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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 “서울신문 ‘김군 동료 속앓이’ 보도 감사”

    윤호중 “서울신문 ‘김군 동료 속앓이’ 보도 감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최근 불거진 고용세습 논란과 관련해 “서울 구의역 스크린 사고로 김군이 사망한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된 김군의 동료와 선후배가 ‘무기충’이라 불리며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을 그렇게 매도해버리면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본지 보도<서울신문 10월 29일자 4면>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31일 통화에서 “고용세습 논란과 관련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김군의 동료들이 사회적 비난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짚어 준 서울신문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윤호중 “서울신문 ‘김군 동료 속앓이’ 보도 감사”

    윤호중 “서울신문 ‘김군 동료 속앓이’ 보도 감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최근 불거진 고용세습 논란과 관련해 “서울 구의역 스크린 사고로 김군이 사망한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된 김군의 동료와 선후배가 ‘무기충’이라 불리며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을 그렇게 매도해버리면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본지 보도<서울신문 10월 29일자 4면>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31일 통화에서 “고용세습 논란과 관련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김군의 동료들이 사회적 비난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짚어 준 서울신문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공공기관 ‘고용 세습’ 논란] “직원 10명 중 1명이 친인척”… 野4당, 고용 세습 국정조사 요구

    [공공기관 ‘고용 세습’ 논란] “직원 10명 중 1명이 친인척”… 野4당, 고용 세습 국정조사 요구

    野, 3월 가족 재직 현황조사 자료 요청 與 “사실 관계 잘못된 가짜 뉴스 있다” 서울시, 檢 수사 촉구에 오늘 감사 청구 정의당 “강원랜드 채용비리도 조사를”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얽힌 공방이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감에서 ‘공사가 지난 3월 진행한 가족 재직 현황 조사의 신뢰성이 낮다’며 관련 자료 요청을 쏟아냈다. 김상훈 의원은 “전수조사가 아닌 이상 조사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3월 진행한 조사 방식과 문항을 모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3월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직원(1만 7045명·응답률 99.8%) 가운데 11.2%(1912명)는 “사내에 친인척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같은 달 무기계약직에서 일반직(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1285명 중 108명(8.4%)이 직원의 자녀나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이현재 의원은 “직원 10명 중 1명이 친인척인 게 정상적인 공기업의 모습이냐”고 말했다. 아울러 야당 의원들은 서울토지주택공사(SH공사) 등 서울시 산하 다른 기관의 채용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민경욱 의원은 “전 인사처장의 배우자, 현 비서실장 친척 배우자 등이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실이 있느냐”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자료를 확인한 민 의원은 “친인척 채용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9명 중 6명이 실제 친인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공사는 3월 무기계약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된 108명 가운데 34명은 2016년 5월 발생한 구의역 사고 이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전에 무기계약직이 된 직원들이 정규직 전환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규직 전환을 총괄한 윤준병 행정1부시장은 “정규직 전환된 직원은 대부분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쳤으며, 민간위탁업체 소속으로 고용 승계된 경우에는 제한경쟁 과정에서 엄격한 검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도 ‘사실관계가 잘못된 가짜뉴스가 있다’며 방어에 나섰다. 윤호중 의원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가족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고 고용세습이라고 하면 침소봉대 아니냐”고 말했다. 무기계약직의 정규직화 여파로 공사가 2020년까지 1029명을 감축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김태호 공사 사장은 “지난해 5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하면서 기본계획을 세웠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검찰 수사 의뢰를 촉구하는 야당 의원에게 “공사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숨길 일이 하나도 없다. 잘못된 일이 있었다면 무엇이든 책임질 용의가 있다”고 맞섰다. 시는 의혹을 종합해 23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3당은 이날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한국당 김성태·미래당 김관영·민평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공기업의 의혹으로 촉발된 공공기관 채용비리·고용세습 의혹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이 서명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대한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작할 수 있다. 이번엔 149명이 참여했다. 정의당은 조사 범위에 국가·지방공공기관 등 정규직 전환 관련 사안을 덧붙여 한국당 의원이 연관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하자고 요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 남한 보수정당 우려…잘 풀어달라” 10·4 방북 뒷얘기

    “북, 남한 보수정당 우려…잘 풀어달라” 10·4 방북 뒷얘기

    10·4선언 기념식 참석차 2박3일간 평양에 다녀온 방북단은 남북 국회회담에 대한 북한의 우려 등 방북 뒷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보수정당이 국회회담에 불참해 의미가 퇴색되거나, 비준동의안 처리에 난항을 겪는 데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남북정치인모임에 참석한 방북단원은 “남북 정치인이 국회회담을 통해 남북교류 계기를 마련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선도적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부분은 양측이 다 동의했다”면서도 “‘남측의 여러 국내 정치 상황이 복잡하지 않으냐.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풀어달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북측은 비공개 모임에서 ‘보수정당의 참여 없이 회담이 이뤄져 진행되면 남측에 여러 어려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면 회담의 본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수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했다. 이 방북단원은 또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내가 비준이 됐는지 안 됐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설마 안된 건 아니기를 바란다”고 한 말도 전했다.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가 국회에서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한 언급이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다른 방북단원도 “북측 인사들이 야당이 비협조적으로 나온 것이 국회회담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또 다른 한 방북단원은 북측 수행원 등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북측에서는 경제협력을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남측이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면서 “철도와 같은 기간산업이 먼저 돼야 다른 문화, 산업, 경제 등이 움직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의심을 이제 불식해야 할 것 같다”며 “북측 인사들은 일반 국민들 앞에서 비핵화를 선언해 아래까지 (의지가) 내려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북단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의 변화상을 체감했다고 소회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김정은 위원장 체제 이후 북한이 많은 변화를 겪고 외부 세계와의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북한 주민도 우리에 대해 경계나 긴장감 등을 별로 찾아보기가 어려웠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그는 “북측에도 여러 정당이 있으니 정당 간 대화가 활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우리 측에서 전달했다”고 밝혔다.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10년 만에 본 평양은 너무나 변해 상전벽해를 실감했다. 숲이 많아졌고 잔디가 유럽처럼 지천으로 깔렸고 고층건물이 많아졌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훨씬 친절해 졌고 거리엔 반미구호가 사라졌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고맙다 바른미래당”…판문점선언 비준 속도 내는 여당 왜

    민주당 “고맙다 바른미래당”…판문점선언 비준 속도 내는 여당 왜

    더불어민주당이 3차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으로 급물살을 탄 평화 분위기에 힘입어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에 다시 시동을 걸면서 이 문제가 하반기 국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여야 협상의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이 반대에서 ‘조건부 처리’로 입장을 바꾸면서 보수 야권에 미묘하게 다른 목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판문점선언 비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이미 판문점선언 비준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지지하는 정당들과 함께 공동 대응과 실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가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면서 “그런데 한국당과 보수언론만 냉전 시대로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 평양공동선언 합의를 어떻게든 왜곡하고 폄훼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데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에서 70%대로 급등한 데다 무엇보다도 바른미래당이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에 전향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실질적인 비핵화의 진전이 앞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이런 점들을 고려해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남북군사합의서 등을 포괄적으로 동의 비준하는 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국회에서 의논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내 반대 목소리를 우려한 듯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 논의를 위한 나름의 전제 조건이 있다”며 “정부의 보다 솔직한 비용추계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이 비록 조건부이지만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한국당의 지지 없이도 비준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 129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5석, 민중당 1석에 바른미래당 30석까지 포함하면 179석으로 과반을 훌쩍 넘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한국당을 ‘패싱’하면서까지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추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지지를 받아 남북 간 합의한 사항을 추진한다는 비준의 의미와도 어긋나는 데다 야당에 정쟁 거리를 제공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가 쉽지 않은 만큼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양공동선언은 별도의 비준 절차를 밟지 않을 계획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평양선언은 판문점선언을 잇는 성격의 선언이기에 판문점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는 것으로 충분히 갈음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당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비준을 하면 이게 거의 법률적 지위를 갖는데 그렇다면 하다못해 돈이 얼마나 드는지라도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법률적 효력을 갖는 문서를 그렇게 가볍게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느냐”며 “(북한이) 핵물질을 신고하는 것조차도 안 하겠다고 하는 입장인데 그런 부분에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심재철 ‘정부 예산정보 유출’ 정국 블랙홀 되나

    심재철 ‘정부 예산정보 유출’ 정국 블랙홀 되나

    오늘 긴급 의총 열어 대응책 논의 심 “관리 소홀 정부 잘못… 추가 공개” 민주당 “안보 기밀 포함… 반환해야” 기재부 “심재철측 비인가 영역서 유출”자유한국당이 26일 심재철 의원실의 정부 비인가 자료 열람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야당 탄압과 국정감사 무력화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심 의원을 포함한 한국당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심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는 기획재정부가 직접 승인해 준 아이디를 통해 재정분석시스템(OLAP)에 정상적으로 접속해서 얻은 정부 각 기관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이라며 “이런 자료조차 공개하지 못하도록 겁박하는 문재인 정부는 과연 무엇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것인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즉각적인 기재위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정부의 고발 취하와 책임 있는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한국당이 비판 수위를 높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감싸기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추석 민심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유출 정보는 반드시 폐기하고 반환해야 당연하다”며 “불법 유출 정보의 상당 부분은 국가 안보 측면의 기밀 유지 정보도 포함돼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심 의원실은 지난 3일부터 한국재정정보원이 관리하는 디브레인(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내 재정분석시스템의 비인가 행정정보를 열람하고 지난 5일부터 자료를 다운로드했다. 자료에는 대통령 비서실, 국무총리실, 기재부,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30여개 정부기관의 행정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정보원은 자료 반납을 요청했지만 심 의원 측은 정상적인 검색을 통해 구한 자료인 만큼 불법이 아니라 오히려 정보 관리에 소홀한 정부의 잘못이 더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검찰이 지난 21일 심 의원실에 대해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심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한 데 이어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정부의 불법 예산집행 내역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기재부는 비인가 자료를 공개할 경우 추가 고발을 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심 의원실 보좌진들은 국회의원실에 부여된 ID로 접근할 수 없는 비인가 영역에서 지난 5∼12일 190회에 걸쳐 자료를 유출,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해 고발한 것”이라며 “유출된 자료의 재유출 등 후속 불법 행위 방지와 정상적 국정 운영 등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언급한 장차관 업무추진비와 관련해서는 “현재도 매월 공개 중인 자료는 맞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 유출된 자료는 국회에서 접속할 수 없는 비인가 행정정보로 외부에 공개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전자정부법 등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입수 방법이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곧 있을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여 공세’로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관련 사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업무추진비가 국가 기밀인지 여부가 이 사안의 본질”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혈세가 업무추진비라는 명목으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리는 것에 대해 한국당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갑 “다운계약서 작성 제 불찰”

    이재갑 “다운계약서 작성 제 불찰”

    野 “농지 상속 않고 매입은 탈세 위한 것”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다운계약서 논란과 비상장 주식 매입 의혹 등 도덕성 검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 후보자는 “사안(다운계약서)을 최근에 인지할 정도로 당시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제 불찰이라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비상장 주식 매입 의혹에 대해서는 “민간인 신분으로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매입했다”고 반박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11일 보유하던 비상장 주식을 모두 매각한 것에 대해선 “공직자 신분으로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의 할아버지인 이계택씨의 소유였던 전남 장성군 농지를 사들여 상속세를 면하려 했다는 의혹도 거론됐다. 이 후보자는 “제 고향에 아버지가 사시던 집터에 딸려 있던 텃밭이고 제가 처리한 게 아니다”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아버지께 다시 여쭤봤지만 당신께서도 (너무 오래돼) 모른다고 하셨다”고 답했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농지를 상속 대신 매매 방식으로 취득한 것은 탈세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문진국 의원도 “노사관계에선 엄격한 법 잣대를 들이대는데 본인이 저지른 불법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고 하는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제를 포함해 이 후보자의 정책관을 검증하는 질의도 이어졌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근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논쟁이 있다”는 질의에 이 후보자는 “최근 고용 악화 부분은 구조적인 문제가 더 많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최저임금이 주원인이라고 하는 부분에선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소규모 개방 경제인 한국 경제는 외부 충격 완화를 위해 내수 진작이 필요하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지금 추진하는 게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지만 방향성 측면에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용 문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고용정책과 노동정책의 균형이 있어야 하고 사용자·근로자 관계에서도 균형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민주 핵심 당직 ‘이해찬 사단’ 전진 배치

    민주 핵심 당직 ‘이해찬 사단’ 전진 배치

    사무부총장엔 김경협·소병훈·김현 당권 경쟁 김진표·송영길은 ‘중책’ 위촉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여성 배려 관측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최측근인 3선의 윤호중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등 ‘이해찬 사단’을 전진 배치했다. 이 대표는 또 제1사무부총장(수석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의 김경협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소병훈 의원, 제3사무부총장에는 김현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의 재정과 인사, 조직 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 임명된 윤 의원은 이 대표와 오랜 시간 함께한 주요 인사다. 윤 의원은 1980년대 후반 평화민주당(평민당)에 입당한 재야인사의 모임인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 활동으로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표가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정책위의장을 연임하도록 한 3선의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를 맡았을 때 비서실장으로 이 대표를 도왔다. 제1사무부총장에 선임된 김 의원과 제3사무부총장에 임명된 김 전 의원도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김 전 의원은 평민당 시절부터 이 대표와 30년 가까이 함께하며 이 대표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알려졌다. 재정위원장에는 송현섭 전 최고위원,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한정애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강훈식 의원, 홍보소통위원장에는 권칠승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는 김현권 의원, 법률위원장에는 송기헌 의원, 교육연수원장에는 황희 의원(이상 초선)이 각각 임명됐다. 이 대표는 계파주의 논란을 의식해 탕평 인사도 진행했다.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김진표 의원을 국가경제자문회의장에, 송영길 의원을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에 각각 위촉하기로 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를 채우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와 지방자치분권 몫으로 이수진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과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찾아 노사정 대타협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같은 혐의인데 왜…국회의원은 선처, 기초단체장은 당선무효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같은 혐의인데 왜…국회의원은 선처, 기초단체장은 당선무효

    #1 선거 공보물에 ‘장학재단 설립’과 ‘전국 지역구 중 유일 박물관·미술관·천문대 보유’를 재임 중 치적으로 소개한 A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 박물관·미술관·천문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런 지역구가 ‘전국 유일’인지 입증하지 못했다. #2 B후보는 지역구민이 자주 사용하는 지방도로를 ‘2010년 국도지선으로 승격’시켰다고 공보물에 명시했다. 국도와 국도를 연결하는 국도지선이 되면, 도로 관리·보수비용을 국가가 부담해 지방자치단체 재정 부담이 줄어든다. ‘국도지선 승격 관철’은 B후보가 의정보고서, 기고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던 사안이지만 실상 이 도로는 현재도 지방도로다. #3 C후보는 지역구 내 산단과 관련해 2900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공보물, 선거용 명함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C후보는 이 산단에 재정을 투입할 근거법을 만드는 데 일조했지만, 선거가 끝날 때까지 2900억여원에 달하는 예산 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결과적으로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하게 된 A·B·C후보는 모두 최근 5년 이내인 2012~2017년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3심까지 재판을 받았다. 이 3명 중엔 신체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아 당선이 백지화된 이도 끼어 있다. 누구일까. 선거관리위원회를 거쳐 가구마다 배달되는 선거 공보물 속 허위가 있을 때 법원은 대체로 준엄하게 꾸짖는다. 그래서 ‘공보물 제작은 비서관이 전담해 허위사실이 기재됐는지 몰랐다’는 C후보 주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재판부는 “문구를 새긴 명함을 나눠 주고, 공보물이 자택에 배달됐는데 내용을 안 봤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거나 “주장대로라면 C후보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면서 공약을 선전했다는 얘기가 돼 수긍할 수 없다”며 C후보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공보물 제작 실무자와 함께 재판을 받은 B후보에 대한 법원 태도는 달랐다. 재판부는 “후보자가 선거공보 게재 내용 전부를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현실적으로 확인이 가능한지도 의문이 든다”며 책임을 B후보 대신 실무자에게 지웠다. 12쪽짜리 공보물을 후보가 확인하는 게 어렵다고 본 재판부는 “(공보물의) 표현이나 공약 주제 설명은 후보를 보좌하는 홍보담당자와 기획자 등 전문가들이 협의해 재량 범위 안에서 전담해 결정하는 것이 실무상 가능할 것”이라며 B후보의 책임을 없애 줬다. 이 같은 법원 판단에 힘입어 20대 총선 당선자인 B후보는 의원직을 유지했다. B후보는 강길부 의원이다. 비록 유죄이지만 벌금 80만원형을 확정받은 C후보, 권은희 의원도 의정 활동 중이다. 반면 지역에 박물관·미술관·천문대가 있긴 하나 이 3개 시설이 동시에 있는 게 전국 유일하며 자신의 직전 임기 중 완성된 일인지 입증하지 못했던 A, 현삼식 전 경기 양주시장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선거 공보의 중요성, 후보자가 선거공보 제작에 기울이는 정성, 재선을 위해 재직 기간 동안 이룬 업무 성과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현 전 시장이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인식한 채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선자 중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17명 중 아무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지 않은 것과 다르게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단체장 중 현 전 시장을 포함한 5명이 이 혐의로 직을 박탈당했다. 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 혐의 재판은 꽤 정형화된 흐름을 따라 전개된다. 재판부는 우선 공표된 말과 글이 허위인지, 아닌지를 따진다. 하급심은 이때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사항으로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의 구체성을 가진 공표’를 허위사실로 본 대법원 판례를 참고한다. 일단 허위 판정을 내리게 되면, 두 번째로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표 당시 허위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었는지 따진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법원은 미필적 고의만 보이더라도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한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경우 어떤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고 떠올리는 인식을 미필적 고의라고 한다. 허위사실공표죄 유·무죄 및 당선무효형 선고 여부가 갈리는 곳이 주로 이 두 번째 지점이다. 6회 지방선거와 20대 총선의 허위사실공표 혐의 재판을 비교하면, 미필적 고의는 유독 국회의원보다 기초단체장에게 더 가혹하게 인정됐다. 전국 출마자 중 18번째로 전과가 많았던 4범 상대후보를 지칭하며 지역유세에서 ‘전국 두 번째로 전과가 많은 사람’이라고 연설한 서영교 의원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내심으로는 ‘경쟁 정당 후보자들 중 두 번째로 전과가 많다’는 점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표현 과정에서 실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호적으로 피고인의 속마음을 짐작했다. 재판부는 또 부패범죄 전과를 마치 사면받은 것처럼 홍보해 당 공천 결격사유가 없는 것처럼 꾸민 김한표 의원에게 유죄 선고를 내리면서도, 총선이 임박해 당이 새로운 공천규칙을 만들어 김 의원을 공천한 사정 등을 들어 “정치적으로 해결됐으니 당선무효형을 선고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김 의원에겐 벌금 80만원이 선고됐다. 경기 구리 지역에선 동일한 현안 때문에 시장과 국회의원이 잇따라 기소됐지만 재판 결과는 달랐다. 2007년 하반기부터 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토평동 근처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를 조성한다는 이 지역 현안을 풀었다는 취지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유치 눈앞에!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 요건 충족 완료!’란 현수막을 지방선거 사무실에 내건 박영순 전 시장에겐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다. 반면 총선 1년쯤 전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그린벨트 해제!’란 현수막을 내걸어 기소된 윤호중 의원에겐 벌금 80만원이 선고됐다. 박 전 시장에게 동종 전과가 있고 선거일이 임박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참작요인이 있지만, 이런 박 전 시장에게 가해진 벌금도 1심까진 80만원이었지만 2심부터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반면 윤 의원이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받았을 때 검찰은 이례적으로 항소를 포기, 고법에서 다툴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다음 회엔 사법농단 문건에서 엿보인 입법부와 사법부 간 견제와 공조, 선거범죄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검찰과 법원의 힘겨루기 양태를 살펴봅니다.
  • 與 당권 후보 3명 컷오프… ‘文心’이 가른다

    새달 말 중앙위원회서 예비경선 당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 친문계 의원들 교통정리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월 2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음달 말쯤 예비경선을 치러 당대표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다수인 권리당원의 투표 비율을 높이면서 ‘문심’(文心)이 당권의 향방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전대 준비위) 1차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전대 준비위는 현재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면서 맡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도는 폐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분리해서 선출하되 먼저 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각각 컷오프하기로 했다. 주요 당직자와 지역위원장,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등 500명으로 구성되는 중앙위원회가 컷오프를 진행한다.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국민과 당원의 여론조사 15%로 본선을 치를 계획이다. 본선 규칙이 확정되면 2016년 전당대회 때보다 권리당원 투표 비율은 늘어나고 일반 여론조사 비율은 낮아지게 된다. 현 지도부를 선출한 2016년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30%, 일반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했다.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 숫자가 대선과 지방선거 등을 치르면서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 대의원은 1만 3000명, 권리당원은 약 70만명으로 추산된다. 관건은 친문(친문재인) 성향 권리당원의 선택이다. 2016년 전당대회 당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친문계 시·도당 위원장이 싹쓸이 선출된 것도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이다. 조직력으로 움직이는 대의원 투표 비중이 높았음에도 여성 최고위원 투표에서 원외인 양향자 후보가 문 대통령 영입 인사라는 영향력을 살려 재선의 유은혜 의원을 꺾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때문에 문심을 얻기 위한 당대표 후보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해찬, 김진표, 최재성, 윤호중, 전해철 의원 등 친문계 주요 의원이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면서 친문 진영에서는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 의원과 전 의원은 최근 만나 출마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친문 진영의 관계자는 “각자가 당대표에 강한 뜻이 있기 때문에 양보로 해결될 일이 아닌 데다 여론조사를 돌려서 단일화할지 명확한 기준을 정하기 어려워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0人의 당권 경쟁…민주 8월 전대 ‘가닥’

    20人의 당권 경쟁…민주 8월 전대 ‘가닥’

    오늘 첫 최고위 열어 일정 논의 총선 공천권에 후보 ‘과열’ 양상 친문 후보 ‘교통정리’ 필요 공감 최고위원 분리 선거체제에 무게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유례없는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당권 경쟁 국면에 돌입한다. 2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등 일찌감치 전당대회 준비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지방선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2년 임기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추미애 대표의 임기는 오는 8월 27일까지다. 민주당은 빠듯한 일정을 고려해 전당대회를 9월로 미루는 방안도 한때 고려했지만 일단 추 대표 임기 종료 이전 8월 말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7선의 이해찬 의원, 6선의 이석현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의원, 3선의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 재선의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 있다. 또 행정부에 나가 있는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거론된다. 웬만큼 이름값 하는 의원들은 대부분 당대표 후보로 꼽히는 모양새다. 이처럼 과열 조짐까지 보이는 데는 차기 당대표가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갖기 때문이다. 당내 상황에 밝은 한 관계자는 “수도권 비문(비문재인)계 지역구 중진의원들은 친문(친문재인)계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면서 다음 총선 공천에서 물갈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커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심은 당내 주류인 친문계의 선택이다. 친문계는 여러 명의 친문 후보가 난립할 경우 비문계에 어부지리를 안겨 줄 수도 있다고 보고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다만 부산·경남(PK) 친문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 중진 친문 등이 생각하는 당 대표감이 미묘하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 측 관계자는 “중진 친문은 관리형 인물을 앞세우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고 나머지 친문은 청와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 당대표가 돼 공천권 등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린다”고 했다. 친문 김진표·전해철·최재성 의원 등은 이달 말까지 교통정리를 끝낸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 앞서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설정할지도 중요하다.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체제 등 두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후자(後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권 문제 때문에 권한을 나눠 갖는 집단지도체제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과거 그렇게 지도부를 꾸렸다가 서로 권한만 내세워서 당이 혼란스럽지 않았나”라며 “대표에게 권한을 집중하는 게 더 낫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김해을 등 3곳 전략공천… 천안병 경선”

    민주당 “김해을 등 3곳 전략공천… 천안병 경선”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홍영표·문희상 등 지도부 총출동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김해을 등 4곳의 공천에 대해 충남 천안병을 제외하고 3곳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까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다.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17일 “천안병은 내부 경선 절차를 거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검토를 하는 중”이라면서 “21일 오전 10시 30분 후보를 인준하고 공천장을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지역구였던 경남 김해을 후보에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냈던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가 유력하다. 또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인천 남동구갑 후보로는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거론된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의 지역구였던 경북 김천은 민주당으로서는 험지라 후보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1당 지위 유지 가능성에 대해 이 총장은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많은 의석 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석을 확보해도 과반수 정당이 아니라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1당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당초 목표였던 17개 광역단체장 중 ‘9+α(알파)’ 당선을 조심스럽게 자신했다. 이 총장은 “9+α는 기본으로 생각하고 가능하면 압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3개 지역은 저희가 고전하는데 분위기가 바뀌어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 관건은 부산·울산·경남”이라면서 “여기에 우리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서야 또 다른 선거 승리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부·울·경에 전력을 쏟는 가운데 김경수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를 공식적으로 열고 결의를 다졌다. 행사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날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과 친문(친문재인)계 윤호중, 전해철, 황희 의원 등이 총출동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는 한편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가 경남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김 후보는 “김태호 한국당 후보와 홍준표 대표는 네거티브로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김 후보와 홍 대표는 과거를 먹고사는 한 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저 김경수는 미래를 향해 가는 한 팀”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과거 팀과 미래 팀의 대결”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새 원내지도부 ‘친문’ 색채… 당 대표·국회의장도 싹쓸이?

    與 새 원내지도부 ‘친문’ 색채… 당 대표·국회의장도 싹쓸이?

    새 원내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3선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으로 1년간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당 주류인 친문이 대야 협상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차기 당대표와 국회의장 경선에서도 친문계 의원이 대거 후보로 거론되면서 당내 권력 지형에서 비주류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홍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자신과 함께 손발을 맞출 파트너인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진선미 의원을 선임했다. 민주당에서 대야 협상의 최전선인 원내수석부대표를 여성 의원이 맡게 된 것은 처음이다. 또 홍 원내대표는 원내 부대표단에 초선의 김종민, 신동근, 이철희 의원을, 남성 원내대변인에는 강병원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현재까지 원내대표단 구성을 보면 친노(친노무현)·친문 색채가 짙다. 진 수석부대표와 강 원내대변인 모두 친문 의원이다. 진 수석부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고 강 원내대변인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친문의 힘이 오는 16일 예정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6선의 문희상 의원과 5선의 박병석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경선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석패한 뒤 일찌감치 의장 선거를 준비해 온 문 의원은 친노·친문의 중진 의원이다. 오는 8월 예정된 당대표 선거에서는 이종걸, 김진표, 박영선, 송영길, 설훈, 안민석, 우원식, 윤호중, 이인영, 박범계, 김두관 의원 등 현재까지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이 중 상당수가 친문 인사인 데다 ‘확실한 친문 인사’인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최재성 전 의원와 ‘친노 친문의 좌장’ 격인 7선의 이해찬 의원 등이 당대표에 도전하거나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집권 2년차에 돌입한 문재인 정부를 위해 청와대와 소통이 잘되는 친문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과거 정부를 보면 당·청 간 손발이 맞지 않아서 실패한 적이 많았는데 문재인 정부의 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도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의장, 당대표, 원내대표 등 ‘빅3’에 모두 친문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청와대와 당에 건전한 비판을 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차원에서 ‘빅3’가 모두 친문이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친문이 주류가 되면서 다른 목소리를 냈다가는 2020년에 공천을 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성 고양시장·유영록 김포시장 공천 탈락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6·13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유영록 김포시장도 탈락해 3선 도전이 어렵게 됐다. 더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호중)는 26일 고양시장 경선 후보로 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등 4명을 확정하고 3선 도전에 나선 최 시장을 컷오프 시켰다. 김포시장 경선 후보로는 정왕룡·정하영·조승현·피광성 등 4명을 확정했다. 윤 위원장은 “최 시장의 경우 별정직 공무원인 보좌관이 선거 관련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해 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고발당한 점과 고양시 내부청렴도가 도내 시·군 가운데 최하위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고려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유 시장 탈락 이유에 대해서는 “김포시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시·군 가운데 꼴찌였고 공개하기 어렵지만 최근 비리와 관련된 제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과 유 시장 모두 현역 단체장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와 비교해 현격히 떨어지는 점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한 경기지역의 민주당 소속 현직 기초단체장은 오수봉 하남시장, 김성제 의왕시장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오 시장과 김 시장은 산불감시원과 계약직 채용비리 의혹 등에 대한 책임 논란이 공천심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탈락 소식이 전해지자, 최성 고양시장이 즉각 재심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그동안 제가 사랑하는 민주당은 제1 공천원칙으로 청렴성과 도덕성,그리고 후보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다”면서 “그동안 고양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청렴성과 도덕성에서도 전혀 하자가 없는 저를 배제한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공정성과 개혁성을 신뢰하면서, 당이 보장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절차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남시장 단수후보로는 은수미 전 청와대 비서관을 확정했다. 안산시장은 민병권·윤화섭·제종길, 오산시장은 곽상욱·문영근, 안성시장은 김보라·우석제·윤종군·이규민 등을 각각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민주당, 박수현 자진 사퇴로 유도하나

    민주당, 박수현 자진 사퇴로 유도하나

    더불어민주당이 여성당직자 특혜 공천과 불륜 의혹을 받는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후보자 적격 여부를 추가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 지도부가 ‘원칙적 대응’이라는 강경한 태도를 표명한 만큼 사실상 박 예비후보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5일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박 예비후보에 대해 ‘적격’ 판정을 했으나, 이후 그의 불륜 의혹이 불거지고 이에 맞서 박 예비후보 본인이 부정청탁을 거절당한 쪽의 보복성 허위사실 유포라고 응수함에 따라 재심사를 결정했다. 검증위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추가심사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예비후보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검토했으나, 공직자가 되려는 분으로서 과연 적절한 행동을 해왔는지에 대해 더 면밀히 조사해봐야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조사를 좀 더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장에 나타난 박 예비후보는 기자들에게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인 충남에서 당원 동지들과 함께 죽을 힘을 다해 온 당원에게 불륜이라는 주홍글씨를 붙이지 말아 달라는 인간적인 요청을 하러 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당내 분위기가 ‘공천 불가’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박 예비후보 사안에 대해 “심각한 사안”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해서는 피해자 중심으로 엄정하게 보는 것이 원칙”이라며 “박 예비후보 관련 사안도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날 검증위의 결론은) 본인이 용퇴할 시간을 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다른 관계자 역시 “박 예비후보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이기는 한데 시간을 길게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분권 실천 급한데… 행안위 1148개 법안 국회서 ‘낮잠 ’

    지방분권 실천 급한데… 행안위 1148개 법안 국회서 ‘낮잠 ’

    공무원들은 국회의원들 책상 속에서 몇 달에서 몇 년씩 잠자고 있는 법안들 때문에 속이 탄다. 여야가 정기국회 파행을 만회하고자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이번 회기에서도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될지 알 수 없어서다. 이번 임시국회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과 겹치다 보니 상당수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많은 예산이 필요한 일부 법률안의 경우 야당이 ‘지방선거용’이라며 퇴짜를 놓을 공산이 커 공무원들은 조마조마하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언제 통과될지 기약할 수 없는 주요 법안들을 6일 살펴봤다.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1148개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지방분권’을 실천할 행정안전부는 관련법 대다수가 국회에서 잠자고 있어 애가 탄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한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 관련 특별법’ 개정안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를 신설하고 자치분권에 국민 참여를 높여 지방분권의 내실을 기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같은 당 이개호 의원이 발의한 ‘고향사랑 기부제’ 관련 법안은 지역 주민이 자신이 사는 곳 이외 지자체에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국세 등으로 세액공제를 해 주는 내용이다. 지방분권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분권 법안이지만 이미 행안위 내부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 ● ‘공무원 위험직무 순직 확대 ’도 어려움 인사혁신처에서는 이른바 ‘전관 로비’를 막고자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통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무원이 퇴직한 선후배 공무원에게서 청탁·알선을 받았다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소속기관에 반드시 신고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는 로비를 받은 공직자가 스스로 부정 여부를 판단해 선별적으로 기관장에게 신고하게 돼 있다.공무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보상 수준을 현실화하고 위험직무순직 요건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무원재해보상법 제정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 사망 때마다 불거지는 소모적 ‘순직 여부 논란’을 끝내고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가 숨을 거둔 기간제 교사를 순직 처리하는 등 사회적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법안인데 언제 통과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200여건의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이른바 ‘호식이치킨법’으로도 불리는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가맹본사 회장이나 사장이 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 본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너 리스크’로 인해 소비자 불매운동이 발생할 경우 본사로부터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이 법안에는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마케팅 비용을 일방적으로 떠넘길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일정 수 이상 가맹점주에게 사전 동의를 받게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은행법 일부개정안을 두고 정무위원회와 2년 가까이 씨름 중이다. 은산분리란 금융회사가 아닌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도 4% 이내로 행사하게 제도화한 것이다. 산업자본이 은행 주식을 갖지 못하게 해 은행이 일부 재벌의 사금고가 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다. 하지만 금융과 정보기술(IT)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관이 속속 생겨나는 상황에서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려면 은산분리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는) 국회 내에서도 의견이 첨예하고 엇갈리고 있어 (법 통과가 안 되고 있다고 해서) 누구 탓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사회적경제기본법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조직을 활성화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에서 이 법안이 합의되지 않아 회기 내 처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처리가 시급한 법안으로 아동수당법과 기초연금법, 장애인연금법을 꼽는다. 정부는 7096억원 예산을 편성해 올해 9월부터 0~5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동수당 신청과 지급을 규정한 아동수당법이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다. 여야는 지난해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아동수당 지급대상을 소득 하위 90%로 정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500명이 넘는 조사 인력이 필요하고 행정비용도 연간 최대 900억원이 들어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초연금법과 장애인연금법은 기준 연금액을 올해와 2021년 각각 25만원과 3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전통시장 소상인 권리금 보호 길 열어야 법무부는 이번 임시회에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반드시 처리되길 바라고 있다. 2015년 5월 국회는 그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상인들의 권리금을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을 개정했다. 당시 여야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까지 보호해 줄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매장면적 합계 3000㎡가 넘는 점포는 권리금 보호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전통시장도 ‘대규모 점포’로 분류되는 우를 범했다. 현재 권리금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전통시장은 2만 7400여개로 추산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입법 취지와 달리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개정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교육부도 위법 행위 전력이 있는 사학이 폐교할 때 남은 재산을 국고에 환수할 수 있게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지역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선발 인원의 10~20%를 해당 지역 학생으로 뽑게 하는 지방대학육성법 개정안, 직업교육 훈련생에게 과도한 현장실습을 금지하는 직업교육촉진특별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학법 개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전북 남원의 서남대(2월 말 폐교)에 적용할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주 52시간 노동으로 단축법 ’도 개정 난항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799개로 노동 입법 현안이 대거 포함돼 있다. 최대 쟁점 법안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다. 주당 근로시간을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이다. 지난해 11월 민주당(한정애 의원), 자유한국당(임이자 의원), 국민의당(김삼화 의원) 간사는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은 올해 7월부터,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로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휴일근로수당을 통상임금의 200%가 아닌 150%만 지급하는 것에 대해 임금 감소를 우려하는 노동자 단체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환경부도 최대 현안인 물관리 일원화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수자원 및 하천 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옮기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 대통령 공약임에도 지난해부터 여야 간 이견이 커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자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통과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행안위에서 우선순위가 밀려 1년 넘게 낮잠을 자고 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부터 답보 상태에 빠져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 보호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임에도 국회 통과 여부가 난망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를 부처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반드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조세 개혁 본격 추진하는 민주당, 공정과세 TF 출범

    조세 개혁 본격 추진하는 민주당, 공정과세 TF 출범

    더불어민주당은 9일 공정과세 실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는 등 조세 개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TF 발대식을 열고 공정과세 실현을 위한 4대 과제로 조세정의, 공평과세, 책임과세, 지방분권 등 4개 기조를 선정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윤호중 의원과 김종민 의원이 각각 단장과 간사를 맡고, 이원욱·박찬대·김영호·김정우 의원과 함께 외부 전문 인사 6명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TF는 먼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조세 제도를 고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조세 형평성을 위해 근로소득자 면세자 축소, 소득세 누진성 강화,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 간 세 부담 형평, 국세와 지방세의 배분 등에 논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TF 단장을 맡은 윤호중 의원은 “경제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세 부담을 해야 한다는 수직적 공평성이 담보돼야 조세 저항이 덜어진다”며 “국민이 자기가 내는 세금에 대해 정당하다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조세를 통한 소득 재분배 효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며 “기업 과세를 정상화하고 중산층 세제 지원을 확대해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현재 정부 차원의 조세·재정 개혁특위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정부 정책에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TF 간사를 맡은 김종민 의원은 “조세·재정 특위가 정부에 있으니 (논의가) 당정협의로 연결될 것”이라며 “조세·재정 개혁 특위와 공정과세 TF가 당정 협의를 위한 카운터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내년말 장래소득 따지는 초강력 DSR… 악성 채무자 탕감도

    내년말 장래소득 따지는 초강력 DSR… 악성 채무자 탕감도

    5년간 부채 증가율 30대 ‘최고’ 작년 부실위험 126만3000가구 열 집 중 한 집은 사실상 ‘부도’정부와 여당이 또다시 ‘가계빚 조이기’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1400조원의 가계부채를 잡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등급 상승 저해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꼽았을 정도다. 24일 나올 종합대책의 핵심은 ‘갚을 능력만큼만 빌리라’는 것이다.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은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을 나타내는 기존 DTI보다 소득을 더 상세하게 평가한다. 부채 원리금도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자금원을 조이는 효과가 있다. 사실상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이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1년 단위로 따지고 장래 예상 소득까지 고려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애초 2019년까지 구축할 예정이었지만 내년 하반기로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으로 가계부채를 가진 대출자(표본조사 106만명)의 1인당 평균 부채 규모는 7747만원으로 나타났다. 50대 평균 부채가 9195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최근 5년간 평균 부채 금액 증가율은 30대가 48.9%로 가장 높았다. 연간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6월 말 기준 155.0%다. 2015년 말(142.9%)과 비교하면 1년 6개월 사이에 12.1% 포인트나 올랐다. 우리나라 가계가 한 해 동안 모은 소득을 모조리 저축해도 가계부채 가운데 3분의2만 갚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한은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실위험가구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126만 3000가구라고 지적했다. 전체 가구의 11.6%다. 열 집 중 한 집은 사실상 부도 상태라는 의미다. 부실위험가구가 보유한 부채총액도 지난해 3월 기준 186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조 6000억원(18.8%) 증가했다. 가계부채의 가장 취약고리로 지목되는 다중채무자(세 곳이 넘는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사람)와 자영업자 부채 문제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올 6월 말 다중채무자는 388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여명 증가했다. 다중채무자의 대출금액은 449조 6000억원이고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 1580만원이다. 자영업자 대출금액도 지난해 말 480조원으로 1년 사이에 57조 7000억원(13.7%) 늘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23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단기적인 어려움으로 다시 재기할 수 없는 나락에 빠진 분들에게는 다시 기회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예고한 대로 악성 채무에 대해서는 탕감해주겠다는 얘기다. 김 부총리는 “일부에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를 지적하겠지만 그런 분들(취약차주)이 여기서(빚 굴레) 벗어나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결국 소득 주도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대출금리 상승 점검도 “내일 (발표할) 대책에 있다”에 있다고 밝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과도하게 올리지 못하도록 산정체계를 손볼 뜻을 시사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양심제로’ 공공기관들] 임금 체불·최저임금 나 몰라라

    [‘양심제로’ 공공기관들] 임금 체불·최저임금 나 몰라라

    공공기관에서 임금 체불과 최저임금 위반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지만 이로 인한 사법처리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2013년부터 2017년 6월 말까지 293개 공공기관에서 346억 1200만원의 임금 체불이 일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임금 체불자는 1만 439명이나 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정부와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64곳에서 최저임금 규정 위반도 일어났다. 이로 인해 1407명이 7억 8510만원의 피해를 봤다. 2015년에는 56곳이나 되는 공공기관이 최저임금 위반 적발을 당했는데 대부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신고 내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들통났다. 2015년 외에는 고용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더러 자율점검을 하라고 하면서 적발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윤 의원은 “모범이 되어야 할 공공기관이 임금 체불을 하고 최저임금도 안 지키면서 별다른 조치조차 없는 것은 개탄할 노릇”이라며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노무용역 계약 시 임금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무비 구분 관리 제도’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탈세 악용 가짜 기부금 ‘규제 사각지대’

    탈세 악용 가짜 기부금 ‘규제 사각지대’

    작년 불성실 단체 7.9%↓ 발급은 47%↑ 부정 발급 액수 24% 늘어나 193억원 세금을 덜 내기 위해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3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불성실 기부금단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성실 기부금단체는 58곳으로 전년보다 7.9% 줄어들었지만 거짓 기부금 영수증 발급 건수는 1만 4000건으로 전년보다 46.6% 늘어났다. 부정 발급 액수도 1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1%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2014년 12월 국세기본법에 따라 불성실 기부금단체 명단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거짓 영수증 발급 건수는 2014년 102곳 3만 3000건(489억 4000만원)에서 2015년 63곳 9900건(155억 50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바뀐 것이다. 현재 조세특례제한법은 노동자와 사업자가 기부금단체에 기부하면 일정액을 세금에서 깎아준다. 거짓 영수증이 횡행하는 이유는 기부금만 모으면 된다는 기부금단체와 세금 부담을 최대한 줄이려는 사업자나 노동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기부금단체로부터 ‘백지 영수증’이나 실제 기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가 적힌 ‘뻥튀기 영수증’을 발급받는 대신 기부금단체에는 일정액의 수수료를 주는 것이다. 절세를 넘어 탈세로 악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박 의원은 “불성실 기부금단체 명단 공개뿐만 아니라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은 노동자와 사업자에 대해서도 가산세 부과나 고발 등의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기부금단체의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에 따르면 올해 적발된 불성실 기부금단체 55곳 중 84%인 46곳이 종교단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사회복지단체와 문화단체 등이다. 또 2014∼2016년 3년 동안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5건 이상 또는 5000만원 이상 발급한 불성실 기부금단체는 모두 212곳이다. 이들 단체의 발급 건수는 4만 6473건, 액수는 716억원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공약이자 국정 과제인 시민공익위원회가 출범해 국세청과 함께 이 문제를 제대로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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