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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실험용 원숭이’ 몸값 20배 치솟아...동물 윤리 무시하는 행보

    中 ‘실험용 원숭이’ 몸값 20배 치솟아...동물 윤리 무시하는 행보

    중국은 세계 실험용 원숭이의 90%를 생산하는 국가다. 그야말로 중국이 세계 영장류 연구의 메카로 자리잡은 셈이다.  윈난성 등 기후가 따뜻한 중국 남서부 산림에 원숭이가 집단 서식하고 있기도 하지만, 중국 정부가 생명공학 발전 차원에서 실험용 영장류 육성과 연구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국제적으로 영장류 연구에 대한 윤리적 책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미 국립보건원(NIH)이 실험용 침팬지 300마리를 연구 시설에서 은퇴시킨 것과 매우 대조적인 행보다. 미 국립보건원은 지난 2018년 이후 관련 연구를 위한 기금 지원 역시 재검토 중이다.  같은 시기 네덜란드도 침팬지와 고릴라, 오랑우탄 실험을 금지하는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또, 세계 최초로 아기 복제 양 돌리를 만들었던 영국 역시 원숭이를 무차별적으로 실험에 투입하는 영장류 연구를 축소시키는 등 생명 윤리에 대한 관심과 규제는 세계 과학계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반면, 중국의 행보는 이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중국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원숭이 거래가 사실상 금지되기 직전에 오히려 최소 수십만 마리의 실험용 원숭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실험용 원숭이가 국가 전략 물자로 불리며, 최근에는 1마리당 최고 16만 위안(약 300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지난 2014년 기준 1마리당 6567위안(약 122만 원)에 불과했던 게잡이원숭이의 몸값이 무려 20배 이상 뛴 것이다. 필리핀 원숭이라고도 알려진 게잡이 원숭이는 비인간 영장류 가운데 실험동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종이다.  41개의 영장류 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4만 마리 이상의 원숭이를 생산하는 중국에서 원숭이 몸값이 상승한 것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연구용 원숭이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했다.  최근에는 제약회사들이 실험용 원숭이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업체인 자오옌신약(昭衍新药)은 최근 실험용 원숭이 2만 마리를 인수했다. 지난 3월 중국 식품의약품검정연구원 역시 실험용 게잡이 원숭이 40마리 인수를 위해 총 530만 위안의 예산을 투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2019년에도 중국 식품의약품검정연구원은 게잡이 원숭이 1000 마리를 인수했고, 이를 위해 총 2200만 위안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원숭이 인수에 정부가 직접 나섰다.  한편, 중국 실험영장류개발협회 집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실험용 원숭이 약 24만 마리가 있으며, 이 가운데 실험에 부적합한 4년 미만의 원숭이를 제외하고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원숭이 개체 수는 약 10만 마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광장] 김굉필의 뒤만 좇아도…/이동구 편집국 에디터

    [서울광장] 김굉필의 뒤만 좇아도…/이동구 편집국 에디터

    교수 사회를 지켜보기가 착잡하다. 어쩌다 교육부 장관직을 수행할 만한 인물 찾기가 이렇게 어려운 지경이 됐는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재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 후보자에 앞서 지명됐던 김인철 전 후보자는 배우자와 자녀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의혹, 교비 횡령,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자진해서 사퇴했다. 만약 박 후보자마저 낙마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2명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도 임명에 실패하는 오점을 남기게 된다. 지난 정권 때와 마찬가지로 교수 출신의 장관 후보들이 왜 이리 각종 의혹에 휩싸이는 것인지. 애초부터 후보자 선정이 잘못된 것인지, 교수 사회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가 도를 넘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기만 하다. 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비록 20여년 전의 일이라고 하나 모른 채 넘길 사안은 아니다. 면허 취소 기준보다 무려 2.5배나 높은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데다 벌금형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자청해 선고 유예를 받았다. 말 못할 사연이나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면 속 시원히 밝히고 이해를 구할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0~2007년 동일한 논문이나 보고서를 여러 학술대회나 학회지에 중복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부풀리고, 논문을 표절한 의혹도 있다. 이런 의혹들은 하루라도 빨리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려 후보자가 소명하고 잘잘못을 가려야 할 일이지만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여야 힘겨루기로 이뤄지지 않아 의혹만 부풀려지고 있다. 교육계 수장은 학문적 업적과 함께 행정능력과 교육철학 등을 겸비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교육부 장관이 몇이나 됐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각종 의혹이 불거진 장관 후보자들과 인맥으로 장관 자리에 이름 한번 올리고 적당히 떠나는 정치인들만 수두룩했다. 대학 교정에 아직 총장이나 교수에 대한 권위와 명예가 남아 있는지조차 궁금해진다. 유교 사회에서 동방오현(東方五賢)으로 추앙받는 인물 중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은 퇴계 이황이 “조선시대 처사의 전범을 보여 준 인물”이라며 존경했다. 이유는 성인의 도를 실천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김굉필은 나이 30세가 되도록 오직 ‘소학’에만 몰두해 ‘소학동자’라 불린다. 소학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유교적 윤리도덕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 책이다. 나라를 다스리고 학문적 깊이를 더해 가는 심오한 학문을 추구했다기보다 행실을 더 중요시한 삶이었던 것이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우리 국민의 정서에는 여전히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을 정도의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불행히도 최근 몇 년 새 드러난 대학 내 각종 비위와 교수들의 부적절한 행위들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떨어뜨리고 교육계에 대한 불신감을 깊게 했다. 특히 대학이 도덕 불감증에 만연돼 있다는 비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거 대학교수와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사례를 비롯해 연구비 횡령, 제자 인건비 착복, 제자 성희롱과 인격 모독, 논문 표절 등 입에 올리기조차 부끄러운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현재도 법정 다툼이 진행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부정 의혹을 둘러싼 정경심 교수의 행위 등에 국민들은 허탈해한다. 대학 교정에서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이 먼저 무너져 내린 게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교수 사회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다. 인사 검증에 오른 인사들은 어찌 부적절한 삶의 흔적이 그리 많은 걸까. 그렇다고 세계적인 논문이나 학문적 성과를 내놓은 인물들도 아닌데…. 후보자 선정의 문제점도 있겠지만 교수·학생을 비롯해 대학 교정이 도덕성과 인성 교육에 소홀했던 탓이 더 큰 게 아닌가. 교수 사회를 비롯한 교육계는 부끄러워해야 한다.
  • 경찰, 이재용 ‘취업제한 위반’ 혐의없음...“급여 안 받아 취업 아냐”

    경찰, 이재용 ‘취업제한 위반’ 혐의없음...“급여 안 받아 취업 아냐”

    시민단체 “경영활동 재개는 위법” 고발경찰, 공직자윤리법 등 다른 법률 참고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업제한 규정 위반’ 고발 건을 수사한 경찰이 9일 혐의가 없다고 결론냈다. 이 부회장이 급여를 받지 않아 취업 상태가 아니라는 게 무혐의 판단 근거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이 부회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취업제한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건과 관련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약 86억원에 대한 횡령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특경법에 따라 5년간 취업이 제한됐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 경영 일선에 복귀하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 이 부회장을 형사고발했다. 경영 활동 재개는 위법이라는 게 이들 단체 주장이었다. 이 사건 쟁점은 이 부회장이 급여를 받았는지 여부였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상시적인 근로를 제공한다고 보기 어렵고 보수도 받지 않아 취업 상태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경법상 취업의 법적 개념이 정의된 게 없어 공직자윤리법 등 다른 법률의 취업제한 규정을 준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집행유예 기간 대표이사로 취임해 취업제한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건과 관련해선 ‘수사 중지’ 결정을 내렸다.
  • 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1심서 벌금 500만원…“항소할 것”(종합)

    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1심서 벌금 500만원…“항소할 것”(종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유시민, 여론 형성에 영향 줄 수 있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9일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이사장에게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발언으로 피해자(한 장관)는 부정한 목적을 위해 수사권을 남용한 검사로 인식되면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처벌 원하고 있고 엄하게 처벌을 내릴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작가이자, 방송 논객으로 활동한 피고인은 사건 당시 10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사회의 여론 형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에서 수차례 해명했음에도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의 검찰 수사를 비판한 자신의 계좌를 들여봤다고 주장해 여론 형성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적했다.다만 “피고인도 당시 언론 보도나 녹취록을 통해서 뒷조사를 의심을 할만할 사정이 있고, 피고인이 피해자 개인은 아니지만 사과문을 게시해 어느 정도 명예는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계좌 불법 추적’ 발언한 혐의로 고발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2020년 7월 언론인터뷰 등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시민단체에 고발돼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한 장관은 유 전 이사장이 언급한 시기에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맡고 있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이 유착관계를 바탕으로 유 전 이사장의 비위를 캐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재판부는 또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한다는 건 (국민들의) 관심 사안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피해자도 의혹 제기와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명과 반박을 통해 (의혹이) 해소돼야 하는 것도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고 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유 전 이사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유시민, “항소할 것”…한동훈, “개인 소송 언급 적절치 않아” 선고가 내려지고 법정을 나선 유 전 이사장은 취재진에 “판결 취지를 존중한다. 항소해서 무죄를 다퉈보겠다”고 말했다.그는 “저도 그렇고 한동훈씨도 그렇고 오류를 저지를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좀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제가 무죄가 나왔더라도 제가 상 받을 일을 한 게 아니듯이, 제가 부분 유죄가 나왔다고 해서 한동훈씨가 검사로서 상 받을 일을 한 게 아니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법정에 들어서면서 한 장관이 자신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선고 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이 입장을 묻자 “저는 장관으로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 개인 소송의 문제는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동재 전 기자의 변호인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 전 이사장이 비윤리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백함에도 마지막 재판에서까지 이 기자를 비난하며 마치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진지한 반성과 진실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박순애 캐도 캐도 의혹만… 교육계 거세진 “임명불가”

    박순애 캐도 캐도 의혹만… 교육계 거세진 “임명불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만취 음주운전, 논문 중복게재에 더해 사외이사 겸직 이해충돌 논란까지 나오자 교육계에서 ‘임명 불가’ 목소리가 커진다. 박 후보자 지명 직후 200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51%로, 면허 취소 기준인 0.1%보다 2.5배 높았다. 당시 박 후보는 250만원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선고유예를 받았다. 박 후보자는 또 2000~2007년 동일한 논문이나 보고서를 여러 학술대회나 학회지에 중복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부풀리고, 논문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7년에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을 맡으면서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도 활동해 이해충돌 논란도 빚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의혹들에 대해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 없는 실수이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 표절이나 중복게재 의혹에 대해서는 교육부 연구윤리 지침에 ‘부당한 중복게재’를 신설해 개정한 시점이 2015년도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의혹이 이어지자 교원단체의 목소리가 달라지고 있다. ‘교육을 모르는 교육수장 인선’이라는 우려에서 ‘교범(敎範)이 될 수 없다’며 아예 “임명 불가” 의견이 전방위로 퍼지는 상황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정소영 대변인은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재판을 청구한 일이라든가, 논문 중복게재 등 편법을 저지른 일로 볼 때 교육계 수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게 교사들의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우호적인 보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의 조성철 대변인은 “박 후보자가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국회가 하루속히 청문회를 열어 이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의혹이 겹치면서 정부 부처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한 부처 관계자는 “논문 표절을 감독해야 할 교육부 수장이 이런 상황이라면 장관의 영이 제대로 서겠느냐는 의견들이 많다”고 전했다. 현재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임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인사청문을 요청했지만, 8일 여야 합의가 또다시 불발됐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청문회가 열리지 않거나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10일 이후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 ‘채식 밥상’ 조례 지자체 전국 7곳… 그마저도 원론적

    ‘채식 밥상’ 조례 지자체 전국 7곳… 그마저도 원론적

    직장인 한수연(32)씨는 회사 근처에서 채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3군데밖에 없다고 했다. 평소 육류 소비를 피하려는 신념 때문에 채식을 찾는데 선택지가 너무 적다는 하소연이다. 한씨는 8일 “해외에서는 어떤 음식점을 가도 채식 메뉴가 최소 1~2개쯤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해선 채식 음식이나 식당이 늘었지만 막상 주변에는 별로 없다 보니 채식을 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지만 채식 접근성이 여전히 낮다 보니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조례까지 만들어 ‘채식 실천의 날’을 운영하는 등 채식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 광역·기초단체 중 7곳이 채식 조례를 제정했다. 다만 조례 내용이 거의 비슷하고 원론적 수준에 그치다 보니 예산 지원책 마련 등을 통해 내실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중구가 지난해 4월 제정한 ‘채식 선택권 보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는 채식주의자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구청장의 책무로 두고 있다. 또 채식환경 실태조사와 현황분석을 통해 5년 단위로 채식권 보장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점진적으로 채식 인구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건강·윤리·종교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구민과 외부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식생활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게 이 조례의 제정 취지다. 서울 중구 외에도 2016년 광주와 2017년 전남 곡성 등 각 지자체에서 채식권 보장에 관한 조례를 시행 중이다. 관할 지자체 이름만 다를 뿐 채식 식단 홍보 및 교육, 채식 음식점 지정, 채식의 날 지정 등 내용이 동일하다. 지역별·주민특성별 차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 밖에 대구 수성구 등 3곳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조례에서 ‘채식’을 언급하고 있지만 ‘채식의 날’ 지정 등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식생활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채식 생활을 보편화하고 있지만 국내 지자체 조례 제정 현황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현재 있는 조례 내용도 선언적인 조항일 때가 많고 조례 제정 후 구체적인 정책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 사례도 많아 채식권 보장에 대한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식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2030세대는 ‘채식을 누릴 여건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큼 학교나 직장, 일반 식당에서 채식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인프라 구축 및 예산 지원책이 조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작심’ 이준석 “선거 두 번 이겼는데 내려와라?…어이없네”(종합)

    ‘작심’ 이준석 “선거 두 번 이겼는데 내려와라?…어이없네”(종합)

    이준석 “상계동 국회의원 당선이 목표”“지도부 안정 확신 서면 당 대표 다시 안해”“이제 정치·정당개혁 매진” 임기완주 피력“우크라 방문이 자기 정치? 대통령실과 상의”‘우크라행 비판’ 정진석에 “윤핵관 잘못 파악”당 일각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두 번의 선거에서 이기고 정치·정당개혁 어젠다를 만들어나갈까 말하니깐 (당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정말 어이없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 대표는 “저는 상계동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게 목표”라면서 “상계동 지역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당 지도부가 안정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당 대표를 다시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혁신위, 벌써 반발하는 분들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반발하나” 이 대표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정치·정당개혁에 매진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쯤 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징계 논의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을 일축하며 임기 완주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정당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적 정당성과 총의를 모으는 게 중요해서 많은 분이 공정하다고 신뢰하는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출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혁신위가 뭘 할지 모른다”면서 “뭔지 모르는데 벌써 반발하는 분들은 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벌써 반발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선거 아무리 지역서 열심히 해도지도부에 이상한 분들 있으면 진다” 친윤(친윤석열) 맏형인 정진석 의원이 혁신위 구성을 놓고 ‘이준석 혁신위’라고 지적한 게 차기 당권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당권에 관심이 있어 그렇게 말했다면 부적절한 처사였겠지만 그렇게 보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 정 의원을 당권주자로 거론하는 분도 많지 않다”면서 “(혁신위의) 시스템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선제적으로 반발하는 건 공천 제도를 바꾸면 자신이 불리할 거라 생각하는 분들의 조직적 저항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 공천 제도를 손보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한가’라는 질문에는 “입시제도를 바꿀 때도 보통 중학생을 타깃으로 한다”면서 “미리 고민하자는 게 매우 정상적인 논의이고 나중에 하자는 건 공천 학살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선거 때 아무리 지역에서 열심히 해도 지도부에 이상한 분들이 있으면 선거에서 못 이길 수 있다”면서 “2년 뒤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지도부가 정말 불안하거나 간만 보는 분들이 된다면 제 역할을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 임기는 내년까지, 전 공천한 게 아냐”“정진석, 윤핵관 대표 맞아? 외로워 보여” 이 대표는 YTN 인터뷰에서도 ‘혁신위를 띄움으로써 공천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제 임기는 내년까지고 저는 공천을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다만 공천 과정에서의 시스템적인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권력을 사유화할 생각이 있었다면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장악하지 왜 혁신위원회를 장악하느냐”면서 “사정을 다 알면서 제가 당을 사당화한다는 건 말 그대로 ‘이준석이 하는 건 다 싫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이 자신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자기정치 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라 여행 허가가 필요한 지역인데 외교부 및 대통령실과 상의도 하지 않고 갔겠느냐”라고 응수했다. 그는 “정 의원은 또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인데 어떻게 그렇게 상황 파악을 잘못하고 지적했는지 의아하다”면서 “후보 시절 대통령께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적 있다”고 강조했다.‘육모방망이’에 “당연히 정진석 겨냥”“나이 얘기할거면 대표도 나이순 할래?”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육모방망이’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정 의원을) 겨냥했다”면서 “나이나 선배가 어떻다고 얘기할 거면 앞으로 (당대표도) 나이순으로 뽑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정 의원이 윤핵관을 대표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언뜻 보면 되게 외로워 보인다. 본인의 의중인 것 같은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한국시간으로 전날 밤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 의원들로부터 받은 선물이라며 ‘불리바’라는 철퇴를 들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이 대표는 이를 “가시 달린 육모방망이 비슷한 것”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정 의원의 과거 발언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야당 시절인 지난 2017년 5월 당 회의 때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된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고 하는 등 정 의원이 여러 차례 공개 언급했던 표현이기 때문이다.정진석 “선배 우려를 ‘개소리’ 치부 만용”이준석 “사람 저격하신 분이 내로남불”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또다른 글에서 “공천을 원칙대로 한 결과, 위험하다던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다”며 충남 지역 공천 민원 사례를 특정해 언급했다. 이는 공천과 관련해 자신을 직격했던 정 의원을 향해 응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 의원은 충남 공주가 지역구이고 충청권 최다선(5선)이라는 점에서 연관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러자 정 의원은 즉각 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는 마치 내가 연관된 것처럼 자락을 깔았고, 언론들이 나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욕스럽고 실망이 크다”고 반박했다.이어 ‘당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라는 이 대표 발언을 두고도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라고 원색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언급한 충남 공천 민원 사례와 관련해선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이 합당 절차 지연으로 제때 자격시험을 치르지 못한 국민의당 출신 공천신청자들을 배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질세라 이 대표는 또다시 SNS를 올려 충남 경선 언급과 관련, “공천의 총책임자셨던 분이 공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아하기 때문”이라면서 “사람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 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 분 저격하셨나”라면서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적반하장 하는 게 상습적 패턴이라 이제 익숙해지려고도 하지만 1년 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라고 쏘아붙였다.
  • 불거지는 의혹에 거세진 “교육부 장관 임명불가” 목소리

    불거지는 의혹에 거세진 “교육부 장관 임명불가” 목소리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만취 음주운전, 논문 중복게재에 더해 사외이사 겸직 이해충돌 논란까지 나오자 교육계에서 ‘임명불가’ 목소리가 커진다. 박 후보자 지명 직후 200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51%로, 면허 취소 기준인 0.1%보다 2.5배 높았다. 당시 박 후보는 250만원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선고유예를 받았다. 박 후보자는 또 2000~2007년 동일한 논문이나 보고서를 여러 학술대회나 학회지에 중복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부풀리고, 논문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7년에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을 맡으면서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도 활동해 이해충돌 논란도 빚고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는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없는 실수이고,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 표절이나 중복게재 의혹에 대해서는2007년 논문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프로시딩’(예비보고의 형식으로 발표해 타당성을 묻는 연구활동 일부)이었고, 교육부 연구윤리 지침에 ‘부당한 중복게재’를 신설해 개정한 시점이 2015년도라고 주장했다. 또, 교신저자로 참여한 2006년 논문에는 논문 철회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혹이 이어지자 교원단체의 목소리가 달라지고 있다. ‘교육을 모르는 교육수장 인선’이라는 우려에서 ‘교범(敎範)이 될 수 없다’며 아예 “임명불가”를 의견이 교육계 전방위로 퍼지는 상황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정소영 대변인은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재판을 청구한 일이라든가, 논문 중복게재 등 편법을 저지른 일로 볼 때 교육계 수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게 교사들의 인식”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시비리 전담반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런 자질의 후보자가 교육부 수장이 된다면 비리 척결 등에 제대로 나설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우호적인 보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국민들이 교육 공무원에 대해서는 특히 더 엄한 잣대를 겨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박 후보자가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국회가 하루속히 청문회를 열어 이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기획조정실 출신 장상윤 교육부 차관 임명에 이어 행정학자인 박 후보자를 장관으로 지명하자 교육부 내부에선 교육부 축소·개편에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각종 의혹마저 겹치면서 시선은 더 싸늘해졌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논문 표절을 감독해야 할 교육부 수장이 이런 상황이라면 장관의 영이 제대로 서겠느냐는 의견들이 많다”면서 “박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 되면 결국 교육부 축소·개편을 더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전했다. 현재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임명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인사청문을 요청했지만, 이날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는 불발됐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대통령은 청문회가 열리지 않거나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이후 10일 이후엔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이대로라면 6월 말쯤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박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바로 임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이재명 보나마나 당대표 나온다”…진중권, 확신한 이유

    “이재명 보나마나 당대표 나온다”…진중권, 확신한 이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우상호 의원이 내정되자 “반성과 쇄신은 날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의원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8일 진 전 교수는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우 위원장에 관해 “강성도 아니고 원만한 인품을 가진 분이라서 무난하다고 본다”면서도 “다소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인상은 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는 선거에 연거푸 패배한 원인이 어디에 있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를 확실하게 해야 하는데 과연 이 작업을 하기에 적합한 인사이며 그런 의사를 가진 인사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우 위원장이 지난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이었기 때문에 본인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진중권 “이재명, 보나마나 당대표 나온다” 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은 대선 후보로서 패배의 책임이 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데 이분 또 (당 대표 후보로) 나올 거다. 이런 부분에 대한 반성과 쇄신, 정리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책임을 묻겠나”라고 했다. 진행자는 “이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고, 진 전 교수는 “뭘 생각을 안 해 보나. 뻔한 건데. 그분은 나올 분이다. 다 알지 않나”라고 잘라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이 당에 착근을 못한 상태다. 바깥에 있었다”며 “이른바 친명계라는 의원들이 더러 생겼는데 만약 당 대표에 출마를 안 하게 되면 이분들이 찬밥되는 거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혼자 몸이 아니고, 자기 식구들을 위해서라도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尹대통령 양산 시위 발언엔 “야쿠자 논리”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인근 보수 단체 시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데 대해서는 “야쿠자 논리”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전직과 현직은 다르다”며 “현직 대통령은 참아야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앞에서 하는 건 시위가 아니다. 시위는 자기 주장을 알리는 건데, 일단 가서 쌍욕하는 건 사실상 테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들까지 피곤하게 만드는 건데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가고 있다”며 “법적이면 다 윤리적인가. 이건 야쿠자 논리다. 이런 윤리의식을 가져선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 (인근)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법원이 집회·결사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실 인근에서의 집회를 허용하는 처분을 잇따라 하고 있어, 정부가 양산 사저 인근 집회를 막을 근거가 없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 정진석 “분당을, 혁신 취지 안 맞아” 이준석 “간 보는 기회주의” 연이틀 설전

    정진석 “분당을, 혁신 취지 안 맞아” 이준석 “간 보는 기회주의” 연이틀 설전

    정, 정미경 사례 콕 찍어가며 비판이 “뜬금없이 러 역성” 맞받아쳐천하람 “선거 때 빨아먹더니” 비호24일 윤리위 결정 예측도 엇갈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속해서 승리로 이끈 ‘승장’을 흔드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당내 권력 투쟁 이면에는 차기 당권,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기싸움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5선 중진이자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미경 최고위원의 ‘당협 쇼핑’ 논란에 대해 “혁신한다면서 그런 식으로 지역을 배치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 분당을 같은 지역은 정치 신인 등용문이나 지역 연고가 있는 사람이 출마해야 한다”며 “아주 상식적인 지적”이라고 연이틀 이 대표를 저격했다. 정 최고위원이 조직위원장 인선을 결정하는 지도부의 일원인 점과 새로 가게 될 자리가 여권에 유리한 경기 성남 분당을이라는 점이 논란이 됐다. 정 의원은 다만 “당의 최고참으로서 노파심에서 한 말이지, 이 대표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도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기간 중에 우크라이나 국기 조명 쏘고 러시아 규탄 결의안 내고 할 때 아무 말 없다가 지금 와서 뜬금없이 러시아 역성 들면 그게 간 보는 거고 기회주의”라며 또다시 정 의원을 맞받아쳤다. 이 대표의 정치적 우군인 청년 정치인들도 이 대표를 비호했다. 혁신위원으로 가장 먼저 합류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선거 때는 쪽쪽 빨아먹다가 끝나고 나서는 ‘자기 정치하는 거 아니야’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비윤’(비윤석열) 조해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국회에서는 국정성공을 뒷받침하고, 당에서는 정치개혁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며 “혁신이 물건너가고 진흙탕 권력투쟁으로 전락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윤핵관의 해묵은 앙금이 지선이 끝나자마자 수면 위로 올라온 이유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공천 개혁을 통해 젊은 세대를 대거 진입시켜 ‘이준석당’으로 재편하고 싶어 하는 반면 친윤(친윤석열) 그룹은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한 ‘윤석열당’으로 재정비하려고 한다. 당내 주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24일 윤리위 전체회의 결과에 대한 예측은 어긋난다. 윤리위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로 나뉜다.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당원권 정지나 경고로 결론을 내린다면, 정면 돌파하는 이 대표의 특성상 갈등 구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사실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운 사안이라 윤리위가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 [여기는 인도] 집단 강간 연상케 하는 화장품 광고 논란…내용 보니(영상)

    [여기는 인도] 집단 강간 연상케 하는 화장품 광고 논란…내용 보니(영상)

    인도의 남성용 바디 스프레이 광고가 집단 강간을 연상케 한다는 비난을 받고서 삭제됐다.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는 인도 내에서는 해당 광고를 둘러싸고 쓴소리가 쏟아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광고는 4명의 젊은 남성이 쇼핑 중인 한 여성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란히 선 남성 중 한 명은 여성을 바라보며 “우리는 4명이고 지금 여기엔 하나밖에 없어. 누가 할래?”라고 말한다. 이에 쇼핑 중이던 여성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치를 살피다 뒤돌아보고, 그제야 남성들이 자신이 아닌 ‘Layer’r Shot’이라는 브랜드의 하나 밖에 남지 않은 바디 스프레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심하는 표정을 짓는다.문제의 광고가 공개된 후 유명 배우인 프리앙카 초프라, 유엔 여성 친선대사로도 활동한 배우 겸 감독 파르한 칸 등은 “부끄럽고 역겹다”며 앞다퉈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현지의 한 여성 배우는 “대본, 기획사, 캐스팅, 클라이언트까지, 다들 강간을 농담처럼 생각하는 듯하다. 더럽다”고 꼬집었다. 인도 방송통신부 역시 해당 광고가 “여성을 묘사하는데 유해하다”며 “해당 광고는 명백히 여성과 소녀에 대한 성폭력을 조장하고, 남성의 강간 심리를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광고는 매우 끔찍하다. 대중매체에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며 문제의 광고가 언론윤리 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광고주 측은 “누군가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여성을 화나게 할 의도는 없었다. 잘못된 문화를 조장할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광고가 지난주 남부 텔랑가나주(州) 하이데라바드에서 17세 여성이 남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공개됐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인도는 2012년 뉴델리 시내버스 내 집단 성폭행으로 20대 여성 대학생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에 대한 형량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15분에 한 명씩 강간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지 인권단체는 종교적·사회적 신념에 따른 낙인이나 경찰 및 사법 당국에 대한 신뢰 부족 등의 이유로 보고되지 못한 피해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권성동 “이준석 임기에 왈가왈부 부적절…권력 투쟁은 억측”

    권성동 “이준석 임기에 왈가왈부 부적절…권력 투쟁은 억측”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 임기 문제와 관련해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 대표 임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이 대표가 내년 6월까지 임기를 채워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당 혁신위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한 비판을 두고 권력 투쟁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지나친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당 안팎에선 당 윤리위가 이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징계 절차를 개시한 것을 계기로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권 대표는 “당 대표나 원내대표는 항상 구성원들로부터 비판받는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잘하면 잘한 대로 칭찬받고 (구성원) 본인 생각과 다르면 비판받기에, 비판 자체를 권력 다툼으로 비화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 ‘당내에서 이 대표 측근 인사가 당협위원장에 내정된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다’는 질문을 받고 “조직강화특위에서 선정한 뒤 최고위에 올라오니, 최고위에서 만약 부당한 선정이 있다면 그 부분은 지적하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정미경 최고위원의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 내정과 관련해 비판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아직 (최고위에) 올라오지 않았고 조강특위에서 어떻게 결정했는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당내 공부모임을 계획한 것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지금까지 여러 의원이 자발적으로 공부모임을 결성해서 해온 것으로 안다”며 “그 부분은 장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윤핵관 정진석 “이준석 우크라행, 자기정치”… 李 “기차는 간다”

    윤핵관 정진석 “이준석 우크라행, 자기정치”… 李 “기차는 간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맏형으로 불리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이준석 대표를 공개 저격하자 이 대표가 “어차피 기차는 간다”고 맞받았다. 2년 뒤 총선 공천권과 향후 5년간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집권여당 권력투쟁의 막이 올랐다. 5선 국회 부의장인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지적하며 “자기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당의 내실을 다져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혁신위원회 설치, 2024년 총선 공천 혁명, 우크라이나 방문 등을 거론하며 “혁신, 개혁, 변화도 (물론) 중요하겠다. 하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차분하게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토론하는 연찬회부터 개최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 묻는 이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에 정미경 최고위원이 내정되자 ‘당협 쇼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라고 응수했다. 김영삼 대통령이 하나회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군이 반발하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했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의원이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의원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난 게시물을 공유하며 “국회부의장님과 함께 저도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응원한다”고 했다. 이 대표와 정 의원의 갈등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정 의원이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를 ‘돌고래’에 비유하자, 이 대표는 정 의원 등을 ‘돌고래팀’이라고 지칭하며 “저는 우리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었다. 당권을 쥐고 있는 이 대표와 윤핵관 그룹인 정 의원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지방선거 후 당 주도권을 둘러싼 권력 투쟁의 막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친윤’(친윤석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를 두고 “성급한 측면이 있다”며 정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권 원내대표는 “혁신위 구성과 논의할 아이템에 대해 정하고 발족하는 것이 맞았는데 순서가 앞뒤 바뀐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당’으로 재편하기 위한 이 대표의 행보에 친윤이 공개 반발한 배경에는 ‘이준석 체제로는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에 부족하다’는 당내 주류의 의식이 깔려 있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지방에서 잠행하는 ‘당무 거부 사건’ 등으로 윤 대통령과 갈등을 겪었다. 결국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가 당내 주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이 제기되자 김철근 정무실장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당 윤리위는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 절차를 개시한 상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윤핵관의 ‘이준석 흔들기’가 심화되면서 강 대 강 대치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며 “이 대표 입장에서는 순순히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보다는 대립각을 만드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순애 교육장관 후보자, 논문 중복게재 ‘실적 부풀리기’ 의혹”

    “박순애 교육장관 후보자, 논문 중복게재 ‘실적 부풀리기’ 의혹”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한 편의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중복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0년 5월 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에서 발표한 ‘환경행정의 발전과 시민참여’ 발표문을 2곳의 학회지에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게재했다. 원 발표문과 ‘연세사회과학연구’와 ‘도시행정학보’에 수록된 두 논문은 거의 같은 논문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문장 구조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2년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인 ‘서울시립 청소년 수련관 관리운영 개선방안 연구’의 일부를 그대로 오려 붙이는 방식으로 같은 해 학술대회 1곳, 학회지 2곳에 게재했다. 특히 문제가 된 이들 논문에는 박 후보자의 이전 연구 논문이나 발표문에 대한 인용·출처 표기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정 의원은 “하나의 연구물을 출처나 인용표기 없이 매우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재활용한 행위”라며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거의 유사한 내용의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게재한 것은 아닌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박순애 후보자 측은 해당 논문들을 통해 중복해서 이익을 얻은 적이 없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해명자료에서 “교육부 연구윤리지침이 제정된 시점은 2007년도이며, 특히 ‘부당한 중복게재’를 신설해 개정한 시점은 2015년도”라며 “그 이전에는 중복게재에 대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도에 정립된 연구윤리지침에 따라서도 모든 중복게재가 문제 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비 수령, 별도의 연구업적으로 인정받는 등 부당한 이익을 얻은 경우를 ‘부당한 중복게재’로 판단한다”며 “후보자의 경우 해당 논문들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얻은 적이 없어 현재 기준으로도 ‘부당한 중복게재’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성비위 의혹 제명’ 박완주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 밝힐 것”

    ‘성비위 의혹 제명’ 박완주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 밝힐 것”

    피해자 측 “2차 가해 고통…증거로 진실 밝힐 것” 반박성 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6일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추행, 성희롱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범죄사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수사기관에 신고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그리고 국회 윤리위에 제출된 징계안에 기재된 ‘강제 추행과 성희롱’, ‘1월 병가요청 묵살과 부당 면직’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을 일주일 앞둔 3월 초, 당사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초 성추행이 있었다는 주장을 처음 전해 들었다”며 “20여년 정치 여정을 함께 해 온 동지였기에 무척 당혹스럽고 충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백 번 되짚어보며 왜 이러는지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웠다”며 “그리고 3월 말 몇 가지 요구사항이 있었지만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4월 말, 수사기관이 아닌 당에 신고가 접수됐고 5월 12일, 저는 제 인생의 절반을 몸담았던 민주당에서 제명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인생뿐만 아니라 올바르게 살아오고자 노력한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참담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로 인해 가족과 주변 분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참을 수 없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었고 수많은 증거로 당장 진실을 밝히고 싶었으나 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 성비위 진실 공방으로 더 이상의 악영향을 줘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고통과 희생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긴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울지라도 이제 주장이 아닌 객관적 증거와 정황 증거로 거짓과 허위로부터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고소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사건 발생 후 피해자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성폭력 사건 이후 가해자가 행한 2차 가해에 대해 고통을 혼자 감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하지만 가해자는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피해자는 법에 호소해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수사와 재판 결과를 기다려달라. 증거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 윤핵관vs이준석vs안철수… 주도권 잡기 물밑 싸움 시작됐다

    윤핵관vs이준석vs안철수… 주도권 잡기 물밑 싸움 시작됐다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의 주도권 경쟁이 이준석 대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안철수 의원의 삼각구도로 재편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당 일각에서는 당 주도권보다는 결국 ‘윤핵관’ 대 ‘서초동’(검찰 출신 윤 대통령 측근 그룹)의 국정 운영 주도권 경쟁이 더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기 반환점을 돈 이 대표는 지방선거 종료와 함께 ‘최재형 혁신위원회’를 띄우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 이튿날인 지난 2일 혁신위를 설치하고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혁신위는 5일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를 혁신위원으로 발탁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 대표가 지방선거 직후 혁신위를 띄운 것은 2024년 총선 공천 시스템을 본인 임기 내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당대표로 연임되지 않으면 2024년 총선 공천을 주도할 수 없다. 이에 미리 ‘시스템 공천’을 완비해 차기 당권 주자나 윤핵관의 실력행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대표가 주도권 확보에 나서면서 당 안팎의 관심은 이달 말로 예정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논의에 쏠리고 있다. 이 대표가 성 상납 의혹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품위를 훼손했는지 여부 등에 징계 절차가 개시된 상황이다. 윤리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의 유무죄를 따지는 사법 절차와 관계없이 당의 품위를 훼손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 취임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 승리로 당 장악력이 한층 강화된 윤핵관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권성동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미 핵심 직책을 맡고 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고 당으로 복귀한 장제원 의원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장 의원은 인수위 활동 종료 후 몸을 낮추면서도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혈혈단신으로 국민의힘에 합류한 안 의원의 세력화도 변수다. 안 의원은 이날 경기 성남분당갑 선대위 해단식 후 차기 당권 도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직책을 갖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대해선 “선거제도나 공천 이외 정책 등 혁신이 필요한 부분을 포괄하는 노력을 지금 해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리며 혁신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당의 주도 세력인 윤핵관들은 이 대표나 안 의원을 경쟁 상대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윤핵관 그룹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대등한 힘이 다퉈야 경쟁구도가 형성되는데 이 대표나 안 의원이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는 친윤(친윤석열)으로 재편된 국민의힘 내부 경쟁보다는 윤핵관과 서초동 출신 대통령실 인사들의 국정 운영 주도권 경쟁이 더 핵심이라는 시각이 깔려 있다. 윤 대통령의 정계 입문 이후 측근 그룹을 형성한 국민의힘 인사들과 검찰에서 오랫동안 윤 대통령을 보좌한 인물들의 경쟁 구도가 선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결국 진짜는 추후 서초동 세력과의 경쟁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다만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 때처럼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거나 돌발 행보에 나서면 윤핵관 그룹의 판단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 헌재 “김기현 ‘국회 출석정지’ 효력 정지”…與 “사필귀정”

    헌재 “김기현 ‘국회 출석정지’ 효력 정지”…與 “사필귀정”

    헌재 “국회의원 활동 정지돼 중대한 손해”“법률안 심의·표결권, 상임위서도 보장돼야”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마찰을 빚다 법제사법위원장석을 점거해 ‘국회 출석 30일 정지’ 징계를 받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징계 효력을 중지했다. 헌재는 3일 김 의원이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은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국민의 대표로서 여러 헌법상·법률상의 권한을 부여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은 입법에 대한 권한이고, 이 권한에는 법률안 심의·표결권이 포함돼 있다”며 “법률안 심의·표결권은 본회의에서뿐만 아니라 소관 상임위에서도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청인(김 의원)에 대한 출석정지 처분의 효력이 그대로 유지되면 신청인은 30일의 출석정지 기간(5월 20일∼6월 18일) 동안 회기 여부와 관계없이 국회의 모든 회의에 참석할 수 없게 돼 사실상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이 정지된다”며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 권한에 속하는 법률안 심의·표결권에 회복하기 어려운 중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또 “가처분을 기각한 뒤 종국 결정에서 권한쟁의심판 청구가 인용되는 경우에는 이미 신청인에 대한 징계 처분 집행이 종료된 이후이므로 출석정지 기간에 침해받은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회복할 방법이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4일 김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의장석이나 위원장석을 점거할 경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 의결만으로 국회의원을 징계할 수 있게 한 국회법 155조를 근거로 들었다. 국회 본회의는 같은 달 20일 이 징계안을 찬성 150명, 반대 109명, 기권 9명으로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회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너무나 당연한 헌재의 결정에 더불어민주당이 뭐라 궤변을 늘어놓을지 흥미진진하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헌재의 김 의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은 민주주의를 버린 민주당에 대한 법의 엄중한 경고이며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본안 소송에서는 사실관계에 입각한 명확한 판결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헌재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이 ‘사필귀정’이라고 반응한 데 대해서는 “마치 죄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태도가 정말 뻔뻔하다”며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회의 진행을 방해한 데 대해 반성해야 할 판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 승강기안전공단, 신입직원 임명장 수여식… 청렴도서·엽서 등 전달

    승강기안전공단, 신입직원 임명장 수여식… 청렴도서·엽서 등 전달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올 상반기 채용된 신입직원 53명의 임명장 수여식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임용식에서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공직 윤리 등 CEO의 마음이 담긴 엽서와 청렴도서인 ‘목민심서’를 신규임용 직원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이사장은 “준정부기관인 승강기안전공단은 임직원 모두가 청렴·공정 등 공직윤리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신규 임용직원들의 마음속 깊이 청렴의 가치가 자리 잡아 공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 2022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식 개최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 2022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식 개최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KIMA)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2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세계중소기업학회(ICSB)와 꼼파니아학교가 공동주관했다.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은 2016년 세계중소기업학회 유엔대회에서 전 세계의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촉구하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선언’에서 시작됐다. CEO의 기업가정신이 비전 공유를 통해 회사 전체 구성원에게 확산돼 기업가정신의 성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공감, 공정, 권한위임, 역량개발, 윤리를 실천함으로써 이뤄진다. 2017년 4월 6일 유엔총회에서 ‘유엔 중소기업의 날’(UNMSME Day)이 제정됐다. 이날 행사는 김기찬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장의 인사말, 2020년 수상자인 박광범 메가젠 임플란트 대표와 임홍재 전 유엔 글로벌콤팩 한국 사무총장의 축사, 아이만 타라비시 ICSB회장의 기조 연설에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제조부문에서 최훈 코리아휠 회장과 성명기 여의시스템 회장이 수상했다. 서비스부문에서는 나명석 웰빙푸드 회장과 김성한 DGB생명 대표가 수상했다. 최훈 회장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했으며,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 적절한 책임과 권한 부여를 통한 동기부여, 직원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정신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성명기 회장은 직원들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부서별, 개인별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경영성과를 나누고 있으며, 임직원 복지 향상, 지속적인 고배당, 해외봉사 및 소외계층 지원하고 있다. 나명석 회장은 음식에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를 직시하고 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공감을 창출했다. 또 가맹점과 협력업체를 진정한 동반자로 삼아 협력 상생하고 있다. 김성한 대표는 직원 중심의 공감의 조직문화, 공정한 인사평가, 권한 위임과 도전의 동기부여, 창의적 사고와 역량 개발의 인재육성을 통해 직원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직원들 스스로 ‘신바람 나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임기만료 후 당권 재도전, 전혀 염두안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임기만료 후 당권 재도전, 전혀 염두안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에 재도전할것이란 일각의 관측에 대해 “그거(재도전)는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저랑 정책적 방향성이나 개혁적 방향성이 일치하는 분들이 나오면 그분들을 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우리 당에서 제가 추구하는 개혁 노선을 그대로 갈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본다. 저는 그 분들을 응원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 징계 여부에 따라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때부터 저에 대해 ‘선거 끝나면 (당대표를) 그만두고 유학을 갈 거다’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설을 뒤에서 유포하는 분이 있다”며 “그분의 희망 사항이 자꾸 나오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경찰 조사도 받고 왔다. 제가 교사를 했다면 경찰이 저도 추가 조사를 해야 할 텐데 아직 경찰에서 어떤 것도 연락 온 게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당권 도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당권 도전) 좀 해주세요.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명실상부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데 정권 1, 2년차에 인기 좋은 대통령을 상대하러 나선다? 그분이 좋은 선택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에 상대하기에 제일 두려운 조합은 당 대표 김해영 전 의원, 원내대표 한정애 또는 조정식 의원 같은 분들이다. 그러면 저희 입장에선 좀 무섭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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