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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윤병세 외교부 장관-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 악수

    [서울포토] 윤병세 외교부 장관-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 악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가 26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 방한

    [서울포토]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 방한

    방한 중인 대니얼 러셀(왼쪽) 미 국무부 차관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장관과 환담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서울포토]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6일 오후 외교부 김홍균 차관보, 임성남 1차관, 윤병세 장관을 차례로 면담하기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 승강기 앞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미소 띤 러셀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서울포토] 미소 띤 러셀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다니엘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 등을 만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미소짓고 있다.다니엘 러셀 차관보는 윤 장관 등과 함께 북핵 미사일 도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해 다양한 양자·다자 차원의 조치에 대한 한미간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中 “사드 반대… 신중 행동을” 韓 “북핵·미사일 방어 차원 필요”

    中 “사드 반대… 신중 행동을” 韓 “북핵·미사일 방어 차원 필요”

    中, 안보리 北제재 구체안 설명 사드 배치엔 연일 반대 목소리 임성남 “우리 입장 충분히 설명” 북핵·사드 싸고 양국 관계 시험대 16일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중국 측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각급 외교라인을 통해 연일 우리 측에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 위협을 거론하며 “우리 안보와 국익에 따라 판단할 사안”이라고 맞섰다. 북핵 실험 이후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 관계가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임성남 외교부 차관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7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개최됐다”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 부부장은 전략대화에 이은 업무 오찬 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예방했다. 2시간에 걸친 대화 후 장 부부장은 기자들에게 “이(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중국 측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관련 측이 신중하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기자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에서 사드 문제는 중국 측이 먼저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관련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이날 역시 긴장감이 흘렀을 것으로 짐작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측은 (사드 배치는) 우리 안보와 국익의 관점에서 판단할 사안이라는 정부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중국 측은 북핵 실험 이후 우리가 취한 여러 조치와 안보 우려를 기본적으로 이해한다면서 동시에 중국의 우려도 존중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사드 배치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순수 방어적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자국에 위협이 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 왔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윤 장관을 만난 왕이 외교부장이 우려를 전한 데 이어 15일에는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이 ‘결연한 반대’를 언급하며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이날 중국 측이 우리 정부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 중인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결의안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이 새롭게 실효적인 결의안 채택에 노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면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못하는 걸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전략대화는 2013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양국은 올해 중 중국에서 8차 대화를 개최키로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제적 심리·외교전 총력… 軍, 北사이버테러 대비 ‘인포콘’ 격상

    北 대남 사이버테러 가능성 고조… 합참의장 인포콘 4→3단계 발령 북핵을 둘러싼 남북 간 대결이 본격적,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군사 작전을 제외한 경제, 외교, 심리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제적, 대대적인 대북 공세를 펴는 중이다. 특히 심리전이 가장 적극적이고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수행되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있다”고 한 것은 북한은 물론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심리전의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 역시 군사적 대비인 동시에 심리전의 효과를 내고 있다. 군이 북의 도발에 대비한 군사 준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청와대는 사회 분열을 막고 국론을 결집할 대국민 메시지를 고심 중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미국 및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북한의 ‘돈줄’을 죄는 강력한 국제사회 제재를 이끌어내는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교전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대북 경제 압박의 정도가 좌우된다. 정부의 한 주요 당국자는 이날 “지금 정부의 준비상태는 사실상 준전시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대사를 만나 제재 결의 협조를 요청했던 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미·러·영 외교장관 등과 연쇄 회동하며 ‘끝장 결의’(terminating resolution) 도출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미 장관은 또 이달 중 한·미 고위급 협의 및 다음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적극 활용해 양국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미 고위급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참석, 청와대·백악관 채널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윤 장관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안보리 결의 협의 가속화’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지만, 러시아 측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들을 해서는 안 된다”며 앞서 중국처럼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중은 16일 서울에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통해 다시 북 핵·미사일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남 사이버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지난 11일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준비태세’ 단계인 4에서 ‘향상된 준비태세’ 단계인 3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합참의장이 발령하는 인포콘은 1~5의 다섯 단계로 구분된다. 군은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에도 인포콘을 평시 단계인 5에서 4로 높인 바 있다. 군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무력시위를 통해 본격적 군사적 긴장 조성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잠수함을 통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7일부터 실시되는 ‘키 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통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과 F22 스텔스 전투기, B2 스텔스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특수부대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제거하는 ‘참수작전’ 시나리오와 핵·미사일 시설 파괴 연습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中 협상 탄력… ‘포괄적 강력 제재’ 도출 주목

    전체 문안 갖고 전반적 의견 조율 미사일 발사 후 中측 진전된 입장韓 ‘고강도 양자 제재’ 작용한 듯 설 연휴 전까지 지지부진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에 미·중 간 모멘텀이 형성돼 가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가 강조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가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중국이 어느 정도 실질적인 입장 변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최근 유엔을 방문하고 돌아온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제재 논의에 대해 “미국 측의 초안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회신이 있었고, (협상) 움직임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가는 단계”라며 “최종 문구를 조정하는 단계는 아니고, 전체 문안을 갖고 전반적으로 의견이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안보리 논의 템포가 빨라진 배경에 대해 “미·중 정상 차원에서 (지난 5일 통화로) 빨리 진행하자는 얘기가 있었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이 관계자는 미·중 간 제재 논의에 대해 “중요한 모멘텀은 없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1주일 사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면서 중국 측도 전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안보리 제재 논의에 임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라는 우리 정부의 고강도 양자 제재 조치도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 대량살상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것에 대해 좀 더 엄격하고 강력한 통제가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로 중·러가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핵 불용’ 입장을 밝혔지만 한·미·일이 요구하는 고강도 제재에는 계속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시간끌기’ 전략을 구사했다. 이런 중국이 안보리 논의에 전보다 개선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변화가 반드시 한·미·일이 요구하는 수준의 고강도 제재를 중국도 동의한다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실제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내놓은 메시지는 기존 입장에서 더 진전된 것이 없다. 이에 중국이 안보리 제재 논의에 속도를 내더라도 제재 수위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중국 정부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도 “제재는 목적이 아니다”고 명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드 1개 포대 배치… 주변국 고려 안 해”

    “사드 1개 포대 배치… 주변국 고려 안 해”

    국방부 “지역 선정 아직 안 돼…주민 안전·환경 영향 없도록” 美·中, 안보리 결의 논의 ‘속도’ 국방부는 12일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장소를 선정할 때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배치되는 사드의 규모는 1개 포대에 한정하겠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 공동 실무단이 이르면 다음주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한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 배치하도록 하는 게 양국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주한미군에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할 것”이라며 “두 번째, 세 번째 포대 배치 여부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사드 배치 장소 선정 과정에서 중국 등 주변국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것은 군사적이지 못하다”면서 “배치 지역이 아직 선정되지 않았지만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주민들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도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엔을 방문했던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1주일 사이 많은 변화가 있어 안보리 이사국 사이에 제재 논의를 빨리 마무리해야 되겠다는 공통 인식하에 진행하고 있다”며 “미·중 간 논의에 어느 정도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대북 제재와 사드 배치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왕 부장은 윤 장관이 중국 측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한 데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한·중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강화하자”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부장은 또 “안보 관련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주변국의 이해와 우려를 감안해 신중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드 배치 논의에 대한 불편함도 드러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중 외교 손은 잡았지만

    한·중 외교 손은 잡았지만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왼쪽)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1일(현지시간) 뮌헨의 한 호텔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응책과 관련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국내 배치 문제가 논의됐지만 양국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뮌헨 연합뉴스
  • 개성공단이 대북제재 신호탄…한·미·일, 동시다발 中 압박

    정부가 전면 중단 발표하자 美·日도 강력한 독자 제재 미적대는 中에 상당한 부담 북한의 제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력 제재 조치를 내놓으면서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주변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번 조치가 국제사회 대북 제재의 ‘신호탄’이 된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에도 추진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할 수 없으며 잘못된 행동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차원에서 국제사회가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하며 이에 우리 정부도 적극 참여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정부가 전날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결정하자 미·일은 거의 동시에 대북 제재에 불을 댕겼다. 미국 상원은 10일(현지시간)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까지 담긴 제재 이행 법안을 통과시켰고, 일본 정부는 대북 송금 제한 조치 등을 하기로 했다. 안보리 제재 논의가 중국의 반대로 ‘거북이 걸음’을 하는 상황에 한·미·일이 동시다발로 대북 제재에 착수한 것이다. 특히 이 조치들은 한·미·일 3국 정상 간 연쇄 통화 직후 나온 것이라 정상 수준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한·미·일의 대북 제재 ‘강공 드라이브’는 중국에는 상당한 압박으로 여겨질 공산이 크다. 한·미·일이 실질적인 고강도 제재에 나선 만큼 중국도 대국으로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날까지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공식화에 이어 한·미·일이 대북 제재마저 강하게 밀어붙이는 상황이 중국으로서는 반가울 리 없다. 조 대변인은 “사드는 순수한 방어 조치로 중·러의 안보 이익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중·러와 지속적으로 전략적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은 강력한 제재 의지를 안보리 논의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유엔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에게 국제사회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번 결의가 종지부를 찍는 결의안이 돼야 한다는 각오로 북한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 결의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엔 간 윤병세… 반기문과 북핵 대응 논의

    유엔 간 윤병세… 반기문과 북핵 대응 논의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 중인 윤병세(오른쪽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반기문(왼쪽 앞)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윤 장관과 반 총장은 이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뉴욕 연합뉴스
  • [北 미사일 발사] 尹외교, 뉴욕 유엔본부서 대북 압박 외교 총력전

    [北 미사일 발사] 尹외교, 뉴욕 유엔본부서 대북 압박 외교 총력전

    한·미 새달 7일 최대 ‘키 리졸브’ 실시 특수부대 투입 ‘김정은 참수’ 훈련 포함 설 연휴인 지난 7일 북한이 로켓(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자 청와대와 정부 당국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기간을 7~14일로 앞당긴 직후부터 비상대기체제를 강화했고 설 연휴 동안 대부분 참모진이 출근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7일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는 곧장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지휘했다. NSC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은) 오직 체제 유지를 위해 미사일을 고도화하려는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하루속히 강력한 제재 조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설 당일에도 공식 일정 없이 미사일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미사일 발사 관련 전방위 외교를 위해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윤 장관은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 유엔 대표들과 안보리 의장국인 베네수엘라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을 두루 만난다. 이어 11~13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안보회의에 참석해 대북 압박 외교전을 펼친다. 군 당국도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의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수부대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제거하는 ‘참수 작전’ 훈련도 포함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안보리 대북 제재 협의 속도 붙을 듯

     북한이 7일 예고한대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 중인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에서의 결의안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로 (대북제재) 협의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 채택과 더불어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등 우방국들과 양자차원의 독자제재를 강화하는 노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제사회 국가들이 다양한 형식의 압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조치들이 서로 추동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또 이번 주 중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12~14일)에 참석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포함한 주요 안보리 이사국 외교장관과 협의를 하고, 이어 필요시 뉴욕으로 가서 안보리 이사국들과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한중 정상간 전화통화도 있었고, 서울, 베이징, 유엔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를 살려서 이런 모든 나라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및 안정뿐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안보리 권능 무시 조치에 단합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노력을 최대한 결합시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미사일 발사가 전체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구도가 바뀌는 근본적 계기)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까운 시일 내에 종합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윤병세, 美·濠·日·EU 대사들 만나 ‘北 미사일 공조’

    윤병세, 美·濠·日·EU 대사들 만나 ‘北 미사일 공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의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국 주한 대사들과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윌리엄 패터슨 호주대사, 벳쇼 고로 일본대사, 윤 장관,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 게르하르트 자바틸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 연합뉴스
  • ‘北 미사일’ 동북아 안보 위협에 공감… 미적대던 中 입장 선회

    ‘北 미사일’ 동북아 안보 위협에 공감… 미적대던 中 입장 선회

    中, 북한에 고강도 경고 메시지… 美·中 공감대 형성 시간 걸릴 듯 국제사회, 韓·中 정상 통화 이후 강화된 대북 제재안 도출 주목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강행 한달을 하루 앞둔 5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은 북핵 제재 국면에서 중국의 입장에 일부 변화가 생겼음을 상징적으로 시사한다.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사태가 발발하자 박 대통령은 다음날 즉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시 주석과의 통화는 계속해서 미뤄졌다. 이후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외교장관 통화 등에서 우리 정부는 추가 대북 제재 결의 논의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거듭 촉구했지만 중국이 소극적 반응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대중(對中)외교 실패론’까지 나왔었다. 그러다 북핵 사태 발발 한달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약속한 대로 두 정상 간 통화가 극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중국이 이 같은 입장 변화를 보인 데는 지난 2일 북한이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며 동북아의 안보 위협이 더 커졌다는 점이 강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제사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는 물론 독자적인 양자 차원의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왔지만 북한의 태도를 바꾸진 못했다. 특히 중국 입장에서는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북 중인 시기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해 국제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이날 양국 정상 간 통화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고강도 경고 메시지로 풀이되는 이유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그동안 제재에 소극적이었다기보다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화 이후 중국이 안보리 제재 논의 등과 관련해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 논의에 대해 “미·중 간 기존 입장에서 큰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 발표가 지금 안보리 협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북한이 8~25일로 예고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더욱 강화된 제재나 별도 추가 제재 결의를 위해 안보리 논의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중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진 만큼 중국이 일부 입장 변화를 보인다면 안보리 제재 결의안 논의에 가속이 붙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안보리 제재 외에 대북 양자 제재 도출 등을 위해 다각화된 외교 노력을 이어 갈 방침이다. 연휴 직전인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주한 미·일·호주·유럽연합(EU) 대사들을 접견해 각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설 연휴 중에도 수시로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위안부 합의 정신 팽개쳐 버린 일본…정부 “본질 호도” 비판

    최근 일본 정부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 위원회)에 “위안부 강제 연행의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힘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정신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합의 정신에만 매달려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 위원회 답변에 대해 “본질을 호도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이 계속 주장하는 건 강제 연행의 문서 기록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강제성 부정이 아니라 문서 기록이 없다는 것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도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기 의사에 반해 위안부 생활을 했다는 점은 부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우익 세력을 중심으로 군이 직접적인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뜻의 ‘협의의 강제성’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우익은 강제성의 의미를 축소 해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리 정부는 12·28 합의 이후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나 정치인들의 ‘망언’을 일본 자국 내 ‘여론 달래기’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이번 위원회 답변은 국제기구를 겨냥한 것이라 성격이 다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의 ‘일탈’에 다시 합의 정신만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통화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성실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도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와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위안부 합의 정신과 취지에 반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일각에서는 12·28 합의 자체에 강제 연행 문제를 분명히 하지 못한 것이 맹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양국 외교장관 발표에는 ‘군 관여’와 ‘정부 책임’을 명시했지만 ‘강제성’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달 중 미국 가는 조태용…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나오나

    이달 중 미국 가는 조태용…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나오나

    “미국 측 사드 배치 공식 제안 땐 우리 측 수용 형태로 갈 것” 관측 6자 틀 내 5자 공조도 논의할 듯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이 한·미 간 첫 고위급 전략협의를 위해 2월 중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미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는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평화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2일 업무보고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한반도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에는 조 1차장이 정부 수석대표로 나서고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인사들이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에서는 애브릴 헤인스 백악관 NSC 부보좌관이 수석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번 협의는 애초 평화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통일외교 차원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4차 핵실험 이후 북핵 위협이 커진 데다 최근 북한의 장거리로켓 도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라 청와대와 백악관 차원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반도 내 사드 배치 여부에 대한 결정이 이번 협의에서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지난 2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에 대해 한·미 간 협상 중”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이를 부인하면서도 “사드 배치는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사드 배치 논의를 공식 제안하면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하는 식으로 협상이 진행되는 수순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미 NSC 차원의 전략협의가 열리면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이 오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더불어 이번 협의에서는 ‘6자 회담 틀 내 5자 공조’의 실현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韓·美, 사드 배치 깜짝 발표 하나… 후보지 대구·칠곡 유력 거론

    국방부 “군사적 효율성 등 검토” 양국 사드 조만간 공론화 시사 정부가 29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재확인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25일 “군사적 관점에서 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한·미 정부가 물밑에서 비공식적으로 진행해 온 사드 배치 논의를 조만간 공론화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후방인 대구와 경북 칠곡을 중심으로 레이더 탐지 거리가 600㎞로 짧은 사드 2개 포대가 배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주한 미군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우리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 등 기술적 사항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미국 전·현직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한·미가 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에 대해 협상 중이며 이르면 다음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 주한 미군에 사드를 배치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로부터 사드 배치와 관련한 협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일단 부인했다. 하지만 사드의 제작사 미국 록히드마틴 관계자들이 지난해 말 한국을 잇달아 방문한 바 있다. 이들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사업 관련 기술 이전 문제를 주로 협의했지만 비공식적으로 사드 배치에 따른 가격과 조건에 대해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이를 통해 2개 포대 배치를 검토하고 7조원가량 소요되는 비용 분담 문제를 놓고 물밑 신경전을 벌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1개 포대는 6대의 발사대와 48발의 미사일, AN/TPY 고성능 레이더, 화력 통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군 당국은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사드의 레이더를 유효 탐지 거리가 짧은 종말단계요격용(TBR)으로 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 배치된 사드의 전진배치용(FBR)은 탐지 거리가 1200~2000㎞로 평가되나 TBR레이더는 유효 탐지 거리가 600㎞에 그친다. 경기 평택 주한 미군 기지에서 중국 베이징까지의 거리는 약 980㎞, 대구에서 베이징까지는 약 1160㎞라는 점에서 사드 배치를 미국의 중국 감시용이라고 주장하던 중국으로서는 반대할 명분이 약화되는 셈이다. 군 안팎에서는 이에 따라 사드 배치 후보 지역으로 중국과 상대적으로 멀고 주한 미군 후방 기지가 있는 대구와 칠곡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칠곡에는 미군 탄약창과 물자보급소가 있어 보급에 유리하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 가능성에 대해 “유관 국가(한국)가 관련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을 위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구체화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핵 문제 외국 정상과 통화… 朴대통령과 가장 먼저 할 것”

    “북핵 문제 외국 정상과 통화… 朴대통령과 가장 먼저 할 것”

    중국 정부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북한의 핵 실험 문제로 외국 정상과 통화를 한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해왔다고 외교 소식통이 2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 실험 이후 한·중 정상 간에 직접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한·중 관계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과장된 해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외교 소식통 밝혀… “한·중 관계 한계 과장된 해석” 청와대는 북한의 핵 실험 직후 박 대통령이 시 주석과 직접 통화해 대응책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중국 측 사정으로 지금까지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북한의 핵 실험 대응책을 논의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8일 저녁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70분간 통화하면서 북핵 실험 이후의 대응책을 협의한 뒤에도 “이 문제로 통화한 외국 장관은 윤 장관과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으로서는 한국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정부 당국자 “中, 내부적으로 통화 타이밍 모색”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당국자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통화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중국의 내부 입장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확실하게 입장이 정리돼야 시 주석이 외국 지도자들과 통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 정부가 현재 시 주석과 북핵 관련국 정상 간의 통화 타이밍을 내부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 대통령의 북핵 5자 회담 제안을 중국 정부가 거절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두 가지 사안으로 양국의 신뢰 관계에 금이 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외교 문제는, 특히 한·중 관계는, 진중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손잡은 윤병세 장관·섀넌 美 정무차관

    손잡은 윤병세 장관·섀넌 美 정무차관

    윤병세(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장관 특별보좌관 겸 정무차관 지명자와 악수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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