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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최주원·강의구·박정훈 소환 ‘VIP 격노’ 정조준

    특검 최주원·강의구·박정훈 소환 ‘VIP 격노’ 정조준

    실체 규명 속도 내는 채해병 특검참고인 출석한 박 대령 “사필귀정”김건희 특검은 김영선 소환 통보채해병 특검팀이 16일 ‘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설’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최주원 전 경북경찰청장,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을 연달아 소환 조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영선 전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제보자 강혜경씨를 조사하는 등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박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수사 기록 이첩·회수 전반 내용에 대한 입장과 진술을 확인했다. 박 대령은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격노가 설이 아니라 사실로 규명이 됐으니 모든 것들이 제대로 밝혀지고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자들이 2년 만에 진술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결국 진실은 모두 밝혀지고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박 대령은 채상병 사망 당시 초동 조사를 지휘했다가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이첩 보류·중단 지시가 ‘외압’이라고 판단하고 이첩을 강행했다가 항명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이 지난 9일 항소를 취하하면서 무죄가 확정됐고 해병대 수사단장직에 복귀했다. 전날 특검은 2023년 7월 회의에 참석했던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으로부터 VIP 격노가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태효 전 안보1차장과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 이후 세 번째다. 다만 수사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은 입장문에서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 의견에 역정을 내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격노라는 프레임으로 폄훼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대통령이 화를 낸 것이 의견 표명 차원이지 수사개입 등 위법성이 있는 행위라는 데는 선을 긋는 발언으로 읽힌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다. 강씨는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2년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당시 당대표도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에 본인의 휴대전화, 김 전 의원이 사용했던 휴대전화, 명태균씨 PC 등을 임의제출했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인사청탁·국정개입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전날에 이어 진행했고, 양평고속도로 의혹과 연관된 국토부 서기관도 소환조사했다.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기업 관계자들은 17일부터 줄소환할 예정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 임원진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 윤희숙, 나경원 등 콕 집어 “당을 탄핵의 바다로…거취 밝히라”

    윤희숙, 나경원 등 콕 집어 “당을 탄핵의 바다로…거취 밝히라”

    1차 인적 쇄신 발표… 윤상현·장동혁·송언석 등 호명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장동혁 의원, 송언석 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하겠다는 지금도 과거 잘못을 그대로 반복해 당이 일어서길 간절히 바라는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1차 인적 쇄신’을 발표했다. 윤 위원장은 “저는 지난 13일 이 자리에서 당이 지금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있는 분들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런데 그 이후 일어난 일들을 보면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사과할 필요도 없고 인적 쇄신의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단절하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더 가깝게 붙으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면서 “광화문의 광장 세력을 당 안방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과 당원에게는 계엄이 악몽”이라며 “그간 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중진이란 분들이 혁신을 면피 수단으로만 삼으면서 실제로는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또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라”며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107명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 국힘 지도부가 ‘윤어게인’ 행사에…김용태 “할 말 잃었다”

    국힘 지도부가 ‘윤어게인’ 행사에…김용태 “할 말 잃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14일 이른바 ‘윤 어게인(YOON Again)’ 인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난 김용태 의원이 “할 말을 잃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행사에 참석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우리 당과 관련 없는 이야기”라며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당의 개혁을 위해 해야할 일은 전통적인 지지층을 극우세력으로부터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보수는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말고, 잠시 죽는 것 같지만 영원히 살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구를 언급하며 “전당대회가 다가오니 지금껏 그랬듯 강성 지지층에 호소해 잠시 사는 길을 택하는 분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지 못해서 대선에 졌고, 이 선거 역시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지금 한국정치의 극우세력”이라면서 “더욱 황당하고 답답한 것은 국민의힘 일부 정치인들이 이러한 극우적 주장에 부화뇌동해 이들의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강성 지지층의 표를 얻으려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그런 행사에 다녀오고 나서 공개석상에서는 계엄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서 “차라리 공개석상에서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믿는다고 말씀하라. 그게 아니라면 그들 앞에 가서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부정선거는 음모론이라고 말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도서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열린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창립준비 발대식과 토론회에 송 비대위원장과 정점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김기현, 조배숙, 김민전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현 지도부는 저 집회에서 나온 ‘윤석열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이 합리적 상식적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윤 어게인’ 행사 참석에 대한 질문에 “당 소속 의원의 행사에 찾아가 격려하고 함께하는 게 원내대표의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참석한 분 일부로부터 국민의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발언이 있었다고 뒤늦게 들었다”며 “그런 발언 때문에 오해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 안규백 “전작권 전환” 대통령실 “개인 의견”

    안규백 “전작권 전환” 대통령실 “개인 의견”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는 입장을 냈다. 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재명 정부 이내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작권 전환 후 군사비 증폭에 대해선 “21조원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도 “2006년부터 한미 합의로 주기적 평가 등 단계를 거쳐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가 보유한 전작권은 노무현 정부 당시 2012년 4월 전환을 합의했지만 전환 시기가 계속 연기됐다. 그러다 박근혜 정부 때는 한미가 시기를 정하지 않고 역내 안보 환경 등 조건이 충족되면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장관 후보자로서의 개인 의견”이라며 “5년 안이 대통령실 내에서 지금 (검토하고) 있는 시간이나 숫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곧바로 선을 그은 것은 전작권 전환이 한미 간 민감한 사안인 만큼 미국 측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안 후보자도 오후 추가 질의 과정에서 해당 발언에 관해 “기한을 정한 것이 아니라 전작권 전환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힌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안 후보자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선 “미국 측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요청해 온 사항”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서로 간에 긴밀하게 협의될 사항이지 어느 일방이 주장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선 “훈련은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우리 주적은 북한”이라며 전날 북한 주적 개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다른 입장을 냈다. ‘9·19 군사합의’ 복원 여부에 대해선 “낮은 단계부터 서서히 시작해 일정 부분까지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군방첩사령부 개혁에 대해선 “존치, 기능 조정, 완전 폐지 등 세 가지를 모두 놓고 지금 (국정기획위원회 등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장관 취임 후) 구체적으로 깊게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자는 또 제한적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탈퇴, 이탈하지 않는 한 한반도에 핵을 가져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역량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불가능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날 여야는 안 후보자의 단기 사병(방위병) 병적 기록 미제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안 후보자가 근무지 이탈을 해서 영창을 갔다 온 기록들이 있다는 제보가 꽤 있다”며 병적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안 후보자는 “저는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세상을 살았다”며 “현재 관리되는 병적 기록상에는 실제와 다르게 돼 있다. 병무 행정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야당은 안 후보자가 방위병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창군 이래 첫 방위병 출신”이라고 지적하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안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필요충분의 조건을 갖춘 A+급 장관 후보자”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전면 보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송언석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가 당 입장을 논의하기 전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통과됐다.
  • 안규백 “李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 목표…북한은 주적”

    안규백 “李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 목표…북한은 주적”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재확인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을 어느 정도 기간으로 보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전작권 전환에 대한 견해를 묻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2006년부터 한미 합의로 주기적 평가 등의 단계를 거쳐 우리 군의 피나는 노력으로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자는 전작권 전환으로 군사 비용이 얼마나 증가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연구결과에 따라 상이하지만 21조원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작권 전환을 대비한 제한적 핵무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에선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작권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11월 한미 양국이 2012년 4월에 전환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2015년 12월로 연기됐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 이르러 한미 양국은 전환 시기를 정하지 않고 조건이 충족되면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안 후보자는 또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을 적이 아닌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 논란이 일자 이를 불식하려는 답변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지는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냐’는 윤 의원의 질의에 “김대중 정부 이후 ‘북한 군과 정권은 우리의 적이다’라는 건 명확히 나와있다”면서 “그런 생각에 변함이 없다. 북한뿐 아니라 우리 영토·영해·영공을 위협하는 것은 다 우리의 적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천안함 폭침의 원인이 ‘이명박 정부의 강경책’이라는 정 후보자의 답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안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의 주체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을 항상 두 얼굴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6·25 전쟁 이후 항상 호시탐탐 우리 남한을 노렸다. 그런 일관된 신념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 윤상현, “상현이한테 얘기” 尹통화 공개되자 휴대전화 바꿨다

    윤상현, “상현이한테 얘기” 尹통화 공개되자 휴대전화 바꿨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윤상현한테 이야기할게”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핵심 통화 내용이 공개됐을 무렵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윤 의원이 지난해 12월 자신의 휴대전화를 돌연 교체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돌입했다. 윤 의원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시기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검찰에 이른바 ‘황금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제출하며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때였다. 검찰이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통화 내용에는 윤 전 대통령과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논의하며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던 윤 의원을 거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5월 9일, 당시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윤 전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윤 의원에게 직접 부탁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대목도 담겼다. 명씨는 “윤한홍, 권성동 의원이 (공천을) 불편해하는 것 같다. 한 말씀 드리면 경남에 여성 국회의원 없었습니다”라고 김 전 의원 공천에 대해 언급하자, 윤 전 대통령은 “알았어요. 윤상현이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이 통화가 끝나고 약 40분 뒤 김 여사와도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 여사는 명씨에게 “당선인이 (김 전 의원 공천 관련해) 지금 전화했다. 걱정하지 마시라 잘될 거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이 녹음 파일 등을 근거로 윤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 심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본다. 윤 의원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윤 전 대통령에게 (공천자 명단을) 보고한 적 없다”며 부인해왔으나, 공교롭게도 윤 의원이 휴대전화를 바꾼 시기가 이 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된 시점과 맞물리며 의혹이 커지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압수 수색에 나섰지만, 윤 의원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었다. 윤 의원 측은 별도로 특검에 아이폰을 임의 제출했지만, 해당 아이폰은 잠겨 있으며 특검의 비밀번호 제공 요청도 거부했다.
  • 윤상현도, 尹도 ‘잠금상태’ 아이폰 “비밀번호 안줘”…디지털포렌식 난항

    윤상현도, 尹도 ‘잠금상태’ 아이폰 “비밀번호 안줘”…디지털포렌식 난항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으나 잠금 상태의 아이폰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거주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고 이후 별도로 아이폰을 임의제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아이폰은 잠금 설정이 돼 있는 데다가 윤 의원이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사실상 디지털 포렌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의원은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지역구를 공천받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당한 당의 공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앞서 압수수색 직후 “특검에서 (조사를) 요청하면 앞으로 당당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순직해병 수사 압력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이폰 1대를 확보했으나 잠금 설정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결과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아이폰 1대를 확보했다. 특검팀이 해당 아이폰의 비밀번호 제공을 요청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이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현재 이른바 ‘VIP(윤 전 대통령) 격노설’의 진상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적시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등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해병대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전화 직후 이첩 보류를 지시했기 때문에 불거졌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수사단이 경북경찰청으로 사건 이첩을 강행하자 본인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 개인 휴대전화에 세 차례 통화하고 같은 날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임 전 비서관에게도 전화해 이첩 중단 상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0일 국방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이 사용한 비화폰도 확보한 상태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대통령실에서 사용하는 ‘02-800-7070’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그 직후 박진희 당시 군사보좌관(육군 소장·현 육군 제56사단장) 휴대전화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사건 이첩 보류 ▲임 사단장 정상 출근 ▲국회 설명·언론브리핑 취소를 지시했다.
  • 대선 패배 → 안정 선택 → 인적 청산 없는 혁신위… 벼랑 끝 국힘 [윤태곤의 판]

    대선 패배 → 안정 선택 → 인적 청산 없는 혁신위… 벼랑 끝 국힘 [윤태곤의 판]

    尹과 절연 없이 대선 나선 국민의힘의총서 탄핵 찬성파 색출 발언 쇄도친윤·TK의원들 업은 신임 원내대표변화 거부하고 ‘김용태 개혁안’ 날려비대위의 일방적 혁신위원 발표하자안철수 혁신위원장 반발, 사퇴 선언‘언더 찐윤’은 중진들 뒤에서 당 조종윤희숙 혁신위엔 “계속 사과만 하나”3대 특검 수사엔 “野 탄압·정치 보복”여론은 싸늘… 정당 지지율 19%로 뚝어느 조직이든 부침을 겪기 마련이다. 민주사회에서 정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말 그대로 다반사다. 복수의 정당이 경쟁하면서 집권과 실권을 반복하는 것이 성숙한 민주국가의 증거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직전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것 자체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매우 이례적인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정권 교체 직후 정부·여당이 이른바 ‘허니문 효과’라는 프리미엄을 누리고 야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도 보편적 현상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100석이 넘는 1야당, 유일 원내 보수정당에 걸맞은 모습을 전혀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향후 전망도 어둡다.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극복할 방법이 있기는 할까. ●의석 적고 거부권 상실, 지지율 차 커져 직접적으로는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이 국민의힘을 옥죄고 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지난 11일 임종득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8일에는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2022년 6월 재보선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이 김건희 특검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그나마 순직해병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필두로 해 당시 대통령실 안보라인과 국방부, 해병 수뇌부를 주로 겨냥하고 있지만 김건희 특검은 명태균과 관련된 공천 개입 논란, 건진과 관련된 국정 개입 논란 등 16개 항목의 수사 대상을 들여다본다. 국민의힘 인사들의 리스크가 그만큼 더 크다. 그리고 내란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이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원내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들은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이고 입법기관이다. 특검이 야당 망신 주기 내지는 탄압, 정치 보복 차원에서 무차별적 압수수색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7월 2주 차 국민의힘 지지율은 19%였다. 전날 발표된 NBS 여론조사에서도 19%였다.(이 여론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여부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응답이 71%, ‘반대한다’는 응답이 23%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이고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60%를 상회해 대선 득표율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원래부터 민주당에 의석이 압도적으로 밀리는데 대선에서 지며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수단이던 대통령 거부권까지 상실했고 지지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도대체 방도가 없다는 이야기다. ●탄핵 반대파·尹 체포 막은 인물들 중용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됐을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살펴보자. 대선 패배 이후인 지난 6월 16일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를 뽑았다. 일찌감치 당이 비대위 체제였던 데다가 대선에서 참패했으니 새 원내대표는 한참 동안 당의 키를 잡아야 하는 중책이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북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 관료를 거쳐 경북 김천에서 내리 3선을 한 송언석을 원내대표로 뽑았다. 구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과 대구·경북(TK) 지역구 의원들의 지지가 컸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결과였다. 정략적 견지에서도 혁신의 시늉을 낼 법한데 송언석은 그러지 않았다. 대선 기간 김문수 후보가 지명했던 수도권 30대 의원인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김용태 개혁안’을 좌초시킨 다음 스스로 비대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비대위원직을 포함한 주요 당직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몸으로 막았던 사람들로 채웠다. 탄핵 찬성파 중진인 안철수와의 협의 끝에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안철수는 혁신위원이 구성되던 날 “비대위가 최소한의 인적 청산도 거부하고 나의 동의 없이 혁신위원을 발표했다”며 자리를 던지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송언석은 여의도연구원장인 윤희숙으로 빈자리를 채우면서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윤석열, 인적 청산 따위의 이야기는 하지 말고 ‘정책 전문 정당’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라는 이야기가 아니겠나. 송언석 원내대표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국민의힘에선 ‘언더 찐윤’이라는 새 유행어가 등장했다. 언론 노출이나 주목받는 건 싫어하는데 똘똘 뭉치며 스킨십이 좋은 영남, 강원 지역구 의원 수십 명이 권성동·권영세·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들을 간판으로 내세우고 그 뒤에서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덕수 후보 밀다 전 당원 투표서 좌절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자.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이 만장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했다. 보수, 중도, 진보 성향이 골고루인 헌법재판관 8명 모두 5개의 파면 쟁점을 수용했으니 내용적으로 보자면 40:0인 셈이다. 예상과 달리 격렬한 반대 집회도 없었다. 헌재 판결에 대한 수용 여론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졌다. 국민의힘에서도 내심이야 어떻든 헌재 결정에 명시적으로 반발한 사람은 없었다. 힘든 조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새출발을 선언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국민의힘은 그러지 않았다. 의원총회에선 탄핵 찬성파를 색출해 ‘조치’하자는 발언들이 쏟아졌고 대선 주자 중에서도 그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없지 않았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에 대해 국무위원들이 사과하라는 민주당 의원의 요구를 거부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의리’를 지켰다는 이유로 김문수 장관을 띄웠다. 전광훈 목사 등과 뜻을 같이하며 일찌감치 부정선거론자들과 함께 ‘아스팔트 보수’의 길을 걷느라 국민의힘 당적도 없던 김문수는 윤 전 대통령 지지세를 고스란히 흡수하며 경선 주자 중 선두를 질주했다. 10여명의 경선 주자 중 김문수에게 줄을 선 현역 의원이 제일 많았다.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는 시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도확장성 면에서 역부족임을 노출했다. 국민의힘 다수 의원의 다음 선택은 한덕수.(김문수의 부상 자체가 한덕수를 위한 발판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덕수는 탄핵당한 정권의 국무총리이면서도 야당과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하더니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한창인 와중에 권한대행직을 던지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문수는 당내 경쟁자인 한동훈을 배신자라고 몰아붙이며 한덕수를 향해선 “내가 후보가 되면 즉각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러브콜을 보내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김문수는 자유통일당이 아니라 거대 보수정당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단일화 국면에서 침대축구로 일관했다. 당 주류는 김문수를 압박하면서 의총과 비대위 의결을 통해 그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한덕수를 세우려 했지만 전 당원 투표에서 좌절됐다. 그렇게 국민의힘은 대선을 치렀다. 이게 윤석열 파면부터 이재명 당선까지 두 달 동안 벌어진 일들이다. 흥미로운 점은 한덕수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던지고 나온 날 공교롭게도 대법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법 재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것. 국민의힘의 혼란상 덕에 가려져 있던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졌고 민주당은 일대 혼란에 빠졌지만 한덕수의 등장과 국민의힘의 내홍 덕분에 곧 안정을 되찾았다. 그나마 한덕수가 김문수를 밀어내지 못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김문수는 계엄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사람이지만 한덕수는 지금 내란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에도 그런 리스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의원 다수는 한덕수를 열심히 밀었다. ●방향 전환 기회 의원들 스스로 걷어차 4월 4일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해 12월 14일 혹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까지 거슬러 올라가 봐도 방향 전환의 기회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다수 의원은 늘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그때나 지금이나 키워드는 윤석열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눠 보면 친윤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조차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탄핵 반대 당론 철회도 거부하고 “윤석열과의 절연, 반성을 당헌·당규에 명시하자”는 윤희숙 혁신위의 그야말로 선언적인 제안에도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 다른 당은 똘똘 뭉쳐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자당의 범죄자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혈안이 돼 있다” 같은 의원들의 공개적 반발이 나온다. 왜 그럴까. 일찌감치 상징적 인물 몇이 “내 책임이 크다”며 “이번 국회의원 임기 동안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2선 후퇴 선언을 했다면 나머지 사람과 당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은 훨씬 넓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 6개월 동안 단 한 사람도 그러지 않았다. 대신 혁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대오를 무너뜨린 너희 책임이 더 크다”고 역공을 가하며 침묵하는 다수를 향해선 “내가 넘어지면 그다음은 너다. 특검과 쇄신의 칼날이 나에게서 멈출 것 같으냐. 우리 모두를 겨냥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니 ‘당신들 따라 한덕수를 옹립하자고 주장했던 나’, ‘당신들 따라 탄핵을 반대하며 윤석열 관저 앞에서 공수처 수사관들을 가로막았던 나’, ‘당신들 따라 보수 유튜버들과 장외 집회에서 계엄은 계몽령이라고 외쳤던 나’, ‘당신들 따라 김건희에 대한 의혹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외치며 윤석열 눈에 들었던 나’들이 흩어지지 않고 더 똘똘 뭉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난 7개월여간 그랬고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범 의식을 떨쳐 내지 못하고 뭉치면 뭉칠수록 자승자박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김건희특검 “김건희 집사, 조사 의향 있으면 특검에 전달하라”

    김건희특검 “김건희 집사, 조사 의향 있으면 특검에 전달하라”

    김건희 특검은 11일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돼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른 김 모(48)씨를 향해 언론이 아닌 특검에 출석 의사를 직접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주 피의자인 김모씨가 자진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언론 기사가 있었으나 특검은 김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출석 의사 전달받은 바가 전혀 없다”면서 “(출석 의사) 언급이 진정한 것이라면 언론 등이 아니라 특검에 그 뜻을 전달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특검에 연락해온다면 언제든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김건희 여사 집안의 ‘집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검은 그가 설립하고 대기업들이 투자한 ‘IMS 모빌리티’를 통해 김씨와 김 여사가 부당이득을 취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IMS모빌리티 18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대기업 등으로부터 받았는데 이 중 김씨는 46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해외로 출국한 상태인데, 특검이 소환한다면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에 있는 아내가 출국금지 돼 베트남 현지에 있는 자녀를 봐줄 사람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소환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문 특검보는 “이번 주 이뤄진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 분석을 실시 중”이라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8일 2022년 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회 사무실 및 자택, 김영선 전 의원 창원 자택,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 소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 어수선한 野… “특검 연관된 사람 당 나가야” “광기 앞 말 삼가야” “전화기 바꾼 분 많아”

    어수선한 野… “특검 연관된 사람 당 나가야” “광기 앞 말 삼가야” “전화기 바꾼 분 많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이후 내란 특검 수사가 미칠 파장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특별법’ 발의와 특검의 강제 수사 압박을 ‘명백한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맞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내란 연루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겉으로는 협치를 말하면서 실제로는 군사정권이 하던 일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속셈 뻔한 특별법으로 우리 당과 당원들을 도매금으로 ‘연좌의 틀’에 묶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불확실성과 공포를 이기고 저와 함께 계엄 저지에 몸을 던졌던 20명에 가까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당협위원장들, 당직자들, 보좌진들, 당원들이 바로 지금 이 시간에도 국민의힘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그게 진짜 우리 국민의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특검 수사를 두고 ‘단일대오’가 형성되진 않는 분위기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채상병·내란 특검(수사)에 연관된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먼저 당을 나가든지 당이 아주 강력한 조처를 해야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영세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의원의 발언이 실린 기사를 공유하며 “저들의 무도하기 그지없는 광기 어린 특검 수사들을 고려한다면 아래와 같은 말은 삼가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내에선 윤상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김선교 의원 출국금지 조치 등 특검의 칼날이 현역 의원들을 향하는 모습에 어수선한 분위기도 읽힌다. 배현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전화기를 바꾸시는 분도 상당히 많고, 의원들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한 특검 수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SBS 라디오에서 “내란 특검의 수사 범주에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경위도 포함돼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불참하게 된 배경이 수사돼야 하겠다”고 말했다.
  • 尹 초유의 재구속… 전방위 특검 정국

    尹 초유의 재구속… 전방위 특검 정국

    法 “증거 인멸 염려”… 수사 급물살채해병특검, VIP 격노설 첫 강제수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재구속되면서 전현직 신분으로 모두 구속된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지난 1월 19일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3월 8일 풀려난 지 124일 만이다. 내란·김건희·채해병 세 특별검사팀이 수사하는 각종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세 특검의 전방위 사정 정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구속영장은 오전 3시쯤 서울구치소에서 특검 지휘에 따라 교도관에 의해 집행됐다”면서 “김건희 여사와 변호인에게도 우편을 통해 구속 사실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 구속 상태로 3대 특검의 수사를 받게 됐다. 수사 초기부터 윤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나선 내란 특검은 영장 발부 혐의를 소명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한편 아직 밝혀지지 않은 외환 혐의 등 여죄 입증에 주력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또 김건희 특검이 수사하는 ‘공천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보궐선거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이다. 김건희 특검이 지난 8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조만간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대면조사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채해병 특검이 파헤치고 있는 ‘VIP 격노설’도 윤 전 대통령을 향한다.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채해병 순직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했고, 수사 외압이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채해병 특검은 출범 후 첫 강제수사로 이날 국방부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 “김건희 꾀병 아냐…우울증에 저혈압, 걷기도 힘들어” 서정욱 변호사 주장

    “김건희 꾀병 아냐…우울증에 저혈압, 걷기도 힘들어” 서정욱 변호사 주장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병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11일만에 퇴원한 것에 대해 서정욱 변호사가 “꾀병이 아니다”라며 걷기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변호사는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여사가) 우울증만 있는 게 아니라 저혈압으로 어지럼증도 심하고 체중도 많이 빠졌다”면서 “호흡 곤란 등으로 (퇴원할 때) 휠체어를 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상가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주로 머무는 것에 대해 “우울증은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같은 아파트에 사무실이 있으니 거기서 활동하며 사람들을 만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16일 지병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11일 만인 지난달 27일 휠체어에 탄 채 퇴원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데 이어 김건희 특검의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에 대해 서 변호사는 “(특검이) 영장을 당연히 청구할 것으로 보고 변호사진을 보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변호사는 “지금은 정면 돌파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은 문제가 없는 것 같고 삼부토건 주가조작은 김 여사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도가 기소로 이어질 것 같고, 공천개입 건은 법리 논쟁을 해볼 만 하다”고 자신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 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서 변호사는 “명씨가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한 게 정치자금으로 볼 수 있는지, 명씨가 민간인이기 때문에 개인의 업무방해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엮여있는데, 공천개입은 윤 전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과 통화한 것”이라면서 “김 여사는 민간인인데 김 여사에게까지 기소나 구속영장 청구가 이어질지 의문”이라고 부연했다.
  • 채해병 특검, 박정훈 항소심 취하… “공소권 남용”

    채해병 특검, 박정훈 항소심 취하… “공소권 남용”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검은 9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대해 항소 취하를 결정했다. 특검팀이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취하서를 접수해 소송 절차를 마치면서 박 대령은 2023년 10월 기소된 지 1년 9개월 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이명현 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심 판결과 객관적 증거, 군검찰 항소 이유가 법리적으로 타당한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박 대령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령이 초동 수사하고 해당 사건 기록을 이첩한 건 법령에 따른 적법한 행위”라며 국방부 검찰단의 공소 제기를 놓고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령은 채해병 순직 조사 기록을 민간 경찰에 이첩하는 것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도 이첩을 강행했다가 항명 혐의로 기소됐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지난 1월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군검찰이 항소했다. 특검은 지난 2일부터 이 사건을 국방부에서 이첩받아 공소 유지를 담당해 왔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은 입장문을 내고 “특검이 편파수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위법적이고 월권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특검팀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사실도 이날 확인됐다. 이 전 비서관은 국방부 감찰단이 경찰에서 채해병 사건 수사 자료를 회수하던 날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4차례 연락하며 대통령실과 군 관계자 간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며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모(47)씨 수사를 본격화했다. 김씨는 2023년 자신이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에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그룹 계열사 등 기업으로부터 18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로부터 BMW 차량 50대를 지원받아 렌터카 사업에 활용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만 특검팀이 청구한 김씨의 압수수색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또 김건희 특검팀은 10일 삼부토건 조성옥 전 회장과 이일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주가조작 의혹 개입 여부를 조사한다.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압수수색영장에는 2022년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보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대형 콘서트를 열었다 하자. 그 자리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왔다면. 1만 5000명 관객 앞에서 가세연 운영자가 “누님”, “형님” 부른다면. 질펀한 농담까지 주고받는다면.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서 이런 상상은 현실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당시 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 등. 한마디로 ‘진보 올스타 쇼’였다. 뒷말이 구구했으나 배가 아파서 나온 소리들. 지리멸렬 보수 진영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볼 그림이다. “원더풀 월드가 왔다”는 김씨의 말은 맞다. 세상은 판이 바뀌었다. 그 사실을 증명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 ‘총리 김민석’. 번번이 용퇴 세력으로 몰렸던 86그룹에서 재상이 나왔다. 86세대 당대표(송영길), 대통령비서실장(임종석)이 있었으나 차원이 다르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은 아니었다. 김 총리가 출판기념회 두 번으로 거둔 수익은 2억 5000만원. 시집 한 권이 1만 2000원 안팎. 몇 권을 팔아야 인세로 그 돈을 벌까. 페북에 정치 비판을 잘도 하던 입바른 진보 작가들은 다 어디 갔을까. 쓴소리 한마디 없다. 세상의 판이 바뀌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후하다. 대통령을 해 본 사람처럼 노련하다.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렇게 평한다. 체념 심리도 크다. 이 대통령이 잘해 주기를. 이 기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이게 다 국민의힘 때문이다. 제구실을 언제 할지 기약이 없다.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마저 두 손 들었다. 최소한 2명의 인적 청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두 사람의 탈당 코스프레도 없이 쇄신을 말하고 있다. 쇄신을 믿어 줄 사람은 없다. ‘되는 집’과 ‘안되는 집’은 차이가 분명하다. 3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되는 집’ 민주당은 뺄셈 정치의 뻘짓을 하지 않는다. 수박 프레임에 조리돌림을 당해도 때가 되면 꾸역꾸역 당을 돕는다. 임종석, 박용진이 그랬다. 컷오프를 당해도 선당후사. 인간성이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다. 그런 조직 문화가 민주당에는 뿌리내려졌다. ‘안되는 집’ 국힘은 안되는 이유가 보인다. 뺄셈 정치에 털끝만큼의 죄의식도 없다. 당대표를 멍석말이로 두들겨서 내친 전력이 이미 두 번이다. 대선 18일 전에 허겁지겁 최연소 비대위원장을 앞세우더니 이번에는 딱 48일. 급전 돌려막듯 쓰고는 또 버렸다. 당 쇄신을 하고 물러나겠다니 쇄신당할까 겁난 구주류 세력들이 잘라냈다. 당내 몇 있지도 않은 ‘될성부른 떡잎’ 김용태에게 깊은 내상만 입혔다. 이런 식이다. 뺄셈 정도가 아니라 자해 수준이다. 3년 넘게 계보를 잇는 자해 드라마는 친윤들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진실이다.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에 권성동 의원이 “그 자체로 혁신 대상”이라 공격했다. 국힘이 안되는 집일 수밖에 없는 생생한 사례다. 딴사람은 몰라도 국힘을 이 지경 만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할 소리는 아니다.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등 친윤 구주류들은 지금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당에 덜 해롭다. 안철수 혁신위가 깨지자마자 8월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이름들이 들린다. 김문수, 나경원도 들어 있다. 사람들은 하품부터 하고 있다. 국힘을 고쳐 쓰기는 아무래도 글렀다. 총선이 3년이나 남은 현실은 국힘 쇄신을 가로막는 근원적 장애물이다. 진흙탕 싸움 끝에 비윤계가 새 당권을 쥔다 한들 앞은 캄캄하다. 국힘의 지역구 의원 89명 중 64명이 영남·강원권이다. 공천권을 행사해 이들을 물갈이할 방편이 당장은 없다. 무슨 수로 쇄신을 증명하고 여론을 회복할 수 있겠나. 전방위 특검 수사로 내란동조당 꼬리표가 굳어질 수도 있다. 위헌 정당 해산의 벼랑에 서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앉아서 죽으나 서서 죽으나. 국힘은 큰마음을 먹어 두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전당대회를 하고도 길이 안 보이면 결단해야 한다. 소멸하든 소생하든 영남당은 딴살림을 살게 갈라서라. 남은 ‘극소수당’이 23년 전처럼 천막당사를 쳐라. 보수 회생은 몰라도 보수 궤멸만은 막겠다면. 황수정 논설실장
  • 특검 ‘尹부부 공천 개입’ 윤상현·김영선 등 압수수색

    특검 ‘尹부부 공천 개입’ 윤상현·김영선 등 압수수색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 전 부장검사 등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검의 첫 강제수사다. 또 채해병 특검팀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인사였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사 방해·외압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내란 특검에 이어 다른 특검의 수사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공천 거래, 부당 선거 개입 관련 많은 의혹이 장기간 제기돼 온 만큼 신속하게 사건을 규명해 나가겠다”며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 전 의원의 자택, 김 전 검사의 자택 등 10여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김 전 검사가 재직 중인 국정원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 줬다는 내용이다. 선거를 앞둔 같은 해 5월 9일 윤 전 대통령이 명씨와의 통화에서 “그거(공천)는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 그랬다”고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공천 개입 정황이 드러났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김 전 의원과 김 전 검사는 지난해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돼 있다. 김건희 여사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의창 지역에 김 전 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명씨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도우면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특수3부에 있었고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도 일부 관여한 인물이다. 특검이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소환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실체를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한 만큼 조만간 이들을 소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이자 ‘명태균 의혹’을 제보한 공익 제보자 강혜경씨 측과도 참고인 조사 일정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특검은 ‘건진법사’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춘천경찰서 경비안보과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업무 협조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교 간부들이 원정 도박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통일교 핵심 관련자인 윤모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의 도움으로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편 특검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씨에 대해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씨가 운영하던 한 부실 기업이 2023년 대기업 등으로부터 180억원대 투자를 받은 배경에 김 여사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채해병 특검팀도 김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이라고 공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VIP 격노설과 관련해 2023년 7월 31일 회의 관련자를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김 전 차장을 대상으로 당시 보고받은 내용과 지시한 내용을 포함해 회의 이후 대통령실 개입이 이뤄진 정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회의에서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격노했고, 사건 경찰 이첩 보류 및 조사 결과 변경이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이날 2023년 군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자료를 회수할 당시 국방부와 사건 회수를 조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모 전 경북청 수사부장(경무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은 9일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경찰은 기동대 2000여명과 함께 안전 펜스 등 차단 장비 350여점을 배치한다.
  • 박찬대, 윤상현 압수수색에 “체포동의안 넘어오면 통과시킬 것”

    박찬대, 윤상현 압수수색에 “체포동의안 넘어오면 통과시킬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한 데 대해 “차후 혐의가 밝혀져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경우 즉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특검이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김영선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진작 수사를 시작했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이미 윤석열 육성 녹음까지 나온 상황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 국면 누구보다 윤상현 의원이 ‘윤어게인’의 선봉장 노릇을 했던 이유도 스스로를 사법리스크로부터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검팀은 이날 윤상현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영선 전 의원 자택, 김상민 전 부장검사(현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 자택 등 10여곳에 수사관을 보내 국회의원 공천 및 각급 선거와 관련한 PC 내 파일과 문서 등을 확보했다. 김 전 의원 자택 등의 장소는 이미 압수수색이 완료됐고 일부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장검사가 재직 중인 국정원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윤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에 연관돼 있다.
  • 김건희 특검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압수수색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특검팀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남 창원시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김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하고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8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둔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대 대선과 그 경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그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 ‘남매싸움’ 콜마, 실적공방 지속…“매출 늘어”vs“영업이익 뚝”

    ‘남매싸움’ 콜마, 실적공방 지속…“매출 늘어”vs“영업이익 뚝”

    건강기능식품 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실적을 놓고 오너 남매 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인 6156억원의 매출을 냈다”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윤여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수 년간 원료 포트폴리오 혁신, R&D 인프라 강화, 생산·영업·SCM의 전반적 효율화 등을 추진하며 꾸준히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면서 “올해 연간 경영계획 발표에서도 매출 63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영업이익률 5%로 전망하며 구조적 체질 개선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은 그간 완전히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룹 지주사의 콜마홀딩스의 관리 하에 운영됐다고 강조했다. 윤여원 대표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면서 대표이사직 유지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이에 대해 콜마홀딩스는 ‘유리한 숫자만 강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이 2020년 1092억원에서 지난해 246억원으로 4분의 1 토막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콜마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는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려고 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맞서 윤여원 대표는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콜마그룹은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승계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해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우 콜마홀딩스가 지분 44.63%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에 있으면서,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 법원, 한국콜마 윤상현 부회장 주식 처분 금지 결정

    법원이 콜마그룹 대주주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에 대해 아버지 윤동한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주식을 임의로 처분해선 안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3일 법조계와 한국콜마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은 그룹 창업주인 윤 회장이 장남 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윤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2019년 12월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460만주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지분으로는 14%에 해당한다. 이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증여받은 주식의 처분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콜마그룹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개인 간의 문제”라면서도 “법원이 소송 진행 중 일반적인 절차를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콜마그룹 갈등 격화… 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 재정비”

    글로벌 3대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회사인 콜마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기업으로 재정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콜마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는 이날 “콜마비앤에이치는 수년간 실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로 그룹 내 본연의 역할을 상실했다”며 생명과학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과 연구개발 중심의 경쟁력 확보, 전문경영인 체제 복원에 나선다고 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신규 사내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윤 부회장의 여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경영 간섭”이라며 맞소송을 냈다. 이런 가운데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악화가 외부 환경보다 윤 대표의 독단적 의사결정과 미래 비전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직격하면서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3년간 콜마비앤에이치의 매출이 7% 줄고, 영업이익은 60% 급감해 그룹 내 유일하게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시가총액도 2020년 8월 2조 1242억원에서 지난달 30일 기준 4259억원으로 감소했다. 콜마홀딩스는 윤 대표가 ODM의 본질과 거리가 먼 자체 브랜드 ‘콜마생활건강’(옛 셀티브코리아) 사업을 추진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콜마생활건강은 누적 적자 100억원을 넘어서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에 대해 “실적 악화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 대표의 단독 결정이 아닌 지주사와의 합의를 통해 수백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한 부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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