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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세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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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다웨이 “중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 안 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0일 한·중 협의에서 “중국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 하거나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대표는 또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며 외교부가 11일 전했다. 우 대표는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윤병세 외교장관 예방 계기 등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핵보유는 결코 문제 해결의 출구가 될 수 없음을 북한에 인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만약 국제사회의 단호한 경고에도 불구하고,북한이 추가적인 전략 도발을 감행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제재 조치가 따라야 한다는데 한국과 입장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아울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우 대표와 만났을 때 “북한이 벽에 부딪혀 고통을 느껴야 행동을 바꿀 것”이라는 우 대표의 작년 방한 때 발언을 재차 거론하면서 북한의 셈법 변화를 위한 대북 압박 및 억제에 중국이 더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北 도발시 강력한 추가 조치”

    한·중 “北 도발시 강력한 추가 조치”

    한반도 긴장 고조 北에 사전 경고 中 “사드 반대”… 입장차 재확인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0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 후 처음 방한한 가운데 이날 열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 양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미·중 정상회담 종료 후 동북아의 긴장이 높아지며 ‘한반도 위기설’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한·중이 북한에 사전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강력한 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는 데 한·중 양국 간 협력과 5자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한 뒤 “북한이 4월 주요 계기에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우 대표의 방한은 경고 측면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 대표는 회견 직후 별다른 발언 없이 기자들의 질문에 “노코멘트, 감사합니다”라고만 답했다. 우 대표는 회동에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 우 대표는 지난 6~7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및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이날 사드 문제도 논의했다고 소개한 뒤 “중국 측은 기본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우 대표는 오는 1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주요 대선 캠프 관계자 및 재계, 언론계 인사들을 고루 만나 ‘사드 반대 외교’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 인사 중에는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만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과도 면담을 조율 중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포토] 中우다웨이 방한… 윤병세 예방

    [서울포토] 中우다웨이 방한… 윤병세 예방

    윤병세(오른쪽 두번째) 외교부 장관과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왼쪽 두번째)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접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中우다웨이, 윤병세 예방… 사드 등 한중관계 논의

    [서울포토] 中우다웨이, 윤병세 예방… 사드 등 한중관계 논의

    10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한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핵문제 조율 등 면담에 앞서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우다웨이 방한은 지난해 2월 29일 이후 약 1년만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中우다웨이 방한… 북핵 대응 논의

    [서울포토] 中우다웨이 방한… 북핵 대응 논의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접견하기 위해 서울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우다웨이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우다웨이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윤병세 장관 등과의 면담을 위해 승강기에 올라 이동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아직 발견 전…구조에 총력 다해달라”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아직 발견 전…구조에 총력 다해달라”

    지난달 남대서양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10여명이 7일 외교부를 찾아 “제발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접견실에서 안총기 외교부 2차관과 40여분 면담 자리에서 가족들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아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뭐라도 발견됐으면 자포자기라도 할 수 있겠지만, 아직 (찾지 못한) 구명뗏목이 남아있다”며 “제발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면담 내내 가족들은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이들은 정부 주도의 선원가족대책반 설치, 윤병세 장관 면담,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가족들은 사고 이후 ‘콘트롤타워’인 외교부의 윤병세 장관을 직접 만나 관련 설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정부에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고, 부산으로 찾아와 상황을 설명해준 외교부 관계자도 없었다며 울먹였다. 사건 이후 상주했던 폴라리스쉬핑 부산 선사본부에서는 정부로부터 구조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받을 수 없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해내기도 했다. 안 차관은 면담에서 “서울 선사에 정부 주도의 대책반을 차려서 각 부처가 최대한 시시각각으로 진행되는 구조 상황을 가족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차관은 또 가족들과 윤 장관의 면담도 관련 보고 등 절차를 밟아보겠다고 답했다. 초대형 광석운반선인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쯤 침수가 발생해 결국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선원 24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가운데 필리핀인 2명만이 구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외교안보수석·주한 日대사 면담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6일 청와대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한 시간가량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가미네 대사는 한국 정부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산 일본총영사관 등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이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은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지난 1월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복귀한 나가미네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나가미네 대사는 지난 4일 귀임하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중요 관계자들을 만나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는 황 대행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부처 장관들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통일부와 국방부는 이날 면담 거부 의사를 밝혔고 황 대행 측은 답변을 보류한 상태다. 차관급인 김 수석만이 나가미네 대사의 면담 요청에 응한 셈이다. 외교가에서는 나가미네 대사의 일방적 면담 요청이 외교 관례를 무시한 결례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는 차관급 인사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제형사재판소장 “김정남 암살, 안보리가 회부 땐 재판 가능”

    국제형사재판소장 “김정남 암살, 안보리가 회부 땐 재판 가능”

    “말레이시아 당국과 먼저 논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시효 지나” 실비아 페르난데스 데 구르멘디(63)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이 4일 북한의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ICC 차원에서 말레이시아 당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제8차 ICC 고위급 지역협력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페르난데스 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말레이시아로 가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당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한 말레이시아와 암살의 배후로 지목되는 북한은 모두 ICC 설립 근거인 ‘로마규정’의 당사국이 아니다. 뒤늦게 말레이시아가 로마규정 당사국으로 새로 합류하더라도 별도의 선언이 있어야 가입 이전의 사건을 ICC에 회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05년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2011년 ‘리비아 내전 사태’처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ICC에 김정남 사건을 회부하는 것이 가장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거론된다. 페르난데스 소장은 “ICC가 범죄를 관할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국가가 ICC 관할국이어야 하며, 인도범죄·전쟁범죄·집단학살 등에 해당해야 한다”며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ICC의 당사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ICC는 형사재판 시스템의 최후의 수단이지 국내의 형사재판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 국가가 먼저 (자국 내) 기소를 해서 해결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 소장은 말레이시아 당국자를 만나 향후 김정남 암살 사건과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로마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말레이시아의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로마규정이 발효된) 2002년 이전 범죄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이 안 된다”며 “만약 안보리가 이 사건을 회부하더라도 ICC는 이 사건을 맡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르난데스 소장은 이날 양승태 대법원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도 예방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윤 장관과 페르난데스 소장은 북한 인권 문제 및 한·ICC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랭전선 걷힌 北·말레이… 동력 잃어버린 대북 압박

    암살사건 배후 심증뿐 대북제재 한계… 中, 美·中회담 전 양측에 ‘입김’ 분석도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으로 인도하면서 ‘김정남 암살 사건’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단교 직전까지 갔던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무비자 협정 재개를 검토하고 ‘쌍무 관계 발전’까지 거론하는 등 분위기가 바뀌자 우리 외교 당국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31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인 9명에 대한) 인질 사태가 종결된 만큼 북한과의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질 사태 해소와 관련,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외교관 등을 억류한 것은 국제규범 위반자인 북한의 무모함을 극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피살자가 김정남임을 분명히 했고 또 북한인 용의자들에 대해 인터폴 수배가 내려진 점 등을 근거로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건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심증만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추가 대북 제재·압박을 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 실제 지난 24일 채택된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에는 김정남 암살 사건이 ‘해외에서 자행된 범죄’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언급됐다. 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도 지난달 이 사건과 관련해 화학무기인 VX가 사용된 점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말레이시아 당국이 사후 배후에 대한 공식 발표 없이 수사를 마무리할 경우 모처럼 공론화된 북한 인권 및 화학무기 관련 논의의 모멘텀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싱가포르와 스리랑카, 베트남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대북 압박 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사건의 진원지인 말레이시아가 북한과 다시 손을 잡은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압박 외교의 효과 역시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오는 6~7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악재를 서둘러 매듭짓도록 북한과 말레이시아 양측에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외교부 前인사국장, 우병우 ‘인사 전횡’ 의혹으로 특검 조사

    외교부 前인사국장, 우병우 ‘인사 전횡’ 의혹으로 특검 조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직시절 ‘인사 전횡’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 인사국장을 지낸 재외공관 주재 간부급 외교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미주지역 공관에 근무 중인 외교부 전 인사기획관 A씨(국장급)는 특검의 소환 통보를 받고 지난달 일시 귀국,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작년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 외교부 영사국장과 영사서비스 과장 등의 좌천성 인사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좌천성 인사는 2015년 12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 지시에 따라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중국 관광객 단체 비자 수수료 면제 기간 1년 연장을 결정했을 때, 외교부 실무자들이 이견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외교부 영사서비스 과장이었던 B씨는 ‘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하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다’며 보완 조치를 검토해 통보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법무부 등에 보냈다. 우병우 당시 수석이 이끌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를 ‘항명’으로 판단, 인사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국장이었던 C씨 등이 지난해 1월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으로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결국 C씨와 B씨는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시 청와대에서 해당 사건 관련 직원들에 대한 조치 요구가 있었으나 이에 대해 윤병세 장관은 장관으로서 외교부가 독자적인 조사를 토대로 공정한 판단을 내리도록 분명하게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외교부는 당사자들의 충분한 소명을 포함한 자체적인 조사 및 면밀한 검토를 거쳐서 해당 인사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대북 정책에 한미 공동입장 반영”

    “트럼프 대북 정책에 한미 공동입장 반영”

    윤병세 외교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 검토가 진행 중인데,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계속돼야 한다는 양국의 공동 인식이 반영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통해 우리 의견이 전달되고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과정에 한·미 간 공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윤 장관은 워싱턴DC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열린 ‘반(反)이슬람국가(IS) 국제연대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들른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방미이다. 윤 장관은 “국내 상황이 한·미 공조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 채널 협의의 빈도와 강도를 비교하면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과정에도 우리 입장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윤 장관을 만나 “한국이 국내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으나 이럴 때일수록, 미국은 한국과 철저히 함께할 것”이라며 ‘확고한 한·미 동맹과 굳건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틸러슨 장관은 최근 방한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데 윤 장관과 인식을 같이했다. 윤 장관은 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만나 “대북 제재 강화를 위해 므뉘신 장관과 재무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틸러슨 장관 및 국무부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국무부 “한·일 모두 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

    美국무부 “한·일 모두 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한·일·중 방문 기간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차등을 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한·일 양국 모두 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라며 틸러슨 장관의 단어 선택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해명했다.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나는 거기에서 단어 선택을 너무 많이 강조하지 않겠다”며 “(한·일) 양국이 역내에서 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답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그것은 솔직히 한국에 대해서는 틸러슨 장관이 이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수차례 대화를 나눴고 만났다는 사실이 증명한다”며 “이는 일본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동맹) 관계에서 누가 더 중요한지에 대한 어떤 논쟁도 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한·일) 양국 모두 미국에 지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그러나 틸러슨 장관이 한국에서 만찬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틸러슨 장관이 이미 밝혔던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어떤 만찬도 일정에 절대 없었다”며 “그는 한국 측과의 회담 후 수행원들과 개인적으로 저녁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일부 언론에서 본 것인데, 그가 피곤했거나 피곤해서 만찬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만찬이) 단순히 그의 일정에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중국에서처럼 한국에서도 외교적 차원에서라도 만찬을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이 문제가 왜 이렇게 난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하원 “北 선제타격 태세 갖춰야”

    데빈 누네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응해 “선제타격을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신형 로켓 엔진 연소시험을 공개하며 ICBM 개발 야욕을 드러낸 데 대해 미국 조야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이 힘을 얻고 있음을 보여 준다. 누네스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의 위험이 얼마나 심각한가’라는 앵커의 질문에 “북한 정권은 핵무기를 (미국까지)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누네스 위원장은 선제타격을 지칭하며 “우리는 그렇게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북한은 고삐가 풀린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폐기해 기쁘다”면서 “북한의 핵무기가 한국이나 일본, 미국에서 터지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7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反 IS 테러전 참여 신중해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반(反)이슬람국가(IS)연합 국제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IS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개최되는 반IS 국제회의에 미 행정부의 관심은 클 수밖에 없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모두 30개 남짓한 나라의 장관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지난주 방한한 틸러슨 장관과 회담한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회의 참석 사실을 알렸다. 물론 윤 장관이 틸러슨 장관과 회담하면서 회의 참석을 즉석에서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장관급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관례상 벌써 오래전에 참석이 확정된 상태였다고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틸러슨의 방한은 고려할 것이 많은 국제회의 참석을 공표하는 데 적절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외교부는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윤 장관의 반IS 회의 참석은 틸러슨 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발표됐다. 그럼에도 우리가 당사자라고 할 수 없는 문제에 섣불리 개입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없지 않다. 대한민국은 모든 테러에 반대한다. 우리는 IS 못지않게 극악한 테러를 일삼는 북한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이 얼마나 무도한 집단인지는 김정남 독극물 암살 사건이 증명을 하고도 남는다. 나아가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동족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지 않은가. 굳건한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은 다시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우리의 국제관계 또한 어느 때보다 다변화되어 있다. 하나의 행동원칙만으로 복잡한 이해를 풀어갈 수 있는 시대는 벌써 오래전에 지났다는 사실은 외교부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번 반IS 회의는 외무장관 회의에 이어 군사적 격퇴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실무 그룹 회의도 예정되어 있다. 각국 군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실무 회의에서는 미국이 마련한 IS 군사전략 재검토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 군 관계자가 참석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군 부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이라크 무장단체의 김선일씨 살해사건은 여전히 국민의 뇌리에 또렷하다. 자칫 국민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는 국제회의 참석 결정은 신중에 신중을 더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군사적 옵션 전 많은 조치” “美·中 ‘비방게임’ 우려”

    “평화위기 심각성 공유… 상호 협력” “6자 회담 5개국이 대화 진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첫 일본, 한국, 중국 순방 결과에 대해 워싱턴 외교가에서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역내 안보와 평화 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한 점은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졌으나 해결 방법에는 여전히 이견을 노정해 갈 길이 먼 상황임을 드러냈다는 진단으로 요약된다. 전직 국무부 출신 외교소식통은 18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틸러슨 장관이 중국에서는 강경 발언을 하지 않고 타협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확인하면서, 미 정부가 북핵 문제를 미·중 정상회담 등을 통해 외교적으로 다뤄 나가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김연호 연구원은 “틸러슨 장관이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군사적 옵션에 도달하기 전 취할 수 있는 많은 조치들이 있으며, 그것이 북한이 다른 행동을 취하도록 설득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에 주목한다”며 “군사적 옵션 이전에 더 많은 조치들을 더 세게, 다양하게 시도해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스팀슨센터 앨런 롬버그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은 “미·중이 군사적 충돌로 발전해 가는 현 상황의 실제적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또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다음달 초 미·중 정상이 만나서 ‘비방 게임’을 하거나 상황 악화에 대해 누구의 책임이 더 큰지를 놓고 논쟁하기보다는 직면한 도전들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찾을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애틀랜틱카운슬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북핵 해법을 놓고 미·중 두 장관의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이견을 노출하며 평행선을 달린 것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우선순위가 핵무기 반대-전쟁 반대 순이지만 중국은 북한 정권 붕괴 반대-전쟁 반대 순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중국에 북한에 압력을 가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중국은 북한을 위협하지 말고 대화를 재개하라고 주장하는 ‘비방 게임’에 빠질 위험이 있다. 이렇게 되면 쳇바퀴만 돌리며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나오지 않게 된다”면서 “일단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의 5개 당사국이 대화를 진전시켜 대북 정책을 조율해 나가는 것이 통일된 접근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틸러슨 “만찬 초청 없었다” 외교부는 “소통 혼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7일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회담 후 윤 장관과 만찬을 하지 않은 데 대해 “한국 측으로부터 만찬 초청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해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한·일·중 3국을 순방한 틸러슨 장관은 일본, 중국 외교장관과는 만찬을 했지만 한국에서는 별도 만찬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대통령이 궐위된 국내 상황을 감안한 게 아니냐는 등의 추측이 나왔지만 틸러슨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거절설’을 부인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8일 동북아 순방에 유일하게 수행한 미국 인터넷 언론 ‘인디펜던트저널리뷰’(IJR)와의 인터뷰에서 “그들(한국 측)은 저녁 초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순간에 그들의 입장에서 (만찬을 하지 않는 것이) 대중에게 좋게 비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피곤해서 만찬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방한한 ‘큰손님’에게 굳이 만찬 대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측은 틸러슨 장관의 첫 방한이라는 중요성을 감안해 긴밀하게 일정을 조율했다”며 “만찬 일정과 관련해서는 의사소통의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틸러슨 장관의 주장을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외교부는 이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반기지 않는 눈치였다. 이 당국자는 “필요하다면 향후 적절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野 “군사적 긴장 반대” vs 보수 정당 “강력 대응 지지”

    17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북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야권은 한반도 긴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모든 것을 포기하기 전에 대화는 없다는 틸러슨 장관의 입장에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어떠한 조치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도를 넘는 북한의 군사외교 도발에 대해 응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한다”면서도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한의 공멸이 초래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되며 궁극적으로 평화라는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는 원칙이 충실하게 지켜지길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북핵과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 국무장관의 오늘 입장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강력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한 자리로 환영한다”면서 “탄도미사일 발사와 화학무기를 통한 암살 등 무모한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대해 더이상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도 “틸러슨 국무장관의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에 지지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틸러슨 美국무 “대북 전략적 인내 끝났다”

    틸러슨 美국무 “대북 전략적 인내 끝났다”

    군사 대응 시사… 첫 방한 강경 메시지“中 사드 경제보복 부적절… 자제 촉구” 17일 취임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이제 끝났다”면서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사적 옵션’ 가능성까지 열어 둬 정치권이 즉각 반응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조되는 북핵 위협에 우방국들과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면서 “전략적 인내는 이제 끝났다.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고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무기 프로그램의 위협수준을 더 높인다면, 그래서 우리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수준까지 간다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장관은 “외교 압박 수단이 큰 줄기라면 군사적 억지 방안은 또 다른 커다란 하나의 기둥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보기에는 다소 미진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이러한 방안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이라면서 “중국이 반대하는 걸 알지만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부적절하고 매우 유감스럽다. 이런 행동을 자제하길 촉구한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정면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은 18일 한국 일정을 마치는 대로 오산공군기지에서 중국으로 출발해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연다. 틸러슨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예방했다. 황 대행은 “국내적으로 어려운 과도기적인 상황인데도 이번 국무장관의 방한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 것은 미국이 한국과 100%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틸러슨 미 국무 “북핵해결 모든 조치 검토…中 사드보복 그만두라”

    틸러슨 미 국무 “북핵해결 모든 조치 검토…中 사드보복 그만두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북핵 해결을 위한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는 동시에 중국에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한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위협이 이제는 지역(동북아) 뿐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의 위협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포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북 군사 옵션에 대해 “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지금은 북한과 대화를 할 시점이 아니라 생각한다.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해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조건이 우선 달라져야 5자회담이든 6자회담이든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틸러슨 장관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해 “한국과 주한미군 보호가 목적”이라며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부적절하고 매우 우려스럽다. 우리는 중국이 이러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윤 장관은 사드 보복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순수 한국 기업은 물론 중국에 진출한 한미 합작 기업들까지 중국의 보복 피해를 보고 있음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오전 10시10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블랙호크(UH-60) 헬기를 타고 남북 대치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한미 공동기자회견 전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를 예방했으며, 외교장관 회담 후 개인적으로 만찬 일정을 가졌다. 틸러슨 장관은 18일 오전 동북아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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