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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흥은행 파업 / 盧, 조흥銀사태 언급 안해 / 은행장들과 오찬 간담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은행장들과 오찬을 했다.관심을 모았던 조흥은행 문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오찬의 성격이 특정한 은행에 대한 것이 아니어서,조흥은행에 관한 말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노 대통령의 ‘침묵’이 오히려 조흥은행 문제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노 대통령이 “요즘 현안이 뭐냐.”고 묻자,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노조가 임단협을 결렬선언한 것”이라고 대답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노 대통령은 대신 신용불량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노 대통령은 “신용불량자 개인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정부와 금융권도 무관하지 않으므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차원에서도 여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민생보호 차원에서 신용불량자에 대해 언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신용불량자를 사면해 달라.”는 호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노 대통령은 “자꾸만 정보지나 신문기사 등에 은행장 인사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는데,지금 정부는 인사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어 “은행장이 흔들리면 금융권이 흔들리는데,인사에 관여하지 않는 게 여러분을 도와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은 “금융계가 지난 5년간 구조조정에 힘써서 시스템이 발전됐다.”면서 “더욱 경쟁력을 높이려면 책임경영체제가 자리잡아야 하는데,이 점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건의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뒤로 새는 정보… 곳곳에 ‘지뢰밭’ / 물먹는 대변인

    ‘청와대에 대변인이 100명(?)’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을 읽는 대변인’으로 통하던 윤태영(사진) 청와대대변인은 최근 곤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연달아 터지고 있는 ‘청와대,삼성 화성공장 허가’‘경내에서 뚫린 경호’‘14일 고영구 국정원장 청와대 보고’ 등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조차 어려울 때가 많다. 윤 대변인은 가두판매 신문이 나온 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기자들로부터 100여통이 넘는 확인 전화를 받는다.그러나 지극히 민감한 사항에 대해 “사실 확인이 안된다.” 또는 “내부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답변하기 일쑤다.그러나 이같은 부인은 그 다음날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의해 뒤집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윤 대변인을 궁지에 몰아넣는 대표적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14일 고영구 국정원장의 청와대 보고 사실에 대해 윤 대변인은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가 뒤늦게 문 실장측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특검관련 청와대 공식입장 표명’에 대해 윤 대변인은 “논의된 바 없다.”고부인했으나,그 다음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실장이 청와대 공식입장을 발표해 버렸다.전성은 거창샛별고 교장의 교육혁신위원장 내정설도 마찬가지로 문 실장이 뒤집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핵심 관계자’로 지칭되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계속된 정보 유출도 윤 대변인을 괴롭힌다.고위관계자는 수석·보좌관을,핵심관계자는 비서관급 중 측근 참모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기자들이 취재원 보호를 위해 ‘물타기’를 하기 때문에 정보소스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행정관까지 포함,청와대 주요 직원이 230여명인데 이중 ‘대변인이 100명’이라는 한탄이 나올 만도 하다. 문소영기자
  • “개혁주체 조직 부처마다 둘것”盧, 전국 세무서장 간담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전국 세무관서장을 상대로 한 특강 및 오찬간담회에서 “각 부처내에 공식·비공식 개혁 주체조직을 만들겠다.”면서 “올 연말이 지나면 대통령의 국정방향과 반대로 가거나,안 가는 사람,옆길로 가는 사람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조직은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를 갖고 적당하게 권세를 누리는 하나회 같은 비선조직이 아니라,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실력으로 경쟁하는 희망의 시대로 가는 개혁세력이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거나 전자메일로 대화해 정신적 가치를 함께하는 조직이 각 부처에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제가 하려는 개혁은 산발적 개혁이 아니라 국가를 개조하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개혁을 외쳤지만 실패한 것은 사람들의 행동양식,즉 문화를 개혁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중국의 문화혁명과는 다른 합리적인 개혁,문화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이메일이나 특강을 통해 대통령이메시지를 던지면,공무원 조직 내에서 자발적으로 개혁의 주체들이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뜻에서 이같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감사원 감사는 개별적 부정부패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통치권을 위임한 대통령의 철학이 제도적으로 수행되고 있는가를 감사할 것”이라며 “옆길로 가는 사람은 인사정책을 통해 정책이 와해되는 것을 막겠으며,이 과정은 1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많은 언론이 비판과 비난으로 흔들겠지만 꿋꿋하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코드 맞는 사람들과 함께 ‘개혁독재’로 끌고 가려는 것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마오쩌둥(毛澤東)식 홍위병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 ‘DJ조사 반대’ 안팎 / 盧, 문실장 ‘입’ 빌려 ‘토로’

    윤태영 청와대대변인이 “특검수사와 관련,청와대의 공식입장 표명은 없다.”고 언명한 뒤 하루 만인 13일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고 나서,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KBS-TV ‘일요스페셜’ 사전녹화를 통해 “통치행위가 사법처리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고 발언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윤 대변인은 “문 실장의 개인의견이 수석·보좌관회의의 공식적 입장으로 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정치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이 청와대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이해한다.게다가 문 실장의 발언은 유인태 정무수석과 문재인 민정수석과도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모종의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문 민정수석은 “원래 특검이 제기됐을 때부터 국내 부당대출 부분은 수사해 사법처리되더라도 대북송금 부분은 고도의 정치적·외교적 행위이므로 (사법처리)대상이 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노 대통령과 청와대의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고위직 인사,특검 수사 등과 관련,‘역차별론’으로 악화된 호남민심을 달래는 의도도 있는 듯하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역감정이 실재하는 상황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호남 민심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서면조사를 포함해 어떤 조사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내에서의 미묘한 입장 차이도 있다.문 실장은 특검 수사연장에 관해 “수사내용과 활동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연장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다른 수석은 민주당의 특검수사 연장 반대 움직임에 대해 “수사가 미진해도 그대로 끝내라는 얘기냐.”면서 “그것은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문 실장의 입장을 발표한 뒤 여론의 향배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윤 대변인은 “수사 방향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희망을 피력한 것”이라고 한정했지만,수사 간여라는 곱지 않은 일부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북핵발표’ 하루지나 정정

    청와대가 국가이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외교·안보 관련 발표를 만 하루가 지나서 공식정정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 활동과 관련,전날 ‘최대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되 대화 이외의 방법은 거부한다고 시사를 했다.’고 브리핑했는데 그 표현이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대통령께서 한 말씀은 최대한 합의해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대화 이외의 방법에 대해서는 일부 거부감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어제와 오늘 아침에 걸쳐 대통령과 당시 회의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재구성해본 결과 ‘거부’라는 표현은 잘못 들었다.”면서 “현장에서 받아적다 보니 키워드 중심으로 적어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윤 대변인의 이례적인 해명은 우리 정부의 입장이 ‘대화외 거부(반대)’라는 쪽으로 미·일 등에 잘못 전달돼 공조에 틈이 생길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부에서는 이같이 민감한 문제를 청와대가 정정하는데 하루가 걸렸다는 점에서 안이한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청와대가 신문 가판을 보지 않아 신속 대응이 늦다는 비판도 나온다.대변인이 대통령의 발언을 청와대 국정기록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정부의 한 공무원은 “청와대는 정책결정 과정상 최정점에 있기 때문에 신문 가판을 보고 정책적 혼선을 몇시간이라도 빨리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외교·안보·국방 등 민감한 사안에 뒤늦게 대응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공산당 허용돼야 완전한 민주국”盧대통령 방일발언 파문

    |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문소영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일 일본 국회에서 열린 중의원 의장 주최 간담회에서 시이 가즈오 일본 공산당 위원장에게 “한국은 현재 공산당의 활동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나 민주국가로서는 문제”라면서 “내가 일본 공산당을 받아들이는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시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공산당은 김대중 전 정권 시대부터 대표단의 한국 파견이나 기관지 ‘신문 아카하타(赤旗)’의 서울 지국 개설 등에 의한 한국과의 교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완전한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이상적 민주주의 제도를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한 부분”이라면서 “시이 위원장에게 한 덕담,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정확한 언급은‘한국에서도 공산당이 허용될 때라야 비로소 완전한 민주주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였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내가 일본 공산당을 받아들이는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답변과 관련해,먼저 일본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 위원장이 “한국과 우리 당과의 교류가 진척되길 바란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화답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면 환영할 것이다.나는 방문을 결코 피하거나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공산당과의 교류·협력은 바람직하지만 자유민주주의나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정당의 활동은 절대 안된다.”면서 “극심한 이념갈등을 겪는 분단국가의 현실에서 유럽이나 일본의 흉내를 내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marry01@
  • ‘등신외교’ 관련 담담한 반응 / 盧 “‘국가원수 모독’은 구시대 표현”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 방문과 관련,비교적 오랜시간 말을 했다.참석자들도 방문 결과에 대해 한 마디씩 언급했다는 전언이다. 노 대통령은 “일본 정부와 일본국민들에게 동북아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충분하지는 않지만,국회연설과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러한 화두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과거사에 대한 우회적인 입장도 표명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등신 외교’라든지 ‘저자세 외교’로 폄하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대표로 부끄럽지 않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다는 뜻도 밝혔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전날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의 ‘등신 외교’ 발언과 관련,청와대와 국정홍보처에서 즉각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짤막히 언급했다.유인태 정무수석으로부터 ‘등신 외교’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나서다. 노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하면 몰라도,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는 것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이라면서 적절치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비난 등에 대해 그렇게 불편해 한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눈치였으나 핵심 참모들은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다.문희상 비서실장은 ‘등신외교’ 논란에 대해 “옛날 이승만 대통령에게 외교엔 귀신,인사엔 등신이라 했는데 그때는 두가지를 함께 사용하니 괜찮았지만 이번에는 욕”이라고 흥분했다.“등신 외교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민정수석도 “망언”이라면서 “아직도 (대통령 선거 패배의)선거 후유증이 심각한가 보다.”라고 말했다. 유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 중이고,게다가 의회연설을 앞두고 있을 때 거기다 대고….”라고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 ‘盧편지’ 논란 확산 / 野 “수사차단 의도” 네티즌 공방도 가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자신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린 것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한나라당은 6일 “엉뚱한 방법으로 호도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나섰고 네티즌들도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노 대통령은 5일 이른 아침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을 관저로 불러 편지내용을 구술했으며 “이의를 달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고 한다.결국 노 대통령 자신이 편지내용과 공개방침을 홀로 정하고 이를 ‘결행’했다는 얘기다.노 대통령의 공개편지에 한나라당은 6일 “검찰수사를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김문수 의원은 “노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이씨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면 수사기관이 어떻게 손을 대겠느냐.”고 비난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와 언론사 게시판에서도 거센 논란이 벌어졌으나 비난하는 글이 많았다.‘화이팅’이라는 ID의 네티즌은 “언론의 부당함을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을 믿는다.”고 했다.‘stedkwon’은 “수구언론은 틀림없이 왜곡하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언론개혁을 해달라.”고 했다.반면 ‘blactone’은 한 언론사 홈피에 “교육관료와 교사들의 이전투구에 장래를 담보 잡힌 고등학생들을 위해 편지를 쓴 적이 있느냐.”며 “자신과 지인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편지를 쓰는 대통령이 아니라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일침을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바람직”

    노무현 대통령은 5일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배제 여부와 관련,“기회가 닿는대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과 오찬을 하면서 “정당공천을 안해도 편을 가를 수 있지만,정당공천하면 더 심하게 나타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충환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사무총장(서울 강동구청장)이 “기초단체장의 경우 정당공천을 배제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하자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기초단체장들에게 40분간 지방분권과 동북아경제중심 등을 놓고 특별강연을 했다.노 대통령은 “기초의원 출신 국회의원도 많고,기초단체장 출신이 (행정자치부)장관이 됐다.”면서 “이제 단체장 출신이 대통령이 될 차례”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돈이든 권한이든,확실하게 분권으로 가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동북아 금융센터를 서울에 만들어야 한다.”면서 “부산에서는 선물거래소,주가지수선물을 내려보내라 하지만 부산은 아직 인프라가 안돼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제금융에 도가 튼 사람들과 국제금융에 빠삭한 사람들이 서울 여기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는 선물거래소를 부산에 내려보낼 수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신문에는 별로 안나지만 시스템에 구멍이 있는 건 하나하나 찾아 정비한다.”면서 “찾아 발견해 국무회의에서 말하니까 갑자기 구멍이 뚫렸다고 보도되고 있다.”면서 언론의 보도태도를 겨냥하기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 ‘전성은 교육혁신위원장’ 혼선 / 문희상·정찬용 “손발 안맞네”

    전성은 거창샛별중학교 교장의 청와대 직속 교육혁신위원장 내정설과 관련,청와대가 인선 발표의 혼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일부 언론에 내정설이 보도되자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은 4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인사위원회가 한번 열려 전 교장이 교육혁신위원장으로 논의됐다.”고 확인해줬다.그러나 이날 오후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교육혁신위의 위상과 위원회 구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없었는데,어떻게 위원장을 내정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고 부인했다.정 보좌관은 다만 “전 교장은 교육부총리까지 거론됐던 훌륭한 분이니 혁신위원장을 맡아도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인사위원장인 문 실장과 정 인사보좌관 사이에 ‘사인’이 안 맞은 셈이다. 이같은 혼선으로 당장 곤란해진 것은 윤태영 대변인이다.윤 대변인은 지난 3일 전 교장의 내정설을 확인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을 받고 “조직의 실체가 없는데 어떻게 내정이 가능하겠느냐.”고 부인했다. 윤 대변인은 ‘핵심관계자’에게 확인한 뒤 책임있게 답변한 것이지만,문 실장이 ‘시인’하자 뒤집힌 것이다.당연히 윤 대변인은 기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윤 대변인이 청와대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대변인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평가다.윤 대변인은 “문 실장이 대변인보다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한발 물러났지만,훼손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가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문소영기자
  • 盧 취임 100일 각의 / 격려박수 이례적 4차례

    4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이례적으로 4차례의 박수가 있었다.화물연대 파업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최종찬 건교부 장관,윤덕홍 교육부총리 등이 ‘박수세례’의 대상이 됐다. 첫번째 박수는 노 대통령이 제안한 것이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최종찬 건교부장관이 5월23일 주택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에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가격 상승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보고를 하자 노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박수를 청했다.”고 전했다. 두번째는 정세현 통일부 장관에게 돌아갔다.정 장관이 “7∼9일까지 개성에서 남북철도실무협의회가 열리는데 이 회의가 처음으로 출퇴근 회의가 된다.”고 보고하자 자연스럽게 박수가 흘러나왔다. 이어 교체 여론이 일고 있는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신상발언을 하자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격려의 박수를 쳤다.윤 부총리는 “현재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노력했으나 또다른 혼란으로 비춰 송구스럽다.원상회복을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박수는 노 대통령이 받았다.노 대통령은 “오늘이 참여정부 100일이 됐다.”면서 “또박또박 앞으로 다시 잘해 나가자.”고 말해 국무위원들이 호응의 박수를 쳤다.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오늘 대통령이 별로 말을 안했다.”면서 “최근 여론조사 같은 것이 몇달 동안 안 좋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 “대통령 회견때 자유롭게 질문”청와대 기자회견 개선

    청와대는 다음달 2일 춘추관 기자실 개방에 맞춰 이뤄지는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 미리 순서를 정해 기자단의 질문권을 제한하던 관행을 바꿔 ‘자유 질문제’를 선택키로 했다.질문자 지목은 대통령이나 기자회견의 사회자(이해성 홍보수석)가 하게 된다.이른바 미국식 ‘브리핑에 이은 자유 일문일답제’다. 윤태영 대변인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질문에도 구애받지 않는데,질문권을 제한하거나 순서를 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앞으로 시간만 제한하고 모든 질문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환은 노 대통령의 28일 기자회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회견을 준비하면서 홍보수석실은 ‘질문은 7개’라고 못박았다.질문순서도 과거 관행에 따라 언론사별 가나다순에 따랐다.그나마 질문 내용도 대체로 날카롭지 못해 노 대통령조차 좀더 해명을 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이 수석은 “기자들의 질문이 없는 것 같으니 그만 하시라.”고 권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100일 기자회견’은 40분 동안이뤄진다.청와대측은 질문이 정치분야에만 몰릴 가능성이 높아,개선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문소영기자
  • 盧대통령 “범법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형 건평씨 재산의혹,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문제연구소 부소장의 나라종금 로비의혹,생수회사를 둘러싼 자금거래 등 자신과 주변인물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직접 설명한다. ▶관련기사 4·5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노 대통령은 건평씨 문제뿐 아니라 안희정씨,장수천 사업 등 대통령과 (직·간접으로)관련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모두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나온 의혹과 관련,“범법행위를 한 일은 없으니까 여러분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말했다.노 대통령은 “(그동안 각종 의혹이 보도됐는데도)가만히 있었지만,불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사업이 실패해 여러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고 피해를 주기는 했지만,정치와 경제는 엄격히 분리해 왔다.”면서 “정치인이 정치를 하다 보면 경제적 거래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것을 다 청탁이라고 보면 안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잘 해명되고 성실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유감표시는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노 대통령의 인척인 백승택씨 명의로 된 경남 김해시 진영읍 신용리의 임야 8700평이 실제로는 노 대통령 소유라고 주장한 김기호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문제의 임야 전 소유주였던 김씨는 지난해 11월 한나라당을 방문,당 관계자들과 만나 “지난 94년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해당 임야를 2억 5000만원에 팔았다.”고 전하고 “이후 등기부등본에는 백씨 명의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노 대통령 소유”라고 말한 것으로 녹취록에 기록돼 있다.김씨는 “노 대통령이 중앙에서 이 지역이 진영공업단지로 개발된다는 정보를 입수,건평씨에게 이 땅을 사라고 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공단이 1.5㎞ 떨어진 곳으로 결정되자 다시 되사달라고 해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96년 기준으로 작성된 매매계약서에는 이 땅이 2956만원에 백승택씨에게 매매된 것으로 나타나 있어 실거래가와 계약가에 2억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韓·美·日 북핵 평화해결 공조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6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약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양 정상은 한·미·일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과 다자회담에 한국과 일본도 이른 시일내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 동맹관계 발전과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중요한 성과를 얻은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구체적 결실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방미(訪美)때 보여준 부시 대통령과 미 정부관계자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시했다.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달 7일 韓·日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노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6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면담하고 일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노 대통령은 7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양국 국민간 우호친선 증진,무역과 투자를 비롯한 실질협력 확대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대통령 청해대 구상 / 대선前 지지층·집권後 지지층 통합 국정 새 시스템 ‘설계’

    노무현 대통령의 ‘청해대 구상’은 무엇일까. 노 대통령이 23일부터 2박3일간 경남 거제 저도에 위치한 군 휴양시설인 청해대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지난 21일 ‘대통령직 못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발언한 직후의 휴식인 만큼 관심이 쏠린다.집권 3개월을 반추한 뒤 대선때의 지지층과 집권후의 지지층을 어떻게 연결하고,새롭게 짜나갈 지를 고민할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전교조 연가투쟁예고 등에서 지적되는 국가기강 해이 논란을 잠재워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일각에서는 위기관리 역량 및 정국 대처능력 부재 등을 거론하며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까지 하고 있다.여당내의 신·구주류 대립도 언제까지 방치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충분한 휴식과 일본 방문 준비를 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갈등현안에 대해 생각을 가다듬고,전자정부 구상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자정부와 관련해 ‘디지털 청와대’와 관련한 자료도 가져가고,방일에 대해서는 ‘일본외교의 어제와 오늘’(다락원)’과 ‘20:21비전’(빌 에모트 지음·더난 출판) 등 2권의 책도 여행가방에 넣었다고 한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주로 휴식을 취하면서 국정운영 3개월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익집단,보수와 진보,지역 갈등 등 각종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들을 통합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시내버스노조파업,새만금사업과 반미 관련 시위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위기대처시스템 구축안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은 집단행동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는 구체적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지난 21일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데 각기 책임져야 한다.”며 “자기 행동에 결과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휴식기간중 ‘아마추어리즘’이란 비판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노 대통령이 23∼25일 휴가를 떠나고,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도 대통령특사로 23∼31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함으로써 청와대는 25일까지 주요 인사가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23일 오찬과 25일 반부패국제회의의 만찬일정이 있기 때문에 청와대를 비우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한총련 시위’ 경호부장 엄중경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5·18 한총련 대학생 시위와 관련,“제대로 경호를 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경호실 경호부장을 엄중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 노대통령 ‘푸념’ 배경 / 지지층서 더 몰아붙여 ‘섭섭’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5·18행사 추진위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고 말한 배경과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존 지지세력이 최근 자신을 비판하는 데 대한 ‘야속함’의 표출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초심을 잃지 않고 국정을 운영하려는데,지지했던 사람들까지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느냐는 섭섭함이 짙게 깔려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는 “대통령은 소외계층에 대해 애정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최근 화물연대나 전교조,한총련까지 자신의 생각을 힘으로만 밀어붙이려고 한 데 대해 어려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 이후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에게서 터져나온 ‘저자세 외교’비판도 노 대통령에게는 무거운 짐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1988년 국회의원이 된 뒤로 명분을 축으로 실리를 추구해왔는데,이번 방미에선 국익을 위해 한·미동맹 강화라는 실리를 택했다.이런 사정을 알 만한 사람들이 비판하니 속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지지층이라고 해도 정부에 대해 힘으로 밀어붙이면,법과 질서 유지 차원에서라도 법대로,강공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 건평씨 재산의혹 ‘꼬리에 꼬리’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검찰은 21일 지난해 대선때 노 대통령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소환조사하는 등 진상파악에 나섰다. ●“건평씨 노 대통령 재산관리인?” 한나라당은 “건평씨가 노 대통령의 실질적인 재산관리인이라는 의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고 주장했다.특히 건평씨가 한려해상 국립공원내 별장 2채와 카페 부지인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의 부동산 11필지(1800여평)를 태광실업 박연차(58) 회장에게 매각했다고 밝힘으로써 박 회장과 노 대통령간 관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해 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박 회장은 전세계 나이키 상표 신발 20%를 하청,생산하는 부산·경남 지역의 재력가로,셋째딸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8급 직원으로 근무 중이다.박 회장은 전 민정당 중앙위원 등을 지내 구 여권과도 가깝다. ●건평씨 “명예훼손소송 검토” 건평씨는 평화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연륙교 입구 땅은 보증을 서준 공무원에게 보상으로 받았으며,별장 땅을 처남에게 명의이전한 것은 장수천 관련 가압류를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장모한테 진 빚을 갚는 차원에서 줬다.”고 해명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건평씨의 투기 의혹이 수그러지지 않는 것과 관련,“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불법행위 등 새로운 사항이 있거나 해명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 소환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김영한)는 지난해 대선 직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폭로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소환,조사했다.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해 노 후보의 친형인 건평씨가 자연환경 보전지역에 호화별장과 커피숍을 건축하는 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경위를 조사했다.검찰은 또 노 후보가 투기로 벌어들인 30억원대의 부동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숨겨놓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이 대선 직후 김 의원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지만,선거법 위반은 고발을 취하해도 입건된 상태이기 때문에 김 의원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대출금 상환 자금 어디서 났나 한국리스여신은 생수제조회사인 ‘장수천’의 대출금 회수를 위해 건평씨의 거제도 땅 등 연대보증인의 재산을 가압류했다가 대통령 선거 후인 올해 2월 가압류를 풀었다고 밝혔다. 한국리스여신은 “연대보증인 5명으로부터 대출 원금과 이자를 전액 회수했다.”고 밝혔다.한국리스여신은 원금 26억원과 1년6개월치 이자를 합쳐 3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리스여신은 “대출금을 구체적으로 누가 갚았는지,이자는 얼마였는지는 금융실명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장수천이 경영난 때문에 담보로 잡혔던 김해 땅을 경매해 남은 돈으로 일부를 갚고,이기명씨도 땅을 처분해 변제했으며 나머지 3억원가량은 장수천이 메웠다.”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은“검찰은 가압류 해제를 위한 자금출처가 어디인지,대선 잔금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생수회사 ‘장수천’은 시설재 구입을 위해 건평씨와 노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씨 등 6명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26억원 상당을 옛 서울리스에서 빌렸다.하지만 이 회사는 경영난을 겪으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서울리스는 2000년 8월 건평씨의 부동산 등 연대보증인의 재산을 가압류했었다. 강충식 박정경기자 olive@
  • 盧 “대통령 못해먹겠다” 野 “외교·민생 초당협력”/ 여야대표 청와대 만찬

    최근의 시국상황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노 대통령은 21일 방미(訪美) 결과 논란 및 사회기강 해이 등과 관련,“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든다.”고까지 말했다. ▶관련기사 3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쟁이 치열하지만,여야 정당 지도부는 북핵 사태를 비롯해 외교·민생에 대한 초당협력에 의견을 모으는 등 노 대통령을 지원하고 나섰다. ●비감한 노 대통령 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5·18행사 추진위원회 간부들과 만나 “요 근래 제가 부닥치는 문제가 너무 어렵다.”면서 “이(5·18 시위) 문제 말고도 한두 가지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각종 이익집단 등이)전부 힘으로 하려고 하니,대통령이 다 양보할 수도 없고,이러다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이렇게 말한 것은 5·18시위 외에도 전교조·공무원노조 파문과 물류대란 등 최근 사건들 때문인 듯하다.특히 과거 지지층이 노 대통령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 대통령은 “전교조도 자기주장 갖고 국가기능을 거부해 버리는데,국가의사결정 프로세스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또 “책임있는 사람들이 책임있게 행동했으면 책임질 줄도 알아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호되게 나무랄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미 결과 평가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20분 동안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정대철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만찬을 갖고,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당 대표는 방미 성과를 긍정평가하고,외교에 관해 초당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면서 “민생 등과 관련해 여야가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윤 대변인은 “이달중 여야정 2차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희태 대표는 “방미의 성과는 한·미 정상간에 신뢰를 구축했다는 점이며 그 바탕위에 어떤 건물을 지을까가 과제”라면서 초당적 지원의사를 밝혔다.또 “추가경정예산이 꼭 필요하다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정대철 대표는 “앞으로 한·일,한·중 정상회담때 여야 국회의원 1명씩 동행토록 하자.”고 제안하자,노 대통령은 “일본 방문 때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종필 총재는 “국가원수가 외국에 나가 있을 때 국내에서 잡음을 내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외교는 당장 성과가 없을 수도 있으니 긴 안목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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