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윤영관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김용일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
  • 충격 휩싸인 외교부/“문책 칼날 어디까지” 술렁

    윤영관 장관이 경질된 15일 외교부 직원들의 분위기는 ‘충격과 공포’로 요약됐다.간간이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이는 없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조현동 북미 3과장의 문책으로 파동이 마무리되길 바랐지만,장관까지 바뀐 마당에 문책 범위는 보다 폭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청와대측이 ‘외교부의 언론플레이’를 크게 문제삼고 나선 이상 인사범위는 북미국뿐 아니라 부 전체를 흔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정부조직 개편과 맞물려 일부 체제 개편까지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부 창설 이래 최대 위기라는 자조섞인 진단도 나왔다. 오전 11시30분으로 갑자기 잡힌 윤 장관 이임식은 예정보다 5분여 늦어졌지만 300여 직원들은 아무도 입을 떼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한 외무관은 “윤 전 장관 주도로 부처 조직개편을 진행하기 위해 컨설팅업체까지 선정했는데 갑자기 일이 이렇게 돼서 연속성이 보장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용산 미군기지 협상,6자회담 등 산적한 현안은 어떻게 전개될지 두려움까지 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희망의 단초를 얘기하는 흐름들도 있었다.한 외교부 직원은 “윤 전 장관은 이번 일을 교훈삼아 다음 장관이 오더라도 내부에서 해야 할 많은 일들을 분명하게 지적해주고 갔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尹외교 왜 경질됐나/自主노선 항명에 ‘읍참 永寬’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윤영관 외교부장관을 경질한 배경에 대해 “(외교부에)경고하고 인사조치하려고 했는데,윤 장관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했었다.그러나 이후 약속이행이 되지 않고 더 악화됐다.”면서 “윤 장관이 성실한 장관이지만 기강이 무너진 가운데 유능한 사람이 무엇에 필요하겠느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원칙과 기강이 선 상태에서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가슴이 아프지만 그렇게 조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윤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간의 갈등이 빌미가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부와 NSC간에 갈등은 없다.”면서 “갈등이 있으면 내가 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러나 결론을 내고 난 뒤에 브레이크를 걸면 그건 대통령에 대한 항명”이라면서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용산미군기지 이전협상 등에 있어 NSC와 외교부가 의견을 달리했을 때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결론을 내줬음에도 외교부 일각에서 이에 반발했고,특히 언론플레이 등을 통해 이를 뒤집어 보려했다는 점을 노 대통령은 불쾌하게 생각하는 듯했다.또 외교부 자체적으로 인사조치 등 조용히 처리하기를 희망했는데 윤 장관이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분명한 지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국 간부들이 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고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4,5급들을 솎아냈다.”면서 “윤 장관은 순둥이라 조직을 장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일부 북미국 간부들은 “자주파 ×들은 싹 갈아마셔야 된다.”는 말도 사석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윤 장관에 대한 평가가 과거와 달라진 점도 교체의 요인이라는 관측이다.이라크 추가파병 결정 과정에서 노 대통령과 윤 장관이 견해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노 대통령은 후보시절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온건개혁 합리론자로 윤 장관을 평가해 외교장관으로 기용했다.그러나 윤 장관이 입각후 균형을 잃고 미국쪽 입장에 경사됐다는 인식을 대통령이 갖게 됐다는 것이다.보수 성향의 한 장관은 “국무회의 등에서 보니 윤 장관이 의외로 보수적이라서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윤 장관에게 사표제출를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윤 장관은 청와대 핵심관계자로부터 “노 대통령의 수리 여부를 고려하지 말고 일단 사표를 제출하는 게 좋겠다.”는 귀띔을 받았고,전날 밤 가까운 사람들과 폭음하면서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외교부 “장·차관까지 교체하나”

    일부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대통령 폄하발언’ 논란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연두회견에서 강경한 인사조치를 예고하자 외교부 직원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윤영관 장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외교부 사태’의 후폭풍을 수습하려 했지만 뒤숭숭한 분위기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발설 당사자로 지목되는 조현동 북미 3과장의 직위해제 등으로 그치지 않고,위성락 북미국장도 어떤 식으로든 징계 혹은 인사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나아가 장·차관 등 고위급도 가까운 장래에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외교부는 조 과장에 대해 15∼16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제6차 한·미 미래동맹조정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윤영관 장관은 이날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외교부 직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한 것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청와대에서 통보받는대로 내부규정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집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실무자간에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정책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거친 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잡음없이 이행한다.”면서 “외교부는 대통령의 외교 노선을 실행하는 손과 발의 역할을 담당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갈등설을 부인했다. 각 사무실에서 하던 일을 멈추고 TV를 통해 연두회견을 시청하던 외교부 직원들은 노 대통령이 해당자를 인사 조치할 것임을 강력하게 얘기하자 표정이 굳어버렸다. 외교부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은 삼가야 한다.”는 자성론과 함께 “공석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의견 개진을 이유로 처벌하는 것은 심하다.”는 반발론 등 크게 두 흐름으로 나뉜 분위기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북미3과장·북미국장 징계할 듯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공·사석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대미정책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외교부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관련기사 4면 이번 파문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숭미주의적 외교부내 기득권 세력인 북미국 라인 간부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징계대상과 징계수위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민정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1인 이상의 발설자를 포함,징계대상자는 3∼4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발설자로 지목되는 조현동 북미3과장을 비롯해 지휘책임이 있는 위성락 북미국장 등이 징계대상으로 지목된다. 관계자는 징계수위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와 외교부 자체징계위원회를 거쳐 윤 장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락 북미국장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 6자회담 미국측 인사들을 만나 2차 6자회담 개최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정수석실은 외교부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사석에서 정부 정책이나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하는 일이 잦다는 정보에 따라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국무총리실과 감사원 등을 주축으로 관련 부처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상시 감찰에 들어가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대변인은 야당에서 ‘공무원의 사석발언을 문제삼는다.’며 반발하자 “회의나 사무실 등에서 그런 유사발언이 반복됐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며 회사원이 최고경영자(CEO)나 경영방침에 대해 공공연히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다니면 그 회사에 끼치는 영향이 없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외교부 징계파문에 대해 “5호 담당제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청와대를 공격했다.기자와 외교관의 통화내용 조회 의혹에 대해서도 “국회 상임위를 열어 따지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이라크에는 사담후세인,대한민국에는 사담후폐인(私談後廢人)만 있다는 시중의 우스갯소리에 청와대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고구려사 왜곡 특위 추진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움직임과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과 관련,우리 정부의 소극적 자세와 정치권의 뒷북 대응이 뒤엉키면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김재섭 외교통상부 차관은 13일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움직임과 관련,“주중대사를 통해 중국 당국과 학계에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고구려역사연구센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 문제를 공식 외교문제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또 고구려사 공동대응 방안을 남북장관급회담의 정식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학계와 정치권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차원의 남북공동대응을 우선 지원하겠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정치권은 이날 고구려사 왜곡 및 독도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관련 특위를 당내에 구성하고 국회 상임위를 소집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그러나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을 준비해온몇 년간 손을 놓고 있다가 4월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때늦은 뒷북치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윤한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를 구성,‘독도개발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이날 국사편찬위원회를 방문,“일본과 중국의 망언과 망동에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할 경우 국제적으로는 묵인으로 비쳐질 수 있고 민족 자존에도 엄청난 상처가 생길 것”이라며 정부와 학계의 강력한 대응을 당부했다.한편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 독도우표 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의 전화 요청에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상으로 우리 고유 영토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靑, 외교부직원 조사 안팎/盧 흠집내기 일벌백계?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등을 동원,외교통상부 대미(對美)라인들 중 일부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외교노선을 비판했다는 자세한 제보를 대부분 확인했다.외교부 북미국장-북미 1·2·3과장-직원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주요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참고차원의 간접조사를 받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10여명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가 이미 끝났고,상당한 규모의 문책·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노 대통령,외교부 직원의 ‘색깔론’ 발언 보고받아 청와대는 12일 일부 외교부 직원이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들고 나온 ‘색깔론’에 동조한 것을 특히 우려했다.문제의 발언은 일부 관계자가 공식 회의석상에서 홍사덕 총무가 말한 색깔론에 맞장구를 친 부분이다.회의를 마치고 다른 참석자는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기지 않겠느냐.그러면 대통령이 별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한다.“대통령 힘이 없어지면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만 맡으면 되겠네.”라는 ‘조롱’의 말도 나왔다고 한다.외교부 직원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젊은 보좌진,이른바 자주파들은 탈레반 수준으로 이들이 대통령을 휘두른다.” “NSC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일을 그르치고 있다.” “윤영관 외교장관과 한승주 주미대사는 청와대 이너서클에 밀려 힘을 못쓴다.”는 등의 발언을 공사석에서 한 것도 제보에 포함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부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말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한다.윤태영 대변인은 “때때로 직무관련 정보가 누설되고 있다는 제보도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직무관련 정보누설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대응 배경은 정체성 확립 청와대의 이번 강경대응은 얼마전 한 여경이 노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려 ‘인사조치’를 당한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공직사회 기강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참여정부의 정체성과도 관련있다는 판단이다.이 부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청와대는 최근 일부 언론들이 현 정부의 대미정책을 포함한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내용과 NSC와 외교부의 갈등을 지적하는 내용을 보도한 것을 주시해 왔다.그런 보도가 나온 배경에 외교부를 ‘의심’해 왔다.청와대가 외교부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일부 북미라인 핵심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터지자,‘좌시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청와대의 대세다.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 외교정책을 폄하하는 것은 문제”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NSC와 외교부의 끝없는 갈등 외교부는 크게 당혹해 하면서 대부분 함구하고 있다.관계직원들의 단순 문책이 아니라 장관 등 고위층까지 인사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한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일은 몇몇 직원의 발언이며 대부분은 정부정책에 따라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한 얘기들을 외교부의 조직적 저항으로 모는 것은 외교부를 죽이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현 정부 출범후 대미 외교정책과 이라크 추가파병 등을 놓고 NSC와 외교부는 노선차이를 보여 왔다.‘자주파’로 불리는 NSC와 ‘동맹파’로 분류되는 외교부 대미라인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외교라인 갈등 더 이상 안된다

    외교부 관리들이 공·사석에서 부적절한 언사를 했다 하여 청와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그런가.외교부 고위관리가 국가안보회의(NSC)의 젊은 보좌진,이른바 자주파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윤영관 외교부장관과 한승주 주미대사,외교부내 고위관료들이 청와대 핵심세력에 밀려 힘을 못 쓴다는 말이 나돌았다고 한다. 고위공무원이 이같은 발언을 했다면 물론 문제다.발언중에는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최근 한 여경이 대통령의 사생활에 관한 소문을 퍼트려 좌천된 일도 있고 하니 청와대가 강경대응에 나선 것도 일견 수긍이 간다.직무관련 정보누설 문제가 제기됐다는데 이 또한 진위를 철저히 가릴 사안이다.더욱 큰 문제는 이번 논란의 뿌리가 결국 NSC내 인사들과 외교부의 한·미동맹파 관리들간 노선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데 있다. 정책라인간 이견과 갈등은 어느 나라에나 있고 그것이 건강한 정책결정을 위해 바람직할 때도 있다.하지만 이것이 지나쳐 서로 상대를 폄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문제는 다르다.이는현정부 출범초부터 지적돼온 문제다.그동안 이라크파병,북한핵,용산 미군기지 이전문제 등에서 두 세력간 대립된 모습을 우리는 적지않게 보아왔다. 이라크파병,북한핵 등 우리 앞에는 외교난제들이 산적해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외교력을 모아야 할 때다.설사 외교부 관리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처벌이 능사는 아니다.NSC쪽 인사들은 독자외교를 앞세운 나머지 전문 관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었는지 되돌아볼 일이다.자주외교를 강조하되 전통적인 한·미동맹의 틀을 유지하는 외교의 기본틀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분란재발을 막아야 한다.
  • “FTA 빨리 비준 해주오”칠레 한국기업들 의원들에 호소문

    국회가 한·칠레 FTA비준동의안의 처리를 지연시키자,급기야 칠레에 있는 한국기업인들이 지난 6일 국회의원들에게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호소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재외 기업인들이 단체로 국회의원들에게 호소문을 보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FTA비준 동의안 처리 협조를 부탁하는 편지를 전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한달전인 6월에는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이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냈다. 주칠레상사협의회(대표 정창붕 LG상사 부장) 명의의 서한에서 기업인들은 “그동안 칠레에서 우리 기업의 줄기찬 노력으로 한국제품은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으나,최근 FTA비준이 지연되면서 한국상품의 입지가 밀려나고 있어 주재원 일동은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칠레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자동차가 2002년 20.5%에서 2003년 상반기 17.7%로,휴대전화는 10.7%에서 7.8%로 급감했으며,가전제품도 20% 이상 줄었다.”는 것이다. 서한은 “칠레 수입상들도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이대로는 거래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수십년간 피땀흘려 개척한 해외시장이라도 한번 자리에서 밀려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FTA비준은 칠레시장을 유지하느냐 잃느냐를 좌우하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높이 평가했던 칠레기업들이 국회에서 FTA가 장기간 표류하자 한국을 ‘준비안된 국가’로 평가하며 다른 아시아 국가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만큼,국익 차원에서 조속한 비준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글을 맺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FTA 비준안 연기 파장/朴의장 “새달 경호권 발동 처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재상정됐으나 농촌출신 의원들의 실력 저지로 무산되면서 또다시 한달 후로 유보됐다. 본회의에 앞서 각 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논의했으나 열린우리당만 찬성을 정했을 뿐 야3당은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해 진통을 예고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의원 47명 전원과 한나라당 의원 8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추진하자,농촌 의원들은 비밀투표를 하면 찬성할 의원이 늘 것으로 보고 더욱 반발했다.국회법상 일반안건이라도 재적의원 5분의1 이상의 요구나 국회의장 직권으로 무기명 투표에 부칠 수 있다. ●농촌 의원들 의장 단상 점거 이규택·박희태·김용균·권오을(한나라당),김효석·이정일(민주당) 의원 등 농촌 지역 의원 40여명은 안건 토론 단계부터 의장 단상으로 우르르 몰려가 진행을 막았다. 박 의장은 “이런다고 농촌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설득했지만 막무가내였다.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이 “대통령이 왔다고 다 통과시켜 주느냐.”고 거칠게 항의하자,박 의장은 “대통령과는 관계 없다.”고 해명했다. 박 의장은 또 의장석 앞에서 다른 당 의원끼리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다방에 가서 얘기하라.평소 때 이렇게 협력하지….”라며 눈총을 주었다.민주당 김옥두 의원에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체결한 협정”이라고 비꼬았다.그러자 같은 당 김효석 의원이 나와 “당시 대통령에게 큰일 날 것처럼 해서 사인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정일 의원은 윤영관 외교부장관에게 다가가 질타했으며,한나라당 임인배 의원도 농림부 관계자들을 향해 “똑바로 해.”라고 고함을 질렀다.반면 좌중에서는 “법대로 (표결)처리하자.”는 소리도 나왔다. 결국 박 의장은 찬성·반대 토론을 한 차례씩 들은 뒤 “다음달 9일에는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처리하겠다.”면서 “그때는 막지 말라.”고 해 농촌 의원들의 약속을 받아냈다.무기명 투표를 강행할 것이란 예측을 깬 것은 농촌 의원들이 지역구민을 위해 할 만큼 했다는 명분도 주면서 날치기 처리를 피한 의장 나름의 복안으로 해석됐다. ●야3당 당론 못 정해… 예고된 진통한나라당 지도부는 당초 찬반 당론을 정하기로 했지만 결국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자유투표에 맡겼다.농촌 의원 60여명이 오찬을 갖고 행동 지침을 마련하는 등 당내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규택 의원은 의총에서 ‘농민당 원내총무’라고 소개한 뒤 “공산품 무역으로 돈 몇 푼 더 벌자고 농업을 말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역시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했지만 일방적인 요청일 뿐 여전히 농민 대책이 미흡하다.”는 조순형 대표의 보고에 따라 찬성 당론은 정하지 못했다.유용태 원내대표는 “비밀투표는 비겁하다.”고 반대하면서도 표결은 의원 개개인 의사에 맡겼다.이정일 의원은 무기명 투표 서명자 55명에 대해 전국농민회의 낙선운동 대상자로 넣겠다는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열린우리당은 의총에서 찬성 당론을 재확인하고 임종석 의원 등 초선들이 ‘총대’를 메고 본회의에서 찬성 토론을 벌이기로 했으나 정작 토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박정경기자 olive@
  •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尹외교, 日대사 불러 항의

    |도쿄 황성기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은 2일 오후 외교부 청사로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지난 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전격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의 유감을 공식적으로 전한다.”면서 “양국관계를 위해 앞으로 총리의 신사참배가 다시 없기를 강력히 원한다.”고 말했다.취재진 앞에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던 다카노 일본 대사는 취재진이 나간 뒤 “윤 장관의 말을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7면 정부는 이번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 이어 장관이 직접 주한 일본대사를 소환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앞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A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기습 참배했다.2001년 4월 고이즈미 총리 취임후 4번째로 정월 초하루 참배는 처음이다. marry04@
  • 뉴스플러스/윤영관 외교 새달 이란 방문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르면 새달 이란과 이집트 등 중동 지역 2∼3개 나라를 노무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일 “우리 정부의 이라크 파병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이라크의 재건·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뜻을 전달하는 대(對)중동 외교 강화 차원의 순방”이라고 말했다.이라크는 아직 공식 정부가 수립되지 않아,방문국에서 제외됐다.정부가 조심스럽게 방문을 추진중인 이란의 경우,북한·이라크와 함께 미국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나라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지난 2000년 8월 한승수 당시 외교부 장관이 25년 만에 이란을 방문,이듬해 하타미 대통령의 방한을 추진했으나 9·11 테러 발생 이후 미국의 대량살상무기(WMD)정책을 둘러싼 경직된 국제정세로 한·이란 정상회담이 무산됐다.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사찰을 허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핵 문제의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재외공관 접대관행 개혁”외교부, 태스크포스팀 구성

    재외공관의 회계 전용 등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참에 오래 묵은 ‘재외공관 접대관행’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외교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해외여행에 나선 유력 인사들을 재외공관에서 무조건 접대해야 하는 폐습과 오·만찬 비용 전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이같은 점을 강조했다.윤 장관은 지난 21일 ‘국정브리핑’과의 기자회견에서 “새로 바뀌고 있는 분위기와 방향에 적응하지 못하는 구태에 대해선 단호하게 처벌하겠다.”면서 “본격 개혁을 위해 영사·회계 분야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재외공관내 접대관행과 관련,“나가있는 외교관들이 참으로 많은 손님들을 맞고 접대하고 있으며 접대할 때마다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손님을 못본 척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접대보다 업무에 치중하라는 지침을 내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한 직원의 ‘공관비리 고해성사’가 보도된 이후 외교부 게시판에는 자성의 글과 함께 공관내 접대 폐습이 개선돼야 한다는 글들이 많다.한 외교관은 “‘공관 접대를 아예 하지 말자.’는 극단적인 논리에서부터,‘그러면 외교부가 국내에서 오는 손님들을 못본 척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있느냐.’는 자조론까지 나온다.”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지난 4월 고위직 인사들의 사적 방문시 재외공관원들의 공항 출영과 식사접대 등을 엄격히 금하는 지침을 재외공관에 내리기도 했다.외교부 관계자는 “공관접대와 관련,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새 예규를 마련,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새 지침에는 ‘대중외교’(Public diplomacy)강화 차원에서 그동안 협조지침에 들어있지 않아 음성적으로 해온 것들을 상당부분 양성화시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재외공관에서 접대를 둘러싼 고민은 외교부 직원뿐 아니라,각 부처 주재원 모두의 고민일 것”이라면서 “불투명했던 제도의 개선과 아울러 사회 전반의 비효율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개각·비서실개편 전망/내각은 소폭… 청와대는 내부이동

    조만간 이뤄지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의 특징은 각각 ‘소폭 개각’과 ‘축소지향적 청와대’로 예상된다.노무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 “분위기 쇄신용 개각·개편은 없다.”고 거듭 강조해왔다.정찬용 인사보좌관도 “개각은 소폭”이라고 강조했다. ●비서관 10여명 연쇄이동 한나라당 등 정치권의 인적 교체를 통한 국정쇄신 요구에도 청와대는 실장 및 수석·보좌관급의 ‘물갈이’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청와대 관계자는 “가뭄인데 급류가 형성되겠느냐.”면서 “이번 인사에서 수석급 이상은 아무도 떠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관급은 10명 이상 연쇄이동이 예상되지만,외부 수혈이나 대폭 물갈이 징후는 역시 보이지 않는다.서갑원 정무1,김현미 정무2비서관과 박범계 법무비서관,윤훈열 행사기획비서관 등이 내년 총선을 위해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이들 자리를 통·폐합해 비서관 수를 적극 줄인다는 계획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무수석실은 정무기획에 정무2의 기능을,민정수석실은 민정2가 사법부를 관장하는 법무비서관을 흡수·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홍보수석실은 현재 공석인 국정홍보를 홍보기획에 흡수시키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정무기획은 천호선 정무팀장이 유임될 전망이고,정무비서관은 조광한 홍보기획비서관과 김형욱 참여기획비서관,열린우리당의 최동규 부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능이 조정된 각 수석실들은 위상강화에 따라 ‘문패’가 바뀌기도 한다.노 대통령이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 국민참여수석실은 정부조직혁신이라는 새로운 업무를 떠맡고 업무개선비서관(PPR)도 영입해 ‘참여혁신수석실’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화중·권기홍 교체 거론 이미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사퇴했고,윤덕홍 교육부총리도 사표를 쓴 상황에서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제 한두 명 정도만 더 사표를 쓰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교체대상으로 김화중 복지부 장관과 대구 출마가 예상되는 권기홍 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 “선거관리내각 구성하라”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중립내각 구성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DJ정부에 촉구했던 사항”이라며 거듭 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중대한 정책적 실패로 국정파탄을 몰고 온 장관’으로 김진표 재경·윤덕홍 교육·윤영관 외교·조영길 국방·박호군 과기·윤진식 전 산자·한명숙 환경·권기홍 노동·최종찬 건교·허상만 농림·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이영탁 국무조정실장 등 12명을 꼽았다.‘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한 장관’에 정세현 통일·진대제 정통·김화중 복지부 장관을,‘정권친위대형 코드장관’으로 강금실 법무·이창동 문화·지은희 여성부 장관을 지목했다.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과 허성관 행자부 장관,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사전선거운동에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이라크 파병안 확정/육해공군 합동 사령부 운용

    ■파병 후보지·부대구성 정부가 17일 이라크 추가 파병안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파병 후보지와 부대 구성안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역별 치안여건과 특성이 제각각인 만큼 후보지 결정이 파병부대 구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부분 치안상태 양호한 지역 정부는 현재 이라크 치안 상황과 현지 주민들의 요구,우리 군의 여건 등을 감안해 4곳을 후보지로 물색해 둔 상태이다. 국방부가 밝힌 후보지는 키르쿠크와 탈 아파르,카야라 등 북부지역 3곳과 서희·제마부대가 주둔 중인 남부 나시리야 등 4곳이다.대부분 치안상태가 양호한 지역이다.이날 출국한 대미 군사실무협의단의 파병협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미 제4보병사단 1개 여단이 주둔 중인 키르쿠크는 북부 유전지대로 일찍부터 주요 후보지로 예상돼 왔다.쿠르드족이 전체 인구의 40%로 동맹군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다.바그다드를 중심으로 한 ‘수니 삼각지대’보다 치안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모술 서쪽의 탈 아파르는 미군 101공중강습사단 예하부대가 작전 중인 지역.지난 7월 휴대용 로켓발사기(RPG)가 발사돼 2명이 숨지기도 했으나,전반적인 치안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술 서남쪽에 있는 카야라도 101공중강습사단이 베트남전 이후 본국의 공습훈련소를 해외로 옮겨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후세인 추종세력의 저항이 거의 없어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이밖에 서희·제마부대가 있는 남부 나시리야도 후보지에 속해 있다. ●부대 구성은 어찌 되나 파병부대 규모는 서희·제마부대를 포함 3700명 이내이다.규모는 국내 일반 보병 사단(1만 2000여명)에 못 미치지만 육군 소장이 현지 사단사령부 책임자를 맡게 된다.연합작전 임무와 협조관계,부대 위상 등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사령부 밑에는 재건지원과 민사작전 부대,자체 경계부대,사단 직할대 등이 편입된다.사령부는 육·해·공군 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동참모부 개념으로 운용된다. 경계부대는 그동안 유력한 후보부대로 알려진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이외에도 해병대와 특공대,일반 보병부대 요원들도 포함될 전망이다. 한국군 예하에 몽골군 등동맹군이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국방부는 지휘통제의 어려움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어,미측과의 파병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추가 파병 시기는 부대 편성과 교육,현지 적응훈련 등을 감안할 때 최소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선발대가 내년 3월쯤,본대는 4월쯤 실질적인 파병이 이뤄질 것 같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국군 해외파병 약사 우리나라는 1964년 베트남전에 4만 8000여명을 최초로 파견한 이후 내년 4월로 예상되는 이라크 추가 파병에 이르기까지 약 40년의 해외 파병 역사를 갖고 있다.우리 군의 해외파병은 베트남전이 끝난 뒤 공백기가 있었으나 91년 걸프전이 일어나면서 점차 늘고 있다. 해외 파병은 91년 걸프전 당시 의료진 200명과 공군 수송기 5대를 파견하면서 재개됐다.이어 93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516명의 공병부대를 파견했으며,또 95년 10월부터 96년 12월까지 앙골라에 600명의 공병부대를 파견,교량건설 등 국가재건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99년 10월에는 1개 보병대대(440명)를 유엔평화유지군(PKF)으로 동티모르에 파병하는 등 해외파병을 통한 국제 평화유지 노력에 적극 동참했다. 2001년 12월에는 미국의 대테러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해·공군 수송지원단과 공병·의료부대 등 500여명이 파견됐다.지난 4월 이라크 파병에 이어 1년 만에 추가파병이 이뤄지는 셈이다.한편 이라크 추가파병에는 특전사 말고도 해병대가 39년 만에 다시한번 해외파병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한미관계에 어떤 영향 정부가 17일 이라크 추가 파병 규모 등을 확정함에 따라 그동안 깊게 패인 한·미간 골을 메우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일단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에도 불구,테러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상당히 고마운 일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3000명은 영국군 다음으로 많은 숫자로 우리 나름의 입장과 국내 상황을 고려한 결과이기 때문에 럼즈펠드 국방장관이나 파월 국무장관 등이 상당히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초 미국이 우리 정부에 추가 파병을 요청한 이후드러난 양국간 ‘눈높이’ 차이는 한·미 동맹 기류 이상으로 느껴질 만큼 팽팽한 긴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로서도 평화 재건 중심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전투병이라는 말을 배제,의료 부대 등을 지키는 ‘경계병’이란 용어로 통일하는 등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윤 장관은 이라크 파병과 관련,‘보험론’까지 제기했다.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병이 향후 북핵 문제 해결 이후 단계에서 미국과 국제 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우리의 파병이 미측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입장을 강화하는 계기는 돼 양국간 우호적 기류가 형성될 것임은 분명하다.하지만 한·미간 불신의 골이 어느 정도 메워질지는 미지수다. 김수정기자 crystal@ ■시민단체 엇갈린 반응 3700명 수준의 부대를 이라크에 보내기로 한 17일 안보관계장관회의 결과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파병 반대 여론을 무시한 처사’,‘국익을 위한 결정’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 정책실장은 “정부는 후세인이 미국에 잡힌 것을 명분 삼아 기다렸다는 듯이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다.”면서 “이는 파병 반대 목소리가 다수인 국민 여론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고 실장은 “특전사·해병대까지 포함하는 사실상의 전투 부대는 ‘재건 중심’이라는 정부의 기존 파병 입장을 스스로 뒤집은 셈”이라면서 “병사들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정부가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대이슬람과의 관계도 파괴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대표도 “민의가 전혀 반영이 안 됐다는 점은 민주주의 정체성의 위기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시민사회단체들은 국회 파병반대 의원 모임과 함께 파병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고,오는 20일 광화문 ‘인간띠잇기’ 행사를 통해 정부의 파병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정부의 파병 방침 확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조중근 사무처장은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장병들의 안전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뉴스 플러스/尹외교 “남북 안보채널 필요”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은 17일 6자회담을 둘러싼 남북간 협의와 관련,“남북한 장관급 회담을 통한 경협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이제는 경협 단계보다 심화된 안보 문제를 논의할 채널을 마련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사견임을 전제,“남북장관급 채널은 북핵 현안을 다루지 못하고 있어 부족한 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청와대의 ‘장관 성적표’/ 박봉흠 허성관 A+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장관들의 업무수행 ‘성적’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는 그동안 해당부처 직원들과 이해당사자들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장관들을 체크해 왔다.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실도 장관들의 업무수행도와 개혁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대체로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과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에 대한 평가는 안팎으로 좋은 편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7일 “박 장관과 허 장관의 성적은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국무회의에서도 논리적으로 현안에 대해 정확히 의견을 개진하는 편이라고 한다.허 장관도 맥을 잘 짚는다고 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 출신인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정세현 통일부·윤영관 외교통상부·지은희 여성부장관,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명숙 환경부장관도 비슷하다. 국방부 내에서는 한때 조영길 장관 후임에 대한 하마평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으나,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장관은 인사문제만 잘해도 된다.”면서 “조장관은 군 인사를 잘하고 있다.”고 일각의 소문을 일축했다. 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은 부안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문제로 고전했지만,전체 평가는 괜찮은 편이다.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은 상반기에는 화물연대 파업과 부동산 문제 등으로 다소 고전했지만,시간이 갈수록 점수가 좋아지고 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내부 평가가 괜찮다.강금실 법무부장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열린우리당에서는 강 장관의 상품성을 인정해 영입대상 0순위로 꼽고 있을 정도지만,법무부 내부에서는 평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윤덕홍 교육부총리에 대한 평은 좋지 않은 편으로 알려졌다.취임 초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파문이 터진 데다 최근에는 수능 복수정답 인정 등 ‘수능파문’이 겹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에 대한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 “이라크 파병원칙 불변”

    정부는 이라크에서 한국인이 피격됐지만,이라크 파병 원칙은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또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에 따라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전투병 파병 비율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등 추가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NSC 오찬회의를 잇따라 갖고 이같은 방안들을 검토했다. ▶관련기사 2·3·4·8·9·22면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3000명 추가파병’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강해지고 있어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그동안 테러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해 왔고,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은 군대가 아닌 민간인을 상대로 한 것으로,민간인 테러는 더더욱 용납해서는 안 되는 비인도적 행위”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정부는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시신운구에 각별히 협조하고,교민보호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파병문제는 이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파병한다는 기존 방침은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장관은 “정치상황이 불투명하지만 내부지침에 따라 예정대로 파병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상사 주재원과 선교사 등은 가급적 철수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재건업무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민간업체의 철수 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위로서한을 보내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윤영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희생자들에 대한 심심한 애도의 뜻을 보냈다. 한편 이라크에서 테러로 부상한 이상원(41)씨와 임재석(32)씨 등 오무전기 소속 직원 2명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당초 부상자들을 독일 남서부 란트스툴 소재 미군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상태가 호전돼 이라크 자마라 소재 미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씨는 다리 관통상을 입었고,임씨는 머리에 충격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테러로 현장에서 사망한 김만수(45)씨와 곽경해(60)씨 등 2명의 시신도 이 병원에 안치돼 있다. 외교부는 3일 정용칠 아중동국 심의관과 재외국민 영사국 직원을 바그다드로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 이라크 한국인 피살/ 정부 ‘불연계’ 공식 천명

    정부가 이라크에서의 한국인 사상자 발생을 파병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공식천명한 것은 파병을 둘러싼 더욱 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파병이라는 대원칙은 유지되겠지만,이번 사건으로 파병부대의 성격과 규모,시기,지역 등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러와의 전쟁’ 명분 재확인 정부는 이라크에서 한국인 피격이 매우 우려할 만한 사건이지만,이 때문에 파병을 통한 이라크 재건 참여 방침까지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노무현 대통령이 1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용납할 수 없는 비인도적인 테러”라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라크에서 전투가 끝나도 전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았느냐.”면서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파병의 대의와 목적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식적으로는 부각시키지 않지만 이라크 파병은 한·미 관계,좀더 깊이 들어가면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얽혀 있는 사안이다.정부로서는 단순히 이라크에서의 안전 문제만을 놓고 판단할수 없는 것이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병부대의 성격과 시기 등은 각 부처 및 관계국(미국)과 논의를 계속 진행중”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시민단체 등에서는 파병반대 움직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투병은 오히려 늘 듯 그러나 정부 내에서는 오히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현지에 파견된 우리 병력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경비병(전투병)의 파병이 불가피한 것 아닌가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합참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지의 테러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서희·제마부대의 자체 경계병력(특수전사령부 요원)의 증원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병부대의 성격과 시기 등과 관련해서는 정치권,특히 국회의 판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윤영관 장관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치상황이 중요하다.”고 몇번씩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한국인 피살과 이라크 파병

    이라크 파병과 관련,가장 우려했던 불행한 일이 끝내 현실로 나타났다.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지난달 30일 한국 민간인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이라크 전쟁 이후 최초의 한국인 희생이다.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삼가 애도를 표한다.이라크 저항세력은 지난달 29일 일본 외교관 2명도 살해했다.이라크 저항세력이 보호수단이 없는 민간인들을 살해한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야만적 테러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지난 주말에 한국과 일본인뿐만 아니라 7명의 스페인 정보장교도 살해했다.저항세력이 표적 공격했다는 물증은 없지만 세 나라가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표적 공격의 개연성은 높다.특히 스페인 정보 장교들은 민간인 복장에 민간인 차량으로 비밀리에 이동 중이었다고 한다.저항세력들이 잘 조직화돼 있고 상당한 정보력를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저항세력들은 이라크에 파병하는 미국 동맹국들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한국군이 추가 파병되면 저항세력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은뻔하다. 정부는 악화되고 있는 이라크 상황을 직시하고 추가 파병문제를 심각하게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이라크 추가 파병은 물론 한·미동맹 관계나 북핵문제 등과 복잡하게 얽혀 있다.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한국인 테러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의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한국인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다. 추가 파병이 정말 불가피할 경우라도 최대한 파병시기를 늦출 것을 권고한다.이라크 상황이 어느정도 안정된 후에 파병하는 것이 옳다.파병의 성격은 어느 한 지역을 담당하기보다는 재건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한 파병이 되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이라크 과도정부의 정식 초청을 받는 형식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장·차관 절반 판공비 공개 못해

    정부의 장·차관 업무추진비 공개 방침은 ‘빈말’에 불과했나. 당사자인 장·차관 등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공개가 가능한데도 규모와 쓰임새를 공개하지 않는 기관이 전체의 절반가량에 이르는 실정이다. 특히 국민들의 정보공개 청구가 없더라도 자발적·의무적으로 공개토록 규정한 국무총리 훈령이 제정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일부 기관장들은 ‘나몰라라’식으로 버티고 있다.‘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라는 정부 구호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눈치보며 시기 조절하나 27일 행정자치부가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업무추진비 공개 현황’에 따르면 49개 정부기관중 21곳(43%)이 소속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공개 기관은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법무부 등을 비롯해 국세·관세·검찰·병무·경찰·해양경찰청 등 이른바 ‘힘 센 부처’들이다.정부정책의 ‘전도사’격인 국정홍보처도 포함됐다. 이중 일부는 주무부처인 행자부의 ‘연내 공개’ 독촉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중 공개”(검찰·국세·경찰청)라거나 “내년 1월중 공개”(법무부·국민고충처리위·검찰청·철도청)를 회신,연내 공개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관계자는 “참여정부 들어 예산집행의 투명성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장·차관들의 판공비(업무추진비)는 숨기고 싶은 정보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부처별로 사용 금액이나 내역이 비교되는 것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공개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공개 중인 일부 부처의 경우도 자발적이라기보다는 독촉에 밀려 마지 못해 공개한 기색이 역력하다.농림부와 중소기업청 등은 지난 18일 행자부의 이행여부 확인 공문을 받은 뒤 부랴부랴 부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법제처는 “26일 공개 예정”이라고 회신했으나 이날 현재 공개하지 않고 있다. ●씀씀이를 살펴 보니… 장관(급)별 업무추진비 지출 규모의 편차도 컸다.허성관 행자부장관(2266만원)과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2030만원)이 월평균 2000만원대를 넘긴 반면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507만원),지은희 여성부장관(530만원),이남주 부패방지위원장(553만원)은 500만원대에 그쳤다.나머지 대부분은 1000만원대다. 규모와는 달리 쓰임새는 대부분 비슷했다.유관단체와의 식대나 정책협의회 간담회 등의 항목에서 가장 많은 지출이 이뤄졌다. 이창동 장관은 ‘8월 613만 5880원’ ‘9월 657만 1760원’ 등 10원 단위까지 지출내역을 기재,특유의 꼼꼼한 면모를 보였다. 이남주 위원장은 ‘한도내 선지출-후정산’ 방식이 아니라 업무추진비 지출 건별로 사전에 금액·일시·장소·참석자 등이 포함된 ‘사전 품의서’를 작성한 뒤 지출하는 원칙을 실행하고 있다. 참여연대 이재명 투명사회팀장은 “정부의 장·차관 업무추진비 공개방침은 국민들의 감시와 견제를 가능토록 한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국민참여’ 국정철학을 온전히 반영하는 시스템”이라면서 “장관들이 마인드를 바꿔 하루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