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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형배, 이재명 모친상 조문” 주장에 헌재 “조의금도 안 냈는데”

    “문형배, 이재명 모친상 조문” 주장에 헌재 “조의금도 안 냈는데”

    여당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재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하자 헌재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헌재는 22일 기자단에 “문 대행은 이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이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면서 여당의 이같은 주장에 “명백히 사실에 반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행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 재판(윤 대통령 탄핵심판) 제척 내지 기피 사유가 된다”며 이같은 주장을 폈다. 권 원내대표는 “2020년 이 대표 모친상 때 문 대행이 상가에 방문했으며, 문 대행이 헌재 관계자들에게 이를 자랑삼아 이야기할 정도”라며 “문 대행은 평소 정부·여당 비판을 많이 하고 이 대표와의 친분을 굉장히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감사원장, 법무부 장관 등의 탄핵 심판을 대통령 심판보다 먼저 하거나 같이 해야 하지만, 헌재는 대통령 탄핵 심판만 성급하게 빨리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이면에는 이 대표의 ‘절친’인 문 대행의 편향된 가치관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의 명예와 재판의 공정·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문 권한대행이 명백히 자기 입장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주장이 사실이라면 문 권한대행은 재판을 기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행과 이 대표는 사법시험 28회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연수원 수료 후 이 대표는 변호사로 개업해 활동했으며 문 대행은 부산·경남에서 판사의 길을 걸었다.
  • “윤석열, 도마뱀 같은 사람”…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꼬리 자르기 비판

    “윤석열, 도마뱀 같은 사람”…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꼬리 자르기 비판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도마뱀’에 빗대며 작심 비판했다. 한 전 부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은 도마뱀과 같은 사람이다. 자기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파충류”라며 “쓸모가 있을 때는 당근 또 당근을 주지만, 위기에 처해 있고 쓸모가 없을 때는 가차 없이 쳐 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실행의 책임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떠넘기는 등 ‘꼬리 자르기’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 있느냐’는 문 대행의 질문에 “준 적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부 장관밖에 없다”고 책임을 돌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서 건네받았다는 쪽지는 계엄을 통한 국회 해산을 전제로 한다. 국헌 문란 목적을 입증할 핵심 증거인 셈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쪽지는) 김용현이 쓴 것인지 내가 쓴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윤 대통령은 위헌적인 조항이 담긴 포고령 작성도 김 전 장관이 했다며 발을 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부장은 “계엄 실무 총책으로 기소된 김용현이 ‘독박 쓰고’ 감옥에 있다”고 봤다. 그는 “최측근 한동훈은 ‘사살’ 대상이라는 말이 나왔고, 이준석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쫓겨났고, 킹메이커 명태균은 감옥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김 전 장관도 마찬가지 신세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극우 유튜버와 폭력 세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역시 언제든 내쳐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부장은 “지금 윤석열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고, 열심히 선전·선동 활동을 하는 이 사람들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 윤석열도, 목사 전광훈도, 국회의원 윤상현도, 변호사 윤갑근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며 “법을 지키며 자기 인생을 스스로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윤(석열)의 말대로 ‘사람에게 충성하다’가는 큰코다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고액 체납자’ 이혁재 “尹 굳이 수갑 채워서 망신 줘”

    ‘고액 체납자’ 이혁재 “尹 굳이 수갑 채워서 망신 줘”

    지난해 국세청의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개그맨 이혁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수감을 ‘망신주기’라고 비판하고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이혁재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TV’에 출연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구속될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어디 가나, 증거인멸을 하나. 현직 대통령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인멸 우려’를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법이 시스템으로 가야지, 판사들 양심으로 가느냐”며 “양심이 잘못됐다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직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대통령을 굳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 수갑을 차서 차에 태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아직 (윤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결정하지 못 한 국민들에게 수갑 찬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망신주기”라고 주장했다. 이혁재는 “내로라하는 정치인들과 친하다. 각 정부에서 가장 힘있는 자들과 친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혁재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지지율이 5%였지만 지금은 거의 반반이다. 헌법재판관들이 갈등을 안 할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동정표’를 얻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이 헌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전략과 전술이 트렌드에 맞게 변화돼야 되는데, 과거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매뉴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이미 학습이 돼서 분열되지 않았고, 대통령 자체가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놨다. 세금 2억여원 체납…“돈 못 받아 소송 중”2000년대 활발한 방송 활동을 했던 이혁재는 ‘룸살롱 폭행 사건’과 운영하던 사업체에서의 임금체불 사건 등으로 방송계를 사실상 떠났다. 2022년 한때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혁재의 근황이 알려진 건 지난해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개인과 법인으로 모두 이름을 올리면서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혁재는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 총 2억 2300만원을 체납했으며 대표로 있는 부동산업체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도 같은 해 부가가치세 등 3억 3000만원을 체납했다. 이에 대해 이혁재는 “고의로 탈세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혁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래하던 기업으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돈을 못 받아 소송 중으로, 국세청에 자료를 내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 김동연, 다보스포럼 세계 미디어 브리핑서 “정권교체에 역할 다할 것”

    김동연, 다보스포럼 세계 미디어 브리핑서 “정권교체에 역할 다할 것”

    “한국인의 잠재력, 회복력 자신···역사 자체가 그 증거” 2025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세계 미디어 리더들 앞에서 “정권교체에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내 광역자치단체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미디어 리더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한 것은 김 지사가 처음이다. 이날 브리핑에는 미국·영국·중국·UAE·말레이시아 등 10여 개 방송사, 신문사, 통신사 편집장·특파원·외교 전문기자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대화’라는 이름의 세션에서 김 지사는 김 지사는 12·3 계엄사태 당시 상황을 전한 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 60일 이내에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하는 한국 정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헌법 위반의 전 과정이 생중계된 만큼, 분명히 그 증거를 바탕으로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늘에도 한 줄기 빛이 있다. 최소한 우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실정을 2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향후 2년은 더욱 처참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는 집회에 참여한 국민과 제도를 지탱하는 국회의 힘을 보여줬고, 이는 앞으로 더욱 견고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속담을 인용한 김 지사는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지고, 경제는 번영할 것”이라며 “역경이 견고함을 만든다. 저는 한국인의 잠재력과 회복력을 확신한다. 역사 자체가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국 경제 회복 해법으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조기 대선 ▲경제전권대사 임명 ▲윤석열 정부와는 다른 새 정부의 ‘완전히 새로운 정책’ 등을 제시했다.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김 지사는 “수레를 말 앞에 둘 순 없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음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져야 한다. 민주당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 다시 정권을 잡는다는 것은 안 된다.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 나는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회복, 경제 재건을 위해 가장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尹슬로건 ‘다시 대한민국’ 떡하니 내건 이재명…“알고 썼다” 속내는?

    尹슬로건 ‘다시 대한민국’ 떡하니 내건 이재명…“알고 썼다” 속내는?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 회의실에 새롭게 내건 백드롭(뒤 걸개) 문구가 윤석열 정부의 슬로건과 겹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 쓰던 구호면 어떤가. 좋은 구호면 쓰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당 대표실 백드롭을 거론하고 “지금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헛된 말도, 헛된 이념도, 진영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탈이념, 탈진영의 실용주의로 완전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국민과 함께 내란극복, 국정안정’이라는 백드롭을 걸어오다 지난 20일 ‘회복과 성장, 다시 大한민국’이라는 문구가 담긴 백드롭을 새롭게 설치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문구가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와 겹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10일 취임 이후 줄곧 해당 슬로건을 활용해왔다. 당시 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슬로건에 대해 “대통령 취임식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위로를 드리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전해드리는 것에 대해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윤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 뒷면에도 같은 문구가 새겨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겹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제가 쓰자고 했다”며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그게 흰 고양이든 까만 고양이든 회색 고양이든 무슨 상관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처럼 실용주의를 강조한 ‘흑묘백묘론’을 꺼내든 이 대표는 “말이 무슨 죄인가”라며 “말하고 행동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도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 강국, 군사 강국, 문화 강국이던 대한민국이 윤 대통령 취임 후 완전히 추락했다”며 “우리의 핵심 과제는 다시 이 위대함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민주주의, 국제 신뢰, 국격을 회복해야 한다”며 “양극화를 완화하고, 파괴된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고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崔대행 “서부지법 폭력 유감…헌재·법원에 기동대 24시간 배치”

    崔대행 “서부지법 폭력 유감…헌재·법원에 기동대 24시간 배치”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직후 발생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불법·폭력 사태에 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국가기관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이번 서울서부지법 불법·폭력 사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최 대행은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헌법재판소·법원 등 주요 국가기관에 경찰기동대를 24시간 상시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격·폭력행위를 동반하여 무단침입 등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가용 경력과 장비를 충분히 배치해 국가기관의 기능을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집회·시위는 인권·안전을 고려하여 안정적으로 관리하되, 경찰 폭행·기물파손 등 불법행위는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며 “헌법재판관과 주요사건 법관에 대해서는 경호 수준의 신변보호를 통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안정된 치안질서 확립과 국민 안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를 척결하고,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실행계획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2025-2029) ▲국민불편 민생규제 개선방안 ▲폐기물 매립시설 관리체계 선진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 [단독]국방부, 경호처 국방장관 공관 ‘무단사용’ 알고도 뒤늦게 철수시켜

    [단독]국방부, 경호처 국방장관 공관 ‘무단사용’ 알고도 뒤늦게 철수시켜

    국방부가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이 구속된 이후 비었던 공관을 경호처가 무단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국회 질타가 이어지자 철수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이 국방부에 요청한 답변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6일 공관 상주인력 인사이동 검토 과정에서 경호처가 공관을 무단점거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막기 위해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숙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국방부는 경호처 직원들을 공관에서 철수시키지 않았다. 6일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해 2차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도 한 날이다. 국방부는 경호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고자 장관 공관을 숙식 장소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관저 요새화’를 거론하며 “(장관 공관) 1층 거실에 매트리스를 깔고 (경호처 직원들이)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고 국방부가 이를 허락했는지 물었다. 이에 김 대행은 (신청·허락 모두)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김 대행에게 경호처의 국방장관 공관 무단 사용에 대해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답변서에서 이같은 질의가 있은 후 이날 ‘경호처의 공관 사용 사실’을 재확인하고 철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호처가 다음날인 15일 오전에 공관에서 철수 완료했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이날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날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관 무단점거 행위는 국유재산법 82조 벌칙조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속보] 공수처, 서울구치소 도착…尹 강제구인·현장조사 시도

    [속보] 공수처, 서울구치소 도착…尹 강제구인·현장조사 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공수처 차 한 대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해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구치소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윤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 구인에 나서고 있다”며 “오늘 강제 구인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제구인 시도는 지난 20일과 전날에 이어 세 번째 시도다. 오 처장은 “구인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방문 조사, 현장 조사까지 포함해서 최대한 소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교정 당국에서는 나름대로 협조하고 있지만 피의자 측에서 조사에 불응하는 상황이고 최대한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수처장 “尹측 사법부 존중해야…오늘 강제구인 시도”

    공수처장 “尹측 사법부 존중해야…오늘 강제구인 시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도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강제 구인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22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의가 있는 부분은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처장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 구인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공수처는 지난 20일에 이어 전날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 대통령의 강제 구인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 “대통령님, 무사하세요” 구치소 경비실서 108배한 男…“신흥 종교냐” 황당

    “대통령님, 무사하세요” 구치소 경비실서 108배한 男…“신흥 종교냐” 황당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가 구치소 앞 경비실에서 108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서울구치소 앞 경비실에서 108배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극우 유튜브 채널 ‘서초동법원이야기’에서 촬영한 것을 갈무리한 편집본이다. 영상에서 남성은 바닥에 매트를 깔고 신발을 벗은 뒤 108배를 하고 있었다. 경비실 외벽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무사하세요. 건강하세요.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남성 옆에는 경찰들이 일렬로 서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주변에서는 지지자들이 큰 목소리로 “윤석열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해당 장면을 촬영한 유튜버는 “대통령님이 무사하라고 108배를 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버는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을 마치고 돌아올 윤 대통령을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다리며 시위 현장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 여자아이 두 명이 엄마를 따라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쓴 아이들은 화장실 앞 계단에 앉아 있었다. 손에 핫팩과 태극기, 성조기를 쥐고 흔들었다. 이에 유튜버는 아이들 엄마에게 “아이들 교육 참 잘했다. 예쁘게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윤석열이 무슨 신흥 종교냐”, “추운데 아무 의미 없는 108배”, “경비원한테 왜 절하는 거냐”, “형량 108배”, “참으로 도움 되겠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건 피해 안 주고 평화롭다”, “폭도들 보고 나니까 저런 방식으로 믿음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 싶다”, “어디 쳐들어가서 깨부술 바에 저게 훨씬 낫다” 등 서부지법 난동 사태보다 낫다고 입을 모았다. 尹, 내란죄 수괴 혐의 전면 부인국회 측 “대통령 얘기 믿을 수 없다”앞서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전격 출석한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메모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또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하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그걸 막거나 연기한다고 해서 막아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내란죄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뒷받침할 주요 내용들을 모두 부인하고 나선 셈이다. 그러나 탄핵소추인단인 국회 측은 “계엄 사태 관련 피의자 조사에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됐는데도 재판정에 나와 이를 부정하는 것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 野백혜련 “尹이 불가능하다던 선관위 압수수색, 尹취임 후 165회”

    野백혜련 “尹이 불가능하다던 선관위 압수수색, 尹취임 후 165회”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한 강제 수사가 최근 5년간 181차례 이뤄졌고, 대부분 윤 대통령 재임 기간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인 백 의원은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 및 강제 수사 사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중앙·지역 선관위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은 181차례 이뤄졌다. 이 가운데 91.16%(165건)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뤄졌다. 선관위 압수수색은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4·10 총선 투표지 훼손 사건 등 선거 관련 수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백 의원은 지난달 12일 윤 대통령이 네 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이유를 설명하며 ‘선관위에 대한 강제 수사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헌법 기관·정부 기관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거론하며 “선관위는 헌법기관이고 사법부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있어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스로 협조하지 않으면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도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개선됐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부 장관에게 선관위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백 의원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측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이 정보사 요원들에게 ‘계엄시 선관위를 점거해 자료를 확보하고 직원들을 체포해 부정선거 사실을 입증하라’고 지시해 기소된 점도 지적했다. 백 의원은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된 헌법 기관으로 행정부나 입법부가 부당한 개입을 할 수 없다”며 “선관위에 문제가 있다면 계엄이 아니라 법적 테두리 안에서의 수사와 조사, 증거에 기반한 법의 판단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정상적 법치 국가의 시스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통해 팩트를 체크하고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발상은 헌법상 영장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며, 포고령에도 없는 내용을 지시·이행하는 건 위법·위헌적 행위”라고 덧붙였다.
  • 尹 “국회와 언론, 대통령보다 강한 초 갑(甲)”…총 390초 발언

    尹 “국회와 언론, 대통령보다 강한 초 갑(甲)”…총 390초 발언

    21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은 오후 3시 43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변론에 직접 출석한 윤 대통령은 총 4차례 발언 기회를 얻어 총 390초간 발언했다.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로 살아…잘 살펴달라”윤 대통령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출석 확인이 끝나고 본격적인 변론이 시작되기에 앞서 “양해해주시면”이라며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문 대행이 허가하자 윤 대통령은 앉은 상태로 재판관들을 바라보며 “제가 오늘 처음 출석해서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여러 헌법 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한데 제 탄핵 사건으로 고생을 하시게 돼서 재판관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계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비상입법기구 지시 쪽지 준 적 없다, 기사에서 봤다”오후 3시 28분쯤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 있느냐’는 문 대행의 질문에는 “저는 이걸 준 적도 없고 나중에 이런 계엄을 해제한 후에 한참 있다가 언론에 메모가 나왔다는 것을 기사에서 봤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기사 내용도 부정확하고 이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부 장관밖에 없는데 장관은 그때 구속되어 있어서 구체적으로 확인을 못 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을 보면 내용 자체가 서로 모순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1분간 답변을 이어갔다. “선거 공정성 의문점 많았다…색출 아닌 팩트 확인 차원”이후에는 대리인단의 ‘부정선거 의혹’ 관련 변론에 약 2분간 첨언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하기 이전에 여러 가지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에 의문이 드는 게 많이 있었다”며 “2023년 10월 국정원이 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장비의 극히 일부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많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 선거 자체를 색출하라는 게 아니라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스크리닝(점검)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지시한 것)”고 했던 것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게 아니라 팩트를 확인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에서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초갑”특히 오후 3시 40분쯤 문 대행이 재판을 마치려 하자 윤 대통령은 “잠시만요”라며 다시 발언에 나섰다. 이날 국회 측에서 증거조사를 위해 재생했던 국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선거연수원 계엄군 투입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반박이었다. 윤 대통령은 “군인들이 본 청사에 진입했는데 직원들이 저항하니까 스스로 나오지 않았나. 얼마든지 더 들어갈 수 있는데요. 이 점을 좀”이라며 “국회 의결을 방해했다고 하는데 설령 군을 투입해 방해했더라도 그 이후 더 이상 계엄해제 요구를 못 하냐고 계엄이 쭉 그냥 가는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보다 더 강한 ‘초 갑(甲)’”이라며 “이후에도 얼마든지 계엄 해제 요구를 할 수 있고, 그것을 막았다면 그건 정말 뒷감당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 해제 의결을 방송으로 보고 바로 군을 철수시켰다. 새벽 2시에 국회의장 공관 옆 군인들이 마치 우 의장을 체포할 것처럼 찾아갔다는 영상은 아마 퇴각하는 과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막거나 연기시킨다고 해서 막아지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설] ‘지지율 역전’ 성찰 없이 여론조사 검증한다는 민주당

    [사설] ‘지지율 역전’ 성찰 없이 여론조사 검증한다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에서 당에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황인데도 정권연장론이 교체 여론을 앞서고 당 지지도마저 국민의힘에 뒤지는 여론조사에 오류나 왜곡이 없는지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특위는 검증을 한 뒤 문제가 있으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한다. 딱한 노릇이다. 민주당의 이런 대응은 여론조사에 대한 이중적 잣대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12월 셋째 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48%로 여당의 두 배였을 때에는 아무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다. 그 무렵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을 거의 두 배로 압도했을 때 역시 여론조사의 타당성을 따지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16~17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정권연장론(48.6%)이 정권교체론(46.2%)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지난 17일 나온 한국갤럽의 당 지지도가 여당보다 낮아지자 여론조사를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계엄’이라는 빈축을 살 만도 하다. 최근의 여론 변화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보수층이 결집한 것이 큰 배경으로 보인다. 거기에다 거대 야당의 밀어붙이기식 독주에 중도층의 거부감이 복합적으로 투영된 결과라고 봐야 한다. 여론조사 수치에 일희일비할 일도 아니지만 엄중한 여론을 폄훼하려는 듯한 거야의 태도는 오만하게 비친다. 여론은 생물 같아서 시시각각 움직인다. 대통령 탄핵정국에도 지지율이 역전됐다면 지금 민주당의 어떤 모습에 국민이 경고를 보내려는 것인지 점검하고 성찰하는 일이 먼저다. 불리한 가짜정보가 떠돈다고 대뜸 전 국민 카카오톡을 검열하겠다더니 그런 패착을 또 반복하고 있다. 이러니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여당이 가만히 앉아서 지지율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이다.
  • 임종석 “李만 보며 당내 민주주의 숨 죽여”… 이재명·친명 겨냥 비판 날세운 비명 주자들

    임종석 “李만 보며 당내 민주주의 숨 죽여”… 이재명·친명 겨냥 비판 날세운 비명 주자들

    대권 잠룡을 포함한 비명(비이재명)계 주요 인사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과 이 대표의 지지율이 최근 주춤하자 숨죽여 왔던 이들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초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이제는 민주당,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때”라며 “일상이 돼 버린 적대와 싸움의 정치는 안타깝다”고 썼다. 이어 “대화와 타협을 가볍게 여기고 이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전날 사단법인 한반도평화경제포럼이 주최한 영화 ‘하얼빈’ 상영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따라잡힌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여유 있게 국정을 리드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처럼 서두르고 국민 생각 안 하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것’이라는 실망감이 있다”고 꼬집었다. 친문(친문재인)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극단적 증오와 타도,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독선과 오만… 우리는 그와 정반대로 가야 한다. 저들과 달라야 이길 수 있다”고 썼다. 비명계가 이처럼 쓴소리를 한 건 윤 대통령 계엄·탄핵 사태에서 민주당이 강성 일변도로 대응하며 중도층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검증하겠다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3일 토론회를 계획하는 등 지지율 하락을 외부의 탓으로 돌린다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던 비명계로서는 당 지도부의 대응 방식을 문제 삼으며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를 얻은 셈이다. 비명계의 충고에 민주당 지도부와 친명계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논평을 내고 “작금의 정치 현실을 만든 당사자들이 반성은커녕 여전한 기득권의 태도로 가르치려 나섰다”고 비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지금은 비판이 어디를 향해야 할 때인지 민주당 당원이라면 누구나 안다. 동지는 어려울 때 힘이 돼 주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친명 일각에서는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리진 않지만 강성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친명계 한 의원은 통화에서 “탄핵과 특검법 처리에서 상대 당을 설득조차 안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조기 대선 가능성 커지자… 與, 유력 주자 이재명 ‘전방위 때리기’

    조기 대선 가능성 커지자… 與, 유력 주자 이재명 ‘전방위 때리기’

    김건 “李 ‘셰셰’ 발언 상당한 우려”회의서 ‘피의자’ 표현 쓰며 직격탄권성동 “검열은 민주당 독재 본능”李, 당 지지율 하락 원인 분석 지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국민의힘이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집중 견제에 들어갔다. 이 대표의 중국 관련 과거 발언을 재소환하거나 사법리스크와 카카오톡·여론조사 검열 논란을 부각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전방위 ‘반(反)이재명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반중 정서가 강하고 표현의 자유에 민감한 ‘2030 유권자’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새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는 진행자 질문에 “이 대표가 그전에 했던 ‘셰셰’(‘감사합니다’의 중국어) 발언으로 상당한 우려를 일으켰다”며 “하루빨리 불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해 “왜 중국에 집적거리느냐.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하면 된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발언을 소환한 것이다. 박수영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트럼프 2.0 시대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민주당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흔드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당 지도부도 주요 회의에서 이 대표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의 민주당과 히틀러의 나치는 100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독재의 쌍둥이”라며 이 대표를 향한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출범한 민주당의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향해서도 ‘여론조사 검열’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언론도 포털도 여론조사도 탄압하겠다는 것”이라며 “카톡 검열, 언론사 청문회, 여론조사 탄압은 국민의 일상과 생각을 검열하고 통제하려는 민주당의 독재 본능”이라고 질타했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대선 대응 전략으로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로선 여당 대권 잠룡 가운데 이 대표에 필적할 만한 인물이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 대표를 집중 공격하며 기회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이 대표 지지율 하락세에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야당 원로들이 이 대표에게 ‘점령군’ 모습은 안 된다고 했던 것처럼 여당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거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 대표의 선호도는 31%(1월 3주차)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인 지난달 3주차 조사 결과(37%)와 비교해 6% 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 대한 원인 분석을 당내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尹 “비상입법기구 쪽지 준 적 없다”… 국회 측 “헌정질서 파괴”

    尹 “비상입법기구 쪽지 준 적 없다”… 국회 측 “헌정질서 파괴”

    “계엄 해제 후 언론 기사 보고 알았다”부정 투표지 제출… 부정 의혹 제기국회 측 “대통령 얘기 믿을 수 없다선거 부정, 탄핵심판 쟁점도 아냐” 2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전격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메모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또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하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그걸 막거나 연기한다고 해서 막아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사실상 내란죄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뒷받침할 주요 내용들을 모두 부인하고 나선 셈이다. 그러나 탄핵소추인단인 국회 측은 “계엄 사태 관련 피의자 조사에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됐는데도 재판정에 나와 이를 부정하는 것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43분에 걸쳐 진행된 변론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기재부 장관에게 준 적이 있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저는 그걸 준 적도 없다”며 “나중에 비상계엄을 해제한 후 한참 있다가 언론에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걸 기사에서 봤다”고 답했다. 해당 메모의 작성 여부에 이어 전달 행위까지 없었다고 부정한 것이다. 국가비상입법기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최 대행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쪽지에 언급된 내용이다. 해당 쪽지에는 ‘국회 운영비를 끊고 비상계엄 입법기구의 예비비를 마련하라’는 지시가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에서 해당 쪽지를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는 혐의를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탄핵소추단 대변인 겸 간사인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회의를 보면 윤 대통령이 최 대행에게 직접 말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다”면서 “그 부분을 기억 못 한다고 하면 앞으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많은 얘기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측은 지난 2차 변론에 이어 이날도 22대 총선 부정선거 관련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변론에서 프레젠테이션(PPT)을 통해 이른바 투표관리관 도장이 뭉그러진 일명 ‘일장기 투표지’나 ‘빳빳한 투표지’ 등을 부정선거의 정황으로 제시했다.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부정선거론’을 다시 꺼내 든 것이다. 이에 대해 국회 측 대리인단 소속 김진한 변호사는 “선거 부정에 관한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이 사건 탄핵심판의 쟁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부정 의혹 제기, 그와 관련한 증거 신청을 적절하게 제한해 달라”고 헌재에 요청했다. 양측은 변론을 마치고 난 이후에도 장외 공방을 벌였다. 탄핵소추위원인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헌재까지 나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얘기하면 제2, 제3의 서울서부지법 폭동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선거 부정 (관련) 오랫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해소가 안 됐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에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 결의를 위해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문 대행의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제가 만약 무리해서 계엄 해제 요구를 못 하게 한다고 해도 국회가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도 할 수 있고 그 이후에도 얼마든지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다”면서 “만약 막았다고 하면 그건 뒷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23일과 다음달 4·6일 예정된 탄핵심판 변론에도 출석해 의사를 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 ‘캠프 데이비드 선언’ 주역 모두 바뀌었는데… 한미일 협력 유지될까

    ‘캠프 데이비드 선언’ 주역 모두 바뀌었는데… 한미일 협력 유지될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통해 다졌던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도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미국에도 한미일 협력의 이익이 있는 만큼 체제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이전 정부에서처럼 협력이 가속화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미일 정상들은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선언으로 3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 지지, 양안(중국·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촉구 등이었다. 특히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공동 대응 약속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성과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주의를 선호하고 극단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성향을 보여 소(小)다자 체제인 한미일 협력의 운명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북핵 억제와 대북 제재를 방점에 두고 한미일 협력을 추진했던 바이든 정부와 달리 트럼프 정부는 현실적으로 북핵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도 위험 요소다. 그럼에도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한미일 협력 구도를 갖추고자 한 점, 트럼프 2기 정부의 방점이 중국 견제에 찍힐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근거로 협력 체제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많다. 조성렬 경남대 군사학과 초빙교수는 21일 “동력은 많이 약화됐지만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추는 트럼프 정부에는 활용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틀은 유지되지 않을까 한다”고 짚었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한국을 각개격파해 자기 손으로 주무르고 싶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을 부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한미일 3국 공조가 과도하게 진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미일 간 비용 부담 구조나 협력의 성격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얼마나 더 이득이 되게 가져갈지를 생각할 것”이라고 짚었다.
  • 내란 국조특위, 합참·수방사 벙커 현장 조사…“50여명 구금 검토돼”

    내란 국조특위, 합참·수방사 벙커 현장 조사…“50여명 구금 검토돼”

    12·3 비상계엄 당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에 50명가량의 구금을 검토한 정황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 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1일 합동참모본부와 수방사를 직접 찾아 1차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특위 소속 여야 위원 전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합참 지휘통제실 내 결심지원실(결심실), 계엄상황실에 이어 수방사 B1 벙커를 차례로 둘러봤다. 합참 지휘통제실은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회의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방사 B1 벙커는 계엄 당시 체포된 정치인을 잡아 가둘 장소로 검토됐던 공간이다. 특위 야당 간사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1 벙커에서 주요 정치인을 구금하려고 시도한 공간을 확인했다”며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30분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이 군사기밀수사실장을 불러 B1 벙커를 특정하며 50여명 구금이 가능한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김 전 장관 등의) 공소장엔 체포·구금 대상 주요 인물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 14명이라고 돼 있지만 실제 검토됐던 인원은 훨씬 더 많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군사기밀수사실장은 (여 전 사령관에게) 인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구금시설로 쓰기 부적합한 장소라고 말해 (벙커 사용이) 무산됐다고 (오늘) 보고받았다”고 했다. 한 의원은 벙커 내부와 관련해 “사람이 안에 있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으스스했다”며 “창문도, 화장실도 없는 좁은 공간으로 말로만 들었지 가보니 도저히 살아나올 수 없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회견 내용과 관련해 “보안등급을 확인하고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최대치를 발표한 것”이라며 “내일(22일) 청문회와 설 이후 2차 현장 조사 등이 예정돼 있다.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22일 첫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윤 대통령 출석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증인·참고인이 나오지 않으면 즉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구인에 나설 뿐 아니라 남은 청문회에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고 최후엔 고발할 것”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 씨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조특위는 서울구치소를 통해 출석요구서가 본인에게 전달된 사실까지 확인했다”며 “출석을 기어코 거부하면 구치소에 찾아가서라도 진실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은 일방적 증인 채택이라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야당의 일방적 증인 채택으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계속 협의해나가겠다. 다수 야당의 통 큰 배려를 바란다”고 했다.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76명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 등 18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 이재명 친중·사법리스크·검열 이슈까지…與 ‘전방위 때리기’

    이재명 친중·사법리스크·검열 이슈까지…與 ‘전방위 때리기’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국민의힘이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집중 견제에 들어갔다. 이 대표의 중국 관련 과거 발언을 재소환하거나 사법리스크와 카카오톡·여론조사 검열 논란을 부각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전방위 ‘반(反)이재명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반중 정서가 강하고 표현의 자유에 민감한 ‘2030 유권자’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새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는 진행자 질문에 “이 대표가 그전에 했던 ‘셰셰’(‘감사합니다’의 중국어) 발언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상당한 우려를 일으켰다”면서 “하루 빨리 불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해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하면 되지’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한 발언을 소환한 것이다. 박수영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지금 굳건한 한미동맹을 흔들고 정치적 불확실성을 만드는 사람이 누군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면서 “트럼프 2.0 시대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민주당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흔드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당 지도부도 주요 회의에서 ‘범죄 피의자 이재명’, ‘이재명 피고인’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이 대표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의 민주당과 히틀러의 나치는 100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독재의 쌍둥이”라며 이 대표를 향한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전과 4범으로 12개 혐의와 5개 재판을 받을 만큼 일생을 무질서로 살아온 이 대표”라고 직격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출범한 민주당의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향해서도 ‘여론조사 검열’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언론도 탄압하고, 포털도 탄압하고, 여론조사도 탄압하겠다는 것”이라며 “카톡 검열, 언론사 청문회, 여론조사 탄압은 모두 국민의 일상과 생각을 검열하고 통제하려는 민주당의 독재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대선 대응 전략으로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로선 여당 대권 잠룡들 가운데 이 대표에 필적할 만한 인물이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 대표를 집중 공격하며 기회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이 대표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고삐를 죄여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 대표의 선호도는 31%(1월 3주차)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인 지난달 3주차 조사 결과(37%)와 비교해 6%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야당 원로들이 이 대표에게 ‘점령군’ 모습은 안 된다고 했던 것처럼 여당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거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조국 “쫄보 尹, 국민 앞에 무릎 꿇어라…다음 차례는 김건희” 옥중 편지

    조국 “쫄보 尹, 국민 앞에 무릎 꿇어라…다음 차례는 김건희” 옥중 편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다음은 김건희 차례라는 점과 양비론을 말하는 자는 내란 동조자임을 잊지 말자”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가 옥중에서 네 번째 편지를 보내왔다”고 알렸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지난달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받아 즉각 국회의원직을 상실했고, 나흘 뒤인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조 전 대표는 “헌법과 법치의 파괴자 ‘법폭’(法暴) 윤석열이 이곳 서울구치소에 입감됐다”며 “동선을 특별관리해 실현되기는 어렵겠지만 마주치게 된다면 눈을 똑바로 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라!’라고 일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겁쟁이 쫄보 윤석열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거짓말을 늘어놓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심판받을 것임을 강조한 조 전 대표는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선 정권의 공동운영자인 ‘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를 잊으면 안 된다”며 “김건희는 검찰독재정권의 창출과 운영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선출된 권력이 아님에도 국정에 개입하고 공천에 관여했다. 다음은 김건희 차례임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또한 “윤석열 정권은 ‘검찰독재정권’임을 잊지 말고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포함한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보수언론, 극우 유튜버 등은 야당이 국정 발목을 잡아서 윤석열이 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식의 양비론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 것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지금 ‘양비론’을 말하는 자는 내란 동조자이자 검찰독재정권의 부역자였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곧 새로운 장소로 이감될 것임을 알린 조 전 대표는 “새로운 민주 정부는 내란 세력과 철저히 단절, 주거·돌봄 등 ‘사회권’ 보장, 민생 강화, 법치를 법률전문가의 것이 아니라 주권자의 뜻과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으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직접 출석한 건 헌정사상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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