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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통화 유출, 모든 조치 취할 것” 한국 “기밀 근거가 뭐냐”

    민주 “통화 유출, 모든 조치 취할 것” 한국 “기밀 근거가 뭐냐”

    최근 한 외교관이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미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한 사건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윤리위 제소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가기밀이라고 판단하는 근거가 뭐냐”며 강 의원을 적극 엄호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화 유출을 넘어서 국익을 유출한 문제”라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익은 그로 인해서 중대하게 국가, 국민, 사회 전체에 불이익이 존재했을 때 또는 위법 행위를 알려 부정이나 비리가 이뤄지는 것을 막아낼 때 인정받을 수 있다”며 “강 의원이 폭로한 내용은 어떤 내용도 부정도 비리도 없고 위법 사항도 없다”고 말했다. 또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이 그대로 하루 이틀 만에 외부에 공개된다면 어느 나라 정상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중요한 얘기를 하려고 하겠냐”며 “만약 대화 내용에 남북문제, 북미 회담 관련 중대한 내용이 있었던 걸 그대로 외부에 유출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해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한국당은 국익이라곤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은 비이성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이번 사태는 국익을 해하고 한미동맹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을 넘어 자칫 한반도 평화의 길까지 가로막는 중대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병원 의원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도대체 정상 간에 대화 내용을 알린 것이 어떻게 공익제보라고 갖다 붙이느냐”며 “공당의 원내대표로서 심각한 국익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국가 기밀, 외교 기밀 유출을 다른 이유로 포장·호도하거나 ‘제 식구 감싸기’ 형태로 강 의원을 보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 의원이 먼저 요구했거나 외교관이 거부하지 못할 압박, 회유, 관계 이용 등을 했다면 범죄 행위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국회의원 면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외교관의 한미정상 간 통화문건 유출사건의 1차적 책임은 당연히 외교부에 있다”면서도 “한국당이 진정한 보수정당이라면 엄벌을 요구하고 당 소속 의원에게도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진짜 보수’와 ‘가짜 보수’ 판별의 바로미터”라고 주장했다.한국당은 강 의원의 행동이 정당한 의정활동이었다고 맞받았다. 심지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의원이 밝힌 한미정상 통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무슨 기밀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만약 기밀이라면 청와대가 거짓말한 것을 따져야 한다. 청와대가 자가당착적인 입장에 대해 먼저 해명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이는 강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방일(5월 25∼28일) 직후 방한을 요청했다”고 주장하자 당시 청와대 측이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반박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백승주 의원도 같은 회의에서 “강 의원이 한미정상회담을 조속히 성사시켜 한미공조와 한미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 어떻게 국가이익과 충돌하는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는 강 의원의 발표가 국가 기밀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지 정부가 답해야 한다”며 “외교관이 3급 기밀에 준하는 내용을 유출했다고 해도, 이것은 외교부 내의 조직 기강의 문제일 뿐”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조직 기강이 제대로 서지 않은 것은 외교부와 정부의 책임이지, 이를 야당 의원의 의정 활동을 지적하며 겁박까지 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는 방한을 구걸한 사실이 드러나자 아니라고 펄쩍 뛰면서도 뒤로는 일을 발설한 외교관 색출 작업을 벌였다”며 “외교적으로는 구걸하고, 국민은 기만하고, 공무원은 탄압하는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 죽거든 반려견도 함께 묻어주오” 美 버지니아주니까 가능

    “나 죽거든 반려견도 함께 묻어주오” 美 버지니아주니까 가능

    미국인 견주가 자신이 죽거든 반려견도 함께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겨 멀쩡한 반려견이 화장된 뒤 나란히 묻혔다고 영국 BBC가 미국 언론 보도들을 인용해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어떻게 이런 무정한 일이 가능할까? 버지니아주에 살던 견주는 시추 잡종견인 엠마를 끔찍히 아꼈다. 견주가 세상을 떠나자 엠마는 지난 3월 8일 동물보호센터에 옮겨졌다. 센터 활동가들은 유언을 집행해야 한다는 유족들을 뜯어 말리기 위해 2주 동안 매달렸다. 활동가들은 엠마라면 돌볼 집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황당한 유언을 꼭 지킬 필요는 없다고 호소했지만 끝내 엠마는 지난달 23일 안락사된 뒤 항아리에 담겨 주인 묘지 옆에 묻히고 말았다. 영국에서도 건강한 반려동물은 주인의 처분에 따라 안락사될 수 있다. 하지만 수의사의 자문을 구해야 하고, 동물의 권리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만 가능하다. 영국수의사협회 대변인은 “거의 모든 수의사들이 멀쩡한 반려동물을 안락사시키는 방안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다”고 BBC 라디오1 뉴스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반려동물의 행태, 주인의 건강이 얼마나 쇠약한지, 주인이 요양원 등에 들어가야 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수의사는 안락사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복잡한 결정 방식”을 거친다며 수의사들은 반려동물과 주인의 상황 등 모든 가능한 선택 방안을 주의깊게 살펴 본 뒤 이성적이며 윤리적인 정책적 판단을 내린 과정을 고객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주들은 천차만별이며 버지니아주는 반려동물을 주인의 소유로 여겨 주인이 마지막 소원을 남기면 주인 곁에 나란히 묻힐 수 있는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특히 이 주에 있는 국립추모묘역에는 노아의방주 애완동물 묘지가 인간들의 영원한 안식처 곁에 꾸며져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 △윤리복무국장 이인호△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부장 임만규 ◇과장급 전보 △재해보상정책담당관 손무조△인사조직과장 윤동호 ■일간투데이 △편집국장 석남식
  • 이·유 ‘투톱’ 세운다… 올림픽 입김 세진다

    이·유 ‘투톱’ 세운다… 올림픽 입김 세진다

    집행위 결정… 새달 총회서 확정 유력 유승민과 함께 세계 스포츠 영향 확대 체육회장 재선 출마 중 사퇴할 경우 IOC 위원직도 물러나야 하는지 모호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로부터 신규 IOC 위원으로 추천됐다. IOC는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회장을 포함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다음달 24∼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134차 총회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된다.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전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대한체육회는 밝혔다. 신규 위원으로 확정되면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탄생한다.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확정되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활동 중인 유승민 선수위원에다가 이 회장까지 현역 IOC 위원을 2명 보유하게 됨으로써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스포츠 외교 활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한국은 2002~2005년 현역 IOC 위원 3명을 보유하며 스포츠 외교의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운용 전 위원이 체육 단체 공금 유용 등으로 제명 위기에 몰려 2005년 스스로 물러났고, 박용성 전 위원도 두산그룹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퇴진했다. 2017년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마저 병환으로 인해 IOC 위원직을 반납하면서, 2016년 뽑힌 유승민 선수위원이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이 됐다. 이 회장은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 만큼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되면 체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이 회장은 임기 문제가 다소 모호한 상태다. 대한체육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 후보 추천을 받은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면 IOC 위원 자격도 내놓아야 한다. 이 회장의 대한체육회장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로,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만료 90일 전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회장 선거 기간에 NOC 대표 자리를 내놓으면 IOC 위원 자리도 비워야 하는지, 이러한 상황에 예외가 적용되는지 IOC에 질의할 예정이다. IOC가 체육회장 선거 기간의 일시적 공백을 용인하고, 선거에서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IOC 위원으로서 정년(70세)까지 직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예외가 인정되지 않거나, 이 회장이 연임에 실패하면 IOC 위원 재임 기간은 내년 선거 전까지 1년여에 그치게 된다. 이 회장은 2017년 6월 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자신을 IOC 위원 후보로 신청했으나 당시 IOC 위원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하지만 제출했던 자료가 IOC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번에 위원 후보로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 이 회장은 IOC의 요청으로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IOC 윤리위원회를 거쳐 결격 사유가 있는지 검증을 받았다. 이후 IOC 위원 추천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통과해 신규 회원 후보 최종 10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추천 회원 후보는 IOC 윤리위원회를 통해 도덕성 검증을 받았다”고 알리며 이 회장을 비롯한 후보 10인이 위원으로서 결격 사유가 없었음을 알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내가 죽으면 함께…” 견주 유언에 따라 안락사 된 반려견 논란

    “내가 죽으면 함께…” 견주 유언에 따라 안락사 된 반려견 논란

    건강한 반려견이 사망한 견주의 유언에 따라 안락사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23일 버지니아 주 출신의 한 여성의 반려견이었던 시추종 엠마가 견주의 구체적인 유언에 따라 안락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강한 상태였던 시추견 엠마는 지난 3월 8일 버지니아 주 체스터필드 카운티의 한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이후 2주 간 이곳에서 보호되던 엠마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견주의 유언에 따라 안락사된 후 화장됐다. 건강한 엠마가 안락사된 것은 생전 견주의 유언이 구체적이었기 때문이다. 견주는 자신이 사망하면 엠마를 안락사 한 후 관속에 함께 묻어달라고 유언장에 적었다. 이에 유언 집행자가 동물보호소에 찾아와 22일 절차에 따라 엠마를 안락사시킨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동물보호소 직원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체스터필드 카운티 동물서비스 매니저 케리 존스는 "엠마가 보호소에 머무는 동안 유언 집행자에게 개를 살려주자고 수차례 설득했다"면서 "어렵지 않게 다른 가정에 입양보낼 수 있다고 설득 했으나 결국 유언장대로 집행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여론은 들끓었다. 애완동물이 버지니아 주법으로 개인 재산으로 간주돼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윤리적, 도덕적 논란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은 "엠마가 실제로 주인의 무덤에 함께 매장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엠마와 같은 상황의 애완견을 안락사시키는 관계자들에게도 이는 큰 고통이 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사] 인사혁신처, 일간투데이

    ■ 인사혁신처 ◇ 국장급 전보 △ 윤리복무국장 이인호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부장 임만규 ◇ 과장급 전보 △ 재해보상정책담당관 손무조 △ 인사조직과장 윤동호 ■ 일간투데이 △ 편집국장 석남식(5월24일자)
  •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넘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넘어

    국회의원도 국민들이 소환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촉구한 청원글이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명 기준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24일에 올라온 ‘국회의원도 국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는 청원글은 22일 밤 ‘30일 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기준을 넘어섰다. 청원글을 올린 이는 “국민인 나를 대신해 제대로 의정 활동을 하라며 권한을 위임했는데,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민의 명령을 무시하며 마땅히 해야 할 일도 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면서 “국민이 우습고 하찮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쓴이는 “국회의원의 권한은 막강하고 견제받지 않는다”면서 “자정 능력도, 반성이나 책임감도 없이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으면서 혈세는 꼬박꼬박 챙긴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국민이 탄핵하고, 국민이 선출한 지자체장을 국민이 소환해 파면할 수 있는데 국회의원만 예외로 국민이 소환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리고는 “국회의원의 무능과 잘못에 관해 책임을 물을 권리 또한 국민에게 있다”면서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국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을 견제하는 제도적 장치는 단순히 국민이 국회의원을 파면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국회의원 스스로 윤리 의식과 책임감 등 자정 능력을 키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가 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률방송뉴스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국민소환제 법안은 3건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박주민 의원,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들이다. 법안마다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회의원이 헌법을 위반하거나 직권 남용, 심각한 위법·부당한 행위 및 국회의원의 품위에 맞지 않는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으니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국민이 임기 중에 해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민주적 통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안들은 지역구 의원의 경우 해당 지역구 유권자의 15% 이상 서명으로,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해당 총선 전체 투표자 수를 국회의원 전체 숫자로 나눈 투표자 수의 15% 이상 서명으로 국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수 있게 했다. 국민소환투표에서 찬반을 물어 해당 의원의 자격 박탈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법안들이 발의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이번 국회 내에 법안이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을 견제할 법안을 스스로 통과시키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7대, 18대, 19대 국회에서도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법안이 발의됐지만 전혀 처리되지 않고 모두 자동폐기됐다. 한편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구’ 청원은 22일 183만 1900명 동의 기록을 남기고 종료됐다. 이 청원은 지난 10월 올라온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감경 반대’ 청원(119만 2049명)이 세운 역대 최다 동의 기록을 경신했다. 청와대나 담당 부처는 청원이 마감된 뒤 30일 안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대한 답변은 오는 6월 20일까지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맞불 놓기’식으로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 역시 20만명을 넘은 만큼 이에 대한 답변도 30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예약…“한국 위상 높일 것”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예약…“한국 위상 높일 것”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IOC는 23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기흥 체육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하고 오는 6월 24∼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134차 총회에서 투표로 신규 위원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2016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 대한체육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수장의 자격으로 IOC 위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뽑히면 한국은 유승민 선수위원을 포함해 두 명의 IOC 위원을 두게 된다. 이 회장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 만큼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되면 체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중국은 세 명, 일본은 한 명의 IOC 위원이 있다. 북한은 장웅 전 위원이 지난해 정년으로 퇴임한 뒤 새 IOC 위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IOC는 IOC 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개인 자격 후보 7명과 이 회장 등 NOC 자격 후보 3명 등 10명을 새 위원 후보로 확정했다. 새 위원들이 총회 투표로 최종 선출되면 IOC 위원 수는 105명으로 증가한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로 이 회장이 신규 위원이 되면 앞으로 6년간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신규 위원 예약, 다음달 26일 총회 투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신규 위원 예약, 다음달 26일 총회 투표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 한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IOC는 23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기흥 체육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하고 6월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IOC 134차 총회 마지막날 투표로 신규 위원을 선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자격으로 다른 두 명과 함께 천거돼 개인 자격 후보 일곱 명과 더불어 모두 10명이 이번에 신규 위원으로 뽑히게 된다. IOC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신규 위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적은 거의 없어 이기흥 회장이 새로운 위원으로 선출되는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뽑히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더불어 두 명으로 늘어난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이 중 8년 임기의 선수위원은 15명이고, 나머지는 개인 자격(70명)과 NOC,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이상 15명씩)로 이뤄진다. 새 위원들이 총회 투표로 모두 선출되면 IOC 위원 수는 105명으로 증가한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로 이 회장이 신규 위원이 되면 앞으로 6년 동안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고(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위원, 이건희 위원 등 세 IOC 위원을 앞세워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하지만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과 체육 단체 공금 유용 등으로 제명 위기에 몰린 김운용 전 위원이 사임하고, 박용성 위원도 두산그룹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2007년 국제유도연맹 회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IOC 위원 자격을 잃었다. 2017년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마저 와병으로 대외 활동이 힘들다며 IOC 위원직을 반납해 한국의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만 남았다. 국제 스포츠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든 우리 체육계는 이 회장이 신규 IOC 위원으로 선출되면 실지를 회복할 기회를 맞는다. 이기흥 회장은 2017년 대한체육회의 수장 자격으로 IOC 위원 입후보 신청서를 냈다가 ‘셀프 추천’ 논란을 불렀다. 체육계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이때 신청서와 함께 제출한 자료가 IOC에 그대로 남았고 그 뒤에도 추가 자료를 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서류 검증을 통과하면 IOC 윤리위원회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IOC는 위원 후보자에게 윤리상 결격 사유가 있는지를 면밀하게 따지는데 이를 무사히 통과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윤리위원회를 거쳐 지난달 16일 IOC 위원 추천위원회도 통과했다”며 “마지막으로 23일 집행위원회를 거쳐 최종 신규 회원 후보로 확정됐다”고 설명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 만큼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되면 체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에 신규 위원으로 추천받은 10명 가운데 개인자격 일곱 명은 은사마 아셈베 셀레스틴 오데트 입세 엔골루(49, 카메룬, 여성), 스피로스 카프랄로스(60, 그리스, 남성), 로라 친칠리아(60, 코스타리카), 마틀로항 모일로아라모코포(레소토공화국, 52), 필로메나 마리아 스펜서 아프리카노 포르테스(53, 카페베르데, 이상 여성), 티드자네 티암(57, 코트디부아르), 에릭 토히르(47, 인도네시아, 이상 남성)이다. NOC나 대륙별 NOC 연맹 대표로는 나린더르 드루브 바트라(62, 인도, 여성), 무스타파 베라프(65, 알제리, 남성)와 이기흥 회장 순이다. IOC 발표문 순서대로 옮긴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자정노력, 전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의회 자정노력, 전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의회(의장 신원철)가 제안한 ‘지방의회 자정노력’이 전국시도의회에서 추진된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는 20일 오후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4회 임시회’에서 서울시의회가 제안한 「전국시도의회 책임성·청렴성 강화를 위한 자정노력 결의안」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통과시켰다. 의결에 앞서 신원철 의장은 “지방의회 위상 정립은 제도 개선이나 권한 강화를 무조건 요구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방의회 스스로 책임감 있는 자정노력을 통해 시민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지지를 확보해야지만 비로소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위상 정립이 가능하다.”라고 자정노력 결의안을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의결된 「전국시도의회 책임성·청렴성 강화를 위한 자정노력 결의안」은 지난 4월 26일 발표된 서울시의회의 ‘자정노력 결의안’을 기반으로 전국시도의회 스스로 지방의회 인식개선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시민사회에 전국시도의회의 진정성과 의지를 알리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자정 목소리를 담고 있다.세부적으로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공무국외연수 개선, 지방의원 겸직제한, 영리행위 금지, 의정비제도 개선, 지방의회 정보공개, 지방의회 시설개방, 윤리특별위원회 강화, 의정활동 투명성 강화 등 9개 분야 24개 추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의결 직후 신 의장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해주신 전국시도의회 의장님들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결의안 의결을 바탕으로 전국 지방의회에서 자정노력을 추진하여 지방의회 위상 정립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적극적인 자정노력 추진을 강조했다. 자정노력 결의안 마련에 기여한 김정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분권TF 단장(서울시의원, 영등포2)도 이날 의결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서울시의회의 자정노력이 이제 전국으로 확산될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현재 서울시의회에서 준비 중인 ‘자정노력 이행 로드맵’과 같이 자정노력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제 이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자정노력 이행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이날 의결된 결의안의 기반이 된 ‘서울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내부 논의와 각 정당 의원총회 동의를 거쳐 지난 4월 26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의 간담회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안’을 언론에 최초 공개하였고, 같은 달 30일에는 서울시의회 110명 전체 의원의 공동발의로 ‘서울특별시의회 책임성·청렴성 강화를 위한 자정노력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영화 ‘스텔스’ 현실로?…도그파이팅 가능한 AI 전투기 개발 시동

    [와우! 과학] 영화 ‘스텔스’ 현실로?…도그파이팅 가능한 AI 전투기 개발 시동

    2005년에 개봉한 영화 ‘스텔스’에는 인간과 같은 판단 능력과 조종 실력을 갖춘 인공지능 전투기 ‘에디’가 등장한다. 영화 자체는 오락성에 충실한 할리우드 영화였지만, 인간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전투기는 지금보면 시대를 앞섰다는 평가받을 수 있다. 실제로 서방 주요 국가와 대형 방산 업체가 인간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무인기 개발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미 공군은 지난 17일부터 인공지능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인 에이스 프로그램(Air Combat Evolution (ACE) program)을 시작했다. 에이스 프로그램은 DARPA와 미 공군의 진행 중인 여러 무인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도그파이팅(Dogfighting)이 가능한 인공지능 전투기 개발이 목적이다.도그파이팅은 전투기끼리 꼬리를 물고 근접전을 벌이는 공중전 방식으로 전투기 영화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지만, 사실 최근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전투 방식이다. 스텔스 전투기의 등장과 먼 거리에서 적을 식별하는 고성능 레이더,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의 등장으로 먼 거리에서 먼저 보고 먼저 쏘는 쪽이 이기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물론 DARPA나 미 공군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얼마나 능숙하게 전투기를 조종하고 사람과 함께 전투를 치를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도그파이팅을 학습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물론 도그파이팅은 이미지 검색이나 언어 번역, 바둑보다 훨씬 복잡하지만, 연구팀은 적 전투기를 요격한다는 단순한 목표 설정이 가능하고 전투기의 비행 역시 물리법칙을 따르는 만큼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최적의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전에서 사람이 조종하는 적 전투기와 인공지능 무인기가 도그파이팅을 치를 경우 사람과 달리 급격한 속도 및 방향전환에 따른 신체적 부담이 없고 집중력을 잃을 위험도 없는 인공지능 무인기가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군은 사람이 최종 승인하지 않는 형태의 인명 살상 무기는 실전 배치를 금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격 드론의 경우 목표를 확인하고 사람이 원격으로 발사를 지시하는 일은 가능하지만, 무인 전투기가 스스로 판단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도그파이팅이 가능한 인공지능 전투기는 실용성이나 윤리 문제를 생각할 때 실전 배치 목적보다는 연구 성격이 강하다. 다만 사람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무기 개발은 이미 불가능하지 않은 시대인 만큼 이를 금지할 국제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열린세상] 물관리 일원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운용의 묘 살려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물관리 일원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운용의 묘 살려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환경문제 중에서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모든 국민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우리가 마시는 공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계기였다. 대기오염만큼이나 중요한 환경문제는 수질오염 문제인데, 그것은 바로 우리의 삶, 특히 생명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1986년 라인강 상류에 위치한 스위스 바젤 부근 산도스사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하루아침에 라인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었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400킬로미터에 해당하는 구간의 저서생물들이 완전히 멸종돼 버렸으며, 지금까지도 하천 퇴적물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라인강 본래 모습의 회복은 현재까지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내에서의 대표적 수질 오염 사건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건으로,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두통과 구토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으며, 낙동강을 터전으로 하던 어류도 집단 폐사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물 시스템 프로젝트’ 회담에서 본대학의 야노스 보가르디 교수는 전 세계 인구 중 45억명은 어떤 형태로든 손상된 수자원의 영향범위 안에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유엔 산하 국제정부간협의체(IPCC)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인구성장, 도시화 등으로 인해 기존 수질 문제들은 더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발현될 것이라 예상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수질오염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18년 6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기존 수량ㆍ수질로 이원화된 국가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했다. 국가·유역 물관리를 책임지는 위원회를 설치하고 기존에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를 환경부로 이관했다. 이번 5월에는 그동안 학회 용역보고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토대로 본격적인 환경부 물관리 조직 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 높다고 한다. 물관리 일원화 이전까지는 환경부와 국토부 간의 외부적 갈등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면 물관리 일원화 이후에는 환경부 내에 있는 수많은 물 관련 조직들 간의 내부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 간, 유역환경청과 지방환경청 간, 홍수통제소(수자원정보센터)와 국립환경과학원(물환경연구소) 간의 기능 및 인력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이 선제적으로 있어야만 정부가 원래 의도한 물관리 일원화의 소기 목적이 충실하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미래 물관리 정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서는 기존의 오염 감시, 획일적인 규제와 같은 단순한 관료제적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관점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물 가용성과 수질오염 위협에 대한 대응을 위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물 거버넌스 3대 원칙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물 거버넌스 3대 원칙 중 첫 번째는 효과성이다. 수질 관리를 포함한 물정책 결정 및 이행을 위해서는 책임 있는 기관 간에 명확한 역할과 책무를 배분하고, 지역 여건을 고려해 통합된 유역 거버넌스 개념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물관리 기관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른 물관리 기관들과 차별화된 전문 역량을 갖추는 데 조직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 기관 규모만 키우기 위한 백화점식 사업 나열은 지양돼야 한다. 둘째는 효율성이다. 시의적절하고 비교 가능하며 정책 관련성이 높은 물 정보는 생산·공유하며 효과적으로 활용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칸막이식 기관 운영을 지양하고, 협치에 바탕을 두며, 물관리 일원화의 최종 산출물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정책 평가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끝으로 신뢰와 참여다. 앞에서 언급한 효과성과 효율성의 목표가 극대화되려면 물관리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행위자들 간에 높은 신뢰가 구축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과 책임 윤리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물관리 일원화 정책이 물리적 통합인 조직 재설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앞으로의 과제는 제도 및 행태 혁신을 통해 물관리 기관 간에 진정한 화학적 융합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
  • 황교안 “광주 자주 찾아서 위로” 민주 “망언 징계부터 하라”

    황교안 “광주 자주 찾아서 위로” 민주 “망언 징계부터 하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자주 호남을 찾아서, 그리고 광주를 찾아서 상처받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5·18 망언’을 한 소속 의원 징계부터 마무리하라”며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압박했다. 황 대표는 이날 ‘민생투쟁 대장정’을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가 기자들을 만나 “호남 시민들, 광주시민들에게 한국당이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 밝혔다. 그는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수록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국무총리 시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다가 전날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이 노래를 부른 배경에 대해 “법에 보면 국가기념일에 제창할 수 있는 노래가 정해져 있다. 그 노래 외에 다른 노래를 제창하는 것은 훈령에 맞지 않는다”며 “당시에는 공무원이었고, 맞지 않는 건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됐다. 이제는 기념일에 제창하는 노래가 됐다”며 “아울러 광주시민들로부터 많은 말씀이 있어서 같이 제창을 했다”고 덧붙였다. ‘5·18 망언’을 비판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저는 저의 길을 갈 것이고 한국당은 국민 속에서 한국당의 길을 차근차근 찾아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황 대표의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방문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 대표의 광주방문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방문 이전에 한국당은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했어야 했다.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입으로만 화합을 외치는 한국당에게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존중을 느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 망언을 늘어놓은 자당 의원들을 그대로 두고 광주의 아픔이니 긍지를 말하는 것에 국민들은 진심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국회 윤리특위 개최와 5·18민주화운동특별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계승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사를 문제삼아 “반쪽짜리 기념식”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미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 5·18은 해석의 여지가 없는 엄연한 진실”이라며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는 당연한 말에 심기가 불편한 자가 있다면 이는 스스로 독재자의 후예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는 역사에 등 돌리지 말라. 1980년 그날의 눈물과 아픔을 넘어 희망찬 대한민국을 함께 만드는 길에 모두 동참하라. 그 첫 단추는 5·18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여 역사의 가해자에게 그에 마땅한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처럼 진정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마땅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의원들을 징계하고 진상규명에 진정성 있게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경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욕먹으러 광주에 간 황교안은 사진도 제대로 찍히고 목적 달성했다”며 “문 대통령이 갑자기 ‘독재자의 후예’로 선포했는데 황 대표는 큰 욕을 먹은지도 모르고 종일 뉴스 나온 데 흡족할지도”라고 비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5·18 기념사가 “편 가르기”라는 한국당 정양석

    문 대통령 5·18 기념사가 “편 가르기”라는 한국당 정양석

    정양석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고 부정하는 망언들을 작심 비판한 내용의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를 “편 가르기”라고 평가했다. 정양석 수석부대표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문 대통령이 너무 좀 ‘편 가르기’보다는 아우르는 발언을 했으면 좋았겠다”면서 “문 대통령도 (우리를) 많이 아프게 하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5·18 특별법)이 제정됐으나 아직 진상조사규명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달라”라고 촉구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진상조사위 출범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면서 “저희도 잘 처리하고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상조사위는 ‘5·18 특별법’(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회의장 추천 1명, 더불어민주당 추천 4명, 한국당 추천 3명, 바른미래당 추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 특별법은 지난해 9월 14일 시행됐지만 한국당의 추천 지연으로 진상조사위가 현재까지 출범하지 못했다. 한국당은 지난 1월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 등 3명을 진상조사위 조사위원으로 추천했지만 문 대통령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권태오 전 사무처장과 이동욱 전 기자의 임명을 거부했다. 이후 한국당은 새 조사위원을 추천하지 못한 상태다. 정 수석부대표는 “예기치 않은 패스트트랙 지정 (사태) 때문에 (진상조사위 구성) 처리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또 ‘5·18 망언’ 장본인들인 이종명·김순례·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 처분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부분을 만족시키기가…”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기념식장을 빠져 나갔다. 현재 한국당은 앞서 이종명 의원에게 제명 징계 처분을 하고도 의원총회 표결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또 김순례 최고위원과 김진태 의원에게는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 경고 처분을 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세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의 징계는 한국당 추천 위원들의 사퇴와 바른미래당 추천 위원들의 불참 등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정하지 못하면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자문위가 징계 수위를 정하고 이를 윤리특위가 의결하는 것이 절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광주 상처 치유될 때까지 찾아갈 것…항의 이해”

    황교안 “광주 상처 치유될 때까지 찾아갈 것…항의 이해”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 대표로서 당연히 안고 가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한 후 취재진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저의 방문을 거부하시고 항의하신 분들의 심정도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면서 “광주의 상처가 치유되고 시민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진정성을 갖고 광주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대표로서 당연히 안고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분들의 목소리도 가슴에 깊이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기념식 참석 전부터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지난 3일 광주를 방문했을 때 물세례를 받은 것처럼 이날도 광주에서 ‘얻어맞고’ 보수 세력 지지를 결집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일부 시민들은 이날 오전 황 대표를 태운 버스가 민주묘지에 도착하자 “어디를 오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황 대표를 향해 돌진했다. 경호 인력이 인간 띠를 만들어 황 대표를 5·18 기념식장 안쪽으로 이동시키려 하면서 현장에서는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일부 시민은 비에 젖은 바닥에 누워 황 대표의 입장을 저지했다. 경호 인력의 도움을 받고 가까스로 인파를 뚫은 황 대표는 민주묘지 도착 후 약 15분 만에 기념식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 자격으로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았던 황 대표는 이날 주먹을 쥐고 팔까지 흔들며 제창에 참여했다.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5·18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고개 숙여 빈다”면서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이 날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문민 정부가 한 일이었다. 따라서 우리가 역사를 부정하고 5·18의 정신을 폄훼한다는 지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5·18은 대한민국의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는 소재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를 향한 광주 시민들의 부정적인 목소리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5·18 망언’의 장본인인 이종명 의원에게 제명 징계 처분을 하고도 의원총회 표결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또다른 ‘5·18 망언’의 장본인들인 김순례 최고위원, 김진태 의원에게는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 경고 처분을 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았다.또 이종명·김순례·김진태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의 징계는 한국당 추천 위원들의 사퇴와 바른미래당 추천 위원들의 불참 등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정하지 못하면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각 정당에서 추천한 자문위가 징계 수위를 정하고 이를 윤리특위가 의결하는 것이 절차다. 민경욱 대변인은 “5.18 관련 징계 절차도 조속한 시일 내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논문 공저자로 고교생 아들 올린 이병천 교수…서울대 “연구부적절”

    논문 공저자로 고교생 아들 올린 이병천 교수…서울대 “연구부적절”

    고등학생 아들을 자신이 발표한 논문의 공동저자로 올린 서울대 이병천 교수의 연구에 대해 학교 당국이 “연구부적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1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이 교수가 2012년 일본의 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아들을 제2저자로 올린 것을 연구부적절 행위로 판정했다. 이 교수의 아들이 해당 논문 작성에 정당한 기여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을 내린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1월 교수 자녀가 참여한 논문 127건에 대해 연구윤리 위반 여부를 조사하라고 대학에 지시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이를 검증했고, 연구부적절 결론을 교육부에 보고했다. 이 교수의 아들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2013년과 2015년에도 아버지의 개 복제 관련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올해 초 이 교수의 아들은 서울대 수의과대학 석사과정에 입학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실험 중 폐사한 복제견 ‘메이’에 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산하 조사위원회는 지난 9일 “동물실험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은 실험이 이뤄졌고, 해당 복제견 실험 반입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연구진실성위원회의 결론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 기간이 남아 있다”며 “징계위가 열리게 된다면 여러 의혹이 함께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야 女의원, ‘달창’ 발언 나경원 윤리위 제소…한국당 “국회 정상화에 찬물”

    여야 女의원, ‘달창’ 발언 나경원 윤리위 제소…한국당 “국회 정상화에 찬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여야 3당의 여성의원들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를 ‘달창(달빛 창녀단)’으로 표현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이날 여야 3당 여성의원들을 대표해 국회 의안과를 찾아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안에는 백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여성의원 16명과 바른미래당 최도자·장적숙 의원, 정의당 추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 20명이 서명했다. 단 장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사실상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징계안을 통해 “국회의원 나경원의 발언은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여성을 심각하게 비하하고 모독한 것이자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 집회에서 “(문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문재인 빠순이·빠돌이)’,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문빠와 달창 모두 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단어로 극우 성향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나 원내대표가 잘못된 발언이라고 인정하고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민주당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윤리위 제소를 즉각 철회해달라”고 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다음 주에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들의 접촉이 예상되는 시점에 민주당과 여성의원들이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한 것은 도를 넘은 것 같다”며 “이는 모처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의 처리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막말 논란과 관련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장악한 일부 언론, 민주당 정보원이 있다는 온라인 포털 네이버의 공동작품”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용어는 극우가 사용하는 나쁜 용어라는 프레임을 씌워 막으려고 한다”며 “물론 저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겠지만 이렇게 편파적으로 극우의 막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도를 넘어도 지나치게 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대구에서 (달창) 발언을 할 때 그 단어의 뜻을 문 대통령의 지지자를 표현하는 용어 정도로 생각했다”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이 단어가 올랐다는 건 일반 국민도 뜻을 몰랐던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당 윤리특위 위원 “민주, 5·18 망언 징계 정치적 활용 말라”

    한국당 윤리특위 위원 “민주, 5·18 망언 징계 정치적 활용 말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5·18 망언자 징계 우선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이 종국에는 (망언자 징계안으로)정쟁을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정치적 공격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 윤리특위 위원인 김승희, 김종석, 성일종, 신보라, 윤재옥, 조훈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징계안에 대해 그 사안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시간에 쫓기듯이 날림으로 처리하자는 것은 비민주적인 발상이며 국민이기도 한 징계대상 의원들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반인권적인 요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윤리특위에 회부된 모든 징계안, 특히 국회의원 특권을 이용해 투기행위를 한 손혜원 의원이나 법과 재판을 사익의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한 서영교 의원의 징계사안도 5·18 징계안 못지않게 심각하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윤리특위의 모든 활동은 특정 사안에 우위를 둬서도 안 되고 동일한 원칙이 적용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5·18에 대한 조급증을 내려놓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자세를 고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5·18 망언 징계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장훈열 윤리심사자문위원장에 대해 위원들은 “장 위원장은 지금의 자문위 파행을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자문위 파행의 궁극적 원인은 장 위원장이 징계 사안에 대한 이해관계자로서 자격이 적절하지 못함에도 이러한 사실을 숨겨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비민주적 회의 운영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장 위원장이 오히려 윤리특위에 책임을 전가하고 압박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국회법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윤리특위에 후속 심사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위원장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므로 엄중히 경고하며 자문위 파행을 야기한 장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끝내… ‘5·18 정신’ 뭉갠 제1 야당 대표

    끝내… ‘5·18 정신’ 뭉갠 제1 야당 대표

    황교안 “광주행은 도리… 질타 듣겠다” 이인영 “망언 징계 끝내고 가야” 반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끝내 당내 5·18 망언자 징계를 매듭짓지 않은 채 18일 광주행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황 대표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고 있는 광주 지역 시민단체들과의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우려된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황 대표의 광주행 강행에 대해 일제히 우려와 함께 비판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16일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5·18 기념식은 국가기념일에 준하는 절차로 진행되는데 제1야당 대표로서 참석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광주시민들을 찾아뵙고 질타가 있다면 듣겠다”고 했다. 5·18을 폄훼해 당 윤리위의 ‘제명’ 징계를 받았음에도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이뤄지지 않아 버젓이 한국당 의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종명 의원에 대해 황 대표는 “원내에서 국민 생각 등을 감안해 처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망언 의원들이 고소를 당한 게 있어 수사 중인 과정에서 징계 처리를 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가급적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결정하겠다”고 했다. 최근 당 행사에 5·18 망언자를 두둔한 유튜버가 초청됐던 일과 관련해 황 대표는 “정확히 파악하진 못했는데 5·18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시 건드리는 일은 안 하는 것이 좋다”며 “5·18에 대한 온당한 평가와 그에 따른 조치들을 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5·18 망언 의원에 대한 내부 징계 절차를 완료하고 광주에 가야 한다”며 “황 대표가 당내 징계를 매듭짓고 떳떳하게 손잡고 광주를 찾길 기대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황 대표가 책임감을 갖고 기념식에 참여하고자 하는 바는 인정해 줄 수 있다”며 “그러나 5·18 망언자들에 대한 당내 처리를 매듭짓거나 최소한 국민들 앞에 본인의 생각을 좀더 명확하고 진실되게 밝히는 것은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황 대표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기념식에 참석한다면 진정성이 없다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망언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국회 징계와 5·18 조사위의 출범을 방해하고 있는 한국당은 전두환 일당과 차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결국… ‘5·18 망언’ 3개월 허송 윤리위

    한국당 추천위원 사퇴… 바미당은 불참 의미 없는 회동만 5차례… “무능력 자인” 지난 2월 국회에서 벌어진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 모욕 발언을 엄벌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결국 무능력을 자인하고 징계 없이 5·18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맡게 됐다. 윤리특위는 지난 2월 18일 첫 간사회동을 시작으로 지난 15일까지 석 달 동안 전체회의 1회, 공개 간사 회동 4회를 이어 갔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석 달 동안 이어진 위원장과 교섭단체 간사 회동도 매번 고장 난 라디오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브리핑만 되풀이했다. 윤리특위가 결국 18일 이전까지 징계안을 처리할 수 없게 되자 16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나섰다. 각 정당이 추천한 자문위가 징계 수위를 정하면 이를 윤리특위가 의결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당 추천 위원 사퇴, 바른미래당 추천 위원 불참 등으로 자문위 회의가 단 한 번도 정상 진행되지 못했다. 장훈열 자문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리특위가 소모적 논쟁을 중지하고 5·18 망언 징계안을 직접 심사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법 제46조 3항은 자문위가 1개월 이내에 자문 사항을 의결하지 못하면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본다는 규정이다. 이에 따라 정상 진행이 불가능한 자문위 의견을 더는 기다리지 말고 윤리특위가 직접 징계 심사에 나서라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리특위 위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이들은 회견에서 “윤리특위의 윤리의식이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결과적으로 윤리특위가 5·18 망언 3인방의 징계를 지연시킨 꼴이 됐다”고 했다. 민주당 간사인 권미혁 의원은 “‘자문위 의사 없음’으로 간주하고 내일(17일) 오후 징계심사소위원회라도 열면 징계를 못할 것도 없다”며 조속한 심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한국당 소속 박명재 윤리특위 위원장은 전날 회동 후 “제가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을 만나 어떤 정상화 방안이 있는지 청취를 해 보고 다음주 중에 간사 회의를 소집해 새로운 활로를 찾아보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도 국회의 무능력으로 윤리특위만큼이나 답보 상태다. 조사위원 추천을 두고 여야가 정쟁을 벌이느라 법 시행 6개월 동안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진상규명 신청 기한을 법 시행일로부터 1년 내에서 위원회 구성일로부터 1년으로 바꾸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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