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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 주공 재건축, 주민-市 갈등 심화

    과천시와 주민들이 주로 5∼6층 규모의 저층인 아파트 재건축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히 이미 시공사까지 선정해 재개발에 나선 주공3단지의 경우 시장이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혀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다. 28일 과천시에 따르면 원문동 주공 3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5월 조합원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선정해 재건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81년 입주를 완료한 주공3단지는 13평형 1,500세대 등 모두 3,110세대에 이른다. 조합은 이미 주민 90%가 재건축에 동의했고 내년 상반기중 전세대동의와 상가문제 협의를 마치고 내년말 시로부터 재건축사업 승인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그러나 시는 아직 아파트의 내구성과 주거환경에 이상이 없는데다쾌적한 도시 전체 이미지와도 상충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에 안전점검을 의뢰한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었으며 특히 재건축 요건인 안전진단조차 받지 않은채 조합을결성하고 시공사까지 선정한 것은 잘못이며게다가 선의의 피해자까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합원측의 요구대로 용적률 250%를 허용할 경우 저밀도의 도시환경을 크게 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측은 “시가 도시 이미지만을 염두에 두고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재건축 사업이 무산될 경우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전체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내년에 시 도시설계를새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지금처럼 마구 허가를 해준다면 도심 속의 난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3단지 재건축 여부는 조합결성을 앞두고 있는 주공 1단지(1만여세대)재개발사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성남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 인기

    “어른들처럼 운전면허증 갖고 싶어요” 성남시가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률 확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자전거 면허시험이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 만점이다. 시는 분당구 초림동 탄천 둔치에 자전거 운전면허시험장을 조성하고 지난 4월 첫 면허시험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600여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면허증을 발급했다. 이 면허시험장에는 자동차면허시험장과 유사한 직선코스와 S코스,연속 진로변화코스,사거리 신호체계 등이 마련돼 있다.응시자들은 헬멧을 쓰고 이들 코스를 모두 통과해야만 시가 발행하는 카드형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면허시험장은 시험날을 제외하곤 연중 개방돼 평일과 주말에도 이들 코스를 연습하거나 자전거를 즐기는 주민들로 북적대고 있다. 자전거 면허증이 자동차 면허증과는 달리 법적 효력은 없지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 전체를 자전거도로로 연결하는 사업과 병행해 이같은 면허시험제도를 실시하게됐다”며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한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제천시·성남시 ‘알뜰행정’ 귀감

    무리한 지역행사와 방만한 행정으로 상당수 자치단체가 불어난 빚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채무를 큰 폭으로 줄이며 내실있는 살림을 꾸리는 지자체들이 있다. 충북 제천시는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경상비를 줄이는 방법으로민선 첫해 871억원이던 부채를 597억원으로 줄여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제천시에 따르면 현재 부채는 597억원으로 시민 1인당 부채액이 40만원으로 95년 1인당 60만원에 비하면 34% 줄어들었다. 시는 96년 169억원을 줄인 것을 비롯해 97년 156억,98년 71억,99년112억,그리고 올해 77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특히 시는 98년 이래 3년동안 연속해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무채경영을 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도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지역개발기금 일반회계 채무 20억원과 상수도 특별회계 7억원,그리고 기타 상환이 도래한 82억원 등 모두 109억원을상환하기로 했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해 전국 시단위 77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행정자치부의 재정평가에서 5위의 재정건전도 평가를 받았다. 권희필(權熙弼) 제천시장은 “임기중에 최소한 95년도 부채액의 50%까지 줄이기 위해 각종 행사를 축소하고 경상비를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도 98년만해도 지방채가 무려 2,578여억원에 달해 도내에서 손꼽히는 적자 자치단체였으나 지난해와 올해 2년간 부채 가운데 21%인 541여억원의 빚을 덜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에는 차입당시부터 이자부담이 높았던 지방채 197여억원을 조기상환해건전재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는 부채를 줄이면서도 투자사업비는 매년 늘려 98년 3,787여억원에서 올해 5,448여억원으로 무려 43%가 증가해 예산운영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부족한 재원은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시민부담을최소화 시키고 국·도비지원을 효과적으로 배분 사용했다”며 “이제는 빚더미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제천 김동진기자 yoonsang@
  • 한전 파업전야 표정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의 국회통과를 놓고 한전 노사가 힘겨루기에 들어갔다.자칫 사상 초유의 ‘정전대란’마저 우려된다. [중노위 중재] 23일 오후 2시40분부터 시작된 중노위 특별조정회의는진통의 연속이었다.노조측은 책임있는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의출석을 요구하며 회의진행을 거부,밤늦도록 정회가 계속됐다. 노사 관계자들은 정회 도중에도 계속 ‘물밑 접촉’을 유지하며 막판타결을 모색했지만 양측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 뚜렷한 접점을 찾지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신장관이 조정회의에 출석해 한전 민영화에 대한재검토 의사를 밝힐 경우 조정기간의 재연장 등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압력전을 계속 폈다.오경호 위원장은 “파업돌입을 앞두고 노조에서 전력공급 중단사태를 막기 위해 조정신청을 냈는데도 정부에서 차관보급 이상의 인사를 내보내지 않은 것은 대화에 뜻이 없다는증거”라고 반발했다.이에 대해 한전측은 “조정회의는 노사와 중노위 3자가 참석하는 것”이라며 신장관의 참석요청을 거부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날 특별조정회의에는 노동부 중앙노동위 김원배 상임위원과 한전측에서 최수병사장과 이경삼 관리본부장,함윤상 노무처장이,한전노조측에서는 오경호 위원장과 이성동 부위원장,양성호 기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노조 움직임]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23일 밤 한전 노조는 긴장감에 휩싸였다.삼성동 한전 본사 강당에는 이날 자정 넘어서까지 1,200여명의 조합원이 집결,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결과를 기다리며 ‘파업의지’를 다졌다.노조 지도부는 “전국 2만4,000명의 노조원 중 2만명 안팎이 참가했다”며 “중노위 중재가 결렬되면 모든 조합원이 곧바로 여의도 한국노총으로 자리를 옮겨 24일부터 본격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한전측은 이날 밤 늦게까지 과장급 이상 간부 대부분을 대기시킨 채 파업 대비책과 대체투입 인력을 점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사업소 직원의 50%를 전력계통 교대근무(대체투입)조로 편성,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했다. 경찰은 산업자원부의 시설보호 요청에 따라 전경 3개 중대를 한전본사 외곽에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쟁점은 뭔가] 한전은 40여년간 발전·송전·배전·판매 등 전력산업의 전 부문을 독점해온 공기업이다.자산규모만 49조원에 연간 예산 26조원,종업원 3만명에 5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예산의 30% 가량을 외부차입에 의존해온 탓에 지난 10월 말 현재 차입금이 26조8,534억원에 이를 만큼 비효율적인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이러한 비효율성 때문에 한전 민영화는 90년대부터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로 지목돼 왔다. 정부는 한전의 발전부분을 원자력 1개사,화력 5개사로 분할한 뒤 화력 1개사를 국내외 기업에 매각,민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송전부문도민영화한다는 내용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을 마련, 국회에 올린 상태다. 정부는 전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하나한전노조는 민영화 이후 고용불안과 요금인상,전력수급불안, 헐값 매각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해왔다. [직권중재란] 필수공익사업의 노사 양측이 단체협약 등을 둘러싸고합의된 조정안을 도출해내지 못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으로중재안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중노위가 필수공익사업에 대해 중재회부 결정을 내리면 15일 동안 해당 사업체 노조는 파업을 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징역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처하도록 돼 있다. 오일만 전광삼기자 oilman@
  • 치솟는 환율… 물가 마지노선 ‘흔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3년만에 원화값이 폭락하면서 경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경제안정의 중심축인 환율의 폭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영향을 부문별로 점검해본다. ◆ 물가. 환율 급등으로 가장 치명타를 입을 부문으로 물가가 꼽힌다.환율이오르면 기름값이 오르는 등 수입물가 상승 효과로 전반적으로 물가가뛰게 마련이다. 때문에 물가 당국은 환율상승을 ‘일시적 현상’쪽에무게를 두면서도 환율 급등세가 지속되면 공공요금 인상 억제 유도등의 선제 조치를 할 방침이다. ■환율 10% 뛰면 소비자물가 1.7% 상승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1.7%,생산자물가는 2.6%가 뛴다.기름값과 항공운임 등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생산자물가에는 직격탄인 셈이다.이번주 들어 환율은 날마다 1%대의 변동폭을 보이고있다. ■유가상승 완충장치 소멸 그동안 환율은 국제유가의 완충장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9월부터 기름값이 치솟았지만 이 기간 동안 환율은1,110∼1,12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 유가상승분을 흡수했었다. 물가상승 제어효과로 이어졌다. ■인플레 기대심리 자극 한은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환율이물가제어 기능을 충실히 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환율이 계속 오르면 제어기능이없어져 물가관리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환율상승은 덩달아 인플레기대심리도 자극하게 된다. ■환율급등 계속땐 선제조치 한은 이창복(李昌馥) 외환시장팀장은 “달러 수급에 별 문제가 없고 특별한 악재도 없어 심리적 요인에 의한일시적 급등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그러나 오름세가 지속되면 공공요금 인상억제 유도,콜금리 인상 등 선제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한은은 환율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2∼3개월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업종별 영향.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상승은 조선 반도체 자동차 섬유·의복 업종의 수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음식료 철강운송 전력 업종은 그 반대다. 22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환율 상승에 따른 최대 수혜업종은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인 조선으로 분석됐다.내년 상반기까지 원화약세가 이어지면 영업이익률은 연초 추정치보다 높은 11%선에 육박할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수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원화가치가 1% 절하될 때 수출물량은 0.88%가 증가하는 효과가 생긴다.반도체와 가전도 수출비중이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반도체 판매가가 달러 기준으로 결정돼 환율상승폭만큼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수출비중이 높은 섬유·의류업체들에도 환율상승은호재다. 특히 원료의 국산화 비율이 높은 태평양물산 한세실업 영원무역 등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정유업종은 외화 부채가 많아 환율상승으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이 업종의 지난 6월 말 기준 외화부채는 4조8,000억원으로,환율이 1원 오르면 48억원의 외환손실이 생기며,영업수지도 125억원이나악화된다. 제약업종도 환율이 오르면 원가 부담을 떠안게 된다.철강업체 역시비용상승으로 수지가 악화될 전망이다.포철은 순달러화 차입금이 약18억달러,원재료수입액은 34억달러여서 환율이 10원 오르면 330억원가량의 비용이 더 들게 된다. 운송업체도 소요자금을 외화표시 부채로 조달하기 때문에 순익감소효과가 크다.9월 말 현재 대한항공,현대상선,아시아나항공등의 외화차입금은 93억달러로 환율이 1원 오를 때마다 차입금은 93억원씩 늘어난다. 김균미기자 kmkim@. ◆ 수출업체. 환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수출업계엔 호재로,수입업계엔 악재로 작용한다. 전자·섬유·조선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일단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출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의 환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수출물량이 단기 급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반면 수입 비중이 높은 정유·유화업계와 연료 소비가 많은 항공·해운업계 등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단기간 원화 환율 급등은 수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효과가 있지만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상태에서는 수출에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직(尹相直) 산자부 수출과장은 “환율 상승은 수출 증가와 수입감소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현재로선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환율 안정세가 유지되지 않으면 대외신인도 하락,외국자본 유출등을 유발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원화가 10% 하락하면 수출물량은 첫해 4.29%,이듬해 2.14%,그 이듬해 0.72% 등 3년간 7.15% 늘어나 총 20억달러의 수출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물량은 첫해에만 2.3%(28억달러) 감소하는 등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3년간 총 4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失業 이렇게 풀자](1-1)실업자 홍수-솔로몬의 지혜를 찾아라

    기업과 금융권에 대한 2차 구조조정과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실업자 수가 내년초 다시 100만명 선에 육박할 전망이다.대한매일은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도 심각한 사회경제적 현안이되고 있는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기획특집을 5차례에 걸쳐 싣는다. (1) 실업자 홍수-솔로몬의 지혜를 찾아라. “11월 들어 일자리를 구한 건 딱 두번뿐입니다” 18일 새벽 5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인력시장에서 만난 이모씨(59·성남시 상대원동)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모닥불을 가운데 두고이씨 곁에서 새벽추위를 피하던 김모씨(37)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올초만 해도 버스로 인부들을 실어나르더니 요즘엔 승합차나 승용차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모닥불 주위에 모여든 사람들은 줄잡아 200여명.요즘들어 두배 이상 늘었다.신문지를 깔고 앉아 무릎 사이에 머리를 묻고 잠든 사람,채가시지 않은 술기운에 광대뼈 주위가 발갛게 달아오른 젊은이…. “잡부 5명만 필요합니다”는 외침이 정적을 깨뜨리자 회색 9인승승합차에는 30여명의 근로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흥정할 새도 없이 차를 타고 보자는 근로자들로 승합차는 문을 닫지도 못하고 떠났다. 이어 일꾼을 데리러 도착한 승합차에는 채소밭 일을 얻은 부녀자 4명이 목적지로 향한다.일당은 3만원.초가을까지만 해도 일당은 5만원이었지만 이제는 3만∼4만원짜리 일자리도 새벽 하늘의 별따기다. 이날 인력시장을 찾은 근로자 200여명 가운데 운좋게 일자리를 얻은사람은 30여명. 새벽부터 부산만 떨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자들 사이에는 부도난 전직 사업가나 명예퇴직자도 끼어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99년 2월 이후 계속 줄어들던 실업자들이 다시 인력시장과 지하철역으로 몰려들고 있다.금융·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일감이 없어지는 내년 2월이면 실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노동부가 추산하는 실업자는 96만명.10월의 80만명보다 16만명 늘어난 숫자지만 40만명 이상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오고 있다.이른바 실업대란이다. 이번 실업대란은 외환위기 직후의 실업사태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는데 심각성이 있다.삼성경제연구소 이정일(李禎一)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실업자의 실업상태가 장기화돼 만성실업자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98년부터 내년까지 4년동안 8조원이 투입되는 공공근로사업 방식은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또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고용을 창출해내는 힘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정부는 실업보험·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같은 사회안전망이 잘돼 있다고 홍보하지만 전문가들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윤진호(尹辰浩) 교수는 “실업자들은 국민기초생활보호제도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생계유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제는 한시적 실업대책이나 임시변통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동향분석실장은 “외환위기 직후에는즉흥적인 실업대책을 내놨지만 지금은 정교한 취업알선과 직업훈련능력을 차분히 키워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근로사업으로 실업자에게 돈을 나눠주는방식이나 특단의 실업대책보다는 차질없는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이 살 길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 유경준(劉京濬)연구위원은 “한치 오차없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으로 성장잠재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상품 수요를 키워야노동수요도 파생적으로 증가한다는 얘기다. 성남 윤상돈 박정현기자 jhpark@
  • 이천 공해처리시설 안갖춰…주민고통 4년째

    불법소각행위를 단속해야 할 자치단체가 공해처리시설도 갖추지 않은 소각로를 운영하면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젖은 쓰레기는 물론 소각대상이 아닌 특정폐기물까지 태워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이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96년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 38에 4,020만원을 들여 1일 0.8t(시간당 0.95㎏) 처리 규모의 간이 소각로를 설치했다.이 지역은 96년 매립이 끝난 장호원쓰레기매립장으로 인근에는 지역의 특산물인 복숭아와 배를 재배하는 과수원이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 소각로는 집진시설이나 가스처리시설이 없는 간이 소각로로 종이류나 나뭇가지 등 소규모 쓰레기만을 처리해야 돼지만 이를무시한 채 매립장으로 가지 못하는 목재 가구 등 이천시에서 발생되는 대형쓰레기의 소각로로 사용되면서 유독가스를 무단 배출하고 있다.소각량도 1일 2t가량으로 처리능력을 2배 이상 넘어선다. 특히 위탁처리해야 하는 타이어나 플라스틱,염색천,매트리스 등 특정폐기물은 물론 냉장고와 세탁기,소파 등까지 태우고 있어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시가 오히려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먼지는 인근 과수원에 큰 피해를 주고 있고악취를 호소하는 주민들은 수년째 시청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현 폐기물관리법에는 시간당 처리규모 0.25㎏ 이상의 소각로는 집진시설과 가스여과시설을 갖춰야 함에도 시는 이같은 시설을 만들지 않았다. 주변에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 백두현씨(46·장호원읍 장호원리)는 “쉴새없는 가스냄새로 평소 두통을 호소할 때가 많다”면서“낮에는 목재들을 부수어 태우다가 흐린날이나 어두운 저녁시간에는매트리스 등 유독가스를 발생하는 물건들을 태워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소각행위가 불법인 줄은 알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소각장 건립에 어려움이 있다”며 “부지선정작업도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해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달 신둔면 지성리 공사현장에서 나무 등을 태운업주를 불법소각으로 고발조치했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공직사회 전문가그룹 뜬다

    공직사회에 ‘국제변호사’자격증을 가진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대부분 ‘386세대’인 이들은 ‘전문지식’으로 무장,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식집계는 없지만 국제변호사 자격을 가진 일반 공무원들은 신창동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심의과장,윤상수 외교통상부 다자협상과 서기관,이호영 행정자치부 교육훈련과 서기관 등 20∼30명에 이를 것으로추산된다.이들은 대부분 국비장학생으로 2년간 해외연수를 갔던 기간동안 미국 로스쿨 등에서 공부,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주로 통상업무 관련 부서에 많이 몰려 있다.외교통상부에는 윤상수서기관을 비롯,김원경·이충면·최원목 사무관이 있다.산자부에는 이종건 투자진흥과장,윤상직 수출과장,김창규 서기관이 있고,재경부에는 신경남 금융협력과 서기관 등이 있다.또 공정거래위에 김성만과장,이석준·오승돈·송상민 서기관이,금감위에는 이명호 서기관이 국제변호사다.관세청에도 심재천 서기관,전태환 사무관이 있고 특허청에는 정차호·최규완·조용환서기관이 버티고 있다.정통부 김용수 서기관은 제네바 WTO기구에 파견나가 있고 박재문 서기관은 청와대에서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통상법,특허법 등을 전공했는데 관련 업무를 맡아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윤상수 외교부 서기관은 “최근 통상마찰문제가 많은 만큼 전문 법률지식을 갖추고 다자간 협상과 외국인투자업무 등을 맡음으로써 업무추진의 효율성이 누구보다 높다”고 말했다.이들은 ‘고유영역 확보’로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다.반면 “언젠가는 공직사회를 떠나는 것 아니냐”며 질시어린 ‘시샘’을 받기도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공무원 원조교제 무더기 적발

    우체국장,군청 공무원 등이 미성년자와 원조교제를 한 혐의로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15일 미성년자와 원조교제를 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용인시 N면 우체국장 이모씨(42·오산시 수청동),화성군 D면 계장 신모씨(50·〃),부동산업자 김모씨(53·용인시 남사면)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전직 경찰관 오모씨(54)를 같은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달아난 용인시 시의원 김모씨,용인시 모정당 선거위원 박모씨,전직 경찰관 한모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올 1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최모양(16·오산시 오산동) 등 10대 3명과 용인·안성·오산시 일대 여관 등에서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3만∼15만원을 주고 원조교제를 한 혐의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남한강 골재채취 즉각 중지하라”

    환경·시민단체들이 남한강 정비사업 백지화를 위한 반대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경기도 이천·여주환경운동연합과 종교계 등 12개 시민단체들은 10일 여주에서 ‘팔당상수원 골재채취 반대 및 남한강을 살리기 위한종교인·시민단체 반대 서명식’을 갖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성명서에서 “경기도가 남한강 정비사업을 빙자해 막대한 양의 골재채취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생태계 파괴와 팔당호의 심각한 수질오염을 예고하는 무모한 개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발단 남한강 생태계 보존을 둘러싼 경기도와 지역 시민단체들간 갈등은 94년부터 시작됐다.당시 도는 남한강 종합개발 계획에 따라 양평군 강하면∼여주군 강천면 사이 53.2㎞ 구간에서 1억만루베(㎥)의모래를 채취해 판 돈으로 둔치와 제방을 쌓겠다고 발표했다가 시민단체들이 반발하자 취소했다. 그러나 도는 최근 남한강 정비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고 모래채취 대상구간을 53.2㎞에서 32㎞로 줄이는 등 사업규모를 축소,다음달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자연생태계 파괴 및 수질오염 우려 시민단체들은 “여주읍과 북내면 사이 양섬이 여주군의 무분별한 골재채취 허가로 이미 폐허가 된상태”라며 “남한강 정비사업에 따라 골재채취 작업이 본격화되면밤섬(7만5,000평)의 5배나 되는 34만700평의 양섬을 비롯,남한강변의자연 생태계가 마구 파괴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수질오염이다. 환경전문가들은 “모래가 중금속 및 유기물질 등을 분해하는 자정작용을 한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상수원 상류지역에모래를 파내고 둔치를 조성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책 환경단체들은 “남한강 정비사업이 상업적 목적에서 시작됐다”면서 “골재채취 방식이 아닌 제방보강이나 배수시설 정비 등의 순수한 치수사업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근홍 경기도건설본부장(45)은 “남한강 정비사업은 홍수예방을 위해 제방을 쌓고 하상을 정비하는 비영리사업”이라면서 “오는 17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이천 원적산 불…강풍타고 계속 번져

    7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장동리 원적산 청석봉에서 불이 나 산림 4㏊를 태우고 인근 광주군 실촌면으로 번졌다. 불이 나자 소방헬기 7대와 공무원,군인 30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날씨가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군과 소방서는 이날 오후 6시쯤 날이 어두워지며 현장 접근이 어려워지자 진화작업을 중단했다. 경찰은 산불 발생지역이 육군 모부대 포사격장과 가깝고 발화 당시군부대에서 사격훈련을 했던 점으로 미뤄 유탄에 의해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낮 12시30분쯤에도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진강산에서 해병 모 사단 소속 포대대가 포사격 훈련을 하던 중 불씨가 산에 옮겨 붙어 산림 6㏊를 태우고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성남 윤상돈·인천 김학준기자 yoonsang@
  • 금융 피라미드 사기범 이례적 무기징역 선고

    법원이 불법 금융피라미드 업체를 설립해 수천명의 가입자들에게 1,200억여원의 피해를 입힌 사기범에게 이례적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7일 ‘리빙벤처트러스트 사기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 회사 부사장 유윤상 피고인(48)에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죄 등을 적용,법정최고형인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또 전무 박호영 피고인(43)과 상무 양정조 피고인(36)에게 같은죄를 적용,각각 징역 20년과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천명의 피해자에게 수천억원의 피해를 입힌 피고인들이 피해변제금으로 100억여원만 내놓은 뒤 영업을 계속하며 피해변제가 가능한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다”면서 “회사 여직원을 위증하도록 해 회사 대표의 도주를 도와주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한탕주의에 사로잡혀 유사한 범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피고인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유명 벤처 회사에 투자해 월 21∼26%의 고율이자를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꾀어 2,500억여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으나 회사 대표 윤모씨(51)는 보석으로 풀려난 뒤 도주한 상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서울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괜찮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주변지역의 고도제한이 성남시와 주민들의요구대로 일부 완화해도 괜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항공운항학회는 지난 6월 성남시가 의뢰한 ‘성남시 고도제한구역의 효율적 이용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서를 통해 기존의 건축물 고도제한 기준을 구역에 따라 10m에서 100m까지 높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5구역(공항 동편)은 현행 해발 73.04m에서 84∼193m로,6구역(영장산일대)은 해발 72.04∼179.04m에서 193m이상으로 높여도된다. 중간 보고서는 “서울공항은 비행장 설치때부터 검단산(해발 534m)과 영장산(193m),복우물산(84m) 등 주변의 높은 구조물과 산 등을고려해 설계됐다”면서 “이들 보다 낮은 지역의 건축물에 대해 고도를 제한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항공대 신흥균 교수는 “영장산과 검단산 등 주변 자연장애물의 차폐원칙을 적용하면 고도제한을 완화해도 비행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르면 현행 4층이하로 제한된 제5,6구역의 건축물 층수가 적어도 8층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공군측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고,국방부 등 관련부처와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흥겨운 풍악소리 어깨춤이 절로~

    ‘국악의 대중화’ 혹은 ‘생활 국악’을 얘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이름이 국악실내악그룹 ‘슬기둥’이다.지금은 일상용어가 된 ‘국악가요’‘국악동요’등의 장르도 80년대 중반 이들이 처음 세상에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젊은감각으로 대중국악의 산실노릇을 해온 ‘슬기둥’이 창단 15주년을맞아 오는 13일 오후8시 LG아트센터에서 자축공연을 갖는다.(02)732-4690슬기둥은 85년 KBS국악관현악단 멤버를 주축으로 한 신세대 국악인 8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원일 김용우 허윤정 등 2기 멤버 9명이 활동하고 있다.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속의 국악을 만들자는 취지로모인 이들은 그간 7장의 앨범과 200여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국악과대중의 거리를 좁히는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거문고,가야금, 태평소등의 국악기에 기타,신시사이저 등의 서양악기를 적절히 가미한 이들의 음악은 현대인의 정서에 맞는 전통음악의 멋과 향기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다.우리 귀에 익숙한 ‘산도깨비’‘소금장수’등의 노래는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도 실려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들어 국악의 현대화를 내세운 실내악그룹들이 여럿 생겨나고,멤버 개개인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지면서 한동안 슬기둥은 공백상태에 빠졌다. 이번 무대도 2년만에 갖는 단독공연.지난 15년간의 활동을 정리하고슬기둥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자는 뜻에서 1·2기 멤버 전원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기로 했다. 초창기부터 참여한 리더 이준호씨(경기도립국악단 음악감독)는 “멤버들이 서로 너무 바빠 한번 모이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슬기둥이란 이름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이번 15주년 공연이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아닌게 아니라 슬기둥 멤버 모두는 요즘 국악계가 가장 주목하는 차세대 국악인들이다.원일만 해도 국립무용단 음악감독과 타악그룹 ‘푸리’의 멤버로 활동중이며,최윤상은 창작타악그룹 ‘공명’,허윤정은 프리뮤직그룹 ‘상상’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권성택과 정길선은각각 국립국악원과 경기도립국악단에 적을 두고 있다. 공연 레퍼토리는 ‘한계령’‘꽃분네야’‘고구려의 혼’‘신푸리’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대표곡과 함께 ‘티벳의 하늘’‘평화의 소리’‘바람’등 오랜만의 신곡들도 포함돼있다.‘푸리’‘공명’‘상상’등 동료 연주자들의 축하공연도 예정돼있어 더욱 풍성한무대가 기대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우리춤 명장면 한마당

    여러 작품의 하이라이트만을 추려 무대에 올리는 갈라공연은 발레쪽에서는 흔하지만 한국춤에서는 드문 일.사단법인 벽사춤아카데미(이사장 정재만)가 문예진흥원 후원으로 3·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여는 ‘새천년 신고전 무용대공연’은 20세기를 대표하는 한국춤의 명장면들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은다. 3일 오후7시 ‘신고전무용 레퍼토리의 밤’에는 한성준이 창작한 ‘학춤’과 ‘훈령무’가 정재만 남무단의 군무로 펼쳐지고,한영숙류태평무,조흥동류 한량무,김백봉의 부채춤 등 12작품이 공연된다.이어 4일 오후4시 ‘한국무용 독무의 밤’에는 47년 김백봉이 안무한 ‘심청’(안병주),60년대 송범이 창작한 ‘논개’(오승지),95년 국수호가 안무한 ‘명성황후’(박숙자)등 7작품의 독무 하이라이트가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7시 ‘한국무용 2인무의 밤’에는 ‘도미부인’중 병세가 짙은 도미가 부인을 만나 마지막 춤을 추는 장면(우재현,장현수)과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2인무(김충한,김윤아),무용극 ‘은하수’중의 견우와직녀춤(손병우,이문옥),춘향과 몽룡(윤상진,전은경) 등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02)516-1540이순녀기자 coral@
  • 도주 ‘성남 아마존’업주 구속

    유흥주점 ‘아마존’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도 성남 남부경찰서는 30일 손님과 종업원 7명을 불에 타 숨지게 한 업주 신모씨(33ㆍ경기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를 업무상 중과실 치사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8일 오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206건물 지하 유흥주점을 운영하다 과실로 인한 화재로 손님 서모씨(30)와 종업원 최모씨(40ㆍ여) 등 7명을 연기에 질식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다. 지난 23일 구속된 김모씨(36)와 동업자관계인 신씨는 사고직후 잠적한 뒤 지명수배를 받아오다 열흘 만인 지난 28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부녀자 납치 생매장 기도…中교포등 4명 영장·수배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26일 부녀자를 납치해 3일동안 끌고 다니며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고 생매장하려한 불법체류 중국교포 최모씨(31·무직·주거부정)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다른 최모씨(45·경기 부천시 오정구)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사회에서 만나 알게된 최씨 등은 지난 23일 새벽 2시20분쯤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모빌딩 지하주차장에서 목욕을마치고 나오는 김모씨(38·여·〃 양평군 양서면)를 승합차로 납치한 뒤 3일동안 전북지역 여관 등으로 끌고 다니며 폭행하고 현금 30만원 등 18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납치한 뒤 곧바로 전북 군산으로 끌고간 김씨를 다음날인 24일 새벽 2시쯤 인근 야산에 땅을 파고 생매장하려한것으로 드러났다. 양평 윤상돈기자 yoonsang@
  • [네티즌 이슈] ‘전통공동체 붕괴’

    ■세대간 단절 가족사이 멀게한다. 오늘날 우리는 심각한 공동체 붕괴현상을 목격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공동체의 붕괴는 그중 심각하다.우리는 어머니를 고발한 딸,자식을성추행하는 아버지사건 등 이미 붕괴해가는 가정공동체를 체험하고있다.무엇이 이토록 냉혹한 현실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일까? 위의몇몇 극단적인 사건들 가운데 속한 사람들이 ‘나-너’로 만나지 못하고,‘나-그것’으로 만난 것처럼,우리는 여러 모습속에서 인간과인간으로서의 ‘만남’이 소멸하며 인간이 물화(物化)되는 안타까운일들을 본다. 현대 사회의 가정 붕괴에도 본질적으로는 ‘만남’의 문제가 왜곡된이유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현대사회의 가정문제는 ‘물신적 사회에 의한 만남의 왜곡’이라는 말이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하지만 이 문제로만 오늘날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가정붕괴의 문제를설명하기는 어렵다.그 이유로 첫째는 ‘만남’이라는 것이 근원적이고도 추상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며,둘째로는 보편적인 경향을 띤 ‘만남’의 문제가 한국사회의 독특한 현실을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의 가정공동체 문제는 곧 세대간의 단절에서 비롯된다.기본적인 공동체붕괴의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50년동안 한국사회가 겪은 급속한 변화속에서 너무나 다르게 성장한 세대들을 이해한다면 쉽게 수긍이 갈 것이다.오늘날 세대간의 단절은각 세대가 너무나 다른 세상속에 살았다는 사실에서 그 이유를 찾을수 있겠다.한 세대는 ‘우리’라는 말로 대표되면서 ‘무엇이 바른것인가?’라는 궁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고,또 한 세대는 ‘나’로 대표되고 ‘무엇이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자문하는사람들이다.세대간의 단절은 이념적 기반이 다른 세대들이 겪는 충돌현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인격적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좀 더 실질적인 대안으로는 각 자치단체별로세대간 이해를 돕는 공청회를 여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그리고 시대가 시대인 만큼 세대간의 조화를 돕는 TV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진정 필요한 것은 세대를아우르는 이해와 사랑이라는뻔한 이야기다.뻔한 이야기가 존중됨으로써 분열된 공동체의 ‘삐걱’하는 소리가 조금이라도 덜 난다면,그 기쁨으로 자위할 수 있을 것같다. 윤상필 기독문화웹진 창문 객원기자. ■교권존중이 교실 살린다. 교실붕괴에는 교육정책이 큰 몫을 하고 있다.오늘날 현직에 남아 있는 교원들은 물론이지만,어쩔 수 없이 교단을 떠나야 했던 수많은 교직선배들은 통한을 품은 채 교육정책에 불만을 갖고 교직을 떠나야했다.물론 사회적인 분위기가 있고,경제적 논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정책에 근본적인 교육의 본성을 생각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내가 교직에 발을 들여놓고 첫 번째 모신 교장선생님이 나를 평하는근무평정서에 적은 것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교육에 열정적이며혼신을 다하는 교사임’.이것이 첫 번째 나에 대한 평가였다.그랬다. 나는 정말 열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뒹굴면서 매를 들어서 훈계하기를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첫 발령을 받았던 해에 맡았던 제자들을 30여년 만에 만난자리에서 내가 느낀 것은 ‘정말 내가 선생으로 모자람이 없는 사람이었던가?’였지만 그 물음에 대해 나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젊은 나이에 열의에 가득찬 나는 아이들에게 심하게 벌도 세우고,심한 매를 들었던 적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미친듯이 열정을 불태웠던 나는 결혼을 하고 나의 아이들을기르면서 많이 달라져 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직은 결코 경제논리로 오늘 100원어치 월급을 주고 가르치라고 했으니,내일은 120원어치 효과를 얻어야 한다는 그런 것은 아니다.그런데 우리는 나이 먹은 교사들을 무능하고 개혁의 대상이며 월급이나축내는 쓸모없는 고물로 몰아세웠고,심지어는 ‘늙은이가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느냐?’고 몰아붙이기도 하였다. 나이 많은 교사들은 이 나라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오직 하나 사명감으로 어려운 여건을 참아가면서 2세교육에 힘써온 공을 인정받기는 커녕 도리어 무능,정리대상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교직을 떠나야했던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었다. 어디 그것 뿐인가? 사회에서나학부모들은 이제 교사들을 하찮은 사람들의 집단쯤으로 여기고,부정부패 집단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게되었다.이런 영향으로 교직을 바라보는 눈길이 달라져 버린 것이다. 교사들은 이제 권위를 가지는 것은 고사하고 최소한 자기 직무를 지켜야할 교권마저 무시당하는 형편없는 직장이요,매력없는 직업이 되어버린 것이다. 김선태 파주 용미초등학교장
  • 화재 성남주점 업주 영장

    유흥주점 ‘아마존’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도 성남남부경찰서는 22일 업주 김모씨(36·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대해 업무상 중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씨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매달 일정액을 받은 유모씨(31·성남시 중원구 성남동)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8일 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206 건물지하 유흥주점을 운영하다 과실로 인한 화재로 손님 서모씨(30)와 종업원 최모씨(40·여)등 7명을 연기에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10일부터 사고가 난 지난 18일까지 미성년자인 이모군(18)을 종업원으로 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 있다 도주한 김씨의 동업자 신모씨(33·용인시수지읍)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성남시 중동 유흥가 소방시설 사각지대

    경기도 성남의 대표적인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중동 유흥가와 인근주택가가 대형화재에 무방비상태로 놓여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20일 시와 소방서에 따르면 구시가지 중심인 중원구 중동 일대에는유흥주점과 숙박업소 268곳이 밀집돼 있으나 도로 구조와 불법주차등으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유흥가 중심부에는 200여m의 소방도로가 있지만 도로폭이 5∼6m에불과해 승용차 통행이 불가능한데다 평소 불법주차가 극성을 부려 화재 발생시 대형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이 업소들은 또 건물사이 공간을 두지않고 다닥다닥 붙어있어 불이인근 업소들로 번질 가능성이 높고,내부 3∼6개 방들도 통로를 제대로 알 수 없어 유사시 대피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사정은 유흥가 남쪽 경사지에 들어선 주택가도 마찬가지.20평형 연립주택 1만여가구가 밀집된 중동 주택가의 경우 두사람이 지나가기도 힘든 통로가 주택들 사이에 미로처럼 얽혀있는데다 그나마 차량 통행이 가능한 골목길 역시 오후 7시 이후에는 주차된 차량들로소방차 진입이 어렵다. 이들 지역은 91년 주거환경개선 특별법에 따라 바닥 면적 20∼40평에 건폐율을 적용받지 않고 지어진 5층 안팎의 연립주택이 밀집된 곳이다. 성남 구시가지에서는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3일에 2건꼴인 모두 20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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