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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당원’ 초청해 당원과 스킨십 늘린 韓

    ‘평생 당원’ 초청해 당원과 스킨십 늘린 韓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년 이상 당비를 낸 ‘평생 당원’과 만나 당원 사기 진작에 나섰다. 당정 갈등으로 인한 지지자들의 피로감 누적,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 공개 등으로 인한 여권발 악재가 겹치자 한 대표가 당심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평생당원은 2004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당원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20년간 당비를 내온 책임당원으로, 국민의힘 평생당원은 총 1247명에 달한다. 한 대표는 “이분들(평생당원) 때문에 여기까지 왔고,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여러분들이 저희를 변함없이 사랑해주시고 흔들림없이 지지해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온 것 같다. 우리의 외연 확장 출발은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하는 것으로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변화와 쇄신’을 강조해온 한 대표는 이날도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국민의힘은 외연을 확장해야 승리할 수 있다. 인구구조와 지지층의 구조가 변했기 때문”이라며 “이기기 위해서는 변화와 쇄신해야 한다. 이기지 못하면 한탕주의 선동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민주당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을 지지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란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여러분이 계셔서 당이 이만큼 꿋꿋하게 버텨왔다. 국민의힘의 근간이고 뿌리이자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에) 실망하는 부분도 있고 ‘왜 이럴까’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한 대표를 중심으로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당이 잘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936년생 최연장자 당원부터 1985년생 최연소자 당원 등 다양한 연령대의 평생당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도당별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해, 당의 근간이 되는 책임당원의 사기 진작과 예우를 지속해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9개월 만에 소환…검찰 ‘명태균 의혹’ 수사 속도 내나

    9개월 만에 소환…검찰 ‘명태균 의혹’ 수사 속도 내나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지난 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게 뒤늦게 드러났다. 당시 명씨는 검사가 없는 사무국 산하 수사과에서 수사관들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5일 창원지검 관계자는 “명씨는 지난 2월 김영선 전 의원 측에게 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수사과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며 “검사실에서 예정된 피의자 신분 조사는 검찰에서 받는 두 번째 피의자 조사”라고 밝혔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명씨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애초 검찰은 이 사건을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 배당했다가, 지난 9월 공안사건 전담 부서인 형사4부로 넘겼다. 같은 달에는 경남 창원·김해와 경기 고양 등에 있는 김 전 의원 자택과 명씨 자택, 명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강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해 정유미 창원지검장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조속한 수사 등을 촉구하는 야당 의원들 요구에 “수사팀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며 “지금 제기되는 의혹들은 열심히 스크린해서 참고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다만 검찰이 2월 명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도 몇 개월이 지난 뒤에야 형사부에 배당하고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늑장 수사’ 논란이 커지게 됐다. 검찰은 오는 8일 명씨를 재차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명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조사를 해 주고,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는 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비를 충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공천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검찰은 창원지검에 6일 차장검사 1명 등 4명 안팎의 검사 파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명씨 수사팀 검사는 10명 안팎으로 늘어 ‘특별수사팀’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 대통령실 “원전 생태계 정상화…11조원 일감 공급”

    대통령실 “원전 생태계 정상화…11조원 일감 공급”

    대통령실이 5일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10일)을 앞두고 “원전 생태계의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11조원 이상 원전 일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4(의료·교육·연금·노동)+1(저출생)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반, 주요 정책 성과 보고’ 브리핑을 열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허가 기한도 최대 20년까지 확대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경제 역동성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도 늘리겠다고 했다. 성 실장은 윤 정부의 지난 임기에 대해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으며 미래를 위한 토대를 구축했던 전반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4+1 개혁 완수 ▲민생의 변화, 서민 중산층의 새로운 시대 구현 ▲국민 미래 먹거리 책임지는 역동 경제 ▲국민 누구나 걱정 없이 누리는 소중한 일상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 등 5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성 실장은 4+1 개혁에 대해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성 실장은 “우리 아들과 딸의 행복을 위한 4(의료·교육·연금·노동)+1(저출생)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저출생 고령화로 생산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노동 공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잠재 성장률을 다시 상승시킬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노동 현장 불법행위를 바로 잡고 30여년 만에 유보통합, 27년 만에 의대 증원 등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을 본격 추진했다”며 “유례없는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해 대한민국 경제 회복과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특히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주택시장을 안정시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성 실장은 “그린벨트 해제, 노후 계획도시 재건축 등을 통해 국민이 선호하는 지역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주택 추가 공급대책은 가급적 연내에 발표할 생각”이라며 “공급 확대가 물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에, 가급적 젊은 분에게 기회가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제 개편 방향에 대해선 “세계 최고 수준인 상속세 최고세율을 인하하고, 하위 과표 구간과 자녀 공제 금액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재의 상속세제는 거의 1950년대에 만들어졌고 우리와 같은 세금 체계는 4개 국가 정도만 유지하고 있다”며 “일단은 이것을 유산취득세 형태로는 변경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홍준표, 한동훈 원균에 비유한 이준석 향해 “시의적절하다”

    홍준표, 한동훈 원균에 비유한 이준석 향해 “시의적절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원균에 비유한 데 대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조가 아무리 시기심 가득찬 우둔한 군주였어도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한 원균을 다시 등용하지 않았다고 한 이준석 대표의 비유는 시의적절하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선조보다 더 우둔한 사람들”이라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4일) 윤석열 대통령을 임진왜란 당시 선조에, 한 대표를 원균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의심병에 걸려서 사람 내치고 견제하는 선조도 욕먹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칠천량 해전에서 다 말아먹은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한 대표를 겨냥해 “총선을 거하게 말아먹고 여기저기에 핑계 대고 총구를 돌려본들 칠천량의 기억은 안 지워진다”면서 “패군지장불어병(敗軍之將不語兵·전쟁에서 진 장수는 병법을 말하지 않는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법무부장관 시절에는 도이치모터스 수사에 대해서 입도 뻥긋 안 하다가 요즘 유체이탈로 신기한 이야기 하던데 목련이 피면 어쩐다 했던 이야기, 3자 특검 이야기나 잘 챙기라”면서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지나 입장 밝히시고 표결 때까지 사람 모으는지나 보자”라고 한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꾸 정치하면서 공수표 남발해서 위기 모면하고 식언하는, 공짜 좋아하는 모습을 반복하면 불행한 일이 생길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장관 인사에까지 개입했다는 주장에 찬동하시면 핵심 장관인 법무부 장관 인사에도 개입하지 않았을 이유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게 패전지장님의 태생적 모순이다. 현재는 원균, 잘 돼봐야 마르쿠스 브루투스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당 최대 의원모임, 이재명의 금투세 폐지 결정에 “신뢰성 훼손 유감”

    민주당 최대 의원모임, 이재명의 금투세 폐지 결정에 “신뢰성 훼손 유감”

    더불어민주당 최대 규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5일 이재명 대표의 전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더미래는 이날 입장문에서 “금투세 폐지 동의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 민주당은 이 선택에 실망하시는 많은 분을 이해시킬 진정성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며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정부·여당에 동의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금투세 시행을 주장해온 더미래는 “2022년에 금투세 2년 유예를 반대했고, 올해 7월에도 금투세는 예정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며 “금투세는 자본 이득에 대한 공정과세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2020년 여야 합의로 제도화했고, 이미 미국 일본 등 금융 선진국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에 따른 주가 하락과 전쟁 불안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그리고 다수 주식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한 당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 이해한다”면서도 “당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훼손되고 자칫 소탐대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더미래는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등 상법 개정을 통해 불투명한 이사회 등 기업 지배 구조와 재벌 계열사 합병, 분할 과정에서 드러난 자본시장 불공정 행위를 개선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투세 폐지로 인해 금융자산 양극화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주가조작 방지 대책은 물론 안정적인 재정확보 대책 등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 대통령실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변경해야”

    대통령실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변경해야”

    대통령실은 5일 현행 상속세를 유산취득세 형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산취득세 형태로 변경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만 변경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세금 체계 자체를 분석하고 전반적으로 접근해야 해 시간이 걸린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유산취득세뿐 아니라 자본이득세로의 전환 역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유산과세형’ 상속 세제는 피상속인의 전체 상속재산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방식이다. 세무당국 입장에서는 과세가 용이하고 세수 확보에 유리하지만, 상속인의 입장에서는 과도한 세율로 인한 부담이 적지 않다. 반면 ‘취득과세형’은 각 상속인이 물려받는 상속재산을 기준으로 과세한다. 과세표준이 쪼개져 세수 확보엔 불리하지만, 각자 실제 상속받는 재산에 대해 과세해 공평하다는 측면이 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관련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인 상속세 최고세율을 인하하고, 하위과표 구간 및 자녀 공제 금액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그간의 국정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설명하기 위해 열렸다. 野 상법 개정안에 “최선인지 확신 어려워”성 실장은 주택시장 안정과 관련해 “그린벨트 해제, 노후 계획도시 재건축 등을 통해 국민이 선호하는 지역에 대규모 주택공급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 생태계 복원에 대해 “11조원 이상 원전 일감을 공급하겠다”며 “SMR(소형모듈원자로)을 비롯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허가 기한도 최대 2020년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의료 개혁에 대해서는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안심하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면서 “의료정상화를 위해 건강보험과 의료질서를 왜곡하는 비급여 실손보험 개선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추진하기로 한 상법 개정안에는 의문을 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전반적인 주식시장 하방 압력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 대신 추진하기로 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기업의 가치를 높여서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지만, 상법 개정이 최선의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 검찰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명태균 8일 소환 조사

    검찰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명태균 8일 소환 조사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8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5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이날 오전 10시 명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명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황앤씨 김소연 변호사는 “명씨 변호를 맡기로 하고 선임계를 제출했다. 검찰과 출석을 조율했고 당일 명씨와 함께 입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씨 소환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한 게 발단이다. 검찰은 올 2월 명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 명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다. 명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경남 창원의창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는 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를 충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공천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 5명을 정치자금 지출과 관련해 수사 의뢰한 게 발단이다. 이후 관계자들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은 이들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 김동연, 尹 정부 예산안 비판···“경기도는 다른 길 가겠다”

    김동연, 尹 정부 예산안 비판···“경기도는 다른 길 가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도는 정부와 다른 길을 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5일 2025년 경기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지금 한국경제는 총체적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3.2% 증가에 그쳤다. 내년도 경상성장률 4.5%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긴축예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의 예산안에는 당면한 위기에 대한 고민도 없고 어려움을 타개할 어떠한 해법도 보이지 않는다”며 “지역으로 가야 할 교부금까지 줄여가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방정부에까지 떠넘기고 있다. 그야말로 재정의 역할을 포기한 예산, 민생을 살리겠다는 의지도 없는 무책임한 예산”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국민 모두의 신뢰를 잃은 ‘레임덕 예산’, 진단도, 대응도 모두 ‘0점’”이라고 말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11년 만에 총리가 대답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존중하지 않거나 안중에 넣지 않은 것으로 대단히 잘못한 일”이라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성과에 대한 자화자찬도 거슬렸고, 의료대란·세수펑크·남북관계 압박·북한과 러시아 군사밀착 등 현안 언급이 전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위기 상황인 지금은 확장재정이 답”이라며 “경기도는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내년 예산을 7.2% 더 늘렸다. 7.2% 증가율은 중앙정부 3.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고교 무상교육 정부 예산 삭감은 가짜뉴스”

    이효원 서울시의원 “고교 무상교육 정부 예산 삭감은 가짜뉴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4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교육감 질의에서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예산 삭감에 대한 가짜뉴스를 바로잡고 교육감의 시정 답변을 끌어냈다. 고교 무상교육은 학생이 교육비 부담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수업료와 교과서 비용 등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2019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2021년 전 학년으로 확대됐다. 비용은 올해까지 국가가 47.5%, 교육청이 47.5%, 지방자치단체가 5%를 부담한다. 하지만 국가 및 지자체 부담분의 법적 근거인 지방재정교부금법 특례 조항이 법에 따라 오는 12월 말로 일몰되면서, 해당 예산이 미편성되어 내년 무상교육 금액을 교육청이 부담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제10조2(고등학교 등의 무상교육)에 의거, 고교 무상교육의 중단 없는 시행을 자청했다. 이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일 정례회 개회식에서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내년 교육청 예산에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전액 반영하겠다”며 “학부모들이 등록금을 내는 일은 결코 없게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질의에서 “정근식 교육감의 보궐선거 후보 시절 공약집 중 ‘99.4% 삭감된 고교 무상교육 중앙정부 예산 9,387억 원 복원 추진’이라는 문구는 가짜뉴스”라며 “5년 전 당시 문재인 정부 시절 정했던 일몰 규정을 두고 윤석열 정부에서 예산 삭감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현재 반영된 52억 6700만원(0.6%)은 2023년도 정산분으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 되어야 반영이 가능한 증액 교부금은 미편성된 상태”라며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개요에도 ‘고교무상교육 일몰(미편성)’이라고 적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근식 교육감이 주장한 9387억원 중 서울시교육청과 연관있는 금액은 1761억원”이라며 “이 역시 국민을 호도하는 잘못된 정보일뿐더러, 이번 교육감 재·보궐 선거에 투입된 565억원과 불필요한 사업비를 아끼면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이 의원은 “정부가 고등학교 무상교육 99%를 삭감했다는 해당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기간 살포했던 정당 현수막과 같은 내용”이라며 “동일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으로 미뤄보아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오히려 현 정부에서는 고교 무상교육의 중단 없는 시행을 자청하고 있고,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교육청 자체적으로 심사숙고해야 될 문제”라며 “교육청의 수장이라는 교육감이 이에 대한 질적인 고민 없이 정부를 공격하는 정치에 관여하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메시지를 내서야 하겠느냐”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교육감은 ‘마른 행주를 짜내는 듯 한’ 긴축 재정 상황이라며 현행 특례 조항의 연장을 정부에 요구했다”며 “이러한 교육감의 태도는 ‘내 주머닛돈으로 무상교육하기 싫다’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답변에서 “정부가 예산 삭감했다는 표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오해가 되는 부분은 바로잡고 앞으로 발언에 대해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의료대란 없다더니 지자체 재난기금 요구하는 윤석열 정부에 서울시 분명한 입장 밝혀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의료대란 없다더니 지자체 재난기금 요구하는 윤석열 정부에 서울시 분명한 입장 밝혀야”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은 지난 4일 서울시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부가 초래한 의료대란을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기금으로 대응하려는 방침에 대해 서울시의 분명한 대응을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9월 26일 재난안전법 시행령을 개정해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지방재원으로 재난안전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미 325억 5000만원의 기금을 지출했으며, 추가로 655억원의 지출을 요구받아 올해에만 총 980억원 규모의 재난관리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 전체 재난관리기금(8395억원)의 11.7%에 달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재난관리기금 추가 지출 여부는 11월 중 열릴 기금운용심의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재난관리기금운용심의회 결과를 기다린다는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 서울시민을 위한 적극적 목표를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라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에 예속된 행정기관이 아닌 독립된 지방자치단체로서 자기 재원에 대한 자율성을 가지고 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의료대란 상황을 겸허히 인정하고 정책 실패로 재난 상황을 초래한 것을 사과한 후에 지방자치단체에 재난관리기금을 요구하는 것이 순서”라며 “태풍, 홍수, 지진 등 예측 불가능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조성한 재난관리기금을 의료 대책에 투입하려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서울시가 올해 투입해야 할 재난관리기금만 천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이 기금을 내년에 어떻게 충당해줄 것인지 보전 대책을 밝히고 현 상황을 수습하려는 조치에 나서는 것이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라며 “더 이상 정부가 자초한 의료대란의 부담을 지방자치단체에 전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러 “한국 정신 차려라”…윤 대통령 ‘우크라 무기 공급 가능성’에 경고[핫이슈]

    러 “한국 정신 차려라”…윤 대통령 ‘우크라 무기 공급 가능성’에 경고[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인 한국을 향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현지 타스 통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안나 옙스티크네예바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리는 서울(한국)에 있는 오랜 친구와 파트너들이 워싱턴(미국)의 압력으로 빠르게 독립성을 잃고 자신들의 국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그들(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무기 공급을 늘리기 위한 워싱턴의 위험한 모험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한국 동료들이 정신을 차리고, 좋은 곳으로 이어지지 않는 매우 위험한 길을 택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나왔다. 옙스티크네예바 대사는 “미국은 한반도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동맹국을 ‘러시아 대항’에 동원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것은 하위 지역과 관련된 미국의 진정한 동기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군 수천 명이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기 위해 러시아 접경지역에 집결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파병된 북한군의 활동 여부에 따라 살상 무기 직접 공급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군 최소 1만명, 러시아 쿠르스크로 이동”미국 정부는 현재 최소 1만 명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격전지로 꼽히는 러시아 쿠르스크(州)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주 8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갔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들이 이미 전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지마느 그것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단정지으며 “그들(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며, 그들이 그렇게 할 경우 합법적인 군사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역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는 보도나, 공병대와 같은 소규모 북한군도 목격됐다는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선 모든 것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주둔 북한군, 이미 공격 받아” 미국 정부의 해당 발언은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이미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C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4일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의 첫 병력이 이미 쿠르스크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를 통한 화상 연설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1만1000명 주둔하고 있다면서 “파병되는 북한군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동맹국들의 대응은 강화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당정 지지율 동반 최저치… 與 계파 불문 “국면 전환 위해 당장 뭐든 해야”

    당정 지지율 동반 최저치… 與 계파 불문 “국면 전환 위해 당장 뭐든 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모두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여권 내 계파를 막론하고 민심 이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4일 발표한 여론조사(10월 28일~11월 1일 조사·대통령 지지율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 정당 지지율은 1009명 대상 자동응답 방식·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각각 ±2.0% 포인트,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2.4%로 취임 이후 최저치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74.2%로 최고치였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역시 29.4%로 최저치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7.1%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미치지 못한 점들을 깊이 성찰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당정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국면 전환을 위한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친윤(친윤석열)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금은 국면 전환을 위해 뭐든 해야 할 때”라며 “(대응책에) 호불호를 따질 것이 아니고 가능한 것은 빨리 조치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이달 말쯤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지켜보고만 있으면 국민적 분노,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면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당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성원 의원은 추 원내대표가 주재한 3선 의원 간담회 후 “상황의 엄중함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타개하고 돌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며 “당과 대통령실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원내와 용산이 서로 더 많이 소통해서 분열하지 않고 단합해 함께 가는 방안이 최선이 아닌가(라는 의견들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 [사설] 이런 식의 대응으로는 무슨 말도 국민 귀에 겉돈다

    [사설] 이런 식의 대응으로는 무슨 말도 국민 귀에 겉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관련 통화 녹취가 공개된 지 닷새 만이다.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한 대표는 국정기조 전환,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참모진 전면 개편, 과감한 쇄신개각도 요구했다. 특단의 조치 없이는 국정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였을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오는 7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김 여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통령실은 “외교일정 이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대응이었다. 미국 대선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일정이 이어져 이달 중순까지도 입장 표명은 어렵다는 뜻이었다. 사실상 대통령실의 무대응에 여권 내부의 비판까지 이어지자 입장 표명 시기를 더 늦출 수 없다고 뒤늦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용산의 민심 온도계가 과연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텃밭인 대구·경북에서조차 지지율이 18%로 주저앉았는데 국민이 느끼는 충격파의 절반도 체감하지 못하는 듯하다. 여권 원로들까지 나서 11년간 관행으로 자리잡은 국회 정부예산안 시정연설을 대통령이 직접 할 것을 권유했지만 결국 어제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4대 개혁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라”고도 했다. 12명의 여당 시도지사들이 쇄신안과 대국민 메시지를 서둘러 달라고 간청했어도 용산의 대응에는 다급함이 읽히지 않는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이래서는 민심을 어떻게 돌려세울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국정 성과를 내려면 국민의 안정적 지지는 필수 동력이다. 내일 당장 쇄신 의지를 밝혀도 때가 늦었는데 여전히 민심과 동떨어진 대응으로 일관한다. 거대 야당의 모욕을 우려해 시정연설에 불참한다는 해명도 대다수 국민 귀에는 한가하게 들린다. 임기 절반을 채웠을 뿐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인 현실보다 더 화급하고 굴욕적인 문제가 있는가. 국회에 대통령이 직접 나와 국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기회를 스스로 차단한 셈이다.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또 떨어졌다. 야당은 김여사특검법을 주장하는 장외집회를 시작해 탄핵과 임기 단축 개헌의 정지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대통령실이 식어 가는 민심의 온도를 느낀다면 쇄신을 결단할 시간은 분초가 급하다.
  • [서울광장]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

    [서울광장]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I’m not a crook!) 1973년 11월 17일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이 한마디는 거짓말로 국민 분노를 자아낸 역사적인 발언이 됐다. 워터게이트의 발단은 이랬다. 미 대선을 앞둔 1972년 6월 17일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이 세 들어 있던 워터게이트 단지의 한 빌딩에 침입한 도둑 일당이 체포됐다. 사실은 광범위한 사찰을 벌여 온 닉슨 측 비밀공작원들이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출마 예상 후보에 대한 정보를 빼내기 위해 설치한 도청장치를 수리하다 발각된 것이었다. 단순 절도 사건으로 알려졌던 이 사건은 워싱턴포스트의 신참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의 끈질긴 추적으로 전모가 드러났다. 이들은 익명 제보자(Deep Throat)의 도움으로 닉슨의 캠프에서 범인 중 한 명의 계좌로 불법 자금이 몇 차례 흘러 들어간 정황을 발견했다. 닉슨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기소된 범인들은 전원 유죄를 시인한다. 닉슨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사건은 점차 커져 갔다. 아치 볼드 특별검사는 닉슨의 사건 은폐 시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대화 내용이 녹음된 테이프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닉슨은 거부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제출된 테이프에는 약 18분 분량의 대화 내용이 삭제돼 있었다. 닉슨은 또 “비서의 실수로 삭제된 것”이라고 군색한 거짓말을 한다. 1974년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됐고, 닉슨은 하야를 선택했다. 당초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닉슨이 권력을 남용해 비위를 은폐하려 했으며 뻔뻔한 거짓말을 계속했다는 것에 미국민들은 더욱 분노했다. 우리나라에도 거짓말로 몰락한 대통령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과했다. 당시 “최순실씨는 지난 대선 때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다.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최씨의 청와대 출입과 연설문 간섭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두 번째 담화에서는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특검과 검찰의 조사 요구를 거부했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 특혜 관련 뇌물죄 의혹에 대해서도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했지만, 특검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놀랍게도 워싱턴포스트는 ‘박근혜 스캔들’이 닉슨의 불명예 퇴진을 이끌었던 워터게이트보다 더 심각한 사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금의 정치 상황과 비교하면 어떤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직전인 2022년 5월 9일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음을 암시하는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된 뒤 대통령실의 해명은 거짓 논란의 연속이다. 대통령실은 “2021년 7월 이후 명(태균)씨와 두 번 만났고 당내 경선 이후로는 명씨와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나 취임식 이후에도 대통령과 명씨가 연락했다는 정황이 증언으로 나오고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의 해명은 더욱 놀랍다. 그는 “취임식 전날 걸려 온 수많은 전화 중 하나를 받은 것”이라며 기억에 의존한 것임을 강조했다. 공천 개입에 대한 명백한 암시가 있는데도 별것 아니라는 투다. 기억에 의존한다는 해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정치적, 법적,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발언은 대통령 지지율이 왜 10%대로 떨어졌는지 문제의식마저 없어 보인다.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이제 임기 반환점인 2년 반이 지났을 뿐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의 미래는 어디로 갔나. 김건희 여사의 국정·공천 개입 정황이 나오면서 국민들은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어설픈 해명은 또 다른 거짓 해명 논란을 낳는다. 이런 논란이 반복될수록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는 더 쌓인다. 윤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국정 전반의 쇄신을 약속해야 한다. 황비웅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반통일이 표가 되는 시대

    [세종로의 아침] 반통일이 표가 되는 시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9월 ‘통일 포기론’을 꺼내 파문을 일으켰다. 그의 주장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상식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 보수 진영에서는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천명한 북한 김정은의 지령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여기엔 그가 걸어온 특별한 삶의 궤적이 크게 작용했을 터. 그런데 과연 통일 포기론을 수령의 지령으로만 매도하고 넘겨도 될까. 의문이 들던 차에 사석에서 만난 한 북한 분야 전문가가 이런 해석을 내놨다. 임 전 실장의 통일 포기론은 사실 차기 대선용 구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일면 극단적으로 보이는 주장이 실제로 통일을 바라지 않는 2030세대의 표심을 자극한다는 설명이었다. 이 가설을 전제로 하면 임 전 실장의 주장은 절묘한 면이 있다. 통일 포기론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비판받았다. 한바탕 논란이 일면서 통일을 포기하자는 통일정책(?)은 임 전 실장을 위시한 야당 일각, 계파로 따진다면 ‘친문재인 계열’이 선점한 셈이 됐다. 만약 다음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남북 관계를 재정립하자는 목소리가 정말 커진다 해도 통일 포기를 ‘충북’(忠北)으로 매도한 쪽의 대응은 ‘통일 포기는 반(反)헌법’이란 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냉정하게 보자면 ‘굳이 통일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은 젊은 세대에 소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서글프지만 통계로도 확인되는 현실이다.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이 올해 7월 내놓은 2024 통일의식조사를 보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20대에서 47.4%, 30대에선 45%였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6.9%였다. 6년 전 59.8%에서 대폭락한 수치다. 여기엔 작금의 남북 관계를 볼 때 헌법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도 한몫했을 것이다. 북핵은 이미 완성 단계에 와 있고 이를 포기할 가능성도 없다. 남북 단절을 선언하고 러시아에 파병까지 하며 체제 유지를 획책하는 북한과 어떻게 평화통일이 가능하겠나. 이런 상황에 대선 후보들이 통일을 외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현실성이 없어 진실성도 없을 테니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지도 못할 것이다. 반대로 통일 포기론은 어떨까. 대선 주자의 파격적 주장이니 공론화될 것이고 일정한 지지 여론도 생길 것이다. 참 그럴듯해서 더욱 두려운 시나리오다. 통일 포기론은 당연히 배척해야 마땅하다. 그게 수령의 지령이라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득이 될 게 없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통일 포기는 한국과 ‘조선’의 공존을 받아들이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스스로 당사자 권리를 내려놓자는 말과 같다. 그러면 북한 내 ‘급변 사태’, 대규모 인권유린, 재해로 인한 난민 대이동이 발생해도 우리가 대응을 주도할 근거가 없다. 통일을 미래세대에 맡겨두자고 하면 평화통일의 길은 더욱 요원해진다. 통일 의식이 희박해진 미래세대가 통일을 다시 염원할 이유가 있을까. 있다면 경제적 요인 정도일 것이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이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계산. 그건 식민지 개척의 논리이니 흡수통일 주장에 가까울 것이다. 그럼 이제는 이런 살 떨리는 전망 앞에서 정부는 뭘 하고 있느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통일 포기론에 발끈하지만 정말 정부는 통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고 있는가.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은 단절 선언과 다름없었고, 8·15 통일 독트린은 북한의 반응을 차치하고 국민에게조차 감동이 없다. 내년도 통일부 예산안을 보면 북한 인권 예산은 대폭 늘어난 반면 국내외 통일 공감대 형성, 통일 교육 예산 등은 모두 줄었다. 통일 외교나 통일 교육, 또 북한과 최소한의 교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지 않는데 통일이 기적처럼 올 가능성은 없다. 통일 포기론을 욕하지만 사실 정부도 통일을 구호로만 남겨 둔 게 아닌지 반성해 봐야 한다. 강병철 정치부 차장
  • 민주 11월 총공세… 법사위서 김여사 특검·상설 특검 동시 상정

    민주 11월 총공세… 법사위서 김여사 특검·상설 특검 동시 상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4일 ‘김건희여사특검법’과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야권 주도로 상정했다. 동시에 김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씨를 국정감사 불출석과 동행명령 거부 혐의로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 공개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를 겨냥해 ‘11월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거취를 정하는 탄핵·하야 등과는 거리를 두며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법사위는 이날 ‘김여사특검법’과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 등을 상정한 뒤 법안소위에 회부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8일 대표 발의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별검사를 임명해 달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개별 특검법인 김여사특검법과 달리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이미 두 차례나 국회에서 재의결을 거쳐 폐기된 김여사특검법을 재추진하는 것은 ‘정쟁용 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법사위는 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정감사 증인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국정감사 불출석과 위증·국회 모욕 등의 사유가 있는 증인 41명이 대상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 여사와 모친 최씨를 비롯해 김 여사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며 탄핵을 추진 중인 김영철 북부지검 차장검사가 명단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정하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은 1차와 2차로 나눠 비상행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여사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목표 시점인 오는 14일까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1차 비상행동’을 진행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표결이 예상되는 28일까지 ‘2차 비상행동’을 열 계획이다. 9일 서울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공천 개입 통화 대통령이 해명하라’, ‘윤석열 정권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부 측 관계자들과 여당 의원들에게 특검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탄핵 또는 하야를 추진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거기까지 입장을 정할 필요는 없다”고 거리를 뒀다. 서영교 의원이 단장인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도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여론전에 나섰다. 서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민주주의 위기 속에 명태균 게이트 관련 진상을 낱낱이 조사하고 국정조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특검에 관련 자료가 다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대통령 불러와라” 고성 난무… 시작부터 얼어붙은 예산정국

    “대통령 불러와라” 고성 난무… 시작부터 얼어붙은 예산정국

    “대통령 불러오세요!”(더불어민주당) “대통령이 어디 애 이름이가!”(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보라색 넥타이를 맨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자 여야 각 당에서 고함이 터져 나왔다. 677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에 대한 국회 심사를 앞두고 시정연설에서부터 여야가 충돌하면서 순탄치 않은 예산 정국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 불참했으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국회(22대) 개원식에도 불참했다. 윤 대통령이 여야 간 정쟁 격화를 피하기 위해 시정연설에 나서지 않았다고 알려졌지만 관행을 연달아 깨면서 야당에선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무시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야 간 충돌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회사에서부터 시작됐다. 우 의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시정연설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국회에 대한 존중”이라며 “불가피한 사정 없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다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측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냐”라는 고성이 나왔고 야당에서는 “조용히 하라”며 맞받아쳤다. 외려 29분간 이어진 한 총리의 시정연설 대독은 고성으로 충돌한 시작 때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한 탓인지 지난해 32차례 나왔던 여당 측 박수는 이번엔 세 차례에 그쳤다. 또 야당 측에선 단 한 번도 박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한 총리가 “이제 우리 경제가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정부 성과를 언급할 때마다 야당 측에서는 “거짓말”이라며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은 이날 각각 시정연설문을 배포하면서 시정연설 당일 아침까지 누가 시정연설의 주체인지를 두고 혼선을 빚었다. 총리실에서는 “대통령 대독이 아닌 한 총리 시정연설”이라 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 연설의 대독”이라고 제각각 답했다. 혼란이 계속되자 총리실 관계자는 “법적으로 시정연설에는 정부 대표가 참석하게 돼 있고 총리가 참석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尹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어”… ‘4대 개혁’ 완수 강조

    尹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어”… ‘4대 개혁’ 완수 강조

    “예산 편성, 체질 개선·구조 개혁 중점”반도체·車 수출 증가 등 성과도 강조“저출생·고령화 미증유 도전에 직면”‘인구전략기획부’ 신속한 출범 당부지지율·정치 현안 관련 언급은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대독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연금·노동·교육·의료 등 4대 개혁은 국가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예산안 시정연설이 총리 대독으로 진행된 것은 11년 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통령이 직접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두고 이뤄진 시정연설에서 집권 2년 6개월간의 성과를 알리고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데 주력했다. 낮은 지지율과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29분간의 시정연설에서 자주 등장한 단어도 의료(19회), 개혁(19회), 국민(17회), 재정(15회), 경제(14회)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4대 개혁과 더불어 ‘저출생 개혁’도 강조하며 국회에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 관련 법안 처리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저출생·고령화라는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구조 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다”고 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가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어려움 속에서도 민생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수출 증가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등을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선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4월 워싱턴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 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무너진 한일 관계를 복원하고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시대를 열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무기 체계인 ‘한국형 3축 체계’를 통한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은 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 개혁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며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 尹, 7일 대국민 담화… 韓 “사과·쇄신해야”

    尹, 7일 대국민 담화… 韓 “사과·쇄신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달 중순에 있는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지만,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록 공개 이후 여권 내에서도 국정 쇄신 요구가 분출하면서 시기가 앞당겨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윤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임기 반환점을 맞아 지금까지 했던 일과 앞으로의 국정방향을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명씨와의 녹취록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의 쇄신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이에 앞서 야권의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 제기 등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과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 참모진·내각 전면 개편,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즉시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도 함께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또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내각을 단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 대표가 작심 발언을 한 배경에는 최저치를 기록한 국정 지지율과 야권의 대대적인 공세 등으로 팽배해 있는 여권의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한 대표는 “독단적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커졌다는 점을 아프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 기조의 내용과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 대표가 제시한 ‘3대 요구 사안’(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절차 협조)에서 더 나아가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을 요구한 것이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이번 사태를 두고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오랫동안 법을 다루는 삶을 살아왔다”며 “법이 앞장서서 등장해야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번 사안의 경우 적어도 국민들께 법리를 앞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역사를 보면 국민 앞에서는 가감 없는 진실이 언제나 최선이었다. 뭔가 감추고, 빼고, 더하려 하다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고 했다. 또 한 대표는 “김 여사는 즉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머뭇거리게 되면 공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대표는 녹취록이 공개된 뒤 대통령실에 물밑으로 상황 설명과 쇄신을 요청했는데,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용산을 향해 쇄신 조치를 이행할 데드라인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당내 중진들은 신속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현실을 회피하고 비겁한 변명만을 늘어놓다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직시하고 용기를 내서 변화와 쇄신을 해나갈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된다”고 압박했다. 반면 한 대표는 야당의 정치 공세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야당은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하야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여사특검법’ 처리를 예고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중대 범죄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아예 헌정을 중단시켜 버리려는 것”이라며 “어떤 이름을 붙인 헌정 중단이든 국민의힘이 막겠다”고 말했다. 여권 안팎의 관심은 한 대표가 앞으로 내놓을 메시지의 내용과 수위에 쏠린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한 대표가 일단 할 수 있는 말은 다 했기 때문에 이제는 ‘용산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반응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에선 한 대표와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민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명씨 통화 녹취에 대해 ‘조작설’을 제기하며 “그냥 덕담한 정도인데 우리가 분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1년 만에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의 연설을 대독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사과 정도로는 국민감정을 되돌릴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중요한 건 이 상황을 푸는 것”이라며 “하나하나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 尹 대통령,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모든 현안 답할 것”

    尹 대통령,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모든 현안 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다수 매체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참모 회의를 하면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진솔하게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께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는데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듣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최근 야당이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제기한 ‘공천·선거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집권 하반기 정책 및 4대 개혁 추진 방향 등 국정 쇄신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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