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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50세까지 매출과 이익 차이 몰라”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50세까지 매출과 이익 차이 몰라”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영국 버진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67)은 17년 전 만 50세가 되는 날 진행된 임원 회의에서 사내 재정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 브랜슨 회장은 자료를 보던 중 임원들을 바라보며 갑자기 “이건 좋은 소식인가? 아니면 나쁜 소식인가?”고 물었다. 임원들은 브랜슨 회장의 돌발 질문에 당황했지만, 적어도 한 명의 임원은 브랜슨 회장이 ‘매출’과 ‘이익’의 차이를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는 브랜슨 회장이 최근 팟캐스트 방송 ‘프리코노믹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 방송은 괴짜 경제학의 저자 스티븐 더브너가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브랜슨 회장은 “당시 한 임원은 색연필과 백지 한 장을 들고 나를 회의실 밖으로 데리고 나간 뒤 종이에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그리고 그물 안팎에 작은 물고기들을 그려 넣었다”고 떠올렸다. 그러고나서 그 임원은 브랜슨 회장에게 “그물 속에 있는 물고기는 이익. 그물 밖에 있는 물고기는 매출”이라고 알려줬고, 그때야 브랜슨 회장은 매출과 이익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브랜슨 회장이 이렇게 기본적인 금융 용어조차 이해하지 못해도 여러 기업을 세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브랜슨 회장의 강점은 업무를 팀원들에게 맡길 줄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브랜슨 회장은 인터뷰에서 “수학 시험에서 낙제를 받은 모든 아이는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기업 경영에)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다. 중요한 점은 당신이 최고의 기업이나 최고의 항공사, 최고의 음반사, 또는 최고의 철도회사를 만들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브랜슨 회장이 이런 금융 지식이 부족한 이유 중 하나는 그에게 ‘매우 심각한 난독증’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2012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선생님들은 모두 나를 머리가 나쁘고 게으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2015년 블룸버그 테크놀로지의 전신 블룸버그 웨스트의 코리 존슨과의 인터뷰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만일 당신에게도 학습장애가 있다면 매우 훌륭한 대표자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은 자신이 약점과 강점을 이해하고 있어 자신의 약점을 채워줄 우수한 사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슨 회장의 경우 버진그룹의 재정 상황을 읽는 것은 강점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는 회사의 비전과 전반적인 사명에 초점을 맞추고 팀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나머지를 맡긴 것이다. 그는 “만일 당신이 회사를 최고로 만들었다면, 연말에는 수치가 합산돼 나간 돈보다 들어온 돈이 많을 것이다. 그러면 매출과 이익의 차이는 회계가 몇 명을 고용해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브랜슨은 1950년 런던 교외 블랙히스의 중류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집안이 그리 부유하지 않았지만, 부모님의 높은 교육열로 사립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그는 16세에 학생잡지 ‘스튜던트’를 창간하며 일찌감치 기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1967년 버진레코드의 성공을 시작으로 항공, 철도, 모바일서비스, 레저, 스포츠, 미디어, 금융, 건강, 환경, 자선사업에 이르기까지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 궤도에 올려놨다. 사진=리처드 브랜슨/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인슈타인이 동료에게 쓴 ‘통일장이론 편지’ 1억 낙찰

    아인슈타인이 동료에게 쓴 ‘통일장이론 편지’ 1억 낙찰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자신의 꿈이었던 ‘통일장 이론’을 동료 수학자에게 설명하는 자필 편지가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경매에서 1만3700달러(약 1억1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인슈타인이 1928년 독일 베틀린에서 헤르만 뮌츠 교수에게 보낸 이 편지는 당시 그가 중력과 전자기력을 결합하는 통일장이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흔적을 보여준다. 1905년과 1915년에 각각 특수 상대성이론과 일반 상대성이론을 발표해 20세기 물리학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한 아인슈타인이 이후 말년 동안 통일장이론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자연계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힘들은 중력과 전자기력뿐이었기에 아인슈타인의 통일장이론 시도는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참고로 20세기 중반 이후 자연계에는 중력과 전자기력 외에도 핵력으로서 강력과 약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 편지는 아인슈타인이 천재적인 창의적 사고를 여실히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이 편지를 쓰고 봉하고 나서 편지 봉투에 추가로 통일장이론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수식과 함께 기술했다. 이는 그가 매우 복잡한 문제에 접근하는 기본 방식이 단 하루 또는 단 몇 시간 만이라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뤄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이번 경매를 주관한 위너스 측은 “이 편지는 지난 20세기에서 가장 놀라운 과학적 업적 중 하나인 상대성이론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사고 과정과 당시 그의 풀이 방법을 보여주는 유일하고 중요한 역사적 문서”라면서 “또한 이는 아인슈타인의 과학적 생애에서 가장 흥분되고 열정적이었던 시기에 쓰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아인슈타인이 1921년 이탈리아에서 만난 20세 연하 여성 화학도에게 보낸 편지와 1946년 과학자가 되고 싶어하는 2차 세계대전 참전 미군을 응원하기 위해 쓴 영어 편지가 각각 6100달러(약 65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타 치며 노래하자 울음 그치는 보호소 견공들(영상)

    기타 치며 노래하자 울음 그치는 보호소 견공들(영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있는 밴스카운티 동물보호소는 언제나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동물로 넘쳐난다. 특히 갈 곳이 정해지지 않은 개 중 일부는 두려움 때문인지 한두 마리가 짖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짖는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한 직원이 언제나 개들 울음소리로 가득했던 보호소 안을 조용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기적을 일으켰다. 채드 올즈라는 이름의 이 남성 직원은 기타를 치며 앨런 잭슨의 ‘레드 온 어 로즈’(Red on a Rose)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개들은 점차 짖는 소리를 멈추는 것이었다. 조용히 이 남성을 바라보는 개들의 모습은 마치 넋을 잃고 음악에 빠진 듯이 보인다. 평소에 시끄러웠던 개뿐만 아니라 항상 두려움에 떨던 개들도 모두 차분히 그의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이 놀라운 모습은 지난달 14일 보호소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밴스카운티 동물보호소의 친구들’을 통해 공개됐다. 지금까지 조회 수는 무려 106만 회, 공유된 횟수도 2만3000회를 넘어섰다. 그리고 ‘좋아요’, ‘최고예요‘, ‘슬퍼요’ 등의 반응도 1만2000개나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음악은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그는 개들에게 영웅이다”, “아름답다. 모두가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찾길 바란다” 등 1400건이 넘는 호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자신의 멋진 기타 연주와 목소리로 개들을 매료시켰던 이 직원도 “이 놀라운 동물들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줘서 감사하다. 많은 시설이 우리처럼 동물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의 기타 연주는 개들이 사람을 받아들여 새로운 가족을 찾기 쉽게 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시행됐다. 개들의 뜻밖의 반응에 보호소 측은 앞으로도 계속 개들에게 연주회를 하기로 했고 지난 6일에도 이 직원은 개들 앞에서 필 콜린스의 ‘어나더 데이 인 파라다이스’(Another Day In Paradise)를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줬다. 한편 이 시설에서는 기타 연주회 외에도 시설을 방문한 아이들이 동물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밴스카운티 동물보호소/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메가3 보충제, 아이들 기억력 개선에 효과 없다”(연구)

    “오메가3 보충제, 아이들 기억력 개선에 효과 없다”(연구)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가 아이들의 기억력이나 읽기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학업 성취도가 저조한 아이들에게 16주 동안 매일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하게 해도 읽기 능력이나 기억력 등에 향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버밍엄대와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영국 각지에 있는 주류 초등학교 84곳에 다니고 있지만, 읽기 능력이 하위 25% 안에 드는 7~9세 아동 1230명을 모집했다. 그중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등 조건이 맞지 않는 아이들을 제외하고 남은 3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연구팀은 이들 학생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16주 동안 한 그룹에는 매일 적정량의 오메가3 보충제, 나머지 그룹에는 위약(플라세보)을 섭취하게 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읽기 능력 등을 조사 전후로 부모와 교사들에 의해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한 아이들 중에서 몇 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아이의 읽기 능력은 그다지 크게 향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옥스퍼드대의 티스 스프레클슨 박사는 “오메가3 지방산은 널리 이로운 것으로 간주되지만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행동에 혜택을 준다는 증거는 기존 연구만큼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같은 연구팀이 2012년 발표한 선행 연구와 상반돼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2월 20일자)에 실렸다. 사진=버밍엄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바일 픽!] 생애 처음 피자 맛본 아이의 반응

    [모바일 픽!] 생애 처음 피자 맛본 아이의 반응

    혹시 좋아하는 음식을 처음 맛봤을 때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생각나지 않다면 그저 안타깝다. 어쩌면 다음과 같이 감동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딸바보 아빠’ 조디 애버건(37)은 3일 트위터 계정에 딸이 태어나서 처음 피자를 먹고 보인 반응을 포착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얼굴에 소스를 잔뜩 묻힌 한 여자아이가 두 손을 올리고 눈을 감은 채 무언가를 음미하는 모습이다. 생애 처음 맛본 피자 맛에 놀랐는지 아니면 피자 맛을 알게 돼 신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것인지 모르지만, 그 모습이 웃기면서도 사랑스럽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이후 곧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지금까지 트위터 사용자 25만 8000여 명이 ‘좋아요’(추천) 반응을 보였고, 리트윗(공유)된 건수도 6만1000회를 넘어섰다. 또한 댓글도 1300개가 넘게 이어졌는데 “아이 얼굴을 보니 나 역시 피자가 먹고 싶다”, “지금까지 왜 안 줬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피자의 신에게 기도하는 것 같다”, “아이는 피자에 인생을 바칠 것 같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사진=조디 애버건/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상병 골든타임 연장…美 ‘생체시간’ 지연 기술 만든다

    부상병 골든타임 연장…美 ‘생체시간’ 지연 기술 만든다

    전쟁터에서 부상병이 살아남으려면 중증외상 환자와 마찬가지로 적어도 1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총탄이 날아드는 곳에서 골든 타임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다친 병사의 생체 시간을 늦춰 골든 타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최근 연구를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오스타시스’(Biostasis)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살아있는 세포의 생화학적인 과정을 늦춰 세포 조직이 파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늦추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즉 이를 통해 다친 병사의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자연계에서 일부 유기체가 특정 단백질을 사용해 이런 방식으로 세포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물곰’으로 불리는 완보동물은 완전히 얼어붙은 극저온이나 수분이 거의 없는 곳부터 방사선이 내리쬐는 곳까지 극한의 환경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휴면 상태에 들어선다. 이 상태에 들어서면 모든 대사 활동이 정지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것이다. 이들 전문가는 자연계에서 볼 수 있는 이런 과정을 근거로 병사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인간에게 비슷한 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완보동물처럼 나무개구리도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들은 며칠 동안 완전히 얼어붙어도 죽지 않고 살 수 있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 책임자인 트리스탄 매클루어-베글리 박사는 “자연은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분자 수준에서 생명체는 일련의 지속적인 생화학 반응이다. 종종 이런 반응은 화학 반응의 속도를 높이는 촉매로 불리는 단백질이나 ‘분자기계’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연구 목적은 분자기계를 제어해 전체 시스템을 거의 같은 속도로 늦춰 부작용을 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초기 단계로 앞으로 5년 동안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냉동된 인간 50년 안에 부활…줄기세포로 젊게 만든다”

    “냉동된 인간 50년 안에 부활…줄기세포로 젊게 만든다”

    “인체냉동보존술은 우리가 죽음을 속이는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이는 인류가 곧 이 기술로 영하 196℃의 액체질소 탱크 속에 장기 보관한 시신을 되살려내리라 믿는 미국의 한 전문가가 한 말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 있는 ‘냉동보존연구소’(CI)의 현 책임자인 데니스 코왈스키(49) 소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코왈스키 소장은 “언젠가 인류는 냉동보존 상태에 있는 시신을 되살리고 줄기세포 기술로 다시 젊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인체냉동보존술로 냉동된 최초의 인간은 앞으로 50~100년 안에 소생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가 맡고 있는 냉동보존연구소는 인체냉동보존술을 최초로 이론적으로 정립한 미국의 물리학자 고(故) 로버트 에틴거(1918~2011)가 1976년 뜻을 같이하는 3명과 함께 세운 비영리 기관으로, 현재 1인당 2만8000달러(약 3000만 원)의 보관 비용을 받고 인체냉동보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연구소에는 환자 160명과 반려동물 100마리 이상이 냉동보존돼 있으며, 사후 냉동보존을 계획한 가입자만 2000명에 달한다. 얼마 전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가 사후 냉동보존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힌 코왈스키 소장은 “심정지 상태에 빠진 어떤 사람을 되살리는 데 5~30분 정도가 걸리지만, 소생 가능성은 체온과 생존 기간에 따라 다르다”면서 “사람의 체온을 더 낮추면 시간을 더 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인체냉동보존술은 줄기세포 연구의 연장선에 있으며 줄기세포 기술은 손상된 세포의 치료를 돕기 위해 냉동된 환자들에게 주입될 수 있다”면서 “미래에 신체 나이를 되돌릴 최첨단 기술이 나오면 나이 든 사람들이 건강했던 20대로 되돌아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극저온학과 동결보존으로도 알려진 인체냉동보존술은 시신이나 신체 일부를 보존하기 위해 냉동하는 기술이다. 지지자들은 이 기술이 죽음을 속이는 기적적인 절차로 보고 있는데 의학이 발전하면 이들을 되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냉동보존연구소는 웹사이트를 통해 완전한 죽음은 뇌의 필수 정보가 파괴됐을 때만 일어난다고 말한다. 뇌 보존은 냉동보존술이 성취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이다. 현재 인체냉동보존술은 법적으로 누군가가 사망했을 때만 냉동할 수 있다. 냉동 과정은 뇌 손상 방지를 위해 환자가 사망하는 즉시 시작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신의 온도를 조금씩 낮추기 위해 얼음 욕조에서 냉각된다. 그다음 전문가들이 시신에서 혈액을 제거하고 동결보호제를 주입한 뒤 영하 196℃의 액체질소를 채운 금속 용기 안에 냉동 보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군사력 순위…미국 1위, 북한 23위, 한국은?

    세계 군사력 순위…미국 1위, 북한 23위,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줄곧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사실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만이 아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5년 동안에는 1990년 이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 거래가 이뤄졌다. 각국의 무기 구매 비용을 보면 어느 국가가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군사력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군사력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의 평가 자료를 인용해 현재 각국의 국방력을 비교해 공개했다. 순위는 각국의 인구와 육·해·공군력, 천연자원, 경제력, 국방예산 등 50개 이상의 지표를 종합 평가해 세계 133개국의 군사력 지수(Power Index)를 점수로 산출한 것이다. 또한 이번 순위에서 핵무기는 전력에서 제외됐다.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된 핵무기 보유국들은 보너스 점수를 받았지만, 핵무기 보유량이 점수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들은 이론적으로 다른 회원국과 자원을 나누고 있어 약간의 보너스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현 시점에서 각국의 정치적·군사적 지도력의 요소는 고려되지 않는다.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25개국의 순위를 역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25위 알제리 군사력 지수 : 0.4366 인구 : 4026만 3711명 병력 : 79만 2350명 항공 전력 : 502 전투기 : 89대 전차 : 2405대 주요 함정 : 85척 국방예산 : 106억 달러(약 11조 3000억원)  24위 사우디 군사력 지수 : 0.4302 인구 : 2816만 273명 병력 : 25만 6000명 항공 전력 : 790 전투기 : 177 전차 : 1142 주요 함정 : 55 국방예산 : 567억 달러(약 60조 4000억원)  23위 북한 군사력 지수 : 0.4218 인구 : 2511만 5311명 병력 644만 5000명 항공전력 : 944대 전투기 : 458대 전차 : 5025대 주요 함정 : 967척 국방예산 : 75억 달러(약 8조원)  22위 호주 군사력 지수 : 0.4072 인구 : 2299 만 2654명 병력 : 8만 1000명 항공전력 : 465대 전투기 : 78대 전차 : 59대 주요 함정 : 47척(항공모함 2척) 국방예산 : 241억 달러 (약 25조 7000억원)  21위 이란 군사력 지수 : 0.3933 인구 : 8280만 1633명 병력 : 93만 4000명 항공 전력 : 477 전투기 : 137 전차 : 1616 주요함정 : 398 국방예산 : 63억 달러(약 6조7000억원)  20위 태국 군사력 지수 : 0.3892 인구 : 6820만 824명 병력 : 62만 7425명 항공 전력 : 555 전투기 : 76 전차 : 737 주요함정 : 81척(항공모함 1척) 국방예산 : 54억 달러(약 5조8000억원)  19위 폴란드 군사력 지수 : 0.3831 인구 : 3852만 3261명 병력 : 18만 4650명 항공전력 : 465대 전투기 : 99대 전차 : 1065대 주요함정 : 83척 국방예산 : 94억 달러(약 10조원)  18위 대만 군사력 지수 : 0.3765 인구 : 2346만 4787명 병력 : 193만 2500명 항공전력 : 850대 전투기 : 286대 전차 : 2005대 주요함정 : 87척 국방예산 : 107억 달러(약 11조 4000억원)  17위 브라질 군사력 지수 : 0.3654 인구 : 2억 582만 3665명 병력 : 198만 7000명 항공전력 : 697대 전투기 : 43대 전차 : 469대 주요함정 : 110척 국방예산 : 245억 달러(약 26조 1000억원)  16위 베트남 군사력 지수 : 0.3587 인구 : 9526만 1021명 병력 : 548만 8500명 항공전력 : 278대 전투기 : 76대 전차 : 1545대 주요함정 : 65척 국방예산 : 34억 달러(약 3조6000억원)  15위 이스라엘 군사력 지수 : 0.3476 인구 : 817만 4527명 병력 : 71만 8250명 항공전력 : 652대 전투기 : 243대 전차 : 2620대 주요함정 : 65척 국방예산 : 155억 달러(약 16조 5000억원)  14위 인도네시아 군사력 지수 : 0.3347 인구 : 2억 5831만 6051명 병력 : 97만 5750명 항공전력 : 441대 전투기 : 39대 전차 : 418대 주요함정 : 221척 국방예산 : 69억 달러(약 7조4000억원)  13위 파키스탄 군사력 지수 : 0.3287 인구 : 2억 199만 5540명 병력 : 91만 9000명 항공전력 : 951대 전투기 : 301대 전차 : 2924대 주요함정 : 197척 국방예산 : 70억 달러(약 7조 5000억원)  12위 한국  군사력 지수 : 0.2741 인구 : 5092만 4172명 병력 : 582만 9750명 항공전력 : 1477대 전투기 : 406대 전차 : 2654대 주요함정 : 166척(강습상륙함 1척) 국방예산 : 438억 달러(약 46조 7000억원)  11위 이탈리아 군사력 지수 : 0.2694 인구 : 6200만 7540명 병력 : 26만 7500명 항공전력 : 822대 전투기 : 79대 전차 : 200대 주요함정 : 143척(경항공모함 2척) 국방예산 : 340억 달러(36조 2000억원)  10위 이집트 군사력 지수 : 0.2676 인구 : 9466만 6993명 병력 : 132만 9250명 항공전력 : 1132대 전투기 : 337대 전차 : 4110대 주요함정 : 319척(항공모함 2척) 국방예산 : 44억 달러(약 4조7000억원)  9위 독일 군사력 지수 : 0.2609 인구 : 8072만 2792명 병력 : 21만 명 항공전력 : 698대 전투기 : 92대 전차 : 543대 주요함정 : 81척 국방예산 : 392억 달러(약 41조 8000억원)  8위 터키 군사력 지수 : 0.2491 인구 : 8027만 4604명 병력 : 74만 3415명 항공전력 : 1018대 전투기 : 207대 전차 : 2445대 주요함정 : 194척 국방예산 : 82억 달러 (약 8조7000억원)  7위 일본 군사력 지수 : 0.2137 인구 : 1억 2670만 2133명 병력 : 31만 1875명 항공전력 : 1594대 전투기 : 288대 전차 : 700대 주요함정 : 131척(항공모함급 4척) 국방예산 : 438억 달러(약 46조 7000억원)  6위 영국 군사력 지수 : 0.2131 인구 : 6443만 428명 병력 : 23만 2675명 항공전력 : 856대 전투기 : 88대 전차 : 249대 주요 함정 : 76척(항공모함 2척) 국방예산 : 457억 달러(약 48조 7000억원)  5위 프랑스  군사력 지수 : 0.1914 인구 : 6683만 6154명 병력 : 38만 7635명 항공전력 : 1305대 전투기 : 296대 전차 : 406대 주요함정 : 118척(항공모함 4척) 국방예산 : 350억 달러 (약 37조 3000억원)  4위 인도 군사력 지수 : 0.1593 인구 : 12억 6688만 3598명 병력 420만 7250명 항공전력 : 2102대 전투기 : 676대 전차 : 4426대 주요 함정 : 295척(항공모함 3척) 국방예산 : 510억 달러 (약 54조 4000억원)  3위 중국  군사력 지수 : 0.0945 인구 : 13억 7354만 1278명 병력 : 371만 2500명 항공전력 : 2955대 전투기 : 1271대 전차 : 6457대 주요함정 : 714척(항공모함 1척) 국방예산 : 1617억 달러 (약 173조 1000억원)  2위 러시아 군사력 지수 : 0.0929 인구 : 1억 4235만 5415명 병력 : 337만 1027명 항공전력 : 3794대 전투기 : 806대 전차 : 2만 216대 주요함정 : 352척(항공모함 1척) 국방예산 : 446억 달러(약 47조 5000억원)  1위 미국 군사력 지수 : 0.0857 인구 : 3억 2399만 5528명 병력 : 236만 3675명 항공전력 : 1만 3762대 전투기 : 2296대 전차 : 5884대 주요함정 : 415척(항공모함 19척) 국방예산 : 5878억 달러(약 626조 4000억원) 사진=미국 해병대 재커리 레이닝 일병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 2회 걷는 중년 여성, 심부전 위험 20% ↓

    주 2회 걷는 중년 여성, 심부전 위험 20% ↓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걷는 여성은 심부전 위험이 20%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미국 브라운대학 연구팀이 50세 이상 폐경후 여성 8만9000여 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걷기 운동에는 심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여성은 다른 어떤 형태의 운동이든 걷기를 했다면 자기 체중에 상관없이 같은 혜택을 얻었다. 연구팀이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걸은 여성은 그 시간이 얼마이든 상관없이 심부전 위험이 5% 줄었다. 그런데 그 혜택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걸으면 20%, 매일 걸으면 35%까지 확대됐다. 이뿐만 아니라 걷기 시간이 40분 이상이면 그 혜택은 추가로 25% 더 늘었다. 걷는 속도 또한 차이가 있었는데 빠르게 걸은 사람들은 평상시대로 걸은 사람들보다 심부전 위험이 38% 더 줄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끄는 솜웨일 라슬라 박사는 “이미 신체 활동이 심부전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단순한 걷기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걷기가 접근하기 쉬운 운동일 뿐만 아니라 심부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전에 연구된 모든 운동과 거의 같은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2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미국 심장학회(ACC)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michaeljung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직장서 여성의 적은 여성…‘여왕벌 신드롬’ 입증 (연구)

    직장서 여성의 적은 여성…‘여왕벌 신드롬’ 입증 (연구)

    ‘회사에서 인정받는 여성은 나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이런 생각을 지닌 여성은 조직 안에서 쌓아올린 자기 권위를 다른 여성과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른바 ‘여왕벌 신드롬’으로 불리는 이런 성향이 실존한다는 증거를 과학자들이 찾아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이 시행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직장에서 여성은 같은 여성에게 더 못 되게 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여성 이른바 ‘여왕벌’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여성이 자신처럼 지배적으로 행동하는 꼴을 두고 보지 못하고 표적으로 삼아 괴롭히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총 3건의 조사를 통해 어떤 이들이 직장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무례하게 구는지를 살폈다. 정규직인 남녀 직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회사에서 누구에게 무례함을 겪었는지 질문에 답했다. 그 결과, 여성은 자신감 넘치고 지배적이며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에 반하는 다른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은 오히려 순종적인 다른 남성들에게 좀 더 정중하게 대했다. 이는 실제로 남성들이 부분적으로 성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사회적 평판을 얻고 있지만, 여성은 그렇지 못함을 암시한다. 연구를 이끈 앨리슨 가브리엘 교수는 “연구는 여성이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많은 무례함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우리는 어떤 이들이 여성에게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여성이 남성 동료보다 다른 여성에게 더욱 무례하게 구는 성향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점을 발견했다”면서 “즉 여성은 자신이 남성에게 하는 것이나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것보다 같은 여성에게 더욱 무례하게 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여성 리더에게 무례함을 겪은 여성 직원은 직장을 잃을 위험이 더 크다는 증거도 나왔다. 이들 여성은 이런 불쾌한 경험에 대한 반응으로 직장에서의 만족도가 떨어져 퇴직 의사를 보일 가능성이 컸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응용심리학지(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antonioguillem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저탄수화물 vs 저지방 다이어트, 효과 더 많은 것은?

    저탄수화물 vs 저지방 다이어트, 효과 더 많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살을 빼는 데 저지방 다이어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 킴 카다시안과 메간 폭스 등 여러 연예인이 저탄수화물과 고지방으로 구성된 이른바 케토(keto) 다이어트로 살을 뺐다고 밝혔지만, 새로운 연구는 탄수화물은 물론 지방을 적게 섭취한 사람들도 거의 똑같이 약 5.89㎏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어떤 다이어트가 더 좋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체중 감량을 위한 전략은 설탕과 정제 밀가루를 덜 먹고 채소를 더 많이 먹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가드너 교수는 “우리는 모두 한 친구가 어떤 다이어트를 계속해 효과를 봤지만 이후 또 다른 친구가 같은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효과를 전혀 못 봤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이는 우리는 모두 다르기 때문이며 이제야 이렇게 다양한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이유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면서 “어떤 다이어트가 가장 좋은지 묻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누구를 위한 최선의 다이어트는 무엇일까”라고 말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18~50세 성인남녀 609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저탄수화물이나 저지방 다이어트를 시행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12개월 동안 이들 참가자가 매일 먹은 지방 또는 탄수화물 양(g)을 조사했으며, 참가자들의 체중과 체성분, 인슐린 기준치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초기 8주 동안 탄수화물 또는 지방 섭취량을 하루에 20g으로 제한했다. 이는 각각 통밀빵 1.5조각 또는 견과류 한 줌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신체 균형을 잡기 위해 자신들이 평생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정하고 지방 또는 탄수화물을 5~15g까지 서서히 추가했다. 또한 이들 참가자는 탄수화물이 적은 베이컨이나 지방이 적은 탄산음료가 아니라 몸에 좋은 저지방 또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권유받았다. 가드너 박사는 “우리는 참가자들이 어떤 다이어트를 하는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농산물 시장에 가고 가공된 인스턴트 식품을 사지 말라고 확실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구가 끝날 무렵, 두 그룹의 참가자들은 평균 약 5.89㎏을 감량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일부 참가자는 1년 동안 27.2㎏까지 감량했지만, 다른 참가자들은 실제로 체중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한 개인의 몸이 생물학적으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또는 저지방 다이어트를 선호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 연구도 진행했지만, 유전자 패턴과 식습관 사이에서 어떤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 가드너 박사는 “이번 연구는 몇 가지 질문에 답하지 못하지만, 다른 것에는 답할 수 있다. 우리는 이차적이고 탐색적인 연구에 쓸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면서 “체중 감량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설탕을 덜 먹고 채소를 더 많이 먹고 통밀 샐러드든 풀 먹은 소고기든 상관없이 유기농업으로 재배된 무첨가 식품을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쪽에서 체중을 가장 많이 감량한 사람들은 음식과의 관계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고 이제 그들은 어떻게 먹는지를 좀 더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20일자)에 실렸다. 사진=iakovenko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토성의 ‘얼음 달’에 생명체 존재 가능” (연구)

    “토성의 ‘얼음 달’에 생명체 존재 가능” (연구)

    지구 밖 생명체를 꼭 태양계 밖에서 찾을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린 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토성의 위성으로 얼음에 뒤덮인 ‘엔셀라두스’에는 고세균으로 알려진 단세포 미생물에게 이상적인 서식지 환경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고세균은 지구에서도 가장 극한적인 환경 중 일부에 서식한다.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를 조사 중인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메탄생성 고세균 ‘메타노테르모콕쿠스 오키나웬시스’(Methanothermococcus okinawensis)가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엔셀라두스 환경을 재현한 실험실 조건에서 생존했다”고 설명했다. 지구에서 이런 고세균은 심해에서도 극고온인 열수 분출공 근처에서 살며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이용해 메탄을 생성한다. 기존 관측에서는 엔셀라두스 표면에 있는 균열에서 분출하고 있는 수증기 플룸(물기둥)에서 메탄이 검출되고 있었다. 연구팀은 “엔셀라두스의 플룸에서 검출된 메탄의 일부는 이론상 메탄 세균에 의해 생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또한 “메탄 세균이 생존에 필요한 수소의 양은 엔셀라두스에 있는 암석질 핵의 지구 화학적인 과정에서 생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엔셀라두스의 얼음 표면 밑에 생명의 기본 요소인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메탄과 이산화탄소, 그리고 암모니아 등의 화합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극 지역에서는 열수성 활동도 발생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해왔다. 이런 특징 때문에 엔셀라두스는 생명체 탐사 조사에 중요한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엔셀라두스의 메탄은 무생물학적인 지구 화학적 과정으로 생성됐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려면 연구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비인형 되고파” 매달 부모돈 130만원 쓰는 18세女

    “바비인형 되고파” 매달 부모돈 130만원 쓰는 18세女

    체코에서 ‘살아있는 바비인형’으로 불리는 한 젊은 여성이 외모 관리를 위해 매달 부모에게 1000유로(약 130만 원)를 받아 쓰고 있다고 밝혀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최근 SNS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체코의 살아있는 바비인형’ 가브리엘라 지리코바(18)를 소개했다. 이제 갓 성인이 된 가브리엘라 지리코바는 바비인형처럼 보이기 위해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등 외모를 가꾸고 옷을 입는 데만 3시간 반씩 걸린다고 말한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2만 7000여 명을 보유한 그녀는 “이런 생활이 절대 쉽지 않다”면서도 “바비인형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은 재정적으로는 물론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도 모든 면에서 힘들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바비인형이 되는 길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듯싶다. 어릴 때부터 바비인형을 모아 현재 300개가 넘는 다양한 바비인형을 갖고 있다는 그녀는 2년 전인 만 16세 때 픽스 폭스 등 살아있는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사람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자신 역시 살아있는 바비인형이 돼야겠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한다. 물론 당시 그녀는 기껏해야 가발을 쓰고 속눈썹을 붙이고 화장을 두껍게 할 뿐이었지만, 이제는 입술 필러와 모발 연장, 반영구 메이크업 등으로 외모 가꾸기에 매달 1000유로를 부모에게 받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녀는 최근 첫 번째 성형 수술까지 받았다. 지난해 9월 3200유로(약 430만 원)를 들여 C컵 가슴을 G컵까지 확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 가슴을 더 확대하는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여기에 갈비뼈 제거술과 엉덩이 확대술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가브리엘라 지리코바는 예전과 모습이 꽤 달라지긴 했지만, 어릴 때 외모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질 정도로 고통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항상 만족했다. 내가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좋아한다고 해서 내 자존감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면서 “엄마는 내가 꿈을 이뤄가며 행복해하는 모습에 기뻐하지만 성형 수술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수술비를 지원해준 어머니 로마나 지라코바(53)는 “딸의 건강이 걱정되긴 하지만,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딸은 원래 예쁘지만 성형을 좀 더 받더라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항상 예쁜 딸일 것”이라면서 “중요한 점은 그녀가 행복하고 자기 꿈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브리엘라 지리코바는 SNS에 호화스러운 생활과 야한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려 일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지만, 자신은 팬들에게 자신을 따라 하도록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많은 어머니는 내가 자녀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며 나쁜 본보기를 보인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난 마약을 하거나 파트너를 갈아치우고 또는 각종 스캔들에 연루되는 대다수의 다른 유명인보다 훨씬 더 나은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난 항상 사람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격려한다”고 말했다. 사진=가브리엘라 지리코바/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에 와인 반 잔만 마셔도 치매 위험 키운다”(연구)

    “하루에 와인 반 잔만 마셔도 치매 위험 키운다”(연구)

    와인을 하루에 반 잔 또는 일주일에 세잔 반만 마셔도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카디프대 공동 연구팀이 40~73세 성인남녀 13만 3342명을 4년 반 동안 추적, 알코올 섭취량에 따른 치매 발병률을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학술지 ‘공공보건 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발표했다. 알코올과 치매의 연관성은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도 지적됐지만, 이번 연구는 알코올은 적은 양이라도 뇌에 피해를 줘 치매를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루에 알코올 10g, 즉 와인을 반 잔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뇌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와인을 일주일에 세잔 반을 마신 것에 해당한다. 이 경향은 나이가 60세 이상일 경우 훨씬 더 두드러졌는데 이는 나이 든 사람들의 뇌가 알코올에 훨씬 더 민감함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그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은 스스로 치매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치매 위험을 키우는 이유가 뇌에 독이 돼 기억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연구에 참여한 사이먼 무어 카디프대 교수는 “적은 양의 알코올이 뇌에 해를 끼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는 뇌로 신호를 보내는 신경세포가 알코올에 의해 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뇌는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잃게 되는데 신경세포의 손상이 회복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의사들의 생각인데 알코올이 뇌 활동에 중요한 비타민B1의 흡수를 막는다는 것이다. 끝으로 무어 교수는 “우리는 어리석게도 자진해서 술을 마신다. 만일 당신이 노후에 건강을 유지 하고 싶다면 음주량을 정말 최소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dolgachov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총격대비 훈련서 ‘친구들의 방패’ 자원한 흑인 소년의 사연

    총격대비 훈련서 ‘친구들의 방패’ 자원한 흑인 소년의 사연

    미국에서 한 흑인 소년이 최근 잇따른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학교에서 진행된 총격대비 훈련에서 스스로 ‘친구들의 방패’가 되겠다고 나섰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미국 텍사스주(州)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타나이 버나드는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이날 오전 막내아들 데즈(10)와 함께 등교하던 길에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의 5학년생인 데즈에게 그녀는 최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 떠올라 “수업 시간에 비상 대피 훈련을 했느냐?”고 질문했다. 아들이 “총격 대비 훈련을 말하는 거야?”라고 되물어 그녀가 “맞아”라고 답하자 아들은 다시 “응, 우리는 그거 연습했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볼래?”라고 물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아들은 “선생님이 우선 교실 문을 닫아 잠그고, 검은색 종이로 문에 있는 창문을 가리도록 돼 있어. 그러면 나와 다른 세 남학생이 책상을 문에 대고 밀어붙일 거야”라고 의기양양하게 답했다. 이어 아들은 “그러면 반 친구들 모두가 우리 뒤에 있는 벽에 기대어 서게 될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 말 한 마디에 그녀는 잠시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불현듯 막내아들이 있는 반의 학생은 모두 23명이고, 그중 흑인은 아들을 포함해 단 2명뿐이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녀는 ‘왜 내 아이가 흑인이라고 방패막이가 돼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꾹 참고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되물었다. “왜 네가 총격범이 학교에 왔을 때 다른 사람들 앞에 서게 된 거야?”라는 어머니의 의문에 아들은 “난 뽑히지 않았어. 책상을 밀어서 친구들을 보호하는 역할에 지원했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그녀가 “데즈, 왜 자원해서 그걸 하려고 한 거야?”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아들은 “만일의 경우 반 친구 모두가 죽고 나만 살아남는 것보다 차라리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현재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에서 소년의 말에 깜짝 놀란 사람들은 어머니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 게시물에는 36만 명이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고, 공유된 횟수도 17만 회를 넘어섰다. 또한 지금까지 달린 6만3000여 개의 댓글 중에는 “당신 아들은 훌륭하게 자랄 것이다!”, “어른스럽다”, “존경한다” 등 칭찬의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타나이 버나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 고양이 앞에서 주인이 죽은 척 해보니…(영상)

    반려 고양이 앞에서 주인이 죽은 척 해보니…(영상)

    ‘만일 내가 갑자기 쓰러지면 우리 개나 고양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문뜩 이런 생각에 장난으로 쓰러진 척해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오클라호마주(州)에 사는 코리 윌리엄스(36)도 이런 생각에 실제로 자신의 반려묘들을 대상으로 쓰러진 척 시도했다. 지난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채널 ‘더민키티’(TheMeanKitty)에는 그가 자택 거실에서 갑자기 심장 부위를 부여잡고 신음을 내며 바닥에 쓰러지며 연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미리 설치해둔 이 몰래카메라 영상을 보면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와 함께 갈색 털이 매력적인 고양이 한 마리가 쓰러진 그를 향해 다가온다.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이 벵갈 고양이 믹스묘는 지난 2007년 여름 그에게 구조된 뒤 10년째 함께 살고 있는 반려묘라고 한다. 스파르타는 평범한 고양이와 달리 사람 품에 안기길 좋아하고 귀찮을 정도로 사람을 잘 따르며 심지어 장난감을 물어오거나 레슬링 놀이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날 스파르타는 그가 쓰러지자 적잖이 당황한 듯 주변을 살피며 소리를 내는 것이다. 영상을 살펴보면 계단너머로 흰색 고양이 한 마리가 더 보이는 데 ‘로키’라는 이름의 또 다른 반려묘로, 그가 쓰러져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스파르타는 주변을 살피더니 그의 손에 자기 몸을 비비며 일어나게 하려고 시도한다. 이어 고양이는 그를 좀 더 살피는 듯하더니 그 옆에 배를 보이며 누워버리는 것이다. 그러자 그가 몸을 일으키며 “정말 그러기야?”라고 말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귀엽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고양이는 후각이 뛰어나므로 그가 살아있음을 알고 있었을 것”, “걱정하고 있던 거 같다. 스파르타는 당신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TheMeanKitty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하게 살 빼려면 수면 시간 늘려라”(연구)

    “건강하게 살 빼려면 수면 시간 늘려라”(연구)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잠자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퀸스대학 공동 연구팀이 평소 수면 시간이 5시간 이상부터 7시간 미만으로 습관적으로 짧지만 정상 체중으로 건강한 18~64세 성인남녀 4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평소 수면 시간이 짧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영국 성인의 3분의 1이 권장 수면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역시 마찬가지로, 성인 3명 중 1명은 7시간도 채 못 자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보고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권장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우선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를 무작위로 21명씩 나눈 뒤 한 그룹과 45분간 수면 상담을 통해 침대에 눕는 시간을 현재보다 1시간 반가량 늘리도록 권고했다. 그리고 다른 그룹은 대조군으로 수면 패턴에 개입하지 않았다. 이때 모든 참가자는 몇 가지 규칙을 지켜야 했다. 우선 잠들기 전 카페인 섭취를 금하고, 심신 완화를 위한 루틴을 세워야 하며, 배가 너무 고프거나 부른 상태에서 침대에 눕지 않아야 하는 것 등이 있다. 이후 일주일 동안 참가자들이 침대에 누운 시간과 잠든 시간을 동작 감지 센서로 측정하고, 매일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도 기록하도록 했다. 그리고 신체 활동량 등 몇몇 요인도 확인했다. 연구팀이 이들 참가자의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수면 시간을 늘린 그룹에서 85.7%가 침대에 눕는 시간을 늘리는 등 요구사항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중 절반은 실제 수면 시간을 52분에서 90분까지 늘렸다. 심지어 참가자 3명은 수면 시간을 권장 수면 시간인 7~9시간까지 늘리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눈에 띄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놀라운 점은 수면 시간이 늘어난 참가자들은 먹는 것에도 변화가 있었다. 우선 유리당 섭취량이 10g 가까이 줄었다. 이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에 들어가는 당분을 의미한다. 반면 대조군은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또한 수면 시간을 늘린 그룹은 대조군보다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면 시간을 권장 수면 시간 수준으로 늘리면 당분과 탄수화물, 그리고 지방의 섭취를 줄여 살 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연구 동안 추가한 수면 시간이 질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늘어난 수면 시간에 적응하게 되면 문제는 없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킹스칼리지런던 영양학과의 웬디 홀 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생활 습관을 조금만 변화하도록 해도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한 섭취를 통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choreograph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목성의 ‘붉은 폭풍’ 소멸중 “10~20년 이내”

    [아하! 우주] 목성의 ‘붉은 폭풍’ 소멸중 “10~20년 이내”

    목성의 붉은 폭풍인 ‘대적점’을 지금이라도 찬찬히 봐둬야겠다. 이 거대 폭풍은 현재 줄어들고 있으며 앞으로 10~20년 안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0억 달러를 투자해 쏴 올린 목성 탐사선 ‘주노’는 지난해 7월 대적점의 화려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 우리에게 선물했다. 주노는 대적점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접근한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주노가 보내온 선물에 기뻐했다. 대적점은 현재 지구의 크기보다 크다. 과학자들은 이 거대 폭풍이 1600년대부터 소용돌이쳤으리라 추정한다. 반면 지구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폭풍은 1994년 발생한 허리케인 ‘존’으로, 단 31일에 불과하다. 최근 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주노의 탐사 임무를 주도하고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행성과학자 글렌 오턴 박사에게 왜 대적점이 오랫동안 계속됐는지 질문했다. 그러자 오턴 박사는 “그렇지 않다. 적어도 모든 부분이 그런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대적점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2개의 컨베이어 벨트에 끼워진 회전하는 바퀴로 상상하라. 대적점은 안정돼 오래 이어질 수 있다”면서 “왜냐하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부는 2개의 제트기류 사이에 끼워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목성의 제트기류는 시속 300마일(약 480㎞)이 넘는 속도로 이동해 목성의 자전과 반대로 회전하는 폭풍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것이 “소용돌이에 운동량(momentum)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오턴 박사는 설명했다. 앞으로 다시 주노가 대적점 상공을 지나는 시기는 오는 4월이다. 그후 2019년 7월과 9월, 그리고 2020년 12월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주노가 지난해 7월 스쳐 지나갈 정도로 접근했을 때만큼 자세한 이미지를 촬영하는 것은 아니다. 오턴 박사는 “주노의 현재 궤도를 바꾸지 않는 한 지난번처럼 접근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이는 대적점이 목성 대기에서 현재의 표류 속도를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계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적점, 언제 사라지나? 몇십만 마일의 두꺼운 대기에 덮인 목성과 달리 지구에서는 폭풍이 몇백 년 동안 그 모습을 유지하는 사례는 없다. 대신 지구의 역동적인 대기는 바다와 육지 같은 특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구는 목성보다 크기가 작고, 자전 속도도 느리다. 참고로 목성은 10시간에 1번 회전한다. 따라서 폭풍 등 기상 상태는 너무 커지기 전에 지구의 제트기류에 의해 소멸된다. 하지만 오턴 박사는 “목성의 대적점도 끝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사실 대적점은 오랜 기간에 걸쳐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1800년대 후반에는 대적점의 폭이 3만5000마일(약 5만6000㎞)로 지구 지름의 4배였다. 하지만 1979년 보이저 2호가 목성을 통과했을 때, 그 지름은 지구의 2배 크기 정도로 줄었다. 오턴 박사는 ”이제 그 크기는 지구의 불과 1.3배에 불과하다”면서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태양계의 또다른 행성 해왕성에 있는 어두운 폭풍인 대흑점도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의 관측으로 확인됐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해왕성의 어두운 폭풍은 지구의 한 대륙만큼이나 컸지만, 몇 년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 목성의 대적점에 남겨진 수명도 길지 않다. 오턴 박사는 “10년이나 20년 뒤 대적점은 커다란 붉은 원(Great Red Circle)이 될 것”이라면서 “아마 얼마 뒤에는 커다란 붉은 흔적(Great Red Memory)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인 꿈꾸는 소녀, 엄마의 현실 조언에 ‘한 말’ 화제

    우주인 꿈꾸는 소녀, 엄마의 현실 조언에 ‘한 말’ 화제

    미국에 사는 한 어린 소녀가 자신의 꿈에 현실적으로 조언하는 어머니에게 한 답변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유명 작가 겸 교육자 제니퍼 지우라는 지난 15일 트위터 계정(@jendziura)에 최근 자신의 만 3세 딸과 꿈에 대해 나눴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녀의 말로는 어느날 딸이 자신에게 “난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녀는 “우주비행사가 되려면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가야 하고 여러 과학 분야도 공부해야 하며 체력 검사도 통과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그녀의 딸은 어른의 입장에서 한 조언에 대해 어깨를 으쓱하며 “4가지뿐이잖아”라고 답했다. 즉 아이는 매우 간단히 아이다운 대담한 생각을 털어놓은 것이다. 이 게시글은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4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공유된 횟수도 9만 2000회를 넘어섰다. 또한 4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네티즌은 “멋진 딸이다”, “당신 딸은 꼭 꿈을 이룰 것이다”, “난 우주비행사다. 아이와 함께 우주로 가는 날을 기대한다” 등 호평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제니퍼 지우라는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우주복 차림을 한 딸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고 “딸은 우주비행사들이 우주 바지 속에 진짜 바지를 입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며 후문을 전했다. 사진=제니퍼 지우라/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고했어” 동료들 경례 속 퇴역하는 견공

    “수고했어” 동료들 경례 속 퇴역하는 견공

    최근 미국 국방부 공식 트위터 계정(@DeptofDefense)에 실린 사진 한 장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말았다. 거기에는 군견 한 마리가 동료 군인들의 배웅을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436 경비대(436 SFS)의 일원이었던 군견 ‘리코’는 질병을 앓게 되면서 지난 8년간 머물렀던 곳을 떠나게 된 것이다. 심각한 척수장애를 앓게 된 리코는 기력이 다해 더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상부에서는 리코가 마지막 가는 길을 편히 보낼 수 있도록 조기 전역을 명했다. 이날 리코는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며 임무를 수행했던 동료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부대를 떠났다. 비록 혼자서 걸을 수 없어 동료이자 가족이기도 한 남성의 품에 안긴 리코의 모습이 심금을 울린다. 미 국방부는 트위터에 리코를 추모하기 위한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리코는 며칠 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국 국방부/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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