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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야권 200석이라더니…” 72억 들였는데 빗나간 ‘출구조사’, 왜

    “범야권 200석이라더니…” 72억 들였는데 빗나간 ‘출구조사’, 왜

    4·10 총선 개표가 끝나가는 가운데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최대치로 예상됐던 ‘범야권 200석’은 나오지 않았다. 11일 오전 5시 20분 기준 (전국 개표율 99.05%) 개표 현황을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전체 300석 의석 중 109석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군소정당 예상 의석은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다. 선거 당일인 전날 오후 6시쯤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국민의힘이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민주당(민주연합 포함)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는 전망인 동시에 민주당에 조국혁신당을 합한 범야권 의석이 ‘200석 안팎’이라는 관측이었다. 방송사별로 보면 KBS의 경우 민주당과 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의석은 개표 결과 187석(민주당 175+조국혁신당 12)인데 이들 정당의 출구조사 최저치를 모두 더하면 190석(민주당 178+조국당 12)으로 3석이 많은 것이다. SBS는 출구조사의 범야권 의석 예측 최저치는 193석으로 6석이, MBC는 194석으로 7석이 각각 실제 개표 결과보다 많았다.실제 지역구별 당선사례를 보면 출구조사 결과가 뒤집힌 곳이 적지 않다. 지상파 방송 3사는 경기 성남시분당갑에서 이광재 민주당 후보 52.7%,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47.2%를 예상했으나 안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 화성을 역시 공영운 민주당 후보 43.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40.5%가 예측됐지만 이 후보가 공 후보를 제쳤다.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서울 도봉갑에선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었다.이처럼 실제 결과와 출구조사가 다른 원인으로는 31.28%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사전투표율이 꼽힌다.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일에는 출구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사전투표 참여 유권자 1384만 9043명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방송사의 데이터 보정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중 60대가 314만 1737명(22.69%)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311만 7556명(22.51%), 40대가 216만 7505명(15.65%), 70대 이상이 207만 3764명(14.97%)으로 뒤를 이었다. 50·60대가 전체 사전투표자의 45.20%를 차지한 것이다. 한편 지상파 3사는 이번 출구조사 사업비로 총 72억 8000만원을 들였음에도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동생은 당선, 형은 고배…운명 엇갈린 ‘정치인 가족’

    동생은 당선, 형은 고배…운명 엇갈린 ‘정치인 가족’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 2세’와 ‘형제 정치인’ 등 정치인 가족의 운명이 엇갈렸다. 11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형제인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서범수 후보는 나란히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지만, 22대 국회에서는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울산 울주에서 재선에 도전한 동생 서범수 후보는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부산진갑에서 ‘험지’인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형 서병수 후보는 6선 고지를 노렸으나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는 형인 고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를 이어받아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성완종·성일종 형제는 상대인 민주당 조한기 후보와의 4연전을 모두 이겼다. 선친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으로부터 물려받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을 노린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에게 발목을 잡혔다.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전석홍 전 의원의 딸인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강동갑에서 진선미 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외에도 고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 며느리인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중·성동을에서 4선에, 4선 의원을 지낸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동생인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화성정에서 재선에 각각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감사원장 출신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민주당 후보는 경기 하남을에서 이창근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 경쟁 끝에 당선돼 금배지를 달게 됐다.
  • 짧게 소감 밝힌 김은혜 “더욱 낮게 임하겠다”

    짧게 소감 밝힌 김은혜 “더욱 낮게 임하겠다”

    4·10총선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 의원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기준 경기 성남분당을(개표율 99.60%)에서 김은혜 당선인은 51.13% 득표로 김 후보(48.86%)를 따돌렸다. 김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자 “표로 보여주신 민심과 분당 주민들의 바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더욱 낮게 임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오늘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드린 이 말씀으로만 갈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자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리셨는데 죄송하다”며 “함께 하신 분들과 인사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비맞는 어른에 우산 건네더니 여기서 ‘포착’…“씩씩해” 난리난 장면

    비맞는 어른에 우산 건네더니 여기서 ‘포착’…“씩씩해” 난리난 장면

    비를 맞으며 짐을 싣고 있는 어른에게 선뜻 다가가 우산을 씌워줘 화제가 됐던 초등학생이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섰다. 10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산천사’ 전하준(11)군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광주 효동초 5학년에 재학 중인 전하준군은 지난 3월 말 길을 걷던 중 비를 맞고 일하는 어른을 보고 멈춰서 우산을 씌워준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와 뉴스 등을 통해 화제가 됐다. 당시 광주에 있는 한 카페 앞에서 카페 점주가 비를 맞고 짐을 싣는 모습을 본 전하준군은 점주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워줬다. 자신보다 훨씬 큰 점주가 비를 맞지 않도록 까치발을 들고 팔을 높게 올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전하준군은 “평소에 응원하고 있는 KIA 시구에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한 행동일 뿐인데 뉴스에 소개도 되고, 시구도 하게 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서로 돕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KIA 타이거즈의 77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전하준군은 ‘선수들을 응원해달라’는 요청에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크게 외쳤다. 시구 이후에는 두손을 번쩍 들어올리기도 했다.전하준군의 시구를 본 야구팬들은 “시구하는 어린이 너무 귀엽다”, “시구로 천사를 불렀다”, “씩씩하고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젊음 유지돼”…111세 세계 최고령 男, 매주 꼭 먹는 ‘최애’ 음식은

    “젊음 유지돼”…111세 세계 최고령 男, 매주 꼭 먹는 ‘최애’ 음식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인 111세 영국인이 장수 비결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12년 8월 영국 북서부 리버풀에서 태어나 현재 나이가 111세 223일인 존 티니스우드는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살아있는 최고령 남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가 지난 2일 11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티니스우드는 장수 비결을 묻자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장수하거나 단명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답했다. 티니스우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식단은 없다면서도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을 곁들이는 영국 요리인 ‘피시 앤드 칩스’를 가장 좋아해 금요일마다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도 “다음에 언제 피시 앤드 칩스를 먹으러 갈까 기다리면서 젊음이 유지된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다는 그는 ‘절제’가 건강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티니스우드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두 차례 만났고, 지난해 생일에는 찰스 3세 부부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기도 했다. 회계사로 일하다 은퇴한 그는 현재 요양원에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일상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다. 타인의 도움 없이 침대에서 일어나고, 뉴스를 따라잡기 위해 라디오를 들으며 자신의 재정을 관리하고 있다. 손주 4명과 증손주 3명을 두고 있다. 티니스우드는 젊은 세대를 향해 “무언가를 배우든 누군가를 가르치든 항상 최선을 다하라”며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대 최고령 남성은 일본인 기무라 지로에몬으로 116세 54일까지 살았다. 성별과 무관하게 현존하는 최고령자는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니아스 모레라(117세·여)다. 지난달 4일 117번째 생일을 맞은 마리아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사진과 함께 “노년은 일종의 성찬”이라는 글을 올렸다.
  • “아들 위해” 600㎞를 자전거로…강풍 휩쓸렸던 89세 남성, 日 ‘감동’

    “아들 위해” 600㎞를 자전거로…강풍 휩쓸렸던 89세 남성, 日 ‘감동’

    아들을 만나기 위해 약 600㎞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한 일본의 80대 아버지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일본 고베신문에 따르면 효고현 고베시에서 ‘자전거 일주’에 나선 다니가미 마츠오(89·남)가 9일 만에 목적지인 도쿄에 무사히 도착했다. 7년 전까지 효고현 아카시시에서 사진관을 운영한 다니가미는 1년여 전부터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를 타며 매력을 느꼈다. 그가 도쿄행을 결심한 이유는 도쿄에 사는 아들 나오야(61)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아들이 해외에서 근무하는 등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며 “나도 힘든 일을 해보자”라고 다짐했다. 지난달 17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고베시를 떠난 다니가미는 3일째에 딸 사유리의 집에 이틀 머문 것 외에는 호텔이나 여관에서 잠을 잤다. 9일간 다니가미를 힘들게 한 것은 비와 바람이었다. 비를 맞거나 강풍에 휩쓸려 20번 정도 넘어지고, 안경에 빗물이 맺혀 시야를 가리기도 했다. 그는 “돌에 다리를 맞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며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하루 종일 귀가 들리지 않는 날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니가미가 이정표로 삼은 것은 20만분의 1 지도다. 자신이 지나간 길은 지도에 빨간 연필로 동그라미를 그려 “여기까지 왔다”며 기쁨에 젖었다. 길을 잃었을 때는 파출소에 도움을 청했다. 다니가미는 9일째인 같은 달 25일, 아들 나오야가 사는 도쿄에 도착했다. 나오야가 길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다니가미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나오야는 휴대전화 GPS로 아버지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다. 다니가미는 몸무게 4㎏이 빠졌지만,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도쿄에 머물며 아들과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기념 촬영도 했다. 다니가미는 “어려운 경험이었지만 아들에게 힘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며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아들 나오야는 “연세가 있으신 만큼 걱정이 컸지만, 다친 곳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존경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사연을 접한 일본인들은 “눈물이 났다”, “89세의 나이에 대단하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낮 12시 투표율 18.5%…지난 총선보다 0.7%p↓

    낮 12시 투표율 18.5%…지난 총선보다 0.7%p↓

    22대 총선 당일인 10일 낮 12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18.5%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현재 전국의 본투표 당일 선거인수 3020만 1606명 중 818만 422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총선의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중 우편 및 사전투표 인원(1407만 8405명)을 제외한 숫자다. 사전투표,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는 오후 1시부터 반영된다. 낮 12시 기준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19.2%보다 0.7% 포인트 낮고, 2016년 20대 총선의 투표율 21.0%보다 2.5% 포인트 낮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0.4%로 가장 높았다. 경남(20.2%), 충남(20%), 대전·강원(19.6%) 순으로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광주(15.7%)였다. 세종(16.8%), 전북·전남(16%) 등도 비교적 낮았다. 대표적 경합지인 서울은 17.3%, 인천은 17.8%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기(18.7%)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한편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259곳의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거일 투표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선거인별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 고물 찾다 나온 돈다발 ‘깜짝’…주인 찾아준 70대, ‘보상금’ 받는다

    고물 찾다 나온 돈다발 ‘깜짝’…주인 찾아준 70대, ‘보상금’ 받는다

    고물을 수거하던 70대 남성이 버려진 러닝머신에서 돈다발을 발견해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줬다. 9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51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운동기구 안에서 현금다발이 나왔다. 얼른 와보시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해당 분리수거장에서 고물을 수거하던 전장표(70)씨다. 당시 전씨는 버려져 있던 러닝머신을 차량에 싣기 전 분해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현금다발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 경찰관 2명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본 결과 현금은 5만원권 975매로, 총 4875만원에 달했다.경찰은 현금의 주인을 찾기 위해 분리수거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고,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남성 한명과 함께 해당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으로 옮기는 장면을 포착했다. 신고 접수 이튿날인 지난 8일 경찰이 여성의 주거지에 방문해 확인해본 결과 이 여성은 60대 A씨로, 발견된 현금은 그의 아버지인 90대 B씨가 넣어둔 것이었다. 치매를 앓고 있던 B씨는 그동안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해 러닝머신에 보관해뒀다고 한다. B씨는 이전부터 종종 가족에게 “러닝머신에 돈을 넣어뒀다”고 얘기해 하루는 가족들이 러닝머신을 분해해 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에는 현금이 보관되지 않은 부분을 해체한 탓에 이를 찾지 못했고, A씨는 실제 내부에 현금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채 분리수거장에 러닝머신을 내다 놓았다.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후 전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전씨는 감사장을 거듭 거절하다 경찰의 설득으로 받았다. 그는 “5만원권 돈다발을 보고 놀랐지만 당연히 주인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돈 주인을 찾아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전씨 덕에 돈을 잃지 않을 수 있던 A씨 측은 분실한 현금 액수의 10%에 해당하는 487만 5000원을 전씨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유실물법(4조)은 물건을 반환받는 사람은 물건가액의 5∼20% 범위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현금을 발견한 즉시 112에 신고해준 덕분에 러닝머신이 쓰레기장으로 옮겨지기 전 현금 주인을 특정해 잃어버린 돈을 되돌려줄 수 있었다”며 “A씨 측도 전씨의 선행에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 30초 만에 투표 마친 MB…“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안 맞아”

    30초 만에 투표 마친 MB…“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안 맞아”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에 참여한 뒤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는다”며 국민이 지혜롭게 투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지하 1층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이 투표소는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인근이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이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한 표를 행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세계정세도 불안하고, 남북 관계도 불안할 때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롭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자 “어려울 테니까”라고 운을 뗀 뒤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는다. 다른 분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잘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며 “어떤 정권이든 의회가 협조가 안 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라고 답했다.최근 총선 국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칠십 평생 살며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요즘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다 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힘을 모을 때지 비판하고 극렬하게 하면 국민들 불안해한다. 정치가 안정되어야 국민이 건강한 마음으로 살 수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6분쯤 김 여사와 함께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7시 20분쯤 기표소 안에 들어간 뒤 약 30초 만에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2대 총선 투표가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선거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 ‘국민의 선택’ 시작됐다…전국서 일제히 투표 시작

    ‘국민의 선택’ 시작됐다…전국서 일제히 투표 시작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가 10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254개 선거구 1만 4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전체 유권자 4428만명 중 사전·재외·선상투표자를 제외한 3034만명이 이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얼마나 높은 참여율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쯤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더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표 종료는 지역구 선거는 11일 오전 4시쯤, 비례대표 선거는 11일 오전 6시쯤이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 의원은 직전 총선보다 1명 늘고 비례대표 의원이 1명 줄었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를 위한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서 기표하면 된다.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선거에 21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38개 정당이 출사표를 냈다. 21대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번에도 적용된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에서 얻은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에 못 미칠 경우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는 제도다. 직전 총선에선 비례대표 의석 47석 중 30석에 한해서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고 나머지는 병립형(정당 득표율로만 의석 배분)으로 채웠지만, 이번에는 46석 모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다만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별도의 비례대표 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을 각각 만들면서 준연동형 비례제에 따른 의석수 손해는 피하게 됐다.이번 총선은 2022년 6·1 지방선거 이후 2년 만의 전국 단위 선거로, 집권 3년 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아울러 21대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110∼130석’, 민주당은 ‘120∼151석+α’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선거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다소 우위에 있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막판 박빙 지역이 60여곳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접전지 결과가 최종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우고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부동산 논란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정부·여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심판론’을 전면에 내걸고 야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통해 정부를 견제하게 해달라고 말한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이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정당득표율인 ‘3%’ 고지를 얼마나 넘어설지 주목된다.남아있는 최종 변수는 투표율이다.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1.28%를 기록하면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직전 21대 총선(26.69%)보다 4.59% 포인트 높은 수치로,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1대 총선의 투표율은 66.2%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진 상황에서 22대 총선 결과에 따라 이 같은 의회 지형이 유지될지, 바뀔지가 결정된다. 국민의힘이 승리해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간 국정 동력을 확보, 입법부의 지지 아래 주요 국정 과제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하거나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과반을 할 경우 야권은 주요 입법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각종 특검법과 국정조사를 추진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던 21대 국회의 ‘강 대 강’ 대치 상황이 한층 더 극심해질 수 있다.
  • 이준석 부모, 처음 등장해 지지 호소…‘정치인 아들’ 울렸다

    이준석 부모, 처음 등장해 지지 호소…‘정치인 아들’ 울렸다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부모가 아들을 지원 사격하며 눈물을 보였다. 8일 이 후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는 ‘이준석 엄마가 주차장서 남몰래 3시간 눈물흘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전날 이 후보의 부모가 유세차에 올라 아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이 직접 유세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의 어머니 김향자씨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던 당시를 떠올리며 “아들과 마주치지 않으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 너무 힘들어서 아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항상 아들이 귀가하지 않는 시간에 집에 가서 청소해놓고, 먹을 거라도 챙겨놨다”고 말했다. 그러다 우연히 아들과 마주쳤다는 김씨는 “아들 얼굴을 보니까 정치고 뭐고 그냥 와락 껴안고 ‘준석아 힘들지’ 불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당시 이 후보가 ‘힘들지라는 말 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며 “내가 ‘힘들지’라고 얘기하면 우리 아들이 무너지겠구나 싶어 집을 나와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3시간을 울었다”고 했다. 김씨의 말에 이 후보와 그의 부친은 눈물을 훔쳤다. 이 후보 아버지 이수월씨는 “아들이 정치하겠다고 했을 때 제가 아비로서 ‘절대 비리에 연루되지 마라’, ‘줄 잘 서서 출세하겠다고 네 소신을 꺾고 남한테 비굴한 행동을 하지 마라’ 두 가지를 당부했다”면서 “여러분이 힘을 모아서 저희 아들을 당선시켜 주면 제가 그 두 가지를 제대로 지키는지 여러분보다 더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부모는 지난달 초·중순부터 화성을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지내면서 이 후보 동선과 겹치지 않게 개별적으로 주민들을 만나면서 조용한 유세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지 연설 요청을 받고 본투표 사흘 전 처음으로 이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고 한다. 한편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경기 화성을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데다 3자 구도로 표가 나뉘면서 불리하게 레이스를 출발했지만, 공 후보를 둘러싼 ‘아빠 찬스’ 의혹으로 막판 역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 “사람으로 인정합니다” 서명…고래에 ‘인격권’ 부여한다는 지도자들

    “사람으로 인정합니다” 서명…고래에 ‘인격권’ 부여한다는 지도자들

    태평양 도서 지역의 원주민 지도자들이 고래 보호를 위해 고래에 사람과 같은 권리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태평양 남부 뉴질랜드 원주민 부족인 마오리의 왕, 타히티와 쿡제도 등 태평양 동부 폴리네시아 섬들의 원주민 지도자 15명은 지난주 고래의 법인격(Legal personhood·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인정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동의 자유, 언어를 포함한 문화적 표현, 건강한 환경, 건강한 바다, 고래 개체군의 복원”을 포함한 고래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선언이 실효를 거두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원주민들이 이 선언문을 뉴질랜드 등 관련국 정부에 고래 보호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는 로비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정부기구(NGO)인 지구협의회연합(ECA)의 렐레이 렐라울루 회장은 해당 선언문에 대해 “전 세계적인 고래 보존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뉴질랜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행동에 나서도록 박차를 가할 거라 생각한다”며 “(태평양) 동부 폴리네시아인들은 고래들의 인도를 받아 현재 고향인 섬으로 갔다. 고래와 매우 강한 영적, 형이상학적 유대가 있다”고 전했다.호주와 뉴질랜드 해변에서는 돌고래들이 집단 좌초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호주·뉴질랜드 이남 심해는 아열대 해양과 남극해가 만나는 지역으로 해양 생물이 풍부해 많은 돌고래가 대규모 군락을 형성해 살아간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돌고래들이 먹이를 쫓아 해변 근처까지 너무 깊숙이 접근하다 모래톱에 걸리면서 집단 좌초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섬 해변에서 둥근머리돌고래 230마리가 좌초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뉴질랜드 채텀제도에서 250마리가 넘는 돌고래가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호주 남서부 해변에 90여마리의 참돌고래 무리가 해변 가까이 떠내려와 52마리가 폐사했다.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A)주 당국은 관리국 직원 100명과 자원봉사자 250명을 동원해 남은 돌고래들을 깊은 바다로 옮겨 살리기 위한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돌고래들이 점점 해변으로 밀려오자 이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결국 45마리의 돌고래를 안락사시켰다. 일각에서는 이런 일들이 전 세계적으로 너무 자주 반복되자 지구 온난화도 영향을 미친다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학자는 수온 변화로 먹이를 찾는 돌고래들이 해안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경우가 늘면서 집단 좌초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추측했다.
  • “의대 1학년들 집단 유급되면 6년간 8000명이 함께 수업”

    “의대 1학년들 집단 유급되면 6년간 8000명이 함께 수업”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며 수업을 거부하는 가운데 ‘집단 유급’이 이뤄지면 6년 동안 8000여명이 함께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교육부가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에서 수업이 재개돼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집단 유급이’ 빚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차관은 “극단적으로 올해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집단 유급이 이뤄진다면 (1학년 정원) 3058명에서 (내년 증원된) 2000명에 또 (내년에 들어오는) 3058명 등 총 8000여명의 학생이 6년간 그 여건에서 교육받고 전공의 과정을 거쳐 사회로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그런 면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동맹)휴학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집단 유급까지 남은 기한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언제라고 말씀드리그는 어렵지만, 각 대학이 판단하기에 이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보고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고 답했다.교육부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16개 의대가, 이달 말까지 총 39개 의대가 수업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대부분 의대가 비대면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일부 의대는 강의 자료를 다운로드받기만 해도 수업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면 수업보다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차관은 “(강의를) 다운로드받아서 출석을 인정한다는 것만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보인다”며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학생·여건 맞춤형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휴학계를 내고 수업에 불참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커지자 대학들이 속속 개강하고 있다. 대학 측은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출석 처리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의대생들이 얼마나 강의를 들을지는 미지수다. 수업이 재개됐는데도 학생들이 계속해서 참여를 거부할 경우, 의대생들은 유급을 받을 수도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 “삭발머리에 헤드셋…” 무교인 열광시킨 ‘스님’, 해외서도 난리났다

    “삭발머리에 헤드셋…” 무교인 열광시킨 ‘스님’, 해외서도 난리났다

    최근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디제잉 공연으로 인기를 끌었던 ‘뉴진스님’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개막한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젊은 층이 즐길 만한 행사와 굿즈를 준비해 호평받았다. 이 박람회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행사로, ‘재밌는 불교’라는 슬로건하에 다양한 불교문화를 선보였다. 특히 법명이 ‘뉴진스님’인 개그맨 윤성호의 DJ 공연이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윤성호는 ‘부처 핸섬! 부처 핸접! EDM 불경 리믹스 DJ 네트워킹 파티’라는 제목의 공연에서 EDM에 불경을 리믹스한 음악을 틀었다. 승려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삭발한 머리에 헤드셋을 얹은 그는 “이 또한 지나가리”, “극락왕생” 등의 구호를 외쳐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SNS에서는 “무소유로 갔다가 풀소유로 돌아옴”, “인생 너무 힘들면 출가해야지. 출가 상담받으면서 너무 설렜다”, “불교가 클럽보다 재밌다” 등의 후기가 쏟아졌다. 윤성호는 실제 조계사에서 법명을 받은 독실한 불자다. ‘매일(日) 나아간다(進·진)’는 의미를 담아 일진스님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불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새롭게(new) 나아간다(進)’는 의미를 담은 뉴진스님으로 법명을 바꿨다.‘뉴진스님’ 윤성호의 인기는 해외에도 퍼졌다. 윤성호는 오는 28일 대만에서 열리는 나이트클럽 행사에 초대받았다. 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올려 “뉴진스님의 첫 해외 공연 일정이 잡혔다. K불교를 널리 널리 알리고 오겠다”고 밝혔다. 7월 13일 대만에서 개최되는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S20’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해당 축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워터 뮤직 페스티벌이다. 주최 측은 인스타그램에 “한국 개그맨 윤성호, ‘일진스님’ NewJeansNim. 불교 찬가 ‘부처핸썸’ 리믹스로 아시아에서 히트. 다같이 Put Your Hands Up”이라는 글과 함께 손을 모으는(합장) 이모티콘으로 뉴진스님을 소개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간 김에 포교 잘하고 와라”, “법명답게 잘 나간다”, “한국 불교가 미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무릎 꿇은 채 고개 ‘푹’…‘빨대’ 안 보냈다고 점주 모습 찍은 女

    무릎 꿇은 채 고개 ‘푹’…‘빨대’ 안 보냈다고 점주 모습 찍은 女

    ‘음료를 주문했는데 빨대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점주에게 무릎을 꿇게 한 여성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다. 8일 SBS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 A(여)씨가 손님 요구에 매장에서 무릎을 꿇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지난 4일 배달 주문을 접수하고 음료를 보냈다. 이후 음료를 받은 여성 손님이 “빨대가 오지 않았다”며 매장으로 전화했다. A씨는 배달기사를 통해 빨대와 사과의 의미로 케이크를 함께 보냈는데, 주소를 잘못 받아 적은 탓에 배달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렸다. 이에 여성은 매장으로 직접 찾아와 항의했다. 당시 매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는 매장에 들어온 여성과 대화를 주고받더니 갑자기 매대 앞으로 나와 여성에게 무릎을 꿇었다. 여성이 사과를 요구해 A씨가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항의가 이어졌고, “어떻게 하면 되겠냐”는 A씨 말에 여성이 “무릎이라도 꿇으라”라고 요구한 것이었다. 빨리 상황을 끝내려고 한 A씨는 곧바로 무릎을 꿇었다. 여성은 이런 A씨에게 “넌 무릎 꿇는 게 그렇게 편하냐”고 말했다고 한다. 여성은 A씨가 무릎을 꿇은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게 지금 서비스직이냐. 다시는 그따위로 장사하지 말라. 이 동네에서 살아남을 것 같냐”고 소리를 질렀다. 5분 정도 소란이 이어지자 지나가던 시민들도 멈춰서 가게 안을 들여다봤다. 여성은 무릎 꿇은 A씨를 뒤로하고 가게를 떠났다. 이 여성은 “빨대를 다시 갖다준다는 점주의 태도가 불손했다”며 “빨리 죄송하다고 했다면 무릎까지 꿇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SBS에 입장을 밝혔다. 한편 A씨 측은 여성을 업무방해와 모욕 혐의로 이날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사건 이후 지속해 어지러움과 두통을 겪고 있다는 A씨는 “그 일이 있고 거의 물 몇 모금밖에 못 먹었다. 그냥 손님들도 보고 싶지도 않고 가게 오고 싶지 않더라”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 “엄마가 숨을 안 쉬어요” 쌍둥이의 외침…4명 살리고 떠난 무용수

    “엄마가 숨을 안 쉬어요” 쌍둥이의 외침…4명 살리고 떠난 무용수

    자신의 꿈을 위해 학업에 열중하며 쌍둥이 육아도 소홀히 하지 않은 40대 엄마가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충남대병원에서 장희재(43)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장씨는 지난달 9일 가족들과 부모님 댁에서 잠을 자던 중 심정지가 발생했다. 장씨 가족에 따르면 당일 새벽 장씨의 쌍둥이 아들들이 “엄마가 숨을 안 쉰다”고 외쳤다고 한다. 병원으로 이송된 장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7살 쌍둥이 아들들에게 엄마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났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고, 다른 누군가의 몸속에서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심했다. 이들은 장씨의 외할머니가 20년 넘게 신장 투석을 받았기에 장기가 아파 고생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도 했다. 서울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장씨는 남들과 어울리기 좋아했고, 책을 즐겨 읽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도왔고, 평소 봉사와 함께 어려운 곳에 기부하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 장씨는 무용하는 언니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때 무용에 입문해 충남대 무용과에서 학·석사를 취득했다. 초등·중등 수업과 여러 대학에 무용 강의를 나가며 박사 과정 학업과 쌍둥이 육아를 함께한 열정적인 엄마였다.장씨의 어머니 김광숙씨는 “희재야, 너무 보고 싶어. 매일 아침 네 이름을 몇 번씩 불러봐. 애들 걱정하지는 말고 이제는 편히 쉬어. 자주 엄마 꿈속에 나타나. 그러면 아이들 이야기 전해줄게. 근데 애들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서 그게 더 힘들어. 희재야 애들 잘 자라날 수 있게 하늘에서 꼭 지켜줘.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언니 장혜선씨도 “희재야, 사랑하고 너무 사랑했고, 내가 너의 언니여서 너무 행복했다. 더 많은 걸 못 해줘서 미안해. 나에게 아들 둘을 선물로 주고 간 것으로 생각하고 내 딸과 함께 잘 키울게. 살아 숨 쉬는 동안에는 내가 엄마가 되어줄 테니 하늘나라에서 편히 잘 지내”라고 했다. “사랑하는 딸 희재야, 너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그립다. 너는 하늘나라 가면서도 새 생명을 살리고, 얼마나 선한 일들을 하고 가니. 잘 가라, 내 딸 희재야. 2024년 3월 16일 새벽에, 못난 아빠가.” 아버지 장인욱씨는 딸이 생명을 나눈 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설에 “검토한 바도, 계획도 없어”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설에 “검토한 바도, 계획도 없어”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의대 증원 1년 유예안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정부는 그간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년 유예안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고, 현재로서 수용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의대 증원 규모인 2000명 조정과 관련해서는 “만약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그리고 통일된 의견으로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며 “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지방을 변으로 배출…” 성인에 ‘기저귀’ 착용 권고하는 약 나왔다

    “지방을 변으로 배출…” 성인에 ‘기저귀’ 착용 권고하는 약 나왔다

    일본에서 내장지방을 줄여주는 약이 출시된 가운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기저귀 등을 착용해라’라는 안내가 있어 화제다. 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다이쇼제약은 내장지방감소약 ‘아라이’를 출시했다. 다이쇼제약이 ‘일본 최초의 내장지방감소약’이라고 홍보하는 이 제품은 이날부터 전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업체는 “식사 중 섭취한 지방의 약 25%를 변으로 배출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8세 이상의 성인 중 건강에 이상이 없는 사람만 구매할 수 있다. 또 허리둘레가 남성은 85㎝ 이상, 여성은 90㎝ 이상이어야 한다. 약사의 지도가 필요해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구매 전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는 체크시트를 기재해야 한다.일반적으로 식사 중 섭취한 지방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 중 하나인 리파아제에 의해 체내에 흡수된다. 아라이는 지방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효소억제제인 올리스탯이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일부를 변으로 배출되도록 한다. 다이쇼제약은 “지방이 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설사나 기름이 새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복용 후 2주 정도는 기저귀나 생리대 등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18캡슐(6일분)에 2530엔(약 2만 6000원), 90캡슐(30일분)에 8800엔(약 7만 8000원)이다. 1일 3회, 1캡슐을 복용한다.
  • “6·25때도 책 놓지 않아”…‘선배 의사’ 이길여, 의대생들에 호소

    “6·25때도 책 놓지 않아”…‘선배 의사’ 이길여, 의대생들에 호소

    의료계 원로인 이길여(92) 가천대학교 총장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수업 거부를 하는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이 총장은 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가천의 아들, 딸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려 이같이 밝혔다. 가천대 의대는 1학기 학사 일정상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하고자 지난 1일 개강해 일주일간 수업을 진행했으나, 현재 수업 참여 학생들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가천의대생 여러분은 수많은 시간을 인내해 의대에 입학했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에 엄청난 공부의 양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공부하고 수련받아 왔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겠지만, 6·25 전쟁 당시 포탄이 날아드는 교실에서도, 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도 우리에겐 모두 미래가 있기 때문에 책을 놓지 않았다”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정부와 의료계 선배들이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이럴 때일수록 학업이라는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하루빨리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면서 여러분의 의견을 개진하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강의실로 돌아올 때, 지금 하루하루 위급상황에서 노심초사하며 절망하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 국민 모두 작은 희망을 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총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의사의 숙명’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에 정말 숭고한 직업이다.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지만, 무거운 책임 또한 뒤따른다”며 “여러분은 그 숭고한 의사의 길을 선택했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환자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환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의 희생도 감수하는 것 또한 의사의 숙명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인천의 작은 산부인과 의사로 출발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길의료재단)을 설립한 인물로, 의료취약지역 병원 운영과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운영에 헌신해왔다. 현재 가천대 총장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이사장, 가천길재단 회장 등을 맡고 있다.한편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을 신청한 학생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이로써 1만 375건이 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55.2%가 휴학계를 제출한 셈이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교육부는 2월까지 학칙에 따른 절차 준수 여부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낸 휴학계 규모를 모두 집계했는데, 이렇게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총 1만 3697명(중복 포함)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유효 휴학 신청만을 집계하고 있다.
  • 유세 후 차에 탄 이재명, “일하는 척했네” 발언에…與 비판

    유세 후 차에 탄 이재명, “일하는 척했네” 발언에…與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를 마치고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한 장면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유권자를 모욕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7일 논평에서 “이 대표가 계양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자리를 떠나며 차량에 탑승해 차창 밖의 시민을 향해 웃으며 손 흔들어 놓고선 차 안에서는 ‘일하는 척했네’라고 했다”며 “이런 것이 ‘내심’이다, 마음의 소리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전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유세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한 뒤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대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이 대표는 거리 인사가 끝나고 차량에 탑승했다. 창문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던 이 대표는 영상을 촬영하던 사람에게 카메라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일하는 척했네”라고 발언했다. 이후 “아이고 허리야. 허리 너무 아파”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말한 “일하는 척”은 자신이 카메라를 늦게 넘겨 받아 보좌진에게 카메라를 계속 들고 있도록 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나 박 공보단장은 이 대표가 말한 “일”을 선거 유세로 해석했다. “일은 하는 것이지 척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선택받기 위한 절절한 호소가 이 대표에게는 ‘일하는 척’이었고, 선거가 끝난 후 만약 또 국회의원이 된다면 ‘일하는 척’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진정성은 없었다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를 모욕하고 기만한 것이자 극도의 위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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