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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총선 D-24] 각당 선거전 이모저모

    민주당이 최근 여야의 경제공방에 대한 유권자들의 여론 동향을 파악하기위해 지난 17일부터 이틀동안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자체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제기한 국가채무 논란이 경제회복에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절반 이상인 65.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대구·경북(70.8%),부산·울산(57.2)지역의 응답자 상당수도그런 식의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의 68%가 ‘경제회복 악영향’을 지적하고 나선 대목에 크게 의미를 두는 눈치다. 국가채무가 과다해진 것은 현정부의 실정(失政)때문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관련,국가채무가 ‘김대중(金大中)정부와 민주당의 책임’이라는 응답자는 9.8%에 그쳤고 ‘김영삼(金泳三)정부와 한나라당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자가 40.9%로 나타났다.여야의 공동책임이라는 응답도 39.6%가 나왔다. ‘한나라당이 국가채무,국부유출 등을 주장하며 경제가 곧 위기에 처할 것처럼 발표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9.8%가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며,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19.7%만이 이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명선거와 정책선거를 잘 실천하고 있는 정당은 어느 정당인가’를 묻는 항목에서는 민주당(23.9%)이 한나라당(14.2%)에 비해 다소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47.2%의 응답자가 ‘잘 모른다’는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28.8%)이 한나라당(21.9%)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여성 응답자들은 한나라당(24.3%)을 민주당(23. 5%)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같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볼 때 한나라당의 최근 국가채무와 국부유출을 둘러싼 대여(與)공격은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주현진기자 jhj@. *김근태-노무현의원 왜 당권도전 선언 했나. 민주당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민주당의 김근태(金槿泰)서울 선대위원장과 부산에서 교두보 확보에 나선 노무현(盧武鉉)의원이 지난 18일 부산에서 당권도전을 ‘공동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의원은 이날 노의원 후원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선 후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력 창출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며 전당대회에서선의의 경쟁과 페어플레이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노의원도 후원회 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에 승리하면 새로운 정치지도력 창출을 위해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두 인사의 당권 공동선언은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먼저 여권내 같은 차세대 주자인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다.이위원장이 수도권과 대전·충청권 유세를 통해 여권내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데 따른 자구책이라는 설명이다. 민주당의 총선 전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들의 당권 도전선언은 여권 핵심부와의 교감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당 지도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김 의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영남권에서는 노의원의 차세대 리더 가능성을 내세우면 민주당 전체의 득표력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이에 따라 민주당의 총선지원유세는 이인제위원장에다 두사람을 가세시킨 ‘3두 체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지원연설 요청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이위원장으로서는 한결 짐을 더는 효과도있다. 당권 도전 선언에는 노의원 개인의 ‘지역구 굳히기 전략’도 함축돼 있는것으로 보인다.공천 단계의 여론조사에서는 경쟁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알려졌던 노의원은 최근에는 상당히 추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의원의당권 도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지만 재야 출신의 김위원장과 다시 한번 공동 선언을 함으로써 이른바 ‘시너지 효과‘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忠北 지키기'바쁜걸음. 자민련이 19일 충북 사수(死守)에 나섰다.상대당의 도전이 거센 지역에 당력을 집중했다.따로 다니던 ‘투톱’이 이날만은 힘을 합쳤다. 출동한 3곳은 텃밭이면서도 ‘위험지역’.충주는 김선길(金善吉)의원이 민주당의 이원성(李源性)전대검차장과 힘겨운 일전을 벌이고 있다.청주상당의구천서(具天書)의원은 민주당이 기습카드로 내민 홍재형(洪在馨)전경제부총리를 다시 만났다.청원의 오효진(吳效鎭)지구당위원장은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의원과 재격돌하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모두 타깃으로 삼았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이날 충주지구당(金善吉)개편대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각제열의가 상실되고 딴전을 피우고 유보한 것을 자민련에 뒤집어 씌우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전국화를 한다는 데 국민의 정부로 끝날 것”이라고 비난했다.한나라당측에도 “한나라당 사람들이 나라를 결딴내고도 속죄의 뜻으로열심히 협력하겠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면서 “내 것은 내가,네 것은 내가,이것이 한나라당 사람들의 놀부 근성”이라고 성토했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가 발행인으로 있는 통일정보신문에 의하면 김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 북한측은 ‘허망된 개꿈’이라고 정면으로 받아치고나왔다”면서 “일방적으로 달러를 보내고 식량비료를 보내면서 남북대화를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민주당측을 비판했다. 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병무비리 수사와 관련,“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성역없는 수사 운운하고 있지만 집권당의 신종 선거운동 개입”이라고 지원사격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당, YS 입 빌려 '與 때리기'.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19일 오전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했다.이날 방문은 홍위원장측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알려졌다.총선 쟁점을 매일 만들기 힘든 상황을 감안,YS의 ‘입’을 빌려 현정권을 다시 비난하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YS정권 시절 정무장관을 지낸 홍위원장은 상도동을 방문하자 마자 “97년대선 당시 완벽하게 공명선거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위법이나 불법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해서 (이번 선거양상이) 뒤틀어졌다”고 전·현직 대통령간의 갈등 관계를 미묘하게 유도하는 발언으로 말문을 열었다.이에 YS는 “공명선거가 없으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면서 “나는 공명선거를 위해 대선때 한나라당에서 김대중씨의 비자금을 수사하라고 요구할때도 수사를 중단시켰다”고 홍위원장의 주장에 동조했다.YS는 중소기협 중앙회장 등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없다”며 비난했다. YS는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선거를 한달 앞두고 이런 일을 한다면 삼척동자라도 야당탄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홍위원장이 “4·13선거에서관권·금권선거로 여당이 다수를 차지할 때 어떻게 되겠냐”고 묻자 YS의 ‘독설’은 도를 더해갔다.YS는 “심각한 사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승만(李承晩)박사의 망명과 박정희(朴正熙)의 죽음,전두환(全斗煥)의 멸망을 역사가 가르쳐줬는데도 김대중씨는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YS는 그러면서 “국민은 부정에 저항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개혁이 안되면 혁명이 일어난다는 케네디의 말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을 공격하는데 있어서는 홍위원장과 뜻을 같이 하던 YS는 ‘한나라당 지지’부분에서는 중립을지켜 눈길을 끌었다.홍위원장은 “야당의 힘이한 곳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은근히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YS는그러나 “의원 36명을 빼갔는데도 제대로 못싸웠다”면서“야당이 무서울 정도로 싸우지 않는다”고 한나라당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최광숙기자 bori@. *민국당 '선명성 부각'안간힘. 민국당은 20일 조순(趙淳)대표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현정권에 대한 강도높은 포격을 시작했다.한나라당이 제기한 ‘여권 2중대 시비’를 비켜가면서 선명야당으로서의 위상정립을 노리는 셈이다.텃밭으로 여기는 영남권에서조차 지지도가 뜨지 않자 대여 공세로 돌파구를 열어보려는 것같다. 이래선지 이날 조 대표의 ‘DJ 공세’는 한껏 날이 섰다.그는 민주당의 공천과 정치자금 조성,아태재단 문제 등을 공박하면서 “김대통령은 총선에서손을 떼고 엄정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경제전문가답게 현정부의 금융·경제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자화자찬으로 일관된 현정부의 경제정책 때문에 3∼4년내에 IMF위기를 다시 맞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의 공격은 더욱 신랄했다.그는 최고위원회 결의사항임을 앞세워 아태재단을 주요 공격목표로 삼았다.“어떤형태로든 대통령 자제들의 권력행사를 용납할 수 없으며 김대통령의 친인척들 모두를 공직에서 퇴직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국당의 ‘DJ 공격’은 1단계로 ‘반(反)DJ전선’을 형성한 뒤 ‘반 이회창 정서’를 결집하겠다는 2단계 총선구상에 따른 것이라는 흔적이 역력하다.당초 ‘반 DJ,반 이회창’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 혼선을 부르면서 ‘선DJ 후이회창 공세’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회창 저격수’로는 김윤환(金潤煥) 최고위원을 내보낼 계획이다.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이총재의 공천전횡과 실체를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민국당 TV 방송연설에 1번 타자로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대구·경북(TK)지역 일부에서의 ‘반 이회창 정서’를 표로 연결하려는 안간힘인 셈이다. 민국당은 이와 함께 ‘조순 배수진’을 ‘히든 카드’로 모색하고 있다.김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이런 상황에서는 조 대표가 비례대표 7∼8번으로출전,배수진을 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4·13총선 D-26] 각당 선거전 이모저모

    충청권에서 난타전(亂打戰)이 한창이다.자민련의 텃밭을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민주당과 한나라당,한국신당이 3각협공에 나서고,자민련은 반격하고 있다.충청권 ‘땅따먹기’는 총선을 혼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충청권을 열심히 파고들고 있다.이틀전충북 청주 흥덕지구당(위원장 盧英敏) 개편대회에 참석,‘JP 뛰어넘기’를시도했다.이위원장은 “국민의 80%가 반대해 내각제를 할 도리가 없는데도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자신들을 배반했다면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자민련을 심판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또 한화갑(韓和甲) 전총장을 충청권에 긴급 투입했다.‘리틀DJ’를 통해 이위원장에게 힘을 불어넣으려는 전략이다.즉 ‘김심(金心)’을 부각시켜 이위원장이 ‘총선용’만이 아님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자민련은 17일 오전 즉각 차단을 시도했다.이삼선(李三善)부대변인은 “이인제 대망론(大望論)은 충청권에서 위기를 느낀 DJ 가신그룹의 치졸한 1회용가면극”이라며 비난했다.이어 “YS와 DJ의 권력 그늘에서 웃자란 이위원장은 DJ 햇볕 아래서 말라버릴 것”이라면서 “논산·금산도 때우기 힘든 1회용 반창고”라고 깎아내렸다.정창록(鄭昌祿)부대변인은 “이위원장의 지원유세는 대선전을 방불케 해 총선정국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후에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 의장이 한때 ‘상전(上典)’이었던 JP에게 화살을 겨눴다.이날 충남 공주·연기지구당(위원장 金高盛)개편대회에서 지난해 7월 JP의 당 복귀와 공동정부 철수요구 묵살,총리직 안주과정 등을 폭로했다.김의장은 “JP가 또다시 충청인을 속여 동정심을 이끌어내려 한다”면서 “DJP의 국민 현혹이 계속될 경우 내각제 포기의 모든 진상과 대통령 후보단일화 과정의 국민기만 음모들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충청지역 4곳을 돌며 ‘공동정부책임론’ 등으로 JP를 맹공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 수도권 '기대반 우려반'.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골몰하고 있다.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17일 아침 전경련회관에서 서울지역 총선 필승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강북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는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김덕룡(金德龍)·김영구(金榮龜)·최병렬(崔秉烈)·이우재(李佑宰)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박주천(朴柱千)사무부총장,박명환(朴明煥)서울시지부장,박창달(朴昌達)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홍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국 130석 당선은 무난할 것”이라며 “서울지역에서도 과반수(23석)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선전’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당초 기대를 모았던 ‘386세대’들이 뜨지 않아 당 지도부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강남을의 오세훈(吳世勳),양천갑의원희룡(元喜龍)변호사 이외에 다른 후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신 여권의 ‘386세대’들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았던 김영구부총재와 서청원본부장,이부영총무,이세기(李世基)의원 등은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자체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중진과 ‘386후보’의 연대를 통해중진과 386후보를 함께 띄우는 이벤트를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취약지로 분류되는 도봉갑(위원장 梁慶子),노원갑(위원장 崔東奎),노원을(위원장 張斗煥) 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4당구도 만들기' 총력. 민주국민당이 ‘심기일전’을 다지고 있다.창당 이후 침체를 면치 못하는현 국면을 타개하면서 확고한 4당구도를 정착하겠다는 안간힘이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조순(趙淳)대표가 우선 마음을 다잡았다.전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한때 ‘잠적 소동’도 있었지만 17일 충북 제천·단양과 경북 울진·봉화지구당 창당대회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살신성인의 의지를 가다듬었다.당초 건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던 행사여서 당 지도부는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조대표는 “한국 민주정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개인재산 같은 사당(私黨)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대권에 눈이 멀어 공천 대학살을 자행했다”며 ‘반(反)DJ,반 이회창’의 기치를 치켜들었다.과거보다 한껏 날이 선 공격이었다. 19일로 예정된 조대표의 기자회견도 반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김철(金哲)대변인은 “김대통령과 한나라당 이총재의 과거 의혹을 집중 파헤칠 것”이라고 귀띔했다.요즘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경제논쟁’에도 가세,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도 살릴 계획이다.민주당-한나라당으로 굳어지는 ‘양당구도’를 조기에 차단하면서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전략이다. 민국당은 또 대구 중구 후보로 김현규(金鉉圭) 최고위원을 공천했다.이수성(李壽成·칠곡)-김윤환(金潤煥·구미)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를 구축,TK(대구·경북)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민주당 '젊은층 끌어안기' 가속. 민주당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젊은 표’ 공략에 나섰다.386세대 후보가 집결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약진을 통해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정책공약을 앞세워 신진돌풍을 노리고 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이날 행사에서 “총선 승리와 수도권 압승을위해서는 청·장년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새 정치를 구현하기위한 견인차가 돼달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약속하는 청년선언을 채택,여당소속 젊은 후보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청년선언은 지역감정 조장 배제와 정책대결 유도,투명한 정치 구현,당선 뒤 세비 5%의 실업기금 출연,월1회 이상 사회봉사활동,1년 5건 이상 법안 발의 등 의정활동 공약을 담고 있다. 중앙당 총선공약으로는 주요 정부기구와 공직자의 선출직 후보에 청년 참여비율을 높이고 청년 실업률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7%대로 낮추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행사에는 서울지역 신진 후보인 김성호(金成鎬·서울 강서을),김윤태(金侖兌·마포갑),임종석(任鍾晳·성동),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이석형(李錫炯·은평을),우상호(禹相虎·서대문갑),이인영(李仁榮·구로갑),장성민(張誠珉·금천),이승엽(李承燁·동작갑)씨를 포함,300여명이 참석했다.민주당은 이들을 비롯,전국 1,000여명의 청년위원을 출신지와 연고지로 파견,선거전에본격 투입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장윤환 칼럼] 지역감정과 언론보도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언동을 보도하지 않기로 한 한국방송협회의 결의를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찬성하는 쪽에서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언동을 여과과정 없이 무차별적으로 보도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폐해를 미리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보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반대하는쪽에서는 발언 내용을 보도하지 않거나 손질해서 보도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발언 내용을 그대로 보도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표현할 경우 유언비어가 횡행할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한다.또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인을 비판하자면 어차피 발언 내용을 밝힐 수밖에 없는데 그럴 바에는 발언 내용을 여과없이 보도하고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자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매우 복잡미묘한 문제라서 어느쪽 주장이 옳다고 딱 잘라말하기 어럽다.지역감정이 갖고 있는 마성 때문이다.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선동하면 당연히 언론이 이를 비판한다.그렇게 되면 선동을 당한 지역주민들은 일종의 피해의식을 느껴 문제의 정치인을 옹호하려는 심리에빠진다.그정치인에 대한 비판이 강하면 강할수록 지역감정의 응집력이 더 강화되는 역리(逆理)가 작용한다.정치인들은 이같은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역감정 자극으로 ‘돌을 맞더라도 결국은 남는 장사’라고 정치인들이 확신하는 데 문제해결의 난점이 있다. 정치인들이 ‘돌을 맞기 위해’ 쏟아내는 지역감정 자극 발언을 사실보도라고 해서 그대로 옮겨야 하는가.그것은 결과적으로 언론이 정치인의 술수에놀아나는 꼴이다.따라서 모든 언론이 지역감정 발언을 아예 묵살해버리는 쪽이 부작용의 전국적 확산을 막고 상대지역 주민에 대한 자극을 피하는 길일수도 있다.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현직 대통령을 ‘지역감정 수혜의 괴수’로 몰아붙이는 막말 같은 것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성 발언’쯤으로 여과할수도 있을 것이다.정치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서다. 언론사들은 이번 총선과 관련해서 각사마다 보도준칙을 마련해두고 있다.지역감정 부분도 당연히 준칙에 들어 있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당이나 후보의 발언을 여과없이 보도하지않으며 사실에 입각한 보도의 경우도 비판적인 입장에 선다는 것이다.그러나 실제 보도행위는 독자들을 혼란케 한다.사설에서는 지역감정 선동행위를 비판하지만 기사에서는 지역감정을 한껏 확대재생산하기 때문이다.신문에 따라서는 지역감정 선동을 비판하더라도 그 저의를 의심받기도 한다.특정지역에서의 야권 분열을 막아 특정 정당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지역감정 문제는 이처럼 오랜 세월에 걸쳐 왜곡된 우리 사회의 반영이기도 하다. 언론은 오늘날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려면 지역구도를 공고하게 지탱해주고있는 지역감정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면서도 언론은 지역감정을조장하는 정치인들의 언동을 관행적으로 보도한다.정치를 정치권의 시각에서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지역구도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정계·관계·재계에서 잘 나가는 극소수지 특정지역의 주민들이 아니다.이제많은 유권자들이 지역감정의 이같은 정체를 깨닫고 그 극복에 나서고 있다. 언론도 이제는 지역감정을 포함해서 총선 전반에 대한 보도를 각성된 유권자의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
  • [2000 프로축구 킥오프] 경기일정 확정

    지난 12일 티켓링크 수퍼컵으로 시즌을 연 프로축구가 오는 19일 대한화재컵 대회를 시작으로 8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봄과 함께 기지개를 켠 올시즌 프로축구의 본격개막을 앞두고 구단별 시즌 목표 및 지난해와 달라진 점,그라운드 판도 등을 알아본다. ■수원 삼성. 지난 시즌 전관왕에 올랐지만 올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만을 목표로 삼았다.김호 감독은 지난해 4개 대회를 모두 휩쓴데 대한 질시와 과욕에 의한 선수 부상 등 부작용이 드러난 만큼 양보다 질로 승부를 걸겠다고밝혔다.또 아시아클럽팀 정상을 가릴 아시안클럽챔피언십(4월) 최종결승전에 훈련일정을 맞출 계획이다.골키퍼 이운재가 군에 입대했고 박건하·샤샤가일본으로 나갔지만 황선홍과 루마니아 용병 루츠의 영입으로 막강화력에는변함이 없다. ■부산 아이콘스. 지난 시즌 2위팀 대우의 인력을 고스란히 인수,3년만의 정규리그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새로 사령탑을 맡은 김호곤 감독은 개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재미 있는 축구,프로다운 강한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안정환,뚜레,마니치로 짜여진 공격진용이 건재한데다 올림픽대표 심재원을 1순위로 영입,수비력도 보강했다.사령탑 교체에 따른 지도노선의 변화와 새로운 구단주 영입 등에 따른 과도기적 혼란을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부천 SK.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였으나 올해는 결승진출을 1차 목표로 잡았다.또 토너먼트와 조별컵 중 한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욕심이다.조윤환 감독은 미드필드진의 정교한 패스에 의한 기술축구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윤정환의 일본 진출로 미드필드진에 구멍이 뚫렸지만 99춘계대학연맹전 MVP 출신 김기형과 유니버시아드대표 출신의 신현호 등 신인으로 이를 보강했다.공격진에서도 신인 김대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수비라인에서는 강철 이임생 등 국가대표 멤버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전남 드래곤즈. 일단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계획이다.지난해 최문식 김도근 등 주전들의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한데 비하면여유있는 목표다.이회택 감독은 박진감 넘치는 공격축구로 목표를 이룰 심산이다.이 감독이 애착을 가졌던 황선홍의 영입에 실패했지만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김태진으로 골문을 보강했고 미드필더 김남일,포워드 윤용구를 지명해공격력도 강화시켰다.그러나 세대교체의 상대적 부실로 인한 후반 뒷심 부족이 과제로 남는다. ■포항 스틸러스 . 지난해 5위로 밀리면서 구겨진 자존심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박성화 감독은 조별컵이나 토너먼트대회보다는 5월에 시작되는 정규리그에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나 재활훈련중인 주공격수 고정운·백승철이 5월중에나 뛰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동국은 올림픽대표팀을 들락거릴 수밖에 없어 두 사람의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올림픽대표 하용우를 1순위로 지명,수비를 보강한 것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 현대. 지난해 정규리그 최악의 성적인 6위에서 4강권으로 재도약할 태세다.고재욱 감독은 ‘젊은 피’를 대거 수혈,활기찬 공격축구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이는 투톱체제를 버리고 올림픽대표팀 스트라이커 최철우와 빅토르·정정수를 공격일선에 세워 3-4-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꾀하려는데서 잘드러난다.올해에는 노장 김현석이 빠진 대신 최철우와 김건형 등 대졸 신인들에게 중책을 맡길 계획이다.주전들이 부쩍 젊어졌다는게 가장 큰 변화다. ■전북 현대 다른 중위권 팀들처럼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최만희 감독은 대부분의 감독들이 2∼3년 계약을 한데 비해 올해부터 구단과 1년 단위의 계약을 맺게 돼 의지가 남다르다.성적이 1년 뒤 자신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올시즌 최대 변화는 투톱이 강해졌다는 점.최근 김도훈이 2억7,000만원의 몸값으로 복귀했고 박성배도 지난해 부진 원인이었던 발목부상에서 헤어났다.게임메이커 부재가 약점이어서 용병수입을 검토중이다. ■대전 시티즌. 창단 4년째를 맞아 첫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김기복 감독은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만큼 특정한 몇몇에게 기대를 걸기보다는 동계훈련으로 다진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팀의 로고타입도 백제금동향로가 박힌 방패형으로 바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올림픽대표팀의 재간둥이 게임메이커 이관우를 영입,미드필드를 보강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공격의 핵인 김은중·성한수의 무릎 부상 회복이 느려 개막전 출전조차 불투명한게 문제다. ■안양 LG. 지난해 최용수가 영국진출 무산으로 슬럼프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그러나 올해 목표를 4강 진출로 대거 높였다.조광래 감독은 올림픽팀 부동의 왼쪽 날개 이영표를 영입,이영표-김도용의 좌우공격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최용수의 본격 가동과 함께 유고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드라간,게임메이커인 브라질 용병 안드레,포워드 최태욱 등 국내외 유망주를 대거영입하는 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성남 일화. 4년 연속 바닥권을 기면서 퇴색한 93∼95년 정규리그 3회 연속우승팀의 명성을 플레이오프 진입으로 되찾는게 지상목표다.차경복 감독은신태용-박남열-이상윤 삼각편대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지향키로 했다.특히 지난 12일 수퍼컵을 통해 국내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재일교포 게임 메이커 박강조의 활약이 공격력을 배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미드필더 김대의,포워드황인수 김재구 등 공격진이 부쩍 강화된 것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박해옥·류길상기자 hop@
  • 李會昌총재·虛舟 누가 거짓말 하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허주)최고위원간 ‘진실게임’이 한창이다.이총재가 ‘2·18 공천’에서 허주를 배제한 것은 전국구를 배려하려는 의도였다는 이총재 쪽 주장이 도화선이 됐다. 이총재는 지난 13일 경북 포항 방문길에 경북도의원 3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공천은 일선 지역구에 젊은 후보를 배치하고 저를 포함한 당 중진들이 전국구 후보로서 선거를 이끌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전국구 상위 순번에 허주를 배치,대구·경북 선거를 지원토록 계획을 세웠으나 허주가 취지를 잘못 알았거나,전국구 제의에 불만을품고 탈당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총재의 발언 이전에도 이총재쪽에서는‘허주 전국구 배치 시나리오’를 언론에 흘리며 공천파문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허주는 14일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다.한 측근은 “전국구를 제의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라”며 “정치 위기를 모면하려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이총재가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했던허주를 내친 뒤 대구·경북의 비난 여론이 거세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말을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허주쪽은 “공천 명단이 발표된 2월18일 아침 중앙당 기조국 실무자와의 사적인 전화를 통해 ‘허주 배제’ 사실을 전해들은 경북도지부 관계자가허주에게 급히 연락하고 나서야 허주가 본인의 낙천 사실을 알게 됐다 ”고전모를 공개했다.허주가 공천발표 직전 부랴부랴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자 하총장은 그때서야 “죄송하다”며 낙천 사실을 확인해 줬다는 것이다. 공당(公黨)의 미숙한 공천 작업이 정치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는 꼴이다. 박찬구기자
  • [4·13총선 D-30] 4黨 전략지 공략 가속

    ◈민주 수도권서 수구 성토. 민주당은 13일 수원과 인천에서 각각 경기도지부와 인천시지부 필승전진대회를 열고 4·13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의 표밭다지기에 전력을다했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 필승전진대회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에 대한성토장이 됐다. 사회를 맡은 배기선(裵基善·부천 원미을)위원장은 “지역감정을 선동해 이 나라를 절단내는 정당,방탄국회와 발목잡기로 정치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정당이 어느 당이냐”며 한나라당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유럽을 순방하며 140여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동안 한나라당은 대통령을 고발하고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깎아내렸다”면서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모르는한나라당에 무슨 미래의 희망이 있겠느냐”고 비난했다.이어 “한나라당은아직도 달콤한 정경유착의 추억에 빠져있고,지난 대선 때는 세금을 받는 최고책임자를 앞세워 수백억원의 국민 세금을 가로채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위원장은“‘DJ로부터 배신당했다’‘DJ한테 속았다’며 국민을 속이고,고질적인 지역감정의 망령을 살려내려는 사람이 있다”며 자민련을 향해서도포문을 열었다. 그는 “내각제를 실현하려면 국민의 50% 이상이 찬성해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국민의 80%가 반대하는 내각제를 무슨 수로 통과시키느냐”며 “속은 사람도 속인 사람도 없는데 배반당했다고 신문광고까지 내는그들에게 더이상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목청을 높였다.특히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은 허무맹랑한 주장을 해오며 우리 대통령을 계속 죽이려 했다”며 눈시울까지 붉혀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수원 주현진기자 jhj@. ◈자민련 텃밭 기선잡기 가동. 자민련이 특유의 ‘바람몰이’를 가동했다.텃밭인 대전에서 발원,전방위(全方位) 확산을 시도했다.13일 총선필승결의대회를 매머드급으로 열어 ‘D-30일’ 기선잡기에 나섰다.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1만여명이 참석했다.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를 비롯,당수뇌부와소속 의원,총선 출마자 등이 거의 총출동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수위도 어느 때보다 높았다.양당의 ‘충청권잠식’ 기류를 잠재우고,자민련의 아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JP는 “국민에게 엄숙히 선서한 내각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민주당에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과는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정치적인 공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이 나라를 절단내놓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 한나라당은 4월13일 한 사람도 뽑아서 국회에 보내서는 안된다”고공격했다.민국당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에서 떨어져나가 새로 만든 당에 무엇을 기대하고 국정을 맡기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총재도 “급진세력을 비호하고 주적(主敵)의 개념마저 혼돈케 하는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면 폭주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도 생산적비판과 견제를 해야 할 야당으로서의 자격을 잃었다”면서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이어 “양당은 중심세력을 재야나 운동권 세력으로 교체함으로써 이념과 색깔을 모호한 회색빛으로 만들었다”며 ‘정체성’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JP가 연단에 오르기 직전 일부 공천탈락자 지지자들이 계란을 단상으로 던져 공천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김성수기자 sskim@. ◈한나라·민국당 “TK는 우리편”. 한나라당과 민국당은 13일 부산에 이어 경북지역에서 또 한차례 격돌을 벌였다.한나라당은 구미(위원장 金晟祚)·칠곡(李仁基)지구당대회,포항실내체육관에서 경북 필승결의대회를 잇달아 열어 민국당 바람의 북상(北上)차단에골몰했다. 반면 민국당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은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지지를 호소하는 등 대구·경북 민심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유세에서 햇볕정책을 비난하는 것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토머스 슈워츠 주한 미군사령관의 미 의회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을 인용,“지난 1년 동안 북한이 군사력을 강화한 노력은 그전 5년치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면서 “김대통령은 햇볕정책이 성공해서북한이 변화하고 남북관계가 잘된다고 했는데 북한이 달라진 게 뭐냐”고 따졌다.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받은 것은 없이 무조건 도와주는 게 말이 되냐”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번 공천 파동의 진원지인 구미 지구당대회에서는 상당부분을 김윤환(金潤煥)의원에 대한 심경 토로에 할애했다.이총재는 “김윤환 의원에대한 마음은 변치 않았다”며 “언젠가는 다시 만날 일이 있을 것”이라고말문을 열었다.이어 “일시적으로 갈라진 동지가 있지만 대도와 정도를 위해마음을 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총선후 정계개편을 암시했다. 당초 이 지역에는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이 올 예정이었으나 지구당의강력한 요청으로 이총재가 방문했다.김성조 위원장의 지지세가 예상 밖으로상승,김윤환 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민주국민당 전날 부산필승결의대회로 영남권 공략의 시동이 걸렸다면서 그여세를 몰아 대구·경북으로 바람몰이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의 경북 칠곡 ‘입성(入城)’을 분수령으로 지역민심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고문은 오전 동대구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언론 기자간담회에 이어 왜관역에서 당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귀향 환영식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고문은 기자간담회 등에서 “현재의 정치권을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못하다고 생각해 탁류에 빠지기로 결심했다”며 칠곡 지역구 출마 심경을 밝혔다. 이고문은 특히 한나라당 이총재를 겨냥,“김윤환 최고위원이나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가 야당을 이끌었으면 여권에 대한 정확한 견제와 균형을 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고문은 이어 “여권은 정치권력을 장악한 이후 오만해졌으며,야권도 국민에 봉사하지 못하고 비신사적 경쟁에 매달렸다”고 비난한 뒤 “경상도 선비로서 앞으로 개인적 신의를 지키고 총선에서도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가진 뒤 “대구·경북 지역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당 공천결과에 강력 반발하는 등 지역민심이 이미 반(反)한나라당으로 돌고 있다”고 밝히는 등 한나라당의 내홍(內訌)을 집중 부각시켰다. 최광숙 박찬구기자 bori@
  • 金潤煥의원 재판 또 불출석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 부장판사)는 공천 헌금조로 거액을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민국당 의원 김윤환(金潤煥) 피고인이 13일 9차 공판에 불출석함에 따라 공판을 다음달 20일로 연기했다. 강충식기자
  • [초점인물] 홍사덕 한나라 선대위장

    유세지원에서 뒷짐을 지고 있는 듯하던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의 움직임이 빨라졌다.민주당의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에 비해 너무 ‘역할’이 없다는 지적에 자극받은 측면도 있다. 홍위원장은 12일 전남·광주를 찾았다.13일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 대신경북 구미도 방문할 예정이다.구미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윤환(金潤煥)의원의 지역구다.이총재가 찾기에는 다소 민감한 지역을 먼저 찾아 사전정지 작업을 하려는 성격이 짙다. 홍위원장은 광주·전남 정치개혁 시도민연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시민단체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홍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을 해소해 놓지 못하면 다음 대선때 지역감정의 광풍이 불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전남 지역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이 지역에서도 야당이 2∼3석 있어야 역차별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위원장은 또 광주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도 만나 선거지원 문제를 논의했다.현재 선거법에 따르면 20% 이상 득표를 하지 못하면 총선이 끝난 뒤 선거등록비용도 되찾지 못한다.이 때문에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당지도부에 ‘특별지원’을 강력 요청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4·13총선 D-31] 5대 주요변수

    이번 총선에서 관심거리 중의 하나는 젊은층인 20·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다.이들은 ‘지역감정’ ‘색깔논쟁’ ‘금권선거’ 등 선거의 부정적 요소에 상대적으로 덜 좌우되는 성향을 보인다.이들의 투표율이 높아져야 때묻은 정치인의 퇴출 등 정치개혁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20·30대의 투표율은 언제나 전체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전체 투표율은 63.9%였다.그러나 20대 투표율은 43.9%,30대 투표율은 62.8%였다.특히 20대의 투표율은 모든 선거에서 현저하게 낮았다. 20·30대 유권자는 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들이 대거 투표에 참가한다면 선거의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관위는 선거 때마다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써 왔다.그러나 여기에도 어려움이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유권자의 기권 방지를 계도할 의무가 있지만 특정 세대를 겨냥한 투표 참가 권유는 정치적인 오해를 살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특정정당에 도움을 주려 한다는 논란을 일으킬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만도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을 활용하고있다.사이버 공간의 광고나 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젊은층의 투표 참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투표율 제고는 ‘지역감정’ 희석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20·30대는 지역주의에 상대적으로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물이나 정당의 정책을 보고 표를 주겠다는 답변이 월등히 많다. 전문가들은 각 정당도 이해관계를 떠나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객지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이 부재자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상당수 지방학생들이 부재자 투표 대상은 군인뿐이라고 여겨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이인제 바람’충청·중부권 위력. ‘이인제(李仁濟) 바람’에 대한 분석 없이 이번 총선을 제대로 관전하고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이 이번 총선 판세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바람은 생성지인 충청권뿐 아니라 나아가 중부권 판도까지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인제 바람’은 현 시점에서도 ‘중급 이상’이라는 평가다.1차적으로는 충청권의 기압도를 바꿔놓았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텃밭이라는 충청권 일부 선거구를 ‘격전지’로 만든 것 자체가 큰 변화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출마지인 논산·금산을 포함해 2∼3곳을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여기에 6∼7개 지역을 경합으로 꼽았다.15대 총선 이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성적이다. 이위원장은 12일 한동안 뜸했던 충청권 투어를 재개했다.충북 보은·옥천·영동,청원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 지역 공천자 24명과 함께 ‘대전,충남·북 선대위 전략회의’을 가졌다.‘경합 중 열세’지역을 ‘우세속 경합’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전을 짰다. 확장일로에 있는 바람은 현재 빠르게 북상중이다.인천·경기를 거쳐 서울도 영향권내에 들었다. 선거판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인제 바람은 충청권보다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충청 출신 유권자들에게 더 먹히고 있다”면서 “젊은이들과 이들 충청권 유권자가 수도권 선거결과를 상당부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의 위력은 출마희망자들이 먼저 느끼고 있다.수도권 개편대회에 이위원장에 대한 참석 요구가 밀려들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이 바람이 확장세를 타고 선거일까지 태풍으로 자리잡느냐,단순한 열대성저기압으로 그치느냐에 있다.이위원장측은 “오는 28일 이후의 위력을 지켜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시민단체 '공세적 낙천운동' 주목.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이번 총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지금으로선예측하기가 쉽지 않다.우리 선거 역사상 첫 시도이기 때문이다.다만 각당의공천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낙천대상자 명단이 몰고왔던 파장 등을 통해 대략가늠해볼 수는 있다. 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를 포함한 시민단체의 활동은 선거 분위기에 엄청난변화를 가져왔다.우선 선거법을 개정시켜 부분적이지만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참여를 얻어냈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로 중진을 비롯한 여야 현역의원들의 공천탈락을 유도하기도 했다.정치권의 합의를 백지화시키고 국회의원 정수를 파격적으로 줄이는 데도 기여했다.정치권 스스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여겨지는 일들을 잠깐 동안에 해내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다.물론 국민들의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시민단체는 ‘휴지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와 공천철회 운동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 ‘지역정치추방’ ‘청년 정치참여 운동’ 등을 펼치는 정도다. 본격적인 낙선운동은 합법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28일 이후 시작될 전망이다.지금은 ‘작전 구상중’인 것으로 보인다.‘지역감정’이라는 맞바람을맞고 낙선운동의 효력이 줄어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낙선운동의 파괴력은 이 ‘작전’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현행법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느냐,아니냐에 따라 낙선운동의 결과는 천양지차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민단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단지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기본 방침만 정해놓은 상태다.굳이 불법을 하지는않겠지만 애써 피해가지도 않겠다는 분위기다.어쨌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행동상 준법 여부와는 상관없이 낙천운동 이상의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관측이 우세하다. 이지운기자 jj@. *'京仁벨트' 성패따라 1黨판가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경인(京仁)벨트’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인천 지역 11개 선거구를 놓고 두 당이 사활(死活)을 건 싸움을 펼치고있다.이곳에서 원내 제1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38.2%의 득표율로 11개 선거구 중 9석을 차지한 반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는 29.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단 2석을 얻는 데 그쳤다.전통적으로 여당이 야당에 비해 강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총력을 쏟고있다.특히 지역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충청도 출신 유권자들에게 ‘공’을들이고 있다.이들의 ‘표심(票心)’을 잡으면 한나라당을 제칠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충남 출신인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남을의 이강희(李康熙),연수 서한샘,부평을 최용규(崔龍圭),서·강화갑 조한천(趙漢天)후보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한나라당·자민련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중·동·옹진의 서정화(徐廷華),부평갑 박상규(朴尙奎)후보의 막판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을 장담하면서도 내심 켕기는 눈치다.당내일각에서는 “인천 지역은 다 이길 수 있는데 공천 잘못으로 선거를 어렵게치르게 됐다”고 당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현재 우세 6곳,백중우세 1곳,경합 4곳으로 자체 분류하고 출마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절대우세 지역으로는 남동갑의 이윤성(李允盛),남동을 이원복(李源馥),계양 안상수(安相洙),서·강화을 이경재(李敬在)후보를 꼽고 있다. 자민련도 이 지역에 8명의 후보를 내고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중·동·옹진의 이세영(李世英),연수 정한용(鄭漢溶),남갑 정의성(鄭義成),남동을 박태권(朴泰權)후보는 겨루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로는 남갑에 출마하는 박우섭(朴祐燮) 전 국민회의위원장이 ‘다크호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약진땐 엄청난 파괴력. 오는 4·13총선 구도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민주국민당의 파괴력이다.민국당의 약진 정도에 따라 총선 결과는 물론 기존 3당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때문에 민국당이 영남권이나 수도권의 영남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민국당이 비례대표를 포함,원내교섭단체인 20석 이상이나 적어도 그에 근접하는 의석을 얻는다면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민국당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이는 총선후 한나라당의 입지 축소와 직결된다. 그러나 민국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산지역 민심은 아직 잠복 상태다.12일 부산에서 만난 현지 유권자들은 “야도(野都) 부산의 선택은 확실하다”고입을 모았다.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이냐,민국당이냐”라는 질문에는 확실한답변을 꺼렸다. 다만 한 택시운전사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며 여운을 남겼다.선거 분위기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표정이다. 지금까지 여야 각당의 자체 여론조사나 일부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국당 바람은 아직 잠재적 가능성에 그친다.지난 주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출마한 경북 구미 1곳만 확실한 우세지역으로드러났다.경합지역도 박찬종(朴燦鍾)최고위원의 부산 중·동,김한표(金漢杓) 전 거제서장의 경남 거제 등 영남권 3곳 안팎과 한승수(韓昇洙)의원의 강원 춘천 등에 불과하다. 민국당내에서도 현재의 열세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눈치다.그러나 12일부산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 영남권에서 대규모 바람몰이가 이어지면 지지세가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자신한다.전국득표율을 12.7% 수준까지 끌어올려 전국구 7석을 확보하면 목표치인 35∼40석까지는 안되더라도 원내교섭단체는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선전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공단밀집지역인 울산과 경남 일부 선거구에서는 민주노동당 후보의 거센 도전으로 기존 여야 대결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민국당 공천자 ‘들락날락’

    민주국민당이 10일 오는 4·13 총선의 3차 공천자 19명을 확정,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정된 민국당 공천자는 모두 147명으로 늘어났다.당초 152명에서 김우석(金佑錫·경남 진해)전 내무장관,한희원(韓禧源·강원 속초)전 속초지청장 등 5명은 공천을 고사 또는 반납했다.민국당은 조만간 4차 공천자 20여명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당초 경북 칠곡과 대구 출마,비례대표 진출 등을 놓고 망설이던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이 이날 다시 칠곡 출마쪽으로 되돌아섰다.다소 주춤하던민국당 바람이 이고문의 지역구 출마를 계기로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는 기대다. 이고문의 한 측근은 이날 “현역인 민주당 장영철(張永喆)의원과의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칠곡 출마 문제를 고민했으나 혼탁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치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큰정치 구상에 따라 최종적으로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이고문의 칠곡 출마에 따른 대구·경북 지역 선거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고문과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전면에 나서 대구·경북 지역 자민련소속과 현지 유력 인사를 상대로 영입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김한규(金漢圭·대구 달서갑)전 의원과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동생 전경환(全敬煥·달서을)전 새마을운동본부 중앙본부장 등이 거론된다.다음주에는대구·경북 바람몰이를 위한 필승결의대회도 갖는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차 공천자 명단에도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비서관출신으로 옛 신한국당 부대변인을 지낸 김영백(金榮百·부산 금정)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지금까지 공천자 147명 가운데 ‘YS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20여명으로 13%를 웃돈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주민국당 3차 공천자 명단. ◇서울 ▲중 이병희(李秉熙·51·전 지구당위원장)▲강북을 이병석(李炳碩·45·대한농산 대표)▲성동 이문용(李文龍·41·정당인)▲마포을 홍성욱(洪性郁·36·환경연합대표)▲강남갑 정현우(鄭鉉祐·62·숙대교수)▲강동을 손은봉(孫銀琫·58·다산연구원장) ◇부산 ▲금정 김영백(金榮百·54·전 대한석탄공사 감사) ◇광주 ▲남 김균진(金均珍·43·동신대교수) ◇충남 ▲천안갑 최덕찬(崔德燦·43·TV연예신문사 대표) ◇경기 ▲성남수정 최상면(崔商勉·45·컨설턴트 대표)▲고양일산갑 설진성(薛鎭星·42·도의원)▲고양일산을 최성권(崔聲權·48·전 언론인)▲군포 이강원(李康源·53·전 지구당위원장)▲하남 정세준(鄭世俊·58·전 공무원)▲김포 윤문수(尹文壽·37·사회운동가) ◇강원 ▲원주 안재윤(安在潤·37·연구소장) ◇전남 ▲순천 설동회(薛東會·44·전 언론인)▲장흥·영암 채경근(蔡京根·45·시민운동가) ◇경북▲안동 김명호(金明浩·40·21세기 시민문화연구소장)
  • ‘정계 새판짜기’ 총선 이슈 급부상

    4·13총선을 전후해 여야 각 정파간의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이라는 정계개편설이 각 당의 득표전략과 맞물리면서 총선정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도 과반의석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 여야 모두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하거나 적극적으로 공론화를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각 당이 그리는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각양각색이다. [민주당] 정계개편론이 결국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강(兩强)구도를 더욱 고착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말도록 함구령을 내려놓고 있는 상태다.그러나 정계개편은 이뤄질 가능성이 무척 크고,필요성 또한상당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의 위치를 확고히 해 총선후 예상되는 정계 지각변동의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정계개편론은 야권의 주도권 싸움 성격이 짙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정계개편 방향에 관한 얘기는 덧없는 일이고,총선 성적표를 받아든 뒤에야 생각해볼 일”이라고 아직도 ‘무심(無心)상태’임을강조했다.그러나 내부적으론 총선후 선택가능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진다. [한나라당] ‘신3당 야합’을 주장하며 ‘이슈화’할 태세다.이회창(李會昌)총재와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이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것도 ‘총선전략’으로 보여진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자민련과 민국당의 합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는것을 주목한다”면서 “결국 민주당을 중심으로 자민련,민국당이 결합하는신3당야합이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도 “자민련의 일방적 공조파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총선 후공동정권 유효’ 기조를 계속 주장하는 것 역시 의미심장하다”면서 “앞으로 정국은 ‘호헌세력’ 대 ‘개헌세력’의 대결장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자민련] 총선 후 자민련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보수세력을 통합해 내각제 재추진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그런만큼 민주당과 한나라당과의 통합 내지 연대설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특히 이를 다룬 일부 시사주간지 보도 내용을 놓고 민주당측을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정창록(鄭昌祿)부대변인은 “JP를 제거하고 DJP 공조의 기본약속이요,대국민 대선공약인 내각제를 폐기하고자 하는 음모가 이미 지난해 4월 진행되고있었다”며 “온국민이 국가경제 살리기에 혼신을 다하던 그때 권력의 뒤편에서는 은혜를 악으로 갚는 철저한 배신의 음모를 획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국당] ‘야권개편론’에서 한나라당을 배제시키려는 분위기다. 김철(金哲)대변인은 “총선후의 야권개편은 한나라당의 총선패배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지금 이회창(李會昌)총재 등이 조작된 정계개편 시나리오를 유포하면서 다른 정당을 음해하는 것도 자신감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말했다.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은 자민련과의 합당설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지역적으로,특히 TK(대구·경북)지역에서의 연대는 고려해볼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자민련과의 부분 연대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종태 박대출 박준석기자 jthan@
  • 흔들리는 텃밭… 혼전지역 늘어

    여야 4당이 ‘1여(與)3야(野)’ 구도하에서 초반 기세싸움에 총력을 기울인결과, 텃밭 개념의 안정지역은 줄어들고,혼전지역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최대격전지인 수도권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혼전지역이 크게 늘어나 4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며 전국적으로는 60여곳 이상이 경합지역으로분류되고 있다.이들 혼전지역의 승패에 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제1당경쟁’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한매일의 자체 취재와 각종 여론조사,그리고 여야 정당의 판세분석에 따르면 전국 227개 선거구 중 74곳에서 민주당 후보,68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절대우세 및 우세 양상을 보이며 당선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자민련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22개 지역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국당은 김윤환(金潤煥·경북 구미)의원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우세지역이별로 없으나 지난 8일 창당후 체제를 갖춰가면서 부산·경남과 강원을 중심으로 상당수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수도권의경우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21곳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고 일부 강남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도 대부분 경합을 벌이고 있어 전체적으로 선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경기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 우세지역이 한나라당 우세지역보다 다소 많은 가운데 경합지역이늘고 있고 인천은 양당간 팽팽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민국당 중진 生還 할까

    ‘무조건 생환(生還)해야 한다’-16대 총선에서 영남권 지역구에 출마하는민국당 중진들에게 생환 특명이 떨어졌다.8선에 도전하는 부산의 이기택(李基澤·연제)·신상우(辛相佑·사상)최고위원,6선 고지를 넘보는 부산 중·동의 박찬종(朴燦鍾)·경북 구미의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 등이다. 이들은 ‘야당 분열’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창당을 주도한 처지여서 각자의 선거결과에 따라 정치적 명운(命運)이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명예회복에 성공하면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인 영남권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반면 장렬한 산화(散華)에 그치면 ‘낙천자의 한풀이’라는 멍에를 짊어진 채 신고(辛苦)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때문에 이들 영남 중진 4인방은 8일 중앙당 창당대회 직후 앞다투어 지역구로 직행,생존 경쟁에 들어갔다.이들의 선거 캠프에는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인사가 속속 합류해 필승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이최고위원쪽은 “정치신인인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후보에게 패한다면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9일 현지에 급파된 민주동우회 ‘동지’ 10여명이 각 동별 선거대책팀에 투입됐다. 1년8개월간 정치 휴면 끝에 부산 입성을 노리는 박최고위원의 선거사무실에는 15대 대선 신한국당 후보경선 당시 캠프에서 일했던 베테랑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고 있다.“부산바람의 주역은 박찬종”이라며 재기를 노린다. 신최고위원은 민산조직 등의 지원사격 속에 표를 훑고 있다.영남정권 재창출의 주역을 자처하는 김최고위원도 이날 현지 표몰이에 본격 나섰다. 박찬구기자 ckpark@
  • ‘지역감정 단죄’ 법 마련 목청높다

    정치권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 법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최근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는데도 마땅한단속 근거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6일 전국 공안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지역감정 조장발언을 엄단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현행법의 허점을 악용한교묘한 발언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단속할 수 있는 근거는 선거법의 ‘후보자비방죄’와 ‘허위사실공표죄’,형법의 ‘명예훼손죄’를 들 수 있다.하지만 이들조항은 상대 후보가 없거나 허위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을 때는 처벌이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 일반의 유권해석이다. 이 때문에 민주한국당 김윤환(金潤煥)·김광일(金光一) 최고위원이 최근 ‘TK와 PK가 협력해야 영남정권을 만들 수 있다’‘민국당이 부산에서 실패하면 영도다리에서 빠져죽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실의 적시가 없는 개인의 주관적 표현은 도덕적인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형사처벌 대상은 될 수 없다”며 한발 물러서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현행 처벌 법규가 미약한 것은 정치권이 법을 개정하려 하지 않기때문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3월 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기 위해 ‘누구든지 후보자의원적지·본적지·학교 등 출신연고를 적시해 지지 또는 반대할 수 없도록 한다’는 등의 4가지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었다. 하지만 국회는 선거운동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묵살했다.다만 선거법250조 허위사실공표죄 대상에 ‘후보자의 출신지’를 슬그머니 집어넣고 국민의 여망을 담은 선거법이라고 생색을 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총선 전까지 선거법을 다시 개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총선이 끝난 뒤 입법 청원 형식으로라도 개정안을 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총선연대의 한 관계자는 “우선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을 표로 심판해야 하겠지만 선거가 끝나면 지난해 3월 선관위가 냈던 선거법 개정안을 보완해 지역주의 조장발언을 엄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광장] 지역감정발언 평생실명제

    민주주의제도에서 선거는 주권자인 국민이 자기들의 대표를 뽑거나 못마땅한 대표를 바꾸는 아주 중요한 주권 행사인데 이 중요한 선거가 점점 하나의필요악(必要惡)으로 전락하고 있는 느낌이다.선거때면 다시 불거지는 정치인들의 온갖 추태가 국민에게 선거를 이렇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4·13총선이 가까워지면서 4당은 마치 지역감정 조장 경연이나 벌이듯 지역 분열을 선동하는 발언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보통 정치인도아니고 각 당의 대표나 간부급 정치인들이 선두에 나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있는 것이다. 이제는 지역주의를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위선과 궤변을 농하면서도 부끄러워 하는 기색조차 안 보인다.금배지에 중독돼이제 이성을 잃은 사람들처럼 보인다.설사 당선된다 해도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국민의 대표 역할을 해낼지 의문이다.2,500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처럼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시민투표를통해 10년간 국외로 추방하는 제도가 있었다.유명한 오스트라시즘 제도이다. 우리는 이런 제도도 가지고 있지 않다.그렇다고 방관하고 있을 수만도 없다. 문제의 심각성을 감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행위를 더 이상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이런 행위를 범죄로 다뤄엄단하겠다고 법의 칼을 빼들었다.그러나 우리 나라 정치인들은 법을 별로무서워하지 않는다.거기에다 선거관련 법은 집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선거법이나 형법에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처벌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없기때문이다. ‘영남정권의 창출’을 공개 석상에서 주장한 김윤환 민국당 창당주비위원회 부위원장의 지역주의 발언과‘부산시민에게 맞는 정당이 민국당이다.이것이 실패하면 모두 영도다리 밑에서 빠져 죽자’고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김광일 최고위원의 문제 발언들이 법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것이 검찰의 입장이라지 않는가? 그러므로 민족을 분열시키는 암과 같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를 예방하는 데는 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정치인들에게 가장 잘 먹힐 수 있는 두가지 처방을 쓰는 수밖에 없다. 첫째는 정치인들의 지역 분열 조장 발언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보존하는‘지역감정 발언 평생실명제’를 만드는 것이다.이 기록은 선거때 한번 쓰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항시 공개해서 유권자뿐 아니라 해당자와 그 가족친지들에게도 두고두고 그 사실을 기억하게 한다.물론 이같은 기록은 독립적인 시민단체가 조사,기록,보관하며 그 내용을 공개해서 해당자는 물론 언론,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한다.기록내용에 대한 이의가 있을 때는 항의할수 있게 하고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검토하게 한다. 이런과정을 거쳐 확정된 사실은 정치인의 이름에 평생 붙어 다니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름이 더렵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프랑스에서는 큰건물이나 다리,건조물 등에는 반드시 설계자 이름이 새겨 있다.자기의 이름이 새겨 있기 때문에 이런 건물이나 다리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극히 드물다.그래서 우리도 성수대교 붕괴 이후 새로 설치하는 교각에 시공사 이름을 밝히는 실명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 않은가. 시민단체나 유권자는 선거때 이 기록을 기준으로 정치인들의 낙천·낙선운동을 벌일 수 있으며,이들의 공직 임명에 항의하는 자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지역감정 발언 실명 기록은 정치인들에게는 유권자와의 관계에서 평생 성적표가 된다.이렇게 될 때 정치인뿐 아니라 공직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어찌 감히 지역 분열을 부추기는 발언을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총선시민연대의‘지역감정 추방 운동본부’가 낙천·낙선운동,선거후의 당선무효소송 투쟁을 넘어‘지역감정 발언 평생실명제’쪽으로 행동 폭을넓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장행훈 경원대 교수 정치학
  • 민국당 공식출범 이후

    총선을 36일 앞둔 시점에서 민주국민당의 공식 출범은 1여(與)3야(野)의 혼전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후 19일만에 깃발을 올린 민국당은 이미전국 133곳의 공천자를 확정했다.1인 중심의 사당(私黨)정치 타파와 최고위원회의 합의제 운영,공직선거 후보자의 상향식 공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당헌과 강령도 마련했다.‘총선용 급조정당’‘낙천자 모임’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의미있는 출발을 이뤘다는 자평(自評)이다. 특히 ‘마지막 재야’인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에서부터 제도권의 ‘킹메이커’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에 이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이 기존 정당의 틈새를 성공적으로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치8단 연합’의 정치실험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다. 최대 변수는 영남권에서의 파괴력이다.일부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민국당의영남권 지지율은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지지율 변화추이를 둘러싼 전망도엇갈린다.그러나 ‘민국당 바람’을 일과성으로 예단하기는 이르다.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잠재적 영향력이 유효한 부산·경남의 여론 동향이 아직까지는 ‘현재진행형’이라는 분석이다. ‘반(反)YS’ 역풍을 우려한 김 전 대통령이 명시적 지지의사를 표현하지는않더라도 최소한 이심전심(以心傳心)의 교감이 이뤄지면 지지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민국당이 정체성 결여와 정치적 이념의 혼재,지도부의 동상이몽(同床異夢) 등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일부 최고위원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 여론의 집중 비난을 받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창당대회 이전 현역의원 20명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던 계획이 ‘의원 10명 확보’에 그친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머리가 비대한 ‘역(逆)피라미드형’ 정당구조도 일사불란한 대처능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전시(戰時)상황에서는 부담이다.지역구 출마를 둘러싼 조순(趙淳)대표와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의 갈짓자 걸음도 같은 맥락이다.민국당이 또 하나의 군소정당에 그치지 않고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역당탈피라는 명분과 신당바람 확산이라는 실리를 어떻게 적절히 조화시켜 나가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국당 당직자 인선

    민주국민당은 8일 중앙당 창당에 따라 중앙선대위 위원장에 조순(趙淳)대표,부위원장에 김상현(金相賢)·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수성(李壽成)고문과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은 상임고문으로 추대됐으며최고위원은 김상현·장기표·이기택씨와 함께 김윤환(金潤煥)·신상우(辛相佑)·김광일(金光一)·박찬종(朴燦鍾)·허화평(許和平)·김현규(金鉉圭)씨등 모두 9명이 선임됐다. 수도권 선대위원장은 장기표 최고위원,경기·충청·호남 선대위원장은 김상현 최고위원,부산·경남 선대위원장은 신상우 최고위원,강원 선대위원장은한승수(韓昇洙)사무총장,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은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선대위 대변인은 김철(金哲)대변인이 맡았다. 민국당은 또 중앙선대본부장에 한 사무총장,직능정책본부장에 박정훈(朴正勳)정책위의장,상황실장에 윤원중(尹源重)사무부총장 등을 기용했다. 전당대회의장에는 문정수(文正秀)전 부산시장,원내대책위원장에는 서훈(徐勳)의원을 임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9단 YS ‘수렴청정’하나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은 핵심측근인 김광일(金光一)민국당 최고위원의 지구당(부산 서구)창당대회날인 지난 5일 네차례나 김위원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직전의 세차례 통화에서는 “(연설에서) 이러이러한 말을 꼭 넣으라”고 당부했다고 한다.행사후에는 “잘했다”고 흐뭇해하며 “그렇게 해서 가는 거야”라고 격려했다는 것이다.김위원은 이날 문제가 된 ‘영도다리’발언을 했다.김위원은 6일에는 여권 핵심을 ‘지역감정의 괴수’라고 말하는등 표현 강도를 한단계 더 높였다. 민국당 창당을 선언한 뒤 김전대통령의 상도동자택을 다녀왔던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의 ‘영남권 정권재창출’‘선거후 정계개편’등 최근 발언도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 YS 측근들이 그동안 “YS는 큰 그림속에서 움직인다”고 언급한 부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김윤환최고위원이 ‘이회창(李會昌) 대권 무망론’을 거론한 것도 새로운 ‘영남권 후계자’를 만들려는 YS의 기대와 맞아떨어지고있다는 분석이다.실현가능성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TK·PK 주요 세력을 민국당으로 묶고 총선 이후 한나라당과 자민련 일부 세력까지 포함하는 정치세력을 만드는 정계개편을 추진한다는 것이 YS의 ‘큰 그림’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상도동측이 ‘배은망덕의 극치’라며 이회창총재에게 ‘각(角)’을 세우는 것도 ‘의도적인 딴지걸기’성격이 짙어 보인다.박종웅(朴鍾雄)의원 등일부 측근이 탈당 명분을 쌓아 민국당을 키워주는 대열에 합류,YS의 간접메시지를 알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민주계의 한 인사는 “후보 등록일인 오는 28일 직전 한나라당내에 있는 YS 측근들의 ‘거사’가 이뤄질 수도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내의 모든 ‘YS계’ 인사들이 민국당으로 이동할 것 같지는 않다.김덕룡(金德龍)·강삼재(姜三載)의원 등 일부 세력은 한나라당에 잔류,총선 이후 YS가 주도하는 정계개편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방안이 상도동 측근들 사이에서 거론된다.최광숙기자 bori@. *상도동계 출마자 대부분 민국당.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의 사람들 가운데 민국당 간판으로 뛰는 출마자가 많다. 우선 부산에서는 김광일(金光一·서)전 청와대비서실장이 민국당 바람 일으키기에 분주하다.민국당 창당의 주춧돌을 마련한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은 사상구에,문정수(文正秀)전 부산시장은 북·강서을에 출마한다.사하갑에는 최광(崔洸)전 보건복지부장관이 나선다.김전대통령은 자신의 후광을 얻기위해 상도동을 방문,‘사진 찍자’는 한나라당 후보인 엄호성(嚴虎聲)변호사의 요청을 뿌리칠 정도로 최전장관을 보이지 않게 ‘후원’하고 있다는 전문이다. 또 YS 동서인 기업인 출신 도재영(都載榮)씨는 서울 강남을에 도전장을 냈다.오랫동안 가족 경호를 책임졌던 김한표(金漢杓)전 거제경찰서장은 거제에출사표를 냈다.청와대 수행과장을 지낸 유송근(劉松根)용인대교수는 울산중구에,이영우(李榮愚)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인천 서·강화갑에서 출마채비를 갖췄다. 한나라당에도 상당수다.YS 정권 시절 정무장관과 사무총장 등을 지낸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공천파동속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인책론 등을 제기하며 총선 이후를 도모하고 있다.사무총장을 두번이나 지낸 강삼재(姜三載)의원도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아직은 당내에 머물고 있다. 상도동의 ‘입’으로 불리는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최근 이부영(李富榮)총무와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의 YS비난 발언을 문제 삼는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긴장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서청원(徐淸源)의원은 선대본부장을 맡음으로써 이총재측과의 사이가 개선된 것으로 여겨진다. 최광숙기자
  • 민국당, 지역감정 조장 내부갈등

    민주국민당이 ‘지역감정’이라는 화두를 둘러싼 내부 이견으로 난기류에휩싸였다.영남권 출신 당 지도부는 4·13 총선의 득표 전략 차원에서 지역감정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견해다.반면 당내 30·40대 소장파는 지역할거주의의 단호한 배격을 주장하고 있다. 총선전략을 위해 지역감정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쪽은 김윤환(金潤煥)·김광일(金光一)최고위원이 대표적이다.김광일최고위원은 7일 기자들에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괴수’로 표현한 것은 적절치 못한 언급으로 취소한다”면서 “영도다리 발언도 부산시민이 아니라 당지도부를 상대로 한 것”이라고 치고 빠지기식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지역감정 발언을 문제삼아 나를 제소한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며 부산지역 당선이 확실하다”고 강변했다.“있는 그대로 얘기한것이지 지역감정을 선동한 것은 아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부산 연제에 출마할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이 지난 90년 통일민주당 부총재 시절 이후 11년만에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것도 표몰이를 겨냥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당내 ‘새로운 정치를 준비하는 모임’회원 30여명은 청년정치개혁선언 등을 통해 “영남당으로 가자는 유혹을 완강히 거부한다”며 지도부의지역감정 조장 행태에 반기를 들고 있다.이들은 “전국정당과 개혁정당으로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을 볼모로 하는 정치는 추방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촉박한 총선일정 때문에 당장에는 명분보다 정치적 실리가 앞서고 있지만당내 ‘영남당’시비는 정체성 논란과 맞물려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총선연대 지역감정 추방 결의 안팎

    총선연대가 지역감정 추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지역감정이 ‘유권자 혁명’의 최대 걸림돌이기 때문이다.현재 상황을 볼 때 과거 어느 선거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총선연대의 판단이다. 총선연대는 6일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통해 “지역감정조장은 선거혁명을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역사 발전에 역행하는 파렴치한 처사로 양식있는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흐리는 마약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각 정당 지도부들의 지역감정 조장 사례도 들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대구를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고,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뜨는 해지는 해’를 되풀이하고 있으며,김종필씨는 ‘지역감정 책임론’을 들어 충청도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민국당 김윤환씨는 ‘영남정권 재창출’을 내세우고 있고,같은당 김광일씨는 ‘신당이 선거에서 지면 부산시민들은 영도다리에서 빠져죽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총선연대는 5일 전국대표자 회의를 통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위와 발언’을 규정하는 구체적인 잣대와 대응책도 제시했다. 정대화(鄭大和) 정책대변인은 “발언의 강도·횟수·경중과 발언 인사의 지명도 등을 따져 지역감정 선동행위를 가늠할 것”이라면서 “해당 인사에 대해 낙선 운동을 펴는 것은 물론,이들이 당선될 경우 당선무효소송과 국민소환운동을 추진하면서 4년 내내 철저하게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선거구별로 지역조직을 통해 전담감시반과 지역감정 선동발언자신고센터를 구성해 후보자를 밀착 감시하는 한편 지역감정 조장자는 기자회견과 자료집 발간을 통해 낱낱이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30대,농민·노조 등 연령과 계층별로 세분화해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 낙선을 위한 유권자 행동서약운동을 진행하면서 이번 주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지역감정 극복수업,영호남·충남 지리산 등반 대회 등을 통해 지역감정 극복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랑기자 rang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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