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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을왕리 사건’ 알고 보니… 대리·택시비 준다며 불러 놓고 음주운전 강요

    [단독] ‘을왕리 사건’ 알고 보니… 대리·택시비 준다며 불러 놓고 음주운전 강요

    경찰, 음주운전 방조 아닌 ‘교사’ 판단 동승자까지 윤창호법 적용한 첫 사례 지난 9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사고’ 가해자들이 첫 재판을 앞둔 가운데 음주 차량 동승자가 대리운전비나 택시비를 내주겠다며 운전자를 술자리에 불러놓고 음주운전을 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교사했다고 봤다. 3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9월 8일 오후 5시쯤 동승자 A(47·불구속 기소)씨는 일행 2명과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해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 A씨는 일행 중 한 명에게 “대리비나 택시비를 다 줄 테니 걱정 말라”는 취지의 말을 운전자 B(33·구속 기소)씨에게 전하라면서 B씨를 술자리에 부르도록 했다. B씨는 A씨 일행과 합류해 오후 9시쯤 식당에서 나와 편의점에서 술을 사고 을왕리해수욕장 근처의 숙소로 함께 이동해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는 밤 12시가 넘을 때까지 이어졌다. 일행과 다툼을 벌인 B씨가 집에 가겠다며 자리를 뜨자 A씨가 따라나섰다. 다른 동석자가 대리운전을 불렀지만 기사가 빨리 배정되지 않자 A씨는 자신의 벤츠 승용차 운전석에 B씨를 태우고 운전하도록 했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94%였다. 이렇게 A씨와 B씨가 탄 차는 9월 9일 오전 1시쯤 중앙선을 침범하고 역주행해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 배달을 하던 피해자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 B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동승자 A씨가 B씨의 음주운전을 적극적으로 교사했다고 보고 공동정범으로 판단해 A씨에게도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개정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동승자에게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안팍 법률사무소는 “동승자는 운전자와 더불어 사고 발생을 막아야 할 주의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현저히 해태하여 사고를 발생시킨 중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도 반드시 엄벌에 처하여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A씨와 B씨의 첫 공판은 5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대리비 줄게” 불러놓고…‘을왕리 음주운전’ 부추긴 동승자

    [단독] “대리비 줄게” 불러놓고…‘을왕리 음주운전’ 부추긴 동승자

    지난 9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사고’ 가해자들의 첫 재판이 곧 열리는 가운데 가해자 중 한 명인 동승자가 사건 발생 전날 음주운전자를 술자리에 부를 때 “대리운전비 또는 택시비를 다 줄테니 걱정 말고 나오라”고 말을 해놓고 정작 운전자에게 음주운전을 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교사했다고 판단했다. 3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9월 8일 오후 5시쯤 동승자 A(47·불구속 기소)씨는 일행 2명과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해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 그러다 A씨는 일행 중 한 명에게 “대리비나 택시비를 다 줄테니 걱정 말라”는 취지의 말을 운전자 B(33·구속 기소)씨에게 전하라며 B씨를 술자리에 부르도록 했다. B씨는 A씨 일행과 합류해 오후 9시쯤 식당에서 나와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하고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근처의 한 숙소로 함께 이동해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는 자정을 넘길 때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다툼이 발생해 B씨가 집에 가겠다며 자리를 떴다. 따라나선 A씨는 다른 동석자가 호출한 대리운전기사가 빨리 배정되지 않자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소유의 벤츠 승용차 운전석에 B씨를 태우고 운전하도록 했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94%였다. 이렇게 A씨와 B씨가 탄 차는 지난 9월 9일 오전 1시쯤 중앙선을 침범하고 역주행하여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 배달을 하던 피해자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 B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동승자 A씨가 단순히 B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것이 아니라 음주운전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교사했다고 보고 공동정범으로 판단해 A씨에게도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개정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동승자에게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안팍 법률사무소는 “동승자는 운전자와 더불어 사고 발생을 막아야 할 주의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현저히 해태하여 사고를 발생시킨 중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도 반드시 엄벌에 처하여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A씨와 B씨의 첫 공판은 오는 5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 잔쯤은 괜찮겠지?… 음주운전도 습관입니다

    한 잔쯤은 괜찮겠지?… 음주운전도 습관입니다

    첫 적발 후 다음 적발까지 주기 짧아져소주 1~2잔·맥주 1캔… 양 적다고 방심 실제 교통사고 사망자 수치, 가장 높아 “상습 음주운전자 영구 면허 박탈 필요”지난달 9일 0시 55분 인천 중구 을왕리에서 A(33)씨가 몰던 차량에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 중이던 B(54)씨가 치여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A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흘 전인 지난달 6일에는 서울 서대문구에서 50대 C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옆에 서 있던 6세 어린이가 사망했다. C씨도 지인과 점심에 음주를 한 뒤 차를 몰고 귀가 중이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14%였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적발 건수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54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한 해 약 30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상습적인 음주운전자 비율도 좀처럼 줄지 않는다. 이들이 첫 번째 음주운전을 한 뒤 두세 번째로 위반하는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최근 3년간 음주운전 재범률 44%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7년 44.2%, 2018년 44.7%, 지난해 43.7%를 기록했다. 이는 ‘이 정도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반복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의 분석 결과 음주운전자가 면허를 취득한 이후 최초로 음주운전이 적발될 때까지 평균 650일이 걸렸다. 하지만 두 번째 음주운전 위반으로 적발되기까진 536일, 그다음은 420일, 129일로 점점 주기가 짧아졌다. 음주운전이 처음 한 번은 어려워도 그다음부터는 반복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시간대별로 보면 야간(오후 6시~오전 6시)에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전체의 75.4%를 차지했다. 주간 사고(오전 6시~오후 6시) 중에서는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에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의 6%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날 밤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운전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20세 이하 사고 비율 낮지만 치사율은 최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혈중알코올농도가 0.10~0.14% 때 음주운전 사고가 3만 8218건으로 가장 많았다. 0.15~0.19% 구간(2만 4416건), 0.03~0.09% 구간(2만 3965건)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사망자로만 비교하면 오히려 0.03~0.09% 구간이 726건(전체의 33.9%)으로 가장 많았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평균 체중의 성인 남성이 소주 1~2잔, 맥주 1캔을 마시고 한 시간이 지나면 측정할 수 있는 수치다. 홍성민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0.03%를 넘으면 운동신경이 저하되지만 운전자는 양이 적다고 생각해 신체적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평상시처럼 운전하려 해서 만취했을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20세 이하 운전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은 2.2%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지만,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4.9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 치사율이 2.2명 수준이라는 점에서 청년층의 음주운전도 심각하다. ●윤창호법 시행에도 음주운전 영향 미미 지난해 6월부터 음주단속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낮추고, 형량도 높이는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미흡하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3회 이상 면허가 취소되거나 5회 이상 면허가 취소 또는 정지된 경우 운전면허를 영구적으로 취득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도 1~5년 기간 경과 후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같은 당의 노웅래 의원은 음주운전 경력자의 차량엔 ‘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시동을 걸 때 입으로 노즐을 불어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음주운전 운전자의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은 경우 방조 혐의를 물어 처벌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홍 연구원은 “음주운전을 했던 사람이 반복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동승자 처벌을 강화하고 상습 음주운전자에겐 영구히 면허를 박탈하는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을왕리 음주운전자 엄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은?

    “을왕리 음주운전자 엄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은?

    경찰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음주운전 사망사고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한 잔이라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면 단속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답변은 지난 6월 평택-파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당시 수사를 미흡하게 한 경찰과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 지난 9월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를 엄벌해 달라는 청원 등 2건에 대한 것이다. 해당 사건의 음주 운전자 2명은 ‘윤창호법’으로 알려진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송 차장은 “위험운전 치사죄를 저지르는 등 중대한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구속 요건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차량을 압수하는 등 재범 의지를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습 음주 운전자는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기간을 늘리고, 음주 운전자 대상 특별교통안전교육 시간을 대폭 확대해 의학적 치료와 전문 심리상담 등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동을 켜기 전 음주 측정을 해 단속 수치가 나오면 자동으로 시동을 걸 수 없게 하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국회와 협의해 필요한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교육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징계 교원 2111명…“처벌은 솜방방이”

    교육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징계 교원 2111명…“처벌은 솜방방이”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교원은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2111명으로 나타났다. 26일 강득구 의원(국회 교육위)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시ㆍ도별 교원 음주운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중 교사는 1,959명, 교감은 67명, 교장은 49명, 전문직(장학사, 장학관 등)은 3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경징계 처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 교사 음주운전이 44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 경남(205명), 전남(187명), 서울(161명)이 뒤를 이었다. 음주운전으로 교단을 떠난 교사는 최근 5년 간 23명에 불과했다. 1714명인 81.1%가 감봉, 견책, 불문경고 등 솜방망이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2018년 12년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309명의 교사가 음주운전으로 징계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30%인 30명은 감봉·견책 등 경징계에만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현재 음주운전 범죄가 공무원 4대 비위인 금품향응수수, 상습폭행, 성폭행, 성적비위에 해당하지 않아 처벌이 미온적으로 이루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년에 성추행, 음주운전 공무원은 명예퇴직할 때 특별승진을 못하는 것으로 공무원 임용령이 개정되었지만, 일반승진에는 음주운전이 적발되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은 “기존 공무원 4대 비위에 음주운전을 추가해 5대 비위로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음주운전 방지장치’ 재추진… 인권침해 우려에 산 넘어 산

    ‘음주운전 방지장치’ 재추진… 인권침해 우려에 산 넘어 산

    음주 운전자 처벌 강화법인 ‘윤창호법’ 시행에도 음주사고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이 재추진된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국회에서 이와 비슷한 법안들이 발의됐지만 비용과 실효성, 인권 침해 문제까지 겹쳐 결국 국회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물리적으로 음주운전을 차단할 수 있어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만만치 않아 실제 시행까지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일정 기간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취소를 당하면 운전자 차량에 반드시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운전면허가 취소·정지되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올 1~8월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1만 12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시행하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비용 문제다. 유럽 등에서 실제 도입된 모델을 참고하면 장치 한 대당 가격은 100만원 수준이다.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려면 1년에 한 번씩 정비가 필요하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관련 제도를 준비하던 경찰청이 3년간 필요 예산을 따져봤더니 약 390억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인권 침해 문제도 있다. 음주운전자 차량에 이 장치를 설치하면 할 경우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날 수 있어서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에 해당한다. 이미 처벌받은 사람이 이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만큼 이중처벌 논란도 발생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2014년 대상자의 기본권 침해 문제(이중처벌)가 발생해 시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국회 때 인권 침해 문제 때문에 음주운전 전력자 대상 의무적 부착 방식에서 택시나 버스, 화물차 운전자 같은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용하는 방안으로 바꿔 추진했다”며 “장치를 차량에 설치해도 다른 사람이 음주측정에 나서 시동을 거는 등 여러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어 결국 법안이 폐기됐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여러 논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음주운전 방지장치의 효과는 이미 검증이 된 만큼 도입 추진이 필요하다”며 “인권 침해 등 논란은 피할 수 없지만 충분한 논의를 한다면 적절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음주측정하다 1㎞ 끌려간 경찰관 의식불명…경찰 “모금운동”

    음주측정하다 1㎞ 끌려간 경찰관 의식불명…경찰 “모금운동”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도주하던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다 도로에 떨어진 경찰관이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오전 0시 46분쯤 부산 동래경찰서 사직지구대 A(55) 경위는 동래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에게 음주측정을 시도했다. A 경위는 음주측정에 불응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 문짝에 매달린 채 1㎞가량을 끌려갔다. A 경위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는 틈을 타 뛰어내렸지만, 이 과정에서 머리를 아스팔트 도로에 강하게 부딪혔다. 운전면허 취소 수치의 만취 운전자는 이후 인근 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은 뒤 검거됐다. A 경위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일주일 만에 직장에 복귀했지만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렸다. 급기야 지난달 9일에는 갑자기 쓰러졌고 상태가 악화해 뇌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A 경위에겐 아내와 두 아들이 있다. A 경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경찰은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래경찰서 직장협의회는 A 경위의 사연을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 올렸고 전국 각지의 경찰관들이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공무집행방해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경찰 내 여론도 들끓고 있다. 도주하는 용의자를 쫓다 부상당하는 경찰이 속출하고 있지만 정작 용의자에게는 내려지는 처벌은 솜방망이다. 부산경찰청 소속의 한 경찰관은 “용의자를 쫓아가다가 놓치면 치료비는 경찰 혼자 감당하기 일쑤다. 가까스로 잡아도 현행법상 5년 이하의 징역형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불구속으로 소액의 벌금이 다”라며 분개했다. A 경위를 매달고 도주한 운전자는 현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윤창호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피해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만큼 범죄 사실도 추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운대 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동승자 기소...합성 대마 흡연

    ‘해운대 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동승자 기소...합성 대마 흡연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환각 질주로 연쇄 추돌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와 동승자가 텔레그램으로 합성 대마와 필로폰 등을 구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A씨를 구속기소하고, 동승자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으로 인한 환각 상태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아 승용차를 2대 잇따라 들이받고 시속 100㎞의 과속으로 도주하다가 한 교차로에서 7중 연쇄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두사람이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매, 흡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운전자 A는 지난 5월 중순쯤 텔레그램을 통해 대마 2g을 매수해 흡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승자 B씨는 지난 6월 중순쯤 텔레그램으로 필로폰 0.2g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일명 ‘합성 대마’ 0.5g을 매수했고 흡입했다. 사고 전 A씨가 흡입한 것은 B씨로부터 건네받은 합성 대마로 확인된다. 합성 대마는 일반 대마보다 몇 배 강력한 효과를 유발하며, 그 증상으로 환각 구토, 불안, 심장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검찰은 B씨를 약물 운전 방조범이 아닌 ‘공동 정범’으로 기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A에게 합성 대마를 교부하여 흡연하게 하고, 차량 진행 방향을 안내하는 등 피고인 A의 약물 운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B씨가 공동정범으로 기소됨에 따라 B씨에게도 일명 윤창호법인 특가법이 적용된다. 검찰은 향후 마약류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7중 추돌사고 피해를 본)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치 12주 등뼈 골절상 입고 입원 치료 중이고, 승용차 운전자들은 전치 8주에서 2주의 상해를 입었다”면서 “치료비, 생계비 지원 등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찰,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동승자 기소…텔레그램으로 마약 구매

    검찰,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동승자 기소…텔레그램으로 마약 구매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환각 질주를 벌여 교통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와 동승자가 텔레그램을 이용해 합성 대마와 필로폰 등을 구입, 흡입 한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사고 전 흡입한 합성 대마는 대마보다 환각성이 몇배 강하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A씨를 구속기소하고,동승자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으로 인한 환각 상태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아 승용차를 2대 잇따라 들이받고 시속 100㎞의 과속으로 도주하다가 한 교차로에서 7중 연쇄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매,흡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운전자 A는 올해 5월 중순경 텔레그램을 통해 대마 2g을 매수해 흡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승자 B씨는 지난 6월 중순 텔레그램으로 필로폰 0.2g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일명 ‘합성 대마’ 0.5g을 구입해 흡입했다. A씨는 사고전 ㅅ합성대마를 흡입했다. 합성 대마는 일반 대마보다 수 배의 강력한 효과를 유발하고,그 증상으로 환각 구토,불안,심장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검찰은 B씨를 ‘공동 정범’으로 기소했다. 검찰조사결과 ,B씨는 A씨가 합성 대마를 줘 흡연하게 하고,차량 진행 방향을 안내하는 등 약물 운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이 확인됐다. B씨가 공동정범으로 기소됨에 따라 B씨에게도 일명 윤창호법인 특가법이 적용된다. 검찰은 향후 마약류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충북 충주시, 경북 경주시, 공주시, 빙그레

    ■ 충북 충주시 ◇ 5급 승진 내정 △ 경제기업과 투자유치팀장 조수정 △ 복지정책과 복지기획팀장 곽원철 △ 상수도과 수도행정팀장 최승호 △ 복지정책과 자활지원팀장 이은옥 △ 위생과 공중위생팀장 배연희 △ 도시재생과 농촌개발팀장 고제득 ■ 경북 경주시 ◇ 5급 승진 △ 의회사무국 김대학 △ 회계과 김은락 △ 징수과 김종대 △ 미래사업추진단 박옥순 △ 경제정책과 백상희 △ 시정새마을과 이승하 △ 토지정보과 이활우 △ 화랑마을 황훈 △ 세정과 최정순 △ 복지정책과 손금택 △ 경제정책과 남진희 △ 차량등록사업소 도성주 △ 농업유통과 이진복 △ 산림경영과 김진영 △ 해양수산과 윤창호 △ 환경과 신진욱 △ 건설과 손창학 △ 도시계획과 임재윤 △ 도시재생과 정광락 △ 회계과 이헌득 △ 건축허가과 한상식 △ 토지정보과 신삼철 △ 정보통신과 손삼주 △ 문화재과 이준호 ■ 공주시 ◇ 5급(지도관 포함) 승진 예정 △ 시민소통담당관실 오원록 △ 행정지원과 양희진 △ 행정지원과 이철원 △ 토지정보민원과 최재철 △ 복지정책과 염성분 △ 경로장애인과 한만성 △ 도시정책과 이영행 △ 허가과 우공식 △ 건설과 김진택 △ 의회사무국 김재철 △ 농업정책과 김경희 △ 농촌진흥과 김희영 △ 문화시설사업소 이한수 ■ 빙그레 △ 상무 경영기획담당 최강훈 △ 상무보 냉장사업담당 임성호
  • ‘윤창호법’ 무시하는 국립대 교직원들…서울대 가장 많아

    ‘윤창호법’ 무시하는 국립대 교직원들…서울대 가장 많아

    2018년 12월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국립대 교수와 직원이 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서울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국립대나 사립대 보다 느슨한 서울대 교직원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교직원 범죄수사개시 건수는 총 1122건이었다. 그 중 음주운전, 음주측정거부, 무면허운전, 음주 및 치상 등 도로교통법위반은 141건으로 12.6%에 달했다. 2018년 12월 19일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으로 피해자가 사망할 경우 처벌을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강화된 뒤에도 국립대 교직원들의 음주운전은 계속됐고, 그 중 36명이 적발됐다. 그 가운데 서울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앞서 2016년에는 46건, 2017년은 30건, 2018년에는 29건이 적발돼 대학으로 통보됐다. 최근 5년 동안 서울대 교직원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대(13건), 경북대(11건), 경상대(1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음주운전이 적발된 교직원에 대한 징계도 경징계인 감봉이나 견책에 그쳤다. 최근 5년 동안 감봉 4명, 견책 10명이 내려졌고 4명에게는 징계가 아닌 경고만 내렸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서울대 자체 교원징계 처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 파면 또는 해임이나 중징계를 내리지만, 법인화 이후 서울대 교직원은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체 징계규정을 적용한다. 처음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국립대나 사립대 교직원은 최대 정직까지 가능하지만, 서울대 교직원은 경징계인 감봉이나 견책만 가능하다. 서 의원은 “음주운전을 뿌리 뽑기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에 비하면 대학의 경각심은 바닥 수준”이라며 “대학들은 엄정한 징계처리를 비롯해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모든 대책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관련 규정 개선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을왕리 치킨 배달 가장 참변”....음주사고 운전·동승자 윤창호법 적용

    “을왕리 치킨 배달 가장 참변”....음주사고 운전·동승자 윤창호법 적용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를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와 동승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차량 소유주인 동승자는 음주운전을 적극적으로 부추긴 정황이 확인되면서 운전자와 똑같이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받았다. 6일 인천지검 해양·안전범죄전담부(황금천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33·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교사 혐의로 동승자 B(47·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윤창호법’이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A씨는 지난달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54·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사고 당시 중앙선을 침범했고,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추긴 사실을 확인하고 위험운전치사의 공범으로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및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방조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동승자도 위험운전치사죄의 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며 “음주운전을 할 생각이 없는 운전자에게 범행을 시킨 경우 교사범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운대 환각질주 운전자·동승자 검찰 송치…마약 별도 수사

    해운대 환각질주 운전자·동승자 검찰 송치…마약 별도 수사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뒤 ‘환각 질주’를 벌여 7중 추돌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와 대마초를 운전자에게 건넨 동승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가법상 위험 운전 치상(일명 윤창호법)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방조 혐의로 동승자 B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0분쯤 대마초를 흡연한 뒤 포르쉐 차량을 몰다가 해운대역 인근에서 2차례 뺑소니 사고를 내고 중동 교차로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포르쉐에 타고 있었던 동승자 B씨는 A씨에게 대마초를 건넨 사람으로 확인됐다. B씨에는 약물 운전 방조죄가 적용됐다. 경찰은 두사람의 마약 소지, 흡입과 관련된 부분은 별도로 분리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마약을 구매한 경위와 판매책 등을 확인해 관련 법 적용을 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창호법 시행 1년...“음주운전 다시 증가 추세”

    윤창호법 시행 1년...“음주운전 다시 증가 추세”

    지난해 ‘윤창호법’ 시행으로 주춤했던 음주운전이 올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 1~8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4627건으로, 지난해 전체 음주운전 사고 3787건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이 접수한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 2016∼2018년 5000건대를 유지하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난해 3787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 교통량이 줄었음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연구소는 우려했다. 전체 운전면허 취소자 중 음주운전자의 비중도 2016∼2018년 54.6∼58.1%에서 지난해 36.6%로 크게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높아졌다. 올해 8개월 동안 운전면허가 취소된 13만654명 가운데 45.2%인 5만9102명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다. 지난 2018년 음주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은 윤창호씨(당시 22세) 사고를 계기로 추진돼 지난해 시행됐다. 해당 법안을 계기로 음주운전에 경각심이 커졌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행태를 보인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가 2015년에 재취득한 15만8천명의 이후 지난달까지 단속 이력을 추적 분석한 결과를 보면 14.0%는 재취득 후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11.4%는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연구소는 국내 음주운전자 관리가 주요 외국에 비해 느슨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미국과 유럽이 우리나라보다 음주운전 면허취소 후 재취득 요건이 더 까다롭고, 음주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시동잠금장치를 의무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음주운전은 다른 교통사고 유발 요인과 달리 중독성 탓에 단기적 처벌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상습 음주운전자 대상 심리치료나 시동잠금장치 의무 적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을왕리 음주사고 호텔에서 함께 나와놓고…“대리기사로 착각”

    을왕리 음주사고 호텔에서 함께 나와놓고…“대리기사로 착각”

    만취한 여성 운전자가 치킨 배달에 나선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을왕리 음주사고’와 관련해 차량의 실질적인 소유주이자 동승자였던 남성이 “만취 상태라 대리기사로 착각해 운전을 맡겼다”며 방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YTN 보도에 따르면 A씨(33·여)가 음주사고를 낼 당시 조수석에 앉아있던 동승자 B씨(47)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만취 상태로 A씨가 대리기사인 줄 알고 운전대를 맡겼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사고 직후 A씨의 통화 녹취에 따르면 사고 몇 시간 뒤 A씨는 함께 술을 마셨던 C씨와의 통화에서 “대리 어떻게 된 상황인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우선 오빠(동승남)가 ‘네가 운전하고 왔으니깐, 운전하고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C씨는 “○○ 오빠(동승남)가 하라고 했네. 그런 거 확실하게 얘기해 줘야 해. ○○ 오빠가 하라고 한 거지?”라고 추궁했고 A씨는 “전혀 제지하거나 그러지도 않았었고. 그러니깐 자연스럽게 조수석에 앉았고”라고 대답했다. B씨가 합의금을 빌미로 A씨를 회유하려 했다는 정황도 담겼다. C씨가 B씨와 통화했다고 얘기하자 A씨는 “뭘 어떻게 도와주겠다고 하느냐”고 물었고 C씨는 “내가 내 입으로 말 못 하겠으니까 와서 얘기하자. 그 오빠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호텔 CCTV에는 두 사람이 함께 방을 나와 차량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A씨를 대리기사로 착각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경찰은 B씨 주장에 신빙성이 없고 오히려 음주운전을 방조한 것으로 판단했고, B씨에게 최소 징역 1년6개월 이상 실형 선고가 가능한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A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고 B씨는 현재 방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증거를 조작하려 한 정황도 있는지 조사 중이다.최초 신고자 “정말 미쳤구나 생각했다” A씨는 지난 9일 0시53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호텔 앞 편도 2차로에서 만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 달리던 오토바이를 치어 운전자 D씨(54)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을왕리 음주사고의 최초 신고자는 사고 목격담을 전하면서 음주운전 여성과 동승자에 대해 “‘정말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고 목격자 일행이 탄 차량은 벤츠 차량 뒤에서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목격했고, 119에 신고를 했다. 목격자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교통 지도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벤츠 차량에 타고 있던 두 남녀는 끝까지 안 나왔다고 말했다. A씨가 나와서 목격자를 붙잡고 이제서야 피해 차량이 오토바이인 것을 깨달았는지 도로에 쓰러진 피해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분이랑 무슨 관계예요?”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목격자는 너무 열 받아서 “아무 관계도 아닌데, 저 분 저기 쓰러진 것 안 보이냐”고 답했다면서 ‘진짜 이것들이 정말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벤츠 차량 주변에서 교통 지도를 하던 목격자 일행이 “동승자가 자기 변호사한테 전화했다고 한다”고 전했을 때에 다들 ‘벙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벤츠 차량은 운전대를 잡은 A씨의 차량이 아니라 동승자 B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등록된 법인 차량이었다. 경찰은 A씨가 B씨 회사 법인차량을 운전하게 된 경위 등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음주운전하다 주차된 차량 들이받은 20대...동승자 사망

    음주운전하다 주차된 차량 들이받은 20대...동승자 사망

    음주운전을 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아 동승자를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23·남)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경서동 연희지하차도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주차된 폐기물 운반 차량을 들이받아 차량 동승자인 B(30대·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B씨는 경추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편도 2차로 도로의 2차로로 차량을 몰던 중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후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치료를 받고 있어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윤창호법 적용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을왕리 사고 유족 “음주운전 인식 전환되길…응분의 처벌 원해”

    을왕리 사고 유족 “음주운전 인식 전환되길…응분의 처벌 원해”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유족이 이번 사고가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해자 A(54·남)씨의 유족은 22일 법률 대리인 안팍 법률사무소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돼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유족은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아버지의 마지막 뒷모습을 애써 붙잡으며 한동안 비극적인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많은 국민이 함께 나눠주신 슬픔과 반성 없는 가해자들에 대한 공분은 유가족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정에 닥친 비극이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그 날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지난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의 한 편도 2차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만취 상태에서 벤츠 차량을 몰던 B(33·여)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치킨 배달을 가던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숨졌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동승자 C(47·남)씨를 음주운전 방조 및 위험운전치사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아래는 유가족 측 입장문 전문.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 사고 유가족 입장문>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 사고 피해자 유가족의 법률대리인 안팍 법률사무소입니다. 피해자의 유가족은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아버지의 마지막 뒷모습을 애써 붙잡으며 한동안 비극적인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미뤄두었던 이별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 지금, 유가족은 다시금 형언할 수 없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나눠주신 슬픔과 걱정, 그리고 반성 없는 가해자들에 대한 공분은 유가족에게도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유가족을 대신하여 용서 못할 음주운전의 죄상을 세상에 알려주신 언론, 개인 방송, 목격자와 제보자, 국민청원에 동의해주신 수십만 명의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수사기관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유가족 역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어,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법률대리인은 끔찍한 사고로 가장을 잃고 실의에 빠진 유가족이 하루빨리 평온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 당부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많은 언론인들이 취재를 위해 고인이 운영했던 가게와 집까지 찾아오시고 계십니다. 아직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유가족은 두려운마음에 쉽사리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디 유가족이 고인을 떠나 보내고,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생활의 터전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가족께서는 자신의 가정에 닥친 비극이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은 견디기 힘든 슬픔을 누르지 못해 수많은 인터뷰 요청에 응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향후 유가족은 법률대리인 안팍 법률사무소를 통해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그 날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22.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 사고 유가족 법률대리인 안팍 법률사무소 드림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불금’ 3시간만에 음주운전 47건 적발

    ‘불금’ 3시간만에 음주운전 47건 적발

    ‘윤창호법’ 시행으로 감소하던 음주운전 사고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8일 오후 10시부터 19일 오전 1시까지 3시간 동안 음주단속을 한 결과 47명의 음주운전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11시 쯤 광명시 오리로 앞 노상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을 보고 골목으로 도주하는 SM5 차량을 100m 가량 추격후 차량 운전자 A(45·남)씨를 음주측정 한 결과 운전면허 정지 수치가 나와 검거했다. 이번 음주운전 단속에는 교통경찰과 교통기동대, 지방청 싸이카요원 등 204명이 투입되었으며 유흥가 주변 등 음주운전 용이·취약지점 등 63개소에서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단속을 했다. 단속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넘긴 경우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면허정지가 21건 이었습니다. 이 번 단속에서는 술을 마신 채 전동 킥보드를 몰고 다닌 20대도 적발됐다. 경기남부지역에서는 지난 8월까지 2241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28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1952건(사망 35명)으로 지난해보다 사망자는 줄어들었지만 사고는 14.8%나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단속이 줄면서 음주운전 경각심이 떨어졌다”며 “매주 2회 지방청 주관으로 일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으며, 주말에도 유원지·유흥가 등 취약지점에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해영 청장은 이날 수원 인계동 수원시청 앞 음주운전 단속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음주운전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안타까운 음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 구속…“사안 중대”

    ‘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 구속…“사안 중대”

    법원 “도망 염려 있다” 영장 발부운전자, 취재진에 “죄송합니다”경찰, 마약 관련 수사도 속도내 ‘환각 질주’로 부산 해운대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태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포르쉐 운전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판사는 “사안의 내용이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일명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의 11(위험운전 치상), 같은 법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앞서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는 모자가 달린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에 고개를 푹 숙인 모습으로 경찰에 호송됐다. 그는 취재진이 대마를 흡입한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고 당시 기억이 나는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가, 피해자들에게 할 말은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교통사고와 관련해 동승자 B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 B씨도 A씨의 약물 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마약을 건넨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마약을 어떻게 소지하게 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이마트 앞 교차로에서 고속드로 달리던 포르쉐 SUV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어 맞은편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와 승합차 등 5대와 잇따라 부딪힌 뒤 전복됐다. A씨는 사고 후 지인을 통해 차량 블랙박스를 먼저 빼돌리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도 나왔다. 차량이 너무 찌그러져 경찰이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못해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보낸 사이 A씨가 지인을 시켜 먼저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내 갔다. A씨는 이후 경찰이 블랙박스 행방을 묻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차 안 가방에서는 의문의 통장 60여장도 뭉텅이로 발견돼 논란이 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 운전자, 검찰 송치…동승자 수사는 계속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 운전자, 검찰 송치…동승자 수사는 계속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치킨 배달을 가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한 A(33·여)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인천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검찰로 이동했다. A씨는 지난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의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B(54·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운전한 벤츠 승용차는 사고 당시 중앙선을 침범해 B씨의 오토바이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A씨에게 적용해 구속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리(운전기사)를 부르자고 했는데 벤츠에 함께 탄 동승자 C(47·남)씨가 ‘네가 술을 덜 마셨으니 운전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한 동승자 C씨에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방조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다음 주 중 검찰에 따로 송치할 방침이다. 음주운전 방조죄의 경우 통상 벌금형이 나오지만 윤창호법인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방조죄까지 적용되면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사고가 난 벤츠 승용차는 운전자 A씨 소유가 아닌 동승자 C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법인차량으로 확인됐다. C씨는 사고가 나기 전 A씨가 운전석에 탈 수 있도록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이 함께 술을 마신 숙박업소 인근 CCTV 영상에는 주차장에 있던 벤츠 운전석 앞으로 A씨가 다가가서 차량 문의 손잡이를 잡아당기지만 열리지 않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뒤 C씨가 뒤따라 조수석으로 접근할 때 차량 잠금장치가 풀리면서 방향지시등 불빛이 수차례 깜박이는 장면도 있었다. C씨는 경찰에서 “차량 리모트 컨트롤러로 차 문을 열어준 것은 맞다”며 “나머지는 술에 취해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를 검찰에 송치할 때 위험운전치사 방조죄를 적용할지는 고의성이나 (B씨 사망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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