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윤태영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애완견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준호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체중계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단일화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7
  • 정대철 파문 / 파장 주시하는 청와대

    11일 여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폭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청와대는 아연실색한 모습이다.무엇보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폭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모두 “정대철 대표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폭탄발언 배경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노 대통령에게 구명을 요청하는 ‘SOS’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청와대는 일단 정 대표와 ‘갈라서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굿모닝시티로부터 정 대표가 받은 돈이 대선과 관련있는 것이 아닌 ‘개인비리’라는 것이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뭉칫돈이 선거자금으로 쓰인 것이 부담되지 않느냐.”고 질문을 받고,“돼지 저금통만으로 선거했다고 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게 했다는 것을 말한 것이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고 거듭 강조한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대통령 후보자가 어떻게 대선자금을 챙길 수 있느냐.”며 “자금은 당에서 알아서 했다.”며 노 대통령과의 연계 가능성을 부인했다. 민정수석실은 “정 대표가 굿모닝시티에서 받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 모르지만 대통령과는 관계없는 ‘개인비리’ 아니냐.”고 말한다.정무수석실의 정서도 마찬가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대표에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선자금으로 2억원이 아니라,지난 4월 대표경선 때 받은 2억 여원이 아니냐.”면서 “청와대는 큰 문제 없다.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 정부 지도층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해 정 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굿모닝 게이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관련됐다는 설(說)을 공식 부인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관련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문 수석은 검찰로부터 별도로 보고를 받은 것 같지는 않고,나름대로 상황을 조사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野, 새 특검법 법사위 단독처리

    한나라당이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수사대상을 사실상 현대그룹 비자금 ‘150억원+α’로 한정하는 내용의 특검법을 8일 국회 법사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수사대상 등을 문제삼아 법사위 회의에 불참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제2 특검법안은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 사건에 한정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돼 오는 11일 본회의 통과와 향후 대통령의 거부권행사 여부 등이 주목된다. ▶관련기사 5면 수정안은 당초 수사대상에 포함된 ▲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4900억원 중 외환은행을 통해 북에 송금된 2235억원과 나머지 돈의 사용 관련 비리의혹 ▲2000년 5∼10월 현대건설,현대전자 등이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북에 송금한 의혹 부분은 삭제했다. 이에 따라 수사대상은 150억원 사건을 포함한 관련 유사 비리 의혹 사건과 대북송금 관련 청와대,국가정보원,금융감독원 등의 비리의혹 사건으로 줄어 들었다.수정안은 수사기간도 당초 1차 50일,2차 30일에서 60일 한 차례에 한해 수사하도록 수정했다. 앞서 민주당 간사인 함승희 의원은 “수정안은 박지원 전 실장이 150억원을 받았다고 이미 단정하고 있고,수사대상을 청와대,금감원 등을 명시하고 있어 합의할 수 없다.”며 법안통과를 반대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도 말했듯이 여야가 합의를 한다면 ‘150억원+α’ 부분에 대해 특검이든 무엇이든 할 수가 있다.”며 “그러나 지금 송금 부분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게 문제이며 송금 부분은 털고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법안이 여야 합의로 추가 수정되길 바라고 있음을 시사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수준에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靑 “”수석자리 신설없다”” / 일부 언론 개편보도 부인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사람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6개월이 지나야 한다.”면서 “그 이전에 인사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이해성 홍보수석이 일부 언론의 ‘청와대 대대적인 조직개편’ 보도내용을 보고하자,이같이 밝힌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언론의 보도에 대해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노 대통령은 “누가 하라고 해서 조직개편을 하는 게 아니라,내 뜻대로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다만 “시기적으로 내년 총선 출마 등 정치적 진출에 뜻을 둔 사람은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할 때 8월까지는 정리해야한다.”면서 “앞 단계의 성과가 인사에 반영되는 것이 인사의 일반적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지만,총선에 출마할 뜻을 둔 일부 비서관과 행정관을 정리하겠다는 것은 재확인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보다 구체적으로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문 실장은 “참여정부 출범때 만든 청와대 조직이나 기구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뜻은 없다.”면서 “일부 수석을 신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문 실장은 “필요가 있으면,그때그때 고쳐나간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고려하고 있지않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과 문 실장이 일부 언론의 보도를 즉각 부인하고 나선 것은 청와대 직원들이 동요하는 것을 막으려는 측면도 없지않은 듯하다. 청와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설 및 수석·보좌관의 ‘총선징발설’과 관련,청와대를 흔들려는 ‘순수하지 못한’ 세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청와대 관계자들도 있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수석·보좌관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내쫓고 싶은 사람이 있는 모양”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나는 정치할 사람이 아니다.”라고,총선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내 갈등설 및 민주당 신주류와의 파워게임설과 관련,“내부의 갈등과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에서 나오는 얘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여운을 남겼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 플러스 / 盧, 18일부터 라디오 주례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8일 KBS1라디오를 통한 첫 ‘라디오 주례연설’을 한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윤 대변인은 “주례연설은 매주 금요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7∼8시에 ‘연설’ 형태로 5분 정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新노사문화 ‘3각충돌’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의 ‘노조 경영참여 일부 허용’ 의견 표명으로 재계가 발칵 뒤집혔다. 청와대측이 2일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아닌 이 실장의 개인 의견”이라고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노·사·정 새로운 ‘힘겨루기’ 주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앞서 이 실장은 전날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노조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사용자는 제한된 범위에서 노조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유럽 일부국가의 노사모델과 같은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재계 ‘발끈’ 재계는 정부의 ‘친(親)노조’ 성향이 다시한번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영자총협회측은 “경영은 기업의 고유 권한인 만큼 노조를 경영에 참여시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총 관계자는 “유럽식 협의 모델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법과 원칙아래 대화와 타협을 이뤄내는 노사문화가 있기 때문인데 우리 노조는 ‘선 파업 후 협상’의 투쟁일변도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런상황에서 노조를 경영에 참여시키면 기업은 병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실장이 거론한 네덜란드형 사회적 협의 모델인 사회경제협의회는 우리나라 노사정위원회처럼 정책 결정 과정에 노조를 참여시키는 것이지,개별기업 차원의 경영 참가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그룹 관계자는 “국내 노조들은 연례 행사처럼 파업을 하는데 경영까지 노조가 참여한다면 기업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노동계 ‘글쎄’ 대다수 노사관계 전문가와 노동계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노사간에는 힘의 불균형이 크고,대립각이 날카롭기 때문에 이 제도가 효율적으로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민주노총 비정규사업실 주진우 실장은 “철도노조 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한 바로 다음날 발표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힘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법과 제도의 정책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오 한국노총 정책1국장은 “노사정위원회 같은 사회적 합의모델이라는 큰 틀에는 동의하지만 노동자의 경영 참여에 임금인상 자제를 먼저 얘기하는 것은 동등한 노사관계를 왜곡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수위조절’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전날 이 실장이 말한 것은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아닌 이 실장 개인의 의견”이라면서 한발 후퇴했다.그는 “이 실장이 네덜란드식 노사 모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경영참여에 관한 말이 나온 것”이라며 “여러가지 검토하는 안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윤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공식입장만 얘기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찬반논쟁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독일식은 노조가 경영에 참가해 ‘합의’해야 하는 것이므로,이 실장도 여기에는 반대한다.”면서 “네덜란드식은 ‘협의’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실의 한 관계자는 “이 실장이 네덜란드식을 좋아하는 것은 소신”이라며 “하지만 노조의 경영참여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의견이 구체적으로 조율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곽태헌·주현진·구혜영기자 tiger@
  • 정치 플러스 / 盧대통령 訪中때 의원4명 동행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는 7일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때 민주당 이해찬 임채정 박병석,자민련 정진석 의원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고 발표했다.윤 대변인은 “한나라당에도 제안했으나 ‘야당의원이 대통령 외국방문 때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 盧대통령 새달7일 訪中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7일 중국을 국빈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관련기사 5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노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새로 출범한 양국 정부간 신뢰를 다진다.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논의한다. 곽태헌기자
  • 청와대 일부직급 상향 조정

    청와대는 26일 윤태영 대변인,박범계 민정2비서관,황덕남 법무비서관의 직급을 현재 2급에서 1급으로 올리기로 했다.최은순 제도개선 2비서관은 3급에서 2급으로 높이기로 했다. 정무수석실 정재호,정책기획조정실 정동수,노동개혁 태스크포스 이수원,국정기록 김정섭 행정관 등 4명은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윤 대변인은 26일 “박범계,황덕남,최은순 비서관은 최초 임용 당시 법조경력이 적절히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외부기관과의 업무협조 등에 애로가 있어 직급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행정관 4명이 3급으로 올라가는 것과 관련,“최초 임용 내정 당시 3급으로 분류됐으나,3급 정원이 부족해 4급으로 임명됐다가 그동안 3급 자리가 비어 이번에 3급으로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 일각에서는 직급 인플레가 심한 게 아니냐는 말도 없지 않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이들 직급조정에 대한 심사를 25일 끝냈으며 행자부가 임용제청을 준비중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비서실 야단친 盧대통령 / “새만금 갯벌문젠데 헬기는 뭐하러 타”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비서관 3명의 사표를 수리한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문희상 비서실장과 수석·보좌관들을 호되게 질책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만금 가족동반 헬기시찰’과 ‘국가정보원 간부사진 누출’ 파문을 적시한 뒤 “사건을 보는 국민감정도 좋지 않고 청와대는 전국 공직자들의 기강을 앞장 서서 처리해야 할 위치에 있는 만큼 엄정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수석에 ‘경고' 조치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15분 이상을 공직기강의 중요성에 할애했다.윤태영 대변인도 “무거운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엘리트 의식이나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자세를 다시 한 번 가다듬으면서 기강을 바로잡아 나갈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새만금 사건’이 발생한 지 2주일쯤 지난 뒤에야 알게 된 데는 문 실장의 ‘오판’도 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관련자에 대한 단순징계는 ‘포괄적 보고’안에 끼어 있어 정확한 파악이어려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24일 밤 언론보도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문 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을 관저로 긴급 호출했다.노 대통령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면서 “새만금은 둑이 아니라,갯벌이 문제인데 무슨 놈의 헬기를 타냐.”고 야단친 뒤 엄격한 조치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뒤늦게 읽은 이정우 정책실장도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실장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진유출과 관련해 홍보수석실의 김모 국장에 대해 비서실장 경고조치를 했다.노 대통령은 이해성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총괄관리 책임을 물어 ‘경고’조치를 내렸다.홍보수석은 정무직으로 징계위 대상이 아니어서 대통령이 직접 경고조치했다. ●사진유출 국정원 4명 징계 한편 국정원도 이날 사진 유출건과 관련,징계위를 열어 박정삼 2차장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토록 했다.이와 함께 보고라인에 있는 고위관계자 3명에 대해서도 견책·원장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문 수석은 “국정원측도 온라인 언론에 사진이 장시간 게재된 것을 방치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새만금 헬기시찰 물의 청와대비서관 3명 경질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새만금 시찰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청와대 조재희 정책관리비서관과 정명채 농어촌태스크포스(TF)팀장,박태주 노동개혁TF팀장 등 비서관급 별정직 직원 3명을 경질했다. ▶관련기사 5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저녁 브리핑을 통해 “이들 세 명이 새만금 헬기시찰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제출한 사표를 노 대통령이 수리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고,기밀사항인 국가정보원 간부들 사진을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유출한 청와대 전속사진사 서호영(7급)씨를 직권면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헬기 시찰’ 비서관 3명 경질 안팎 / 氣빠진 청와대 ‘盧기등등’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새만금 가족동반 헬기 시찰’ 파동과 관련,조재희(1급) 정책관리비서관과 농어촌TF 정명채(1급) 팀장,노동개혁TF 박태주(2급) 팀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1,2급 비서관 3명이 집단사표를 내는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청와대 비서관 3명이 한꺼번에 경질된 것은 드문 일이다. 당초 청와대 징계위원회에서는 이날 경질된 비서관을 포함해 새만금 시찰에 나섰던 비서관·행정관 9명에 대해 ‘경고’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으려고 했다.하지만 사안이 중대한 데다 언론 보도에 따라 해당 비서관들은 청와대 생활을 그만두는 쪽으로 정리가 됐다.텔레비전에 나온 시찰 장면이 매우 자극적인 것도 경질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비서관 3명이 경질된 데에는 ‘나사풀린’ 청와대의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노 대통령의 뜻이 실려 있다고 할 수 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지난주 문희상 비서실장으로부터 새만금 시찰 파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공사(公私)를 구별하지 못한 직원들의 행동에 격노했다.”고 말했다.비서관들이 경질된 배경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국가정보원 간부들의 사진이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사건과 겹쳐 청와대의 기강해이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에 따른 ‘시범케이스’가 필요했다는 얘기다.그러나 일부 동정론도 없지는 않다.사표를 낼 정도로 대단한 잘못을 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최근 문 비서실장은 직원회의에서 언행을 조심하라고 당부하면서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말했다.문 실장의 말대로 ‘국정원 간부사진 유출’에 이어 ‘새만금 가족동반 시찰’ 문제까지 터진 청와대 내에서는 가랑비가 아니라 ‘폭우’로 떠내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도와야 할 비서실 직원들이 오히려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한 비서관은 최근 우려할 만한 사건·사고가 청와대에서 연달아 발생한 원인에 대해 “국정운영을 할 만한 정신무장이 덜 된 것 같다.”고 씁쓰레했다.청와대 비서로서 ‘무거운 책임의식’ 등이 결여됐다며 ‘아마추어리즘’을 지적했다. ‘새만금 시찰’ 보도가 터져나온 24일 저녁 청와대 춘추관 직원들 대부분이 퇴근한 채 한 행정관만 기자들을 응대하느라 애를 먹은 데서도 청와대의 현 주소가 읽혀진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청와대 전직원 조회를 갖고 복무자세 및 근무기강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公私 잊고…/ 가족동반 새만금 현지시찰 청와대 일부 비서관등 징계

    청와대 일부 비서관과 행정관들이 가족들과 함께 헬기를 타고 새만금 현장을 둘러봤다 내부 징계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이정우 정책실장 산하의 몇 개 태스크포스에서 지난 6일 새만금 현장을 방문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비서관과 행정관이 가족을 동반해 전라북도 소방 헬기를 타고 새만금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밝혀져 엄중한 주의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농어촌 대책TF의 정명채 팀장을 비롯해 조재희 정책관리비서관,노동개혁 TF 박태주 팀장,신행정수도 이춘희 팀장 등 11명이 참여했다.이들의 부인 5명 등 동행가족도 12명이나 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곧바로 첩보를 입수한 뒤 가족들이 참석한 부분과 가족들이 헬기를 이용한 부분을 문제삼고 조사를 했다고 한다.주의조치를 받은 직원은 안내 역할을 맡은 농업특위 소속 2명을 제외한 9명이라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윤 대변인은 “처음에는 사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추진됐다가 이 정책실장이 가급적 많은 비서관이 현장을 방문하라고 해 공식 일정으로 바뀌었다.”면서 “가족들과 동행할 계획을 세웠던 직원들은 미처 취소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사를 구별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곽태헌기자 tiger@
  • 징계 없고? / 사진유출 청와대 직원 정상근무 오마이뉴스서 사진 디스켓은 회수

    ‘국정원 간부사진 유출’에 대해 국정원과 청와대의 조사방식 및 처벌수위가 논란을 빚고 있다.국정원은 24일 사진을 유출한 청와대 7급 행정요원(전속사진사) 서 모씨를 조사하고 있으며,문제의 보도를 한 오마이뉴스측으로부터 사진 디스켓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서씨가 여전히 청와대 정상근무를 하는 점도 논란거리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씨가 23일 오후 8시부터 밤 12시30분까지 국정원에서 ‘퇴근후 조사’를 받았고,24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청와대 주변에서는 “문제의 직원이 흔들림없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보다,빨리 조사를 마치고 다음 단계를 밟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서씨가 경질된 것으로 보도됐으나 조사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윤 대변인과 김만수 부대변인은 전날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지휘계통의 상급자로서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오마이뉴스 국정원간부 사진 공개 국가기밀 노출 일파만파/ 盧대통령 “있을수 없는일”

    노무현 대통령과 국정원 1,2급 간부가 포함된 부서장 22명이 노출된 사진보도로 청와대와 국정원이 발칵 뒤집혔다.노 대통령은 23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도 과오가 있는 만큼 국정원과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여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이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중히 사과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청와대,문책 수준 고심 문제의 사진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는 “청와대로부터 어떤 주의사항도 사전에 듣지 않았기에 공개되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실제 대통령 전속사진사인 서모(7급)씨는 정부출범 이후 일부 언론사에 청와대 사진을 제공하면서 보안고지 등 사전절차를 소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터넷 매체도 언론인 만큼 국내언론과 미디어홍보가 챙겨야 했는데….”하고 아쉬워했다.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번 일에 대해 적용할 법을 찾고 있다.”면서도 “고의적 유출은 아니어서….”라면서 문책 등에 있어 ‘온정주의’로 흐를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정원 36시간 동안 수수방관 오마이뉴스는 ‘청와대가 삭제요청을 했던 22일 오전 10시30분까지 국정원측으로부터 어떤 문제제기도 없었다.’고 밝혔다.20일 오후 10시 첫 보도 이후 36시간 동안 ‘보안의식 부재’ 상태로 지냈다는 것이다.국정원 한 관계자는 “보도한 매체에 ‘국가기밀누설죄’를 적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적성과 고의성 등이 결여돼 법원이 국정원 손을 들어줄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또한 국정원은 주요 부서의 간부들이 노출돼 내부적으로 인사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수긍하면서도 “정보기관의 인사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며 뒤늦게 인사보안을 강조했다.해당 인사들의 해외공관 파견 등이 어렵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마이뉴스도 뒤늦게 사과 이번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오마이뉴스는 오연호 대표와 정운현 편집국장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노출금지된 사진이 공개된 점에 대해 독자 여러분과 관계기관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22일 오후 청와대의 보안의식 부재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오마이뉴스의 책임과 실수에 대해 거론하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기사를 삭제했으며 기사를 쓴 기자와 관련 데스크들을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盧 “재계총수 독대 시간두고 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전경련이 재계총수와의 개별면담을 요청한 것과 관련,“재계 총수와의 만남은 현재 급한 일정이 많은 만큼 시간을 두고 검토해보겠다.”고 다소 유보적으로 밝혔다.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권오규 정책수석으로부터 재계의 건의를 보고받고,“재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으며 앞으로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 특검 정국 새국면 / 靑 “의전비서관 때문에…”‘연장거부’ 하루 일찍 알려지자 당혹

    22일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 시사’가 하루 일찍 알려지자 당혹해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만 해도 “오늘 심사숙고한 뒤,23일 오전 중에 입장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낮 12시 전후로 노 대통령의 관련 멘트가 화면과 함께 방송에 보도되자 원인파악에 나섰다.원인 제공자는 서갑원 의전비서관.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배드민턴 치는 장면은 청와대 전속 카메라맨이 찍었는데 방송측에서 넘겨달라고 하자 서 비서관이 춘추관(보도지원실)을 통하는 절차를 알지 못해 그냥 건네준 것 같다.”고 말했다.윤 대변인은 “23일자 조간신문의 1면 톱을 ‘조흥은행 파업 타결’을 희망했던 만큼,‘거부시사’가 미리 보도되길 바라지 않았다.”고 의도적으로 미리 흘렸다는 일부 의구심을 일축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뭔 뜻이지?… 盧화법 참모도 헷갈려

    “노무현 대통령의 화법은 참모들도 헷갈린다.” 청와대 핵심 비서관은 이렇게 말하며 몇가지 사례를 들었다.노 대통령은 노사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타협을 존중하지만 법과 원칙을 훼손할 때는 엄정하게 대처하라.”고,새만금사업과 관련해 “개발은 하되 환경을 살리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해왔다. ●“개발하되 환경 살린다” 속뜻 아리송 노 대통령이 대립적인 구도인 A와 B를 함께 실천하겠다고 해,도대체 어느 쪽으로 무게를 실어 정책집행을 해야 할지 고민된다는 것이다.새만금의 경우 환경단체와 전북은 노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대통령이 우리쪽의 입장에 손을 들어줬다.”며 서로 주장,제3자를 혼란스럽게 했다. ●부산선물거래소 혼선에도 불씨 제공 노 대통령의 이같은 화법의 ‘희생자’ 명단에 청와대 내 선비로 불리는 이정우 정책실장이 올랐다.이 실장은 최근 모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선물거래소의 이관을 정책실에서 재검토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파문이 일자 대변인실과 정책실에서는 “이 실장이 재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즉각 해명했다. 발단은 노 대통령이 지난 5일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부산에서 선물거래소 내려보내라고 하지만 부산은 인프라가 안된다.도박하는 사람들과 국제금융을 잘 아는 사람들이 서울,여기서 돌고 있다.서울은 금융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대목에서 시작됐다.윤태영 대변인은 즉각 “동북아 금융센터를 강조하기 위한 말이지,부산선물거래소를 내려보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그것이 이 실장에게까지 전달되지는 못했다.이 실장은 ‘노 대통령의 숨은 뜻이 그렇다면…’하고 정책실을 중심으로 재검토에 들어갔던 것으로 관측된다. ●“조흥銀 원점서 재검토”로 파업 빌미 타결이 되긴 했으나 ‘독자생존’을 내건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도 노 대통령의 ‘화법’이 원인제공을 한 측면이 있다.당선자 시절 노 대통령은 조흥은행 노조와 직접 만나 “제3자 실사를 통해 매각이냐 독자생존이냐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약속했다.그 약속에 대해청와대측에서는 “이미 3차례나 실사했고,원점에서 재검토해서 매각을 결정했다.”며 모든 절차를 다 거쳤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조흥은행 노조는 ‘재검토’에 무게를 싣고 독자생존을 주장했던 것 같다.청와대 참모들이 “사회적 약자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 노조에게 이용당했다.”고 씁쓰레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치 플러스 / 청와대 ‘8인회’ 면면 알려져

    청와대 내 일명 ‘8인회’가 논란이다.민주당 주변에서는 “8인회가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20일 윤태영 대변인은 ‘8인회’의 실체에 대해 “일정 관리와 기조를 논의하는 모임”이라며 “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유인태 정무수석,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서갑원 의전비서관과 대변인이 멤버”라고 소개했다.윤 대변인은 “‘8인회’라고 부를 모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8인회’가 이날 아침 가진 일정 조정 조찬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했다.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특검기간 연장과 관련,고심하고 있음을 언급했다.대통령의 일정을 조정하는 업무가 시간의 단순배분이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활동’임을 감안하면 ‘8인회’에 쏠리는 관심은 당연해 보인다.
  • 盧, 오늘 송두환특검 면담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송두환 특검으로부터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청와대의 요청에 의해 송 특검으로부터 연장 신청사유에 대한 보고와 설명을 듣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3일쯤 특검수사 연장 승인 여부를 최종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치권 對北송금 특검 연장 ‘氣싸움’

    고심하는 盧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반대하는 기류가 청와대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특검법 공포 결정 때보다 더 고민스럽다.”면서도 “수사연장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최근 “1차 기간 연장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문재인 민정수석도 이날 “연장 신청의 합리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번복하면서도 기존의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듯한 분위기를 내비쳤다.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이 지난 13일 “서면조사를 포함해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힐 당시만 해도 기간 연장은 수용하겠다는 것이 대세로 읽혀졌었다. 청와대의 기류변화는 특검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구속으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아니지만,특검의 수사가 샛길로 빠질 우려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DJ 수사 배제’라는 청와대의 희망을 고려할 때,사실상 박 전 실장의 구속이 수사의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윤태영 대변인은 “요청서가 들어오면 노 대통령이 평소의 스타일로 볼 때 최소한의 단위로 토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그러나 “연장 여부의 결정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고 못박았다. 문소영기자 symun@ 눈물 글썽 DJ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일 최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특검팀에 의해 구속수감됐다는 TV뉴스를 말없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18일 충효사 해공스님 등 청와대 재임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영남권 불교계 지도자 6명과 만나 50여분 환담하던 중 눈물을 글썽이며,대북송금사건 수사 등에 따른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은 남북교류와 관련,“어떤 나라는 (대북송금 같은 사안을) 30년이 넘도록 비밀로 부치는데 (우리나라는)이토록 파헤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현재 북한이 5자회담을 거부하는데,그러면 안된다.”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해공스님이 영남권의 주요사찰 주지들에게 ‘김 전 대통령의 재임시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고 최근 어려운 처지를 위로하자.’고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영천 은해사 법의스님,부산 범어사 성오스님,양산 천불사 도봉스님 등 6명이 동행했다. 문소영기자 압박하는 野 반발하는 與 대북송금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이 임박하자 여야의 목소리도 한껏 높아가고 있다.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으로 논란은 더욱 뒤엉키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19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기간 연장을 불허하면 제2의 특검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여권을 압박했다. 박희태 대표는 “특검이 비로소 대북 뒷거래의 진상에 접근하고 있는데 수사를 중단하라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국민들의 민족애를 팔아 자기 호주머니를 챙긴 천인공노할 국사범들”이라고 맹비난하고 특검법 개정을 통한 수사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도 “박지원 뇌물게이트는 김대중 정권의 부패종합판으로,특검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야당에 질세라 목청을 높였다.2000년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옥두 의원은 “한나라당이 이익치씨 말만 갖고 그러는데 계좌 추적만 하면 쉽게 밝혀질 일”이라며 총선자금설을 일축했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노려 개인 비리를 밝히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면 ‘정치특검’이라는 오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특검팀을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