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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내가 김종인에 복당 부탁? 사기꾼과 엮을 생각 마라”

    홍준표 “내가 김종인에 복당 부탁? 사기꾼과 엮을 생각 마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과거 자신의 복당에 명태균씨가 관여했다는 명씨 측 주장에 대해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사기꾼과 나를 엮을 생각하지 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는 주장을 펼치자 즉각 반박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의 변호사와 명태균은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엄중 처벌 받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털끝만큼도 나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어 자신이 김 전 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는 명씨 측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명태균의 변호사라는 자가 MBC라디오에 나와 내가 명태균을 통해 김종인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거짓말했는데, 김종인은 1993년 4월 동화은행 뇌물사건 때 함승희 검사 (내가) 대신 조사실로 들어가 뇌물자백을 받은 뇌물 사범”이라며 “내가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복당 부탁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당시 나는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 의원이 복당 신청을 할 때도 김종인에게는 복당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2012년 4월 총선 때도 박근혜 비대위에 김종인이 있어서 ‘뇌물사범에게 공천 심사를 안 받는다’고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았는데, 당에서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할 사람이 없다고 신청조차 하지 않은 나를 전략 공천한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복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민의힘 대표 시절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내 복당은 김종인 퇴출 이후 우리 당 당 대표 후보들이 전당대회 경선에서 만장일치로 복당 찬성을 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복당시킨 것이다”고 했다. 홍 시장은 남 변호사를 향해서도 “그 변호사라는 자도 경남도지사때 정무실장으로 6개월 데리고 있다가 함량 미달이라서 바로 내보낸 자인데 탈당하고 김경수 지지 선언 한 자”라며 “명태균, 강혜경을 여론조작범으로 고발한 뒤 두 번째 고발이다.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런 가증스러운 파렴치범은 그냥 둘 수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자가 날 팔고 다녔지만,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 못 알아볼 바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 검찰 ‘명태균 공천 거래 의혹’ 수사 2022년 국민의힘 공관위로 뻗치나

    검찰 ‘명태균 공천 거래 의혹’ 수사 2022년 국민의힘 공관위로 뻗치나

    명태균(54·구속)씨를 둘러싼 ‘공천 거래’ 의혹 수사(조사)가 현역 국회의원에게 뻗치고 있다. 17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을 서울에 있는 한 검찰청사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명씨 사건 관련 첫 현역 의원 조사다. 한 의원은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검찰은 조사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부탁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6일 서울신문 통화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씨와 명씨 통화 중 중간 부분이 누락됐다”며 “윤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다시 한번 더 확인·지시를 하겠다는 내용,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가 말한 통화는 지난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음성 녹음 파일이다. 이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남 변호사 주장에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얘기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남 변호사는 17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과 인터뷰에서 “윤상현 의원께서 아마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며 “윤석열씨에게 윤 의원이 (공천 관련) 이야기를 다시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녹음 내용은 그렇다(윤상현 의원에게 다시 이야기)고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검찰은 한 의원을 조사하며 2022년 6월 지방선거 강원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진태 지사 컷오프 결정이 번복된 과정과 이유 등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음에서 명씨가 2022년 4월 초 지인에게 “내가 의사도 아니고 (김진태가) 막 살려 달라고 하는데”라며 “(당시 사무총장) 한기호가 이야기하더래. ‘니 문제는 대통령이 정리해야 한다’고. 그래서 나한테 전화가 온 것”이라고 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지사는 이러한 내용에 ‘단식 농선까지 하며 컷오프 부당함을 알렸고 경선 기회를 얻어 도민 선택을 받았다’며 전면 반박했었다. 한 의원도 지난달 검찰 조사 여부 등을 묻는 말에 “공천 논의 과정에서 대통령을 언급했다는 건 명씨 주장일 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검찰은 한 의원 외에도 윤상현 의원과 강대식 의원 등 당시 공관위원 등도 조사할 전망이다. 검찰은 또 최근 명씨 측이 제출한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 포렌식 작업 후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윤상현 처가 푸르밀 불매”, “아이유 불매”…계엄·탄핵 유탄

    “윤상현 처가 푸르밀 불매”, “아이유 불매”…계엄·탄핵 유탄

    12.3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혼란이 확산한 가운데, 그 불똥이 여러 곳으로 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꾸준히 반대 입장을 밝혀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탄핵 촉구 집회를 후원한 가수 아이유가 유탄을 정통으로 맞는 중이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온오프라인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온 윤 의원을 겨냥한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푸르밀은 윤상현의 처가”라며 불매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윤 의원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남동생인 신준호 회장의 막내딸 신경아씨와 2010년 화촉을 밝혔다. 그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까지 꾸준히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표결 당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도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며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와 반대로 가수 아이유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의중을 내비쳤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이유는 13일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서울 여의도 일대 식당에 ‘선결제’를 해뒀다. 당시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추운 날씨에 아이크(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공지했다. 아이유가 제공한 먹거리는 빵 200개, 음료 200잔, 국밥 200그릇, 떡 100개 등이었다. 해당 사실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들은 아이유와 모델 계약을 맺은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우리은행, 하이트진로 등 구체적인 기업 리스트를 공유하면서 불매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 명태균 접견 박주민 의원 “민주당 명단 보다가 날 정했다 해”…변호인은 ‘윤핵관’ 재언급

    명태균 접견 박주민 의원 “민주당 명단 보다가 날 정했다 해”…변호인은 ‘윤핵관’ 재언급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치브로커 명태균(54)씨를 접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명씨가 구속 수감된 창원교도소에서 명씨를 장소변경접견 형태로 만났다. 30분쯤 뒤 교도소를 나온 박 의원은 취재진에게 “오늘 30분간 장소변경접견 형식으로 접견했다. 장소변경접견이라 함은 교도관이 참여하고 녹음이 이뤄지는 상태”라며 “(명씨는) 본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주로 많이 이야기했고 저는 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자분,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 왜 하필 박주민이냐는 질문을 제가 거의 유일하게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명씨는) 본인이 의원 명단을 쭉 보다가 저로 그냥 정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런 것들은 정리되면 말씀을 드리겠다”고 하면서 자리를 떠났다. 이날 접견은 이달 12일 명씨와 박 의원이 접견 약속이 엇갈려 무산된 데 다른 것이다. 이를 이유로 명씨 측은 이른바 황금폰(휴대전화 3대, USB 1개)을 그날 검찰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지난 13일 명씨 측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씨는 올해 11월 13일 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과 통화하면서 ‘내일 구속이 될 것이다. 구속되면 12월 12일 변호인 접견을 해 달라’고 부탁했고 박 의원은 알겠다고 약속했다”며 “이후 변호인들도 ‘휴대전화기 등을 민주당에 제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하지만 박주민 의원은 12일 오전 교도소에서 명씨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며 “명씨는 같은 날 오후 검찰 조사에서 ‘약속을 저버리는 민주당을 어떻게 믿겠느냐’는 판단에 휴대전화기 등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의 이러한 주장에 박 의원은 “11월 13일 저녁 11월 13일 저녁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지 않자 ‘명태균입니다. 연락 바랍니다’라는 취지로 문자가 왔고, 잠시 후 전화를 걸자 명태균이 ‘구속되면 12월 12일 면회 오세요’라고만 요청했다. 휴대폰 이야기는 없었다”며 “12월 6일 창원구치소에 같은 달 12일 명태균씨 접견 신청을 했고, 당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예매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하지만 12월 11일 창원교도소로부터 ‘12월 12일에는 명태균 출정이 예정돼 있어서 해당 날짜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날짜를 변경해달라는 창원교도소 요청에 따라 12월 17일로 접견 날짜 변경하여 신청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명씨 측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명씨와 윤 대통령, 김영선 공천서윤핵관 찬성 여부 두고 입장 차이”김 여사와 명씨 ‘신뢰 돈독’ 추측도이날 남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황금폰 안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취 파일이 있다는 주장을 재차 제기했다. 전날 남 변호사는 서울신문 통화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씨와 명씨 통화 중 중간 부분이 누락됐다”며 “윤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다시 한번 더 확인·지시를 하겠다는 내용,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후 윤상현 의원은 남 변호사 주장에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얘기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윤상현 의원께서 아마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며 “윤석열씨에게 윤 의원이 (공천 관련) 이야기를 다시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녹음 내용은 그렇다(윤상현 의원에게 다시 이야기)고 한다”고 주장했다. ‘통화 속 윤핵관이 누구냐’는 질문에 남 변호사는 “언급되는 윤핵관이 권성동, 윤한홍, 장제원, 이철규 이런 분들 아니냐. 제가 명씨에게 윤핵관 중 누구냐고 물었지만 밝히지 않았다”며 “(윤핵관 네 명 중) 두 명은 정확하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두 명의 성함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윤핵관) 네 명 중에 윤핵관은 두 명만을 이야기했고 명씨는 이 두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조만간 (검찰) 포렌식이 끝나고 저희가 선별 작업에 참여하면 그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을 듯하다”며 “어제(16일) 창원지검에 가서 포렌식 진행 상황을 확인했는데 아직은 포렌식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실제 명씨 황금폰 안에 들어 있는 녹음 파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주장 등에 남 변호사는 “포렌식을 하면 자동 삭제됐던 녹음 파일 자체가 복구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양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와 녹음 파일 존재 유무’에 대해서는 “(명씨에게) 김건희 여사와 통화 내용도 있다고 들었다”며 “명씨와 김 여사는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들었다. 명씨와 윤 대통령이 대화한 내용과 유사한, 이어지는 대화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또 “명태균씨와 김건희 여사 신뢰 관계가 굉장히 돈독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해서는 “꼭 명씨 녹취 파일이 아니더라도, 선거 비용과 관련한 제보를 많이 받고 있다”며 “(홍 시장 측은) 해결됐다고 하는데, 일방 당사자는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저희에게 제보가 왔다. 지금 그 부분을 검토 중인데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 명태균 측 “尹, 윤상현에 공천 지시… 황금폰 속 녹취 파일 더 있어”

    명태균 측 “尹, 윤상현에 공천 지시… 황금폰 속 녹취 파일 더 있어”

    명태균(54·구속)씨 측이 최근 검찰에 제출한 이른바 ‘황금폰’ 안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취 파일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6일 서울신문 통화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씨와 명씨 통화 중 중간 부분이 누락됐다”며 “윤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다시 한번 더 확인·지시를 하겠다는 내용,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10월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했던 윤 대통령의 육성 녹취 다음에 나오는 내용이라는 게 남 변호사의 주장이다. 남 변호사는 “명씨는 폰 안에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내역, 카카오톡 메시지도 여러 개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다만 대통령 취임 후 통화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아 당선됐는데 당시 명씨가 공천을 대통령 부부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통화는 2022년 5월 9일 이뤄졌고 다음 날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 녹취 공개 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은 당선인 시절 단순한 의견 개진이었고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윤상현 의원은 남 변호사 주장에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얘기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수 차례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3대와 USB 포렌식 작업 후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용병 불가’ 與비대위 선택은… 권성동 겸임? 현역 중진? 신구 조화?

    ‘용병 불가’ 與비대위 선택은… 권성동 겸임? 현역 중진? 신구 조화?

    권, 원내에 당무 업무까지 과중 우려5선 권영세 등 경험 많은 중진 후보김무성 전 대표 등판 가능성도 제기‘초선 위원장+중진 위원’ 방식도 거론의총서 결론 안나… 내일쯤 재논의 ‘한동훈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16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비대위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무너진 당을 수습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서는 조기 대선까지 진두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대표 같은 ‘용병’ 대신 당무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앉힌다는 계획이다.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혼란을 막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시간 2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가 오늘 사임했기 때문에 의원들이 좀더 숙고하고 어떤 것이 당의 위기 수습과 발전을 위해 도움 되는지 생각해 본 후 수요일(18일)쯤 의총을 열어서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3선 의원이 “대선을 지휘할 선거대책위원장을 뽑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숙고하자”고 제안해 특정 인물 거론보다는 비대위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 제시가 주를 이뤘다고 한다. 우선 당무 경험이 풍부한 ‘현역 중진 의원’에게 비대위를 맡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5선의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권 의원은 박근혜·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했던 대선을 지휘한 경험이 있고 김 의원은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나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날 오전 열린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는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하든 비대위원은 선수(選數)별 대표자로 꾸리는 방안이 거론됐다. 초선부터 다선까지 선수를 대표하는 이들로 비대위를 꾸리면 계파 갈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옛 집단지도체제 방식을 빌릴 수도 있다. 초선의 참신한 비대위원장을 세우고 중진 의원들이 비대위원으로 대거 들어가 ‘신구 조화’를 이루는 방식도 거론된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과정에서 갈등이 벌어진 만큼 ‘독배’를 마실 초선 후보군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선출된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도 나왔으나 탄핵안 가결 이후 민주당의 파상공세에 대응하며 당무까지 총괄하는 게 쉽지 않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이끌었던 김무성 전 대표의 등판설도 제기됐다. 원외에서는 3선 의원과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론된다. 새 비대위원장은 최우선 과제로 탄핵안 찬반을 두고 쪼개진 당을 추슬러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구 의원 중 탄핵 찬성 전도사들은 당원권 정지 2년 정도는 해야 당의 기강이 잡히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탄핵을 막지 못한 우리가 모두 탄핵의 부역자라는 자성을 해야 할 판에, ‘찬탄 투표자’를 부역자로 낙인찍고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우리가 신봉해 온 보수의 가치와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고현정, 여러 차례 쓰러졌다…“건강 좋지 않아” 몸상태 악화

    고현정, 여러 차례 쓰러졌다…“건강 좋지 않아” 몸상태 악화

    배우 고현정이 건강상 이유로 행사에 불참한다. 16일 오후 2시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의 제작발표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강민구 감독, 고현정, 려운, 윤상현, 이진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그러나 고현정 측은 갑작스럽게 불참을 알려왔다. 제작진 측은 행사 1시간 전 “제작발표회에 고현정 배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하여 불참하게 되어 안내드린다”며 “금일 오전 절대적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불가피하게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예계에 따르면 고현정 측은 “건강이 좋지 않아 촬영장에서도 여러 차례 쓰러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랭크업까지 이틀 남았는데, 정신력으로 버티다 결국 오늘 응급실에 다녀왔다”며 “의료진이 오늘 일정 소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해 급하게 제작발표회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건강 악화 요인에 관해서는 배우 본인이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명태균 측 변호인 “尹 공천 지시 등 미공개 녹취 있어”…윤상현·윤핵관 언급

    명태균 측 변호인 “尹 공천 지시 등 미공개 녹취 있어”…윤상현·윤핵관 언급

    지난 12일 명태균(54·구속)씨 측이 검찰에 제출한 이른바 ‘황금폰’ 안에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미공개 대화 녹음 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6일 서울신문 통화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씨와 명씨 통화 중 중간 부분이 누락됐다”며 “윤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다시 한번 더 확인·지시를 하겠다는 내용,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가 말한 통화는 지난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음성 녹음 파일이다. 이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아 당선됐는데 명씨가 이 공천을 대통령 부부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통화는 2022년 5월 9일 이뤄졌고 다음 날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 윤 대통령도 같은 날 취임했다. 녹취 공개 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은 당선인 시절 단순한 의견 개진이었고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남 변호사 말처럼 황금폰 안에 ‘공천 지시’ 내용에 있다면 해명은 거짓이 된다. 남 변호사는 “명씨는 황금폰 안에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내역, 카카오톡 메시지도 여러 개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윤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 부부와 통화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명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오 시장은 명씨를 두 번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보다 많다. 상황에 따라 무고가 될 수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어떻게 관여했고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렀는지 그 이후에 어떻게 했는지 명씨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두고는 “(명씨가)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남 변호사 주장에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얘기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3대와 USB 포렌식 작업 후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尹대통령 탄핵안 가결… 찬성 204 반대 85

    尹대통령 탄핵안 가결… 찬성 204 반대 85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했다. 현직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건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자 헌정사상 세 번째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무기명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가결 요건인 재적 의원 중 3분의2를 가까스로 넘었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 의원 중 3분의2인 200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표결 결과를 발표한 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 국민 여러분 고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앉은 곳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범야권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감안하면 국민의힘에서 찬성 12표가 나왔고, 기권 3표와 무효 8표까지 포함하면 이탈표는 최대 23표다. 가결 직후 탄핵안 의결서 정본은 헌법재판소에 제출됐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표결에 불참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함을 열어 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당 의원들도 표결에 참여해 정족수를 넘겼다. 윤 대통령 탄핵안 제안 설명에 나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반드시 단죄받는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겨 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아무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당시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하고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본회의 직전까지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여부를 논의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표결에는 참여하자”고 제안했고, ‘탄핵 반대’ 당론을 변경할지를 놓고 격론이 이어졌다. 결국 본회의 직전에 ‘표결 참여, 부결 당론 유지’로 결정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오늘은 우리 모두 국민만을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전날부터 본관 앞에서 ‘탄핵 동참 1인 시위’ 중인 김상욱 의원에게 자신의 붉은색 목도리를 둘러 주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과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명구 의원, 한 대표의 ‘국민추천제’로 당선돼 친한(친한동훈)계 활동을 해 온 초선의 우재준 의원은 탄핵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주당 등 야 6당과 무소속 등 191명이 발의한 2차 탄핵안은 전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내란죄를 저질러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버리고 직무 집행에 있어 중대한 위헌, 위법 행위를 했기 때문에 헌법 절차에 따라 직무집행 정지를 한다는 게 이번 탄핵안의 요지다. 국민주권주의, 권력분리의 원칙, 군인 및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등 헌법 질서의 훼손·침해 내용을 비롯해 형법(내란, 직권남용 등), 계엄법 등 위반 법령도 적시했다. 1차 탄핵안에 담겼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가치 외교 등은 탄핵 사유에서 빠졌다. 헌재의 신속한 심리를 위해 핵심 쟁점 위주로 추린 것이다. 공석으로 남아 있는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의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도 여야 협의를 거쳐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 與, 윤석열 탄핵 ‘당론 부결’ 결론…표결은 참여

    與, 윤석열 탄핵 ‘당론 부결’ 결론…표결은 참여

    6시간 의총 격론 끝 당론 유지8표 이상 나오면 탄핵안 가결 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당론 부결’ 방침을 유지했다. 다만 푝자체에 불참했던 지난 1차 표결과 달리 본회의장에 입장해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당론은 ‘탄핵 부결’을 유지했으나 탄핵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실시되는 만큼 당론을 따르지 않고 몇 명이 찬성표를 던지느냐가 윤 대통령의 운명을 가르게 됐다. 국민의힘에서 8명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안 표결 당시 불참했던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오후 4시 본회의 직전 ‘탄핵 부결 당론’과 ‘표결 참여’를 결정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표결에는 참여하자”고 제안했고, ‘탄핵 반대’ 당론을 변경할지를 두고는 격론이 이어졌다. 6시간 동안 이어진 의원총회 결론은 ‘탄핵 부결’이다. 당론 변경은 소속 의원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한데 탄핵 찬성 또는 반대 당론 철회 의견이 3분의 2를 넘지 못한 것이다. 실제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과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명구 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추천제’로 당선돼 친한(친한동훈)계 활동해온 초선의 우재준 의원이 탄핵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특히 강 의원은 “국민의힘을 탄핵하고, 한미동맹을 탄핵하고, 보수를 탄핵하겠다는 것”이라며 탄핵 반대를 촉구했다. 반면 전날 7명까지 나왔던 ‘공개 탄핵 찬성’은 본회의 직전까지 추가되지 않았다.
  • 윤상현 “오늘 尹 탄핵 반대…이재명의 민주당에 정권 헌납 불가”

    윤상현 “오늘 尹 탄핵 반대…이재명의 민주당에 정권 헌납 불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을 앞둔 14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 탄핵 찬성 여론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압도적인 국민 여론에 반해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대통령 개인을 보호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도에 나 살겠다고 박 대통령을 탄핵해서 내 집을 불태웠던 게 결국 어떤 나라를 불러왔나.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리지 않았나”라며 “한마디로 정치는 독재화되고, 경제는 폭망하고 외교안보는 해체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 대통령 개인을 지키려고 하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체제, 미래와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무도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완장 찬 의회 폭거 세력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22대 국회 들어 압도적 의석수를 바탕으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입법·탄핵·예산안 폭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얼마나 교란시켜왔나. 이 대표의 말마따나 얼마나 잔인하게 권력을 행사하면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겠나”라고 비난했다. 또한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판단에 오류가 있고 국민을 당황하게 만드는 무리한 결정이었다”면서도 “민주당의 선동 여론몰이에 수사기관도 언론도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의 12.3 계엄을 내란죄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은 내란죄가 아니라 강변하고 한 대표는 내란죄로 단정 짓고 있지만, 적어도 한솥밥을 먹었던 당 소속 국회의원이라면 대통령의 주장에 당내 TF 팀을 만들어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규명한 이후에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게 최소한의 신의”라며 “이런 절차도 생략하고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건 성급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진정 국민과 당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지금 이 시점에 사실관계 규명이나 법리를 따지지 않고 성급하게 탄핵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오늘 저는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당 의원총회를 소집해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한 당론을 논의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오후 2시쯤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 봐서는 당론이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 ‘탄핵 반대’ 당론을 정한 바 있는데, 권 원내대표가 전한 의원총회 분위기는 당론 변경에 대한 의원들의 반대가 상당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오후 4시 본회의 직전에서야 표결 참여 여부와 탄핵 찬반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 바리케이드 치고 통제·탄핵 찬반 집회… 국회 앞 긴장감 고조

    바리케이드 치고 통제·탄핵 찬반 집회… 국회 앞 긴장감 고조

    정문 앞 출입증 보여줘야 들어가與 당사 앞 탄핵 “찬성” vs  “반대”방송사 중계 스튜디오 설치 분주시민들은 응원봉 들고 국회 결집5·9호선 증회하고 상황별 무정차 “체포하라.” “탄핵하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국회 정문 앞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었다.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국회 공무원증이나 출입증을 소지한 사람만 한 명씩 국회 경내로 들여보냈다. 국회 앞 도로 건너편에선 ‘탄핵 촉구’를 외치는 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왔다. 영하권의 날씨에도 시민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회를 찾았다. 한쪽에 설치된 천막에선 잠시나마 추위를 녹일 수 있게 시민들에게 핫팩과 컵라면, 커피, 과자를 제공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앞도 긴장감이 고조되긴 마찬가지였다. 시민단체 너머서울과 민주노총, 4개 진보정당 서울시당은 당사 앞에서 탄핵버스 출정식을 열고 탄핵을 촉구했다. 검은색 옷을 입은 참가자들은 ‘근조 국민의힘’ 손팻말을 들고 장례식 형식처럼 출정식을 진행했다. 탄핵 찬성 집회만 열린 건 아니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에는 ‘8년 전 탄핵사태 되풀이하는 순간 국민의힘은 없다. 누가 제2의 김무성, 유승민인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었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탄핵에 동참한 걸 상기시키며 여당 의원들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됐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 현수막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탄핵 반대를 외쳤다. 국회 경내에서도 급박한 모습들이 연출됐다. 각 방송사들이 탄핵안 표결 당일 생중계를 하기 위해 국회 앞마당 잔디밭에서 임시 스튜디오를 분주히 설치하고 있었다. 임시 스튜디오는 대선이나 총선 같은 주요 선거가 있을 때 주로 설치됐는데 이번 탄핵이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리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자 방송사들도 현장에 중계 부스를 꾸리기로 한 것이다. 14일 표결 당일에는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각자의 응원봉을 들고 국회 주변으로 대거 모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촛불행동은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7일에도 국회 앞은 주최 측 추산 100만명(비공식 경찰 추산 16만명)이 모인 바 있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과 군경 수뇌부들의 사전 계획 정황 등이 추가로 드러난 데다 지난 12일 ‘정당한 비상계엄이었다’는 취지의 대통령 대국민 담화가 시민들의 분노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직장인 이준민(28)씨는 “대통령은 더이상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며 “국회의원들에게 찬성표를 촉구하고자 집회에 나가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4일 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에서 열리는 집회에 대비해 자치구, 경찰, 소방과 협력해 1031명의 현장관리 요원을 투입한다. 여의도와 광화문에 임시화장실 총 7개 동을 추가 설치한다. 서울교통공사는 5호선 4회, 9호선 64회 등 증회 운행한다. 안전 인력은 지하철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공덕역,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신길역 등 총 8개 역사에 배치되며 지난 7일처럼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시행될 수 있다.
  • 與 탄핵 찬성 7표 ‘+α’에 쏠린 눈… 김상욱 “보수 배신자는 尹”

    與 탄핵 찬성 7표 ‘+α’에 쏠린 눈… 김상욱 “보수 배신자는 尹”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까지 국민의힘은 기존의 ‘탄핵 반대’ 당론 변경 여부 등을 결정하지 못했다. 본회의 출석과 자율 투표로 분위기가 기우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찬성 의사를 공개한 의원 등을 향해 ‘배신자’, ‘제명’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한 비판도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1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2차 탄핵안 표결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특별히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차 표결 시 본회의 출석 쪽으로 기울고 있다. 표결도 ‘양심과 소신에 따른’ 자율 투표 방식이 힘을 받고 있다.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을 예고한 의원은 7명이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플러스알파’ 규모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내가 딱 중간 지대인데 나조차 탄핵 찬성이라면 (찬반이) 50대50인 것”이라며 “탄핵 저지선은 이미 처음부터 무너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 찬성 의사를 공개한 의원들이 나온 만큼 당론 결정이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당론이 결정되면 의원들을 상대로 호소하는 수밖에 없고 제가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초선 김상욱 의원은 이날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동료 의원들의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용기를 내주셨으면 한다”며 “이번 탄핵은 최대한 많은 여당 의원이 동참해야 하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윤상현 의원은 김 의원에게 다가가 탄핵 반대를 주장했고, 이에 김 의원은 “선배님, 진영 논리보다 중요한 게 헌정 질서”라고 맞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의원은 “야당 선동에 쫓기듯 탄핵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한동훈과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쥐)들의 배신으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지도부를 총사퇴시키고 배신자들은 비례대표 빼고 모두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한 대표가 윤리위원회 심야 회의 소집을 지시한 ‘1호 당원’ 윤 대통령 징계를 두고는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윤리위는 전날 결론을 내지 못했고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5선의 권영세 의원은 페이스북에 “밤 10시 일방적 윤리위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죄 중요 임무 수행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선 권 원내대표가 유감을 표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공범으로 몰아가기 위한 악랄한 보복에 유감”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계엄 사태 전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도 재차 촉구했다. ‘거부권 행사 등 대통령 권한이 유효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 소추 결정이 나기 전에는 엄연히 법률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2일 오후 10시 서울 모처에서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의 제명 및 출당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곧바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윤리위는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에 대하여 징계 절차 개시 등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실체 및 절차에 관해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소집을 지시하며 열렸다. 당초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리위는 취재진이 몰려들자 여의도 모처로 장소를 변경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며 “더 이상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 그 점이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계엄령 직후인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자진 출당을 요구했고,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윤리위 소집을 지시했다. 한 대표의 심야 윤리위 소집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일제히 “기습 제명 시도”라며 반발했다.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광석화처럼 1호 당원인 대통령을 별다른 논의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제명 시킬 모양”이라며 “한 대표가 지금 ‘당 대표의 권능’에 대해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탄핵 표결도 이루어지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숙의도 없이 윤리위만으로 대통령의‘기습 제명’을 시도하고 있다”며 “당 대표의 사견이 당 전체의 당론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제명이라는 중대 사안을 다루는 만큼 당내 숙의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당헌·당규를 예시로 들어 한 대표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현직 대통령 제명은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아무런 당내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당 대표 혼자만의 즉흥적인 판단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 여당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당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선의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는 무슨 권한으로 대통령의 출당과 제명을 추진하는 것인가”라며 “한동훈 윤리위 소집은 심야 친위 쿠데타, 당을 개인소유물로 여기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정당의 현역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두 번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한복판이 아닌 탄핵으로 파면 당한 이후인 2017년 11월에 제명당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징계를 요구했던 ‘비박(비박근혜)’가 집단 탈당해 논의가 멈췄고, 뒤늦게 당 혁신 차원에서 징계가 결정된 바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원에 대한 제명은 추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 “계엄은 통치행위”라던 윤상현 “나 살자고 대통령 던져?”

    “계엄은 통치행위”라던 윤상현 “나 살자고 대통령 던져?”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행위”, “1년 뒤엔 다 찍어준다” 등의 발언으로 국민들과 야당의 반발은 물론 여당 내부의 우려마저 샀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한동훈 당 대표를 향해 “나 살자고 대통령을 던지는 것은 배신 행위”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우리 스스로 탄핵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한 대표가 말하는 당은 본인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안정화 방안을 ‘당에 일임’한 것은 당 대표에게 일임한 것이 아니라 당 최고위원회, 의원총회, 또 여러 원로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습 방안을 모색하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격론 끝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정 안정화 로드맵을 만들고 있는 와중에 당 대표가 또 다른 입장을 발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는가. 언제까지 그럴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윤 의원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한 대표를 향해 “지금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중차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탄핵 당론을 원내대표 선거를 목전에 두고 기습 발표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단정하고 대통령을 출당·제명시키겠다고 왜 이렇게 성급한 판단과 행동으로 당을 좌지우지하려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을 탄핵할 때가 아니라 당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 안정화 로드맵을 완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을 두둔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그 과정에서 몇몇 발언으로 거센 역풍에 휘말리기도 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자동 폐기된 다음날인 지난 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역구에서 욕을 먹는다”고 호소한 같은 당 김재섭 의원에게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들은 또 달라진다”, “나중에 다 찍어줬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지역구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전체가 아닌 일부 표현만 부각시켜 침소봉대된 것”이라면서 “진심 어린 정치 행보가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날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고도의 정치행위, 통치행위”라고 주장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내란공범”이라는 거센 질타를 받았다. 당시 안철수 의원의 휴대전화에 여당 의원들로부터 “윤상현 입단속 좀 시켜라”, “폭탄문자를 부르네” 등의 문자메시지가 수신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 배현진 “우리가 중진의 힘?”…나경원 의견에 웃으며 ‘발끈’

    배현진 “우리가 중진의 힘?”…나경원 의견에 웃으며 ‘발끈’

    국민의힘 내부에서 새 원내대표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비한계인 나경원 의원이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천하자, 친한계 배현진 의원은 “일부 의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 회의를 열고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는 권성동, 조경태, 권영세,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나경원 의원은 회의 직후 “지금은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여러 복잡한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권성동 의원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권성동 의원은 합리적이고 여야 간 협상 능력이 뛰어나다”며 “회의에서 한 명 정도만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이의를 제기한 인사로 친한계로 알려진 조경태 의원을 지목했다. ‘친한계가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질문에는 “이 위기에 중요하지 않다”며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경험과 협상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배현진 의원은 중진회의 결정에 대해 “그건 중진 선배들의 의견일 뿐이고, 우리 당이 ‘중진의힘’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배 의원은 “중진 선배들의 의견이 초·재선 의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웃으며 맞섰다. 또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은 당의 공동 지침을 따른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대표 역시 권성동 의원 추대 소식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권 의원 출마는 비현실적이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친윤계가 최고위원 4명을 사퇴시키고 한동훈 체제를 붕괴시킨 뒤 비대위원장을 임명해 당을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는 권성동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출마했다. 원내대표는 12일 합동토론회를 거쳐 의원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 한 총리 “3일 국무회의 절차적 하자… 尹 끝내 못 막아 송구” 사과

    한 총리 “3일 국무회의 절차적 하자… 尹 끝내 못 막아 송구” 사과

    ‘당정 공동 국정 운영’ 위헌 논란에“한동훈 발표 전까지 본 적도 없다”윤상현 “계엄은 고도의 정치행위”野 “전두환” 외치며 한목소리 비판우원식, 국회 차원 ‘계엄 국조’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계엄한다는 걸) 지난 3일 오후 8시 40분에 알았다”며 “(계엄 징후는) 전혀 못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8시 40분에 (대통령의) 그 말을 듣고 반대를 하고 국무위원들과 함께 설득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국무회의 소집 명령은 오후 9시쯤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이뤄진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계엄 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 “(국무회의장에) 대통령도 있었다”면서도 “공식적인 회의를 하는 것처럼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의 사전 보고를) 못 받았고 필요성에 대한 정식 건의도, 정식 심의도 없었다”며 “절차적·실질적 하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국무회의장에 있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 총리는 전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계엄 포고령을 본 적이 없고 TV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후) 3일 오후 11시 5분 대통령실을 출발해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했다. 거기에 있다가 국회에서 해제 요구안이 나와 4일 오전 2시 10분 청사를 출발해 대통령실에 2시 30분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의결해 준 것에 따라 해제하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대통령이 그렇게 하자고 결정해 국무회의 준비를 해 4시나 4시 15분 정도에 시작해 4시 30분에 (계엄을)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대통령은 담화문 발표 후 본인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계엄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대통령의 그런 의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막지 못했다.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또 죄송하게 생각하고 또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8일 위헌 논란까지 불거진 ‘한 총리·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동 국정 운영’ 계획과 관련해선 발표 당시에도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한 공동 운영을 논의했느냐”고 묻자 “저는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에게 기립 사과를 요구했다. 한 총리가 대표로 사과하겠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반발했고 결국 대다수 국무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히며 사죄의 뜻을 보였다. 그러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끝까지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을 향해 고성과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고도의 정치 행위’라며 조기 하야를 하면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기회를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야당은 한목소리로 “전두환”을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윤 의원이 전직 대통령 전두환의 전 사위라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여야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또 내란 상설특검과 관련해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중 정당 추천 위원 4명(이석범·최창석 변호사, 김형연 전 법제처장, 이나영 중앙대 교수)의 명단을 대통령실에 발송헀다.
  • 고성·삿대질로 얼룩진 국회… 野, 윤상현 향해 “전두환” 외치기도

    고성·삿대질로 얼룩진 국회… 野, 윤상현 향해 “전두환” 외치기도

    11일 국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등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계엄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국민을 향해 허리 굽혀 수차례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 현안질의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정부 핵심 인사가 대거 출석했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한 총리가 고개를 숙여 사과한 뒤 “대표로 사과한 것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소리를 지르며 반발했다. 국무위원 모두 일어나서 사과하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졌다. 결국 대다수 국무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히며 사죄의 뜻을 보였다. 여러 번 고개를 숙이거나 고개를 한참 들지 못하는 장관들도 있었다. 그러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끝까지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을 향해 고성과 함께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 총리에게 질의를 이어 가던 중 야당의 예산·탄핵·입법 폭주부터 예산안 단독 감액까지 꼬집었다. 그러자 야당은 한목소리로 “전두환”을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윤 의원이 전직 대통령 전두환의 전 사위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현안질의 전 대거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일부 여당 의원만 남아 현안질의를 지켜봤다.
  • 고성·욕설로 얼룩진 현안질의…野, 윤상현 향해 “전두환” 외치기도

    고성·욕설로 얼룩진 현안질의…野, 윤상현 향해 “전두환” 외치기도

    11일 국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등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계엄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국민을 향해 허리 굽혀 수차례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 현안질의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정부 핵심 인사가 대거 출석했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한 총리가 고개를 숙여 사과한 뒤 “대표로 사과한 것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소리를 지르며 반발했다. 국무위원 모두 일어나서 사과하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졌다. 결국 대다수 국무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히며 사죄의 뜻을 보였다. 그러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끝까지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을 향해 고성과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 총리에게 질의를 이어 가던 중 야당의 예산·탄핵·입법 폭주부터 예산안 단독 감액까지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고도의 정치행위’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고 조기 하야하면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기회를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야당은 한목소리로 “전두환”을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윤 의원이 전직 대통령 전두환의 전 사위라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을 두고 “반란이자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인간을 모욕하지 말라”며 맞받아쳤다.
  • “탄핵안 상정, 토요일 안돼” 국회의장 항의 방문한 與 중진들

    “탄핵안 상정, 토요일 안돼” 국회의장 항의 방문한 與 중진들

    오는 14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상정을 앞두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탄핵안 상정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주변에서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벌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달라는 요청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권성동·김기현·나경원·안철수·윤상현·이만희·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 18명은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이같이 요구했다. 토요일인 지난 7일에는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불참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졌지만,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두 번째로 발의한 탄핵안도 1차와 같이 토요일인 오는 14일 상정될 예정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항의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안 상정·의결은 토요일을 피해 날짜를 다시 잡자고 건의했다”며 “그런데도 토요일에 상정하면 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요구에 따르지 말고 국회 관계자 신변 안전을 고려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안 의결을 지난주 토요일에 했는데 금요일부터 회관에 신원불명의 사람들이 숙식했다”며 “의사당 경내에 출입 신청 없이 무단으로 들어와 숙식하는 것은 의사당 내 질서 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의장에게 시정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에도 대통령 탄핵안이 토요일 본회의에 상정·처리가 예정돼있다”며 “그 의도는 집회·시위자들이 토요일에 의사당으로 집결하고 국회에 있는 직원, 당직자, 의원들과 맞닥뜨리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집회·시위자들이 주요 출입구를 봉쇄한 상태에서 출구로 나가는 사람의 신분증을 조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경찰도 아니고 집회 시위자가 그런 식으로 무도하게 국회 직원, 당직자, 국회의원을 위협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재현돼선 안 된다는 것이 항의 방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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