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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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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룡해 권력, 장성택 반도 안 돼…김정은 홀로서기 강화된 것”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 “장성택과 그의 아내인 김경희가 별거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윤 수석부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경희가 장성택을) 내치는 것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장성택이 곤란해진 상황을) 무마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렇지만 김경희가 더 이상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부대표는 장성택과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간 권력 투쟁설에 대해서는 “최룡해의 권력은 장성택의 반도 안 된다”며 권력 투쟁이 아니라 김정은의 ‘홀로서기’가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선 “장성택의 측근인 리용하 당 행정부 제1부부장, 장수길 부부장 등 2명이 이권사업인 외화벌이 사업을 하다 기관 간 충돌로 갈등이 불거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성택이 핵심적·정치적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수산궁전에서 (김정일) 시신 참배를 할 때 라인을 넘어가는 일도 있었고, 김정은이 장성들의 영접을 받을 때 뒤에서 담배를 물고 2인자인 양 장성들의 인사를 받는 등 김정은의 권위에 도전하는 모습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리영호 전 인민군 총참모장의 숙청 배경과 관련, 윤 수석부대표는 “김정은 허락 없이 평양시내까지 군대를 이동시킨 일 등 월권행위가 적발돼 김정은이 그를 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상수, 인천시장 3선 도전 선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8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직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두 차례 인천시장을 지낸 안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조적 리더십으로 13조여원의 인천시 부채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자신이 적임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구본철 전 한나라당 의원에 이어 안 전 시장이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고 박상은(인천 중·동구·옹진), 이학재(인천서구·강화갑) 의원의 출마설이 있다. 당 대표인 황우여(인천 연수구) 의원과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 이재명 전 의원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민주 의원, 朴대통령 사퇴 공개 주장

    민주 의원, 朴대통령 사퇴 공개 주장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이다. 장 의원은 8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성명서에서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한다”면서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2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200만건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했음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인데 신중치 못한 태도”라며 비판했다. 박용진 당 대변인도 “장 의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당의 입장과 다른 개인 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의원 한 사람이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입장 표명을 한 것”이라면서도 “당론도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와 별개로 과정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라도 부정이 있다면 재선거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넘어가자고 한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초선인 장 의원은 2012년 4·11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경선을 통해 19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유권자 모두를 모독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뽑은 대통령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발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장하나 대선불복 발언’ 새누리 “민주 대선불복 부메랑될 것”

    ‘장하나 대선불복 발언’ 새누리 “민주 대선불복 부메랑될 것”

    새누리, 민주당 장하나 의원 대선불복 선언 맹공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대선 불복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에 맹공을 퍼붓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새정치의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석부대표는 이날 장하나 의원이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며 대선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면서 “전체 대한민국 유권자를 모독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뽑은 박근혜 대통령을 폄훼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이렇게 국론을 분열시켜서 얻으려고 하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안철수 신당이 뜬다고 하니까 결국 대선불복을 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찾으려는 우둔한 정치는 반드시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장하나 의원이 개별 헌법기관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뛰어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고 “민주당에서도 개인의 의견임을 밝혔으나 당내에서 잦아들지 않는 대선 불복성 발언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불복성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 대해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의 자질과 경험이 얼마나 미숙한지, 문 의원의 준비되지 못한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발표한 데 대해 “준비부족이 뒤엉킨 개문발차다. 새정치가 무엇인지 모호한 가운데 인물 마케팅을 해서 우선 출발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가장 핵심 쟁점은 창당 문제인데 여전히 안갯속”이라면서 “이는 새정치와 책임있는 정치의 모습이 아니다. 민주당 탈당인사들이 추진위에 포함됐는데 기존 민주당과 차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빈손 정기국회’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새해 예산안 연내 처리,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입법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압박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걸핏하면 장외로 나가고 국회 일을 내팽개치는 바람에 민생은 완전히 뒷전이 되고 민생 법안은 하나도 처리하지 못한 기막힌 상황”이라면서 “민주당이 민생을 볼모로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취하려고 하는데 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예산안 및 법안 처리 문제를 국정원 개혁특위 활동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검 요구와 연계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선 “국민을 볼모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성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셀프 개혁안’ 10일 특위 보고

    9일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가 10일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으로부터 ‘셀프 개혁안’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지난 주말 간사협의를 통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향후 운영 일정에 합의했다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8일 밝혔다. 앞서 여야는 사이버 심리전 활동에 대한 엄격한 규제, 국회의 예산통제권 강화 등을 연내에 우선 입법 또는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협상은 요원해 보인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합의사항을 전부 다 입법화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할 수 있다”면서 “국정원의 대테러·해외정보·방첩 등 대외정보 수집 능력은 강화시켜 주지만 국내정치 개입 의혹 소지는 없애자는 것이다. 대북 정보활동도 당연히 해야 된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대공 수사권 등 수사권 전면 폐지’는 여야 합의안에서 빠졌지만 국정원 직원의 기관 정보수집 행위를 원천적으로 금지시켜 정치 개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 문 의원은 “국내정보 수집 활동 비중을 줄이고 대북·해외 활동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권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국정원에 존치를, 민주당은 검·경에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의 예산통제권을 놓고도 민주당은 증빙 없이 국정원 재량대로 쓰는 일반예비비 삭감, 예산사용처 공개 등을 요구한 반면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국정원 요원의 국회 출입 금지 및 위반 시 공소시효 연장(현행 6개월) 등은 여야가 부분적 합의를 이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민주, 장하나 대선불복 입장 밝혀라” 민주 “개인 성명 유감”

    새누리 “민주, 장하나 대선불복 입장 밝혀라” 민주 “개인 성명 유감”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막장 드라마”라고 비판하고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장하나 의원 발언은) 한 마디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면서 “유권자 모두를 모독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뽑은 대통령을 폄훼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국론을 분열시키는 발언으로, 안철수 의원이 뜬다고 하니 결국 자신의 존재감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우둔한 정치는 반드시 부메랑이 돼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장 의원 성명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개인 의견이라고만 하지 말고 민주당 전체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장하나 의원의 발표에 대해 ‘개인 성명’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보궐선거를 촉구한 장하나 의원의 성명과 관련, “장하나 의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당 입장과 다른 개인 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당의 입장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 대통령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있다”면서 장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과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당이 제시한 특위와 특검 요구는 실현됐거나 현실화를 위한 범국민적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국기문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의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반성없이 남 탓만… 대선의 끝은 불복의 시작이었다”

    새누리당은 6일 저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은 ‘종북 프레임’의 성공 때문”이라고 주장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친노무현’ 세력을 강하게 힐난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자기 반성과 성찰 없이 남 탓만 하는 것은 정말 뻔뻔스럽고 스스로에게도 민망한 일”이라면서 “대권을 두고 다투었던 정치인이라면 제발 과거의 망령과 불복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이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스스로 인정했듯이 준비 부족, 실력 부족, 그리고 친노세력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의 회고록을 보면 참으로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뗀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걸핏하면 국민 편가르기로 분열을 일삼아온 주역은 바로 문 의원이 속한 친노집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장은 “지난 4월 민주당에서 발간한 18대 대선 평가 보고서는 정당과 후보 모두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밀렸고, 계파정치로 당이 분열해 신뢰가 하락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면서 “문 의원은 불과 몇달 전 이런 자평도 까맣게 잊은 듯하다”고 꼬집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의원의 책 제목인 ‘1219 끝이 시작이다’에 빗대어 “문 의원에게 대선의 끝은 대선 불복의 시작이었다”면서 “선거를 정치투쟁 프레임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한 인식의 한계이자 유권자를 모독하는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오전 여야 대표 ‘빈손’… 오후 “저녁 약속 취소하라” 합의 암시

    여야는 3일 국회 정상화 협상 타결을 위해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협상 과정은 롤러코스터에 비교될 정도로 고비가 많았다. 오전 10시 여야 지도부 4인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포토타임을 가진 뒤 국회의장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협상에 돌입했다. 회담 도중 여야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 나오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1시간 10여분 만에 회담장을 빠져나온 여야 대표와 대변인 손에는 합의문이 들려 있지 않았다. 특검 도입과 특위 구성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일제히 “결렬”을 선언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 아래 “어떻게든 오늘 협상을 매듭짓자”며 오후에 협상 채널을 본격 가동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과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비롯해 윤상현·정성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등 4명은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실무 협상을 진행했고, 마침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민주당이 이 협상안을 토대로 비공개 중진의원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면서 타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협상 실무진에게 전달된 “저녁 약속을 취소하라”는 메시지는 협상 타결을 암시했다. 여야 지도부 4인은 오후 8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다시 만났고 1시간 20여분의 논의 끝에 ‘빅딜’에 성공했다. 여야 의원들은 대체로 환영했다. 하지만 민주당내 강경파는 “얻어낸 것이 없다”며 “사실상 실패한 협상”이라고 규정하는 등 민주당 내부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4일 의원총회 보고 과정에서 협상을 이끈 당 지도부에 대한 비난이 예상되는 등 추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 회고록’ 靑·여·야 반응

    박근혜 대통령을 공안 정치 대통령으로 규정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 회고록에 대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도 1일 기자들과 만나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품격인지 모르겠다”며 “국민의 삶, 국민의 행복 그리고 실질적으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는 그런 권력의 폭주에 더 우려와 염려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이 수석은 이어 “김대중(DJ) 전 대통령께서도 1992년 대선 패배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가 계시면서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새 정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성원하고 또 지켜봐 줬다고 저는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통화에서 “현 정국을 평가하기 이전에 실력이 부족했고 준비가 부족했다고 인정한 만큼 자신을 돌아보기를 바란다”면서 “문 의원은 잊혀지는 게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날을 세웠다. 유일호 대변인은 “무엇을 가지고 공안통치라고 하는 건지, 그렇게 개인적인 판단을 해도 좋은 건지 황당하고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비판했고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를 위한 명분을 축적하는 것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문 의원이 차기 행보를 밝힌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친노무현계를 중심으로 강경파가 당내 갈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문 의원이 대선 도전 입장 표명을 지도부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조심스럽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 단독 상정·야 단독 심사 새해 예산안 처리 ‘치킨게임’

    여 단독 상정·야 단독 심사 새해 예산안 처리 ‘치킨게임’

    여야가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치킨 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예산안을 단독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지난달 25일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 심의기일을 ‘11월 29일’로 지정해 놓은 상태며, 이를 근거로 새누리당 소속 이군현 예결위원장이 예산안을 예결위에 직권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일정을 ‘보이콧’ 중인 민주당은 이날 ‘2014년도 예산안 심사’를 단독으로 진행하며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며 버텼다. 국회 예결위는 당초 오는 5일까지 대정부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한 뒤 9일부터 예산안 조정소위를 가동하기로 하고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새해 예산안 상정을 시도했지만, 민주당의 불참으로 불발됐다. 오는 16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하기로 한 여야 합의도 흐지부지되고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일 헌법에 정한 대로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 날인데 아직 예산안이 예결위에 상정도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법정 시한 경과를 맞이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사상 초유의 준(準)예산 편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 “내주까지 예결위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준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일반 예산 편성 절차와 동일한 시간이 걸린다”면서 “반값등록금에 따른 대학생 장학금, 기초연금 등 복지, 서민들 기초생활수급 등이 다 못 나간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의 본회의 단독 처리까지 검토하고 있다. 예산안은 쟁점 법안을 재적의원 5분의3 동의를 얻어 본회의에 상정토록 한 ‘국회선진화법’ 조항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산안 본회의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해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어 당내에서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은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새누리당의 태도가 야당 무시, 일방통행이라며 고강도 대여 투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을 놓고 ‘무기력’과 ‘전략 부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고, 김한길 당 대표가 “직을 걸고 투쟁을 이끌겠다”고 밝힌 만큼 물러설 여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후 청와대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를 모두 임명하면 지난달 29일부터 계속된 의사일정 거부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201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불통’ 대통령과 ‘종박’(從朴) 새누리당의 야당 무시 일방통행이 계속되면 민주당의 저항은 멈출 수 없다”고 강조, 앞으로 당분간 국회 의사일정 거부가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예산안을 단독 상정, 심사하겠다는 것은 의회주의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반민주주의적 발상”이라면서 “법적 근거가 없는 예산”이라고 새누리당의 예산안 단독 상정 방침을 맹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은 2일 황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상정과 표결을 강행한 강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윤상현 의원 “사면 복권 제한법안 발의”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1일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형법의 내란죄·외환죄, 군 형법의 반란죄·이적죄로 처벌받은 경우 사면 복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면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제2의 이석기 방지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은 반국가단체 구성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거나 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르고 이에 대한 형 집행이 끝나지 않았거나 집행이 면제되지 않은 자에 대해 사면과 감형, 복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사면 대상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아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거나 내란음모, 헌정질서 파괴 등의 행위를 한 자에 대해서도 사면과 감형, 복권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2003년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으로 복역하던 중 그해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됐다가 2005년에 특별복권됐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앞서 윤 의원은 ‘종북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회의원에 대해 세비 지급을 중단하고 정부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를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안 및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종북 사제단 주장 입장 밝혀라” “朴대통령 발언은 특검회피 물타기용”

    여야는 26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발언 관련 공방 전선을 박근혜 대통령 언급 및 새해 예산안으로까지 확대했다. 새누리당은 사제단과 ‘신야권연대’를 공유하는 민주당을 향해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하며 예산안 처리 요구까지 더해 야권의 전방위적인 ‘특검 요구’ 차단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론분열 야기’ 발언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물타기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제단이 신앙의 뒤에 숨어 친북반미 이념을 갖고, 종교의 제대 뒤에 숨어 반정부·반체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 뒤 “민주당도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이들의 주장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말하라”고 요구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북한 세습정권, 통합진보당, RO(혁명조직), 정의구현사제단, 이들의 주장에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천안함 폭침 부정,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정당화,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 사퇴 요구까지 똑같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국방위 소속 의원들도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사제단을 성토하면서 논란 발언의 당사자인 박창신 원로신부에 대한 규탄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준예산 사태는 한마디로 인체의 정상적인 음식 공급이 일절 중단되고 목숨만 부지될 만큼 최소한의 영양공급만 하는 것”이라면서 예산안 연내처리 불능 사태를 우려했다. 연말까지 계속되는 예산·법안 심사 과정에서 야권의 책임론을 제기하겠다는 압박인 셈이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 박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꼬집었다. 김 대표는 “그 말씀이 오히려 더 큰 혼란과 분열을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던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대선 국가기관의 불법 개입이 있었다면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사제에게 허물을 씌우는 것으로 결코 대선의 불법 개입죄가 사해지지 않는다”며 “120만 개의 국정원 불법 트윗이 사라지지도 않는다”고 압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집권 여당이 주장하는 ‘종북’(從北) 문제가 아니라 ‘종박’(從朴)의 문제가 심각한 게 아닌가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 원내대표는 정홍원 총리까지 나서 사제단 발언을 문제삼은데 대해 “특검을 회피하려는 물타기이자 보수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北 주장 유사… 종북구현사제단” 野 “연평도 인식은 동의 못해” 선그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북한 연평도 포격 옹호’,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미사가 주말 정국을 뒤흔들었다. 새누리당은 주말인 23일과 일요일인 24일 이틀동안 일제히 공세를 퍼부었다. 전날 사제단의 입장을 거들던 민주당도 연평도 포격도발 옹호 발언의 ‘폭발력’을 의식한 듯 이날은 한 발 물러섰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일부 사제들이 북한 및 통합진보당과 유사한 주장으로 국가와 사회를 분열로 이끌고 있다”면서 “사제복 뒤에 숨지 말고 종북성향을 국민들 앞에 드러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변인은 ‘종북구현사제단’이라는 표현까지 꺼내들었다. 이어 “꽃다운 목숨을 바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닌지, 연평도 포격도 북한의 자기방어인지, 박 대통령도 사퇴해야 하는지 밝히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신야권연대’에 사제단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황우여 대표도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연평도 주민들로서는 ‘악’ 소리가 날 사안”이라면서 “천주교에서도 한 말씀 해줬으면 한다”며 가톨릭계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사제복 뒤에 숨어 대한민국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면서 “거짓을 진실로 말하는 게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비판 성명서를 내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박창신 원로신부의 망언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황진하·한기호 의원 등 군 장성 출신 의원들도 “북한 정권의 폭정과 도발행위까지 무작정 옹호해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고 가는 행태는 종교인의 본분을 한참 벗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사제단의 박 대통령 퇴진 요구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박 대통령과 여당이 어느 측면에서는 자초한 일”이라고 사제단을 거들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파문이 커지자 한 발 물러섰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시국미사는) 대통령과 여당이 어느 측면에서 자초한 일이기도 하고 불행한 사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박 신부의 연평도 포격 관련 언급에 대해 “신부들의 충정은 이해가 가지만 연평도 포격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말씀에 겸허히 귀 기울이라”고 했지만 이날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은 국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이슈 중 하나”라면서 “자칫 당에 후폭풍이 불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윤상현 의원 “朴대통령 ‘누나’라고 부르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한선교”

    윤상현 의원 “朴대통령 ‘누나’라고 부르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한선교”

    민주당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르는 ‘막강 실세’”로 꼬집은 데 대해 25일 윤 의원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은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라면서 “한 의원이 ‘큰누나’라고 자연스럽게 부를 때도 저는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민주당이 자신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영등포고 동문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특별수사팀의 수사 정보 유출이 이 관계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것을 놓고도 “소설 같은 얘기”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진한 2차장이) 고등학교 후배라는 사실을 알지만 만나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은 윤 의원이 지난 2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댓글의 합계가 124만건 된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윤 의원이 수사 정보를 미리 빼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서 윤 의원은 “21일 회의 때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글 중 2만 8317건의 정치개입 글을 ‘봇’ 프로그램을 돌려 그 총합이 124만건이라고 얘기했는데 검찰의 실제 발표는 2만 6000건에 121만건”이라면서 “제가 얘기한 것과는 다르다. 이것이 (수사정보를 유출하지) 않았다는 반증 아니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MB때 ‘박근혜 비방글’ 논란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 등 야당 후보를 반대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았던 국가정보원이 과거 이명박 정부와 날을 세웠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 글도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특별수사팀이 법원에 제출한 범죄일람표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인터넷 사이트에 2009년 4건, 2010년과 2011년 각 2건 등 총 8건의 박 대통령 비방 댓글을 달았다. 2009년 10월 인터넷 포털의 한 카페에는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 ‘박근혜 의원이 그렇게 무서운 존재인가’ 등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인터넷 언론사 칼럼을 올렸다. 2010년 3월에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박근혜는 대통령 도와주지도 않고 표만 얻으려고 경북 주민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있는데 큰 정치인으로 크려면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되죠”라는 글을 남겼다. 박 대통령은 2011년 말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의 단독회동 전까지 세종시 수정안, 동남권 신공항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는 등 이 전 대통령과 냉랭한 관계를 유지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인터넷 사이트뿐 아니라 트위터에서도 국정원의 박 대통령 비방 글이 나온다면 대대적인 국정원 개혁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여당이 국정원의 셀프 개혁안을 옹호할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 의원 시절 국정원이 박 대통령을 비난한 댓글도 많다”며 “검찰은 왜 이에 대해선 말이 없느냐. 이 문제도 꼭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트위터에는) ‘박근혜 반대’로 분류된 글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직접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열람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정치권 마지막 조사 대상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의 소환 일정을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다. 서 의원 측은 “검찰 출두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며 “검찰에서 소환 조사가 필요 없다고 판단한다면 (안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윤상현, 사석에서 朴대통령에 ‘누나’라고 부르며 거들먹댄다”

    “윤상현, 사석에서 朴대통령에 ‘누나’라고 부르며 거들먹댄다”

    민주당이 24일 대표적인 친(親)박근혜 인사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의 태도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아무래도 자신의 위치를 크게 헷갈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사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른다며 거들먹대니 누가 그 위세를 무시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을 대놓고 누나로 부른다는 것은 누가 봐도 공사를 구분 못하는 부적절한 태도”라면서 “하지 말아야할 말을 흘려 정국을 꼬이게 만든 게 한두번이 아닌데 누나를 위한 사모곡도 정도껏 해야지 이 정도면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말이면 어김없이 나와 청와대의 심기를 극단적으로 대변하며 정국 분란을 부채질해대니 집권여당의 원내수석부대표라기보다는 알바 형 주말 비공식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고 비꼬았다. 김 부대변인은 청와대를 향해 “제발 윤 원내수석부대표의 빗나간 남매별곡을 자제시키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트위터 글 121만건 추가 발견… 정국 더욱 경색

    국정원 트위터 글 121만건 추가 발견… 정국 더욱 경색

    검찰이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자 대치 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다. 21일 야당은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 드러났다며 특검 도입을 위한 총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검찰 수사가 부실, 과장됐다며 경제활성화 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일 심야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에 이어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정회 시간을 이용해 시청 앞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민주당이 거리에 나선 것은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9차 국민결의대회 이후 12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국회 의사 일정 거부를 주문하는 등 강경론도 재부상했다. 김한길 대표는 가두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 트위터 글이 100만건 단위를 넘어선 마당에 여전히 대통령이 특검 거부를 고집한다면 기어코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법무부,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등이 검찰 특별수사팀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 차장이 공소장을 변경하지 말고 참고 자료로 내자고 강력히 제기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당장 해임하고 수사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 차장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수사 결과를 사전 보고했다며 검찰과 새누리당의 공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검찰이 2차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서 공소 사실 및 증거 목록에서 철회한 국정원 트위터 글 2만 7000여건에 대해 ‘국정원 외부 조력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거론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1997년 한보철강의 부도를 시작으로 30대 그룹 절반이 도미노처럼 쓰러졌고, 그해 11월 21일 바로 오늘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픈 기억이 있다”면서 “조속히 정쟁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특위, 특검 문제를 양당이 한발씩 양보해 해결하자”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감사원장 임명동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맞바꾸자는 정치적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임명동의안 처리 불가 방침은 부당한 정치 공세”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검찰 수사가 부실,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성동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차 공소장 변경은 당시 철회된 2만 7000여건을 제외한 2만 8000여건을 봇(bot)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으로 리트위트한 건수 121만건을 확인한 것으로, 내용은 줄고 건수만 늘어난 것”이라면서 “검찰이 정보기관 심리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부실·과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윤상현-검찰 검은 커넥션 있나? 수사기밀 연일 누출 ‘구설수’

    윤상현-검찰 검은 커넥션 있나? 수사기밀 연일 누출 ‘구설수’

    새누리당 내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검찰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 공식 발표에 앞서 잇따라 수사기밀을 공개해 검찰 내부에 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1일 “검찰의 수사기밀이 실시간으로 여당에 중계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발끈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윤상현 수석부대표의 발언 때문이다. 문제의 발언은 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의 2차 공소장 변경에 관한 내용이었다.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검찰이 제2차 공소장 변경을 통해 국정원 심리전단 트윗글이 124만건에 달한다는 공소장을 제출했다”고 말문을 연 뒤 “어제 제출한 제2차 공소장을 보니까”라며 구체적인 공소 사실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뒤 공식 발표하지 않은 수사기록 내용을 직접 봤다고 실토한 셈이다.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1차 공소장 변경 시 검찰이 제출한 국정원의 트윗글 5만 5680건 중 2만 8317건의 범죄 혐의가 국정원 직원이 한 거고 나머지는 성명 미상으로 제출했는데 이번 2차 공소장에는 이 나머지 것들도 전부 제외됐다”면서 “(봇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생산된 댓글 121만건을 추가 확인해서 (댓글) 합계가 124만건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은 30여분 뒤인 오전 10시쯤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의 브리핑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0일에도 검찰의 국정원 수사와 관련해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구체적인 수사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의 지난해 대선 당시 트윗글 5만 5689건을 공소 사실에 추가한 데 대해 “체포된 국정원 직원 2명에게 확인한 것이 2233건이고 나머지 5만여건에 대해선 추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에는 없고 검찰 내부보고서에만 나오는 내용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검찰수사의 공정성 보여줘” 野 “특검 필요성 또 드러난 것”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정치 개입 의혹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에 대해 여야는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공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야권의 특검 공세를 일축했다.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자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야권은 특검의 필요성이 또 드러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보면서 수사가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지금 검찰 수사에 대해 외압이 있나, 간섭이 있나. 검찰 수사가 공정성이나 중립성을 침해당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수사는 재판에 가서 그대로 유무죄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결국 엄정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부대표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부정하고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당파적이고 근거가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엄정한 수사 결과를 접하고도 민주당이 계속해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특별한 정쟁거리를 만들려고 고집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현주 대변인도 “민주당은 당파적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 특검만을 주장하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략적인 특검 공세를 접고 정쟁의 혼란을 종식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한 것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불법 선거 개입이 대대적으로 실행됐다는 사실”이라면서 “즉각 외압 실체로 지목돼 온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사자인 사건에 대해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대선 개입 의혹은 애당초 특검이 맡아야 할 전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재정 대변인도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의 실체는 굴리면 굴릴수록 커지는 눈덩이 같다”면서 “새누리당은 특검 도입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함께 단일 특검법안을 만들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추가 공소 사실을 통해 특검 명분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도 “이 정도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먼저 나서 특검을 하자고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엄정수사 증거” 민주 “결재 뭉개”

    새누리 “엄정수사 증거” 민주 “결재 뭉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글 110만여건을 추가로 확보해 공소장을 변경하는 과정을 놓고 여야가 각각 다른 시각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2차 공소장 변경 등 엄정한 수사 결과를 접하고도 민주당이 계속해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특별한 정쟁거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정부의 국정원에서 일어난 선거·정치개입에 대해 비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검찰은 국정원의 총선·대선 및 정치 관련 트윗글이 120만여건이며 이 중 위법 소지가 있는 글이 2만 6550건이라면서 법원에 2차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이를 놓고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을 보면 결국 엄정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검 무용론을 펼쳤다. 그러나 민주당은 2차 공소장 변경 신청 과정에서 법무부가 방해공작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이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어젯밤(20일) 8시 50분에 접수한 것을 비밀로 하려 했던 것을 확인했다. (밤에 신청하는 건)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정부의) 방해공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은 “그 동안 이런 새로운 사실에 대한 공소장 추가변경을 놓고 법무부·청와대와 검찰수사팀 사이에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무부·청와대 쪽에서 어떻게 좀 무마해보려 했던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의원은 “윤석열 팀장 사건 이후에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공식적인 라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계속 수사 개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태도 뒤에는 법무부와 청와대가 있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겨레’는 공소장 변경 신청 마감일인 20일을 앞두고 법무부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수사팀이 올린 결재를 미뤄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팀 검사들이 출근을 하지 않고 사표를 내겠다며 배수진을 친 결과 간신히 법무부의 결재를 받아냈다. 특별수사팀은 20일 밤 9시가 되기 직전 가까스로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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