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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병 알면서도 관계” 전염시킨 축구선수…소속팀 입장은

    “성병 알면서도 관계” 전염시킨 축구선수…소속팀 입장은

    프로축구 K리그2 선수 A씨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소속팀 경남FC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며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남 구단 관계자는 9일 “A 선수가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날 오후 전해졌다”며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의 입장을 들은 뒤 적절히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 시흥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현역 K리그 선수인 30대 A씨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고,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 중이다. A씨는 본인이 성병에 걸려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여성 B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B씨가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A씨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전날 오후 뒤늦게 소식을 접한 경남은 몇 시간 뒤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2 21라운드 경기에 해당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 선수로부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신속히 후속 조치하겠다는 게 구단 입장이다. 마약, 음주운전, 도박 등과 관련한 ‘중대 범죄’는 혐의가 포착되면 구단 차원에서 징계 등 조처를 내리지만, 이번과 같은 상해 건은 별도 규정이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일단 구단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후 경위서 제출과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맹의 상벌규정에 따르면 폭력행위와 반사회적·비윤리적 행위를 일으킨 경우 징계 대상이 된다. 폭력행위의 경우 2∼10경기 출장정지, 500만원 이상 제재금 등이 부과된다. 반사회적·비윤리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엔 상황에 따라 1년 이상 자격 정지도 내려질 수 있다.
  • ‘전세 사기, 23억원 불법 대출’ 금융기관 지점장 등 구속 기소

    ‘전세 사기, 23억원 불법 대출’ 금융기관 지점장 등 구속 기소

    지점장, 25억원 불법 대출 혐의금융기관 소개 법무사 현금 등 7천만원 받아중개사와 보조원, 건물 시가 부풀려 소개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원룸 전세 사기 범행이 금융기관 지점장과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의 위법행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원룸 건물을 이용한 전세 사기 일당에게 25억원을 불법 대출을 한 혐의로 금융기관 지점장과 전세사기 일당에게 금융기관을 알선하고 돈을 받은 혐의로 법무사가 구속기소 됐다. 건물 시가를 부풀려 임차 의뢰인에게 소개한 중개사 등 7명과 건물을 임차하면서 보증금 명목으로 15억원을 받은 4명도 공인중개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최형원)는 특정경제범죄법위반(배임) 혐의로 금융기관 A(50대)지점장과 특정경제범죄법위반(알선수재) 혐의로 B(60대)법무사를 각각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A지점장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매수할 부동산 가액을 수억 원 부풀려 대출을 신청한 사실을 알고도 부동산·대출 브로커에게 약 25억원을 불법 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법무사는 건물 매수자금 대출기관으로 금융기관을 소개해 주고 그 대가로 7000만원 상당의 현금 및 재산상 이익을 제공받은 혐의다. 검찰은 실제보다 8억여원이 적은 전세금이 존재하는 것처럼 임대차계약서 14부를 위조해 금융기관으로부터 건물 인수 자금으로 27억 5000만원을 대출받은 C씨 등 4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사실상 무자본으로 건물을 인수한 이들은 건물 내 28개 호실에 대해 임차인 28명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약 15억원을 받았다. C(40대)씨 등 4명은 건물 매수과정에서 금융기관 등을 속여 31억원을 대출받아 임차인들로부터 2억 8000만원의 전세금을 편취 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년 등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7명은 임차자들에게 건물 시가를 부풀려 소개하거나 공인중개사 공제증서를 마치 임차인 1인당 1억원의 보증금을 담보해 줄 수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한 혐의(공인중개사법 위반)로 약식 기소됐다. 김민아 대전지검 천안지청 차장검사는 “전세 사기 범행 밑바탕에 금융기관 지점장·법무사·공인중개사·주택관리업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직업윤리 의식을 저버린 위법행위가 있음을 확인해 엄단했다”며 “전세·대출 사기사범 등 민생침해사범을 지속해 엄단하고 그 배후 범행까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5일 제3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북도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경산 출신 박채아 의원(국민의힘, 재선)이 후반기 교육위원장으로, 이어진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김천 출신 조용진 의원(국민의힘, 초선)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장을 맡게 된 박채아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제11대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기획경제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거쳐 제12대 교육위원회, 신공항이전지원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회 위원으로서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살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활발한 입법 활동 등 다양한 의정활동 전개로 도민의 교육 및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제10회 우수의정대상 우수의정상’, ‘2023 베스트(BEST) 도의원상’,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우리 교육위원회는 최우선으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과 사회·학교가 상생하고 도민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교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부위원장을 맡게 된 조용진 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제12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이며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경북도교육청 민원처리담당자 보호 및 지원 조례’, ‘경북도교육청 시설공사 하자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대한민국 사회발전 대상(지방자치 의정 부문)’수상, ‘제15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여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의원은 “도민과 함께 소통하는 교육위원회, 도민에게 신뢰를 주는 교육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교육위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위원장 선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후반기 교육위원은 박채아 위원장과 조용진 부위원장을 포함, 총 11명으로 김대일 의원, 김희수 의원, 박승직 의원, 박용선 의원, 윤종호 의원, 임병하 의원, 정한석 의원, 차주식 의원, 황두영 의원이 후반기 교육위원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 강서구 “잘못된 공동주택 관리 스톱”

    강서구 “잘못된 공동주택 관리 스톱”

    서울 강서구는 공동주택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공동주택관리 실태조사’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동주택 관리의 잘못된 점을 개선해 입주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아파트 관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은 장기간 실태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공동주택 5개 단지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는 주택관리사, 회계사, 퇴직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공동주택 관리 실태조사 전문위원’들이 참여해 예산·회계, 관리일반, 공사·용역 등 최근 5년간의 공동주택 관리업무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 결과 ▲예산·회계 44건 ▲관리일반 39건 ▲공사·용역 41건 ▲장기수선 29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또 위반사례에 대해 행정지도 104건, 시정명령 36건, 과태료 13건 등 총 153건의 조치를 취했다. 그 과정에서 법령을 잘 모르는 공동주택 내 관계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관행적으로 이어진 부적절한 관리 행태를 바로잡았다. 이와 함께 구는 50개 단지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장기수선계획 자문을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장기수선계획의 수립과 운영, 충당금의 적립과 사용 실태 등을 확인하고 전문가가 필요한 자문을 제공한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윤리교육 및 공동주택의 소방안전·방범 교육을 실시하여 공동주택 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아파트 입주민이 많아지며 관리비 운영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동주택관리 문화 조성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황우여, 전당대회 용산 개입설에 “결코 있을 수 없는 일”

    황우여, 전당대회 용산 개입설에 “결코 있을 수 없는 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7·23 전당대회가 한동훈 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데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가 과도한 비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진영에 속한 일부 구성원이나 지지자들의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언행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해 즉시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위원장은 “본격적인 경선은 사실 이제부터”라며 “특히 당직자들은 당헌당규 준수에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한동훈 대표 후보 측이 제기한 ‘대통령실 전대 개입’ 주장에 대해서도 직접 선을 그었다. 그는 “일부에 제기하는 용산 대통령실과 전당대회, 그리고 당과의 부적절한 연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는 결코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앞서 전당대회 규칙 개정 과정에서 본인이 제시했던 ‘승계형 지도체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황 위원장은 “대선 1년 6개월 전 당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 당권·대권 분리 원칙에 따라서 대선을 염두에 둔 후보들은 내년 9월에 사퇴해야 한다”며 “이후 다시 비대위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러 선출된 당대표가 6개월 이내에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때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있는 준비와 대안도 마련하고 이에 대한 당의 걱정도 불식시켜야 한다”며 “승계형 단일지도체제가 유보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입장과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금 전당대회의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당이 단단히 결속하는 게 아니라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절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후보자들 역시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엑티브온, ISO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 획득

    ㈜엑티브온, ISO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 획득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엑티브온(대표이사 조윤기)이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엑티브온이 이번에 획득한 ISO37001은 조직 내외부의 부정부패 예방 및 통제, 그리고 부정부패 사례 발생 시 대응에 대한 절차 구축과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식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부패 방지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수립, 실행, 유지 및 개선을 위한 요구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엑티브온은 이번 인증을 통해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등 총 4개의 국제표준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ISO37001 인증을 위해 회사 내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 관련 리스크와 현황을 검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고도화시켰다”며 “더불어 보다 투명한 예방 및 대응 절차 및 공정 거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엑티브온 조윤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기업의 투명성 관리와 부정부패 행위 근절을 통해, 윤리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를 더욱 철저히 준수하여, 지속 가능한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방위력 강화한다더니 기밀 정보 관리부터 엉망인 日 해상자위대

    방위력 강화한다더니 기밀 정보 관리부터 엉망인 日 해상자위대

    일본 해상자위대가 그동안 기밀 정보를 무분별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방위산업체에 금품수수까지 한 데 이어 기밀 정보까지 엉망으로 취급하는 등 일본 정부가 추진해온 방위력 강화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아사히신문은 해상자위대가 함정에서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중요한 비밀 취급을 맡겨왔다고 밝혔다. 해상자위대 호위함대 소속 함정 약 60척 가운데 최소 10여척에서 이러한 행위가 이뤄졌다. 일본에서 2014년 시행된 특정비밀보호법은 방위·외교 등에서 누설하면 국가의 안전 보장에 현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정보를 특정 비밀로 지정하고 있다. 예컨대 자위대와 미군의 공동 운용 계획이나 무기 및 탄약의 성능, 암호 등이 해당한다. 이 법에 따르면 사전 적성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사람에게만 방위·외교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취급하도록 하고 있다. 적성 평가 시 범죄 이력, 채무, 정신 질환과 음주 경향까지 조사한다. 하지만 해상자위대 일부 함정에서 적성 평가를 받지 않은 대원이 기밀 정보를 다루는 임무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상자위대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지고 사임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문제와 연루된 간부들이 줄줄이 처벌받을 전망이다. 해상자위대의 정보 관리 부실로 미일 간 안보 협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현지에서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위대와 미군의 정보 공유는 서로의 정보 보전 체제의 신뢰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미일이 진행하는 지휘 통제의 제휴 강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방위성이 육해공 모든 자위대 등을 대상으로 특정 비밀의 운용을 조사하고 있어 자위대 전체의 불상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해상자위대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잠수함 제조업체인 가와사키중공업은 지난해까지 6년간 가공의 하청업체와 거래가 있었다고 속여 비자금 10억엔(860억원)을 만들어 이 돈으로 해상자위대 잠수함 승조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상자위대 잠수함은 가와사키중공업과 미쓰비시중공업이 제조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잠수함 25척 가운데 12척을 만들었다. 아사히신문은 “비자금 조성은 20년 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방위성은 지난 3일 해상자위대 잠수원 승조원 2300여명 가운데 현재 잠수함에 있는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자위대원 윤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며 가와사키중공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았거나 식사 접대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 채상병 순직 ‘장비 파손’ 비유…野 “추태” 주진우 “왜곡 생트집”

    채상병 순직 ‘장비 파손’ 비유…野 “추태” 주진우 “왜곡 생트집”

    해병대원 채모 상병의 순직을 ‘군 장비 파손’과 비교해 언급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의 비판을 “왜곡 거짓 프레임”, “생트집”이라고 일축했다. 주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군의 수사권과 행정권은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적법절차를 준수해야 하고, 단 한 명의 ‘억울한 젊은 병사’도 생겨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군 행정권 남용의 폐해를 설명하며, 그 엄중함이 사망사고보다 훨씬 적은 민사 사안에 불과하더라도 젊은 장병들의 책임 소재를 가릴 땐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야 억울한 장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취지로 가정적 사례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행정권 남용의 폐해를 국민들께서 이해하시기 쉽도록 절차적으로 설명한 것이 어떻게 순직해병의 숭고한 희생을 장비에 비유한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감히 그런 패륜적 발상을 하고 입으로 뱉는 민주당이야말로, 고귀한 희생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검사 출신으로 ‘친윤’ 검사 중 유일하게 국회에 입성한 주 의원은 앞서 4일 새벽 ‘채상병 특검법’ 입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도중 “만약 이게 사망 사고가 아니라 여러 명이, 예를 들어서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 (일주일 만에 조사를 마치고) ‘니네 집에 다 압류를 해놓고 일단 소송을 진행해야 되겠어’라고 한다고 하면 당하는 군 입장에서는 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물론 이거(채상병 순직)는 파손 사건이 아니라 사망 사건”이라면서도 “사망 사건이든 파손 사건이든 조사의 체계라든지 형평성이나 이런 것들은 같은 기준으로 적용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주 의원의 이날 발언은 채상병 순직 사건이 특검까지 갈 사안은 아니며, 현 특검법 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러나 순직 해병을 장비와, 순직을 파손과 비교해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5일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이 필리버스터 도중 채 해병을 군 장비에 비유한 것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필리버스터 도중 일부 여당 의원이 잠을 자거나 군 장비에 비유하거나, 전혀 상관없는 사건의 판결문을 낭독하는 추태를 보여줬다”며 “강력 비판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제를 위한 문제 제기”라고 반격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 “이 발언이 해병대원의 죽음을 모독하거나 국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오직 민주당뿐”이라며 “상식이 붕괴한 일극 체제의 경직된 사고가 부른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매사 음모론을 불 지피는 민주당의 ‘선동정치’를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 한동훈 “사과 요구에 사퇴 연판장 구태…취소 말라, 국민 보게 하자”

    한동훈 “사과 요구에 사퇴 연판장 구태…취소 말라, 국민 보게 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일부 원외 인사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 움직임에 대해 “연판장 구태 극복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한 후보는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후보 사퇴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스(Yes)냐 노(No)냐 묻는 협박성 전화도 돌렸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같은 이유로 윤리위를 통해 저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마시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한 후보는 “국민과 당원동지들께서 똑똑히 보게 합시다”라며 “제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습니다. 당원동지들과 국민과 함께 변화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가 일부 원외 인사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 움직임을 ‘제2 연판장 사태’로 규정하며 반격한 것이다. 이번 일을 지난 전당대회 당시 초선 의원 53명이 연판장을 돌려 나경원 후보를 낙마시킨 이른바 ‘연판장 사태’에 비유한 셈이다. 앞서 전날 일부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한 후보의 사퇴 동의 여부를 묻는 전화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4·10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사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달했지만, 한 후보가 무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다. 이들은 ▲한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하거나 ▲참석하지 못해도 서명하거나 ▲참석하지 않는 안 등 3가지 안을 두고 선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 경쟁 주자들과 한 후보에 비판적인 당내 인사들은 총선 패배 책임론과 당정 갈등 우려에 이어진 김 여사 문자 논란을 고리로 한 후보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 “파문 일으킨다” 시장 반대에도… 사상 첫 ‘대전 퀴어축제’ 열렸다

    “파문 일으킨다” 시장 반대에도… 사상 첫 ‘대전 퀴어축제’ 열렸다

    대전에서 충청권 첫 성소수자 축제인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6일 열렸다. 축제 장소 맞은편에서는 맞불 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날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사랑이쥬(사랑 is you), 우리 여기 있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당 축제가 시작됐다. 대전 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퀴어축제는 이날 오전 11시 부스 행사에 이어 오후 1시 개막 행사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20여개 부스를 설치하고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행사를 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부터 도심 2.7㎞를 행진할 계획이다.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성소수자에겐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축제가 되고 시민들에겐 퀴어와 함께하는 삶을 알아가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가 열리기 전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시민단체 등과 마찰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 갈등을 유발하는 행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5월에도 “퀴어 단체들이 조용한 대전에 와서 파문을 일으키려고 작정한 것 같다”며 날을 세운 바 있다. 앞서 대전 동구는 축제 개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부스 설치 등을 허락하며 큰 마찰 없이 행사가 진행됐다.같은 시각 축제 장소 인근에선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열린다. 이날 오후 퀴어축제에 맞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건강한 가족 시민대회’를 개최한다. 집회에 참여하는 박미숙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 대외협력국장은 4일 “동성애, 퀴어는 올바른 윤리관과 소중한 성의 의미를 해체하는 등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며 “반사회적 성혁명 교육, 가짜 차별금지법, 청소년 조기 성애화, 공공장소에서의 퀴어행사 확산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두 단체 간 물리적 충돌 등을 예방하기 위해 128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 롯데지주·포스코인터 ‘2024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대상

    롯데지주·포스코인터 ‘2024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대상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KCA)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 컴플라이언스협회(ICA) 후원 2024 컴플라이언스 어워즈’를 개최했다. 기업 부문에서 롯데지주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공부문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이 대상을 받았다. 컴플라이언스란 기업이 각종 규제나 법규, 윤리를 준수하기 위해 행하는 준법 활동을 뜻한다. 대상을 받은 기업들은 예방적·선제적으로 사내 컴플라이언스 위협 요인을 진단하고 적극 개선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날 ‘제2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컨퍼런스’도 기업윤리와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지난 1월 ‘ESG(환경·사회·지속가능성 경영)의 근간,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연 이후 KCA가 개최한 두 번째 컨퍼런스로 전문가와 실무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준법경영을 수행하는 개념을 넘어 조직이 내외부 관계자들의 공정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대응 새 규범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컨퍼런스에서 이뤄졌다. KMA 경영자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철 전 연세대 교수가 ‘기업윤리와 리더의 윤리의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며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부터 다국적 기업들의 위기관리 사례를 예로 들며 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종근 지멘스 윤리경영실장이 사내 준법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실장은 “준법 제도는 기업이 경쟁우위를 섭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탱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이어진 오전 세션에서 맹수석 대한상사중재원 원장이 ‘중재를 통한 전략적 컴플라이언스’를, 법무법인 세종의 홍탁균 변호사가 ‘반부패 뇌물방지 규제 최근 동향’을 전했다. 이어 정연홍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실장의 ‘CP등급평가 운영계획 및 공정거래 자율준수 사례’, 김광기 ESG경제 대표의 ‘ESG 공시 의무 컴플라이언스’, 성수용 금융감독원 선임교수의 ‘금융회사 내부통제와 책무구조도’ 강의로 참석한 준법경영관리 실무자들이 궁금증을 풀어냈다. 오후에는 신주호 성균관대 글로벌스마트시티융합전공 겸임교수가 ‘AI 시대의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설명했다. 신 교수는 “2022년 생성형 AI 작품이 미술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용이하다는 점을 보여준 동시에 딥페이크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모니터링 솔루션이나 편향성 검사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재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청렴윤리 컴플라이언스’를, 김은성 KCA 이사장이 ‘공공부문의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강의하며 공공 부문에서 컴플라이언스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태를 소개했다. 김은성 이사장은 “컴플라이언스가 단순 법적 의무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컴플라이언스의 변화가 우리 기업과 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KCA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설립인가를 받아 출범했다. 협회는 기업 전반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진단 및 컨설팅, 교육, 정책연구, 국내외 네트워킹 공유, 어워즈 등의 활동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 “韓서 ‘남성 보이콧’ 움직임”…프랑스 언론, 르노코리아 ‘손동작 논란’ 조명

    “韓서 ‘남성 보이콧’ 움직임”…프랑스 언론, 르노코리아 ‘손동작 논란’ 조명

    르노코리아가 홍보 영상 속 직원의 손가락 제스처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언론이 관련 이슈를 조명했다. 르노는 프랑스 최대의 자동차 제조회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BFM RMC는 ‘르노: 남성에 관한 여성의 제스처가 담긴 영상이 한국에서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르노의 한국지사는 한 여성이 엄지손가락을 검지손가락에 가까이 대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빠르게 삭제했다”며 “이 제스처는 남성을 좋아하지 않는 여성들의 신호로, 여성혐오와 반대되는 제스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이 제스처에 대해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르노코리아가 논란의 영상을 빠르게 삭제하는 것은 물론 공식 사과했다고 전하며, 영상에 등장한 여성 직원이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했다. 매체는 “이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난 건 우연이 아니다”라며 “한국은 여성이 자신의 자리를 찾기 매우 어려운 가부장적 사회”라고 진단했다. 이어 “임금 격차가 크고 젠더폭력이 일어나고 있으며, 여성의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년간 ‘남성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더 이상 남성과 관계를 맺거나 대화, 성관계, 출산 등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는 페미니스트 후보와 남성주의 후보가 모두 출마했다”며 “한국은 젠더갈등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국의 출산율도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은 여성 1인당 출산율이 0.7명으로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라며 “이 모든 것이 르노 영상 속 작은 제스처가 일으킨 엄청난 스캔들을 설명해 준다”고 부연했다. 한편 ‘남성 혐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 3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이날 사내 홈페이지 팝업 게시물에 입장문을 내고 “안타깝게도 신차 발표일 사내 홍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 일부가 사회적 논란이 됐다”면서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과 영향력을 직시하고 있으며 논란 직후 문제 영상을 삭제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르노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콘텐츠 제작 및 소통, 승인 과정을 체계화하고 사내 윤리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향후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9일 르노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 매니저가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ㄷ’자 모양으로 하는 손동작이 여러 차례 반복하며 ‘남성 혐오’ 논란에 불이 붙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직원은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으나 사태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르노코리아 측이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직원을 직무 배제했다고 밝혔다.
  • “아이들 행복하다” 손아카데미 부모들 주장에…시민단체 “2차 가해”

    “아이들 행복하다” 손아카데미 부모들 주장에…시민단체 “2차 가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단 한 번도 체벌은 없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시민단체들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녀를 아카데미에 보내고 있는 이들 학부모는 입장문에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며 과도한 관심을 지양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수사·사법 기관에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입장문이 발표된 직후 시민단체들은 토론회를 열고 학부모들의 이러한 집단행동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문화연대,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스페이스엠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합의금은 부차적 문제고 본질과 시작은 폭력”이라며 “피해 아동 부모 측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쪽이 감당할 문제고, 중요한 건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 상대로 지속적, 조직적, 신체적, 정서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랑해서 때렸다’는 게 말이 되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유럽이나 미국이라면 당장 스포츠계에서 퇴출당하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한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가 자식을 지도한 방식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며 합의를 강조하는데, 자신과 코치진이 조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할 거라 미리 밝혔나”라며 “있었다면 나도 동의하지만 없는 것 같다. 동의할 학부모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장을 지낸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나도 손 감독님이 좋은 분이라 생각한다. 방송에서 보면 담백하고, 순수하게 말씀하시는 게 알고 지낼만한 좋은 분 같은데 내가 사건 조사 중 만난 가해자들도 다 좋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어떤 행위가 있었고, 학부모님들이 팀을 유지하기 위해 가해를 두둔하는 행동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런 입장문이 가장 괴롭다”고 했다.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축구를 계속해야 하는데 일상이 침범되고, 여기서 계속 훈련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시는 건데 일종의 가해 행위”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지도하고, 일상을 유지할 책임 역시 아카데미 측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방 배정이 뭐라고”···국힘 안양시의원, ‘식당 테이블 뒤엎고, 때리고’

    “방 배정이 뭐라고”···국힘 안양시의원, ‘식당 테이블 뒤엎고, 때리고’

    국민의힘 안양시의원들, 술자리 ‘난동’ 사과·해당 의원 탈당 권고경기도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방 배정 문제를 놓고 동료 의원들에게 폭언하는 등 소란을 피운 같은 당 A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했다. 국민의힘 소속 안양시의원 7명은 4일 오후 안양시의회 1층 현관에서 최근 발생한 술자리 난동과 관련, 대시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일 발생한 지역 식당에서의 난동 행위에 대해 55만 안양시민들에게 사과를 드린다”라며 “저희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이번 사건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선제적 자정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의원의 안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할 것을 의결했으며, 자진 탈당을 권고했다”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후반기 의회 시작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끼리 의회 1층의 넓은 방을 5명의 의원이 원하면서 시작됐다.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9명이 지난 1일 지역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의원실 배정을 두고 언쟁을 벌이던 중 A 의원이 동료 의원에 욕설과 함께 식당 집기를 파손시키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주먹으로 동료 의원의 가슴을 때렸고, 이를 말리는 한 의원은 식기 파편에 머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112 신고받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난동은 끝났다. 물의를 빚은 A 의원은 5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류제국 부의장 선출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류제국 부의장 선출

    충남 천안시의회는 4일 제270회 임시회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에 김행금 의원(3선·국민의힘)을, 부의장에 류제국 의원(3선·더불어민주당)을 선출했다. 김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막중한 책임감과 역할을 느끼며 시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완전한 인사권 독립을 통해 사무국 직원의 사기 진작과 업무능력 향상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활발히 지원하겠다”며 “예·결산 심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화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부의장은 “의원들 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동료 의원 여러분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해 더 성숙한 천안시의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정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별로는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배성민(민주당) △경제산업위원회 위원장 강성기(국민의힘)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 육종영(민주당) △복지문화위원회 위원장 이종만(국민의힘) △건설도시위원회 위원장 노종관(국민의힘)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구(국민의힘) 등이다.
  • 학부모들 “정작 아이들은 행복하다고…” 손웅정 선처 호소

    학부모들 “정작 아이들은 행복하다고…” 손웅정 선처 호소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4일 입장문을 내고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학부모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라며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라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며 과도한 관심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일 춘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 수석코치가 B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라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시의원, 식당에서 식기 던져 부수고 욕설에 폭행까지

    국민의힘 시의원, 식당에서 식기 던져 부수고 욕설에 폭행까지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저녁 식사를 하던 식당에서 싸움을 벌였다. 식당 집기를 던져 파손하고 의자가 쓰러지는 등 식당은 아수라장이 됐고, 욕설과 폭행도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같은 당 A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A의원은 지난 1일 오후 6시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한 식당에서 같은 당 동료 의원 7명과 함께 식사하다가 난동을 부렸다. 식사 자리에서 의원들은 후반기 의회를 앞두고 의원실 배정을 하면서 의회 1층의 넓은 방을 어느 의원에게 배정할 것인지를 두고 이야기를 하다 언쟁으로 이어졌다. 의원들은 “A의원이 한 의원에게 욕설을 하고, 식기를 던져 다른 의원이 파편에 맞아 피를 흘렸다”면서 “A의원이 한 의원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말했다. A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다선 의원에게 방배정과 관련해 비아냥하는 것 같은 말을 해서 화가 나 욕을 했다”고 인정했다. 주먹으로 때린 것과 식기를 던진 것은 부인하면서도 “술에 취해 모두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A의원은 전날 의원총회 자리에서 “식당에서 (난동을 피운 것에 대해) 잘못했다.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尹정권 친일 프레임’ 띄우고 강성지지층엔 눈도장… ‘한미일 동맹’ 발언 때리는 野

    ‘尹정권 친일 프레임’ 띄우고 강성지지층엔 눈도장… ‘한미일 동맹’ 발언 때리는 野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한미일 동맹’이란 표현을 쓴 국민의힘 논평을 두고 “정신 나갔다”고 비판하면서 국회 대정부질문이 파행한 데 이어 3일에도 논란이 이어졌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는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친일 프레임을 강조해 강성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려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참에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자는 것인가”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지도부의 다른 의원들도 “다들 제정신인가. 이러니 토착 왜구 소리를 듣는 것”(정청래 최고위원), “정신 못 차리는 국민의힘”(서영교 최고위원)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의원의 발언 수위가 지난달 24일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계기로 더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유독 이번 대정부질문 때 세게 말했다. 이재명 (전) 대표하고 가까워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강하게 말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4성 장군 출신이어서 향후 이 전 대표가 골절 후유증으로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전당대회 투표는 인지도 싸움인데 김 의원도 해당 발언을 계기로 인지도가 많이 올랐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때리면 때릴수록 당원들은 김 의원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지적한 논평은 지난달 2일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북한의 오물풍선 파동에 대해 “북한의 저열한 도발 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할 뿐”이라고 밝힌 것이다. 다만 한덕수 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김 의원이 한미일 동맹에 관해 묻자 “(국민 중에)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그건 현실이다”라고 답했다.
  • [기고]기술의 시대, 청렴의 의미

    [기고]기술의 시대, 청렴의 의미

    사람과 같은 표정을 짓고 대화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가 2022년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인류의 기술개발은 끝이 없다는 의기양양함이 있었다. 그러나 2년 후 인간과 더욱 흡사한 ‘아메카’의 진화된 모습에 섬뜩하다는 평이 나왔다. 실제 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구글의 경영진을 비롯한 과학자와 기술업계 리더들은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류 절멸에 대한 위협을 완화해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 전 분야에서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면서 정보의 양극화, 데이터 편향으로 생기는 오류, 시스템의 오작동 등 부작용이 빠른 속도로 무섭게 증가할 것이라는 염려가 모아진 이유일 것이다. 본격적인 기술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생산 기술을 넘어 이제는 인공지능과 같은 창조 기술이 중심이 됐으며, 가까이는 몸의 일부처럼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과 스마트 홈기기,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유행하는 챗봇(채팅로봇프로그램)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가 일상화되어 있다. 공공부문 변화도 마찬가지다. 정부 안내서비스 챗봇을 비롯해 일상생활까지 디지털을 활용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공공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은 훨씬 더 복잡하고 중요해졌다. 디지털화된 공공서비스는 국민 전체에게 더욱 폭넓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공직자는 시스템의 능동적 활용 능력 외에도 윤리라는 덕목이 반드시 필요하다. 더욱이 공공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 공익 추구에 대한 사명감까지 기대되면서 부패에 대한 기준도 위법이나 불법을 넘어 사회적 비판이 될 만한 행위까지로 확대되어 해석되고 있다. 공공 영역에서의 윤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도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맞춰 전 직원이 업무적 윤리 준수를 기본으로 청렴 가치를 내재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고객으로부터 ‘公社 내에서 최상위 본부’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직원들은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는 점에서 고무되었고 지금은 이를 도움닫기로 삼아 더 잘해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리고 청렴을 지역본부 고유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청렴 현장간담회, 현장 부서의 자발적 청렴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현장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장이 중요한 이유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며 소통해 긍정적 변화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청렴이 문화로 정착되기까지는 역사의 발전이 그래왔듯 우상향이 아닌 나선형일 것이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면서도 속도는 늦을 수 있다. 19세기 미국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청렴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다고 했다. 기술의 시대에 청렴은 인간에게만 깃든 단 하나의 신성한 윤리의 기준임은 분명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렴을 위한 노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 르노코리아 사장 “인사위원회 열 것…사내 윤리교육 철저히”

    르노코리아 사장 “인사위원회 열 것…사내 윤리교육 철저히”

    르노코리아가 신차 홍보 영상을 둘러싸고 ‘남성 혐오’ 논란에 홍역을 치른 가운데,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재발방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드블레즈 사장은 이날 사내 홈페이지 팝업 게시물에 입장문을 내고 “안타깝게도 신차 발표일 사내 홍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 일부가 사회적 논란이 됐다”면서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과 영향력을 직시하고 있으며 논란 직후 문제 영상을 삭제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콘텐츠 제작 및 소통, 승인 과정을 체계화하고 사내 윤리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향후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9일 르노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 매니저가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ㄷ’자 모양으로 하는 손동작이 여러 차례 반복하며 ‘남성 혐오’ 논란에 불이 붙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직원은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으나 사태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르노코리아 측이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직원을 직무 배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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