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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복지 후보, 결국 자진 사퇴…지명 43일만

    ‘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복지 후보, 결국 자진 사퇴…지명 43일만

    “여야 협치 한 알의 밀알 되고자 사퇴”자녀의대 편입학 특혜 ‘아빠찬스’ 발목“부당함 없었다” 의혹 끝까지 전면 부인與 “협치 위한 결단” 野 “너무 늦은 결정”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의대 편입학 관련, ‘아빠 찬스’ 논란 끝에 2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만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보건복지부 기자단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많은 의혹 허위였음을 입증했지만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 수용” 정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서도 “자녀들의 문제나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반복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후보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와 별개로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다시 지역사회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정 후보자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자녀 특혜 의혹 등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떳떳하다”는 입장과 함께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반복적으로 밝혀왔으나 최근 여당을 비롯해 전방위에서 사퇴 압박이 커지면서 사실상 낙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자 결국 자진 사퇴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1기 내각에서 부처 장관이 후보자 단계에서 낙마한 것은 지명 20일 만에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후 정호영 후보자가 두 번째다. 정 후보자는 자진사퇴 입장을 밝히기 전에 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후보의 사퇴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 측 간에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윤 대통령 40년지기 끝내 낙마 지명 당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졌던 정 후보자는 전문 의료인이자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사태 때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한 의료행정인으로서 보건복지 현안인 코로나19 대응을 잘 이끌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받았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정 후보자는 1990년부터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특히 경북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병원장을 지내는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러나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극복하지 못해 결국 임명되지 못하고 하차했다.자녀 특혜 의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병원장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에 학사편입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모 찬스’를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졌다. 딸, 아들이 경북대병원에서 한 자원봉사 기록이 편입 서류전형에 반영됐고, 면접 과정에는 정 후보자의 지인들이 다수 참여해 아버지의 영향력이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들의 경우 경북대 공대 학부생 시절에 논문에 참여한 과정과 병역 판정이 현역 대상에서 4급으로 바뀐 과정도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밖에 ‘결혼과 출산이 애국’이라고 주장하거나, 여성 환자 성추행 고발을 의식한 ‘3m 청진기’ 등을 언급한 칼럼을 언론에 기고한 사실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구미 땅 농지법 위반 의혹도 논란 구미 땅 농지법 위반 의혹도 나오는 등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나날이 증폭됐다. 정 후보자는 60여건의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달 17일에는 기자회견까지 개최하며 각종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도덕적으로 잘못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정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던 청문회는 결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파행됐다. 여론은 날이 갈수록 싸늘해졌다. 일각에서는 딸 입시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닮은꼴이라고 지적하며 정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각 부처 장관을 임명하는 등 내각 구성에 속도를 냈지만, 정 후보자는 열외로 뒀다. 교착 상태에 빠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위해 정 후보자의 거취가 타개 카드로 이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지난 20일 국회가 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정 후보자 사퇴론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정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보건복지 사령탑 공백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관련, ‘포스트 오미크론’이라는 새 국면을 맞아 일상회복을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정부가 ‘과학방역’을 내세우며 제시한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과제 34개를 8월 중순까지 시행해야 한다.국힘 “민주당과의 협치 위해”민주 “진작에 사퇴했어야…의미 없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의 사퇴를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해도 국민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면서 “당내 의견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했고 그 부분이 수용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자도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 자진 사퇴를 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원내에서 법제사법위원장 등 논의를 해야 하는 데 정 후보까지 임명하면 민주당과의 협치 공간이 너무 없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을 다 고려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늦어도 너무 늦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당연히 진작 사퇴했어야 하는 인물”이라면서 “정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들이 허위라고 한 것 역시 잘못됐다”고 말했다.원내 관계자도 “애초에 후보자로 지명되지 않았어야 하는 인물”이라며 “뒤늦은 사퇴에 대해 의미를 둘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거취와 무관하게 대승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인준하지 않았느냐”며 ‘협치’의 의미에도 선을 그었다. 향후 법사위원장 자리를 비롯한 원 구성 협상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 등에서 국민의힘이 정 후보자 사퇴를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인사 청문 정국에서 정 후보자,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까지 3명을 낙마 1순위로 정조준해왔다. 정 후보자의 사퇴로 이 가운데 김 후보자와 정 후보자 두 명이 낙마하게 됐다.
  • 이정식 고용노동 장관, 임의취업 여부 조사

    이정식 고용노동 장관, 임의취업 여부 조사

    인사 청문회 당시 ‘삼성 장학생’ 논란이 제기됐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고용노동부 감사관실이 공직자 윤리위원회 의뢰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받지 않고 임의 취업을 했는지 여부가 조사 대상이다. 2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은 2020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에서 퇴임한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보험 등 삼성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서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장관은 삼성전자 자문위원으로만 취업심사를 받아 인사청문회에서 고의적으로 심사를 회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직 장관에 대해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조사를 의뢰한 것은 이례적이다. 임의 취업이란 퇴직 공직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지 않고 심사대상 기관에 취업하는 것으로, 적발시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삼성전자 말고도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취업승인을 각각 따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면서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감사실에 위법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를 해온 것으로 현재 감사실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송구하다”면서도 “(임의취업 여부는) 법률자문을 받아 보겠다”고 말했다.
  • KISDI, ‘디지털혁신 정책방향 토론회’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권호열)은 25일 오후 1시부터 ‘디지털혁신 정책방향 토론회 -2022년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성과 발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정부의 디지털혁신 정책방향 수립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KISDI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KISDI 권호열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해구 이사장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신정부의 디지털 정책방향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KISDI 김정언 디지털경제사회연구본부장이 발제하고, 디지털 혁신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정부 디지털 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2세션 ‘디지털경제사회’에서는 디지털화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혁신전략(KISDI 이준배 디지털경제연구실장),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연구(KISDI 박유리 플랫폼정책연구센터장), 인공지능 신뢰성 확보를 위한 윤리정책 방향과 과제(KISDI 문정욱 지능정보사회정책센터장) 등 디지털경제사회연구본부의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제3세션 ‘통신·방송’에서는 통신망 고도화 정책방향(KISDI 여재현 선임연구위원), 글로벌 선도 OTT 서비스의 작동 메커니즘과 국내 시사점(KISDI 강준석 미디어시장분석실장) 등 통신전파연구본부와 방송미디어연구본부의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제4세션 ‘ICT데이터·국제협력’에서는 방송통신 분야 디지털 무역규범 대응방향(KISDI 김승민 부연구위원), 데이터기반 정책지원을 위한 예측모형 개발(KISDI 정용찬 데이터분석예측센터장) 등 국제협력연구본부와 ICT데이터사이언스연구본부의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 ‘연봉 100억 강사’ 이지영 “식당에서 고추 나오면…”

    ‘연봉 100억 강사’ 이지영 “식당에서 고추 나오면…”

    ‘일타 강사’ 이지영이 과거 끔찍했던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고백을 했다. 최근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예능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에는 사회탐구영역 스타 강사 이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강호동, 양세찬, 이용진과 만나 스타 강사로 도약하기까지의 과정을 덤덤히 떠올렸다. 먼저 이지영은 “업계에서 견제가 심했을 거 같다”는 물음에 “사실 인터넷 강의를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여자 강사가 없었다. 교무실에 들어가면 다 남자 강사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지영은 “당시엔 여자 강사가 저밖에 없었다. 성희롱·성추행 피해가 일상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내가 못 견디고 학원을 그만두게 하려고 일부러 회식 자리에서 제 엉덩이를 만지는 분도 있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지영은 “또 다른 분은 식당에서 보쌈, 풋고추가 나오면 ‘고추는 이지영이나 먹는 거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폭로를 이어갔다.한편 이지영 강사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2012년, 2014년에는 EBS에서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최우수 강사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EBS 공로상을 수상하고 이투스에 영입됐다. 현재는 온라인 유·무료 누적 수강생 350만명을 기록하며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로 손꼽힌다. 그는 연봉이 100억이 넘는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 삼성부터 배민·컬리까지 ‘신기업가 정신’ 선포

    “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 삼성부터 배민·컬리까지 ‘신기업가 정신’ 선포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24일 개최하는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에 74명의 기업인이 5대 실천명제를 담은 기업선언문에 서명을 마쳤다. 상의가 주도한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에는 최태원 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자동차그룹, LG 그룹 등 대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배달의민족과 마켓컬리, 쿠팡 등도 동참했다.22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최근 국민과 기업인 7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에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답이 2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성원의 행복’(12.1%), ‘혁신과 도전’(11.7%),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11.6%) 등이 꼽혔다. ‘국민이 원하는 기업의 실천과제’로는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벨) 실천 등 ‘기업문화 향상’(29.6%)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환경문제 해결’(25.6%), ‘윤리경영’(18.3%), ‘지역 상생’(15.3%) 등의 요구가 이어졌다. 대한상의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기업은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고객은 물론 조직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와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를 소중히 여긴다”라는 내용을 담은 ‘기업선언문’을 작성했다. 또 5대 실천명제로 ▲지속적 혁신과 성장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제고 ▲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와 존중으로 윤리적 가치 제고 ▲ 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을 위한 친환경 경영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등을 제안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신기업가 정신이 이회성 선언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준비해왔다”라면서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현 30일 국회 출석 정지’ 징계안 가결…국힘 “헌법소원”

    ‘김기현 30일 국회 출석 정지’ 징계안 가결…국힘 “헌법소원”

    권성동 “헌법소원 통해 끝까지 다툴 것”반찬대 “불법 자행, 윤 대통령도 책임 있어”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대치 과정에 법사위원장 위원장석을 점거하는 등 입법 절차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30일 국회 출석정지’ 징계처분을 받았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 의원 징계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268명 중 찬성 150명, 반대 109명, 기권 9명으로 가결했다. 출석정지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국회법 제155조는 의장석 또는 위원장석을 점거할 경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도 본회의 의결을 통해 징계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한 달간 국회 출석을 할 수 없으며, 이 기간 수당 및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를 절반만 받게 된다. 징계안 심의는 국회법상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공개 심의를 요구해 표결 끝에 찬반 투표를 제외한 전 과정이 공개됐다.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징계 요건도 성립되지 않는, 사실관계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직 힘의 논리에 의한 폭거”라며 “헌법소원을 통해 끝까지 다퉈 나가겠다”며 당 차원의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징계안을 비공개 원칙으로 하는 것은 당사자의 인권·프라이버시권·명예훼손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김 의원은 본인이 떳떳하고 당당해 공개를 요구한다”며 “거대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법을 제멋대로 해석하면서까지 소수정당을 흠집 내고 탄압하겠다는 옹졸한 작태를 멈춰주시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원장석 점거 당시에 대해 “인의 장벽을 쌓고 접근하지 못 하게 하고 의사봉까지 탈취하는 상황이 어떻게 절차를 위배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박 의원은 “이런 불법이 자행되는 데는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도 있다”며 2019년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 사건 당시 윤 대통령 측근 의원들이 연루돼 검찰 수사가 미온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고성이 쏟아졌다. 김기현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이번에도 민주당의 폭압적 징계에 당당히 맞서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오로지 정의와 국민 편에 서서 이 나라의 의회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그는 또 “저는 지금도, 대화와 타협이 전제된 협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때 국회가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 믿는다”며 회의장을 떠났다.
  • 조선대 의대 본과생 온라인 필기시험 ‘부정행위’들통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 5명이 학교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유급될 위기에 놓였다. 20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달 초 의대 본과 3학년 외과와 정신과 학생 5명이 임상실습 과목 온라인 필기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임상실습은 실습태도와 임상술기(환자에게 의술을 하는 행위), 필기시험 점수를 합산한다. 필기시험은 임상실습 전체 점수에서 20%를 차지한다. 학생들은 실습태도와 임상술기를 마치고 필기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은 지난 16~17일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데 이어 19일 3학년 학생 전체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대학 측은 부정행위자들의 필기시험 점수를 0점 처리하고, 앞으로 학생지도위원회에서 유급 여부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조선대 학사 규정을 보면 학생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경우 해당 과목을 F학점으로 처리한다. 또 의과대학에서는 F학점을 받은 과목이 있으면 유급된다. 조선대 한 관계자는 “의대생은 더 높은 윤리의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학생들에게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에 힘쓰고 대학 차원에서는 시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대책을 강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세상의 욕망이 세운 열녀문… 조선의 청춘, 죽음으로 내몰렸나[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세상의 욕망이 세운 열녀문… 조선의 청춘, 죽음으로 내몰렸나[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산 자의 욕망이 죽은 자와 만날 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고 살아 있는 돼지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고 했다. 개인에게 죽음은 세계의 소멸이니 아무리 천하고 고생스럽더라도 살아 있는 것,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게다. 어수선한 시내 한복판에 난데없이 서 있는 표석을 지켜보노라니 마음이 복잡하다. 거룩한 뜻이 무엇이든 결국은 자멸이다. 팔홍문의 주인들은 자결하거나 살해되거나 자해에 가까운 자포자기로 세상을 떠났다. 500여년 전 조상들은 그 비절참절한 죽음을 고무하고 찬양했다. 500여년 뒤 후손들은 세계 1위 자살률과 최저 출산율로 스스로를 소멸시키고 있다. 철학자 조지아 로이스는 ‘본래 나는 수없이 많은 조상들의 기질이 합류한 만남의 장소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삶이 아닌 죽음으로 경도되는 집단 무의식이라도 있는 걸까? 표류하다 구조되어 조선에서 13년 동안 머물렀던 네덜란드인 하멜은, 청나라 군대가 침략했을 때 숲속에서 목매달아 죽은 조선인의 숫자가 적군에게 살해당한 수보다 많았다고 썼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자살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문화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종교적인 이유를 포함해 자살을 스스로에게 저지른 살인죄로 여기며 자살자의 시신을 교수대에 매달기까지 했던 서양과 사뭇 다르다. 지금도 죄에 대해 벌을 받기보다는 자살로 ‘공소권 없음’을 택하는 유명인들이 왕왕 나타나는 것을 보면, 미국 속담마따나 ‘일시적인 문제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으로써 자살을 선택하는 경향은 분명한 듯하다. 팔홍문은 조선 말까지 김포와 자인암을 번갈아 옮겨 다니다가 일제강점기에 이르러 서울역이 개발되면서 종로 운니동을 거쳐 파주 적성리로 이전된다. 그조차 한국전쟁이 발발해 1차 소실되었고, 1968년 남양주 진건면 이돈오의 묘역에 재건했으나 붕괴됐고, 1984년에 김포시 감정동에 연안이씨 13정려각으로 확장·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연안이씨 종친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니 13정려각은 천지개벽한 김포 신도시 귀퉁이에서 철망을 둘러치고 문이 잠긴 채로 시간을 견디고 있다.김포 대신 신월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도권 2호선 신정네거리역 2번 출구에서 교차로 건널목을 건너면 인도를 끼고 자그마한 도심공원이 펼쳐진다. 장수마을에 걸쳐진 장수공원이라는 이름답게 벤치에 앉아 한담을 나누거나 장기를 두는 노인들이 가득하다. 길쭉한 장수공원의 끝이 보일 무렵 길가에 붉은 비각 하나가 불쑥 나타난다. 서울 시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열녀문이다. 1729년 영조 때 세운 것을 신월동 606 후손의 집에서 보존해 오다가 2004년 양천구청이 기증받아 숭정각을 짓고 이전했다고 한다. ‘열녀 학생 원종익 처 유인(孺人) 전의 이씨 지문’. 비각 안 정문의 글귀를 또렷이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과 보존 상태가 좋지만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서 있어 조경의 일부분처럼 보이기도 한다. ●백성 교화하려 만든 ‘삼강행실도’ 이씨의 남편 원씨는 갑작스런 중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씨는 ‘사별한 남편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에 식음을 전폐하였고 결국엔 대상(大祥·사람이 죽은 지 두 돌 만에 치르는 제사)을 지낸 직후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단식사함으로써 남편의 뒤를 따랐다.’ 382일 동안 단식한 초고도비만 사나이가 기네스북에 올라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물 없이 3일, 음식 없이 3주가 인간 생명의 한계점이다. 식음을 전폐한다는 것은 음식과 물을 모두 끊은 상태이니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열량 소모가 빠른 20대의 이씨는 사나흘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을 것이다. 이씨는 굶어 죽었다. 슬픔도 아니고 그리움으로! 수상하다. 그토록 치명적인 ‘그리움’의 정체가. 우리나라 최초의 그림책인 ‘삼강행실도’는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 범죄가 발생하자 삼강오륜의 덕목을 널리 알려 백성들을 교화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군위신강에 부위자강에 부위부강, 부자유친과 군신유의와 부부유별과 장유유서와 붕우유신, 참 좋은 말씀들이다. 향 싼 종이에서 향이 나듯 진정한 덕행은 숨겨도 천리향이라 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그런 충효열은 도덕적 의미를 지닌 윤리적 행동이다. 헌데 ‘경국대전’ 반포 후 각 지방에서 효자·충신·열녀 등을 뽑아서 포상 대상자를 해마다 보고하게 하면서 뭔가 야릇해지기 시작한다. 강상죄를 대역죄로 취급해 채찍을 때리는 한편 효행 포상이라는 당근을 주어 유교적 이상을 실현하려는 의도가 엉뚱한 방향으로 먹혀들어 갔다.집 앞에 정문을 세우고 자랑 삼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부역이나 조세를 면제해 주고(복호·復戶), 과거에 급제하지 않은 자에게도 벼슬자리를 주고(상직·賞職), 곡식과 옷감 등의 상물(賞物)을 내렸다. 요즘 식으로 하면 자손들에게 명문대 특례입학과 5급 공무원 채용 자격을 주고 역세권 30평형대 신축 아파트를 준다고 할까. 대번에 없던 문벌이 생기고 현실적인 이득도 쏠쏠하다. 그러다 보니 18세기 후반 고문서로 소지(所志)와 상서(上書)등이 쏟아진다. 개인이나 집안 혹은 현감과 군수 등이 효열을 ‘청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몇 년이나 몇십 년 동안, 심지어 40년이 넘도록 죽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매달린 집념의 후손도 있다. 염불보다 잿밥이다. 효자와 열녀가 되는 것보다 효자와 열녀가 되어 얻는 보상에 대한 열망이 컸다. 그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압박이 커졌고 괴이하고 엽기적인 사례도 많아졌다. 몸을 베어 병든 부모에게 피를 먹이다가 과다출혈로 죽는가 하면 어린 자식들을 버려 둔 채로 남편을 따라 죽기도 했다.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이 딱한 정황을 꼬집어 비판했다. “효자가 허벅지살을 베어서 생명을 상하게 하고, 열부가 남편을 잃고 절박한 사정도 없는데 갑자기 순절한 경우에는 정려를 내리지 않아야 한다.”●죽어야 할 이유보다 살아야 할 이유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보다는 삶의 본능이 강하다. “왜 사냐”고 물으면 ‘그냥 웃’을 수밖에 없다. 목적과 의미가 없을지라도 삶은 생명의 지상명령이다. 지금은 빛바랜 채 눈여겨보는 사람도 별로 없이 길가에서 우두망찰하지만 한때 그 붉은 문은 강력한 압박과 유혹의 빛을 띠고 있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 빛에 홀려 에밀 뒤르켐 식의 ‘이타적 자살’을 했지만 모두가 그렇게 죽을 수는 없었다. 남아 있는 정문들은 역설적으로 그렇게 살지 못한, 살 수 없었던 수많은 존재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 서울 무반 집안의 둘째 딸 풍양 조씨가 1792년에 남긴 ‘자기록’은 ‘살아남은 자’의 기록이다. 조씨는 15세의 나이로 안동 김씨 집안에 시집가 5년을 살고 20세에 동갑내기 남편과 사별했다. 병에 걸린 남편의 목숨이 경각에 이르자 아는 대로 배운 대로 죽을 생각부터 한다. 그러나 아주 비밀하게 숨긴 건 아니었는지 품었던 칼을 언니에게 들키고, 죽어야 할 이유보다 훨씬 많은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 훌륭한 집안에서 잘 배워 ‘여자에게 남편은 오륜의 첫째요, 삼강의 으뜸’임을 알고 있지만 이대로 자결을 하면 친정아버지와 시어머니에게 불효하고 언니와의 의리를 저버리는 것이다. ‘자기록’은 구구절절한 변명의 기록이다. 하지만 애당초 스무 살의 그녀가 자살하지 않았다고 죄책감과 회한에 몸부림칠 이유가 없다. 온전히 그녀의 것이 아닌 욕망, 구역질 나는 세상의 욕망에 떠밀려. “나의 남은 해를 생각하니 푸른 머리와 붉은 얼굴이 시들 날이 멀어 남은 세월이 일천 터럭을 묶은 것 같으니 어찌 견디어 살리오. 그러나 사세는 이미 끝났으니 하여금 하릴없으나 잠깐 머물다 가는 세상에 사람의 수명은 백세가 되지 않으니 나의 세상이 또 얼마리오.” 조씨는 그로부터 23년을 더 살았다. ‘가족’의 이름으로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 그들 모두가 떠난 자리에 바람이 분다. 소설가
  • ‘승리’ 가슴팍에 Z 붙이고 우크라 선수와 찰칵…러 체조선수 결국 메달 반납

    ‘승리’ 가슴팍에 Z 붙이고 우크라 선수와 찰칵…러 체조선수 결국 메달 반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러시아 체조선수가 결국 메달을 반납하게 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체조연맹(FIG)은 산하 기구인 체조윤리재단(GEF) 징계위원회가 러시아 체조선수 이반 쿨리악(20)에 대한 1년 출전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2022 FIG 기계체조 월드컵 평행봉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쿨리악은 지난 3월 5일 메달 수여식에 ‘Z’ 표식을 붙이고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를 상징하는 해당 표식을 선수복에 달고 시상대에 오른 그의 표정에서 당당함이 묻어났다. 심지어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일리야 코브틴 선수와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도 했다.FIG는 곧바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산하 기구 GEF는 쿨리악이 윤리 규정을 위반했다며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도하 대회 성적을 실격 처리하고, 획득한 동메달과 상금 500스위스프랑(약 64만원)도 FIG에 반납하라고 지시했다. 소송 비용 2000스위스프랑(약 254만원)도 분담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쿨리악은 FIG 주관 대회는 물론, FIG 가맹국이 주최하는 대회에도 1년간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쿨리악은 21일 이내에 이런 GEF 결정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Z 표식은 전쟁 직전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 탱크와 미사일 발사대, 트럭 등에서 처음 목격됐다. ‘승리를 위해’(Za pobedy)라는 러시아어 발음을 따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표식은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상징으로 확산했다. 각종 의류와 광고, 생필품, 어린이 장난감과 교육현장에까지 애국주의를 자극하는 상징물로 동원됐다. 쿨리악이 시상대에 오르고 얼마 뒤 2020 도쿄올림픽 2관왕인 러시아의 수영 선수 예브게니 릴로프도 Z 표식을 달고 모스크바에서 열린 ‘크림반도 병합 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일로 릴로프는 후원사에게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으며,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9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편 FIG는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침공 국가인 러시아와 조력국조력국인루스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불허했다.
  • 민주당, ‘성 비위 의혹’ 박완주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

    민주당, ‘성 비위 의혹’ 박완주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

    더불어민주당이 성 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1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원내수석부대표인 진성준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 24명은 이날 박 의원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했다. 윤리특위에 박 의원 징계 안건이 상정되면 특위 내 윤리심사자문위의 심사를 거쳐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국회의원 징계에는 경고,사과,출석정지,제명 등이 있으며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다만, 지난 1991년 국회 윤리특위 설치 이후 국회의원이 본회의를 거쳐 제명된 경우는 없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2020년 9∼10월 윤리특위 제소가 이뤄졌지만 1년이 넘게 표류하다 올해 1월에야 윤리심사자문위의 ‘제명 건의’ 판단이 있었다. 이후로도 윤리특위의 소위 및 전체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아 징계 절차는 넉 달째 공전하는 중이다. 지난해 말 발생한 박 의원의 보좌관 관련 성 비위 사건은 올해 4월 관련 사실이 당 젠더신고센터에 신고됐다. 민주당 자체 조사 후 지난 1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박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고,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박 의원 제명안을 의결했다. 피해자 측은 박 의원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전날 경찰에 고소했다.
  • 이준석 “5·18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당연”

    이준석 “5·18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당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18 기념식에 참석하면 저희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당연히 제창하는 형태로 해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이 대표는 KBS 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저희는 다 제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정부 관계자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포함돼 ‘제창’으로 불려진다”고 밝혔다. 보수 정부에서는 사실상 첫 사례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번 행사에 전원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회의원 전원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갈 수 있으면 앞으로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달라진 모습을 확실히 보일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제안 때문에 제가 ‘당연히 좋은 제안이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당연히 개헌이 진행되게 되면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민주화 운동으로서 당연히 저희가 헌법 전문의 가치가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저희는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내 반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당내에 그런 어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었다면 대통령 선거 때 그런 의견을 얘기했어야 한다”면서 “그때는 그렇지 않고 지금 와서 갑자기 다른 의견을 얘기한다면 그분들은 굉장히 비겁한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으로부터 성 상납 의혹으로 공격받는 것에 대해서는 “윤리위 내에서 만약에 저한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저한테 어떤 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아직 그런 어떤 실체적인 게 진행될 만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열린세상] 자연자산의 화폐화, 그 아슬아슬한 게임/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자연자산의 화폐화, 그 아슬아슬한 게임/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05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새천년생태계평가(MA)를 발간한 이후, 2022년 현재 총 26개국가가 자국의 생태계 현황 및 변화량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국가 생태계보고서(2011)다. 평가는 개념적 틀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데, 개념적 틀로부터 평가범위, 측정항목, 방법론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국가 생태계 평가의 경우에는 생태계서비스 연계구도(ecosystem service cascade)가 이 목적에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생태계서비스 연계구도는 자연과 사회경제계 간의 상관관계를 도식화한 것으로, 영향의 흐름에 따라 3개의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생태계·생물다양성, 생태계서비스, 생태계 편익·인간후생이 그것이다. 즉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이라는 자연자산으로부터 생태계 기능-서비스-편익이 발생하고 이는 인간의 후생증진으로 이어지는 연결구조다.  자연스럽게 평가의 영역도 구분된다. 생태계·생물다양성 영역의 측정 목표는 ‘건강성’이다. 생태계 건강성이 담보돼야 기능과 서비스가 제대로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태계 양과 질, 다양성, 온전성, 회복탄력성 등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이용 여부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는 생태적 가치라 이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영역의 대표적인 측정방법론은 생물리학적 모델링이나 물리적 지표 등이다.  한편 생태계서비스와 생태계편익 영역의 측정 목표는 ‘인간후생의 변화량’이다. 인간후생의 측정은 전통적인 경제학의 영역이다. 인간후생, 즉 만족감의 변화는 서비스·편익의 이용을 전제로 하고,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생태계서비스·편익의 가치는 특정 혜택을 누리기 위해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최대 금액인 지불의사액(willingness to pay, WTP)을 토대로 도출한다. 대표적인 방법론에는 현시선호법과 진술선호법이 있으며, 개인의 주관적인 선호를 반영한 인간중심의 가치라 할 수 있다.  경제적 가치추정 방법론을 적용해 도출된 화폐화 가치는 참값(true value)도 절대값(absolute value)도 아니다. 현재 이용 가능한 과학적 정보를 기반으로 도출된 대표값일 뿐이다. 개인의 선호체계가 바뀌면 함께 바뀌는 값이다.  종합하면, 자연자산과 생태계서비스·편익은 측정 목표도, 가치유형도, 방법론도 다르다. 문제는 이렇게 결이 확연이 다른 영역을 섞는 데 있다. 자연자산의 중요성은 생태적 가치를 통해 측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방법론을 적용해 화폐화하기도 하고,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하는 생태계서비스 공급량의 중요성은 경제적 가치 추정이 적절한데도 생태적 또는 윤리적 가치를 이야기한다. 때로는 필요에 의해서 때로는 정치적 이유에 의해서.  예를 들어 화폐로 표시된 설악산의 가치나 습지의 가치는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설악산이나 습지는 화폐 가치의 크기와 관계없이 보호해야 할 자연자산이기 때문이다. 반면 설악산 방문을 통해 얻는 즐거움이라는 생태계편익 또는 습지가 제공하는 오염물질 처리 서비스는 일정 부분 화폐화가 가능하다. 개인의 후생 또는 사회적 후생으로의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생태계·생물다양성 없이 생태계서비스는 공급되지 않는다.  환경부가 2022~2024년 업무계획에 국가 생태계보고서 발간을 포함했다. 그동안 연구기관·학계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사례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목적, 측정범위, 가치유형, 방법론이 합리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개념적 틀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가끔 개발사업의 타당성평가에서 맥락 없는 자연자산의 화폐화를 마주할 때면 언제 떨어질 줄 모르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 민주 ‘성비위 결백 주장’ 박완주 제명… 與 “수사의뢰” 맹공

    민주 ‘성비위 결백 주장’ 박완주 제명… 與 “수사의뢰” 맹공

    국민의힘은 16일 성비위 의혹을 인정하지 않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수사 의뢰 등을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고조시켰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박 의원을 제명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의원이 돈으로 피해자를 회유하려 했다는 등의 증거인멸 시도 정황이 언론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박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은 안건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절대 의석을 갖고 있다”면서 “‘검수완박’을 처리한 것처럼 윤리특별위원회·본회의까지 필요한 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해야 한다”고 국회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같은 당 정미경 최고위원도 “박 의원이 말한 ‘아닌 건 아니다’라는 말은 피해자의 언어”라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마치 억울하다는 듯이 피해자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독특하다고 말해야 할지, 위선적이라고 말해야 할지 헷갈린다”며 “힘있을 때는 상대방을 무시하고, 힘이 없을 땐 선동하는 것이 ‘민주당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면서도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의혹의 사실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제명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브리핑에서 “표결은 하지 않았다”며 “일부 절차에 대한 이의 제기는 있었지만 최종 가결에는 반대하지 않았기에 제명 자체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2일 박 의원 제명을 결정했지만 국회의원의 제명을 완료하려면 의총에서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규정한 정당법에 따라 이날 후속 절차를 완료한 것이다. 이로써 민주당의 의석수는 168석에서 167석으로 줄었다. 오 원내대변인은 박 의원의 국회 윤리특위 제소와 관련해 “징계안을 준비 중이지만 (제소)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당 차원의 기구에서 준비해 제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시점이 결정되는 대로 따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 의원을 두고 “비서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기 어렵다. 정말 송구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인이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 [속보] 박완주 ‘성 비위 의혹’ 피해자, 고소장 제출…“처벌해달라”

    [속보] 박완주 ‘성 비위 의혹’ 피해자, 고소장 제출…“처벌해달라”

    민주당, 2차 가해 방지·피해자 보호 이유로박완주 성 비위 의혹 구체적 내용 공개 안해박 “어떤 희생 있더라도 아닌 건 아냐” 반박송영길 “박완주 의원직 사퇴 마땅…정말 송구”더불어민주당에서 16일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사건 피해자가 박 의원을 직접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성 비위 행위 의혹에 대해 “아닌 건 아니다”라며 혐의를 계속 전면 부인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박 의원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과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 여러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사건은 지난해 말에 발생했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민주, 의총 열어 박완주 제명안 의결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박 의원 제명안을 의결했다. 다만 소속 국회의원의 제명을 완료하려면 의원총회에서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규정한 정당법에 따라 이날 후속 절차를 완료했다.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 수는 168석에서 167석으로 줄게 됐다. 민주당은 이번주 중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추가 징계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준비중이지만 (제소)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당 차원의 기구에서 준비해 제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시점이 결정되는 대로 따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를 다투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송영길 “朴, 책임지고 의원직 사퇴해야”“비서와의 일 어떤 이유로도 변명 안돼”이재명 “박완주 제명 조치 공감한다” 반면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성 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박 의원을 두고 “본인이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비서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기 어렵다. 정말 송구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송 후보는 “4월 말에 피해자가 (당) 윤리감찰단에 처음으로 제보했고 당 지도부는 신속하게 제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 대표를 한 사람으로서 (관련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반성과 함께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지난 13일 박 의원을 제명 조치에 대해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우리 상임선대위원장께서 충분히 말씀 드렸다”면서 “그래서 저는 거기에 공감한다는 정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박지현 “박완주 사건, 심각한 성범죄”“피해자분께 사과…최고 수준 징계할 것” 지난 12일 박지현 윤호중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박 의원 제명 소식을 발표하며 대국민사과를 했었다.  박 위원장은 당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대표해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내 성 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다”면서 “‘박완주 사건’은 2021년 말에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다. 피해자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했으나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4월 말쯤 당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로 신고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의 심각성을 확인했고 오늘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민주당은 앞으로 당내 젠더 폭력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의혹이 제기돼 조사 중인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예외 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면서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를 통한 성비위 제보와 조사 징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권력형 성범죄 근절과 성평등 조직 문화의 안착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과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박완주 “아닌 것은 아냐” 성비위 부인… 민주당 16일 제명 최종 추인

    박완주 “아닌 것은 아냐” 성비위 부인… 민주당 16일 제명 최종 추인

    성 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명 조치된 박완주 의원이 1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성 비위 의혹으로 당 지도부가 박 의원에 대한 제명 방침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사흘 만에 처음 나온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총회(16일)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부인한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제명 결정은 수용하지만, 성 비위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는 앞으로 다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때가 되면 입장을 낼 생각”이라며 “아직은 그때가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감내하고 시작한 일 지켜봐 달라”며 “많은 분께 혼란(을 주고) 고통스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에 따르면 박 의원은 “성 비위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방선거 이후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박 의원의 입장문에 대해 에둘러 유감을 표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우린 피해자 중심으로 모든 것을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미 당에서 제명 절차가 이뤄졌고, 그렇다면 당에서도 충분히 상황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추진과 관련해선 “제소할 때 의원들의 서명이 있어야 하고 피해자에 대한 내용이 담길 수 있다”며 “피해자의 인권이나 보호를 위해 철저하게 비밀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챙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 제명을 최종 추인하고, 이르면 이번 주 윤리특위에 제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서윤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관련해 “윤 비서관은 2012년 회식 자리에서 ‘러브샷을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는 발언을 하고 직원의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고 한다. 윤석열·국민의힘 정권은 성 비위에 관대합니까”라며 역공에 나섰다.
  • 민주, ‘성 비위’ 박완주 윤리특위 제소…朴 “아닌 것은 아니다”

    민주, ‘성 비위’ 박완주 윤리특위 제소…朴 “아닌 것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성 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을 이번 주 중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되지만, 실제 징계 여부가 결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윤리특위에 박 의원 징계 안건이 상정되면 윤리심사자문위의 심사를 거쳐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 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으며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지금 (쇄신을 위한)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며 “우선 이준석 대표를 징계하고 민주당과 같은 수술을 개시해야 한다.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리특위를 거쳐 신속한 징계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제소된 무소속 윤미향,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경우 2020년 9∼10월 윤리특위 제소가 이뤄졌지만, 올해 1월에 이르러서야 윤리심사자문위의 ‘제명 건의’ 판단이 내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당에서)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제명 결정은 수용하지만, 성 비위 의혹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위 의혹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박 의원은 “때가 되면 입장을 낼 생각”이라며 “아직은 그때가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 국제 사회 북한 코로나 확산세 우려..새 변이 출현 가능성

    국제 사회 북한 코로나 확산세 우려..새 변이 출현 가능성

    북한이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을 발표한 이후 ‘통제 불가능한 확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지난달 이후 6명이 숨지고 35만명이 감염되는 등 폭발적인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코로나 사망자 6명 중 1명이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확진자 발생을 공식 인정하고,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제 보건 전문가들은 2600만 북한 인구 중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이 없거나 극소수라는 점에서 코로나19 변이에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향후 새로운 변종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티븐 모리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제보건정책센터장은 “백신 접종이나 이전 감염으로 후천적 보호책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북한이 ‘통제 불가능한 확산’에 노출됐다”며 “새로운 변이의 (출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존 무어 코넬 의대 교수는 “북한이 봉쇄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인명피해가 엄청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 전면 봉쇄 등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는 중국보다도 북한의 사정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영국 가디언은 현재 북한 접경 지대를 보면 봉쇄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올해 코백스(COVAX·국제 백신 공동 구입 프로젝트)가 배정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8만 8800회분을 부작용 우려 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했다. 중국산 시노백 백신 300만회분역시 인수를 거부했다고 WP가 전했다. 하지만 중국이나 홍콩처럼 백신 접종이 이뤄진 곳조차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퍼져 전면 봉쇄하는 상황에서 북한으로선 백신 이외의 선택 여지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관계자는 “현재 북한에 배정된 백신이 없다”면서도 “북한이 국가 차원의 백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면 접종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전날 “WHO가 북한 보건성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진 사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보고를 WHO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리나 휴먼라이츠워치 선임연구원은 “북한 주민 대부분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와 백신 미접종으로 보건 인프라가 대유행에 대처하기 어렵다”며 “국제사회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 모든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민주 박완주 제명에…국민의힘 “민주당 M번방”

    [속보]민주 박완주 제명에…국민의힘 “민주당 M번방”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 의원인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12일 “이쯤 되면 ‘텔레그램 N번방’에 이은 ‘민주당 M번방’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앞서 11일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박 의원을 제명했다고 결정했다. 신 대변인은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를 한 것”이라면서 “2차 가해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86그룹’ 출신으로 원내대변인과 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박완주 의원이 제명된 것에 대해 “당내 반복되는 성 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의 윤리감찰단과 지도부가 충분히 조사한 끝에 신중히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며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만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쯤 되면 ‘텔레그램 N번방’에 이은 ‘민주당 M번방’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박완주 의원을 제명한 일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N번방의 불꽃 박지현 위원장께서 권력형 성범죄 온상인 더불어 M번방(적진) 한가운데 놓이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저분들 멱살을 다 잡으려면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듯하지만, 진정한 ‘불꽃’이 돼 악의 뿌리를 제대로 뽑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민주당 또 성비위로 박완주 제명, 특단 대책 내놔라

    [사설] 민주당 또 성비위로 박완주 제명, 특단 대책 내놔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3선인 박완주 의원을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했다. 지난해 말 보좌관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586그룹의 대표주자로,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치인이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입으로는 개혁적인 목소리를 높이면서 행동은 말과 달랐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분개하고 있다. 당에서 제명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국회 윤리특위 제소를 통해 의원직에서 제명하는 등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최근 성추문이 잇달아 터지면서 당의 존립마저 흔들렸고 결국 대선에서도 패배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성폭행으로 실형을 받고 수감 중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강제추행 혐의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 올 1월에는 김원이 의원의 전 보좌관이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성추문이 잇달아 터지면서 국민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 당은 그때마다 똑같은 사과를 반복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 최근에는 어처구니없는 최강욱 의원의 ‘짤짤이’ 발언까지 나왔다. 민주당보좌진협의회는 어제 입장문을 내고 “어쩌다 우리 당이 이 정도로 되었나 싶을 정도로 민망하고 또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성추문 사례도 더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성추문 집단’의 오명을 다시 뒤집어쓰면서 20일도 채 안 남은 6·1 지방선거에도 최대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당 차원에서 공식 사과하고 성비위와 관련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
  • 최강욱 이어 박완주까지… 민주, 선거 앞두고 또 ‘성비위’ 터졌다

    최강욱 이어 박완주까지… 민주, 선거 앞두고 또 ‘성비위’ 터졌다

    민보협 “더 큰 성비위 제보도 있어”朴, 피해 보좌관 해고 시도 의혹도崔, 추가 성희롱 발언 의혹에 “날조”박지현 “성비위 반복 고통스러워” 국민의힘 “즉각 사퇴·수사 의뢰를”정의 “윤리위 제소해 책임 물어야”더불어민주당이 12일 박완주(56·충남 천안을) 의원을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을 저질렀다는 사유로 전격 제명했다. 안희정·박원순·오거돈 성비위 사건으로 도덕성을 잃고 정권을 내줬다는 당 내부 평가에도 성비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제대로 반성은 한 것인가’라는 비판이 나온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제명으로 무소속 국회의원이 됐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긴급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에게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 3선 중진인 박 의원은 그동안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에서 활동하는 한편 정책위의장 등 당내 요직을 거친 인물이라 당내의 충격은 커 보인다. 박 의원은 앞서 2017년 당내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지하며 옛 안희정계로 분류되기도 했다.민주당은 최근 일어난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의혹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박 의원 성비위 사건과 김원이 의원 전 보좌관의 성비위 사건 2차 가해 의혹 등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최 의원은 이날 추가 성희롱 발언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을 통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날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알려지자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강욱 의원의 발언 문제가 불거진 이후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들을 확인했고, 더 큰 성적 비위 문제도 제보받았다”고 했다. 특히 “성비위를 포함한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보좌관의) 의원면직을 유도하고, 협의가 안 되자 직권면직을 추진하는 의원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번 비위 의혹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대상으로 사실상 해고에 해당하는 직권면직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성범죄로 5년 만에 정권을 반납했던 뼈아픈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던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내 반복되는 성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대표해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2021년 연말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 사건”이라며 “4월 말경 당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로 신고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도 “당내 성비위에 철저한 무관용 원칙을 견지해 엄중하게 즉각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박 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지속되는 당내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수사기관 의뢰 등 책임 있는 자세로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박민영 대변인은 “여성가족부가 필요하다면 이유는 딱 하나, 민주당 때문”이라며 “성추문만 터졌다 하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은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해 국회의원직에 대한 실질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앞서 “공교롭게도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의원은 이날 양 후보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 선임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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