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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비서실 개편 함축/盧 정국코드 ‘마이웨이’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내정되는 등 청와대 비서실의 2차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정무팀이 ‘386참모’들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민주당 일각에서까지 일부 386비서진들의 교체를 요구했지만,순수하게 경질되는 386은 없다.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코드가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외부 비판이나 지적과는 관계없이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특히 정무에 포진한 386비서관들은 여야 정치권과 두터운 관계를 가진 편이 아니어서 정당과 일정 거리를 두겠다는 노 대통령의 구상이 더욱 가속화할 여지가 있다. 총선 출마자의 빈 자리를 채우는 이번 인사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정책기획비서관에 발탁한 것을 제외하면 외부수혈은 없는 듯하다.인재 풀(Pool)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인사는 386참모의 경력관리를 해주는 자리이동에 그쳤다는 혹평까지 있다. 민정수석실은 최근 여러 구설수에 올랐지만,5월의 인사 때에 이어 이번에도 무풍지대로 남아 ‘역시 파워풀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국정상황실도 마찬가지다. ●총선 출마예상자 정무팀 또 배치 ‘386참모의 전진배치’가 두드러진 정무팀의 경우 정무기획비서관에 내정된 천호선 참여기획비서관과 정무 1·2비서관을 각각 맡을 서갑원 의전비서관과 김현미 국내언론비서관의 역할이 주목된다.‘코드’가 맞는 측근들이 대거 투입된 것은 노 대통령이 최근 유인태 정무수석에게 “대(對)국회 관계에서 당당하라.”고 한 주문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들중 일부는 총선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출마를 위해 떠난 ‘1기 정무팀’과 마찬가지로 업무의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청와대 내부에서 ‘1기 정무팀’을 두고 “정무수석실에 총선 출마자들이 포진,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고조됐었다.한나라당은 이날 ‘총선명함용’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으로 의전은 정책중심(?)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이 핵심인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게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정비서관은 경제기자 출신으로 감각이 뛰어나 정책상황비서관실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정 비서관은 앞으로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눈빛 보필’을 책임지게 됐다.윤태영 대변인은 “이제부터는 노 대통령의 의전이 정책중심으로 되는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홍보수석실의 변화도 주목된다.방송기자도 했지만 주로 신문기자를 해온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홍보수석에 내정된 것을 놓고,방송을 중심에 두고 짜온 청와대 언론정책의 변화를 예상하기도 한다.이 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노풍(盧風)’을 몰고온 국민후보 경선제도를 도입하는데 역할을 했다. 송경희 전 대변인의 국내언론비서관 복귀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송 전 대변인은 언론 전문가로서 청와대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희망을 피력,청와대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내언론비서관은 언론정책 전반과 함께 언론들에 대한 오보·정정보도 요청을 전담하는 자리다.홍보수석실과 국민참여수석실의 경우 비서관실이 1개씩 줄어든다.홍보실의 국정홍보와 미디어홍보가 합쳐지고,국참실의 국정모니터비서관은 없어진다.참여기획비서관에는 김형욱 제도개선1비서관이 내정됐다. ●정책실에는 EPB트리오 포진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영주 차관보가 정책기획비서관에 내정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전문가를 배치해 정책실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김 차관보는 2001년 2월부터 기획조정비서관을 지낸 뒤 권오규 정책수석의 후임으로 2002년 7월 차관보로 옮겼다. 지난달에는 국정과제를 챙기는 정책관리비서관에 김성진 전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이 임명됐다.참여정부 출범 직후에는 정책실 3명의 비서관중 관료출신은 전무했으나,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성진 비서관과 김영주 차관보가 잇따라 정책실에 합류하면서 정책실이 보다 짜임새있는 진용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오규 정책수석과 김영주 차관보,김성진 비서관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이어서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김 차관보가 청와대에 입성함에 따라 차관보에는 박병원 경제정책국장이 내정된 상태다. 곽태헌 문소영기자tiger@
  • 청와대 “나설 입장 아니다”

    대법관 인선 파문과 관련,청와대가 최종영 대법원장이 제청하는 후보를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한나라당은 14일 강금실 법무장관의 대법관후보 제청 자문위원직 사퇴를 비판하며,3권 분립에 따라 대법원장의 제청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미리부터 청와대의 제청 거부 가능성에 쐐기를 박았다. 청와대도 사법부와의 갈등설이 불거지는 것을 우려한 듯 “3권 분립과 사법부의 개혁이 모두 중요하다.”면서도 “청와대가 나설 입장이 아니다.”고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시민단체와 국민 여론이 관건 청와대는 일부 언론이 ‘제청거부 시사’ 등을 보도하자 “사법부 개혁을 청와대가 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나설 입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제청을 받아봐야 알지,지금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두고보자고 거듭 밝혔다.윤태영 대변인도 “사법부 내부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제청이 오면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정팀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보수적인 대법원과 개혁적인 재야 법조계의 정면 충돌”이라며 “노 대통령의 뜻은 다 알지 않느냐.개혁적으로 가야 한다는 것”라고 말해 내부적으로는 ‘제청 거부’ 여부를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법원장 제청권 간섭 말아야 국회 법사위원장인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은 “대법관 제청자문회의는 자문기구로서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되 최종 판단은 대법원장이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영선 대변인은 “시대 변화와 개혁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이를 ‘자기사람 심기’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대법원장의 제청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민주당 신주류측 한 의원은 “궁극적으로 사법부 개혁을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고 그 출발점은 인사 혁신에서 시작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문소영 이지운 기자 symun@
  • ‘무더기 손배소’ 정계 정면대치/‘조중동과의 전쟁’ 정국 요동

    한나라당 및 4개 언론사를 상대로 한 노무현 대통령의 손해배상소송 제기로 정국이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의 현대 비자금 수수사건 등 최근의 정국상황과 17대 총선을 8개월 남겨둔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자칫 정치권이 극한대치의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청와대,“오보대응 법대로” 대통령의 소송 제기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노 대통령은 곧바로 철회하기는 했지만 13일 민사뿐 아니라 형사소송까지도 함께 제기했었다. 김현미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은 “오보에 적극 대응한다는 것은 노 대통령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말했다.나아가 “정부는 비판받을 일을 했을 때 언론의 비판을 달게 받지만,그렇지 않을 경우 오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해 제2,제3의 소송도 뒤따를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지난 5월 28일 ‘장수천 관련 기자회견’ 직후 소송 준비를 지시,법무법인 덕수에 의뢰해 왜곡 정도가 심한 4개사를 우선 선정했다.”고 밝혀,이번 소송이 노 대통령의 ‘꺾을 수 없는 의지’임을 확인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소송에 앞서 청와대는 동아일보 2억원,조선일보 1억원,중앙일보 1억원,월간중앙 3억원 등의 소송을 낸 상태다. 문희상 비서실장도 동아일보를 상대로 10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했다.노 대통령 소송과 합치면 5개 언론사에 47억원에 이른다. ●노 대통령 소송은 개인부담 노 대통령이 제기한 손배소의 소송비용은 1105만 5000원이다.윤 대변인은 “직무와 관련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노 대통령이 비용을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기된 소송비용은 청와대 예산에서 집행될 전망이다.한 관계자는 “언론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은 국가기관의 중요한 업무이고,훼손된 청와대의 명예를 되찾는 것은 공적 업무의 일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정치탄압 강력대응”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노 대통령의 소송제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발칵 뒤집혔다.홍사덕 원내총무는 “헌정사뿐 아니라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통령으로부터 피소된 김문수 의원은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을 비판하는 야당의원을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굴복시키겠다는 정치탄압으로,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됐으나 검찰에 의해 결국 무혐의처분을 받았다.”며 “노 대통령의 소송은 근거가 박약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겨냥,야당 및 ‘보수언론’과 정면 대립함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한 정국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보수언론에 맹공을 퍼붓는 것으로 개혁 진영과 젊은 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효과를 거뒀는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의도적으로 긴장관계를 조성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 등의 대응수단을 총동원,대여(對與) 전면전에 돌입할 태세다. 최병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14일 열리는 의총은 노 대통령에게 전면전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盧 지역언론 챙기고 중앙신문엔 인색

    노무현 대통령이 권역별로 지역언론과의 합동 인터뷰를 한다.반면 중앙 신문사와의 인터뷰 일정은 아직 계획된 게 없다. 이를 두고 중앙 신문사에 대한 청와대의 부정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 같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노 대통령은 오는 19일 대구·경북의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하는 것을 비롯해 9개 권역별로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음달 5일에는 광주·전남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다. 윤 대변인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분권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인터뷰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지역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는 권역별 방송 3개사,신문 3개사가 참여한다.다만 인터뷰는 청와대 집무실에서 한다.대구·경북,광주·전남 이외의 권역별 인터뷰는 부산·울산·경남,인천·경기,대전·충남,충북,강원,전북,제주 등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25일에는 4개 경제지와 합동인터뷰를 한다.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취임 6개월을 맞아 인터뷰를 하는 게 아니고,경제를 살리려는 뜻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여야 ‘한총련’ 문책 공세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장갑차 점거사건이 정치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의 한총련 정책의 근본적 변경과 문책을 요구하는 가운데 민주당 일부 인사가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은 11일 한총련 시위의 책임을 물어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양길승씨 파문과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한총련 관련자 수배해제 조치의 철회도 요구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정치권의 해임 요구는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한총련 수배해제 조치도 계속 유지할 뜻을 밝혔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한총련 사태 등 최근의 불법폭력시위는 궁극적으로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책임론을 강조했다.또 “청와대가 양길승 파문을 축소은폐하고,사생활 방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을 축소은폐한 문 수석은 마땅히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사덕 총무는 한총련 시위와 관련,“미군 사격장 인근에 집회허가를 내준 것 자체가 잘못된 일로,12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뒤 김두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총련 사태는 국가안보를 책임져야 할 국가기관들의 한총련에 대한 관용·용인 방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법무·행자장관과 검찰총장·경찰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경질할 것”을 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민주당 박주선 제1정조위원장도 “한총련이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선별적 수배해제는 재고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특별히 업무 수행에 잘못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문 수석과 김 장관의 해임 운운하는 것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진경호 장택동기자 jade@
  • 초비상 걸린 정치권 / 정계개편 회오리 ‘신호탄’

    검찰이 현대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11일 저녁 긴급체포함에 따라 정치권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난 모르겠다.내용을 알아봐야 얘기하지.확인한 뒤에 얘기하자.”고 말을 아꼈다.김태랑 최고위원과 정균환 총무도 “난 모른다.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이상수 사무총장은 “내일 나가봐야 알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이강래 의원은 “민주당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줄 것 같다.”고 파장을 우려했다.권 전 고문의 직계인 조재환 의원도 “황당하다.”고 말했다. 권 전 고문이 DJ정권의 핵심실세였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전 정권의 수뇌부 전반에 대한 사정으로 확산될 공산이 크다.현대의 돈이 다른 실세들에게도 건네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김근태 고문은 과거 권 전 고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양심고백을 한 적이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검찰이 권 전 고문을 체포한 시점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한 당직자는 “가혹행위 여부가 불거진 정몽헌 회장 자살 사건을 희석시키기 위한 검찰의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야당도 검찰의 칼날이 정치권 전반으로 겨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날 저녁 임태희 비서실장으로부터 권 전 고문의 긴급체포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 총무는 “유동성 위기로 ‘서 있지도 못하는 소’와 같은 현대에게서 우유를 짜낸 것처럼 염치없는 방식으로 정치를 하고 통치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 돈으로 총선을 치러 놓고도 마치 개혁에 대해 전매특허라도 낸 것처럼 개혁 얘기를 혼자 독점했다니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의 발표가 있기 전인 오후 5시10분쯤 문재인 민정수석 등 일부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강금실 법무장관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한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묵묵히 듣기만 하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문 수석이 전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참여정부 출범 후 청와대가 검찰수사에 개입해 오지 않은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몰고올 파문을 의식,각종 정보채널을 가동하며 검찰 발표내용과 시점,이 발표에 따른 정치권의 반응 등 전반적인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세웠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총련 파문 / 靑 “원칙대로 대처”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8·15경축사 연설문을 준비하는 실무진들과 오찬을 했다.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한총련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지난 7일에 있었던 한총련의 과격시위에 대해 반기문 외교보좌관과 김희상 국방보좌관을 통해 이미 미국측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엄정한 대처를 약속했다. 반 보좌관과 김 보좌관은 8일 각각 마크 민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와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에 전화를 걸어,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청와대가 긴급히 움직인 데는 러포트 사령관의 항의전화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포트 사령관은 8일 오후 김 보좌관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미국 기자들이 ‘이런 상황에서 뭐하러 한국을 지키려고 하느냐’고 질문해서 ‘이런 장면이 미국 TV에 비치면 반한감정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미국측의 이해로 사태가 원만히 수습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보좌관 등의주장으로 한때 대통령성명까지 검토했으나 “고건 총리가 이미 성명을 냈으므로 노 대통령은 입장을 미측에 전달하는 것으로 하자.”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강온 논란도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梁 “절간 가려고 짐 싼다”/ 尹대변인 “梁 - 李씨 작년 안만나”

    양길승(사진)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8일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가 ‘작년 11월 만남’ 등을 주장한 데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양 전 실장이 전날 청와대측의 부인과는 달리 지난해 대선때 이원호씨를 만난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를 둘러싼 ‘진실게임’ 논란이 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자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양 전 실장과 통화에서 ‘지난해 가을·겨울 청주에 간 적이 없다.이원호씨를 만난 것은 지난 4월17일 오원배씨와 가진 술자리가 처음’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1일 이씨가 소유한 청주 리호호텔에서 숙박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당시 이 씨와 악수를 했는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를 그만둔 뒤 고향인 광주로 내려간 양 전 실장은 전화통화에서 “그만 나를 놓아달라.마음을 정리해야겠다.”면서 모 사찰로 거처를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왜6월28일 술자리에서 이원호씨를 처음 만났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다 지나간 얘기다.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끝을 흐렸다. 양 전 실장은 “대선때도 이원호씨를 만난 것 아니냐.”고 묻자 “한마디 말만 해도 일파만파 얘기만 자꾸 커진다.말하고 싶지 않다.제발 빨리 정리됐으면 한다.(언론이) 안 쓰면 잊어지는 문제이지 않으냐.그만 나를 놓아달라.”고 요청했다. 양 전 실장은 지난 6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하는 자리에서도 “고 3인 딸이 걱정된다.”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등 심적 고통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 양길승파문 靑움직임 / 민정수석실 문책론 어디로

    “우리 사회가 가학적,집단적 테러리즘에 빠진 것 같다.” 조광한 청와대 부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파문’과 관련,사회적 분위기를 이렇게 묘사했다.일반 민심의 흐름과는 괴리가 있는 발언인 듯하다. ●4월회동 발표안한 실책 인정 청와대내에서는 양 전 실장이 지난 4월에도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를 만난 사실을 인지하고도 민정수석실이 이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실책이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그러나 ‘기술적 실수’였다면서 이를 대서특필하는 언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민정수석실에 대한 문책 요구도 수용하지 않을 분위기다. 조 부대변인은 “잘못한 만큼만 비판하고,그에 따른 책임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미주알고주알 들춰내고 야단치고 비판하는 등 가학적·집단적 테러리즘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양 전 실장 사건이 도덕사회를 앞당기는 데 경종을 울리고 도움을 줄지는 모르지만,지금 정도만 해도 반면교사로 충분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언론집단적 공격에 우회 비판 그는 “언론은 수류탄과 같은 것”이라며 “지니고 있으면 든든하지만 안전핀이 빠져버리면 내가 죽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이어 “내가 지금 안전핀을 건드린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언론에서 보면 미심쩍은 흠결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는 형벌을 받았고,감내하고 있다.”면서 “출입처에 대한 애정을 갖고 양 실장 사건을 더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문희상 비서실장은 은폐·축소 의혹이 이는 것과 관련,“민정수석실 조사는 말 그대로 ‘조사’이지 ‘수사’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문 실장은 “민정수석실은 양 전 실장이 공직자윤리강령을 위반했는지 여부와 향응·접대 위반부분에 한정해 조사했고,그 결과를 발표했다.”며 “그것에 따라 양 전 실장에게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했기 때문에 정리된 것 아니냐.”고 밝혔다. ●“梁실장 사표로 정리된것” 수습 모색 은폐·축소 의혹의 화살이 ‘민정팀’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나온 문 실장의 이같은 언급은 문재인 민정수석등을 향한 문책론을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럼에도 ‘민정팀’이 이번 사건 처리과정에서 상황인식이 부족했고,일처리 미숙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제1부속실장 후임 인사와 관련,“8월25일 인사에 반영하지 않고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99% 진실이라더니 거짓말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파문을 둘러싸고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5일 사건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99% 진실’이라고 장담했으나 이틀도 안돼 일부 사실의 은폐·축소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3·9면 청와대측은 당초 양 전 실장이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실제 소유주 이원호씨를 지난 6월28일 향응접대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지만 4월17일에도 이씨와 오원배 당시 민주당 충북도지부 부위원장 등과 술자리를 한 사실이 7일 확인됐다.특히 이원호씨는 양 전 실장을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원호씨는 이날 일부 기자들에게 “지난해 대선을 앞둔 11월 청주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리호호텔에서 하루를 묵었으며 호텔주인 자격으로 노 후보와 악수를 나누었다.”면서 “수행한 양 전 실장과도 이때 처음 인사했다.”고 말했다.이에 청와대측은 “노 후보가 청주를 방문한 것은 10월29일과 12월11∼12일이며 당시 양 전 실장은 광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이와 함께 6월28일 회식에 노무현 대통령의 또다른 친구 이 모씨가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모씨는 노 대통령과 부산상고 및 초등학교 동창으로 청과도매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연치 않은 청와대 해명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5일 ‘양 전 실장은 2차 회식 참석자 중 오원배씨만 아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양 전 실장과 이씨가 6월28일 이전에 일면식이 없었음을 강조했었다.하지만 7일에는 “양 전 실장이 청남대 개방행사가 있기 하루 전인 4월17일 오원배씨와 키스나이트클럽에서 술자리를 하던 중 이원호씨와 인사를 나눴다는 사실을 재조사 과정에서 파악했다.”면서 “그러나 ‘향응파문’과 관련이 적다고 판단,공개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문 수석은 “이제 청탁,금품수수 등 비리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또다른 대통령의 친구라는 이 모씨의 동석 여부와 관련,“언론의 취재로 알려진 사람도 아닌데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검찰-경찰 비호 여부 공방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인 이원호씨 비호 여부를 놓고 검찰과 경찰간의 ‘진실게임’도 가열되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이원호씨의 나이트클럽 관계자들을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올렸으나 청주지검이 3차례나 재수사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월18일,7월7일,7월21일 등 3번에 걸쳐 키스나이트클럽 사장 유모씨,지배인 이모씨,마담 등 3명을 여종업원들에게 윤락을 강요하고 화대를 가로챘다는 혐의로 구속해야 한다며 검찰 지휘를 요청했다.그러나 검찰은 보강수사를 이유로 재수사 지시를 내렸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경찰이 지배인이나 마담 등 아래 사람들만 구속할 게 아니라 실제 책임이 있는 나이트클럽 소유주 등이 책임지는 게 맞다고 판단,3차례에 걸쳐 재수사 지휘를 내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소영·청주 안동환기자 symun@
  • 공무원 ‘광복절 3일 연휴’ 토요휴무일 16일로 당겨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광복절인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휴무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6일 “토요일인 16일 공무원이 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무조정실 관계자도 “매달 네번째 토요일이 휴무 토요일로 이달에는 23일인데,18∼23일이 을지훈련 기간이어서 쉴 수 없게 되자 16일로 한 주 앞당겨 쉬면서 사흘 연휴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조실은 공무원 사기진작과 업무효율의 제고를 위해 이같이 휴일이 조정됐으며,행정자치부의 관련 공문이 지난달 28일 각 부처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3일 휴무’는 매달 네번째 토요일을 쉬어온 전체 공무원의 30%인 일반직 공무원에게만 적용되며,토요 격주휴무를 하고 있는 민원행정기관 및 교육·철도·체신·소방·경찰·공안 공무원들은 적용되지 않는다. 문소영기자 symun@
  • 梁실장 후임 여택수 거론

    최근 ‘향응’파문으로 물러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후임 인선이 관심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문희상 비서실장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후속 인선은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청와대 정기인사때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자리의 중요성 때문에 공석으로 오래 비워둘 수 없어 미리 내정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의 일정,연락,건강 등을 챙기며,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기 때문에 비중이 매우 높은 자리다.후임을 노 대통령이 직접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부속실 내부의 승진 가능성이 우선 거론된다.부속실 선임 행정관이자 현재 노 대통령을 ‘그림자 수행’하고 있는 여택수(38·3급) 행정관이 주목되고 있다.여 행정관의 경우,지난해 2월 경선때부터 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고 있어 ‘눈빛’으로도 마음이 통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청와대측은 “아직 내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눈치다. 때문에 외부 인사가 전격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번 파문을 교훈삼아 비정치적 인물을 기용할 여지도 있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 뉴스 플러스 / 盧, 휴가 하루 앞당겨 귀경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저녁 지방휴양지인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청와대로 돌아왔다.7일까지로 예정됐던 지방휴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끝냈다.노 대통령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9일까지 청와대에 머물면서 8·15경축사 연설문을 점검할 예정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했고,대부분의 시간을 8·15경축사 구상에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휴가중 노 대통령 부부는 김세옥 경호실장 등과 함께 두세 차례 골프를 쳤다.”고 말했다.
  • 梁실장 술값 215만원/ 당초 43만원 주장… 45만원 상당 선물도 받아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청주 향응 사건과 관련,과대한 접대 및 선물을 받은 양길승 제1부속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관련기사 5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휴가 중인 노 대통령은 오후 2시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인사위원회의 건의를 받아 양 실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 양 실장은 지난 6월28일 3차례의 회식 중 2차 술자리에서 당초 알려진 43만원보다 훨씬 많은 215만원어치의 향응을 받고,29일 오후 서울로 올라올 때 민주당 충북도 부지부장인 오원배씨로부터 국화베개·초정약수·향토쌀 등 45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또 술자리에는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친구 정화삼씨 등 모두 12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정수석실은 “양 실장이 키스나이트클럽 공동업주 이원호씨와 오원배씨로부터 이씨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억울하니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청탁·개입이나 영향력 행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 실장이 이원호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발견되지않았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남북경협사업 지속”

    관련기사 3·4·5·6·7·8·9·21면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투신 자살에 대해 애도를 표시한 뒤 “정 회장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남북간 경협사업이 고인의 뜻대로 흔들림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서 휴가 중인 노 대통령은 오전 문재인 민정수석 등으로부터 정 회장의 자살에 관한 상황을 보고받고 “그의 죽음을 안따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정우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남북경협사업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이번 일로 경제에 주름살이 가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윤 대변인은 덧붙였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개성공단,금강산 관광사업 등 현대아산이 벌여놓은 여러가지 남북관계 사업들은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남북경협사업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밝혔다. 통일부도 공식논평에서 “그동안 남북경협 사업에서 이룩한 고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현대아산과 관련된 남북경협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盧 “1주일 쉽니다”어제부터 휴가 들어가

    노무현 대통령이 3일 1주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휴가지는 경호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휴가에서 8·15 경축사를 가다듬고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축사에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비전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사대타협안,갈등현안 해결의 체계화,국정 투명성 강화방안 등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특히 ‘경제 살리기’의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휴가중에 IBM기업혁신 과정을 분석한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등 4권의 책을 읽으며 재충전할 것이라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노 대통령은 오는 7일 휴가지에서 돌아와 9일까지 청와대에서 나머지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부당하게 짓밟고 항의하면 또 뒷조사”/ 盧 ‘신문에 법대로’ 예고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일 열린 참여정부 2차 국정토론회에서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여과없이 드러낸 뒤 언론의 공정한 시장경쟁을 위한 정부의 단호한 법 집행을 강조,언론과의 긴장·갈등관계가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4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노 대통령의 단호한 법 집행 언급에 대해 “신문고시나 공정위의 기능을 말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언론과의 전쟁선포’ ‘언론탄압 기도’라고 즉각 반발하고 나서 정치쟁점으로도 부각될 전망이다. ●40일간 200곳서 불공정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40일간 전국 200곳가량의 표본지역을 선정,장기 무가지 투입이나 고가 경품 제공 등 신문시장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2001년 7월 신문고시 부활 이후 ▲신문시장 경쟁 격화로 자전거 등 고가 경품이 만연한 2002년 5월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신문시장 직접 규제 방침을 밝힌 연초 이후 ▲신문고시 개정 이후 등 4개 시점으로 나눠 각 기간별로 신문사와 지국들의 고시 위반 행태와 사례·빈도·유형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도 “언론중재위 안에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언론피해구조 시스템을 새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횡포 적극대응 주문 노 대통령은 “대통령 하야하지 않는다.한 나라의 국회의원쯤 되는 사람이 (언론의)횡포에 굴복,타협하면 지도자 자격이 없다.”면서 “여러분도 지도자인데 이 횡포에 맞설 용기가 없으면 그만둬라.좋은 게 좋다고 하면 지도자 자격 없다.”고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이)부당하게 짓밟고,그에 항의한다고 더 밟고 ‘맛볼래’하며 가족을 뒷조사하고 집중적으로 조지는 특권에 의한 횡포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는 정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어 “언론제도에서 중요한 것은 언론이 공정한 시장경쟁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언론을 시민선택에 맡기라는 말이 있으나 공정한 경쟁이 되고 난 후 시민선택에 맡겨야 하며,이미 법이 있으므로 법을 단호히 집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사전 배경 설명을 잘하고 적극적으로 접촉한다 해도 이런저런 질문을 유도하고,꼬투리 달린 질문을 통해 거꾸로 이야기되고 보도된다.”면서 “(민원 담당 공무원들에게)1시간 열나게 강의했는데,‘개××’같이 인용한 것이 더 크게 보도된다.”고 불평했다. 노 대통령은 “편집권과 인사권,지배구조 등의 제도개선은 어떤 정부에도 벅찬 일이어서 보류할 수밖에 없고,언론과 시민사회가 하도록 기다리고,시민대표 기관인 국회가 있으므로 정부가 나서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지금까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영진 외교안보연구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선진국에선 기자와 술마시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野 “국정실패 언론탓 돌려” 한나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에 대한 피해의식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정운영이 실패를 거듭하자 책임을 언론 탓으로 돌리고,언론을 정부나 국민에게 피해나 주는 기관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인터넷 국정신문 만들기나이창동 장관의 언론피해구조제도 도입 발언,공정위의 조사는 언론과의 전쟁선포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靑 자체조사 주내 마무리

    청와대는 양길승 제1부속실장의 ‘향응파문’에 대한 자체조사를 이번주 안에 마무리하고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 사표수리 여부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윤태영 대변인은 3일 “민정수석실의 자체조사가 4일쯤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조사 진행이 다소 늦어져 이번 주 중에야 종료될 것 같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 양길승 몰래카메라 배후 / 靑 수사의뢰 검토

    청와대 양길승 제1부속실장이 향응제공을 받은 게 뒤늦게 알려진데 이어 양 실장의 행적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됨으로써 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1일 비디오테이프와 관련,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문희상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표수리 여부와는 관계없이 검찰에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수사의뢰를 시사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철저한 진상조사 차원에서,필요하면 검찰이 알아서 하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청와대의 수사의뢰가 오면 즉각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4면 노무현 대통령은 “양길승 실장의 사표건은 조사를 철저히 하고 나서 그 후에 최종 판단해야 한다.”면서 “(징계)절차를 정확히 밟아야 한다.”고 윤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진상을 정확히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실장은 이날 오전 문 실장을 통해 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양 실장이 향응을 받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해 SBS에 제공한 측은 향응자리에 합석한 R호텔과 K나이트클럽 소유주인 이모씨의 반대파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측은 “제보자는 ‘이모씨의 수사진척상황이 관심인데 흐지부지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SBS는 “비디오테이프를 택배로 제공한 사람이 10여차례 전화를 해왔으나 발신자 추적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를 알려고도 하지 말고,찾으려고도 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곽태헌기자
  • 양길승실장 “오늘 사표”/ 盧, 향응파문 재조사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양길승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접대 및 수사무마 청탁 의혹 파문과 관련,“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전체 사실을 민정수석실에서 재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인사위원회에서 논의해 8월 말 인사 때 반영하라.”고 지시했다.양 실장은 “모든 게 제 부덕의 소치”라며 “1일 문희상 비서실장과 상의,사표를 내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양 실장 문제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노 대통령은 “청탁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곤란하므로 정확히 재조사하라.”고 말했다.윤 대변인은 “앞서 별도의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고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사실상의 주의조치를 내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양 실장은 지난 6월28일 충북 청주의 식당에서 지난해 국민경선 때 함께 일했던 오모 충북팀장 등과 저녁을 했다.K나이트클럽에서 2차로 술을 마신 뒤 R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술자리에는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모씨가 같이 있었으며 이씨는 K나이트클럽과 R호텔의 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양 실장은 “오씨가 경선 때 고생한 사람들을 격려해 달라고 요청해 식사만 하려고 했지만 오씨 등이 하도 붙잡아 그렇게 됐다.”면서 “그러나 수사무마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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