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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개 사육 농가들 “동물보호법 개정안 절대 수용 못 해”

    진도개 사육 농가들 “동물보호법 개정안 절대 수용 못 해”

    진도개 사육 농가들이 표창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정 발의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해 지역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진도개 보존 대책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진도개 사육 농가들은 2일 “천연기념물 제53호로 보존되고 있는 진도개 사육농가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월 표창원·한정애 의원은 ‘동물을 판매하려는 자는 해당 동물을 구매자에게 직접 전달해야 하고, 영업을 하는 자가 아니면 누구든지 반려동물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엄격한 유통방안을 개정안에 신설했다. ‘강아지 공장’과 같은 비위생적·비윤리적 방법으로 애완동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 규정을 적용할 경우 진도개 사육 농가들의 판매 자체가 힘들어 진도개 보호·육성 등의 존립 기반이 해체될 위기에 처해진다”고 주장했다. 1967년 제정된 한국진도개보호육성법에 따라 현재 진도군에는 3044농가가 1만 1039마리의 진도개를 사육하고 있다. 대부분 고령의 주민들이 진도개를 사육하는 실정에서 발의된 개정안처럼 진도개 판매 등 영업을 위해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설명이다. 또 반려동물 배송의 경우 전문성을 갖춘 동물배송면허를 가진 법인이 진도군에 수년 전부터 이미 운영되고 있어 개정안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진도개 보존 대책추진위원회는 반려동물 판매의 경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도개는 예외로 해 줄 것과 동물배송면허를 가진 전문 배송업자가 동물 배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진도개 보존 대책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앞으로 진도 군민들이 천연기념물 진도개를 한국진도개보호육성법에 따라 사육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0월 퇴직자 취업 24명 허용… 인사처, 심사 결과 1명만 불허

    지난해 12월 퇴직한 경찰청 치안감이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이사장으로 취업하려다 정부로부터 취업 불허 판정을 받았다. 반면 이관섭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장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장은 각각 억대 연봉의 공공기관장 자리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월 퇴직한 이재영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지난달 KB투자증권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퇴직공직자 25명에 대한 취업심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취업제한 결정을 받은 전직 치안감을 제외한 24명은 모두 취업이 허용됐다.위원회는 취업이 허용된 24명 가운데 이 전 차관, 장 전 본부장 등 4명에 대해서도 퇴직 전 업무와 취업 예정기관 간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상 ‘특별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취업승인을 결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내과학회 이사장에 유철규 교수

    내과학회 이사장에 유철규 교수

    서울대병원은 유철규(58)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내과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유 이사장은 서울대병원 중앙실험실장·홍보실장,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간행위원·학술이사·법제윤리이사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19년 10월까지 3년이다.
  • 눈앞의 현실이 된 AI… SF영화에 길을 묻다

    눈앞의 현실이 된 AI… SF영화에 길을 묻다

    AI로봇 자율성 ‘핫이슈’로 부상 도덕성 기준·안전성 적용 이견 커 “수학적 발견의 원동력은 논리적 추론이 아니고 상상력이다.”(수학자 오거스트 드모르간, 1806~1871) “나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다.”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879~1955) 과학사를 살펴보면 과학의 발전을 이끌어 온 원동력은 ‘상상력’이었다. 상상력은 보다 나은 미래를 그려내고 그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현실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1985년 개봉한 SF영화 ‘백 투 더 퓨쳐’에서는 2015년을 무인자동주유소, 다중채널TV, 지문인식 시스템, 화상통화, 나는 호버보드, 자동건조 점퍼, 가정 내 과일재배 기술 등으로 가득한 세상으로 그렸다. 이 중 아직 나오지 않거나 개발 중인 기술들도 있지만 화상통화나 지문인식 시스템 같은 기술은 이미 보편화돼 있다. 현대 SF의 창시자로 알려진 프랑스 대중소설가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 ‘지구에서 달까지’, ‘달나라 탐험’, ‘해저 2만리’도 당시로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잠수함, 입체영상, 해상도시, 텔레비전, 우주여행 등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특히 1867년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작품을 통해 달 탐사에 대한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100년 뒤인 1969년 7월 20일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착륙했다. 상상력이 과학기술 발전을 끌어낸 대표적 사례다. SF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아서 클라크도 ‘가능성을 확인해 보려면 불가능의 영역으로 한발 들어가 봐야 하며 고도로 발전된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래에 나타날 기술은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을 일깨우는 SF가 그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베른이 활동했던 19세기 중후반은 과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과학적 낙관주의·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갖가지 과학논문과 잡지가 창간되는 등 일반인들도 최신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베른 이후 많은 SF 작품들도 당대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과학기술과 SF는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는 관계다. 지난 주말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한 SF포럼이 열렸다. 올 초 인간과의 바둑대결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인공지능(AI) 기술은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1950년대 훨씬 이전부터 SF 소설과 영화의 단골 소재로 쓰여 왔다. 영화에서 최초로 등장한 인공지능은 1927년 독일영화 ‘메트로폴리스’다. 독일의 대표적인 표현주의 감독 프리츠 랑이 만든 흑백무성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나오는 AI로봇 ‘마리아’는 인간들의 폭력을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최근 인간과 공존하거나 도움을 주는 역할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SF에 등장하는 AI는 마리아처럼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을 보여주는 소재로 주로 등장하고 있다. 알파고와 같은 딥러닝 방식의 우수한 인공지능과 스마트한 로봇들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공지능의 자율성은 과학기술계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진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SF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간 대 AI뿐만 아니라 AI 간 경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첨단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이야기되는 윤리적 기준, 안전성이라는 문제를 AI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단초는 SF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인공지능이나 로봇은 주변 환경을 관측하고 판단해서 결심한 뒤 행동하는 의사결정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되고 있다. 단계별로 인공지능이 스스로 결정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자율성의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문제는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인간 사용자의 기대와 통제를 벗어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사고로 연결될 개연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AI에 ‘도덕성’이라는 개념을 입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도덕성의 기준과 방법론에 대한 이견이 크다. SF포럼 발제자로 나선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는 “흔히 AI의 도덕성 기준이라고 하면 아시모프가 주장한 ‘로봇 3원칙’을 떠올리지만 원칙에 포함된 개념들이 모호하기 때문에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논외로 하고 있다”며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라고 할 때 인간의 기준과 범위는 무엇이고 해를 가한다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결과가 누구에게 해가 될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모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것은 AI에게는 무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황우석 ‘배아줄기세포’ 10년 만에 특허 등록

    생명윤리 논란을 빚었던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가 출원된 지 10년 4개월 만에 등록됐다. 다만 심사 착수 전 청구했던 50개항 가운데 실존하는 기탁된 줄기세포에 한정된 4개항만 인정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의 제조방법은 윤리 문제 등을 고려해 심사과정에서 삭제했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황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은 2006년 6월 29일 당시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이 출원했지만 윤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특허청이 다음해 7월 30일 거절이유 등을 담은 의견서를 통지했다. 이후 서울대는 추가실험을 이유로 지정기간연장을 신청했고 2009년 권리가 서울대에서 황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으로 넘어갔다. 에이치바이온이 지난해 9월 보정서를 제출해 심사가 재개됐고 이날 등록 결정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제조방법이 아닌 실존하는 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라며 “더욱이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치나 실효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기술은 전 세계 20개국에 출원됐는데 캐나다에서 2011년, 미국에서 2014년 ‘수탁번호로 한정된 배아줄기 세포 및 제조방법’에 대해서만 각각 특허등록됐다. 호주는 등록 결정했다가 윤리 논란이 불거지자 취소한 바 있다. 신경아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장은 “미생물에 대한 기술적 검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탁된 미생물의 존재에 한해 특허를 인정한 것으로, 동일한 제조방법은 특허등록을 받을 수 없다”면서 “생명윤리 논란과 관심을 반영해 등록 결정을 공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최순실·정윤회의 변호인/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최순실·정윤회의 변호인/최광숙 논설위원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히 최씨의 변호인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 때 정윤회씨의 변호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이혼으로 갈라서긴 했지만 수십년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변호사는 일견 최씨 일가의 ‘집사 변호사’처럼 보인다. 경북 고령 출생인 그는 베테랑 검사 출신이다. 하지만 최씨와 정씨 사이에 재산 분할 등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이들은 우호적인 관계라기보다는 ‘적군’에 더 가까워 보인다. 심지어 최근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를 권력 투쟁에서 밀린 정씨의 ‘복수전’으로 봤다. 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도 이번 사건의 배후에 정씨가 있을 것으로 짐작하지만 정씨가 얼마나 더 많은 자료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씨의 아버지도 “며느리가 좋게 얘기를 안 해서 대통령이 (아들에게) 발길을 멀리하는 것 같아 (아들이)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 변호사가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한 부부의 양쪽을 오가면서 변호인을 맡은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정씨와 최씨의 사건이 전혀 다른 성격이기 때문에 변호사윤리법상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향후 수사 진행상 ‘잠재적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잠재적 이해충돌이란 지금은 아니지만 미래에 수사를 하는 과정에 최씨와 정씨가 이해관계를 달리해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과 정씨의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 건은 얼핏 다른 사안처럼 보이지만 두 사람 모두 비선 실세로 국기 문란 의혹을 받은 점에서는 본질이 같다. 그렇기에 향후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최씨가 국정 농단의 책임을 놓고 ‘남 탓’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이다. 한 변호사는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만약 정씨가 참고인 등으로 검찰에 불려오면 국정 농단의 책임 등을 놓고 서로에게 책임을 미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적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기에 미국에서는 이런 경우 변호사들이 사건 의뢰를 맡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최씨의 이 변호사 선임은 자신의 약점을 많이 알고 있는 전 남편에 대해 더이상 엉뚱한 짓을 하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씨 입장에서는 이 변호사에게 최씨의 변호인이 된 것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할 수도 있지만 권력과 멀어진 처지여서인지 그는 현재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 최씨가 왜 수많은 변호사 중 하필 전 남편 변호사에게 자신의 변호를 맡긴 것일까. 이 정부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너무 많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중앙·243개 지방정부 소통·융합하는 중추 부처

    [2016 공직열전] 중앙·243개 지방정부 소통·융합하는 중추 부처

    행정자치부는 지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부처다. 지방자치를 조화롭게, 국가 발전방향에 맞춰 꾀해야 한다.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226개 기초지자체와 관련된 업무는 물론 이북5도청도 관할한다. 중앙정부 혁신과 맞물려 지자체를 최대한 아우르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어려운 입장이라 243개 지자체 중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곳과 맞서기 일쑤다. 때문에 권한을 휘두른다는 비난도 더러 받는다. 선거·국민투표의 지원 업무도 다루기 때문에 정파적 개입이라는 구설에 휘말릴 수 있다. 실제로 20대 국회의원인 정종섭(새누리당·대구 동구갑) 전 행자부 장관은 재임 말기 여당 행사에서 ‘총선 필승’ 발언으로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행자부 직업공무원들은 인사상 지자체와 숱한 교류를 거치는 터라 선출직 진출에 도움을 얻기도 한다. 지방과 애증이 얽히고설킨 부처란 얘기다. 조직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단행된 정부 개편과 함께 규모가 다소 줄었다. 본부 기준 3270여명으로 부처 2위를 뽐내다가 이젠 경찰청(1650여명), 국민안전처(1040여명), 국토교통부(970여명), 기획재정부(950여명), 국세청(810여명)에 이어 6위(810여명)다. 행자부의 한 간부는 “자존심을 되찾자는 정서적 흐름에 힘입어 고위직들을 분발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차관 중심으로 내부를 다독이며 현장을 중시해 발로 뛰려는 분위기를 가리킨다. 33년간 행자부를 지킨 ‘터줏대감’ 김성렬(58) 차관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좋아한다.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거주지 대성동 마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통계에도 밝아 ‘행정 닥터’라는 별명을 달았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 즐겁게 일하는 마음, 보람에 찬 공직생활’을 강조하는 ‘자·즐·보’를 평소 신조로 내걸었다. 올 4월 공무원시험 준비생에 의해 정부서울청사가 침입당했을 때는 점심식사 때 ‘낮 12시 이후 나와서 오후 1시까지 입실’ 원칙을 엄수하라는 지시를 직원들에게 내리기도 했다. 심보균(55) 기획조정실장은 안팎에서 두루 인정받는 ‘기획통’으로 알려졌다. 정책 발상, 창의력, 통합능력이라는 3박자를 갖췄다는 평이다. 아울러 온화한 인상처럼 웃음을 잃지 않아 주변을 편하게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가까이 있는 사람이 기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가 좌우명이다. 직제상 장관 직속인 남궁영(54) 대변인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두루 공직 경험을 쌓았다. 조직 내부의 소통·화합을 이끌어내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도록 힘을 모으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솔직한 경험담을 앞세워 교훈을 일깨우는 ‘로맨티스트’로 불린다. 차관실 직할인 한창섭(49) 의정관은 사무관 시절부터 조직관리과, 성과조직팀장 등 조직분야에서만 7년간 근무해 전문가로 자리를 잡았다. 지식행정팀장 땐 지식관리 시스템의 틀을 구축했고 윤리과장으로 일할 때는 재산형성 과정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등 공직자 윤리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다졌다. 행자부 축구동호회장을 맡아 국무총리배 3위, 전국 시·도 친선대회 3위 등 성적을 거뒀다. 박재민(51) 인사기획관은 지방재정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장 경험까지 두루 갖춘 지방재정 전문가다. 깔끔한 업무처리와 명확한 보고 능력으로 상사의 신임이 두텁고, 젠틀한 매너로 직원들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에 늘 손꼽힌다. 김종영(56) 감사관은 2000년 개방형직위제 시행 이후 중앙부처 감사관으로는 제1호 기업체 출신이다. 한화에서 30년 남짓 근무하면서 한화유통 감사팀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를 지낸 뒤 지난 2월 1일 임용됐다. 특히 지난 9월 28일 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전 부서원과 함께 본부, 소속기관, 지자체 등 교육 실시·지원 및 매뉴얼 제작, 홍보 등을 맡아 혼란을 줄이는 데 애썼다. 기조실 소속인 박준하(55) 정책기획관은 행정관료로는 보기 드물게 축산대학(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을 나왔다. 사회적인 관심 속에 새롭게 국가 ‘십년대계’로 떠오른 ‘지자체 저출산 대책’과 같은 현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 2017년 예산안 국회 심의 대응 등으로 행자부에서 가장 바쁜 인물로 손꼽힌다. 유쾌하고 소탈해 직원들과 소통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정인균(57) 국제행정협력관은 외교부 재직 당시 쌓은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사례다. 범정부 공공행정협력단을 운영하는 등 행정한류 확산에 성과를 내고 있다. 김용순(58) 비상안전기획관은 예비역 육군대령 출신으로 실질적인 비상대비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위주로 위기관리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추진력이 강하고 사무실에 가장 먼저 출근해 업무를 챙기는 ‘얼리버드’로 잘 알려졌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바이오 3D 프린터, 인간과 동물 살린다

    [고든 정의 TECH+] 바이오 3D 프린터, 인간과 동물 살린다

    3D 프린터 기술은 단순히 금속이나 플라스틱 제품을 출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망한 분야 가운데 하나는 인체 조직을 출력할 수 있는 바이오 3D 프린터입니다. 연골, 피부, 뼈, 여러 장기 손상을 환자 자신의 세포와 조직으로 대체한다면 앞으로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미래가 장밋빛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여러 가지 삽입물이나 의료 기기들이 이미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조직을 출력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벽돌을 무더기로 쌓아 둔다고 건물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세포를 배양해서 쌓아 둔다고 조직이 되지 않습니다. 대형 복합 건물이 내부에 환풍구, 엘리베이터, 전기 배선, 냉난방 시설, 상하수도 시설 등 다양한 부분들로 이뤄진 복잡한 구조이듯이 인간의 장기와 조직 역시 다양한 세포가 복잡하게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물입니다. 세포가 들어있는 젤리 같은 상태의 물질을 이용해서 3D 프린터로 출력해도 간이나 콩팥이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연구자들은 얼추 단순한 조직과 비슷한 세포 덩어리를 3차원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바이오 3D 프린터 기술의 진보 덕분입니다. 물론 이것이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는 상태의 조직이나 장기가 되려면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수준에서도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요한 울리크 린드(Johan Ulrik Lind)와 그의 동료들은 '네이처 메터리얼' 저널에 센서와 통합된 형태의 미니 장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칩 위의 장기(Organ on a chip)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심장 세포를 배양한 후 3D 프린터로 출력했기 때문에 칩 위의 심장(Heart on a chip)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작은 격자 안에 들어있는 심장 세포는 인체의 심장 조직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각각 센서와 통합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약물 반응은 물론 심장 생리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칩 위의 심장이 희귀한 질환을 가진 환자의 약물 반응 연구나 혹은 맞춤형 약물 투여를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불필요한 동물 실험을 줄여 많은 동물도 살릴 수 있을지 모릅니다. 동물을 이용하는 의학 연구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도 있으나 지금까지 그 불가피성이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윤리 문제는 물론이고 사람과 구조가 다른 동물에서의 실험 결과라 사람에서 반응이 같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힘들었습니다. 칩 위의 장기는 실제 인체 세포를 이용하므로 동물 실험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바이오 3D 프린터 연구가 인간과 동물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기를 기대해 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In&Out] 친환경 농업, 지속 가능한 생태농업 위한 지름길/강용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In&Out] 친환경 농업, 지속 가능한 생태농업 위한 지름길/강용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재작년 이맘때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농촌 현장 체험 프로그램인 ‘해피버스데이’를 통해 30여명의 어린이들이 내가 운영하는 친환경 농장을 찾았다. 아이들과 함께 소박하지만 흙 내음이 물씬 나는 농장에서 텃밭을 가꾸다 보니 어느새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평소 흙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상추며 배추를 직접 수확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흙에 살고 있는 무당벌레 한 쌍, 애벌레 한 마리에도 신기해하며 까르르 웃어 댄다. 아이들이 이렇게 순수하게 웃을 수 있는 것은 직접 만지고 보는 농산물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길러 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안전하고 몸에 좋은 웰빙 식품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아이들의 농장 체험에서 볼 수 있듯이 친환경 농업은 흙과 생물을 지켜 내는 환경 보전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친환경 농업이 ‘화학 자재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생태계와 환경을 유지·보전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임에도 그동안 주로 후자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농촌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농업의 환경 보전과 같은 공익적 가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게 됐다. 이러한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가치는 선진국에도 이미 널리 확산돼 있다.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환경 보전이라는 가치 중심의 소비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일반 농산물보다 가격이 비싸도 친환경 농산물 소비자의 충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친환경 농업을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자조금이 친환경 농업의 가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 수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농업의 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자조금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의 가치 중심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업인과 지역 농협이 스스로 자금을 조성해 홍보뿐 아니라 판로확대 지원, 수급 안정과 교육·연구개발도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친환경 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앞장설 예정이다. 친환경 농산물 자조금은 정부 정책이 추진력을 얻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3월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2016~2020) 계획’을 발표한 이후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생산과 가공·외식·수출 간 연계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 저투입 농법 등을 개발·보급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자조금도 정부의 이러한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계획이다.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의 공익적 가치뿐 아니라 생산 과정,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자조금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친환경 농산물이 단순히 건강·웰빙 식품에 머물지 않고, 우리 환경을 보호하는 착한 먹거리, 믿을 수 있는 먹거리라는 인식은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요즘의 소비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친환경 농업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지금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 농업이 하나의 삶의 방식이자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토대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불과 얼음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불과 얼음

    불과 얼음(Fire And Ice) -로버트 프로스트 어떤 사람은 이 세상이 불로 끝장날 거라고 말하고, 어떤 이는 얼음으로 끝날 거라고 말하지. 내가 맛본 욕망에 비춰 보면 불로 끝난다는 사람들의 편을 들고 싶어. 그러나 만일 세상이 두 번 멸망한다면, 나는 내가 증오에 대해서도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기에, 파괴하는 데는 얼음도 대단히 위력적이라고 말하겠어. Some say the world will end in fire, Some say in ice. From what I’ve tasted of desire I hold with those who favor fire. But if it had to perish twice, I think I know enough of hate To say that for destruction ice Is also great And would suffice. * 인류를 파괴하는 증오와 탐욕을 꾸짖는 시다. 이슬람무장세력 IS의 테러를 보도하는 뉴스를 보며 젊은이들의 빗나간 열정과 분노를 생각해 본다. 불과 얼음은 한 몸이니, 증오에서 비롯된 열정이 가장 무섭다.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는 교과서에도 수록된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로 유명한 미국의 국민 시인이다. 사춘기의 내가 그 의미도 모르고 좋아한, 여고 시절 나의 시화집을 장식한 시를 다시 들춰 보았다. *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지. 몸은 하나이니 두 길을 갈 수 없어, 아쉬워하며 한참 서서 한쪽 길을 내려다보았네. 저 멀리 덤불 속으로 길이 구부러져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러다 똑같이 멋진 다른 길을 선택했지, 그 길엔 밟힌 자국이 없이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중략)… 아, 처음 본 길은 다른 날 걸어 보리라! 생각했지 길은 길로 이어지기 마련임을 알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날이 있을까, 나는 의심했다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어디에선가 한숨지으며 나는 그날을 이야기하겠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선택했지. 그러자 내 인생이 달라졌어.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중략)…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오십 년 넘게 시를 쓰고 시를 가르치는 일만 해 온 그도 ‘다른 길’에 대한 회한이 깊었던가. 새로운 시인을 연구할 때, 나는 제일 먼저 생몰연대와 탄생·사망 장소, 그리고 배우자의 숫자와 함께 산 기간을 확인한다. 187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1963년 보스턴에서 88세로 사망했다. 배우자는 한 사람, 고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엘리노어와 스물한 살에 결혼해 사십 년 넘게, 그녀가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았다. 여섯 명의 자녀를 두었다. 뉴햄프셔의 다트머스대에 등록하고 하버드대도 잠시 다녔지만 학위는 따지 못했다. 시인이 88세? 부모에게서 안정적인 유전자를 물려받아 성격이 좋고, 사교적이고, 세파에 덜 시달렸으리. 도와주는 친구도 많았으리. 학교 교사이며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의 편집인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프로스트에 대한 나의 편견은 ‘그가 11살 때 아버지가 결핵으로 사망했다’는 기록을 보고 깨졌다. 그에게도 어느 정도의 비는 내렸다. 아버지가 없는 소년 시절은 혹독했을 게다. 시인으로서 인정받기 전까지 먹고살기 위해 그는 여러 직업을 가졌는데, 신문 배달에 구두수선공으로 일하기도 했다.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뉴햄프셔의 농장을 경영하다 실패한 그는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건너간다. 영국에서 에즈라 파운드 같은 현대 시인들과 교류하며 프로스트의 시는 촌티를 벗고 ‘현대화’됐다. 동료 문인들을 돕기로 유명한 사람 좋은 에즈라 파운드가 프로스트의 시를 널리 홍보하고 출판에도 도움을 주었다. 런던에서 첫 시집 ‘소년의 의지’(A Boy’s Will)와 ‘보스턴의 북쪽’(North of Boston)을 출간하고 꽤 알려진 시인이 되어 1915년 그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1920년대에 이미 프로스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인이 됐다. 남들은 한 번 받기도 어려운 퓰리처상을 네 번이나 수상했고, 1958년에서 1959년까지 미국의 계관시인이었다. 청교도적인 윤리를 서정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던 시인. 자연에서 인생의 상징적인 의미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그는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도시에서 죽은 문명인이었다.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송했던 프로스트에 대해 케네디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찬사를 바쳤다. “그는 미국인들이 두고두고 기쁨과 이해를 얻을, 불후의 시들을 국가에 남겨 주었다.”
  • [In&Out] 체육특기생 입학 비리를 근절하려면/김대희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 박사

    [In&Out] 체육특기생 입학 비리를 근절하려면/김대희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 박사

    체육특기생 대학 입학 전형은 대학이 정원 내에서 자율적으로 체육에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말한다. 이 제도는 1972년 신설돼 학교 현장에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제도의 근간이 변하지 않은 채 적용돼 오고 있다. 체육특기생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국 체육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체육 발전의 기반으로 작용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 선수가 운동에만 몰두하도록 해 학습권 보장 미비, 진학 및 스카우트 관련 비리 등의 근본 원인이 됐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기도 하다. 이전부터 체육특기생 제도 및 대학 입학 관련 개선 방안이 강구돼 왔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2013년 학교체육진흥법 시행과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협조 체제 아래 학생 선수와 관련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이 시행돼 상황의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체육특기자 입학 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보면 체육특기생 입학 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 보다 객관적인 입학 전형을 실시하도록 하는 사전적 조치와 함께 입학 비리 적발 시 관련자를 강력히 처벌하는 사후 제재 조치로 구분해 입학 비리를 뿌리 뽑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체육특기생 입학 과정에 관해서는 대학에 모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교육장이나 교육감이 정하는 범위에서 입학을 허용하는 중·고등학교 입학 절차와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대학 자율로 선발 규모, 사정 방식 등을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의 체육특기생 선발 전형 방법은 대학 및 선발 종목에 따라 학생부, 면접, 실적, 실기, 서류 등 다양한 전형 요소들이 반영되나 다수의 대학이 실적 및 면접 결과를 주로 전형 자료로 활용하고 있었다. 아무리 정부 및 유관기관 등에서 체육특기생 입학 비리 근절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대책을 마련해도 대학 자율에 따라 체육특기생 제도를 운영하는 현 상황에서는 대학 자체에서 체육특기생 입학 전형에 대한 높은 윤리의식의 확립이 필요하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체육특기생 제도를 폐지하고 일반 수험생과 같은 전형을 거치도록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체육특기생 제도를 폐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체육특기생 제도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해 운동 성적에 학업 성적을 더하는 방식으로의 개선이 중요하다. 체육특기생의 대입 전형 시 내신 또는 수능성적의 의무반영 내지는 학교체육진흥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저학력제의 도입이 시급하다.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처럼 체육특기생의 대학 입학과 관련한 사항을 관리·운영할 수 있는 기구 운영을 위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위상 및 권한 강화 방안이나, 학교체육진흥법에 의해 구성되는 학교체육진흥위원회에 체육특기생 입학과 관련된 심의기구를 설치해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할 것이다. 또한 체육특기생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체육특기자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각 대학이 체육특기생 선발에서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방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리 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운동이 목적이 아닌 입학만을 목적으로 한 체육특기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대학에서도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 [수요 에세이] 공직자의 책임감/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공직자의 책임감/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최근 공직자들이 손을 놓고 일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많다. 대우조선이나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을 다루는 과정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화재 진압의 경우 초기에는 쉽게 끌 수 있지만, 불이 번지기 시작하면 피해도 커지고 복구 비용도 한없이 늘어난다. 모두 국민의 부담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그 책임은 잘 드러나지 않고, 정확히 파악되지도 않는다. 행정 과정에서 공직자의 책임이 대개 이와 같다. 한진해운의 문제는 악화일로를 걸어 우리나라 수출 물량의 운송에 지대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명운을 걱정하게 됐고, 대한민국 정부의 신뢰에 손상을 입혔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기업 오너의 무책임을 질타했지만, 아마도 기업주는 내심 정부를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 모두 누군가가 일을 해 주리라 생각하며 불이 번지는 것을 쳐다만 본 꼴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한진해운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몇 년 전부터 해운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졌고, 이런 추세 속에서 한진해운도 어려워졌다. 그렇지만 세계 1, 2위 해운사들은 비용절감 등 구조조정을 사전에 하여 이익을 창출하고, 오히려 영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한진해운은 ‘경영을 전혀 모르는 가정주부’라고 자책했던 회장이 7년여에 걸쳐 비전 없는 경영을 해 왔다. 그사이 기업은 엄청난 적자를 내고, 부채비율이 405%에서 1460%로 높아지는 등 부실이 깊어졌다. 그러면서도 2000억원대의 개인적인 자회사를 만들고, 법정관리 직전에는 관련 주식을 처분해 개인 손실을 회피했다. 세월호 침몰 시 선장과 함께 대부분의 선원들이 최소한의 책임도 수행하지 않고 자신들이 살기 위해 먼저 도망쳤다. 그 결과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우리 사회에 직업윤리가 무엇이고, 직분을 맡은 사람들의 책임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보여 준 사건이었다. 이러한 사례를 교훈 삼아 책임자들이 임무를 철저히 수행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희생도 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 그런데도 최근 고속도로 상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 사건에서도 운전기사가 먼저 탈출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됐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직무수행과 관련해 책임감이 크게 부족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 한진해운의 부실 처리 과정이나 세월호 침몰 사건을 살펴보면 직접 관련된 사람들의 잘못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와 공직자의 책임이 가벼워질까. 결코 그렇지 않다. 한진해운의 경우 해운산업의 구조조정 문제가 벌써 몇 년 전부터 세계적인 관심사였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법정관리로 가려는 시점에서는 법정관리 후 발생할 여파를 세심하게 점검했어야 했다. 그리고 사태가 악화되지 않고 수습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응을 해야 했다. 세월호의 경우에는 선박과 운항 관련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규칙과 원칙대로 관리했어야 했다. 요금과 선원보수 등 산업 실태도 정확히 파악하고, 위기대응 및 선원 업무에 대한 교육도 철저히 했어야 했다. 구조 작업도 더욱 치열하게 했어야 했다. 담당 공직자들이 철저히 책임을 수행하고 해결사적 열정을 발휘했더라면 결과는 크게 달랐을 것이다. 이것이 공직자의 책임감이다. 공직자가 일 하는 데 책임감은 기본이다. 책임이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 그리고 ‘행위의 결과에 따라 그 손실이나 제재를 떠맡는 일’로 돼 있다. 이 두 가지 의미는 서로 다르다. 그러나 항상 같이 따라다닌다. 즉 책임이란 ‘맡은 임무’이며, 잘못되면 징벌이 따르는 뜻이 포함된 말이다. 책임감은 이 책임을 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공직자는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해야 하고, 일이 잘못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위법하거나 부당한 일을 저질렀을 때만 책임이 따르는 것이 아니다. 의도가 없다 하더라도 혹은 선의로 했다 하더라도 일이 잘못되면 책임을 져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연재해나 제조물 책임, 시설관리 책임과 같이 담당자의 행위와 관련되지 않은 것도 책임을 져야 한다. 즉 공직자는 자기 직분과 관련해 무한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잘못된 것도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어떤 점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더 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력을 다해 뛰어들어 그 문제를 기필코 해결해 내야 한다. 이것이 공직자의 책임감이다. 수수방관하면 안 된다. 공직 환경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이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World 특파원 블로그] 회식도 못 하는 ‘중국판 김영란법’…모호한 규정에 공무원들 집단반발

    중국 산시(山西)성 창즈(長治)시 산하 툰류(屯留)현 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이 지역 교사 24명이 업무 시간에 음주 회식을 했다며 공개 자아비판을 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은 “휴일에 회식했으며, 음식값은 더치페이로 계산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교사들은 1인당 50위안(약 8400원)씩 낸 증거 자료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인터넷에는 “동료끼리 회식도 못하느냐”, “기율위의 전횡에 더는 못 참겠다”는 등의 글이 홍수를 이뤘습니다. 대부분 공무원이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무원의 ‘저승사자’인 기율위가 처음으로 공무원의 집단반발에 직면한 셈이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여론조사를 했는데, 툰류현 기율위의 처분을 지지한 이는 2%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상급 기관인 창즈시 상무위원회가 재조사에 나섰고, 지난 17일 “툰류현 기율위의 조치는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8항 규정’으로 공무원 19만명 처벌 기율위가 교사들의 친목 모임까지 단속할 수 있었던 근거는 중국판 ‘김영란법’인 ‘8항 규정’에서 나옵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공산당 총서기에 등극한 다음달인 2012년 12월 개최된 정치국회의에서 공직자 윤리규정인 ‘8항 규정’을 통과시켰습니다. 접대 금지, 회식 간소화, 골프 금지 등이 핵심이죠. 지금까지 이 규정에 걸려 처벌된 공무원만 19만명에 이릅니다.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게 한국 지인들이 골프 회동을 제의하자 우 대표가 손사래를 친 것도 이 규정 때문이죠. ●공산당 6중전회서 규정 대폭 강화 ‘8항 규정’은 부패에 찌든 중국 공직사회를 바꾼 1등 공신이지만 모호한 규정이 많아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민원인과의 사적인 식사는 물론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상하 직원 간의 사적인 식사도 금지하는데, 어디까지가 사적인지 구분할 길이 없습니다. 공무원은 사치스러운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는데, 사치 결혼의 기준이 나오지 않습니다. 자생적으로 성립된 향우회와 교우회 참가도 금지합니다. 그런데 자생적인 향우회와 등록된 향우회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이번 사건을 반부패 개혁의 피로가 사회적으로 분출한 것으로 분석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생활은 물론 사상까지 통제하려는 기율위에 대한 불만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27일까지 열리는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 ‘8항 규정’을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8항 규정’은 투명한 중국 건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부패 근절위해 공적 신뢰 높여가야”

    청탁금지법 취지·의의 직접 밝혀 “신뢰형성 위한 질적기준 구축을”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부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적 신뢰가 학연 등 사적 신뢰보다 높게 평가받는 사회에서는 부패가 성장의 윤활유라는 명제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공적 신뢰를 높여가야 합니다.” 김영란 서강대 석좌교수(전 국민권익위원장·전 대법관)가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열린 ‘2016년 암참 고위경영진 윤리경영·위기 세미나’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추진하게 된 취지와 의의를 직접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청탁금지법 주무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진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 경영진과 실무자, 주한 외국공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우리 사회는 학연 등 사적 신뢰를 이용하는 비용이 더 적어, 공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 소홀했다”며 “이는 변화돼야 하며, 이를 위해 청탁금지법 제정의 고민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 제정 배경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호소했다. 속지주의에 따라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재외국민과 주한 외국공관 주재원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김영란법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국제사회의 청렴성 평가에 포함되는 설문조사 결과 등을 보면 (우리 사회와 국민이) 공동체 사회에 맞는 신뢰 형성에 대한 공감대와 실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강화된 관피아 금지법을 언급하며, 김영란법 시행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관련 규정 등에서 나타나듯 양적 기준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무원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질적 기준을 구축할 필요가 있기에 큰 기준을 마련하고 국민이 이를 지켜 나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크로젠·LG생건 “유전체 시장 진출”

    한국인 표준 유전체를 분석한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LG생활건강이 합작사 ‘젠스토리’를 세웠다. 소비자들이 직접 의뢰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와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마크로젠은 LG생활건강과 자본금 60억원의 젠스토리를 세우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50대50의 비율로 공동 출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혈당, 혈압, 피부노화, 콜레스테롤, 탈모 등 12개 항목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관 의뢰 없이 유전자 분석 업체가 직접 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소비자 직접 의뢰 방식으로 얻은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생활습관 개선 등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하지만 검사항목 수, 제공 가능 정보, 소비자 접근성 등 다양한 제약 요인으로 인해 시장 활성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제약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 신설 합자법인은 두 회사의 기술 및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소비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화장품과 같은 혁신적 제품 등의 솔루션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서울대 학생들, 백남기 사망진단서 쓴 백선하 교수 해임 요구

    서울대 학생들, 백남기 사망진단서 쓴 백선하 교수 해임 요구

    서울대 학생들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백선하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백 교수가 거짓된 사망진단서를 써서 직업윤리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서울대 학생들은 25일 오전 교내 본관 앞에서 ‘백선하 교수 해임을 바라는 양심있는 서울대 학생들’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고 “백 교수는 부검강제집행 국면의 구체적인 책임자”라며 총장에게 백 교수 해임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부검영장은 논란투성이인 백 교수의 사망진단서를 근거삼아 청구됐다”며 “대학 본부는 불명예스러운 행위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본인의 학문 영역에서 심각한 오류를 저지른 교수를 마땅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나쁘지 않아” 망언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나쁘지 않아” 망언

    ‘비정상회담’ 송지효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121회에서는 “배우자의 바람을 한 번쯤 용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한국 일일 비정상대표로 배우 송지효가 출연했다.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후속,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하며 공식적인 바람을 예고했던 송지효가 ‘비정상회담’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지효와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각 국의 ‘사랑과 전쟁’에 대한 글로벌 공감 토크를 펼쳤다.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국민들의 실망을 부른 일본 유명인의 불륜사건과 미국을 경악하게 한 프랑스 유력 정치인의 스캔들 등을 언급했다. 이에 세계 각 나라에서 벌어진 ‘사랑과 전쟁’으로 각 나라 국민들의 ‘불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볼 수 있었다. 멤버들이 소개한 세계 각 국의 ‘이혼’ 트렌드, 떠나는 사랑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말하며 ‘사랑’, 그리고 ‘헤어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지구상의 반찬타임! ‘뭣이 중헌디!’ 각 국 대표들이 소개하는 다양한 이슈로 열띤 ‘찬반’ 토론을 가지는 ‘반찬’ 타임이 이어졌다. 유전자 기술을 통해 세 명의 부모에게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가 태어난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세 부모 아이’에 대한 이야기부터 ‘대리모 출산’을 둘러싼 논란까지! 과학기술과 생명윤리에 대한 비정상멤버들의 불꽃 튀는 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JTBC 월요예능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의 진행으로 각 국 대표 기욤 패트리(캐나다),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마크테토(미국). 럭키(인도),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 알렉스 맞추켈리(스위스), 니클라스 클라분데(독일)을 중심으로 오오기(일본), 왕심린(중국) 등의 특별 게스트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그렇게 나쁘지 않아” 망언..알고보니?

    ‘비정상회담’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그렇게 나쁘지 않아” 망언..알고보니?

    ‘비정상회담’ 송지효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121회에서는 “배우자의 바람을 한 번쯤 용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한국 일일 비정상대표로 배우 송지효가 출연했다.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후속,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하며 공식적인 바람을 예고했던 송지효가 ‘비정상회담’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지효와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각 국의 ‘사랑과 전쟁’에 대한 글로벌 공감 토크를 펼쳤다.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국민들의 실망을 부른 일본 유명인의 불륜사건과 미국을 경악하게 한 프랑스 유력 정치인의 스캔들 등을 언급했다. 이에 세계 각 나라에서 벌어진 ‘사랑과 전쟁’으로 각 나라 국민들의 ‘불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볼 수 있었다. 멤버들이 소개한 세계 각 국의 ‘이혼’ 트렌드, 떠나는 사랑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말하며 ‘사랑’, 그리고 ‘헤어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지구상의 반찬타임! ‘뭣이 중헌디!’ 각 국 대표들이 소개하는 다양한 이슈로 열띤 ‘찬반’ 토론을 가지는 ‘반찬’ 타임이 이어졌다. 유전자 기술을 통해 세 명의 부모에게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가 태어난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세 부모 아이’에 대한 이야기부터 ‘대리모 출산’을 둘러싼 논란까지! 과학기술과 생명윤리에 대한 비정상멤버들의 불꽃 튀는 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JTBC 월요예능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의 진행으로 각 국 대표 기욤 패트리(캐나다),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마크테토(미국). 럭키(인도),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 알렉스 맞추켈리(스위스), 니클라스 클라분데(독일)을 중심으로 오오기(일본), 왕심린(중국) 등의 특별 게스트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차기 대통령 위한 과학수업이 필요한 이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차기 대통령 위한 과학수업이 필요한 이유

    요즘 국내외 할 것 없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민을 대신해 대통령 투표를 하는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다음달 8일이 사실상 대선 투표일이라고 합니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두 후보자는 제대로 된 정책과 신념보다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신공격성 발언들만 주고받다 보니 과학적 이슈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전염병·온난화 등 기술적 이슈에 직면 정책 선거의 실종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일까요. 미국 과학계가 두 후보와 정치권에 대해 죽비를 내리쳤습니다. 미국과학진흥회(AAAS)에서 발간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이번 주 호에 실린 ‘차기 대통령을 위한 과학수업’이라는 제목의 표지 기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이언스는 이 기사를 실으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과학적 이슈는 매우 가볍게 다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차기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기술적 이슈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학자들의 자문을 통해 선정한 차기 미국 대통령이 주목해야 할 과학 이슈는 모두 6가지입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각종 전염병 ▲유전자 편집기술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해수면 상승(지구온난화) ▲뇌과학 ▲더 많아지고 똑똑해지는 기계들 ▲위험 평가기술이 그것입니다. 슈퍼박테리아의 등장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각종 감염병들은 인간이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유전자 가위’로 대표되는 유전자 편집기술은 난치병 치료라는 장점도 있지만 인간복제도 가능하다는 극단적 비관론까지 나오는 등 윤리적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미국 동부와 서부 해수면은 지금보다 2~3배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만큼 차기 대통령이 소홀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여기에 발전 속도가 눈부신 인공지능(AI)은 과학계조차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래 큰 그림 그릴 과학기술 이해 필수 오늘날 많은 나라 정부에서 이루어지는 중요한 결정들은 과학과 첨단기술이 연관돼 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열 발전이나 바이오연료를 가공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 없이 청정에너지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은 뜬구름 잡는 소리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일반인들도 과학 이슈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정치인들의 화려한 수사에 속아 넘어가기 쉬울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이언스의 이번 주 표지기사는 뒤집어 말하면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현대 과학기술 이슈’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한국 대선도 내년으로 다가와 여야에서는 이런저런 잠룡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소위 대선 잠룡이라는 그분들께서는 국내 과학 발전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물론 복지와 안전, 국방, 외교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국정 전반이 물 흐르듯 흘러가기 위해서는 합리적 사고와 더불어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빼고는 얘기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정부가 새로 들어설 때마다 과학정책이라고 보여 주는 것은 부처를 이합집산시키고 연구기관들을 흔들어 줄 세우는 등 연구자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과학계만은 미래를 위한 정치 청정지역으로 남겨 놓을 수는 없는 걸까요.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세대와 인류를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과학기술 토양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잠룡들께서는 ‘뭣이 중헌지’ 이번 주 사이언스 기사를 읽고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edmondy@seoul.co.kr
  • “성관계 상대 없으면 ‘장애’”…WHO결정 숨은 뜻은?

    “성관계 상대 없으면 ‘장애’”…WHO결정 숨은 뜻은?

    적절한 성관계 파트너를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을 ‘장애인’으로 구분하겠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계획에 대한 소식이 국내에도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당 소식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외신 보도를 통해 WHO의 결정에 담긴 진짜 의미를 파악해봤다. WHO에 따르면 앞으로 ‘적절한 성관계 파트너를 찾지 못하거나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종류의 성적 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은 ‘장애인’으로 분류된다. WHO는 이번 규정이 모든 개인에게 ‘번식의 권리’를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장애인’의 분류에는 이성애자인 독신 남성 및 여성, 그리고 동성애자 남성 및 여성이 모두 포함되는데, 이런 분류를 따를 경우 이들에게 난임 부부와 동일한 수준의 시험관아기시술(IVF) 우선권이 부여 된다는 것. 새 규정을 창안한 WHO의 데이비드 아담슨 박사는 이번 결정이 독신자 및 동성애자들에게 ‘가정을 꾸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사는 “이제부터 난임(infertility)의 정의는 모든 개인이 지니는 ‘가정을 꾸릴 권리’를 고려한 형태로 개정될 것”라며 “이는 특정 인물이 (성적)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2세를 생산할 권리를 가진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번식권’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또 어떤 사람에게 관련 의료서비스(IVF 등)가 부여될지 등의 사안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WHO가 의료문제가 아닌 사회문제까지 개입한 것은 도를 넘은 행위라는 비판도 나온다. 우선 기존 혜택을 받던 계층에 대한 권리박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영국 의회 ‘난임에 관한 초당(超黨)적 의원 그룹’(APPG on Infertility) 전 대표 개러스 존슨 의원은 “WHO의 새로운 규정은 보다 많은 난임 부부에게 IVF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그간 여러 의학단체들이 들여온 노력을 무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번식행위’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혼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생식윤리연구’(Comment on Reproductive Ethics)의 조세핀 퀸터빌레는 “이번 결정은 단순히 난임에 대한 정의를 새로 내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생물학적 과정을 부차적 문제로 평가절하 하는 것이며 동시에 남녀 간에 이뤄지는 성관계의 중대한 의미 또한 무시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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