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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주차장서 구조된 귀여운 새끼 고양이 알고보니…

    美 주차장서 구조된 귀여운 새끼 고양이 알고보니…

    미국 미네소타주(州)의 한 주차장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흔히 ‘보브캣’으로 불리는 짧은꼬리살쾡이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네소타 야생동물 재활치료소(WRC)는 12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얼마 전 주차장에서 구조된 새끼 짧은꼬리살쾡이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 새끼 살쾡이의 모습은 일반인이 모르고 보면 고양이라고 착각하기 쉽상이다. 실제로 이 동물을 구조했던 사람도 처음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 동물을 집에 데려간 뒤 보살피는 과정에서 울음소리가 이상해 집고양이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 이후 구조 24시간 만에 이 동물은 이곳 재활치료소로 오게 됐다. 이곳 자원 봉사자들 역시 구조된 동물이 짧은꼬리살쾡이로 확인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새끼 살쾡이는 탈수 상태였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동물은 며칠 더 이곳에 머문 뒤 좀 더 전문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또 다른 재활치료소로 이송될 계획이다. 한편 짧은꼬리살쾡이는 고양잇과의 하나로, 몸 길이는 75~100㎝이며 몸 윗면은 담갈색에서 적갈색까지 변화가 많으나 점무늬가 약간 있다. 꼬리는 매우 짧고 네 다리는 길고 튼튼하다. 나무타기나 수영을 잘하고 밤에 나와 토끼나 들쥐 따위를 잡아먹는다.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삼림이나 소택지, 사막, 바위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사진=미네소타 야생동물 재활치료소/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라이프] 월드컵 보러 러시아로?… 홍역 예방접종 받으세요!

    [핵잼 라이프] 월드컵 보러 러시아로?… 홍역 예방접종 받으세요!

    환자 유럽서 작년 4배 급증… “러시아도 기승” 전파력 독감의 6~8배… 백신 안 맞으면 위험월드컵을 현장에서 즐기기 위해 러시아로 향하는 축구 팬들은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야겠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역은 급성발진성 바이러스질환으로, 바이러스가 비말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메르스보다 최대 18배, 독감보다 6~8배 높은 전파력을 갖는다. 따라서 작은 접촉만으로도 충분히 홍역에 걸릴 수 있다. WHO 유럽사무국 백신 프로그램 총괄자 롭 버클러는 “유럽에서는 지난 10년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 홍역도 그중 하나”라면서 “홍역은 지난해 4배 증가했으며 올해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서 홍역이 확산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다이앤 그리핀 교수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월드컵같이 거대한 스포츠 행사는 홍역이 유행하는 절호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 접종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98% 이상에 달해 러시아를 방문해도 홍역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3명은 모두 과거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전문가는 우리나라에 홍역이 유행하지 않은 지 거의 20년이 돼 ‘자연 부스터’ 효과가 없어 면역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 주사를 스케줄에 맞춰 제대로 맞지 않았거나, 제대로 맞았지만 면역이 생기지 않은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후자의 경우는 매우 드물며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 가운데 약 2%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예방접종을 했는데 홍역에 걸린 경우 접종력이 전혀없는 환자보다는 증세가 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주차장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알고보니 살쾡이

    美 주차장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알고보니 살쾡이

    미국 미네소타주(州)의 한 주차장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흔히 ‘보브캣’으로 불리는 짧은꼬리살쾡이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네소타 야생동물 재활치료소(WRC)는 12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얼마 전 주차장에서 구조된 새끼 짧은꼬리살쾡이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 새끼 살쾡이의 모습은 일반인이 모르고 보면 고양이라고 착각하기 쉽상이다. 실제로 이 동물을 구조했던 사람도 처음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 동물을 집에 데려간 뒤 보살피는 과정에서 울음소리가 이상해 집고양이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 이후 구조 24시간 만에 이 동물은 이곳 재활치료소로 오게 됐다. 이곳 자원 봉사자들 역시 구조된 동물이 짧은꼬리살쾡이로 확인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새끼 살쾡이는 탈수 상태였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동물은 며칠 더 이곳에 머문 뒤 좀 더 전문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또 다른 재활치료소로 이송될 계획이다. 한편 짧은꼬리살쾡이는 고양잇과의 하나로, 몸 길이는 75~100㎝이며 몸 윗면은 담갈색에서 적갈색까지 변화가 많으나 점무늬가 약간 있다. 꼬리는 매우 짧고 네 다리는 길고 튼튼하다. 나무타기나 수영을 잘하고 밤에 나와 토끼나 들쥐 따위를 잡아먹는다.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삼림이나 소택지, 사막, 바위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사진=미네소타 야생동물 재활치료소/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료 대신 전기로 로켓 발사…美스타트업, 438억원 투자 받아

    연료 대신 전기로 로켓 발사…美스타트업, 438억원 투자 받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로켓을 우주로 보낼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핀론치(SpinLaunch)라는 이름의 이 기업은 작은 로켓에 역시 작은 적재물을 실어 궤도권까지 발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기업은 등유나 액화산소 같은 추진체를 사용한 기존 방식 대신 전혀 새로운 발사 기술을 사용해 로켓을 쏘아올리려고 한다. 이미 이 기업은 발사 장치 시제품을 개발했지만, 이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세부적인 내용은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기업은 14일(현지시간)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투자회사인 GV와 벤처투자회사인 클라이너 퍼킨스(KPCB), 그리고 에어버스 벤처스 같은 세계 최고의 투자업체들로부터 4000만 달러(약 438억 원)의 투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기업이 오는 2022년까지 첫 번째 발사를 완수하겠다는 계획은 더욱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업은 스페이스X 같은 다른 민간 우주기업과 마찬가지로 로켓을 더 자주 아마 매주 또는 심지어 매일, 더 저렴하게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기업은 1회 발사 비용을 50만 달러(약 5억4000만 원)까지 절감할 생각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스핀론치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조너선 야니는 궁극적으로는 미국 어딘가에 발사 시설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주 탐사 계획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발사 기술이 더욱 똑똑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이 기업의 접근 방식은 비용 문제는 물론 환경 오염 문제까지 있는 기존 발사 방식을 줄여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꾀한다. KPCB의 무한책임사원(GP) 웬 셰이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핀론치의 혁신적인 회전운동 에너지 사용이 앞으로 소형 위성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리라 생각한다”면서 “이 기업은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같은 재생가능 에너지 자원에 의해 동력을 공급받아 유독하고 위험한 로켓 연료 사용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핀론치의 발사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지구의 중력과 대기를 극복해야만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한다. 이는 또한 로켓 자체 중량이 가벼워야 하는 것은 물론 거기에 실릴 적재물의 중량은 로켓의 5% 미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일반 연료를 사용한 로켓은 적재물을 절반까지 실을 수 있다. 따라서 이 로켓에는 초소형 위성이나 소형 위성에 탑재할 영상·통신·과학 장비 등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항공우주국(NASA) 역시 스핀론치와 비슷한 기술을 연구한 적이 있다. 이 기술은 일종의 트랙을 사용해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비용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핀론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억이면 통째로…美 유령마을, 매물로 나와

    10억이면 통째로…美 유령마을, 매물로 나와

    우리 돈 10억 원이면 집이 아니라 마을을 통째로 살 수 있는 곳이 있다. 단 미국에서 말이다.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한 폐광촌이 매물로 나와 화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마을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 남부에 있는 세로고도라는 마을로, 면적은 약 127만8800㎡(약 38만6800평)이다. 과거 은과 납이 채굴되던 곳으로 현재도 호텔과 교회, 간이숙박시설 등 건물이 남아있다. 현지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이 땅을 지난 몇십 년간 소유하던 한 집안이 건물을 포함해 모두 내놓게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어로 넓은 언덕이라는 뜻의 세로고도는 1965년 은이 발굴되면서 광산업으로 활성화돼 한때 캘리포니아에서 최대 은 생산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치안이 나빠져 성수기에는 매주 살인 사건이 일어날 정도였다. 즉 서부 영화 무대 그 자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은 가격의 하락과 화재 등 안 좋은 사건이 겹쳤고 은 채굴업이 쇠퇴해 이윽고 마을은 폐허로 변해 유령 마을로 불렸다. 마을에는 지금도 건물 22채가 남아있으며 관광지로도 이용되고 있지만, 이곳에 가려면 약 12㎞에 달하는 험난한 비포장도로를 지나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억 5000만 광년 떨어진 별 빨아먹는 ‘괴물 블랙홀’ 포착 (사이언스)

    1억 5000만 광년 떨어진 별 빨아먹는 ‘괴물 블랙홀’ 포착 (사이언스)

    약 1억5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거대한 블랙홀 하나가 항성을 잡아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태양보다 질량이 2000만 배 이상 큰 이 괴물 천체에서 별을 빨아먹는 과정에서 트림하듯 나온 ‘제트’ 현상을 천문학자들이 관측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런 초질량 블랙홀은 평소 잠을 자듯 가만히 있지만 별이 사정권 안에 들어오면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한다. 그런데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에 붙잡힌 별은 가까운 쪽과 먼 쪽에 작용하는 중력의 크기가 달라 마치 면 가락을 뽑듯 가늘고 길게 늘어난다. 그러면 블랙홀은 이를 마치 국수 먹듯 삼킨다. 이른바 ‘조석파괴사건’(TDE·tidal disruption event)으로 불리는 이 우주 현상은 지금까지 극히 일부에서만 발견됐지만, 우주 초기에는 더 흔한 일이었다고 천문학자들은 추정한다. 미국국립전파천문대(NRAO)가 주도한 국제천문학연구팀은 세계 각지에 있는 여러 전파망원경과 적외선망원경을 사용해 ‘Arp 299’로 불리는 충돌하는 두 은하 중 한쪽에서 이런 조석파괴사건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두 은하 중 한쪽 중심에 있는 초질량 블랙홀은 태양보다 질량이 두 배 이상 큰 별 하나를 흡수하며 조석파괴사건에서 중요한 세부적인 내용을 보여줬다. 천문학자들은 이 불운한 별에서 뜯겨 나온 물질들이 블랙홀 주위에 회전 원반을 형성하고 일부 물질이 블랙홀 자전축 양방향으로 고속으로 분출하는 제트를 형성한다고 말한다. 이번 관측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스페인 안달루시아 천체물리학연구소의 미겔 페레스-토레스 박사는 “지금까지 조석파괴사건에서 제트의 형성과 진화 과정이 직접 관측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Arp 299’에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증거는 2005년 1월 30일에 나왔다. 당시 천문학자들은 카나리아제도에 있는 윌리엄허셜망원경을 사용해 두 은하 중 한쪽 중심에서 방출된 밝은 적외선 폭발을 포착했다. 같은해 7월 17일 미국 전역에 설치된 10개의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인 ‘베리롱베이스라인어레이’(VLBA)에서도 Arp 299의 같은 위에서 방출된 새로운 별개의 전파를 확인했다. 거의 10년 동안에 걸쳐 시행된 VLBA와 유럽 VLBI 전파망원경 네트워크(EVN), 그리고 또다른 전파망원경들을 사용한 지속적인 관측에서 블랙홀의 제트 분출 현상은 예상대로 한 방향에서 폭발하는 전파 방출임을 보여줬다. 관측된 전파 팽창은 제트 속 물질이 평균적으로 빛의 속도의 약 4분의 1로 이동했음을 보여줬다. 다행히 전파는 은하 속 블랙홀로 흡수되지 않고 지구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대부분 은하 중심에는 태양의 몇백만 배에서 몇십억 배의 질량을 가진 초질량 블랙홀이 존재한다. 블랙홀 하나에는 질량이 너무 많이 집중돼 있어 중력이 너무 강해 빛조차 빠져나갈 수 없다. 하지만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제트 분출이 일어나 블랙홀의 존재를 보여준다. 이는 전파 은하와 퀘이사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페레스-토레스 박사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초질량 블랙홀은 어떤 것도 파괴할 만큼 활동적이지 않아 조용한 상태”라면서 “조석파괴사건은 우리에게 강력한 블랙홀 부근에서 제트 형성과 진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특별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Arp 299의 초기 적외선 폭발은 충돌하는 두 은하에서 초신성 폭발을 감지하기 위한 프로젝트 진행 도중 발견됐다. Arp 299에서는 수많은 별이 폭발하며 초신성이 된다. 이 때문에 Arp 299는 초신성 공장으로도 불린다. 블랙홀 제트 분출 역시 처음에는 초신성 폭발로 여겨졌다. 처음 관측된지 6년 뒤인 2011년에서야 전파 방출 부분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후 관측에서는 이런 전파 팽창이 증가했고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보고 있는 것이 초신성이 아니라 제트임을 알 수 있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갑오징어처럼 자유롭게…이색 물고기 로봇 등장 (영상)

    갑오징어처럼 자유롭게…이색 물고기 로봇 등장 (영상)

    갑오징어처럼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는 이색 로봇이 등장했다. 독일 로봇·자동차 전문기업 훼스토는 11일 갑오징어와 납작벌레 같은 해양생물을 모방해 전신에 있는 지느러미를 물결 모양으로 끊임없이 움직여 이동하는 생체모방 로봇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닉핀웨이브’(BionicFinWave)로 명명된 이 로봇은 좁은 파이프 속에서도 자유자재로 헤엄칠 수 있고, 온도와 수압 등 데이터를 센서로 감지해 외부로 송신할 수도 있다. 훼스토가 공개한 영상에는 실제로 이 로봇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머리부터 꼬리 부분까지 이어지는 지느러미는 물결 모양으로 끊임없이 움직인다. 또한 좌우 지느러미뿐만 아니라 등이나 배 부분을 움직여 물을 뒤로 밀어내 추진력을 더한다. 움직임 패턴을 바꾸면 뒤로도 헤엄칠 수 있다. 지느러미는 모두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져 유연하고 유동적인 움직임을 만든다. 또한 바깥쪽 지느러미와 안쪽 지느러미의 속도를 바꿔 회전도 할 수 있다. 특히 부품 대다수는 3D 프린터로 만들어 비용 절감을 꾀했다. 본체 전면부에는 회로 기판과 프로세서 그리고 초음파·압력 센서가 탑재돼 있다. 이런 장치가 이 로봇이 항상 장애물과 거리를 두고 부드럽게 헤엄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바이오닉러닝네트워크(Bionic Learning Network)로 불리는 플랫폼을 사용해 이 로봇은 수중 관찰이나 자료수집 같은 추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오수 처리 같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이처럼 유연성이 요구되는 다른 로봇을 만드는 데도 이 로봇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훼스토는 지난 4월 박쥐를 닮은 비행 로봇과 걷고 굴러다닐 수 있는 거미형 로봇을 제작 발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사진=훼스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니멀 픽!] 일광욕하며 하품 쩍…英배우집 옥상에 온 야생 여우

    [애니멀 픽!] 일광욕하며 하품 쩍…英배우집 옥상에 온 야생 여우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쉬고 싶다. 이런 마음은 우리 인간 만이 갖는 것은 아닌 듯하다. 영국 런던에 사는 야생 여우 한 마리는 햇살을 쐬기 위해 다소 대담한 장소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공원 근처에 있는 2층 집 옥상에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영국 배우 톰 벨은 이날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옥상 잔디 위에 깔아 놓은 담요 위에 야생 여우 한 마리가 배를 깔고 엎드려 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방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준비하고 있던 그는 ‘어디서 여우가 들어왔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모습이 신기해 즉시 스마트폰 카메라로 여우 모습을 찍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는 주방 창문을 통해 여우를 촬영했으며 그 후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조심스럽게 테라스 쪽으로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우는 그를 조금도 경계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 여우는 느긋하게 하품까지 쩍쩍해댔다. 그는 이런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이날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러자 해당 트윗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댓글에는 “귀엽다” “부럽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깔개는 여우가 가져온 것이냐”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그리고 트윗을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11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이 트윗은 영국 BBC뉴스와 미국 매셔블 등 여러 외신에도 소개됐다. 사진=톰 벨/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 6시간 이하, 10시간 이상 자면 조기 사망 위험 ↑” (서울대)

    “하루 6시간 이하, 10시간 이상 자면 조기 사망 위험 ↑” (서울대)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 또는 10시간 이상이면 대사증후군이 생겨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잠을 너무 적게 자는 것은 물론 너무 많이 자는 것도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40~69세 성인남녀 13만360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수면 시간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최신호(13일자)에 발표했다. 참가자들의 수면 시간은 설문으로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스스로 보고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신체검사를 받았고 혈액과 DNA, 그리고 소변 등 표본을 채취하는 검사도 받았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면 시간은 물론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잠을 6시간 이하나 10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수면 시간이 8시간인 사람들보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혈압, 그리고 허리둘레 등의 수치가 높았다. 즉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 수면 부족 그룹은 남녀 모두 수면 시간이 보통인 그룹보다 더 큰 허리둘레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하루 수면 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사람들은 건강 상태가 더 좋지 못했다. 여기 속한 남녀 모두 대사증후군이 생길 가능성이 더 컸고 특히 여성의 경우 허리에 과도한 지방이 생길 가능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우리는 수면 시간과 대사증후군 사이에 잠재적으로 남녀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연구는 단면적 연구로 수면 시간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혀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부 안하면 저렇게 돼” 아이 엄마에게 일침 가한 남성 화제

    “공부 안하면 저렇게 돼” 아이 엄마에게 일침 가한 남성 화제

    미국의 한 건설 노동자가 한 아이어머니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 워싱턴주(州) 밴쿠버에 사는 앤디 로스.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로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이날 있었던 일을 공유했다. 그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가게에 들렸다. 그런데 거기서 일고여덟 살쯤 돼 보이는 한 여자아이가 자신을 신기하게 바라봤다는 것. 하지만 그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잘 두고 자신처럼 옷은 물론 얼굴까지 더러워진 상태라면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차분히 물건을 고른 뒤 줄을 섰다. 그런데 앞에서 계산을 마친 아이어머니가 아이에게 “그만 쳐다봐”라고 말한 뒤 아이를 데리고 나가면서 꺼낸 말 한마디를 그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것은 바로 “저게 바로 네가 학교를 제대로 다녀야 하는 이유다”였기 때문이다. 즉 아이어머니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느라 옷과 얼굴이 더러워진 그를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판단한 듯싶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까지 졸업했고 여러 가지 의료 관련 자격증까지 땄으며 분쟁 지역에 의료 지원팀으로 참가한 적도 있는 사람이다. 간혹 팔뚝에 있는 문신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이 역시 군에서의 경험과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 또 그는 건설 현장에서의 일에도 자긍심을 갖고 있다. 급여가 많고 복리 후생도 제대로 돼 있어 아이와 아내를 부양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그는 설명한다. 무엇보다 사회 경험을 통해 자신은 ‘사무직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 손을 쓰고 밖에서 일할 수 있는 지금의 일을 즐기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렇게 설명을 마친 그는 아이어머니에게 “그럼 좋은 하루 되고 다른 사람들을 알기도 전에 판단하지 않도록 하라. 당신 딸에게도 행운을 빈다”고 말한 뒤 가게를 나와 집으로 향했다. 이런 내용이 페이스북에 공유되자 지금까지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 ‘최고예요’, ‘웃겨요’ 등의 호응을 보였다. 그리고 “잘 말했다”, “멋진 아빠다”, “자녀는 부모의 얼굴이다” 등 3만 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dog 반려cat] 우리가 알아야 할 ‘개를 위한 십계명’

    [반려dog 반려cat] 우리가 알아야 할 ‘개를 위한 십계명’

    혹시 ‘개를 위한 십계명’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문시로, 영국의 개 행동 전문가 스탠 롤린슨이 1993년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이 시를 모티브로 쓴 일본 소설 겸 영화를 통해 ‘강아지와 나의 10가지 약속’으로도 알려졌다. 십계명이라고 하면 어떤 교훈이나 법률과 같이 딱딱하고 엄숙한 이미지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 이 시는 개 입장에서 주인에게 바라는 10가지 부탁을 담고 있다. 다음은 ‘개를 위한 십계명’을 의역한 것이다. 그리고 소설과 영화를 통해 알려진 ‘강아지와 나의 10가지 약속’ 역시 함께 소개한다. 현재 개를 기르고 있거나 앞으로 기를 계획이 있고 또는 기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를 한 번쯤 읽고 마음속에 되새겨 보는 게 좋겠다.  ▼개를 위한 십계명  1. 내 삶은 보통 10~15년입니다. 당신과 헤어지는 건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나와 살기 전에 그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2. 당신이 내게 무언가를 요구한다면 내가 이해할 때까지 조금 기다려 주세요. 3. 당신과 함께 살면서 가장 큰 행복은 당신이 나를 믿어주는 것입니다. 4. 나를 오랫동안 혼내거나 가두지 말아주세요. 당신은 다른 일, 재미있는 일, 친구도 있지만, 내게는 당신뿐입니다. 5. 가끔 대화를 나눠주세요. 언어는 달라도 당신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어요. 6. 난 당신이 날 어떻게 취급했는지 절대 잊지 않아요. 7. 나를 때리거나 괴롭히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이 있어요. 난 날카로운 이빨로 당신을 해칠 수 있지만,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기로 했을 뿐입니다. 8. 내가 말을 듣지 않거나 고집을 부리고 게으름을 부릴 때 혼내기 전에 내 상태를 확인해 주세요. 식사를 오랫동안 하지 않고 있는지, 병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나이를 먹어 힘이 없는지 관심을 두세요. 9. 내가 나이를 먹어 힘이 없다면 나를 보살펴주세요. 당신도 나처럼 늙어요. 10. 내 마지막을 당신이 지켜주면 좋겠어요. 하지만 “더는 볼 수 없다”, “견딜 수 없다”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당신만 곁에 있어 준다면 내 마지막 날도 편할 것 같아요. 끝으로 잊지 마세요. 내가 당신을 최고로 사랑했다는 것을요.  ▼강아지와 나의 10가지 약속  1. 제 말을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세요. 2. 날 믿어주세요. 전 항상 당신 편이에요. 3. 나와 많이 놀아주세요. 4. 내게도 마음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세요. 5. 우리 싸우지 말아요. 마음만 먹으면 내가 더 강해요. 6. 말을 듣지 않을 때는 이유가 있답니다. 7. 당신에겐 학교도 있고 친구도 있죠? 하지만 내게는 당신밖에 없어요. 8. 내가 나이를 먹어도 잘 대해주세요. 9. 난 10년 정도밖에 살지 못해요. 그러니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10.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을 잊지 않을게요. 내가 죽을 때… 부탁드려요… 내 곁에 있어 주세요. 사진=christingasne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경매+] ‘다락방에 방치’ 中 건륭제 화병, 206억원 낙찰

    [월드경매+] ‘다락방에 방치’ 中 건륭제 화병, 206억원 낙찰

    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재위 1735∼1795) 시기에 제작된 도자기 화병 한 점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소더비 경매에서 1620만 유로(약 206억 원)라는 엄청난 가격에 낙찰됐다.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 나온 이 화병은 청나라 건륭제를 위해 만들어진 분채 자기로, 예상 낙찰가 50만 유로(약 6억 3500만 원)의 30배가 넘는 초고가에 낙찰됐다. 화병은 파리 근교에 사는 한 가족의 조부모가 19세기 말에 입수했지만, 누구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빈 구두 상자에 넣어진 채 다락방에서 몇십 년 동안이나 방치돼 있었다. 화병 주인은 “화병은 조부모가 친척에게 물려받은 유품 중 하나”라면서 “조부모는 물론 우리도 이 화병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다락방에 보관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더비 측은 “화병은 중국 청나라 때 널리 행해진 백자에 그림을 그리는 분채 기법을 이용한 작품으로, 1736년부터 1796년까지 청나라를 통치한 건륭제 시대의 작품임을 나타내는 표식이 있다”면서 “현존하는 도자기 작품 가운데 건륭제 시기에 제작된 분채 화병은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한편 청나라 시기 희귀 자기는 최근 천문학적인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 지난 4월 홍콩에서 개최된 소더비 경매에서는 건륭제의 조부 강희제 시기에 만들어진 법랑 접시 한 점이 3040만 달러(약 327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시아 월드컵 보러 간다면 홍역 예방접종 이력 확인해야”

    “러시아 월드컵 보러 간다면 홍역 예방접종 이력 확인해야”

    오는 14일 개막해 한 달여 간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을 현장에서 즐기기 위해 러시아로 향하는 축구 팬들은 홍역 예방접종 이력을 꼭 확인해야겠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역은 급성발진성 바이러스질환으로, 바이러스가 비말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한다. 메르스보다 최대 18배, 독감보다 6~8배 높은 전파력을 갖는다. 따라서 작은 접촉만으로도 충분히 홍역에 걸릴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홍역 예방 접종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98% 이상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생후 12개월~15개월 사이와 만 4~6세 때 각각 1회씩 홍역,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의 혼합백신 ‘MMR 접종’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3명은 모두 과거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전문가는 우리나라에 홍역이 유행하지 않은 지 거의 20년이 돼가면서 ‘자연 부스터’ 효과가 없어 면역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 주사를 스케줄에 맞춰 제대로 맞지 않았거나 스케줄에 맞춰 제대로 맞았지만 면역이 생기지 않은 것인지 봐야 한다”며 “후자의 경우는 매우 드물며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 가운데 약 2% 정도”라고 말했다. 또 “예방접종을 했는데 홍역에 걸린 경우에도 접종력이 전혀 없는 환자보다는 증세가 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에게서 나온 바이러스는 ‘D8형’으로 우리나라 토착형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D8형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많아 나타나는 유형으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 유럽지역 사무처에서 백신 예방가능질환 프로그램 총괄자인 롭 버틀러에 따르면, 최근 예방접종률이 떨어져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는 홍역 감염이 확대하고 있다. 버틀러는 “유럽에서는 지난 10년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 홍역도 그중 하나다”면서 “홍역은 지난해 4배 증가했으며 올해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럽 전역에서 2만 명 이상이 홍역에 걸려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국가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 한해 5000건이 넘는 홍역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러시아에서도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올해 들어 감염 보고는 800건을 넘어섰다. 아직 환자가 사망한 사례는 없지만 버틀러는 “러시아 안에서 홍역이 확산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거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홍역이 대유행한 독일과 브라질 등에서도 많은 서포터스가 찾아올 것으로 볼 때 버틀러는 “출국 전 개개인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에서 분자미생물학·면역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 다이앤 그리핀 박사는 “여러 나라로부터 사람이 모이는 월드컵 같이 거대한 스포츠 행사는 홍역이 유행하는 절호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틀러는 “만일 감염됐다면 자국이나 다른 나라에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월드컵에 가든 안 가든 누구나 백신을 확실히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fifg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장애인 아빠가 딸에게 전한 ‘작지만 큰 선물’

    [월드피플+] 장애인 아빠가 딸에게 전한 ‘작지만 큰 선물’

    미국 텍사스주(州)에 사는 여성 모건 포터필드가 지난 2일 트위터에 공유한 게시물에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동전 몇십 개가 담긴 조그만 알약통과 구겨진 쪽지 하나가 찍힌 사진이 뭔 대수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연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아버지 짐 포터필드는 후천적 장애인이다. 1981년 음주 운전자의 차에 정면으로 치어 크게 다쳐 의식이 없이 병원에 옮겨졌고 그 자리에서 9차례의 수술, 그리고 4차례의 추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좀처럼 깨지 못했고 심지어 살아남을 가능성마저 거의 없었다. 가족의 기도가 통한 것일까. 그는 6주 만에 기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그런데 뇌 손상이 심해 왼손과 두 발을 생각한 대로 움직일 수 없고 최근 일을 기억 못 하는 단기 기억 상실증을 보였다. 심지어 가끔 발작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그는 다니던 직장에서도 해고됐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이 어린 네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만은 절대 잊지 않았다. 그는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았고 기관의 도움으로 새로운 직장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 30년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이에 대해 모건은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아버지는 시간을 내서 우리와 놀아줬고 우리 이야기를 들어줬으며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런 아버지의 사랑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난해 그는 직장에서 해고된 뒤에도 생활비를 버느라 고생하는 맏딸 모건이 안타까웠던 것 같다. 그는 틈틈이 동전을 모았고 커피를 좋아하는 그녀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그녀에 따르면, 알약통 속 동전은 총 11달러 19센트(약 1만 2000원)로 큰돈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녀 역시 지난 몇 달 동안 아버지가 동전을 모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것이 자기 때문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선물을 받았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모건은 아버지의 선물을 트위터에 공유한 이유로 “아버지가 얼마나 나를 미소짓게 하는지,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에는 27만 5000회 이상의 ‘좋아요’(추천)가 전해졌다. 그리고 “당신 아버지만큼 사심 없이 겸허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훌륭한 아버지다”, “아버지에게 당신은 최고라고 전해달라” 등 수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돕고 싶다”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모금 페이지가 개설되자 한 주 만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서 1만 5800달러(약 1700만 원)가 넘는 기부금이 전해졌다. 사진=모건 포터필드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배고프면 화가나는 ‘행그리’(Hangry)…이유는?

    배고프면 화가나는 ‘행그리’(Hangry)…이유는?

    ‘행그리’(hangry)라는 말을 들어봤을지 모르겠다. ‘배고프다’ 뜻의 헝그리(hungry)와 ‘화가 난다’ 뜻의 앵그리(angry)를 합친 신조어로 배고파서 화가 나는 상태를 나타낸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클로이 김이 결선 경기 직전 트위터에 “아침에 샌드위치를 안 먹고 왔더니 지금 ‘배고파서 화가 난다’(Hangry)”고 쓰면서 널리 알려진 말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배고프면 혈당 수치가 떨어진다. 그러면 힘이 빠지고 불편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이런 배고픔이 불편함을 넘어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등 정서적 반응을 보인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채플힐캠퍼스 연구팀은 어떤 사람들은 왜 단순히 배고픈 상태에서 너무나도 빨리 이런 ‘행그리’ 상태로 변하는지 이유를 밝혀내기 시작했다. 우리가 배고픔을 겪는 것은 우리 몸이 먹고 마시고 자는 것과 같이 생존에 중요한 일을 할 때가 언제인지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 신호로 진화해 왔음을 보여준다.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할 충분한 열량이 없으면 신진대사 체계가 보존을 시도하면서 혈당 수치가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힘이 빠지거나 머리가 어지럽고 또는 속쓰림까지 느끼기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모두 감각을 인지할 수 있는 생리적 반응이다. 신체에 에너지가 부족할 때는 신체적으로 힘든 일을 할 때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 배고픔이라는 고통은 신체적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이기도 하다. 연구를 이끈 제니퍼 맥코맥 박사과정 연구원은 “우리의 연구 목적은 인간이 만들어낸 감정 상태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경우에는 어떤 이들은 어떻게 ‘행그리’하게 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인 남녀 약 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험을 시행했다. 이들 참가자에게 애매모호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기분 좋은 것부터 불쾌한 것까지 1점부터 7점까지 척도로 평가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배고픈지 질문했다. 그 결과, 일부 참가자는 배고플 때 본 이미지에서 슬픔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더 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부분 참가자는 배고파도 제시된 이미지를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틴 린드키스트 박사는 “행그리는 배고픔 탓에 불편함이 느껴질 때이지만, 화가 나는 것은 현재 당신이 처한 상황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감정으로 해석할 때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연구팀은 단순히 배고픈 사람들과 배고파서 화가 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주된 차이점은 각 사람이 처한 ‘상황’(context)과 ‘자기 인식’(self-awareness)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맥코맥 연구원은 “한때 한 유명 광고에서는 ‘당신이 배고플 때 당신은 당신이 아니다’고 말했지만, 우리 연구는 현재 상황에서 한 걸음 물러나 기분이 어떻게 변했는지 인식하는 것으로 심지어 배고플 때도 당신 자신으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감정 저널(journal Emo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djedzura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인에게 칭찬받은 개, 문제 해결 능력 향상” (연구)

    “주인에게 칭찬받은 개, 문제 해결 능력 향상” (연구)

    주인에게 칭찬을 받은 개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연구진은 애완견 31마리와 수색구조견 28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를 통해 인간의 격려가 개의 문제 해결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애완견과 사역견, 이번 연구에서는 수색구조견의 문제 해결 능력과 지속성을 비교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제한 시간 2분 동안 소시지 1개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스스로 열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었다. 용기는 일반적인 반찬통으로 끈을 달아 놔 끈을 잡아당기면 좀 더 쉽게 열 수 있는 구조다. 이 실험은 세 가지 조건으로 진행됐다. 조건은 방 안에 있는 피실험개가 혼자 있을 때와 그 곁에 주인이 가만히 서 있을 때, 그리고 주인이 격려를 보낼 때였다. 가만히 서 있는 조건에서 주인은 양팔을 각각 양 옆구리에 붙인 채 개와 소통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 격려 조건에서는 개나 플라스틱 용기에 손을 대지 말고 말로 칭찬하거나 제스처를 써 일반적으로 격려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개들이 플라스틱 용기를 열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 즉 지속성은 애완견이나 수색구조견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해결 능력에서는 주인의 격려가 있을 때 수색구조견이 애완견보다 더 잘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완견 역시 주인의 조건에 따라 행동에 변화가 있었다. 애완견은 주인이 가만히 서있는 상태를 유지할 때 혼자 있을 때보다 플라스틱 용기를 더 많이 건드렸다. 게다가 애완견들은 주인에게 격려를 받으면 주인을 더 많이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색구조견들은 이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로런 브루베이커 연구원은 “수색구조견들은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훈련돼 있어 이런 과제를 수행할 때 애완견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는 주인의 행동이 개의 문제 해결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모니크 어델 박사는 “수색구조견은 주인에게 격려를 받으면 상자를 여는 것을 임무로 볼 가능성이 있다. 개에게 주인의 소통은 지금 하는 일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아니면 수색구조견에게는 근본적으로 다른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결과를 얻으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응용동물행동과학 저널’(journal 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soloway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어린 딸 위해 발레 선보인 ‘딸바보 변호사’

    [월드피플+] 어린 딸 위해 발레 선보인 ‘딸바보 변호사’

    한 남성이 무대 공포증을 겪는 어린 딸을 도우려고 앙증맞은 발레 동작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버뮤다에서 법정변론 전담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마크 대니얼스. 아내 킴과의 사이에서 어린 세 딸을 두고 있는 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버뮤다 헤밀턴 시청에서 열린 둘째 딸 벨라의 생애 첫 발레 발표회를 관람하기 위해 막내딸 수리를 품에 안고 참석했다. 그런데 만 2살짜리 벨라가 발레복을 입고 하는 마지막 무대 리허설에 오른 뒤 걷잡을 수 없이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선생님의 호출에 벨라를 진정시키기 위해 수리를 품에 안은 채 무대로 나갔다. 그는 딸을 달래고 나서 손을 잡은 뒤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비록 발레 동작은 어설픈 수준이지만, 그 모습을 본 다른 학부모들은 물론 교사들도 웃으며 즐거워했다. 대니얼스는 “당시 벨라는 매우 감정적이었고 내가 안아주길 원했다”면서 “딸은 짜증을 냈지만 무대에 계속 서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공연이 시작되기 전 딸을 유일하게 퇴장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벨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난 널 사랑하고 넌 놀라운 발레리나’라고 말해줬다. 딸에게 아빠와 함께 춤을 추고 싶은지 물었고 딸은 고개를 끄덕였다”면서 “딸과는 집에서 여러 번 연습했기에 발레 동작이 익숙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의 발레 영상은 법원 동료들 사이에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그는 “배심원들과 경찰관들, 그리고 검사들이 내 영상을 보고 즐거웠다며 감사의 표시를 해 나를 당황하게 했다”면서 “심지어 얼마 전 법정에서도 한 판사가 내 발레에 대해 ‘그는 직업을 바꾸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웃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獨 난민신청 중 성폭행·살해…메르켈 난민정책 빨간불

    獨 난민신청 중 성폭행·살해…메르켈 난민정책 빨간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난민 친화 정책에 대한 반발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실종 한 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14세 소녀의 몸에서 성폭행 흔적이 발견, 목격자의 증언으로 용의자로 지목된 한 남성이 난민 인정을 받기 위해 독일에서 머물던 쿠르드족 청년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리 바샤르(20)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용의자로 지목되고 나서 하루 만인 8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구의 중심 도시인 에르빌에서 체포돼 다음 날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독일 프랑크프르트로 송환됐다. 바샤르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조사를 받은 뒤 헬기를 통해 인근 비스바덴 경찰서로 이송됐다. 특히 바샤르는 한 달 전 독일 비스바덴에서 수산나 마리아 펠트만(당시 14)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가족과 함께 이라크로 도피했다고 밝히면서 독일 내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유럽 난민 위기 당시 국경을 개방해 100여만 명의 난민 신청자를 독일로 받아들인 메르켈 정권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바샤르는 지난 2015년 부모, 그리고 형제 5명과 함께 독일로 들어왔다. 2016년 12월 난민 신청이 기각됐지만, 이의 신청을 했고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일시 체류를 허가받았다. 그런데 일시 체류 기간 중 그는 폭행과 강도, 그리고 법으로 금지된 칼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몇 차례나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았다. 또 그는 같은 난민 수용 시설에서 지내던 한 11세 소녀에게도 다른 용의자들과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항 분실 사고 막나? 얼굴 사진 넣은 캐리어 커버 화제

    공항 분실 사고 막나? 얼굴 사진 넣은 캐리어 커버 화제

    엉뚱한 사람이 당신의 여행 캐리어를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최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여러 공항에서 목격되고 있는 여행 캐리어 커버를 소개했다. ‘헤드 케이스’라는 이름의 이 커버는 사용자가 원하는 얼굴 사진을 프린트해주는 서비스로, 비용은 20파운드(약 3만 원) 정도다. 그런데 스판 소재로 된 이 커버를 사용하는 여행객이 점차 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최근에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감독으로 유명한 리처드 커티스가 부인 얼굴이 그려진 커버를 씌운 캐리어를 공항 컨베이어 벨트에서 꺼내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쏠렸다. 그의 부인이자 방송 프로듀서인 엠마 프류드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지만 그는 그걸 싫어해 지난달에서야 처음 사용했다”고 말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 생각이다”, “반려견 얼굴을 넣어도 좋겠다”, “커버가 금방 손상될 것 같다”, “부인 얼굴을 넣으면 도둑으로 오해받을지도 모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초기 포유류는 공룡시대 이전 가장 큰 포식자였다

    [와우! 과학] 초기 포유류는 공룡시대 이전 가장 큰 포식자였다

    공룡 시대 이전, 지구 상에 살았던 가장 큰 포식자를 고생물학자들이 발견해냈다. 이들 학자는 러시아에서 발굴된 여러 화석을 조사해 검모양 송곳니를 지닌 신종 육식동물 2종을 확인했다. 이들 신종은 두 차례 대멸종 사건 사이인 2억6000만 년 전부터 2억5000만 년 전 사이 당시 생태계를 재조명하는 데 1800만 년이라는 기간 동안 동물들의 우열순서(서열)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준다. 두 동물은 ‘초기 포유류’(protomammal)에 속한다. 여기에는 이들처럼 검치를 지닌 육식동물을 비롯해 굴을 파고 살며 곤충을 잡아먹는 동물과 엄니를 지닌 초식동물도 있다. 이중 일부는 대멸종에도 살아남아 오늘날 포유류로 진화하기도 했다. 고리니처스 마슈티나이(Gorynychus masyutinae)라는 학명이 붙여진 첫 번째 종은 오늘날 늑대 크기 만한데 당시 가장 큰 육식동물이었다. 두 번째 종인 노츠니차 제미니덴스(Nochnitsa geminidens)는 몸집이 좀 더 작다. 고리니처스는 짐승 머리라는 뜻의 테로케팔리안(therocephalian)으로 불리는 초기 포유류의 하위 그룹에 속하지만, 노츠니차는 고르곤 얼굴이라는 뜻의 고르고놉시안(gorgonopsian)으로 불리는 다른 하위 그룹에 속한다. 이번에 확인된 두 신종 모두 위협적인 생김새 덕분에 러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들의 이름을 따서 학명을 붙였다. 고리니처스는 머리가 세 개 달린 용 즈메이 고리니치(Zmey Gorynych)에서, 노츠니차는 악몽의 유령 녹니자(Nocnitsa)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두 화석은 러시아 뱟카 고생물학 박물관 소속 발굴팀이 뱟카강에 접해있는 코텔니치 근처에서 발굴됐다. 고생물학자들은 두 화석에 남은 기록들을 분석해 대멸종 후 생태계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약 2억5200만 년 전, 페름기 대멸종 중 페름기 후기의 최상위 포식자들은 호랑이 크기의 검치 고르고놉시안이었다. 또한 이 시기에 테로케팔리안은 전형적으로 몸집이 작은 식충 동물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페름기 중기 때 뒤바뀐 것이었다. 이 시기 검치 고르고높시안의 크기는 급격히 작았다. 연구를 이끈 미국 노스케롤라이나 자연사박물관의 크리스천 캐머러 박사는 “이런 대멸종 사이에 이들 육식동물은 생태계에 의해 역할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곰이 갑자기 족제비가 되고 족제비가 곰의 자리를 차지한 것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발견된 이들 신종은 페름기 중기 멸종 이후 남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육식동물들의 이동이 있었다는 첫 번째 증거를 제공한다. 이어 캐머러 박사는 “코텔니치는 수궁류 화석을 찾는 데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다. 이 화석들이 놀라울 정도로 완전하고 잘 보존돼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북반구의 초기 포유류 동물에 관한 보기 드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학술지 ‘피어제이’ (Peer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크리스천 캐머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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