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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피곤한 ‘육아맘’…한눈에 이유 알 수 있는 영상

    항상 피곤한 ‘육아맘’…한눈에 이유 알 수 있는 영상

    육아맘은 왜 항상 피곤할까? 이 질문에 세 아이를 둔 한 여성이 공개한 영상이 확실한 답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레돈도비치에 사는 멜러니 다넬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혼자서 아이들을 재우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 일인지 보여주기 위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남편이 출장을 떠나 혼자서 세 아이를 돌봐야만 했던 다넬이 이날 침대에 누운 시간은 밤 10시였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이때부터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1시간 20분 뒤 칭얼대는 생후 10개월 된 막내 아들을 침대로 데리고 와 같이 눕는 다넬. 잠에서 수시로 깨는 아이 때문에 제대로 잠을 청하지도 못한다. 새벽 1시. 이번엔 잠에서 깬 두 살 된 첫째 아들이 침실로 찾아온다. 그녀는 30분 동안 아이를 안아주고 나서 다시 아이 방으로 데려다준다. 이후 다넬은 다시 잠을 자려고 하지만 아이가 머리채를 잡아당겨 금세 잠에서 깬다. 이날 그녀가 침대에서 일어난 시간은 새벽 6시 20분이었다. 다넬은 "새벽 6시 20분에 일어난 것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평소 잠에서 깨는 시간은 새벽 4시"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넬은 자신처럼 육아 피로에 지친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머지않아 나나 당신은 푹 잘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저 시간에 상관없이 아이를 돌봐주고 사랑해주자. 언젠가 그 아이가 커서 자기 아이를 안고 달래줄 때 당신을 기억하며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공개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사람의 주목받았다. 조회 수는 지금까지 156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나다!”, “나도 매일 이런 느낌이다” “어린아이를 둔 어머니는 알 것이다”, “구원받은 느낌이다” 등 놀라움과 감탄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멜러니 다넬/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후 6개월 이전 아기, 부모 감정 읽을 수 있다”(연구)

    “생후 6개월 이전 아기, 부모 감정 읽을 수 있다”(연구)

    아기들은 생후 6개월 안에 감정을 읽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동안 부모 등 다른 사람이 기뻐하고 있는지 아니면 화가 나 있는지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대 연구진은 생후 6개월 된 아기 24명에게 시선추적 기술을 사용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는 시선이 어느 곳에 더 오래 머무는 정도를 파악해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참가 아기들에게 3분이라는 시간 중 20초는 검은색 스크린을 보여주며 중립이나 행복, 또는 분노 중 한 가지 목소리를 들려주고 그 다음 10초는 소리 없이 행복과 분노를 나타내는 두 가지 얼굴 이미지를 나란히 보여주기를 반복했다. 그 결과, 아기들은 새롭고 놀라운 자극에 더 오래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들은 중립적인 목소리나 분노를 표출하는 목소리를 먼저 들으면 감정을 드러내는 얼굴을 덜 주목했다. 반면 행복을 표현하는 목소리를 들은 뒤에는 분노를 드러낸 얼굴 특히 입 모양을 더 오랫동안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들이 감정 표현을 구별하는 능력은 첫 6개월 동안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신생아들은 웃는 얼굴과 행복한 목소리를 선호한다. 생후 6개월이 되기 전 이들은 행복을 두려움이나 슬픔, 또는 분노 등 다른 감정과 구별한다. 그리고 생후 7개월 이후부터는 다른 몇 가지 표정을 구별하는 능력을 개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후 6개월 된 아기들이 새로운 자극에 주목한 이유는 이들이 조기에 감정적인 정보를 청각 모드에서 시각 모드로 전달하는 능력을 지닐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마야 팔라마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는 생후 6개월 된 아기들이 청각적이거나 시각적인 특징에 상관없이 행복이라는 감정을 인지할 수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alenkasm / 123RF 스톡 콘텐츠(맨위), 제네바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년 만에 귀가한 아빠 보자 눈물 쏟는 두 자매

    1년 만에 귀가한 아빠 보자 눈물 쏟는 두 자매

    미국 오하이오주(州) 블루록에 사는 두 자매 토니(7)와 브레아(5)에게 지난달 31일(현지시간)은 생애 가장 기쁜 날이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1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해 만날 수 없었던 아버지 테리 괴트케가 깜짝 귀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두 자매와 함께 남편의 귀국을 누구보다 반긴 브리타니 괴트케는 페이스북에 남편이 선물한 깜짝 이벤트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두 딸과 함께 집에서 파티를 열고 있었던 브리타니는 멀리서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두 딸을 데리고 밖으로 나섰다. 그녀는 남편이 돌아왔음을 알았지만 두 딸을 위해 애써 모른 척했다. 때마침 소방차가 멈춰섰고 거기서 헬멧과 마스크를 써 얼굴이 보이지 않는 소방관 한 명이 내렸다. 그러더니 그는 두 소녀 앞으로 다가와 한쪽 무릎을 꿇고 앉더니 헬멧과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가 마스크까지 완전히 벗으며 두 소녀에게 미소를 보이자 토니와 브레아는 “아빠”라고 외치며 그의 품에 안겼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버지가 돌아왔다는 사실에 그만 울고 만 것이다. 사실, 두 소녀의 아버지가 소방차를 타고 돌아온 이유는 바로 두 딸의 꿈이 소방관이기 때문이다. 두 소녀는 파병을 떠났던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도 소방관이어서 자신들도 커서 소방관이 되길 바라고 있다. 아마 두 소녀는 이날 일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공개된 영상은 브리타니의 페이스북에서만 조회 수 31만 회를 기록했으며 ABC와 CBS뉴스 등 현지언론에도 소개돼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었다. 사진=브리타니 괴트케/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리아 정부가 살포한 화학무기는 ‘사린가스’? 정체는…

    시리아 정부가 살포한 화학무기는 ‘사린가스’? 정체는…

    지난 7일 밤, 시리아 동구타의 두마지역에서 사린가스나 염소가스가 들어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통폭탄이 폭발해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반대하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이번 공격은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아사드 정권은 2013년부터 일반인들도 많은 이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부정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공격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시리아 정부의 동맹국인 러시아는 이번에도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서방 국가들에 보복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9일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전문가”에 의해 SNS로 전달받은 충격적인 영상과 사진에서 나타난 희생자들의 증상이 일부 신경가스 증상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8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 의혹에 대해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쓰인 화학무기는 사린가스와 염소가스 중 한 가지로 추정된다. 염소가스는 인체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강력한 자극제이긴 하지만, 극도로 치명적인 것으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일단 살포되면 가라앉아 지하실 등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질식시킬 수 있다. 반면 사린가스는 적은 양에 노출돼도 극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밝히고 있다. 1938년 독일에서 농약으로 개발된 사린가스는 인간이 만든 물질로 유기인산염이라는 살충제와 비슷한 합성 물질이지만, 훨씬 더 강력하다. 무색투명, 무미무취의 액체로 물에도 쉽게 녹는다. 밀도가 높아 낮은 지대로 가라앉지만 모든 신경가스 중 가장 휘발성이 강해 빠르게 증발한다. 이 가스를 폭탄으로 쓰려면 두 가지 화학물질과 혼합해야 한다. 피부와 눈, 폐뿐만 아니라 오염된 음식과 옷으로도 흡수된다. 그렇다면 사린가스와 같은 신경가스는 인체에 왜 이렇게 해로울까? 노출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신경가스는 인체에 다음과 같이 비슷한 증세를 가져온다. 신경가스에 머리가 노출되면 혼란과 졸림, 그리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눈에서는 심한 통증과 함께 눈물이 나고 시야가 흐려지며 동공 수축 또한 일어난다. 기침이 나고 침과 콧물도 흐른다. 신경가스는 심혈관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혈압과 심장박동수에 이상이 생기고 쇠약 증세가 나타난다. 폐에도 영향을 줘 호흡이 가빠지고 흉부에는 압박감이 느껴진다. 구역질과 구토, 복통 증상이 나타나며 배뇨 현상이 증가하며 설사 증상도 나타났다. 피부에서는 땀이 심하게 나고 접촉 부위에서는 근육 수축이 일어난다. 이런 증상은 신경가스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의 작용을 저해해 일어난다. 근육 수축을 조절할 수 없어 증상이 심해지면 경련과 의식 상실, 호흡곤란, 마비가 나타나며 이 모든 증상은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D 프린터’로 건설한 세계최초 공공주택 등장

    ‘3D 프린터’로 건설한 세계최초 공공주택 등장

    3D 프린터로 지은 세계 최초의 공공주택이 프랑스 낭트시에서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낭트시는 낭트대 등과 협력해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일반 건축 방식보다 훨씬 저렴하게 지은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첫 번째 거주자는 낭트시 공공주택 이용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 주민으로, 한 가족으로 알려졌다. 입주 시기는 오는 6월이다. 이번 공공주택에 독자적인 3D 프린터 기술을 사용한 낭트대 연구진은 현장에서 직접 주거 목적으로 3D 프린터 로봇을 활용해 건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낭트대 연구진이 개발한 3D 프린터 ‘베티프린트3D’는 길이 4m의 로봇 팔을 레이저 유도 방식으로 미리 그려진 모형에 따라 다양한 건축 재료를 퇴적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3D 프린터 건축에서는 혼합한 한 가지 재료를 이용해 증축하지만, 이번 주택을 건축하는 데는 세 가지 유형의 재료가 각각 사용됐다. 특히 이번 주택에는 100년간 절연성이 유지되는 특수 폴리머가 쓰였고 벽면은 우리에게 친숙한 콘크리트로 채워졌다. 내부 인테리어를 제외한 건축 기간은 1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브누아 퓌레 낭트대 교수는 “주택을 현장에서 건설하는 로봇 덕분에 복잡한 형태의 벽을 쉽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Y자 형태로 지어진 이번 주택은 총면적 95㎡(약 29평)로, 방은 5개다. 공기 상태와 습도를 감시하는 다중 센서와 건물 온도 특성을 분석하는 기기도 설치됐다. 이 기술은 에너지를 절약해 비용을 절감해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낭트시는 앞으로도 공영 주택 등 건축물을 건설하는 데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사진=낭트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발암물질 90% 제거…美서 안전한 훈제식품 제조법 개발

    발암물질 90% 제거…美서 안전한 훈제식품 제조법 개발

    미국의 과학자들이 발암물질 걱정 없이 훈제식품을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55차 미국화학학회(ACS) 학술회의에서 제인 파커 영국 레딩대 교수팀은 훈제식품을 제조할 때 ‘제올라이트 필터’ 기술을 이용하면 발암물질의 생성을 현저하게 줄일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을 높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올라이트 필터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배기관은 물론 에어컨이나 청소기 등에서 사용되지만, 식품에 적용된 사례는 지금까지 거의 없다. 파커 교수는 훈제식품 연구단체 비스모크의 기술자들과 협력해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를 훈제용 연기에서 완벽하게 제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PAH는 연료를 소비할 때 발생하는 물질로 다양한 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등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유럽연합(EU)에서는 규제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파커 교수와 그의 동료들이 식품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제올라이트 필터는 연기에서 PAH의 일종인 벤조피렌을 93%까지 제거한다. 물론 연기에서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은 이밖에도 몇 가지가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연구팀이 만든 필터만큼 효과적인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연구팀은 말린 토마토 조각과 코코넛유, 그리고 물 등에 필터를 거치거나 거치지 않고 연기를 입혔다. 이렇게 훈연한 토마토에 크림치즈를 곁들이거나 훈연한 물로 닭고기를 절인 뒤 만든 요리가 필터 유무에 따라 맛에 차이가 있는지 이를 구별하기 위해 훈련받은 사람들에게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단은 필터를 거친 연기로 훈제한 닭요리는 “크리스마스햄처럼 아로마향이 느껴졌다”나 “균형잡힌 맛이 났다” 등 호평을 보였다. 반면 필터를 거치지 않은 연기로 만든 음식은 “재떨이 같다”나 “매캐한 연기 냄새가 난다”와 같이 평가했다. 이밖에도 연구팀은 질량 분석법을 이용해 필터 유무에 따른 두 연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필터는 발암물질뿐만 아니라 분자량이 더 큰 성분도 함께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분자량이 더 큰 물질이 식품에 더욱 강한 맛과 향을 냈다는 것이다. 이제 연구팀은 왜 필터가 발암물질 외에도 분자량이 더 큰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가 완료되면 필터를 제어해 제거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진=monticello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년간 남편과 딸의 뒷모습 촬영한 여성…그 이유는?

    4년간 남편과 딸의 뒷모습 촬영한 여성…그 이유는?

    한 남성과 어띤 딸이 다정하게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십여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필리핀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 3일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 2014년부터 여행이나 쇼핑 등으로 함께 외출할 때 남편과 딸의 뒷모습을 몰래 찍어왔다며 16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키가 조금씩 자라는 딸 옆에 언제나 든든한 아빠가 함께했음을 알 수 있다. 아내이자 엄마인 그녀가 두 사람 몰래 이런 사진을 찍고 있는 이유는 딸이 성인이 되거나 결혼식을 올릴 때 그때까지 찍은 사진들을 하나로 모아 영상으로 보여줄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게시물에는 900건이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아이디어에 “결혼식까지 기다리지 말고 딸이 학교를 졸업할 때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 “난 임신부인데 아이가 태어나면 해보고 싶다”, “딸이 그걸 보면 매우 기뻐할 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가 언제쯤 자신의 비밀 이벤트를 공개할지 알 수 없지만 딸만 조심하면 성공할 듯싶다. 그녀의 남편은 SNS 계정도 없으며 커뮤니티 레딧의 존재도 몰라 계획이 드러날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미래에 그녀가 준비한 영상을 보고 기뻐할 딸과 남편이 모습이 그려진다. 사진=MrsIronbad/Reddi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3년간 유리방에서만 산 희소병 50대 여성의 사연

    13년간 유리방에서만 산 희소병 50대 여성의 사연

    스페인 카디스에 사는 53세 여성 후아나 무뇨스는 13년째 유리창으로 정원만 바라볼 수 있는 밀폐된 방 안에서만 지내고 있다. 그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이 방은 그녀의 생명을 지켜주지만 동시에 세상으로부터 격리하는 감옥이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외신은 이 스페인 여성이 왜 바깥에 나가지 못하고 유리로 된 방에서만 살게 됐는지 그 사연을 소개했다. 무뇨스가 25㎡(약 7.5평)짜리 작은 방에서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화학물질과민증 때문이다. 이는 만성 또는 대량의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때 몸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일반인이라면 아무런 영향이 없는 극미량의 화학물질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자칫 잘못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또 그녀는 온몸에 통증이 있는 섬유근육통과 언제나 기력이 없는 만성피로증후군, 그리고 어떤 전자 기기도 근처에 둘 수 없는 전자파과민증까지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는 13년째 TV나 스마트폰도 없이 방 안에서 유리창으로만 정원을 내다보며 지낸 것이다. 만일 그녀의 방에 다른 사람이 출입하려면 화학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세척제로 몸을 깨끗이 씻은 뒤 100% 유기농 면으로 만든 옷을 입어야 한다. 음식은 그녀의 남편이 정원에서 키운 유기농 채소나 특별 구매한 무항생제 육류와 같이 화학물질이 전혀 없는 것만 먹을 수 있다. 그래도 그녀에게 100%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런 그녀에게 가장 괴로운 점은 가족과 평범하게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등 접촉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녀가 26세와 29세인 두 자녀와 포옹할 수 있는 시기는 1년에 단 두 번뿐이다. 그것도 자녀들이 며칠 전부터 몸에 묻은 화학물질을 없애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한다. 따라서 그녀의 가장 큰 소망은 가족과 손을 잡고 포옹하는 등 접촉하는 것이다. 이제 몇 주가 지나면 첫 번째 손자가 태어나기에 그녀의 소망은 더욱 간절하다. 현재 미국의 한 회사가 공기 속에 있는 미량의 화학물질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마스크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게 완성되면 그녀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다. 이 모든 불편함의 시작은 29년 전 감자를 씻던 중에 일어났다고 그녀는 말한다. 남편이 정원에서 키운 감자를 씻을 때 눈이 가려웠고 눈을 비비자 부기 시작하고 혀도 부었다는 것이다.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그녀의 몸 전체가 부풀어 올라 괴물처럼 보였다고 그녀는 회상했다. 병원에서의 조치로 증상은 진정됐지만 이후 그녀는 다양한 화학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그 원인은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감자에 쓰인 농약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지 언론의 조사에서는 해당 농약은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밝혀져 현재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설탕 때문에 피부가 일찍 늙는다…대책은?

    [건강을 부탁해] 설탕 때문에 피부가 일찍 늙는다…대책은?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의 혈당 수치는 높아진 상태로 유지된다. 그러면 결국 당 분자가 피부에 있는 콜라겐 등의 단백질에 영구 결합한다. 문제는 ‘당화 반응’으로 불리는 이 과정이 피부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 표면을 더 뻣뻣하고 탄력 없게 하고 조기 노화마저 일으켜 피부를 더욱 거칠고 주름지게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신체 내부로부터 피부에 피해를 준다. 그 피해는 바로 주름과 잔주름, 그리고 변색이라는 세 가지 노화 흔적이다. 그리고 콜라겐과 엘라스틴(탄력소)이 모두 손상되면 피부는 더욱 더 처질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이처럼 당분이 피부를 망가뜨리는 과정과 함께 이를 되돌릴 방법 8가지를 소개했다. 당분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 영양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이 여러 나라에 사는 성인 463명의 식단과 피부 상태를 조사한 결과 생선과 올리브유, 그리고 콩류를 더 섭취한 사람들은 고기와 버터같이 기름진 음식과 설탕을 더 먹은 이들보다 주름이 더 적었다. 특히 가공육과 청량음료, 그리고 페이스트리(빵)는 더 많은 피부 주름과 연관성이 있지만, 콩과 녹색 잎채소, 아스파라거스, 견과류, 올리브, 사과, 배는 더 적은 피부 주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 반응의 결과물인 최종당화산물(당독소, AGEs·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은 단백질 섬유에 변형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결합 조직을 손상하고 만성 염증을 일으키며 심장 질환과 당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당화 반응을 줄이려면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과 가공식품, 가공육, 튀긴 음식을 피하고 술·담배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이 모든 것은 과도한 설탕 섭취를 제한하고 산화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산화 반응을 줄이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금까지 안 좋은 생활 습관으로 몸속에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쌓여 있다고 해도 식습관을 바꾸면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헬시스타의 영양학자 릭 헤이가 밝힌 해결책 8가지다. 1. 지중해식 식사를 하라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그리고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을 위주로 식사하면 염증을 줄이고 활성산소를 막는 비타민A와 C, 그리고 E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2. 식이섬유로 배를 채워라 콩류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위주로 식사하면 소화 기관의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조절해 당화 반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런 식습관은 최종당화산물의 수치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3. 녹차를 마셔라 매일 녹차 한두 잔을 마셔야 한다. 왜냐하면 녹차는 콜라겐 생성을 자극한다. 또한 토마토를 함께 먹으면 당화 반응을 막는 효과가 있는 리코펜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4. 카르소신 섭취량을 늘려라 생선과 유기농 치즈, 그리고 달걀을 더 섭취하면 아미노산인 카르노신의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카르노신은 최종당화산물로 인한 피해를 막는다. 만일 당신이 채식주의자라면 석류나 알팔파, 당근, 셀러리, 오이, 꽃상추, 대두(콩), 마늘을 섭취해도 좋다. 이런 식품은 모두 카르노신을 생성하는 베타 알라민과 히스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5. 건강한 지방을 먹어라 아보카도와 고등어, 견과류, 씨앗류, 콩류, 호박, 그리고 잎채소 등의 식품은 당화 반응으로 처진 피부를 탱탱하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음식은 모두 항염증 효과가 있어 피부에 추가적인 도움을 준다. 육류 등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과 요리하거나 가열할 때 과당이 많은 음식은 최종당화산물을 더 많이 생성해 노화를 유발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6. 저온에서 요리하라 섭씨 120도 미만 온도에서 음식을 만들면 최종당화산물이 형성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가능하면 찌거나 삶고 아니면 데치거나 끓여라. 또한 음식을 구울 때 레몬주스나 사과 사이다 식초를 첨가하면 최종당화산물의 형성을 줄일 수 있다. 7. 딸기류와 감귤류를 더 먹어라 밝은 색상으로 노화를 억제하는 딸기류는 식이섬유와 항산화물질, 그리고 비타민C가 풍부해 콜라겐의 교차결합을 돕는다. 콜라겐 교차결합은 피부를 탱탱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잔주름과 주름을 줄여준다. 또 이런 열매는 주름을 막는 히알루론산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몽과 오렌지, 그리고 토마토는 나린제닌이 풍부하다. 나린제닌은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억제한다. 8. 향신료를 더 먹어라 강황과 계피, 정향, 생강, 마늘, 오레가노 같은 향신료는 모두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며 항염증과 면역력 강화, 혈당 조절 작용이 있어 최종당화산물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결혼 앞둔 20대 여성, 3명 목숨 살리고 세상떠나다

    [월드피플+] 결혼 앞둔 20대 여성, 3명 목숨 살리고 세상떠나다

    결혼식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세상을 떠난 한 20대 여성이 장기 기능으로 세 명의 목숨을 살린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미국 피플지는 6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州) 미주리에서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28세 여성 타린 버드의 사연을 전했다. 타린 버드는 지난해 11월 18일 자택 욕실 욕조에서 목욕하던 중 뇌 동맥이 파열돼 쓰러졌다. 가족의 신고로 도착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로 그녀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뇌사 상태에 빠져 끝내 되살릴 수 없었다. 미용사였던 타린은 다음 달인 12월에 결혼식까지 앞두고 있어서 많은 사람은 그녀의 소식을 더욱 안타까워했다. 가족과 예비 신랑 닉 밀라초는 장례식에서 그녀를 애도했다. 하지만 이들은 타린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타린은 생전 장기 기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타린의 심장과 폐, 간, 그리고 신장은 세 사람의 몸속에서 숨쉬고 있다. 심장은 두 아이의 아버지인 55세 남성에게 이식됐으며, 두 폐와 간은 30세 여성, 신장은 32세 여성에게 기증됐다. 타린의 어머니 스테이시 버드는 “딸의 결정은 자랑스럽지만, 장기 기증은 만감이 교차하는 일”이라면서 “언젠가는 내 딸의 일부가 살고 있는 그들과 꼭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심장이 다른 누군가에게서 뛰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큰 위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타린의 일부 조직과 뼈, 그리고 각막을 채취했고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식할 계획이다. 미국 장기이식 재단에 따르면, 기증자 한 명이 최대 여덟 명까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타린과 1년 전 약혼했었다는 닉은 “평생 그녀와 함께 살 줄 알았다"면서 "그녀의 사례가 다른 사람들에게 장기 기증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뇌동맥류는 머릿속 동맥혈관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타린의 경우처럼 대부분 징후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뇌동맥류가 터져 뇌출혈이 생기면 40%가 사망하고 30%는 영구 장애로 남는다. 주로 40세 이상 사람들에게서 나타나지만 간혹 이른 나이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테이시 버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 ↑…2가지 해결책은?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 ↑…2가지 해결책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최근 발표한 한 연구보고서의 도입부는 꽤 충격적이다. 미 전역에서 이혼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는 ‘집안일을 하는 데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불륜이나 바람기(40%), 그리고 성격 차이(3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유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소개된 이 보고서는 집안일을 둘러싼 다툼으로 이혼 위기에 처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부에게 비교적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돈을 들여 집안일을 대신할 사람을 구하라는 것. 이 보고서는 결혼했거나 동거하고 있는 미국인 총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보고서는 대청소를 위해 업자를 고용하거나 빨랫감을 세탁소에 보내는 등 돈을 써서 시간을 번 부부는 그렇지 못한 부부보다 서로의 관계에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즉, 집안일을 ‘외주화’하면 부부 사이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집안일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상대방과의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집안일을 하지 않는 대신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연구자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선택이 집안일이 쌓였지만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원인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일 때 특히 효과가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물질적인 것보다 어떤 경험을 사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시간 절약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도가 크다’는 기존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돈에 여유가 있으면 대부분 사람은 물질적인 쇼핑에 돈을 쓰기 쉽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의 행복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지 않았다. 또 이번 조사는 유명 커플 치료사 로리 고틀리브의 조언을 떠올린다. 그녀는 조 피아차가 쓴 저서 ‘하우 투 비 메리드’(How to Be Married)를 인용해 “너무 많은 커플이 집안일을 똑같이 분담하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서 “가사 분담은 좀 더 자연스럽게 진행돼야 서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모든 집안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명 작가 티파니 두푸는 저서 ‘드롭 더 볼’(Drop the Ball)에서 남편과 집안일을 분담하기 위해 엑셀로 할 일 목록을 만들어 두 사람 중 누가 했는지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도 누구도 손대지 못한 것이다. 거기에는 세차나 세탁물 치우기 같은 잡일이 주로 포함되는 데 이런 일은 일단 미뤄두는 것이다. 깨끗하게 정리한 집에서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삶이 바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 모든 것은 무엇이 당신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가에 달려 있다. 조금 더러워진 집안을 보고 지나칠 수 있는지, 아니면 배우자와 산책하는 동안 사람을 불러서라도 청소하고 싶은지 결정은 당신에게 달렸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미래의 자신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두자. 사진=budaba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반려견 드러누워 배 보일 때 만지지 마세요”

    [반려독 반려캣] “반려견 드러누워 배 보일 때 만지지 마세요”

    반려견이 당신 앞에서 네 발을 들고 드러누워 배를 보이면 사랑스러운 그 눈빛에 그만 배를 간지럽히거나 쓰다듬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의 이런 행동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개는 단지 당신이 이를 좋아하므로 참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영국의 한 동물 전문가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든버러대 왕립수의과대학의 질 매카이 박사는 이날 애든버러국제과학페스티벌에서 진행된 강연 중에 위와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개최된다. 매카이 박사는 반려견이 드러누워 배를 보이는 행동은 상대방을 믿는다는 표현이지만, 이런 행동은 동료 개들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진화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 한 마리가 다른 개에게 이런 행동을 보이면 ‘난 당신을 믿고 있으며 당신 곁에 머물러도 좋은 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므로 한 개가 자신이 믿는 사람에게 이런 표현을 했을 때 만일 그가 배를 간지럽히거나 어루만진다면 개는 놀랄 수도 있다”면서 “개는 그저 참는 법을 배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은 좋은 의미로 그렇게 행동했지만, 개는 오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매카이 박사는 개가 집에 낯선 사람이 방문해 짖을 때 못 짖도록 화를 내거나 고양이가 소파를 발톱으로 긁을 때 못하게 하는 행동 역시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은 해결책은 개가 짖을 때 잠시 조용히 하며 개를 무시하면 개는 자신이 무시당하는 행동을 싫어해 짖는 행동을 멈춘다는 것이다. 또 고양이가 소파를 긁는다면 더 좋은 긁을 거리를 제공해주고 흥미를 이끌어주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매카이 박사는 설명했다. 사진=eriklam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늑대들에게 길러진 ‘현실판 모글리’… “다시 돌아가고파”

    [월드피플+] 늑대들에게 길러진 ‘현실판 모글리’… “다시 돌아가고파”

    한때 늑대들에게 키워져 ‘현실판 모글리’로 불렸던 스페인의 한 70대 노인이 인간 사회로 돌아온 뒤 자신의 삶은 실패했다면서 다시 늑대들과 살고 싶다고 밝혔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최근 ‘스페인 시에라모레나산맥의 모글리’로 불린 마르코스 로드리게스 판토하(72)의 근황을 전했다. 현재 로드리게스는 갈리시아주(州) 작은 마을 란테의 작은 집에서 얼마 안 되는 연금을 받으며 살고 있다. 현지 시민단체는 그가 좀 더 좋은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그는 자신이 과거 집이라고 생각했던 동굴을 벗어난 뒤부터 삶은 돌아갈 수 없는 내리막길로 들어섰다면서 사람들에게 사기와 학대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들은 늑대들과 함께 살 때였다면서 동굴에 있던 박쥐와 뱀 등의 동물 소리는 여전히 흉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3살 때 어머니가 동생을 낳던 중 사망하면서 아버지와 살게됐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를 학대했고 결국에는 다른 여성과 살려고 그를 버리고 떠났다. 이후 그는 한 양치기 노인에게 보내져 살았으나 결국 배고픔에 산속을 헤매다 만난 것이 바로 늑대 무리였다. 놀라운 것은 어미 늑대가 어린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인간에게 버림받은 그가 ‘짐승’인 늑대에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는 과거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어미 늑대는 새끼들을 먹인 뒤 내게 고기 한 덩이를 줬다. 난 어미가 공격할 줄 알고 고기를 건드리지 않았지만 코를 사용해 내게 고기를 내밀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미는 혀를 내밀어 나를 핥기 시작했다. 그후 난 늑대 가족의 일원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19세가 될 때까지 12년간 늑대 가족과 살았지만 결국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다. 우연히 사람들에게 발견돼 늑대무리로부터 구조 아닌 구조가 된 것이다. 그때 그의 모습은 반쯤 헐벗은 채 맨발로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경계해 으르렁거리는 소리만 낼뿐이었다. 그러나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것은 그의 삶에서 가장 무서운 경험이었다. 그는 처음에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수녀들은 그에게 똑바로 걷고 식탁에 앉아 식사하는 법을 가르쳤다. 또 그는 오랫동안 맨발로 돌아다닌 탓에 발에 굳은살이 심했다. 로드리게스는 “눈이 쌓여 발이 추울 때만 발을 감쌌다”면서 “발에 굳은살이 크게 박혀 바위를 발로 차도 공을 차는 것처럼 아프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발을 신기 위해 굳은살을 제거했고 그 때문에 걸을 수 없어 한동안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다. 그리고 처음 이발소에 갔을 때는 이발사가 면도날을 들이밀자 자신을 헤치려는 줄로 착각해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인간 세상에 적응하는 데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바로 소음이었다. 자동차는 물론 사람들의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길을 걷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또한 그는 침대에서 자는 것을 두고 수녀들과 다퉜다. 그리고 마침내 처음 집을 빌렸을 때 잡지와 담요 더미 위에서 잠을 청했다. 그는 자신이 살았던 산으로 되돌아가려고 여러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그곳은 자신이 기억하던 것과 매우 달라져 있었다. 자신이 머물렀던 동굴은 사라졌고 작은 집들이 늘어섰다. 또 그는 늑대들과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탓에 형제처럼 지냈던 늑대들은 그를 받아들이는 대신 거리를 뒀다. 하지만 이후 그는 늑대들과 만남을 이어가면서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게 됐고 그 모습은 현지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드르렁드르렁’…자기 코골이 소리에 놀라 잠깨는 견공 (영상)

    ‘드르렁드르렁’…자기 코골이 소리에 놀라 잠깨는 견공 (영상)

    코골이가 심한 사람이나 그런 사람을 곁에 둔 사람이라면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귀여운 개 한 마리가 코를 골며 자는 동안 갑자기 커진 코골이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로스포드에 사는 20세 여성 알렉시스 와클로스키는 지난달 16일 트위터 계정에 반려견 무스(믹스견)가 코를 골며 자는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영상 속 무스는 주인 곁에서 기분 좋게 잠든 모습이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무스가 사람처럼 드르렁드르렁하며 코를 골고 있는 것이다. 거기서 더 나아가 무스는 자신이 코 고는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는 것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트윗에서만 조회 수 560만 회를 넘어섰다. 그중 35만이 넘는 네티즌이 ‘마음에 들어요’(추천)를 눌렀고 트윗을 리트윗(공유)한 횟수도 14만 건을 넘었다. 1600건이 넘는 댓글에는 “귀엽다”, “재미있다”, “나 대신 쓰다듬어 달라”,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어떤 사람은 “내 개가 코 고는 소리에도 무스가 일어날까?”라면서 자신의 개가 코 고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와클로스키는 무스가 SNS에서 인기 스타가 되자 옷차림에도 신경 써 줬다면서 무스가 후드티에 모자, 그리고 선글라스를 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알렉시스 와클로스키/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웬일이냥?” 주인과 우연히 만난 고양이 표정 화제

    “웬일이냥?” 주인과 우연히 만난 고양이 표정 화제

    집을 나가도 밥때나 잘때가 되면 돌아와 외출이 자유로운 고양이들은 산책이라는 명목 아래 동네를 순찰하듯 돌아다닌다. 하지만 그 주인은 자신의 고양이가 어느 길로 다니는지 좀처럼 알지 못한다. 최근 영국에서 한 남성이 차를 타고 나가던 길에 우연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고양이 한 마리가 길을 걷어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자신이 기르는 반려묘 루이스였다. 브라이턴에 사는 대니얼 셜록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아침에 있었던 일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했다. 그는 집에서 400m쯤 이동했을 때 루이스를 목격하고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조수석 문을 열며 루이스를 이름을 불렀다고 밝혔다. 그러자 루이스는 재빨리 자동차 쪽으로 뛰어왔고 그때 보인 표정이 사진 속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진 속 루이스의 얼굴은 ‘설마 이런 곳에서 주인을 만나다니!’라고 생각하며 놀란 듯한 모습이다. 고양이는 눈을 크게 뜨고 입도 반쯤 벌린 채 기쁨과 놀라움이 교차하는 재미있는 표정을 짖는다. 마치 “이럴 때 어떤 얼굴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말하는 듯싶다. 이날 아침 루이스는 아침밥도 먹지 않은 채 서둘러 집을 나섰다. 그래서 셜록은 루이스를 만난 김에 차에 태운 뒤 집에 돌아와 루이스에게 아침을 챙겨줬다. 그리고 그때 촬영한 사진을 “집에서 400m쯤 떨어진 곳에서 사랑하는 고양이와 우연히 만났을 때”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공개했다. 그러자 그의 게시물은 순식간에 6만 건 이상 리트윗(공유)됐다. 그리고 트위터 사용자들은 “고양이가 여기서 당신을 보다니 놀랍다고 하는 것 같다”, “고양이는 당신을 봐서 정말 기쁜 것 같다. 그가 작게 웃는 얼굴을 보라” 등 호응을 보였다. 루이스가 순찰하듯 돌아다니는 길은 루이스에게는 자신의 영역이다. 하지만 이 고양이는 자기 주인만큼은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기뻐한 듯싶다. 사람과 고양이의 강한 유대 관계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인 셈이다. 사진=대니얼 셜록/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눈썹 탓에 슬픈 불도그 화제

    [반려독 반려캣] 눈썹 탓에 슬픈 불도그 화제

    삶에 꿈도 희망도 없다는 표정을 한 이 견공. ‘마담 아이브로우스’(눈썹 부인)이라는 이름의 불도그 한 마리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에 사는 마담 아이브로우스는 현재 생후 6개월 된 암컷 잉글리시불도그이지만, 얼굴만큼은 마치 이미 세상을 다 안 것 같이 슬픈 표정이다. 이 견공의 얼굴이 우울하거나 슬퍼 보이는 이유는 바로 눈 위에 있는 눈썹 때문이다. 물론 개는 실제로 눈썹이 없지만, 눈 위에 난 털 무늬와 색상이 진짜 눈썹처럼 보이는 것이다. 거기에 불도그 특유의 입 모양 역시 슬픈 얼굴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견주 자니나는 “마담 아이브로우스는 태어날 때부터 이런 얼굴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녀의 진짜 성격은 밝고 익살스럽다”면서 “만일 당신이 내 개를 몇 분만 지켜보면 그녀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활발하게 꼬리를 흔들며 우리에게 뽀뽀하거나 곧바로 무언가 재미있는 일을 시작한다”면서 “슬픈 건 정말 얼굴뿐”이라고 덧붙였다. 자니나는 마담 아이브로우스를 집에 데려온 뒤로 인스타그램에 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3만 5000여 명의 팔로워를 모았으며 게시물마다 몇천 건의 좋아요를 받고 있다. 사진=마담 아이브로우스/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그마 버블…50년 전 하와이 용암 분출 사진 화제

    마그마 버블…50년 전 하와이 용암 분출 사진 화제

    거의 50년 전 미국 하와이섬에서 용암이 돔 모양으로 분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29일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트위터 계정에 1969년 10월 11일 하와이 킬라우에아산 동쪽에 있는 마우나울루 분화구에서 균열분출을 일으킨 동안 포착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금까지 1100여 명이 마음에 들어요(추천)를 눌렀고 559회 리트윗(공유)됐으며, 댓글도 몇십 개가 달렸다. 특히 사진 속 용암 분출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고 있어 거품이 올라오는 듯한 모습인데 그 높이만 20m에 달한다. 하지만 용암이 분출할 때 이처럼 대칭을 이루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사진 속 용암 분출은 그해 같은 달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지속됐는데 이전까지 분출보다 기간이 거의 두 배나 길었다. 용암이 분출하는 높이는 대부분 9m를 좀 넘겼지만, 이날 만큼은 20m까지 상승해 거대한 기포처럼 보인다. 마우나울루 분화구는 1969년 한 해에만 열두 번에 걸쳐 용암을 분출했다. 어떤 때에는 그 높이가 540m에 달하기도 했다. 1969년 5월 24일 처음 용암을 분출한 마우나울루 분화구는 1974년 7월 22일까지 5년여 동안 용암을 분출하며 적어도 2200년 동안 킬라우에아산 측면에서 가장 오랫 동안 균열 분화를 일으켰다. 사진=USGS/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트레스·불안감 심할수록 SNS에 중독되기 쉽다”(연구)

    “스트레스·불안감 심할수록 SNS에 중독되기 쉽다”(연구)

    수시로 인스타그램을 보거나 페이스북에 상태 업데이트를 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열중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기 마련이다. 만일 당신이 이처럼 SNS에 빠져 벗어날 수 없고 수시로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감마저 느껴진다면 SNS 중독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SNS 중독 증상은 특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보이기 쉽다는 사실이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미국 뉴욕주립대 빙엄턴캠퍼스의 아이작 바게피 박사는 “지금까지 알코올이나 마약에 중독되기 쉬운 성격에 대해서는 몇몇 연구가 진행됐다. 하지만 SNS 중독 등 기술 중독에 관한 연구는 아직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성격 특성과 SNS 의존도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설문에 쓰인 질문은 예를 들어 ‘SNS에 열중하면 중요한 것을 무시한다’ ‘SNS를 하지 않을 때 안절부절못한다’ ‘SNS를 줄이려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등이었다. 성격 특성 분석은 심리학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빅파이브’(Big 5)를 사용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점은 특히 ‘신경증성’(Neuroticism)과 ‘성실성’(Conscientiousness), 그리고 ‘우호성’(Agreeableness)이라는 3가지 특성이 SNS 중독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외향성’(Extraversion)과 ‘개방성’(Openness)은 SNS 중독과 관계가 없었다. 특히 연구진 눈에 띈 것은 ‘신경증성’ 즉 스트레스와 불안 등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는 경향이 큰 사람일수록 SNS 중독이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 ‘성실성’ 즉 충동 조절하고 어떤 목적 달성하기 위한 추진력을 가진 경향이 큰 사람일수록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비율은 떨어졌다. 하지만 성실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신경증성이 높으면 역시 SNS에 중독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이 SNS를 자제하려는 마음을 넘어서서 그런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호성, 즉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과 공감 그리고 협력을 나타내는 경향은 그것만으로는 SNS 중독에 아무런 영향도 없었다. 하지만 성실성과 결합하면 이야기는 반대로 달라졌다. 이밖에도 우호성과 성실성 모두 낮은 사람의 경우 평균적인 성격 특성인 사람보다 SNS 중독이 되기 쉬운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모두가 높은 경우에도 두 특성이 보통인 사람보다 역시 중독되기 쉬웠다. 연구진은 “우호성과 성실성 모두 높은 사람은 사람 사귀기를 생각해 의식적으로 SNS 사용량을 늘리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 몇백 명을 대상으로 한 것일 뿐이므로 이번 발견을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SNS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힌트가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사진=dolgachov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견 배 보일 때 만지면 안 돼”…이유는?

    “반려견 배 보일 때 만지면 안 돼”…이유는?

    반려견이 당신 앞에서 네 발을 들고 드러누워 배를 보이면 사랑스러운 그 눈빛에 그만 배를 간지럽히거나 쓰다듬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의 이런 행동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개는 단지 당신이 이를 좋아하므로 참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영국의 한 동물 전문가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든버러대 왕립수의과대학의 질 매카이 박사는 이날 애든버러국제과학페스티벌에서 진행된 강연 중에 위와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개최된다. 매카이 박사는 반려견이 드러누워 배를 보이는 행동은 상대방을 믿는다는 표현이지만, 이런 행동은 동료 개들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진화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 한 마리가 다른 개에게 이런 행동을 보이면 ‘난 당신을 믿고 있으며 당신 곁에 머물러도 좋은 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므로 한 개가 자신이 믿는 사람에게 이런 표현을 했을 때 만일 그가 배를 간지럽히거나 어루만진다면 개는 놀랄 수도 있다”면서 “개는 그저 참는 법을 배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은 좋은 의미로 그렇게 행동했지만, 개는 오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매카이 박사는 개가 집에 낯선 사람이 방문해 짖을 때 못 짖도록 화를 내거나 고양이가 소파를 발톱으로 긁을 때 못하게 하는 행동 역시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은 해결책은 개가 짖을 때 잠시 조용히 하며 개를 무시하면 개는 자신이 무시당하는 행동을 싫어해 짖는 행동을 멈춘다는 것이다. 또 고양이가 소파를 긁는다면 더 좋은 긁을 거리를 제공해주고 흥미를 이끌어주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매카이 박사는 설명했다. 사진=eriklam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줄이는 6가지 방법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줄이는 6가지 방법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치매는 기억력 장애와 혼동,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을 잃게 되는 등 여러 증상이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치매로는 알츠하이머병이 있으며, 이런 신경성 질환은 뇌 건강을 점차 나쁘게 만든다. 치매 위험을 키우는 주된 원인은 바로 나이가 드는 것이다. 만 85세 이상 사람 중에서 치매 환자는 약 30%를 차지한다. 유전적인 영향도 치매 발병에 영향을 주지만, 이런 요인은 조기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보기 드문 치매에서 확인된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나이를 줄이거나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생활 습관을 바꾸면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은 호주 전문매체 더 컨버세이션을 인용해 호주 디킨대 신체활동·영양연구소의 헬렌 맥퍼슨 연구원이 밝힌 조언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참고하자. 1.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라 교육은 치매 위험을 결정하는 중요 인자다. 10년 이하의 정규 교육은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즉 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하면서 일궈낸 성취뿐만 아니라 기사 읽기나 카드 게임을 하기와 같은 여가 활동, 그리고 새로운 언어나 기술을 배우면 나이를 먹어도 뇌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 증거로 혼자가 아닌 그룹에서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거듭하면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지만 컴퓨터를 활용한 두뇌 훈련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사회적인 환경에서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 역시 인지 훈련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 2. 사회적인 접촉을 유지하라 친구들과 만나거나 연락하는 등 사회적인 접촉을 더 자주 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을 수 있다. 반면 외로움은 그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그룹이나 커뮤니티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도 치매 위험을 더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우정의 크기보다 사람들과의 정기적인 접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3. 몸무게와 심장 건강을 관리하라 심장과 뇌의 건강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 고혈압과 비만은 특히 중년에서 치매 위험을 키운다. 이런 상황이 더하면 치매 발병 사례의 12% 이상을 차지한다. 4만 명이 넘는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았다. 치매 위험을 줄이려면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약물을 통해 이런 요인을 관리하거나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4. 운동을 더 많이 하라 신체 활동은 인지력 감퇴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3만3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매우 왕성한 사람은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인지력 감퇴 위험이 38% 더 낮았다. 인지 능력을 유지하려면 정확히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그렇지만 최근 적어도 4주 동안 운동한 효과를 조사한 검토 연구에서는 운동 시간이 최소 45분은 유지해야 하고 운동 강도는 중간에서 높게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숨이 차고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수준을 의미한다. 5. 흡연하지 마라 흡연은 심장 건강에 해로우며 담배에 함유된 화학물질은 뇌에 염증과 혈관 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물질은 또 활성산소로 불리는 화학물질이 우리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치매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흡연자들이 과거 흡연자나 비흡연자들보다 치매 위험이 더 높으므로, 이런 점은 금연을 위한 또 하나의 동기를 부여한다. 6. 우울증 치료를 위한 도움을 청하라 주된 우울 장애는 미국에서 약 1480만 명의 성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우울증은 뇌에 몇 가지 변화를 일으켜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으면 기억력에 관여하는 뇌 영역에서 수축이 나타나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혈관에 손상을 주는 혈관성 질환은 치매는 물론 우울증에서도 나타난다. 연구자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역시 두 상태를 악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28년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치매 위험이 진단을 받기 전에 10년 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들에게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가능성은 노년기 우울증이 치매의 초기 증상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여러 연구에서는 60세 전에 우울증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커 그전에 우울증 치료를 권장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고려 사항 치매의 위험 인자를 줄인다고 해서 우리가 절대로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모든 치매 환자의 35%까지는 앞서 설명한 위험 인자들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수치는 청력 손실과도 연관성이 있지만,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 치매 위험에 수면 장애와 식이요법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점차 드러나고 있으며 이런 근거가 커짐에 따라 더 많은 고려 사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는 나이 든 사람이 걸리는 질병으로 여겨졌을지도 모르지만, 치매가 나타나기 전 몇십 년 동안 뇌에 해로운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이는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동해야 할 가장 좋은 시기임을 뜻한다. 사진=highwaystarz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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