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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대장동 게임의 설계자와 ‘말’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대장동 게임의 설계자와 ‘말’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기훈이 달고나를 핥아먹는 장면은 강렬했다. 소년 같은 외모를 가진 패션 셀럽 이정재가 찌질함에 푹 전 ‘456번 아재’로 잘 망가져 준 덕분이다. 운수 나쁘게 ‘우산’ 모양의 달고나를 뽑은 기훈은 침을 묻혀 절박하게 핥고 또 핥는다. 제한 시간 안에 달고나 모양을 완성하지 못하면 탈락한(죽는)다. 오징어 게임은 기훈 못지않게 절박한 인생 실패자 456명이 목숨값 456억원을 놓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성별·나이에 상관없이 똑같은 운동복을 입고 공동 생활을 한다. 운영진은 엄격한 규칙과 공정성을 강조하지만 반칙이 난무한다. 최후의 1인이 상금을 독식하게 설계된 구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걸 목표로 하게 만든다. 참가자들은 게임 정보를 미리 빼내거나 숨겨 온 도구를 쓰고, 같은 편을 속이고 배신한다. 확률의 영역인 ‘운’조차도 게임 설계자의 목적에 따라 작동한다. 이도 저도 안 되면 힘센 참가자들을 모아 완력으로 경쟁자들을 제거한다.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어떤 ‘말’(플레이어)을 쓰고 버릴지에 따라 승부는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 가상의 오징어 게임에서 1조 5000억원 규모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이 겹쳐지는 건 유사한 설정 때문이다.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개발이익이 집중된 사업 설계 구조, 법을 완력처럼 쓴 유명 전관들, 아직은 미스터리 영역인 정치권과의 유착 및 로비 의혹 등이 대장동 서사를 완성해 나가는 주요 장치들이다. 퇴직금 50억원 수령으로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해명문에 오징어 게임을 언급한 이유도 같은 맥락인 듯하다. 그는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고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자신의 역할을 한껏 축소했다. 곽씨만이 ‘대장동 게임’의 말이 아니다. 고위 공직자 출신의 법조인들도 체스판 말처럼 뛰었다. 전체 직원이 14명에 불과한 화천대유에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 고위 전관 30여명이 이름을 올리고 억대 자문료를 챙겼다. 법조 기자 출신의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영입된 권 전 대법관은 10개월 동안 매달 1500만원을 받고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 자문을 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짙다. 그의 본업은 연세대 로스쿨 석좌교수다. 강 전 검사장과 딸의 아파트 시세차익 의혹까지 제기된 박 전 특검 등은 이해충돌 관계에도 법률 자문을 맡았다. 이들은 특혜 의혹을 알지 못한다거나 로펌과의 계약으로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법조인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팽개친 오명을 씻기 어렵다. 법조계 내부에는 직업 윤리 차원을 떠나 대형 법조비리로 사후뇌물죄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싸늘한 시선이 팽배해 있다. 대장동 게임에선 불법을 기획하고 실행한 행위가 사업 위험을 극복한 경영 능력으로 포장된다. 고위직 자녀들은 ‘아빠 찬스’로 누린 혜택을 자신들이 정당하게 일하고 얻은 회사 복지로 착각한다. 정치철학자 이진우 교수는 이런 공정에 대한 한국 사회의 몰상식을 가리켜 “역설적으로 공정이 가장 오염된 정치 용어가 됐다”고 지적한다. 검찰과 경찰이 대장동 의혹 수사에 뒤늦게 뛰어든 지금 알고 싶은 건 기훈과 똑같다. 그가 게임 설계자들을 향해 던진 메시지. “그래서 궁금해. 너희들이 누군지.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 부동산 업무 모든 공직자 내일~연말까지 재산등록

    부동산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직 유관단체에 속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 등록이 처음으로 시작된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부동산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공직자는 직급과 상관없이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10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신고 재산은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지상권 및 전세권, 광업·어업권, 자동차·선박 등 부동산에 관한 규정이 준용되는 권리, 소유자별 합계액 1000만원 이상의 현금, 예금·보험, 주식, 국·공채, 회사채 등 증권, 채권·채무 등이다.
  • ‘고의 패배’ 의혹 OK금융그룹 배구단 구단주 ‘무혐의’

    ‘고의 패배’ 의혹 OK금융그룹 배구단 구단주 ‘무혐의’

    경찰이 ‘고의 패배’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최윤 OK금융그룹 배구단 구단주를 무혐의 처분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최 구단주에게 이달 중순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해 11월 OK금융그룹 배구단의 승부조작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OK금융그룹 배구단은 지난해 3월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와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순번을 얻으려고 고의로 패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경기는 OK금융그룹의 승리로 끝났지만, 구단 관계자들이 구단주에게 사죄한 것으로 해석되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며 의심을 키웠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4개 전문기관에 감정을 맡겨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분석을 의뢰했지만 수사 9개월 만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배구계 권위 있는 기관에 의뢰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금품이 오간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 대한약사회, 10년 전 상비약 투쟁성금 중 3억 횡령 의혹

    대한약사회, 10년 전 상비약 투쟁성금 중 3억 횡령 의혹

    대한약사회의 집행부 일부가 10년 전 의약품 편의점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약사들이 모금한 투쟁기금 중 3억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약준모) 장동석 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하면서 “집행부의 공개 사과와 3억원의 반환, 윤리위원회를 통한 당사자들의 엄중한 처벌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금 횡령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 회장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2011년 의약품(가정용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편의점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약사 회원들로부터 13억 200만원의 특별성금을 모았다. 이 중 10억원은 정부와 대한약사회가 협상을 타결한 2011년 11월 22일까지 사용됐고, 200만원은 차기 집행부 관리로 넘겨졌다. 그러나 나머지 3억원은 어디에 썼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약준모가 대한약사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투쟁이 종료된 2011년 11월 22일 이후부터 이듬해 7월 사이 김대업(현 대한약사회장) 당시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약사회 핵심 집행부 임원들이 수회에 걸쳐 3억원을 나눠 가졌다”면서 “현재 대한약사회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핵심 임원들이 2011년 당시 집행부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김 회장은 “몰래 가져갔거나 한 것은 없고 감사 과정을 거쳐 활동비로 가져간 것”이라면서 “감사까지 다 끝났고 현 감사도 그 내용에 대해 문제 없다고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 [단독] 경찰자부심의 상징 ‘청장 표창장’…징계 깎을 때 꺼내는 ‘비리 면죄부’

    [단독] 경찰자부심의 상징 ‘청장 표창장’…징계 깎을 때 꺼내는 ‘비리 면죄부’

    응급실 음주난동 A경위 파면 대신 ‘해임’성매매 단속 누설 B경감 해임 아닌 ‘강등’ 징계자 1571명 중 11.1% 징계 수위 낮아져경찰청 “뇌물·성비위자 등은 적용 안 돼”2019년 6월 광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만취한 경찰 간부 A경위가 난동을 부렸다. A경위는 응급실 의료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하고 모욕하는 등 음주소란을 피웠다. A경위는 모욕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됐고, 징계위원회 내부에서도 파면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A경위가 받은 최종 징계처분은 파면보다 한 단계 낮은 해임이었다. 앞서 A경위가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파면을 당하면 퇴직금과 공무원 연금이 각각 절반만 지급되지만, 해임은 금품수수와 같은 중대한 비위가 아니면 전액 지급된다. 표창장 덕에 A경위는 퇴직금과 연금을 전액 챙길 수 있었다. 국민을 위해 성실히 봉사한 경찰관에게 수여되는 경찰청장 표창 등이 징계 처분 시 ‘면죄부’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징계받은 경찰관 1571명 가운데 174명(11.1%)이 포상이나 표창 등을 통해 징계 수위를 경감받았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49명(전체 대비 11.7%), 2019년 46명(10.7%), 2020년 45명(10.6%), 2021년 1~8월 34명(11.3%)이었다. 가장 가벼운 징계인 견책까지만 통계로 관리하는 점을 고려하면 표창 등으로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무원의 징계는 중징계인 파면·해임·강등·정직과 경징계인 감봉·견책 등으로 나뉜다. 경찰청 예규에 따라 국무총리 이상의 표창을 받거나 경감 이하는 경찰청장 또는 중앙행정기관 차관급 이상 표창을 받았다면 징계 수위를 한 단계 낮출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징계 심의 대상자가 감경 대상 상훈·표창 등을 받은 공적이 있다면, 징계를 감경할 수 있다”며 “다만 금품수수나 성비위, 음주운전, 갑질 등의 주요 비위에 대해서는 상훈 감경을 적용할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B경감은 지난 6월 9일 강등 처분을 받았다. 2018년 4월 성매매업소 단속 중 직원의 부탁을 받고 단속 정보와 수사 진행상황을 누설해 해임될 뻔했지만, 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기록이 있어 징계 수위가 한 단계 낮아졌다. 박재호 의원은 “경찰은 직무 특성상 일반 공직자보다 더 높은 도덕성과 공직윤리 수준이 요청되고 있는 만큼, 표창으로 인한 징계 감경 제도를 엄격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에볼라 퇴치 하랬더니 여성 성착취…WHO 결국 인정

    에볼라 퇴치 하랬더니 여성 성착취…WHO 결국 인정

    세계보건기구(WHO) 직원들이 지난 몇 년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현지 여성들에게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은 사실을 확임함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는 세계보건기구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퇴치 활동을 하던 2018년 8월~2020년 6월, 당시 직원 21명을 포함한 가해 혐의자 83명과 수 십명의 피해자가 확인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 소속 남성 의사와 상담사, 운전사 등은 주로 젊은 현지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대가로 성행위를 강요했다. 한 피해 여성은 세계보건기구 소속 외국인 의사에게 성행위를 강요당한 뒤 임신을 하자 낙태약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녀 4명을 키우던 또 다른 피해 여성은 세계보건기구 행정직원이 환경미화원 일자리를 주겠다며 접근해 왔다고 증언했다. 성착취 피해를 진술한 피해자 중 여성은 63명, 남성은 12명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나이는 13~43세, 평균 연령은 20세였다. 일자리를 주겠다는 약속 대부분은 지켜지지 않았다. 약속이 지켜진 경우에도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성 상납을 요구받았다. 가해 혐의를 받는 사람 가운데에는 세계보건기구의 의사뿐만 아니라 고위인사도 포함돼 있으며, 다른 가해 혐의자 대부분은 세계보건기구가 임시직으로 채용한 콩고인들이다. 또 콩고 보건부에서 파견한 의료진 일부도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위생 분야의 국제적인 협력을 위해 설립한 UN 전문기구인 세계보건기구의 일부 직원이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치료해야 할 국가와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성 착취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지난해 9월 처음 알려졌다. 당시 구호활동 보도 전문기구인 뉴 휴머니테리언과 톰슨 로이터재단은 당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인 베니 지역의 여성 50여 명으로부터 “세계보건기구와 다른 구조단체 직원들이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언급된 ‘다른 구조단체’에는 유니세프와 월드비전, 옥스팜, 국경없는의사회 등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는 베니 지역을 포함한 콩고 동부에 에볼라가 창궐해 주민들이 전염병으로 숨지는 등 어려움을 겪자 임시직을 포함한 직원 2800명을 파견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 측은 지난해 10월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구성하고 1년 남짓 조사를 벌였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인정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세계보건기구의 윤리정책을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유엔기구가 성착취에 연루된 사건이 처음은 아닌 만큼 분노와 실망이 전 세계에서 쏟아지고 있다.
  • 키울 사람들이 키워야 댕댕이도 행복합니다

    키울 사람들이 키워야 댕댕이도 행복합니다

    공중방역수의사 재직 시절 개발 착수회원 수 35만명… 매년 1만여명이 입양지자체 보호소, 입양 경로의 70% 차지반려견 등록제 의무화에도 허점 많아보호소 폐쇄적인 문화에 운영 어려움‘준비된 입양’ 확인 후 신청 절차 거쳐13만 401마리. 지난 한 해 동안 구조된 유기·유실 동물의 숫자다. 이 가운데 안락사 또는 자연사로 사망한 동물은 5만 9736마리(45.8%)였다. 반려인을 잃었거나 반려인으로부터 버려졌다가 가까스로 구조가 됐지만, 절반 가까이는 가족을 찾지 못하고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기존 반려인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11.4%, 새 가족에게 입양되는 사례는 29.6%에 불과했다.국내 유일한 유실·유기 동물의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를 운영하는 이환희(35) 대표는 수의사로 일하면서 이러한 현실을 목격했다. 그가 있던 현장에선 따뜻한 새 가족을 만날 기회조차 받지 못한 채 사라지는 동물들이 너무 많았다. 구조 동물과 새 가족이 만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원대한 계획으로 시작한 건 결코 아니다. 단지 간절함이 있었을 뿐”이라며 “고민하고, 공부하고, 여러 시도를 하면서 버려진 동물들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13년 공중방역수의사(군 대체 복무) 시절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소에서 일하면서 유실·유기 동물 문제를 겪었다. 생각보다 많은 동물이 구조된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동물이 구조되고 나서도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안락사되는 경우도 많아 충격을 받았다. 입양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정부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이 있었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유실·유기 동물을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고, 공중방역수의사로 일하는 동시에 포인핸드 개발을 시작했다.” -수의사 일과 플랫폼 운영을 병행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쉽지 않았다. 이전에 없던 플랫폼이다 보니 개발부터 어려웠다. 2016년까지 수의사로 근무하면서 포인핸드를 운영했는데, 사용자가 10만명이 넘어가면서 병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병원에서 진료할 때 즉각적인 대응이 안 되니 이용자 불만이 커지고,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했다. 오랜 고민 끝에 ‘임상 수의사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포인핸드는 지금 그만둬선 안 된다’는 생각에 플랫폼 운영에 전념하기로 하고 수의사를 그만뒀다. 2019년까지 혼자 운영하다가 최근 인원을 충원했다. 현재 실사용자는 35만명 수준이다.” -포인핸드에선 어떤 구조로 입양 절차가 이뤄지나. “기본적으로 각 지자체 보호소에서 사진과 성별, 발견 장소, 특이 사항 등을 담은 공고가 올라오고, 이용자들은 해당 공고를 읽고 보호소에 연락해 입양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보호소는 기한을 15~20일로 두고, 그 안에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동물을 안락사한다. 이외에도 동물을 임시 보호하면서 새 주인을 구하는 이용자들이 올린 글을 통해 입양이 이뤄지기도 한다.”-지금까지 포인핸드를 통해 얼마나 많은 유실·유기 동물이 가족을 찾았나. “1년에 1만~1만 2000명가량이 포인핸드를 통해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한다. 거기에 포인핸드에 올라온 공고를 읽고 따로 문의해 입양하는 사례도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다. 지자체 보호소로 입양 문의가 가는 경로의 약 70%가 포인핸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인데, 플랫폼 운영에 금전적 어려움은 없는지. “외견상 스타트업이지만 수익만을 추구하기 어려운 성격인 것도 사실이다. 애초에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유기 동물 입양을 위한 공익적 모델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라우딩 펀딩을 통해 포인핸드가 가진 의미와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리워드도 제공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캠페인에 참여해 굿즈 같은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다.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버려지는 동물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각에선 반려동물 입양 때 반려인 자격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려인 자격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가장 큰 문제는 유기 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키운다는 점이다. 100% 예방할 순 없겠지만, 상당 부분 유기 건수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키우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 분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자격을 심사하는 등의 규제가 필요하다. 모든 단계에서 윤리 의식이 필요하다고 본다.”-다음달부터 반려견 등록 제도가 의무화된다. 효과를 어떻게 보는지. “자연스럽게 등록률이 올라가긴 하겠지만, 펫숍 등이 분양하는 단계에선 등록이 의무화되지 않아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또 입양받은 뒤 등록을 안 하고, 산책도 안 시켜버리면 적발조차 힘들다. 결과적으로 보호자 자율에 맡겨야 하는 게 현실이다. 특히 내장형 인식칩과 외장형 인식표 가운데 하나만 된다는 점도 허점이다. 내장형 인식칩에 거부감을 느끼는 보호자도 있겠지만, 부작용이 없는 만큼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떤지. “반려동물 선진국은 동물을 사고파는 것 자체가 불법이고, 펫숍이나 브리더를 통한 분양에 대한 규제도 심하다. 선진국에선 보호센터를 통한 입양이 대부분이고, 입양 절차도 까다롭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법 개정 시도가 있었지만, 관련 산업과 연계돼 민감한 문제여서 무산됐다.” -반려견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눴는데, 반려묘는 어떤 상황이라고 보는지. “우리나라에서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아직 높지 않다. 아직까지 유기묘는 유기견에 비해선 드문 편이다. 길고양이는 이미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동물로 인정돼 유기 동물 공고 대상이 아니지만, 어미에게 방치되거나 버림받은 새끼 고양이는 구조되고 공고에 올라오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 지자체 보호소가 개 중심의 환경이어서 새끼 고양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보호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자연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안타깝다.” -우리나라 지자체 보호소에 대한 생각은. “많은 지자체 보호소가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아쉽다. 보호소 대부분은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를 받지 않는다. 봉사자가 개입되면 이것저것 간섭하기 시작하고,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등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공중방역수의사로 보호소에서 근무할 때도 감정만 앞세워 ‘그 어떤 동물도 절대 안락사를 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봉사자도 있었다. 그런 일을 겪다 보니 지자체 보호소들은 외부와 단절되고, 구조된 동물이 입양되기 쉽지 않은 사례도 많아진다. 운영이 잘되는 동물보호단체와 공조가 원활히 이뤄지면 구조 동물들이 입양될 가능성도 커질 텐데, 아쉬운 부분이 많다.” -포인핸드가 나아가는 방향은. “사용자가 많이 늘어난 만큼 보호소에서 양질의 입양 상담을 하기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입양 공고를 읽고 보호소에 전화를 걸 텐데, 보호소에서 유기 동물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대부분 한 명이다. 동물을 입양할 준비가 전혀 안 된 사람, 부모님의 허락도 받지 못한 미성년자, 깊은 고민 없이 충동적으로 전화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상담하는 태도가 좋지 못할 때도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인핸드 플랫폼 안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기능을 만들고 싶다. 예를 들어 포인핸드를 통해 입양신청서를 제출하고, 신청서에 입양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되는 사람만 보호소와 연결이 된다면 허수를 가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입양 이후까지 지원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저렴하게 받거나 사료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멤버십을 구축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 곽상도 손절 나선 이준석 “사퇴 안 하면 제명 검토”

    곽상도 손절 나선 이준석 “사퇴 안 하면 제명 검토”

    국민의힘이 곽상도 의원 아들 논란으로 인한 ‘화천대유’ 역풍 차단을 위해 탈당한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제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공세 불씨가 꺼지는 것을 막고, 공정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조치로 읽힌다. 그러나 곽 의원은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8일 YTN에서 “곽 의원이 당을 떠났기에 이제 의원 거취를 언급할 수밖에 없다”면서 “의원직 사퇴 판단을 안 하신다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절차나 제명 등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곽 의원의 탈당 이상의 추가적인 거취 표명을 요구한다”며 강경한 대응 기조를 강조했다. 국회의원 제명을 위해서는 국회 윤리위 의결을 거쳐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헌정 사상 국회의원 제명은 1979년 10월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 제명이 유일하다. 대선주자들도 가세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곽 의원께서 정권교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용단을 내려 주시길 촉구드린다”고 밝혔고, 하태경 의원도 “나 자신부터 책임져야 남의 책임도 떳떳하게 물을 수 있다”는 말로 곽 의원을 압박했다. 당사자인 곽 의원은 의원직 사퇴에 선을 그었다. 곽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도 “대장동 개발사업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고 화천대유와 관련해 국회의원 직무상 어떤 일도, 발언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 곽상도, 사퇴 가능성 일축 “수사 결과 따라 책임지겠다”

    곽상도, 사퇴 가능성 일축 “수사 결과 따라 책임지겠다”

    곽상도 “책임져야 할 부분 있으면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 않겠다”이준석 “국민 눈높이 맞게 원내 협조” 압박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리자는 데 동의하고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글을 통해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캠프는) 아들의 성과급 50억원에 대해 뇌물죄로 수사를 촉구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서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곽 의원이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한편 의원직 사퇴 가능성은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한 바 없고, 아들이 입사한 회사 화천대유와 관련해 국회의원 직무상 어떤 일도, 발언도 한 바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곽 의원이 당을 떠나 있어 이제 국회의원 거취를 언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아무리 우리 당 출신 의원이라고 하더라도 곽상도 의원의 거취 문제에는 앞으로 당이 굉장히 엄격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한다든지 이런 판단을 안 한다 그러면 국회 윤리위의 절차나 제명, 이런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국회 윤리위) 절차가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된 경우가 별로 없다”면서도 “다만 이번 건에 있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원내 의원들의 협조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날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7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 받기를 바란다”며 의원직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 연구부정 검증시효 폐지 권고에도 없애지 않은 대학 42개교

    연구부정 검증시효 폐지 권고에도 없애지 않은 대학 42개교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검증 시효가 지났다”며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국민대처럼 연구윤리의 검증 시효를 폐지하지 않은 대학이 42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받은 ‘연구윤리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연구윤리 검증시효를 존치하고 있는 대학은 지난해 기준 42개교로, 이중 국립대는 8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매년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대학 연구윤리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2011년 6월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을 개정해 당초 5년이던 연구 부정행위 검증시효를 폐지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했으나 이들 42개교는 여전히 검증시효를 폐지하지 않은 것이다. 건국대는 14년, 경북대와 한동대는 10년의 시효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천대와 광운대, 서강대, 전남대, 충남대 등 33개교는 5년간, 부산장신대는 3년간 시효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국민대는 실태조사에서 “검증시효를 폐지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대는 김씨의 2008년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했으나 검증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본조사가 불가하다고 결론내렸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는 “접수된 연구 부정행위 제보에 대해서는 시효와 관계없이 검증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해당 조항이 시행된 2012년 9월 1일 이전에 발생한 연구부정행위는 소급적용을 할 수 없다는 게 국민대의 설명이다. 이에 교육부는 국민대에 김씨의 논문에 대한 자체조사 및 조치 계획을 다음달 8일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서 의원은 “국민대의 김씨 논문 검증 불가 선언으로 대학의 연구부정행위 예방 노력이 부족함이 드러났다”며 “이번 기회에 정부와 연구기관의 연구부정 예방과 조치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삼육대 신학연구소, ‘한국 교회와 공적 책임’ 주제로 학술세미나 개최

    삼육대 신학연구소, ‘한국 교회와 공적 책임’ 주제로 학술세미나 개최

    최근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기후위기 정책 및 행동실천, 소비 배려 환경보호를 위한 자발적 불편운동 등 교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사회적 재난 속 교회와 크리스천의 역할을 되짚고, 성찰하려는 적극적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육대 신학연구소(소장 김상래)가 ‘한국 교회와 공적 책임’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삼육대 신학연구소는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가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공공신학을 학술적 공론의 장으로 끌고 나와 신앙적 좌표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삼육대 신학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신학연구소 부소장 최경천 교수(삼육대 신학과)의 사회로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훈재 목사(시조사 단행본 편집장) ‘성공회 공공신학의 최근 동향과 흐름’ △김기현 목사(한국침례신학대학 교양학부 겸임교수) ‘죽은 사무엘 불러내기: 공공신학에 대한 몇 가지 소묘’ △봉원영 교수(삼육대 신학과) ‘한국 재림교회의 공공신학 이해와 실천’ △정성진 교수(신학연구소 윤리이사) ‘윤리교육’ 등 각각 주제연구가 발표된다. 김상래 신학연구소장은 “신학의 공공성 추구는 어떤 의미에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찾아가려는 노력이다. 신학이 다만 교회의 ‘휘장 안의 이야기’만 다룬다면 그건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다. 또 신학이 다만 ‘푸른 하늘 저편’의 이야기만 나눈다면 그건 그저 ‘무지개를 좇는 그들만의 꿈’이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께서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이사야 58장 6~7절)는 것이다. 글로벌 환경, 사회 구조, 공동체 관계 등의 문제에서 어떻게 교회가 공공선을 구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육대 신학연구소는 성경에 토대를 둔 학술적 연구를 통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기본적 신조를 석명하고, 한국 교회와 신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지 ‘신학과 학문’은 2020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 학술지에 선정되는 등 권위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 이준석 “곽상도, 사퇴 안 하면 국회서 제명 얘기 있을 것”

    이준석 “곽상도, 사퇴 안 하면 국회서 제명 얘기 있을 것”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 속에 탈당한 가운데, 그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차원의 의원직 제명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8일 이 대표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곽 의원이 당을 떠나 있는 분이어서 이제는 국회의원 거취에 대해 언급을 할 수밖에 없다. 당이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며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 판단을 안 한다면 국회 윤리위 절차, 아니면 제명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런 절차가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된 경우는 별로 없지만, 이번 건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의원들이 협조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차원의 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곽 의원이 자진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곽 의원이 ‘아들 50억 퇴직금’과 관련해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명으로는 불충분하다”며 “곽 의원 아들이 오롯이 산업재해만 인정받아서 50억원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대가성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곽 의원이 오롯이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 퇴직 영관급 장교 2명, 국방과학연구소 취업 제동

    해군 대령과 육군 중령 등 퇴직 군인들의 국방과학연구소 재취업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9월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윤리위는 이번에 취업 심사를 요청한 39건 중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예정 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3건은 ‘취업 제한’,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4건은 ‘취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국방기술품질원 출신의 전직 육군 중령은 9월 퇴직 후 10월 국방과학연구소에 취업하려 했으나 취업 제한 결정을 받았다. 지난 4월 퇴직한 국방부 출신 해군 대령도 10월에 국방과학연구소에 가려고 했으나 취업 제한 결정을 받았다. 다음달 퇴직할 예정인 국방부 출신 공군 대령은 기업 부사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취업 불승인됐다. 지난 4월 퇴직한 행정안전부 출신 수석전문관도 기업 부사장으로 취업하는 것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도 3급 공무원 출신과 울산시 3급 공무원 출신도 퇴직 후 공기업 이사와 공기업 이사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각각 취업 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 이낙연 “대장동 의혹은 중대범죄, 정부 합수본 설치해야…적폐 청산”

    이낙연 “대장동 의혹은 중대범죄, 정부 합수본 설치해야…적폐 청산”

    이낙연 “대한민국 좌초시킬 중대 범죄”“대장동 개발비리 본질은 부정부패”“수사기관 칸막이 없애고 전방위 수사 확대”‘대장동 개발사업은 모범사례’ 이재명에 직격 ‘고발 사주’ 의혹 尹 겨냥 국정조사도 촉구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7일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된 성남시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을 둘러싼 막대한 배당 특혜 논란인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부정부패’로 규정하고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와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비리의 본질은 부정부패로, 그것을 파헤치기 위해선 종합적이고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수사기관 사이의 칸막이를 없애고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정부 합동특수본 설치해 성역 없이 신속히 진실 밝혀야” 이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좌절시킨 모든 적폐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면서 “지금 곳곳에서 드러난 적폐는 대한민국을 좌초시키는 중대 범죄”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 국세청, 금감원,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성역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 등 정치인, 재벌, 토착 토건세력, 전직 대법관과 검찰총장, 특검까지 연결된 기득권 세력의 특권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에 대해선 “진실이 밝혀져야겠지만 지금까지의 보도로만 봐도 기득권 세력이 자녀에게 힘과 돈을 세습한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의 아들 병채(32)씨는 2005년부터 화천대유에서 5년 9개월 간 근무한 뒤 올해 3월 퇴직했고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원천징수를 뺀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전날 밝혔다. 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재명 “마녀사냥, 악의적 마타도어”“수사서 의혹 발견 안되면 책임 물을 것” 이재명 지사는 지난 16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해 “선거시기가 되면 난무하는 현대판 마녀사냥”이라면서 “덫을 놓고 걸려들면 좋고, 혹 걸려들지 않아도 낙인만 찍으면 된다는 악의적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면서도 “수사 결과 어떠한 의혹도 발견되지 않는다면 문제를 제기한 모든 주체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대장동 개발사업은 특혜 의혹이 아닌 개발이익을 공익으로 환수한 모범 사례라고 강조해왔다. 이 지사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또 해당 의혹 제기를 한 야권과 언론을 향해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정치적으로 개입하고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 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범죄 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이 지사 측은 특검·국정조사 요구에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선을 긋는 대신 검찰과 공수처 수사를 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3일에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네. 저 자신도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낙연, 고발사주 의혹엔 국조 요구“정치 검찰의 국기문란, 제2 국정농단” 이 전 대표는 조성은씨가 제보한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선 “정치 검찰의 국기문란으로,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면서 “국회가 국정조사를 미루는 것은 직무유기로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고발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측근 검사를 통해 야당에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과 8일 당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 등의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윤 전 총장은 “정치 공작”이라고 전면 부인했고 손 검사도 “고발장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과 손 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4가지 혐의로 입건했다. 또 김 의원과 손 검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대표는 이밖에 공직윤리처 신설, 투기예방과 수사 기능을 갖춘 부동산 감독원 설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언론사 사주 재산공개 적극 검토 등을 약속했다. 부산 ‘엘시티’ 의혹과 관련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도 제안했다.
  • ‘화천대유 고문’ 권순일 전 대법관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화천대유 고문’ 권순일 전 대법관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권순일 전 대법관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유경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국민혁명당 고영일 부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직에서 퇴임한 뒤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고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전인 지난해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당시 다수 의견을 냈다. 그 대가로 이 지사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국민혁명당, 클린선거시민행동 등은 23일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후수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혁명당 측은 이날도 박영수 전 특검과 곽상도 의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박 전 특검의 딸과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업하고, 곽 의원 아들의 경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것은 사실상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 [속보] 국민대 평의원회 내일 ‘김건희 논문’ 논의

    [속보] 국민대 평의원회 내일 ‘김건희 논문’ 논의

    국민대 대학평의원회가 28일 제6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의혹과 관련한 안건을 논의한다. 국민대 대학평의원회 의원인 A 교수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씨 논문과 관련해서는 공식 안건이 아닌 기타 안건 형태로 회의에 올라올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김씨 논문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할지 등 구체적인 안건 내용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다. 평의원회 회의는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해야 열리고,안건에 대한 심의 의결은 출석 위원의 과반수가 찬성으로 이뤄진다. 회의록은 회의 다음 날부터 10일 이내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앞서 지난 10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김씨의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해 ‘2012년 8월 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시효 만료로 본 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인사]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 이운식△고등교육정책실 김보경△국외훈련 파견 김관중△4·16 세월호참사 피해자지원 및 희생자 추모사업지원단 파견 이진영△경북대학교 전성우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공모직위 임용△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이명헌 ◇과장급 개방형직위 임용△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질병진단과장 구복경 ◇국장급 명예퇴직△명예퇴직 위성환 ■고용노동부 ◇개방형 직위 임용△양성평등정책담당관 윤정화 ■한국수력원자력 △성장사업본부장 남요식△품질안전본부장 이승철△한빛원자력본부장 천용호△한울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 이광석△한울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운영실장 오흥재 ■국가철도공단 ◇1급 승진△비서실장 이명석△자산개발처장 정현숙△토목설계처장 김명규△신호처장 윤학선△통신처장 권유철△품질관리처장 구욱현△수도권본부 재산지원처장 양동범 ◇2급 승진△청렴감찰부장 김기철△윤리경영부장 정지은△재무부장 정회헌△복지후생부장 이은미△신호처 KTCS-2부장 박지하△유럽아메리카TF부장 황희정△해외사업2부장 박노민△영남본부 용지부장 신주경△영남본부 시설개량부장 김대근△호남본부 호남권사업단 시스템PM부장 윤승배△강원본부 용지부장 박양배△한국철도공사 파견 백영수△한국철도공사 파견 권호철 ■한국환경공단 ◇본부장 임용△환경시설본부장 최철식 ■산업연구원 ◇보직(임)△부원장 김인철△산업정책연구본부장 이준△산업정책연구본부 산업혁신정책실장 조재한△중소벤처기업연구본부장 지민웅△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 허문구△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기계·방위산업실장 박상수△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소재·산업환경실장 이재윤△서비스산업연구본부 서비스미래전략실장 구진경△서비스산업연구본부 서비스산업혁신실장 이상현△산업통상연구본부 통상정책실장 민혁기△산업통상연구본부 해외산업실장 김동수△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지역정책실장 변창욱 ■연합뉴스TV △보도국장 맹찬형 ■연합뉴스 △편집총국장(편집국장 겸임) 조채희△기획조정실장 강의영△경영지원국장 변태수△미디어기술국장 김태한△디지털콘텐츠국장 유경수△DB·출판국장 도광환△논설위원실장 신지홍△콘텐츠책무실장(고충처리인 겸임) 최이락△콘텐츠비즈국장 윤근영△한민족센터본부장 김재홍 ■DB금융투자 ◇보임△금융소비자보호총괄(CCO) 김찬구△준법감시팀장 고승원 ◇전보△상품심사감리팀장 김추수
  • 검찰, ‘화천대유 고문’ 권순일 전 대법관 수사 착수

    검찰, ‘화천대유 고문’ 권순일 전 대법관 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고문을 맡아 월 1500만원의 보수를 챙긴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퇴임 후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권 전 대법관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보수 전액인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대검찰청은 24일 “권 전 대법관에 대한 변호사법 위반 등 고발 사건을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해 직접 수사하도록 지휘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등 시민단체가 전날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유경필)에 배당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 두달 만인 지난해 11월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뒤 최근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대법관은 이와 관련 “친분이 있던 법조기자단 대표로부터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하겠다는 제안이 와 공직자윤리법이나 김영란법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후에 받아들였다”면서 사내 변호사로 일한 게 아니라 변호사법 위반 등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권 전 변호사가 화천대유에서 법률 상담을 한 사실이 있다면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변호사법은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법률자문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당시 무죄 의견을 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도마에 오르자 권 전 대법관은 23일 한국자폐인사랑협회를 찾아 화천대유에서 수개월간 고문을 맡으며 받은 보수 전액을 기부했다. 한편 검찰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화천대유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는 이날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전철협은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했던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의 인허가권자”라며 “공영개발을 가장하여 민간에게 막대한 특혜를 몰아준 부동산 적폐의 완결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김진욱 공수처장은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혹이 전현직 고위공직자 범죄를 다루는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지 등을 판단해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성남시장은 공수처법에서 규정한 고위공직자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 한국 중소벤처기업에도 ‘ESG’ 붐…‘환경’ 분야가 최하위

    한국 중소벤처기업에도 ‘ESG’ 붐…‘환경’ 분야가 최하위

    중진공, ESG 성과지표 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중소벤체기업은 환경 분야에서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정책자금 지원기업 중 3년 이상이 된 제조업체 6022곳의 ESG 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ESG 평균 점수는 52.0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6.7점 오른 결과다. 세부적으로 지배구조(G) 점수는 68.8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사회(S) 47.6점, 환경(E) 39.7점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지표상으로 지배구조 분야의 윤리경영 점수가 96.4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소유구조 안정성(88.0점)도 높은 축에 속했다. 노동권·인권보장은 81.9점이었다. 그러나 지역사회 기여는 17.9점으로 가장 낮고, 공급업체 협력(36.5점), 환경경영 활동(39.7점), 고용 창출(40.5점), 재무 공시(49.1점) 등 점수는 평균을 밑돌았다. 중진공은 2019년부터 정책자금 지원기업 평가 시 ESG 등 정책 목적성 평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 [금요칼럼] 개인의료정보와 금융위/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개인의료정보와 금융위/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2020년 1월 9일 ‘데이터 3법’이 통과된 이후 의료데이터의 활용은 중요한 이슈였다.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에서 활용되기 쉬운 데이터였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이 과정에서 이미 개인의료정보까지도 개인의 신용을 판단할 때 필요한 정보라며 자신의 ‘신용정보법’의 관할하에서 논의해 왔고, 적극적으로 그 범위를 넓혀 왔다.  금융위는 그간 민간보험사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개인의료정보들을 ‘공공데이터’라는 이름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폭넓게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일반적인 데이터도 아닌 민감한 개인의료정보를 ‘공공데이터’로 접근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공공데이터법’에서는 “누구든지 공공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이용권의 보편적 확대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하거나 “공공데이터에 관한 국민의 접근과 이용에 있어서 평등의 원칙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그 원칙을 정하고 있다. 공공데이터법의 취지가 누구든지 쉽게 공공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에 있음을 고려할 때, 개인의 의료정보는 공공데이터법상의 적용 대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무리한 해석이다. 가명처리된 개인정보 역시 개인정보의 일종이므로, 공공데이터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금융위는 7월 14일 “보험업권의 건강·생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며 보험사들이 개인의료정보를 개인의 동의 없이 활용해 보험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을 공공데이터 정책이라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보험업권 공공데이터 활용 추진 계획으로 ‘가명처리’한 개인의료정보를 활용해 민간보험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금융위는 민간 의료보험 상품 개발을 과학적 연구목적이라며 가명처리 시 활용 가능한 정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민간의료보험사들의 실손보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를 널리 허용해야만 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실손보험 가입자 유치 과정에서 무분별한 광고경쟁, 끼워팔기, 과다수당 등의 판매방식은 소비자 기만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보험가입자가 형사입건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 중에, 공공의료보험의 보장성 확대로 민간보험사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현상도 증대했다. 민간보험사들은 이에 대해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담보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공공의료보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까지 고려할 때, 이러한 민간 의료보험 상품개발이 국민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갈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니 민간실손보험 설계의 투명성 보장과 보건의료정책과의 관계 설정이 선행돼야 할 일이다. 개인의료정보를 공공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보험사에 제공하는 정책은 공공의료정책의 측면에서도 시급하지 않으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유럽개인정보보호법(GDPR)이나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개인들의 동의 없이도 가명처리해 개인정보를 과학적 연구에 허용한 것은, 과학적 연구라는 공공 가치를 고려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가 보험가입자들과의 관계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조차도 해결되지 않은 민간보험사의 상품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개인의료정보를 넘기는 것은 얼마나 공공적 가치가 있는 것인가. 문재인 케어와의 관계에서 실손보험의 확대와 불투명성은 지금까지도 계속적으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금융위는 보험회사의 소비자 적대적 행위를 규제하고, 투명성과 신뢰성을 위한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 이 외에 개인의료정보 활용에 대한 윤리적 검토와 거버넌스를 보건복지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넘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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