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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차관급 대거출마 안팎/힘실린 鄭의장 ‘징발론’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고심 끝에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김 부총리와 문 실장은 각각 내각과 청와대의 대표주자라는 점에서 의미는 간단치 않다.그동안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해왔던 한명숙 환경·권기홍 노동부장관,유인태 정무수석,정만호 청와대 의전비서관까지 총선대열에 합류하기로 결정해 사실상 정부와 청와대의 총동원령이 내려진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4일 연두회견에서도 “총동원령을 내릴 생각은 없으며,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 국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결심을 세운 사람이 있을 경우 제가 적극적으로 무리하게 만류하는 것도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에서 출마 권유를 받은 내각과 청와대 고위인사 상당수가 출마하기로 한 것은 노 대통령의 집권 중·후반기 국정운용이 총선결과에 큰 영향을 받는 것과 무관치 않다.참여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출마에 따라 총선결과는 사실상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성격이 더욱 짙어졌다. 김 부총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총선때까지 경제를 잘 마무리해 후임자에게 물려주고 싶다.”면서 총선 출마에 선을 그었다.하지만 기자가 “정치를 하는 것도 잘 맞을 것 같으니 출마를 하는 것도 괜찮지 않으냐.”고 말하자,기분은 나쁜 것 같지 않았다.문 실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세상사가 내 뜻대로 되느냐.”고 말해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8일 노 대통령과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정찬용 인사·문재인 민정수석,박주현 참여혁신수석 등의 ‘징발’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현 단계에서는 출마할 뜻이 별로 없는 강 장관 등의 선택이 주목된다.새달 초 인사 폭은 크지 않지만,경제부총리와 비서실장을 바꾸는 인사여서 질적으로는 의미있는 개편이 될 것 같다.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박봉흠 정책실장은 경제부총리와 비서실장 후보에 모두 거론되지만,기획예산처 장관에서 정책실장으로 옮긴 지 1개월도 안된 점이 부담이다.비서실장에는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도 거론된다. 외부인사 중 마땅한 정무수석감이 없을 경우 ‘전략가’라는 평을 듣는 이병완 홍보수석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있다.그렇게 되면 윤태영 대변인이 홍보수석으로 승진하는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의 후임에는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을 지낸 박기영 순천대 교수도 포함됐다.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의 후임에는 정순균 차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열받은 Mr. 쓴소리 ‘막말’

    “더러운 입으로 개혁을 말해선 안된다.” 그동안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았던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열받았다.조 대표는 1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을 이처럼 격한 어조로 맹비난했다.노 대통령의 ‘반개혁세력’ 발언에 발끈한 것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조 대표와 소속의원,당직자 100여명은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 침묵시위를 갖고 노 대통령의 사과와 발언 취소 등을 요구했다.민주당이 거리로 나선 것은 지난 1997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을 개혁반대 집단으로 매도한 노 대통령의 망언은 배신 이전에 거짓말이다.더러운 손으로 개혁을 실천할 수 없다.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후 과연 무엇을 개혁했느냐.불법대선자금을 유용한 것이 개혁이냐,군납비리로 뇌물을 받고 미군부대에서 도박을 한 것이 개혁이냐.중앙당의 지방선거자금으로 자기 생수회사 빚을 갚은 것이 개혁이냐,대통령 후보가 돈을 달라고 먼저 요구하고 1억원을 받는 자리에 동석한 것이 개혁이냐.자신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민주당을 그토록 매도하는 것은 정치도의 이전에 인간 품성의 문제다.더러운 입으로 개혁을 말하기 전에 반개혁적 작태부터 즉각 중지해야 한다.노 대통령은 총선에만 눈이 멀어 있다.” 조 대표가 동원할 수 있는 극언을 모조리 내놓은 듯했다. 당초 회견문에는 노 대통령과의 1대1 TV토론을 제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그러나 조 대표는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노 대통령의 말솜씨가 얼마나 현란하냐.성사되어도 솔직하고 진지한 토론이 되지 않을 것 같다.말을 위한 말,동떨어진 비유,상대방 자극… 난 그런 거 못한다.”는 게 이유다.노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불신감이 깔려 있다. 민주당은 16일 노 대통령의 발언 취소와 사과,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등 공세를 이어갈 태세다.노 대통령의 총선전략이 ‘민주당 죽이기’에 있다고 보고,대여(對與)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당의 입지를 지켜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날 청와대의 대응을 보면 민주당의 대여 공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듯하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시위 도중찾아온 민주당 김경재·이낙연 의원에게 “민주당이 받아들이는 그런 뜻은 아니었다며 대통령이 직접 말했다.”고 언급,민주당의 사과 요구를 비켜갔다.윤태영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지칭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이해할 수 없다.”고 외면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전직대통령 만찬/盧 “전임들 실적 긍정평가 노력” 全 “쓴소리 드릴기회 많이달라”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로 전두환·노태우·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를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전직 대통령 초청 만찬은 포도주를 3병이나 비울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민생·경제문제 등이 화제로 올랐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가장 거침없이 얘기한 인사는 전 전 대통령이었다.전 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 때는 자주 초청해 주셔서 국정 얘기를 많이 했고,여행도 많이 시켜주셨다.특히 외국에 다녀오시면 꼭 초청해 방문성과도 설명해 주셔서 그땐 전직 대통령이 좋았다.”고 회고했다.그는 “노 대통령도 시간 나시면 초청해 주셔서 좋은 소리,싫은 소리 많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특히 “내가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나갈 땐 좀 당할 것을 각오했으며,후임자가 세번째쯤 오면 전·후임자 관계가 정상적으로 정착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여기 노 대통령이 네번째인데 이제는 정상 궤도에 올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현 대통령이 전 대통령을 보호하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노 대통령은 “전임들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청년실업문제의 해결은 대기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관광산업에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주어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유한킴벌리의 예를 들어 생산력과 경쟁력을 높여 실업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무리 지역구 상황이 중요하지만 의원들이 FTA를 반대한 것은 너무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에 전 전 대통령은 “FTA를 위해”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 노 대통령은 “사실 고속철을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지난번 시승을 해보니 눈깜짝할 사이에 서울까지 왔다.”고 말하자,노 전 대통령은 “고속철도는 처음부터 긴 안목을 가지고 추진한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김 전 대통령도 “언젠가 그 역사적 의미를 이해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북한과 만주를 거쳐 유라시아,파리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식코스로 진행된 만찬은 오후 6시5분에 시작돼 100분 동안 이어졌다.김영삼·최규하 전 대통령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외교부간부 중징계감인데… 역풍도 만만찮을거 같고/靑 ‘딜레마’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외교통상부 북미국 직원들을 중징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역풍(逆風)도 우려하고 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13일 조사를 끝낸 뒤 노 대통령에게 징계대상자와 징계수위 등을 서면으로 보고했다. ●“회의서도 유사발언” 강경기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사석만이 아니라 사무실이나 회의 등을 통해서 그런 (적절하지 않은)유사한 발언들이 반복됐다면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게 아니냐.”면서 “그런 발언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회사 간부들이 최고경영자나 경영방침을 공공연히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다니면 그 회사에 끼치는 영향이 없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청와대의 ‘강경’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야당과 외교부에서 “사석까지 한 말을 꼬투리잡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반응인 셈이다. 청와대는 대상자에 대해 중징계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실제 그렇게 될 경우 정치권의 공방으로 계속 이어지는데다 대상자를 본의 아니게 너무 키워주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하는 것 같다.징계는 해야 하지만,그럴 경우의 부작용이나 역풍 가능성도 있는 탓에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韓·美간 외교갈등 비화 우려 청와대는 ‘문제있는 발언’과는 별개로 기자들에게 정보를 누설한 외교부 직원들도 조사했으나,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그래서 현 단계에서 징계가 거론되는 것은 노 대통령 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부분이다. 청와대는 외교부 직원들의 ‘설화(舌禍)’를 개인적인 문제로 한정하려는 것 같다.이념이나 노선을 둘러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간의 이견으로 비쳐질 경우의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자칫 잘못하면 한·미간의 외교갈등으로 비화할 수도 있는 휘발성이 있는 문제라는 점도 한 요인이다.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교부 간부들의 발언은 대미(對美) 외교정책상의 이견과 불만이 표출된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런 거 하고는 상관없지 않느냐.”고 부인했다.그는 “(개인적인)부적절한 발언이 문제된 게 아닌가.”라면서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부적절한 발언을 통해 표출된 게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북미3과장·북미국장 징계할 듯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공·사석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대미정책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외교부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관련기사 4면 이번 파문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숭미주의적 외교부내 기득권 세력인 북미국 라인 간부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징계대상과 징계수위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민정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1인 이상의 발설자를 포함,징계대상자는 3∼4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발설자로 지목되는 조현동 북미3과장을 비롯해 지휘책임이 있는 위성락 북미국장 등이 징계대상으로 지목된다. 관계자는 징계수위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와 외교부 자체징계위원회를 거쳐 윤 장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락 북미국장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 6자회담 미국측 인사들을 만나 2차 6자회담 개최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정수석실은 외교부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사석에서 정부 정책이나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하는 일이 잦다는 정보에 따라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국무총리실과 감사원 등을 주축으로 관련 부처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상시 감찰에 들어가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대변인은 야당에서 ‘공무원의 사석발언을 문제삼는다.’며 반발하자 “회의나 사무실 등에서 그런 유사발언이 반복됐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며 회사원이 최고경영자(CEO)나 경영방침에 대해 공공연히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다니면 그 회사에 끼치는 영향이 없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외교부 징계파문에 대해 “5호 담당제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청와대를 공격했다.기자와 외교관의 통화내용 조회 의혹에 대해서도 “국회 상임위를 열어 따지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이라크에는 사담후세인,대한민국에는 사담후폐인(私談後廢人)만 있다는 시중의 우스갯소리에 청와대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靑, 외교부직원 조사 안팎/盧 흠집내기 일벌백계?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등을 동원,외교통상부 대미(對美)라인들 중 일부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외교노선을 비판했다는 자세한 제보를 대부분 확인했다.외교부 북미국장-북미 1·2·3과장-직원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주요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참고차원의 간접조사를 받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10여명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가 이미 끝났고,상당한 규모의 문책·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노 대통령,외교부 직원의 ‘색깔론’ 발언 보고받아 청와대는 12일 일부 외교부 직원이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들고 나온 ‘색깔론’에 동조한 것을 특히 우려했다.문제의 발언은 일부 관계자가 공식 회의석상에서 홍사덕 총무가 말한 색깔론에 맞장구를 친 부분이다.회의를 마치고 다른 참석자는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기지 않겠느냐.그러면 대통령이 별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한다.“대통령 힘이 없어지면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만 맡으면 되겠네.”라는 ‘조롱’의 말도 나왔다고 한다.외교부 직원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젊은 보좌진,이른바 자주파들은 탈레반 수준으로 이들이 대통령을 휘두른다.” “NSC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일을 그르치고 있다.” “윤영관 외교장관과 한승주 주미대사는 청와대 이너서클에 밀려 힘을 못쓴다.”는 등의 발언을 공사석에서 한 것도 제보에 포함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부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말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한다.윤태영 대변인은 “때때로 직무관련 정보가 누설되고 있다는 제보도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직무관련 정보누설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대응 배경은 정체성 확립 청와대의 이번 강경대응은 얼마전 한 여경이 노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려 ‘인사조치’를 당한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공직사회 기강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참여정부의 정체성과도 관련있다는 판단이다.이 부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청와대는 최근 일부 언론들이 현 정부의 대미정책을 포함한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내용과 NSC와 외교부의 갈등을 지적하는 내용을 보도한 것을 주시해 왔다.그런 보도가 나온 배경에 외교부를 ‘의심’해 왔다.청와대가 외교부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일부 북미라인 핵심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터지자,‘좌시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청와대의 대세다.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 외교정책을 폄하하는 것은 문제”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NSC와 외교부의 끝없는 갈등 외교부는 크게 당혹해 하면서 대부분 함구하고 있다.관계직원들의 단순 문책이 아니라 장관 등 고위층까지 인사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한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일은 몇몇 직원의 발언이며 대부분은 정부정책에 따라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한 얘기들을 외교부의 조직적 저항으로 모는 것은 외교부를 죽이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현 정부 출범후 대미 외교정책과 이라크 추가파병 등을 놓고 NSC와 외교부는 노선차이를 보여 왔다.‘자주파’로 불리는 NSC와 ‘동맹파’로 분류되는 외교부 대미라인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교부 직원 ‘홍사덕총무 색깔론’ 두둔 발언/청와대, 중징계 방침 파문

    청와대가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의 ‘색깔론’을 두둔하는 말을 한 외교통상부 직원들을 중징계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5면 이번 문제는 외교부뿐만 아니라 야당의 반발이 거세 정치권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외교사항과 관련해 외교부의 일부 공무원들이 묵과하기 어려운 수준의 부적절한 언사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그 점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관계자는 “최근 외교부 회의에서 북미국의 한 관계자가 ‘홍 총무의 얘기가 맞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소개했다.확인 결과 이같은 제보 내용은 사실로 드러났다.홍 총무는 지난 5일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김정일에 대해 호감을 가진 세력이 노무현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 세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석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고 한다.청와대의 또다른 핵심 관계자는 “이보다 더 심한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 정부 출범 후부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는 대미관계,이라크 파병 등을 놓고 의견충돌이 잦았다.외교부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은 부내 대미(對美)팀의 기류와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청와대가 강경대응을 하기로 한 것은 공직 기강을 확실히 잡을 필요가 있는데다 참여정부의 정체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의 중징계 방침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유신시대에나 있었던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통화내역 조회 했나 안했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직무관련 정보 누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취재기자 등 관련자의 통화내역을 조회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청와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외교부를 출입하는 국민일보 J모 기자는 12일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가 지난 10일 내가 쓴 기사의 보도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기사 게재 전날 밤 휴대폰으로 통화했던 외교부 간부 두명을 조사했다.”면서,통화내역 조회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내가 외교부 간부들에게 전화한 것을 청와대가 어떻게 알고 통화내용을 추궁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휴대폰 통화내역 조회가 가능한 지점에 가서 알아봤더니 ‘청와대나 수사기관은 공문만 있으면 타인의 통화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화통화 내역 확인사실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윤태영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에 알아본 결과 통화기록을 조사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J기자는 지난 6일자에 ‘외교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사건건 충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외교부와 NSC가 미국 방북팀이 6자회담에 미칠 영향 분석 등에서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등을 보도했으나,NSC는 기사내용을 부인했다. 곽태헌기자
  • 盧·전직대통령 내일 만찬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저녁 김대중·전두환·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14일 대통령 연두회견을 앞두고 신년 인사를 겸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듣고,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5명의 전직 대통령을 한자리에 초청하기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최규하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김영삼 전 대통령은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4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연두기자회견은 노 대통령의 모두발언 15분을 포함,60여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경제살리기’ 손 내민 盧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재벌총수들과 7개월 만에 만난다.취임 후 두 번째다. 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및 투자 확대 등을 요청하기 위해 재계총수로 구성된 전경련 회장단과 집단회동 자리를 만들었다.그러나 이 회동은 재계가 꾸준히 요구해 왔던 ‘총수 단독면담’에는 못미치는 수준이고,또 검찰의 SK·한화·삼성 등 기업에 대한 대선자금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청와대가 기대하는 ‘경제적 효과’를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은 19일 전경련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장단은 모두 21명이지만,참석자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청와대쪽에서 먼저 재계에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해 6월1일 미국 방문길에 수행했던 이건희 삼성회장 등 30여명의 재벌 총수들과 ‘삼계탕 오찬’을 가진 뒤 재계 총수들과의 개별면담 요구를 뒤로 미뤄왔었다. 전경련측은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생산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빨리 끝내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설 연휴 전에 중소기업 현장방문도 계획하고 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 “대통령 나섰는데”

    청와대는 8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 등 노력을 했지만,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하자,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오늘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무척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FTA 비준동의안은 국제화 시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비준동의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이어 “국회가 약속한 대로 오는 2월9일에는 반드시 통과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았다.박관용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민주당 조순형 대표,열린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에게 한·칠레 FTA가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대통령이 특정사안 협조를 위해 국회를 방문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그래서인지 서로 치켜세우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노 대통령은 오전 11시5분부터 20분간 의견을 나눴다.박 의장은 “시정연설 등이 아닌 일로 국회를 찾은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아주 좋은 기록”이라고 반겼다.이어 “정책협조를 위해 국회를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의장께서 국회를 아주 원만하게 잘 이끌어줘 여러 정책사안이 국회에서 잘 처리돼 감사하다는 인사도 포함된 방문”이라고 받았다.이어 “제가 굳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걱정들 많이 하고 계신 줄 안다.”면서 “제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찾아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조 대표도 “좋은 선례”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자 노 대통령은 “농촌 의원들이 비준안을 통과시켜 주면 정부는 좀더 많은 정책을 발굴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의장은 “정부의 지원대책 내용보다는 한·칠레 FTA가 통과되면 (FTA)물꼬가 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농촌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7일 저녁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의장과 각당 대표들에게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제의,노 대통령의 전격적인 국회 방문이 이뤄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趙대표 “총선·재신임 연계땐 탄핵”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탄핵 발의’를 경고하며 4·15총선과 대통령 재신임의 연계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섰다. 그는 8일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총선과 재신임을 연계하는 불온한 음모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총선과 재신임 연계는 결국 (국민들이)열린우리당에 상당수 의석을 주지 않으면 대통령을 그만두겠다는 뜻으로,국민의 의사를 왜곡하고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 대통령의 총선·재신임 연계구상은 민주당 죽이기가 1차 목표”라며 “민주당은 당의 운명을 걸고 이에 대응할 것이며,이는 결코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조 대표가 초강수를 빼들고 나선 배경에는 노 대통령이 결국 총선과 재신임을 연계하려 할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자칫 총선구도가 ‘친노(親盧)와 비노(非盧)의 대결’로 짜이면서 민주당이 설 땅을 잃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그는 “재신임 총선연계의 첫 작업이 민주당 죽이기”라고 규정했다. 민주당을 일찌감치 밀어내 총선을 자신과 열린우리당 대 한나라당의 맞대결 구도로 만든 뒤 재신임을 연계,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표를 얻겠다는 구상이라는 것이다.“‘민주당을 찍으면 한나라당을 돕는 것’이라는 발언도 이런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김경재 중앙상임위원은 노 대통령의 ‘공포전략’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총선과 재신임의 연계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도 그런 가정을 전제로 탄핵 운운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조 대표의 대여(對與)공세를 반겼다.민주당과 청와대가 대립각을 세울수록 총선구도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홍사덕 총무는 “노 대통령이 총선과 국민투표를 결부시키고,이에 민주당이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경우 제1당 원내총무로서 민주당을 도와 반드시 탄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관계자 “재신임투표 유효” 대변인 “총선연계 안해”/청와대 ‘알쏭달쏭’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가 6일 “재신임 국민투표는 유효하다.”고 밝히면서 그 해석을 둘러싸고 파문이 일었다.일각에서는 국민투표를 4월 총선과 동시에 실시하거나 재신임을 총선결과와 연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일부 방송도 그런 식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태영 대변인은 오전·오후에 걸쳐 “재신임 국민투표를 총선과 동시 실시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윤 대변인은 “한 관계자가 ‘아직도 재신임 국민투표가 유효하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문희상 비서실장도 “전혀 아니다.(대통령이)화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이런 정황을 감안,역으로 청와대가 이르면 3월 재신임 국민투표를 공식 철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현재로서는)재신임 국민투표는 어렵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정치권 합의가 없으면 재신임 국민투표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가 끝나면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측근비리 특검은1차로 3월 초에 수사가 끝나지만,1개월간 연장될 수 있다.이에 따라 이르면 3월,늦어도 4월15일 총선 전에는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아직 논리적으로는 재신임 국민투표가 남아 있지만 총선 직전에 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면서 “총선 때 같이 실시하는 것도 야당이 찬성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는 사실상 재신임 국민투표가 불가능한 쪽으로 생각하는 듯하다.위헌시비도 있는 데다,정치권도 반대하기 때문이다.노무현 대통령도 지난해 12월14일 4당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국민투표는 불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국민투표를 통한 재신임이 힘들다는 뜻을 밝혔으나 재신임투표를 공식 철회하지는 않았다.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수사에서 엄청난 비리가 터져나올 경우에는 야당에서 국민투표 실시 쪽으로 무게를 실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국민투표 이외의 (여론조사 등의)방식은 투표보다는 못하기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노 대통령이 총선과 재신임을 연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총선 연계에 대한 야권의 반응은 싸늘하지만 입장은 다소 다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재신임 문제는 사실상 위헌판결이 난 것으로 대통령 스스로 풀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재신임 발언의 배경이 됐던 측근비리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하며,총선은 당연히 노무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총선과 재신임의 직접적 연계에는 반대하지만 ‘중간평가’를 부각시켜,총선에서 ‘반노(反盧) 정서’를 활용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민주당은 총선과 재신임 연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조순형 대표는 “1당이 안될 경우 도저히 국정수행을 못하고 물러날 수밖에 없다고 하면 그 이상 가는 선거운동이 어디 있느냐.”면서 “정치적·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盧대통령 지지세력은 김정일 호감세력”홍사덕 색깔 발언 파문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세력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호감세력이라고 주장,파문이 일고 있다.청와대,열린우리당은 물론 민주당까지 “색깔공세”라며 비판하고 나섰다.반면 자민련은 한나라당 입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홍 총무는 5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기관의 선배,동료들에게 들은 결과,전체 국민의 10%가 김정일 위원장에 호감을 갖고 있고,또 10%는 호감도 악감도 아닌 그저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를 합치면 20%인데,이 20%가 확고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세력”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열린 운영위원회의에서도 “노 대통령이 취임 이래 오로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4월 총선에서 좌파 정당이 제1당이 되도록 하는 노력뿐”이라며 열린우리당을 ‘좌파 정당’으로 몰아붙이는 등 ‘색깔공세’를 계속 펼쳤다. ●민주당도 강력 비판 ‘색깔공세’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민주당은 오랜만에 열린우리당과 한 목소리로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색깔론을 편 홍 총무가국민과 노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과거 수십년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색깔론과 용공조작의 최대 피해자로서 군사정권의 후예인 한나라당의 색깔론에 대해 그 대상이 누구이든지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을 몰아붙였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선거에 임박하면 나타나는 구시대적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열린우리당 정동채 홍보위원장은 “한나라당의 무기는 40년대 기름만 먹는 구식 항공모함과 같은 색깔공세와 지역감정 자극뿐”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최병렬 대표가 ‘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했는데 비판은 하지 않고 색깔공세와 지역갈등을 자극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자민련은 옹호 반면 자민련은 한나라당을 옹호했다.유운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20%에 불과한 자기 지지세력과의 소위 코드정치를 함으로써 나머지 80% 국민을 소외시켜 오늘의 국정혼란을 자초한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홍 총무지적을 반면교사삼아 국민 80%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는데 국정의 최우선과제를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당 방지용? 정치권에서는 홍 총무 발언이 ‘분당 방지용’이라는 해석도 있다.과거 정권에서 정권보호 차원에서 ‘매카시즘적 색깔공세’를 폈듯이 분당사태 등 한나라당 내분 격화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색깔론을 폈다는 것이다. 당무감사 결과 유출로 당내 갈등이 깊어지면서 분당 가능성을 우려,노무현 대통령과 노 대통령 지지세력에 대한 색깔공세로 이를 희석시키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통령 ‘총선역할’ 선관위에 묻겠다고…3野 “위헌소송 불사”

    야 3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선거개입 관련 중앙선관위 유권해석 요청’을 언급한 데 대해 4일 “노골적인 선거개입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일제히 반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7명과 청와대에서 만나 자신의 선거법 위반 시비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공명선거 협조요청’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도대체 뭘 하면 되고 뭘 하면 안 되는 것인지 (선관위에) 묻고 싶다.”면서 “나도 정치인인데 (무장해제한 상태에서) 정치적 이상을 풀어 나갈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단 말인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 “선거운동 개입선언”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적극적인 선거운동 개입 선언’으로 규정하면서 고강도 비난을 퍼부었다.홍사덕 총무는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법 의식이 없는 분인 줄 몰랐다.”며 “역대 대통령이 어떤 처신을 했는지 정말로 몰라서 그러는 건지,아니면 공부한 적도 없다는 것인지 기가 막힌다.”고 꼬집었다.박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입으로는 ‘정치개혁 원년’을 외치면서 행동으로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선거개입 원년’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민주당 강운태 사무총장은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입법부 구성에 관여하겠다는 것은 3권분립을 규정한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한다면 위헌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경고했다.김영환 대변인은 “대통령 스스로 중립성을 포기하고 열린우리당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4월 총선의 공정성을 훼손하겠다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한마디로 대통령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무책임하고 한심한 발상”이라고 가세했다. ●청와대 “사실왜곡” 해명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보다 회동 자체에 대해 “적절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재정 총무위원장은 “대통령이 의원들과 언제든지 만나 밥 먹을 수 있지만 문제는 당시 회동에 비서진이 배석했는지 여부조차 모른다는 사실”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사실이 왜곡됐다.”면서 “대통령은 단지 선거 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선관위에 알아보고 싶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盧 불법자금 수수 관여’ 반응/靑 ‘충격’ 해명 급급

    청와대는 29일 검찰이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1억원을 수수하기 직전 노무현 대통령이 동석했다.노 대통령이 용인 땅 매매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았다.’는 등 수사결과를 언론에 상세히 공개하자 공식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검찰이 대통령의 통치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등 정치화하고 있다.”고 불만에 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검찰의 ‘장수천’ 관련 수사내용이 지난 5월28일 노 대통령의 장수천 특별기자회견과 정면배치되는 부분들이 드러나자 곤혹스러워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자신들이 깨끗하고 철저하게 수사했다면서 특검에 빌미를 잡히지 않으려고 대통령이 관련된 부분을 털고 가는 방식을 택했다.”고 지적한 뒤 “검찰이 이렇게까지 대통령의 통치권과 명예를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며,대단히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냉정하고 엄정하게 피의사실을 법률적으로 처리할 때 가능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발표는 검찰의 또 다른 정치화”라고 규정했다.“검찰의 이같은 태도는 검찰개혁의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용인땅 매매와 관련해 강금원씨와 안희정씨가 계획을 세워 노 대통령에게 사전에 보고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호의적 거래’로 알았지,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알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고,“대통령이 선봉술씨에게 ‘장수천 빚을 변제해 주라.’고 최도술씨에게 지시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그것이 지난해 8월 지방선거를 치른 뒤 남은 잔금 등 특정자금을 쓰도록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 측근인 이광재·여택수씨가 썬앤문그룹 문 회장으로부터 각각 1억원과 30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영수증 처리하라고 누누이 지시한 만큼 대통령이 사후에 보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구체적 액수나 시기에 대해서는 “대선기간에 너무 황망해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광재 전 실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사건의 본질은 대선자금으로 수표 1억원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의 잘못 ”이라며 “본질적으로 관련없는 대통령을 끌어들여 국정혼란만 가중시켜 국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바람막이’로 나섰다. 이 전 실장은 또한 노 대통령이 용인땅 매매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플러스/盧 “오명장관 부총리급 위상 역할”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오명 아주대총장을 과학기술부장관에 임명한 것과 관련,“(오 장관은)과학기술정책,산업정책,과학기술인력 양성 등을 부총리급 위상에서 총체적으로 기획,조정할 수 있는 비중있는 인사”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 장관을 임명한 것은 과학기술 혁신 전략에 목표를 집중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김태유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과기부장관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간사위원으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靑“송구” 野“진퇴 결정을”

    청와대는 29일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와 관련,“대통령과 인연 있는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윤태영 대변인은 “측근비리에 대해서는 특검이 예정돼 있으므로 한점의 의혹도 없이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종전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모든 과정이 새로운 정치를 탄생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진퇴를 결정해야 할 중대한 사태”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용인땅 거래는 아름다운 거래’라느니 ‘썬앤문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큰 도움은 받지 않았다.’느니 했던 노 대통령의 해명이 모두 터무니없는 허위였음이 드러났다.”면서 “특검수사 전에 자신과 측근비리에 대해 고백하고 사법적·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盧총선발언’ 공방 2R/청와대 우리당 “트집 잡기”한나라 민주당“법적 대응”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는 것은 한나라당을 돕는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성탄을 잊은 채 25일 공방을 주고 받았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거듭 “불법사전선거운동이자 의도적 편가르기”라며 공세를 이어갔고,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식구끼리 한 사적 발언”이라고 파문 진화에 나섰다.한나라당은 26일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유권해석을 의뢰키로 했고,민주당도 선관위 및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與,“사적 발언 불과,누설이 문제” 청와대는 이날 발설자 ‘색출’에 부산했다.노 대통령이 발언한 24일 송별오찬에 참석했던 9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누가 발언을 전했는지 확인했다고 한다.참석자들은 그러나 ‘최초’ 발설사실을 부인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자기 선거 잘하자고 대통령의 발언을 팔아먹는 것”이라며 흥분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비공개 송별오찬에서 한 사적 발언으로,야당은 트집잡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발언이 알려져 발생한 문제일 뿐,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는뜻이다. 열린우리당 이재정 총무위원장도 “식사하면서 안주거리로 한 말에 정치적 의미를 두는 것 자체가 구태정치적 발상”이라고 가세했다. ●野,“계산된 발언,의도된 누설” 그러나 야당은 “다분히 정치적으로 계산된 발언이자,의도된 누설”이라는 시각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한 나라의 대통령임을 망각한 막가파식 발언으로,내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원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박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을 꺾기 위해서는 등 돌린 호남표심을 되돌려 놓아야 하고 이를 위해 민주당을 고사시켜야 한다는 무서운 저의를 대놓고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반칙으로 선거민심을 난도질하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의 분위기도 강경하다.조순형 대표는 “내일 중앙상임위 회의에서 고발 여부 등을 포함해 당의 대응방향을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강운태 사무총장도 “유감의 정도를 지나 망언”이라며 “대통령이 민주당 못되게 하고 열린우리당 살리는 일에만 몰두한다.”고 비난했다.장전형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배신의 본색을 드러냈다.”면서 “노무현 신당인 배신당을 찍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공격했다. ●헷갈리는 득실계산 의도가 있든 없든 노 대통령의 발언이 미칠 파장에 있어서는 여야를 떠나 득실계산이 복잡한 눈치다.청와대는 다소간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발언내용이야 당연한 것 아니냐.발언이 밖으로 흘러나간 것이 문제지….”라며 여론의 역풍 가능성을 우려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논란 자체가 나쁠 것 없다는 표정이다.이평수 공보실장은 “대통령의 언급은 결국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이 전략적으로 우리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라며 내심 논란의 확대재생산을 기대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도 논란 자체를 나쁠 게 없다고 본다는 점이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청와대와 민주당간 대립의 골이 깊어질수록 노 대통령의 경박한 발언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민주당 관계자도 “가뜩이나 노 대통령에 배신감을 느끼는 호남 정서를 자극하는 말”이라며 “노 대통령 발언은 내년 총선에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총선서 민주당 찍는건 한나라돕기 인식될것”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내년 총선과 관련,“총선에서 민주당을 찍는 것은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것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전선거운동으로 보고 법적대응을 검토하는 등 야당이 강력 반발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전 청와대 비서관·행정관들과 오찬하는 자리에서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을 하나의 세력으로 하고,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축으로 하는 구도로 가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금 한나라당은 집중적으로 대통령을 깎아 내리고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어 제대로 국정수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열린우리당은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성에 있어 우월적 입장에 있는 만큼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은 “선관위에 노 대통령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청와대가 선거대책본부고,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선대본부장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사적인 비공개 오찬에서의 발언을 놓고 선거법 위반이니 하는 것은 생트집”이라며 “가족들과의 대화도 시비대상이냐.”고 반박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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