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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손자병법」/M­TV「한지붕…」/장수드라마 가을 새단장

    ◎기본 골격은 유지… 출연진·무대 대폭 교체/손자병법/이장수부장,계열사 이사로 승진/한지붕…/봉수네,새동네서 슈퍼마켓 개업 KBS와 MBC가 가을개편을 앞두고 장수드라마의 내용과 틀을 크게 바꾼다. KBS는 2TV의 최장수드라마인 「TV손자병법」을 다음달 21일부터 「신손자병법」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이에앞서 MBC­TV의 장수프로중 하나인 일요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이 출연진과 무대를 대폭 바꿔 오는 19일부터 방송된다. 장수드라마들의 잇따른 「옷갈아입기」는 기존의 드라마틀로는 급변하는 사회분위기를 신속·적절하게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는데다 이야기소재도 「우려먹을」만큼 우려먹어 더이상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그러나 오랜 시간과 노력의 결과 뿌리내린 직장드라마,서민대상 드라마라는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해 나갈 계획. KBS­2TV의 「TV손자병법」은 직장인의 애환과 정서를 7년6개월째 그려온 직장드라마의 효시.출연진들의 가정생활이나 남녀관계보다는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당시 생소했던 상황극이라는 그릇에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그러나 요즘의 급변하는 사회환경속에서 인내와 충성도보다는 창의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업및 직장문화를 표현하는데 역부족이라는 지적에 따라 변화를 모색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장수부장(오현경반)만 빼고 출연진이 모두 교체되는 「신손자병법」(이상준극본 나상엽연출)은 이부장이 이사로 승진,진산그룹의 자회사인 진산레포츠 영업부로 발령되면서 시작한다.영업부 직원들은 아침7시에 출근,하오4시면 퇴근해 개인생활을 즐기는 전형적인 20대 신세대.남의 눈치 안보고 소신껏 일하면서 동시에 여가도 당당하게 즐길줄 아는 젊은 직장인들이다.여기서 빚어지는 세대간, 학번간의 갈등,그리고 여사장과 남자직원들간의 충돌등이 그럴싸하게 그려진다.중견탤런트 태현실·김인문씨가 여사장 허태후와 만년부장 강봉추역을 맡았다.또 실력파지만 덜렁대고 실수많은 박동탁과 남성적이며 외향적인 명분론자 김초선에는 강남길과 김은정이 각각 캐스팅됐다.이들과 함께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룰 빈틈없고 계산적인 개인주의자 노마초대리와 얌전하고 내성적이지만 실리적인 여성 한금련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도시 변두리지역을 무대로 보통사람들의 얘기를 정감있게 그려내는 MBC­TV의 장수프로 「한지붕 세가족」(이찬규극본·김남원연출)도 7년만에 「대수술」을 단행했다.그동안 현석·오미연,임채무·윤미라,이정길·엄유신부부로 주인집부부를 비롯,등장인물의 부분적인 변화만 해온 「한지붕 세가족」이 봉수네 가족과 팔복이만 남기고 출연진 전원을 교체, 새로운 구도를 연출한다. 가게 계약기간이 만료돼 비디오가게를 그만두고 새 동네로 이사가 슈퍼를 낸 봉수가 새로 만난 이웃들과 엮어내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부부단위로 전개되던 그동안의 형식에서 벗어나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형제,자매,부자등으로 다양하게 설정,변화를 주고 있다.한편 드라마초기에 출연했던 현석씨가 무능력한 노총각으로 오랜만에 다시 드라마에 합세해 눈길을 끈다.이밖에 양미경,이호재,견미리등이 출연한다. 양방송사가 나란히 7년이란 「연륜」을 지닌 드라마를 존속시킨체 신세대감성에 부합한 속도감있는 내용으로의 수정과 이에따른 극형식의 변화를 통해 드라마의 다양화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도는 바람직한 추세로 받아들여진다.
  •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신예무용가 9명 발굴

    ◎윤미라·이명진·최귀현씨등 모두 60년이후 출생/「춤93 신세대 가을 신작무대」에 참가 오는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문예회관소극장에서 열리는 「춤93 신세대 가을 신작무대」에 참가할 신예무용가 9명이 정해졌다. 문예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 공동주관으로 19 60년이후 출생한 젊은 무용가들을 참가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오디션은 종래의 선발무대와는 달리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기준이 적용돼 관심을 끌었다.지난11일 국립극장에서 실시된 선발오디션에는 모두 39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해 발레,한국무용,현대무용등 3개 부문별로 경연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로 2명씩이 배정돼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점이 매겨졌다.오디션은 특히 우수 안무자를 선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안무능력과 연기능력,예술성등을 종합하되 안무능력 60%,연기능력 40%를 배분했다. 특히 이번 오디션에서는 해당 심사위원과 연관이 있는 참가자가 대상이 될 경우 그 심사위원은 일체의 발언을 할 수 없었으며 심사장소를 잠시 나가있게 하는등 공정성에 만전을 기했다.오디션 대상자에게 제공되는 음악과 주제도 오디션 당일 2시간전에 참가자와 심사위원에게 동시에 전달됐다.음악은 심사위원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제작된 전위음악이 사용돼 안무과정에서 협의할 수 없도록 한것. 선발된 무용가는 ▲한국무용=윤미라(33·선화예고 강사),이명진(31·서원대강사),박미순(24·계명대졸) ▲발레=최귀현(26·한성대졸),한금련(27·국립발레단단원),김금선(28·수원대강사) ▲현대무용=김원(30·전북대조교수),황미수계(32·전북대강사),김남식(24·한양대강사)등이다.
  • 전통춤 기록한 무보집 나왔다/인간문화재 한영숙·이동안옹 제자 출간

    ◎카메라로 춤동작 포착… 설명도 덧붙여 전통춤사위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무보집발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9년 별세한 승무·살풀이 인간문화재 벽사 한영숙선생의 제자인 이은주씨가 「한영숙류 살풀이춤」(은하출판사 펴냄)을 펴낸데 이어 인간문화재 이동안옹의 제자인 윤미라씨가 「진쇠춤」(삼신각 펴냄)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현존하는 무보가 춤을 기록한다는데 그 의미를 두었던데 반해 무보집 「살풀이춤」과 「진쇠춤」은 모두 카메라로 춤사위의 동작을 순서대로 포착했다.여기에 설명과 함께 춤사위를 배열해놓아 악보를 보고 노래하듯 춤사위가 담긴 사진만 보고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꾸몄다.이번처럼 사진으로 우리의 전통춤사위를 기록한 것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무보화작업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살풀이춤」은 저자가 직접 춤을 추어 그것을 일일이 사진으로 옮겨 기록하고 부록으로 한영숙의 사상과 예술에 관한 연구를 함께 실었다.윤미라가 펴낸 「진쇠춤」은 진쇠춤의 역사적 유래와 이동안선생이 추는 진쇠춤의 특징,그리고 진쇠춤의 가락구조를 비롯하여 춤옷이랄 수 있는 구군복과 춤사위를 무보화함으로써 이동안선생이 추는 진쇠춤을 보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특히 진쇠춤 장단을 악보로 채록(최병삼)하고 춤사위를 과학적 방법으로 체계화한 점은 이책의 가장 큰 특색이라 할 수 있다.
  • 미입양 세자매­국내 네언니 11년만에 극적 상봉

    ◎홀어머니 병사뒤 의자할곳없어 입양/숙녀된 막내 얼싸안고 하염없이 논물 『언니』 『얘들아』 눈물이 다음말을 막았다. 11년전 부모를 잃고 의지할데 없던 어린 7자매중 미국에 입양됐던 다섯째 윤미라씨(22·미국명 헨즈리켓 로렌)등 3자매가 31일 꿈에 그리던 순애씨(32)등 네 언니들과 극적으로 상봉했다. 미라씨등 3자매는 이날 하오7시 대한항공 025편으로 귀국,김포공항 입국장에 마중나와 있던 순애씨등 언니들을 부둥켜 안고 감격에 겨워 우느라 한동안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들 자매들이 서로 떨어져 살게 된 것은 지난 81년. 지난 76년 광주고속버스 운전사로 일하던 아버지 윤영현씨(당시43세)가 교통사고로 숨지고 이들 일곱 딸을 낳고서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 병약했던 어머니 손정숙씨(당시 44세)마저 5년뒤 어린 자매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버리면서 였다. 졸지에 고아가 된 어린 7자매는 친지들의 도움으로 끼니를 겨우 이어가다 순애씨등 언니들이 이를 견디지 못해 동생 3명을 미국으로 보내게 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로 입양된 미라씨등은 모두 한부모밑에서 비교적 행복하게 살면서 성장,미라씨와 여섯째 은주씨(20)는 결혼했으며 막내 미경양(17·미국명 크라우트 사라)은 현재 고등학생이다. 입양된 자매들은 헤어질 당시 언니들이 건네준 가족사진한장과 성경책을 고이 간직하고 살아오면서 그동안 연락이 끊겨 애태워오다가 둘째 미순씨(28)가 재미교포친구를 통해 수소문한끝에 마침내 서로를 찾게 됐다. 순애씨등 국내에 남아 있던 자매들은 그러나 모두 생활이 여의치못해 동생들의 귀국여비등을 댈수가 없어 MBC측에 도움을 요청,초청을 받아 눈물의 상봉을 이뤄낼 수 있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들 자매들에게 뉴욕∼서울 왕복항공권을 제공,상봉을 도왔다.
  • 전통춤판 2건 5월무대 “마무리”

    ◎발탈예능보유자 이동안옹 「승무」발표회/임이조씨,부처일생 그린 창작무 「출」공연 전통무용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이동안옹의 「전통예술발표회」와 임이조씨의 창작무용 무대가 그것. 이동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예능보유자인 이동안옹(86)의 전통예술발표회는 27일 하오7시30분 문예회관대극장(762­52 31)에서 펼쳐진다. 심우성씨의 사회와 이생강(대금)방인근(피리)등의 연주로 열릴 이옹의 이번 전통춤 발표회는 특히 19 20년까지 존속했던 전문예인들의 활동을 행정적으로 관장,현재의 예술협회에 해당하는 재인청에서 내려온 30여종류의 춤을 원형 그대로 무대위에 소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 이옹은 「승무」와 「태평무」를 공연하며 김계화씨와 임이조씨가 찬조출연해 「교방굿거리」와 「한량무」를 춘다.이밖에도 타령과 굿거리로 이루어져 한국전통무용의 기본으로 평가받고 있는 「기본무」와 「진쇠춤」(윤미라)「엇중모리 신칼대신무」(이승희)「삼설기」(묵계월)등이 공연된다. 또 승무이수자인 임이조(한국전통춤연구회 회장)씨는오는 31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창작무용 「출」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무형문화재 이매방선생이 특별출연,승무와 살풀이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무용 「출」은 부처의 일대기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든 것으로 모두 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인간사의 끊임없는 고통과 번뇌로부터 해탈의 방법을 찾으려는 주인공이 중생들의 고통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진리를 찾는다는 내용으로 마귀춤과 환희의 세계를 표현하는 80여명의 군무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무대를 꽉 채우게 된다. 신디사이저에 구음을 입힌 음악에 맞춰 5분가량 공연될 임씨의 맨손 살풀이춤은 이번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면서 전통춤과 현대음악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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