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윤창중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업비트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광어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리처방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20대 총선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1
  • 변희재, 윤창중 대변인 경질 파문에 “의병 되어 돌아오길”

    변희재, 윤창중 대변인 경질 파문에 “의병 되어 돌아오길”

    대통령 방미 수행 중이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격 경질돼 일파만파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응원의 글을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변 대표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윤창중 대변인에게 바라는 건 하루 빨리 진상을 밝혀 혐의를 벗어나 다시 예전의 의병으로 와서 친노종북이들과 최전방에서 싸우는 겁니다”라면서 “만약 혐의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져야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변 대표는 윤창중 전 대변인 경질 사건의 파문이 크게 퍼져나가는 ‘원흉’으로 ‘종북 페미니스트’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대학 4학년 때 1년에 걸쳐 종북 페미니스트들과 성폭력 조작사건으로 사투를 벌였는데 그 1년간 여학생 옆자리에 앉지도 않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관리했습니다”라면서 “종북 페미니스트들의 성폭력의 관점은 그냥 기분 나쁘면 성폭력이 되기 때문에 저들과 싸우면서 살아남으려면 근처에 가지 않는 수밖에 없는 거였죠”라고 말했다. 또 변 대표는 윤창중 대변인 경질과 관련해 “공직자도 아니지만 제가 성추행 사건 걸리면 포털사들 어떻게 할까요. 박근혜 정권에서 일하는 사람들, 꼭 윤창중 건이 아니어도 너무 안일합니다”라면서 “저런 거에 탁탁 걸리니 애국의병들 지원할 엄두도 못내고 다들 친노종북에 아첨하느라 정신없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변희재 정상이 아닌 듯”, “여기서까지 종북? 대단하다. 뇌를 들여다보고 싶다”. “차라리 미국에 태극기 꽂고 온 영웅이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윤창중 과거 칼럼… “청와대 대변인은 정권 수준 보여준다”더니

    윤창중 과거 칼럼… “청와대 대변인은 정권 수준 보여준다”더니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도중 성추행 의혹으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전격 경질된 가운데 그가 과거 신문사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작성한 칼럼들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권력을 향한 ‘촌철살인’이라고 자부하며 쓴 글들이지만 윤 전 대변인을 향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윤 전 대변인은 2006년 4월 25일 ‘오후여담’이라는 코너에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여기서 윤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의 ‘입’이라는 비유는 포괄적이지 못하다”면서 “대통령의 말을 단순히 옮기는 입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권의 수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얼굴이고 분신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외모, 언변, 문장력, 판단력이 요구되는 상징적인 국가 벼슬이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7년 뒤 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첫번째 해외 순방 일정 도중 전격 경질되면서 정권을 넘어 국가의 수준까지 추락시켰다.  윤 전 대변인은 또 2008년 10월 31일 ‘국무위원의 품격’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국정감사 현장에서 촬영기자에게 욕설을 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언급하며 “국민 각자의 품격→ 장관의 품격 → 대통령의 품격, 그래서 국가의 품격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은 못해도 좋지만 품격만은 잃지 말아달라. 천민 우파의 세상은 더 싫다. 두고두고 불쾌한 기억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08년 7월에는 ‘권력의 입’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청와대 대변인, 정부 대변인, 여당(당시 한나라당) 대변인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이름이라도 기억하는 국민이 몇명이나 될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수년 간 작성했던 칼럼들에 등장하는 권력자들보다 더 ‘쇼킹’한 방식으로 경질을 당해 보는 사람들로부터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윤창중 대변인 경질 파문에 네티즌 성토 “비행기서 라면은 안 먹었나”

    윤창중 대변인 경질 파문에 네티즌 성토 “비행기서 라면은 안 먹었나”

    박근혜 대통령 방미 수행 중 성추행 혐의를 받고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급거 귀국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부끄럽다는 반응과 함께 사건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식이 알려진 10일 트위터에는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성토가 들끓었다. 트위터 이용자 pato****는 “어느 후진국에서도 상상불가능한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고, dksc****는 “믿기지 않는 사건이다. 부끄럽다”고 했다.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윤창중 같은 수준 미달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앉히는 안목과 검증 시스템, 둘 다 문제”라고 비판했고, goob****는 “그런 사람을 중책에 앉히는 건 사람 보는 눈 자체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윤창중 사건을 두 마디로 표현하면 性와대의 방미性과”라고 꼬집었다. 윤 전 대변인이 현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서둘러 귀국한 데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윤창중은 한국으로 도망친 꼴. 경찰에 넘겨야 그마나 국격이 지켜지지 않나”, “한국에서 외교 업무 중인 미국 고위 공무원이 한국인 성추행하다 걸렸는데 미국으로 도주하면 난리났을 것”이라는 의견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이번 사건과 ‘라면 상무’ 파문을 연결 지은 반응도 눈에 띄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비행기에서 승무원한테 라면 끓여달라고 진상 피우진 않았기를”이라고 꼬집었다. 윤 전 대변인은 미국 워싱턴 댈러스공항에서 400여만원에 달하는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티켓을 발권받아 지난 9일(한국시간) 오후 4시 5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 네티즌은 “미국으로 도망친 주한미군 범죄자와 한국으로 도망 온 윤창중을 교환해 한미동맹을 강화하자”라며 윤 대변인의 귀국을 비판했다. 그 밖에도 “윤창중 경질로 일자리 하나 만들었으니 창조경제”, “이런 멍청한 대변인을 경질한 것이야말로 방미 최대 성과”라는 의견도 있었다. 윤 전 대변인의 블로그 방명록에도 네티즌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1호 인사, ‘막말 입’ 말썽 빚더니 ‘몹쓸 손’까지…

    朴대통령 1호 인사, ‘막말 입’ 말썽 빚더니 ‘몹쓸 손’까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전날)에 깜짝 발탁돼 대통령 첫 해외 순방 기간인 9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1호 인사’였다. 보안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인선 스타일과 윤 대변인의 ‘밀봉 퍼포먼스’, ‘불통 스타일’이 어우러지면서 그는 짧은 기간에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인 인사가 됐다. 윤 대변인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박 대통령의 비판으로 간주될 정도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입’인 동시에 온갖 구설과 논란의 한복판에 섰던 윤 대변인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75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서 박 대통령과 첫 공식 인연을 맺은 지 138일 만에 악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당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였다. 윤 대변인보다 되레 누가 추천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향후 박근혜 정부의 보수 지향점을 가늠하기도 했다. 그는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거쳐 인터넷 블로그 ‘칼럼세상’에서 정치 칼럼을 게재하며 ‘극우 논객’으로 활동했다. 그는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인신공격성 칼럼을 다수 올린 데다 주요 종합편성채널에도 출연해 이들 후보와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할 때는 인선 문서가 들어 있는 밀봉된 봉투를 발표장에서 뜯는 작위적인 장면을 연출해 ‘밀봉 인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위원을 맡은 전력으로 낙하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이어 인수위 대변인까지 맡았지만 이 같은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1인 기자, 단독 기자’를 자처하며 나 홀로 인수위 대언론 창구 역할을 했지만 공식 브리핑 이외에는 인수위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전하지 않아 ‘불통 인수위’라는 비판을 한몸에 받았다. 더군다나 대변인이면서도 언론의 고유 권한인 기사 가치에 대한 판단마저 스스로 내려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받아쓰기 기자’를 요구해 물의를 빚은 것이었다.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도 이 같은 행태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기자들에게 배경을 설명해주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도 곧잘 몸을 사려 불통 논란을 이어갔다. ‘모르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라는 얘기마저 나왔다. 그래서 청와대와 언론 간 소통보다 대통령만을 바라보는 대변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서 주요 브리핑을 도맡아 주목받았지만, ‘부적절한 행위’로 파란만장했던 대변인의 업무를 접었다. 이로써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불통 인사’로 비판받으며 줄낙마한 고위 공직자 대열에 끼게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한·미 “공조 최우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지지 끌어냈다

    [韓·美 정상회담] 한·미 “공조 최우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지지 끌어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안보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공조와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양국 간 동맹 확대와 격상에 합의했다. 양국이 안보 동맹의 차원을 넘어 외교와 경제, 환경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약속한 것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준비된 외교안보 대통령이자 세계 주요 여성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박근혜 정부와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가 향후 4년간 펼쳐 나갈 대북 로드맵을 만들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북한 핵문제와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북한 핵의 제거를 달성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을 펼쳐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위협을 잠재우고 개성공단 잠정폐쇄 사태로 악화된 한반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공조가 최우선 돼야 한다는 것이 두 정상의 확고한 인식이다. 이런 인식의 토대 아래 두 정상은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과 미국이 각각 주도하거나 추진 중인 ‘서울프로세스’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의 참여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서울프로세스는 북한에도 문을 열어놓은 안보 제안으로, 핵과 같은 경직된 주제에 얽매여 북한을 자극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이 자발적으로 대화의 테이블로 나온다면 한국과 미국 모두에 윈윈할 수 있는 국제적 대화의 틀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양국 정상은 또 기존 군사·안보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지평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발효 1년을 넘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 경과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한·미 FTA의 온전한 이행 등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증진 및 주요 현안의 호혜적 해결에 대한 정상차원의 공감대를 도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키워드인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셰일가스 개발 등의 포괄적 에너지 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보통신기술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차관급의 정보통신기술 정책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사회, 문화, 인적교류 등 소프트 분야에서 양국 국민들 간의 협력을 심화키로 한 것도 의미가 있다. 윤 대변인은 “양국 국민들 사이에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양국 발전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국민 체감형 편익 창출을 위해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 추진과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 연장은 물론 KOICA-평화봉사단 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 비자쿼터 1만 5000개 추가를 추진 중이다. 확보되는 비자 쿼터 규모만큼 우리 국민의 해외 진출 기회가 많아지는 셈이다. 글로벌 파트너십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한·미 정부 간 기후변화 공동성명도 주목된다. 여기에는 기후변화의 위험성 인식, 양국 온실가스 감축노력 평가, 다자차원 협력 지속, 한·미 환경협력위 등 양자협력 강화 등을 담았다. 안보 분야에서는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가 중요하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이런 원칙 아래에서 양국 입장의 최대공약수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이 도출됐다는 판단이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에 대해서도 양국이 오는 6월부터 2년의 추가 협상 시한을 갖기로 한 만큼 미국의 비확산 정책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한민국의 평화적 핵 이용권을 보장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이뤘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워싱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특별한 의전’

    ‘싱글 대통령’에 대한 의전은, 독신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게 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의전은 잘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방문은 국빈방문이 아니라 실무방문이라서 정상 오찬만 있을 뿐 만찬이 없다. 미국 정부가 공식 주관하는 행사는 7일 한·미 정상회담이 유일하다. 8일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미 의회 행사이고 나머지는 동포간담회와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등 우리 정부 자체 행사다. 싱글 대통령이라고 해서 행사 형식이 달라질 게 없다는 얘기다. 앞서 외교부는 “어차피 대부분의 공식 행사는 대통령 혼자만 참석하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달라질 게 없다”고 했다. 미국은 이번에 이례적인 ‘특별한 의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뉴욕경찰은 JFK국제공항에서 숙소인 뉴욕 중심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 이르는 동안 헬기 등으로 입체 경호를 했다. 국제적 VIP들의 단골 방문지인 뉴욕은 헬기를 띄우거나 교통 통제를 하는 식의 ‘적극적인’ 경호는 하지 않는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경호팀과 외교부 측은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교통 통제가 이뤄져 우리도 상당히 놀랐다”면서 “뉴욕에서 교통을 통제한 것은,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가 있었던 데다 북한의 도발 위기가 계속되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특별한 경호와 예우를 준비한 것 같다”는 게 청와대의 생각이다. 미 의회도 8일 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에 앞서 상·하원 30여명으로 구성된 의원단이 영접을 나와 의사당 안까지 인도하는 등 이례적인 환대가 예정돼 있다. 워싱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한·미 ‘北 비핵화’ 재확인… 공동선언 채택

    한·미 ‘北 비핵화’ 재확인… 공동선언 채택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을 열어 둘 것임을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억지와 대화를 양 축으로 하는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한·미 동맹 60주년에 맞춰 향후 수십년간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문건인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75분간 이어진 정상회담과 오찬회담 직후 워싱턴 DC 페어팩스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회담 성과를 발표했다. 두 정상은 첫 회담에서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과 북핵을 포함한 북한 문제, 양자 간 실질협력 방안, 동북아 문제, 범세계적 협력 등 각종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우선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유지,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긴밀한 대북정책공조를 재확인하고 박 대통령의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를 토대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을 열어 둠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위협, 개성공단 잠정폐쇄 등의 ‘잘못된 행동’에는 보상이 없지만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걷는다면 신뢰프로세스를 가동해 대북 화해정책을 펴나간다는 데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한 것이다. 특히 두 정상은 동맹 60주년에 맞춰 양국관계의 미래발전 방향에 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아태지역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 동맹과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 등 경제협력 강화 및 북핵 등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 등을 담았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인 서울프로세스 등 역내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개발협력, 중동문제 등 주요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기반 마련과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 추진 등 국민 체감형 편익창출, 한·미 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사업을 만들어나가 포괄적 전략동맹인 한·미 동맹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로 했다. 워싱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방미] 朴대통령 “한국경제, 北 위협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 금융시장의 심장부에서 북핵 리스크 잠재우기에 나섰다. 4박6일 일정의 방미 첫날인 5일(현지시간)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다. 박 대통령은 “요즘 여러분께서도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것 때문에 걱정이 크실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 확대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대북 안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빈틈없는 안보태세와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 강화를 통해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면서 “이는 우리 경제가 북한의 위협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세계 금융의 심장인 뉴욕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발 안보위기로 불거질 수 있는 세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엔 뉴욕과 뉴저지 인근에 사는 동포 30만명을 대표해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전 뉴욕 맨해튼에서 ‘한국 투자 신고식’을 개최해 보잉사와 커티스라이트, 올모스트 히어로스 등 7개 미국 기업으로부터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뉴욕 방문과 관련해 뉴욕경찰(NYPD)이 이례적으로 입체적 경호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뉴욕경찰이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숙소인 월도프 호텔에 이르기까지 헬기를 띄우고 교통통제를 하는 등 입체적 경호를 펼쳤다”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나 다른 국가 정상의 방문을 보아 왔던 외교부 쪽에서도 뉴욕경찰의 입체적 경비는 처음 경험하는 일이어서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유엔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행복한 지구촌 건설을 위해 기여하겠다”며 적극적 역할을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면담 직후 유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70여명을 만나 “국제기구 등 해외 진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욕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한미 동맹 60주년 공동선언 발표… ‘글로벌 파트너십’ 격상

    한미 동맹 60주년 공동선언 발표… ‘글로벌 파트너십’ 격상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7일(현지 시간) 첫 정상회담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북한 문제를 비롯한 안보뿐 아니라 경제,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부분에서 양국의 지속가능한 협력방안의 틀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구상이다. 이런 흐름속에서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성과와 새로운 협력관계 발전방향과 북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관련 공조방안, 동북아 평화협력 증진 등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논의 그리고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평가와 함께 통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창중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간 신뢰구축을 통해 공고한 동맹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견인해 나가는 한편 향후 4년을 함께 할 두 나라 행정부 간에 정책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동맹 60주년을 맞는 올해 두 정상은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은 2009년 동맹미래비전을 넘어 향후 수십년을 내다보는 양국 관계 발전방향에 대한 핵심 요소들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억지와 대화’를 두 축으로 하는 자신의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다자간협력구상인 ‘서울 프로세스’ 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미사일 도발과 개성공단의 잠정폐쇄 사태 등 최대 안보현안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를 끌어내고 향후 대북정책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 방안을 확인하는 일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는 북한의 최근 도발위협과 3차 핵실험과 관련, 북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양국 정상의 확고한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유엔의 국제제재안이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것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대통령의 5∼10일 미국 방문의 영어 슬로건을 ‘Bound by trust forward together’(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신뢰 동맹)로 결정했다. 윤 대변인은 “이번 방미는 신뢰에 기반한 한·미동맹 미래의 설계”라며 “정상회담에 대해 영어로 슬로건을 만든 것은 처음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개성공단 어디로] 문희상 “개성공단 폐쇄 막아야”… 영수회담 제의

    [개성공단 어디로] 문희상 “개성공단 폐쇄 막아야”… 영수회담 제의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그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개성공단 폐쇄가 임박한 지금 이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민주정부 10년 동안 쌓은 공든탑인 개성공단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면서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북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민족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15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에 따라 만들어졌다. 그는 “다음 달 7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은 개성공단 문제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만나자고 제안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북한에 대해서도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해 즉각 대화에 응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에 일조하는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비대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다각도로 입장을 지키고 있어 시기적으로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추후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방미 전 영수회담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朴 대통령·오바마, 새달 7일 정상회담

    朴 대통령·오바마, 새달 7일 정상회담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5일 발표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7일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방미 의미에 대해 “올해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양국 간 협력방향을 설정하는 동시에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맹을 한 단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미사일 발사 위협 등으로 고조된 한반도 안보위기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의 초점이 한·미 동맹에 기초한 확고한 대북 억지력 유지와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대북 정책 전반에 대한 긴밀한 공조방안 모색에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는 것 외에도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만찬과 미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라운드테이블,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5∼6일에는 뉴욕을 찾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면담하고, 8∼9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뒤 10일 오후 귀국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린치핀’(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으로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정책의 중심적 역할로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北 도발 여부 따라 당근·채찍 논의…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합의도 관건

    北 도발 여부 따라 당근·채찍 논의…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합의도 관건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달 7일(현지시간) 갖는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룰 핵심 의제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상 회담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연이은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안보 위기 해법의 카드가 달라질 수 있다. 의제의 큰 줄기로는 대북 정책 공조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이 꼽힌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정상회담인 만큼 어느 하나의 이슈만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대북 공조와 자유무역협정(FTA), 전작권 전환에 대한 준비, 원자력협정 등 한·미 양국의 현안을 모두 다룰 것”이라면서 “특히 양국의 정상회담 직전까지 대북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각 의제의 중요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 시점 전까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논의의 내용과 방향이 ‘당근’(보상)과 ‘채찍’(제재)으로 나눠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윤창중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 위협을 강화하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현행 협정은 한국의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제한하고 있어 이로 인해 사용 후 핵연료 처리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더욱이 한국은 원자력 강국임에도 농축과 재처리가 모두 허용되지 않아 원전 수출 등에서도 불리한 입장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선진적·호혜적 협정 개정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으로 접근해 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도 “양국 간 신뢰 관계를 기초로 바람직한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덕담과 달리 원자력협정 협상의 핵심 쟁점을 놓고 양측의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타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2015년 이양을 앞두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와 방위비분담금 협상 문제 등도 양국 정상 간 밀고 당기기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첫 방미와 관련해 안보 동맹관계뿐 아니라 경제협력의 장을 확장하는 것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정상회담 의제에 FTA가 포함되고 이번 방미 수행단에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동행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호혜적 이행 평가와 범세계적 문제에 관한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면서 “한·미 관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탈정치화·대북정보 기능 강화

    12일 발표된 국가정보원 차장급 인사로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국정원 개혁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대북정보활동의 최전선에 있는 국정원이 전문성에 바탕을 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정치적 입김을 최대한 배제시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실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탈정치화와 해외정보를 포함한 대북정보 기능 강화로 요약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원 제1차장은 대북정보 및 해외국익 정보담당, 제2차장은 대공수사, 대테러, 방첩 등 보안정보 담당, 제3차장은 사이버, 통신 등 과학정보 담당”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기존 3차장(대북담당) 산하였던 ‘대북전략국’을 폐지하고 북한 정보를 분석하던 ‘북한국’을 1차장 관할로 해외정보 분석업무와 통합하는 등 1차장 산하 조직의 권한과 정보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내 대표적 북한전문가인 한기범 전 국정원 3차장을 1차장으로 내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북 및 해외정보를 통합시켜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내 담당인 2차장에 과거 검사출신이 많았던 점에 비춰 서천호 전 경찰대학장이 임명된 것도 이례적이다.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등 끊임없이 제기된 정치 개입 논란을 차단하는 동시에고 정치적 중립을 확고히 보장하겠다는 의미가 강하다. 앞으로 국내정치와 관련된 정보업무는 크게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대공수사및 대테러 등과 관련한 순수 정보 업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3차장에 국군 지휘통신사령관과 육군정보통신학교장을 역임한 통신 전문가 김규석 전 육군본부 지휘통신참모부장을 임명한 것은 최근 빈번해진 북한의 사이버공격을 감안한 인선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사이버테러 등에 대해 국정원이 기존 실·국 차원에서 대응하던 것을 차관급 조직으로 확대해 전담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산업스파이 단속 강화 등 산업안보 분야는 이번 개편으로 3차장이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육사 29기 출신인 김 3차장이 남재준 국정원장의 육군참모총장 당시 직속 부관이었다는 점에서 ‘남재준 라인’의 전면 부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과거 대통령 측근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왔던 기획조정실장에 국정원 공채 출신인 이헌수 앨스앤스톤 대표이사를 임명한 것은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방점을 둔 인사다. 향후 국정원 조직개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구성원들의 동요를 무마하고 국정원 중심으로 조직을 이끌겠다는 남 원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1·2·3차장 한기범·서천호·김규석 낙하산 없이 국정원 인사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국가정보원 차관급 간부들과 국무총리 소속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인사를 했다.국정원 1차장에는 국정원 출신인 한기범(58·경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2차장에는 서천호(52·경남) 전 경찰대학장, 3차장에는 김규석(64·경북) 전 육군본부 지휘통신 참모부장, 기획조정실장에는 국정원 출신인 이헌수(60·경남) 앨스앤스톤 대표이사가 각각 임명됐다.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차장은 대북정보 및 해외국익정보 담당, 2차장은 대공수사와 대테러, 방첩 등 보안정보 담당, 3차장은 사이버, 통신 등 과학정보 담당으로 업무를 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1차장이 해외, 2차장이 국내, 3차장이 북한을 각각 담당했었다.차관급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핵공학 박사인 이은철(66·서울)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기용됐다. 이 위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미국 메릴랜드대 핵공학 박사 출신으로 국가과학기술자문위 위원과 서울대 연구처장, 원자력안전전문위 위원장을 거쳤다. 이번 국정원과 원자력위 위원장에 대한 인선은 대체로 전문성이 크게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원은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대북 및 해외 부문의 업무를 강화한 것으로 관측된다.외교부는 이경수 주일본대사관 공사를 차관보에 임명했다. 이 차관보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외무고시 15회로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캄보디아대사 등을 역임했다. 또 다자외교조정관에 신동익(외시 15회) 주유엔차석대사, 경제외교조정관에 안총기(외시 16회) 주상하이총영사, 평가담당대사에 임형근(외시 15회)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재외동포영사대사에 이정관(외시 15회)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기후변화대사에 신부남(외시 16회) 전 녹색성장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관련기사 8면
  • [北 미사일 발사 임박] 靑 “외국계 기업, 韓투자 4배까지 늘린다”… 안보불안 불식 주력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자들과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커지는 안보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경제 관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오찬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한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청와대는 이날 참석한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확대 계획을 자세히 소개하며 안보 리스크에 따른 ‘셀 코리아’가 기우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 4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면서 “에쓰오일의 이번 투자 계획은 새로운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일 바스프사는 전자소재 아·태지역 본부를 5월 중 홍콩에서 서울로 이전할 계획을, 일본 도레이사는 4월 3일 경북구미공단에서 열린 탄소섬유공장 1호기 준공식에서 2호기 투자계획(800억원)을, 스웨덴 볼보사는 4월 9일 경남 합천에 굴삭기 종합시험개발센터 기공식을 갖고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은 올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23억 5000만 달러) 대비 43.7% 증가한 33억 9000만 달러로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 걱정되는 분도 계실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위협 의도를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펫 케인스 미국상의 회장은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서 한국 정부가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는 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차질 없이 이행해 갈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인 FTA 협상 역시 상대국과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경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 정부의 노력을 믿고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에이미 잭슨 미국상의 대표는 “미국 기업들은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미국 본사에도 여기의 사업 여건에 대해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지멘스코리아 회장은 “한국에 발전엔지니어링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외국인 투자 회사 중 최고 수준의 외국인 기술자를 가장 많이 유치할 것이며 외국인 투자사 중 관할 지역이 가장 넓은 지역 본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외국상공회의소 회장 7명과 이베이, 구글, 지멘스 등 외국계 투자기업 대표 12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윤 장관과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이,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 실장, 주 수석, 조원동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정원 인사 발표…1차장 한기범·2차장 서천호·3차장 김규석

    국정원 인사 발표…1차장 한기범·2차장 서천호·3차장 김규석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국가정보원 차관급 간부들과 대통령직속 상설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대북 정보와 해외 정보를 담당할 1차장에는 국정원 출신인 한기범(58·경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대공 수사와 대테러방첩 담당인 2차장에는 경찰 출신인 서천호(52·경남) 전 경찰대학장, 사이버통신을 비롯한 과학정보를 담당할 3차장에는 군인 출신인 김규석(64·경북) 전 육군본부 지휘통신 참모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정원의 예산과 인사관리를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장에는 국정원 출신인 이헌수(60·서울) 앨스앤스톤 대표이사가 기용됐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국정원 1차장이 해외, 2차장이 국내, 3차장이 북한 분야를 각각 담당했지만 이번에 업무 분담이 새롭게 조정됐다고 밝혔다. 차관급인 원자력 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핵공학 박사인 이은철(66.서울)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공단 조업 중단] 靑 “계속 정상 운영돼야” 與 “민간 논리로 풀어야” 野 “북측 조치 철회하라”

    북한의 도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9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잠정 중단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10일쯤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북측의 움직임을 정밀 분석하며 대응 매뉴얼을 점검했다. 국가안보실은 외교안보수석실과 함께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수시로 북한의 ‘헤드라인 전략’ 도발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개성공단 잠정 중단과 관련한 배경 설명에서 “정부는 개성공단이 계속 정상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개성공단 폐쇄를 염두에 둔 대책을 마련해 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해법 제시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피해 상황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황우여 대표는 간담회에서 “개성공단 문제는 북핵 문제와는 구별돼야 한다”면서 “국제협약에 따라 개성공단은 민간·국제·경제 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 중단 철회와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북한은 전쟁 위협을 중단하고 정부는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다양한 해법도 나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론이 대표적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보도 때 ‘관계자’라는 표현 빼주세요”

    청와대가 언론 보도에 등장하는 ‘핵심·고위 관계자’라는 단어를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대변인들조차 사실 확인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언론이 ‘관계자’라는 용어로 취재원을 보호하지 못하면 언론 보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3일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관계자’라는 표현을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청와대 고위 관계자나 관계자 명의로 확인 안 된 기사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심지어는 대통령의 생각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청와대 관계자 명의로 자주 나오는데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윤창중 대변인도 “청와대 관계자 등의 표현은 브리핑할 때만 쓰시고 이제 그만 쓰도록 하자”라고 요청했다. 청와대가 한목소리로 ‘관계자’라는 표현에 부정적 인식을 피력한 것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 수석들과의 전화 접촉도 원활하지 않은 데다 대변인들마저 언론의 ‘갈증’을 완전히 해소해 주지 못하는 게 청와대 취재의 현실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실패한 靑 ‘두 문장·17초’ 사과

    지난 29일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 파동과 관련해 “(사과는)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기자들의 이어진 질문에도 “없는 게 사실이니까 없다고 하는 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토요일인 30일 오전 김행 대변인은 허태열 인사위원장(비서실장) 명의의 사과문을 대독했다. 김 대변인이 두 문장으로 된 사과문을 읽는 데 걸린 시간은 17초에 불과했다. 새 정부 출범 전후로 7명의 고위직 후보자가 갖가지 비리 의혹으로 낙마한 것에 대한 청와대의 첫 공식 입장이었다.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가 지난 1월 29일 처음으로 전격 사퇴한 지 두 달 만이다. 31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오후부터 사과하고 넘어가자는 기류가 있었다”면서 “(사과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박근혜 정부 인사가 마무리되고 여당도 사과를 요구하는 만큼 정리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그래서 1차 책임자인 인사위원장 명의로 사과문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인사 사과’에 대한 형식과 방법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비판적 여론을 의식해 평일이 아닌 토요일에 이뤄진 ‘기습 사과’인 데다 진정성이 떨어지는 ‘졸속 사과’라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무(無)책임 사과’라는 비판도 나온다. 우선 사과의 주체를 인사위원장으로 한정해 최종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한발 비켜 서게 했다. 하지만 낙마자의 면면을 보면 박 대통령에게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김 전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 한만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은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비전, 국정 과제를 담당할 핵심 인사였다. 창조 경제와 안보, 경제민주화를 책임지는 3각 축이라는 점에서다. 그럼에도 인선 시점에서는 공식적으로 가동도 안 된 인사위원회의 수장이 사과한 것은 신뢰와 원칙을 강조하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과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부실 검증을 이끈 민정수석실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역대 정부에서는 청와대 참모진이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 왔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도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내 잘못이라고 나선 청와대 수석이 하나도 없다”면서 “그럼 화살이 다 대통령에게로 향한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꼼수 사과’라는 지적도 있다. 30일 오후 첫 당·정·청 회의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여당 의원들이 쏟아낼 청와대 비판 수위를 낮추기 위해 전격적으로 사과 결정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권 출범 초기의 당·청 간 불협화음은 청와대에 부담이라는 점과 4·24 재·보선을 앞두고 여론을 의식한 여당이 강경하게 나갈 것이라는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당·청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사과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청와대 내에서는 박 대통령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함으로써 청와대를 향한 여당의 강경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 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대독 사과’는 끝이 아니라 되레 야당에 공격할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先 지명-後 인사검증이 부른 ‘참사’… MB 출발 때보다 낙마 많아

    先 지명-後 인사검증이 부른 ‘참사’… MB 출발 때보다 낙마 많아

    박근혜 정부의 인사 참사가 ‘아노미’ 수준으로 확산되면서 청와대 문책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인사 부실 검증에 대한 문책론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이 청와대로선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청와대는 25일 여론의 동향을 살피면서도 겉으로는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였다. 야당과 새누리당 일각의 박근혜 대통령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자격 시비에 휘말린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이날 사퇴하면서 새 정부 전후로 모두 7명의 고위 공직 후보자가 낙마했다. 인사 추천과 검증, 결정 과정이 극도의 보안을 위해 모두 ‘깜깜이’로 진행돼 불통·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 정도로까지 검증이 소홀했을 것으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이다. 진행 과정은 박 대통령이 ‘하명 인사’ 방식으로 선(先) 지명을 하면 측근과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후(後) 인사 검증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 보니 상식과 국민 눈높이 수준에서 검증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 ‘대통령 심기’에 거슬리지 않는 허술한 검증을 한 셈이 됐다. 특히 한 후보자의 경우 낙마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역외 탈세 의혹을 빼더라도 김앤장, 율촌 등 대형 로펌에서 23년간 근무하며 재벌과 대기업, 유명 외국계 기업을 대변한 인사를 ‘경제 검찰’이라 할 수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으로 앉히겠다는 판단 자체가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청와대 참모진이 사전에 스스로 이 같은 문제들을 걸러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 주변에는 예스맨밖에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듯하다. 그 결과 ‘고소영 내각’으로 불리며 역대 최악의 출발이라던 ‘MB 정부’ 때보다 많은 인사들이 낙마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당시 이춘호(여성부)·남주홍(통일부)·박은경(환경부) 후보자 등 내각에서 3명과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내정자 등 모두 4명이 비리·표절 의혹으로 낙마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첫 번째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새 정부 출발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다. (인사검증 관련) 자료를 활용하지 못하는 등 우리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여야는 고위 공직자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와 관련, 인사 검증을 담당했던 청와대 민정라인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직접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대통령의 전면적 인식 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유감 표명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인사 파동’이 빨리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다. 윤창중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의 문책 요구에 대한 청와대 논의 여부와 관련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한 후보자 검증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실에서 당연히 검증을 했다. (다만) 해외 계좌 추적은 한다고 하더라도 짧은 기간이어서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실한 검증의 원인으로 “대표 시절 정당 인사를 한 것처럼 대통령이 되고서도 수첩 자료를 활용한 박 대통령의 ‘나홀로 인사’가 원인이 아닌가 싶다”면서 “정부 부처의 인사 파일을 활용하는 등 인사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