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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냉장고등 18개 제품 폐기물 새달부터 생산자가 수거해야

    내년 1월1일부터 합성수지로 만든 컵라면 용기나 플라스틱 받침접시 등 18개 제품·포장재에 대한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10일 제품·포장재의 생산자가 자사 제품의 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하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품 대상품목으르는 텔레비전·냉장고·에어컨·세탁기·컴퓨터 등 가전제품과 타이어·윤활유·형광등·건전지류 등 기존 폐기물예치금 대상 제품이 포함됐다.신규 대상품목으로는 휴대전화(이동전화단말기)와 오디오,식음료품,의약품,주류 등 플라스틱 포장재가 지정됐다. 이 가운데 형광등과 플라스틱 포장재 등 필름류는 2004년부터,휴대전화와 오디오는 2005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생산자 책임 재활용제품 생산·수입업체는 재활용 공장을 설치운영하거나 위탁 등의 방법으로 자사제품 폐기물을 수거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폐기물 회수,재활용 등 전 과정에 드는 비용의 115∼130%만큼 부과금을 내야 한다. 유진상기자 jsr@
  • 시.구의원 초대석/김영춘 중랑구 부의장 - “13년간 洞長지내 議政 큰 도움”

    “의원들이 행정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문제입니다.지역의 안녕과발전을 위해 집행부를 돕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중랑구의회 김영춘(金永春·65·면목5동) 부의장은 자신을 “앞에는 나서지않으면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의원”이라고 소개했다. 부의장으로서 이같은 역할이 강조되고 풍부한 행정과 의정 경험으로 동료의원들에게 자문해 주는 것은 물론 집행부에 조언까지 할 수준이다. 김 부의장은 과거 답십리4동·면목4동·면목7동 등 3곳에서 13년간 동장을 지냈다.재선에도 성공해 행정과 의정 양면에 고루 일가견을 갖고 있다.“요즘 동사무소는 기능이 전환돼 직원들의 애로가 많습니다.개선과 지원이 요구됩니다.” 그는 동장 출신답게 행정사무 감사차 동사무소에 나가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동 직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구정에 반영되도록 애쓴다.지난 수해때는 동의 인력 부족으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의원은 주민의 신임을 얻어야 합니다.그래야 주민을 설득할 수 있고 집행부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결코 인기에 영합해서는 안 됩니다.” 김 부의장은 지난해 수해 당시 현장에서 밤을 꼬박 새우면서 동요하는 주민들을 안정시키고 구청이 신속히 복구작업에 나서도록 하는 등 수해 복구에앞장서 의원으로는 드물게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새벽 4시면 용마산에 오르며 주민들의 얘기를 귀담아 듣고 중랑천을 돌며 3년째 쓰레기를 줍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개봉새영화 3선/와일드클럽,체인징 레인스.트랩스

    ★와일드클럽 긴 갈색머리를 휘날리며 록 음악에 열광했던 그 때 그 소녀들은 지금 어떤모습으로 남아있을까.‘와일드 클럽’(Banger Sisters)은,지금은 아줌마로변해버린 히피세대를 통해 “다시금 삶을 돌아보라.”는 말을 건네는 영화다. 도어즈의 보컬리스트 짐 모리슨과 열정적인 한 때를 보낸 추억만을 먹고 사는 수제트(골디 혼).하지만 현실에선 밀린 집세와 차 수리비를 낼 능력도 없는 신세다.반면 단짝 친구였던 라비니아(수전 서랜든)는 변호사의 아내가 돼 상류층으로 살아가고 있다. 돈을 꾸러 오랜만에 라비니아를 찾아 길을 떠났지만,너무 달라져버린 친구 앞에서 수제트는 초라해진다.하지만 일은 꼬여수제트는 가족식사에 초대받기에 이르는데….지금까지 나를 숨기며 가족에게 희생해 온 라비니아는 친구를 통해 자아 찾기에 나서고,두 아줌마의 반란이 시작된다. ‘War is over’라고 써 있던 간판이 ‘Got Milk?’라는 광고판으로 바뀐시대.하지만 영화는 시대 비판을 지우고 그 자리에 ‘가식 없는 삶을 살자.’는 평범한 교훈을 끼워 넣었다.망가질 대로 망가지는 두 중년 배우의 연기는 유쾌하지만,가볍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그 때문.하지만 “우리에게도 놀 권리가 있다.”는 중년 여성의 항변에는 귀기울여 볼 만한 영화다.‘델마와 루이스’보다는 격이 한참 떨어지지만.‘파 앤드 어웨이’의 작가밥 돌먼의 감독 데뷔작. 김소연기자 ★체인징 레인스 순간의 선택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인생의 물꼬를 틀어놓곤 한다.‘체인징 레인스’(Changing Lanes)는 사소한 동기로 인해 두 남자가 신념을 통째로 뒤흔들었다가 어렵게 제자리를 찾기까지의 과정을 끈기있게 추적한 심리드라마다. 로맨틱 드라마의 대명사 ‘노팅힐’로 역량을 인정받은 로저 미첼 감독은무심한 일상의 편린에서 극적인 모티브를 끄집어냈다.전도유망한 젊은 변호사 게빈(벤 애플렉)과,가족에게 버림받은 알코올 중독자 도일(새뮤얼 잭슨)의 캐릭터는 대각선 꼭지점에 선 듯 대조적이다.두 남자의 처지를 교차편집하며 문을 연 영화는 자동차 접촉사고를 계기로 둘 사이에 고리를 엮는다.도일을 혼자 남겨둔 채 게빈이 뺑소니치듯 사고현장을 빠져나간 게 화근이었다.그 사고로 재판에 늦어 속수무책으로 두 아들의 양육권을 잃은 도일은 게빈에게 복수를 벼른다.게빈이 재판에 승소할 결정적인 증거자료집을 현장에 떨어뜨리고 가자 이를 주워 미끼로 삼은 것. 영화는 재판 증거자료집을 사이에 두고 두사람이 벌이는 팽팽한 신경전에초점을 맞췄다.덕분에 스릴러물의 긴장감까지 맛볼 수 있다.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새뮤얼 잭슨의 부정(父情)이 건조한 극의 흐름에 윤활유역할을 한다.상류층 기득권을 이용해 도일을 철저히 짓밟으려는 출세지상주의 냉혈한을 연기한 벤 애플렉의 이미지가 색다르다.사욕을 채우려고 사위인 게빈을 배후조종하는 법률회사 대표 역은 시드니 폴락. 황수정기자 ★트랩트 안락한 가정에 갑자기 침입자가 들이닥친다면? 영화 ‘트랩트’(Trapped)는 아이 납치를 소재로,언제 어디서 공격 받을지 모르는 미국 중산층의 불안감을 겨냥한 스릴러 영화다. 의사인 남편 윌(스튜어트 타운젠드)을 배웅하고 딸 에비(다코타 페닝)와 하루 일과를 시작하려는 캐런(샤를리즈 테론).그러나 에비가 갑자기 사라지고정체불명의 남자가 그녀를 맞는다.3인조 아이 전문 유괴범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윌,에비,캐런을 조여 온다. 선과 악의 양면성을 지닌 납치범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연기파 배우 케빈베이컨과,강하면서도 연약한 어머니를 열연한 묘한 매력의 여배우 샤를리즈테론의 연기는 무엇보다 영화를 돋보이게 한다. 하지만 애를 납치한 뒤 알고보니 애가 천식환자여서 위기에 처한다는 식의설정은 너무 진부하다.24시간만 버티면 애를 풀어준다는 데도 기를 쓰고 반항하는 주인공들도 이해가 안되고,설득력 없이 이야기를 끌어가다 보니 중반 이후부터는 늘어진다.긴장감은 화면을 흔들거나 효과음을 과장되게 한다고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물론 후반부에서는 납치범이 단순히 돈을 요구한 것이 아님이 밝혀지지만 별 암시도 없이 개인적 원한관계가 튀어나와 뜬금없다는 인상을 준다.‘병속에 담긴 편지’의 루이스 만도키 감독. 김소연기자
  • 첨단 車부품 한자리에 / 국내외 175개업체 신기술 선보여

    ‘2002 서울모터쇼’는 어느 행사때보다 많은 양산(量産)차와 컨셉트카가 선보인 것 외에도 세계적인 부품·용품업체들이 다수 참가해 경제적 효과 역시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48개 부품업체와 27개 용품업체가 참가,모터쇼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특히 5000여명의 전세계 바이어가 구매 상담을 할 것으로 보여 경제적 효과는 5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모터쇼 준비위원회는 보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모터쇼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가늠해 본다는상징적 의미와 함께 바이어 확보라는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어야 성공”이라면서 “이번 행사는 그간 국내에서 열린 모터쇼 가운데 가장 많은 부품업체들이 참가해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부품·용품업체 대부분 참가 국내 최대 모듈업체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만도,한라공조,두원공조 등 대다수 국내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모듈 부품과 텔레매틱스,고기능 에어백 등 첨단 자동차부품과 용품 등을 대대적으로 전시하고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부품업체 중 최대 규모의 전시관(100평)을 빌려 다양한 첨단 제품을 출품했다.”면서 “크라이슬러 등 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에 부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메이커로서 이미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비스 전시장은 첨단 자동차부품의 기능을 느낄 수 있는 체험중심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모비스는 첨단 제동장치인 ABS,텔레매틱스,에어백 등을 실제로 경험할 수있는 자동차를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부품의 중요도를 쉽게 인지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모듈 중심으로 구성된 모듈카 등 15개의 첨단 부품을 전시하고 있다. 만도는 전기장치 부품과 모듈 등 신제품 37종을 내놓았다.만도는 GM,포드등 세계 유수 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는 자동차 운전,제동,현가 부문에서 핵심 제품을 대거 출품했다.에어컨 등 공조시스템에 강점을 보유한 한라공조는범퍼·냉각계·헤드램프로 이뤄진 일체형 모듈을 선보였다. 두원공조는 계열사인 두원정공·두원중공업·두원냉기·두원전자 등 5개사에서 차량용 전기장치 부품,에어컨 시스템 등을 전시하고 있다.자동차 실내의 더운 공기를 찬 공기로 바꾸는 증발기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25%정도 가볍고,냉방성능도 10%정도 향상시킨 제품을 내놓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역대 모터쇼 가운데 가장 많은 부품업체들이 참가,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모비스 역시 첨단제품을 출품,해외 바이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수의 외국 업체도 첨단 제품 출품 외국 부품업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세계 최고의 디젤승용차 엔진 개발업체로 익히 알려진 로버트 보쉬다. 보쉬는 이번 모터쇼에 가솔린·디젤·새시·전자·에너지 시스템과 차체 전기장치,자동변속기 전자제어 모듈 등을 선보였다.특히 디젤 분야의 커먼레일 시스템은 국내 자동차업체들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의 덴소는 최첨단 엔진관련 부품인 커먼레일 시스템과 산업용 로봇을전시한다. 세계적인 무단변속기(CVT) 개발업체인 일본 자트코의 한국 법인인 자트코코리아는 2ℓ급 CVT의 시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용품업체 중에서는 미국의 듀폰사가 불소(弗素)계 윤활유 제품인 크리톡스를 전시했다.크리톡스는 영하 70∼343도에서도 안정성을 지니는 제품으로 한국시장 개척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의 캉가루·불스원 등 용품업체를 비롯해 국내·외 25개 업체가 다양한 용품들을 전시,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약손 봉사단…가위손 봉사단…안전 봉사단…“자원봉사는 區발전 윤활유”

    의사·예술가·설비공 등 각계 전문가들이 자치구의 자원봉사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원봉사활동이 가장 활발한 광진구가 올들어 지금까지 관내 주민 자원봉사활동을 분석한 결과 1만 4000여명이 20개 분야,101개의 각종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의료·외국어·음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952명이나 포함돼있다.이들은 홀로노인,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비롯해 연인원 5만여명의 주민들에게 유형·무형의 다각적인 도움을 줘 자치구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풀이됐다. 분야별로는 영어·중국어·스페인어 등 ‘통역봉사단’ 150여명을 비롯해 지역내 한의사로 구성된 ‘사랑의 약손 봉사단’ 60여명,성악·피아노·무용·연극 등 예술가로 짜여진 ‘너븐나루봉사단’ 81명의 봉사활동이 두드러졌다. 보일러수리,도배,설비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 봉사단’ 42명도 어려운 이웃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고 29명의 ‘사진작가 봉사단’은 노인 1000여명에게 영정 사진을 무료로촬영해 줬다. 피아노·미술 학원 등 지역내 106개 사설학원들로 구성된 ‘학원 봉사단’도 예능학원을 다닐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 아동 3500여명에게 무료 수강의 혜택을 주었다.이·미용사 484명으로 짜여진 ‘가위손 봉사단’은 경로당·장애인 시설 등에서 그동안 1만여명의 머리를 손질했다. 구 관계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원봉사활동이 주민공동체문화 형성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열린세상] 경제현상의 양면성

    경제현상을 나타내는 가격을 한쪽 면에서만 보면 현실을 곡해하기 쉽다.특히 개별가격의 평균개념인 거시변수의 경우 전체를 함께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대표적인 거시변수의 하나인 금리의 예를 들어보자.금리는 자금수요와 공급에 의해 수준이 결정된다.자금 수요가 많을 경우 금리는 상승하고 자금 공급이 풍부할 경우 금리는 하락하게 돼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자금 차입비용을 낮춰 내구재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의 자본비용을 줄여주려는 전형적인 경기부양책이다.자금 수요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려는 정책임을 알 수 있다.그러면 자금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어떠한가.금리소득으로 살아가야 하는 연금 수혜자,퇴직금이 생활원천인 고령자들에게 저금리는 독이다.왜냐하면 저금리로 소득기반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저금리는 저축에도 마이너스 효과가 미친다.금리가 높을수록 저축에 대한 유인효과가 커진다.반대로 금리가 낮을수록 저축률은 낮아지게 돼 있다.최근 우리나라의 저축률은 20%대로내려와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보다 낮다.미래의 성장원천인 투자를 뒷받침하는 저축이 줄어든다는 것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저금리의 또 다른 부작용이다. 저금리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풍부한 유동성은 자금의 흐름을 왜곡시키기도 한다.여유자금이 금리보다 높은 수익성을 찾아 부동산으로 몰릴 경우 자산가격을 상승시켜 커다란 사회문제가 된다.과거 두 자릿수의 고금리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최근의 저금리가 매력적인 것만은 사실이다.그러나 금리의 양면성을 고려할 때 자금 수요자의 입장뿐만 아니라 자금 공급자의 입장,그리고 경제 전체의 사정도 고려하는 금리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플레이션도 오해가 많은 경제변수중 하나다.경제문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인플레이션은 불안요인중 단골메뉴다.물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가격이 높아지는 인플레이션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사정은 다르다.인플레이션 하의 경제는 기업의 가격 설정력과 수익성을 높여준다.인플레이션으로 기업의 사정이 좋아져 고용이 늘면 소비자들에게도 득이 된다.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최근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디플레이션도 그 의미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고 기업에 불리한 현상임에 틀림없다.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나쁠 것이 없다.그러나 디플레이션 경제에서는 기업의 수익성이 하락해 고용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디플레이션의 원인을 살펴보면 또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디플레이션이 30년대의 대공황과,90년대 이후의 일본 경우와 같이 유효수요 부족에 의한 현상이라면 문제는 간단치 않다.반면에 디플레이션이 기술의 발전,신상품의 개발,세계화로 인한 경쟁의 결과라면 경제 주체들의 복지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경상수지도 양면성이 있다.수지가 흑자를 기록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도 아니고 적자가 난다고 해서 나쁜 것만도 아니다.현상에 대한 인과관계를 살펴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경상수지 흑자가 수출 증가보다는 수입이 감소해서 나타난 결과라면 반가운 것만도 아니다.우리나라의 수입중 85% 이상이 원자재 및 기계류 수입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수입감소는 경제활동이 그만큼 위축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반대로 경상수지가 적자라 해서 걱정만 해서도 곤란하다.수출도 증가하는데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경우 수입의 내역을 따져보아야 한다.원자재와 기계류 수입이 크게 늘었을 경우 국내 투자가 활발했음을 의미하므로 경제가 확대균형으로 가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적정금리 수준,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경상수지 등은 향후 우리 경제의 현안으로 등장할 것이다.경제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어느 한쪽의 시각으로만 판단해서는 곤란하다.경제 전체를 보는 종합적 시각이 필요하다. 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 CEO/ CEO들 스트레스 확~ 푼다

    ‘피를 말리는 결단의 순간,치열한 생존경쟁과 실패해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과다한 업무에 따른 수면부족,회사업무로 인한 가족내 소외…’ 최고경영자(CEO)들은 이처럼 매순간 스트레스를 받으며 격무에 시달린다.선망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이를 의식하며 살기에는 자신의 능력에 기대어 바라보는 눈들이 너무 많다. 요즘처럼 경제불안 심리가 팽배한 시기에 있어 CEO들의 처지는 ‘바늘 방석에 앉아있는 것’과 다름없다. 그렇다고 마냥 일만 하며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견뎌낼 수 없다.이 때문에 CEO들은 그들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고단한 육체와 정신에 윤활유를 치곤 한다. ◆남대문시장에서 활력소를 찾는다 삼성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 한용외(韓龍外)사장은 마음과 일상이 답답할 때 어김없이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는다.재래시장 상인 특유의 활기찬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다잡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LG텔레콤 남용(南鏞)사장은 쉬는 시간에 틈을 내 무협지를 읽는다.또 바둑TV를 보며 사색에 잠기기를 좋아한다. 금호건설 신훈(申勳)사장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한돌이 채 안된 ‘외손녀 돌보기’다.해맑은 손녀 얼굴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는 게 그의 얘기다. 롯데 신격호(辛格浩)회장은 정원 가꾸기에 푹 빠져 있다.일본 도쿄의 자택정원은 물론 시골에서 나뭇가지를 치며 생각을 정리한다. ◆음악에 몸을 맡긴다 SK텔레콤 표문수(表文洙)사장은 호방하고 신의를 중시하는 ‘보스형’이라는 주변 평가와 달리 클래식이나 재즈음악을 들으며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고교 때부터 시작한 취미다.결정을 해야하는 중요 사안이 있는 날 밤이면 클래식 음악에 포도주를 곁들이며 결정을 하는 스타일이다. 현대백화점 이병규(李丙圭)사장은 노래를 부른다.빠른 댄스곡도 소화할 만큼 한 곡조 뽑는 데 자신이 있다. ◆달리고 또 달린다 현대중공업 민계식(閔季植)사장은 아예 마라톤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42.195㎞ 완주 경력이 50여차례나 된다.지금도 틈 나는대로 공장 주변을 달리고 또 달린다.민사장은 대학시절 서울 수복기념 마라톤 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선수와 함께 뛰어 7위를 기록한 경력을 갖고 있다. KTF 이경준(李敬俊)사장은 매일 아침 7시쯤 회사에 출근해 러닝머신을 한뒤 한결 가벼워진 머리와 가슴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그는 “달리는 동안에는 아무런 잡념이 없어 좋다.”고 말한다. 한화그룹 김승연(金升淵)회장도 달리기로 스트레스를 푼다.발바닥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몇시간씩 달리면 몸이 그렇게 개운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열치열,‘일에는 일로’ SK 손길승(孫吉丞)회장은 ‘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힘든 일을 해냈을 때의 짜릿함은 무엇에 견줄 수 없다고 말한다. 효성 조석래(趙錫來)회장은 따로 휴가를 가지않는 전형적인 ‘워커홀릭’.다만 독서를 너무 좋아해 해외출장을 갈 때면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과학·경영 서적은 물론 세계 경제 석학들의 책들을 구입해 틈틈이 읽는다. ◆산처럼 쌓인 스트레스에는 등산이 최고 현대건설 심현영(沈鉉榮)사장은 격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등산으로 푼다.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인들과 함께 서울 근교의 청계산과 우면산을찾는다. 신세계 구학서(具學書)사장도 주말 등산으로 한주의 피로를 씻어낸다.산을 타면서 마시는 공기로 정신을 맑게 하고 땀을 빼면서 몸을 가다듬는다. ◆스포츠 만한 것이 없다 한솔그룹 조동길(趙東吉)회장은 테니스를 즐긴다.테니스 실력이 프로급이어서 사내 테니스 동호회 대회에서 우승을 넘볼 정도다.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주말에 곤지암CC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하며 체력강화 및 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해결한다. ‘만능 스포츠맨’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사내 휘트니스 센터에서 강도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땀 흘리는 것을 즐긴다.수영을 자주하고 지인들과 어울려 테니스도 친다. 동원F&B 박인구(朴仁求)사장은 매주 토요일 사내 축구동호회에 빠짐없이 참석,직원들과 축구를 즐긴다.포지션은 국가대표 최태욱과 같은 오른쪽 윙백.어린 시절부터 축구실력이 출중해 주전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56세인 지금도 전후반 90분을 소화하며 젊은 직원들을 독려한다. ◆영화보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KT 이용경(李容璟)사장은 영화광.차량에 설치된 휴대용 DVD로 영화감상을 한다.예전에는 영화관을 찾았지만 요즘에는 바쁜 일정 탓에 이동중에 영화를 본다.안보는 영화가 거의 없을 정도다.최근 감상한 영화는 ‘오아시스’와‘존Q’.정통 액션물이나 오리지널 멜로물을 두루 좋아한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도 집에서 비디오를 보며 머리를 식힌다.중국 무술영화를 빼고는 각종 장르의 영화를 즐긴다. 산업팀 종합 golders@
  • 군사용 전용 가능성 싸고 논란

    정부는 남북관계의 진전도에 따라 국내의 여유분 석유류를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석유류를 지원할 경우 북한이 군사용으로 전용할 가능성도 커 논란이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19일 신국환(辛國煥) 장관 주재로 ‘2010 에너지정책 방향과 발전전략안’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전략안에 따르면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국내 과잉생산 유종을 북한에 지원하되 우선 벙커C유,아스팔트유 등 비군수용의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남북관계가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 지원 석유류를 윤활유·경유·등유·휘발유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특히 내년중 남북통합형 석유시스템구축을 위한 종합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북한은 석탄과 수력 위주의 에너지수급으로 1차에너지 가운데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나라(50%)보다 크게 못미치는 10% 정도다.북한의 정제능력은 승리화학공장과 봉화화학공장 등 2곳에서 하루 7만배럴을 처리,남한(하루 244만배럴)의 3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남한의 석유소비량은 203만배럴인데다 수입석유류의 시장점유율도 높아 공급과잉 현상이 심각한 상태다.이에 따라 남아도는 유종을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것이 산자부의 복안이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과중한 세제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히고 있어 석유류의 북한지원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특히 북한이 지원받은 기름을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도 있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 “한잔·한종류·1차…”절주3·1운동 이메일 화제

    “한 잔,한 종류,1차로 끝냅시다.” 오종남(吳鍾南·50) 통계청장이 전 직원들에게 절주를 권고하는 이메일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오 청장은 지난 8일 직원들에게 보낸‘절주 3·1운동을 합시다’라는 제목의 메일에서 “전쟁의 총칼에 죽은 사람보다 술잔에 빠져 죽은 사람이 더 많다.”고 경고했다. 그는 “술은 인류와 함께 태어났고 적당한 음주는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면서도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과음으로 인한 폐해 또한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 청장은 “지난 4월 여론조사 결과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1주일에 한번 이상,44%는 2차 이상 술을 마시고 있고 17%가 술 때문에 가정불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음은 결근과 지각 등 근무기강 해이,주책에 따른 대외이미지 훼손,업무능률 저하 등 직장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의 한 직원은 “정권 말기와 휴가철을 맞아 공직기강 해이를 우려한 메시지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박승기기자 skpark@
  • [굄돌] 민족문화의 가치

    거리가 천리가 되면 풍속이 같지 아니하고 백리가 되면 습속이 다르다고 했다.민속이란 백성들 사이에서 행해지는 통속(通俗)을 줄인 말이다.그래서인지 민속하면 그저 그렇고 하찮은 것,저급 문화,하층 문화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다.그 때문에 정부의 문화정책 순위에서도 민속은 늘 맨 꼴찌에 놓인다. 하지만 민속은 우리의 단조로운 생활에 리듬과 질서를 주는 액센트와 같은,윤활유 구실을 해왔다.또한 국가적인 대형 행사나 중요 행사 때면 약방에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이번 월드컵 개막식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마치 민속행사가 없으면 행사자체가 안 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그러나 그 때뿐이다.고고 미술사 성격의 국립박물관은 서울의 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지방에 10군데 있지만,민속박물관은 고작 서울에 하나뿐이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외쳐 봐야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과연 우리는 민속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물론 민속을 모른다고 해서 살아가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속은 우리를하나로 연결시켜 준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명절이면 약속이나 한듯 수천만을 한꺼번에 귀향 대열로 몰아넣는 민속은 지연·학연·동서 등으로 찢길대로 찢긴 우리를 한데로 묶어줄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다. 우리의 것,우리 자신을 찾기 위해서는 민속문화의 복원과 보전뿐만 아니라 심층적이고 애정 어린 이해가 선행해야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민속을 비하하고 비판하는 시각에 너무 익숙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전통적인 것일수록 불편하고 비합리적이라 치부하고 미신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이제라도 민속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때다.그렇지 않으면 ‘우리를 우리일 수 있게 해주는’삶의 양식과 뿌리를 영영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정종수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 과장)
  • 대한매일 창간98/열린 마음 밝은 마음 건강한 육체

    ■명사들의 ‘열린 건강법' “마음을 여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21세기 ‘열린 사회’에서 신분등의 제약으로 가장 ‘닫힌 사회’를 살아야 하는 명사들이 꼽는 건강비결이다.이건희 삼성 회장은 손주와 마음을 열고 노는 것이 건강의 원천이라 했고,시인 고은씨는 술먹을 일 있으면 주저없이 먹는,구애받지 않는 삶을 강조했다.대한매일 창간 98돌을 맞아 정·관계,재계,문화계 등 각계각층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의 건강 비결을 들어봤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 뭐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을 건강의 첫번째 비결로 꼽는다.타고난 강골이지만 운동도 거르지 않는다.이 전 총리가 즐기는 운동은 러닝머신.아침보다는 저녁시간을 이용한다.이 전 총리는 “1시간정도빠른 속도로 걷다보면 땀이 흠뻑 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러닝머신예찬론을 편다.골프도 좋아하며,학생시절에는 기계체조로 몸을 단련했다고한다.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 = 등산을 즐긴다.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태백산 등전국의 명산 가운데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주말 고교동창생들의 등산모임에 틈나는 대로 참여하고,장거리 산행에도 가능한 한 동참해건강과 우정을 다진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 매일 아침에 30분가량 맨손체조를 하고 가끔등산을 한다.정계 입문 전에는 테니스를 자주 쳤지만 요즘은 거의 손을 놓았다. 이 후보의 건강 비결은 무엇보다 소식과 절제된 생활이다.된장찌개 국밥 설렁탕 등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양은 많지 않다. 단골로 찾는 집은 ‘혜화동 설렁탕’집이다.또 간식 후에도 이를 닦는 등 ‘청결’이 몸에 배어있다.승용차안에서 ‘토막잠’으로 피로를 풀기도 한다.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을 섞은 자신만의 독특한동작으로 7년째 ‘기체조’를 거르지 않고 있다. 요즘은 운동할 시간이 없지만 과거에는 요트 볼링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 강골인 그의 또 다른 건강유지법은 숙면.5∼6시간 푹 자고 나면 어떤 피로도 가신다는 것.연설을 많이 하는 요즘은 오미자차로 목의 피로를 풀며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을 즐긴다.자주 찾는곳은 서울 효자동 ‘토속촌’이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장수 집안인데다 어려서부터 검도 승마 야구로 신체를다져와 젊은이 못지않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요즘은 아령,실내 자전거 등 주로 집 안에서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골프장을 찾는다.보약은 입에 대지 않고 개고기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잘 먹는다. 하루 3갑씩 피우던 줄담배는 몇년전 끊었으며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박근혜 한국미래연합대표 = 요가와 단전호흡으로 건강을 다진다.아침 5시쯤에 일어나 팔굽혀펴기를 하고 요가와 단전호흡으로 몸을 추스른다.요가는 몸을 벽에 기대지 않고 물구나무서기를 할 정도로 프로급이며 단전호흡도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 휴일이면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때로는 지인들과 테니스를 즐긴다.소식가로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전통한식과 생선회를 좋아한다. ◆정몽준 의원 = 누가 뭐래도 축구 예찬론자다.축구협회 일까지 겹쳐 늘 바쁘지만 체력을 유지하는 비법은 역시 ‘축구’다.축구화를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닐 정도다.지방으로 출장을 가도 거르지 않고 ‘조기축구’에 나서는축구마니아다.축구뿐 아니라 테니스도 수준급인 만능 스포츠맨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 =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규칙적으로 한다.아침에는 신선한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남산 주변을 산책한다.저녁 식사 후에도 가볍게 걷는다.이렇게 하면 위 운동이 강화되고 소화에 도움이 된단다. 그러나 최고의 건강 비결은 ‘즐거움’이다.시간이 날 때마다 손자와 함께노는 등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즐거움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면 건강은 저절로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지론이다. ◆구본무 LG 회장 = 평소 건강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편이다.다만 마음을 늘 밝게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건희 회장과 비슷하다.육체적건강은 밝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다.또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힘든 일이 생길 때는 주말에 골프 등 운동을 하면서 쌓인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손길승 SK 회장 = 기체조의 하나인 ‘심기신수련(心氣身修練)’을 통해 건강을 관리한다.손 회장은 “말로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수련과정을 통해 ‘기’를 느낄 수가 있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며 기체조의 효과를 설명한다.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과식과 과음을 경계한다.김 회장은 “건강을 위해서는 무리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한다.매일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며,하루의 피로를 푸는데는 1시간 정도의 운동이 아주 효과가 있다며 자신만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주말에는 골프를 하거나 등산으로 1주일의 피로를 푼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 건강유지 비결은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다.아침식사는 일의 집중력과 능률을 높여주며,하루 일과를 원활히 해주는윤활유와 같다고 생각한다.또 가족간의 사랑을 중시하고 즐기면서 일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지난 30여년 동안 특별한 일이 없으면하루 세시간씩 1주일에 세차례 테니스를 하며 건강을 다져왔다. 매일 새벽 5시 전후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실내골프장을 찾는 등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운동 뒤에는 냉·온욕으로 마무리를 한다. ◆고은씨(시인) = 특별히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보약을 먹지는 않는다.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술 먹을 일 있으면 주저없이 먹고,그 때문에 다음날 고생도 한다.건강에 관해 따로 고민하지 않고 일상을 편하게 사는 것이건강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김혜자씨(탤런트) = 이틀에 한 번은 꼭 수영하러 가는데 절대 무리는 하지않는다.주로 배영을 하는데 수영하는 모습이 예쁜 데다 물안경을 쓰지 않아도 돼 주름살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집에서는 자전거(기구)타기 아령 줄넘기 팔돌리기와 같은 맨손체조 등을 즐겨 한다.소식이고,고기보다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 = 나이(만 66세)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학창시절 3시간씩 걸어서 통학하면서 쌓은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일어나 맨손체조를 해온 것이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소개한다.총재 취임 이후 바쁜 일정 때문에시간이 나는대로 사무실에 있는 아령이나 작은 역기를 들거나,모래주머니를 발에 묶어들어올리는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기고 / 일을 즐겁게, 휴식은 더 즐겁게 최근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인 뇌혈관·심장 질환이나 암 등 만성질환은바르지 못한 건강생활 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생활 습관은 바람직하지는 않다. 성인남자의 흡연율은 67.6%,음주율은 72.4%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반면 규칙적인 운동실천자는 8.6%,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은 43.1%에 불과하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건강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건강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첫째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는다.다양한 식품을 적당하게,그리고 규칙적으로 먹는다.지방을 가능하면 적게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며,짜게 먹는 것을 삼간다. 둘째 적절한 신체 활동을 한다.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한번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한다.어떤 운동이라도 괜찮다. 셋째 금연한다. 넷째 금주 또는 절주를 한다.호주에서는 알맞은 1일 음주량으로 맥주는 5.2잔,소주는 3.6잔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하고,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부단한 노력이필요하다. 장수노인들은 한결같이 ‘적게 먹고,즐겁게,그리고 열심히 사는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의 첫째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서미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증진개발센터 소장
  • [사설] 시민정신 돋보인 응원 뒷모습

    열광의 광경은 멋있지만 열광이 지나간 자리는 배반이 낭자한 술자리 끝처럼 추하기 쉽다.그러나 열광적인 월드컵 한·미전 응원이 펼쳐졌던 전국의 광장과 공원,운동장은 경기가 끝난 한두 시간 안에 깨끗하게 청소돼 본래의 정연한 모습을 되찾았다.환경미화원의 수고 덕분이 아니라 ‘붉은 악마’회원들과 시민들이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고 길거리를 정리한 결과다.외국 기자들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적인 장면”“유럽인들에게 이 뛰어난 한국의 질서와 매너를 보여주고 싶다.”고 칭찬했다고 한다. 구성원들이 감정과 본능을 스스로 알아서 통제하는 사회가 문명사회다.그러나 가끔 이 통제의 벽을 깨고 감정의 극대적 분출을 허용하는 장이 펼쳐지는 사회가 또 문화적으로 건강한 사회다.이 점에서 본래 공동의 문화적 윤활유가 충분치 않은 데다 지도층의 여러 비리로 한층 팍팍해졌던 우리에게 월드컵은 우리 사회의 건강을 되찾고 회복된 건강미를 느껴보는 호기라고 할 수 있었다.그래서 ‘붉은 악마’가 주도하는 길거리 응원에 수십만명의 시민이직접 동참하고,수천만명의 국민이 정서적으로 동조한 것은 아닐까. 그러나 대미국전 응원이 펼쳐진 서울 시청앞 광장 등은 호기의 장이자 위험의 길목이기도 하였다.사회적으로 통제된 감정은 다중이 될수록 분출이 극대화되지만,그만큼 분출의 마개를 닫고 평상으로 돌아가기가 어려운 것이다.열광을 얼마나 정갈하게 마무리하느냐에 사회적 성숙도가 드러나는데,우리는 ‘선진국’ 기자들이 감동할 만큼 성숙하게 열광의 자리를 거둘 줄 알았고,감정의 분출을 문화적으로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응원 다음날 서울 시청앞 광장에 가본다.전날 치웠던 꽃화분이 다시 진열된 광장은 평상심의 큰마당이었다.대포르투갈전 날, 이 평상심은 건강하게 깨지고,건강하게 회복되리라.
  • 6·13 지방선거/ 광역·기초장 후보 명단

    [광역단체장] ■서울 이문옥(63·노·전 감사원 감사관) 임삼진(42·녹·녹색평화당 공동대표) 이경희(28·무·㈜민족통일건설 대표) ■광주 이환의(71·한·전 전북지사) 박광태(59·민·국회의원) 정구선(63·무·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대전 정하용(53·무·배재대 교수) 김헌태(48·무·전 대전MBC기자) ■제주 신두완(74·국·정당인) [기초단체장] ■서울 ▲종로구청장 노장택(60·무·무직) 정태순(48·무·회사원)▲용산구청장 김종철(32·노·민노당 부대변인)▲성동구청장 이문용(43·국·정당인)▲광진구청장 정국환(64·무·무직)▲동대문구청장 김영환(64·무·충청경제사회연구원)▲중랑구청장 강병진(64·무·정치인)▲성북구청장 진영호(58·무·성북구청장)▲노원구청장 최창우(46·무·무직)▲은평구청장 백영현(61·무·무직) 안성현(40·무·개미마을 대표)▲서대문구청장 고은석(63·무·상업)▲강서구청장 최영돌(43·무·㈜엔케이21 대표)▲금천구청장 최도철(36·무·금천발전연구위원회 위원장)▲영등포구청장 이상옥(52·무·전 국회의원)▲서초구청장 차일호(58·자·환경사업) ■부산 ▲중구청장 김명진(47·무·㈜부안철강공업 상임고문)▲영도구청장 이후돈(56·자·정당인)▲부산진구청장 하계열(57·무·무직)▲해운대구청장 허훈(47·무·해운대구의원) 황덕일(56·무·무직)▲기장군수 김홍석(41·무·한국지방행정 수석연구원)▲사하구청장 이만천(56·무·건설업) ■대구 ▲서구청장 서중현(51·무·전 대구경제살리기운동본부장)▲북구청장 장갑호(45·무·대구보건대 전임강사) 박인숙(40·무·‘이웃을사랑하는사람들’회장)▲달성군수 김건수(45·무·보험업) ■인천 ▲남동구청장 이장수(38·녹·㈜아이투아이 총괄이사)▲강화군수 이영화(58·무·호서대 겸임교수) ■광주 ▲서구청장 김상집(46·무·서구의원)▲남구청장 박필용(60·무·광주시의원)▲북구청장 김재균(50·무·북구청장)▲광산구청장 송병태(64·민·광산구청장) ■대전 ▲중구청장 김종길(43·민·정당인)▲서구청장 이강철(43·무·대전시의원) ■울산 ▲동구청장 서진곤(50·무·상업) 정천석(50·무·한국윤활유공업협회 부회장)▲울주군수 한재화(57·민·울주군지구당위원장) 이형철(71·무·농업) 김종길(40·노·범서농협 근무) ■경기 ▲수원시장 심재덕(63·무·수원시장) 김옥곤(53·무·목사)▲성남시장 최상면(47·국·경영컨설턴트) 최인식(46·자·정당인) ▲의정부시장 목영대(39·노·보험업) 홍남용(63·무·전의정부시장)▲평택시장 김용한(47·노·성공회대 외래교수)▲고양시장 이치범(48·무·고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과천시장 김원섭(42·자·전 국제신문 기자) 김인범(40·무·과천시의원)▲의왕시장 고수복(66·국·회사원)▲구리시장 백현종(37·노·구리지구당 위원장)▲남양주시장 김성오(54·자·법무사사무소 사무장) 김영희(60·무·남양주시장) 방상현(62·무·타슈켄트대 교수) 이해일(57·무·상업) 김재한(53·무·환경운동가) 신충식(60·무·농업)▲오산시장 임명재(50·무·대명화학 대표) 이종무(50·무·㈜드림안전시스템 이사)▲화성시장 최재원(67·무·임대업)▲시흥시장 백청수(61·무·시흥시장) 이홍철(42·무·시흥시의원)▲군포시장 유희열(42·무·주유소 경영) 조용민(37·무·학생)▲하남시장 김용운(49·무·인권운동가) 박영길(61·자·정당인)▲파주시장 우춘환(54·민·파주지구당위원장 직무대행)▲안성시장 정규원(60·무·농업)▲여주군수 정수진(68·자·상업)▲광주시장 김장수(66·자·경영지도사) ▲포천군수 박준수(57·자·자민련 경기도지부 부위원장)김유근(59·무·농업) 이주석(54·무·경기도의원) 홍찬기(63·무·무직) 서장원(44·무·포천군의원)▲연천군수 이중익(60·자·경기도의원)▲양평군수 이병대(60·무·농업)▲가평군수 양재수(62·무·농업) 이현직(70·무·가평군수) 장운순(62·무·무직) ■강원 ▲원주시장 김광림(60·무·생명환경운동가)▲동해시장 김형대(59·무·상업) 양승웅(57·무·동해시의원)▲삼척시장 김주선(43·무·무직)▲철원군수 최종문(53·무·축산업)▲횡성군수 정우철(60·무·사회사업가) ■충북 ▲단양군수 최순교(63·무·건축업)▲영동군수 정구복(45·무·영동군의회 의장)▲보은군수 김정인(40·무·회사원)▲옥천군수 손만복(52·무·오산대 강사) 허영로(56·무·자영업)▲음성군수 정상헌(67·무·공무원) 남상현(44·무·무직)▲청원군수 이민희(52·무·농업)▲제천시장 권희필(67·무·제천시장) 권오극(54·무·행정사) 김전한(60·무·새마을금고 이사장) ■충남 ▲서천군수 송선규(65·무·한약업사)▲청양군수 정원영(71·한·청양군수)▲태안군수 최경섭(53·무·자영업)▲부여군수 유병돈(62·무·부여군수)▲연기군수 최부웅(61·무·정당인) ■전북 ▲순창군수 임득춘(69·무·순창군수)▲고창군수 진남표(55·무·무직)▲완주군수 임명환(70·무·완주군수)▲남원시장 황의돈(45·자·농업)▲군산시장 한상오(32·자·환경운동가) 김홍근(44·무·건축사)▲익산시장 김상민(51·무·국가안보실 수석연구위원) ■전남 ▲신안군수 강성길(44·무·무직) 김상진(64·무·무직) 양회영(45·무·농업) 박세준(36·무·한국지방정책연구소장)박진욱(71·무·무직)▲함평군수 김영진(65·무·전 광주MBC 기자)▲강진군수 최영범(54·무·정치인)▲영광군수 정흥수(62·무·전 행정자치부 방재국장) 김규현(52·무·영광군의원)▲진도군수 곽봉근(57·국·전 민주평통자문위원)▲완도군수 김영갑(60·무·전 공무원) 임익기(51·무·전남도의원) 최형석(54·무·전남도의원)▲보성군수 김종표(55·무·회사원) ■경북 ▲영주시장 박해규(42·무·전 국회의원비서관)▲영천시장 권영락(57·무·무직)▲경산시장 조시대(39·무·풍운환경과학연구소장)▲상주시장 오세태(56·무·농업)▲울진군수 김정규(65·무·무직) ■경남 ▲밀양시장 김종상(60·무·무역업) 박한용(52·무·무직)▲사천시장 김일수(62·무·농업)▲산청군수 권철현(54·한·감정평가사) 민은식(54·무·경남도의원) 이종봉(55·무·농업)▲하동군수 서동선(37·무·환경기업가) 황규석(45·무·하동군의원) ■제주 ▲서귀포시장 강상주(48·무·서귀포시장) ※범 례 ●한나라당 한 ●민주당 민 ●자민련 자 ●민국당 국 ●한국미래연합 미 ●민주노동당 노 ●사회당 사 ●녹색평화당 녹 ●한국노년권익보호당 년●무소속 무 *28일 오후 3시 이후 29일 최종 등록 마감 시간까지 추가분*나이 소속 직업순
  • 한국-잉글랜드 평가전/ 동점골 박지성

    90분 동안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탄탄한 체력과 적극적인 수비가담 능력,승부욕에 성실성까지-. 후반 6분 벼락같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축구 총가’ 잉글랜드를 깜짝 놀라게 한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좌우 윙백과 측면 미드필더,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내 몇 안되는 ‘히딩크 장학생’으로꼽힌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울 것이라는 당초예상을 단숨에 깨버린 그는 이천수 최태욱과 함께 대표팀 막내로 마침내 큰 일을 해냈다.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화를 신은 뒤 수원공고를 거쳐 명지대 입학과 동시에 주전을 꿰찼다.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일찌감치축구선수로서 탄탄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이때 양 윙백을 번갈아가며 뛴 박지성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주전자리를 굳혔고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3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출장했다. 2000년 명지대를 휴학하고 일본의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한그는 올림픽이 끝나자 대표팀에 합류해 그해 10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4개국 친선대회와 아시안컵에 연속 출전하는등 꾸준한 경험을 쌓아갔다.지난해에는 프레월드컵으로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3경기에 모두 90분 풀타임 출장,활발한 미드필드 플레이로 히딩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 지난해 말 서귀포에서 열린 미국전을 통해 게임메이커로,지난 2월 골드컵에서는 측면 및 중앙 미드필더,최근 중국전 및 스코틀랜드전에서는 오른쪽 날개로 기용되는 등 다양한포지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성이가 앞에서 움직일 때 가장 플레이 하기 편하다.”는 대표팀 동료들의 말은 윤활유와 같은 그의 역할을 잘 반영하는 대목이다. ◆프로필 ●생년월일 1981년 2월 25일 ●출생지 서울 ●출신교 세류초-안용중-수원공고-명지대 2년 휴학중 ●가족관계 부 박성종,모 장명자씨의 외아들 ●소속 J리그 교토 퍼플상가 ●등번호 대표팀 21번 ●포지션 미드필더 ●체격 175㎝ 70㎏ ●특징 기동력과 지구력,체력이 뛰어남 경력: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2000년 5월 최연소 J리그 진출.2000년 아시안컵 예선 라오스전으로 A매치 대뷔(32경기 2골) 송한수기자 onekor@
  • 책/ 조선의 협객 백동수

    흔히 조선은 문약(文弱)한 나라요, 무사가 천시받던 나라로 인상지워진다.비단 조선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의 역사는 대대로 문(文)에 치우치고 무(武)에 인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무인은 제 아무리 능력이 특출해도 문사의 권위에 밀려 변방을 돌거나 호위 차원에 머물렀다는 차별에대한 지적이다. ‘조선의 협객 백동수’(김영호 지음 푸른역사 펴냄)는이같은 문무차별의 통념을 송두리째 뒤엎는 흥미있는 책이다.협객 백동수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축으로 18세기 그와그에 얽힌 인물들의 궤적을 추적해낸 구성이 돋보인다. 사서에 등장하는 백동수는 스물아홉에 무과에 급제,마흔다섯에 국왕 호위부대인 장용영 초관에 임명돼 정조의 특명으로 군사들의 창검 기예 교범서인 ‘무예도보통지’ 편찬 총감독을 맡았던 인물.말년에 비인현감과 박천군수를지낸뒤 1816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저자는 10년간에 걸쳐 그에 얽힌 사료를 샅샅이 뒤져 백동수가 ‘무예도보통지' 편찬과,북학파 탄생의 숨은 산파였으며 정조대왕과 많은 선비들로부터사랑받는 협객이었음을 증명한다. 서자 출신인 백동수는 어릴 때부터 신분상의 현실적인 한계에서 오는 고뇌를 겪고 자란 것으로 전해진다.자신이 직접 지은 호 ‘야뇌’는 이같은 고뇌가 그대로 담긴것으로권력에 얽매여 비굴하게 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그러나 천성이 호탕했던 그의 곁에는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많은 사람들이 꼬였고 대부분 이들은 평생 그의 곁에서지기로 남았다.‘무예도보통지’ 편찬에 함께 참여한 이덕무 박제가는 모두 어릴적부터 교유하며 뜻을 같이 했던지기들.이들은 백동수의 고집세고 불같은 성격과 행동을나무라며 “고삐로 묶어두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했다. 책에서는 나중에 ‘무예도보통지’에서 호흡을 맞춘 세사람의 어릴적 결의부터 시작해 이들을 주축으로 결성된서얼 출신 시인들의 시사(詩社)인 ‘백탑시사’에 박지원서상수 유득공 홍대용 박지원 이서구가 참여하는 과정이세밀하게 묘사돼있다.백동수가 윤활유 역할을 하며 젊은이들의 만남 주선에 앞장섰던 이 ‘백탑시사’는 훗날북학파의 산실이 된다.연암 박지원과 함께 전국을 유랑할때 지금의 평양 인근 연암골을 소개시켜 박지원의 호가 연암이된 사실과,당대의 화백 김홍도와 처음 대면했을때 김홍도의 그림이 화법에 어긋난다며 찢어버린 뒤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가 됐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자는 “경사와 사기를 함께 논할 만하다”(박제가) “전서와 예서에 뛰어나다”(박지원)는 당시 지식인들의 표현을 인용하면서 백동수는 무관이었지만 시와 글씨,그림에 빼어난 솜씨를 가진 지식인이었음을 끈질기게 증명해내고 있다.저자는 지난 93년부터 무예 수련자들과 함께 ‘무예도보통지’ 윤독회를 시작해 ‘민족무예’라는 회보를 펴내고 직접 거창과 고령에서 가야산 무예학교를 운영하고있는 무술인이다.1만5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CLEAN 3D] ‘클린사업장 구직투어’ 성공사례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 이병태씨. 지난 15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1급 자동차 정비공장인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지난달 말 경인지방노동청이실시한 ‘클린사업장 구직투어’에 참가했던 이병태(25)씨가 기름때가 잔뜩 묻은 작업복을 입고 도장일을 배우느라여념이 없었다. 아침 8시30분에 출근하면 정비소 청소부터 잔심부름까지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하지만 이씨는 “언젠가는 ‘열처리 도장실’에서 스프레이를 쥐고 자동차에 ‘새 옷’을 입혀주는 날이 올 것”이라며 활짝 웃고 있었다. 새로 칠을 해야 할 자동차 문짝을 ‘사포’로 다듬는 일등 이씨가 맡은 일은 자칫 하찮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현실은 차이가 많다.”며 정성을 기울였다. 남부차서비스는 지난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지원을 받아시멘트 바닥에 ‘에폭시 수지 코팅’을 하고 ‘차량용 미션잭’ 등을 구입해 ‘클린사업장’에 선정됐다.윤활유 등이 스며들어 지저분했던 정비소 바닥은 산뜻한 초록빛으로 바뀌었다. 수십㎏짜리 엔진을 들어내는 일을 도와주는 이씨에게 동료들이 “미션잭이 없을 때는 2∼3명이 엔진을어깨로 밀어올려 작업을 해야 했다.”며 겁을 주기도 했다. 충남 당진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올라온 이씨는지난 1년간 인천 남동공단에서 선반공으로 일했지만 자동차 정비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전직을 시도했다.하지만 그에게 기술을 가르쳐줄 만한 수준의 정비소를 찾기란쉽지 않아 적금을 깨뜨려 생활비를 충당하며 몇달을 보내야 했다. 친척집에서 신세를 지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용안정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뒤 노동부의 ‘클린투어’에 참가하게 됐고,남부차서비스를 둘러본 후 일해 보고 싶은 욕심이생겼다. 이씨를 직접 면접한 이기철(51) 전무는 “이직률이 높은자동차 정비분야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보다 성실한 사람이 우선”이라며 “이씨가 판금이나 정비분야에 자격증이 있으면서도 ‘도장일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이 전무는 “정비업계가 일은 고되고 임금은 낮아 ‘신 3D’업체로 부각되는 바람에 사람 구하기가쉽지 않다.”면서 “클린사업에 참가해 작업장 환경도 개선하고 좋은 직원도 구하게 된 셈”이라고 기뻐했다. 지난달 22일 전국 6개 노동청에서 일제히 실시된 ‘클린구직투어’에는 이씨 등 구직자 136명,‘클린사업장’ 41곳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지만 취업이 확정된 사람은 11명에 그쳤다.대구청 관할인 세정기공,건화정공 등에서 40대근로자 7명을 채용해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경인청에서만 37명이 구직을 원했으나 취업된 사람은 이씨를 포함해 3명.그나마 나머지 둘은 며칠 근무한 뒤 조건이 맞지 않아 그만둔 상태다. 부천 소사 고용안정센터 송지선(28) 직업상담원은 “구인업체들은 당장 일할 수 있는 기술 경력자를 선호하는 반면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에 만족하기 어렵다.”면서 “그렇지만 ‘클린사업장’들은 신뢰를 갖고 취업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취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기대했다.노동부 이수영 고용관리과장도 “임금,장래성 등이 열악하다 보니 작업환경 개선만으로 구인난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업체들이 ‘3D’업체를 탈피,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천 류길상기자 ukelvin@ ■“클린사업 더욱 알차게”.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중소기업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인력난까지 해결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클린 3D사업’이 18일 노동부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화제에 올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방용석(方鏞錫)노동부장관의 보고가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송지태(宋智泰) 산업안전국장에게 “산업재해와 직업성 암,피부질환,천식 등 직업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관련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송 국장은 “지난해 업무상 질환자는 5500명으로 이를 줄이기 위해 유해 사업장 1300개를 선정,작업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힌 뒤 “문제는 작업환경 개선 능력이 없는 50인 미만 사업장인데 이들이 산업재해나 안전사고,직업병을 줄일 수 있는 설비를 할 때 최고 45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클린사업장’ 운동을 전개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건강관리카드제도,사업장별 주치의제도 등은 좋은 아이디어로 보이니 꼭 실천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직업성 질병을 줄이는정책에 내실을 기해달라.”면서 “실업대란 시대에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데 이들을 깨끗한 사업장으로 만들어서 취업률을 제고하는 방안도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윤이상 ‘통영음악제’결산/ 아시아 최고 음악축제 성공예감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선생을 기리며 올해 처음 국제행사로 확대개편된 ‘2002 통영국제음악제’가 15일 밤 폐막연주회를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명훈이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14개국 음악가 2000명이 참가해 공식공연 25회,자유참가공연 36회가 펼쳐진 이번 음악제는 ‘축제’로서의 밀도가완숙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시아권의 대표적 음악축제’를 지향한 기본틀을 다지는 등 성공적인 첫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먼저 음악적인 측면에서,뛰어난 현대음악 연주단체로 정평이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정명훈이 이끈 폐막연주회는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로서 손색이 없었다.윤이상의‘예악’과 드비시의 ‘바다’는 ‘윤이상’의 음악과 ‘통영’이라는 도시가 결합한 음악제의 정체성을 적절하게드러내 준 레퍼토리였다는 평가다.또한 8일 개막연주회에서 연주된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11일 마산시립교향악단과 비파연주자 우만이 협연한 브라이트 쉥의 ‘난징,난징’은 사회성짙은 국내 초연 작품으로서음악제의 의의를 더했다.죽음의 가스실로 끌려 들어가는 유태인의모습을 그린 ‘바르샤바의 생존자’는 윤이상의 오랜 친구인 80세의 프란시스 트라비스가 지휘를 맡고 우베 슈멜터 독일문화원 원장이 나레이션을 맡아 연극적 분위기로 색다른 감흥을 남기기도 했다. 자원봉사단 ‘황금파도’에 1500명이 참여하는 등 통영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음악제 운영에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시민의 ‘음악도시’에 대한 긍지를 방문객들에게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대중적 프로그램 부족,서울 등과의 교통 연계 문제,개최 시기 등으로 시민이나 외지인의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점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김승근 음악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세계 유명 교향악단이나 음악가를 초청하려면 5년정도의 준비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제 막 국제음악제로 전환한 만큼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보편성을가진 음악제,아시아에서 초연작품이 가장 많은 음악회로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김 국장은 “오는 2005년 진주∼통영 간 고속도로가개통되면 서울서 4시간권으로 접근성도 좋아진다.”면서 “그 시기에 맞춰 빈필하모닉 교향악단 초청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영 신연숙기자yshin@
  • CLEAN 3D 특집/ ‘클린사업장’지정 예정업체 10곳

    “평소에는 눈여겨 보지 않았던 작은 부분이 대형 안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클린 3D’사업 지원금을 신청한 수천개 중소기업 중 일찌감치 심사를 통과,사업자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업체 대표들은 “산업재해 예방비용을 아껴서는 미래가 없다”며 ‘무재해 사업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한국산업안전공단 각 지역 지도원 기술지원팀의 꼼꼼한 실사를 받은뒤 작업환경 개선과 사업주의 의지를 인정받아 지원금과 융자금을 1순위로 받게 됐다. ■매월 2시간 안전교육 ‘재해율 0' 목표. ●㈜아시아 (전북 군산시 조촌동 소재 자동차부품제조업체) 사업장 실사 결과 위험기계·기구 방호장치 사용 및 기능의 적합성,전기 설비의 접지·누전차단기 설치가 지적됐지만곧바로 개선했고 매월 2시간 이상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등 클린 인정 사업장으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깨끗하게 통로가 구분된 공장 바닥,잘 정리정돈된 각종 자재,청결을 유지하고 있는 공장설비 등으로 볼때 위험요인이 대부분 제거됐다.지난 11월 전체 근로자 17명중 1명이 산업재해를 당했지만 앞으로 재해율을 0으로 낮춘다는 각오다. ■조도·소음까지 준수… 최근 3년 무재해. ●㈜수정정밀 (경기 수원시 팔당구 신동 소재 금속가공기계제조업체) 최근 3년간 무재해 사업장.산재 위험률이 높은 공작기계의방호조치 및 정리정돈이 양호한 상태다. 폭발,인화성 물질 관리도 규정에 따르고 있고 작업장내의 규정 조도,소음도도 기준치 이하다.분진제거용 환기시설도 설치돼 정상 운영 중이다.절삭유에 대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를 작성해 사무실 및 현장에 비치하고 해당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실시가 요구되지만 개선대책을 수립해 놓은상태다. ■탁상용 드릴기 드릴척에 방호망 씌워. ●㈜남일기공 (전남 장성군 황룡면 신호리 소재 냉장고부품제조업체) 클린 사업장 인정참여신청서를 낸 뒤 한국산업안전공단의실사결과 작업장 안전 및 통로 구분 등 7개 부문에서 지적을 받았다.12월 중순까지 50만원을 들여 작업 통로 표시작업을 마쳤고 클린 보조금과 자체예산 1,200만원을 들여 다이캐스팅기에 250t 규모의 제품취출로봇을 설치했다.탁상용 드릴기의 드릴척에 방호망을 씌웠고 근로자의 손이 빨려 들어 갈수 있는 벨트에도 덮개를 씌웠다.허리 아래로 내려와 추락 위험이 있었던 용해로 발판의 위험을 없앴다. ■감전사고 방지 자동전격방지기 도입.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소재자동차제조 및 수리업체) 지난 4월 개업이후 단 한차례도 산업재해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정비소 내부에 자동차 부품 등이 정리정돈이 안돼있고작업 통로도 나눠져 있지 않아 작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게다가 좁은 작업장에 용접기,각종 고압용기 등이 여기저기널려 있어서 감전사고의 우려와 함께 이들이 떨어지거나 넘어질 경우 작업자가 다칠 위험이 많았다. 문제점이 나타나자 작업장내 바닥에 황색 실선을 그려 구역을 나눴고 감전 위험이 있던 교류 ARC 용접기의 2차 무부하전압을 25V이하로 낮춰주는 자동전격방지기를 설치했다.작업자들에게는 안전화와 유기가스용 방독마스크를 지급했고 고압가스 용기도 넘어지지 않도록 벽이나 기둥에 체인을 연결해 묶었다. ■지게차 후방물체감시 경고센서 부착. ●대산정밀 (경기 김포시 고촌면 향사리 소재 자동차 부품생산업체) 지난해 재료 절단중 작업자가 수동으로 프레스에 재료를 밀어넣다 손가락을 잃었다.현장 내부는 어두운데다 정리정돈이 안돼 어수선했고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통로확보도 되지 않아 근로자가 작업 도중 이동시 넘어질 염려가 많았다.프레스기에 자동화 장치를 부착해 위험도를 낮췄고 후진시 경보음이 울리지 않던 지게차에도 후사경,후진경보기,후방물체감시 센서 등을 부착했다. 무거운 물건을 취급하는 근로자에게는 안전화를 지급했고 밀링 등 공작기계 작업자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고글을 착용토록 했다.작업장내 조명설비를 추가해 통로는 75룩스(㏓),프레스 작업장은 150룩스를 확보하도록 했다. ■찹쌀분쇄기·빙수떡기계에 안전표지. ●㈜화과방 (전북 군산시 서수면 마룡리 소재 식품제조업체) 고급 떡을 생산하는 업체답게 전체적으로 작업장 환경은 청결했으며 사용중인 설비에 대해서도 적절한 안전조치 및안전작업 요령이 준수되고 있어 클린 사업장에 선정되는데 무리가 없었다. 기존에 실시 중인 안전교육외에 설비점검방법,고온밥솥 작업 순서,중량물 취급 요령 등을 숙지시키고 있다.안전표시가빠져있던 2대의 찹쌀분쇄기와 빙수떡 기계에 표지를 붙였다. 원부재료 중간 저장시 3층 이상 쌓아 붕괴 위험이 있었는데적재금지 표지를 부착한 물건은 치우도록 조치했다. ■사출성형기 영문 주의 표지판 개선. ●㈜나노광학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 소재 광학기구,렌즈 제조업체) 올해 소규모 사업장 보건관리 지원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돼 이미 공단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동력분전반 보조 개폐기별로 부하의 표기 상태가 미흡하고,압력계 등 계기류의 정상작동 범위가 표시되지 않았다.사출 성형기에 영문으로 된 주의 표지판이 없고 소화기에도 점검표가 붙어 있지 않는 등사소한 문제가 노출됐지만 곧바로 시정됐다.그외에 위험한기계에 대한 방호장치 사용 등 작업장내 안전상 조치,조도·소음·분진 등 작업환경개선,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나 의자 비치등 작업공정개선 부문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다. ■이동 컨베이어 벨트위 보행자용 덮개. ●㈜우정포장 (경기 용인시 이동면 서리 소재 골판지 제조업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건씩 재해가 발생했다.골판지를 재단기에 밀어넣다가 재단기 롤러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가 났고뇌심혈관질환에 의한 재해도 일어났다.재단기 사고를 막으려면 무리하게 골판지를 밀어 넣지 말고 면장갑을 끼지 말아야 한다.근로자 건강을 위한 체조실시,정기 건강검진 등도 요구됐다.작업장 바닥 50㎝ 높이에 설치된 이동용 컨베이어 벨트 위에 덮개가 설치되지 않아 통행자가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었는데 곧바로 덮개를 설치했다.프레스 등이 내는 소음도가 90㏈을 넘어 윤활유를 주기적으로 뿌리는 등 소음 대책도 세웠다. ■아세틸렌 용기에 역화방지기 설치. ●㈜공단기업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동차 정비업소) 가스용접용 고압가스 용기가 방치돼 있고 아세틸렌 용기에역화방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기술 지원 뒤 건식역화방지기를 다는 등 개선 대책을 시행했다.자동전격방지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교류 아크용접기와 방호덮개가 빠져 있던 탁상용 드릴기의 드릴날에 각각 방지기를 달고,반통형의안전덮개를 덮었다.사고차 분해조립 및 중량물 취급시 무리한 몸동작에 의해 요통,협착재해 등의 우려가 있었다.엔진및 트랜스미션 탈착,부착시에는 고정차량 견인설비나 엔진미션잭을 이용해 허리 등에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폭발 위험마저 있었던 페인트 보관창고에배기팬을 달아 유기용제 증기가 빠지도록 했다. ■광전자식 방호센서 2개용으로 교체. ●신풍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 소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지난 3년간 무재해 사업장답게 대부분 방호설비가 갖춰졌지만 용접기 자동전격방지기 미부착 등 지적 사항이 나왔다.사출성형기의 뒷부분에 체인이 노출돼 낄 염려가 있었는데 체인에 방호망을 씌웠다.2대의 수직사출성형기의 광전자식 방호장치 센서가 1개용으로 완전 방호가 어려워 이를 2개 이상의 것으로 교체했다.감전 위험이 있었던 용접기에는 무부하시 25V이하로 전력을 유지시키는 자동전격방지기를 설치했고 단자의 충전부에는 절연 테이프를 감았다. 특별취재반 ukelvin@
  • 폐가전품 생산자 수거 의무화

    2003년부터는 소비자가 가전제품 등을 새로 구입할때 생산자나 판매자가 기존 제품을 의무적으로 회수해야 한다. 또 음식점이나 목욕탕 등에서 나무젓가락,칫솔 등 1회용품을 사용하거나 공짜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이행명령 없이즉각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규제가 크게강화된다. 환경부는 6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2003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등이 시행될 예정이라고밝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폐가전제품과 타이어,형광등,건전지,윤활유,종이팩,페트병,금속캔 등의 생산자는 정부가 정한재활용 목표량 만큼의 폐기물을 반드시 회수해 재활용해야 한다. 재활용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면 목표량보다 모자란 분량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데 드는 비용의 1.3배를 ‘재활용 부과금’으로 내야 한다. 가전제품,타이어 등을 새로 구입한 소비자는 제조회사에상관없이 판매자에게 헌 물건을 가져가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판매자가 회수를 거부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물게된다. 환경부는 판매자 무상회수가 시행되면 지난해 발생한 126만여대의 폐 가전제품중 소비자가 지방자치단체에 수수료를 내고 처리한 41만여대가 대리점 등에 의해 회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씨줄날줄] 농담 없는 사회?

    ‘가끔 엄숙함보다 더 효과적으로 어려운 매듭을 푼다’며 농담의 효능을 강조한 이는 고대 로마의 서정시인 호라티우스이다.반면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는 ‘괴로움을 주는 농담은 농담이 아니다’라는 말로 부작용을경계했다.농담이란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로서 적절한 때와 장소에 사용하면 웃음꽃을 피우고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구실을 한다.그러나 부적절한 농담이 패가망신을 불러온 예도 적지 않다.따라서 농담을 즐기는 이들은 ‘농담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야비함·무례함·고약함·추잡함이요,또 하나는 고상·우아·현명·재치다’라고 한 고대 로마의 웅변가 키케로의 금언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인기 높은 개그우먼 박경림씨가 최근 TV에 출연해 농담한마디를 했다가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와 명예훼손 등민·형사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스스로 ‘미모 없음’을웃음 소재로 삼아온 박씨가 이번에도 “내가 화장품 광고에 출연했더니 그 회사가 망하더라”는 식으로 말한 것이다.대화 상대가 대표적인 미인의 한 사람이어서 이러한 농담이 더욱 재미있게 들렸는데,방송을 보고는 실제로 회사가 망했다고 오해한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이다.반품 물량만 3억원어치에 달하고 월평균 매출액은 20%선으로 떨어졌다고 하니 회사측으로서는 그냥 넘기기 힘든 노릇이었을터이다. 소송제기 사실이 알려지자 “아무리 개그지만 말을 함부로 했다”는 쪽과 “농담임이 뻔한데 소송까지 간 것은 너무하다”는 쪽으로 반응이 엇갈렸다.법적으로는 농담에 고의성이 없더라도 과실에 대한 책임은 물을 수 있다고 한다.이 문제에 해결책은 없을까.이제는 화장품회사가 소송을취하해도 좋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든다.박씨에 대한 소송건이 널리 알려져 화제가 됐으니 회사가 망하지 않았음은입증된 셈이요,추가로 광고 효과도 크게 얻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 휴전안을 제시하는 까닭은 한 개그우먼을 두둔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다만 농담 한마디에 수십억원을물어내고 형사처벌까지 받는다면 그 누가 감히 농담을 입에 올리겠는가.가뜩이나 어려움 많은 세상에 우리의삶은더욱 뻑뻑해질 것이다.농담이 위축되거나 없어진 사회? 이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이용원 논설위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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