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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대위장단 5명 거취에 관심/민자 선대위 해체이후 행선은

    ◎취임준비위장 정원식·김윤환씨 등 물망/청와대비서실장으론 최창윤씨 유력시/박관용·박희태의원 등도 중용설 나돌아 김영삼후보가 14대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구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선대위가 24일 해체된다.지난 10월19일 공식 발족돼 67일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장정을 마감한 것이다. 선대위는 위원장과 4명의 상임부위원장을 비롯,본부와 산하에 각 시·도협의회및 지역대책위원회,5개 위원회,22개단등으로 구성돼 사실상 당전체가 선대위로 간판만 바꿔 달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따라서 이전의 당직이나 평의원신분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다. 그러나 차기정부의 정권인수준비 작업을 위한 취임준비위와 앞으로 설치될 각종 기구들의 인선과 맞물려 벌써부터 그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와 관련,김당선자는 『과감한 인사를 하겠다』『인사가 정치의 전부』라고 공언해왔다.김종필대표도 지난 22일 가락동 중앙정치연수원에서 열린 당자축연에서 『이번 대선압승은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지 결코 몇몇 공신의 소치가아니다』고 말해 김당선자의 개혁적인 인사방침을 뒷받침했다. 이렇게 볼때 우선 당료 중심인 선대위인사들의 참여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현재 선대위멤버가운데 새로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정원식위원장을 비롯 김윤환 이한동상임부위원장,김영구본부장,황인성정책위의장과 서상목의원등 정책팀,최병렬 박관용의원등 몇몇 기획위원회 멤버,박희태대변인,이원종부대변인등 10여명 안팎이다. 이 가운데 정위원장의 이름이 취임준비위원장감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취임준비위원장인선은 김당선자의 개혁의지를 가늠할 첫 잣대라는 점에서 당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위원장은 순수 관료출신이 아니면서 행정경험이 풍부한데다 선거전을 통해 어느 정도 정치감각까지 익혀 적격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너무 격이 무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를 감안,한편에서는 김윤환부위원장과 황인성정책위의장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김부위원장은 87년 때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격은 물론 당내비중에서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며,황의장은 호남출신으로 인품과 경험이 「안정속의 개혁이미지」와 부합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이한동부위원장과 선거기간중 온갖 잡다한 일을 무리없이 처리해온 김영구사무총장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당내에 설치될 「신한국건설추진위원회」등에 기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물론 본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 그의 한 측근은 『경험이 있어 적극 도왔을 뿐 김당선자의 인사에 조그마한 변수도 되고싶지 않다는게 최의원의 생각』이라고 말해 비켜갈 뜻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홍보팀의 책임자였던 박관용의원은 본인보다 주변에서 『통일원이나 공보처장관에 기용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다.과거 국회에서 통일특위위원장을 맡은 경험과 이번 대선전에서의 자세가 이를 뒷받침 해준다는 것이다. 다양한 색깔의 비서진들을 소리나지 않게 통괄해온 최창윤총재비서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의 자리이동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으며 활약상이 돋보였던 강용식·김영진·김영수의원의 기용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당내에선 박희태대변인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나돌고 있다.김당선자의 신임이 두텁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으며 내색은 안하나 본인도 싫지는 않은 표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은 밀봉되어 있는 김당선자의 인사구상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그러나 가장 큰 관심사인것만은 틀림없다.
  • 서울서 선전… 44곳중 15곳 1위/민자지구당위장의 대선득표성적

    ◎대구·경북 정호용·김윤환의원 수훈갑/영남·충청지역도 맹활약… 승리견인역/강원선 정주영바람 차단한 정재철의원 “일등공신” 14대 대선이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일선 사령관으로 활약한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들의 「성적표」는 들쭉날쭉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지역의 우세,그리고 서울에서의 선전이 승리의 견인차역할을 맡아 여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남재희 전의원 선전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도 어느곳도 지난 총선에서 순위를 바꾸지 못했다.그러나 좀더 구체적으로 비교하면 김영삼당선자가 서울과 인천에서 미세하지만 약진을 했고 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 정주영후보는 서울과 인천에서는 조금씩 후퇴한 반면 경기도에서 약간씩 더많은 표를 얻었다. ○…서울에서는 전체적으로 아파트등 중상류층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김영삼당선자가 강세였던 반면 서민층이나 「달동네」가 밀집한 곳일수록 김대중후보가 우세했다.지역별로 보면 44개 지역구 가운데 김당선자가 15곳을 이겼다. 용산(위원장 서정화)중랑을(김충일)노원갑(백남치)노원을(김용채)은평을(박완일)양천갑(박범진)강서을(남재희)구로갑(김기배)영등포갑(김명섭)서초갑(이종율)서초을(김덕용)강남갑(황병태)강남을(김만제)송파갑(김우석)강동갑(김동규)등이 그곳이다.지난 총선에서는 졌지만 이번에는 이긴 곳은 중랑을 노원을 은평을 강서을 영등포갑 서초갑 강남갑을 송파갑 강동갑 등이다. 특히 남재희전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1천3백여표 차이로 졌으나 이번에 5천7백여표차로 눌러 가장 선전했다.박범진의원도 지난 총선에서의 7천3백여표보다 더많은 1만2천4백여표차로 이겨 「잘싸운 지역」으로 평가됐다. ▷대전·강원·충청지역◁ ○…이들 중부권지역에서 김당선자는 대전 35.2%,강원 41.5%,충북 38.3%,충남 36.9%를 획득했다.그러나 김당선자가 얻은 전국평균득표율 42%에는 모두 미달됐다. ○태백시 53%로 최고 ○…대전의 5개지역구에서 김당선자가 가장높은 득표율을 기록한곳은 남재두의원지역구인 대전동갑의 35%. 원외인 김홍만위원장(중)과 최상진위원장은34.7%를 얻어 지난 총선때 자신들이 획득한 지지표보다는 훨씬 상회한 득표를 기록. ○…강원도에서 정주영바람을 차단한 일등공신은 단연 이지역 시·도협의회장인 정재철의원이다.정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속초·고성에서 43·6%를 획득한것을 비롯,전지역의 득표도 독려해 「정풍」을 막았다.강원도 14개지역구중 김당선자가 가장높은 지지를 받은 지역구는 유승령의원의 태백시로 53·3%였다. 이지역에서 김당선자가 유일하게 2위를 한곳은 현대그룹업체가 있는 횡성·원주지역.박경수의원은 강원도에서 가장낮은 31·6%득표율을 기록,정후보득표에 못미쳤다.지난 총선에서 국민당후보에게 패했던 한승수(춘천시)홍희표(동해)김일동위원장(삼천시·군)은 평균을 상회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유권자들의 「반란」이 우려됐던 충청도에서 김당선자의 득표가 전체평균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김당선자는 20개개표소중 진천군(민태구의원)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국민당 현역의원이 2명이나버티고 있는 충북지역에서 이춘구·김종호·신경식의원등은 공조직을 풀가동해 김후보의 당선에 수훈갑역할을 했다. 충남에서는 이상재(공주)조부영(청양·홍성)오장섭(예산)박희부의원(연기)등이 선전했다.특히 이의원은 지원유세도중 교통사고에도 불구,부인이 대신 지역을 누비며 「처절한」승부를 벌였다. 또 당부대변인인 오의원은 선거기간동안 지역에 상주하며 국민당우세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세력 결집에 한몫 ▷영남권◁ ○…김당선자의 텃밭인 부산·경남과 이번대선에서 결정적 공훈을 세운 대구·경북지역은 평균득표율이 67.5% 수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산이 73%로 가장 높고 경남 72%,경북65%,대구60% 순. ○…대구에서는 강재섭 김용태 정호용 최재욱의원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특히 강의원은 60%의 득표율로 대구지역 득표율 1위를 기록. 또 김·정의원은 수성천유세로대구분위기를 발전시켜 승리의 분기점을 만들어 내는 수훈. 최의원은 중앙에서 방송홍보단장을 맡고 있었음에도 59·9%의 득표율을 기록. 가장 늦게 당에 합류한 정의원은 대구지역 민자당의원의 잇단 탈당으로 흔들리던 대구정서를 가라앉히고 지지세를 모으는데 한몫. 이 지역에서는 박준규국회의장의 동을과 김복동의원의 탈당으로 전열이 흐트러진 동갑지역이 최하위의 득표율을 기록. 또 이번 대선에서 최대 전략지로 꼽힌 경북지역은 지역 책임자인 김윤환의원의 활약으로 김후보 압승의 발판을 마련. 지역별로는 박정수의원의 김천·금릉이 70%,김상구의원의 상주 66%,서수종의원의 경주 61%등. ○…경남지역은 현대의 아성인 울산에서 선거직전 민자당에 입당한 차화준의원(울산중)과 심완구위원장(울산남)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김기도의원의 삼천포·사천과 정필근의원의 진양 등이 80%,김봉조의원의 장승포·거제 82%,박희태대변인의 남해·하동이 76%,신상식의원의 밀양이 74% 수준으로 평균치 이상. ○무주 등 최면 유지 ▷호남·제주권◁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아성인 광주와 전남북은 지구당위원장의 노력을 평가하기가 곤란한 지역. 유효득표율이 거의 바닥권이어서 김영삼후보의 당선에 거의 영향도미치지 못했기 때문. 광주동구 조규범위원장과 서구갑 이환의의원(전국구)이 2.3%를 유지,선전했다고 할수 있으나 타위원장들보다 불과 0.4% 포인트정도 앞서 「도토리 키재기」수준. 그러나 전북 무주·진안·장수지역 위원장인 황인성정책위의장과 전남 동광양·광양시 위원장인 이도선위원장의 활약은 돋보였다는 평. 특히 황의장은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김대중 후보표의 15.3%정도를 확보,호남권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이위원장도 신흥도시인 동광양시의 외부 유입인구에 힘입어 김대중후보가 얻은 표의 13.7%를 기록해 체면을 유지. 황의장과 함께 전북지역 유일한 현역의원인 남원시·군 양창식위원장은 9%를 획득. ○…제주지역은 김영삼당선자가 타후보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제주시 현경대위원장과 서귀포·남제주 강보성위원장만이 각각 전국 평균을 밑도는 37.8%,38.5%를 얻는데 그쳤다.
  • 민자/「강한 정부」받칠 친정체제로/체제정비에 바쁜 3당 이모저모

    ◎DJ이을 지도체제 싸고 이견/민주/현대출신 복귀속 총재제 추진/국민 민자·민주·국민 3당은 21일 대선후 당의 위상과 진로문제를 논의하며 새정권출범에 앞선 당체제정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정권인수작업을 시작했으며 민주·국민당은 새로운 지도체제문제를 논의하는등 활로모색에 나섰다. 민자당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강력한 정부」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일사불란한 당지도체제정비를 통한 친정체제구축이 불가피하다는데 이견이 없다. 현재의 민자당체제는 3당합당의 후유증과 계파간 갈등을 최소화시킨 대선을 위한 과도체제였던만큼 김당선자는 집권여당의 강력하고 효율적인 기능제고를 위해 과감한 체제정비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민자당은 이같은 상황여건을 바탕으로 ▲취임준비위구성 ▲당직개편 ▲차기정부내각구성문제등 「총론적」인 원칙을 마련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구성될 취임준비위와 맞물려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질 것이라는관측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우선 취임준비위 인선에 역점을 두고 준비위의 개혁적 역할과 성격을 천명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변화와 개혁이라는 새정부의 이념을 당이 선도하기 위해서는 당내 개혁이 우선적 과제라는 판단아래 「당개혁위원회」의 구성문제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김당선자가 당의 운영과 기구 및 조직을 개혁,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할 수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이미 천명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다. 김당선자는 현재 취임준비위와 관련,연말까지 각계의 의견수렴과 국정구상을 마친뒤 내년초 취임준비위를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며 준비위원장에는 정원식선대위원장을 마음에 두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조직은 김종필대표최고위원체제로 운영하되 공석인 최고위원직은 「세력균형」을 감안,김윤환·이춘구·이한동·최형우의원등 당내 중진을 고루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체제개편의 주안점은 ▲당내화합과 포용 ▲친정체제구축이라는 두가지 목표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어쩌면 새정부 구성에 앞서 단행될 당직개편 전조직정비 및 체질개선을 위한 개혁조치는 논공행원*의 배려차원이 아닌 철저한 사원칙에 입각해 단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날 선거대책위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당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해체하고 본격적인 체제정비를 서두르고 있으나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당분간 진통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또 22일에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개편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내년 3월중 임시전당대회가 개최될 때까지는 이기택 대표최고위원의 과도체제가 예상되고 있다. ○당분간 진통 클듯 이날 상임위원회의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한광옥사무총장·홍사덕대변인등 당직자 대부분이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표했다.그러나 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후임 당직에도 선뜻 추천되거나 나서는 사람이 없어 체제정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11시30분쯤 동교동을 방문,김대중전대표와 약20여분동안 지도부개편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몇가지 요청을 했으나 모두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당헌대로 대표권한대행을 뽑기 위해 김전대표가 지명해줄 것과 상임고문직을 수락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김전대표는 『정치를 그만둔 입장에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대표가 당을 이끄는데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대표는 김전대표를 대신해 신민계에서 대표권한대행을 뽑아줄 것을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데 신민계쪽에서는 곧 이어 개편문제를 다루게 될 전당대회를 남겨두고 있으므로 공연히 「과도체제」에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하고 있다. 이대표가 신민계쪽에 대해 대표를 선호하는 이유는 호남쪽 지지세가 기반인 민주당에 대한 통솔력,당재정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다른 지도부거론에 미리 쐐기를 박아놓음으로써 전당대회때 명실상부한 당대표직을 기정사실화한다는 포석도 깔고 있다. 신민계 내부에서는 「권한대행」의 의미가 향후 차기구도와 맞물려 있고 뚜렷한 대표주자가 부각되고 있지 않는 상황을감안하면 3월 임시전당대회때까지는 별다는 돌출없이 이대표체제로 갈 것임이 굳어지고 있다. ○정 대표 재옹립설 ▷국민당◁ 대선참패에도 불구,정주영체제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정대표는 패배의 충격으로 서산농장에 내려가 있으면서도 주요당직자들과의 잇따른 접촉을 통해 정치를 계속할 의사를 강력표명하고 있는데다 당에서도 정대표의 조속한 당무복귀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당내 일각에서 정대표의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박철언·한영수최고위원등 입당파의 상당수와 창당파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대표도 대선참패에 따른 충격으로 정계를 은퇴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주변인물들의 생각과는 달리 이번의 참패를 하나의 시련으로 보고 성공을 위해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대표는 평소 밝힌대로 국민당을 영속적인 정당으로 만들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선도하는 정당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당의 조직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 위해 며칠동안 더 지방에머물면서 모종의 구상을 하겠다고 말해 크리스마스 이후에 귀경,본격적인 당의 향후진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19∼20일 정대표와 주요당직자들은 활발한 물밑접촉을 통해 지도체제에 대한 밑그림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새 지도체제의 핵심은 총재제 도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총재에는 정대표,2명의 부총재는 창당파 몫은 김동길최고위원이,입당파 몫으로는 김복동최고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차세대주자로 주목되는 이종찬대표나 박철언최고위원은 특별당직을 할애받거나 아니면 백의종군할 전망이다. 이러한 바탕위에 당직개편은 빠르면 다음주초에 있을 예정이다.당직자 전원은 21일 상오 고문 및 최고위원,당직자 회의에서 일괄사퇴했다. 한편 선거체제로 운영되던 당기구는 곧 정상화,지금의 절반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현대출신 사무처요원이 대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 선대위 이끈 정원식위원장 “훈1등”/승리 견인…민자 공조직 활약상

    ◎김윤환의원,대세론 내세워 YS 부각/정호용의원 입당으로 대구지지 모아/「최병렬 기획위」도 선거전략 수립에 큰몫 대통령은 혼자서 되는 것이 아니다.김영삼민자당후보가 무수한 고비를 넘기고 제14대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마찬가지이다.지근거리에 있는 많은 인사들의 음·양의 도움이 있었다. 물론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끈 주역은 김후보 자신이다.3당합당 이래 경선과정을 거쳐 최근 대선대회전에 이르기까지 거의 고군분투하다시피 했다.당내외에서 이를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전면에 나서 선거전략을 짜고 기획·홍보·선전의 일선에서 뛴 공조직은 대선승리의 견인차였다. 무엇보다도 선대위라는 거대한 조직을 잡음없이 끌고간 정원식위원장의 역할을 먼저 꼽지않을 수 없다.국무총리에서 물러난 직후 뒤늦게 당에 합류했지만 그는 각종 당공식행사는 물론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않고 뛰어다녔다. 유세전 도중에는 남북고위급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경력을 십분 활용,이른바 「색깔논」을 제기함으로써 민자당을 공세의 위치에올려놓기도 했다. 차세대군으로 지목되고 있는 선대부위장들도 김후보가 당선되는데 나름의 역할을 한 사람들이다.김윤환 이한동 이춘구 정호용의원들이 그들인데,지난 경선과정에서부터 「대세론」을 통해 김후보가 대통령후보를 차지하게 한 김의원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김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최대 전략지로 꼽힌 경북지역을 맡아 초반에 다소 배타적이었던 이 지역분위기를 친금후보 쪽으로 돌림으로써 또 다시 김후보 압승의 발판을 마련했다.탈당파동때 가장 먼저 중심을 잡아 당내동요를 최소화했던 이한동의원은 경기지역 책임자로 선거막판에 돌출된 「부산기관장모임」파문의 수도권진입을 차단,경기지역에서 김후보의 우세를 이끌어냈고 이춘구의원도 중부권에서 승세를 굳히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중 가장 늦게 당에 합류한 정의원은 잇단 대구지역 민자당의원의 탈당으로 뒤흔들리던 대구정서를 「민자당입당」카드로 잠재웠음을 물론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이 지역을 누벼 대구지역의 지지세를 모으는데 한몫했다. 선대본부장으로 온갖 잡다한 일을 도맡아온 김영구사무총장은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으로 공조직을 무리없이 이끌었다. 선대위산하 기획위원회 멤버들도 선거기간중의 뛰어난 공신들이다.최병렬 위원장을 비롯,박관용 홍보대책위원장,이해구 사무부총장,최창윤 총재비서실장,강용식 선대위원장비서실장겸 정조실장,김영진 상황실장,김영수정세분석위원장,박범진 부대변인 등이 그들이다. 특히 「사령탑」을 맡은 최위원장은 87년때 국책연구부소장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여론조사를 통해 선거전의 흐름을 분석하고 선거전략을 세우는등 당내 「소프트웨어」의 핵심을 이뤘다. 강의원은 87년 때의 경험과 방송지식을 활용,한층 위력이 강화된 김후보의 TV유세를 기획했고 김영수의원은 법조계의 경험을 토대로 각종 정보수집및 분석으로 선거판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냈으며 박부대변인은 기획위원회의 「입」으로 맹활약했다. 이들 기획위원회 멤버들이 만들어낸 대표적 작품중의 하나가 막판 악재였던 「부산기관장모임」을 공작정치로 규정,여론의 흐름을도덕성공세로 뒤바꾼 일이다. 시·도협의회의장 가운데 강원도를 맡았던 정재철상무위의장의 활약도 돋보였다.국민당의 텃밭인 이 지역에 「정주영바람」을 원천봉쇄,득표율 2위를 기록하며 김후보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특히 당의 최고 「입」이었던 박희태대변인은 연일 제기된 각 현안이나 쟁점마다 빼놓지않고 성명을 발표,타당의 기선을 제압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함으로써 대선수훈갑그룹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선대위에 직접 간여하진 않았지만 당의 「얼굴」인 김종필대표의 역할도 지대했다는 평가이다.
  • “총동원 체제”… 폭넓은 인선/정권인수팀 어떻게 구성되나

    ◎규모·활동범위 13대때보다 방대할듯/노 대통령·김 당선자 회동후 본격 추진/신경제난 위상 유동적… 학계두뇌 포함 확실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와 민자당은 주초부터 정권인수와 취임준비를 위한 정지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김후보의 대선승리와 민자당의 집권여당으로서 위상 회복을 앞둔 당연한 수순이다. 김당선자는 19일 당선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기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갖춰나갈 것』이라며 『정권인수인계를 위해 대통령취임준비위를 구성토록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이같은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김당선자측은 21일 김당선자와 노태우대통령의 회동이 끝나는대로 「취임준비위」구성시기와 방법·절차등을 정부측과 협의하는등 정권인수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당선자측은 아직까지는 정권인수를 위한 절차·방법에 대한 구체안을 갖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왜냐하면 71년 신민당대통령후보 경선때 승리를 낙관,후보수락 연설문까지 준비했다 김대중후보에게 역전패한 뼈아픈 기억을 잊지않고 있는 김후보가 대선전에는 취임준비 등에 대한 논의 자체를 금기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선 ▲행정전반에 걸친 업무보고 청취 ▲새내각 인선 ▲취임식 준비 등 정권인수를 위한 핵심역할을 할 취임준비위 인선작업도 구상단계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김당선자의 측근인 이원종부대변인은 20일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안정속의 개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취임준비위 인선은 이를 충족시키는 인사들로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전제,『그러나 연말까지는 김당선자가 구상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취임준비위는 정부측이 「대통령취임준비위 설치령」을 제정하고 김당선자의 「장고」가 끝나는 내년 1월초에 출범해 취임당일인 2월25일까지 활동케 된다. 현재 당내에서 취임준비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로는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과 김윤환·이춘구상임부위원장등이다. 정위원장의 경우 전국무총리를 역임,국정전반을 폭넓게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내 각계파로부터 거부감이 없어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윤환의원은 「YS대통령만들기」에 일등공신인데다 정무장관,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이춘구의원은 노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낸 경험과 탁월한 조직장악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당선자가 자신의 선거캐치프레이즈인 「신한국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로 의외의 개혁적인 신진인사를 전격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김당선자가 선거전에서 과감한 인사정책을 통한 지역감정 해소를 약속한 만큼 비중있는 호남출신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번 취임준비위의 규모와 활동범위는 과거 6공출범시의 그것보다 훨씬 방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이는 본격적인 문민시대의 개막과 함께 김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한 ▲한국병치유 ▲신경제건설 등을 통한 「신한국 창조」를 위한 정지작업을 취임준비단계에서 완료한다는 차원으로 이해된다. 취임준비위원과 실무요원으로서는 6공출범시 취임준비위 멤버로활약했고 이번 선거전에서도 공을 세운 최병렬·강용식·김중위의원과 윤원중전기조국장등이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김당선자가 어차피 강력한 정부논을 제창하고 있는 만큼 자신의 집권구상을 위한 「총동원체제」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당안팎에서 폭넓게 취임준비위원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보다 유력하다. 다시 말해 박희태·이해구·강재섭·김영수·김영진의원등 전문행정경험을 가진 당내인사와 최형우·박관용·김덕용의원등 「가신그룹」은 물론 전·현직 행정관료와 H,L교수등 학계자문그룹에까지 선택범위를 넓힌다는 것이다. 취임준비위 구성과 함께 김당선자가 자신의 「신경제」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위역할을 담당할 「신경제단」의 인선내용도 관심의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신경제단을 취임준비위의 산하기구로 둘지,아니면 별도기구로 이원화할지 김당선자의 최종 결심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이다. 신경제단은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최소화하고 ▲일한 만큼 대우를 받는정의경제를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경제」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수단을 어떻게 동원하느냐를 집중 논의하는 것은 물론 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경제행정조직개편작업을 전담케 된다. 여기에는 부총리를 지낸 나웅배의원을 비롯해 김당선자에게 「신경제」구상 아이디어를 제공하는데 핵심역할을 맡은 서울대 교수출신의 박재윤경제특보등이 주역으로 참여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외에도 당내 일급 경제브레인인 서상목정책조정실장,한리헌경제보좌역,황병태전의원과 함께 실물경제통인 이명박·금진호의원 등은 물론 강경식 현 국가경영전략연구소장·김만제전부총리등 범여권 경제이론가들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 고비마다 특유의 “정면돌파”/YS,대선출정서 승리까지

    ◎진솔한 비전 「신한국」 제시로 호응얻어/도덕·정직성 앞세운 깨끗한 유세 결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대선개표결과 시종일관 선두주자로 나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90년1월 3당합당이후 그가 헤쳐온 지난 4년동안의 정치역정을 되새겨보면 당연한 귀결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가 된뒤에도 그를 가로막은 장애들은 한두가지가 아니었으나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것이 지금과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노태우대통령의 탈당에 이어 박태준의원의 최고위원직사퇴및 탈당,당내 일부의원들의 동요와 탈당사태등 헤아릴수 없이 많았다. ○포용력으로 설득 그럴때마다 그는 설득과 포용으로,혹은 특유의 정공법으로 난관을 극복해왔다.하루아침에 집권여당의 총재에서 다수당의 총재로 위치가 바뀌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대선대회전을 무리없이 치러냈다. 지난달 20일 대선공고후 그의 행동은 단연 돋보였다.「신한국」창조의 기치를 내걸고 온 몸으로 싸운 총 1백21회의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제시한 「안정속의 개혁」「강력한 정부구현」등의 정책의지가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충북 음성간이유세를 시작으로 지난 17일 경기 시흥유세까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느라 하루를 쉰 것을 빼고는 하루평균 4·6회의 강행군을 했다. 유세장마다 그는 자신의 도덕성과 정직을 걸고 실현가능한 공약과 한국병치유의 비전을 진솔하게 제시,유권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의 유세는 또 변화의 시대에 맞는 축제였다.서울 여의도대규모 유세를 취소한 것이나 지역감정유발및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 자제등이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국민의 이해 호소 지난 12일 대구수성천변 유세에서 볼수 있듯이 청중의 호응 또한 대단했다. 이때 이미 대세는 판가름났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당선을 지지하는 걸림돌은 끊이지 않았다.대규모 금권선거와 「부산기관장모임」같은 돌발사태가 그것이다. 특히 선거 막판에 터진 부산기관장모임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자신의 취약지인 울산유세에서 그는 이 문제에 대해 핵심을 비켜가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자신의 최대장점인 결단력을 살려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정직하게 유감을 표시한뒤 국민의 올바른 이해를 당부했다. ○작은 약속도 소중 그의 솔직하고 담백함은 결국 득표결과로 나타났으며 특히 최대의 승부처였던 대구 경북지역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것이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빼놓을수 없는 것은 그 강행군와중에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은 아침조깅과 부친에 대한 문안전화이다.「작은 약속」일지라도 결코 소홀함없이 대하는 그의 생활태도가 「우세」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3당통합 모험도 이같은 태도는 정계의 지각대변동인 3당합당과정과 그 이후 행적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 정치사의 주요 고비마다 특유의 승부수를 던지며 「정면돌파」해왔던 김영삼후보에게도 3당통합은 일생일대의 모험이었다. 제2야당총재에서 집권여당의 대표로 변신한 김후보에게는 3당합당은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정치생명을 건 위험한 도박이었던 것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할 만큼 혁명적인 「결단」을 감행한 김후보는 이후 당내외로부터 갖가지 도전에 직면했다. 우선 민정·민주·공화 3당의 통합으로 출범한 거여는 이후 김대중씨가 이끄는 평민당등 야권 잔류세력의 내각제반대투쟁등 끊임없는 공세에 시달렸다. ○내부 도전 등 극복 김대중총재가 주도한 「단식정국」과 「의원직 사퇴정국」등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다른 한편 김후보는 3당통합의 이면계약인 내각제 합의이행을 요구하는 민정·공화계 세력으로부터 간단없는 도전을 받았다. 이 와중에서 김후보는 내각제각서공개파동과 박철언의원과의 마찰,이로인한 「당무거부후 마산행」등 갖가지 화제를 뿌리면서 결국 국민여론의 힘을 빌려 대통령직선제를 고수하는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자신의 대통령후보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김후보는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른바 「휴가정국」의 소용돌이를 겪으면서 「총선전대통령후보결정」을 요구하면서 민정·공화계측과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한동안 계속했다.○한때 분당위기도 이 무렵은 김후보와 민자당이 분당 일보직전까지 가는 최대의 위기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국 노태우대통령이 김후보와의 담판 이후 「선총선 후후보경선」의 결단을 내리고,김후보가 이를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당내분상황을 일단락시켰다. 이는 김후보측이 기존의 민주계 이외에 김윤환·김종호·김용태·김재순의원 등 민정계실세를 이른바 신민주계로 대거 포섭,후보경선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게 된데다 민정계 내부에서도 김대중후보와 필적할만한 인물은 YS밖에 없다는 「대안부재론」이 점차 확산되었기에 가능했다.그는 지금 이기고 있다.
  • “수뇌들 표밭에” 공백메우기 비상/각당 선거대책회의 운영실태

    ◎당브레인 총집합… 큰 줄기 결정/민자/DJ,각종 전략 수시로 원격조정/민주/유세현장 지원 등 현대출신이 주도/국민 대선유세전이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주요정당의 선거사령탑도 바빠지고 있다.평상시에는 총재나 대표 주재하에 수뇌부들이 모여 중의를 모으는 식으로 운영된다.그러나 요즘과 같은 비상체제하에서는 수뇌부들이 거의 유세에 시간을 빼앗겨 각당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실세 또는 역량있는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 ▷민자당◁ 매주 화요일 상오 김영삼후보와 김종필대표,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김윤환·이춘구·이한동 상임부위원장등 당3역이 참석하는 고위대책회의를 열고 있으나 이는 명목상의 최고결정기구일뿐이다.고위대책회의 구성원들이 거의가 유세에 참석하는등 현장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선거사령탑은 김영구총장주재하에 매일 상오 7시30분부터 1시간이상 당사 3층에서 열리는 실무대책회의이다. 이회의체의 구성원은 최병렬기획위원장 박관용홍보대책위원장 김영수정세분석위원장 김영진종합상황실장과 이해구조직·강삼재직능·권해옥정책·조부영홍보·이상재유세부본부장및 최창윤총재비서실장·김동근 대표비서실장·강용식선대위원장 비서실장·이원종·조용직부대변인등 기라성같은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회의가 시작되면 맡은 분야에 대해 그날의 일일보고를 하고 총체적으로 상황을 점검한뒤 성명 발표,보도자료배포,선거운동등의 문제점및 시정사항지시,홍보의 방향 수립,상대정당에 대한 공세의 강도결정등 큰 방향을 결정한다. 김영구총장은 이회의체에서 결론이 내려지면 곧바로 김영삼후보등에게 전화접촉을 통해 결정사항을 보고하고 있다.중요한 사항은 직접 김후보를 만나 상의하기도 한다. 이회의체에서는 최병렬기획,박관용홍보대책,김영수정세분석위원장과 김영진상황실장이 좋은 의견을 많이 내는등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구총장은 매일 심야에도 한번씩 김영진 상황실장,실무자등과 함께 회의를 갖고 그날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급박한 상황이 벌어지면 한 밤중이라도 최병렬기획,박관용홍보대책위원장등을 불러 의논하고 있다. 또 여론조사와 같이 보안을 요하는 문제는 이회의체에서 공개하지 않고 해당책임자가 김영구총장에게만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회의체에서 결정한 사항은 물론 결정되지 않은 사항도 그때그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지역활동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중앙당에 연락을 취해 성명을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후보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와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는 공조직 못지 않은 활동을 펴고 있으나 그성격상 베일에 가려있다. ▷민주당◁ 매일 상오7시30분과 하오8시 등 두차례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그날까지의 선거운동상황과 상대방의 움직임,여론변화 등을 분석하고 다음날부터 집행될 선거전략을 점검하거나 새로운 전략을 세운다.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이 전국순회유세를 벌이기 때문에 회의는 김령배선거기획단장이나 한광옥선거대책본부장이 주재하며 총무(이경재)·조직(박일)·정책(장재식)·연수(유인태)·공명선거대책(강수림)·대외협력(이길재)·홍보(손세일)·유세(신순범)위원회 위원장과 이해찬기획실장 이협상황실장 조승형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김후보는 유세일정이 바빠 회의에는 거의 참석하지 못하고 결과를 보고 받은뒤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지시하고 있다. 공고일부터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상황실은 총괄·수도권·충청 호남 제주·강원 영남·현지조사국등 5개국으로 구성돼 전국 각지의 선거및 유세상황을 종합하고 있다. 홍보위에서는 최근 연이어 방영되고 있는 후보및 찬조연설원의 TV연설을 준비하고 TV광고·신문광고및 홍보물을 작성,배포하느라 가장 바쁜 부서 가운데 하나이다.또 기획실은 선거전이 중반전을 넘어감에 따라 새로운 제안을 내놓기보다는 마무리단계에 있으나 최근 소장의원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W플랜」이 성공했다고 자체 평가. ▷국민당◁ 형식적인 선거사령탑은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동길최고위원이지만 실제적 지원활동은 현대출신 참모들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은 매일 상오 8시 최고위원,당3역등 주요 당직자와 대표특보들로 구성된 운영위 전체회의를 주재,모든 선거전략을진두지휘하고 있다. 정주영후보는 매주 월요일 운영위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중요 사안이 있을때 수시로 관계자회의를 소집하나 대책모임의 전면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선거관련 전략의 대부분은 송윤재 대선본부부본부장,박세용총괄본부장,정장현사무1부총장,김영일사무2부총장,이락경 대선본부종합조정실장,이병규대표특보등 현대출신 인사들이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특히 박세용총괄본부장은 매일 상오6시30분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유세일정및 내용을 조정하고 동원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김동길최고위원이 주도하는 운영위는 이를 추인만 하는 경우가 많다. 박본부장아래 이락경실장은 주로 판세분석을 전담,그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중이다.이병규특보는 정후보의 일정관리와 함께 주요 인사의 영입추진에 밀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 “표심은 어디에” 「관심 불지피기」 총력(대선 유세현장 D­23)

    ◎중소집회로 유권자 피부접촉 극대화/김영삼/강원도 동해안 돌며 “반공주의자” 강조/김대중/평창·홍천·춘천 순회… 「고향표」몰이 박차/정주영/“1년내 단체장 선거”/이종찬/중기집중육성 약속/박찬종 ○경북지역 대권행보 ▷김영삼후보◁ 경북지역 표밭갈이에 나선 김영삼대통령후보는 유세장마다 지역특성에 맞는 공약과 농촌정책을 제시,관심을 끌었으며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인 「한국병」치유를 통한 「신한국」건설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날 인위적인 군중동원과 상대후보에 대한 공격을 자제한 채 중소규모의 다발적 유세로 유권자와의 「피부접촉」극대화를 꾀하면서 안정속의 개혁이미지 심기에 주력. 예천 상주 점촌 안동 의성 영천 등 경북 내륙지방을 잇는 릴레이유세에서 김후보는 『이 지역은 대통령을 두 분이나 배출하고도 타지역에 비해 오히려 발전이 뒤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뒤 ▲농촌정비법 제정 ▲예천 경공업단지 조성 ▲낙동공업단지 조성 ▲대구권 전철 경산 연장 등의 지역개발을 약속. 김후보의 이날 유세에는 김윤환의원등 이 지역출신 당중진들이 대거 지원유세에 나섰고 특히 새로 입당한 정호용의원이 찬조연설원으로 전면에 나서는등 민자당측은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과 박철언·김복동의원의 국민당이적 이후 이 지역 기존 범여권 지지기반의 동요를 잠재우는데 주력. 김후보는 이날 플라스틱공장 근로자로 일하다 한쪽 팔을 잃고 고향인 점촌으로 귀향한 뒤 메론농장을 경영하면서 연수익 3천만원을 올리는등 재기에 성공한 김덕균씨(33)를 점촌지역의 「신한국인」으로 선정한뒤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며 격려. 민자당의 찬조연설원들도 이날 가급적 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을 자제한 채 정직성·청렴성 등 김후보의 이미지홍보에 주력. ○목이 쉰채로 강행군 ▷김대중후보◁ 이날 유세버스를 이용해 강원도 거진·속초·양양·주문진·강릉·동해·삼척등 7개지역에 대한 유세에 나서 농어촌 공약·지역개발공약등을 집중 제시. 특히 접적지역및 실향민이 많이 사는 이들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가는 곳마다자신의 반공행적을 강조하고 접적지역의 활용방안,평화공원조성,원자력발전소 입지철회(속초·고성),영동고속도로와 강릉·속초간 4차선공사 조기완공등을 지역개발공약으로 제시. 김후보는 이날 첫 유세지인 거진과 속초유세에서 『세계적으로 공산당이 패배하고 북한의 김일성도 곧 망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누구 못지않은 반공주의자인 나는 공산당을 하라고 등을 밀어도 공산당을 하지 않는 그런 정치를 펴겠다』고 강조. 이어 김후보는 『농어촌의 유통구조를 과감히 개선,현재 수익의 두배를 보장하겠다』면서 『집권하면 설악산 일대를 평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이곳(고성)의 원전건설을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약. 강릉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집권하면 1년안에 이산가족 상봉을 주선하고 남북간의 쌀 교역을 적극 추진,남한에서는 수매량을 확대하고 동시에 북한의 식량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거진읍 대포항 어시장을 방문,상인들에게 일일이 생선가격을 물어보고 『민주당이 집권하면 농·어가의 수익을 보장하고 남북통일을 앞당기겠다』고 공약. ○“정감록에 쓰여있다” ▷정주영후보◁ 자신의 표밭인 강원도 평창·홍천·춘천등 내륙을 돌며 「고향표」몰이에 박차. 정후보는 『양김씨는 일생동안 반대만한 사람,박정희시대라면 몰라도 지금은 필요없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평소 존경해 마지 않는다는 고박전대통령까지 거론하며 양김씨를 비난. 정후보는 이어 『대통령으로는 경제를 잘 아는 사람,모든 계층을 잘 살게하는 사람을 선택해야한다』고 자신의 「경제대통령논」을 피력. 그는 『대통령이 되면 동서화합·남북통일을 이룩해 1년내에 실향민이 고향가는 길을 열겠다』고 공약. 이에 앞서 찬조연사로 나선 김복동의원은 『「정감록」에 보면 정씨가 대통령이 된다고 써있다』면서 『나는 정주영씨가 반드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확신아래 국민당에 입당했다』고 자신의 입당배경을 설명. ○가수 이선희도 참석 ▷이종찬후보◁ 새한국당의 이후보는 이날 인천실내체육관에서 3천여명의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유세를 갖고 『집권 1년이내에 자치단체장선거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하는등 수도권 표몰이에 총력. 이후보는 『지금의 경기침체는 경제외부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뒤 『집권하면 새시대,새로운 국민정신운동을 전개해 제2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고 역설. 이날 이후보 유세장에는 대형멀티비전등 첨단장비가 동원됐고 20인조 브라스밴드가 분위기를 돋구었으며 이날 입당한 가수 이선희씨(서울시의원)도 참석. ○신촌 등서 노상토론 ▷박찬종후보◁ 신정당의 박후보는 이날 신촌,강남역사거리,잠실롯데월드앞광장등에서 노상토론회를 갖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5대 국책사업」등 경제위기 해소방안을 집중제시하며 서울공략을 계속. 박후보는 『최근 경제위기는 정치적 불안과 경제윤리의 실종,정경유착에 기인한다』고 주장하며 『경제위기의 직·간접 원인제공자들이 우리 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둑이 도둑을 잡겠다는 것과 같다』며 정치의 도덕성확립을 역설.
  • 민자 선대위 부위원장/정호용의원 추가임명

    민자당은 24일 정호용의원을 선거대책위 상임부위원장으로 추가임명했다. 이로써 민자당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은 김윤환 이춘구 이한동의원과 함께 4명으로 늘어났다.
  • 민자,“강력한 정부는 과반득표서”/조직강화 나선 배경

    ◎공조직 활성화·당원 3배가운동/중청 등 외곽단체 흡수통합 작업 민자당은 대통령선거일 공고 이후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당조직 강화및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크게 두갈래 흐름으로 가시화되고 있다.즉 선거대책위 기능보강및 당원 3배가 운동등 기존 공조직 강화방안과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을 공조직에 편입시키는 작업이다. 특히 사조직의 공조직 전환작업은 불법선거운동 시비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민주산악회·중앙청년위원회등 당외곽조직을 당공조직에 흡수시켜 이들 회원들이 당원자격을 갖고 선거법 범위내에서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선관위와의 마찰소지를 없애고 타당과의 불법선거 공방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민자당은 10일 이를 위해 그동안 사전선거운동 시비가 없지 않았던 민주산악회를 당공조직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이와 아울러 이들 회원들이 민자당 입당절차를 모두 마칠때까지 대외활동을 전면 중지토록 지시를 내려놓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9일 또다른 사조직인 중앙청년위원회의 단계적인 공조직 전환작업을 시작했다.이날 대구에서 김영삼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구통일민주당 청년조직인 중앙청년위원회(중청)대구시지부 회원 1천5백명에 대한 입당식을 거행한 것도 그 일환이다. 외형적인 당의 공조직 확대와 더불어 이들 공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둔 민자당의 당면과제이다. 김영삼후보측은 당초 「신한국건설」을 위한 「강력한 정부」구성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선 이번 대선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보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목표를 세운 바 있다.즉 이번 선거에서 총유권자 2천9백60만명 가운데 80%가 투표에 참가할 것을 전제로 유효투표의 51%인 1천1백90만표를 얻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의 1차유세가 끝난 현재 판세를 중간점검한 결과 당내에서조차 무리한 기대치가 아니냐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민자당이 현재의 3백만 당원을 선거공고일까지 8백70만 당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지구당별로 당원3배가운동을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대치에 근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임은 물론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읍·면·동단위까지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각계대표 20만명을 선거대책위원으로 임명하는 세보강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또한 40여명규모로 각계 원로들을 영입,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은 일단 세과시를 통한 「YS대세론」확산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김총재등 민자당지도부의 진정한 고민은 이같은 외형적인 세보강작업의 진척여부에 있는 게 아니라 선대위등 공조직의 질적인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데 있다.특히 일부 주요당직자나 의원들이 그다지 근거없는 낙관론에 휩싸여 선거전에 별다른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는 대목이다.예컨대 선거대책기구에 자리와 예산요구는 많으나 실적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민자당측이 9일 기존의 15개 시·도지부와 별도로 서울을 정원식선대위원장의 직할체제로 두는 등 12개 시·도별로 선거대책협의회를 구성한 것도 그같은 상황을 감안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이에 따라 ▲부산 신상우 ▲경기 이한동 ▲대전·충남 정석모 ▲광주·전남 김식 ▲경북 김윤환등 당내 중진실세들이 협의회 의장으로 선거전에서 「전방배치」된 셈이다. 이와 아울러 선대위 산하에 각 직능별로 특위를 구성,종친회(김종호) 불교(권익현) 기독교(박세직) 천주교(김중위) 의료단체(김정수) 예술(강선영) 체육(조상호)등으로 역할을 분담시킨 것도 자발적인 홍보·조직활동을 강화시키기 위한 동기부여 방안으로 분석된다. 당지도부는 특히 수도권을 중시,지구당별로 「책임득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당무지도감사반을 편성해 득표활동을 감독하는 한편 선거후 득표결과를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사후평가자료로 삼는다는 독전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 “또 재벌당이냐” 당내외 여론에「하마」/김우중씨,왜 출마 포기했나

    ◎JC반대로 정치적 입지확보 어려움/불투명한 승리·대우앞날 고려한 결단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29일 「대선출마포기」를 최종 선언한 것은 여론의 질책과 신당내 복잡한 사정때문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여진다. 최근 김회장을 만난 인사들은 한결같이 그의 정치참여 욕구가 강했다고 전한다.김회장은 신당인사들과 수시로 접촉,후보및 지도체제 문제까지 논의하는 등 신당참여를 강력히 시사하는 행동을 해왔다. 그러나 김회장의 대선출마의사가 노골화되면서 여론은 따가운 비판을 가했다.정주영국민당대표에 이어 또다시 재벌이 정치에 뛰어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느냐는 지적이 폭넓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당 분위기도 복잡하게 전개됐다.조직·자금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다수 인사가 김회장의 영입을 바랐지만 중심세력인 이종찬의원 진영이 「제2의 재벌당」은 안된다며 김회장 후보추대에 부정적이었다. 이종찬의원과의 차차기를 겨냥한 후보·당권분리 신경전도 심각했다. 김회장은 정치참여 의사를 피력하면서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는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결국 12월 대선보다는 다음 대통령선거를 겨냥,정치권에서의 입지확보를 노렸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김회장은 지난 28일 이자헌·박철언의원등 신당 인사들로부터 후보추대를 권유받고 후보와 당권을 모두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이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에도 자신이 당전면에 나서 정계개편을 시도하는 한편 15대 선거에 재도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간파한 이종찬의원은 김회장 추대의 전제조건으로 「중도불포기보장」과 함께 「후보·당권분리」를 요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12월 대선에 신당을 업고 출마하더라도 승리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온 김회장으로서는 불출마결정이 현실적인 판단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대우그룹측에서도 김회장의 불출마결정이 정치참여조건을 둘러싼 신당과의 「협상결렬」에 주된 원인이 있다고 밝힌다.최근의 출마설 파동으로 정치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과시했고 재벌총수의 정치참여라는 사회적 비난도 어느 정도 걸러지게 돼 신당참여이상의 정치 입문기반을 다졌다고 대우관계자들은 분석한다. 한편으로는 김회장의 출마포기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적으로 「상황조건」탓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김회장은 28일 상오 이종찬의원을 만났을때 정치참여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이의원이 전했다.이어 이자헌·박철언의원의 방문을 받고 『시간을 좀 달라.이종찬의원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했으나 신당불참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김회장 측근들은 『이종찬의원이 한때 김회장의 출마를 권유해놓고 이제 김회장후보추대를 반대해 김회장이 당황해했다』고 말해 이종찬의원과의 불화도 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종찬의원에 대한 약간의 섭섭함이 하루만에 김회장의 태도를 돌변하게 한 이유라고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더구나 이종찬의원은 이날밤 이자헌의원과 만나 김회장추대와 관련,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뤄놓은 시점이었다. 김회장과 이종찬의원의 마지막 담판이 29일 상오9시30분 있었으나 김회장은 이미 28일 하오에서 29일새벽사이에 걸쳐 불출마를 결심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따라서 이종찬의원진영에서는 음모설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다. 김회장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지난 21일 김영삼민자당총재,23일 노태우대통령을 차례로 만난 것은 결국 김총재를 돕기위해 출마얘기를 꺼낸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는 대우그룹의 기업들에 도움을 주고 김총재가 당선되면 다음 정권에서 특혜를 받기위한 원모가 깔려있을수 있다는 주장이다.김회장이 불출마기자회견에서 『양금구도 청산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불출마선언을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이의원측은 지적한다. 이번 대선에서 양금이 표대결로 마지막 결판을 냄으로써 양금구도를 청산해야한다는 논리는 신현확씨,김윤환의원등 친YS성 구여권 인사들의 논리이다. 외압설에 대해서는 김회장 자신이 부정하고 있고 다른 뚜렷한 증거도 없다. 그러나 노태우대통령이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 부실기업인의 정치참여에 대해 간접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일,김영삼총재가 강도높게 재벌의 정치참여를 비난한것등이 김회장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없지 않다. 김회장의 불출마선언으로 대선정국은 한결 정돈됐다. 「양금일정」의 3자대결로 압축되면서 김영삼총재가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신당의 경우 창당전 붕괴위기에 몰린 것으로 보여진다.이종찬의원을 중심으로한 소수세력이 대선에 참여하느냐,혹은 뿔뿔이 흩어지느냐만이 남은 상황같다.
  • 기업체로 시장으로… 바닥표 공략/3당후보 대선 표밭순례 이모저모

    ◎대구·경북지역 조직강화에 주력/김 총재/상인 애로사항 청취… 대학서 특강/김 대표/토론회 참석 등 불교계 지지 호소/정 대표 민자·민주·국민 3당의 대통령후보들은 27일 지방순회유세 또는 직능단체에 대한 공략등으로 이틀째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전날 경기지역에 이어 27일 대구·경북 지역 당원결의대회를 갖고 신당참여인사들의 탈당으로 다소 이완된 이 지역 조직기반을 점검하는 한편 지지기반 확산에 주력. 민자당측은 이날 「다시뛰는 한국인,앞장서는 김영삼」 「대통령은 김영삼,뿌리뽑자 한국병」등 갖가지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농악대에 폭죽까지 동원,행사분위기를 돋우었으며 청중들은 김총재의 연설 중간중간에 『김영삼』을 연호해 열기가 고조. 약 1만5천여명의 청중이 행사장인 대구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행사에서 김총재는 한국병치유를 통한 신한국건설을 약속하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유도. 그는 『집권당의 총재로서 공명선거를 위해 앞장서 중립내각구성을 제안했다』고 상기시킨뒤『이는 공명선거를 통해 정통성있는 강력한 정부를 구성,권위와 질서가 무너지고 황금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것으로 요약될수있는 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한것』이라고 강조. 김총재의 이날 대구지역 유세에는 김윤환·이만섭·김용태·김복동·최재욱·강재섭김길홍·금진호의원등 대구·경북출신 민자당현역의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특히 정원식선거대책워원장이 위원장취임후 처음으로 유세현장에 모습을 나타내 노대통령의 당적이탈 이후 이 지역 유권자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 한편 김총재는 이날 이 지역 중소섬유업체인 삼보화섬을 방문,애로사항을 청취한뒤 대구 서문시장을 1시간동안 둘러보며 시장상인과 시민등 2천여명 이상과 악수공세를 벌이며 지지분위기 확산에 전력.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경기 북부지역 「버스유세」이틀째인 27일 아침일찍 하룻동안 민박한 농가에서 나와 의정부 시내 그랜드호텔에서 당원·지역유지와의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제일시장을 방문,상인들과 대화를 갖는등 강행군을 계속. 김대표는 제일시장방문에서 시장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게·감·튀김 등을 직접 구입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은행대출이 막혀 이자가 3부이상 되는 사채를 빌려쓰고 있다』며 주로 돈문제를 거론했고 김대표는 이에대해 『중소기업협동조합에서 조성한 2천억원의 기금을 영세상인에게도 무담보로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 김대표는 이어 이날 낮12시쯤 귀경,서울 동교동 자택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하오3시 서강대에서 한반도 통일론에 관한 강의시간을 갖고 자신의 3단계 통일론을 역설한데 이어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하기도.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27일 서울 불교방송공개홀에서 열린 「불교정책토론회」에 참석,종교진흥방안마련을 공약하는등 불교계의 지지를 호소. 정대표는 토론회에 이어 여의도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농산품판매촉진행사인 「녹색시대」전시장을 방문,전시품들을 둘러보고 농어민과 행사관계자들을 격려. 정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불교는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종교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천만명의 신자를 갖고 있는만큼 영향력도 크고 책임도 막중하다』고 강조. 정대표는 이어 불교계의 숙원 사업인 불교방송 지방망 확충,사찰보호법개정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민자 매머드 선대위장단 발족 안팎(진단)

    ◎“범여권 결집”… YS식 포용작전/소외세력·반김성향 인사 모두 수용/대선 승리할 공조직 비상체제 돌입 민자당은 21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과 함께 선대위아래 모든 공식기구를 편입시켜 비상선거체제로 완전 전환,대선승리를 위한 본격 발진을 시작했다. 특히 이날 발족식에서 11명의 전·현직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추가선임함으로써 이미 임명된 부위원장 53명과 함께 무려 64명의 「매머드」급 선대위위원장단을 구성,총선에 임하는 전의를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로 위원장단을 전진배치시킨 것은 2개월도 채 남지않은 대선을 앞두고 당내 민정계와 공화계중 어떠한 소외세력도 없게 하겠다는 김영삼총재의 결연한 의지로 해석된다. 나아가 대선고지점령의 최대관건인 범여권결속의 중요성을 감안,이북5도대책위원장에 안응모전내무장관을 기용했고 기획위원장에 평소 반금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최병렬의원을 임명했다. 「화합과 포용」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진용을 모두 갖춘 김총재는 다음주부터 직접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단합대회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 강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김총재는 새로이 부위원장에 추가 선임된 정시채 현경대 이웅희 장영철 구자춘 노인환 박세직의원과 임방현 김태호 이치호 이대엽위원장등 11명에게 임명장을 수여. 또 기획위원회위원장에 최병렬의원,이북5도대책위원장에 안응모전내무장관,공명선거추진위원장에 강신옥의원,정세분석위원장에 김영수의원,종합상황실장에 김영진의원을 각각 임명. 이밖에 조직·청년·여성 등 24개 단으로 구성되는 직능분야 책임자 24인에 대한 선임도 아울러 마무리. 김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모두 함께 출발해 50여일간의 항해가 끝나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최종의 목적지는 승리여야 한다』고 강조. 그는 또 『우리는 교만과 방심이라는 내부의 적을 경계하며 국민과 역사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깊이 인식해야 한다』면서 『기필코 승리해 새 역사를 창조하자』고 독려. 정원식선대위원장은 취임인사에서 『김총재의 당선은 역사의 순리와 시대의 요청이며또 우리의 사명』이라고 필승을 다짐한 뒤 『공조직과 당기구를 최대한 활성화하여 승리의 근간으로 삼겠다』고 「공조직 우위」를 거듭 역설. 김총재 등 선대위관계자들은 발족식을 마친뒤 이어 당사3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을 방문하고 필승을 다짐하는 조촐한 다과회에 참석. 이 자리에서 김총재·김종필대표·정위원장 등 수뇌부는 7층으로 만들어진 시루떡을 함께 자르며 「한마음」을 과시. 이에앞서 김총재는 이날 상오 정선대위원장 김윤환·이춘구·이한동상임부위원장 김영구선대본부장 황인성정책위의장 김용태총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고위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는 매일 아침 고위대책회의를 열어 선거관련회의를 정례화하기로 결정.
  • 민자 선대위 현판 계기로 본 3당 전략

    ◎“대선 앞으로 두달” 총동원체제/수도권에 무게중심,조직확대 가속/민자/정책대안 제시… 영남지역 집중공략/민주/자금력 앞세워 대대적 조직 홍보전/국민 민자당은 19일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킴으로써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민주·국민당도 이미 선대기구를 구성,3당은 이번주부터 대선고지 점령을 위한 「60일작전」의 불꽃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민자당◁ 「탈당정국」으로 인한 당내동요가 모두 진정된 가운데 민자당은 19일 정전총리를 함장으로 한 선대위출범 현판식을 갖고 당체제를 비상선거대책체제로 전환하는등 총력동원체제를 구축. 특히 김영삼총재는 당내최대계파인 민정계의 실세 김윤환·이춘구·이한동의원 등을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으로 임명함은 물론 3선급이상 민정계인사들을 대부분 위원장단에 포진시켜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와함께 핵심측근인 최형우·서석재·김덕용의원 등은 공조직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득표활동의 부가가치제고를 위한 비선조직을 관리토록 한다는 복안. ○청년봉사단 발대식 민자당은 이에따라 20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전국 2백37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홀로서기」를 통한 정권창출을 거듭 다짐하는 출정식을 가질 예정. 민자당은 여기서 각지구당별로 조직확대방안과 득표전략을 아울러 시달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에 발맞춰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26일 수원을 첫머리로 청년자원봉사단 발대식및 당원전진대회를 1만5천∼2만명 규모로 개최,시도차원의 출정식을 함께 갖는다는 계획. 특히 11월7일까지 12개 시도에서 열릴 이 대회에 김총재가 직접 참석,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전국순회 지방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 김총재는 또 19개 사고당부의 지구당 개편대회를 이달말까지 모두 끝낼 예정인데 조직정비차원과 함께 대선득표활동의 유효적절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 나아가 민자당은 선대위 아래 이미 홍보대책위(위원장 박관용)와 공약개발특위(위원장 황인성)를 설치한데 이어 곧 수도권대책위·이북5도대책위·자문위원회·정책자문단 등을 차례차례 구성,「세확산」에 진력할 방침. 특히 수도권지역은 유난히 많은 젊은층과 부동층으로 대선승리의 최대 관건인만큼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을 계획인데 이번주부터 서울지역 44개 지구당의 핵심요원 2만여명과 수도권인근지역 1만5천여명을 상대로 중앙정치교육원 특별연수를 실시키로 한 것도 이같은 수도권 표밭갈이의 일환. 실무를 담당할 선대본부(본부장 김영구사무총장)도 종전의 13개 대선기획단을 확대 개편,조직·직능·선전홍보·유세지원등 22개단으로 세분화한다는 것. 또한 당내에 종합상황실(실장 김영진기조실장)을 19일부터 설치,공휴일에도 24시간 풀가동하면서 전국지구당의 득표전략을 점검하는등 비상체제를 몸소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 이밖에 민자당은 이번 대선이 각후보의 정책대결보다는 이미지 싸움으로 결판날 것으로 분석,김총재의 깨끗한 이미지제고를 위해 지역·계층별로 특화된 홍보물을 마련하는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전개할 계획. 한편 민자당은 신당참여를 거부한 정호용의원의 경우 아직도 대구경북지역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김용태총무·정창화위원장등 지근인사를 통해 그의 영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 ▷민주당◁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대통령선거공고일까지를 1단계,이후 대통령선거일까지를 2단계로 나누는 「두단계 뉴DJ플랜」전략을 수립. 우선 1단계에서는 김대중후보의 경륜과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홍보전과 함께 전국 지구당에 대한 조직점검으로 득표기반과 분위기를 조성한뒤 2단계에서 부각된 김대표의 이미지를 실제 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 ○수권능력 부각 집중 민주당은 최근 정치상황이 급변,야당시절의 「바람몰이」만으로는 정치의식이 성숙한 유권자의 표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수권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 민주당은 일단 자신들이 유일하게 민자당을 대체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고 정경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개혁세력이란 점을 내세우는 한편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부문에 걸친 정책공약을 제시,정책정당임을 부각시킨다는 복안. 민자당에 비해서 조직이,국민당에 견주어 자금이 열세인민주당으로서는 홍보전략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미 전국 지구당의 홍보요원 8백명에 대한 홍보연수교육을 마친 상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감정」으로 이는 곧 영남권에서의 열세와 직결된다는 분석아래 김대중대표와 이기택대표가 최근 매주말마다 대구·경북지역을 집중 순방하는등 이 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방침. 민주당의 영남권공략무기는 「가락종친회」와 「농민·노동자정책」수립으로 김대표는 최근 이지역에서 개최되는 종친회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는등 앞으로도 직접관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 ▷국민당◁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초반에는 조직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대선당선권 8백50만표를 당원으로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당원배가운동을 계속중이며 이들 당원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의 산업시설 견학연수를 실시,충성심을 고취하는 방법을 사용. 정주영대표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거의 무한정 배포하는외에 지난 총선때 톡톡이 재미를 보았던 신문 정책광고 시리즈를 재개하는등 물량공세를 계속할 방침. ○산업시설 견학 실시 이같은 실무노력 못지않게 현재 3당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여론분위기」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당세력 및 박태준의원등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국민당의 대선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현대그룹의 선거활용문제. 정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현대사람들에게 국민당을 도우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잘 훈련된 인력▲전국적 조직▲자금등의 면에서 현대는 사실 이번 대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치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현대의 활약이 본격화하면서 당내정치인 출신 인사들과의 갈등양상도 노출되는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
  • “불협화 씻고 정권재창출 발진”/민자/선대위 인선의 의미

    ◎“국민신망 높은 정 전총리” 애써 영입/공직사회·실향민의 지지확보 분석 민자당이 17일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킨 것은 당내 불협화음을 불식시키고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체제로 들어갔음을 뜻한다. 특히 그동안 거취문제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박태준 전최고위원이 이날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최근 잇따른 탈당사태로 비롯된 이른바 탈당국면이 대선국면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전최고위원의 불참의사는 또한 그동안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보이던 대통령선거구도를 명확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발족된 민자당의 선거대책기구는 범여권과 당내 결속·화합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사의 뜻이 완강하던 정원식전국무총리를 설득해 선대위원장에 기용한 것은 다목적 포석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노심」의 향배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전총리를 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나아가 민자당과의 연대감을 과시하고 흐트러졌던 공직사회등 범여권과의 결속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 화합과 국민의 신망도 등을 감안할때도 정전총리가 적임이라는 분석이다. 김종필대표 또는 민정계 인사를 임명할 경우 당내 반발을 초래하거나 실세중진들의 미묘한 힘겨루기로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번 정전총리의 방북중 총리경질을 거론함으로써 크게 반발했던 실향민들을 김총재 지지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이날 『실향민 유권자 가운데 1백만명 정도가 김총재지지로 돌아서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동안의 여론조사결과로 볼때 정전총리 만큼 국민의 신임도가 높은 인사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부위원장을 대거 54명이나 임명한 것도 당내 화합에 주안점을 둔것이다. 최근 탈당사태 등으로 빚어진 당내의 소외감,박탈감과 이질감등을 해소하기 위해 거의 모든 중진에게 역할을 부여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김총재측으로서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능률보다는 화합이며 화합하는 길만이 대선에서 득표력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민자당은 당초 지역및 직능담당자로 12∼13명의 부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었다. 또한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에 김윤환·이한동·이춘구의원등 민정계 실세 3인방을 임명한 것은 대선을 당공식기구 중심으로 치를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상당수 민정계의원들은 그동안 김총재가 대선을 당공식기구보다는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중심으로 치르고 대선이 끝나면 사조직 간부들이 각지역구에서 정치적으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 실세들을 상임부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그같은 의구심을 상당부분 불식시켰다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도 『전적으로 공조직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가운데 그동안 선대위 위원장및 부위원장직을 고사했던 이춘구의원이 포함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의원의 행보는 그동안민자당내에서는 물론 민주당에서도 「노심」의 반영으로 여겨져왔었다. 그러나 이의원이 결국 상임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볼때 「노심」의 실체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당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직계인사 또는 「반YS」인사로 분류돼온 노재봉 김종인 심명보 남재두의원 등이 이날 부위원장이나 당무위원으로 임명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선거대책기구가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듯이 바로 얼마전까지 총리였던 인사를 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국민들이 공명선거의지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고,당내 화합을 위해서 대거 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하나 일사불란한 조직운영 측면에서는 역기능적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당공식기구와 사조직의 역할분담등 교통정리도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다.
  • 민자 선대위장 정원식씨/부위원장 54명… 대선체제 돌입

    민자당은 17일 상오 당무회의를 열고 정원식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자당은 이날 선대위 부위원장을 54명으로 하고 상임부위원장에 김윤환·이춘구·이한동의원을 각각 임명했으며 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영구사무총장,홍보대책위원장에는 박관용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민자당은 또 금명간 선대위 자문위와 정책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수도권대책위도 별도로 두기로 했다. 민자당은 오는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현판식을 갖는데 이어 20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전국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 대선운동지침을 시달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대위부위원장=서정화 김수한 박용만 남재희 나웅배 김기배 이세기 신상우 최형우 김정수 김용태 김복동 이승윤 서정화 심정구 고귀남 남재두 이병희 오세응 이한동 박명근 정동성 김영광 이성호 심명보 이민섭 정재철 김문기 이춘구 김종호 박준병 정종택 정석모 황명수 유한렬 김광수 황인성 양창식 김식 유경현 김윤환 박정수 박재홍 유학성 황락주 정순덕신상식 배명국 양정규 노재봉 김정례 김영정 김육덕 강선영
  • 민자,오늘 선대위 구성/선거체제 전환

    ◎위원장에 정원식 전 총리 내정 민자당은 17일 당무회의를 소집,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을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선거대책위원장에 정원식전국무총리를 내정하고 김영삼총재가 16일에 이어 17일 상오에도 정전총리와 접촉을 갖고 위원장직수락을 권유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정전총리의 위원장직기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원경전외무장관이나 김종필대표에게 선대위원장직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또 중진의원들을 선대위 부위원장에 기용,▲나웅배·서정화(서울)▲최형우(부산) ▲김복동(대구) ▲이한동(인천·경기) ▲정재철(강원) ▲이춘구(충북) ▲정석모(대전·충남) ▲황인성(전북)▲김 식위원장(광주·전남) ▲김윤환(경북) ▲정순덕의원(경남)등을 지역득표책임자로 임명할 방침이다. 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영구사무총장을 기용하기로 했다.
  • 민자/선대위부위장 중진망라 실세화/대선정국 주도채비 본격화

    ◎민정계 전면 배치,지역별 분담/당운영도 공조직 위주로 전환 민자당은 박태준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인한 연쇄탈당사태가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17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하는 등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는 연말 대선이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본격적인 대선채비를 서둘러야 하는 필요성과 신당 추진 움직임과 관련한 당내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양면 포석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선거대책기구의 「얼굴」인 선대위원장에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는 방침아래 김영삼총재가 16일 직접 정원식 전총리와 교섭을 벌였으나 정전총리가 고사하는 등 선대위원장 인선문제로 한때 진통을 겪기도 했다. ○…민자당측이 선대위원장에 초중량급 외부인사를 영입키로 방침을 세웠던 것은 노태우대통령의 탈당으로 변화된 정국상황에서 범여권 재결속을 위한 상징적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김총재측은 당초 당 위계상으로는 김종필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순리임에도 당내 최대계파인 민정계의 소외감을 달래기 위해 박태준최고위원을 기용키로 결심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 그러나 박최고위원이 돌연 당을 떠난데 이어 조직장악력이 출중한 이춘구의원마저 고사함으로써 눈을 밖으로 돌려 외부에서 적임자를 찾게 된 것.이같은 상황에서 정원식·강영훈·신현확 전총리와 이원경 전외무장관(당후원회장)등이 일단 유력한 영입대상자로 압축. 이 가운데 강전총리의 경우 처음부터 고사 의지가 완강해 배제됐고,정전총리가 이북5도민 표밭을 효과적으로 일구는데 도움이 되는데다 무난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최우선 교섭대상자로 부각. 그러나 15일아침 김종필대표가 정전총리를 만나 수락을 요청한데 이어 16일상오 김총재가 직접 설득에 나섰으나 정전총리는 정중히 고사.이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정전총리를 만나고 여의도 당사에 나온 김총재는 『세상일이라는 게 쉬운 일만 있겠느냐』며 어려움을 토로. 이에따라 노대통령의 탈당으로 다소 약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경북지역 지지기반을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신전총리와 이당후원회장의 기용 필요성도 제기.이같은 상황에서 김총재측은 최악의 경우 김대표를 대타로 내세운다는 배수진을 쳐놓고 이날 저녁 늦게까지 정 전총리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 ○…선대위원장­부위원장­선대본부장및 기능·직능·지역별 위원장이라는 계통조직 가운데 선대본부장은 김영구총장의 겸임이 유력시되고 부위원장 인선은 당초 5명선에서 민정계 중진실세들을 일선배치한다는 차원에서 김윤환·이춘구·정석모·최형우의원등 중진급을 망라해 대폭 늘리기로 결정. 이들 부위원장들에게는 지역별로 득표책임을 분담시킬 방침이며 특히 수도권의 중요성을 감안,서울을 강남·강북으로 나눠 투톱시스템으로 표밭관리를 하기로 결정. 박준병·김종호의원 등 여타 중진들이 맡게될 조직·홍보·유세 등 직능및 기능별 위원회는 자문기구로 둘지 아니면 명실상부한 집행기구 성격을 띠도록 할지에 대해서는 김총재의 최종 판단만 남은 상태. ○…김총재측은 이와함께 이동통신사태 이후 당내 갈등국면에서 민정계의원들이 강력하게 제기했던 김총재 주변의 일부 「측근」인사들의 「독선적 태도」를 시정하기위한 대책마련에도 고심. 김총재는 이같은 민정계중진들의 이의제기에 대해 이유가 있다고 판단,지난달 하순 당무회의에서 시정을 약속한데 이어 선대위구성을 계기로 당운영방식을 사조직이 아닌 공조직 중심으로 전환키로 방침을 굳혔다는 후문.
  • “탈당 최소화” 집안단속 부심(진단)

    ◎민자,관망파 밀착설득 “상당한 성과”/월계수멤버 등 동요인사 「주저앉히기」/주내 선대기구 출범 대선총력체제 전환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이 소속의원과 전현직지구당위원들의 연쇄탈당사태에 대해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연말대선을 앞두고 아직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이같은 기류는 『몇사람이 떠났고 또 몇이 떠날 움직임을 보인다해도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김총재)『몇몇 인사가 당을 등졌다 하더라도 민자당의 큰 줄기는 유유히 흐른다』(김종필대표)는 등 당지도부의 발언에서 그대로 감지된다. 즉 일부 인사들의 탈당으로 당장의 조직동요등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어차피 반YS성향인 이들이 제발로 당을 떠남으로써 「후방교란」요인이 제거돼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이는 연말대선까지 갈등소지를 안고 가기보다는 단기적인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위기감속에 총력전을 펼칠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수도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총재측이 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등에 이은 연쇄탈달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놓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오히려 이들 탈당인사들이 정호용의원등 무소속과 이종찬의원그룹에 박태준전최고위원까지 가세하는 신당결성을 추진할 경우의 잠재력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민자당지도부는 우선 소속의원들의 추가탈당이라는 발등의 불부터 끄고 선대위구성등 조기대선체제구축을 통해 국면을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지도부가 파악하고 있는 탈당가능인사 내지 관망파는 심명보·강우혁·최재욱·이긍령·김인영·조영장·박범진·박명환의원등 지난 경선때 이종찬의원진영에 섰던 인사와 월계수회 멤버들이다. 이들 이탈가능성 있는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에는 김총재와 김영구사무총장등 지도부는 물론 김윤환·이한동·김종호·신경식의원등 민정계중진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당지도부로부터 탁월한 기획능력과 업무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는 강재섭의원의 경우 김윤환의원이 직접 설득에 나서 15일 공개적인 「잔류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자체분석이다. 김총재측은 이번주를 고비로 연쇄탈당사태는 「확산」이 아닌 「수렴」쪽으로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즉 15일부터 정국이 국정감사 무드를 타는데다 금명간 선대위및 선거대책본부 인선이 끝나는대로 이번주중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돌입할 경우 최소한 현역의원들의 연쇄탈당이라는 도미노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물론 집중적인 설득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무에서 소외된 일부 원외인사들의 탈당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다만 이들 원외인사들의 추가이탈이 있다 하더라도 어차피 신당의 원내교섭단체구성가능성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원외위원장들의 추가이탈이 있을 경우 가급적 빨리 위원장직무대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이미 탈당한 인사들의 지역구에는 ▲은평갑 강인섭▲대구중 유성환전의원▲대구수성갑 정창화전위원▲평택 허남훈전환경처장관▲대천·보령 신홍식민주산악회지부장등을 내정해 놓고 있다.이는 대선조직의 공백을 매우고,대체요원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추가탈당을 최소화하는 이중효과를 겨냥한 포석이다. 김총재측은 또 이번주중 선거대책기구를 공식출범시켜 대선체제에 돌입함으로써 동조탈당분위기를 가라앉힌다는 복안이다.선대위원장­부위원장­선거대책본부장­기능·직능·지역별위원장이라는 계통조직을 그려놓고 있으나 선대위원장및 선대본부장 인선에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선대위원장에는 이춘구의원을 기용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본인이 고사함에 따라 한때 외부인사기용설도 나돌았으나 김종필대표가 맡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부위원장은 당초 5명선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당결속을 위한 민정계실세들의 「전진배치」차원에서 이한동·나웅배·김윤환·이춘구·박준병·정순덕·김복동의원등 10명선으로 늘려 지역별 또는 기능별 책임을 맡기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처럼 민자당지도부는 현재로선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인한 위기국면이 반드시 파국적인 상황으로 진전되리라고는 보지 않고 있다. 최근 일련의 탈당사태 직후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동정적인 여론 등에 힘입어 김후보의 지지도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지도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정주영국민당대표까지 망라하는 「반양금단일후보」출현가능성이다.그러나 김총재측은 각기 개성이 강한 신당추진인사들의 면면과 연말까지의 시한의 촉박성등을 감안할 경우 그같은 위협적인 카드의 돌출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계은퇴와 신당움직임등 두 갈래 선택기로에서 아직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박전최고위원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와함께 「반양금신당=기득권세력결집체」라는 등식을 미리부터 설정,그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 민자 탈당사태 진정·확산 양론/“바람은 어디까지” 관심 고조

    ◎TJ 신당불참 판단… “더이상 없다”/친김파/“이제부터 시작”… 동조이탈 부추겨/탈당파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유발된 민자당 「탈당바람」이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전날 채문식고문등 11명의 1차탈당에 이어 14일에도 반금4인방인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의원및 유수호의원등 현역 5명과 안병령 정정훈 고세진전의원이 당과의 결별을 공식선언했다. 이처럼 탈당 파고가 높아짐에 따라 정가의 관심은 추가탈당대열이 어느 규모로,또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는데로 모아지고 있다. 어찌보면 지금까지 탈당을 결행한 인사들은 이미 예견됐던 바이고 민자당 지도부도 사실상 설득을 포기했기 때문에 비교적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민자당 지도부는 이와함께 신당의 장래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탈당동요도 여기서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민자당은 이탈예상의원들에 대한 탈당의원들의 적극 공세가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김윤환 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을 대거 동원,이들 의원 설득을 위한 「맞불작전」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필요할 경우 김영삼총재도 전면에 나서 이들의 「주저앉히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민자당은 공식기구를 통한 당운영 민주화로 민정계소외세력을 무마하고 특히 선거대책기구를 조속히 발족,탈당분위기를 실질적인 대선정국으로 국면전환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관련,민자당은 민정계실세인 이춘구의원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의원의 고사로 김종필대표가 선대위원장을 겸하면서 민정계 중진들을 부위원장에 포진시켜 실질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적극 강구중이다. 부위원장 그룹은 상근 총괄부위원장에 이춘구의원을 기용하고 지역담당부위원장에는 김윤환 이한동 정순덕 김종호의원과 임방현당무위원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진다. 민자당은 또 이탈의원수가 10명을 넘어 원내과반의석이 위협받을 경우 국민당과 무소속의 친YS의원 영입노력을 전개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자당은 특히 신당의 향후 진로와 관련,「키」를 쥐고 있는 박태준위원의 거취에 대해서도 정대표가 후보를 사퇴하지 않아 대선4파전이 될 경우 적극적으로 신당의 깃발을 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그렇게 된다면 박위원이 신당의 구심점역할을 할수 없게 되고 결국 신당은 뚜렷한 후보도 없이 각자 개성이 강한 의원들의 집단으로 전락할 개연성이 크다는 자체진단이다. 김총재의 한 측근이 이와관련,『신당규모가 어떻게 되느냐는 박위원에게 달려있다』고 전제,『신당이 제대로 굴러가려면 박위원이 원군정도의 역할이 아니라 기치를 높이 들고 후보도 맡겠다는 각오를 해야하는데 박위원은 4파전이 될 경우 안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동조탈당규모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민자당의 상황판단도 여기에 기인한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의 생각은 민자당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으로 읽혀진다. 탈당열풍이 이번주는 물론 다음주초까지 계속된다는 주장이다. 신당관계자는 이와관련,『탈당바람은 일단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면서 『이탈예상자는 물론 의외의 인물이 추가탈당할 것인지잘 지켜봐야 될것』이라고 탈당인사가 예상외로 확대될 것임을 비쳤다. 오히려 신당의 새정치 슬로건에 걸맞는 인사를 골라야 한다는 「옥석구분론」까지 들린다. 특히 이들은 박위원의 거취도 「이심전심」으로 알수 있는 것 아니냐며 박위원이 조만간 신당의 모양새가 갖춰지면 깃발을 들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이와 연관지어 박위원의 핵심측근인 최재욱의원과 조용경보좌역이 부단히 서울과 포항을 오르내리며 동조탈당예상의원들에게 이른바 「박심」을 간접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신당추진세력은 이미 탈당예상자로 거명된 강재섭 강우혁 이긍령의원등의 신당행이 확실할 뿐만 아니라 노대통령 친인척인 김복동의원도 신당에 합류할 공산이 크다고 주장한다. 김의원은 이날 『나를 책임질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자신』이라며 자신의 거취가 유동적임을 시사한뒤 『정계에 대변동이 있는 것 아니냐』고 신당쪽에 기울어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만약 김의원의 이탈가능성이 보다 분명해진다면 안찬희 박우병의원도 뜻을 같이할 공산이 크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또 최근의 탈당여파와 관련,노재봉 김종인 최병렬 안무혁의원등 노대통령직계부대와 장영철 김길홍 박주천 이승무의원등도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고 신당세력측은 주장한다. 특히 「노심」의 바로미터인 노재봉 김종인 김복동의원등 3명이 당을 떠날 경우 중도관망파들에게 엄청난 파괴력을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신당측은 이들의 합류를 위해 물밑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희망사항」대로 진행된다면 탈당규모가 20명선을 상회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와함께 민주당의 송천영의원도 15일 공식탈당을 선언,신당합류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여권에 이어 야권에도 탈당바람을 연쇄적으로 일으킬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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