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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슈퍼히어로가 된 창문 청소부들

    “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슈퍼히어로가 된 창문 청소부들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아픈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미국의 한 어린이병원은 매년 멋진 깜짝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병원 창밖에서 갑자기 나타난 슈퍼히어로들에게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고 ABC뉴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州) 디모인에 있는 ‘블랭크 아동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날 병원 창밖에는 스파이더맨과 배트맨, 캡틴아메리카, 플래시맨 그리고 데어데블 등 슈퍼히어로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병실에 있던 아이들은 모두 깜짝 놀라 창가로 다가갔다. 아이들은 손으로 창문을 만지거나 두드리며 크게 기뻐했다. 슈퍼히어로들의 등장만으로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 것이다. 사실 이들 슈퍼히어로는 창문 청소업체 ‘래리스 윈도우 서비시스’의 직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몇년 동안 이 병원에서 진행하는 행사마다 이런 슈퍼히어로 복장 차림으로 나타나 창문을 닦고 있는 것이다. 직원들도 병원에서 지낼 수밖에 없어 우울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와 힘을 주는 것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슈퍼히어로들은 창문을 청소하면서도 달려온 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거나 엄지 척 등의 제스처를 취하며 격려한다. 병원 측 홍보 담당자는 “슈퍼히어로들을 본 아이들은 잠시라도 아픔은 물론 병원에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듯 매우 신이 난 모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블랭크 아동병원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37㎏’ 세계 최대 몸무게 14세 소년, 수술로 감량 성공

    ‘237㎏’ 세계 최대 몸무게 14세 소년, 수술로 감량 성공

    한때 체중이 237㎏까지 나갔던 인도의 한 10대 소년이 최근 비만대사(위절제) 수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아이’로 알려진 델리에 사는 14세 소년 미히르 자인이 지난 4월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체중이 172㎏이 됐으며 이제 누군가의 부축없이 혼자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평균 체중으로 태어났었다는 미히르는 채식주의 가정에 살고 있지만, 튀김과 탄산음료를 너무 좋아해 만 5살 때 이미 80㎏을 넘겼었다. 소년의 어머니 푸자 자인(35)은 “미히르가 5살이었을 때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의사는 심각한 비만이니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너무 어려 약물 처방만 받았다”면서 “하지만 약에 부작용이 있어 아이는 다리가 약해지고 기운이 없어 걷지 못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자 아들은 온종일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먹기만 해 계속해서 체중이 불어났다”고 덧붙였다. 자인 가족에 따르면, 당시 미히르의 일상적인 식단은 감자튀김과 채소 커틀릿, 쌀밥, 채소 카레, 감자, 아이스크림, 우유, 밀크커피, 탄산음료였다. 푸자 자인은 아들이 튀김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비만의 원인임을 인정하면서도 약물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미히르 역시 침대에서 나올 수 없어 집에서 공부해야 했고 결국 모든 친구와 연락이 끊겼다고 말한다. 푸자 자인은 “아들은 항상 한 곳에만 앉아 있을 수밖에 없어 매우 화를 냈다. 모든 아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던 아들은 매우 실망했다”면서 “다른 아이들은 밖에서 뛰놀고 학교에 갈 수 있었지만, 내 아들은 그렇게 할 수 없어 나 역시 지켜보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3년 푸자 자인과 그녀의 남편이자 소년의 아버지 라제쉬(37)는 병원으로 가서 비만대사 수술을 위해 의사와 상담했다. 푸자 자인은 “의사는 아들을 데리고 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지만, 당시 우리는 미히르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조차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런 사연이 세상에 공개되고 나서 결국 미히르는 지난해 12월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당시 키 157.5㎝에 몸무게 237㎏이었던 이 소년은 당뇨병과 호흡기 질환, 그리고 고혈압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의사는 미히르가 당장 수술을 받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식이요법을 통해 살을 좀 빼야 안전하다면서 아이에게 체중 감량을 좀 하면 수술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하여 소년은 의사의 조언에 따라 3개월 동안 고단백 식단을 위주로 식사했고 체중을 197㎏까지 감량할 수 있었다. 미히르는 “의사 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서 스스로 어느 정도 감량에 성공했을 때 계속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그렇다고 해서 수술이 두렵지 않았으며 단지 낫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마침내 지난 4월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미히르는 이후 수프와 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탄산음료 대신 주스를 마셨다. 소년은 “(지금은) 정말 기분이 좋다. (예전에는) 매우 화가 나고 항상 공격적이었으며 몸에는 여러 문제가 있었다”면서 “그리고 이제는 화도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이어트를 시도하면서 항상 나 스스로 ‘걱정마지 마. 언젠가 할 수 있다. 언젠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소년은 여전히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넷플릭스 TV를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이제 운동을 시작해 정상 체중이 돼 학교로 돌아갈 날만을 기대하고 있다. 미히르는 “수술이 내게 기회가 됐다. 어떻게 될지 기대했다”면서 “지금까지 모든 것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어 난 처음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펀지밥 모델’ 해면동물서 슈퍼버그 잡는 항생물질 찾았다

    ‘스펀지밥 모델’ 해면동물서 슈퍼버그 잡는 항생물질 찾았다

    만화 ‘스펀지밥’으로 친축한 심해 해면동물에서 이른바 ‘슈퍼버그’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과 싸울 수 있는 유익균이 대거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향후 내성균 감염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FAU) 산하 하버브랜치해양학연구소 연구팀이 지난 30여년간 미 동부 해안과 멕시코만,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등의 심해에서 채집한 해면동물이 지닌 수많은 미생물 중에서 항생물질을 생성하는 방선균 1000여 종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실 연구에서 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과 같이 실제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내성균에 50개의 방선균 균주를 함께 배양한 결과 절반 이상의 방선균에서 항생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어떤 유익균은 항생제 반코미신보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을 죽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반코미신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과 저혈압, 재채기, 그리고 발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향후 부작용 없는 천연 항생제 개발을 기대할 수도 있다. 연구를 이끈 궈준 왕 박사는 “우리는 해면동물들과 공생하는 미생물들이 항감염제를 개발하는 데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매력적인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연구팀은 이들 항생 물질이 우리에게 부작용 없이 안전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Creative Commons 4.0 BY-NC (왼쪽), FA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돈 기부할 가능성 적다” (연구)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돈 기부할 가능성 적다” (연구)

    가진 자는 없는 자보다 역시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 연구팀이 시행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운이든 노력이든 상관없이 부를 축적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부를 나누려 하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실제 돈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돈을 받으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돈을 냄비에 기부할 수 있으며 이렇게 기부된 돈은 다시 모든 참가자에게 똑같이 분배됐다. 우선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임의로 높은 지위나 낮은 지위를 부여했다. 높은 지위를 받은 참가자들은 낮은 지위를 받은 참가자들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다. 그리고 이들 참가자 각자에게 공유 냄비에 돈을 기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높은 지위를 운 좋게 얻게 된 참가자들은 낮은 지위를 받은 참가자들보다 돈을 덜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노력에 따라 지위를 부여하기 시작했고, 가장 열심히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돈을 받아 높은 지위를 획득했다. 하지만 이 경우 역시 높은 지위를 획득한 참가자들은 낮은 지위를 받게 된 참가자들보다 돈을 덜 기부했다. 그런데 높은 지위를 노력으로 얻은 참가자들은 운 좋게 높은 지위를 얻은 참가자들보다 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노력으로 부를 쌓은 참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공감하도록 노력해보라는 요청을 받아도 자기 부를 공유하길 거부했다. 연구를 이끈 마그다 오스만 박사는 “지금까지 공감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돕도록 하는 일종의 접착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면서도 “우리가 보여준 것은 돈 문제가 걸리면 공감은 친사회적 행동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지위를 지닌 사람들에게 우연히든 노력이든 상관없이 달성한 부는 관찰된 협력 수준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를 얻기 위해 드러낸 노력의 양은 높은 지위를 얻은 참가자들에게 영향을 줬지만, 낮은 지위를 얻은 참가자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노력은 낮은 지위를 지닌 사람들에게 해당하지 않았다. 이들이 어떻게 낮은 지위가 됐든 게임에서 행동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오스만 박사는 설명했다. 또 오스만 박사는 “만일 당신이 운보다 노력을 통해 높은 지위를 얻었다면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고 싶어할 가능성은 훨씬 더 커진다. 당신이 제한된 지위를 갖고 있다면 지위를 높이기 위해 분명한 전략적인 한 가지 방법은 협력하는 것”이라면서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한 사람이 협력적으로 행동한다고 해도 이것이 전적으로 이타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요소 중 하나는 낮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하는 것이다. 오스만 박사는 “이 게임에는 위험 요소가 있는데 공유 냄비에 아무것도 기부하지 않아도 알 수 없는 것으로, 이는 다른 사람들 역시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놀라운 점은 낮은 지위의 사람들이 돈이 적지만 높은 지위의 사람들보다 더 많이 기부하고자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꿔 말하면 기부한 돈이 자신에게 얼마나 되돌아올지 알지 못하므로 당신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이를 감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기초·응용사회심리학’(Basic and Applied Soci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sifotography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감히 날 방해해?” 경찰관 청부살해 시도한 무슬림 사업가 체포

    “감히 날 방해해?” 경찰관 청부살해 시도한 무슬림 사업가 체포

    자기 회사에 수차례 벌금 딱지를 부과한 경찰관을 청부 살해하려 한 남성 사업가가 경찰의 함정 수사에 빠져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이슬람교에서 신성한 기간인 라마단이 끝날 때까지 청부 살인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즉 무슬림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크로니클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이스트사이드에서 해운물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47세 남성 모함메드 모하메드는 휴스턴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 사형까지 가능한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됐다. 전날 아트 아세베도 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용의자는 자기 사업체에 수차례 안온방해 티켓을 발부한 한 베테랑 경찰관을 죽이기 위해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안온방해는 직접적인 가해행위가 아니라 매연이나 가스, 음향, 광열, 또는 진동 등 으로 이웃 토지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이웃 거주자의 생활에 고통을 주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뉴슨스(생활방해)라고 부르며 손해배상의 책임을 져야한다. 용의자의 경찰관 살해 계획은 지난달 말 한 정보 제공자 덕분에 확인됐다. 이에 따라 휴스턴 경찰은 비밀 수사관을 살인 청부업자로 가장해 용의자와 접선을 시도했다. 참고로 이런 합정수사는 미국에서 합법이다. 비밀 경찰관에 따르면, 용의자는 처음에 해당 경찰관에게 염산 테러를 가해 불구로 만들 생각이었지만, 점차 생각을 바꿔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하기로 결심했다. 용의자의 표적은 휴스턴 경찰에서 삶의 질 문제를 다루고 있는 차별적 대응팀 일원으로 지난 20년간 현장을 뛴 베테랑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살인 청부업자로 가장한 수사관을 만날 때마다 얼굴을 반다나(스카프의 일종)나 야구모자로 가렸다. 그리고 라마단 기간이 끝날 때까지 청부 살인을 미뤄달라고 요청하며 선수금 500달러를 건넸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에게 표적이 된 경찰관이 청부 살해 당한 것처럼 꾸며 사진을 찍었고 수사관은 용의자에게 약속한 대금을 받는 것처럼 접선을 시도했다. 그리고 거기서 경찰특공대(SWAT)가 용의자를 체포, 나머지 청부 대금을 증거로 수집한 것이다. 한편 용의자는 현재 수감 중이며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사진=모함메드 모하메드(휴스턴 경찰서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시간에 166개…‘네잎클로버 찾기’ 세계 기록 세운 10세 소녀

    1시간에 166개…‘네잎클로버 찾기’ 세계 기록 세운 10세 소녀

    찾으면 행운이 온다고 알려진 네잎클로버를 누구보다 잘 찾는 소녀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인사이드에디션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 스폿실베이니아에서 만 10세 소녀 케이티 보카가 네잎클로버를 1시간 동안 166개나 찾아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소녀의 부모 로버트와 세라 보카 부부는 “딸에게는 다른 사람들보다 네잎클로버를 잘 찾는 독특한 능력이 있다”면서 “그래서 딸에게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해 보라고 권했다”고 설명했다.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그동안 네잎클로버 찾기와 관련한 기록이 없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 한 시간에 네잎클로버 25개 이상을 찾아야 한다는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녀는 기록 도전 당일 3명의 심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 뒤뜰에서 네잎클로버 찾기에 들어갔다. 소녀가 첫 번째 네잎클로버를 발견했을 때의 시간을 시작 시간으로 한 심사위원은 초시계를 작동했다. 그리고 잠시 뒤 소녀는 금세 또 다른 네잎클로버 하나를 찾아냈다. 소녀가 네잎클로버를 찾아 비닐봉투에 담으면 심사위원들은 이를 꺼내 네잎인지 확인하고 흰색 보드판에 테이프로 붙여 개수를 확인했다. 그런데 제한 시간은 1시간이지만 소녀는 7분 만에 규정 25개를 찾아 세계 기록을 세웠다. 그렇게 해서 소녀가 1시간 동안 찾은 네잎클로버는 모두 166개였다. 소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잎이 다섯 개나 여섯 개인 것도 있었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소녀 어머니 사라 역시 “딸이 이렇게 쉽게 신기록을 세우리라고는 우리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그동안 네잎클로버 찾기를 10분 이상 해본 적이 없다. 뒤뜰뿐만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도 네잎클로버를 금세 많이 찾아내긴 했지만, 이번에 얼마나 찾을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소녀의 신기록은 이미 여러 외신을 통해 소개됐지만, 기록 인정까지는 꽤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인증 절차는 12주 정도가 걸리며 발표는 그 후다. 650달러를 지불하면 인증 기간이 단축된다고 하지만 소녀의 부모에게 그럴 마음은 없는 것 같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당국, 10대 학생들 앞에서 마약사범 사형 선고

    中 당국, 10대 학생들 앞에서 마약사범 사형 선고

    중국 사법 당국이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이해 일부 마약사범에게 사형을 집행했다. 26일 중국 법원망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 중급인민법원과 충산구 인민법원은 이날 현지 체육광장에서 공개재판 대회를 열고 마약사범 10여 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이중 2명을 즉결 처형했다. 특히 이날 재판은 지역 주민과 고등학생 3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사형수 2명은 재판 직후 형장으로 끌려가 총살형을 당했다. 두 사형수 중 차이리췬(39)은 2015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메스암페타민과 마구(magu)라는 2종의 마약을 택배로 구매해 판매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두 번째 사형수 황정예(36)는 같은해 9월 메스암페타민에 카페인을 섞어만든 신종 마약을 운송하고 판매했으며 적발 과정에서 메스암페타민 4.749㎏과 현금 7만1100위안(약 1200만 원)이 증거로 발견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른 마약사범 중 6명에게는 사형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이는 중국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로, 사형을 판결함과 동시에 그 집행을 2년간 유예하고 강제 노동에 의한 노동 개조를 시행해 죄수의 태도를 평가한 뒤 사형에 처하거나 무기징역으로 감형한다. 그리고 나머지 마약사범에게는 징역형이 내려졌다. 한편 중국 사법부가 이런 공개재판 대회를 여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이커우 원룽중학교의 판후이 교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재판은 학생들에게 마약은 범죄라는 사실을 일깨워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 학교는 학생들에게 지속해서 예방 교육을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공개재판 대회를 두고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한 언론은 남부 도시 루펑에서 시행된 공개재판 대회를 두고 비인간적이고 모욕적이라고 평가했다. 셴 빈이라는 이름의 한 칼럼니스트는 이런 대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사법부는 법에 의해 보호받는 인간의 기본적인 바탕을 깨버렸다”고 말했다. 국제사면위원회 중국지부의 윌리엄 니 연구원 역시 지난해 6월 중국 산웨이에서 열린 또다른 공개재판 대회를 두고 트위터에 “중국 당국이 다시 인명 존엄성을 경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웨덴서 유대교회당 방화 시도…무슬림 3명, 징역형 받아

    스웨덴서 유대교회당 방화 시도…무슬림 3명, 징역형 받아

    지난해 12월 스웨덴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 방화를 시도하다가 체포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출신 망명자 3명에게 각각 징역형이 선고됐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법원은 예테보리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 대해 위협과 기물파손 미수 혐의를 인정해 19세 시리아인 남성에게 징역 1년3개월, 22세와 24세 팔레스타인 남성 2명에게 각각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19세 시리아인 남성과 24세 시라이 출신 팔레스타인 남성은 이미 스웨덴에서 영주권을 획득한 상태인 데다가 이번 범죄가 강제 추방을 할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단 22세 팔레스타인 남성은 망명 신청이 거부된 상태이므로 복역 이후 강제 추방될 예정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해당 회당에 적어도 화염병 6개가 투척됐다. 당시 10~20명의 복면 쓴 남성이 방화 시도에 연루됐으며 사건은 오후 10시 직후 일어났다. 증거 자료가 된 CCTV 영상에도 십여 명의 복면을 쓴 남성이 회당과 주변 차량에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회당 안에는 젊은 유대인 약 30명이 유대교 행사인 하누카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있었다. 이들은 사건 당시 잠시 지하실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스웨덴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용의자들 중 3명밖에 체포하지 못했다. 특히 이 사건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며칠 만에 일어난 것이어서 무슬림들이 앙심을 품고 이런 사건을 계획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사건 당일 체포된 3명 중 1명은 구글에서 유대교 회당의 위치를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판결은 용의자들의 신념으로 유대인 집단에 피해를 주려 했기에 가중처벌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법원 역시 “이번 공격의 목적이 유대인 공동체와 유대인 전체를 위협하고 해치며 침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유대인공동체 공식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스웨덴에는 약 2만 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지난 10년간 매해 위협과 모욕, 그리고 폭력 행위를 포함한 반유대 사건 150~280건이 일어났다고 스웨덴 국립범죄예방위원회는 밝혔다. 사진=예테보리 경찰 제공(위),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난민 돕던 독일 여성, 무슬림 이민자에게 살해당해

    난민 돕던 독일 여성, 무슬림 이민자에게 살해당해

    “난민들은 위험하지 않으며 오히려 위험에 처해 있다” 이렇게 주장해온 독일의 한 여성 활동가가 최근 한 무슬림 이민자에게 살해당해 유럽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독일 타게스슈피겔과 빌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난민인권 활동가 소피아 뢰슈(28)는 지난 21일 오후 3시 20분쯤 스페인 알라바주(州) 아스파레나 에기노에 있는 한 주유소 부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 신고 하루 만이었다. 뢰슈는 일주일 전 독일 작센주(州) 쉬코이디츠에서 모로코 번호판을 단 트럭을 얻어 탔다. 그녀는 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곳에 있는 고향 암베르크에서 친구들을 만나려고 했다. 그녀는 이 트럭에 얻어 타기 직전 찍어둔 차량 번호판을 친구들에게 보냈고 친구들은 뢰슈가 약속한 날짜에 도착하지 않자 그녀의 오빠에게 알렸다. 이에 따라 뢰슈의 가족은 실종 신고를 냈고 19일 스페인 바일렌 하엔 마을 고지대 도로에서 문제의 트럭이 스페인 치안수비대의 교통경찰에게 저지당했다. 트럭 운전자는 어린 세 딸과 아들 하나를 둔 41세 남성으로 부제마라는 이름만 알려졌다. 그는 모로코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주한 이민자로 평소 회사에서도 다른 직원들에게 친절했던 사람이었기에 그를 알았던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페리호를 타고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모로코로 들어가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망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그는 자신이 소피아 뢰슈를 트럭에 태웠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납치, 성적 학대, 폭행 등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소식통들이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정보에 따르면, 소피아 뢰슈의 시신에는 명백한 증거가 남아 있다. 용의자는 범죄 흔적을 지우려고 시신을 불태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피아 뢰슈는 생전 독일 밤베르크에 있는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청년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있는 한 비영리단체(NGO)와 함께 가난한 이민자들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지 경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니멀 픽!] “아프지 마” 코뿔소의 잘린 뿔 위에 키스하는 소녀

    [애니멀 픽!] “아프지 마” 코뿔소의 잘린 뿔 위에 키스하는 소녀

    한 어린 소녀가 코뿔소의 잘린 뿔 위에 조심스럽게 키스하는 사랑스러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는 코뿔소들을 밀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 뿔을 제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에이바라는 이름의 사진 속 세 살 소녀는 아버지와 함께 ‘크라가 카마 게임파크’라는 이름의 이 공원을 방문했고 아버지가 전기톱으로 코뿔소의 뿔을 자르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바가 코뿔소에게 키스한 것은 아버지에게 괴롭힘을 당한 코뿔소가 아프지 않도록 이렇게 키스해줬다는 것이다. 당시 에이바가 코뿔소에게 보인 애정이 어린 이런 행동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사진을 촬영한 공원 관리자 아이샤 칸토어(50)는 말했다. 또 칸토어는 “코뿔소들을 구하는 것은 이제 에이바의 세대에 달렸다”면서 “우리 세대는 분명히 밀렵을 막는 데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뿔소의 뿔은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약재나 장식품으로 쓰여 암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된다. 이에 따라 코뿔소들은 뿔을 얻기 위한 밀렵꾼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칸토어는 “우리는 밀렵꾼들로부터 우리 코뿔소들을 지키기 위해 2년마다 코뿔소들의 뿔을 다듬는다”면서 “코뿔소들에게 사용하는 진정제는 단지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몸을 가둘 수 없을 때까지 8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뿔소들은 모든 것을 듣고 느낄 수 있다”면서 “코뿔소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귀를 막고 눈을 가려준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춤으로 진통 덜었다”…어느 임신부의 산전 댄스 (영상)

    “춤으로 진통 덜었다”…어느 임신부의 산전 댄스 (영상)

    한 만삭의 임신부가 춤을 춰 진통을 줄였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최근 영국 데본주(州) 엑서터에서 둘째 아들을 출산한 25세 여성 첼시 밀런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는 최근 아들 루번을 낳기 전 병실에서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노래 ‘원츄 원트미’(Want To Want Me)에 맞춰 춤을 췄다. 그 모습을 남편 루크 밀런(26)이 촬영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하면서 화제를 모은 것이다. 그리고 이날 이 임신부는 춤을 춘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루번을 체중 3.85㎏으로 건강하게 출산했다. 학교 선생님인 남편 루크는 “아내는 매주 엑서터에 있는 한 댄스·피트니스 클래스에 다니고 있으며 그녀는 자신의 강사에게 ‘분만할 때 춤을 출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또 루크는 “우리는 함께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제이슨 데룰로의 노래가 흘러나왔다”면서 “그녀는 이 노래 춤을 알고 있었기에 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영상을 공유한 다음 날, 우리는 조산사로부터 아내의 댄스 영상이 화제가 됐다는 얘기를 들었고 난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루번은 오후 2시 6분 태어나 우리와 함께 오후 7시에 집에 도착했고 그는 형 엘리엇과 만날 수 있었다”면서 “영상은 실제로 조금 재미있었고 첼시는 춤이 확실히 진통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됐다고 내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루크 밀런/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일에 오픈카 퍼레이드” 107세 할머니의 꿈, 시민들 덕에 이루다

    “생일에 오픈카 퍼레이드” 107세 할머니의 꿈, 시민들 덕에 이루다

    “생일에 오픈카 타고 퍼레이드 한번 해보고 싶어”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스틸워터에 사는 마이다 루이스 할머니가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오랜 꿈이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최근 107세 생일을 맞이해 많은 사람 덕분에 이 꿈을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내 한 요양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루이스 할머니는 얼마 전 한 직원에게 “생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위와 같이 답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보호소 직원들은 할머니를 위해 오픈카를 예약하고 시내 중심가에서 퍼레이드를 벌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 퍼레이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었기에 보호소 측은 주변 회사에 협조문을 보내 할머니를 위해 퍼레이드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이들이 생각했던 퍼레이드는 기껏해야 수십 명이 모이는 것에 불과했지만, 이후 한 시민이 할머니의 생일에 시내 중심가에서 퍼레이드가 있을 예정이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무려 8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석을 약속한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스틸워터 시내 중심가에는 시민 수백 명이 모였다. 이들은 저마다 루이스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플래카드나 풍선, 꽃 또는 성조기 등을 들고 있었다. 또한 지역 경찰관들 역시 루이스 할머니의 생일 퍼레이드를 위해 경호를 자청했다. 이후 이날 퍼레이드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루이스 할머니는 은색 메르세데츠벤츠 컨버터블을 타고 시내 중심가에 나타났고 많은 시민은 그런 할머니에게 환호하며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냈다는 인근 회사 직원 토니 아이비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긍정적인 상황이다. 오늘은 모두가 웃었고 기분 나빠 보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모든 시민이 하나가 된 날이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로마 독재자 카이사르의 진짜 얼굴 3D로 복원해보니…

    [와우! 과학] 로마 독재자 카이사르의 진짜 얼굴 3D로 복원해보니…

    “그는 절대 황제가 된 적이 없지만, 그의 이름은 영원히 황제를 뜻하게 됐다” 이는 우리에게 줄리어스 시저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 정치인이자 장군인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B.C.100-B.C.44)를 두고 하는 말이다. 로마제국 최고 지배자였던 아우구스투스부터 네로까지 카이사르의 성을 세습하면서 카이사르는 황제 중에서도 실권을 장악하고 마음껏 휘두르는 전제군주나 독재자에게 붙여졌다. 황제를 뜻하는 독일의 카이저와 러시아의 차르 역시 카이사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렇듯 세계사에 큰 영향을 준 독재자 카이사르는 생전 어떤 모습이었을까. 네덜란드 고고학자들이 카이사르가 살아있을 때 만들어진 두상을 3D 기술로 스캔해 복원한 얼굴 모형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립고대유물박물관이 발표한 카이사르의 복원된 얼굴은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강인한 영웅의 모습은 아니다. 이번 얼굴 모형은 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카이사르의 두상과 투스쿨룸 흉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튜린 박물관이 소장한 두상 등의 3D 스캔 데이터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카이사르의 얼굴 복원을 주도한 네덜란드 고고학자 톰 뷔텐도르프는 네덜란드 일간 HLN과의 인터뷰에서 “카이사르의 머리에는 꽤 큰 혹이 있다. 이런 혹은 태어날 때 생길 수 있다고 한다”면서 “당시에는 현실적인 작품이 유행이었다”고 설명했다. 복원 작업은 얼굴 복원 전문가인 고고학자 겸 자연인류학자 마자 드홀로지가 주도했다. 드홀로지는 대부분 복원 작업에서 카이사르가 살아있을 때 만들어진 투스쿨룸 흉상의 3D 스캔 데이터를 사용했다. 왜냐하면 네덜란드 박물관이 소장한 두상은 코와 턱 모양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카이사르의 복원된 얼굴 모형은 오는 8월 말까지 네덜란드 국립고대유물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네덜란드 국립고대유물박물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톈궁 1호 이어 2호도 곧 추락할 것”…美 기관 전망

    “中 톈궁 1호 이어 2호도 곧 추락할 것”…美 기관 전망

    중국의 또다른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가 조만간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톈궁 2호가 3개월 전 추락한 톈궁 1호의 전철을 밟을 수 있지만, 더욱더 통제된 상황에서 하강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전략사령부 산하 합동우주작전본부가 공개한 톈궁 2호의 궤도 정보에 따르면, 톈궁 2호는 지난 13일 궤도 고도가 380~386㎞ 사이에서 292~297㎞ 사이로 약 90㎞ 정도 떨어졌다. 이후 톈궁 2호는 10일 동안 하강한 고도에 머문 뒤 원래 고도로 복귀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중국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CMSEO)을 통해 톈궁 2호에 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톈궁 2호가 일시적으로 궤도를 하강한 이유는 중국 정부가 톈궁 2호를 통제력을 상실한 톈궁 1호와 달리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폐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톈궁 2호가 언제 어디에 떨어질지 정확한 계획은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위성들의 묘지’로 알려진 곳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곳은 지금까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기관들이 우주 잔해를 폐기하기 위해 자주 사용해온 남태평양 지역이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우주물리학센터의 우주물리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스페이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톈궁 2호의 궤도를 하강한 것은 이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톈궁 2호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3호 개발을 위한 두 번째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6년 9월 15일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로켓 창정(長征) 2호 FT2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후 로켓과 분리돼 10여 분 만에 예정 고도인 393km 궤도에 진입했다. 사진=톈궁 2호(CMSE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바일 픽!] 아이 키우기 힘드네…당신도 겪을 수 있는 육아 해프닝

    [모바일 픽!] 아이 키우기 힘드네…당신도 겪을 수 있는 육아 해프닝

    어린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세계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어머니들이 육아의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한 여러 사진을 하나로 모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들은 대체로 어머니들이 너무 바빠 아이에게서 잠시 한눈을 팔았을 때 벌어진 불상사들을 담고 있다. 어떤 아이는 어머니의 가방 속에 들어있던 탐폰 상자가 간식인줄 알고 그 속에서 포장지에 쌓인 탐폰을 꺼내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여자아이는 택배 상자 속에 있던 스트로폼을 가지고 놀다가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한 남자아이는 오픈에서 요리를 꺼내다가 그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어쩔 줄 몰라한다. 어머니들 역시 바쁜 육아에 실수를 연발한다. 어떤 어머니는 아기띠를 이용해 아이를 업으려다가 그만 치마가 올라가 속옷을 노출하는 망신을 당한다. 또 다른 어머니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다가 수유패드를 깜빡 잊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이밖에도 냉동해둔 남은 음식을 해동하는 과정에서 요리를 망치거나 전기 코드를 잘못 꽂아 뒤늦게 요리가 전혀 안 됐다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한 어머니도 있다. 그리고 어떤 어머니는 실수로 사용한 기저귀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고 또다른 어머니는 아이의 물놀이 장난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바닥을 물바다로 만들고 말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육아가 무섭다”,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이런 일 대부분은 어머니가 되지 않아도 겪을 수 있는 것”, “걱정마라 10대 아이를 키우는 것은 훨씬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월드와이드인터웹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뱅크시 새 작품, 파리에 깜짝 등장…난민 문제 비판

    뱅크시 새 작품, 파리에 깜짝 등장…난민 문제 비판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새로운 벽화가 프랑스 파리 시내에 깜짝 등장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뱅크시의 이번 벽화는 파리 북부에서 확인됐으며 인근에는 난민을 위한 임시 수용시설로 쓰이던 건물이 있다. 벽화에는 한 흑인 소녀가 독일 나치의 상징 하켄크로이츠 문양 위에 분홍색 벽지 모양을 덧칠하고 있는 모습이 묘사돼 있으며 소녀 곁에는 침낭과 곰 인형도 그려져 있다. 이는 뱅크시가 최근 난민 단속을 강화한 프랑스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벽화가 처음 발견된 시기 역시 세계 난민의 날인 지난 20일이었다. 파리 시내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모두 6점 발견됐다. 뱅크시는 작품활동 초기 영국 남서지방 브리스틀을 시작으로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얼굴 없는 화가’로, 주로 인적이 드문 담벼락이나 건물에 작품을 남기고 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이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그렸다고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일부 작품은 경매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등 인기가 높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돈 너무 많아지면 자신감 지나쳐 판단력 떨어진다”(연구)

    “돈 너무 많아지면 자신감 지나쳐 판단력 떨어진다”(연구)

    돈이 너무 많아지면 자신감이 지나치게 커져 판단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네덜란드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연구팀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돈이 사람들에게 자신이 옳다는 확신이 들도록 해 다른 사람 의견이 도움이 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예를 들어, 돈 많은 연예인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을 입지만, 어떤 이들은 여전히 자신에게 맞지 않은 옷차림으로 조롱거리가 된다. 이는 돈이 너무 많아 지나친 확신으로 판단력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물론 이런 사례는 각종 시상식을 위한 레드 카펫에 섰을 때 워스트 드레서로 뽑히는 불명예를 얻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의료계나 금융계 같이 중대한 분야에서는 너무 많은 돈 때문에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의 마엘 리브리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네덜란드인 참가자 104명을 대상으로 ‘가버 패치’를 사용한 시각 검사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각 참가자는 각 실험에서 제시된 두 개의 이미지 중 어느 쪽이 흑백 대비가 큰지 결정해야 했다. 가버 패치는 어둡고 밝은 줄무늬를 원하는 방향과 각도로 만들어낸 패턴을 말한다. 또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가 자신들의 결정에 얼마나 확신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실험에 앞서 자신의 답변이 옳은지 그른지에 따라 기본 참가비에서 돈을 더 받거나 잃을 수 있다는 주의사항을 전달받았다. 이에 대해 리브리턴 박사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금전적 인센티브가 없으면 자신의 답변이 옳을 가능성을 과대평가했다. 다시 말해 지나친 확신으로 정답을 결정하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이익을 얻을 가능성에 직면하면 지나친 확신을 하지만 결국 손실 가능성은 확신을 떨어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금전적 인센티브는 사람들이 옳고 그름을 더 잘 구별하도록 해서 어떤 면에서는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결정에 확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지나친 확신을 하게 했다. 이는 금전적 인센티브의 가능성이 개인의 생리적 상태와 더 나아가 개인의 확신에 찬 판단을 바꿀 가능성이 있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연구팀은 “확신의 정확성은 특히 의료계나 금융계같이 중대한 상황에서 중요하다”면서 “확신은 가능한 증거에 기초해 행동이나 답변 또는 진술이 옳다는 개연성 또는 믿음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런 현상에 관한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영향을 이해하려면 추가적인 실험과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5월 30일자)에 실렸다. 사진=supernam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의사, 다시 응급실 청진기 잡다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의사, 다시 응급실 청진기 잡다

    대니얼 그로스먼 박사는 과거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헬멧이 깨질 정도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의식을 잃었다. 이후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그는 몸을 일으킬 수 없고 복부 밑으로 어떤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다리를 움직여 보려 했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고 그는 회상한다. 최근 미국 NBC뉴스 등 외신은 세상 누구보다 환자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의사 대니얼 그로스먼 박사를 소개했다. 2016년 9월 그로스먼 박사는 위와 같은 사고로 인근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환자들을 살피던 그가 응급실에 환자로 입원한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다. 처음에 그는 곧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그는 허리와 배에 있는 척추가 골절된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었지만 부상을 되돌릴 수 없었다. 결국 그는 담당의에게 “이제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과 함께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런 충격적인 진단을 받은 뒤에도 슬퍼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은 내가 다치자 내 곁에 머물며 날 보살피기 시작했다. 그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아무런 조건 없이 곁에 머물며 당신을 위해 울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그런 친구들 중 한 명인 론 가버는 그로스먼이 다친 날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었기에 누구보다 큰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가버는 “그로스먼이 처음 내게 한 말은 ‘이건 네 잘못이 아니다. 네 자신을 탓하지 마’였다”면서 “그 순간에도 그는 날 생각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로스먼 박사는 4개월 반 동안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세 곳의 다른 병원에 머물렀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내리는 법을 배웠고 혼자 샤워하고 옷을 입고 운전하는 등 여러 일상적인 일에 적응해나갔다. 또 그는 혼자서 설거지할 수 있도록 집안 싱크대를 낮추고 조명등을 작동하기 위해 AI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내부를 개조했다. 하지만 그는 바뀐 삶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응급실 의사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6개월 이내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붙기 시작했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가상의 상황에서 응급실 안을 돌아다니며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연습을 했다. 그는 “우리는 마네킹을 마련해서 기도삽관과 중심정맥관, 그리고 요추천자 등을 연습했다”면서 “메이요 응급실에 환자실을 설치해 모의 환자들(대개 친구의 아이들)을 데리고 응급실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을 돌보는 법을 익힐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해서 그는 6개월 만에 미국 미네소타주(州) 로체스터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의 응급실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다시 일하게 된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다”면서 “예전처럼 능력이 출중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제 환자들에게 좀 더 설득력 있는 의사가 되는 법을 깨우쳤다”고 말했다. 195㎝의 장신인 그로스먼 박사는 과거 종종 환자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을 잊고 있었다. 이제 그는 말 그대로 환자들 눈높이에서 말할 수 있다. 그는 “난 그들의 손을 잡으며 대화가 훨씬 더 친밀해졌다”면서 “환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러 취미 생활을 다시 즐기기 시작했다. 비록 팔로 움직여야 하는 핸드사이클이지만 그는 예전처럼 친구 가버와 함께 쉬는 날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NBC 뉴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가장 편한 수면 자세 4가지…건강에도 좋을까?

    [건강을 부탁해] 가장 편한 수면 자세 4가지…건강에도 좋을까?

    사람마다 잠잘 때 편한 자세가 있겠지만, 어떤 자세는 건강에 나빠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여러 수면 전문가의 조언을 인용해 잠들기 쉬운 수면 자세 4가지와 함께 이런 자세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옆으로 누워 몸을 동그랗게 마는 자세…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수면 전문가 엘리나 위넬은 태아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자는 자세가 편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건강에 해로워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위넬은 “우리는 신체를 투쟁-도피 반응(긴박한 위협 앞에서 자동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각성 상태)과 관련한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만일 우리가 태아 자세로 잔다면 투쟁 도피 상태로 수면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신경계로 전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대신 위넬은 깊게 숨 쉴 수 있도록 몸을 편 자세로 자는 것을 추천한다. 2. 옆으로 누운 자세 올해 초 저서 ‘덜 스트레스 받는 삶’(A Life Less Stressed: The Five Pillars of Health and Wellness)을 출간한 호주의 론 에를리히 박사는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잠에 쉽게 들기 좋은 몇 가지 자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에를리히 박사는 이때 베개로 머리를 지지해서 옆으로 자는 것을 추천한다. 그는 “구조적으로나 신경학적으로 또는 근육 면에서는 물론 숨 쉬는 기도에도 측면 자세가 신체에 더 편안하다”면서 “또한 이 자세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3. 엎드린 자세 위민스 헬스에 따르면, 에를리히 박사는 ‘덜 스트레스 받는 삶’에서 우리가 잘 때 해야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자세를 밝혔다. 그는 “엎드려 자는 것은 최악이다. 이 자세는 머리와 목, 그리고 턱의 근육은 물론 턱관절에 긴장을 줘 허리와 골반이 틀어지게 할 수 있다”면서 “젖은 수건을 짜듯 근육과 관절에 압박을 가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 자세는 자는 동안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은 미국의 수면의학 전문가 셸비 해리스 알베르트아인슈타인 의대 교수도 동의한다. 해리스 교수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엎드려 자면 전신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면서 “감각 없이 얼얼한 상태로 깰 수 있고 근육과 관절에는 통증을 느끼고 통증을 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4. 등을 대고 똑바로 누운 자세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마크 브라운 박사를 비롯한 여러 수면 전문가는 바닥에 등을 대고 똑바로 자는 자세가 전반적으로 최상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브라운 박사는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목과 머리, 위 가슴을 약간 올린 채 등을 대고 자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세는 어깨와 등 부분에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지만, 위산 역류를 도울 수 있다”면서 “속이 메스껍다면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spectral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등하굣길 아이들, 어른들보다 차량 배기가스 30% 더 마셔”(연구)

    “등하굣길 아이들, 어른들보다 차량 배기가스 30% 더 마셔”(연구)

    아이들이 매일 학교를 오갈 때 함께 있는 부모들보다 거리에서 자동차 배기가스를 30% 더 흡입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비영리 환경단체 ‘글로벌 액션 플랜’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맑은 공기의 날’(클린 에어 데이)을 맞아 발표한 이번 연구는 영국의 주요 4개 도시인 맨체스터와 리즈, 글래스고 그리고 런던에서 시행한 실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연구 목적은 한 사람이 자동차의 유해한 배기가스에 노출될 때 키 높이에 따라 노출 수준에 영향을 받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주로 성인과 11세 이하 어린이에 초점을 뒀다. 실험 의뢰를 받은 미국 열화상카메라 전문기업 ‘플리어시스템’(FLIR)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아이들 주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증거 사진을 포착했다. 이들 연구자는 이산화탄소를 추적기체로 사용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이산화질소 그리고 미립자물질 등 유해 물질에 의한 노출을 시각화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부모들보다 자동차의 해로운 배기가스를 약 3분의 1 더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들의 키가 더 작아 배기가스에 더 가깝게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아이들이 차가 적은 한적한 거리를 통해 학교를 오가면 오염 물질에 노출될 위험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에 대해 글로벌 액션 플랜은 “부모들이 학교를 오가는 길만 바꿔도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의 등하굣길에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오히려 이 문제를 더 나쁘게 만든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아이들 중 50%가 부모에 의해 학교 정문 앞까지 차를 타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이들은 차가 많은 혼잡한 거리를 걸을 때보다 차 안에 있을 때 두 배 더 많은 오염 물질에 노출돼 유독 가스를 마실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마이클 고브 영국 환경부 장관은 “이 연구 결과는 왜 우리 정부가 대기오염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만 하는지를 더욱더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대기오염 전문가인 조너선 그리그 영국왕립보건소아과학회 교수는 “내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이 어린이의 폐 성장 감소와 천식 악화, 그리고 폐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지속적인 손상을 막으려면 대기오염으로부터 아이들의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lianna2013 / 123RF 스톡 콘텐츠(맨위부터 순서대로), 글로벌 액션 플랜, stockbroke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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