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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빛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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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홍철·윤빛가람 올림픽대표팀 제외 수비수 홍철(21·성남)과 미드필더 윤빛가람(21·경남FC)이 축구 올림픽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둘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차 예선에 출전하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성인 대표팀 차출이 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른 조치다. 일본 프로축구의 수비수 박태홍(20·요코하마)과 한국영(21·쇼난 벨마레), 대학생 미드필더 문상윤(20·아주대), 양준아(22·제주 유나이티드)를 추가로 뽑았다. 올림픽 대표선수 32명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천안축구센터에서 내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대비한 훈련에 참가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예선에서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분야별 세미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분야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마련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4일 오후 2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요구되는 체육과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018 평창, 올림픽 그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난 뒤 체육, 문화·관광 분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스타 없이 성공 없다. 스포츠과학의 힘’과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한 조건들’이라는 주제로 체육 분야를 다루고 제2부에서는 ‘평창 올림픽과 한국의 브랜드 가치’, ‘스포츠 관광활성화, 한국관광 도약의 과제’를 주제로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동국, K리그 22라운드 MVP 전북의 골잡이 이동국(32)이 프로축구 지난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MVP 이동국을 포함해 지난 20일과 21일 7개 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를 빛낸 베스트11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이동국은 두 달이 넘는 골 침묵을 깨고 해트트릭을 작성해 전북의 1위를 굳히는 해결사로 맹활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국은 11명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8.5를 얻었다. 이동국은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권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의 접전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전북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의 공격수 데얀은 예측불허의 움직임을 보이며 수비까지 가담하는 만능 공격수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을 받았다. 데얀은 올 시즌 8차례나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 일본 축구, 요즘 좀 한다던데…

    일본 축구, 요즘 좀 한다던데…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고 한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바로 한·일전이다. 총만 안 들었지 전쟁이다. 그래서 태극전사들은 일본과 맞붙으면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싸웠다. 기술과 전술보다 투지와 정신력이 우선이었다. 피치를 밟는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 TV 시청자들까지 모두 전사가 됐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해 왔다. 그렇게 해도 우위에 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투지와 정신력만으로 일본을 제압할 수 있는 시절은 갔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개인기와 팀 전술이 앞서지 못하면 승리를 쟁취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 조광래 감독 취임 뒤 두 번의 한·일전이 그랬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중심으로 유럽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던 일본의 신세대들은 투지의 태극전사들을 허탈하게 만들 수 있을 만큼 노련해졌다. 거친 압박에 흐트러지곤 했던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빈틈을 파고들 줄 알았고, 결정력도 예전과 달라졌다. 무시하고 싶고, 부정하고 싶지만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6위다. 28위의 한국보다 12계단이나 앞서 있다. 그렇다고 한국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이후 실험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 체력과 투지만 앞세우던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 ‘패싱게임’과 빠른 템포의 축구를 추구하며 세계적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발버둥쳤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떠났지만 손흥민과 남태희, 윤빛가람과 지동원, 김영권과 조영철 등 젊고 재능 있는 신세대들이 선배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이들은 개인기와 경기 감각에서 선배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줬다. 몇 번의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와 ‘조광래호’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 같은 변화와 함께 지난해 남아공에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그제야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세계무대에서는 기도 못 펴는 ‘도토리’들끼리 서로 자기가 ‘아시아의 맹주’랍시고 티격태격하던 시절은 갔다는 뜻이다. 이제 일본은 이기기만 하면 그만인 상대가 아니라, 세계축구 무대에서 한 발 더 앞서가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상대다. 그래서 10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벌어질 역대 75번째 한·일전은 지금까지와의 대결과는 다른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태극전사들의 투지 넘치는 눈빛, 통쾌한 골 장면과 함께 공격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최후방과 최전방까지 1-2-3선의 유기적인 움직임, 공간 창출 능력 등을 유심히 관찰해야 할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손흥민마저 불참… 조광래호 10일 한·일전 비상

    손흥민마저 불참… 조광래호 10일 한·일전 비상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축구 경기는 ‘이겨야 본전’이다. 그러나 9월 시작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10일 일본전을 최종 모의고사로 정한 조광래호의 시작은 불안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지동원(선덜랜드)은 소속팀 적응 문제로, 오른쪽 날개를 든든히 맡아 왔던 이청용(볼턴)은 정강이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프리시즌 18골을 넣으며 기대를 부풀렸던 ‘젊은 피’ 손흥민(함부르크)마저 지난 6일 몸살로 인한 고열로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불참, 끝내 한·일전 명단에서 빠졌다. 애초 발표한 24명의 명단 중 공격수만 세 명이 빠지는 악재를 만난 것. 대한축구협회는 7일 손흥민 대신 194㎝의 장신 미드필더 박현범(수원)을 추가로 발탁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해외파 15명을 호출한 조광래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를 대체할 왼쪽 라인의 후계자를 발굴하고, 이청용의 장기 부재에 따른 해법을 마련하는 게 한·일전의 현안이다. ●장신 박현범, 손흥민 대타로 투입 조 감독은 이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첫 소집훈련에 앞서 “(주축 공격자원이 빠졌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는 누구나 주전이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마지막 점검기회인 만큼 모두가 베스트 멤버처럼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박주영과 최고의 상태인 이근호, 기성용 위주로 투입할 생각이다. (이청용 자리였던) 오른쪽 측면은 구자철, 남태희, 김보경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상대전적에서 일본에 40승22무12패로 앞서지만, 지난해 7월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아직 일본전 승리가 없다. 지난해 10월 첫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고 올 1월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0-3)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 대신 잇몸’으로 나서야 하는 한국이지만 투지를 불태우는 이유다. ●3차예선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 이날 소집된 박주영(AS모나코), 이정수(알 사드)와 K리거 11명도 너나 할 것 없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내부 경쟁보다는 일본을 잡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곽태휘(울산)는 “한·일전은 자존심을 건 싸움이다. 일본축구가 많이 발전했지만 한국이 빠른 패스와 압박을 살려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윤빛가람(경남)은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아시안컵 때 져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파주NFC에서 가볍게 몸을 푼 대표팀은 9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에 도착, 해외파와 합류해 본격적인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남긴 것들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다. 물론 안심하기는 이르다. 다시 어떤 경로를 통해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올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일단은 선수, 구단, 프로축구연맹 등 모든 프로축구 관계자들이 경기와 리그 운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프로축구가 팬들의 사랑을 되찾는 길은 멀고, 험해 보인다. 썩고 곪아 터진 환부를 이제 도려냈을 뿐이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K리그를 지탱하던 모든 신뢰의 축이 무너졌다. 선수와 선수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됐다.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승부조작 가담의 심증을 덮어두고 ‘폭탄 떠넘기기’ 식으로 자기 선수들을 타 구단에 팔았던 구단과 구단들 사이의 믿음도 깨졌다. 무엇보다 ‘그들만의 리그’라는 놀림에도 꾸준히 그라운드를 찾았던 팬들의 믿음과 사랑이 산산조각 났다. 선수와 구단, 연맹이 안면 몰수하고 “자 이제 마음 편하게 축구를 즐기자.”고 킥오프를 할 때가 아니다. 축구는 계속돼야 하지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실행이 시급하다. 그런데 현재까지의 모든 대책들이 ‘불신’을 기초로 나왔다. 선수들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와 선수 및 구단에 대한 높은 징계 수위 등이 그것이다. 선수들은 그저 감시와 처벌의 대상일 뿐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밝혀진 사건의 전모를 살펴보면 이런 대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대부분의 승부조작은 전주(돈줄)와 조직폭력배들의 회유와 협박을 이기지 못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포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물론 프로선수라면 이런 협박을 이겨냈어야 한다. 하지만 이게 쉽지 않다. 학창시절 상습적으로 돈을 뺏는 급우들을 고발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 목숨을 걸어야 할 수준이다. 또 모든 인맥이 얽히고설킨 축구판에서 자기 혼자 ‘백조’ 노릇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 때문에 신인임에도 승부조작 제의를 거절한 홍정호(제주), 윤빛가람(경남)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와 연맹은 감시와 함께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호 시스템을 확실하게 갖춰야 한다. 협회와 연맹이 나서서 조폭을 잡으라는 말이 아니다. 이미 협회는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지 않은가. 선수들에게 주먹보다 법이 더 가깝다는 사실, 불의를 고발하면 피해가 아니라 보호를 받는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이게 제일 시급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승부조작 4경기 추가 확인…윤빛가람·홍정호 가담 거절”

    프로축구 승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국가대표 윤빛가람(경남FC) 선수와 올림픽대표 홍정호(제주유나이티드) 선수는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가담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3일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와 경남FC, 상무 등 3개 구단의 지난해 정규리그 4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던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조작에 개입한 전·현직 선수 6명과 전주, 브로커 등 13명을 적발, 이 가운데 9명(선수 5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하고 4명을 기소중지했다. 이로써 검찰은 지난 5월부터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를 시작한 뒤 선수 54명과 전주, 브로커, 조직폭력배 등 모두 79명을 적발해 선수 53명(구속 18명)을 포함한 69명을 기소하고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1명과 전주, 브로커 등 모두 9명을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수사도중에 자살한 정종관 선수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16개 구단 가운데 9개 구단의 K리그 21개 경기(리그컵 4경기 포함)에서 승부조작이 드러난 것이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지난해 제주-서울(6월 6일), 경남-서울(10월 9일), 제주-서울(10월 27일), 상무-전남(11월 3일)전 4경기에서 선수들이 전주와 브로커 등으로부터 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하고 경기를 일부러 져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정호 선수에 대해 직접 조사한 결과 승부조작이 있었던 지난해 6월 6일 제주-서울 경기에 앞서 소속 동료 김모(24·구속기소) 선수로부터 승부조작 가담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참여하지 않았으며 자신도 모르게 돈이 입금된 것을 알고 즉시 돌려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윤빛가람 선수도 승부조작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9일 경남-서울전을 앞두고 소속 동료 김모(25·불구속 기소) 선수로부터 가담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사실이 확인돼 불입건 종결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공갈혐의로 기소한 박모(25)씨 등 경기도 수원시의 폭력조직 남문파 조직원 2명과 전 제주선수 김모(24)씨는 홍정호 선수에게 기자를 사칭해 “승부조작 가담의혹을 폭로하겠다.”며 4000만원을 요구했다 10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하프타임] K리그 17 라운드 MVP 포항 김재성

    프로축구 K리그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포항 김재성이 선정됐다. 12일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가 선정·발표한 17라운드 주간 MVP 및 베스트 11로 공격수에 한상운(부산)과 데얀(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이승기(광주), 윤빛가람(경남), 윤석영(전남), 김재성이 선정됐다. 수비수로 박재홍(경남), 김형일(포항), 유종현(광주), 신광훈(포항)이 포함됐고, 최우수 골키퍼로는 무실점 경기를 펼친 김영광(울산)이 뽑혔다. 대전을 7-0으로 완파한 포항이 베스트팀, 9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경남 3-2 승) 전이 베스트매치로 선정됐다.
  • [프로축구] K리그 화끈한 골 잔치

    승부 조작 파문으로 축구계가 우울한 분위기지만 주말과 휴일 프로축구 K리그 17라운드 경기가 벌어진 8개 경기장은 시원한 골 잔치로 후끈 달아올랐다. 3경기에서 축구에서 가장 흥미진진하다는 3-2 ‘펠레 스코어’가 나왔고, 포항은 무려 7골을 터뜨렸다. 역전 드라마도 이어졌다. 29골이던 한 라운드 역대 최다골 기록도 32골로 갈아치웠다. K리그 사상 최초로 필드 플레이어인 수비수 이윤의가 선발 골키퍼로 나온 상주는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3분 김정우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갔다.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골키퍼로 프로무대 데뷔 뒤 처음 선발 출전한 이윤의는 전반 서울이 날린 7개의 유효 슈팅을 훌륭하게 막아내 팀 연패의 사슬을 끊는 일등공신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서울의 공격은 후반 들어 더 매서워졌고, 아마추어나 다름없는 이윤의가 이를 모두 막아 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은 후반 9분과 20분 데얀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주는 후반 39분 김민수의 동점골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지만,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방승환의 결승 헤딩골로 3-2 진땀승을 거뒀다. 경남FC는 제주 원정에서 전반 41분과 후반 12분 제주 박현범과 산토스에게 연속으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1분 윤일록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33분 윤빛가람의 동점골, 46분 김인한의 결승골로 3-2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신인 윤일록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도 대구에 전반 0-1로 끌려가다 후반에만 상대 자책골을 묶어 3골을 터트리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떠나는 지동원의 고별 경기를 준비한 전남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수원에 3-1로 역전승했다. 성남과 인천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역대 최다 점수 차인 7-0, 이른바 ‘야구 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전반 5분 김재성을 시작으로 황진성, 모따(2골), 신광훈, 고무열, 김기동까지 모두 6명의 선수가 골 맛을 봤다. 특히 김기동은 43일 만에 자신의 K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을 39세 5개월 27일로 늘렸고, 통산 39골 40도움을 기록하며 ‘40-40 클럽’ 가입도 눈앞에 뒀다. 광주는 강원에 2-0 승리를 거뒀다. 울산과 전북은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승부조작 ‘실명 폭로戰’에 선수·구단 ‘벙어리 냉가슴’

    7일로 예정된 검찰의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또 경마경주 중계식 언론보도 레이스가 시작됐다. 혐의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유명한 선수가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사실만 확인되면 주저 없이 지면에 실명을 박는다. 그래도 이 정도는 양반이다.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는 말만 나와도 실명을 거론한다. 그렇게 윤빛가람(경남FC), 홍정호(제주) 등 ‘조광래호의 젊은 피’이자, 올림픽대표팀의 주축들이 언론 지면을 장식했다. ‘A구단 미드필더 B선수’, ‘C구단 수비수 D선수’, 혹은 ‘국가대표 수비수 E선수’ 등의 이니셜 보도로 이미 예방주사를 맞은 여론은 이들의 실명이 거론되는 순간, 이들의 승부조작 가담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선수 이름 3~4글자가 특종이다. 이런 취재 참 쉽다. 이후 검찰 수사 결과 이들에게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져도, 그건 큰 의미가 없다. 여론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를 기억하지, 혐의를 벗은 선수를 기억하지는 않는다. 선수도 구단도 벙어리 냉가슴이다. 이미 프로축구 전체가 승부조작의 물감으로 덧칠된 상황에서 어떤 해명을 한들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이들은 극소수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가만히 입 다물고, 고개 숙이고 있는 게 상책이다. 그렇다고 해당 언론을 상대로 싸울 수도 없다. 언론은 ‘갑’이고 구단과 선수는 ‘을’이니까. 한 구단 관계자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가만히 있어야죠. 싸워서 좋을 게 뭐 있겠습니까.”라고 푸념했다. 선수들이 혐의를 벗고 난 뒤, 실명을 거론한 언론들은 “의혹이 있었고, 조사받은 건 사실이잖아.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니 다행이네.”라고 말할 거다. 그리고 다시 축구는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 정말 문제가 없을까.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혐의가 먼저 알려지면 해당 선수들과 관련자들이 살아날 구멍을 찾으려 발버둥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전직 K리거 정종관처럼 비극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보도 자체가 수사 방해다. 또 혐의가 없는데 이름이 알려진 선수는 죄도 없이 여론의 형벌을 받는다. 결백이 밝혀져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어.’라는 등의 의혹의 잔상은 쉬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여러 문제 때문에 검찰은 언론에 엠바고를 요청했다. 프로축구에서 승부조작을 뿌리뽑기 위해 검찰 수사가 잘 마무리돼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한다면 엠바고는 지켜져야 했다. 자신들의 사주 이름이 거론되는 일에는 발끈하면서, 평생 공만 찬 선수들에게는 왜 같은 대접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어쨌든 검찰에 의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 뒤 “플레이로 결백을 증명하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하지 말자. 이제 여론도 언론을 능가할 정도로 지혜롭고, 쉽게 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러시앤캐시컵 축구] 김신욱 2골 울산 4강

    ‘해결사’ 김신욱이 두 골을 터뜨리며 울산을 리그컵 4강에 올려놨다. 득점 1위는 덤이었다. 프로축구 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8강전에서 전북에 4-1의 역전승을 거뒀다. 김신욱이 두 골을 몰아쳤고 최재수와 정대선이 한 골씩 보탰다. 지난 11일 K리그 상주전(2-1승) 이후 세 경기만의 짜릿한 승리. ‘이름값’부터 상대가 안 됐다. 울산이 설기현·곽태휘·김신욱·김영광 등 국가대표급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킨 것과 달리 전북은 2군을 내보냈다. 정성훈·김동찬·손승준 등이 ‘초짜’들을 묶어줬지만 올 시즌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만 무려 4명이었다. 전반 20분 박정훈의 선제골로 이변을 꿈꾸던 전북은 수비수 손승준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경남FC는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서울을 1-0으로 눌렀다. 수원과 제주는 연장까지 0-0 무승부,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4-2로 앞서 4강 티켓을 쥐었다. 부산은 포항을 2-1로 제압했다. 울산-경남, 수원-부산의 준결승은 새달 6일 치러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올림픽팀 전면 대수술 한다”

    “올림픽팀 전면 대수술 한다”

    전·후반 90분 모두 완벽한 팀은 없다. 경기가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실점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 섣불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감독의 지시와 선수들의 생각이 일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뛰는 것이다. 그런 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해진다. 24일 요르단 암만에서 끝난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요르단과의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은 ‘홍명보호’가 더 강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경기였다. 1-1로 비긴 한국은 1, 2차전 합계 4-2로 최종예선에 안착했다. ●골로 이어진 22번의 패스 아쉬운 스코어였다. 그러나 1차전보다 안정적이었다. 단 한 번의 실전테스트를 거쳤을 뿐인데 다른 팀이 됐다. 중원을 지배했다. 한국은 짧은 패스를 통해 상대를 끌어낸 뒤 빈공간을 만들고, 침투했다. 상대에 막히면 최종수비부터 다시 이 작업을 반복했다. 반대쪽이 열렸을 때는 이를 놓치지 않고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요르단은 역습이 아니고는 한국 진영으로 넘어올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한국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6할 이상의 점유율을 계속 유지했다. 특히 후반 26분 홍철(성남)의 만회골은 골 자체도 환상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골을 만들어 낸 과정도 예술이었다. 수비 상황에서 공을 탈취한 뒤 홍철에게서 시작된 공격 전개는 무려 22번의 패스를 하는 동안 한 번도 끊기지 않고 다시 홍철의 발끝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패싱게임’을 표방하는 A대표팀도 10번 이상 끊기지 않고 패스를 이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홍명보호가 분명히 진보하고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미드필더 빠른 공수전환 시급 그렇다고 마냥 잘한 건 아니다. 이번에도 먼저 골을 내줬다. 3경기째다. 3골 모두 주지 않아도 될 골이었다. 상대는 모두 역습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공을 뺏긴 뒤 상대의 긴 드리블을 방치했다. 공격에 가담한 미드필더들과 두 윙백들의 수비전환이 늦었다. 사실 이건 늘 있는 일이다. 문제는 백업이 제대로 안 됐다는 점이다. 주도권을 장악한 뒤 공세를 이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두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몰리고, 상대의 역습이 쉬워진다. 그래서 윙백이 치고 나가면, 미드필더는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었다. 윤빛가람(경남)은 경기 뒤 “수비가 많이 흔들렸던 건 사실이지만, 수비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드필더들이 도와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도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플레이가 상대 위험지역까지 유지되지 않았다. 물론 저항이 더 강해지지만, 이를 뚫어야 골이 터진다. 그런데 이걸 잘하는 지동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떠난다. 이후 올림픽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홍 감독은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다. 팀을 위해 충실히 뛰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미흡한 선수도 있다.”면서 “최종 예선까지 남은 2개월 동안 전면 대수술이 필요하다. 대수술을 하지 않으면 요르단보다 강한 팀들과 상대해야 할 최종 예선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體테크’로 초단기전 대비하라

    ‘體테크’로 초단기전 대비하라

    오만과 요르단. 상대가 달랐는데 경기 양상은 똑같았다. 선제골을 내준 뒤 내리 3골을 넣고 이겼다. 목표가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면 이렇게 플레이해도 된다. 그러나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목표는 메달이다. 한 수 아래인 팀들을 상대로 이래선 안 된다. 문제가 있었다. A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아니라 각 선수 소속 팀들이 차출에 반대했다. 야속하지만 현실이다. 그래도 축구는 팀이 하는 스포츠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보경(오이타)이 빠졌다고 전력이 약해져선 안 된다. 선덜랜드로 떠나는 지동원(전남)도 차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스타 플레이어 몇 명 빠지더라도 강한 팀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홍명보호’가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과제를 짚어 봤다. ●패스 세계 축구의 대세는 ‘패싱 게임’이다. 오만전, 요르단전은 이런 흐름과 거리가 멀었다. ‘측면 침투-크로스-슈팅’의 패턴을 반복하는 완벽한 ‘뻥축구’였다. 호흡 맞출 시간이 짧았다는 핑계의 유효 기간은 19일 요르단전까지다. 또 구자철 대신 윤빛가람(경남FC)이 들어왔다는 건 핑계가 안 된다. 다른 건 몰라도 윤빛가람이 구자철보다 패스는 잘한다. 공격 상황에서 밀집 수비를 바탕으로 강하게 저항하는 상대를 벗겨 내려면 2대1 패스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요르단전에서는 이런 시도 자체가 없었다. 공세 속에서도 포지션을 지키는 데 급급했다. 최종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시도도 드물었다. 3골 모두 제대로 만들었다기보다 우격다짐으로 넣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는 이유다. 윤빛가람을 팀의 중심에 놨다면, 다른 선수들이 그의 패스 타이밍과 속도에 적응해야 한다. 이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체력 올림픽은 초단기전이다. 조별리그-토너먼트가 2주 남짓한 기간에 끝난다. 2~3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진다. 런던도 서울만큼 덥다. 게다가 월드컵은 엔트리가 23명이지만, 올림픽은 18명이다. 결국 문제는 체력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올림픽 본선 직전까지 키울 수 있을 만큼 체력의 ‘용량’을 키워 둬야 한다. 그 다음 과제는 그 체력을 적절히 안배, 유지하는 것이다. 이게 정말 어렵다. 선발 선수가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때 벤치 멤버를 투입해야 하는데, 이 판단도 빠를수록 좋다. 체력 회복의 속도는 잔여량의 제곱에 비례한다. 그런데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를 믿을 수 있는가가 문제로 남는다. 선발 자원에 버금가는 교체 자원의 확보가 중요하다. 아직 시간은 많다. ●전술 감독의 철학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감독의 축구 철학을 완벽히 이해하고 믿어야 한다. 단기전에서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는 극명하다. 경기장을 보는 눈과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 패스와 슈팅의 속도에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감독의 철학은 전술로 드러난다. 그런데 최근 2경기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철학이 아리송했다. 공격의 방향성이 없었고, 수비의 판단도 흐리멍덩했다. 특히 전반에는 선수들의 개인기만 믿고 경기를 맡겨 놓은 분위기였다. 정신 차린 후반에도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상대를 가지고 놀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앞으로도 이런다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홍 감독과 올림픽팀의 자기 확신이 시급한 대목이다. 요르단을 넘은 뒤 만나게 될 최종 3차 예선 상대들은 만만한 팀들이 아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골…골…골… ‘홍명보 극장’ V역전쇼

    [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골…골…골… ‘홍명보 극장’ V역전쇼

    ‘홍명보 극장’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올림픽대표팀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후반이 확연히 달랐다. 지난 1일 오만과의 평가전(3-1 승)과 똑같은 패턴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내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 홈경기에서 요르단에 3-1로 이겼다. 요르단에서 벌어지는 원정 2차전(23일 밤 12시)에서 비기거나 한 골 차로 져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2차 예선은 1·2차전 합계가 같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하고, 그래도 동률이면 연장전-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탓인지 올림픽팀은 전반 내내 무기력했다. ‘어웨이에서 비겨도 본전’인 요르단은 예상대로 밀집 수비를 들고 나왔다. 한국은 두꺼운 수비벽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빠른 템포의 패싱플레이 없이 볼을 질질 끌다 수비에 막혔고, 겨우 수비를 뚫더라도 더 정돈된 수비라인에 맞닥뜨렸다. 골문 앞의 세밀한 패스 대신 측면에서 올려주는 투박한 크로스에 의존했다.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스루패스 대신 횡패스와 백패스가 난무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대신 ‘핵’이 된 윤빛가람(경남)은 주위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다. 아무래도 조직력을 끌어올리기엔 시간이 부족했을 터. 선제골도 내줬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전반 45분, 홍정호(제주)가 페널티 지역에서 김영권(오미야)에게 연결한 실책성 패스가 무하마드 자타라의 발에 걸렸다. 요르단 선수들은 이긴 것처럼 기뻐하며 환호했다. 반전이 시작됐다. 하프타임 때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에 ‘다이내믹’해졌다. 후반 9분 김태환(FC서울)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후반 30분에는 윤빛가람이 페널티킥을 차분히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0분에는 김동섭(광주FC)이 윤빛가람의 프리킥을 머리로 방향을 바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거뒀던 대승(4-0)은 아니었지만, 안방에서 거둔 기분 좋은 역전승이었다. 홍 감독은 “내용은 아쉽지만 승리는 승리이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하겠다.”고 위안하면서 “집중력이 부족했고 공수전환이 늦어 고전했다. 운동장을 측면과 가운데 균형을 잘 맞춰 공격해야 상대 수비가 부담을 느끼는 데 전반에는 그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경기 직후 회복훈련과 얼음샤워까지 마친 올림픽대표팀은 오후 11시 55분 인천공항에서 요르단으로 출발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거쳐 결전지인 요르단 수도 암만에 입성한다. 홍 감독은 “요르단에 도착해 (2차전까지) 3일간 시간이 있기 때문에 더 나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암만 경기장은 1000m 이상의 고지대라 환경에 얼마큼 빨리 적응하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동원·윤빛가람 공격 물꼬…김영권·홍정호 뒷문 잠 가라

    실전만큼 좋은 훈련은 없다. 그라운드에서 백날 연습해도 실제 경기를 뛰는 건 또 다르다. 실전이라는 부담감과 긴장감은 선수들 다리를 굳게 만든다. 평가전은 그래서 있다. 실제 경기를 거듭하며 ‘체득’되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입력된다. 그런 면에서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불안하다. 19일 요르단과의 내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를 선수들의 조직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2009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과 20 10광저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거치며 손발을 맞춰 온 주축 선수들이 없다.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 홍 감독은 지난 1일 오만과의 평가전(3-1 승)을 마치고 “주전 선수들과 발을 맞춰 보지 못하고 19일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 확실히 부담스럽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김보경(세레소 오사카)·조영철(니가타) 등을 중심으로 했던 전술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자리는 얼추 정해졌다. A대표팀과 ‘두집 살림’을 하는 지동원(전남)과 윤빛가람(경남)을 주축으로 한 4-2-3-1포메이션이다. 지동원은 김동섭(광주) 뒤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윤빛가람은 문기한(서울)과 함께 중앙에서 공수를 매끄럽게 조율한다. 조광래호에서 왼쪽 풀백을 맡아 ‘이영표의 후계자’를 꿰찬 김영권(오미야)은 원래 자리인 중앙 수비수로 출전, 홍정호(제주)와 함께 뒷문을 걸어잠글 예정이다. 표면적인 스쿼드는 나쁘지 않다. 단, 손발을 처음 맞추는 선수들끼리 ‘실전’에서 얼마큼 ‘찰떡 호흡’을 과시할지가 변수다. 홍 감독은 구자철의 대체자로 윤빛가람을 꼽으면서도 “윤빛가람과 문기한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없다.”고 우려했다. 구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밸런스를 맞췄다면 윤빛가람은 프리롤에 가까운 스타일로 공격성이 더 강하다. 문기한이 수비를 받쳐 준다고 해도 중원의 생소한(?) 움직임에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게다가 훈련한 시간은 17일 단 하루 정도다. 소집 첫날인 지난 16일에는 전날 FA컵의 피로를 푸는 회복훈련에 집중했고, 18일은 경기 전날이라 가벼운 훈련만 진행한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각급 대표팀 맞대결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지만 7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향한 첫걸음이라 허투루 할 수 없다. 1차전에서 기선제압을 하지 못한다면 23일 암만 원정경기는 ‘벼랑 끝 승부’가 될 수밖에 없다. 다시 한 번 끈끈한 조직력을 강조하는 이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올림픽 亞 2차 예선] 요르단戰 공격 앞으로!

    [올림픽 亞 2차 예선] 요르단戰 공격 앞으로!

    런던올림픽을 향한 총성이 울렸다. 후퇴는 없다. 오로지 ‘돌격, 앞으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9일과 23일 요르단과 홈앤드어웨이로 2012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대학생 선수 6명은 지난 13일부터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먼저 발을 맞춰 왔고 16일에는 전날 FA컵을 마친 프로 선수들까지 합류했다. 썰렁하게 미니훈련을 하던 홍 감독도 새롭게 결의를 다졌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제대로 호흡을 맞춘 시간이 없어 우려스럽지만 대안을 찾아야 한다. 요르단과의 1차 홈경기는 공격적인 전술로 총공세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 상황은 썩 좋지 않다. 홍 감독의 축구를 이해하는 ‘핵심 멤버’가 없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신화를 일궜던 ‘홍명보의 아이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A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조영철(니가타) 역시 소집 전날인 15일 일본 J리그 나고야 원정경기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초 23명의 엔트리를 꾸렸던 올림픽대표팀은 대체 선수를 구하지 못해 조영철이 빠진 22명으로 요르단전에 나선다. 홍 감독은 “오랫동안 경기를 준비해 왔지만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 안타깝다. 어떤 선수가 뛰느냐 안 뛰느냐보다 현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에 이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위안했다. A대표팀과의 갈등(?) 끝에 지동원(전남), 홍정호(제주), 김영권(오미야), 윤빛가람(경남) 등이 포함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홍명보의 핵심’ 구자철이 맡아왔던 플레이메이커 자리에는 윤빛가람이 선다. 홍 감독은 “구자철의 공백을 막는 차원에서 윤빛가람이 요르단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전력 노출 때문에 구체적인 역할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중추 역할을 할 거라는 건 분명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속팀 경남이 FA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여유 있던 윤빛가람은 홍 감독의 뜻에 따라 다른 선수들보다 이른 지난 13일 밤 파주NFC에 들어가 특별훈련을 시작했다. K리그와 A대표팀에서 보여준 창의적인 패싱 플레이를 이제는 홍명보호에서 보여 줄 차례다. 윤빛가람은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감독님의 믿음에 맞게 책임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홍 감독은 “요르단은 원정경기인 만큼 수비 위주로 나올 것으로 판단, 그에 맞는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요르단과 만나 4-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17일부터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통해 각 포지션에 적합한 베스트11을 꾸릴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영권 홍명보호 합류… 19일 요르단전 출격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요르단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에 참가할 23명의 대표 선수를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1차전 홈 경기를 하고 나서 23일 요르단 암만에서 2차전을 치러 9월 시작되는 3차 예선 진출을 노린다. 홍 감독은 A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지동원(전남)과 김영권(오미야), 홍정호(제주), 윤빛가람(경남) 등도 불러들였다. 하지만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남태희(발랑시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은 소속 구단의 반대로 소집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많은 선수가 경험이 부족하다. 남은 기간 이를 어떻게 보완해 나갈지, 경험 있는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해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요르단은 선수들이 그대로지만 조직적인 면은 더 좋아졌다.”면서 “전력 분석은 끝났다. 남은 것은 좋은 경기를 위해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올림픽 축구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 ▲이범영(부산)▲하강진(성남) ●수비수 ▲김영권▲박형진(고려대)▲오재석(강원)▲유지노·윤석영(이상 전남)▲장현수(연세대)▲정동호(돗토리)▲홍철(성남)▲홍정호▲황석호(대구대) ●미드필더 ▲김영근▲김민우(사간도스)▲문기한·김태환(이상 서울)▲박준태(인천)▲윤빛가람▲이명주(영남대)▲조영철(니가타) ●공격수 ▲김동섭(광주)▲배천석▲지동원
  • “김정우·윤빛가람 승부조작과 무관”

    “두 번의 평가전이 추락한 한국 축구의 위상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세르비아(3일·서울), 가나(7일·전주)와의 A매치를 앞둔 축구대표팀이 3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A대표팀 소집 때는 보통 설렘이 가득한 화기애애한 분위기지만, 최근 불거진 K리그 승부조작 파문 탓인지 선수단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조광래 감독은 “일부 못난 축구인들 때문에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 충격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현재는 애매한 선수들이 브로커에게 포섭된 것 같은데 조금 더 진행됐다면 주전급으로 대상 선수들이 올라갔을 것이라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았던 김정우(상주), 윤빛가람(경남)에 대한 적극적인 변론도 펼쳤다. 조 감독은 “김정우와 윤빛가람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있어 여러 채널을 통해 확인했지만 아무 관련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억울하게 의심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딱딱한 분위기지만 A매치를 통해 팬들의 돌아선 마음을 잡겠다는 의지는 더욱 또렷해졌다. 조 감독은 “실망하는 팬과 언론 앞에서 A대표팀이 할 수 있는 건 이번 두 경기에서 희망을 전하는 일이다. 이런 때일수록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훈련에 앞서 A4 용지에 대표 선수들이 어떤 자세로 나서야 하는지 적힌 메모장을 나눠 주기도 했다. 기성용(셀틱)은 “대표 선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침울한 분위기를 바꿔 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후 훈련을 앞두고 빗줄기는 폭우로 변했으나 태극 전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결전에 대비했다. 가볍게 러닝으로 몸을 풀고 원터치 패스로 감을 익힌 뒤 측면 크로스에 이은 마무리골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빗속 훈련은 90분간 이어졌다. 이날 오후 입국한 ‘프랑스 3인방’ 박주영(AS모나코)·정조국(오세르)·남태희(발랑시엔)는 그라운드 주변에서 러닝으로 몸만 풀고 휴식을 취했다. 이번 A매치는 9월 시작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앞둔 ‘최종 리허설’이다. 8월 A매치가 한 차례 더 잡혀 있지만 해외파들이 모여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아직 조직적이지 못한 수비라인을 완성하는 게 급선무. 센터백 이정수(알 사드)의 파트너로 홍정호(제주)-황재원(수원) 등을 테스트할 계획이고, 좌우 윙백 김영권(오미야)-차두리(셀틱) 조합도 시험대에 오른다. 미드필드 지역의 콤팩트한 패싱 플레이와 전방 공격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끌어내는 것도 과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뒷맛 개운치 않은 기술위 ‘선수 차출’

    선수 차출을 두고 A대표팀 조광래 감독과 올림픽팀 홍명보 감독 사이에 진짜 마찰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홍 감독이 언짢았던 것은 사실이고, 이유도 타당하다. 자신이 정성스레 키워 놓은 어린 선수들을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조 감독이 곶감 빼먹듯 하나하나 빼 갔기 때문이다. 조 감독에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월드컵은 2014년이다. 당장 눈앞에 닥친 월드컵 지역 예선 통과와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A대표팀 선수가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각급 대표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뽑는 게 당연하다. 냉기류가 흐르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이하 기술위)가 나섰고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A대표팀이 우선이지만 협의를 통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난 9일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기술위가 A대표팀과 올림픽팀의 교집합에 놓인 6명의 선수를 정확히 절반으로 쪼갰다. 홍정호(제주), 김영권(오미야), 윤빛가람(경남) 등 3명은 A대표팀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지동원(전남) 등 나머지 3명은 올림픽이 우선권을 가지도록 했다. 이른바 ‘강제 조정’이다. 기술위는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올림픽 지역 예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진짜 마찰이 생길 소지가 높아졌다. 기술위가 선수 선발에 전권을 쥔 A대표팀 감독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자의적인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조 감독은 당연히 불쾌하다. 또 홍 감독이 기술위를 앞세워 자신의 권한을 침범했다고 느낄 수 있다. 홍 감독도 마찬가지다. 조 감독과 담판을 해 팀 운영에 필요한 선수들을 직접 받아와도 되는데 기술위가 나서면서 불편한 상황이 됐다. 아니나 다를까 조 감독이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자 기술위는 ‘향후 대표팀 감독이 입장 등을 밝힐 때 반드시 협회 등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군말 말라’는 뜻이다. 이로써 기술위는 조 감독의 손과 발을 묶은 뒤 입까지 막았다. 본질상 2년 계약 비정규직인 조 감독이 “더러워서 못 해먹겠다.”고 사표를 던지지 않는 다음에야 자신을 뽑아준 기술위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술위는 이번 조치로 결국 자신의 손발도 묶은 사실을 알아야 한다. 권한을 침범하고 전권을 휘둘렀으니,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오롯이 기술위의 몫임은 당연하다. 게다가 ‘언 발에 오줌 누기’도 계속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헛심 쓴 기술위, 앞으로 피곤하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구자철·김보경·지동원, 홍명보호 승선

    구자철·김보경·지동원, 홍명보호 승선

    “내 아들이야.”라고 외치며 반으로 쪼개고 싶은 심정이다. ‘솔로몬 해법’은 과연 뭘까.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연령별 대표팀의 갈등을 해결하려 팔을 걷어붙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의 선수 배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결론은 났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신화를 썼던 ‘홍명보의 아이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신예 지동원(전남)이 올림픽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역시 ‘두 집 살림’ 중이던 홍정호(제주)·김영권(오미야)·윤빛가람(경남)은 A대표팀 경기에 뛴다. 단, 6월 일정에 한해서다. 기술위원회는 출전권을 따야 하는 올림픽의 ‘특수성’을 고려했다. 조영증 기술교육국장은 “올림픽팀은 6월 두 차례의 경기를 통해 최종 예선 진출이 가려지는 만큼 대표팀보다 상대적으로 급박한 상황이다. 6월 올림픽팀 선수 차출을 우선 배려하는 게 적절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에는 최전방에 박주영(AS모나코)이 있지만, 올림픽팀은 지동원이 아니면 없다. 김보경은 조광래 감독이 박지성의 대안으로 애착을 보이고 있지만, 올림픽팀에서 김보경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6월 일정의 교통정리는 끝났다. 홍명보호는 1일 오만 평가전을 치르고, 19일(홈)과 23일(원정) 요르단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패하면 올림픽은 없다. 조광래호 역시 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의 평가전이 잡혀 있다. 9월부터 시작되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대비해 옥석을 가릴 마지막 기회다. 6월 이후 대표팀 명단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9월에도 일정이 겹칠 경우 갈등의 불씨는 또 불거질 여지가 있다. 기술위원회는 조 추첨 결과나 상대 전력에 따라 융통성 있게 선수 차출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조영증 국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적절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러시앤캐시컵 축구] 경남 ‘무승’ 탈출

    경남FC가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남은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3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김인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1무 2패로 주춤한 경남은 인천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챙기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대구FC에 패한 포항을 제치고 A조 1위에 올랐다. 반면 인천은 A조 3위로 떨어졌다. 경남과 인천은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다. 경남이 윤빛가람, 윤일록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며 1.5군으로 나섰고, 인천은 유병수와 카파제 등 주전들이 대부분이 빠진 2군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래도 경기는 치열했다. 두 팀은 쉴 새 없는 공방전을 벌이며 그라운드 양쪽 끝을 부지런히 오갔다. 결승골은 역시 경남의 ‘패스마스터’ 윤빛가람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36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김진현이 흘려준 공을 골문으로 쇄도하던 김인한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이게 결승골이 됐다. 울산 설기현은 강원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올 시즌 마수걸이골을 신고했다. 9경기 만이다. 설기현은 K리그 6경기와 컵대회 2경기를 뛰면서 도움 하나만을 올렸다. 이날 페널티킥 골도 강원 골키퍼 김근배의 손에 맞고 어렵사리 들어갔다. 또 지난 시즌이 끝나고 무릎 수술을 받았던 울산 골키퍼 김영광은 시즌 처음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은 2-1로 이겼고, 컵대회 3연승으로 B조 1위를 지켰다. 성남은 후반 막판 터진 조동건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대전을 1-0으로 꺾었다. 대구는 전반 10분 터진 황일수의 골을 잘 지켜 포항을 1-0으로 물리쳤다. 전남은 광주에 2-0, 부산은 상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오빠부대’ 두 주인공, 승자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는 10년 만에 그라운드에 ‘오빠부대’를 몰고 온 두 ‘영건’이 정면충돌한다. 주인공은 경남 윤빛가람(21)과 전남 지동원(20). 지난 시즌 신인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둘은 K리그 2년 차에 접어든 올 시즌 당당히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등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수많은 소녀 팬을 몰고 다니는 전국구 스타로 거듭나 K리그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윤빛가람이 반 발짝 앞서 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9골 7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은 2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린 지동원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지동원이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동안 윤빛가람은 리그 4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지동원은 시즌 마수걸이 골이 급한 상황. 팀 상황은 비슷하다. 5라운드까지 경남은 3승 2패, 전남은 2승 1무 2패로 각각 7, 8위를 달리고 있다. 경남은 최근 2경기 연속, 전남은 3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두 영건과 함께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수문장 김병지(41·경남)와 이운재(38·전남)의 맞대결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K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로 최다 출전 기록(541경기)을 매번 새로 쓰는 김병지나 350경기를 뛴 이운재는 둘 다 기량, 경험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최고의 골키퍼들이다.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7경기 2실점(5경기 무실점)의 이운재가 6경기 5실점(3경기 무실점)의 김병지에게 다소 앞서 있다. 이와 함께 5라운드까지 정규리그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한 안익수 감독의 부산과 허정무 감독의 인천이 홈에서 각각 대구와 성남을 맞아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한편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강원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마토와 최성국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강원 김상호 감독은 올 시즌 감독 가운데 처음으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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