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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재 “전도연과 베드신 거의 전라였다”

    이정재 “전도연과 베드신 거의 전라였다”

    배우 이정재가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제작 미로비젼)에 함께 출연하는 전도연과의 베드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정재는 11일 방송된 SBS 연예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전도연과의 베드신을 거의 전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촬영 전 베드신 리허설에서는 너무 추워 트레이닝복을 입었다는 이정재는 “하지만 본 촬영은 거의 전라로 연기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 이정재는 연기자로 처음 데뷔한 지 17년이 지났다며 “이제는 주름도 생기고 있고 또 흰머리도 많이 나서 최근 염색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재의 차기작인 ‘하녀’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한 여인이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가 주인 남성과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평온했던 가정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정재는 극중 아내와 하녀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남편 훈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하녀 역의 전도연과 어린 아내 서우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 사이에서 세밀한 감정 묘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바람난 감독’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 ‘하녀’는 이정재와 전도연 외에도 서우, 윤여정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미로비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를린영화제 11일 개막…한국영화 9편 주목

    베를린영화제 11일 개막…한국영화 9편 주목

    칸ㆍ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장편 경쟁부문에의 진출은 없지만, 지난해보다 한국영화의 진출이 늘어난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는 9편의 한국영화가 세계 영화팬들과 만나게 됐다. 이번 베를린영화제 속의 한국영화들 중에는 ‘여배우들’(감독 이재용)이 단연 돋보인다. 고현정·최지우·이미숙·윤여정·김민희·김옥빈 등 6명의 톱 여배우가 주연한 ‘여배우들’은 베를린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에서 한국영화 중 가장 먼저 초청을 확정지었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 측은 ‘여배우들’에 대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여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또 국적을 막론하고 여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가지게 되는 호기심을 본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라고 호평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주지훈과 신민아가 주연한 독특한 러브스토리 ‘키친’(감독 홍지영)도 ‘컬리너리 시네마’(음식의 영화) 세션에 초청됐다. 이 부문은 음식과 사랑, 자연과 환경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선정해 상영하는 비경쟁 부문으로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등 의미있는 음식 영화들을 소개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지훈이 주연한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감독 민규동)가 초청된 바 있어, 2년 연속 한국 영화의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고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이 연출한 한불 합작 영화 ‘여행자’도 베를린영화제의 ‘제너레이션 케이 플러스’ 섹션에 초청받았다. 포럼 부문에는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시선을 모은다. 청소년영화 부문인 ‘제너레이션 14 플러스’ 섹션에는 장률 감독의 ‘두만강’, 단편경쟁부문에는 정유미 감독의 ‘수학시험’과 이란희 감독의 ‘파마’가 세계의 영화들과 경쟁하게 됐다. 한편 병역 문제로 국내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이 출연한 중국 영화 ‘대병소장’도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서 공개된다. 세계적인 홍콩 배우 성룡이 주연과 각본, 제작의 1인 3역을 맡았다. 사진 = 뭉클픽쳐스, 보그 코리아, 영화 ‘키친’·‘여행자’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속편·리메이크 제작 봇물…같은 뿌리 다른 느낌

    속편·리메이크 제작 봇물…같은 뿌리 다른 느낌

    올해 국내 영화계의 특징적 흐름 가운데 하나는 속편 및 리메이크 제작 붐이다. 지난해 속편 영화가 ‘구세주2’, ‘여고괴담5’ 두 편에 그쳤고, 리메이크는 한 편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국내 영화계가 산업화되고 있는 긍정적 신호라는 의견과, 속편 혹은 원작의 명성에 안이하게 편승하려는 기류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전편보다 나은 진정한 속편을 위해서는 새로운 창작의지와 갑절의 노력이 곁들여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유2, 하녀, 만추, 영웅본색…추억의 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관객 256만명을 동원하며 코미디 영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던 김상진 감독은 약 10년 만에 ‘주유소 습격사건2’를 내놨다. 백동훈 감독의 ‘식객-김치전쟁’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두 번째 영화. 2007년 첫 번째 작품이 303만명을 동원했고, 이듬해에는 드라마로 변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일주일 차이로 개봉한 두 작품 모두 전편 흥행에 미치지 못 했지만, 박스오피스 5위권에 진입하며 선전하고 있다. 개와 사람의 우정을 훈훈하게 다룬 2006년 개봉작 ‘마음이’도 속편(감독 이정철)이 곧 개봉된다. ‘마음이2’는 어느새 엄마가 된 마음이가 어리바리한 악당에게 납치된 막내 강아지 장군이를 구출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사’(2008), ‘넘버3’(1997), ‘각설탕’, ‘미녀는 괴로워’, ‘괴물’, ‘타짜’(이상 2006) 등도 속편 제작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고전영화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는 리메이크 작업이 한창이다. 아내가 친정에 간 사이 하녀와 관계를 가진 남자가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의 스릴러다. ‘바람난 가족’(2003)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등이 캐스팅됐으며 지난달 초 촬영을 시작했다. 이만희 감독의 걸작 ‘만추’(1966)는 벌써 네 번째 리메이크 작업에 들어갔다. ‘가족의 탄생’(2006)을 만든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류스타 현빈과 중국 스타 탕웨이가 주연이다.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모범수로 특별 휴가를 받아 감옥에서 잠깐 나온 여자와 도주 중인 젊은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사랑을 그린 ‘만추’는 1972년 사이토 고이치 일본 감독이 ‘약속’으로, 1975년 김기영 감독이 ‘육체의 약속’으로, 1981년 김수용 감독이 ‘만추’로 각각 다시 만들었다. 1980년대 중반 홍콩 누아르 열풍을 일으켰던 ‘영웅본색’(1986)도 국내에서 새로 제작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을 찍었던 송해성 감독이 연출하는 리메이크작에는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이 출연한다. 지난달 말 태국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창의력 뒷받침 안되면 영화발전 저해” 최근 2~3년 사이 경기 불황으로 영화 투자가 위축된 탓에 조금 더 안전한 흥행을 담보하려는 차원에서 속편과 리메이크 제작 기획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속편이나 리메이크작은 어느 정도 성공한 원작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고, 인지도가 있어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차승재 한국영화제작자협회장은 “최근 영화계에 비관론이 많아 제작자들이 긴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 보니 프랜차이즈물을 많이 기획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영화마케팅사 이노기획의 김성은 대표는 “속편이나 리메이크가 많이 이뤄진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는 방증이며 한국 영화에 연륜이 쌓여 간다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프랜차이즈가 많을수록 좋은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창의력이 부족한 영화들이 계속 나오게 되면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도 “전편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안일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재해석, 새로운 창작이 있어야 아류가 아닌 진정한 속편이 나올 수 있고 프랜차이즈 시장이 정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도 속편 개봉 잇따라 한편 프랜차이즈의 천국인 미국 할리우드도 속편들을 속속 선보인다. 마지막 해리포터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트와일라잇 사가-이클립스’가 찾아온다. ‘토이 스토리3’, ‘월스트리트2’, ‘트론-레거시’는 전작에 이어 각각 10~20년 만에 나오는 후속편이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아이언맨2’,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슈렉 포에버 애프터’도 기대를 모은다. ‘크래시 오브 타이탄스’, ‘나이트매어 온 엘름 스트리트’, ‘에이-팀’, ‘가라데 키드’, ‘레드 던’ 등 1980년대 인기 영화와 드라마도 리메이크된다. 홍지민 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남 “윤여정 첫 눈에 반하지 않았다”

    조영남 “윤여정 첫 눈에 반하지 않았다”

    가수 조영남이 전 부인인 배우 윤여정과의 연애담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9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3’ 에서 조영남은 “윤여정은 정말 예뻤고 착했고 아름다웠으며 똑똑하기까지 했다.” 면서 첫 눈에 반했냐고 묻자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고 답했다. 조영남은 또 “결혼 전 6년간 만났지만 5년간은 손목 한 번 잡지 않았다.” 고 밝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윤여정과의 본격적인 연애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에서 시작됐다. 조영남은 “군대 간 후 아쉬울 때 마다 윤여정을 찾았고 주변의 만나보라는 의견에 힘입어 만나게 됐다.” 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여정과의 연애는 결혼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조영남은 “다른 한 여자가 더 좋았기 때문에 이혼할 수밖에 없었다.” 면서 “이혼 후 윤여정을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그 쪽에서 다른 곳으로 돌아갔다.” 고 말했다. 그 후 조영남은 전 부인보다 더 좋았던 여자와 재혼을 했지만 또 다시 이혼의 전철을 밟았다. 그는 “정이 떨어졌다. 이건 나도 상대방도 그랬다.” 며 “서로가 정이 떨어져서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고 고백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배우들’등 韓영화, 유럽영화제 러브콜

    ‘여배우들’등 韓영화, 유럽영화제 러브콜

    올해도 ‘여배우들’, ‘파주’ 등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27일 개막을 앞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내달 11일 열리는 독일의 베를린영화제 등 유럽 각국의 영화제를 향한 한국영화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 유럽의 선댄스, 로테르담영화제 오는 27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제3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개막작으로 이선균과 서우 주연의 ‘파주’(감독 박찬옥)를 선택했다. ‘파주’는 한국 영화 최초로 로테르담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특히 박찬옥 감독은 지난 2003년 장편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으로 로테르담영화제 경쟁부문의 타이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장편 영화 ‘파주’까지 개막작으로 초청돼 인연을 돈독히 했다. 또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감독 데뷔작인 ‘카페 느와르’도 로테르담영화제의 ‘브라이트 퓨쳐’(Bright Future)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신하균, 문정희 등이 주연한 ‘카페 느와르’는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데 이어 로테르담영화제에서도 선보이게 됐다. 한국의 여배우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일본영화 ‘공기인형’(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로테르담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스펙트럼’ 섹션에서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예언자’ 등과 함께 경합을 벌인다. ◆ 칸·베니스 그리고 베를린영화제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지난해보다 한국영화의 진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달 11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여배우들’이 단연 돋보인다. 고현정·최지우·이미숙·윤여정·김민희·김옥빈 등 6명의 기라성 같은 여배우가 주연한 ‘여배우들’(감독 이재용)은 베를린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에서 한국영화 중 가장 먼저 초청을 확정지었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 측은 ‘여배우들’에 대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여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또 국적을 막론하고 여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가지게 되는 호기심을 본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라고 호평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고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이 연출한 한불 합작 영화 ‘여행자’도 베를린영화제의 ‘제너레이션 케이 플러스’ 섹션에 초청받았다. 포럼 부문에는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시선을 모은다. 이외에도 청소년영화 부문인 ‘제너레이션 14 플러스’ 섹션에는 장률 감독의 ‘두만강’, 단편경쟁부문에는 정유미 감독의 ‘수학시험’과 이란희 감독의 ‘파마’가 세계의 영화들과 경쟁하게 됐다. 사진 = 뭉클픽쳐스, 보그 코리아, TPS컴퍼니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녀’ 전도연·이정재, 농염·파격의 시선

    ‘하녀’ 전도연·이정재, 농염·파격의 시선

    전도연과 이정재 주연의 영화 ‘하녀’(감독 임상주·제작 미로비전)가 두 배우의 파격적인 관계를 예고하며 첫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3일 크랭크인한 ‘하녀’는 극중 하녀 은이로 분한 전도연의 방에 주인 남자인 훈을 맡은 이정재가 들어와 위험한 시선을 주고받는 모습이 담긴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하녀’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여인이 주인 남성과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평온했던 가정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2010년의 ‘하녀’로 변신한 전도연과 그녀에게 빠져드는 이정재의 위험한 모습은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전도연은 출산 후 약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지만 ‘칸의 여왕’ 답게 변치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첫 촬영에 긴장했다고 고백한 전도연은 “최종 시나리오 리딩까지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모든 배우들이 함께 잘 해낼 것”이라며 “완성된 영화를 보았을 때 배부르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바람난 감독’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 ‘하녀’는 전도연과 이정재를 비롯, 서우와 윤여정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중 이정재를 사이에 둔 선후배 여배우 전도연과 서우의 연기 대결이 가장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미로비젼,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영화,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러시

    韓영화,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러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 진출 붐이 거세다.부산영화제에서 뉴커런츠 상을 받은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를 비롯한 한국영화 4편이 오는 2월 11일 열리는 ‘제 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 plus 부문으로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은 한불합작 영화 ‘여행자’, 파노라마 부문으로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 포럼부문으로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가 나란히 초대된 것.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유럽 전역의 일반관객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영화제다.특히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주연의 ‘여배우들’은 올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한국영화로는 가장 일찍 초청 됐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역동적인 한국 영화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여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만나는 진기한 영화적 경험, 그리고 국적을 막론하고 ‘여배우’라는 존재들에 대해 갖게 되는 호기심의 일단을 본인들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게 한 독특한 영화적 스타일 때문”이라며 한국영화 중 가장 일찍 초청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민성욱 정지연 주연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는 활동적인 삶에 진입하길 주저하는 젊은 시인의 방황을 다룬 영화다. 부산영화제에서 첫 상영 직후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영화제 초청 의사를 전해 들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부산영화제의 유일한 극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상을 받았다.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한불합작영화 ‘여행자’는 부모와 갑작스럽게 헤어진 소녀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영화다. 김새론 박도연 고아성 주연으로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10월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 11월 제3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최우수어린이영화상, 12월 제40회 인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한수연 이환 주연의 ‘너와 나의 21세기’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류형기 감독은 “지금의 20대가 이전 세대와 다른 것은 무엇인지, 그 밑바닥에는 언제나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다.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피해 갈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다”며 시나리오를 구상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사진 = PIFF,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여정, ‘하녀’서 전도연·이정재와 호흡

    윤여정, ‘하녀’서 전도연·이정재와 호흡

    배우 윤여정이 영화 ‘하녀’(감독 임상주·제작 미로비전)에 출연한다. ‘칸의 여왕’ 전도연과 이정재, 신예 서우의 캐스팅으로 앞서 화제를 모은 ‘하녀’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거장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5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다. 하녀 역에 전도연, 전도연이 하녀로 들어가는 집안의 주인 훈 역에 이정재, 이정재의 아내인 해라 역에 서우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윤여정은 극중 집안일을 총괄하는 나이 든 하녀 병식 역을 맡았다. 병식은 새로운 하녀와 주인 남자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지켜보며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인물이다. 윤여정에게 ‘하녀’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 ‘화녀’(1971)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윤여정은 이 작품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쓴 바 있다. 한편 한국 스릴러 영화의 교과서로 불리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는 세계적인 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사랑을 받아 2008년 칸 국제영화제에 공개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바람난 가족’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하녀’의 리메이크작은 1월 중 크랭크인 해 내년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수와 여제자’ 이탐미 “외설배우? 난 생계형 배우”

    ‘교수와 여제자’ 이탐미 “외설배우? 난 생계형 배우”

    ‘외설’ 논란은 항상 뜨겁다.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느 선이 외설인지 경계가 불분명해서다. 주연배우의 전라 노출과 파격적인 성행위 묘사로 ‘외설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연극 ‘교수와 여제자’. 최근 이 연극은 일부 관객의 무대난입과 동영상 촬영으로 인해 주연배우 최재경이 충격을 받고 중도 하차했다. 그리고 전격 투입된 배우가 바로 이탐미(22). 당초 1월22일부터 시작될 부산 공연에 맞춰 연습 중이던 그는 최재경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워밍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한 달이나 일찍 무대에 올랐다. 최재경이 그랬듯 ‘외설배우(?)’라는 선뜻 내키지 않는 주변의 시선도 한 몸에 받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29일 대학로 공연장에서 서울신문NTN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이탐미는 “나는 생계형 배우”라며 자신이 이번 연극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또박또박 설명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죠?(웃음) 사실 생계걱정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예비 고3 수험생이 되는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누나로서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준 것 같아 늘 마음이 아팠거든요.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라도 소속사측과의 전속 계약이 필요했고 이번 연극의 내용도 괜찮아서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한 거예요.” 내 몸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탐미를 보여준다는 의미 이탐미는 얼마 전 영화사와 극단을 동시에 보유한 ‘예술집단 참’ 소속으로 1년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배우로서의 짧은 경력이 있긴 했지만 항상 비정기적인 공연 스케줄로 인해 ‘생계’ 걱정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가 없었던 터. 그런 찰나 ‘예술집단 참’이 전속 배우로 키우고 싶다며 그에게 손을 뻗었고 그 손을 잡았을 뿐이다. 하지만 이탐미는 막상 ‘교수와 여제자’의 대본을 본 후 노출연기가 있다는 사실에 출연결정까지는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20대 초반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법한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심사숙고하기를 여러 날. 이탐미를 무대 위에 서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배우’로서의 꿈. 그 한 가지였다. “내 몸을 보여준다는 것, 그것은 ‘이탐미’라는 배우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연극무대를 꾸밀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만큼 대본내용도 마음에 들었고요. 많은 이들이 ‘외설배우’가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요. 전 그 분들께 일단 이 곳에 와서 연극과, 저의 연기를 보고 나서 평가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사실 이탐미는 ‘교수와 여제자’에 합격당시 다른 한 아동극의 오디션에도 동시에 합격한 상태였다. 하지만 아동극의 특성상 자신의 얼굴이 아닌 ‘탈’을 쓰고 연기해야 했고, 옷 역시 동물의상을 입으며 ‘인간 이탐미’와 ‘여성 이탐미’의 모습을 철저히 가려야 했던 게 마음에 걸렸단다. “탈을 쓰고 하는 연극, 물론 그것도 꿈이 있고 의미있는 연극이겠지만 제 자신의 모든 것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교수와 여제자’에 더 끌렸나 봅니다.(웃음)” 여자나이 스물 둘.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다 해보고 싶어 할 나이다. 하지만 이탐미는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연기’ 라는 한 길만을 고집해온 ‘고집쟁이’ 스타일이다. 물론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기 전까지만 해도 그의 공식 직업은 무용수였다. 경기도 평택이 고향인 그는 서울로 올라온 후 한 놀이공원의 ‘퍼레이드’팀에 소속돼 무용수로 활약했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실내 놀이공원을 한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그의 임무. 그 중에서도 이탐미는 브라질의 ‘삼바걸’로 분장해 현란한 삼바춤을 선보였던 ‘인기 무용수’ 였다. 그런 그에게 연기자로서의 운명적인 변신을 이끈 것은 우연찮게 다가온 한 드라마 제작진과의 인연 때문이다. 퇴근 후 어느 날 , 그는 자신이 일하던 놀이공원 앞에서 한 대형 교통사고를 목격하고는 소스라쳤다. 사고 자체도 끔찍했지만 운전자가 차에서 피를 흘리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였다. 남성관객 부담스럽기보다는 몸매에 더 신경쓰여 평소에도 ‘나서야 할 때 나서기’를 좋아했던 그는 주변을 둘러 볼 겨를 없이 곧장 사고현장에 달려가 “사람살려.”를 외치며 주위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잠시 후 어디선가 “컷!”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그제서야 드라마 촬영 중임을 눈치챘다. 당시 인기리에 방영되던 SBS ‘천국의 계단’의 촬영현장이었다. 당황해하던 이탐미에 오히려 드라마의 한 연출자는 그의 적극적인 행동에 이끌려 연기를 제안했고 이후 ‘천국의 계단’에서 짧게나마 얼굴을 내비치는 행운을 얻었다. 연기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 이탐미는 이후 SBS의 ‘마이 걸’과 단편영화 ‘비밀’ ‘이방인’ ‘차가운 손’ 등에 잇따라 출연하는 등 서서히 ‘배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배우’라는 외길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남성관객들이 뚫어져라 쳐다보면 부담스럽지 않나요?” 원초적인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전혀요. 오히려 ‘아랫배가 나왔으면 어떡하지?’하며 제 몸매가 예쁘게 나왔을까 하는 고민만 더 들지 뭐예요?”라며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최재경이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하차한 직후 이탐미는 인터넷 검색 순위에 상위에 랭크되면서 일명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친 여동생이 “왜 언니가 상위에 올랐지?”라며 전화로 묻길래 그냥 웃기만 했다는 이탐미. 어김없는 스무살 여성의 모습이다. 하지만 비록 ‘외설논란’으로 주목을 받기는 했어도 한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보다는 결국에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차게 말하는 20대이기도 하다. “윤여정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당시로선 파격적인 영화 ‘화녀’로 데뷔했지만 지금은 누가 봐도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잖아요.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김혜수 선배님도 저의 롤 모델이고요.” ‘포스터는 야했지만 대본은 야하지 않았다’고 진솔함을 털어놓은 스무살의 이탐미. 그의 솔직함과 연기를 향한 열정이 향후 배우로서 어떤 ‘아우라’를 만들어 갈지 기대해본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는? ‘예술극단 참’에서 주관하는 성인 연극으로, 성기능 장애를 앓고 있는 40대 중반의 교수가 연기 연습을 빙자해 그의 제자를 모텔로 유인하지만 교수와 여제자는 섹스를 통해 성적 장애를 극복하게 되고 교수는 다시금 행복한 결혼생활을 맛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이즈 마케팅’을 펼친다는 논란 속에서도 공연이 시작된 지 한달 만인 지난 11월24일 유료관객이 1만명을 돌파했으며 대학로 연극 예매율 1위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참’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 서울공연은 1월20일까지이며, 22일부터는 2월7일까지는 부산 공연을 시작한다. ‘참’은 이후 전국투어와 해외 공연 일정도 잡아놓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연급 무더기 캐스팅 초호화 영화의 명암

    주연급 무더기 캐스팅 초호화 영화의 명암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온 코틸라르, 케이트 허드슨,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 모두 할리우드의 A급 배우들이다. 이 정도 명성이라면 주연 배역이 아닌 이상 굳이 영화에 출연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들이 함께 뭉쳤다. 뮤지컬 영화 ‘나인’에서다. ●‘나인’과 ‘바비’, 할리우드 A급 여배우 총동원 영화 나인은 ‘시카고’로 2003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쥐었던 뮤지컬 영화계의 거장 롭 마셜 감독의 야심작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을 지상 최대의 쇼’라는 영화의 캐치프레이즈 만큼이나 신나고 경쾌하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명작 ‘8½’(1963)을 할리우드 방식으로 리메이크했지만 원작의 철학적 무거움을 뺀 대신 화려한 스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뮤지컬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억달러(약 1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내용은 복잡하지 않다. 희대의 매력남이자 천재 영화감독 귀도(다니엘 데이 루이스). 아홉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그는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홀로 휴양지를 찾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일곱 여인의 ‘아찔한 유혹’에 빠지게 되고, 작품에 대한 특별한 영감도 얻는다. 이 일곱 명의 여인들은 매력적인 노래로 귀도에 대한 사랑과 애착, 혹은 실망을 담아내고 귀도의 심리 상태도 조금씩 흔든다. 감독은 세밀한 표현력으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하지만 나인이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단연 초호화 캐스팅이다. 대부분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들로 채워졌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거머쥐었고, 니콜 키드먼과 마리온 코틸라르, 소피아 로렌도 여우주연상 수상자 출신이다. 페넬로페 크루즈, 주디 덴치는 조연상 수상자다.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 인정 받은 아카데미 수상자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셈이다. 나인 뿐만 아니다. 새달 28일 개봉하는 영화 ‘바비’는 한 술 더 뜬다. 앤서니 홉킨스를 비롯해 샤론 스톤, 데미 무어, 샤이아 라보프, 린제이 로한, 애쉬튼 커처, 헬렌 헌트 등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는 대배우들이 한꺼번에 출연한다. 1968년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암살 비화를 다룬 영화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은 “미국 역사에 남은 충격적인 하루를 ‘충격적인 출연진’들로 그려낸 주목되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이 ‘황금 캐스팅’ 만으로도 영화 홍보는 벌써부터 힘을 얻고 있다. ●한국영화 ‘여배우’도 이미숙 등 정상급 6명 출연 한국이라고 다를까. 최근 개봉한 ‘여배우들’은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여배우 6명의 무더기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 영화의 산증인 윤여정을 비롯해 이미숙과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모두 주연급 스타들로 영화계에서 쉽사리 모시기(?) 힘든 배우들이다. ‘별 중의 별’이라 불리는 그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솔하고 걸쭉한 입담을 과시한 것만으로도 한국 영화에 새바람을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금 캐스팅 영화가 나쁠 건 없다. 기존 영화의 경우 워낙 1~2명의 주연 배우에만 힘이 실리다 보니 조연급 배우들의 입지를 본의 아니게 좁게 만든 감이 있었다. 영화 제작에서 홍보까지 모든 초점이 주연 배우에게만 맞춰지는 현실은 영화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이런 식의 시도는 좋다. 주연과 조연과의 수직적 관계를 탈피해 배우들간의 수평적 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 이른바 ‘주연배우가 몸을 굽히는’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연 배우의 ‘권력‘이 다른 배우들에게도 배분될 수 있다는 것. 또 황금 캐스팅 영화들의 경우 출연료가 생각만큼 높게 책정이 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대부분 이런 영화는 주연급 배우들이 감독의 명성을 믿고 상대적으로 싼 출연료와 조연이 된다는 위험 부담을 감수한다. 실제 ‘여배우들’의 경우 총 제작비는 15억원에 불과했다. 고현정이 드라마 ‘선덕여왕’의 출연료로만 8억원을 챙긴 것에 견줘 매우 적은 액수다. ●“시도는 좋으나 더 실험되어야”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 주연배우의 권력이 배분되는 것은 좋지만 자칫 일급 배우들의 물량 공세에만 영화의 초점이 맞춰진다면 자연히 영화의 작품성이 기대만큼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오 평론가는 “호화 캐스팅이 흥행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주연급 배우들의 티켓 파워가 그 총합의 효과를 발휘한다고도 볼 수 없다. 앞으로 이런 영화가 더 실험이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황금 캐스팅’ 영화의 이면에는 영화계의 남성 중심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영화 제작이 액션과 스릴러, SF 등 블록 버스터에 집중, 여배우의 입지가 계속 줄어드게 되자 A급 여배우들이 무더기로 출연하는 식의 캐스팅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것. 영화 나인은 남성성이 심화되는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여배우 무더기 출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봉석 영화평론가는 “니콜 키드먼과 같은 최고 여배우들의 몸값은 예전만 못하다. 이런 여배우들 입장에서 황금 캐스팅의 명성에 묻어갈 수 있는 안전지대를 찾을 수 밖에 없을 터고, 그게 바로 나인과 같은 영화들이다. 하지만 여배우들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간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女談餘談] ‘아이리스’ 정준호의 아이러니/김정은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아이리스’ 정준호의 아이러니/김정은 정치부 기자

    사람들은 누구나 이미지가 있다. 이미지와 실체의 간극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공인의 이미지는 매우 무섭다. 대중들은 이미지와 실체의 간극을 간과한 채 공인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배우 윤여정씨가 한 방송사의 토크쇼에 나와 1970년대 드라마에서 장희빈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미움을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윤씨는 “캐릭터가 현실이고 현실이 캐릭터인 상황에서 악녀 장희빈 역을 맡아 오해도 많이 받았다.”면서 “당시 한 음료의 광고 모델이었는데 광고 포스터마다 사람들이 눈을 다 뚫어놔서 모델을 1년만 하고 그만뒀다.”고 밝혔다. 극히 일부이지만 몇몇 사람들은 윤씨에게 돌까지 던졌다고 한다. 요즘 남북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가 인기다. 기자는 매주 챙겨보진 못하지만 가끔 이 드라마를 보는 편이다. 볼 때마다 기자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부조화와 생소함, 그리고 아이러니를 느낀다. 핵테러로 남북한 전쟁을 일으키고 쿠데타로 북한의 정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비밀조직 ‘아이리스’의 멤버, 진사우 역의 배우 정준호씨를 볼 때마다 그렇다. 정씨는 지난 9월부터 통일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당시 통일부는 정씨의 홍보대사 위촉 사실을 전하며 “앞으로 1년간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꿈을 함께 나누는 통일부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남북 간 상생과 공영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통일부 홍보대사라는 직함에 따른 이미지 때문일까. 상생과 공영과는 영 거리가 먼 남북 간 전쟁을 목표로 브라운관을 활보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매우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드라마 속 진사우의 이미지를 정씨의 실체에 대입해 오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홍보대사라는 직함 그 자체가 이미지를 잘 활용해야만 하는 자리가 아닌가. 아이리스의 진사우, 통일부 홍보대사 정씨에게 아쉬움을 느끼는 이유이다. 김정은 정치부 기자 kimje@seoul.co.kr
  • 윤여정 “‘바람난 가족’ 집수리비 급해 출연”

    윤여정 “‘바람난 가족’ 집수리비 급해 출연”

    명배우 윤여정이 ‘무릎팍도사’ 강호동을 찾아 영화 ‘바람난 가족’에 출연한 사연을 털어놨다.윤여정은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돈이 급해서 바람난 가족 출연을 수락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솔직히 노출장면이 꺼려졌지만 당시 집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아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윤여정은 2003년 당시 16년 만의 영화 데뷔작인 ‘바람난 가족’에 출연해 도발적인 노장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이에 강호동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재미있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냐”고 묻자 윤여정은 “배우는 돈이 필요할 때 연기를 제일 잘한다.”며 “배고픔보다 더 절실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모든 예술가들도 배고플 때 그린 그림이 최고다. 그래서 예술은 잔인한 것”이라며 “바람난 가족에 출연할 당시 정말 급전이 필요했다.”고 평소 연기 철학을 밝혔다.한편 윤여정은 1971년 한국의 컬트 무비 거장 고 김기영 감독의 ‘화녀’로 데뷔해 44년 연기 경력의 우리나라 대표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사진 =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쳐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여정 “조영남과 첫 만남에서 이혼까지…”

     ”이혼을 계기로 인생을 정리했다.”  배우 윤여정은 9일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전 남편 조영남과 결혼에서 이별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윤여정은 “내가 음치기 때문에 노래 잘하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며 “그래서 당시 유명했던 음악감상실에서 송창식·윤형주 등 가수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고 그 가운데 조영남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조영남과의 첫 만남에 대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도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감탄을 했었다.”고 설명한 뒤 “같이 어울려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연인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1971년 조영남과의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떠났다.당시엔 시집을 가면 여배우는 은퇴하는 분위기였다.”면서 “13년 간의 결혼생활은 한국에 돌아오면서 장렬하게 끝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혼 후 연예계에 복귀한 윤여정은 “두 아들의 양육도 맡았기 때문에 돈이 필요했다.”면서 자신이 ‘생계형 여배우’로 살았다고 털어놓았다.윤여정은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많은 위자료를 받지도 않았다.”고 밝힌 뒤 “당시 전세 값이 5500만 원이었는데, 500만원도 어머니에게 빌려서 냈다.”며 힘들었던 상황을 토로햇다.  윤여정은 “연예계로 돌아온 뒤에는 보조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그 동안 내가 쌓아온 명성은 허명이라는 걸 깨달았다.연기를 너무 못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복귀 후 힘든 시절을 겪을 때 고마웠던 사람으로 배우 김수미를 꼽았다.윤여정은 “MBC TV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지나가는 배역을 맡은 적이 있다.”며 “그때 밥을 먹는 장면에서 김수미가 ‘언니,밥을 이렇게 깨작거리면서 먹으면 안 좋아 보인다’고 충고를 했다.그 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렸다.”고 밝혔다.이어 “그 일이 배우로서 거름이 됐고 그 힘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윤여정 “무릎팍도사 출연배경은 고현정 격려”

    윤여정 “무릎팍도사 출연배경은 고현정 격려”

    영화 ‘여배우들’의 큰 언니 윤여정이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윤여정의 이번 ‘무릎팍도사’ 출연은 40년을 넘는 연기인생을 통틀어 첫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란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무릎팍도사’ 강호동을 찾은 윤여정은 최근 출연한 영화 ‘여배우들’의 촬영 뒷 이야기를 비롯해 그간 인생사를 솔직하게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윤여정은 출연 섭외를 받고 고민을 하던 중 “선배님들과 상의해 보세요”라고 말한 이재용 감독의 한 마디에 힘을 얻었다는 후문이다.여기서 이재용 감독이 말한 선배님은 다름아닌 영화 ‘여배우들’에 함께 출연한 고현정과 이미숙.앞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즐겁게 나가볼 만하다.”는 조언으로 윤여정의 출연을 이끌어 냈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배우 ‘기싸움’할 때 男배우 ‘전쟁터’로

    女배우 ‘기싸움’할 때 男배우 ‘전쟁터’로

    터프하고 기가 센 여배우들이 12월 스크린에 몰려오는 가운데 남자 배우들은 전쟁터로 향하고 있다. ‘여배우들’, ‘걸프렌즈’ 등 여배우들의 기싸움을 담은 영화들이 연말을 맞아 줄줄이 개봉하는 가운데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영화들이 내년에 등장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기싸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이다. 극중 한 자리에 모인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톱여배우 6명은 경쟁심, 열등의식, 자존심 등 미묘한 기류가 흐르면서 팽팽한 기싸움과 신경전을 벌인다. 강혜정 한채영 허이재가 행운남 배수빈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걸프렌즈’도 ‘여배우들’ 못지않다. 서로 다른 성격의 세 명의 여자가 만나면서 자연스레 부러움과 질투가 생기고 싸움이 벌어지는 것. 임수정과 선우선은 한국영화 최초의 정통히어로물인 ‘전우치’에서 대결을 벌인다. 임수정은 극중에서 악동 도사 전우치 역의 강동원과 사랑을 나누는 서인경 역을 맡았다. 선우선은 전우치와 대적하는 인간요괴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차 위에서 활을 쏘는 등 그간의 청순하고 섹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도 높은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여배우들’이 오는 10일, ‘걸프렌즈’와 ‘전우치’가 23일 개봉해 올 겨울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나면 다음은 남자 남자배우들의 차례다. 먼저 한국전쟁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전투에 참가했던 의용군과 북한 정규군의 치열했던 싸움을 다룬 ‘포화 속으로’가 오는 25일 크랭크인한다. 차승원, 권상우, 탑, 김승우 등 톱스타들이 합류한 ‘포화 속으로’의 화려한 라인업은 톱여배우들이 뭉친 ‘여배우들’ 부럽지 않다. 이어 2002년 6월 남북 해군의 서해 충돌을 다룬 ‘연평해전’과 ‘아름다운 우리’(가제)도 제작된다. 지하철 테러 소재 영화 ‘튜브’의 백운학 감독이 연출하는 ‘연평해전’은 12월 중 크랭크인 해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다. 또 곽경택 감독이 지휘하는 국내 최초의 3D 입체영화 ‘아름다운 우리’는 내년 3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군에서도 전쟁영화를 제작한다. 고 신상옥 감독의 1964년작 ‘빨간 마후라’의 뒤를 이어 8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빨간 마후라2’를 준비 중인 것. 45년 만에 나오는 공군영화다 보니 공군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를 지키는 공군의 노고를 국민에게 알리는 상업영화인 ‘빨간 마후라2’는 내년 10월 국군의 날 개봉이 목표다. 사진 = (위)스폰지, (아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2월 영화들이여, 톱스타를 낭비하라!”

    “12월 영화들이여, 톱스타를 낭비하라!”

    올 연말 개봉을 앞둔 한국과 할리우드 영화들이 내세운 전략은 ‘초호화 캐스팅’이다. 한국 여배우들이 기싸움을 펼치는 ‘여배우들’과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총출동한 뮤지컬 영화 ‘나인’, 국내 톱스타들을 끌어들인 히어로무비 ‘전우치’와 고(故) 히스 레저의 유작이자 조니 뎁 등이 힘을 보탠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韓-美 여배우 전쟁, ‘여배우들’ vs ‘나인’ 한 영화에 남자배우가 서너 명 출연하는 경우는 많지만, 여배우의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12월 한국과 미국의 영화 2편을 통해 관객들은 쟁쟁한 톱여배우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먼저 이재용 감독은 ‘여배우들’을 위해 윤여정·이미숙·고현정·최지우·김민희·김옥빈 등 총 6명의 쟁쟁한 여배우들을 패션지 ‘보그’의 화보 촬영으로 집합시켰다. “여배우들은 모이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한 자리로 모여든 여배우들 사이의 다이내믹한 사건과 대화를 담은 이 영화는 여배우들이 본인 그대로의 모습을 연기하도록 연출해 흥미와 사실성을 더한다.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다. 31일 개봉을 앞둔 뮤지컬 영화 ‘나인’은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영화감독 귀도 콘티니로 분한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중심으로 ‘나인’은 할리우드의 히로인 7명을 불러 모았다. 귀도의 아내는 마리옹 꼬띨라르, 그의 스타는 니콜 키드먼, 그의 정부는 페넬로페 크루즈, 그의 어머니는 소피아 로렌, 그리고 그의 제작자 역은 주디 덴치가 각각 맡았다. 귀도를 인터뷰하는 ‘보그’ 여기자는 케이트 허드슨이 맡았고, 가수 퍼기도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다. ‘시카고’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롭 마샬 감독의 ‘나인’은 벌써부터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다 수상작으로 점쳐지고 있다. ◆ 기묘한 영웅들, ‘전우치’ vs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기묘한 영웅 캐릭터에 한국과 미국의 톱배우들이 매혹 당했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에서 모티브를 딴 영화 ‘전우치’는 강동원·김윤석·임수정·유해진·백윤식·염정아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한국형 히어로물이다.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악동도사 전우치 역에 강동원, 순수한 소녀와 팜므파탈의 경계에 선 임수정, 악의 화신 화담으로 분한 김윤석 등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배우들의 모습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전우치’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뜻 깊은 우정이 톱배우들의 대거 출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히스 레저의 유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악마와 내기한 유랑극단의 단장 파르나서스와 그의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선 사기꾼 영웅 토니의 모험담을 다룬다. 히스 레저는 지난해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의 촬영 도중 약물 중독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에 동료 배우인 조니 뎁·주드 로·콜린 파렐은 제작 난항에 빠진 히스 레저의 유작을 위해 직접 출연 의사를 밝혀 영화 속 토니는 4인 1역으로 완성됐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테리 길리엄 감독은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히스 레저와 그의 세 친구가 만든 영화”라며 조니 뎁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23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일 개봉 ‘여배우들’ 출연 고현정

    냉혹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휘어잡던 고현정(38)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여배우들’에서 여배우로서의 소탈한 매력을 발산한다. 지난 1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에게서 최절정의 연기 내공을 뽐내고 있는 여배우의 자신감과 여유가 느껴졌다. ●“미실은 해방감과 자유를 준 캐릭터” “제가 내공보다 임기응변에 강해요. 연기 공백을 가진 뒤에 컴백했으니 시간 낭비하지 말고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집중해서 잘해보자는 생각이 컸죠. 미실은 더는 착한 역할만 맡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과 자유를 준 캐릭터이고, 이번 영화는 너무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도 괜찮겠다는 자신감을 줬어요.” 그의 말처럼 영화 ‘여배우들’ 속 현정은 너무 솔직하다 못해 엉뚱하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다는 여배우들의 화보 촬영 자리에서 그는 샴페인을 들고 다니며 후배 최지우에게 시비를 거는가 하면 “내 라이벌은 이영애”라며 거침 없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저라고 왜 괜찮은 역을 하고 싶지 않았겠어요. 그런데 모두 근사한 척하면 지루하잖아요. 다들 눈치를 보길래 그냥 제가 좀 주책없는 캐릭터를 골랐죠. 시나리오에 기본적인 사항과 방향을 정해 두고 대사 내용 등은 저희들끼리 상의해 애드리브로 처리한 것도 많아요. 그래서 실제 제 성격과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나와요.” 오늘을 사는 여배우들의 인간적인 애환과 고뇌를 그린 ‘여배우들’은 현실과 허구 사이의 줄타기가 묘한 매력을 주는 작품이다. 일종의 ‘페이크(fake) 다큐’ 형식을 취한 영화는 배경음악으로 감정의 완급을 조절하다가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이 이혼에 대한 아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클라이맥스를 맞는다. ●“자연스럽게 늙고 싶어” “무슨 얘기를 하면 격한 감정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다가 이혼 얘기를 꺼내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이혼이 죄는 아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가 여배우의 이혼에 대해 관대하진 않잖아요. 저희 부모님조차 잘했다고 하는 일은 아니니까요. 억지로 울지는 말자고 했는데, 이미숙 선배가 먼저 우시니까 절로 눈물이 나더군요.” 실제 고현정은 1995년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떠났고, 은퇴한 뒤에도 대중의 관심은 계속됐다. 10년 뒤인 2005년 이혼했다. 그 뒤 연예계에 복귀했지만 신비주의에 휩싸여 여전히 대중에겐 어렵고, 기자들에겐 까다로운 배우였다. 그런 그가 최근 라디오 방송 및 ‘무릎팍도사’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했다. 이를 두고 연예계는 ‘고현정의 새로운 변신’이라고 말한다. “신비주의 전략보다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려면 오락 프로에 많이 나가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나가지 않았던 겁니다. 라디오 출연은 평소 친분이 있는 최화정씨와 박경림씨가 진행하는 프로인 데다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갑자기 결정됐어요. 그 때 저를 구속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제가 원래 기분파예요. 욱하는 성질도 좀 있고요.” ‘연예계 최고의 동안’으로 불리지만, 세월에 저항할 수는 없어 나이먹는 것을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는 고현정. 이번 영화에서 적잖은 ‘개그 본능’을 보여 다음번엔 로맨틱코미디를 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 슬쩍 떠봤다. 그랬더니 “남성팬들을 모으려면 나이에 걸맞는 멜로를 해야 한다.”며 능청스럽게 웃는다. 그의 ‘눈물’을 본 것은 인터뷰 말미였다. “배우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가.”라는 다소 평범한 질문을 던졌을 때였다. “이런 때요. 다들 제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무엇보다 이런 인터뷰를 통해 제가 한 작업의 완성도가 높아지잖아요. 평소에 받는 스트레스도 많지만, 여배우로서 제가 꽃피워지는 순간인 것 같아요.” 그가 눈물이 가득 고인 채 먼 곳을 응시하는 순간, ‘여배우들’ 속 현정인지 실제 여배우 고현정인지 헷갈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윤여정 “고현정 ‘욱’ 하는 성격 때문에…”

    윤여정 “고현정 ‘욱’ 하는 성격 때문에…”

    윤여정이 이재용 감독의 오랜 구상이었던 영화 ‘여배우들’(제작 뭉클픽쳐스)에 추진력을 달아준 사람은 바로 고현정이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고현정이 욱하는 성격이 있다. 사석에서 만난 이재용 감독이 여배우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자 고현정이 당장 하자고 추진력을 불어넣었다.”고 회상했다. 시작은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여배우들의 캐스팅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다. 이재용 감독은 “영화 준비 과정을 영화로 만들어도 될 만큼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본이 없이는 연기할 수 없다는 여배우도 있었고, 여배우들 모이는 것 자체가 무섭다는 배우들도 있었다. 이재용 감독은 “지금 생각해보면, 이들 6명의 여배우들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무사히 끝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윤여정은 “우리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들은 아니지만, 이재용 감독의 연출력을 믿고 또 그를 좋아하는 여배우들이 모여 즐겁게 일한 셈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재용 감독은 ‘여배우들’ 속 허구와 진실의 경계에 대한 질문에 “여배우들은 이럴 것이라고 내가 생각한 부분도, 여배우들의 내공을 믿고 맡긴 부분도 있다. 진실은 그녀들만이 알고 있다.”고 의미심장한 대답을 내놓았다. 한편 “여배우들은 한 자리에 모이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쟁쟁한 배우 6명을 패션 화보 촬영장에 집합시킨 영화 ‘여배우들’은 오는10일 그녀들의 전쟁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배우들’ 인터뷰①] 고현정 “베드신? 설마요… ”

    [‘여배우들’ 인터뷰①] 고현정 “베드신? 설마요… ”

    “배우라는 길을 선택한 것부터가 대중의 관심을 간절히 원했다는 증거겠죠.” 고현정은 솔직했다. 지나치게 더웠던 인터뷰 장소에 개선을 요구하던 당당한 목소리부터 불혹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뭐 어때?’하고 심드렁하게 수용하는 자세까지. 그녀는 여배우였지만 애초부터 내숭과는 거리가 먼 여인처럼 큰 소리로 웃어댔다.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고현정은 “이런 내 모습들이 ‘여배우들’ 속에 전부 담겼을까봐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 “이재용 감독, ‘여배우들’의 정사를 찍지는 않을거라 믿어” “계획한 대로 되는 일이 있나요? ‘여배우들’도 그렇게 즉흥적으로 시작됐어요. 물론 그때는 이 작품이 영화가 되어 스크린에 걸릴 거란 생각을 못했죠.” 이재용 감독과 윤여정 그리고 고현정은 사석에서 만나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8명의 여인들’ 같은 작품을 구상했다. 시작은 가벼웠으나 최지우·이미숙·김민희·김옥빈까지 합세해 총 6명의 여배우들이 모이게 된 이 작품은 어느새 무시할 수 없는 무게감을 갖게 됐다. “이재용 감독은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유명하지만, 설마 여배우 6명을 모아 놓고 ‘정사’를 찍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안심하고 출연했습니다.” (웃음) 혹시 베드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현정은 고개를 저었다. 다만 이제 와서 노출신을 찍게 된다면 자신의 몸에 대한 CG(컴퓨터그래픽) 작업으로 제작비가 많이 들 것이라며 농담 섞인 우려를 표했다. ◆ 불혹, 활짝 피어난 여배우이고 싶다 불혹을 코앞에 둔 몸매에 대해 농담을 했지만, 고현정은 대중적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감사히 여길 줄 아는 여배우였다. “부분적인 사생활 노출은 어쩔 수 없어요. 밖에서 활동하고 사람을 만나는데 남들이 아무것도 모르기를 바라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죠. 그게 두렵다면 어딘가 숨어버리는 수밖에요.” 고현정은 그동안 조인성, 천정명 등 미남 배우들 사이에 있었던 스캔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담담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들과 만나지 않았는데 그런 소문이 나지는 않았겠죠. 제가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브래드 피트와는 아주 작은 엮임도 없잖아요.” (웃음) 고현정은 때론 집요하고 때론 지나친 대중의 관심이 새록새록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 안에서 여배우로서 만개하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자 목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배우들’ 인터뷰②] 최지우 “공주의 성인식…한걸음 UP!”

    [‘여배우들’ 인터뷰②] 최지우 “공주의 성인식…한걸음 UP!”

    15년차 여배우 최지우에게도 ‘여배우들’은 결코 만만찮은 작품이었다. 첫인상에 대한 선입관, 연기력에 대한 회의, 겉도는 자신에 대한 걱정 등 최지우는 “첫 촬영을 마치고 밤잠을 설쳤다.”고 고백했다.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 기자와 마주앉은 최지우는 당시의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여배우들’로 인해 진정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 새침때기 공주님의 성인식, ‘여배우들’ “‘여배우들’에는 실제와 허구가 뒤섞여 있지만, 기본적인 캐릭터의 성격은 잡혀있었어요. 제가 연기하는 ‘최지우’는 딱 얌체 캐릭터라서 처음엔 마음에 안 들었죠.”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최지우는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에 대한 선입견들에 대해 알게 됐다. 이재용 감독이 설정한 ‘새침데기 공주 최지우’ 캐릭터도 그녀를 고민스럽게 만들었다. “윤여정, 이미숙 선배님과 ‘보그’의 에디터까지 제가 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게 의외라는 반응이었어요. 당황스러웠죠.” 하지만 최지우는 용감한 공주처럼 작품 속으로 뛰어들었다.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고, 새로운 모습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영화 촬영이 끝날 무렵, 함께 한 여배우들은 “최지우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남짓한 촬영 기간 동안 화보 촬영장 안에서 6명의 여배우가 모여 있었으니 얼마나 많은 얘기를 나눴겠어요. 여배우들이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서로 위로하고 위안을 얻었어요. 덕분에 배우로서 한 발짝 더 내딛은 것 같아 만족스럽답니다.” ◆ ‘여배우들’의 진실 혹은 거짓, 누가 알겠어 쟁쟁한 여배우 6명이 모였는데 선의의 경쟁이 없었느냐는 의혹에 최지우는 “없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다들 욕심은 한 꺼풀 벗어던졌어요. 내가 예뻐야 하고 비중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애초에 이런 작품을 선택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다만 최지우는 촬영 중에 어느 선까지 솔직해야 하는지가 가장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녀의 고민이 무색하게 고현정 등 선배들은 걱정스러울 만큼 솔직하게 나섰다. “오히려 제가 선배들을 말릴 정도였어요. 근데 우리 영화의 특징이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거잖아요. 빠져 나갈 구석이 있는 거죠. 파격적인 발언이 문제가 되면, 그건 연기였다고 변명할 생각입니다.” (웃음) 작품에 대해 열정적으로 답한 최지우는 결혼과 2년째 연인인 이진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나이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아직 결혼보다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한 최지우는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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