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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표결 방해’·‘정치인 체포’… 엇갈린 진술 입증이 내란 수사 관건

    ‘국회 표결 방해’·‘정치인 체포’… 엇갈린 진술 입증이 내란 수사 관건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들이 내란죄 성립의 주요 혐의와 관련해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면서 검찰과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내란죄가 성립하려면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정치인 체포 시도’가 입증돼야 하는 만큼 진술 교차 검증과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3~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려는 국회의원들을 국회의사당에서 끌어내 표결을 저지하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느 계통으로 전달됐는지를 두고 증언들이 엇갈린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시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 이상현 1공수여단장은 언론에 “(곽 전 사령관으로부터) ‘의결을 앞둔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지시가 전달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국회의원의 정치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위헌 소지가 다분하고 내란죄 처벌로 이어질 수 있기에 누가 지시했는지는 꼭 가려져야 할 부분이다. 비상계엄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라는 지시가 있었는지를 두고도 상반된 증언들이 나온다. ‘체포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과의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이라’고 지시했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명단을 전달받았으며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홍 전 1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여 전 사령관은 체포 지시와 관련된 질문은 피하면서 “명단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국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들을 체포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권 행사를 막으려고 한 것은 내란죄 구성 요건인 ‘국헌문란’에 해당한다”며 “누가 지시했는지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제주시민단체들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위헌정당 해산하라” 촉구

    제주시민단체들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위헌정당 해산하라” 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국민의힘 지역 당사를 찾아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위헌정당”이라며 해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내 2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9일 오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거부 내란공범 위헌정당 국민의힘은 해산하라”고 밝혔다. 제주행동은 “지난 주말 우리는 국회의 내란수괴 윤석열의 즉각적인 직무정지와 퇴진을 위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하며 광장으로 모였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함으로써 내란공범임을 자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공동 담화를 규탄한다. ‘질서 있는 퇴진’이란 없다”며 “한 총리와 한 대표가 국정운영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탄핵을 거부해 내란공범임을 자백한 국민의힘 대표가 헌법적, 법률적 근거 없이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주행동은 “내란공범들의 권력 장악 시도는 끝나지 않았다”며 “헌법을 위배하고 시민의 명령을 거역한 국민의힘은 더 이상 헌법상의 정당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자폭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굳게 닫힌 도당 현관문 앞에 항의 손팻말과 흰색 국화꽃을 내려놓았다. 이에 앞서 제주지역 3개 원외 진보정당(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은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를 방문했으나 문을 걸어잠그고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았다. 제주지역 3개 진보정당은 항의서한 수령을 거부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 입구에서 긴급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진보정당 대표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지 않고,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방법으로 권력 이양을 시도하는 행위 자체가 헌법을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위헌정당의 길을 가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라”고 경고했다. 제주행동은 이날부터 매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윤석열 즉각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토요일인 오는 14일에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 시간에 맞춰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 자료’에 제주 4·3 사건이 ‘제주폭동’으로 표기된 것으로 파악돼 제주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제주도내 50여개 단체가 모인 제주 4·3 기념 사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윤석열 정권의 내란 음모 내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탄핵의 광장에서 도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20여 명도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 洪 “나라 혼란스럽지만…대구 시정 흔들림 없어야”

    洪 “나라 혼란스럽지만…대구 시정 흔들림 없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 대해 “대구 시정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나라가 아주 혼란스러운 비상시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국 상황이 혼란스러운 만큼 공직자들도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중앙 정부의 혼란 상태는 정치권에서 협의 절차를 거쳐 조정될 것”이라며 “엄중한 상황 속에서 연말연시 유흥과 향락을 금하고,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공직자의 자세를 지켜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두고 ‘헤프닝’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일부 매체에서 계엄을 옹호했다는 자의적인 해석을 하는 건 문해력이 떨어진 악의적 비방”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 사유도 안 되고 실행도 어설퍼 헤프닝이라고 했다”며 “충정은 이해한다고 한 말은 거듭된 야당의 공직자 묻지마 탄핵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사상 초유의 야당 단독 예산처리는 그 유례를 볼 수 없는 폭거이기에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문제는 대통령이 야당과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야 하는 정치문제인데 그걸 비상계엄으로 풀려고 했다는 게 패착이었다는 뜻”이라고 했다.
  • 포항공대 교수들 개교 이래 첫 시국선언…“사욕 취한 대통령이 내란 일으켜”

    포항공대 교수들 개교 이래 첫 시국선언…“사욕 취한 대통령이 내란 일으켜”

    포스텍(포항공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또는 하야 절차를 촉구하며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시국선언에 나섰다. 9일 포스텍 교수 48명은 ‘나라를 걱정하는 포항공대 교수와 연구자들의 현 시국에 관한 통렬한 반성과 선언문’이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을 통해 이들은 “사욕에 취한 대통령이 스스로 국가적 내란을 일으킨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온나라와 국민, 경제가 혼란에 빠진 작금의 상황을 엄중히 직시한다”며 “국가 기능이 조속히 복구돼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수 있기 위해 대통령의 탄핵 또는 하야 절차를 밟아 국정을 빠른 시일 내에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년 반 동안 온 나라가 사욕을 취하려는 법 기술자들에 의해 대란으로 시끄러웠다. 개혁을 명분으로 경제가 무너지고 전문의들은 병원 바깥으로 쫒겨나 의료대란이 발생했다”며 “나라의 안위보다는 자신의 식속과 패거리만을 챙기는 이들이 권력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선언문에서는 “처음 계엄을 접한 청년들이 깨어나 그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기성세대를 향해 소리지르기 시작했다”며 “독립운동과 산업화, 민주화를 위한 순국 선열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뜻을 후대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의회, 오늘부터 탄핵 촉구 단식 농성 돌입

    전남도의회, 오늘부터 탄핵 촉구 단식 농성 돌입

    전남도의회 민주당·진보당·정의당 의원들이 윤석열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며 1인 시위와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9일 성명서를 통해 “불법 계엄령 선포와 국회 기능 무력화 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국민의 기본권과 주권을 침탈하고 국민을 위협한 윤석열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이고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계엄령 선포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쟁취해 낸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며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전남도의회는 최전선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엄령 선포는 헌법의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광범위하고 중대하게 위반한 명백한 내란행위”라며 “이를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고 이를 방조한 국민의힘은 해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부터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1인 시위와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 이번 단식 농성은 전국 광역의회 더불어 민주당과 전남도의회 민주당·진보당·정의당 의원들이 연대 릴레이 농성으로 각 시도를 비롯해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윤석열, 계엄통해 군부독재 회귀 꿈꿔…즉각 구속해야”

    “윤석열, 계엄통해 군부독재 회귀 꿈꿔…즉각 구속해야”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광주광역시 연석회의’ 지도자들이 9일 “12·3 포고령은 80년 5·17 계엄포고령을 따라 만든 ‘쌍둥이 포고령’으로, 윤석열과 내란 주동자들이 12·3 계엄을 통해 전두환 군부독재로의 회귀를 꿈꿨다는 의구심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대통령 탄핵·즉각 구속, 내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연석회의 지도자들은 이날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3 포고령은 계엄 해제 요구권을 가진 국회 활동까지 금지했다는 점에서 더 위헌적”이라며 “특히 이번 계엄을 주도한 방첩사에 5·18의 원흉인 전두환의 사진이 걸려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5·18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한 말은 새빨간 거짓임이 증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지역 종교 지도자, 오월단체 대표, 대학 총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교육감, 자치구 청장, 광주시의회,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12월3일 계엄 선포 즉시 광주에서는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개최해 계엄 무효를 선언하고, 군·경의 시민 보호를 요구했다”며 “이는 5·18항쟁의 정신을 잇는 일이자 광주의 시민역량을 총결집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국회에서는 용감한 시민과 국회의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계엄을 해제시켰고,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탄핵투표를 해야 할 국민의힘은 투표를 거부하고 내란 동조자의 길을 가고 있다. 특히 한덕수-한동훈 두 사람은 위헌적 국민주권 기만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석회의 지도자들은 “위헌적인 행동과 투표 거부는 결코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국민은 5·18의 아픔을 민주주의로 승화시켜 5월 정신을 찬란히 꽃피운 역사를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80년 5월을 함께 이겨냈듯이 2024년 계엄이 선포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여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내일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날이다. 한강 작가는 광주를 인간의 극단적 잔혹성과 존엄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모든 공간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라고 했다. ‘1980년 5월 광주’가 광주시에 국한된 이름이었다면, ‘2024년 12월 광주’는 계엄령이 선포된 대한민국의 이름이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 투표에 참여해 2024년의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142만 광주시민들에게도 오는 12월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 “김용현에 이용당했다”…눈물 삼킨 707 특임단장 “부대원들 용서해달라 벌은 제가 받겠다”

    “김용현에 이용당했다”…눈물 삼킨 707 특임단장 “부대원들 용서해달라 벌은 제가 받겠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병력을 국회에 투입했던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김현태 단장(대령)이 9일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김 단장은 김 전 장관이 계엄 해제 정족수인 국회의원 150명 소집을 막으려했다는 것과 실탄이 준비됐었다는 사실도 증언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원이 기밀에 해당하는 그는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섰다. 군 관계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근무지 이탈까지 불사한 자리였다. 앞서 지난 6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상부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양심 고백을 한 바 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가 열리면 가서 증언하려고 했던 그는 국방위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기자회견을 결심하고 입장문을 적어 내려갔다. 새벽까지 다듬은 입장문에는 “부대원들이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부대원들은 죄가 없다. 국민 여러분 꼭 부대원들을 용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반복해서 모든 일이 자신의 책임이며 잘못임을 언급했다. 707특임단은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 등 건물 봉쇄 지시를 받았고 김 단장은 티맵을 켜고 국회 구조를 파악해 임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곽 전 사령관은 30차례 정도 김 단장에게 전화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시를 내렸다. 김 단장은 “1~2분 간격으로 계속 이야기했다. ‘국회의원들이 150명이 모이면 안 되니 막을 수 있겠나, 안 되면 끌어내는 게 가능하냐’ 물었고 ‘진입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령관은 장관 지시를 그대로 지시했다.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사령관은 ‘무리하지 말고 국민과 부대원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또 “처음부터 ‘북한’이라는 말은 전혀 없었다. 빨리 가서 국회를 봉쇄하고 확보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계엄군 부대원들이 당시 상황을 대북작전으로 알았다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그는 헬기 1대에 탑승하는 8명의 실탄을 통합 보관했으며 분량은 개인별로 5.56㎜ 10발, 9㎜ 10발이었다고 전했다. 별도로 나무 상자에 공포탄과 연습용 수류탄도 실었다고 했다. 부대가 갖춰야 하는 기본 장비가 혹시라도 쓰이는 일 없게 통합 보관해 관리했다는 게 김 단장의 설명이다. 김 단장은 “계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계엄 상황에서 국회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다”며 “모르는 것 또한 제 책임이라 생각하고 부대원들을 내란죄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빠뜨린 것을 사죄드린다”고 털어놨다. ‘계엄 해제 결의안이 조금 늦었으면 국회의원을 끌어냈겠느냐’는 질문에는 “불가능하다.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실탄을 쓰는 것밖에 없는데 상상도 하지 않았고 지시했더라도 따를 부대원은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김 전 장관 때문에 기자회견을 열었음을 분명히 했다. 김 단장은 “김 전 장관이 처음에는 본인이 다 책임진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사령관께서 부대원들을 구하고자 고백한 것을 보고 같은 심정으로, 사령관께서 못 막는다면 저라도 막아보자는 심정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을 향해 “많이 원망스럽다”고 말한 그는 “사과 같은 거 받고 싶지도 않고 오직 부대원들을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도중 김 단장은 부하들을 언급할 적마다 여러 차례 눈물을 삼켰다. 그는 “짊어져야 할 벌이 있다면 제가 받고 그게 끝나면 전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대원들이 처벌받지 않고 자신이 온전하게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이 원점 타격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북한의 풍선 살포 상황 당시 김 전 장관이 전투통제실에 방문하지 않았다며 “작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니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0일 비상계엄 관련자들을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방첩사 여인형 사령관의 오판…머리 맞댄 간부들, 명령 부당 결론”

    “방첩사 여인형 사령관의 오판…머리 맞댄 간부들, 명령 부당 결론”

    국군방첩사령부 지휘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나오는 가운데 방첩사 출동 인원들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부당 지시’를 적극 이행하지 않았다는 내부 증언이 전해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출동에 관여한 방첩사 관계자는 “여인형 사령관은 계엄 선포 후인 3일 밤 10시 30분~11시 20분 전후로 수십여통의 전화 통화로 방첩사 참모들에게 구두명령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여인형 사령관은 정성우 1처장(대리)에게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실의 출입을 통제하라고 명령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서버를 복사할 수도 있다는 지침을 내렸다. 김대우 수사단장에게는 국회 이동 후 신병이 확보된 인사들을 인계받아 지시한 장소로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정성우 1처장(육군 준장 진급 예정자)과 김대우 수사단장(해군 준장)은 여인형 사령관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국방부는 전날 직무정지를 위해 두 사람을 분리파견 조처했다. 방첩사 관계자는 ‘여인형 사령관이 정치인 체포를 수사단장에게 지시한 것이냐’는 질문에 “체포인지 신병확보 인원 인계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방첩사 요원들이 선관위와 국회로 출동하긴 했지만, 여인형 사령관의 지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진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주장했다. 정성우 1처장이 지휘한 선관위 출동팀은 선관위에 진입하지 않고 전산실 서버 확보와 관련해 법적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한다. 이 논의에는 4명의 팀장과 법무장교 8명이 참여했는데, 논의 끝에 여인형 사령관의 명령을 이행하면 안 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정성우 1처장은 방첩사 요원들에게) 비무장 사복, 원거리 대기, 선관위 진입 강하게 통제 등의 지침을 내렸고, 결과적으로 선관위로 이동한 요원 110명 중 1명도 선관위에 들어가지 않고 명령 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김대우 수사단장이 지휘한 40여명으로 구성된 국회 출동팀도 여인형 사령관의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복수의 방첩사 내부자 증언을 인용해 “(계엄 관련) 비상발령 후 수사관들이 부대로 복귀하고 국회로 이동한 시간은 4일 0시 30분쯤으로 추정되며, 수사관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명령에 고의로 시간을 끌며 소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동 중 커피를 사서 마시고, 라면을 먹는 등 고의로 시간을 끌었다”면서 “긴박한 비상계엄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들도 있었고, 국회 출동 명령을 받은 수사관 40여명 중 1명도 국회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여인형 사령관은 명령하면 방첩사 요원들이 따를 것으로 오판했다”며 “그러나 세월호 및 계엄 문건으로 부대 해체의 트라우마를 겪은 방첩사 간부들은 법적 책임 문제에 매우 민감하다”며 사령관 지시가 이행되지 않은 배경을 분석했다. 방첩사의 전신인 기무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조직적으로 유가족을 사찰한 사실이 드러나며 큰 위기를 맞았다. 특히 2017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기무사의 계엄령 실행계획 문건이 작성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기무사는 창설 이래 최대 고비를 맞았다. 문재인 정부는 기무사를 해체·재편해 안보지원사령부를 출범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안보지원사를 방첩사령부로 바꾸고, 보안사와 기무사를 역사적으로 계승한다고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충암고 후배인 여 사령관은 작년 하반기 장성 인사 때 방첩사령관에 임명됐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탄핵 사유 ‘북한 적대시’ 이재명 대표, 국보법 위반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 탄핵 사유 ‘북한 적대시’ 이재명 대표, 국보법 위반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9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을 적대시했다는 이유를 탄핵 사유로 제시한 것은 명백히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한다”라며, 이재명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로동신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 왔다. 작년 5월에 ‘윤석열을 탄핵하고 징역 100년형으로 감옥에 보내자’라고 주장하는 등 2023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70번 이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라며 “피고발인 이재명이 북한의 탄핵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여 북한을 적대시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를 추진한 것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의 활동을 동조하는 것’을 금지한 국가보안법 제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법원 판례는 일관되게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있고, 이 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해 탄핵을 통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겠다는 것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고, 100번 가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북한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번 탄핵 추진은 이재명 대표 본인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해 벌이고 있는 쿠데타입니다. 이번 계엄 사태가 있기 전부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북한은 줄기차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 왔다. 심지어 일부 좌파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 탄핵을 주장했다”라며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사실상 국가 기능이 마비된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장 탄핵, 문재인 정부 비리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감사원장 탄핵, 언론 장악을 위해 방통위원장을 탄핵하는 등 민주당의 헌법 유린이 극에 달했다. 이재명 개인 영달과 북한을 돕기 위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쿠데타는 결코 우리 국민과 헌법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韓, 불안한 정세로 내년 1분기 중국 관광객 19% 감소할 듯”

    “韓, 불안한 정세로 내년 1분기 중국 관광객 19% 감소할 듯”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둘러싼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내년 1분기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20% 가까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해제를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은 약 8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사회 불안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방한 시기를 미룰 것이며 이 우려는 내년 음력 설(1월 29일) 연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과 위안화 대비 원화 절하 등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8일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도 최신 보고서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증시안정펀드 매수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막아 내더라도 정치적 마비는 이미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경제에 추가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에서 윤 대통령 퇴진 때까지 파업과 폭력적 형태의 반대 시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인터치 캐피털 마켓의 션 캘로 수석 외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당국의 투자자 심리 안정 노력에도 지난 7일 탄핵 표결 불성립에 대한 실망감이 있을 수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 등을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관련 리스크까지 겹쳐 원화의 근본적인 추세는 여전히 하락세”라고 말했다.
  • 與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 선출…내일부터 후보 접수

    與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 선출…내일부터 후보 접수

    국민의힘이 오는 12일 경선을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한동훈 대표는 9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오늘 의원총회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지난 7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때 당내에서 추 전 원내대표를 재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저의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며 새 원내대표 선출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0일부터 원내대표에 출마할 후보를 접수받고 12일 경선을 열어 선출한다.
  • “모든 순간 행복했다”…충암고-尹측근 이상민 사퇴 소회

    “모든 순간 행복했다”…충암고-尹측근 이상민 사퇴 소회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또다시 탄핵 위기에 몰리자 자진사퇴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는 사퇴 소회를 밝혔다. 9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전날 부처 내부망에 올린 이임사에서 “저는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탄핵 심판으로 인한 저의 공백이 초래한 행안부의 업무 차질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탄핵 소추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장관직을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며 “우리 자랑스러운 행안부와 여러분을 잊지 않고 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장관은 10·29 이태원 참사 책임 문제로 지난해 야당이 주도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된 바 있다.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소추안이 기각되며 약 5개월 만에 복귀했다. 2022년 5월 현 정부 1기 내각 멤버로 합류한 이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윤 대통령의 충암고·서울법대 후배로,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를 수행한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함께 ‘충암파’로 불린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뒤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불법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의혹이 짙다며 지난 7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오는 10일 국회 표결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이 전 장관은 탄핵소추안 발의 당일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다음날 이를 수용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과 경찰은 이날 이 전 장관 출국금지 조치를 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예고했다. 이 전 장관은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피고발돼 향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 된다. “이태원 참사 때 이어서 또”…뒤숭숭한 행안부한편 수장이 사퇴한 행안부 내에서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행안부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송년회 등 기존에 잡혀있던 각종 부서 연말 행사를 그대로 하긴 좀 (그렇다)”며 “당연히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이럴수록 맡은 역할을 잘하자’ 이런 분위기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수장 공백은 있어도 업무 공백은 없을 것이라는 암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이 전 장관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자리를 비운 167일 동안 고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10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포함해 예정됐된 이 전 장관의 일정을 고 장관대행이 소화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11월 폭설’ 피해 보상 대책과 국가 행정 체제 개편 등 굵직한 국정 과제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행안부는 기존에 추진하던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 26∼28일 대설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중앙합동 피해조사에 들어갔고, 경기 지역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근조화환’ 잇따라…국회의원 사진 짓밟히기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근조화환’ 잇따라…국회의원 사진 짓밟히기도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표결에 불참하자 반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내란공범 국민의짐,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 10여 개가 지난 7일부터 놓였다. 이후 근조화환은 당직자들에 의해 철거됐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시차를 두고 화환이 배달됐다”며 “구체적으로 어디서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대구 지역 국회의원을 비판하는 집회도 열렸다. 야권과 시민사회, 노동계 등 85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대구 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 대구 지역 의원 12명의 사진이 인쇄된 피켓을 발로 짓밟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여당은 윤석열에 대한 탄핵표결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표결을 불성립시키고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말도 안 되는 구호를 외치며 반란자들에 대한 처벌을 미루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을 배신해 도망 다니지 말고 헌정 체제의 회복을 위해 즉각 탄핵에 동참하고 표결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퇴진 대구 시국회의은 이날 오후 7시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시민시국대회를 개최한다.
  • KBS 이사들 “내란 피의자 尹이 임명한 박장범, 사퇴하라”

    KBS 이사들 “내란 피의자 尹이 임명한 박장범, 사퇴하라”

    KBS 야권 성향 이사들이 오는 10일 취임하는 박장범 KBS 차기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KBS 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 이사는 박 사장 취임을 하루 앞둔 9일 “파우치 대담의 대가로 (박 사장에게) 사장 자리를 줬다고 의심받는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혐의로 피의자 신세가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내정자가 취임할 경우 KBS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명약관화”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박 내정자는 KBS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담보하기에 부적절하다”며 “누가 봐도 그의 사장 임명은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만 백’이라는 머리 조아리기의 대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사태 취재 현장에서 KBS 취재진은 ‘용산방송 꺼져라’, ‘KBS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시민들의 분노 섞인 반응에 제대로 인터뷰조차 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박 내정자의 취임은 KBS에 대한 국민의 외면을 더욱 부채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내정자는 사장직을 수행할 리더십을 이미 상실한 상태”라며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수신료 분리 징수로 가뜩이나 경영 환경이 벼랑 끝에 놓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내부 신뢰조차 없는 사장이 위기를 헤쳐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사들은 주장했다. 이사들은 그러면서 “박 내정자는 몸에 맞지 않는 사장 옷을 억지로 걸치려 하기보다 사내외의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며 “KBS가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언론노조 KBS본부는 박 사장 거부·공영방송 사수·단체협약 쟁취 등을 내걸고 10일 하루 파업에 돌입한다. 10일은 박장범 KBS 신임 사장이 취임하는 날이다.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9일 조합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적어도 우리가 내란수괴가 아닌 국민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내일 함께 모여 박장범 반대를 외치자”고 말했다. 사측은 이번 파업이 임금 등 근로조건이 아니라 박 사장 취임 반대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위법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사장 취임 반대 및 취임식 방해 등 근로조건과 관련 없는 내용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파업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며 “회사는 노동조합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실액은 원칙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예정”이라고 밝혔다.
  • “탄핵 표결 불참=내란 공범 자인” 경남 곳곳서 국민의힘 규탄 목소리

    “탄핵 표결 불참=내란 공범 자인” 경남 곳곳서 국민의힘 규탄 목소리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가 무산되자 경남 곳곳에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과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9일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 군사 반란 내란 수괴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 또한 최소한의 자기 양심과 국민이 맡긴 책무마저 저버린 내란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수괴에 대한 탄핵 표결에 집단으로 불참함으로써 국민의힘은 내란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국민의 명령을 거역한 국민의힘은 내란에 가담한 내란 정당이자 범죄 정당”이라며 “당장 눈앞의 정치적 이해보다 국민 눈높이에 따라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 다음 탄핵 표결에도 민의를 거역하고 표결에 불참한다면 도민과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13명 이름을 부르며 탄핵 표결 동참을 요구한 이들은 기자회견 후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탄핵 찬반 의견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문이 잠겨 전달하지 못했다. 다만 이들은 의원 각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탄핵 표결 동참을 위한 행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오전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 수괴 윤석열과 함께 동조한 세력 모두 내란죄”라며 “내란수괴와 그 동조 세력을 그대로 두고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최대한 빠르게 내란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긴급히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 대개혁 실현 비상경남행동도’ 민주노총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의 무덤에 갇혀 있던 비상계엄을 꺼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겁박한 자는 하루도 대통령 자리에 둘 수 없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내란공범 국민의힘은 탄핵을 거부해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경제를 파탄 내고 있다”며 “탄핵은 헌정 중단이 아닌 헌정 질서 회복으로서 내란에 동조하고 위헌, 위법 행위를 일삼는 국민의힘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일 오후 6시 창원시민광장에서 ‘윤석열 탄핵 창원시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수뇌부 사퇴를 요구하는 현직 경찰 간부 목소리도 나왔다. 비상계엄 때 국회 통제 등을 지시하며 위헌 내란과 친위 쿠데타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류근창 마산동부경찰서 경비안보계장(경감)은 경남경찰청 앞에서 “위헌 친위 쿠데타 공범 및 내란 피의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의 조속한 사퇴 또는 직위해제를 요구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류 경감은 “이번 사건은 위헌, 위법한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과 계엄사령관의 포고령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경찰을 국회 통제에 동원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 등 경비 지휘부에 책임이 있다”며 “경찰을 대통령의 위헌 내란과 친위 쿠데타에 동원했지만 그들은 뻔뻔하게 사과 한마디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아닌 대통령을 위해 앞장서고 부하들을 내란에 동참시켰다”며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수사에 착수했지만 조 청장 등 내란 공범들은 지금도 경찰 수장과 지휘 라인에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 이들은 조속히 사퇴하거나 직위 해제시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직 대통령 사상 초유의 ‘출국금지’…김건희 여사 출금은 “검토중”

    현직 대통령 사상 초유의 ‘출국금지’…김건희 여사 출금은 “검토중”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금지 됐다. 국가를 대표하는 행정부 수반으로 외교를 책임지는 현직 대통령의 출국금지는 극히 이례적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 법무부에 윤 대통령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주무 부서인 법무부로부터 승인 조치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오후 3시쯤 출국금지를 신청한 지 30여분 만이다.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을 출국금지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네,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언제 했느냐는 말에는 “5분, 10분쯤 전”이라고 오후 3시 35분쯤 답했다. 배 본부장은 “(수사기관의 요청이 오면 법무부는) 형식적 요건이 돼 있는지만 간단히 (확인)한다”며 “이미 출국했다거나 인적 사항의 오류만 없으면 거의 (출국금지를) 한다”고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개별 출국금지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수사기관에서 출국금지 요청을 하면 즉시 조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을 출국금지 신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 때도 출국금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실제 조치가 이뤄지진 않았다. 다만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된 전례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경우엔 아직 출국금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공수처가 김건희 여사의 출국금지 요청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바닥없는 추락’ 코스닥,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

    ‘바닥없는 추락’ 코스닥,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자동 폐기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뒤 맞은 첫 거래일에서 증시가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코스피는 1년여만의 최저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전세계 증시가 급락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2포인트(5.19%) 급락한 627.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630선이 붕괴된 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4년 8개월만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1776개 종목 가운데 1552개 종목이 하락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안랩이 25% 급등하는 등 정치 테마주와 iMBC 등 미디어 관련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셀 코리아’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58포인트(2.78%) 하락한 2360.58에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해 11월 3일(2351.83)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08%)만 소폭 상승했을 뿐 삼성전자(-1.29%), 기아(-2.95%), KB금융(-2.93%), 셀트리온(-2.78%) 등 상위 종목 대부분에 ‘파란불’이 켜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뒤이은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조짐에 증시가 ‘바닥 없는 추락’을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1조 2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016억원을 매도했으며 코스피 시장에서도 8897억원을 매도하는 등 ‘패닉셀’의 양상을 보였다. 개인이 팔아치운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였지만 증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 방첩사 100명 계엄 부당지시 ‘불복종’…“편의점서 라면·거리 배회”

    방첩사 100명 계엄 부당지시 ‘불복종’…“편의점서 라면·거리 배회”

    ‘12·3 계엄’ 사태에 국군방첩사령부 지휘부가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간부와 부대원 일부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상부 지시를 거부하다가 폭행·폭언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밤 다양한 방식으로 계엄 지시에 불복한 방첩사 간부와 부대원들이 있었다”고 9일 주장했다. 이기헌 의원에 따르면 방첩사는 지난 3일 밤 100명을 차출해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꽃’에 각각 25명을 보냈다. 이기헌 의원이 전한 제보에 따르면 차출된 부대원 100명 전원은 지시를 받은 현장에 직접 들어가는 대신 선관위 인근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거나 주위를 배회하고, 다른 장소에서 대기하는 등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될 때가지 시간을 벌었다. 차출된 부대원 중에서 ‘여론조사 꽃’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던 팀은 작전을 회피하기 위해 잠수대교 인근에서 배회하다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뒤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어준씨가 공개한 체포조은 다른 부대에서 차출된 병력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날 오전 이기헌 의원은 계엄 선포 당일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는 간부들이 상관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제보도 전했다. 이기헌 의원은 “방첩사 수사단장인 김대우 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발령 전 수사단 100여명을 소집해 중앙선관위 진입 관련 임무를 하달하던 중 A 소령이 어이없어하자 A 소령을 마구 구타한 뒤 강제로 버스에 태워 선관위로 출동, 서버 확보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김대우 준장은 임무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부대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다그쳤다는 제보도 있다고 이기헌 의원은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해군 준장)의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 조처를 취했다. 이기헌 의원은 또한 “비상계엄 직후 계엄군과 경찰이 들이닥쳤던 중앙선관위에서 서버를 비롯해 반출된 물품이 없었던 것도 상부의 지시를 사실상 거부한 부대원들의 소극적 행동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선관위에 들어가 서버를 촬영한 군인들은 HID(북파공작원) 부대 정보사 대령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기헌 의원은 “이 외에도 국회 출동 현장에서 명령을 거부하다 폭행당한 방첩사 수사단 B 소령, 선관위로 출동 명령을 받고 이동 중 정당한 지시가 아니라 판단해 의왕휴게소에서 차를 돌려 복귀한 방첩사 간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직후 사령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합수단원 전원 철수 지시를 내린 합수본부 설치 부서장 등 계엄 명령 불복종 사례들이 시시각각 전해지고 있다”면서 “대다수 부대원은 사령관에 대한 강한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BS도 이와 비슷한 정황을 전하면서 몇몇 장교들은 마찰 끝에 계엄 작전에서 제외됐고, 다른 장교들은 병가, 반차 등을 명목으로 계엄 동원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 명령과 사령부의 부당한 지시를 온몸으로 막고 버텨준 방첩사 간부와 대원들의 애국심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불의에 굴하지 말고 국민의 편에 서달라”고 전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계엄군의 병사들이나 부사관 등 초급간부들은 행동을 절제력 있게 했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하되 어쩔 수 없이 참가해 명령에 따라야 했던 초급 간부에게는 선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 정국 혼란에 박완수 경남지사 “민생 안정 특별 기간 돌입”

    정국 혼란에 박완수 경남지사 “민생 안정 특별 기간 돌입”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해제 등으로 정국 혼란이 심화한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생 안정 특별 기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9일 입장문을 내고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민생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년 넘게 지속되는 국가적인 내수 침체 상황이 미국 대선 결과와 작금의 정국 혼란 등에 따라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말미암아 영세 소상공인들과 우리 서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을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이러한 상황을 이른 시일 안에 극복하고자 민생 안전 특별 기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민생과 지역 산업경제의 안정을 위해 예비비, 예산 조기 집행, 추경 등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정부와 함께 ‘지역 민생 안정 대책반’을 신속하게 구성해 내실 있게 운영하고 이와 함께 최근 경남도 차원에서 구성한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구체적인 시행 방향도 설명했다. ▲예비비 적극 집행 ▲내년도 예산 상반기 중 65% 이상 조기 집행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정책금융 적극 시행 ▲내년 1분기 추경 편성 검토다. 박 지사는 “올해 예산의 일반 예비비 잔액을 가급적 연내에 집행하고 필요하다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예비비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사회간접자본(SOC), 산업 활성화 예산 등을 조기 집행해 지역 경기를 부양하고 민생 안정을 지원하는 예산도 조기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지원 대출을 확대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건 상환기간 연장 조치를 시행하는 등 관련 금융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며 “재정 상황과 수요를 고려하여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 재정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국회에 예산안 증액 통과도 요구했다. 그는 “국비 예산이 정쟁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재정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은 반드시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증액안으로 통과시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남도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조선업 위기, 탈원전 위기,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도 가장 먼저 극복하며 재도약 기회로 만들었다”며 “저를 비롯한 경남도 공직자는 도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희를 믿고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연말연시 맞이하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직후 이렇다 할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아 비판받았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성명을 내고“윤 대통령의 불법·위헌적 계엄 선포에 맞서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관영 전북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오영훈 제주지사 등 민주당 출신의 광역단체장들은 일제히 계엄 반대를 선언하며 계엄령 해제를 촉구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잇달아 비상계엄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박완수 경남지사는 침묵했다”며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이 성공해 박완수 지사와 홍남표 시장의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수많은 의혹이 덮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이라도 망상에서 벗어나길 경고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중앙기자단도 성명에서 “비상 계엄령 해제 후 5시간이 지나서야 지사님은 ‘다행’이라고 했다. 정말 다행인 게 맞느냐”며 박 지사가 경남도민 앞에 지금이라도 직접,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4성 장군’ 김병주 “‘의원 체포조’로 북파공작원 특수부대 투입”

    ‘4성 장군’ 김병주 “‘의원 체포조’로 북파공작원 특수부대 투입”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북파공작원 특수부대’로 알려진 국군정보사령부 예하 특수정보부대(HID)가 투입됐다고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주장했다. 정보사 예하의 최정예 부대 20여명이 ‘의원 체포조’로 선발돼 비상계엄 당일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정보사 특수부대를 활용해 ‘체포조’를 운용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믿을 만한 정보”라며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지난 10월부터 최정예 요원 선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들 요원이 “특공무술 등 10년 이상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정예 요원, 이른바 HID”라면서 “유사시 적진에 들어가 주요 인물을 체포·암살하는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은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들은 지난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부대 대기 명령을 받았다”면서 “당시 계엄 추진이 여의치 않자 체포조 작전을 보류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들 최정예 체포조는 비상계엄 직전인 3일 저녁 9시까지 4~5일 숙박할 수 있는 짐을 챙겨서 수도권 모처로 집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집결한 장소에는 약 20명으로 조직된 최정예 체포조가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체포조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고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한 이후인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대기하다 해산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김 의원은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실패로 돌아가며 체포조는 투입되지 않았다”면서도 “육군특수전사령부의 국회 봉쇄 작전이 성공했다면, 정보사 최정예 체포조는 곧장 정치인 체포 작전에 돌입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정보사에서 근무하는 핵심 요원의 믿을만한 제보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소속 이기헌 의원도 이날 “3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진입해 서버 촬영을 한 군인들은 HID 부대 정보사 대령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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