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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볼빅 셀럽듀오 매치플레이 대회’ 내달 21일… “프로골퍼·스포츠레전드·연예인 한자리에”

    ‘제1회 볼빅 셀럽듀오 매치플레이 대회’ 내달 21일… “프로골퍼·스포츠레전드·연예인 한자리에”

    ㈜볼빅이 셀럽 40명과 일반인 골퍼 108명이 참가하는 ‘제1회 볼빅 셀럽듀오 매치 플레이 대회’를 다음달 21일 동촌GC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셀럽 40인은 프로골퍼, 스포츠레전드, 방송인(연예인) 등으로 구성됐다. 대회는 SBS골프에서 중계된다. 볼빅 관계자는 “셀럽 소수만 초대하던 기존 기획성 프로그램과 달리 이번 대회는 골프 브랜드의 정통성과 진정성을 위한 대규모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며 “셀럽듀오 매치 플레이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는 참가자들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프로골퍼로는 국내외 투어 우승자 출신인 허석호, 홍진주, 박성원, 김예진 프로를 비롯해 42만 골프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레슨의 신 에이미 조와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골프 콘텐츠 활동을 선보이는 유명 미디어 프로들이 대거 출동한다. 스포츠 레전드는 김재박, 박노준, 송진우, 이상훈, 정근우, 윤석민(이상 야구), 이형택(테니스), 우지원, 김승현(농구), 진종오(사격), 구본길(펜싱) 등이 출전하며 방송인(연예인)은 개그맨이자 골프 유튜버인 홍인규와 정명훈, 필라테스 여신 양정원, 골프 아나운서 홍재경, 배우 심지호, 모델 성휘 등이 출전한다. 여기에 대회장인 동촌GC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동핫골 TV’에서도 콘텐츠가 제작돼 이번 대회의 에피소드로 공개될 예정이다. 볼빅은 현재 셀럽들과 함께 대회를 즐길 아마추어 참가자 54팀(남녀 혼성 2인 1팀 108명)을 모집 중이다. 오는 31일까지 볼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남성 아마추어 95타 이하, 여성 아마추어 98타 이하의 핸디캡 보유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남녀가 2인 1조 한 팀을 이뤄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 32만원이다. 참가비에는 그린피, 카트, 캐디피, 그늘집 화채, 만찬비, 음료(커피) 등의 비용 전체가 포함돼있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볼빅 보스턴백, 파우치, 볼, 모자, 양말 및 선크림 등으로 구성된 32만원 상당의 웰컴 패키지를 준다. 이번 대회 경기방식은 포섬 매치를 기본으로 하며 세부 요강은 볼빅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회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볼빅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볼빅의 새로운 슬로건인 ‘Young & Premium’의 가치를 느끼고 참가자 모두가 골프를 통해 즐겁게 소통하며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다정하게 아빠 팔짱 낀 이재용 딸, 하객룩 어디 것?

    다정하게 아빠 팔짱 낀 이재용 딸, 하객룩 어디 것?

    이재용 딸 원주씨 원피스 온라인서 화제베르사체 S/S 컬렉션… 200만원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진희(26)씨와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 손자인 지호(27)씨 결혼식에 재계 총수와 현대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딸 원주씨도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참석했는데 온라인에서는 원주씨가 입은 원피스 의상이 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호씨의 할아버지인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지호씨는 미국 조지타운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하버드에서 교육정책 석사를 수료했다. 진희씨는 미국 동부 명문여대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뒤 유럽의 유명 컨설팅회사인 롤랜드버거에서 일하다 현재는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상품 담당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에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으며, 혼인에 있어서는 자녀들의 의지를 우선시하는 현대가의 가풍을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결혼식은 재계와 교육계의 만남인 만큼 현대가 인사들은 물론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흐린 날씨에 빗방울이 흩뿌리는 가운데 정동교회 앞 로터리에는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혼주인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제네시스 G90을 타고 식장에 도착해 가족들과 사진을 찍으며 하객을 맞았다.  결혼식 5분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딸 원주(18)씨도 함께 식장에 들어갔다. 미국에 유학 중인 원주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최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정 회장과 같은 제네시스 G90을 타고 왔다. 빗속에서 이 부회장은 직접 우산을 든 채 딸 원주씨가 비를 맞지 않도록 배려했다. 걸어가는 도중 원주씨는 아빠인 이 부회장의 팔짱을 자연스럽게 끼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식장 입구에서 만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에게 인사를 하며 원주씨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 부녀는 예식이 끝난 뒤에도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교회 건물을 나섰다. 이날 원주씨가 입은 A라인 미니원피스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원피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제품이다. 2022 봄·여름(S/S) 컬렉션 제품으로, 정확한 제품명은 바로코 갓니스 실크 패널 미니 블랙 드레스(Barocco Goddess Silk Panelled Mini Dress In Black)다. 가격은 230만원대다. 원피스는 검정색을 기본으로 하되 베르사체 특유의 화려한 패턴이 원피스 양옆을 장식했고, 원피스 앞쪽에는 컬러감 있는 단추와 옷핀으로 포인트를 줬다.구광모 LG그룹 회장 가장 먼저 도착한복 차림 노현정 전 아나운서 눈길  이날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가장 먼저 도착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 등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현대가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과 그의 아내 노현정 전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노 전 아나운서는 핑크색 한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 밖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 고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등이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이 진행된 정동제일교회는 범현대가가 자주 결혼식을 올린 장소다. 1995년 정 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이곳에서 결혼했다. 또 그의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등이 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 [시론] ‘위드 코로나’ 시대와 장애인 체육/윤석민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시론] ‘위드 코로나’ 시대와 장애인 체육/윤석민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위드 코로나’는 말 그대로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일상을 말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교육·사회복지·체육시설의 휴관 등 다양한 변화를 경험했다.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제한된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둔화된 경기를 살리고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다. 모두가 코로나와 함께 살고 싶은 생각은 없겠지만,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은 더 빨리 스며들고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보건복지부가 장애인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건강과 질병이 악화된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1.5배 높았다. 비장애인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체 인구의 0.009%지만 장애인은 장애인 인구 대비 0.04%로 보고됐다. 이는 장애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5%임을 생각할 때 높은 수치다. 즉 장애인의 건강권은 코로나 시대에 취약했으며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원도 부실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지난해 장애인의 신체 활동은 과거와 비교해 급격히 나빠졌다.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 지난해 운동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는 장애인은 49.4%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조사(77%)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주 2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 운동한 사람) 비율 역시 2006년 4.4%에서 2019년 24.9%까지 매년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해 조사에선 24.2%로 15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생활체육뿐 아니라 장애인들에게 장애 발생 이후 사회 복귀를 위한 중요한 재활운동 또한 병원의 외래환자 출입이 전면 차단되면서 제한받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장애인들의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권과 신체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추구권은 부실했다. 이러한 불합리성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반복돼서는 안 된다. 위드 코로나 환경에 적합한 장애인 체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장애인 체육에서는 장애 유형을 고려한 체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장애인복지법에서는 15가지 장애 유형을 명시하고 있고, 각 장애 유형별 일상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도 있다. 이것은 신체활동에서도 각 장애 유형을 고려한 서비스가 지원돼야 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코로나 기간에 이러한 서비스들은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예를 들어 장애인 체육 현장에도 비대면 실시간 서비스, 교육영상 제작과 보급 등을 통해 체육활동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시각장애인 또는 청각장애인 같은 장애 유형을 고려하지 않고 급하게 제작돼 많은 장애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과 한계를 경험했다. 두 번째, 이동과 활동의 제약을 경험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코로나19 시대를 살면서 강도 높은 고립 생활을 겪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고립은 필연적으로 정서적 고립으로 이어진다. 또 물리적·정서적 고립은 관계의 단절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언택트 시대의 비대면 체육 서비스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에게 고립과 단절이라는 문제점을 유발할 것이다. 이러한 점을 사전에 판단하고 보완을 통한 체육활동 지원을 해야 한다. 비대면 신체활동 서비스 제공은 물론 방문을 통한 일대일 신체활동 서비스, 지역에 따른 소수 인원 체육 프로그램 등이 공존할 수 있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변화된 체육 프로그램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전문 체육지도자를 통해 알맞은 프로그램 제공과 평가, 적절한 피드백을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구축 또한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된다. 최근 들어 사회적 장애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회적 장애의 의미는 장애 정도에 따라 장애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건전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정도에 따라 장애가 심한지, 장애가 심하지 않은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신체 또는 정신적 손상이 있는 장애인들에게 건강이란 생명과 직결된다고 할 만큼 중요한 이슈다. 따라서 장애인들에게 건강과 행복 유지를 위해 중요한 신체활동을 필수적으로 보장해 체육 관련 중증장애가 유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글러브 대신 클럽 잡은 윤석민, 프로 신고식 ‘혼쭐’

    글러브 대신 클럽 잡은 윤석민, 프로 신고식 ‘혼쭐’

    KBO리그 통산 77승 75패 86세이브, 2011년 투수 4관왕으로 프로야구 마운드를 호령했던 윤석민(35)에게 프로 골프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윤석민은 2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712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뽑았지만 쿼드러플보기 1개,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 각 2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15오버파 87타로 최하위인 공동 147위(실격 2명 제외)에 그쳤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 윤석민은 2라운드 컷 통과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프로야구 출신의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 출전은 올해 세 번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4월 군산CC오픈, 7월 야마하·오너스 K오픈에 도전했지만 모두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1번홀(파5)을 파로 출발한 윤석민은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돼 1벌타를 받는 등 트리플보기로 험로를 예고했다. 전반을 8오버파로 마친 윤석민은 11번홀(파4)에서 11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컵에 빨려들어가 이글을 기록했다. 또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렸으나 마지막 4개홀에서 보기 2개와 쿼드러플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내며 주저앉았다. 윤석민은 “OB가 너무 많이 나는 등 결과가 안 좋다 보니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끝까지 잘 해보려 했다”며 “후반에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 들어 비가 오며 옷과 클럽이 젖어 당황했다는 윤석민은 악조건에서 언더파를 치는 1부 골퍼들이 존경스럽다고 했다. 박찬호도 기록하지 못한 이글을 뽑아낸 것에 대해서는 “어프로치 이글은 해봤지만 샷 이글은 처음”이라며 “중계 카메라가 없어 아쉬웠다”며 웃었다. 그는 “박찬호 선배님이 라이벌은 아니다”라며 “내일은 즐기면서 편안하게 치며 5오버파 이하로 줄여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교포 저스틴 신(30)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중간 합계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며 투어 첫 승을 정조준했다.
  • ‘골프 도전’ 윤석민 “박찬호 선배가 펑펑 퍼포먼스 하라고...”

    ‘골프 도전’ 윤석민 “박찬호 선배가 펑펑 퍼포먼스 하라고...”

    “박찬호 선배가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퍼포먼스를 보여줘야고 하던데요.” 프로야구 마운드를 호령했던 윤석민(35)이 골퍼로 변신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에 도전한다. 그는 2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7125야드)에서 개막하는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공식 연습 라운딩을 한 윤석민은 “여름에 날씨도 더웠고 무릎도 다쳐 골프를 잠시 쉬다가 초청 선수로 참가하게 되어 훈련을 급하게 했는데 생각보다 오늘 공이 잘 맞았다”며 “첫날은 진지하게 치고 둘째 날은 상황을 봐서 거리를 낸다든지 투온 시도를 많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찬호 선배님이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자꾸 아이언으로 티샷을 치지 말고 드라이버로 뻥뻥 쳐야 한다고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세 번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4월 군산CC 오픈, 7월 야마하·오너스 K오픈에 출전했지만 모두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이날 김비오, 곽희건과 연습한 윤석민은 “비오랑은 워낙 친해 개인적으로 라운딩도 꽤 했다. 항상 영광이었다”며 “투어에 초청되어 함께하니 기분이 색달랐다. 오늘은 연습이었지만 선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드라이버 비거리는 300야드(274m) 정도라고 밝힌 윤석민은 이날 1번홀 티샷을 290m가량 날리기도 했다. 과거 프로 골퍼로서의 꿈을 밝히기도 했던 그는 “(꼭) 1부 투어에서 뛴다는 것이 아니라 골프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다 보니 골프를 더 즐기고 싶고 이왕이면 더 진지하게 즐기면서 프로 선발전에도 도전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선발전을 통과해 ‘프로’라는 단어가 붙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윤석민은 야구와 골프의 차이점에 대해 “필드, 공, 클럽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스포츠”라면서 “골프장마다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고 혼자만의 플레이를 해야 하는 점이 야구와는 또 다른 매력”이라고 말했다. 야구와 골프 중 어느 쪽이 어렵냐는 질문에 대해서 윤석민은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살아있는 공(야구)이 더 쉽다”며 “골프 선수들이 갑자기 움직이는 공을 치면 어려울 것이다. 상대적인 것 같다”고 답했다.
  • 정작 뛰어야 할 때 주저앉은 ‘우물 안 한국야구’

    정작 뛰어야 할 때 주저앉은 ‘우물 안 한국야구’

    도미니카공화국에 6-10 역전패 ‘노메달’중요한 경기에 믿고 쓸 만한 영건 없어“선수들 실력 비해 연봉 과해” 비판까지방역 위반 파동… 야구계 구조조정 필요3승4패. 6개 팀 중 4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이 남긴 성적이다. 이번 대회 많은 종목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치며 ‘4위도 잘했다’고 손뼉쳐 주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지만 졸전 끝에 4위로 대회를 마친 야구 대표팀만큼은 예외인 분위기다. 한국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13년 만에 복귀한 올림픽 야구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승자 준결승 일본전, 패자 준결승 미국전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까지 내리 3연패를 당한 채 대회를 마쳤다. 승패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한국 야구는 이번 ‘요코하마 참사’를 통해 많은 과제를 마주했다. 13년 전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 이후 프로야구 수준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만 해도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등 20대 초반의 선수가 마운드를 책임졌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중요한 경기에 믿고 쓸 수 있는 영건이 보이지 않았다. 국가대표 1선발 원태인은 4경기 5와3분의1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8.44의 성적을 남겼고 오승환의 뒤를 이을 특급 마무리로 주목받는 고우석은 일본전에서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투수를 11명이나 데려갔음에도 조상우 혼자 6경기에 출전해 8이닝 동안 146구나 던졌다. 김경문 감독도 동메달 결정전 패배 후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좋은 선발을 빨리 만들어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국 야구의 과제를 짚었다.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서 다른 종목과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연봉을 받지만 ‘실력에 비해 연봉이 과하다’는 비판도 뜨겁다. 최근 일부 선수가 방역 지침 위반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다 실력까지 드러난 탓에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수뿐만 아니라 야구계 전체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8일 “선배들이 그동안 국제대회 나가서 쌓았던 것들이 유지되지 못하고 한순간에 무너져서 안타깝다”면서 “후배들은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팬들이 프로야구를 떠나지 않게 하는 의무가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팬심이 떠나는 건 쉽지만 붙잡는 건 어렵다”면서 “올림픽에서 너무 처참한 성적을 내서 아쉽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선수들이 자각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결승타 날린 ‘대타’ 유한준… 호랑이 두 번 잡은 마법사

    프로야구 kt 위즈가 2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kt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대타 유한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25승 20패로 승률 0.556을 기록한 kt는 이날 두산 베어스에 2-4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26승 21패, 승률 0.553)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3 앞서 단독 2위가 됐다. kt 윌리엄 쿠에바스와 KIA 이민우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kt가 먼저 3점을 뽑아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5회까지 무안타로 끌려가던 KIA는 6회말 공격에서 연속 볼넷과 적시타 3개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은 9회초 깨졌다. kt는 선두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신본기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대타 유한준이 중전안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쿠에바스를 구원해 1과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주권이 시즌 첫 승(2세이브)을 거뒀다. 마무리 김재윤은 11세이브(3승 1패)째를 수확했다. 한편, 이날 경기 뒤 KIA의 옛 에이스 윤석민은 2019년 12월 은퇴 이후 1년 반 만에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오던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개막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개막

    경기도가 지원하는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7일 광주시 팀업캠퍼스에서 고양 위너스와 파주 챌린저스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올해 리그는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등 기존 3개 팀과 새로 합류한 성남 맥파이스, 신규 창단된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 시흥 울브스 등 6개 팀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오는 10월까지 팀당 40경기와 결선 8경기 등 128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독립야구단은 프로팀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야구단이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 감독에 송진우 전 한화 총괄코치, 성남 맥파이스 감독에 신경식 전 LG코치, 시흥 울브스 감독에 진야곱 전 두산베어스 투수, 타격코치에 윤석민 전 SK타자가 선임되는 등 스타 선수들이 코치진에 대거 합류했다.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지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이다. 이 지사는 “독립야구단 지원을 통해 프로야구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프로로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파주 챌린저스의 김동진 선수는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고, 파주 챌린저스의 안찬호 선수와 고양 위너스의 오세훈 선수는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꿈을 이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성이 형도 세리 언니도 ‘연예 중’

    지성이 형도 세리 언니도 ‘연예 중’

    강호동, 서장훈 등 일부 엔터테이너들이 활약하던 시기를 넘어 선수 출신들 위주의 예능까지 인기를 얻으며 은퇴 직후 TV로 향하는 ‘전설’들도 대거 늘었다. 지상파 및 유료방송 9개 채널에서 방영 중인 80여개 예능 중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가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4분의1에 이른다.박세리, 허재 등은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2~3개에 이르러 ‘전업 예능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골프 여제 박세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에 돌입해 E채널 ‘노는 언니’ 등 4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다. MBC ‘나 혼자 산다’ 등 관찰 예능에서 ‘통큰 언니’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그는 박찬호와 방송에 얼굴을 잘 내비치지 않던 박지성이 출연하는 MBC ‘쓰리박’, MBN 새 예능 ‘와일드 와일드 퀴즈’에도 합류하는 등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축구 스타 이동국도 지난해 은퇴 후 곧바로 방송을 시작했다. E채널 ‘맘 편한 카페’, JTBC ‘뭉쳐야 쏜다’에 고정 멤버에 이어 오는 27일 SBS ‘정글의 법칙-생존의 달인’에도 출연한다.허재 등이 이끄는 ‘뭉쳐야 쏜다’는 스포츠 스타들이 주도하는 예능이 시리즈로 정착한 경우다. 축구에 도전한 ‘뭉쳐야 찬다’ 종영 후 김기훈(쇼트트랙), 방신봉(배구) 홍성흔·김병현(야구), 이형택(테니스), 여홍철(기계체조) 등이 허 감독의 지도 아래 농구팀으로 거듭났다. 각 종목 ‘레전드’들이 ‘허당미’를 발산하는 기존 설정에 허재와 안정환의 역할 바꾸기로 재미를 더했다. 시리즈를 기획한 성치경 CP는 “김성주 등 전문 진행자가 있지만 스포츠 선수들이 주축을 맡고 있다”며 “우선 스포츠와 도전이 살아 있고 그다음 코미디가 있어야 한다는 게 중요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설들의 장점은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문 예능인에 비해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개인이 가진 스토리와 팬덤,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경험이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 케이블 예능 PD는 “원석 같은 측면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다”면서 “자기 종목의 인기와도 연결돼 있어 현장에서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은퇴 후 소속사와 계약해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이형택, 야구 선수 출신 윤석민 등이 대표적이다. 성 CP는 “역량 있는 몇 분들이 개인적으로 방송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던 예전 경향과 달리 많은 수가 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마이너도 불사… 돌아올 다리 불사를 각오로 뛰는 양현종

    마이너도 불사… 돌아올 다리 불사를 각오로 뛰는 양현종

    마이너리그 거부권 제외 조건 낮춰MLB 구단들과의 계약에 장점될 듯 지난해 평균자책점·제구력 수치 하락현지 언론 “40인 로스터 보장 쉽지 않아”양현종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KIA 타이거즈와의 협상을 포기하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마이너리그까지 감수할 정도로 모든 것을 내려놓았지만 현지 언론은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KIA는 지난 30일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고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MLB 진출을 모색했던 양현종은 30일까지 협상 유예를 요청했지만 끝내 제안을 받지 못했고 MLB 도전을 이어 가기로 했다. 양현종은 마이너리그도 괜찮다며 올인했다. 그러나 MLB 트레이드 관련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MTR)은 31일 “양현종이 40인 로스터를 보장받기는 쉽지 않다”며 비관적으로 봤다. MTR은 “2019년 평균자책점 2.29로 맹활약했던 양현종이 지난해 172와3분의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면서 “양현종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2019년 22.2%에서 2020년 20%로 떨어졌고 볼넷 허용률은 2019년 4.5%에서 8.5%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양현종이 꿈을 이룰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만큼 변수가 복잡하다.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해 MLB가 단축 시즌을 했고 마이너리그가 통째로 쉬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풀 시즌을 치른 양현종은 다른 마이너리거와 달리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없다. 7년 연속 170이닝 이상 던진 내구성도 보장됐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31일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구단들도 양현종과 경쟁이 되는 선수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였던 몇몇 구단이 있는데 마이너리그 거부권, 로스터 보장 문제로 난감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조건을 철회한 것은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걸림돌도 여전하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미국 상황이 워낙 좋지 않고 양현종의 나이, 작년 성적 등이 아쉽다”면서 “특히 마이너리그에 가면 윤석민, 황재균, 박병호의 사례처럼 MLB로 올라가기가 매우 어렵다”고 했다. 양현종이 미국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규약상 국내 복귀에 문제는 없다. 이 때문에 양현종이 미국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국내리그 개막전까지 어느 팀과도 계약만 하면 복귀는 가능하다. 그러나 선수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돌아올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낮은 상태다. 민 위원은 “미국 시장이 아주 느리게 흘러가지만 다른 선수 계약에 따라 연쇄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면서 “현지 에이전트가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예령 ‘아내의 맛’ 합류...50대 나이 잊게 한 동안 미모 [EN스타]

    김예령 ‘아내의 맛’ 합류...50대 나이 잊게 한 동안 미모 [EN스타]

    배우 김예령이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29년차 배우 김예령이 새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예령은 올해 55세라고 밝혔다. 이에 출연자들은 “진짜 55세가 맞냐”며 놀라워했고, 김예령은 “여기 계신 분들도 다 관리 잘하신 것 같은데”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방송에서 김예령은 전 야구선수 윤석민이 사위라고 밝혀 출연자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김예령은 배우 문근영을 닮은 딸 김수현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예령은 “석민이가 미국에 나갔다가 잠깐 들어왔을 때 소개팅을 부탁했다더라”고 한 김예령은 “소개팅 부탁받은 게 딸 친구였다. 거기에 응원하려고 딸이 나갔다가 석민이가 우리 딸에게 반한 것”이라며 딸의 러브스토리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백치애인’을 통해 데뷔한 김예령은 드라마 ‘대왕의 꿈’, ‘상두야 학교가자’, ‘해를 품은 달’, ‘슬플 때 사랑한다’, ‘뷰티 인사이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2년에는 KBS 연기대상 일일극 부문에서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제66회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 시상

    [과학계는 지금] 제66회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 시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9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전국과학전람회’ 시상식을 열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인구 저변 확대와 전 국민 과학화를 위해 1949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뒤 올해로 66회를 맞았다. 올해 학생부 대통령상은 ‘위도에 따른 달 모양 변화-관찰자의 시선을 적용한 원리 이해 프로그램 개발’을 출품한 대전 갑천중학교 ‘우리은하대표’팀,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은 ‘소프트웨어 융합 산소 및 이산화탄소 기체 생성 및 반응 실험장치 개발’을 출품한 복내초 박은영 교사, 나주중앙초 양우철 교사에게 돌아갔다. 학생부 국무총리상은 ‘물땡땡이의 맞춤형 생존전략과 로봇 적용에 대한 탐구’를 출품한 여수종고중학교 강우근 학생에게 돌아갔다. 교원·일반부 국무총리상은 대전동신과학고 윤석민 교사, 대전과학고 곽혜정 교사가 수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SK 와이번스 선수 11명 방출

    SK 와이번스 선수 11명 방출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6일 채태인과 윤희상 등 선수 11명을 방출했다. SK는 올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윤희상을 비롯해 박희수, 윤강민, 이재관 투수 4명과 채태인, 윤석민, 김재현, 김성민(93년생), 석호준, 박준영, 김재현, 나세원 등 야수 7명, 총 11명의 선수들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SK는 미국 ESPN이 “KBO를 이끌고 가는 팀”으로 소개했을 정도로 2010년대 KBO 최고의 팀 중 한 곳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하지만 SK는 13시즌 동안 두자릿수 승수를 책임져주던 김광현이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가 계속 부진하면서 올시즌 우여곡절 끝에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SK는 염경엽 감독과 박경완 감독대행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고,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했다. 코칭스태프 인선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185원, 1조원… 스포츠 ☆들 ‘☆의☆ 이적료’

    1185원, 1조원… 스포츠 ☆들 ‘☆의☆ 이적료’

    1달러(1185원)부터 1조원까지…. 프로선수의 몸값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 좋은 선수 영입을 위해 구단은 천문학적인 액수를 선수 몸값으로 지불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치가 떨어지면 몸값이 수직 하락하기도 한다. 미국 프로야구 최고 부자 구단 뉴욕 양키스가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달러’를 지불했다. 금액의 정체는 포수 롭 브랜틀리를 영입하기 위한 것. 양키스는 게리 산체스, 에릭 크래츠 등 2명의 포수로 시즌을 치르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샌프란시스코가 전력 외로 분류한 브랜틀리를 데려왔다. 1달러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상징적인 금액으로 구단은 활용이 어려운 선수를 다른 구단에 보낼 때나 해외 선수를 자국으로 돌려보낼 때 이적료 1달러를 활용한다. 실제로 윤석민이 KIA 타이거즈로 복귀할 때도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은 ‘다른 미국 구단에서 뛰지 않는다’는 조건과 함께 KIA에 이적료 1달러를 요구했다. 해외 선수를 영입하고자 MLB 구단은 원 소속 구단에 이적료 개념인 포스팅 금액을 지불하는 데 상징적인 숫자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2012년 LA 다저스는 류현진 영입을 위해 2573만 7737달러 33센트의 이적료를 적었다. 당시 현지 언론은 ‘7’과 ‘3’이 한국에서 행운의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는 ‘1’을 행운의 숫자로 여긴 구단주의 뜻에 따라 마쓰자카 다이스케 영입에 5111만 1111달러 11센트의 금액을 책정했다.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르빗슈 유 영입에 5170만 3411달러의 금액을 적었다. 3411은 구단 최고경영자이자 텍사스의 전설 놀런 라이언의 현역 시절 등번호 ‘34’와 다르빗슈의 일본 등번호 ‘11’을 조합한 숫자다. 축구는 이적료가 가장 잘 발달한 종목이다. 한국 축구선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손흥민의 이적료는 7560만 유로(약 10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리오넬 메시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해 축구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이 1조원에 가까운 7억 유로(약 9823억원)에 달해 화제가 됐다.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에 지불한 역대 최고액 2억 2200만 유로(약 3087억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적료의 개념은 좁게 한정하면 축구에만 있다. 야구나 농구는 자유계약(FA)이나 트레이드 제도가 발달해 있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 영입을 위한 구단 간의 자본 거래’로 범위를 넓히면 이적료는 스포츠 비즈니스의 세계에 폭넓게 퍼져 있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27일 “자본주의 사회에서 축구의 이적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네이마르나 음바페가 이적료를 천문학적으로 올려놓은 케이스인데 여기에는 오일머니의 영향이 크다. 요즘은 완전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ERA 8위→1위 KIA 마운드 바꾼 ‘재응 매직’

    ERA 8위→1위 KIA 마운드 바꾼 ‘재응 매직’

    ERA 4.35로 팀 1위… 피홈런도 최소상호 존중·각자 역할에 책임감 강조1·2군 코치 소통해 선수 방향성 제시양현종 부진 뼈아파… 회복하려 노력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재응 매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역 시절 KIA 선발진의 한 축으로 ‘선발왕국’을 구축했던 서재응 투수코치의 손길을 거치자 KIA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ERA) 8위에서 올해 1위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안정된 투수진 덕에 KIA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20일까지 62경기를 치른 KIA는 팀 ERA 4.35로 전체 1위다. 실점(290점)과 자책점(263점) 모두 10개 구단 중 최소, 피홈런도 두산 베어스와 함께 최소(48개)다. 또 볼넷 최소 허용 2위(189개), 탈삼진 3위(460개), 이닝당 출루 허용률 2위(1.37) 등 대부분의 지표가 상위권이다. 달라진 KIA 투수진에 팬들은 서 코치 이름을 딴 ‘재응 매직’이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현역 시절에도 더그아웃 응원단장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었던 특유의 리더십이 KIA 투수진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다. 서 코치는 20일 서울신문에 “재응 매직이란 말은 과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노력의 결과물들이 올해 표출되는 것일 뿐”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팀이 1년 만에 바뀐 비결에 대해서는 “1, 2군 코치 간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선수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부분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두 외국인 선수는 물론 임기영과 이민우가 자리를 잘 잡아 주는 등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간 게 반전의 계기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책임감’이다. 서 코치는 “공통적으로 ‘상호 존중과 각자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다”며 “선발투수들에겐 ‘몇 이닝을 투구할 수 있을까’, 불펜 투수들에겐 ‘점수 차가 안 벌어지게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를 생각하도록 주문한다”고 말했다. 서 코치는 2012년 윤석민, 김진우, 헨리 소사, 앤서니 르루와 함께 선발왕국을 구축했다. 당시 KIA는 선발 ERA가 전체 1위였고, 선발진이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두 차례 달성할 정도로 강했다. 서 코치로서는 현역으로서도, 지도자로서도 KIA 투수력의 중심에 있는 셈이다. 그는 “그때보다는 지금의 투수진이 나아 보인다”며 “선발진은 비슷한데 계투진에서 각자 이닝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ERA 1위 양현종이 5승5패 ERA 6.31로 부진한 점이 뼈아프다. 서 코치는 “과부하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지만 본인이 느끼는 신체 피로도가 없고, 데이터로도 오히려 나아진 부분도 많다”며 “대화를 많이 하며 좋았던 때의 신체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인사]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 오진영△보훈단체협력관 임종배△서울지방보훈청장 이성춘△국립대전현충원장 전종호△보훈예우국 공훈관리과장 김정연△보훈예우국 공훈발굴과장 이제복△보훈심사위원회 사무국 심사4과장 남창수△서울지방보훈청 인천보훈지청장 박현숙△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추진단 김이주△처장비서관 이윤심△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용교순△보훈선양국 선양정책과장 염선미△보훈선양국 기념사업과장 박경미△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장 안진형△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 이창섭△국립괴산호국원장 김종술△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기획단 기획총괄팀장 강귀영△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장 서정미△부산지방보훈청 보훈과장 김찬규△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 강성미 ■서민금융진흥원 △성과인사실장 김미혜△기획조정부장 심재철△경영지원부장 류지혜△금융사업부장 김기정△금융심사부장 윤석민△채권관리부장 이인호△국민행복기금 운영사무국장 김금석△자활기획부장 최재학△군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장 이행복△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장 김대환△컨설팅취업부장 안수진 ■이투데이 △자본시장부장 김문호△기획취재팀장 겸 자본시장전문기자 김남현△탐사보도팀장 겸 조세전문기자 김면수△정치경제부 정치팀장 하유미 ■IBK연금보험 ◇신규 임원 △퇴직연금본부장 상무 권오선△경영지원본부장 상무 김경천 ◇부서장 승진 △퇴직연금시너지부장 신선준△IFRS부장 김성수
  • [인사] 서민금융진흥원,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대전마케팅공사, 국가보훈처

    ■ 서민금융진흥원 ◇ 전보 △ 성과인사실장 김미혜 △ 기획조정부장 심재철 △ 경영지원부장 류지혜 △ 금융사업부장 김기정 △ 금융심사부장 윤석민 △ 채권관리부장 이인호 △ 국민행복기금 운영사무국장 김금석 △ 자활기획부장 최재학 △ 군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장 이행복 △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장 김대환 △ 컨설팅취업부장 안수진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 4급 승진 △ 서울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김용규 △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최문정 ◇ 4급 전보 △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지원국장 안동관 △ 〃 총무과장 김태완(주몽골대사관 부임시까지) △ 〃 총무과장 길강묵(주몽골대사관 주재관 귀임시) △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장 김병철 △ 부산출입국·외국인청 〃 김무진 △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박재완 △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이호원 △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황택환 △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이종국(주일본대사관 부임시까지) △ 〃 장희정(주일본대사관 주재관 귀임시) △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정성경 △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윤상용 △ 청주외국인보호소장 김진성 △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안산출장소장 홍혁표 △ 주칭다오총영사관 유성오 ■ 대전마케팅공사 △ 경영지원팀장 강규헌 △ 도시마케팅팀장 이윤구 △ 기획감사파트리더 주은숙 △ 시설관리팀장 이영일 △ 축제운영팀장 김기덕 ■ 국가보훈처 △ 보훈선양국장 오진영 △ 보훈단체협력관 임종배 △ 서울지방보훈청장 이성춘 △ 국립대전현충원장 전종호 △ 보훈예우국 공훈관리과장 김정연 △ 보훈예우국 공훈발굴과장 이제복 △ 보훈심사위원회 사무국 심사4과장 남창수 △ 서울지방보훈청 인천보훈지청장 박현숙 △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추진단 김이주 △ 처장비서관 이윤심 △ 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용교순 △ 보훈선양국 선양정책과장 염선미 △ 보훈선양국 기념사업과장 박경미 △ 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장 안진형 △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 이창섭 △ 국립괴산호국원장 김종술 △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기획단 기획총괄팀장 강귀영 △ 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장 서정미 △ 부산지방보훈청 보훈과장 김찬규 △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 강성미
  • ‘5년 만의 홈런’ 이현석 결승 투런포 SK, 선두 NC 제압

    ‘5년 만의 홈런’ 이현석 결승 투런포 SK, 선두 NC 제압

    SK가 이현석의 결승 투런포 포함 홈런으로만 득점을 뽑아내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선두 NC를 잡아냈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건욱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타자들의 홈런포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3연승을 달린 NC는 SK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시즌 17패째를 당했다. 1회부터 홈런이 나왔다. SK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오준혁이 이재학의 초구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 넘기며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SK는 2회에도 2사 상황에서 7번 타자 윤석민이 볼넷을 얻어냈고 이현석이 이재학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양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빠르게 진행되던 경기는 5회 NC가 반격에 나서며 침묵이 깨졌다. NC는 1사에 들어선 노진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를 밟았고, 모창민의 내야 안타가 이어지며 1,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강진성이 3루 땅볼을 쳤고 노진혁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격했다. 7회 SK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윤석민이 번트와 진루타로 3루까지 왔지만 오준혁이 아웃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K는 8회에도 정현과 최준우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가 만들어졌지만 윤석민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이렇다할 기회 없이 끌려가던 NC는 9회 극적인 기회를 살렸다. 나성범과 알테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노진혁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이 아닌 실책으로 이어지며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모창민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강진성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SK는 선발 이건욱에 이어 김정빈, 서진용, 김택형, 박민호로 이어진 불펜진이 1점만 허용하며 승리를 지켰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3연승을 마무리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방통위, SBS 대주주 태영건설 지주사 설립 조건부 승인

    방통위, SBS 대주주 태영건설 지주사 설립 조건부 승인

    방송통신위원회가 SBS의 실질적 대주주인 태영건설의 지주회사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SBS는 현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에, 태영의 지주사 TY홀딩스까지 두 지주회사를 갖는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TY홀딩스 설립을 윤석민 태영 회장의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해 온 SBS 노조는 “SBS 소유·경영 분리와 투명경영을 보장할 진일보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방통위는 1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의 SBS미디어홀딩스 최다액출자자 변경 사전승인 신청에 관한 건’을 의결하면서, 태영건설에 5개 조건을 내걸고 올해 연말 SBS 재허가 심사 때 이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가 붙인 조건은 ▲방송의 소유·경영 분리 원칙 준수 ▲SBS의 재무건전성 부실이나 미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SBS 자회사, 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 개편 등 경영 계획 마련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 해소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공익성 제고 방안 마련 ▲이행각서의 성실한 이행 등이다. 방통위는 이날 “TY홀딩스 설립은 SBS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체에 대한 최대주주의 지배권 강화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최대주주의 SBS 경영 불개입 등 방송의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승인을 받았지만 새 지주회사 설립까지는 험난하다. 우선 새 지주회사가 생기면 TY홀딩스-SBS미디어홀딩스-SBS로 이어지는 구조가 되면서, SBS는 공정거래법상 12개 자회사의 주식을 100% 보유해야 한다. 현재 이 조건에 충족되는 곳은 3개뿐이다. SBS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윤 회장이 낸 각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회장은 노조와의 협의 일정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통위, SBS 대주주 태영건설 지주사 설립 조건부 승인

    방송통신위원회가 SBS의 실질적 대주주인 태영건설의 지주회사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SBS는 현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에, 태영의 지주사 TY홀딩스까지 두 지주회사를 갖는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TY홀딩스 설립을 윤석민 태영 회장의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해 온 SBS 노조는 “SBS 소유·경영 분리와 투명경영을 보장할 진일보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방통위는 1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의 SBS미디어홀딩스 최다액출자자 변경 사전승인 신청에 관한 건’을 의결하면서, 태영건설에 5개 조건을 내걸고 올해 연말 SBS 재허가 심사 때 이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가 붙인 조건은 ▲방송의 소유·경영 분리 원칙 준수 ▲SBS의 재무건전성 부실이나 미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SBS 자회사, 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 개편 등 경영 계획 마련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 해소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공익성 제고 방안 마련 ▲이행각서의 성실한 이행 등이다. 태영건설은 지난 1월 TY홀딩스를 지주회사로 한 지배구조 개편을 예고하고 방통위에 사전승인을 신청했다. 지난달 6~8일 심사를 한 방통위는 19일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등 경영진을 불러 의견을 들은 뒤 사전 승인을 한 차례 보류했다. 태영건설은 29일 SBS 소유·경영 분리 원칙의 확인,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 해소 등에 관련된 이행각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 방통위는 이날 “TY홀딩스 설립은 SBS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체에 대한 최대주주의 지배권 강화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최대주주의 SBS 경영 불개입 등 방송의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승인을 받았지만 새 지주회사 설립까지는 험난하다. 우선 새 지주회사가 생기면 TY홀딩스-SBS미디어홀딩스-SBS로 이어지는 구조가 되면서, SBS는 공정거래법상 12개 자회사의 주식을 100% 보유해야 한다. 현재 이 조건에 충족되는 곳은 3개뿐이다. 자회사 중 미디어렙은 최대 주주가 40% 이상 소유할 수 없어, 방송광고판매대행법과도 충돌한다. 가뜩이나 재정난이 심한 방송사에 부담으로 작용해 자회사 매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SBS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방통위 책임은 이번 승인으로 훨씬 더 무거워졌다”며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윤 회장이 낸 각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회장은 노조와의 협의 일정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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