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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 중하위 당직/오늘 상당수 교체/김 대표,청와대에 인선안 보고

    민자당은 26일 중·하위 당직자 가운데 상당수를 교체한다. 이와 관련,김윤환 대표위원은 2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첫 주례당무보고를 통해 당에서 마련한 인선안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범여권 결속 본격화/민자 김 대표,내주 전대통령 예방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다음주초 최규하·전두환·노태우 세 전직대통령을 차례로 예방,범여권 결속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대표는 특히 범여권 결속 차원에서 일부 원로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일부 5·6공 인사를 내년 총선 공천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24일 『김대표는 범여권의 단합을 위해 필요하다면 모든 인사를 빠짐없이 만날 생각』이라고 전하고 『이들의 영입을 포함한 가시적인 화합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민자 강 총장의 공천기준 발언 언저리

    ◎「당선 가능성」 진의 싸고 해석 분분/현역위주 공천… 「물갈이」는 아닐것­민정계/젊은 유권자 노린 세대교체 포석­민주계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24일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9월 중순 이후에 확정할 뜻을 비쳤다. 전임자인 김윤환 대표위원이 정기국회 전 지구당 정비를 기정사실화 했던데 비하면 상당히 늦춰진 셈이다. 강총장의 취임으로 여건이 크게 달라졌음을 짐작케 한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확정된 조직책은 곧 내년 총선에 출마할 후보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더구나 「총선용」인 강총장 체제가 이번 조직책 인선에서 선보일 면면은 곧 내년 총선의 공천기준을 그대로 나타낸다.조직책을 조기확정하는데 부담을 느꼈음직하다. 물론 강총장은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미 우리가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은 총망라해 놓은 상태』라면서 『현지실사와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구 분위기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민정계는 이를 강총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다시 등장한 「대폭 물갈이설」을 희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한다. 강총장이 이날 『총선 공천기준은 당에 대한 기여도와 지역대표성·신망도 등 총체적인 요소를 고려한 당선 가능성이 최우선적』라고 말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강총장은 이어 『40대 총장이 기용됐다고 해서 연령·계파를 기준으로 하는 공천물갈이로 연결시키는 것은 피상적 생각』이라면서 『지역구 관리 잘하고 탄탄한 분들을 무슨 기준으로 올려놓고 흔드느냐』고 말했다.물갈이라는 얘기는 하지도 말라는 당부였다. 강총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민주계와 민정계 등 두 계파의 공천기준은 외견상 상당부분 합일점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당선 가능성」은 그동안 민주계의 「세대교체」에 대응하는 민정계의 총선 공천 기준이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이라는 같은 표현에도 미묘한 시각 차이가 있다. 민정계는 이 말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현역의원 위주로 공천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반면 민주계는 『40대 초반인 내가 사무총장에 기용된 것은 인구에 60%에 이르는 젊은세대를 겨냥한 선거전략의 일환』이라는 강총장의 22일 발언에 무게를 둔다.젊은세대가 선거의 향방을 결정하는 상황에서는 유권자의 성향에 맞는 후보를 공천해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선거에는 20·30대만이 아니라 경륜있는 원로도 필요하고,성향도 진보와 보수가 어우러져 구성되는 것』이라는 강총장의 발언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원로」와 「보수」의 필요성을 강조한 말이지만 뒤집으면 젊은세대와 「진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든 「당선 가능성」이라는 말의 속뜻이 어디에 있는지는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이 확정되면 분명히 판명될 것 같다.
  • “일류국가 건설 국민통합 협조를”/김 대통령

    ◎김대중씨 등 각계 원로 회동서 당부/세계화­개혁 계속 추진/대화합차원 10월 1천만명 일반사면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낮 청와대에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창당준비위원장 등 여야 정당대표,전현직 국회의장·국무총리,그리고 김승곤광복회장 등 각계 지도자 24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광복 50주년과 집권후반기 출범을 계기로 한 국민화합등 국정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가 명성황후 시해사건 1백주년임을 상기시킨 뒤 『당시 우리 지도자들이 친일·친로로 갈라져 싸우다 결국 나라를 잃었지만 오늘날도 국론이 갈라지지 않고 힘이 있어야만 나라도 지키고 평화도 지킬 수 있다』고 말하고 『이제 국론분열만 없다면 세계 일류 중심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 국민통합과 국민동참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광복 50주년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새로운 결심과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완전한 광복은 통일을 이뤄야만 성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도 변화와 개혁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며 부정부패척결 만큼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세계화와 변화·개혁을 통해 일류국가를 만드는데 국민 모두가 동참하도록 여러분들이 애국적 견지에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광복절을 계기로 대화합을 위해 특별사면을 단행했으며 앞으로 정기국회의 동의를 얻어 1천만명으로 예상되는 사람에 대한 일반사면도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과 김대중 위원장의 이날 만남은 지난 92년 8월 14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여야대표회담을 가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향후 여야관계 정립및 정국운영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시간10분동안 진행된 오찬에는 김위원장이외에 김승곤 광복회장,김계수 광복기념사업회장,황낙주 국회의장,이만섭 전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김덕주·이일규 전대법원장,이홍구 국무총리,이영덕·이회창·황인성·현승종·정원식·강영훈·노신영·신현확 전총리,김용준 헌법재판소장,조규광 전 헌법재판소장,김윤환 민자당 대표위원,이기택 민주당 총재,이철승·이민우·유치송 전 야당총재등이 참석했다.
  • 친정강화·세대교체 “조화”/민자 주요 당직개편 의미

    ◎신진파격 발탁 양김에 정면대응/중부·충청권 등 지역배려 흔적도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은 항상 허를 찌르는 듯한 의외성을 지니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준다.22일 단행된 민자당 3역 등 주요당직 인선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당 주변에서는 『YS는 못 말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40대 초반의 강삼재 의원을 사무총장에 전격 발탁한 것은 집권당 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이다.또 지역적 연령적 계파적으로 조화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은 대표위원과 당3역의 배열도 눈여겨 보면 무언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메시지가 있다. 먼저 김대통령은 이번 당직인선을 통해 크게 두가지의 정국및 민자당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이러한 구상의 바탕에는 현실적으로 외면할 수 없는 지역적인 배려가 깔려있다.또 김대중,김종필 「두김씨」의 야당을 겨냥한 부분도 감지된다. 김대통령이 던진 두가지 메시지는 「가시적인 세대교체 실현」과 「당의 확고한 친정체제 확립」이다.김윤환대표위원체제 출범이 「대화합」으로 상징된다면 당3역 인선은당을 총재가 직접 이끌고 세대교체를 통해 「차세대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강사무총장의 기용은 세대교체를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49세인 김기재 총무처장관의 발탁과도 맥을 같이 한다.서정화 원내총무,손학규 대변인,박범진총재비서실장 등도 50대 중반을 밑도는 신진그룹이다. 따라서 곧 있을 내각개편과 민자당 중·하위당직개편에서도 이같은 세대교체 의지는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 치러질 총선에서의 대폭적인 물갈이도 예상되고 있다.또 최근 김대중·김종필씨를 중심으로 압박해오는 세대교체 거부움직임에 정면대응하겠다는 뜻을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여야관계에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최근 거론되던 민정계 사무총장설을 측근 민주계인 강총장의 기용으로 잠재웠다.이는 무엇보다 김대통령이 『당을 직접 챙기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듯이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의미가 짙다.또 집권후 김윤환 총장의 2개월을 제외하고는 민주계가 독점했던 사무총장 자리를 다시 민주계가 차지토록 한 것은 대부분 2선으로 후퇴한 민주계에 대한 배려로도 해석된다. 김대통령은 이번 인선에서 총선에 대비,지역 안배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이춘구 대표의 퇴진과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 바람으로 동요하고 있는 충청권에 대한 배려로 김종호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재기용했다.또 인천 출신인 서정화 원내총무의 발탁도 중부권 배려 차원의 성격이 짙다.대구·경북권의 김대표위원,경남권의 강총장,충청권의 김정책위의장,중부권의 서원내총무,수도권의 손대변인,박총재비서실장 등 호남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역안배 측면에서 일단 구색을 갖춘 셈이다. 결국 민자당 새 체제의 성패는 당의 친정체제 확립,지역주의 극복,세대교체 등 여러 마리의 토끼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쫓아 잡느냐에 따라 8개월후 총선의 결과로 드러날 것이다.
  • 김대통령 「대화합 큰 정치」시동/오늘 김대중씨 등 원로초청 오찬

    ◎집권후반 국정운영에 협조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낮 청와대에서 새정치국민회의(가칭)의 김대중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여야정당대표 등 정계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임기후반을 맞아 국민대화합의 새정치를 펴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힌 뒤 향후 정국운영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김대통령이 김위원장을 포함한 여야정당대표와 전·현직 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전야당당수,김승곤 광복회장 등 29명을 23일 오찬에 초청했다고 밝히고 『이번 회동은 광복 50주년을 되새기고 김대통령의 임기후반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각계원로들을 만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원로들과의 오찬회동에 이어 김위원장을 별도로 만날 계획은 없느냐는 기자질문에 『별도의 회동이나 예우는 일체 계획된 게 없다』고 말하고 『오찬모임은 당초 17∼18일께로 계획돼 있었으나 윤관 대법원장의 중국방문으로 다소 늦춰졌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오찬 초청에 새정치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은 『21일 김영구 정무1장관으로부터 오찬에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김대중 위원장은 국가적 정부행사에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만큼 이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도 『대화합 차원에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박준규 최고고문,노재봉·이현재 전총리는 선약등의 이유로,김재순 전국회의장은 외유중이어서 불참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과 김위원장의 이날 만남은 14대 대선을 앞두고 지난 92년 8월 국회에서 여야대표회담을 가진 이후 3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단독회동은 아니지만 신당창당을 계기로 청와대측이 김위원장의 정치적 위상을 배려한 첫 공식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광복 50주년의 진정한 뜻이 통일에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세계화 및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해 과거와 같은 낡은 틀의 정치를 털어버리고 대통합과 화합의 새정치를 펼쳐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초청자는 김대중 위원장 이외에 김승곤 광복회장,김계수 광복기념사업회장,황낙주 국회의장,이만섭·박준규·김재순 전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김덕주·이일규 전대법원장,이홍구 국무총리,이영덕·이회창·황인성·현승종·정원식·노재봉·강영훈·이현재·노신영·신현확 전총리,김용준 헌법재판소장,조규광 전헌법재판소장,김윤환 민자당대표위원,이기택 민주당총재,김종필 자민련총재,이철승·이민우·유치송 전야당총재등 29명이다.
  • 민자총장 강삼재 의원/정책의장 김종호/원내총무 서정화 의원

    ◎대변인 손학규 의원/총재 비서실장 박범진 의원/대표 비서실장 윤원중씨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당 사무총장에 강삼재 의원,정책위의장에 김종호 의원,원내총무에 서정화 의원을 임명했다.김영구 정무1장관은 유임됐다. 또 대변인에는 손학규 의원,총재비서실장에는 박범진 의원,대표위원 비서실장에는 윤원중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윤환 신임대표위원과 당직인선을 협의한 뒤 박범진 전대변인을 통해 인선내용을 발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신임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새출발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이번 당직개편에서 43세인 강사무총장(3선)의 발탁은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적극 추진하고 민자당을 차세대 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김대통령의 당운영방침은 25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중·하위당직 인선에서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 민자 새 당직자 제일성

    ◎강삼재 사무총장/“당 화합에 최선… 총선 승리”/40대총장 임명과 「물갈이 가속화」 연결 말았으면… 『당내 화합에 최우선을 두고 내년 총선에서의 필승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민자당의 강삼재 신임사무총장은 22일 43살의 나이에 집권당 사무총장으로 전격 발탁된 데 대해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행동을 통해 평가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6·27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냉혹한 심판은 우리들이 새롭게 출발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충격적』이라고 지적하고 『민자당이 새롭게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자당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오늘 처음 맡게돼 청사진은 아직 생각해 보지 못했다.며칠 여유를 달라.지방선거 패배로 국민들한테 실망을 준 것은 사실이므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40대 총장 기용은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로 여겨지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나 나이로만 보지 말아달라.85년 국회에 들어온 뒤 3선의원이면 중진이다. ­40대 총장기용으로 물갈이에 대한 당내 동요가 확산될 우려는. ▲물갈이의 가속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내가 모셨던 상관들이 당에 많다.학생운동,반독재투쟁에 앞장섰던 강삼재의 이미지나 경력이 각인되다 보니 그런것 같지만 나도 접해보면 부드러운 사람이다. ­언제 통보받았나. ▲어제 총재와 대표께서 당직 인선문제에 대해 숙의한 뒤 청와대에서 통보해 주었다. ­당 기조실장이던 지난 2월 전당대회 때 원내총무 및 시·도지사후보 등의 경선제도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정치는 이상과 현실이 잘 조화되어야 한다.시행과정에서 심각한 후유증으로 인해 개정이 불가피했다. 강신임총장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지난 85년 2·12총선 때 「신민당 돌풍」을 등에 업고 33살의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된 3선의원이다.민자당내 소장파의 선두주자로 탁월한 추진력과 치밀한 논리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문민정부 출범 직후 정책조정실장으로 사회분야 개혁정책을 주도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 시절 긴급조치 9호위반으로 복역하기도 했으며 지난 90년3당통합 때 김영삼 당시 민주당총재의 비서실장으로 연락책을 맡아 깊숙히 관여했다.민추협 때 김상현의원의 소개로 동교동계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나 상도동계로 돌아섰다. ▲경남 함안(43) ▲마산고,경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경남신문기자 ▲통일민주당 대변인 ▲민자당 정세분석위원장,제2정책조정실장,기조실장 ◎김종호 정책의장/“정부 기업규제 과감히 철폐” 유도 『기업인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정부의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시켜 나가겠습니다』 22일 민자당 당직개편에서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김종호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책기조를 어디에 둘 것인가. ▲국민이 편하게 장사하고 경제생활을 영유할 수 있게 하는게 정치다.민의를 과감히 수용하겠다. ­경제와 관련한 소신이 있다면. ▲경제가 잘 되려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모두 의욕적·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전임 정책팀이 개혁보완작업을 추진하다가 결실을 못보고 물러났는데. ▲당에서 추진하던 상황을 파악해 국민이 어려워하는 점을 시정하겠다.실명제 자체보다는 실시 이후의 파급효과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예컨대 노동력이 없어서 영농을 못하는 농지의 매매마저 불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일정범위 안에서 매매를 허용하겠다. ­민자당의 정책팀보강은. ▲중요하다.조만간 방안을 밝히겠다. 김신임정책위의장은 11대 옛 민정당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내리 4선을 기록한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다.1백62㎝의 작은 체구에 낮은 목소리로 독특한 친화력이 돋보이나 내무부 주사에서 장관까지 올랐을 만큼 집념이 강하고 판단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본인도 좋아하는 별명은 「김소평」. 문민정부 출범 뒤 초대 정책위의장으로 업무장악력을 발휘했다. 부인 한인수씨(55)와 3남2녀. ▲충북 괴산(60)▲서울대 법대 졸업 ▲충북지사 ▲내무부차관,장관 ▲11·12·13·14대 의원 ▲민자당 원내총무·정책위의장 ▲정무1장관 ▲세계스카우트연맹이사장 ◎서정화 원내총무/“야당과 대화·타협 통해 국회운영” 『국회가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국민이 국회에 애정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민자당의 서정화 신임원내총무는 22일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이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국회운영구상을 펼쳤다. 서총무는 옛 민정당 창당요원으로 12대 때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3선의원.3당 통합 이후 수석부총무로 성실성과 강한 추진력을 인정받았고 6·27 지방선거에서는 인천시지부위원장으로 최기선시장을 당선시키는데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총무 자신도 총무 지명 배경에 대해 『지역적인 면이 고려됐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민들이 우리 당에 애정을 보내줘 좋은 결과를 얻은 것등이 다 포함된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서총무의 당면과제는 야권의 집중공세가 예상되는 9월 정기국회.그는 그러나 『끈질기게 이야기하고 대화하면 일이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낙관했다.김윤환 대표위원의「양김 퇴진」발언으로 촉발된 냉기류에 대해서도 『야당과 상의하면서 노력하면 그 문제도 대략 방향이 설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글서글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원만 하다는 평.민정당 조직국장을 두차례 맡아 85년 총선과 87년 대선을 치러 선거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정청자씨(53)와 3남. ▲인천(56) ▲육사 19기 ▲12·13·14대의원 ▲민정당 조직국장 ▲수석부총무 ▲국회 건설위원장 ◎손학규 대변인/“신속·진솔하게 당입장 전달할터” 『민자당을 도와주는 차원이 아니라 어려울 때 나라를 세운다는 차원에서 사랑으로 감싸주고 도와주시기를 기대합니다』 22일 새로운 「민자당의 입」으로 떠오른 손학규 대변인은 『짧은 연륜과 일천한 경험으로 어떻게 어려운 직분을 수행해 나갈지 걱정』이라며 언론에 대한 당부로 취임인사를 대신했다. 손대변인은 정치학교수 출신으로 지난 93년 경기도 광명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초선의원.그의 등용은 강삼재의원의 사무총장 발탁과 함께 세대교체의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손대변인은 이를 의식한듯 『이번 당직개편에서 너무 세대교체를 강조하지 말아달라』면서 『김윤환대표위원 체제에서 한쪽이 안정과 균형이라면,한쪽은 변화와 개혁으로 인사의 균형을 잡은 것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손대변인은 새정치국민회의 박지원대변인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치인의 말은 순화되어야 하고 정치를 필요 이상으로 폄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하고 『그 일에 미력이나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변인은 글자 그대로 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을 신속·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이 1차적 과제라면 당에서 하는 일을 뒷바침하며 국민들을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것이 2차적 과제』라고 「대변인관」의 일단을 피력하기도 했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고난을 겪은 당내 개혁지지파.교수출신으로는 드물게 현실정치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평.약사인 부인 이윤영씨(49)와 2녀. ▲경남 밀양(49) ▲서울대 정치학과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박사▲서강대교수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14대의원 ▲부대변인▲국제기구위원장 ◎박범진 총재비서실장/해직기자 출신… 정치감각 뛰어나 그동안 대변인으로 6·27 지방선거 등을 거치며 집권당의 「입」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해직기자 출신으로 논리가 정연하고 현실정치에 대한 분석력도 뛰어나다.그러나 그르다고 생각하면 비판을 서슴지 않는 「우국지개형」. 13대 때 옛 민정당 후보로 서울 양천구에서 출마,고배를 들었으나 14대 때 재기한 초선의원이다. 부인 이정지씨(52)와 1녀. ▲충북 제천(54) ▲서울대 정치학과 ▲조선일보 기자 ▲서울신문 편집부국장 ▲민자당 부대변인·대변인
  • 김윤환 체제의 과제(사설)

    민자당이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윤환 대표위원체제를 출범시킨 것은 심기일전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뜻이 있다.이제야말로 민자당이 6·27충격에서 벗어나 김영삼대통령 임기후반의 국정을 더욱 힘있게 이끄는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김대표위원은 여러 정권의 핵심에서 일한 풍부한 경험이 있고 뛰어난 친화력과 조정능력을 가진만큼 여권단합과 통합정치에 사심없는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내년 총선을 반년남짓 앞두고 있고 세계화와 개혁의 대통령국정목표구현을 좌우할 후반임기가 시작되는 지금은 민자당에 있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지역할거세력들에 대항하여 세대교체를 실현하고 6·27민의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민자당이 거듭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일류국가건설을 위한 국제경쟁에 나서기 위해서는 최고의 책임감과 도덕성,그리고 능력을 갖춘 집권당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대통령이 추구하는 화합의 큰 정치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도 민자당은 계파의식을 버리고 굳건한 내부단합을 이루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정치는 현실이므로 유권자들의 정서에 영합해야 하는 딜레마가 있지만 국정의 책임과 내부의 기강,그리고 적극적인 국민설득이라는 여당다운 여당의 성격과 역할의 확대는 대통령책임제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러한 관점에서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문민정치의 구현에 힘써온 김대표위원이 문민정부를 밀어가는 민주적인 여당성을 확립시켜 줄 것을 믿는다. 정부정책을 무작정 비판하거나 계파간 갈등을 표출하는 야당식 권력다툼의 정치행태를 탈피하고 정부와의 강력한 연대과시와 당내부의 일체감조성으로 총력협력체제를 만드는데 노력하기를 바란다. 김대표위원이 상징하는 보수안정의 이미지만으로 중산층의 안정심리를 모으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구체적인 정책과 개혁의 내실화와 가시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그리하여 집권당의 위상은 누가 높여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높이는 것임을 새 체제가 입증해 나가기 바란다.
  • 민자 새대표 김윤환씨/전국위서 선출/주요당직 오늘 개편

    ◎“대화합 새출발… 큰 정치 펴자”/김 대통령 치사 민자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하오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김윤환 사무총장을 새 대표위원으로 지명하고 21세기와 통일에 대비한 「대화합의 새정치 출발」을 선언했다. 신임 김대표위원은 이날 김대통령의 지명을 받고 1천4백여명의 전국위원들이 만장일치 박수로 동의하는 형식을 통해 공식 선임됐다.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이제 세계 중심국가,일류국가가 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대화합으로 새 출발해서 진실로 큰 정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화합조치와 관련,『8·15대화합조치에 이어 정기국회의 동의를 받아 10월에 1천만명 이상의 일반사면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는 문민정부들어 부정부패에 대한 사면이 없었듯이 대화합으로 새출발,큰 정치로 나아가자는 뜻이지 부정부패를 용서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변화와 개혁을 통해 혼란 없는 안정을 가져올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면서 『민자당은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과 함께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세대교체 문제와 관련,『세계일류국가를 만들어 사랑하는 자손과 차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천하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모아야 한다』면서 『선후배가 함께 어울리는 위대한 당을 만들어 역사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창조하는 당이 되자』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에 승리하지 못한 것을 다같이 반성하고 새 출발해야 한다』면서 『참된 반성이야 말로 미래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민자당 운영과 관련,『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보장하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면서 『총재인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해 당에 대한 장악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우리는 지난 2년동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로 비롯된 핵위협을 막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북한이 개방과 대화로 나오기를 바라며 우리는 예기치 못한 모든 사태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임대표는 대표위원수락연설을 통해 『김대통령이 광복 50주년을 맞아 내린 국민 대화합의 정치를 실천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지역 패권주의에 바탕을 둔 분열과 반목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미래지향의 새 정치를 창출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민자당은 국민이 안심하고 참여하는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성해 가야 하며 우리당은 그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언로가 활짝 열린,당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수 있는 민주정당으로 탈바꿈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전국위에서 지역을 볼모로 하는 분열의 정치와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파당의 정치를 청산하고 미래와 차세대를 위한 새로운 정치의 실현을 다짐하는 「21세기를 향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대국민선언문을 채택했다.또 원내총무경선제 폐지및 차기대통령후보의 선출시기를 명기하는 내용의 당헌개정안을 의결했다. ◇김윤환 신임대표위원 약력 ▲경북 선산(63) ▲경북대 졸 ▲조선일보 주일·주미특파원,편집국장대리 ▲10·11·13·14대 의원 ▲문공부 차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비서실장 ▲정무제1장관(3번) ▲민정당 사무총장·원내총무 ▲민자당 원내총무·사무총장·경북도지부 위원장 ▲한·일의원연맹 회장 ◎중·하위직 23일에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민자당 전국위원회에서 김윤환사무총장을 새 대표위원으로 지명한데 이어 22일에는 김대표의 제청을 받아 당3역과 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들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23일에는 중·하위 당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전국위원회 소집에 앞서 이승윤정책위의장,현경대원내총무는 김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나머지 당직자들도 22일 상오 일괄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무총장에는 민정계의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출신의 김기배 의원과 인천출신의 서정화 의원,충북출신의 김종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총무에는 민주계의 김정수·서청원 의원이 대상에 올라 있다. 정책위의장에는 경제통인 강경식 의원과 김중위 환경부장관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에는 강용식 대표비서실장과 김기도 정조위원장이 거명되고 있다. 한편 내각개편과 관련,김대통령은 24일쯤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한국은행 폐기지폐 유출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다음주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주목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25일 내각과 민자당의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하는 당정간담회를 통해 집권후반기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화합·친화력 돋보이는 「킹메이커」/민자당 김윤환 대표의 정치역정

    ◎정치적 격변기마다 「조정능력」 발휘/5·6공 정권교체때 권력이양 담당/4선의원에 정무장관 3번·집권당 총장­총무 두차례. 「허주」(빈배­김윤환 대표위원의 아호)가 돛을 올렸다.집권 민자당을 관리하는 대표위원으로서 정국운영의 핵심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이제 김대표는 10년 가까이 그에게 따라 다니던 「중진급」이라는 꼬리표를 뗐다.당 대표급으로 부상한 것이다. 「화합의 달인」「조정의 명수」라는 별칭에 걸맞게 그는 친화력 있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그래서 산적한 민자당의 현안,즉 소속 의원들의 동요를 막고 대화합의 정치를 지휘해 내년 총선에 승리해야 하는 임무가 일단 김대표에게 맡겨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대표위원 기용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가 정치적 격변기에는 항상 그 중심에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5공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민정당 노태우 대통령후보의 「6·29선언」이 나왔다.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5·6공 정권교체기 권력이양의 역할을 맡았다.또 민정당 원내총무 때는 「5공청산」과 「3당합당」의 기획에 참여했다.「대세론」으로 신민주계를 이끌며 「김영삼대통령」을 탄생시킨 주역의 한사람이기도 하다.따라서 「정치설계사」로서의 그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하게도 한다. 63세인 김대표의 정치역정은 큰 굴절 없이 화려하게 이어졌다.79년 조선일보 편집국장대리로 재직하다 10대 유정회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고향인 경북 선산에서 11·13·14대에 당선된 4선의원이다.5공시절에는 문공부 차관,청와대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다.6공정부와 문민정부에서는 정무장관만도 3번 지냈고,민정당과 민자당에서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를 각각 2번씩 지낸 진기록을 갖고 있다.현재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등 일본 정계인사들과도 깊숙한 친분을 맺고 있다. 그러나 그는 문민정부 출범후 사정과 개혁바람이 몰아칠 때 한때 일본과 유럽 등지를 유랑하는 등 은둔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또 구여권 인물,반개혁 이미지로 매도당하기도 했다. 이제 그는 집권당 대표위원으로서 당의 화합과 개인적인 이미지 구축에 나설 것이다.아마 그의 개인적인 과제는 「TK(대구·경북)」의 맹주라는 지역적 한계,당내 계파들의 견제,대표위원이라는 직책상 권한의 한계 등을 어떻게 소화하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그는 서초동 자택에서 부인 이절자 여사(55),둘째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맏딸은 출가했다.
  • 허주의 민자호/총선·대선 대비 총력제제 구축/출범 의미와 과제

    ◎계파갈등 씻고 당 일신… 구여권 끌어안기/친정 2인자역·내각중심론과 조화 주목 21일 출범한 민자당 김윤환 대표위원 체제는 「화합정치」의 또다른 상징이다.대대적인 사면·복권 조치와 같은 맥락이다. 이로써 오는 25일 집권 후반기를 맞는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은 보다 명확해졌다.「구여권 끌어안기」라는 궤도수정을 통해 화합·화해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개혁과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천명으로 요약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대표위원 체제를 출범시킨 전국위원회에서 「계파없는 여당」을 역설했다.김대통령은 『천하의 인재를 끌어모아 대화합과 세대교체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공개된 12·12 때의 녹음테이프에서 보듯이 역시 군개혁은 옳았다』고 상기시켰다.화합정신이 개혁의 후퇴로 비쳐지는 것을 차단하고 개혁의 큰 줄기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한 대목이다. 아울러 허주(김신임 대표위원의 아호)의 대표위원 기용은 지방선거 패배로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어 내년 총선 및 내후년의 대선에 대비한 총력체제를 구축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김대통령이 『명장은 한번 질 수는 있어도 두번 져서는 안된다』며 「반성의 토대」위에서 「필승의 의지」를 다진 데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김대표는 그동안 소외감을 느껴온 민정계의 한축인 이른바 「TK(대구·경북)」세력의 상징처럼 인식돼 왔다.그의 전면포진으로 동요하는 내부 구성원들을 다독거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주구상」은 앞으로 「3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펼쳐져야 하지만 어느 것 하나도 쉽지 않다.먼저 민자당에 대한 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2인자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 나가느냐는 문제다.김대통령은 이날 치사에서도 『총재인 내가 직접 당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김대통령에게 국정운영 스타일의 변화를 주장해 온 김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조화의 묘」를 이뤄나가느냐는 어려운 숙제가 될 수밖에 없다. 둘째,김대표위원의 기용 자체가 「화합」에 대한 의지를 뜻한다 하더라도 곧바로 화합으로 등식화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그가 대표위원에 기용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면서 일부 동요세력들의 움직임이 둔해진 것은 사실이다.그런 반면 김대표위원체제는 김대통령의 「계파종식 선언」에도 불구하고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계파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요인을 내재하고 있다.민주계는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고,하주의 지역적 영향권 밖에 있는 민정계쪽도 그다지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벌써부터 「대반격」의 가능성마저 점쳐지기도 한다. 김대표위원 체제에 대한 야권의 거부 기류도 만만치 않다.김대표위원은 『야당이란 늘 그런 것』이라며 괘념치 않겠다는 자세지만 여야관계의 정상화는 김대표위원의 몫이라는 당위적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셋째,정권재창출이라는 목표에 최대 관건인 민심이반을 되돌리려면 「위민정당」으로서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당정간의 관계가 먼저 설정되어야 한다.김대표위원은 지방선거 이후 「당우위론」을 역설해 왔다.그러나 최근 유임이 점쳐지고 있는 이홍구국무총리가 개혁에 대한「내각중심역할론」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의 항해가 생각같이 수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 민자당 새출발 하던날 표정/박수·환호속 대표위원 지명

    ◎신·구 두대표 당결속 재다짐/“개혁·단합·정권 재창출” 호소 김윤환 신임대표위원을 임명하고 집권당의 「새출발」을 선언하기 위해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민자당 전국위원회는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당무위원·지구당위원장 등 당연직과 선출직 등 1천4백52명의 전국위원 가운데 1천4백12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식전행사에 이어 본행사로 들어가 김대통령의 치사,새대표위원 임명 등의 순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사전에 준비한 원고 없이 메모를 통한 즉석연설로 대화합속의 변함 없는 개혁추진,당의 단합과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를 강한 어조로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30여분에 걸친 연설 도중 12·12 때 군지휘부의 전화통화 감청테이프유출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치군인」숙정의 정당성을 높은 톤으로 역설,눈길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말미에서 이춘구 전대표에 대해 언급,『어려운 시기에 가장 정직·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당을 이끌어온 분』이라고 감사를 표시한 뒤 김윤환 사무총장을 대표위원에 지명했다.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의를 표시하면서 대회는 절정에 이르렀으나 축포와 팡파르는 생략됐다. 김대통령은 김신임대표위원과 이전대표의 양손을 맞잡아 올려 단합을 과시했다. 김대표위원은 수락 인사를 통해 『당의 단합으로 국민이 함께 하는 개혁을 추진,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후년의 정권재창출에 자신감 있게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SBS 아나운서 박정숙씨의 사회로 20여분동안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서울 아트오케스트라의 행진곡 연주에 이어 지난 50년간의 격동사와 문민정부 치적을 홍보하는 영상물이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돼 분위기를 돋우었다.성악가 신동호씨(중앙대교수)와 김인혜씨(숙대교수)가 「희망의 나라로」 「그리운 금강산」 「선구자」 등 축가를 불렀다. ○…앵커맨 출신의 이윤성 인천남동지구당 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본행사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대통령이 이전대표와 당4역의 영접을 받으며 박수속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이대표는 『김대통령과 새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며 한때 행사에 불참할 뜻을 피력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우려,참석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는 후문이다. 정재철 전국위의장의 개회선언,당기입장 등에 이어 최재욱기조위원장이 당대표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바꾸고 원내총무 경선제를 폐지하며 국회의원후보자의 중앙당결정권을 강화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당헌개정안을 제안설명하자 위원들은 박수로 동의를 표시,일사천리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차분한 분위기속에 대표위원 인선이 끝난뒤 박범진대변인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역을 볼모로 하는 분열의 정치,파당의 정치를 청산하고 미래와 차세대를 위한 새로운 정치,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가 제창과 김정례고문의 만세삼창,폐회선언을 끝으로 「손에 손잡고」가 배경음악으로 깔린 가운데 민자당의 「새출발 다짐」은 막을 내렸다. ○…대회가 끝난 뒤 기자실을 찾은 김신임대표위원은 당직개편 방향 등에 대한 질문에 간략하게 답변한 뒤 『할 말은대표위원 수락 연설을 통해 다했다』면서 자리를 떴다.
  • “당 4역은 누구” 민자 각계파 촉각

    ◎전국위 개최 계기 인사폭에 술렁/굳어진 대표설… 구설수 피하려 몸조심­김윤환 진영/“총선 중부권서 판가름” 적정 배려 기대­이한동 진영/11월 큰 변화 점치며 총장직 탈환 희망­민주계 과연 하주(김윤환 사무총장 아호)가 민자당 새 대표위원인가.그렇다면 그 아래의 4역등 주요당직은 누가 맡게되나.당직개편 폭은 「전면」으로 이어지는가. 이 세가지 궁금증을 풀어줄 첫 두껑은 21일 전국위원회에서 열린다.여권 인사들은 D­1일인 20일 막판 초읽기에 들어간 당직개편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저마다 성급한 전망을 꺼렸지만 계파에 따라 초조감 섞인 기대와 불만섞인 「또다른 기대」가 엇갈렸다. ○…새 대표위원에 민정계인 김윤환 사무총장이 기용될 것이라는 데는 당 안팎에서 별로 이견이 없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 특유의 「의외성」 때문에 누구도 이를 자신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당사자인 김총장도 최근 힘이 붙은 행보와는 달리 마지막으로 「몸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19일 지역구인 경북 선산에 내려가 20일 낮 상경,귀가않고 모호텔에서 밤을 보내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현 정부 출범때부터 주창해왔던 「대망론」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 두고 불필요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뜻으로 보였다. 김총장은 『김대통령으로부터 연락도 없었고 이와 관련한 만남도 없었다』고 항간의 「대표지명설」을 부인했었다.김총장의 측근도 『전국위원회가 하루밖에 남지 않았는데 대표취임사를 성급하게 준비할 수도 없고,안할 수도 없고해서 고민』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대부분 관계자들은 함구하는 분위기속에 「김윤환 대표」 전망을 적극 부인하지 않았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 인사스타일을 감안하면 공식발표 전까지 점치는 것은 삼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주 대표설」이 기정사실화할수록 같은 민정계인 이한동 국회부의장측은 그다지 심기가 편한 것같지 않다.김총장 못지않게 민정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민정계 포용」이 김총장 쪽으로만 기우는 것이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부의장 자신은 일체 방관자세를취하면서 추이를 관망하고만 있다.사석에서는 『통치권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려면 조용히 지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하고 있다.이날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치르는등 「평상심」으로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이부의장과 가까운 중부권 의원들은 최근 그를 자주 찾는 등 개편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이부의장의 한 측근은 『최근 민정계 달래기가 하주 중용으로 등식화되고 있는데 그만이 민정계 대표주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이 측근은 『내년 총선은 전체 의석의 3분의 1이나 되는 중부권에서 승패가 난다.설령 민자당이 지더라도 대구·경북은 무소속이 차지하게 되지만 중부권은 바로 DJ가 먹게 된다』고 지적하며 「중부권 소외감」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민주계는 「서석재발언 파문」이후 바짝 엎드려 있다.이제 남은 희망은 사무총장 자리를 다시 탈환하는 정도지만 이마저도 김대통령의 「처분」만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민주계 실세로 일선 복귀가 점쳐졌던 최형우의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그러면서도 이날 상오 모처에서 조찬모임을 갖는 등 개편의 향배에 관심을 기울였다. 민주계측은 「허주대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내년 총선까지에는 변수도,시간도 많다』고 「전면복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한 민주계 인사는 『11월쯤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니 두고 보라』고 말해 대대적인 여권내 구도 변화를 예고했다.
  • 김 대통령 오늘 “대화합 정치” 선언/민자 「전국위」서

    ◎집권후반 국정기조 밝혀/대표위원 김윤환씨 선출 확실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21일 민자당 전국위원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새정치로의 새출발」을 다짐하는 집권후반기 국정운영의 기조를 밝힌다. 김대통령은 특히 치사에서 지난 6·27 지방선거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지역감정을 탈피,세대교체와 통일이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통합과 화합의 새정치를 펼쳐나갈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변화와 개혁은 결코 중단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임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 개혁추진에 있어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민자당도 이날 전국위에서 「21세기를 향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대국민선언을 통해 앞으로의 정치적 과제가 세계 초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국민의 역량을 한데 묶는 「국민 대통합,화합의 정치」라는 점을 선언하고 민자당이 구심체가 될 것임을 다짐한다. 김대통령과 민자당의 이같은 「대화합정치 선언」은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단행된 대사면·복권조치에 이어 미래와 차세대를 위한 정국운영 방향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민자당의 전국위는 당총재인 김대통령이 지명한 새대표위원에 대한 임명동의절차를 밟는 등 새체제를 출범시킨다.새대표위원에는 김윤환사무총장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어 김대통령은 새대표위원의 제청을 받아 22일쯤 당3역을 포함한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무총장등 당3역에는 김정수·김종호·서청원·김중위·김기배·박정수·정재문 의원과 박관용 청와대정 치특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이춘구 대표 6개월/어제 사퇴 공식화… 당안팎의 평가

    ◎“당 갈등 해소 큰 기여”/「관리자」 역할 사심없이 수행/여 핵심부에 자주 고언·직언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가 18일 퇴진을 공식화했다.지난 2월7일 김종필 전대표의 후임을 맡은 지 6개월 만이다. 이대표는 후임대표를 선출할 전국위원회를 사흘 앞두고 열린 당무회의에서 소회를 밝히고 민자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신뢰받는 정당으로 발전하기를 바랐지만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한채 멀어진 민심만 확인하고 물러난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대표의 6개월을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나서지 않고 뒷전에서 챙기는 스타일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다.기자들과의 접촉도 가급적 피했다.『대표가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는 비아냥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무리 없이 해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사심」이 없는 점은 그만이 가질 수 있었던 장점이었다.계파간 갈등 관계가 상존하는 민자당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도 했다. 서너명씩 소속의원들과 점심·저녁을 나누는 것은 거의 빠뜨리지 않은 일과였다.갈등으로비쳐질 수도 있는 당직자들의 행보나 발언에 대해 강한 어조로 경고를 하는데도 거침이 없었다. 특히 여권 핵심부에 대한 「고언자」가 별로 없다는 항간의 지적에서 그는 예외였다.김대통령에게 정례 주례보고를 하면서 해야하는 말에 주저함이 없었다는 후문이다.민자당 한 관계자는 『김윤환 사무총장은 간접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반면 이대표는 직격탄으로 할 말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두차례에 걸친 사퇴표명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대표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6·27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다시 언급하면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결연한 의지의 실현』이라고 사퇴서를 제출한 이유를 밝혔다.전날 민주계인 김운환 조직위원장을 불러 선거패배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는 모습에 오해가 없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퇴표명의 과정을 보면 좀 미묘한 것같다.지방선거 직후 김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가 반려되자 강용식 대표비서실장을 통해 사퇴서를 한승수 청와대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 이때 이대표는 지방선거결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간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시 여권핵심부는 공명선거의 정착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얼마후 김대통령은 『민의를 겸허히 수렴하겠다』면서 민자당의 패배를 시인했다. 이대표는 지난 17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평소보다 긴 80여분동안 김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할 말은 이미 다했다』면서 청와대로 출발했지만 그래도 많은 말을 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그는 18일로 대표로서의 공식임무를 마쳤다. ◎신당내 재야세력 불만 쌓인다/DJ,“중도보수 지향”… 입지확보 어려움 요즘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김근태 지도위원은 무척 괴롭다. 마지막 재야그룹으로 통하는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를 이끌고 고민 끝에 신당에 합류했지만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새정치회의의 주류들로부터 「계륵」과 같은 존재로 치부되고 있어서다.좀처럼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김위원장은 중도보수를 신당의 색깔로 거듭 천명하면서 이들에게 가급적 눈길을 주지 않는 것같다. 그보다는 영입인사들에게 깊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래선지 이들 재야출신 인사들은 신당창당 작업에서도 겉돌고 있다.무엇보다 신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영입인사들이 당지도부의 일원을 차지하고 공천대상으로 우대받고 있는데 반해 이들은 거의 「찬밥」신세로 전락한 현실에서 자괴감마저 느끼는 분위기다. 더구나 새정치회의는 최근 발기인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들을 별도의 그룹으로 분류하지도 않았다.「재야인사」에 대한 「예우」를 생략해 버린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지도위원을 비롯한 「국민회의파」지도부가 지난 17일 저녁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모였다.정동익 공동대표·최규성 통일시대 국민정치모임 사무처장·심재권 전민주회복국민회의 중앙위원·장준영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부회장·김영환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 등이 참석멤버였다. 하지만 이들의 얼굴은 어두웠다.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묘안이 떠오를리 없고 대부분 울분을 토로하는데 그쳤다.이들은 새벽까지 통음을 하며 『이제 재야의 황금시대는 갔다』는 탄식도 자주 쏟아냈다. 일부 인사들은 김대중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오로지 대권만을 생각해,감옥을 내집처럼 드나들며 30년 이상 민주화투쟁을 한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고 변호사나 군장성들에게만 눈길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다수의 참석자들은 『달라진 정치현실은 이해한다.그러나 너무 우리를 홀대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김지도위원이 김위원장과 담판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물론 이들의 목표는 15대 공천이다.그러나 이들중 공천이 확실시되는 인사는 김지도위원 한명뿐이다.그렇지만 그도 서울 도봉갑에서 김위원장의 비서출신인 설훈부대변인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나머지 인사들은 지금 단계로서는 「희망사항」에 그치고 있다.열쇠를 쥐고 있는 김위원장이 이들에게 어떤 배려를 할지 지켜볼 일이다.
  • “「충청 핫바지론」 보도/김윤환 총장과 무관”

    ◎대전매일 해명… 김총장,소취하 검토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은 18일 이른바 「충청도 핫바지론」을 보도했던 대전매일신문이 정정기사를 실음에 따라 이 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할 뜻을 시사했다. 김총장은 이날 『정정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실추된 당의 명예가 회복되고 누를 끼친 점이 해소됐다고 판단되면 충청권 지구당위원장들과 협의,소송을 취하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매일신문은 이날자 1면에 「지난 2월7일자 「충청도 핫바지」관련기사는 모신문의 오보에서 비롯되어 와전된 것으로 김총장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5단 크기 해명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문제의 발언 진위와 관련,당시 사실확인 과정에서 일부 소홀했던 점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김총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지역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총장은 지난 17일 「자신이 「충청도핫바지」발언을 한 것 처럼 보도해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면서 대전매일신문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대전지법에 냈다. 한편 김총장의 한 측근은 이날 『정정보도의 수준이 미흡하지만 소송을 낸 목적이 해당신문사와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충청도 핫바지론」이 김총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밝히려는 것이므로 소송 취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민자 대통령 친정체제 강화/당헌개정안 의결

    ◎총재에 국회의원 공천 전권/대선후보 선출시기 융통성/원내총무 경선제 폐지… 지명제 환원/21일 전국위서 최종 확정 민자당은 18일 당총재인 대통령의 당무에 관한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당헌을 바꿨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다음 대통령의 당 후보를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1년전부터 90일전까지」 선출하도록 되어 있는 당헌을 「90일전까지」로 바꿔 선출시기에 융통성을 부여하는 내용등을 골자로 한 당헌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김영삼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후계구도를 결정,신축성있게 정국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것이어서 향후 정국전개와 관련하여 주목된다. 이같은 당헌 개정으로 민자당의 다음번 대선후보는 이론적으로 대통령 임기만료 90일이전이면 아무때나 선출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민자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이 규정의 개정은 후보자조기 가시화보다 대통령에게 시기선택의 융통성을 부여하기위해 이뤄진것 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명칭 변경/「대표위원」으로 민자당은 또 대표의 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바꿨다.대표위원은 「당무위원들의 대표」라는 의미로 해석돼 현재에 비해 위상이 다소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후보 확정방식도 지구당 선거인단이 선출토록 돼있는 현행 경선제를 당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표위원 제청으로 총재가 임명토록 바꿔 대통령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선으로 뽑던 원내총무를 전처럼 의원총회의 동의를 받은뒤 대표위원의 제청으로 당총재가 지명하도록 했다. 민자당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개정안 처리와 함께 새 대표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민자당은 이밖에 중앙사무처에 지방자치위원회를 신설,자방자치발전을 위한 당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천안연수원 개관을 앞두고 교육연수원의 명칭을 중앙연수원으로 바꿨다.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당헌 개정안 제안설명에서 『지방화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지방자치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우리 당의 역할을 강화하고,15대 총선을 앞두고 체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구의 일부를 개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통령은 민자당의 새 대표위원을 21일 전국위원회 회의 현장에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충청도 핫바지론」 해명에 진력/허주/민자 김총장 대전방문 언저리

    ◎신문사에 손배소… 「결백」입증 전력투구/“선거 끝난뒤 문제 꺼낸건 별도움 안돼”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이 17일 대전을 방문했다.자신이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이른바 「충청도 핫바지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였다. 김총장은 먼저 「핫바지론」을 해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대전·충남지역 당직자들을 오찬모임에 초청,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또 「핫바지론」을 보도해 충청권의 반민자 정서에 불을 지르는 역할을 한 대전매일신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냈다. 김총장으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 셈이다.그럼에도 이날 행보는 핫바지론을 해명했다기 보다는 해명을 위한 첫걸음에 들어간 인상이었다.그 만큼 부담이 적지 않아 보였다. 김총장은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핫바지론」에 대해 『언론의 허위보도에서 시작됐고 다시 일부 충청권 언론에 의해 왜곡된 뒤 특정정파가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정무장관 시절인 지난 1월20일 기자들이 「JP 신당에 대해 대구·경북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신당 운운할 때마다 대구·경북 사람들을 들먹이는데 우리가 어디 핫바지냐」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는 설명이었다.그런데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도 않은 해당 언론사 기자가 이를 「충청도 핫바지」라는 발언을 한 것처럼 허위보도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지역 언론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만은 않았다.무엇보다 제소된 해당 언론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 같았다. 충청지역 의원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기자간담회장에 배석한 의원은 황명수 충남도지부 위원장과 이재환 대전시 지부위원장·송천영 정책조정 위원장·김형오 부대변인 뿐이었다.이어 열린 대전·충남지역 당직자 간담회에는 충북 청원의 신경식의원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이같은 대대적인 해명작업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면 이 자리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지역분위기를 귀띔했다. 이날 김총장의 해명을 겸한 사과발언이 있은 뒤 자유발언시간에는 『선거가 끝난 지금이 문제를 꺼낸 것은 버스 지나간 뒤 손 흔드는 격』,『충청정서를 건드리지 않아야지 이 문제를 섣부르게 건드리면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는 등 고언이 속출했다. 한 참석자는 『충청권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려면 무엇보다 대전시장과 충남지사선거에 각각 나섰던 염홍철·박중배 두 전후보에게 지사에 못지않은 자리를 배려하라』고 요구해 김총장으로부터 『총재께 분명히 말씀드리겠다』는 답변을 끌어내기도 했다. 김총장은 이날 「3김시대의 청산」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장소가 장소인 만큼 의미가 증폭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김총장의 대전 행보가 앞으로 어떤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는 이날의 대전분위기 만으로는 속단하기 어려웠다.
  • 민자/당직개편 절차 돌입/폭·방향 싸고 관심 집중

    ◎지도체제 유지… 사람 바꿔 당 면모 일신/“당직자 권한 확대… 당 자생력 복원” 전망 민자당의 주요당직자들이 18일 당무회의에서 일괄사표를 제출하기로 함에 따라 당직개편 작업이 본격적인 수순에 들어서고 있다. 이춘구 대표가 17일 청와대 주례당무보고를 통해 당직자 일괄사표 제출계획을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 그 시작이다.이대표 자신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지난달초 이미 사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새 당직구성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김대통령의 지명과 전국위원회위원들의 동의를 거쳐 임명되는 대표를 기점으로 22일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거론되던 부총재제 도입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으나 여권핵심부는 지금의 총재­대표­사무총장 체제를 유지하되 「인적 개편」으로 당의 면모를 일신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헌·당규개정 실무작업을 맡은 김윤환 조직위원장은 『전국위 회부에 앞서 18일 당무회의에 제출될 당헌·당규개정안은 원내총무 경선제 폐지,지방자치위원회 신설,교육연수원의 명칭변경 등 3가지 뿐』이라고 말해 지도체제 개편이 대상밖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관심은 당직개편의 폭과 방향에 쏠리고 있다.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계파를 초월해 당의 단합을 이루고 국정주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개편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원론적 언급만을 반복,전적으로 김대통령의 결심사항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김윤환 사무총장의 대표 기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당4역을 비롯,당직자 대부분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한 핵심당직자는 특히 지난 2월 처음으로 실시된 원내총무 경선규정까지 임명제로 환원하기로 한 것을 상기시키며 『김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맞아 새로운 국정 장악력과 당의 재결집을 위해 대폭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무총장을 비롯한 4역에 대해서는 계파별 「희망사항」이 섞인 다양한 관측들이 나돌고 있다. 특히 사무총장의 덕목으로 제일 먼저 꼽히는 「초계파적」의 성격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대표와 총장이 한 그룹에서 나오게 되면 당내 다양한 의견들이 하나로 걸러지기 어렵다』고 민주계 총장론을 강력히 제기했다.그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준비를 맡을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당을 화합으로 이끌면서 자신의 당선에 별 걱정이 없어야 하고 총재의 의중을 잘 아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게 당의 지배적 분위기』라고 말했다.이런 맥락에서 계파 구분 없이 대인관계가 원만한 서청원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정계 의원들 가운데도 「김윤환 대표」­「서청원 총장」 라인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하지만 김대통령이 쥐고 있는 새 당직 설계도가 무엇이든 간에 대표를 비롯,당직자들에게 상당한 무게를 실어주고 당의 자생력을 회복시키려는 것이 김대통령의 의중일 것이라는 관측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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