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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재산 누락신고 논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2억여원을 누락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행자부가 발표한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10개월 동안 서울 명륜동 빌라 매각잔금 등 2억 6960만원과 봉급 저축분 1억 5550만원,장남 건호씨의 월급 저축분 2370만원 등 모두 4억 4890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되어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2003년 재산증가분은 실제 1억 8100만원으로,이중 대통령의 증가분 1억 6100만원,장남 2000만원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권양숙 여사 명의 증가분 중 2억 6000만원은 (2003년 1월) 명륜동 빌라 자택을 팔고 남았던 잔금으로 지난해 신고과정에서 실수로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권 여사와 장남의 보험금 각각 400만원과 300만원도 누락됐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재산신고 누락의 고의성 여부와 빌라 매각대금 용처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시 빌라 매각 가격은 4억 5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2억 6000여만원이 재산등록일 이후에 받게 돼 있어 마땅히 신고 당시 채권으로 기재됐어야 했는데 당시 총무비서관실의 실수로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행정적인 면에서 누락한 것은 잘못이고,그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빌라 매각대금 중 계약금 1억 9000만원은 “대통령 개인채무 변제에 썼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의 재산증가분과 관련해서는 “주로 월급”이라며 “대통령은 연봉 1억 2000만원,직급보조비 등 8000만원 등을 합쳐 연간 2억원 정도의 봉급을 받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공직자윤리위측은 “이상이 있다면 소명자료를 요구하고,징계 여부 등은 윤리위 심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盧대통령 더이상 ‘불씨’ 제공말아야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자금과 총선 관련 발언은 불쑥 나온 말인지,본질에 대한 초점을 흐리려는 의도인지 불분명하다.노 대통령은 취임 1주년 회견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자금과 관련,“십수억원을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총선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선자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고발했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총선 발언은 한나라당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반발했다.현직 대통령이 고발 당하는 것도 불행한 일인데,오히려 분란을 부채질하는 듯한 발언은 국민들을 더욱 심란하게 한다. 우리는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대통령직에 대한 책임과 의무,법적 인식으로 볼 때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한다.경선자금도 수사중인 사건이다.그런데 현직 대통령이 불법임이 분명한 사실을 “불쑥 내뱉었지만 본선도 아니고 경선자금이니 덮어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적절치 않다.안 그래도 편파수사 시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을 시인하고 덮어주면 좋겠다는 것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노 대통령 발언 직후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십수억원이 2년동안 사용한 돈이라고 해명했고,다음날 이병완 홍보수석은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고 성실히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십수억원을 쓴 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경우라도 불법은 불법이다.또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발언이기 때문에 그 파장은 정치권과 검찰에 미칠 수밖에 없다.더이상 오해나 분란을 부추길 발언은 삼가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이 특정정당을 내놓고 지지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 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대통령이 무당적이어서도 그렇지만,그보다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정당이 열린우리당밖에 없는가.우리는 대통령이 전체 정당과 국민을 상대로 정치하고,국정을 운영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 韓·스웨덴 새달10일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다음달 10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페르손 총리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면서 “양국 정상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유럽연합(EU)통합,복지정책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페르손 총리의 방한은 올해로 수교 45주년을 맞이하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 관계로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방한기간 노 대통령 주최 오찬 참석,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조찬,단국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 참석 및 강연,이화여대 강연,한국 재계인사 초청 오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회견]모금한도 초과·출처 논란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취임 1주년에 즈음,방송기자클럽과 가진 회견에서 경선자금 총액을 ‘십수억원’이라고 밝혀 조달방법과 출처 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노 대통령은 경선자금 내역에 대한 계속된 질문을 받고 멈칫멈칫하다가 끝내 “십수억원을 썼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어진 오찬에서 “그 동안 비밀로 해왔는데,오늘 솔직히 얘기하라고 해서,꼬여서 얘기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노 대통령은 “십수억 들었을 것,이렇게 말하면 이걸 ‘노무현 경선때 십수억 썼단다.’ ‘실토!’라고 하니 말할 수 없다.”면서 “본질이 전달되지 않고,모든 것을 생략하고 나오면 망하는 것이다.두려운 생각이 있다.”고 말끝을 흐리며 피해나갔다.그러나 경선자금에 대한 추가질문을 받자 “경선자금이 십수억원 이야기 했는데,대략의 규모를 털어놓은 것인데,이걸 어찌하면 좋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2001년 3월~2002년 4월 사용 경선자금이 사용된 시기는 노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을 그만둔 직후인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26일 경선이 끝났을 때까지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본격적인 지출은 2001년 11월 무주대회부터 이뤄졌다.”고 밝혔다.현행 정치자금법상 국회의원 개인후원 모금한도액은 선거가 없는 해엔 3억원이었고,선거가 있는 해에는 6억원으로 돼 있었다.십수억원을 썼다고 한다면,모금 한도액을 두배 가까이 초과한 것으로 불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청와대는 경선자금으로 기탁금 2억 5000만원과 캠프조직비용,경선기간 숙박비 등으로 십수억원을 썼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노 대통령이 경선자금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이미 시인한 적이 있다.지난해 7월21일 불법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시 실제로 경선에 들어간 홍보비용,기획비용 등 여러가지가 합법적 틀속에서 할 수 없었고 경선후 자료를 다 폐기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후원금 성금이 소액이었고 국민성금 내역은 모두 공개됐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김근태 의원이 권노갑 전 의원으로부터 2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던 시기와 맞물리기도 했다. ●우리당 득표위해 합법적인건 모두 하고싶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의 총선 승리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않았다.노 대통령은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있게 끌고가려면 국회에 우호적인 지지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총선 이기고 싶다.노력하게 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또한 “대통령이 잘해서 열린우리당에 표 줄 수 있으면 합법적인 것 모두 다 하고 싶다.”고 말해 선거운동 논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장·차관급의 총선출마로 야기된 ‘올인’시비에 대해 노 대통령은 “문민정부때 13명 진출했고,16대 때는 17명이 나왔다.”면서 “이번에는 7명이다.”고 소개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현 정부의 장·차관급은 청와대 고위직을 빼고도 9명이다.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장관 5명과 차관 2명을 합해 7명이라고 한 것”이라면서 “장관급과 차관급이라고 말해 오류가 있었다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통일수도 개성·판문점 일대 적절 노 대통령은 통일에 대한 시각도 구체적으로 나타냈다.정부내 ‘통일수도로 서울이 제격’이라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우리 통일은 독일 통일과는 다를 것”이라며 “흡수통일이 아니라 상호간 인정하면서,정치적·경제적 체제에서 독자성을 오랫동안 유지해나가면서 국가연합체제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통일수도와 관련,“개성,판문점 어디 일대에 서울과 평양보다 규모가 작고 상징적인 국가연합의 의회,사무국이 존재할 것이고,대부분 행정은 지방정부에서 해나가는 것이 멀리 볼 때 통일과정에서 합리적일 것이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나도 하고 싶지만,6개국이 북핵과 관련해 전략협상,게임을 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은 적절치 않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핵문제가 남북국면으로 전환되는데,우리 역량이 그렇게 안 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경선자금 십수억 썼다”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선거 후보경선 자금으로 십수억원을 썼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SBS 목동 신사옥에서 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특별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회견 후 회장단과 오찬석상에서 “경선이 끝나고 관계자에게 ‘얼마를 썼느냐’고 물었더니 10억 조금 더 들었다고 하더라.”면서 “기탁금 2억 5000만원,캠프조직비용,경선기간 숙박비 등을 대강 합치면 10억 조금 넘는 액수가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십수억원을 썼다고 불쑥 내뱉었지만,본선도 아니고 경선자금이니 덮어주면 좋겠다.”고,경선자금 수사에는 반대의 뜻을 표시했다.이어 “지금까지 누구를 표적으로 수사를 하라고 주문한 적이 없다.”면서 “검찰이 경선자금을 수사한 일은 없고,여기저기 조사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경선자금에 쓰인 것을 (일부)조사했는지 모르지만 누구는 조사하고 누구는 안하는 불평등한 조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밝힌 십수억원은 해양부 장관을 마치고 노무현 캠프를 차린 시점인 지난 2001년 3월 말부터 경선이 끝난 2002년 4월까지의 지출비용을 합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거가 없는 해에는 3억원,있는 해에는 6억원까지 후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노 대통령의 지구당후원회 후원금은 2001년 3억 687만원,2002년 5억 9420만원으로 선관위에 신고되어 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2002년 4월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처를 정상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비용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금 조달 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4월 총선과 관련,“국민들이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대통령으로 노무현을 뽑아주었는데,흔들어 못견뎌서 (나를 대통령에서)내려오게 할 것인지,남은 4년을 제대로 하도록 할 것인지 국민들은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입당시기와 관련,“열린우리당은 허물이 적은 당이라 내가 입당해서 정치적인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입당하면 한차례 파동이 일어날 것이므로 논쟁을 짧게해서 부담을 덜 주겠다.”고 말해,총선에 임박해 입당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측은 노 대통령이 불법경선자금 모금사실을 밝힌 만큼 즉각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검찰이 끝까지 추적하고 정상적인 사법처리가 안 된다면 탄핵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민주당이 노 대통령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중수1과에 배당했다.”면서 “중수1과 수사팀이 (십수억원 발언 관련한) 조사 여부 등을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정무수석 총선후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공석인 청와대 정무수석을 “4월 총선 이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정무수석 직무대행을 이병완 홍보수석에게 맡겼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후임 정무수석은 4·15 총선 이후 여러 상황을 감안해 인선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총선 이전까지 정무수석실 운영 방향에 대해 “기존의 정무수석 업무 가운데 당정관계는 앞으로 정책실에서,기타 정치적 분야는 정무비서관이 정무기획을 겸해 실무적인 조율문제만 수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파행운영’은 이전부터 예견되어온 일이다.사퇴를 앞두고 유인태 전 정무수석은 ‘정무수석 구인난’에 허덕이자 “총선때까지 정무수석을 비워놓는 것도 대통령이 총선개입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미리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또다른 청와대 인사는 “정치는 대통령이 다하는데 정무수석이 꼭 필요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게다가 유 전 수석을 비롯해 문학진·박재호·박기환·김용석·서갑원·김현미 비서관 등 정무수석실을 거쳐간 인사들이 대거 총선에 출마하는 바람에 정무 기능이 상실됐다는 청와대 내부의 비판과,‘출마자 경력관리용’이라는 외부의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윤 대변인은 “대통령이 입당해도 당총재가 아니어서 당무에 개입할 일이 없기 때문에 추후 정무수석이 임명되더라도 당정 관계는 정책실에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취임 1년]靑참모진 힘의공백 ‘선점경쟁’

    청와대에 ‘힘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주요 참모진간 ‘견제와 균형’ 구도는 지난 ‘2·13 청와대 개편’으로 깨졌다는 분석이다. 문희상 전 비서실장은 재임 시절 기자들에게 ‘시스템이 2인자’라며 “나와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수석이 물고 물리는 관계로 한치도 봐주지 않고 서로 견제한다.”고 언급했다.모두 운동권 출신들로 시민단체 등에서 일했던 ‘강골’이라 주장들이 강했다는 풀이였다. 그러나 정 인사수석을 빼고는 모두 바뀌었다.김우식 신임 비서실장은 대학 총장 출신으로 권력 내 정치력은 확인되지 않았다.박정규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정치적 후각이 예민한 편이다.정무수석은 공석이다.외교보좌관도 공석으로 한 달을 넘겼다.비서관급은 9개월째 공석인 제1부속실장을 비롯,정무기획·공직기강·사정 등 주요 자리가 공석이다. ●김 실장·박 민정 정치력 관건 청와대 내 창업공신들의 권력공백을 ‘공략’하고 있는 인물로 이병완 홍보수석이 지목되고 있다.이 수석은 지난해 8월 홍보수석에 임명된 이후 청와대 내 ‘부(副)비서실장’이라고 불렸다.최근 이 수석은 정무수석실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아 ‘왕(王)수석’ 반열에 들었다는 평가다. 최근 홍보수석실 단독기획인 취임 1주년 기념 언론들과의 연쇄 인터뷰 일정에 대해 청와대 안팎에서 잡음이 있지만 그럭저럭 넘어가는 것도 이 수석의 입지 강화와 연관되어 있다. 청와대 내에서 이 수석의 ‘독주’에 대해 불만이 적지 않다.그러나 견제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김 비서실장이나 박 민정수석이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총선을 앞둔 어수선한 시기에 ‘인화’가 강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또 핵심 ‘창업공신’이었던 ‘386’들은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떴거나,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의 사퇴로 구심점을 잃은 채 자체 업무에 매달리면서 ‘때’를 기다리는 형국이다. 정찬용 인사수석의 힘이 세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총선 전까지 호남민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배려가 불가피하고,그렇다면 정 수석이 ‘힘센 수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86’ 중심추 이호철·윤태영 가능성 ‘386’의 맏형격인 이호철 민정비서관과 ‘청와대의 입’인 윤태영 대변인이 나서야 한다는 청와대 직원들도 적지 않다.한 관계자는 “이 비서관이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하여금 검찰과의 관계를 참여정부의 원칙에 맞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중심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마찬가지 논리로 이 수석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윤 대변인이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취임 1년] (上) 파워엘리트 100인 분석

    노무현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그 방향이 옳았느냐에 대한 논란은 거세다.서울신문은 노 대통령을 둘러싼 인적 배경이 집권 초 어떻게 시작,어떻게 바뀌고 있으며,이와 같은 파워엘리트 그룹의 변화가 정책에 어떻게 투영될지를 분석했다.이어 국민들은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여론조사를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후 파워엘리트그룹 교체를 시도했다.운동권 출신과 재야,지방대·실업고·이공대 출신,여성 등 그동안 인사에서 소외됐다는 평을 들었던 ‘비주류’들을 발탁했다.기수파괴와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발탁도 많았다. 그러나 집권 1년만에 권력지도는 변하고 있다.서울신문이 현 내각의 장·차관급 61명과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39명 등 100명의 파워엘리트 그룹 성향과 출신 등을 분석한 결과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평균 연령이 높아지고,행정 경험이 많은 인사들로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인사의 변화가 집권 2년차 정책의 근본적 변화로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노 대통령이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인사들을 잇따라 기용함으로써 경제 및 외교안보 등의 분야에서 안정적인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일단 우세하다.그러나 총선을 앞둔 일시적 현상이며,총선 이후 다시 ‘코드인사’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집권2기 ‘경험중시’ 실험? 지난 1년간의 인사는 ‘코드인사’와 ‘깜짝인사’,‘발탁인사’,‘서열파괴’로 불렸다.노 대통령의 기본인식은 지금도 근본적으로는 변한 것 같지 않지만,파워엘리트의 면면은 바뀌고 있다.현장을 잘 모르는 학자나 386 대신 관료를 비롯한 경험자들이 집권 2년차에 중용되고 있다.개혁이라는 ‘코드’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중국의 개혁·개방시대 초기를 연상케 할 정도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교수 출신이라는 점에서는 윤덕홍 참여정부 초대 교육부총리와 다를 게 없다.하지만 장관을 이미 지내 경륜에서 차이가 난다.행시 6회 출신인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13회 출신인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의 바통을 이어받았다.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행시 3회,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7회 출신이다.전임자보다는 까마득한 선배관료다.초대 내각의 경우 관료 출신들의 주축은 행시 10∼14회였지만,2년차에 접어들어 거꾸로 가는 셈이다.이는 집권 초에 주류를 바꾸기 위해 지나친 발탁을 했다는 뜻도 된다. 과거 정부에서 여러 장관을 두루 거쳤던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도 전임자인 교수 출신의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보다는 관록이 있다.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안정감도 교수 출신인 윤영관 초대 장관과는 비교할 수 없다. ●장차관·참모 평균나이 높아져 현 내각의 장관(급)과 차관(급),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등 100명의 파워엘리트들과 집권 1년차의 114명(숫자 차이는 일부 자리의 통폐합과 현재 공석 중인 자리 때문)을 비교해보면 중요한 추세들이 드러난다.노 대통령 1기 내각 장·차관급의 평균 나이는 54.6세였으나,2기는 56.2세로 높아졌다.특히 장관의 평균 나이는 54.5세에서 57.9세로 3.4세나 높아졌다.보다 경륜있는 인사가 발탁되면서 자연스럽게 평균 나이도 높아진 셈이다. 청와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1기 비서진의 평균 나이는 46.9세였으나,올해에는 48.5세로 높아졌다.386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청와대를 나간 뒤 관료를 비롯한 ‘유경험자’들이 자리를 메워나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청와대 1기 비서관 39명 중 관료 출신은 2명에 불과했으나,현재 28명의 비서관 중 관료 출신은 8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청와대 1기 실장과 수석 13명 중 권오규 정책수석,박주현 참여혁신수석,정찬용 인사수석,조윤제 경제보좌관 등 4명만 남았다.비서관 39명 중에는 윤태영 대변인,천호선 의전비서관을 비롯해 11명에 남았다 물갈이와 재편도 이뤄진 셈이다. ●영호남 출신 강세 내각과 청와대 파워엘리트의 출신지역은 역시 영·호남 출신이 우세하다.2년차로 접어들면서 지역간 차이가 심해졌다.호남 출신은 27명이다.부산·경남(PK) 출신은 18명,대구·경북(TK) 출신은 17명이다.영·호남 출신이 62%인 셈이다.충청 출신은 1기 때에는 16명(전체의 14%)이었으나 11명으로 줄었다.경기·인천 출신은 7명에서 4명으로,강원 출신은 7명에서 2명으로 각각 줄었다.충청·경기·인천·강원을 합해야 TK와 같은 17%다. 출신고교를 보면 비평준화 전의 명문고 출신이 아직도 우세하지만,생각보다 두드러지지 않다.청와대의 젊은 비서관 중 평준화 세대가 많은 것도 관련이 있다.경기고 출신은 이헌재 경제부총리,안병영 교육부총리를 포함해 장관급만 7명이다.권오규 정책수석을 포함한 차관급을 포함하면 11명으로 가장 많다.노 대통령 정부 출범 직후 경기고 출신 장관은 정세현 통일·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 두 명뿐이었으며,파워엘리트에 모두 6명이 포함됐지만 1년도 안돼 배 가까이 늘어났다. 경복고 출신은 지난해에는 문희상 전비서실장과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 등 8명이 내각과 청와대에 포진해 서울고 출신과 공동 1위를 기록했지만,지금은 김희상 비상기획위원장만 남아 있다.서울고 출신은 장관급은 한 명도 없으나,조건식 통일부 차관을 포함해 차관급 7명,비서관 1명(김영주 정책기획비서관) 등 8명으로 2위다.광주일고와 광주고,전주고 등 호남의 명문고는 4명씩이다.김대중 정권 시절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강세는 유지하는 셈이다.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은 김우식 비서실장 등 7명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3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연세대(13명),고려대(12명)의 순이다.지방대 출신은 모두 12명이다.파워엘리트 100명 중 여성은 강금실 법무부 장관 등 8명,이공대 출신은 곽결호 환경부 장관 등 11명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부시, 이라크파병 국회통과 사의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이라크 추가파병과 6자회담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노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한 경의와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대 이라크 지원은 한·미 동맹관계가 공고하다는 점과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추가파병은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중동지역의 평화증진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다음주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6자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성과있는 회담이 되도록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부시 대통령이 전화를 했으며,오후 9시40분부터 약 25분간 통화가 이뤄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치플러스] 한·칠레 정상 통화… 협력 논의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밤 라고스 칠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양국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FTA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칠레측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그동안 칠레측이 보여준 인내와 성의에 감사를 표시했다.”면서 “라고스 대통령은 국내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온 노 대통령의 지도력에 사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양국 정상은 이번 FTA 비준 동의안 통과에 따라 양국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FTA 출범 이후 양국간 협력 증진방안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 송기숙씨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국무총리급인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에 송기숙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고문(전 전남대 교수)을 임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송 위원장은 광주·전남지역의 각계 인사로부터 적임자로 일찌감치 추천된 만큼 지역과 문화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건국 이래 최대의 국책문화사업인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원만히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송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 한명숙 환경 사퇴… 총선 출마

    한명숙 환경부 장관이 공직자 사퇴시한인 15일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사퇴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 장관은 오늘 낮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히고 “한 장관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장관은 서울 양천을 등에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4면 한편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와 이계안 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회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이날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기업인 처벌 원치않아”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수사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수준에 그치고,기업인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로 바로 진행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과 대담을 갖고 “기업인들에게까지 과거를 다 묻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부담스럽고,경제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검찰이 15일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삼성·LG·SK 등의 기업인들을 소환해 죄질에 따라 사법처리할 방침을 세운 가운데,노 대통령이 “기업인 처벌로 진행되지 않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혀 검찰의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검찰에 지침을 내린 것이 아니라,본인의 희망사항을 밝힌 것뿐”이라고 밝혔다. 재임 중 적절한 시기에 ‘만델라식의 대사면’을 단행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은 “부패가 없는 새로운 미래를 국민들이 분명히 믿을 수 있도록 약속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동의를 얻은 다음에 과거를 사면하는 것은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나도 피고석에 있다는 점이며 그 때문에 그 문제를 현재 가타부타하기에 내 처지가 옹색하다.”고 말했다. 대언론관계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일반적인 견해,개인의 경험으로 비롯된 감정 등이 뒤엉켜 때론 감정적 발언으로 표현되고 불안한 이미지를 국민에게 남긴 것이 사실”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감정적 대응은 절제할 생각이며,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대응도 최소한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안정될수록 주한미군의 대북 억지력 역할은 약화되겠지만 동북아의 세력균형을 유지해나가는 포괄적 전쟁억지력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존재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중국동포 문제에 대해 “중국정부가 우려하지 않는 것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방적 정책을 펼 수 있는 가능성을 놓고 중국과 적극적 협상을 하도록 외교부에 지시해놓았다.”고 말했다. 이날 홍 회장과의 인터뷰는 낮 12시에 오찬으로 시작해 오후 4시15분까지 4시간가량 진행됐고,시종일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14일 취임한돌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개별 언론들과 연쇄 인터뷰를 갖는다.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청와대가 조선일보·동아일보와는 여전히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중앙일보와는 관계개선 신호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중앙일보의 사주인 홍석현 회장과의 대담을 시작으로 18일 경기·인천지역 언론인과의 대담,20일 KBS와의 특별대담,24일 매일경제와 ‘2만달러 시대’ 주제 대담을 각각 갖는다고 11일 밝혔다.취임 당일인 25일에는 출입기자들과 공동기자회견은 없이 오찬을 한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홍 회장은 중앙일보 사주가 아니라 세계신문협회 회장 자격으로 대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가 나중에 “중앙일보와 회견하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청와대 일각에서 “총선을 앞두고 언론과 일정한 수준의 관계개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왔던 만큼,최근 들어 청와대와 정부를 상대적으로 덜 비판하는 언론과는 대화의 창을 열려고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치플러스] 靑 '입맞춤 보도’ 법적대응 검토

    청와대는 11일 주간지 시사저널이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가 ‘청와대와 사전 조율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키로 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 오보 대응과 함께 법적 대응 여부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653억 모금 靑·금감원 입맞춤”

    653억원 모금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대통령 사돈 민경찬(44·구속)씨가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금은 사실이며 청와대와 금감원,경찰이 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는 내용이 보도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씨의 주장대로 당국이 이번 사건을 ‘단순 사기극’으로 축소하기 위해 짜맞춘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부의 도덕성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하지만 민씨를 비롯, 청와대·금감원·경찰은 이같은 보도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관련기사 4면 10일 발행된 주간지 ‘시사저널’은 민씨가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부동산투자 회사를 차리기 위해 모금한 것은 사실이며,자신은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구속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민씨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9일에도 “펀드가 아니라 부동산 개발을 위한 투자개발회사를 만들려 한다.”고 모금 사실을 주장했고,지난 2일에는 ‘청와대와 금감원은 다 조율이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구속된 이후에는 ‘투자자가 있다고 했다가 없다고 해도 되나.’라고 묻자 “그러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씨는 이날 밤 변호인인 임기태 변호사를 통해 “청와대와 조율했다는 시사저널의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면서 “이 내용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보냄에 따라 ‘조율설’을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민경찬 펀드’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전후해 민씨와 수차례 전화와 면담을 통해 조사한 사실이 있을 뿐이며,조사를 조율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도 “강도높은 수사를 하고 있는데 말도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 韓·터키 정상 “이라크파병 협조”

    노무현 대통령과 레젭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21세기를 맞아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인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9시50분부터 70분간 이뤄진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터키 총리가 방한한 것은 지난 1991년 아크불루트 총리에 이어 13년 만이다. 터키는 13년 만의 정상 방한이므로 본 회담에 앞서 양 정상이 보다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하고 우의를 다질 수 있도록 단독회담을 희망했다.이 자리에서는 우리의 관심사인 이라크 정세 및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 격의없는 의견이 교환됐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을 위한 우리 정부의 추가 파병방침을 설명하고,터키측의 이해를 요청했다.다른 이슬람권 국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측면에서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으며,에르도안 총리는 우리의 대(對)이라크 정책에 이해를 표명하고 협조를 약속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플러스] 이종석 NSC차장 11일 訪日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오는 11일부터 3박4일간 일본 정부 초청으로 방일한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8일 밝혔다.이 차장은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과 6자회담 일본측 수석 대표인 야부나카 미토지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을 만나 오는 25일 개최되는 베이징 2차 6자회담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차장의 일본 방문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방문 이후 국제무대에서의 보폭 확대와 관련,주목된다.˝
  • [뉴스플러스] 대통령 집무실 신축… 10월 입주

    청와대는 경내 온실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대통령 집무실을 신축,오는 10월 말까지 입주를 완료하기로 했다.대통령 집무실이 입주할 신축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현재 설계중에 있으며 3월 말께 설계 작업을 완료하고 4월1일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8일 밝혔다.신축 건물에는 대통령 집무실 외에도 현재 외부에 위치한 민정수석실 등도 함께 입주할 계획이다.˝
  • 홍준표 “CD 계좌는 실존”…증권사 부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6일 ‘13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존재’ 주장과 관련,“가짜 CD라 하더라도 계좌번호가 실존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자금의 출처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홍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자신이 국회 법사위에서 공개한 100억원짜리 CD가 가짜인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원래 CD는 소유주가 소지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증권예탁원에 들어가며,따라서 원본 CD가 유통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문제의 CD소유주가 기관투자자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여권 실세가 (기관투자자를) 동원해서 (자금을 은닉)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내가 공개한 K증권 관련계좌에는 금융채 형태로 3300억원과 다른 CD 1200억원이 더 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오늘 내일쯤 관련 자료를 정리해 특검에 제출,수사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홍의원의 주장에 대해 K증권으로 알려진 키움닷컴증권은 홍준표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키움닷컴증권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 의원이 제시한 CD는 당사가 중개한 CD와 대조한 결과 서로 다르고 현재 보유 중이거나 예탁받은 CD도 없다.”면서 “2003년 4월 이후 하나은행 발행 금융채를 5차례에 걸쳐 2400억원 어치를 인수해 6개금융기관에 중개했지만 현재는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고객이 예탁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K증권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키움닷컴증권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운·김미경기자 jj@ ■ 홍준표 “盧자금 1300억 은닉” 논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5일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등 거액의 정치자금과 뇌물로 보이는 1300억원이 양도성예금증서(CD) 형태로 시중 은행에 은닉돼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해당 금융기관인 하나은행측이 ‘위조된 CD’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채권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100억원짜리 무기명 CD를 입수해 계좌를 추적해본 결과 부산상고 출신의 모 은행 지점장이 관리하고 있는 자금 가운데 일부였다.”면서 “이 지점장은 최도술·김정민·이영로씨 등과 자주 어울렸으며 그가 4월 총선자금 마련을 위해 자금세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됐다.”고 폭로했다.아울러 하나은행 여의도 중앙지점이 발행하고 계좌번호가 ‘358-910002-64315’인 CD증서 사본 1장을 공개했다.만기일은 2004년 2월18일이며 기간은 133일짜리다. ▶관련기사 5면 하나은행측은 “홍 의원이 제시한 CD의 계좌번호를 추적한 결과,지난해 10월 위조로 판명됐던 CD와 동일한 것”이라며 “당시 위조 CD 발견 사실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신고하고 금융감독원에도 보고했다.”고 밝혔다.CD가 위조됐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증서용지와 발행 글자체,증서기호 등이 원본과 다르며 특히 암호가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홍 의원은 저녁 기자들과 만나 “이 증서는 ‘키움닷컴’ 증권사가 회사명의로 개설한 것이며,모두 13개 계좌에 1300억원이 은닉돼 있다.”면서 “계좌번호를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직접 육안으로 대조작업을 했다.”고 거듭 반박했다. 그는 ‘키움닷컴’에 대해서도 “자본금이 50억원 미만인 소규모 증권회사에 이런 돈이 들어 있을 수 없다.”면서 “이 증권사는 설 이틀 전 전격적으로 코스닥에 등록을 했으며,당시 등록심사 때는 자산에 이런 계좌가 없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면서 “특검에 수사를 의뢰하겠으며,2·3차 폭로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사실무근으로 날조”라면서 “특검에 수사의뢰하는 것은 환영한다.만약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혹독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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