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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與 내기골프 해프닝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 지도부는 6일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골프회동을 갖고 공조체제를 다지려 했으나 ‘내기 골프’ 해프닝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 초청으로 열린 이날 회동에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 등 3여 지도부가총출동했다. 이날 빚어진 뜻밖의 소동은 민국당 김 최고위원이 골프에앞서 “내가 싱글을 치면 민주당 권노갑 고문이 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고 농반진반(弄半眞半)으로 공언할 때부터예고됐다. 라운딩 후 김 위원은 실제로 믿기 어려운 77타를쳤다면서 ‘돈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받았지. 오늘 한턱 단단히 내야지”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나중에문제가 커지자 “농담이었다”고 극구 해명했으며,민주당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 등 다른 참석자들도 “웃으면서한 소리”라며 진화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총 27홀을 돌고 난 뒤 저녁을 같이 했으며,최고급 양주인 조니워커블루 5병이 만찬을 위해 준비돼 있는것이 목격됐다. 이에 대해 정치권 주변에서는 “민생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정계 지도자들이 보여줄 행태로선 이해하기 어렵다”는비판론이 제기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2001 길섶에서/ 동자승과 디지몬

    ‘부처님 오신 날’을 며칠 앞둔 어느날 서울 종로 조계사후문 근처를 지나게 됐다.대여섯살쯤 돼 보이는 동자승(童子僧)20여명이 무리지어 앳된 소리로 떠들고 있었다.까까중 머리에 잿빛 저고리와 바지를 입은 꼬마들은 하나같이 밝고 발랄했다.불탄절(佛誕節)행사를 위해 독실한 불자 집 아이들이 한달 동안 동자승이 된다고 했다. 또래의 손자가 있어 동자승들의 행동을 지켜 보았다.“자,두 사람씩 짝지어 줄을 서세요.”보모격인 인솔자의 지휘에따라 꼬마들은 손을 맞잡고 대열을 이루기 시작했다.한눈을팔며 계속 킬킬대는 모습이 일반 유치원 아이들과 다름이 없었다. 마침내 행렬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인솔자가 말했다.“여러분 디지몬 노래 아시죠?” “네!” 꼬마들은 한목소리로 대답했다.“그럼,시이작!” 꼬마들은 힘찬 목소리로 ‘디지몬,디지몬’ 하며 영어 노래를 합창했다.동자승과 디지몬이라….묘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었다.세상은 바야흐로 디지털시대다. 장윤환 논설고문
  • 뉴스피플 5월10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5월1일 발매 5월10일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한파 속에서 비틀거리고 있는 우리 가정의 현실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실직한 아버지와 가출하는 어머니,학대당하는 아이들 속에 비친 우리 가정의 현주소와 그 속에서도 희망의 끝자락을 놓지 않으려는 우리네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을 그렸다. 역술가가 바라본 오늘날의 세태와 첨단 기술과 만나 대중화 바람을 타고 있는 점(占)을 특집으로 짚어봤다.저금리시대의 부동산 투자의 허실과 간접투자 대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츠를 취재했다.경기 침체로 바뀌고 있는 전당포의 모습에서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병역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되어 온 박노항 원사의 여인들을 다룬 기사도 눈길을 끈다.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최근머리염색한 사연을 취재했으며 영남후보론을 들고 나온 김윤환 민국당 대표를 인터뷰했다. 문학마을에서는 ‘섬진강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용택씨를 만나 그의 시작 세계를 들었다.‘향수’그림으로 새롭게 태어난 정지용 시인의 시도 만날 수 있다. 신(新) 장군의 비망록 김진선 장군 아홉번째 편에서는 월남파병과 김일성의 보복 작전을 다뤘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볼만한 놀이공원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모아 소개한 ‘가족 나들이 가이드’에서는 가족들과의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줄 만한 정보거리를 가득 담았다.
  • 2001 길섶에서/ 제3의 계산법

    유방(劉邦)이 젊은 시절 진(秦)나라 말단 관리로 부역에동원됐다가 소하(蕭何)라는 상급 관리로부터 노임으로 200전을 더 받았다.그 뒤 군사를 일으켜 한왕(漢王)이 된 유방은 소하를 승상으로 발탁한다.항우(項羽)와 천하를 다툰끝에 마침내 천하를 통일한 유방은 소하에게 식읍(食邑)을올려 주고는,아무말 없이 ‘2,000호(戶)’를 더 준다. 지난날 소하한테서 더 받았던 ‘200전’에 대한 보답 같아미소를 짓게 한다. 소년 시절 소 한마리 판 돈을 훔쳐 무작정 상경했던 정주영씨는 훗날 대재벌로 성공해서 소 1,001마리를 몰고 고향을 찾는다.부친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그는 훔쳤던 소 1마리를 1,000배로 늘려 굶주리는 고향 사람들에게갚으려 했던 것일까.정씨도 이제 고인이 됐고 그가 추진했던 금강산 사업은 중단 위기에 처해있다.세상에는 반드시‘준 만큼 받는’ 등가교환식 계산법만 있는 게 아니다.‘제3의 계산법’도 있다.더구나 민족의 앞날이 걸려있는 남북관계에서는. 장윤환 논설고문
  • 정치 뉴스라인

    ■민주국민당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은 24일 민주당,자민련과의 3당 정책연합 등에 반발,문정수(文正秀)전당대회의장,당무위원인 이장희(李章凞)전 의원 등과 함께 탈당했다. 이날 집단 탈당에는 황상모(黃相模)부산 해운대·기장갑위원장 등 지구당위원장 13명과 우동철(禹東喆)전 대표특보,서남규(徐南圭)중앙당 조직국장 등도 함께 가담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김윤환(金潤煥)대표가 온갖 실정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정부와 정책연합을 추진함으로써 민국당에 더 이상 머물러 있을수 없게 됐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24일 낮 연희동으로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박 부총재는 회동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의 민심 동향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경제난 극복 방안 등 정국 현안과관련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조언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도동으로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찾았던 박 부총재는 이르면 금주 말 전두환(全斗煥),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도 차례로 방문하고,오는 30일 이화여대에서 리더십에 관한 특별 강좌를 할 계획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한나라당 중앙위 17개 분과위원장들이 24일 낮 여의도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당내 비주류들을 겨냥,“야당 분열을노리는 여권의 계략에 ‘나팔수’ 역할을 하지 말라”고 경고,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위원장들은 ‘우리의 선언’이라는 결의문에서 “당내 부질 없는 이념 논쟁이나 피아를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한언행으로 당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는 행위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주류측은 일단 정면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중앙위원들의 그같은 행동이 오히려 당의 분열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며 그 배경을 의심했다.
  • 2001 길섶에서/ 어떤 법무관

    5 ·16직후 게엄령 하에 전방에 배속된 한 초임 법무관이동생을 살해한 민간인의 재판을 맡는다.정신장애인 동생이여자라면 아무나 겁간하려 드는 데 격분해서 일어난 불상사였다. 어느날 밤 입성이 허술한 노인이 하숙집으로 찾아 왔다.‘죽은 놈’과 ‘죽인 놈’의 아버지라고 신원을 밝힌 그 노인은 그동안 겪었던 집안의 난감한 사정을 설명하고,“잘좀 봐주십사”며 무슨 꾸러미를 내밀었다.그것을 ‘뇌물’로 판단한 젊은 법무관은 꾸러미와 함께 노인을 내쳤다.그리고는 ‘집행유예’정도로 처리하려던 생각을 바꿔 피고에게 ‘실형’을 때렸다. 그러나 그는 곧 자신의 처사를 후회한다.어쭙잖은 자존심손상이 ‘오기’로 발동해서,한 인간에게 ‘몹쓸 짓’을 하고 말았다고 깨달았기 때문이다.그 젊은 법무관은 이 사건을 계기로 법에 대해 깊은 사유(思惟)에 들어간다.그리고는소외된 사람들의 옹호에 헌신한다. 우리시대 대표적 인권변호사 황인철(黃仁喆)씨의 자술(自述)이다.그는 너무 일찍우리 곁을 떠났다. 장윤환 논설고문
  • 정치 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이 오는 23일 한나라당 수도권 및 강원 등 중부권 재선의원들과 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동한다. 이번 모임에는 안상수(安商守)·김문수(金文洙)·이윤성(李允盛)·최연희(崔鉛熙)·이재오(李在五) 의원 등이 참석할예정이다.모임을 주선한 안상수 의원은 18일 “김 전대통령이 야당 총재를 맡을 때 입당한 의원들이 재선의원까지 된만큼 저녁이라도 한번 모시는 것이 도리가 아니냐는 생각에서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최근 들어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온 YS와 이회창(李會昌)총재간 화해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국민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장기표(張琪杓)씨가 18일 3당 정책연합에 반발,민국당을 탈당했다.장 최고위원측은 “김윤환(金潤煥)대표가 당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3당 정책연합을 추진해 당의 정체성이 모호해졌기 때문에 더이상 당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꺼질줄 모르는 개헌론

    여야 중진들이 잇따라 개헌론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민국당이 공식토론회를 통해 공론화에 나서 개헌론이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된다.특히 토론회에서 김윤환(金潤煥) 대표가 18일 대통령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 도입을 골자로한 헌법개정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통치구조의 구조조정-제2인자 문제’라는 주제로 열린 민주국민당수요정책토론회에서 “현행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데 상당히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헌법 개정을주장했다. 이어 “현행 헌법은 지난 80년대 정치구도에 의해 불가피하게 선택된 과도기적인 제도로 21세기 국가의 장래를 열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은 최근 민주당,자민련과의 ‘3당 정책연합’이 출범한 뒤끝에 나온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의 이인제(李仁濟)·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에 이어 내각제가 당론인 자민련,여기에 민국당까지 개헌론에 가세한 형국이다.한나라당내 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까지 아우르면 개헌론의 밑그림은 매우 복잡한 무늬를 띠게 된다. 더구나 김덕룡 의원은 이날 춘천 강원일보 강당에서 경희대와 강원일보사 초청으로 가진 정치특강에서 ‘제3 정치세력’ 출현의 불가피성과 기대감을 피력함으로써 향후 김 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정치권의 현안으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이렇게 볼 때 개헌론은 그 성사여부를 떠나 정국지도를 바꾸는 동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내년초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접어들면 정국은 개헌론을 고리로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씨줄날줄] 중국판 ‘훈할머니’

    ‘훈 할머니’는 중국에도 있었다.한국정신대연구소(소장고혜정)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헤이룽장성(黑龍江省)무린의 한 마을에서 60년 동안 살아온 ‘제2의 훈 할머니’박옥선(78)할머니를 찾았다고 16일밝혔다. 박 할머니는 18살때인 1941년 고향 경남 밀양에서 “방직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정신대로 따라나섰는데 정작 도착한 곳은 일본군 부대 근처의 위안소였고,4년동안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는 것이다.‘아키코’라는 일본 이름으로 불렸던 박 할머니는 1945년 소련군에쫓겨 패주하는 일본군과 보름 동안이나 산속을 헤매다가밥을 얻어먹으러 마을에 내려갔다가 그곳에 눌러 살게 됐다고 한다.“휴일이면 문앞에 줄지어 서서 재촉하는 병사들을상대하다 죽을 생각도 해봤지만 죽지 못해 모진 목숨을 부지했다”는 박 할머니에게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는가. 오늘은 수요일.12시 정각이 되면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며 시위를 벌이는 날이다.지난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당시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일본군대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시위’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거르지 않은 채 오늘로 456회째가된다.이 시위가 10년 가까이 계속되는 동안 정부에 등록된199명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중 57명이 한을 안은 채세상을 떴다.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버티면 된다는 배짱인지,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계속 외면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최근 문부과학성의검정을 통과한 역사왜곡 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부분’을 아예 삭제했다.“우리가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일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가!”위안부 출신할머니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더구나 명색이 대학교수라는 어떤자는 “위안부 역사는 화장실 역사와 마찬가지다”라는 폭언을 해서 우리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그 자에게 말하겠다.눈이 있으면 한국 신문에 실린 박 할머니의 처참한 모습을 살펴 보라.그런다음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이사람인지 짐승인지를 판단해 볼 일이다. ■장윤환 논설고문yhc@
  • 3당 국정협의회 운영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 대표는 16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3당 정책연합의 출범을 선언하는 6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회동에서 ▲3당은 민생안정,정치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방안 ▲민생,개혁입법과 정치현안 해결 ▲경제,외교,교육,복지,노동 현안대책 마련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 지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초당적 대처 ▲국정협의회와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한다는 데 합의했다.3당은 특히 이날 회동에서현재 진행되고 있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민생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토록 한다는데도 합의했다. 3당은 이날 회동에 이어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3당 국정협의회와 3당 정책위의장 회의를 조만간 별도로 개최해 긴밀한 정치 및 정책 공조를 위한 세부방안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3당연합 “세부전략 짰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의 16일 회동은 3당연합체제의 본격 가동을 결의한 자리였다. 이들은 지난 13일 자정을 넘기며 5시간 동안 이어진 첫 모임에서 3당 연합체제의 큰 틀을 짠데 이어 이날 2시간 20여분간의 논의 끝에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공동발표문은 3당이 각각 작성해 온 합의문을 토대로 이견에 대한 의견 조율을 거쳐 최종 합의를 담는 형식으로 작성됐다.6개 항에 이르는 발표문 중에는 선거협력을 추진한다는 합의가 담겨 있어 3당의 공조수준을 가늠케 한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국정협의회 운영규정의선거협력 정신을 반영해 합의문에 포함시켰다”고 배경을설명했다.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도 선거공조가 내년대선까지 이어지느냐는 질문에 “모든 선거를 망라한다”고밝혔다. 하지만 민국당 김철(金哲) 대변인은 “대선까지는 시간이많이 남아 있고 변수가 많이 남아있어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한발짝 물러섰다.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당내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발표문에는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 지원한다’는 문구도포함됐다.보안법을 포함한 개혁 3법의 제·개정에 대한 보수적인 당론을 견지하고 있는 자민련과 민국당의 양해로 이조항이 최종단계에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달리 보면 3당 정책연합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크다는 뜻으로,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얘기이다. 이날 회동에서도 김윤환 대표가 “우리는 모두 민정당 창당멤버였다”고 하자 김종호 대행이 나서 “김 대표가 민정당 사무총장을 할 때 내가 원내총무를,김중권 대표가 국회법사위원장을 맡았다”고 화답했다. 즉 3당 대표의 뿌리가 옛 민정당이라는 점에서 민주당내민주·개혁세력과 성장배경 및 노선이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3당 정책연합은 정치적 이해에 따른 숫적 조합으로 견고함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민국당 김상현(金相賢) 최고위원이 민주화 세력의 정체성을 들고 나오면서 ‘새로운 세력의 창출’을 얘기한 것도 정책연합이 갖는 한계성을 역설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째튼 3당은 원내 과반수를 넘기는 137석을 확보함으로써주요 현안에 대해 표결 처리를 불사한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일단 대야 강경노선을 확인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이날 3당 정책연합에 대해 “3당 대표의 선언은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대국민 공개 거짓말 선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2001 길섶에서/ 라 마르세예즈

    “나가자 조국의 자식들아,영광의 날이 왔도다!”로 시작되는 프랑스 국가‘라 마르세예즈’는 이름없는 한 공병대위의 작품이다.1792년 4월 국왕 루이 16세가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에 선전포고를 하자 아마추어 작곡가 루제대위는 애국심에 불타 하룻밤 사이에 이 노래를 작사·작곡했다.당초 ‘행진곡’으로 작곡됐던 이 노래는 곧바로 프랑스 국민들의 애창곡이 됐고,그해 8월 10일 파리의 천민들은 이 노래를 합창하며 튀일르리 궁정으로 몰려가 루이 16세를 끌어내린다.행진곡이 ‘혁명가’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 노래를 만들어 낸 루제는 혁명에 반대해서 군복을 벗는다.그러고는 혁명주체인 공안위원회를 비난하다가 투옥되기도 한다.그는 1836년 일흔여섯의 나이로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가운데 죽었다.‘사람은 가고 노래만 남았다’고나 할까.그러나 1차 세계대전 때 ‘라 마르세예즈’가 프랑스 모든 전선에서 힘차게 울려 퍼지면서그의 시신은 뒤늦게나마 앵발리드 기념관에 묻히게 된다. 장윤환 논설고문
  • 가속도 붙는 3당연합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과 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간 16일 3자회동은3당연합체제의 본격 출범을 내외에 천명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 13일 이들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및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등이 만나 3당연합체제에 대한 구체적 운용방안을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3당 대표들의 이번 만남은 이에 대한 ‘대국민 선언’의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자민련 김 명예총재가 지난 모임에서 “우리는 한배에 탄 사람들이다.어떤 풍랑이 있더라도 같이 잘 살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은 3당연합체제의 견고성을 가늠케 한다.3당연합체제의 출범으로 정국은 137석의 강여(强與)와133석의 강야(强野)가 팽팽히 맞서는 구도로 재편됐다. 3당 대표들은 회동 이후 3당연대체제를 이번 임시국회부터 본격 가동,한나라당을 압박한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국회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표결처리 등을 놓고야당을 최대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야당측의 반발로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3당야합은 반역사적 국민 기만극’이라는내용의 논평을 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도이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3당정책연합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거 공조로 진전되는 것은 물론 대선을 앞두고 3당 합당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정치권 지각변동의 단초로 작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결국 내년 대선에서 ‘3당 대 한나라당’의 대결 국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우리는 한배 탄 사람들”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와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김중권(金重權)민주당대표,김종호(金宗鎬)자민련 총재권한대행,김윤환(金潤煥)민국당 대표 등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정책연합의 수뇌부 5명이 13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 일식당 ‘유명’에서 만찬 모임을 갖고3당 정책연합의 원활한 가동방안을 논의했다. 김종필 명예총재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만찬이 끝난 뒤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오늘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정치안정 없이는 경제·민생안정이 없다는 데 공감하고3당이 앞으로 긴밀히 정책 공조를 해나가기로 했다”면서“이를 위해 김중권 대표,김종호 대행,김윤환 대표 등 3당대표가 16일 낮 12시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기로했다”고 말해 모임에서 3당 대표가 3당 연합의 불가피성을 호소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보인다.3당대표는 이후에도 수시로 만나기로 했다. 특히 모임이 끝난 뒤 김 명예총재가 “우리는 한배에 탄사람들이다.그러니 어떤 풍랑이 있더라도 같이 잘 살 것”,김종호 대행이“오늘은 아주 중요한 자리였다”고 말했고,식사 중 환담때 김윤환 대표가 “돌다돌다 보면 같이모이게 되는 거지”라고 말한 것을 두고 3당이 정책연합을넘어 합당할 가능성도 강력히 시사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김 명예총재는 자리를 떠나면서 합당 등에 관한기자의 질문에 “작문을 하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또 변 대변인도 합당 논의 여부와 관련,“오늘 모임에서는합당의 ‘합’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이밖에 최근 전국민적 분노를 야기한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3당 및 정부측의 강력한 대처방안도 논의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씨줄날줄] 갯벌의 경제성

    1조3,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들어간 새만금 갯벌 간척사업을 계속할 것인가,중단할 것인가를 두고 엄청난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인천광역시와 강화군·환경연합이 강화도 갯벌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는 흐뭇한 소식도 있다. 올해부터 2005년까지 강화도 남쪽 화도면 여차리 100만㎡에 조성될 ‘강화도 갯벌센터’는 봄·가을에 도요새·물떼새·논병아리 등 1만마리가 넘는 철새들이 몰려드는 서식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안 습지다.게다가 세계적 희귀조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의 번식지이기도 하다.지난해 7월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된 갯벌 1억3,600만평도 환경 차원에서뿐 아니라 문화재 차원에서도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갯벌은 바닷물 속의 모래나 점토의 미세한 입자가 밀물에 실려와 파도가 잔잔한 해역에 시나브로 쌓여 형성되는 평평한 지형을 말한다.갯벌은 유구한 세월에 걸쳐 이뤄졌거나 이뤄지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갯벌의 83%가 서해안에 분포돼 있다.오랫동안 갯벌은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1980년대 후반부터는 ‘서해안 개발’이나 ‘국토 넓히기’라는 이름으로 간척이나 매립의 대상이 돼 왔다.그러다가근년에 접어들어 갯벌이 어족자원의 보고(寶庫)라는 어업적 차원을 넘어 하천과 해수의 정화,홍수 조절,태풍 완화,해안침식 방지 등 갯벌이 지닌 생태적·경제적 가치가 인식되면서 갯벌 보존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갯벌을 둘러싸고도 개발론과 보존론이 충돌하고 있다.정답은 보존이다.엄격히 말하면 인간의 손을 대지 말라는 말이다.백보를 양보하더라도 개발과 보존은 동시적으로 추구돼야 한다.‘강화도 갯벌 보존 협약’이 사회적으로 평가받는 것도 그 때문이다.갯벌 보존론자들은 갯벌의 생태적가치 말고도 복잡한 수식을 통해 갯벌이 지닌 경제적 가치를 환산해 내고 있다.이른바 ‘갯벌의 경제성’이 그것인데,한마디로 말해서 그 또한 인간 중심적 발상이 아닐 수없다.자연은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명심해야 할 것은 “자연을 훼손하면 자연은 끝내 인간에게 보복을 한다”는 사실이다.보복의 정도는 훼손의 정도에 정비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류의 절멸로 이어질수도 있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마포에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개인사무실을 방문했다.20여분 동안 이루어진 이날 회동에는 김옥두(金玉斗)전 사무총장도 동석해 동교동계의 단합을 과시했다. 이들은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비판,골프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권 전 최고위원은 한 최고위원을 맞으며 “어서 와,말랐네”라고 반가움을 표시하다가 나중에 말을 높였다.한 최고위원은 권 전 최고위원에게 “진작 왔어야 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앞으로 가끔 들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지난 8일 기자들과만난 자리에서 “내가 (국민적 지지도에서) 계속 상승세를타고 있다”며 차기 대선에 도전할 의지를 거듭 밝혔다. 노 고문은 그러나 “민주당에서 너노 나도 경선에 나서당이 분열되기보다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 다음에라도 승산이 있다”며 “만약 그런상황이 오면내가 희생해 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와 김근태(金槿泰)·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이에 대한 의견일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특히 지금은 민주화운동 출신들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인데김 최고위원은 (민주화운동의) 주류였고 나는 운동권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김 최고위원이 후보로 나선다면 나는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9일 신라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정책연합 운영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의 외교통상부 장관 입각으로 가시화된 3당 정책연합을 이번 임시국회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명예총재는 다음달 7일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중국측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 2001 길섶에서/ ‘금리생활자’ 바쿠닌

    미하일 바쿠닌은 제정(帝政)러시아 말 대표적인 아나르코상디칼리스트(무정부·집산주의자)다. 그는 ‘재산은 다른사람의 것을 훔친 것이다’고 주장하며 재산의 사적 소유를 반대했다.시베리아 유형지를 탈출한 그는 평생 망명객으로 유럽을 전전하다가 말년에 스위스 루가노에 정착(?)하게 된다. 무국적자로 항상 추방 대상이 돼왔던 그는 국적 취득의필요성을 절감한다.당시 스위스에서는 부동산을 소유하면국적을 얻을 수 있었다.그는 친지와 은행에서 돈을 빌려농장 하나를 구입했다.그러나 그가 믿고 있었던 유산이 10분의 1로 줄어드는 바람에 농장은 채권자들 손에 넘어가게됐다. 바쿠닌은 이탈리아로 떠나기 앞서 친지들과 작별하러 베른에 갔다가 지병이 악화돼 그곳에서 죽었다.장례식이 끝난 뒤 서류를 작성하던 경찰이 물었다.“고인의 직업과 생계 수단은 뭐였죠?” 친지가 얼떨결에 대답했다.“글쎄요. 루가노에 농장이 하나 있었죠.” “아,그랬군요.” 경찰이서류에 적어 넣었다. ‘미하일 바쿠닌,금리생활자’ [장윤환 논설고문]
  • [공직인맥 열전](41)법무부 검찰⑥

    부장검사를 거느린 부치(部置)지청장은 검찰의 ‘야전사령관’격이다.부치 지청에는 부장검사와 평검사 5∼14명이 있다.순천·군산·포항지청에는 2명의 부장이 있다.지청장은사시21회가 주류.규모가 큰 순천·군산은 사시20회다. 지청에도 선호도 등에 따라 일종의 ‘서열’이 있다.평택·천안 등 수도권 지청과 목포 등 통치권자 출신 지역의 지청이 주요 지청으로 꼽힌다. 서울지검 공안·특수·형사부장은 중견 검사직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직이다.검찰의 최상부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꼭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다. 정현태(鄭現太·사시20회)순천지청장은 대검 공안1·3과장과 공안기획관을 지낸 공안 검사 출신.추호경(秋昊卿·사시20회)군산지청장은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서울대에서 보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의료판례해설’ 등의 책도 저술한 의료·보건전문가다.김종길(金鍾吉·사시19회)진주지청장은 95년 인천지법 경매 입찰보증금 횡령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정병욱(丁炳旭·사시21회)평택지청장은 이른바 ‘신공안’으로 분류돼 국민의 정부 출범후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 공안 요직을 지냈다.최근 민주당 심규섭 의원의 횡령 의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박윤환(朴允煥·사시21회)천안지청장은 89년 통일민주당창당방해 사건을 맡아 당시 호청련 이승완 총재와 이택희의원 등을 구속했다.특수부 출신인 신상규(申相圭·사시21회)목포지청장은 포철과 관광공사 비리를 파헤친 수사 경력이 있다. ‘강력통’인 문효남(文孝男·사시21회)포항지청장은 고문경관 이근안 전 경감 도피 사건을 수사했으며 마약 수사 경력도 많다.경기고 인맥인 박상옥(朴商玉·사시21회)홍성지청장은 96년 북인천세무서의 세무비리 수사를 맡았다. 경대수(慶大秀·사시21회)김천지청장과 김명진(金明振·사시21회)경주지청장은 충청,임안식(林安植·사시21회)통영지청장은 경기고 인맥.강대석(姜大錫·사시21회)강릉지청장은96년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방송국 프로듀서,승려,룸살롱 여종업원 등 48명을 적발했다. 서울지검의 박만(朴滿·사시21회)공안1부장은 김기춘·김태정 전 검찰총장을 직접 수사한 특이한 경력을 가진 공안통.이승구(李承玖)특수1부장은 ‘세풍사건’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지휘한 특수수사통. 법무부와 대검의 주요 과장도 사시 동기중에 선두 주자들이 맡는다. 박영관(朴榮琯·사시23회)검찰1과장은 목포고 출신으로 검찰 3·2과장을 거쳐 ‘검찰의 황태자’로 불리는 1과장을맡고 있다.공성국(孔聖國·사시23회)2과장은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허은도 변호사의 사위. 김용(金瑢·사시23회)대검 중수부1과장은 호남 인맥,박용석(朴用錫·사시23회)중수2과장은 TK 출신.김 과장은 대우분식회계 사건을 지휘중이고 박 과장은 안기부 예산 전용사건을 맡고 있다.연세대 인맥인 민유태(閔有台·사시24회)3과장은 이석채 전 정통부장관의 ‘PCS 비리’를 수사중이다. 황교안(黃敎安·사시23회)대검 공안1과장은 국가보안법에정통하다.지난 99년 파업유도 사건 때는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바 있다.광주일고·단국대 출신의 박철준(朴澈俊·사시23회)공안2과장은 지난해 총선 사범 수사를 총괄했다. 박영렬(朴永烈·사시22회)법무부 공보관은 시원하고 적극적인 일처리로 신임을 얻고 있다.차동민(車東旻·사시23회)대검 공보관은 대학 3학년때 사시에 합격한 ‘수재형’.서울지검 부장 ‘입성’을 눈앞에 둔 선두주자들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권노갑씨 ‘전면복귀’ 안팎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의 ‘동교동계 2선 후퇴’발언 파문으로 물러난 뒤100일만인 28일 서울 마포에 개인사무실을 내고 ‘평당원’ 자격으로 공식무대에 복귀했다.이날 그는 연쇄 기자간담회도 갖는 등 밝고 활달했다.민주당 의원 수십명도 개별,단체로 찾아 사무실 개소를 축하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의 복귀로 당내에는 벌써부터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3·26개각과 후속 당직인선을 통해 동교동계가 당과 청와대,정부의 주요 자리에 포진한 데는 권 전 위원의 역할이컸으며,앞으로 동교동계의 역할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는얘기가 무성하다. 이는 당내 역학구도의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그의 복귀를 신호로 동교동계가 왕성한 역할을 할것이라는 데 이론은 없다.27일 저녁 ‘14인 회동’을 계기로 조직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될 공산이 크다. 동교동계가 권 전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다시 구심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데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이 어느정도 반영된 것이라고 여권 핵심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다. 그의 행보가 향후 대선구도에 상당한 폭발력을 갖게될 것임을 예고해주는 전언이다. 다음은 권 전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이제 전면에 나서나 묵묵히 대통령과 당과 국가를 위해뒤에서만 일해왔다. ■개인 사무실이 제2당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김중권(金重權) 체제에 대한 평가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김대표는 잘 돼야 한다.적극 돕겠다. ■이번 개각이 동교동계 복귀라는 분석이 있는데 아니다. 전문성에 따라 인선을 한 것이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후원회(4월3일)에 갈 건가 작년 이 위원 후원회에서 축사를 했지만 이후엔 어느 후원회도 안 갔다. ■대선후보 선출방식은 시기상조다.국민의 정부가 성공한뒤에 후보들이 그때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전당대회 시기도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할 일이다.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의 회동은 얼마 안있으면 만날 것이다.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도 만나겠지만 JP와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아니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3·26 개각/ 정치권 반응

    “나눠먹기식 땜질 개각”(한나라당),“책임정치가 기대된다”(민주당),“공동정권의 정신을 살렸다”(자민련),“우리 당의 국정 참여가 본격화됐다”(민국당) 26일 개각에 대해 한나라당은 혹평을,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은 호평을 했다. ■한나라당 “한국정치사 최대의 개악”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음에도 이한동(李漢東)총리가유임된 데다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해 물러났던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이 재기용된 것을 강력히성토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총리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표결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 총리의 유임은 총체적 국정혼란을 인정치 않겠다는 것이고, 민국당에 장관직을 배정한 것은 야당 포위전략을 통해 정계개편을 밀어붙이겠다는뜻”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박지원씨의 재기용은 최악의자충수이고, 임동원(林東源)씨의 통일부장관 기용은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를 무시한 오기정치의 전형”이라고 혹평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민주당김영환(金榮煥)대변인의 입각에 대해서는 “전혀 의외”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후반기 개혁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김중권(金重權)대표는 “정치인들의입각 희망이 많이 반영됐다”면서 “정치인들은 민심을 제대로 읽고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정쇄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민련 소속 의원 3명이 입각하자 “공동정권의 정신을살린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개각”이라며 반겼다.TV를 지켜보던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은 “앞으로 자민련에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며 웃었고 곁에 있던 당직자들도 박수로 환호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의 입각을 여권과의 연정이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했다.김윤환(金潤煥)대표는 “한 의원의 입각은 연정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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