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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공약서 ‘데이트폭력 처벌’ 앞세운 이재명…“여성 정책 없다는 지적 옳지 않아”

    여성 공약서 ‘데이트폭력 처벌’ 앞세운 이재명…“여성 정책 없다는 지적 옳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데이트폭력(교제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해 성별 임금격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여성 정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북 전주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성들의) 구조적 차별이 분명해서 끊임없는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각별한 보호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정책이 소홀하다’는 지적에는 “여성에 대해 민주당 정책이 없거나 (여성 정책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옳지 않은 지적”이라며 “당연히 관심이 있고 성차별을 극복해야 한다. 특히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끊임 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간 논란을 피하기 위한 ‘로우 키’ 전략을 쓰면서 젠더 이슈로 번질 수 있는 여성 정책 발표를 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후보는 이날 “최근 20~30대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어려운 위기 국면, 특히 이번 내란 국면에서 큰 역할을 해줘서 새로운 우리 사회에 희망을 만들어주지 않았냐”고 추켜세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 집회에 청년층 여성의 참여율이 높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다만 이 후보는 여성 정책이 젠더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한 듯 “지나치게 남녀를 구분해 갈등적 상황으로 가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공약을 발표하면서도 “이들을 여성 정책의 범주로 국한해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공약집 발표를 통해 여성이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은 계속 발표해 나갈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여성 공약에서도 범죄 예방 등 안전 분야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연인이나 배우자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교제폭력은 여전히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교제폭력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한 뒤), 불응 시 접근금지 명령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유치장 유치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여성 공약에 교제 폭력 예방을 앞세운 것은 반복되는 교제폭력 사건에 경찰의 안일한 대처와 실효성 없는 예방책에 대해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사실혼 관계였던 30대 남성에게 납치·살해 당한 피해자가 생전 가해자를 폭력 혐의로 세차례 신고하고 구속수사까지 요청했던 것이 드러나 공분이 일었다. 이 후보는 딥페이크 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악용한 성범죄와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불법 촬영물의 삭제와 수사, 법률‧의료지원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협력체계를 고도화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구상이다. 노동환경에서의 남녀 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공기관에 성별 평등 지표를 적극 반영하고, 경력보유여성 채용 기업에는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여성 벤처기업 투자펀드를 확대해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경력보유 여성과학기술인의 역량 강화와 경력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검찰, 김건희 수행 전 보좌관 압수수색…‘통일교 청탁의혹’ 수사

    검찰, 김건희 수행 전 보좌관 압수수색…‘통일교 청탁의혹’ 수사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전 보좌관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였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최근 대통령실 제2부속실 전 직원인 조모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선물용 금품을 건네주면서 각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다이아몬드 목걸이, 명품 가방 등의 행방을 찾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김 여사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 그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그리고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는 윤씨의 청탁 내용으로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압수수색영장에 적시됐던 물증 대부분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샤이 국힘’ 경계하는 민주당…“지지율 낙관 안돼…평일 사전투표도 변수”

    ‘샤이 국힘’ 경계하는 민주당…“지지율 낙관 안돼…평일 사전투표도 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이 후보의 지지율과 현재 판세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양당 후보가 확정된 이후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외관상으로는 이재명 후보의 우세로 보여지지만 여론조사는 추정치일 뿐 실제 투표결과가 아니다”라며 “자체조사와 공표조사, 역대 투표 결과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대선 판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표된 조사 결과에 실제 투표율을 대비해보면 (이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과 국민의힘 분열 상황으로 여론조사 응답을 회피하고 일시적으로 정치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샤이 국힘’이 드러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대위는 남은 대선 기간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천 전략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가 최초로 평일에만 진행된다”며 “이에 따라 직장인, 학생 등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층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지 못해 여론조사 결과보다 실제 득표율이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긴장하고 지켜보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진영의 재결집 변수도 여전히 상존한다”고 봤다. 민주당은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투표율을 올리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에서의 경제 정책 오판과 국민의힘의 ‘내란 동조 프레임’을 강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강 종합상황실장은 “다음주부터 전체 국회의원이 골목골목 다니며 겸손하게 선거운동에 임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임을 강조하고 경제를 망하게 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국토부·양평군 첫 압수수색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국토부·양평군 첫 압수수색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기관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부터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청,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동해종합기술공사를 6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대상 기관과 업체에 수사관을 보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공사 및 노선 변경 과정과 관련,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피고발인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자택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향후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바탕으로,노선 변경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각각 2023년 7월 직권남용 혐의로 원 전 장관과 김선교 의원(전 양평군수)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이들은 원 전 장관이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발표 때부터 유지돼 오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양서면 종점 노선을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줄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소재한 강상면 종점 노선으로 변경하도록 직무권한을 남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되는 등 수년째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 尹 탈당 논란 계속…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후 중 탈당 권고 연락

    尹 탈당 논란 계속…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후 중 탈당 권고 연락

    김용태 “尹 탈당 문제, 주말까지 매듭지어야”권성동 “대선 시대 정신은 尹·李 동반 퇴진” 한동훈 “18일 TV토론까지 김문수 결단해야”윤상현 “승리 도움 안돼… 논쟁 멈춰달라”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를 놓고 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당내 의견 수렴조차 이뤄지지 않자 이 문제가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중으로 연락을 취해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문제는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 벌써 저희가 탄핵의 강을 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자진 탈당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강제적인 조치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김 비대위원장은 “탈당 권고와 관계없이 저희가 당헌당규에 제도화를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을 판단받은 어떤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당적을 제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사실상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압박으로 읽힌다. 윤 전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대신 당 지도부가 나선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은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동반 퇴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위적인 탈당이나 강제 출당은 또 다른 당내 갈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윤 전 대통령께서 스스로 판단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당과 대선을 위해 그런 판단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5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 이전에 결단해주셔야 한다. 그 이후면 늦다”면서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고언 드린다”고 썼다. 한 전 대표는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와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도 촉구했다. 6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 의원인 조경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파면당한 대통령을 그대로 1호 당원으로 둔다면 그 선거는 하지말자는 것과 같다”며 “정중한 탈당권고가 아니라 출당 또는 제명시켜야 그나마 국민들이 저 정당이 정신을 차린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은, 김 후보의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뭐든지 하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의 거취문제도 시기와 방법을 따져 당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제발 공개적인 논쟁을 멈춰달라”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필요 이상 이슈로 다뤄지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왜 계속 이슈가 돼야 하는지 좀 부당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김대식 의원을 미국 하와이로 보낸다는 보도에 대해선 “김 의원이 홍 전 시장 캠프에도 있었으니 이런저런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직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판을 갈아엎고 새판을 짜야 할 것’이라고 쓴 페이스북 글에서 댓글로 “(김문수 캠프의 하와이 설득조에게) 오지 말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 시민단체, ‘룸살롱 접대 의혹’ 지귀연 판사 공수처에 고발

    시민단체, ‘룸살롱 접대 의혹’ 지귀연 판사 공수처에 고발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가 유흥주점에서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귀연(51·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촛불행동과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민생경제연구소는 16일 오후 1시 공수처에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고발장에서 “지 부장판사가 제공받은 향응은 명백히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는 부적절한 접대”라며 “단순히 윤리적 일탈을 넘어 사법부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 재판을 맡은 지 부장판사가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윤리감사실은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 지 부장판사와의 면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 ‘채 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2심, 이종섭 증인 채택… 尹은 보류

    ‘채 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2심, 이종섭 증인 채택… 尹은 보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이호종 해병대 참모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 대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먼저 확인해야 할 사안이 있다며 보류했다.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 지영난·권혁중·황진구)는 16일 박 대령의 상관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두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박 대령은 첫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이날도 군복을 입고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이 전 장관과 김 전 사령관, 이 참모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 대령 측은 지난 준비기일에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윤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이날 재판부는 채택을 보류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명령의 배경을 확인할 필요성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이 전 장관, 김 전 사령관의 사건이첩 보류 명령이 있었는지, 명령이 있었다면 적법 정당했는지를 판단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군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 내용에 대해 기소된 혐의 사실이 불명확하다며 보완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초 군검찰은 사령관 외에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대한 항명을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법원에 제출한 변경 신청서에는 ‘(박 대령이) 김계환 사령관과 정종범 부사령관으로부터 이첩 보류 명령을 전달받았다’는 공소사실을 추가했다. 김 당시 사령관을 명령 ‘지시자’가 아닌 ‘전달자’로 간주하고, 박 대령이 사령관을 통해 전달된 장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장관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달자들한테 명령했는지가 특정돼야 하는데 공소장 변경 신청서에 그 부분이 전혀 특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보완된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받아보고 다음달 13일 공판에서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재판부는 이날 준비기일 절차를 종결하고, 한달에 2번 기일을 잡아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7월 25일 4차 공판기일에 변론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앞서 박 대령은 2023년 7월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한 뒤 민간 경찰로의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혐의(항명)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중앙지역 군사법원은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대법 윤리감사관실 “지귀연 부장판사 의혹 확인 중”

    대법 윤리감사관실 “지귀연 부장판사 의혹 확인 중”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제기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에 관해 대법원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은 16일 “해당 판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회 자료,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지 부장판사가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유흥주점에서 여러 차례 고가의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에 대해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 부장판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사건의 재판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해당 의혹 제기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 없고 그로 인해 의혹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았다”며 “중앙지법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 ‘서부지법 난동’ 취재진 폭행·월담 2인 ‘징역 10개월’ 실형

    ‘서부지법 난동’ 취재진 폭행·월담 2인 ‘징역 10개월’ 실형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취재진을 폭행하고 법원 담장을 넘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들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원 침입을 막는 경찰을 폭행한 이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우현)는 지난 1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취재진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를 받는 우모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울타리를 넘어 법원 경내로 칩입한 혐의(건조물침입)로 기소된 안모씨에게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이모씨는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 남모씨는 징역 1년 6개월의 집행유예 3년과 벌금 2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이전인 지난 1월 18일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들이다. 앞서 검찰은 우씨와 남씨, 이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안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우씨는 서부지법 인근에서 취재 중이던 리포터의 머리 부위를 백팩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와 남씨는 같은 날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의 정강이나 머리, 얼굴 등을 들이받거나 때렸다. 안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항의하기 위해 청사 뒤쪽의 철제 울타리를 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지만, 재판부는 “법원의 재판 과정이나 결과가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불법적인 방법으로 법원을 공격하는 것은 도저히 용인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따라 두세명의 사람이 담을 넘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이고, 직전에도 담장 울타리를 오르다 제지당했음에도 범행을 강행했다”면서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경찰을 폭행한 이씨와 남씨에 대해서는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를 무력화시켜 국가의 기능을 해하고 공무원의 신체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4개월간 구금되면서 자숙의 기회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법원은 지난 14일부터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한 선고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4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용물건손상·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5)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는 소모(28)씨에게는 징역 1년이 선고됐다.
  • 尹 다음주도 법정 출석 공개된다… 법원 “지상 출입 원칙”

    尹 다음주도 법정 출석 공개된다… 법원 “지상 출입 원칙”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오는 19일에도 공개된다. 지난 12일에 법원을 출석하며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던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포토라인에서 침묵을 이어갈지 눈길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4차 공판에서도 지상출입구 이용 방침을 결정했다. 서울법원종합청사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상출입 방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차 공판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은 일반 피고인들과 같이 법원 청사 서관 출입구를 이용해 법정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3차 공판기일 당시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에서 멈추지 않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에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앞선 두 차례의 공판 때 경호상의 이유로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다가 ‘특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법원은 3차 공판기일부터 지하 진출입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고법은 “그간 공판기일에서의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 등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비롯한 여러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관리관(서울고등법원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네번째 공판을 앞두고는 지하 주차장으로 출입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경호처의 요청이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토부 압수수색

    경찰,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토부 압수수색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청,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기관 및 업체에 수사관을 보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공사 및 노선 변경 과정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은 지난 2023년 7월 직권남용 혐의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이들은 원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양서면 종점 노선을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 종점 노선으로 변경하도록 직무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7월 고발장을 배당받은 경기남부경찰청은 고발인 및 참고인 조사 등을 마쳐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기 하남시와 양평군을 잇는 서울~양평고속도로는 2017년부터 국토부가 추진해온 사업이다. 국토부는 당초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해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2023년 5월 국토부가 종점을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노선안을 발표하자 야권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토부는 7월 특혜 의혹을 부인하면서 노선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고, 이에 야권 등으로부터 원 전 장관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진통을 겪던 사업은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 나경원 “나도 탈당 고민… 홍준표, 섭섭해도 돌아와달라”

    나경원 “나도 탈당 고민… 홍준표, 섭섭해도 돌아와달라”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당 지도부의 비민주적 후보 교체 과정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입당 23년 만에 처음으로 탈당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을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개인적 섭섭함은 접고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위원장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리 당이 비민주적인 절차로 후보를 교체하던 날, 정말 부끄러웠다”며 “저희가 부족하고 잘못한 것도 많지만, 이번만큼은 국민과 당원들께서 한 번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가 정치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이라며 “과거 탄핵에 반대했던 이유도 절차의 비민주성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김문수 후보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수 정당이 새로 거듭나기 위해선 당내 민주주의 회복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탈당 후 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전 시장에 대해선 “저도 탈당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그분의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지금은 개인 감정을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위한 애국심으로 출마했던 분이니, 다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조건을 걸고 말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정말 절박한 시기다. 나중에 섭섭함은 선거 끝나고 이야기하자. 지금은 같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본인의 결단 문제”라며 “공개적으로 논의할 사안은 아니고, 윤 전 대통령 역시 당과 나라에 대한 걱정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위원장은 “당의 개혁은 결국 정당성 회복에서 시작된다”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해 모두가 각자의 섭섭함을 내려놓고 하나로 모일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 [씨줄날줄] 美 두뇌 엑소더스

    [씨줄날줄] 美 두뇌 엑소더스

    세계 최상위급 연구자와 과학자들의 ‘메카’ 미국. 최고 수준의 공대와 연구소, 실리콘밸리 등을 통해 최첨단 기술을 선도해 온 미국의 ‘엔진’이 식어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연구 예산을 삭감하고 공공연구소를 해체하면서 미국을 떠나려는 인재들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등 테크 경쟁이 어느 때보다 극심한 현실. 유럽, 아시아 등 각국이 이들을 선점하고자 혈안이 됐다. 지난해 미국은 연구개발(R&D)에 1조 달러(약 1400조원)의 예산을 썼다. 특히 장기적인 기초연구 분야에 투입된 비용 중 정부 지출은 40%.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기존 정책이 뒤집혔다. 대학과 연구소에 지원하는 수십억 달러의 연방 예산이 깎이고 연구 대상 분야가 제한됐다. 트럼프는 강경 이민정책으로 외국 출신 연구자와 유학생들까지 내쫓고 있다. ‘아이비리그’의 연구자금 삭감 풍토가 유학생 인재 영입을 막고 있는 셈이다. 네이처 조사에 따르면 미 과학자 4명 중 3명이 트럼프의 돌발 정책 때문에 미국을 떠나고 싶어 한다. 천재일우와 같은 인재 확보의 기회를 유럽, 아시아는 놓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정부와 학계, 연구소는 유출 인재들을 잡으려고 물밑 잰걸음들이다. 유럽연합(EU)은 아예 ‘유럽을 선택하세요’라는 연구 지원 계획을 내놨다. 유럽으로 이주해 오는 연구자에게 보조금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는 “세기에 한 번 있을 만한 인재 유치 기회”라며 과감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잠잠하기만 하다.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R&D 예산 후유증에 시달리다 인재 유출이 되레 늘고 있는 현실. 집안 단속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형편에 해외 인재 적극 유치는 그림의 떡이다. 첨단산업 분야의 비자를 확대하고 인재 유입부터 성장까지 중장기 로드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다. AI 투자 공약을 쏟아낸 대선 후보들이 귀담아들을 말이다.
  • [사설] 李 “2·3차 내란” “법정 깨끗해야”… 함부로 해도 될 말인가

    [사설] 李 “2·3차 내란” “법정 깨끗해야”… 함부로 해도 될 말인가

    대선을 불과 18일 앞둔 시점에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양상이다. 이쯤 되면 이 후보와 민주당은 수권정당으로서의 무게와 품위를 수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정상이다. 언제까지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발언들을 무책임하게 던지고 있을 텐가. 이 후보는 그제 경남 창원시 유세에서 “내란 수괴뿐만 아니라 2, 3차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누가 들어도 이 후보의 발언은 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 피고인들만 지칭하지 않았다. 폐족이 되다시피 한 윤 전 대통령 주변인들이 2, 3차 내란을 무슨 수로 일으키나.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반대 세력을 막연히 겨냥했다면 위험천만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안 그래도 지금 민주당은 이 후보에게 불리한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대법원을 전방위로 공격하고 있다. 대법원장 특검법안을 추진하고 대법관들 전원을 대상으로 청문회까지 열었다. 사법부에 대한 분풀이로 비친다. “법정은 깨끗해야 한다”는 말은 집권하면 입맛에 맞는 사법부로 재편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만에 하나 그런 뜻이라면 심각한 3권 분립 부정이자 초법적 발상이다. 이 후보의 수위 높은 발언들에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이 느껴진다고 한다. 집권하면 지금보다 더한 강도로 사법부에 보복성 압박을 가할 것인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집권 후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나 말했으나 일련의 언행들을 보면 믿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 후보의 부산 피습 사건을 두고 국가정보원 배후설을 또 제기한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아니면 그만 식으로 음모론을 띄운다. 이러면 수권정당을 자임하기 부끄러워진다. 득표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들이다.
  • [사설] 정호용 논란, 경선주자들 팔짱만… 국힘, ‘될 대로 되라’인가

    [사설] 정호용 논란, 경선주자들 팔짱만… 국힘, ‘될 대로 되라’인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가 그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비판이 일자 5시간 만에 취소했다. 정 전 장관은 신군부 ‘핵심 5인’ 중 유일한 생존자로 12·12 군사반란에 가담했던 인물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특전사령관으로 전남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을 무력 진압한 혐의 등으로 1997년 징역 7년형을 확정받았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선이었다. 6·3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느닷없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탄핵 파면으로 치러지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 중이고,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세력 종식’을 대선 핵심 이슈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판에 그것도 5·18 기념일을 목전에 두고 정 전 장관을 위촉한 것은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불법적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것이었나. 아니면 5공 시절 권력 실세였던 그를 통해 TK 지역의 향수를 자극해 보려는 지역주의 발상에서였나. 쏟아지는 이런 뒷말들이 조금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전날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를 선대위 시민사회특별위원장에 임명했다. 국민의힘 눈에는 ‘탄핵 반대’를 외치며 한남동 관저나 광화문에 몰렸던 지지층만 보이는가. 이런 황당한 인선들을 누가 아이디어라고 내놨는지 놀란 입을 다물기 어려울 지경이다. 김문수 후보는 어제도 거듭 계엄에 대한 사과를 하면서도 정작 사태의 장본인인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에는 “제가 하라, 말라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중도 지지층 확보가 조금도 급하지 않은 대응이다. 남의 선거를 말하듯 한다. 집안싸움도 가관이다. 경선에서 떨어진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썼다. “정나미가 떨어져서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했다. 경선 탈락에 서운하더라도 국회의원 5선에 당대표, 두 번의 광역단체장, 대선 후보까지 거친 국민의힘의 원로다. 혼란 수습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발언이라면 지금은 자중하는 것이 도리다. 경선에서 막판까지 경쟁했던 한동훈 전 대표, 단일화 파동에 책임이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이유야 어떻든 약속과 달리 본선을 돕지 않고 있다. 집안식구들끼리 사분오열하면서 무슨 수로 국민을 설득하고 외연을 확장하겠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난맥상을 김 후보가 조속히 정리하지 못한다면 대선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모멘텀도 기대할 수 없다. 유권자들 눈에 지금 국민의힘은 대선을 포기하고 딴생각을 하는 조직으로 비친다.
  • ‘매운맛 밸류업’ 내 건 증시 부양 공약 경쟁… “인센티브 필요”

    ‘매운맛 밸류업’ 내 건 증시 부양 공약 경쟁… “인센티브 필요”

    지난해 초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윤석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들이 새 정권 출범을 앞두고 다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이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보다 한 단계 더 강해진 ‘매운맛 밸류업’을 들고 나오면서 새 정부의 코스피 부양 계획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본시장 공약을 발표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KRX은행 지수와 KRX증권 지수는 각각 8.08%와 22.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11%를 한참 웃돈다. 지난해 초 윤석열 정부가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기치로 추진했던 밸류업 프로그램 당시 흐름과 유사하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언급된 지난해 1월 17일 이후 한 달 동안 KRX은행과 KRX증권의 상승률은 각각 22.64%와 22.74%로 코스피 상승률 8.74%를 한참 상회했다. 은행과 증권주는 대표적인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인데 이들 주가가 오르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이어 차기 대선 주자들도 증시부양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당초 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 때도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주식의 PBR이 워낙 낮지만 KRX 은행과 KRX 증권의 PBR은 0.49배와 0.58배로 더욱 저조한 편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PBR은 각각 0.99배와 1.87배 수준이다. 이번 대선 후보들의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특히 이 후보 측은 재계의 ‘의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국회 의결 후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상법 개정안이다. 이 후보는 상장하지 않은 법인들까지 한데 묶어 이사의 충실의무를 일반 주주로 확대한다는 상법 개정안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정부도 당초 이 같은 방안을 검토했지만 재계의 반발을 의식해 상장회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방향을 선회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 우선구매권 부여, 저PBR 기업 청산 등도 기업 책임 강화를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수단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상법개정안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증시 부양 공약은 대동소이하다. 이 후보의 공약이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제도를 앞세운 만큼 이전 정부의 정책보다 실효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고 제도화한 이 후보의 공약이 실효성 측면에선 이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보다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경영권 침해 등에 대한 기업의 우려와 반발이 거셀 수 있는 만큼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속세 완화 등과 같은 인센티브를 곁들이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새달 초부터 日공항에 ‘한국인 전용 패스트트랙’ 생긴다

    새달 초부터 日공항에 ‘한국인 전용 패스트트랙’ 생긴다

    김포·김해~하네다·후쿠오카 운영“한 달간 운영 뒤 확대 여부 검토”사전입국심사제도 도입도 논의국교정상화 60년 관계개선 의지 한국과 일본 정부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음달 초부터 공항 심사장에 ‘한일 국민 전용 통로’를 개설한다. 입국 심사 속도를 높여 편의성을 제고하고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5일 한일 국민 전용 통로가 서울 김포·부산 김해공항과 도쿄 하네다·후쿠오카공항에 설치돼 6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시범 운영된다고 보도했다. 양국 국민을 위한 전용 동선을 마련해 공항 혼잡을 줄이고 빠른 입국을 돕는 방식이다. 신문은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사전입국심사’(프리클리어런스)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이 제도는 출국 공항에서 상대국 입국 심사까지 함께 마치는 시스템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 당시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된 바 있다. 당시 양국은 각 공항에 14명의 출입국심사관을 파견해 출국 심사와 동시에 상대국 입국 심사를 함께 처리했다. 코로나19로 한때 중단됐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뒤 한일 간 교류는 급속히 회복됐다. 특히 엔화 약세에 힘입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88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중 20%가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도 322만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닛케이는 “6월 3일 한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 개선된 한일 관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라며 “인적 교류의 확대가 양국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흐름으로 만들 초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도 올해를 양국 관계 도약의 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동아시아문제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한국 국민의 비율은 4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양국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60주년의 메인 행사인 기념 리셉션은 서울에선 6월 16일, 도쿄에서는 6월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2015년 수교 50주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상대국 대사관 주최 행사에 참석한 전례가 있어 오는 6월 새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 18일 첫 TV 토론 ‘민생경제 대결’… 이재명 對 다수 싸움 되나

    18일 첫 TV 토론 ‘민생경제 대결’… 이재명 對 다수 싸움 되나

    이재명, 尹정부 책임론 제기 예상김문수, 규제 완화 등 보수층 공략이준석, 이재명에 집중 공격 주목권영국도 존재감 드러낼지 관심 6·3 대선의 분수령이 될 첫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은 후보 간 ‘민생경제 대결’로 진행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토론 양상,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공격 전략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야 하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첫 대선 후보 초청 방송토론회는 18일 오후 8~10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토론회 주제가 경제 분야인 만큼 지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경제 상황이 객관적으로 악화한 수치를 근거로 들며 김 후보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경제를 어렵게 만든 공범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맞서 ‘시장 대통령’을 자처한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를 분명히 하면서 보수 표심 공략을 위한 기업 하기 좋은 나라, 규제 완화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의 주공격 타깃이 이재명 후보가 될지, 김 후보가 될지도 관심사다. 이날 이준석 후보의 발언만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집중 공격이 예상된다. 1차 TV 토론을 하나의 분수령으로 꼽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 등은 허점이 너무 많고, 실제로 경제학의 기본적인 논리마저 갖추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거리의 변호사’로 불리는 권 후보도 토론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권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가 잠을 줄여 가며 TV 토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정의당·노동당·녹색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에서 뽑힌 후보다. 민주노동당 전신인 정의당은 2022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3% 이상을 획득해 TV 토론회 참여 자격이 있다.
  • 중앙지법 “지귀연 접대 의혹, 입장 없어”… 추미애 “얼른 신변 정리해야” 사퇴 촉구

    중앙지법 “지귀연 접대 의혹, 입장 없어”… 추미애 “얼른 신변 정리해야” 사퇴 촉구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의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주점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제 식구 감싸기’라며 후속 대응을 예고했다. 서울중앙지법은 15일 “해당 의혹 제기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 없고 그로 인해 의혹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았다”며 “중앙지법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법원 발표에 대해 “사법부는 자정 기능을 상실했느냐”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 사법부가 이렇게도 비겁할 수 있느냐”며 “차라리 스스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하라”고 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사진 공개와 법적 대응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상당의 비용이 드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기표 의원은 현장 사진까지 공개했고, 이후 정치권과 법조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해당 의혹을 지 부장판사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자가 제기했다며 지 부장판사의 업무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석연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금까지 나온 제보에 의하면 변호사뿐만 아니라 하여튼 직무 관련성이 뚜렷하다”며 “대가성 여부는 판단해야겠지만 그럴 경우에는 단순한 징계 문제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가 아니고, 형법상 뇌물죄와 관련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길게 흔적을 남기면 꼬리가 밟히는 법이다. 얼른 신변을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러울 것”이라며 지 부장판사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 부장판사를 뇌물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이날 공수처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 부장판사는 재판 업무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 독립성을 중대히 훼손할 수 있는 향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 부장판사는 동일인으로부터 이를 초과하는 향응을 수차례 받았으므로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김용태 ‘당적 제한’ 언급… 尹 탈당 안 하면 다음주 강제 조치 예고

    김용태 ‘당적 제한’ 언급… 尹 탈당 안 하면 다음주 강제 조치 예고

    ‘위헌 판단 땐 당적 박탈’ 당헌 추진尹은 “김문수가 탈당 만류” 주장‘친윤’ 장예찬 ‘친박’ 최경환 복당‘5·18 진압 주도’ 정호용 영입 취소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공식 요구하며 절연의 첫발을 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윤 전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자진 탈당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윤 전 대통령 탈당 요구는 김 위원장이 주도하고 김 후보가 묵인하는 양상이다. 당내에선 김 위원장과 김 후보가 서로 역할을 나눈 ‘굿캅 배드캅’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은 중도층, 김 후보는 지지층에 호소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결심 여부와 별개의 강제 조치를 예고했다. 윤리위원회 징계가 아닌 당헌·당규에 ‘헌법을 위반한 당원’의 당적을 박탈하고 복당을 봉쇄하는 조항을 명문화하는 방식이다. 이미 법률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고 다음주 초 당헌·당규 개정을 끝내 윤 전 대통령 당적 문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중도 지지 확장을 위해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은 필수라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김 후보의 비상계엄 첫 사과도 이끌어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계엄에 대해선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 결정한 데 대해선 “만장일치는 공산국가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탄핵 불복”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에게 정치적 부담을 지워 영향력을 이어 가려는 시도도 포착된다. 윤 전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에게 김 후보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고, 김 후보가 자신의 탈당을 만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 성향 유튜버들도 일제히 윤 전 대통령과 김 후보의 대화라며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을 전하고 있다. 반면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 후보와 윤 전 대통령의 의사소통이 분명 있었으나 탈당 논의는 한 바 없다”며 “후보는 한 번도 다른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더라도 중도층에 소구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옆구리 찔리듯이 탈당하더라도 표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친박(친박근혜) 좌장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친윤(친윤석열)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등 21명에 대한 복당을 의결했다.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진압을 주도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논란이 일자 발표 5시간 만에 위촉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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