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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 정국’ 마친 민주당, 청문제도 개선 목소리…野에는 “국회 일할 때”

    ‘청문 정국’ 마친 민주당, 청문제도 개선 목소리…野에는 “국회 일할 때”

    청문회 정국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 이슈를 꺼내 들기도 했다. 야당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강행 등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민생 챙기기에 주력해 정국 운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제에 원내와 상의해 인사청문회 제도를 능력 검증 청문회와 개인 문제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누가 집권당이 되더라도 동일한 문제에 봉착하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한다면 다음 정권부터 적용되는 단서를 달더라도 차제에 청문회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여권에서는 이번 청문회 정국을 지나며, 인사청문회가 신상 털기로 변질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논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신현영 원내대변인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번 인사청문회는 아무리 훌륭한 후보자라도 우리나라에서는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김 국무총리와 두 장관의 임명 강행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생을 앞세웠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손실보상법 입법청문회를 시작으로 민생국회에 집중하겠다”면서 “지난주 내내 국무총리와 장관 인사 문제로 국회가 공전해 중요한 민생 법안들이 뒤로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국무위원 임명동의안 문제를 이유로 상임위별 합의된 일정을 막았다”면서 “이제 국회가 일해야 할 때다. 야당이 민생 국회로 돌아와 국민의 삶을 챙기는 협력에 나서달라”고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세몰이’ 이재명 42%, 윤석열에 양자대결 첫 역전…尹 35.1%

    ‘세몰이’ 이재명 42%, 윤석열에 양자대결 첫 역전…尹 35.1%

    ‘정책 이슈 부각’ 이재명 vs ‘잠행 중’ 윤석열이낙연 6.2%, 안철수 3.4%, 홍준표 2.1%여론조사마다 엎치락 뒤치락리얼미터 조사선 尹 45.7% vs 李 35.5% 차기 유력한 여야 대권주자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0%를 넘어서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 지지도는 42%, 윤 전 총장은 3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이 지사가 영남·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특히 호남에서는 이 지사 65.1%, 윤 전 총장 12.6%였다. 전체 여야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23.6%로 1위를 기록했고 윤 전 총장은 19.6%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6.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4%), 홍준표 무소속 의원(2.1%), 정세균 전 총리(1.4%)가 그 뒤를 이었다.‘이재명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 이 지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나 각종 행사장에서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백신, 부동산, 기본소득 등 각종 정책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이 지사의 전국적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은 지난 12일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상암동에서 오프라인 출범식을 가지며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평화광장은 발기인 규모만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외곽 조직이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교육감들,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내부적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의 이름과 조직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식은 코로나19 시국임에도 현직 의원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세를 과시했다. 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 의원 외에 양향자·전용기·홍정민·이형석·이수진·김성환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 이 지사 측은 상대적 약점으로 꼽히는 당내 조직과 관련, 오는 20일 발족하는 의원모임 ‘성공포럼’(성공과 공정 포럼)을 통해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잠행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을 다룬 각종 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이 실제로 정치판에 뛰어드는 ‘정치인’ 선언을 하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 윤 전 총장은 현재 여러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등 내면 다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리얼미터 양자대결 조사서는 윤석열 45.7% vs 이재명 35.5%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10% 포인트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012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도는 45.7%, 이 지사는 35.5%였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56.2%)과 50대(50.5%)에서, 이 지사는 40대(49.8%)에서 각각 높은 지지를 보였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5%로 1위였다. 윤석열 전 총장이 20%로 뒤를 이었고, 이밖에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8%), 홍준표 의원(4%), 안철수 대표(4%), 정세균 전 국무총리(2%) 등의 순이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힘 불참 속 김부겸 총리 인준안 국회 통과…與 “임혜숙·노형욱도 채택” 野 “폭거”

    국힘 불참 속 김부겸 총리 인준안 국회 통과…與 “임혜숙·노형욱도 채택” 野 “폭거”

    찬성 168·반대 5·기권 1·무효 2표박병석 의장, 김부겸 임명동의안 직권 상정국민의힘 “오기 인사 폭거” 반발김기현, 文에 면담 요청…“결단해달라”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7일 만이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세번째 총리이자 제47대 총리로서 취임하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 표결 절차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인준안이 처리한 뒤 상임위원회를 열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표결 불참 앞서 여야 합의 불발로 인사청문특위에서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박병석 국회의장의 직권으로 임명동의안이 상정됐다. 총리 인준 표결과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연계해 온 국민의힘은 이날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도 나머지 임혜숙 과기·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 움직임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에서 “보궐선거에 승리했다고 사사건건 발목 잡고 어깃장을 놓고 국정을 마비시킬 권한을 얻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런 식의 딴죽걸기, 발목잡기가 바로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기 인사이자 야당을 거부하는 폭거”라면서 “재보선에서 패배한 민주당 지도부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서 스스로 달라지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오늘로써 허언이었음이 분명해졌다”고 맞받아쳤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와 총리 인준을 연계하지 않겠다”며 총리 인준안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혜숙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민주당 “인내의 시간 끝났다”“야당 총리 인준 꽃놀이패 삼아” 앞서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 후보자의 총리) 인준안이 처리된 후 2개의 상임위도 소집해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윤호중 원내대표가 말했다”고 전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미 총리 인준 처리 시한이 4일 지났는데 (민주당은) 그간 인내의 시간을 가졌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만남을 포함해 야당과 9차례 협상했다”면서 “또 민주당은 총리 인준안 처리를 (장관 후보자들과) 따로 하자고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국난이라는 엄중한 시간에도 야당은 총리 인준을 꽃놀이패로 삼았다”면서 “야당이 과연 국정을 생각하고 있느냐 의심될 정도로 야당 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지금까지 여러 협상, 인내의 시간 통해서 야당이 국정운영에 대해 전혀 협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여당으로선 국정, 국익에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인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 정서에 맞춰서 자진사퇴까지 했음에도 (국민의힘이) 저렇게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말하는 내로남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2명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또 ‘14일 장관 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의견은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김기현 “산수 숫자 놀음 안돼, 文 결단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이 부적격 판정한 장관 후보자 3인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김 대표 대행은 민주당이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계기로 김 총리 후보자 인준 및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와 장관을 선정하면서 한 명이 자진사퇴 했으니 나머지 세 명에 대해서는 임명하겠다는 이런 식의 산수에 의한 숫자 놀음으로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이 문제는 인사권자가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김부겸 총리 인준안 통과, 찬성 168표…與 표결 강행, 野 “인사 폭거”

    [속보] 김부겸 총리 인준안 통과, 찬성 168표…與 표결 강행, 野 “인사 폭거”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7일 만이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세번째 총리이자 제47대 총리로서 취임하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 표결 절차에 돌입했다.더불어민주당은 오후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처리한 후 상임위를 열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합의 불발로 인사청문특위에서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박병석 국회의장의 직권으로 임명동의안이 상정됐다. 총리 인준 표결과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연계해 온 국민의힘은 이날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도 나머지 임혜숙 과기·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 움직임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에서 “보궐선거에 승리했다고 사사건건 발목 잡고 어깃장을 놓고 국정을 마비시킬 권한을 얻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런 식의 딴죽걸기, 발목잡기가 바로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기 인사이자 야당을 거부하는 폭거”라면서 “재보선에서 패배한 민주당 지도부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서 스스로 달라지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오늘로써 허언이었음이 분명해졌다”고 맞받아쳤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와 총리 인준을 연계하지 않겠다”며 총리 인준안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혜숙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 후보자의 총리) 인준안이 처리된 후 2개의 상임위도 소집해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윤호중 원내대표가 말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후 7시 본회의 개최” 김부겸 총리 인준 결국 여당 단독 처리할 듯

    “오후 7시 본회의 개최” 김부겸 총리 인준 결국 여당 단독 처리할 듯

    윤호중 “박준영 자진사퇴했으니 협조 요청”김기현 “국민 눈높이에 임혜숙도 부적격자”여야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협상이 최종 결렬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은 13일 “오후 7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인준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대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표결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협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유감스럽게도 여야가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민주당의 입장은 오늘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함으로써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했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 인준안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주길 요청했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얻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장관으로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국민 눈높이에는 장관 후보자 3명 중 한 명도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3명 중 최소한 2명, 박준영 후보자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만큼은 적어도 부적격자로서 다른 사람을 선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그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與, 총리 인준과 장관 임명 별개 문제” 여야 합의가 결렬됐음에도 박 의장은 이날 오후 7시에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인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회동은 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등 3명만 참석해 1시간 가깝게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졌다”면서 “회담에서 야당은 장관 후보자 중에 최소 1명은 부적격자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여당은 총리 인준과 장관 임명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산회가 선포된 상태”라면서 “이에 따라 박 의장은 소모적 논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 수석은 “박 의장은 윤 원내대표에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 민심의 목소리를 청와대가 경청하고, 이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이에 대해 박 후보자가 사퇴한 부분에 대한 것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박의장 “오후 7시 본회의 열어 김부겸 총리 인준안 처리할 것”

    [속보] 박의장 “오후 7시 본회의 열어 김부겸 총리 인준안 처리할 것”

    박병석 국회의장은 13일 오후 7시 본회의를 소집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박 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여당이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문제를 논의했지만, 김 권한대행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무위로 돌아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준영 정리로 첫 시험대 넘은 송영길…탈(脫)친문·탈청와대 다음 행보는

    박준영 정리로 첫 시험대 넘은 송영길…탈(脫)친문·탈청와대 다음 행보는

    연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당청 관계를 강조해 온 송영길 대표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거취 정리로 첫 번째 시험대를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방식을 택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했다. 송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부적격 장관 후보자 거취 정리에 ‘굿캅·배드캅’ 전략을 구사했다.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송 대표는 의도된 침묵으로 말을 아꼈고, 물밑에서 측근들이 낙마 불가피론을 폈다. 대야 협상을 맡은 윤 원내대표는 야당에 강공 모드를 취하며 협상을 진행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4·7 재보선에서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었는데 아파하지 않으면 국민들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이라며 “거취 정리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으나 처음부터 낙마 가능 ‘패’를 보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3인의 장관 후보자를 일일이 거론하며 전문성을 추켜세운 것도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당의 요구를 감안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미 청와대와 조율이 되고 있었다던 상황”이라며 “대통령도 인사권자로서 후보자들의 체면을 세워 준 것”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의 첫 탈(脫)친문·탈청와대 행보는 일단 성공했으나,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하다. 특히 친문 진영과 당청 관계 및 종합부동산세 등 정책 문제를 놓고 사사건건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송 대표는 지난 11일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거론하며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청와대 정책실장이 강의하는 듯한 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나 12일 민주당 부동산특위 첫 회의를 앞두고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먼저 라디오에 출연해 종부세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내려 논란이 됐다.5·2 전당대회에서 근소한 차로 당대표를 내준 친문 진영은 공개적인 집단 반발은 자제하고 있으나 곳곳에서 송 대표와의 파열음이 감지된다. 특히 송 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 양보를 놓고 야당과 협상을 시도하면 공개 분출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불교 장관이 있고 기독교 장관이 있다고 했을 때 아마 예수님도 기독교 장관에서는 낙마하실 것 같고 부처님도 불교 장관에는 낙마할 것 같다”며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라디오에서 “여당에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할 수 있지만, ‘최소한 1명은 부적격’이라는 표현이 아쉽고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도 분란 위기를 맞았다. 전날 초선 모임은 ‘최소 1명 부적격’ 입장을 내며 송영길 지도부에 힘을 실었는데, 초선 의원 81명 전체 의견이 아니라는 반발이다. 초선인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일부의 의견이 전체 의견으로 대표되는 데 대한 우려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초선 의원들 단체 카카오톡 대화 방에서는 윤건영 의원이 장문의 반박문을 올리는 등 진통이 이어졌다고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與도 野도 국회 대기령… ‘김부겸 인준’ 전운

    與도 野도 국회 대기령… ‘김부겸 인준’ 전운

    윤호중 “본회의 열자” 김기현 “저지” 경고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열고 담판 시도본회의 가능성… 송영길·김기현 만찬 예고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여야가 12일 각각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령을 내리며 신경전을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국회법에 따라 김 후보자 동의안 단독 처리를 불사하겠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부적격으로 결론 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3인과 김 후보자 인준을 연계하며 반발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를 요구했다. 국회의장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임명동의안이 표류하면 곧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인준 때도 청문특위의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문희상 당시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부의해 처리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의 단독 소집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으나 “여당의 요청을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고 윤 원내대표가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게 공석이 된 4개 상임위원장 보궐선거도 요청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이 끝내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 몫 법제사법위원장 선거까지 모두 끝내겠다는 경고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김 후보자도 여전히 부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여당의 단독 처리 경고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동원해 국민의 의사를 관철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담판을 시도한다. 여야 원내대표가 접점을 찾으면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청문특위 전체회의, 임명동의안 표결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3인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으로 잡은 14일까지 여야 대치가 불가피하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13일 첫 만찬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초선 “최소 1명 부적격, 靑에 강력 권고해야”…지도부 결단 압박

    민주당 초선 “최소 1명 부적격, 靑에 강력 권고해야”…지도부 결단 압박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가 12일 논란의 장관 후보자 3인 중 1명 이상의 낙마를 공식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 임명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가 부적격 후보자 정리에 주춤하자 초선 의원들이 직접 지도부와 청와대 압박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유토론에서 3인의 장관 후보자 거취에 의견을 모았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맡게 엄격한 잣대를 존중해야 한다”며 “지도부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최소한 1명 부적격 판단과 그에 대한 대안을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더민초 이름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 임·박 후보자 중 특정인을 지명하지는 않았다. 고 의원은 “더민초 공통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은 1명 이상 부적격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소 1명, 많게는 2~3명 후보자 정리를 요구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모은 의견을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기본소득·신복지·돌봄사회… 與대권 빅3 ‘복지 전쟁’ 불붙었다

    기본소득·신복지·돌봄사회… 與대권 빅3 ‘복지 전쟁’ 불붙었다

    이재명, 기본소득 앞세워 복지정책 구체화오늘 민주평화광장 출범… 정책 구상 밝혀 이낙연, 소득·주거·의료 등 최저기준 설정“일정소득 이하 청년 주거급여 전면 시행” 정세균 “연대와 상생… 사회초년생에 1억”광화문포럼, 민주 지도부 총출동 세 과시 모두 현금성 공약… 포퓰리즘 논란 거셀 듯“차별성 떨어져… 복지재원·효과 분석해야”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너나없이 복지 정책을 들고나왔다. 대권 경쟁이 복지 노선에서 점화되는 형국이다. ‘기본소득´ 의제를 선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필두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각각 ‘신복지’와 ‘돌봄사회’를 내세우며 복지 공약을 내놨다. 모두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적·사회적·일자리·계층 간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돌봄사회’를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돌봄사회는 복지사회와 포용사회를 뛰어넘는 연대와 상생의 사회”라며 “비단 복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사회 초년생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미래씨앗통장’과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했다. 총리직 퇴임 후 정 전 총리가 처음으로 여의도를 방문한 이 행사에는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영주, 안규백, 안호영, 이원욱 등 정세균계 국회의원 50여명도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이낙연 전 대표도 복지 구상을 밝히는 것으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대선 슬로건 ‘내 삶을 지켜 주는 나라’를 발표하며 정책 비전으로 ‘신복지’를 제안했다. 신복지는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체육, 환경 등 8개 분야의 ‘최저기준’을 설정해 국가가 국민의 삶을 촘촘하게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11일에는 청년 주거권 시민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을 방문해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청년 주거급여 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군 제대 장병에게 3000만원의 사회출발자금 지원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지난 2월 당대표 시절에는 의무교육을 만 5세로 확대하고, 아동수당 지급을 최종적으로 18세까지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기본소득’을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로 각인시킨 이 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복지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12일에는 이 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해 청년들의 주거기본권에 대한 정책 구상을 밝힌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대표가 이끈 연구재단 ‘광장’의 가치와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추구하는 모임으로, 5선인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각계 인사 1만 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금성 복지공약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공약이 이슈로 떠오른 뒤 복지 정책은 매 선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분야이고, 대권 주자들의 시대정신이 복지 정책을 통해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케어´, 고령자를 위한 기초연금 인상과 치매책임제를 제시했다.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으로 떠오른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초연금 20만원’을 핵심 복지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민주당이 진보 진영을 자처하는 만큼 복지 공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민주당에 등을 돌린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청년 복지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대선 주자로서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확립하는 데 복지만큼 좋은 이슈가 없다”면서 “신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 사이에서 균형점은 결국 복지다. 여야 가리지 않고 복지 논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보궐선거 이후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면서 청년층을 상대로 한 현금성 복지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며 “청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퓰리즘 논란도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금을 계속 주는 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재정 소요도 너무 크다”며 “복지 정책을 내놓을 때 재원과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금 살포는 포퓰리즘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잡기 위해 우후죽순으로 복지 정책을 내놓는 바람에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지사가 워낙 기본소득으로 어젠다 세팅을 강력하게 한 상태라 차별화하기 쉽지 않다”면서 “후발 주자의 복지 공약은 기본소득에 비해 쉽게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민영·기민도·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임박노’ 고수하는 文… 송영길 “靑에 與 휘둘리는 것 바꾸겠다”

    ‘임박노’ 고수하는 文… 송영길 “靑에 與 휘둘리는 것 바꾸겠다”

    文, 총리 인준 협조 땐 야당 뜻 수용 여지與서도 “1명은 내줄 수 있는 것 아니냐”재선 의원들 “당 지도부가 결단 내려야”宋 “김상조, 내로남불 극치” 당 주도 시사비주류 5선 이상민 “임·박 임명 안 된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부적격 논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 국회에 14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다시 요청하면서 여야가 나흘의 시간을 벌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흘 이내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 처리와 장관 후보자 거취 논란을 마무리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특히 4·7 재보선 패배 후 청와대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된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당이 주도하는 당청 관계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 모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후보자 한 명의 지명을 철회하는 선제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문 대통령의 선택은 국회에 다시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 다만, 문 대통령이 14일까지 재송부 기한을 비교적 넉넉하게 잡은 것은 민주당에 협상 공간을 열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야당이 대승적으로 총리 인준에 협조하면 대통령도 야당의 뜻을 일부 존중하겠다는 여지를 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3인 전원 임명의 뜻을 굽히지 않은 데 대해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한 민주당 의원은 “청와대가 강박이 있는 것 같다. 4·16 개각은 모두 6명인데 그중 1명은 내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표했다. 비주류 5선 이상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심에 크게 못 미치는 임혜숙·박준영 두 분을 임명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송 대표와 민주당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는 ‘국민 눈높이’가 여러 번 언급됐다고 한다. 다수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 지도부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을 비판했다. 김병욱 의원은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은 아쉬웠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과는 별개로 결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마지막 1년이라도 당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대선 전까지 청와대 요청에 따라간다면 대선에 플러스 요인이 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여당 의원들이 청와대에 휘둘리는 것을 바꾸겠다. 부동산 사태의 원흉이 김 실장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김상조(전 청와대 정책실장)는 내로남불의 극치였다”면서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청와대 정책실장이 강의하는 듯하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 당이 중심이 되는 대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민주당은 ‘선(先) 김부겸, 후(後) 장관 거취’로 대야 협상 전략을 잡았다. 장관 후보자와 달리 총리 후보자는 반드시 본회의 표결로 인준을 받아야 한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 첫 협상은 불발됐으나 윤호중 원내대표는 “야당을 잘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김 후보자 인준에 먼저 협조를 해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이날 임·박 후보자 2인을 공식적으로 데스노트에 올렸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임·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다시 촉구한다”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정권과 여당의 오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로 공 넘기는 당청 뒤에서 웃는 국민의힘… 총리 인준·장관 임명 엮어 법사위원장 협상

    서로 공 넘기는 당청 뒤에서 웃는 국민의힘… 총리 인준·장관 임명 엮어 법사위원장 협상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자 국민의힘은 “눈과 귀를 막고 가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3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연계시켜 협상력을 높인 뒤 상임위원장 재배분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조차 지명철회를 요구하는데도 기어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실패한 정권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고백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논평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여당은 독선, 아집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기는커녕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들어 의석수에 밀려 여당의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을 한 번도 막지 못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셋 중 한 명만 낙마시켜도 적잖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여당 내부에서도 특히 임·박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비토론이 제기되는 등 내분 조짐까지 보이자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 후보자 인준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관 임명 강행과 총리 인준 단독 표결을 일제히 강행하기 부담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처지를 협상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나 정부 측 원하는 것만 가지고서 다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그것은 협치 정신과도 어긋난다”면서 “야당에 필요한 것을 양보하는 걸 전제로 여당이 논의할 것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압박했다. 앞서 ‘장물’이라고 표현했던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 반환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민생 이슈를 주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미국에 단독으로 ‘백신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을 이끄는 박진·최형두 의원은 회견에서 “여야 합동 국회사절단을 제안했으나 아쉽게도 민주당은 초당적 방미대표단 구성에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임박노 운명 가를 나흘… 文, 청문보고서 재요청

    임박노 운명 가를 나흘… 文, 청문보고서 재요청

    기한 14일로 못박아… 임명 수순 무게靑 “국회서 논의해 달라는 것” 선 그어14일 文·與지도부 회동… ‘거취’ 다룰 수도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국회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14일까지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국회가 애초 시한인 10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내지 않은 데 따른 재송부 요청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 기한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까지 국회가 보고서를 내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을 두고 전날 4주년 연설에서 현행 인사청문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세 후보자를 발탁한 배경을 일일이 설명한 데 이어 3명에 대한 임명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반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까지 얽혀 있는 상황인 만큼 국회가 실질적인 논의를 해 달라는 의미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말 그대로 국회에서 더 논의를 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임명 강행을 전제로 한 요식 행위가 아니라 결론을 열어 놓고 논의해 달라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청문 과정에서 야당발 주장이 쏟아졌지만, 이후 학계·업계의 지지 성명이 잇따르고 전날 대통령의 작심 발언까지 있었던 만큼 여론을 더 살피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 만약 여야가 일부를 낙마시키는 쪽으로 절충점을 찾는다면 청와대도 존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재송부 마감 시한인 14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후보자들의 거취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흘 국회의 시간’ 고차방정식…김부겸 인준까지 여야 수싸움

    ‘나흘 국회의 시간’ 고차방정식…김부겸 인준까지 여야 수싸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부적격 논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 국회에 14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다시 요청하면서 여야가 나흘의 시간을 벌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흘 이내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 처리와 장관 후보자 거취 논란을 마무리해야 하고, 국민의힘은 임명 동의 협조와 장관 후보자 낙마 실익을 계산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 모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이 후보자 한 명을 지명철회하는 선제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문 대통령의 선택은 국회에 다시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 다만 문 대통령이 14일까지 재송부 기한을 넉넉하게 잡은 것은 여야에 협상 공간을 열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야당이 대승적으로 총리 인준에 협조하면 대통령도 야당의 뜻을 일부 존중하겠다는 여지를 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재송부 기한을 단 하루로 설정해 야당 의사와 관계없는 임명 강행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관건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다. 장관 후보자는 국회의 청문보고서가 없어도 대통령이 재송부 기간 이후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총리 후보자는 반드시 본회의 표결로 인준을 받아야 한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릴레이 회동을 통해 머리를 맞댔으나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일방적인 독선이 보편화·일상화됐다는 우려가 있다”며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별도 면담 이후 “대통령이 14일까지 시한을 정해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니 그때까지 야당을 잘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선(先) 김부겸, 후(後) 장관 거취’로 가닥을 잡고 대야 협상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김 후보자 인준에 먼저 협조를 해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가 가능한 것”이라며 “김 후보자 인준이 담보되지 않으면 상황을 풀 수 없다”고 말했다.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일부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여야 공감대도 확산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국민 눈높이’가 여러 번 언급됐다고 한다. 비주류 5선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심에 크게 못 미치는 임혜숙·박준영 두 분을 임명해선 안 된다”며 “더이상의 논란은 소모적이고 백해무익하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이날 임·박 후보자 2인을 공식적으로 데스노트에 올렸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임·박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다시 촉구한다”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정권과 여당의 오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野 임·박·노에 김부겸 묶어서 법사위원장 협상 전략?

    野 임·박·노에 김부겸 묶어서 법사위원장 협상 전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자 국민의힘은 “눈과 귀를 막고 가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3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연계시켜 협상력을 높인 뒤 상임위원장 재배분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조차 지명철회를 요구하는데도 기어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실패한 정권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고백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논평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여당은 독선, 아집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기는커녕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들어 의석수에 밀려 여당의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을 한 번도 막지 못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셋 중 한 명만 낙마시켜도 적잖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여당 내부에서도 특히 임·박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비토론이 제기되는 등 내분 조짐까지 보이자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 후보자 인준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관 임명 강행과 총리 인준 단독 표결을 일제히 강행하기 부담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처지를 협상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나 정부 측 원하는 것만 가지고서 다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그것은 협치 정신과도 어긋난다”면서 “야당에 필요한 것을 양보하는 걸 전제로 여당이 논의할 것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압박했다. 앞서 ‘장물’이라고 표현했던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 반환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민생 이슈를 주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미국에 단독으로 ‘백신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을 이끄는 박진·최형두 의원은 회견에서 “여야 합동 국회사절단을 제안했으나 아쉽게도 민주당은 초당적 방미대표단 구성에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선 경쟁, 복지 노선에서 점화…이재명 ‘기본소득’ 이낙연 ‘신복지’ 정세균 ‘돌봄사회’

    대선 경쟁, 복지 노선에서 점화…이재명 ‘기본소득’ 이낙연 ‘신복지’ 정세균 ‘돌봄사회’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너나없이 복지 정책을 들고 나왔다. 대권 경쟁이 복지 노선에서 점화되는 형국이다. ‘기본소득‘ 의제를 선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필두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각각 ‘신복지’와 ‘돌봄사회’를 내세우며 복지 공약을 내놨다. 모두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11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적·사회적·일자리·계층간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돌봄사회’를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돌봄사회는 복지사회와 포용사회를 뛰어넘는 연대와 상생의 사회”라며 “비단 복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사회 초년생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미래씨앗통장’과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했다.  총리직 퇴임 후 정 전 총리가 처음으로 여의도를 방문한 이 행사에는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영주, 안규백, 안호영, 이원욱 등 정세균계 국회의원 50여명도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복지 구상을 밝히는 것으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대선 슬로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발표하며 정책 비전으로 ‘신복지’를 제안했다. 신복지는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체육, 환경 등 8개 분야의 ‘최저기준’을 설정해 국가가 국민의 삶을 촘촘하게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11일에는 청년 주거권 시민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을 방문해서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청년 주거급여 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군 제대 장병에게 3000만원의 사회출발자금 지원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지난 2월 당대표 시절에는 의무교육을 만 5세로 확대하고, 아동수당 지급을 최종적으로 18세까지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  지난 대선 경선때부터 ‘기본소득’을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로 각인시킨 이 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복지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기본소득은 국민 1인당 연 50만원으로 시작해 다음 정부 임기 내에 연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지사는 토지세, 로봇세, 데이터세 등을 부과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기본소득이 주목 받자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기도 했다. 현금성 복지공약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공약이 이슈로 떠오른 뒤 복지정책은 매 선거마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분야이고, 대권 주자들의 시대정신이 복지정책을 통해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케어‘, 고령자를 위한 기초연금 인상과 치매책임제를 제시했다.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가 시대 정신으로 떠오른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연금 20만원’을 핵심 복지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민주당이 진보진영을 자처하는만큼 복지 공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민주당에 등을 돌린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청년 복지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대선 주자로서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확립하는데 복지만큼 좋은 이슈가 없다”면서 “신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 사이에서 균형점은 결국 복지다. 여야 가리지 않고 복지 논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보궐선거 이후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면서 청년층을 상대로 한 현금성 복지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며 “청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퓰리즘 논란도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금을 계속 주는건 효과가 없을뿐 아니라 재정 소요도 너무 크다”며 “복지 정책을 내놓을 때 재원과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구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청년 민심을 달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금 살포는 포퓰리즘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잡기 위해 우후죽순으로 복지 정책을 내놓는 바람에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지사가 워낙 기본소득으로 아젠다 세팅(의제 설정)을 강력하게 한 상태라 차별화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낙연의 신복지 같은 것은 쉽게 와닿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민영·기민도·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野 “장관 3명 인사와 뗄 수 없어”…총리 인준안 처리 불발

    野 “장관 3명 인사와 뗄 수 없어”…총리 인준안 처리 불발

    여야 원내대표가 11일 연쇄 회동을 갖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총리 후보자 인준을 먼저 처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 문제와 연계해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상견례를 겸해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이 사안을 논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입장차만 확인했고, 오후에도 다시 회동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장관 3명과 총리 후보자가 하나의 전체 인사안”이라며 “(대통령의) 송부 재요청에 대해서는 따로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4·7 재보선을 통해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대한 민심이 드러났다”며 “윤 원내대표가 통 크게 야당을 배려하고 여러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총리 우선 인준 요청에 대해서는 “직전 국무총리가 대선 욕심에 그만뒀고 그걸 대통령이 용인한 마당에 국정공백 책임을 거꾸로 국민에게 전가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법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이 내실 있게 내용을 갖고 국민들에게 생색내고 자랑할 수 있는 성과를 함께 나누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장관 문제에 연계하지 말고 통 크게 총리 인준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박 의장은 “21대 들어 여야 간 너무 소통이 없었다”며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귀 기울이고, 양보하고 합의할 때 국민이 평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세균, 대권 세몰이…이번엔 “1인당 능력개발비 2000만원”

    정세균, 대권 세몰이…이번엔 “1인당 능력개발비 2000만원”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겠다” 강조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권을 목표로 세몰이를 시작했다. 최근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을 거론한 데 이어 11일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통해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내달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첫 공개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전 총리가 총리직 퇴임 후 여의도를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여권 내 친위조직인 광화문포럼에 정 전 총리가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두터운 지지세를 보여주는 듯 당내 의원 약 60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송영길 대표가 축사를 했고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최고위원, 박완주 정책위의장, 김영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금전적 어려움 없이 직업능력을 평생에 걸쳐 개발할 수 있도록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며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자”고 말했다. 앞서 내놓은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식재산처 설립 제안에 이은 3번째 정책 공약이다. 이에 따라 정 전 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여 전 대표 등 여권 빅 3의 ‘현금 공약’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군에서 전역하거나 사회복무를 마친 이에게 3000만원의 ‘사회출발자금’을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세계 여행비를 1000만원씩 대학 안 간 대신에 지원해주면 훨씬 낫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내 이슈가 되기도 했다.이날 정 전 총리는 손실보상제 소급적용과 이를 위한 재정투입도 주장했다. 그는 “국가재정은 국민을 위해 쓰는 돈이다. 국민이 없는데 국가가 무슨 소용이냐”고 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국민의 적인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정의는 사회 불평등을 척결하는 일로, 저는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 말미에 “많은 분은 제게 정치적 스펙이 좋다고 한다. 6선에 장관, 당 대표, 국회의장, 총리까지 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매점에서 빵을 팔며 학교에 다녔던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 삶은 모든 선택에서 편한 것보다 힘든 일을 선택했다”며 “김대중의 길, 노무현의 길, 문재인의 길도 어려운 길이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상민 “임혜숙·박준영, 지체 없이 지명철회 해야”

    이상민 “임혜숙·박준영, 지체 없이 지명철회 해야”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5선 비주류인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소한 임혜숙·박준영 두 분은 민심에 크게 못 미치고 따라서 장관 임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분의 장관 임명 반대를 분명하게 표명해야 한다. 머뭇거리거나 지체해서는 안 되고, 최대한 분명하고 단호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도 “미룰 일이 아니다. 그것이 민심”이라며 “더 이상의 논란은 소모적이고 백해무익하다”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임 후보자는 이중국적 두 딸의 의료비 혜택,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문 표절 등의 의혹이 잇달아 제기됐다. 박 후보자의 경우 배우자가 영국에서 도자기를 세관 신고 없이 반입해 국내에서 판 게 논란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4주년 기자단감회’ 시청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4주년 기자단감회’ 시청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와 윤호중 원대대표등이 문재인 대통령 4주년 기자간담회를 시청하고 있다. 2021. 5. 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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