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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위·금감원 통합 ‘新관치’ 논란

    국회 정무위의 1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선 정부 조직인 금감위가 민간 기구인 금감원을 사실상 통제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힌 정부의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이 논란대상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관치금융’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으며,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기구 개편을 조속히 마무리지을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참여정부는 김대중 정부가 일으킨 거품경제를 걷어내면 정치적 타격이 올까봐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 개입을 허용하는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을 내놓는 등 관치금융 부활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남경필 의원은 “금감위·금감원 개편에 대해 제대로 의견수렴도 안됐고,결과도 미봉에 그쳤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전문 인력의 확보,미래지향성,시장 친화성을 갖추어야 하는 시대적 필요성을 볼 때 한국은행 같은 공적 민간기구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영국과 호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나라의 금융감독 기구는 정부기구로 돼 있다.”며 “그러나 지금 감독기구를 전면적으로 손질한다는 것이 시기적으로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같은 당 오제세 의원은 “금감위원장의 첫번째 과제가 금융감독기구 개편문제”라며 “더 이상 기구개편에 시간을 끌지 말고 통합을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이동걸 전 금감위 부위원장은 “금융감독기관의 문제에 대한 본질적 해결은 조직개편”이라며 “용단의 문제”라고 답했다.반면 윤석헌 한림대 경영대학장은 “금융이 그동안 관치금융의 피해를 보았다.”면서 “민간 중심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문소영 박지윤기자 symun@seoul.co.kr
  • 손장래 민화협고문 영장/굿시티 청탁대가 수뢰 혐의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7일 군인공제회 대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고문 손장래(7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씨는 지난 2001년 11월 굿모닝시티 전 공동대표 윤석헌(41·구속)씨로부터 군인공제회 대출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손씨가 청탁 사실을 일부 시인했으며 금품수수 경위 등의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굿모닝시티측은 당시 손씨를 통해 대출 로비를 벌였으나 실패한 뒤 올해초 재차 군인공제회 대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손씨는 육사 9기 출신으로 주미 공사와 호놀룰루 총영사,안기부 2차장,민화협 상임의장 등을 역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굿모닝대출 D그룹인사 조사/ 서울시 간부도 오늘 소환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9일중 서울시 고위 간부 등을 불러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건축심의와 관련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를 주관하는 서울시 주택국 간부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 결과,지난해 대다수 심의위원이 반대하던 굿모닝시티 건축심의가 통과된 과정에서 한 간부의 혐의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간부 외에도 윤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와 구청,경찰 공무원과 금융기관 간부 등도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와함께 윤 회장이 로비스트 윤석헌(구속)씨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금융권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금융기관인 H·D·J사 대출 관계자 등도 이번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윤 회장은 금융권 대출알선 명목으로만 30억 5000만원의 로비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검찰은 윤석헌씨가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는 과정에서 D그룹 고위관계자를 접촉했는지를 집중 조사중이다. 한편 윤창렬 회장이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된 지난 1일 이후에도 직원과 서신을 주고받으며 주요 사항을 ‘옥중결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는 이날 윤 회장이 직원과 주고받았다는 ‘옥중서신’의 내용을 공개했다.협의회에 따르면 서신에는 ‘이미 위임한 사항을 무효화하고 개인 인감을 신청하여 옥중결재할 것’,‘주식 및 대표직을 끝까지 지킬 것’,‘임직원 모두 사표 수리하고 믿을 만한 사람 1명 정한 뒤 명도팀·계약팀 등 소수 인원만 근무케 할 것’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협의회 관계자는 “계약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반성하기는 커녕 사업권 유지에만 연연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강충식 이세영기자 chungsik@
  • 윤회장 ‘진본 로비명부’ 추적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3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 직접 작성한 정관계 로비리스트를 모 인사가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추적중이다. 검찰은 최근 외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3∼4종의 리스트 외에 윤 회장이 직접 로비 대상자와 전달액수를 기록해놓은 ‘로비 명부’가 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이와 관련,윤석헌(구속) 전 굿모닝시티 공동대표는 “윤 회장이 로비 대상자와 준 돈의 액수를 기록해놓았고 수표를 줄 때에는 복사까지 해놓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윤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와 을지로6가 파출소 이전 등의 명목으로 경찰 간부에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회장이 ‘굿모닝시티 로비리스트’에 등장한 경찰 인사 9명 가운데 일부에게 2억원 가량의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로비 대상자 및 금품제공 액수,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를 통해 입수한 자료의 진위 및 출처와관계없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사와 윤 회장 등 굿모닝시티 관계자들간의 친분 관계,인맥 등을 살피며 로비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 회장과 윤석헌씨 등을 상대로 리스트에 등장한 인사와 접촉하거나 돈을 건넨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서울경찰청 조폭수사대의 굿모닝시티 관련 폭력사건 수사 당시 압수장부를 통해 윤 회장이 25억 7000만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적발,검찰에 구속 수사를 건의했으나 이를 거부했다는 경찰측 주장에 대해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포착,구속 수사를 건의했으나 2차례나 재지휘 결정을 내리며 건의를 수용치 않았고 결국 검찰에서 수사하겠다고 해 자료 일체를 넘겼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로비대상 정치인등 66명/본지 ‘굿모닝 리스트’ 입수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2일 계약자협의회로부터 건네받은 2종류의 ‘로비 리스트’의 출처 및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리스트에 기재된 정·관계 인사의 절반 정도는 구체적인 수수 금액 내역이 없고 그동안 언론이나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설로 제기된 정보가 취합된 것으로 판단,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검찰은 윤창렬-윤석헌-윤봉근씨 등 굿모닝시티의 정·관계 로비에 개입한 핵심 3인방을 상대로 로비 리스트와 실제 로비를 벌인 정치인과의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회장 趙良相)가 청와대에 제출한 ‘로비의혹 대상자 리스트’에 거론된 인사는 3당 전·현직 국회의원과 검·경 고위 간부,언론인 등 모두 6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입수한 리스트에 거론된 정치인은 민주당 16명,한나라당 5명,자민련 5명으로 모두 26명이며 일부 자치단체장과 전직 국회의원이 포함돼 있다. 검찰 간부는 전직 검찰총장과 현직 고검장급을 포함한 간부 12명,경찰 간부는 전직 경찰청장과 총경급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그 밖에 성명이 누락된 변호사 등 16명,언론인 1명,연예인 2명의 순으로 기재돼 있다. 각 정당별·직역별로 분류된 로비 리스트에 기재된 일부 인사들의 경우 성명과 함께 구체적인 수수액이 기재돼 있으며 규모는 후원금 명목의 300만원부터 50억원까지 다양하다.이 중에는 3000만원 상당의 롤렉스시계 등 고가품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굿모닝시티의 한양 인수를 유리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굿모닝시티측으로부터 5억원을 받은 권해옥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과 한기호 전 총무이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소기소했다.또 윤 회장과 공모해 금품을 준 박종원 한양 사장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굿모닝’ 거액 해외도피 수사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1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 5000억원대의 분양대금 및 사채 가운데 일부를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회장이 2001년 7월 외국계 부동산개발회사측과 215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투자형식으로 거액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으로부터 넘겨받아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또 윤 회장이 매입 부동산 등을 담보로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하려 했다는 점도 해외 재산도피 가능성을 높이는 정황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 관계자는 “윤 회장이 ABS를 발행하려 한 것은 굿모닝시티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현금을 확보한 뒤 이를 외국계 부당산개발회사측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재산을 빼돌리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금품 로비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정치인 20∼30명을 비롯해 검찰·경찰 20여명,공무원,언론인 등 모두 70여명의 이름이적힌 리스트를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리스트에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 외에도 민주당 모 의원 30억원,또다른 모 의원 20억원 등으로 적혀 있으며 한나라당 모 의원에게도 거액이 전달된 것으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윤석헌씨 등 굿모닝시티 로비스트들을 상대로 로비 시점과 대상,전달액수 등 금품 로비 경위를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검찰은 이 로비스트들이 굿모닝시티 인허가 과정 등에서 로비 대상으로 삼은 시·구청 및 금융기관 간부들을 다음주부터 잇따라 불러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등을 위해 이완식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와 박성훈 서울지검 검사 등을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대선전 정치권에 100억 줬다”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0일 김동일 서울 중구청장이 민주당 정대철 대표로부터 굿모닝시티 건축허가 등과 관련해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김 청장을 조만간 소환할 것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정 대표가 지난해 3월과 12월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중구청장에게 청탁해 건축허가를 유리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중구청장이 내가 심어놓은 사람이니 도와주겠다.’고 말한 점을 중시,실제로 정 대표가 김 청장에게 관련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굿모닝시티 로비스트에 대한 조사에서 윤 회장이 지난해 대선전 한나라당에 60억원,민주당에 40억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굿모닝시티 전 고위 간부도 “윤씨가 정대철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측에 40억원을,한나라당 고위층을 통해 60억원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그러나 검찰은 “확인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굿모닝시티 대출에 대한 사례금 및 로비자금 등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로 이 회사의 전 공동대표 윤석헌씨와 고문 윤모씨를 구속했다. 윤석헌씨는 지난해 3∼4월 굿모닝시티가 D종금 등으로부터 총 450억원을 대출받도록 해 주고 사례금 명목으로 모두 20억원을 받는 등 200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윤 회장으로부터 금융기관 로비자금 및 사례금 명목으로 24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옛 중앙정보부 출신인 고문 윤씨도 대출알선 사례금 명목으로 윤석헌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시측에 금품로비를 해서 굿모닝시티가 건축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윤 회장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이 회사 전 이사 송모씨도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청구한 정 대표 사전 구속영장을 통해 정 대표가 윤 회장에게 두 차례에 걸쳐 7억원을 먼저 요구해 이 중 4억원을 자택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中빗장 열려면 문화·관습 배워야”한·중 우의사자훈장 받은 윤석헌 히장

    한중수교 10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민간인 자격으로 중국정부로부터 ‘한·중 우의사자훈장(韓中友誼使者勳章)’을 수상한 대한우슈협회 윤석헌(尹錫憲·사진·44·아태경제문화연구소장)회장은 대한매일과 인터뷰에서 “13억 중국인의 빗장을 열려면 그들의 문화와 관습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윤회장은 20연 가까이 중국에서 문맹퇴치운동,오지 학교 지원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수교 10년을 돌아보면서 아쉬운점은. 주류사회에 접근하지 못한 채 항상 주변부를 맴돌고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중국 사회 흐름 핵심을 놓친다.일본은 현지화에 성공,항상 핵심 정보를 입수해 대처한다.마늘 파동의 경우 중국정부는 파문이 일기 훨씬 전부터 우회적으로 경고를 줬다. ◆중국 진출기업들이 많은 실패를 했는데. 한국인들은 중국에 가면 돈이 된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하지만 사전 지식이나 문화적 접근 없는 투자는 망하게 돼 있다. 지난해 1년동안 톈진 노사분규의 50%가 한국기업이었다.대부분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됐다.중국인들은 절대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하려면 ‘행간의 의미’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중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인 상은. 적지않은 중국인들이 한국사람을 ‘허풍쟁이’로 본다.옌볜의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큰 불만은 약속을 안 지킨다는 것이다.또 사업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도 많이 생겨 감정의 골이 깊어있다.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중국에서는 인간관계를 뜻하는 ‘콴시(關係)’가 중요한데 10년 이상이 돼야 비로소 친구로 생각한다.그래서 향후 5∼10년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oilman@
  • 금감위·금감원 합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통합,민관합동조직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또 내년부터는 재정경제부가 공적자금 투입 등 위기관리때의 구조조정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대한 조사는 금감원과 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한다. 기획예산처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조직혁신 작업반이 제출한 시안(試案)을 토대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작업반의 윤석헌(尹碩憲·한림대교수)팀장은 금감위와 금감원을 통합해 민관 합동조직화하는 방안(1안)을 비롯한 4개안을 조직개편안으로 제시했다.현재 금감위는 공무원,금감원은 민간인 신분이지만 1안이 채택되면 금감위 사무국이 폐지돼 상임위원 이상 고위직을 제외한금감위의 공무원들은 다른 부처로 복귀하거나 금감원 직원들처럼 민간인으로 바뀌게 된다. 또 평상시의 금융구조조정 업무는 금감위가 금융기관의 건전성 규제차원에서 계속 하지만 위기관리때의 구조조정은 재경부로 넘겨 최근문제가 되고 있는 공적자금 투입 책임문제를 분명히 하기로 했다. 기업구조조정은 채권단이 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인·허가,검사,제재업무 등의 기록을 일반에게 공개해 금융감독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금감원은 일정상 한국은행과 공동검사를 할 수 없으면 한은에 검사를 위임할 방침이다.또 금감원은 감독정보를 한은과 예금보험공사 등유관기관과 실(實)시간 공유토록 하는 등 정보독점을 없애기로 했다.부실금융기관 정리시기 및 방법도 예금공사와 사전에 협의하기로 했다.금감원의 팀장급 이상은 재산등록을 하고 공개대상이 전임원으로확대된다. 개편 시안과 관련,금감원은 “최근 일부 임직원의 금융사고를 이유로 현 금융감독체제에 커다란 문제점이 있어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비리는 개인차원일 뿐 금융감독시스템의 문제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22일쯤 민관 합동의 금융감독조직혁신위원회를 갖고 시안을협의할 예정이다.연내 정부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지만 금감원 등의반발로 계획대로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곽태헌 주현진기자 tiger@
  • 금감원 조직개편 특별반 발족

    금융감독원 조직혁신을 위한 실무작업반이 발족됐다. 기획예산처는 14일 금감원 조직혁신을 위한 특별반(태스크 포스)을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윤석헌 한림대교수가 팀장을 맡았다.함준호 연세대국제학대학원 교수,전홍택 한국개발연구원 금융팀장,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장영순 아더앤더슨 상무,이윤우 산업은행 이사가 팀원으로 참가했다.특별반은 연말까지 금감원 조직개편을 위한 구체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곽태헌기자
  • 윤석헌 아태경제 문화연구소 회장 인터뷰

    “12억 중국인의 빗장을 열려면 그들의 문화와 관습부터 배워야 합니다” 민간분야에서 대표적인 ‘중국통’인 윤석헌(尹錫憲)아태경제 문화연구소회장(41)의 ‘중국 공략법 1호’다.불모지대나 다름 없는 80년대초 중국대륙에 진출한 이후 뼈저리게 터득한 이치라고 한다. 윤회장은 중국의 정·재계 실력자들과 교분을 다지면서 92년 한·중 수교당시 ‘막후 채널’로 활약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8월에는 중국정부의 추천을 받아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유엔 ‘평화 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시장에 대한 진출 방법은. 중국 비즈니스의 성공비결은 문화적 접근이다.문화는 뿌리고 열매는 경제다. 반드시 뿌리에 근거해서 열매를 따야하는데 우리는 뿌리는 무시하고 열매만먹으려 한다.1만여개의 한국진출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의 올바른 중국접근 방향은. 중국은 법치국가보다는 ‘인치국가’로 봐야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관계다.아무리 원칙적인 것을 앞세워도 인맥이 없으면 아무런 일도 할수없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현지화와 전문가 육성에 실패하고 있다.일본이 상당히 성공한 케이스다.일본기업들은 지사장을 두면 30년씩 그대로 있게 한다. 우리는 2∼3년이면 지사장을 바꾸고 외교관도 순환인사라는 명목으로 수시로 자리를 옮기게 한다.현재처럼 정부가 모든 것을 나서서 처리하는 방법은 극히 비효율적이다.일본의 경우 민간단체를 앞세워 대부분 처리하고 정부는 뒤에서 도장만 찍어주고 있다. ■중국 공략의 핵심은.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정부는 정치쪽에,민간 연구소나 기업채널들은 경제적으로 무게를 두는 ‘이중접근’이절실하다.현실적으로 정부가 하기 어려운 것은 민간이 앞장서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화교경제가 날로 중요해지는데. 화교 기업인은 대략 5,000만명이고 하루 동원자금 능력은 540조원에 이른다.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수백명이 팀을 이뤄 화교자본의 흐름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그들은 철저히 개인루트로 움직이기 때문에 인맥 구축이 가장시급하다.■한중 외교관계 개선방안은. 서방이 파워의 정치라면 중국은 ‘균형의 정치’다.우리는 보수파와 개혁파를 막론하고 균형있게 친분을 다질 필요가 있다.특히 권력의 향배를 짚으면서 차세대 지도자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대북정책은. 북한과 중국의 옛친구로서 혈맹의 관계지만 북한은 중국의 동의 없이 남침을 하거나 독자적 군사행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도여러차례 침략국에게 무기와 물자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점을 천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교통정리 매듭” 의외인사 없어/공천자 신청 마감 이모저모

    ◎분당 최재성씨 31세로 최연소 도전장/수도권 현역의원 「우대론」 여실히 증명/대구 3곳만 복수후보 나와 “신중” 반영 30일 마감된 신한국당 공천 신청자를 보면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교통정리가 돼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의외의 인물이 그다지 없는 것도 이를 반영한다. ○…이날 마감한 결과 모두 4백40명이 공개신청,비공개 신청 40명을 합하면 1.9대 1의 비교적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이는 그동안 내부의 조정작업을 통해 나름대로 공천작업이 진전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신청자 가운데는 성남분당의 오세응현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최재성씨(31)가 최연소였으며 경주을의 이석준씨(79)가 최고령자가 됐다. ○…이날 경쟁률은 대부분 2대 1이하를 밑돌았으며 이를 넘는 지역은 1위를 기록한 경남(3.34대 1)과 경북(2.84대 1)등 2곳밖에 없었다.비공개 신청자를 제외하고는 천안갑과 대구동을,전남 여수 등 3곳이 단 한명도 신청자가 없어 신한국당이 어려움을 겪는 지역임이 여실히 드러났다.또 단독 신청한 지역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무려 1백50개 지역에 달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 ○…47개 선거구인 서울지역은 이날 70%에 가까운 31곳이 단독 신청해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특히 현역의원 지역은 박명환(마포갑)·이명박(종로)·서정화(용산)의원 등 3명만이 복수로 신청해 예상외로 수도권의 현역의원 「우대」방침을 반영했다. 신한국당의 텃밭인 부산은 전체 21개 선거구가운데 5개지역 만이 복수로 신청,일부 교통정리가 덜된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으나 사실상 「완전정리 1호」로 결론났다는 후문이다.그동안 윤곽이 불투명하던 서구에는 홍인길전청와대총무수석,남갑은 이상희전과기처장관,강서는 한이헌전청와대경제수석으로 굳어졌으며 마지막 남은 경합지역인 중·동은 공생신경정신과 병원장출신의 정의화씨로 내정됐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경남지역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여 신한국당이 공천의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꼽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창녕은 신재기현의원이 「현역의원 공천신청 인정」방침 때문인지 별도로 신청하지 않은 가운데 성도근,성락중,김정계,이한두,김정남,김정일,노기태,윤석헌,구자호 등 무려 9명이 신청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밀양도 신상식현의원을 포함해 박상웅,서정호,박종억,김상원,이차군,손인상,엄기현 등 8명이 신청해 치열한 경합상을 보였다. ○…대구 역시 심혈을 기울인 탓인지 중구(유성환·임창목),수성갑(이원형·이민헌),수성을(윤영탁·정문곤)등 3곳만이 복수신청했으며 대구동을은 유일하게 신청자가 없었으나 나머지 지역은 모두 단일후보로 됐다. ○…광주,전·남북지역은 역시 「빈익빈」현상을 보여 여수는 신청자가 없었다.그러나 전북 김제(이건식·임원준·유홍렬·윤산학)는 4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전북 부안(고명승·임균석·정형모),전남 고성·화순(이용식·정순호·박판석)은 3대 1을 기록했다.
  • “경수로 지원은 「통일투자」여야”/전문가에 들어본 북돕기 방법론

    ◎“미신고 핵시설 특별사찰” 양보못할 대전제/기술도 우리가 지원… 경제효과 극대화해야/자금조달 국민합의 필요… 민간참여 바람직/「내부거래」인만큼 대외협력기금 사용 배제 ▷윤석헌 전외무부차관◁ 북한에 경수로 건설을 지원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주는 주요 사안이다.때문에 북한이 특별사찰을 분명히 이행한다는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 한 우리쪽에서 먼저 이의 추진을 서두르거나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우리 정부로서는 최근 세간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미국과의 공조체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키고 이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북한핵문제가 비록 미국과 북한간의 협상에 의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의 안보와 직접 관련된 만큼 우리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미국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또 북한에 경수로지원을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워낙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혼자서 부담하기에는 능력의 한계가 있다.따라서 우리가 얼마만큼 담당할 것인가를 충분히 검토,미국뿐 아니라 일본등 주변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문제는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있으면서 서로 다른 생각들로 주춤거리고 있는 주변 강국들의 참여를 얼마만큼 끌어내 국제공조체제를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 합의사항의 실천여부는 북한 태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합의 따로,실천 따로식의 태도를 보여왔다는 사실을 주시해야 한다.그러나 이번 제네바회담 합의가 북한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만큼 특별한 정세변화가 없는 한 과거처럼 말만 앞세우지는 않겠지만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미국과 한국도 합의내용을 지킬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한다. ▷서병철 외교안보연교수◁ 영변에 있는 미신고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의 움직일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이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은 실현돼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 북한 핵의 현재,미래 뿐 아니라 과거까지 분명히 규명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존방침이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본다. 북한 핵활동의 동결없이는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경수로지원등은 착수될 수 없음을 강조해야한다.특히 제네바회담직후 한국과 미국의 발표와는 달리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이 특별사찰은 합의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히게 된 배경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김일성사후 제네바회담을 통해 대외정책을 선보였고 따라서 북한의 정책이 회담결과로 굳어졌다고 볼 수 밖에 없다.그렇다면 북한이 굳이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필상 고려대교수◁ 경제논리로 볼때 우리가 경수로지원 비용만 대고 기술지원은 미국·일본이 하게 되면 큰 낭패다.기술지원까지 우리가 주도해야 하며 그러려면 한국형 경수로가 반드시 채택되어야 한다.경수로 지원에 대한 통제절차나 경제적 파급효과를 모두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미국과의 외교력을 보다 강화시켜야 한다.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택하느냐에 대해 그래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기 때문이다.그런데 미국은 마치 우리를 따돌리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한국형 경수로가 아니면 자금지원도 없다는 식으로 미국과 북한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결심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된다는 전제 아래 자금 지원의 방법은 컨소시엄등 다양하게 모색될 수 있고 국내 조달방법도 차관형식등 다양하게 검토할 수 있다.우리의 비용부담률을 줄이는게 바람직스럽겠지만 다소 많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다.그 비용이 쓰이는 효과를 좋은 방향으로 유도할 능력만 있으면 된다. 우리가 기술지원을 주도한다면 경수로전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남북 경제교류가 활성화되리라 여겨진다.특히 정부에서도 비용을 일부 대겠지만 경제진출 약속등 반대급부만 확실히 보장되면 민간기업도 북한의 경수로 지원에 앞장설 수 있다고 본다.이번 경수로 지원문제가 우리에게도,북한에게도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야 한다.다시 말해 지원비용이 소비가 아니고 투자의 의미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근 민자당의원◁ 첫째 경수로비용분담문제에 있어서 북핵문제는 한반도문제인 동시에 국제정치적 문제이므로 국제적으로 합리적 배분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미국측은 국내법,예를 들면 적성국교역금지법·수출통제관리법의 제한을 받아 재정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북한이 과거핵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등 성실한 태도를 보인다면 법의 개정을 통해서 경수로지원에 따르는 재정분담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일본 역시 세계유일의 피폭국이자 북한 인접국으로서 북핵문제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는 자국의 비용부담을 가급적 줄이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앞으로 한·미·일 3국이 원만한 협상을 통해 적정한 배분을 꼭 이뤄내야 한다. 둘째 국민적 합의 부분인데 이는 우선 지원의 전제조건이 될 수도 있는 북한의 비핵화공동선언에 대한 성실한 이행과 과거핵투명성확보를 선결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사실 경수로지원비용 40억달러(3조2천억원)는 우리 경부고속전철 건설비 10조7천4백억원의 3분의1이 넘는 엄청난 액수로 확보방법을 차관으로 하든 채권발행으로 하든 결국에 가서는 국민부담이 되는 만큼 국민적 합의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 자금확보방안은 일부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남북간의 거래를 내부자거래인 무관세거래로 유지해나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방안은 배제시켜야 한다고 본다. ▷신정현 경희대교수◁ 북한의 내부 체제가 아직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수로문제에 대한 앞으로 그들의 태도를 쉽게 예측하기는 힘들다.물론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도 북한의 정책이 바뀔수 있다. 현재의 단계에서 나타난 정보와 객관적 판단에 의하면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남북대화나 경협도 경수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진전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다만 북한은 과거의 핵투명성까지는 보장하지 않으리라 전망된다. 먼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근거에는 미국의 결정이 깔려 있다.미국은 되도록 비용은부담하지 않으려 하고 있으므로 한국형 경수로를 북한이 택하도록 압력을 넣어 주리라 예상된다. 남북대화및 남북경협은 경수로 지원의 전제조건이 아니고 병행되는 조치라고 본다.북한이 경수로 지원을 받아들이는 이상 남북대좌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의 완전한 관계개선도 어렵다. 문제는 과거의 핵투명성 보장이다.미국은 북한의 핵과 관련,현재와 미래를 동결하고 핵과거는 앞으로 외교관계를 진전시키면서 점진적으로 다루어 나가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북한의 특별사찰 수용을 경수로 지원의 전제로 삼고 있는 우리 정부와는 다소 견해차가 있는 것 같다.우리는 미국과 북한과의 경수로 협상에서 소외되는 느낌을 떨치고 국내적 명분을 얻으려 특별사찰문제를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고 여겨진다.우리의 희망에도 불구,미국이 앞으로의 협상에서 그것까지 북한에 강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궁진 민주당의원◁ 북한 경수로지원과 관련해서 정부는 북한핵의 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원을 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이번 미·북 3단계회담 합의문은 북한의 핵안전조치협정 이행(4항)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3항)의 「2중적 방법」의 해결책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핵의 과거규명을 경수로지원의 선결요건으로 하는 것보다는 전제조건 없는 경수로지원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의 추진 등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가면서 북·미회담의 결과에 따라 실현될 IAEA의 임시·일반·특별사찰과 앞으로 반드시 실현해야 할 남북상호사찰을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과거문제를 규명해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경수로지원은 남북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민족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민족발전공동계획의 첫 사업이 될 수 있고 건설과정에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자본과 기술뿐만 아니라 건설지원은 반드시 우리가 맡아야 한다. 북한에 약 2천㎿(e)규모의 경수로를 건설하는데 우리나라 예산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3조4천억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금지원문제는 민족문제임과 동시에 핵확산방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국제문제이므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서방국가들도 그들의 이해에 상응하는 만큼 분담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의 분담액이 결정되면 국민합의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원조달과 관련해서 목적세신설이나 국·공채발행은 국민정서상 아직은 이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더이상 핵­경협 연계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 「비핵화 실천」 다짐 받아야/윤석헌(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다)

    모두들 남북정상회담을 얘기한다.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마음엔 의욕이랄까,또는 희망이랄까 하는 우리의 바람이 담겨있다.북한보다는 우리쪽에서 보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같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북한이 카터전미국대통령을 통해 「핵동결」 의사를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했는데,무슨 생각으로 이같이 움직였을까를 파악하는 일이 시급하다. 남의 속셈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로서는 추측밖에 할수 없다.먼저 북한이 카터씨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당시의 상황부터 보자.국제사회는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탈퇴선언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었다 .곧 제재가 이뤄질 것 같은 상황의 연속이었다.북한이 의지하고 있는 중국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제재엔 반대」라는 자세를 보이긴 했지만 명확한 의사표시는 유보했다.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지,아니면 기권을 할지 종잡기도 어려웠다. 북한은 여기에서 미국의 온건·타협론을 이용해 미국의 여론을 분열시키는등의 공작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닐까. 우리 정부의 핵정책도 강온 양론으로 오락가락한 게 사실이다.야당은 대화 일변도의 주장을 함으로써 국론이 완전히 통일됐다고 볼수도 없었다.남한의 국론에 대해 공작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다.카터씨의 방북을 통해 유엔 안보리의 제재움직임을 일단 중단시키고 우리에 대해서는 전쟁공포를 해소하는듯한 자세를 취해 국론을 흐트려 놓으려고 한 것은 아닐까. 물론 그 반대일 수도 있다.북한은 국제적인 제재를 받지않고 핵무기를 계속 개발할 수는 없다는 정세판단 아래 기본정책을 전환했을지도 모른다.핵무기의 개발을 중단하고 그 대가로 미국과 국교를 수립하고 경수로 전환등 경제지원을 받아내려 했을 수 있다. 현재로는 다 가능성있는 추론이다.다만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인가는 과거의 경험과 객관적 사실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현재의 상황이 북한의 기본정책 전환에서 비롯됐으면 좋겠으나 과거행태로 미뤄볼때 속단하기 어렵다. 북한은 과거에도 그럴듯한 합의와 약속을 해왔지만 실천에는 언제나 인색했다.7·4 남북공동성명,기본합의서,한반도비핵화선언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속셈과 기본정책의 전환인지,아닌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북한주석 김일성의 입을 통해 이를 직접 알아봐야 한다.그리고 국제사회가 북한이 마음대로 할 수 있을만큼 만만한 것은 아니며 언제나 상대가 있는 법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정상회담에 과도한 기대를 가져서도 안되지만 최소한의 중요사항은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한반도비핵화선언을 실천에 옮기는 일은 반드시 다짐을 받아야 할 부분이다.그 핵심인 남북한 상호사찰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이것은 미국이나 IAEA,나아가 국제사회가 할수 없다.핵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남북이 직접 실천해야할 절대 명제인 것이다. 남북기본합의서의 실천도 꼭 정상간에 확약을 받아내야 할 의제이다.그 속에는 교류 협력,상호 불가침등 많은 생산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특히 이산가족의 재회와 재결합은 결코 물러서거나 양보할수 없는 과제이다.이 문제야말로 인권이다. 앞으로 열리게 될 남북 화해와 협력시대의 시금석이자 제일보이기도 하다.나아가 이산가족 재결합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북한이 무슨 속셈으로 정상회담을 제의했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리트머스시험지가 될 것이다.
  • 「북핵」 바른 인식과 대응/윤석헌(특별기고)

    최근 남·북대화 6차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박영수 대표는 핵문제와 관련,전쟁을 불사하며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폭언을 자행하여 우리 국민은 물론 전세계를 놀라게 하였다.박영수의 이 발언은 핵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정부와 온 국민이 북한 핵무기 개발문제에 대하여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확고히 대응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 핵문제의 실체는 무엇인가.그것은 북한의 위정자가 핵무기 보유야말로 전세계적인 공산제도의 붕괴속에서 북한 공산체제의 유지를 가능케하는 수단이 된다고 믿고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를 위하여 전쟁불사라는 최후수단을 마구 휘둘러 한국과 전세계를 위협하는 한편 국제조약과 합의를 마음대로 위반하여 국제적 무법자의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즉 핵확산금지조약(NPT),미·북한 2차합의,IAEA와의 사찰시행에 관한 합의등을 헌신짝 같이 내버린 것이다.7·4공동성명,남·북 기본합의서 비핵화선언등 남·북간의 수많은 합의와 약속을 파기,유린하였을 때에는 남·북한간의 일이라 세계각국이 직접 관계가 없었으며 남한으로서는 북한의 위반을 응징할 수단이 없어서 이를 방치할 수 밖에 없었으나 상대가 IAEA나 미국일 때에는 그렇게 쉽게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북한의 과격 불법행위에 대한 역작용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IAEA에 의한 이 문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부와 이에 따른 안보회의 의장성명이 발표되게 된 것이다.북한은 종전의 행태대로 이 성명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비난하며 안보이사회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이번의 의장성명은 중국이 주장하고 개발도상국을 포함하여 15개 안보이사국의 전원일치 합의로 채택된 것이며 북한이 끝내 IAEA의 추가사찰을 거부할 경우 이 문제를 추가 논의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맹방 중국을 무시하고 개발도상국의 동정을 잃음으로써 완전한 국제적 고립을 자취한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 북한의 기본정책 전환의 시기가 다가왔다.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중국모델을 따라 시장경제와 개방정책을 점진적으로 시행하고원자력을 평화적 이용에 국한하여 핵개발의 투명성을 확실히 하는 것이다.이리하여 실추된 국제적 신용을 회복함으로써 국제적 지지와 협조하에 침체한 경제와 낙후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남한과는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해소의 기초위에 공존공영의 관계를 수립하여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을 위하여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이러한 정책전환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남한은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인가. 첫째로,북한의 극한적 언동에 즉흥적·감정적인 반응을 피하고 냉정히 관계상황을 분석,파악하여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북한의 전쟁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북한의 잦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왜냐하면 전쟁은 남한에 상당한 피해를 주겠지만 결국 북한의 멸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로서는 만에 하나라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하여 충분한 방위력 증강을 지체없이 시행하여야 한다.충분한 대비만이 확실한 전쟁억지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로,강경책과 온건책을 동시에 병행하여야 한다.북한의 술수에 말려들어 일희일비하여 대화와 제재를 번갈아 사용하여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강온책을 병행하여야 한다.남·북대화,미·북한 3차회담,IAEA사찰,유엔안보이사회 제재조치 등이 상호 유기적인 연관하에 진행되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한 노력이 다른 노력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는 효과를 갖도록 하여야 한다. 해방이후 남·북한으로 분단되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북한 핵문제로 악화된 긴장을 슬기롭게 해소하고 마침내 평화통일을 성취하여 희망찬 21세기를 기쁨으로 맞이하게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 북한핵/미의 아주외교 최대 과제로/「4강의 한반도정책 세미나」

    ◎소·중은 「두개의 한국」 현상유지 원해/일,대북 수교뒤 지역정세 주도 겨냥 한반도 통일과 미·소·중·일등 주변 4강의 대한반도 정책에 관한 세미나가 한국외교협회(회장 윤석헌) 주최로 20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된 주제논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미국의 정책(박경서 중앙대교수)=미국의 대외정책은 신세계질서를 주창하면서 지나치게 유럽과 소련에 치중해 있었고,특히 걸프전 이후에는 중동문제에 몰두해 있는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 캄보디아문제 해결을 위한 파리회담이 성공하고,이를 계기로 미국과 베트남의 수교가 가능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 외교의 관심이 점차 동아로 이전되면서 동북아 문제,특히 한반도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그렇게 될 경우 실용주의적외교행태를 보이고 있는 부시­베이커팀의 대한반도정책은 북한과의 관계를 실용적으로 조정함으로써 한반도 통일문제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지도 모르는 것이다. 태평양전쟁 발발 50주년을 계기로 미국의 새로운 아태정책의구상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있고,특히 한반도 정책이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현재 한반도에서의 그들의 핵정책을 수정하면서까지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아시아에서의 최대의 외교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으며,이를 계기로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를 해소시킨다는 점에서 의외의 적극성을 띨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고,특히 핵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점과 이라크의 교훈을 생각해 볼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국제화의 시도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소련의 정책(김유남 단국대교수)=현 상황은 소련의 국내 정치상황과 경제사정이 제국의 붕괴를 위협하고 있어 소련의 변방인 한반도가 급작스럽게 통일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소련은 향후 10여년간 한반도에는 공존하는 두개의 코리아가 존재할 것을 유도하고 꾀하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아진다. 공존적 두개의 코리아를 꾀하는 대표적인 전략이 미국과 북한간의 국교정상화이다. ▲중국의 정책(박두복 외교안보연구원교수)=중국의 지도층이 계속 공산당 영도와 사회주의 노선의 견지등 「4항원칙」을 기본통치율로 강조하고 또 소련과 동구에서의 변혁에 따라 초래된 심각한 체제적 위기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북한의 체제붕괴가 자체 체제위기로 직접 연결된다는 연계인식을 갖는 한 한반도에서 남한의 자본주의체제에 의한 흡수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은 지금 경제발전에 국가목표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있고 특히 소련과 동구에서의 탈사회주의적 변혁에 따라 심각한 체제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경제발전과 체제유지에 모든 국가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할 입장에 놓여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문제에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결론적으로 중국은 한반도에 있어서 남북한 두개의 정치실체의 인정과 이들 두 실체와의 관계를 동시에 공식화해가는 「이분화」정책을 추구해 가고,이러한 「이분화」의 공식화에 의한 한반도의 현상유지가 중국의 최선의 정책선택이 될 것이다. ▲일본의 정책(윤정석 중앙대교수)=현재의 일본정부가 가장 피하려고 하는 것은 한반도내의 여하한 분쟁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일본은 중국과 소련과의 분쟁에 끌려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점과,한반도내의 분쟁이 일본의 대미국관계에 심각한 저해를 입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외무성의 외교문서에는 큰 변화가 전망되지 않는 것같이 한반도정책을 기술하고 있으나 적어도 일본과 북한간의 국교정상화는 곧 성사될 듯 싶으며 앞으로의 문제는 일본의 북한경제발전에 얼마만큼이나 협력하여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지의 것이다.
  • 북한 모든 핵시설/공개사찰 받아야/주한 일 대사

    야나기 겐이치(유건일)주한일본대사는 30일 『북한은 핵재처리 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시설및 물질에 대해 공개 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나기대사는 이날 서울 하이아트호텔에서 열린 외교협회(회장 윤석헌)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일본의 외교정책과 한일관계 전망」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8월 제4차 일­북수교교섭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받지 않는한 국교정상화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 유네스코 집행위원/함태혁대사 피선

    【파리=박강문특파원】 26일 유네스코 집행위원 선거에서 한국의 함태혁주유네스코대사가 임기4년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87년 윤석헌전 주유네스코대사에 이어 연거푸 집행위원직을 냄으로써 유네스코의 정책결정과정에 계속 참여하게 됐다. 이날 선거에는 1백63개 회원국중 1백58개국 대표가 참가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7개국 후보중 두번째 많은 득표로 한국의 함대사가 뽑혔다. 7개국 후보중 당선된 5개국 후보의 득표수는 ▲일본 1백38표 ▲한국 1백28표 ▲호주 1백21표 ▲필리핀 1백14표 ▲파키스탄 1백12표였다.
  • 역대 유엔대사는 말한다(유엔코리아)

    ◎남북 새 관계 정립·통일의 발판 구축/세계 무대에 당당히 참여… 민족 자긍심 회복/남북 외교 소모전 지양,「통일플랜」 만들때 17일(한국시간 18일 새벽)은 우리외교사에서 매우 뜻깊은 날이다.꿈에도 그리던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 유엔회원국들의 만장일치속에 실현되기 때문이다.남북한유엔가입은 남북한관계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지각변동에도 한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점에서 그동안 유엔가입을 위해 현지에서 동분서주해왔던 전직유엔대사들의 감회는 남다르리라 생각된다.이들의 소감을 간추려본다. ▷한표욱씨◁ 그동안 유엔외교에서 우리나라가 정식회원국이 아니라는데 깊은 공허감을 느낄 정도로 유엔가입은 우리외교의 최대현안이었다.그만큼 늘 아쉬움의 대상이었던 유엔가입 실현으로 인류의 대명제인 세계평화유지를 위해 우리나라가 회원국으로서 떳떳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다.또한 우리외교의 활약무대가 보다 넓어짐으로써 그야말로 전방위외교를 소신있게 펼쳐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특히 남북한 모두 회원국이 된만큼 앞으로 유엔은 남북대화의 커다란 광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전세계 대표들이 지켜보는 마당에 북한이 어찌 판문점에서나 할 수 있는 엉뚱한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유엔에서의 남북한고위접촉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유엔가입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것으로 전망됨은 물론이다. 이제 전세계를 대상으로 유엔외교를 펼치게 된다는 점에서 주유엔대표부 진용의 보강과 함께 유엔근무 외교관들의 전문성이 보다 강화돼야할 것이다. ▷윤석헌씨◁ 이번 유엔가입은 그동안 우리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산물로 볼수 있다.70년대와 같이 비동맹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남북이 경쟁적으로 「달러외교」를 펼쳤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유엔가입으로 남북간 접촉도 늘어나겠지만 결국 유엔가입은 분단이라는 냉전체제 아래서 생긴 종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근본적인 문제는 통일이라는 사실을 이번기회에 확실히 알았으면 한다.유엔가입에 너무 들뜬 나머지 통일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북한의 개방과 개혁만이 통일을 앞당길수 있고 여기에 우리 정부당국이 가일층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특히 이를 위해서는 남한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그중에서도 경제력이 국력의 척도인 오늘의 현실에서 볼때 우리는 통일실현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시한번 허리띠를 졸라매 경제발전에 진력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을 무시하거나 도외시한 통일노력은 분명 경계해야 될 대목이다.북한도 국제사회에서 나름대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씨◁ 유엔가입은 첫째 남들이 다 하는 것을 하지 못한다는 심리적 수치심에서 벗어나 민족적인 자긍심을 회복시켜 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둘째로는 남북한 모두 동시가입을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서로 상대방을 부인해온 허구를 깨고 현실에 입각한 새로운 관계정립의 계기가 된다는 사실이다.바로 이점에서 북한도 현실인정을 바탕으로 한 대남관계및 대서방외교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당국도 종전과는 달리 훨씬 유연한 자세로 북한을 포용해야 한다고 믿는다.그리고 경제력 신장에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그러나 유엔동시가입이 자칫 잘못하면 통일을 지체시킬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유엔가입이 실현됐다고 곧바로 통일이 성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유엔가입 이후에 새로운 출발이 이뤄지지 않고 안주하려는 자세를 보인다면 통일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동서독유엔동시가입때 서독이 보여준 행태가 우리에게는 좋은 모델케이스라 여겨진다.서독은 수많은 동독인들이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베를린장벽을 넘는 사태에 직면하고서도 유엔에서 이 문제를 일체 거론한 적이 없다.민족문제라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우리도 남북간의 문제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엔에서 끄집어낼 필요가 없다.오히려 북한이 체면을 의식,경직될 가능성도 높다. ▷한병기씨◁ 유엔가입은 한소수교와 함께 우리외교의 커다란 분기점이다.북한도 국제조류에 밀려 빠른 시일내 개방을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우리당국은 능동적으로 이에 대비해야만 한다.그러나 산모가 아기를 조산해서 좋을 것이 없듯이 남북통일도 분위기가 충분히 무르익은 다음에 이뤄져야 바람직하다.따라서 북한이 갑자기 무너져서는 안되며 경제력등에 의한 남한의 북한흡수통일은 파생되는 많은 부작용으로 해서 지양해야 될 것이다. 더욱이 남한 자본주의와 북한 통제경제간의 통합으로 야기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남북 양측 모두가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된다. 따라서 우리는 주요시설의 공유화등 사회민주주의적인 요소를 보다 많이 가미해야 하며 북한도 지나친 통제경제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시장경제방식을 점차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특히 남북통일에 대비,치밀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시점이 바로 지금부터다. ▷박쌍용◁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정세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신호탄임이 분명하다.정부수립 이후 절대절명의 과제인 유엔가입이 이뤄짐으로써 이제 남은 것은 통일밖에 없다. 북한의 경우 유엔회원국이 된만큼 그전같이 터무니없는 엉뚱한 수작을 부리지 못할 것으로 본다.결국 북한도 어느정도 합리적인 사고로 우리와 대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다.북한의 대미·일관계개선도 유엔가입을 계기로 진척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외교적인 측면에서는 전방위외교에 걸맞게 내실있는 외교를 펼쳤으면 한다. 유엔가입으로 너무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우리 외교의 나아갈 길을 생각해볼 때다.
  • 한국과 유엔… 되돌아본 44년사

    ◎한반도 문제 57년 총회에 첫 상정/48년 총회서 유일 합법정부 결의안 통과/6.25땐 연합군 파견·재건단 창설 지원도 17일 유엔가입을 계기로 한·유엔관계를 되새겨 보면 우리나라가 유엔과 유지해온 관계는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과 유엔은 지난 47년 한반도문제가 2차 유엔총회에 상정되면서부터 관계를 맺기 시작해 48년 정부수립,50년 한국전쟁 발발,동서냉전체제하의 유엔가입 공방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한반도문제가 미결과제의 형태로 54년부터 75년까지 계속해서 유엔총회의 자동안건이 되어야 했던 씁쓸한 과거사도 한·유엔관계를 들추다 보면 어김없이 반추되는 대목이다. 한국문제가 처음 유엔에 등장한 것은 47년 제2차 총회때 미국의 제안에 따라 유엔임시위원단(UNTCOK)을 구성,한반도 전역의 총선거를 감시하도록 했을 때이다.그러나 당시에는 이미 냉전고착화 조짐속에 미소간에 치열한 이념·체제 대립이 전개되고 있던 터라 UNTCOK는 입북을 거부당해 위원단은 접근이 가능한 남한에서의 총선거만을 지켜보게 됐다.유엔은 또 48년 3차 총회에서 『한국정부가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상설기관인 유엔한국위원단(UNCOK)을 구성,한반도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유엔은 즉각 안보리 회의를 소집,북한의 행위를 유엔헌장상 침략·파괴 행위로 규정짓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이같은 결의안에도 불구,침공이 계속되자 1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연합군을 파견,한국에 유엔기가 나부끼게 됐다.이와함께 유엔은 한국재건단(UNKRA)을 창설,한국관련 연례보고서를 제출받아 한국문제가 총회에 자동 상정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설치된 주한유엔군사령부는 휴전협정체결의 한 당사자가 됐으며 협정 이후에도 지금까지 군사정전위등에 참여,한반도의 평화유지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정부도 51년 11월 6일 임병직씨를 초대 유엔주재상주대표부 대사로 임명,유엔과의 협조관계등을 강화시키기 시작했다.이후 유엔주재대사는 현재의 노창희대사에 이르기까지 14명에 이른다. 50년대 우리의 대유엔외교는 미국등 자유진영이 다수를 점한 유엔의세력분포를 배경으로 추진됐으나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바뀌었다.사회주의 성향이 주조를 이루는 비동맹국가들이 대거 유엔에 가입,「한표」행사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는 바로 북한의 선전공세 강화로 직결된다. 이같이 상황이 변하자 정부는 한반도문제의 연례적인 총회 상정이 득표노력등 외교적 소모를 가속화시킨다는 판단 아래 71년 「한국문제토의연기안」을 상정,총회에서 통과시켰다.북한은 당시 비동맹국가들을 등에 업고 「총회공세」를 계속 전개했다.이 기간이 우리의 대유엔외교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라고 외교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키신저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등으로 데탕트시대가 열리고 비동맹국들의 온건화가 두드러지면서 75년 제30차 총회를 고비로 한국문제는 더이상 총회의 단골메뉴에서 사라지게 됐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북방외교의 결실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유엔가입을 추진한 결과 국제적 지지분위기가 확산되자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역대 주유엔대사 1 임병직 51·11∼60· 9 2임창영 60· 9∼61· 6 3 이수영 61· 7∼64· 5 4 김용식 64· 6∼71· 1 5 한표욱 71· 7∼73· 5 6 박동진 73· 5∼75·12 7 문덕주 76· 3∼79· 4 8 윤석헌 79· 4∼81·12 9 김경원 81·12∼85·10 10 최광수 85·10∼86·10 11 박 근 86·10∼88· 3 12 박쌍용 88· 3∼90· 3 13 현홍주 90· 5∼91· 2 14 노창희 91· 3∼현재 *한병기 (75·7∼77·5문화담당유엔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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