물가불안이 도시 소시민의 가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들을 열거하며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난. ▷국민당◁ ○…16일 국민당 강동을(정남)·송파을(김중태)·서초갑(이충우)·영등포갑(김수일)·양천갑(박수복)·강서갑(유영)·은평갑(임인채)지구당 등 서울지역 7곳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정주영대표는 『노태우대통령은 첫해는 허겁지겁,둘째해는 왔다갔다,셋째해는 갈팡질팡,네번째해는 헬레레 하게 보내 4년동안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또다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공격. ○“김대중선생은 변절자” ▷합동연설회◁ ○…광주시 광산구 비아동 비아국민교에서 하오1시30분부터 열린 광산구 2차 합동연설회에는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연설을 경청. 무소속 손종규후보는 『김대중선생은 유신독재에 맞서 싸워온 우리의 희망이었으나 지난 89년 조선대생 이철규군 사망의혹사건등 일련의 시국사건이후 노동자 시민 학생등 민중의 요구에도 불구,노정권과의 정면대결을 회피하고 타협자세로 일관해온 변절자』라고 비난. 이어 민자당 김용호후보는 『광산구가 광주시로 편입된 뒤 4년이 지났으나 광산군인지 광산구인지 모를 정도로낙후되어 있다』면서 『광주시 전체 면적의 57%를 차지하는 이 지역을 적극 개발,신광주로 건설해 나가자』고 열변. 국민당 김면중후보는 『김대중선생은 지난 13대 총선때 이 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14대때 공천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어겼다』고 맹비난. 마지막 연사인 민주당 조홍규후보는 『3당야합이후 국회에서는 추곡수매동의안 날치기통과가 자행되는등 다수당 횡포가 계속되고 있다』며 농민·도시근로자등 저소득계층의 살 길은 민자당에 한 표도 주지않는 것 뿐이라고 강조. ○…전남 화순군선거구의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화순 승주국민교 운동장에는 새벽에 내린 비로 운동장바닥이 질퍽거리고 안개비까지 내리는데도 1천5백여명의 청중이 모이는 등 관심이 고조. 이날 민자당 구용상후보는 『진정한 한풀이는 잘사는 고장을 만들고 인재를 양성할줄 아는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한뒤 ▲도청유치 ▲광주 화순 동일학군제 실시 ▲전남대 지방캠퍼스 유치 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 무소속 박판석후보는 『다른후보들이 나보다 훌륭하고 많이 배웠지만 화순에 살지않아 화순을 잘 모른다』면서 지지를 호소. 민주당 홍기훈후보는 『이번 선거는 3당 야합을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라고 전제,『투표율로 전국구의석을 결정하기 때문에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몰표를 달라』고 호소. ○“목숨바쳐 헌신” 읍소 ○…하오2시 진안국교에서 열린 무주·진안·장수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민자,민주,국민 3명의 후보가 농촌문제해결·지역개발을 위해서는 자신들이 국회로 진출해야 된다며 설전을 벌이자 지지자들이 유세장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박수와 함성대결을 벌이는등 자못 흥분된 분위기. 농림수산부장관·전북지사를 지낸 민자당의 황인성후보는 『말로만 떠들고 당리당략에만 매달리는 1인독재정당』『전국구 지역구공천에 돈거래나하고 후보등록 하루전에 공천자를 변경,유권자를 무시하는 정당』이라고 민주당을 공박. 이어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는 『농촌은 농민의 마음·집·교실·젊은 일손이텅빈 사공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고향 정당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어 호남집권당을 만들자』고 DJ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바람작전을 전개. 민주당공천탈락에 반발,국민당후보로 나선 이상옥후보는 자신은 이제 도마위에 오른 생선이나 다른없는 정치사형수라고 소개한 뒤 『민의의 공천장,여러분의 공천장을 받은 기호3번 이상옥이를 다시 한번 국회로 보내달라』고 읍소작전. ○…경북 경산·청도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청도군 금천중학교에는 이 지역 유권자 2천여명이 몰려 후보들의 농촌실정에 대한 견해를 들으며 농민을 위한 공약에 관심을 표명. 국민당 염길정후보는 『민자당 이후보가 지역대표로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 자신이 출마했다』면서 이 지역 농민을 위해 종합병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 이어 민주당 김경윤후보는 『오늘 날씨가 을씨년스러운 것은 자유당의 3·15부정선거에 항거한 김주렬열사의 혼이 노했기 때문』이라며 전문대 유치와 복숭아 가공단지 조성을 공약. 민자당 이영창후보는 『금력을 휘둘러 권력에 도전하려는 것은 상식 이하의 망동』이라며 국민당을 비난한 후 『타지역에 비해 낙후된 고향 발전을 위해 출마했다』고 피력. ○…강원도 속초시 영랑국교 교정에서 있은 속초 고성지구 합동유세장에는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차분히 경청. 이날 민자당의 정재철후보는 실향민이 많은 지역주민들을 의식,『남북통일을 위해 앞장서겠다』면서 『어떤 방법으로라도 여당과 정부·국민모두가 합심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살길』이라고 역설. 무소속의 김용현후보역시 자신이 실향민임을 재삼 강조하고나서 『속초시민의 자존심을 걸고 앞장서 일하겠다』면서 『선거때마다 힘있는 국회의원을 뽑아 상전으로만 모셨지 일꾼으로 부려보지 못했지 않느냐』며 지지를 호소. ○돼지눈엔 돼지만 보여 ○…충남 공주시 봉황국민교에서 열린 공주시·군 합동연설회에서는 지난 13대 총선당시 「불꽃대결」을 벌였던 민자당 윤재기후보와 무소속 이상재후보간에 또다시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 이후보는 『3당 합당이후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가 생기고 농촌부채가 가중되었으며 치안부재 상태에 빠지는등 총체적 국가위기를 맞고 있다』며 「컴퓨터달린 불도저」라고 불리는 자신을 뽑아 난국을 타개하자고 기염. 이에 대해 윤후보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말을 인용,이후보및 다른 후보들의 인신공격에 일침.
  • 국민당입당 권유에 현대직원 총동원(열전표밭 이곳에서는…:5)

    ◎서울용산/“수성자신”·“고지탈환”… 두후보 접전 민자당의 서정화의원이 서울법대,내무부장관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과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앞서가고 있다. 지난 선거에 이어 「새 용산 건설」을 구호로 내 건 서후보는 지난 13대때 내건 각종 공약사업과 민원을 거의 해결,주민들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3대때 세비를 한푼도 축내지 않고 달동네에 쌀과 연탄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안의 노인정을 빠짐없이 찾아 격려해 온 것이 강점. 그동안 1가구 1당원을 목표로 2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하는등 공조직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야당후보의 바람을 차단하고 있다. 한때 깨끗한 이미지때문에 『접근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었으나 주민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로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더 서민적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일요일 새벽에는 지역을 순회하며 조기축구회에 참여하고 윷놀이판에서 주민과 어울리는 등 유권자들 속에 파고들고 있다. 서후보측은 국민당에서 봉두완씨가 공천을 받아 한동안 긴장하기도 했으나 최근자체조사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도가 자신들에게 유리해지고 있다고 분석. 서후보측은 봉씨가 중앙당의 활동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지역순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기 보다는 「이미지」만을 내세워 주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명문집안 출신이라는 후광과 한국화약그룹 김승연회장이 사위라는 점도 서후보의 득표력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영애씨는 지난 67년 정계 입문이래 줄곧 인권문제·여성지위향상에 앞장서온 점을 널리 알리는 한편 호남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씨는 지금까지 5백여차례의 주례를 서는등 남자못지않게 활동하고 있으나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중평. 국민당의 봉씨는 그동안 「MBC 전국패트롤」「여성시대」등 방송프로에서 얻은 인기를 활용하면서 옛 지지기반의 연고선을 찾는데 부심. 그러나 국민당의 이미지가 재벌당으로 비쳐지는 데다 이지역에서 오랫동안 떠난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밖에 13대때 신민주공화당으로 나왔던설송웅씨와 신정당 박찬종의원의 보좌관출신인 김동주씨가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 ○서울 용산 ▲서정화 59 자 현의원 ▲한영애 50 주 지구당위원장 ▲봉두완 57 국 전의원 ▲김동주 38 신 대변인 ▲설송웅 50 무 정치인 ▲엄금자 38 무 복지연구소장 ▲정한성 33 무 영어강사 ◇유권자수 20만5천3백65명 ◇서울의 중심에 자리잡아 중상류층과 서민층이 골고루 섞여 있는 지역. ◎광명/경쟁률 9대1… 전국최고/유권자 69%가 20∼30대/노조위장 출신 민자후보,일단 선두에 총 9명이 출전,전국 최고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김병용(민자)최정택(민주)윤항렬(국민)후보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특히 민자당 김후보가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약수터·조기축구회·상가·시장을 샅샅이 누비며 벌이는 악수공세가 주효하면서 서서히 김후보의 우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게 민자당측 주장이다. 13대때 구공화당공천으로 당선된뒤 3당합당으로 민자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재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는 김후보는 과거 노조활동경력을 십분 활용,저변층을 믿고 있다.금속노련위원장,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을 지낸 김후보는 광명시의 유일한 대기업인 기아산업근로자를 중심으로 서민과 근로자계층 깊숙이 지지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김후보는 또 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숙원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철 7호선 조기완공과 하안전철역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어 유권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에 더해 4년제 대학유치등 이 지역을 명문학군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공화계 김종필최고위원의 절대적 후광을 업고 있는 김후보에게는 이 곳 유권자의 30%가 충청출신인 점도 고무적 요소다. 구민정당 지구당위원장이었다가 현재는 국민당 공천을 받아 출전중인 윤항렬씨와 역시 구민정당 13대 대통령선거 광명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무소속의 김재주후보가 여권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점이 김후보측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당의 윤후보는 구여권조직 일부를 토대로 부녀당원 중심의 새조직을 편성,물밑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최후보는 여권표 분산의 어부지리를 기대하며 젊은 야성표와 호남표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 최후보는 그러나 이 지역 호남향우회와의 관계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민중당 유인렬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등 내심 고전중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중당 유후보는 「광명시 교통난해소를 위한 시민대표모임」을 주도,지난 연초 광명4거리에서 노상풍자극을 공연하는등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어 야성 청년표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출신의 무소속 김재주후보는 자신의 최대 기반인 충청표(약30%)를 주 공략대상으로 삼아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타후보들은 모두 이번에 첫 출전한 신인들로서 득표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야처지가 뒤바뀐 김의원과 윤후보의 재대결이 볼만하리란게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다. ○광 명 ▲김병용 61 자 현의원 ▲최정택 51 주 지구당위원장 ▲윤항렬 54 국 지구당위원장 ▲김은배 36 신 전노조위원장 ▲유인렬 37 중 지구당위원장 ▲유주봉 55 명 당정책의장 ▲김성기 39 무 지역언론인 ▲김재주 53 무 광명관광대표 ▲박인식 45 무 홍익회회원 ◇유권자수 22만4천7백15명 ◇전형적인 위성도시로 주민의 70%가 서울로 출퇴근.소형아파트 거주 20∼30대 유권자가 69%. ◎울산중/여후보,야 물량공세 관록으로 방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이색지대.『도대체가 이런선거는 처음』이라는게 국민당후보자를 제외한 전울산지역출마자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이중 현대자동차·현대정공·고려화학·현대강관·현대문화회관등 현대기업들이 밀집해있는 울산중구는 국민당측 현대그룹차원의 지원과 물량공세를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특히 내무장관에다 경기도지사등을 역임한 행정경험과 이지역에서 12·13대 재선을 기록한 민자당 김태호후보의 아성에 도전하는 국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이 지역의 현대자동차등 현대계열기업들은 입당권유명목으로 근로자들을 출장보내고서는 근무로 처리해주고 회사내에 감시조까지 가동해 타당후보의 운동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또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정주영대표의 개인홍보물인 「나의 깨긋한 정치신념」이란 팸플릿을 대량배포하고 있으며 현대가 창간한 문화일보에 국민당의 정치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어 이지역에 살포하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민자·민주·신정당후보사무실에 수집된 국민당측의 물량공세는 천태만상.현재 울산중구에 거주하는 현대그룹직원들이 이지역에서 받은 입당원서만도 10만장가까이 된다는 설이 무성하다.한 주민은 계속 현대직원들이 찾아오는 통에 5번까지 입당원서를 써주었다고 밝히고있는 실정. 또 여성운동원 일당이 최근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경우 평소에는 없던 생산장려금 명목으로 1인당 3만원씩 부서회식비도 지급됐다는 것이다. 이지역 출마자는 김태호(민자)송철호(민주)차화준(국민)이규정(신정)이철수후보(무소속)등 5명. 민자당의 김후보는 8년간 이지역대표로 의정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화합의 울산」「근로자가 칭송받는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30년간 공직생활과 내무장관까지 지낸 경험등을 통해 울산을 직할시로 승격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송후보는 현대위기론을 내세우며 현대직원을 동원하는 국민당을 집중공략,특히 송후보는 현대계열 5개사 노조고문변호사임을 내세워 그동안 무료변론5백회 등을 부각시키고 있으나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고전중. 국민당의 차후보는 관내 현대조직을 기반으로 바람몰이를 시도.그러나 과거 민주당에서 재정위원장을 지내고 야권통합후에도 공천은 따놓은 당상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당으로 제일먼저 이탈해버린 전력때문에 「상황과 시류에 민감한 인물」로 지탄받고있는게 최대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차후보는 근로자복지및 공해추방을 공약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같은 공약은 현대그룹이 야기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차원에 불과하다는 지적. 현재 국민당측은 14일부터의 합동유세에 현대직원들이 사복차림으로 대거참석토록 유도하고 있다.그러나 현지주민들사이에서도 「기업과 정치는 별개다」또는 「기업이 권력마저 덧붙이게되면 근로자가 설자리가 없다」는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울산 중 ▲김태호 57 자 현의원 ▲송철호 42 주 변호사 ▲차화준 57 국 전공무원 ▲이규정 51 신 정당인 ▲이철수 45 무 학원장 ◇유권자수 16만8천6백16명 ◇공단과 상업·주거지역이 혼합된 공단형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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