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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거지는 건평씨 투기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가 경남 거제 국립공원내 카페와 별장 2채를 불법건축했다는 의혹에 이어,거제도 가조 연륙교 입구 땅 676평을 건설계획 수립 이전에 구입,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투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20일 “거제시에 따르면 가조 연륙교는 지난 99년 5월 기본계획이 수립됐고 건평씨가 연륙교 입구의 노른자위 4필지를 구입한 때는 97년 9월”이라며 등기부등본을 제시한 뒤,“개발정보를 미리 입수하지 않고는 도저히 확보하기 어려운 676평을 어떻게 구입하게 됐는지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건평씨는 김해에서 자본금 5억원의 K토건(현재 파산)과 2억원의 J토건을 사실상 소유,상당한 ‘재력가’라는 의혹도 제기됐다.김 의원은 “K토건의 대표이사는 건평씨의 부인이고,건평씨는 이사로 등재됐으며 J토건은 건평씨가 감사,부인이 이사를 맡고 있다.”면서 “‘순박한 촌부’가 도대체 무슨 돈으로 땅을 사고 회사를 운영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한국리스여신이 생수회사 장수천에 대한 대출금 회수 목적으로 연륙교 입구 땅에 가압류를 설정했는데 대통령 당선 후 지난 2월 해제됐다.”면서 “해제 자금의 출처가 어디냐,대선 잔금이냐.”고 따져 물었다.이어 “대통령 친인척의 재산형성 과정이 의혹투성이인 만큼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건평씨는 “(별장 땅은)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주소지와 상관 없이 취득,건축허가를 낼 수 있는 곳”이라면서 “당시 낚시를 다니다 취락지역인 이 땅을 과수원 용도로 매입해 이후 3년여간 실제 거주하며 농지정지 작업을 거쳐 유자나무를 심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건평씨가 소유했던 땅은 모두 전답으로 농지법상 농민만이 구입할 수 있다.”면서 “건평씨가 거주한 때는 주민등록상 93∼95년으로 별장 신축허가가 난 98년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대선 때 이미 걸러진 것이어서 더 조사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총련사태 파장 / ‘허수아비 경호’

    경찰이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기습시위를 막지 못한 것은 정보 부재에 경비의 허술함이 겹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총련 시위는 이미 예고됐었다.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기념식 당일 5·18묘지 앞에서 피켓시위 등으로 의사표시만 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돌발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 경비’를 소홀히 했다는 얘기다. 지난 93년 김영삼 대통령이 5·18묘지를 참배하려다 당일 새벽부터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행사장(구묘역) 일대를 ‘선점’하는 바람에 무산됐었다.경찰은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 할지라도 이미 묘역 일대 경비에 대한 ‘과거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이날 학생들의 집결시간보다 늦은 오전 8시쯤에야 5개 중대 600여명만 묘지 주변에 배치했다.전날 전야제에 참석한 한총련 소속 학생 1000여명은 이미 오전 7시쯤부터 묘지에 모여 구묘역을 참배하고 있었다.학생들은 이어 ‘굴욕외교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신묘역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은 오전 10시20분쯤 신묘역 정문을 경비하던 병력을 구묘역쪽으로 이동시켜 1차 저지선을 구축했다.그러나 구묘역쪽 3,4주차장에 주차한 뒤 신묘역 정문쪽으로 밀려드는 참배객과 학생들이 뒤섞였다.저지선은 무너지고 10시30분쯤 정문 앞 도로가 학생들에 의해 점거됐다. 경찰은 당시 시내에서 5·18묘지로 출발한 대통령 경호팀에 무선으로 연락하고 노 대통령 일행은 10시45분쯤 묘지로부터 6㎞쯤 떨어진 북구 각화동 도동고개에서 10여분간 정차했다. 경찰은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학생들이 점거한 정문 앞 도로를 차단하고 노 대통령이 탄 차량을 구묘역쪽에서 신묘지 왼쪽 ‘역사의 문’으로 유도했다.이 과정에서 노 대통령은 행사 예정시간인 오전 11시보다 20분쯤 늦게 행사장에 입장했다. 학생들이 신묘역 정문을 점거한 시점은 경호상 ‘공차’로 불리는 ‘VIP 위장차량’이 정문을 통과한 시간이다.이를 보면 학생들이 대통령을 행사장에 아예 ‘가둬놓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 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경찰은 5개 중대의 병력만을 배치해 진입로 공간 확보에 실패했다.또 경비병력도 인근 전남대 등 학생경비를 오랫동안 맡아온 광주 북부경찰서 대신 서부경찰서와 여수·순천 등 외지 병력을 동원한 점도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돌발사태였기 때문에 경호상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경비라인의 책임은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한총련사태 파장 / 노대통령 ‘불쾌’

    노무현 대통령이 한총련 대학생들의 5·18 시위와 관련,기분이 몹시 좋지 않은 것 같다.노 대통령은 그동안 한총련 합법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그런 점에서 앞으로 한총련 합법화가 어떤 식으로 가닥을 잡을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19일 미국방문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한총련 합법화에 관해서는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지만,일부 과격한 시위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이번 일을 모욕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난동자에 대해서는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노 대통령은 지난 18일 광주 현장에서 일부 시위자가 버스를 흔드는 등 난동이 일부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비단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시위문화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한총련 합법화 추진에 미칠 영향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으나,청와대의 기류는 몹시 냉랭해졌다.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그동안 한총련을 안타까운 눈으로 보고 있었는데,어제 사건으로 불쾌하지 않았겠느냐.”면서 “당장 기분이 나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한총련 합법화는 당분간 유보하는 쪽”이라면서 “그동안 합법화 논의를 한 적도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곽태헌기자 tiger@
  • ‘행동강령’ 출발부터 삐걱

    ‘공무원 행동강령’이 19일 시행 첫날부터 큰 혼란에 빠졌다. 부패방지위원회가 충분한 사전 의견수렴이나 자율적 시행 등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표,본격 시행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일선 행정기관들은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한 만큼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행동강령의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부방위가 만든 공무원 행동강령과 관련,“예정대로 시행하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시한 사항에 대해 “대통령의 기본 입장은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지난 18일 전남대에서 가진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율적 운용이 바람직하다.”고 전제,“직원들의 식사대접비를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낮추는 등 표준약관식으로 제정된 청와대행동강령은 그대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냉가슴 앓는 부방위 부방위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부방위의 표준안을 골자로 전국 320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로 만들어진 행동강령 중 일부 기관의 행동강령이 비현실적이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노 대통령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느라 진땀을 뺐다. 부방위 관계자는 “행동강령은 지난해 1월25일 부패방지법이 시행되면서 10여차례 전문가회의와 시민단체의 의견수렴,각 기관별 여론조사 등을 거쳐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사안”이라고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곤혹스러워했다.또 “대통령령에 따라 전체적인 골격은 부방위에서 만들었지만 세부 시행법령은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행동강령을 만드느라 밤잠을 설쳤는데 한 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허탈해 했다. ●부처 행동강령 수정될까 재정경제부는 대통령령으로 이미 시행령까지 정해 발효에 들어간 상황에서 부처 스스로 바꾸지 못한다는 입장이다.부방위가 별도 지침을내려보내기 전까지는 어느 부처도 스스로 ‘톤다운’시키지는 못하리란 것이다. 때문에 부방위가 각 부처안을 비교분석한 뒤 대통령의 주문사항인 ‘현실성’과 ‘공감대’를 체크해 행동강령을 완화하는 작업에 착수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제기한다. 재경부 행동강령을 만든 실무자는 “처음 만들 때 직장협의회,주무과장·서기관,1급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초안이 나온 뒤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재차 의견수렴을 거친 만큼 크게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직원들도 행동강령의 취지에는 동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안들이 현실성을 결여했음을 지적했다.예를 들어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 등은 받지 말라고 했는데 직무관련자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 애매하고,1조에서 25조까지 강령을 어기면 ‘징계할 수 있다.’고만 돼 있고 별도의 징계지침은 없어 같은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부처별로 징계수준이 제각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침이 바뀌면 다시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부방위 지침에 애매한 조항이 많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의 현실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각 부처가 일제히 시행한 뒤에 시행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나중에 보완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시행해 보지도 않고 개정 운운하는 것은 혼란만 야기시킨다는 얘기다.굳이 부처별로 문서화된 행동강령이 필요하다면 지금 만들어진 내용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검찰과 국세청 등 ‘권력기관’은 부처 특성상 부방위 안보다 행동강령을 엄격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의 중립성과 청렴성을 위해 우리의 행동강령은 부방위 안보다 훨씬 엄격하게 만들었다.”며 수정작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도 “대민업무가 많고 조직도 크기 때문에 행동강령 제정 이전부터 ‘국세공무원 윤리강령’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시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비리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국세청 직원은 재산증식 과정을 소명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부처 ·조현석기자 hyun68@
  • 國紀해이 ‘책임행정’ 없다

    “대통령 눈치보기에 급급해 어느 장관도 나라를 책임지고 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 야당의원은 현 내각을 향해 이렇게 질타했다. ▶관련기사 3·4면 최근들어 국가기강 해이와 공권력 무력화 현상이 심각한데도 ‘책임행정’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이후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그러나 지난 18일 한총련 대학생들의 기습시위로 노무현 대통령의 5·18기념식 참석에 차질이 빚어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교단의 갈등도 국기를 흔들 만큼 위험하다. ●“분위기 쇄신 필요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총련의 5·18묘역 시위와 관련,“자기 주장에 맞지 않는다고 사람을 모욕하고 타도대상으로 삼는 것은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며 “난동자에 대해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라.”고 지시했다.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다만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런 일을 모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현장 경비책임 문제에 대해) 과잉 징계가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반응에 정부 일각에서 “관련 공직자에 대한 청와대의 미온적 대처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한다.한 공무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스스로 엄정한 권위를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위기관리체계를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사람의 문제”라면서 “현장 관계자의 문책을 넘어 고위층의 책임을 따지는 것이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부분 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성도 거론된다. ●“정치권도 기강해이 질타” 국회와 여야 정당에서도 한총련 시위와 물류대란 등 최근 사회현안에 대한 안이한 정부대책과 기강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한총련 시위 경호·경비 책임자 문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대정부 질문에서 “총리는 정부의 불안감을 보완해주는 안정총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추궁했다.고건 총리는 물류대란 등과 관련,“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으나 앞으로 내각운용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지는 못했다. ●전화받지 않은 당직자 경고 노 대통령이 지난 방미기간 중 물류대란 등 국내상황을 불시점검하려고 야간에 전화했을 때 이를 받지 않은 청와대 당직실 직원들에 대한 조치도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윤태영 대변인은 전화를 받지 않은 행정관 2명에 대해 청와대비서실장 명의의 ‘주의장’을 전달,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당시 당직실에서 근무한 직원들이 모두 졸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화물연대 파업관련 질타/””부처 일처리 제대로 하라””

    노무현 대통령이 9일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공무원들의 소극적인 일처리를 질타했다. 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사안은 노사문제도 있지만 당면 현안은 질서 문제”라고 상기시킨 뒤 “주무부처가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일에 당연히 중심부처는 있으며,다만 일을 소홀히 하고 게을리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상대방의 일로 업무를 미루다보면 반드시 사각(死角)지대가 생긴다.”면서 “그러나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사안이 중첩되게 파악된다.”고 적극적인 사고를 주문했다. 이어 “자기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여러 부처에 걸친 종합적 업무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총리실이나 청와대에서 조정해야 하지만 해당부처에서 보다 적극적인 사고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소관 업무가 애매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사고하면,대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질서는 행자부, 물류시스템은 건교부인데 사태가 생길 때 먼저 인지한 부처가 주무부처를 찾아 공지하고 서로 대책을 협의하고 관계장관회의로 연결시키되 안 될 경우엔 대통령 또는 총리 주재 회의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시스템을 대통령은 강조했다.” 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적극적인 사고를 강조한 것은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노동부 등 관련된 부처들이 모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일관했던 데 대한 질책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가 노 대통령의 ‘친노조 정책’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윤 대변인은 “대통령은 친노조 정책을 쓴 적이 없다.”면서 “(노사갈등은)대화와 타협으로 중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미군 주둔 필요성 부시에 설명”/ 노대통령, 통외통위 의원 만찬 23명중 민주2명등 11명 불참

    노무현 대통령은 방미를 이틀 앞둔 9일 청와대에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주한미군은 그 존재를 거부할 수 없고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4500만명 국민을 생각해 부시 미 대통령에게 솔직히 도와달라고 청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지금까지의 수준을 다시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나와 한국내 반미감정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노 대통령은 “야당 정치인 시절과 대통령이 된 지금은 말과 사고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애국심도 좋지만 세계질서의 현실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애쓰겠다.”고 강조했다.한·미투자협정 및 이라크 복구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이야기 하겠지만 큰 틀에서 무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이날 만찬에 대해 “예상과 달리 상당히 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통외통위 소속 의원 23명 중 한나라당 4명,민주당 7명,자민련 1명 등 모두 12명이 참석했다.한나라당 의원 8명을 비롯,11명이나 불참한 것은 노 대통령의 ‘잡초 제거론’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만찬에서 “잡초가 된 기분이라 (참석이)꺼려졌다.”고 했고,노 대통령은 “정치를 하면서 원론적으로 수십 번 쓰던 표현이었다.오해의 빌미가 됐다면 아무 저의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너그럽게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개혁신당론’에 비판적인 민주당 한화갑·추미애 의원과,지난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앙금이 쌓여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불참했다. 문소영 김상연기자 symun@
  • 韓·美·日 ‘정책맞춤’ / 北 核보유 불용 ‘완전포기’ 요구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한·미 양국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북한의 핵개발 및 보유를 용납하지 않으며,핵개발 계획의 전면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8일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원칙을 확인하는 내용도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3면 ●NYT “北 플루토늄 이미 생산” 한·미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선(先)핵포기 선언을 촉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미 정보당국은 지난달 베이징 3자회담이 열리기 직전 북한이 소량의 플루토늄을 이미 생산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 행정부는 7일 백악관에서 고위 외교보좌관 회의를 소집,북핵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의 미사일,마약밀매 선박 나포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이미 핵물질 재처리를 시작했고 이에 따라 조만간 핵무기 추가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최근 정보에 따라 이번달 잇따라 열리는 한·미,미·일 정상회담 기조가 대북 강경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단 북한에 핵개발을 포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면서 “베이징 3자회담에서 북한이 제안한 것에 대한 구체적 평가 및 역제안은 추후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자는 “공동성명에는 보다 성숙한 한·미동맹 관계 정립,경협증대 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정상도 전면포기 요구 미·일 양국도 오는 23일 정상회담 때 북한의 핵개발계획 전면 포기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의 핵보유는 인정할 수 없으며 벼랑끝 전술을 고조시켜 사용후 핵연료봉의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 미국과 일본이 단호한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북한에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도쿄신문은 북한이 핵개발을 가속화하거나 일본인 납치 사건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경제제재를 발동하겠다는 자세를 표명하는 방향으로 성명 문안을 조정중이라고 보도했다. ●재처리 시작 여부는 추적중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8000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작업을 시작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지난 4월말 징후를 포착한 것은 사실이나 그 이후 추가 활동이나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미간 긴밀한 정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핵 재처리 시설을 집중 추적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미 정보당국은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marry01@
  • ‘잡초정치인 제거론’ 파문

    노무현 대통령이 공무원 등 500여만명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잡초 정치인’ 제거론을 제기한 데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구주류 일각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잡초 정치인으로 ▲개혁의 발목을 잡으려는 정치인 ▲지역감정으로 득을 보려는 정치인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 등을 든 데 대해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조장하려는 것”이라고 의구심을 표명했다. ▶관련기사 5면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8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정치권 전체를 매도하고 국민선동과 국론분열에 앞장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야당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발언취소와 사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 대통령이 잡초라고 비하한 모든 정치인 및 국민과 연대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에게 직접 여쭤봤더니,‘개혁을 원론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잡초라는 비유를 자주 썼다.옛날에 강연할 때 수차례 썼던 비유’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신당이나 한나라당,특정한 집단을 지칭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당문제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민주당 내에선 계파별로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적청산 또는 세대교체’를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주를 이뤄 주목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청와대 대변인 전격 경질 /후임 윤태영씨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을 전격 경질하고,후임에 윤태영(사진) 연설담당비서관을 임명했다.참여정부 출범 후 정부 고위직 인사가 중도에 하차한 것은 송경희 전 대변인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또 협업팀제 도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대변인팀,정무팀,제도개선팀,행사의전팀,총무팀,국정상황팀 등 6개팀이 신설됐다.조직개편에 따라 종전의 5수석·6보좌관·39비서관실은 5수석·6보좌관·6팀·19비서관실(팀제를 포함하면 36개 비서관실)로 바뀌었다. ▶관련기사 5면 비서관 숫자는 3명의 자리를 없앤 대신 미디어홍보비서관과 인사비서관 등을 신설,종전 39명에서 38명으로 한 명 줄었다. 곽태헌기자
  • 윤태영 신임 대변인/대통령코드 정통한 ‘노무현 筆士’

    7일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윤태영(42) 연설담당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를 가장 잘 읽는 최측근으로,‘노무현의 필사’로 통한다.노 대통령의 지시로 사무실도 대통령 집무실 옆으로 옮겼고,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연설담당비서관이 왜 안 보이냐.”고 찾는 바람에 대부분의 회의에 배석한다. ●노 대통령 심기 잘 알아 이해성 홍보수석은 윤 대변인 발탁과 관련,“대통령의 의중을 좀더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사람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윤 신임 대변인은 지난 주말 이 수석으로부터 임명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선대위와 인수위 시절 두번의 다면평가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기자들과의 관계도 좋은 편이다. 1993년에는 출판사 새터의 편집주간으로 노 대통령의 첫 저서인 ‘여보,나 좀 도와줘’의 출판을 도왔고,97년에는 노 대통령이 출연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5분 칼럼’ 원고를 썼다.제주 출신으로 서울 대신고를 졸업했고,연세대 경제학과 79학번이다.교내 유인물을 작성한 혐의로 8개월 복역한 뒤 구로공단에서 2년간 철공소 기술공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 ●송 대변인은 사실상 경질 이 수석은 송경희 전 대변인의 ‘비서실 대기발령’에 대해 “문책성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베스트였다면 교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 관계자는 “‘실수가 잦은 대변인’을 미국에 데려갈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대통령이 이미 지난달 초 경질을 넌지시 비쳤다.”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새 비서진 특징 분석/평균44세 ‘젊은 청와대’

    17일 공식 발표된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비서관 31명의 평균 나이는 만 44.1세다.투옥 경력자도 10명이다.노무현 당선자는 치안·정책관리비서관 등 6개 비서관의 적임자는 검토 중이다. ●핵심측근은 젊다 노 당선자의 측근들인 소위 386세대들이 40세 전후의 나이에 비서진에 대거 합류하면서 평균나이를 낮췄다.만 나이 기준으로 30대는 5명이나 된다.김대중 정부 초대 청와대에는 30대 비서관이 조은희·장성민·박선숙·정은성 비서관 등 4명이었다. 노 당선자의 측근중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을 비롯해 박범계 민정2비서관,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춘추관장),최은순 국민제안비서관,김형욱 제도개선비서관이 30대다.최 비서관은 66년 5월생이라 만 36세로 최연소 타이틀을 달게 됐다. 최연장자는 노무현 법률사무소의 사무장을 지낸 최도술 총무비서관이다.나이는 55세.최 비서관 외의 50대는 박기환 지방자치비서관,장준영 시민사회1비서관,김용석 시민사회2비서관이다. ●지역안배는 신경쓰지 않은 듯 전남 출신은 이병완 기획조정비서관과서갑원 의전비서관,신봉호 정무기획비서관 등 6명이다.전북 출신은 황덕남 법무비서관과 박종문 국정홍보비서관 등 5명이다.31명의 비서관중 호남 출신이 11명으로 지역적으로 볼 때에는 최대의 주류인 셈이다. 부산출신은 이호철 민정1비서관과 최도술 총무비서관,안봉모 국정기록비서관 등 3명이다.대구·경북을 합한 영남권 출신은 8명이다.충청권 출신은 박범계 민정2비서관,이석태 공직기강비서관 등 4명에 그쳤다. 신계륜 인사특보는 “일·업무 중심으로 비서관을 인선한 뒤 지나친 지역 편중이 있는지를 봤다.”고 말했다.그는 지역안배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점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연세대 출신이 주류(?) 비서관들 중에는 연세대 출신이 가장 많다.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을 비롯,윤태영 연설담당비서관,김현미 국내언론1비서관,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천호선 참여기획비서관 등 8명이 연세대를 나왔다.비서관에 연세대 출신이 많은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기는 하다.노 당선자 주변의 의원과 고참급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이 많았지만,386 측근들은 연세대 출신이 많았기 때문이다.연세대 출신중 김용석 시민사회2비서관을 제외한 7명이 386세대다. 서울대 출신은 신봉호 정무기획비서관과 이석태 공직기강비서관 등 7명,고려대 출신은 이병완 기획조정비서관과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 등 5명이다.연세대·서울대·고려대 등 3개대 출신이 64.5%다.한국외대 출신은 3명,부산대 출신은 2명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초기 청와대 비서관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연세대는 3명,고려대는 2명이었다.5년 전과 비교하면 청와대 비서관에는 서울대의 퇴조가 뚜렷하다. 노무현 당선자의 청와대 비서관을 고등학교로 볼 때는 광주일고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다.신봉호 정무기획비서관과 장준영 시민사회1비서관,양민호 민원비서관이 광주일고를 나왔다.노무현 당선자의 출신교인 부산상고 졸업생은 최도술 총무비서관 한 명이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나온 경기고 출신은 한 명도 없다. ●여성배려 이날 발표된 비서관중 여성은 4명이다.황덕남 법무비서관,송경희대변인,김현미 국내언론1비서관,최은순 국민제안비서관이 여성이다.김대중 정부 초기의 청와대에도 여성비서관은 박금옥·박선숙·조은희·안희옥 비서관 등 4명이었다.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제2부속실장에는 여성을 기용하는 게 확실시돼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는 여성비서관이 최소한 5명은 되는 셈이다.김영삼 대통령 때에는 여성비서관이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청와대 비서관중 2명만 유임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청와대 비서관 중에는 2명만 청와대에 남게 됐다.현 윤석중 해외언론비서관은 자리를 지키게 됐고,김형욱 시민사회비서관은 자리를 옮겨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일하게 됐다.5년 전 김대중 정부 출범시 청와대에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비서관이 10명 유임된 것과는 사뭇 다르다. 물론 당시 유임된 10명 가운데는 박명재 행정비서관,안종운 농림해양비서관 등 관료출신이 7명이었다.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했지만,오히려 비서관이 더 많이 교체됐다는 점에서 현 청와대 식구들의 불만도 터져나온다. 곽태헌기자 tiger@kdaily.com ◆오락가락했던 인선 이번 청와대 비서관 인선과정에서 다소 혼란스러운 측면도 없지 않았다.당초 노무현 당선자측은 SBS 앵커출신인 이지현 외신대변인을 비서관으로 임명할 뜻을 밝혔지만,이 대변인은 행정관(3급)으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윤석중 현 해외언론비서관이 김대중 대통령을 따라가지 않고,청와대에 남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기 때문에 경력이 뒤지는 이 대변인은 행정관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서갑원 당선자 의전팀장을 놓고도 말들이 많다.의전팀장은 외국어도 잘 해야 하고,의전에도 밝아야 하는데 서 비서관은 그렇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의전비서관은 외국의 정상이 방한할 때나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있을 때 상대국 의전 담당자와 세세한 문제까지 협의해야 하는 자리다.이런 이유로 그동안은 외교관이 임명돼 온 게 관례였다. 이에 대해 노 당선자측은 “외교부 공무원들의 지원을 받으면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사정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던 Y변호사는 최종단계에서 탈락했다고 한다.신계륜 인사특보는 “사정비서관은 청렴하고 결백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내언론2비서관에는 방송사 출신의 K씨를 내정했다가 발표를 보류하기도 했다. 곽태헌기자
  • 비서관 31명 인선 확정,직업공무원 1명도 없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시대,한국 사회의 주류(主流) 변화는 청와대 참모진 인선부터 본격화되고 있다.청와대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다른 분야로 어떻게 퍼져나갈지 주목된다.노 당선자는 17일 새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이광재 기획팀장을,의전비서관에 서갑원 의전팀장을 내정하는 등 1,2급 비서관급 31명의 인선을 확정·발표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세력,90년대 이후 시민사회운동 세력이 전면에 나섰다는 것이 특징이다. 5년 전 김대중 정부가 50년 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뤘지만,정권의 주된 담당 세력은 역시 정치인·공무원이었다.여야가 바뀌었을 뿐이었다. 노 대통령 정부는 다르다.학생·시민운동 과정에서 핍박당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거친 이들이 ‘권력의 핵심’에 속속 입성하고 있다. 새 비서진의 평균 나이는 44세.‘젊고 개혁적’인 점이 강점이다.반면 ‘DJ 청와대’보다 국정경험이 없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30,40대 비서관이 부처의 ‘나이든’ 직업공무원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 것도 과제다. 특히 내정된 31명의 비서관중 직업 공무원 출신은 한 명도 없다.현재 청와대 비서관 40명 중 21명이 전문관료 출신인 점과 극명히 대비된다.행정부처 한 관계자는 “혁명적 인사”라면서 “공직사회를 ‘개혁대상’으로 보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권교체를 이룩한 DJ 첫 청와대 인선에서 10명의 비서관이 유임됐지만 이번에는 정권이 재창출됐음에도 2명만 유임됐다.이 또한 변화의 강도를 예고한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확정된 ‘노무현의 참모’들은 주로 ‘386세대’로 학생운동을 경험한 세대다.민정1비서관으로 내정된 이호철씨는 81년 ‘부림사건’으로 투옥된 경험이 있다.윤태영 연설담당 비서관 내정자는 81년 ‘전민학련’ 관련 유인물을 돌리다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돼 8개월간 옥살이를 했다.이광재 국정상황실장 내정자는 지난 80년대 학생운동을 거쳐 89년부터 노 당선자의 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이번 청와대 비서관은 ‘386측근’이 7명,‘부산팀’ 5명,언론인 출신 3명,선대위 등 정치인 8명,시민단체 등 외부영입이 6명,청와대 유임 2명 등으로 분류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비서진 사실상 확정 여성비서관 5명 ‘역대최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14일 새 정부의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사실상 확정했다.치안비서관 등 일부는 미정이다. 내정된 31명의 비서관들을 보면,현재 노 당선자 비서실에 있는 386측근들이 그대로 청와대로 옮겨가는 듯하다.이광재 상황실장 내정자,서갑원 의전비서관 내정자,윤태영 연설비서관 내정자,배기찬 정책관리비서관 내정자가 모두 노 당선자의 젊은 측근들이다. 31명의 비서관중 여성은 이지현 해외비서관,최은순 국민제안비서관 등 4명이다. 당선자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수행하는 일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비서관에는 여성을 기용하는 게 확실해 여성 비서관은 적어도 5명이 된다.역대 청와대 중 여성비서관이 가장 많은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비서관 어떻게/ ‘盧사단’ 젊은측근 대거입성

    청와대 비서관들이 386세대의 참신한 얼굴들로 속속 채워지고 있다.공식 발표는 미루고 있으나 ‘노무현 사단’의 젊은 측근들은 이미 내정을 통보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1급 비서관인 대변인에 내정된 송경희(42·여)씨가 테이프를 끊었다.앞서 차관급인 국민참여수석에 박주현(40) 변호사를 내정함으로써 비서관 이하에 인사에서도 발탁 등용을 예고했었다. 노 대통령 당선자의 젊은 측근들은 다면평가와 별다른 관계없이 청와대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광재(38) 인수위 비서실 기획팀장은 청와대 비서실장 직속의 국정상황실장으로 내정됐으나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데다 주위에서도 말려 다른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국정상황실장은 각 부처 모니터링 및 국정 전반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대통령의 일정과 기획업무까지 맡게 될 요직이다.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엔 30대의 장성민 전 민주당 의원이 맡았었다.이 팀장은 ‘노무현 오른팔’이라는 별칭도 부담스러운 처지에 벌써부터 힘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려 하자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태영(43) 공보팀장은 홍보수석실 비서관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국민참여센터 소속 천호선(41) 전문위원도 현재 업무와 비슷한 국민참여수석실 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김만수(38) 인수위 부대변인은 대변인실,서갑원(41) 의전팀장과 여택수(37) 수행팀장은 총무비서관실이나 제1부속실,배기찬(40) 인수위 전문위원은 정책수석실에서 일할 것으로 보인다.부산인맥인 이호철(44)씨는 민정수석실 참여가 확실시된다. 김경운기자
  • 홍보수석 이해성·대변인 송경희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신설되는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해성(李海成·50) MBC 베이징 특파원,대변인에 송경희(宋敬熙·42) KBS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운영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노 당선자는 또 정무수석실 정무1비서관(여당 담당)에 문학진 민주당 경기 하남지구당위원장,정무2비서관(야당)에 박재호 인수위 전문위원,정책실 정책상황비서관에 정만호 인수위 행정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에는 박종문 인수위 국민참여센터 부본부장,연설 담당 비서관에는 윤태영 당선자 비서실 공보팀장,홍보기획 비서관과 행사기획 비서관은 각각 조광한·윤훈렬 인수위 전문위원, 국정상황실장에 이광재 당선자 비서실 기획팀장,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이호철씨,국민참여수석실 비서관에 천호선 인수위 전문위원이 내정됐다.총무비서관실내 의전과 제1부속실 수행 담당으로 각각 서갑원 당선자 의전팀장과 여택수 수행팀장이 비서관급으로 결정되는 등 비서관급 40여명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측근들 다양했던 前職

    노무현 당선자를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여택수 수행비서.그는 한때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의 ‘잘 나가는’ 비디오가게 주인이었다.고려대 사학과 85학번으로 공장에서 용접공으로 3년간 일했던 그는,93년 결혼하면서 이 가게를 냈다.종자돈 6500만원은 전액 은행빚이었다.97년 고려대 선배인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의 인연으로 노 당선자 캠프에 합류하면서 가게를 정리할 때까지 2억 5000만원을 번 것으로 계산됐다. 여 비서를 비롯해 노 당선자의 최측근들은 커피 전문점,여행사,샘물회사 대표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부산팀’ 이호철씨는 지난달 30일까지 ‘B항공여행사’ 사장이었다.항상 ‘영혼이 자유롭다.’고 말하는 그는 중국·베트남·중남미·유럽 등 40여개국을 돌아다녔다. 서갑원 의전팀장과 이광재 기획팀장은 98년 서울 종로에 커피전문점 ‘소꼽동무와 불알친구’을 열고,공동대표를 맡아 2년여 운영했다.당시 이 카페는 친구들이 몰려가 외상 술을 먹는 바람에 적자를 면치 못해 운영권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천호선 전문위원은 90년 중반 ‘보트 코리아’라는 인터넷 여론조사기관을 설립,정치·경제·학계 인사들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주요 정책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안희정 부소장은 직함이 여러번 바뀌었다.99년 노 당선자와 함께 투자한 ‘오아시스 샘물’의 사장이기도 했다.지방자치연구소 연구원이 되기 직전인 93년에는 새터출판사 상무.여기서 나온 책이 노 당선자의 첫 저서인 ‘여보,나 좀 도와줘’이다.당시 출판사의 편집주간은 현재 인수위 공보팀을 이끌고 있는 윤태영 팀장이었다. 노 당선자의 저서인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와 ‘노무현이 만난 링컨’의 초안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진 배기찬 전문위원은 2000년 6월 ‘세종리더십개발원’을 세워,원장을 맡기도 했다.노 당선자의 수행비서 출신으로 최근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를 수행하고 있는 고성규씨는 서울 청담동의 ‘표범약국’ 주인이다.인수위 주변에서는 측근들의 다양한 이력에 대해 “노 당선자가 4회 연속 낙선하는 등 어려울 때 그의 측근들도 생계수단을 찾으며 어려운 시절을견딘 것”이라고 말한다.이호철씨는 “소규모 자영업은 ‘386세대’가 변절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인맥 ‘파워게임’? 부산출신-386 긴장

    새 정부의 청와대·부처 인선 및 개편작업이 구체화되면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세력간 ‘파워게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인사권을 둘러싸고 부산출신 인맥과 ‘386’ 보좌진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표출되는 양상이다. 노 당선자는 7일 일일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방출신 등 숨겨진 인사를 찾아 함께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의 이같은 의지는 지난 6일 청와대 인사보좌관에 정찬용 광주YMCA 사무총장을 내정하면서 가시화됐다. 노 당선자가 잘 알려지지 않은 ‘초야’의 인재를 발굴하게 된 데에는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등 ‘부산사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인수위 관계자는 “노 당선자가 문 수석 내정자에게 인사 검증작업을 맡기면서 문 수석을 비롯,그와 함께 청와대에서 일할 이호철씨 등 부산인맥이 인사권을 잡고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386 측근들을 인사작업에서 거의 배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수위내 부산사단인 정윤재·이정호·박재호 정무분과 전문위원,정동수 기획분과 행정관 등도 인사작업에 관여하며,대선때 부산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성래 변호사 등도 외곽에서 추천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문 수석 내정자를 중심으로 한 부산인맥에 힘이 실리면서 이광재·서갑원·윤태영 팀장 등 386 참모들과의 긴장관계가 형성되는 눈치다. 당선자의 한 측근은 “지난 20년간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어온 문 내정자 등 부산인맥이 지난 대선때 386 측근들만 부각된 것에 대해 노 당선자에게 섭섭함을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인사에 있어 386 측근들에게 좌지우지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이들을 견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주현 변호사가 국민참여수석에 내정된 것도 386측의 추천에 의해 이뤄져 문재인 내정자,신계륜 인사특보 등 공식 인사라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부산인맥의 한 관계자는 “386측과 부산출신들은 노 당선자를 위해 함께 고생했던 동지일 뿐 경쟁상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인수위 관계자도 “부산인맥이나 386 비서진 상당수가 청와대로 가는 만큼 기싸움보다는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노무현의 사람들/재야·정계 망라 ‘파워그룹’ 형성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 당선자의 인맥은 그가 사회적·정치적으로 파란을 겪을 때마다 하나씩 형성됐다.81년 부림사건을 변론,인권변호사로 변신하면서 부산 등 재야인맥이,90년 3당통합 반대와 95년 김대중 정계복귀 반대 활동을 하면서 국민통합추진회(통추) 인맥이 자연스레 형성됐다.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들이 주변에 모여든 시기다.지난해 민주당 국민경선을 거치면서 젊고 개혁적인 ‘민주당의 신주류’들도 결합했다.386그룹,부산 인맥,통추인맥,민주당 신주류,학자 및 시민단체 등 ‘노무현의 사람들’을 심층 해부한다. ★통추 멤버 지난 96∼97년 DJ가 국민회의를 창당하며 정계복귀를 하자,민주당에 남아 정치적 운명을 같이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統推) 멤버로는 김정길·이철·유인태·박석무 전 의원,원혜영 부천시장,민주당 이미경·이호웅 의원,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의원,한나라당 김홍신·김부겸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부분 노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도왔고,원칙과 일관성을 강조하는 노 당선자의 정치철학과도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새 정부에서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추 대표 출신인 민주당 김원기 고문은 당내 친노(親盧)그룹의 좌장역을 맡아 통추 멤버들과 함께 반노(反盧)·비노(非盧) 그룹의 공격에서 노 당선자를 지켰다.그런 탓인지,노 당선자는 지금도 그를 통추 직함인 ‘대표님’으로 부른다. 통추 마포사무실을 책임졌던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측에 몸 담았던 이철 전 의원과 물밑 조율을 벌였다.원혜영 부천시장과 박석무 전 의원은 각각 행자부장관과 교육부총리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통추 3인방’ 가운데 하나였던 김정길 전 의원은 ‘대통령 취임 전후 사면·복권이 없을 것’이란 소식에 낙담한 모습이다.더욱이 이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경남지역에서 노 당선자의 지지 확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뛴 것으로 알려져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민주당 신주류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과정에서노 당선자를 지원,비주류에서 주류로 발돋움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특히 노 당선자가 후보시절 지지율 하락에 따른 후보교체론으로 시달릴 때 곁을 지켰던 인물들이어서 ‘선명성’에 유별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인적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던 문희상 의원은 이미 비서실장에 내정돼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부상했다.김대중(DJ) 정부 출범 초기 정무수석 등으로 활약하다 후반 들어 파워게임에서 밀렸던 그는 일약 주류로 재부상한 셈이다. 대선 때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의원은 지금 유력한 당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곧 당선자 대미특사로 미국방문에 나선다.오랫동안 DJ와 같이 정치를 해오면서도 동교동계에 밀려 만년 비주류의 길을 걷던 그에게는 지금이 정치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정동영,추미애 의원은 당선자가 차세대로 거론하는 인물들이다. 정동영 의원은 다보스포럼에 당선자 특사자격으로 참가했으며,추미애 의원도 대미 특사로 임명됐다.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조순형 의원과 임채정 인수위원장,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김한길 기획특보 등도 주류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노 당선자가 대선후보가 되기 이전 유일하게 지지를 선언한 당내 최측근 인사다.천 의원과 가까운 신기남 의원은 최근 강성 주류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선대위에서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이상수 김경재 이해찬 허운나 의원 등도 당선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룹이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부산인맥 노 당선자와 정치적 고비를 함께해왔던 ‘부산 인맥’은 80년대 노 당선자의 부산 광안리 삼익아파트 자택에 모여 노동문제를 토론했던 동년배 그룹과,노 당선자를 ‘노변(노무현 변호사)’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30∼40대 운동권 출신의 참모들로 나뉜다. 부산 인맥의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다.82년 노 당선자의 변호사 사무실에 합류,정치적 동지가 된 문 내정자는 노 당선자가 급할 때면 1000만∼2000만원씩을 빌려주는 급전 창구로 알려질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이호철(부산대 법대 77학번)씨는 노 당선자가 재야 운동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던 81년 ‘부림사건’의 주인공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운동을 하다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은 김재규씨는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 국민참여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젊은 참모들은 부산 선대위에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대선 당시 부산선대위원장을 맡은 조성래 변호사,노 당선자의 부산상고 10년 선배인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부산 ‘가야 성당’의 송기인 신부 등도 노 당선자가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조언 그룹이다. 홍원상기자 ★시민단체 .학계 노무현 당선자 주변에 포진한 학자그룹은 노 당선자의 후보시절 이전부터 정책자문을 맡아온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졌다.이들 대부분은 40∼50대 소장파로,시민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참여주의적 성향이 짙다. 노 당선자의 정책 ‘가정교사’들은 상당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정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학자그룹의 좌장격으로,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으로 활동했다.경제2분과 간사인 김대환 인하대 교수,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인 이종오 계명대 교수,이은영(한국외대 교수) 정무분과 위원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순천대 교수인 박기영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과 허성관(동아대 교수) 경제1분과 위원 등도 경실련에 참여했다. 정치·행정분야 전문가인 고려대 임혁백·한림대 성경륭·성공회대 정해구 교수 등은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에서 ‘개혁프로젝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이주향 수원대 교수,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정대화 상지대 교수,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손혁재 성공회대 교수 등 소장파 학자들도 기획·정무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정책제안을 맡고 있다. 외교통일안보분과에는 대북 포용정책 등 정책자문을 맡아온 윤영관 서울대 교수와 서동만 상지대 교수,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서주석 국방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의기투합해 새 정부의 통일외교정책을 조율하고 있다.김창수 민화협 정책실장도 외교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노 당선자의 대미특사단에 포함된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노 당선자의 핵심 외교브레인이다. 이정우 경북대 교수와 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정태인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1분과에서 금융·재벌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공기업 민영화 등 기업정책은 임원혁·장하원·유종일 KDI 연구위원이,금융정책은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이 자문활동을 한다.박준경 KDI연구위원과 정명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경제2분과에서 신기술·농어업 등 산업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전농·WTO반대국민연대 사무총장 출신인 김인식 전문위원은 실질적인 농업정책에 참여한다. 대구사회연구소 출신인 권기홍(영남대 교수)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를 비롯,여성민우회에서 활동한 정영애 위원과 민주노총 출신인 김영대 위원,박태주 전문위원 등도 노 당선자의 복지·여성·노동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원용진 서강대 교수는 사회분과 전문위원으로 문화정책을 지원한다.장하진 여성개발원장과 조옥라 서강대 교수,지은희 전 여연 대표는 여성정책을,언개연·민언련 출신인 김주언 언론재단 이사와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등은 언론개혁에 대한 자문활동에 참여한다. 최근 청와대 입성이 확정된 문재인 민정수석과 박주현 국민참여수석도 각각 부산·경남 민변과 참여연대·경실련 출신 변호사로,시민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노 당선자의 법률특보 출신인 박범계 변호사도 정무분과에서 검·경찰 개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m ★386세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이른바 ‘386세대 참모’ 핵심은 이광재 기획팀장과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다.안 부소장이 인수위를 떠난 뒤엔 이 팀장이 측근 참모들 사이에서도 ‘핵심 측근’으로 불릴 정도다.이 팀장은 연세대 법학과 83학번.87년 경찰 수배 중에 노 당선자를 만났고,88년 13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함께하다시피 했다.96년부터 1년 반정도 잠깐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의 ‘덕린제’에서 일한 뒤,97년 노 당선자와 함께 국민회의에 합류했다.고려대 철학과 83학번인 안 부소장도 김덕룡 의원 비서로 출발했으나 3당합당에 반대,90년부터 노 당선자와 함께 길을 걸어왔다.안 부소장은 노당선자가 14대 총선 낙선 후 93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살림을 이끌며,노 당선자의 외곽그룹을 챙겨왔다. 서갑원 의전팀장,황이수 정무비서,천호선 전문위원,배기찬 전문위원,윤태영 공보팀장,백원우 전문위원,김만수 부대변인 등도 386참모 중심권이다.노 당선자의 일정과 경호팀을 관리하는 서 팀장은 국민대 법학과 81학번으로 노당선자 비서,지방자치실무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황 비서는 서울대 인류학과 83학번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다.96년 지방자치연구소에 합류하면서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었다.천 전문위원은 연세대 사회학과 80학번.노 당선자의 13대 의원 시절 비서관으로,93년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의 보좌관을 지냈다.배 전문위원은 서울대 82학번으로 노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정책자문관으로 활동했다.‘노무현이 만난 링컨’‘노무현의 리더십’등을 기획했다.윤 팀장은 연대 경제학과 79학번으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보좌관으로 일했고,노 당선자와는 90년 초부터 인연을 맺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 ‘386비서관’ 대거 포진하나

    40세의 박주현 변호사가 국민참여수석(차관급)에 내정됨에 따라 청와대 비서관에도 30대의 ‘386세대’가 대거 포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측근들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할 것을 암시했지만,그들의 직급이 행정관 수준이 아니라 비서관급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40대 수석이 한 분야에서 그치지 않는 인선이 된다면 새정부의 청와대는 ‘젊은 청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노 당선자는 그동안 “손발이 맞는 사람들과 일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인수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새정부가 자신들의 역할을 미국 클린턴 정부에서 찾고 있다.”면서 “백악관의 참모들처럼 청바지를 입고 자유로운 토론을 즐기는 젊은 비서관들의 탄생은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30대의 젊은 비서관들이 탄생한 것은 93년 문민정부 출범 때부터다.당시 30대였던 이충범 변호사와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비서관으로 입성했고,한나라당 이성헌·김영춘 의원 등이행정관으로 들어가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었다.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때는 그 폭이 더 컸다.당시 박선숙 공보,장성민 국정홍보,조은희 행사기획비서관 등이 입성했다.고재방 제1부속실장,김득회 정책2실장 등도 젊은 보좌관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만수 인수위 부대변인은 “‘386보좌진’의 인사는 2월쯤 수석들이 정해진 뒤에야 본격적으로 거론될 수 있다.”면서 “권한과 책임을 가진 수석들이 자신과 함께 일할 비서관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들 386세대가 새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단계에 그치고 있다. 30대의 386측근 가운데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윤태영 비서실 공보팀장과 김만수 부대변인은 공보비서관 등에 거론되고 있다.여택수 비서실 정무팀 비서,백원우 전문위원,황이수 비서실 기획팀 비서,배기찬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천호선 국민참여센터 전문위원 등도 청와대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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