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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단체장·교육감 본인이 징계권자 ‘하나마나 제재절차’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단체장·교육감 본인이 징계권자 ‘하나마나 제재절차’

    공직자의 재산공개와 관련된 법률은 ‘공직자윤리법’과 ‘공직선거법’ 두 가지다. 둘 다 허위 재산신고를 한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한 벌칙조항은 있지만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공직자윤리법 제8조 2의 1항에는 등록대상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빠트리거나 잘못 기재한 경우 조치를 취한다고 돼 있다. 그런데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센 조치는 해임 또는 징계(파면 포함) 의결 요청이다. 해임 또는 징계 의결요청은 기관장에게 간다. 대상자가 선출직 단체장이나 교육감일 경우 본인 스스로를 징계위에 회부해 징계 또는 해임하라고 요청하는 셈이다. 따라서 전혀 실효성이 없고, 사문화된 조항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가 이번 재산공개 관련 조치 사항에서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청을 제외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직선거법 250조 1항은 재산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의 신고를 접수받은 선관위가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허위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선관위의 자체 검증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무리라는 지적이다. 상대 후보 등의 제보나 고발 등이 있어야 가능하다.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은 제자한테서 무이자로 빌린 1억 900여만원과 부인이 관리하던 차명계좌를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켜 당선무효됐다. 전문가들은 공직선거법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적법한 형태로 재산을 취득했는지를 사전에 검증하는 과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미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 부장은 “각급기관의 재산공개 관련 심사위원회가 있지만 기관장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면서 “따라서 재산의 큰 덩어리가 아닌 세부내역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단순히 재산 내역을 신고하도록 돼 있을 뿐 부동산과 현금을 어떻게 취득했는지 경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선관위나 각급 기관의 심사위원회가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재 내역을 제출할 때 보다 상세하게 제출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재산 누락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산 허위신고 혐의로 기소된 전북의 한 군수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직위를 유지하는 등 대다수 선출직 공무원들이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류제성 변호사는 “재산 등록에 대한 벌칙이나 처벌조항이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진다.”면서 “선거운동은 필요 이상으로 제약하면서 허위 재산 등록에 대해서는 처벌이 약해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강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일반 공무원은 인사상의 불이익을 줄 수 있지만 선출직 공무원은 제재 조치가 마땅히 없기 때문에 벌금 이상의 실질적인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흥식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는 “제도 개선 이전에 공직자가 윤리의식을 갖지 않으면 매장될 수 있다는 전 사회의 학습효과를 기대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피부만 바뀐다고 몸이 좋아진다고 볼 수 없듯이 사회 구성원 전체의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Go” 野 “Stop”… 조현오 거취는?

    청와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9일 조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 “(조 후보자의 경우) 도덕적인 문제와는 관계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사실상 그대로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총리와 2명의 장관 후보자까지 물러난 상황에서 더 이상 양보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조 후보자도 반드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조영택 대변인은 “청문회 과정에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애매한 태도를 취하면서 윤리의식마저 저버린 그를 그대로 임명한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의 경우 총리 후보자의 거취와 상관없이 임명된 만큼 거취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측근인 안상근 사무차장도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 만큼 계속 남아 있어도 법적인 하자는 없다. 하지만 사무차장이라는 자리가 실질적인 총리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데다 후임 총리로 올 사람도 자기 사람을 쓰고 싶어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안 사무차장도 결국 사퇴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이창구기자 khkim@seoul.co.kr
  • [독자의 소리] 의무·책임 갖고 자연 보호해야/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장 정용상

    여름 피서철 지리산국립공원 뱀사골이 야영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쓰레기로 내놓고 가거나 계곡에서 취사 또는 야영을 한다. 출입이 금지된 곳임을 알고도 불법을 서슴지 않는다. 깊이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행동은 그동안 자연과 생태계를 편협하게 이용의 대상으로만 간주해 왔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는 자연을 우리의 목숨을 의지하고 기댈 생명의 원천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적어도 자연에 대해 과거와 다른 형태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자연과 새로운 윤리적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논의도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 생명에 대한 외경심과 인간중심의 세계를 넘어 자연에 대한 존중이 우리 윤리의식의 기본이 되도록 교육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 국립공원이 자연과 생태계에 대한 윤리 회복의 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장 정용상
  • [열린세상] 공직비리 척결 제대로 하자면/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공직비리 척결 제대로 하자면/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현대사적으로도 높이 평가받는 우리 산업화의 이면에는 권력자와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의 도덕·윤리의식의 해이, 실종이란 그늘이 존재했다. 정치권력과 공직자들이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정책추진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검은 돈과 결탁하는 등 공직비리(권력부패)가 만연하는 상황이 생겼던 것이다. 역대 정권들은 공직비리 척결 의지를 천명하며 출범했지만 2명의 대통령이 뇌물죄로 구속되는 등 대부분 공직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깨끗한 정권으로 기대됐던 노무현 정부조차 대통령 본인 등 권력층의 공직비리 사실이 밝혀지거나 의혹이 제기되어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이명박 정부도 수차례 “공직사회의 부정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검사 스폰서 문제를 비롯해 끊임없이 발생하는 공직비리 사건을 바라보면서 현 정부에서 공직비리가 척결될 것이라고 믿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09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5점으로 39위에 자리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국가로선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결과에선 내국인과 국내 거주 외국인 절반 이상이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부패에 관용적인 사회문화’를 가장 큰 부패 발생 원인으로 들었다. 공직비리의 경우, 공직자가 스스로 공직윤리를 벗어나는 비리행위를 단호히 물리쳐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처신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대책이다. 여기서 공직자에게 권위주의식 무한정의 의무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공직자의 처우개선이나 고발면책제도 등으로 공직비리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대표적 공직비리인 뇌물죄에 대해 법원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처벌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함부로 사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뇌물을 받아서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불이익이 있다면 뇌물을 받는 행위는 사라지게 될 것이고, 뇌물을 주어도 자신에게 이득이 없다면 뇌물을 주는 행위는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직비리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공직비리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행정권한의 과도한 집중과 규제 위주의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직무대가냐, 아니냐’, ‘뇌물이냐, 떡값이냐’는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논란이 거듭되는 공직비리 관련 법규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개헌을 통해서라도 대통령에게 제왕적 권한이 집중되는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또한 공직자를 감시·감독하고 견제하는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이 본래의 역할을 다하도록 해야 하며,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공직비리를 통제하는 기관은 권력으로부터 독립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 공직비리에 대한 제도적 방안으로 공직자비리수사처의 도입이 논의된다. 이 제도의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다는 사실은 국민 대다수가 권력비리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그간의 검찰 수사결과를 불신한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 제도의 도입을 주도하는 측에게는 권력비리 등 거악에 맞서는 검찰의 본래적 기능을 부인하고 검찰의 권한을 무력화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현행 검찰청법에서 보장하는 검찰총장 임기제와 법무부장관의 구체적 사건 지휘·감독 제한 등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제도가 정권과 정치권에 의하여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 우리의 경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 실체와 권한도 불분명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 제도 자체에 대한 독립성이나 중립성 논란이 또다시 제기될 수 있고, 공직비리에 대처하는 검찰의 기능을 약화시켜 공직비리를 막고자 한다는 본래 취지에도 역행할 수 있다. ‘부패에 관용적인 사회문화’를 변모시키고 국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공직비리에 대한 대책을 강구함에 있어서는 새 제도의 도입으로 소모적인 논란을 야기할 일이 아니라, 현행 제도 하에서 공직비리에 대해 사정기관이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최선의 대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 [현장 행정] 송파, 부정부패 원천봉쇄 나섰다

    [현장 행정] 송파, 부정부패 원천봉쇄 나섰다

    서울 송파구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공무원에 대한 청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부정부패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제도 자체를 뿌리째 바꾸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송파구는 23일 부정부패를 유발할 수 있는 조례 24건에 대한 개정안을 구의회에 일괄 상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조례와 규칙 등 자치법규 288건 전체를 대상으로 재량권 남용이나 투명성 부족과 같은 부정부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조항을 일일이 찾아냈다. 이를 통해 규칙 55건과 조례 24건 등 전체 자치법규의 27.4%에서 부정부패 유발 요인이 담겨있는 것을 확인됐다. 이어 규칙에 대한 정비는 완료했으며, 구의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조례를 대상으로 후속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비작업을 통해 공무원의 권한처럼 인식될 수 있는 ‘~할 수 있다.’는 조항 대신 공무원들이 의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교체했다. 예컨대 ‘송파구 도로점용 허가 및 점용료 징수 조례’에 담긴 ‘(담당 공무원은) 점용료를 감면할 수 있다.’를 ‘감면해야 한다.’로 수정한 것이다. ‘송파구 도시계획 조례’ 등 공무원이 권한을 남용할 수 있거나 특정 단체·개인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듯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도 과감히 삭제했다. 이형구 감사팀장은 “이달 안으로 조례 개정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부정부패를 유발할 소지가 있는 자치법규에 대해서는 정비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부정부패를 차단하기 위해 방지모델까지 자체 개발했다. 여기에는 독점권과 재량권은 최소화하고 책임성을 부여하는 기존 방지모델에서 한발 더 나아가 투명성과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들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소속 공무원들은 해마다 19시간 이상의 청렴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분기마다 ‘공무원 행동강령’에 대한 시험을 치르고, 현직 법조인 등이 강사로 나서는 청렴특강도 의무적으로 들어야 한다. 또 민원실에 청렴설문용 터치스크린을 설치하고, 부정부패 취약업무 민원인을 대상으로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의 의견을 바로바로 반영할 수 있는 해피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와 서울시의 청렴시책 평가에서 각각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감찬곤 부구청장은 “부조리의 원인을 미리 제거하고 예방하기 위해 행정 시스템의 문제점을 찾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고치는 ‘시스템적 사고’를 갖춰야 한다는 게 기본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제도 도입 15년 ‘우리동네 공익’

    제도 도입 15년 ‘우리동네 공익’

    1995년부터 실시한 ‘공익근무요원 제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공익요원들이 미담을 전해오기도 하지만 민간인 신분이란 점을 악용한 각종 강력범죄와 탈선행위로 사회의 불안요소라는 편견도 적지 않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우리동네 공익’을 돌아봤다. ●출퇴근 문제로 지역 편중현상 민간인 신분으로 징병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보충역 등을 대상으로 출범한 공익근무요원제도는 15년 동안 다양한 영역으로 범위를 넓혀 왔다. 지난달까지 국가기관 8834명, 자치단체 2만 6036명, 사회복지시설 8812명, 공공단체 9606명 등 7000여개 기관서 모두 5만 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등 정부부처부터 법원·검찰 등 국가기관, 시·도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시·군·구, 시골의 행정사무소까지 지자체에 넓게 배치돼 있다. 여기에 노인·장애인·아동 복지시설과 지하철공사, 대한적십자사 등 공공단체까지 그 영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공익요원을 활용하기 위한 기관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출퇴근 문제로 지역 편중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3000여명 연장복무·400명 형사처벌 그 동안 공익요원의 가장 큰 문제는 민간인 신분에서 발생하는 탈선이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공익요원이 된 성실한 대다수 복무자들과 달리 일부 공익요원들의 불성실 근무와 퇴근 후 탈선은 사회문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병무청에 따르면 2008년을 기준으로 복무관리 규정을 위반한 연장복무자는 3000여명에 달하고, 형사처벌을 받은 공익요원도 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출퇴근을 악용해 복무이탈과 명령위반, 복무태만 등으로 형사고발되거나 복무기간을 연장해 근무했다. 실제 법원의 판결문 검색 프로그램에 ‘공익근무요원’을 검색용어로 넣어 형사사건을 검색하면 1만 2000건이 넘는 판결문이 검색된다. 공익요원이 피해자이거나 사건의 참고인 수준인 경우도 있지만 가해자로 피고인인 사례도 상당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인질강도와 특수폭행으로 1심에서 벌금형 이상의 선고를 받는 사건이 확인된 점을 고려할 때 형사처벌을 받은 공익요원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공익근무요원 사건들은 주로 퇴근 이후에 발생해 병무청이나 복무기관에서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최근 강력사건도 자주 눈에 띄는데 이들에 대한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처벌에서 예방 교육으로 전환 병무청은 최근 복무관리 부실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지적이 높아지자 2008년부터 교육체계와 관리체계를 개선해 시행하기 시작했다. 우선 서울·부산 등 전국 6개 시·도에 상설 공익요원 교육센터를 설치했다. 해마다 2만 4000여명의 공익요원에 대해 공무수행자로서 필요한 윤리의식 등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공익요원으로 경기지역 구청에 근무했던 이광호(28·가명)씨는 “처음 소집됐을 때는 구청에 먼저 배치된 선임 공익요원으로부터 교육을 받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소집 해제 전 생긴) 교육센터가 복무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문제를 일으킨 공익요원을 대안학교에 보내 실시하는 교육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복무위반자 비율이 종전 2%에서 지난해 0.9% 수준으로 2배 이상 감소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박경규 병무청사회복무국장은 “처벌에 중점을 둔 방식에서 각종 교육을 통한 예방적 성격을 강화한 것이 실제 복무위반자 비율을 감소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지방의원 행동강령 公僕 의무 다하도록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 제정안’을 마련해 최근 입법예고했다. 현행 공무원 행동강령이 지방의회 의원의 신분적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아 실효성 있는 운영 및 이행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선출직 공무원인 지방의원들이 주민의 대표로서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하도록 별도의 행동강령을 제정한 것은 백번 옳은 일이라고 본다. 지난 2006년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의회가 지방의원들의 윤리강령과 윤리실천 규범을 조례로 정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지방의회 유급제의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법률이 정한 의무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일부 지역 토착세력들이 의회에 진출해 개인의 이익을 실현하는 데 의정활동을 이용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권익위가 실시한 직업별 청렴수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 지방의원들은 청렴성과 윤리의식 면에서 국회의원 다음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제4대 광역의원 780명 가운데 비리연루 등으로 중도하차한 사람이 70명 가까이 된다.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방의원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행동강령 제정을 계기로 직위를 이용한 이권개입, 영리행위, 특혜, 인사청탁 등 부정과 부패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를 기대한다. 다만 행동강령이 지나치게 청렴성 제고에만 초점을 맞춘 점은 아쉽다. 지방의원들의 가장 큰 책무는 지역 주민의 삶을 밀착해 보살피고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주민을 대신해 지방행정을 견제·감시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하지만 제4대 광역 지방의회 의원들의 성적은 너무나 초라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6개 시·도 광역의회 의안 발의 및 처리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역의원 1인당 평균 조례안 발의는 연간 0.5건 꼴이었다. 매년 수천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으면서 밥값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방의원들의 윤리실천과 청렴의무 이행뿐 아니라 전문성과 책무 이행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기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본적 의무사항을 제대로 지키도록 행동강령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지방의원들이 공복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행동강령을 좀더 세밀하게 다듬어 줄 것을 당부한다.
  • [여론조사 이것이 문제다] 조작 못하게 관련법 정비… 여론조사위 구성 바람직

    [여론조사 이것이 문제다] 조작 못하게 관련법 정비… 여론조사위 구성 바람직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영주 전 의원에게 여론조사는 ‘악몽’이다. 영등포 갑에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맞붙었던 김 전 의원은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애를 먹었다. 지지율 차이가 20% 포인트 가까이 나는 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위축된 당 조직은 움직이지 않았고, 여론조사 결과에 휘둘려 지레 투표를 포기하는 지지자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득표율 차이는 1.2%포인트, 900여표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김 전 의원은 “직접 겪어 보니 여론조사에 의도가 들어가 있고, 객관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어떻게 추출한 대상에게 어떤 내용을 물었는지 정확한 정보까지 공개하지 않으면 똑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계속 조사를 하는지, 설문 문항이 편향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길이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6·2 지방선거 이후 ‘여론조사 무용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당시의 여론 패턴을 조사한 것뿐”이라고 항변하지만, 유권자들은 “조작이나 왜곡을 한 것이 아니냐.”며 믿지 않는다. 민심과 괴리된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론조사기관의 노력뿐 아니라 법·제도 정비, 언론기관의 인식 전환 등 총체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객관·공정성 심사 통과 조사만 발표를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지방선거 직전 한 인터넷언론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했다는 이유였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 언론사는 질문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응답률이 낮은 조사결과를 보도해 다른 언론사도 인용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108조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때는 대상 선정 방법, 조사방법, 응답률, 질문내용 등을 함께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을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 처벌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함께 공표할 사항들을 준수하라고 안내하고는 있지만, 그중 하나를 빼놨다고 해서 처벌까지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조항을 편법으로 악용하는 후보들도 있다. 선거법상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운동에 이용할 때는 보도일시와 출처만 밝히면 된다. 이에 오차범위 등의 정보는 따로 명시하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단순 지지율만 문자메시지로 보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다. 때문에 공정한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보다 실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랑스의 경우 별도의 여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의 객관성·공정성 심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조사기관의 전문성 고양도 시급한 과제다. 표본 오차는 샘플 수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지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비표본오차’는 조사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비표본오차는 자연과학으로 따지면 실험실이 무균상태라는 전제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여론조사에서는 객관적 문항 설계와 전문적 소양을 갖춘 조사원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비표본오차가 크다는 것은 조사절차에 문제가 있어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뉴스사이트 위키트리 김행 부회장은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조사원들이 질문을 원문 그대로 제대로 하는지, 부적절한 언행을 하지는 않는지 모니터링하는 감시원을 두는 조사기관도 있지만 비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생략하는 실정”이라면서 “여론조사기관은 가장 중요한 선거정보를 유권자와 정치권이 공유하도록 한다는 책임의식, 윤리의식을 갖고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동조사로 비용 분담·표본 확대 필요 한국조사협회의 42개 회원사들이 공동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KT 전화번호부의 등재율은 50~60% 안팎이다. 대표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부 기관에서는 임의번호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랜덤 방식이라 결번도 많아 전화가 걸릴 확률이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언론사 간 공동작업의 필요성도 제시된다. 보다 정확한 여론조사를 위해서는 비용과 인력이 더 확충돼야 하는데, 언론사 한 곳이 다 떠안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방송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는 인력과 비용을 2~3배로 늘려 과거에 비해 정확성을 높였다. 휴대전화로 여론조사를 하는 방법도 제안되지만, 개인 정보 침해 우려가 더 크기 때문에 현실화는 불가능해 보인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설문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아마 개인정보보호법 전체를 다 뜯어고치고 조항마다 전제조건, 제한을 달아야 할 것”이라면서 “아무리 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이라고 해도 개인 정보를 함부로 넘겨주는 것에 동의할 가입자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흥미 위주 경마식 보도 그만 해야 흥미 위주의 경마식 보도, 후보자 줄세우기식 보도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2008년 총선 때 선거활동을 모니터링한 시민단체 ‘총선미디어연대’는 여론조사 보도준칙을 내놨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언론사는 여론조사 방법과 오차, 응답률 등은 물론이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사 설문지와 결과분석표도 모두 게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지율 및 선호도 관련 내용을 중요 보도나 제목으로 부각시키지 말고, 지지율 차이가 표본오차 안이면 순위를 명시하지 말도록 권했다. 여론조사 보도는 되도록 결과만 건조하게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결과를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해석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지지율을 밝힐 때는 꼭 눈에 띄도록 표본오차 범위를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예를 들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A후보 35%, B후보 20%이고 표본오차가 ±3%라고 하자. 이 경우 실제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에서 표본 오차를 감안해 9%포인트까지 줄어든다는 의미다. 에이스리서치 대표인 조재목 한양대 특임교수는 “반드시 오차범위를 표시하고 이를 감안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야 한다.”면서 “이 구간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으면 결과가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양천, 직원청렴교육 실시

    부정부패 ‘제로’에 도전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가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양천구는 28일 양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김상홍 전 단국대학교 부총장을 강사로 초청, 구청·동사무소 전 직원과 산하기관인 시설관리공단 직원 등 15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청렴 및 행동강령교육’을 실시한다. ‘청렴 실현과 공직자의 역할’을 주제로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공직사회의 청렴, 윤리의식 제고와 자율실천 의지 배양은 물론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공직자의 능동적인 자세 확립 등을 위해 마련했다. 구에서는 앞으로도 구민만족의 신뢰 받고 투명한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양질의 청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청렴행정 구축을 위해 청렴도 상시모니터링 실시,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 공직자 부조리신고센터 운영 등 부패유발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공무원 청렴의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청렴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유 포인트로 이웃도와요”

    그동안 쓸모없이 버려지던 차량용 주유 마일리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지자체가 있다. 용산구는 올해부터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 소유 행정차량에서 발생하는 주유소 마일리지를 적립, 전액을 공익사업에 활용하는 ‘행정차량 포인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주유소에서 차량 주유시 자체 마일리지 적립카드를 통해 여러 가지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적립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부분 ℓ당 5~10원 정도의 소액이어서 포인트 적립 자체를 포기하는 운전자도 상당수. 법인이나 공공기관 역시 차량에서 발생하는 마일리지를 개인이 가져가도 이를 문제삼지 않는다. 구는 이렇듯 조금씩 ‘새 나가는’ 주유 마일리지를 공공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창의과제로 제안했다. 결국 지난해 말 개별 차량에서 발생하는 주유 마일리지를 한 곳에 모아 적립할 수 있는 ‘단체 보너스포인트카드’ 제도를 개발, SK엔크린과 GS칼텍스에서 단체카드를 발급받아 포인트 적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 구분 없이 어느 주유소에서도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만능 제휴카드’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구의 포인트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올해 용산구가 운행 중인 행정차량은 모두 147대. 한 대당 연간 1만원씩만 마일리지를 적립해도 한 해 약 150만원 정도를 이웃돕기에 쓸 수 있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구 교통행정과 김철화 주임은 “사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았는데 적립금이 10만원 가까이 쌓이는 등 성과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적립된 포인트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 돕기나 저소득층 생일상 차려주기 등 복지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유사와 협의해 사업에 동참하기 원하는 일반인에게도 단체카드를 발급해 주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일상 생활에서 생기는 모든 마일리지를 한 데 모아 이웃돕기에 활용하는 복지 시스템도 연구하기로 했다. 이영배 교통행정과장은 “이 사업은 이웃돕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아무리 적은 금액도 공적 업무에서 생겨났다면 반드시 공적으로 재활용해야 한다.’는 윤리의식을 심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감원 “KB 검사자료 유출 수사의뢰”

    금융감독원은 15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검사자료 외부 유출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이날 “국민은행이 작성한 ‘금감원 검사 수검일보’가 공개돼 공정한 검사에 지장을 초래하고 검사의 독립성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주 본부장은 “우선 국민은행에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 등 조치를 하도록 요구하겠다.”면서 “은행법 등 관련 법규를 검토해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수검일보는 은행 실무자가 CEO와 임원 보고용으로 만드는 내부자료다. 이번에 일부 언론을 통해 유출된 수검일보는 국민은행이 지난달 금감원 사전검사 당시 작성한 것이다. 때문에 수검일보에는 금감원 담당직원의 요구자료와 조사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수검일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법은 금감원의 검사를 거부·방해·기피할 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 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금융회사 직원의 윤리의식 결여, 내부통제 불철저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다른 금융회사 검사 때도 자료 유출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권익위 독립기구 개편후 공수처권한 줘야”

    “권익위 독립기구 개편후 공수처권한 줘야”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법률개정을 통해 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와 유사한 권한을 가지려고 하는 가운데 권익위가 국무총리실이나 대통령 직속기관인 상태에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익위와 대한변호사협회,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7일 권익위 대강당에서 ‘공직자 윤리의식 제고 및 부패방지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계와 법조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공직사회 부패를 척결하고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지문 투명사회운동본부 정책실장은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막기 위해서는 공수처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지금의 권익위에 역할을 맡기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익위가 국무총리실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상태에서는 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 여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국민이 조사 결과를 믿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실장은 “권익위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헌법재판소 같은 독립기구로 개편한 뒤 공수처 권한을 주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인 권익위는 최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만들어 대통령 산하로 소속을 바꾸고 계좌추적권 등을 갖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공수처 설치 외에 현행 공직자 재산등록 및 공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는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공무원이 재산공개를 할 때 재산 목록뿐 아니라 재산 형성 및 취득과정, 자금원 등도 밝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성남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 이사나 정부투자기관 자회사 임원들이 업무 수행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재산을 늘릴 가능성이 있는데도 이들이 재산공개 대상자에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또 현행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에서는 공무원이 차명계좌를 이용해 재산을 숨길 경우 찾아낼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무원이 ‘스폰서’로부터 ‘떡값’ 명목으로 건네받은 금품이나 향응도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재오 권익위 위원장은 “올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우리나라 부패인식지수(CPI)는 세계 15위권이라는 경제력 규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만큼 국가 청렴도 제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다윈 ‘종의 기원’ 출간 1859년 세계문명 대혁신의 해

    인생을 회고하다 보면 사람들은 환골탈태라고 할 만한 시기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찌 된 일인지 이전과 달리 사물의 이치가 머릿속으로 속속 들어오고, 날밤을 새며 활동해도 육체적으로 끄떡없다. 우연하게도 주변 환경도 대단히 우호적이라 의도하는 바를 다 이룰 수 있는 상황 말이다. 사람에 따라서 그 시기가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대학교 때, 또는 직장 초년병 시절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그 시기를 통과한 사람들은 이전의 자신과 비교할 수가 없다. 점진적 발전이 아닌 도약과 비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인생의 한 시점에서도 그렇듯 인류의 역사에는 환골탈태라고 부를 만한 비약적인 발전의 시점들이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의 철학과 과학의 발전과 15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르네상스, 16세기 초 대항해의 시대, 18세기 프랑스 혁명과 영국의 산업혁명 그리고 19세기 중반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출간 등을 손꼽을 수 있겠다. 이러한 발전들은 지구를 점점 공동의 가치와 방법, 개념들로 하나로 묶으면서 동떨어져 있던 세계를 점점 가깝게 하나로 묶어나갔다는 것이다. ●과학기술 발전이 서양정치·사회·경제 등에 미친 영향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피터 매시니스 지음, 석기용 옮김, 부키 펴냄)는 1859년이란 시점을 고정해놓고, 서양 과학기술의 발전 수준과 그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정치·사회·경제·문화에 끼친 영향을 시시콜콜 다룬 책이다. 동양에서 종의 기원은 생물학적으로 인류가 진화됐다는 과학적 의미로 한정되지만, 서양에서 종의 기원은 기독교 사회의 붕괴를 가져오는 것으로 그 파장은 과학에 한정되지 않았다. 유럽에서 경제학이 급속히 확산되고 발전했던 이유로 다윈의 종의 기원으로 믿음의 체계를 잃어버린 서양인들이 이를 대체할 학문과 철학, 윤리의식으로서 경제학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종의 기원이 나오기 전까지 서양에서는 인류의 역사가 6000년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었다. 구약성서에 나와 있는 선지자들의 나이를 다 합쳐서 만들어낸, 비교적 과학적(?)인 가공의 역사다. 그러나 종의 기원이 나올 무렵 공룡의 뼈 등 화석을 발굴해내던 지질학자들은 지구의 역사를 46억년 전으로 끌고 올라간다. 지질학은 진화론과 맞물려 지구와 인간, 신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과학 저술가인 저자 피터 매시니스는 종의 기원 발간을, 자리표는 있지만 자리 배치도를 마련해 놓지 않은 엉성한 결혼피로연에서 몇몇 하객이 먼저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나머지 하객들이 쉽게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뒤에 피로연장을 찾는 하객들은 미리 자리 잡은 배우자나 동료, 친구들의 손짓을 따라가면 쉽게 자리를 찾고, 자리를 채우는 속도는 점차 빨라진다는 것이다. 즉 종의 기원의 발간은 지금까지 자리를 못 찾고 우왕좌왕하던 각종 과학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통신과 교통, 무역, 지성, 언론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폭포처럼 연쇄적으로 이끌어낸 해라고 말한다. 물론 종의 기원이 그 일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그 책의 발간 역시 시대적 산물이자 변화의 증상이라는 지적을 저자는 잊지 않는다. ●교통·통신·무역·언론 등 연쇄발전 그럼 1859년에는 또는 1859년을 전후로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1859년 4월에 수에즈 운하가 착공됐고, 그 해 한해 동안 많은 전신선이 부설됐다. 속도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존 브라운이 노예제 폐지운동을 벌이며 무력행동을 하다가 교수대에서 처형을 당했다. 그해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 캠페인에 들어갔고, 1861년 미국의 대통령이 된 링컨은 노예제 폐지를 두고 전쟁을 벌인다. 루이 파스퇴르는 정밀한 실험을 통해 생명체는 자연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세균설’이 등장할 무대를 만들어줬다. 1854년에는 영국 존 스노가 콜레라 창궐지역을 지도로 찍어내 ‘물속의 무언가’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전염병 확산의 명확한 패턴을 밝혀주었다. 이제 과학은 분화돼 과학자들도 전공이 아니면 모르게 됐다. 도시에는 가스등을 흔히 볼 수 있었고, 최초의 전등이 실험됐다. 미국 에드윈 드레이크는 최초의 유정을 시추하기도 했다.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예측한 스반테 아레니우스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그해 영국 빅토리아 여왕은 독일로 시집간 딸이 베를린에서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몇 분 만에 전보로 전해들었고, 1859년에 태어난 그 손자는 빌헬름 2세로 1차 세계대전 때 독일을 통치했다. 빌헬름 2세는 당대의 기술발전을 통해 가공할 만한 군비개량을 이뤄나가기도 했다. 동인도에서 구타페르카라는 고무와 비슷한 형질의 신물질이 1859년에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해저케이블의 피복으로, 충치치료제로, 소방호스의 피복 등으로 널리 이용됐다. 알루미늄은 당시 금보다 더 비싼 신물질이었다.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됐다. 또 노동계급들의 열악한 노동여건의 개선과 여가의 확보 등은 인쇄매체 등 읽을거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면서 면직물 넝마가 아니라 목재 펄프로 종이를 만들기도 한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골드러시가 있고, 영국 런던에서 발행된 신문은 해저케이블 등의 발달로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도 2주 만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세계는 좁아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 참! 1857년에서 1859년 사이에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해 태평양 지역을 강타한 것도 잊지 말자. 1859년은 그저 150년 전의 어느 한 해가 아니었다. 그리고 1859년과 닮은꼴처럼 보이는 2009년도 그저 그렇게 평범한 한 해가 아니었다고 나중에 술회할지도 모르겠다. 1만 6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발한 상상력·묵직한 감동…SF걸작 문이 열린다

    기발한 상상력·묵직한 감동…SF걸작 문이 열린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더 문’(감독 던컨 존스)은 SF 장르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걸작이다. 기존 SF 영화가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의 양단으로 치달으며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거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에 치중하며 공허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더 문’은 여러 가지 면에서 SF의 틀을 깨는 도전을 보여준다. 배경은 가까운 미래. 에너지가 고갈된 인류는 달 표면의 헬륨3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청정에너지 기업 ‘루나 인더스트리’에 고용된 우주비행사 샘 벨(샘 락웰)은 달기지 ‘사랑(SARANG)’에서 헬륨3를 채굴하는 일을 한다. 홀로 지내는 그에게 친구는 컴퓨터 거티(케빈 스페이시) 뿐이다. 가끔씩 목성 위성을 통해 아내 테스가 보내오는 메시지가 유일한 위안이다. 2주 후면 계약기간 3년이 만료되는 샘은 지구로 귀환하는 기쁨에 차 있다. 그러나 신비로운 여인의 환영을 보는 등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린다. 그리고 평소처럼 순찰을 나갔다가 갑자기 사고를 당한다.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어떻게 기지로 되돌아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상한 생각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샘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샘’을 발견하고 기지로 데려온다. ●인간의 도덕성 진지한 통찰 영화는 영국의 신인 감독 던컨 존스(38)의 첫 장편영화다. 전설적 록가수 데이비드 보위(62)가 그의 아버지. 광고 연출로 먼저 경력을 쌓아온 존스 감독은 이 데뷔작으로 리들리 스콧을 이을 차세대 SF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스로 SF영화 매니아를 자처하는 그는 “단순한 공상과학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깊고 어두운 부분을 다루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에너지원 고갈, 클론, 첨단과학기술 등 첨예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발한 상상력으로 접근한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자존감과 윤리의식, 도덕성 등에 대해 진지한 통찰을 보여줌으로써 재미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더 문’은 이 배우를 위해 쓰여진 영화”라고 감독이 밝힌 주연 샘 락웰의 열연도 감탄을 자아낸다. ‘프로스트 vs 닉슨’,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에 출연한 그는 ‘더 문’에서 완벽한 1인 2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 독특한 로봇 캐릭터도 눈에 띈다. ‘더 문’의 컴퓨터 ‘거티’는 기존 SF 영화들이 대개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컴퓨터 ‘할(HAL 9000)’에 대해 일방적인 오마주를 보여준 것과는 거리가 있다. ●독특한 로봇 캐릭터 ‘거티’ 눈길 감독은 “기획단계부터 ‘안티 할(Anti HAL)’을 염두에 두고 거티의 캐릭터 설정을 잡아나갔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할이 차갑고 염세적인 모습이라면, 거티는 샘을 친구처럼 위해주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케빈 스페이시가 목소리 연기한 거티의 음성은 뭇 로봇처럼 일정한 톤을 유지하지만, 몸체 전면의 화면에 표정 아이콘이 등장해 감정표현을 나타낸다. 존스 감독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이모티콘처럼, 감정이 없는 기계라도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장면들도 흥미롭다. 달기지의 이름이 ‘SARANG-사랑’일 뿐만 아니라, 가상의 합작회사 ‘루나 인더스트리’도 한국과 미국의 합작기업으로 묘사된다. 회사가 보낸 영상메시지에는 한국인이 임원으로 출연하며, 주인공의 우주복 견장에도 태극기가 성조기와 나란히 그려져 있다. 올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더 문’은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인 2009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각본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미국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원제 ‘Moon’. 26일 개봉. 12세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획일적 한국교육 ‘인간 복사기’만 양산”

    “획일적 한국교육 ‘인간 복사기’만 양산”

    한국처럼 교육에 관한 논쟁이 열띤 국가도 없다. 한국 교육은 부모가 기대하는 희망의 근원이 되지 못한다. 공교육은 생각만큼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오히려 공교육의 미흡한 부분을 부모가 메우려 들면서 사교육 시장만 늘어났다. 한국 정부는 다른 나라 교육 정책을 슬쩍 보고 성급히 교육개혁을 수행했다. 미국 학교에서 범죄와 마약중독 사건이 일어나고 유럽의 일부 교육 시스템은 학업 기준에 못미치는 데도, 서구의 것을 단순 모방하기 일쑤다. 가장 효과적인 처방을 위해서는 우선 ‘좋은 교육은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 교육 담당자들에게는 이 첫 번째 정의가 명확하게 서지 않은 듯 하다. 그러니 당연히 두 번째, 세 번째 단계로 넘어갈 수 없고 근원적인 치료는 더욱 힘들어지기만 한다. ●청심국제중고 외국인 교사의 조언 청심국제중고에서 종교를 가르치고 작가, 평론가로도 활동하는 마틴 메이어가 신작 ‘교육전쟁’(조재현 옮김, 글로세움 펴냄)의 서문에서 풀어낸 한국 교육의 현실을 요약하면 이렇다. 2000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 교육에 몸담은 그는 실제 아이들의 생활과 그들이 받는 교육, 그 현장의 부조리까지 날것으로 지켜본 경험에 문화적 시각, 예리한 통찰력을 섞어 이 책에 담았다. ‘마틴씨, 한국이 그렇게도 좋아요?’(2005년)에서 한국사회 전반을 훑었다면 이 책에서는 한국 교육에 집중해, 위기의 교육을 구하고자 한다. 저자는 한국 교육 환경에 대해 나름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친밀한 사제 관계가 강력한 교육효과를 일으키는 것은 장점이다. 그러나 부모의 교육열은 지나치다. 6~18세 아이들에게 과도한 지식 섭취를 요구하고, 교과서 지식 외에 ‘다른 무언가’를 심어주지 못한다. 어른들이 정한 목표에 맞춰 성장하길 바라고, ‘우월’만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 문제다. 획일적인 교육은 ‘인간 복사기’를 만든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 영어 교육은 부적절하고, 그 시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은 부족하다고 꼬집는다. ●전통윤리·문화 교육 강화해야 저자는 “진정 아이들을 위한다면 지성만 내세워서는 안 된다. 인간 내면의 뿌리가 되는 감성과 의지를 조화롭게 배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학력, 능력을 강조하는 프로필처럼 아이들의 잠재력과 성향을 파악하는 ‘정신적 프로필’을 발굴해야 한다. 아이들을 자발적인 학습으로 이끌고, 인격과 창조성을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장한다. 선행이라는 보편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가치와 선·악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윤리의식, 사회에 봉사하는 등의 인성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예의범절’을 지도했던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거나 정보를 접할 때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 ‘이것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인가.’를 한번 더 생각하고, 이를 토론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 저자는 또 “과거 한국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풍부한 정신적,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 경시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선조들의 지혜와 견식 등 긍정적인 조건을 현대사회에 적용하고, 교육에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방인의 독설’이라고 하기에는 저자는 문제점을 너무나 명확히, 제대로 꼬집는다. 우리가 문제점을 직시하고 분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할 거라면 제3의 눈을 통해서라도 현실을 직시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 책은 그 역할에 충실하다. 1만 3000원. ●외국인이 쓴 책 두 권 눈길 ‘교육 전쟁’이 교육 현실에 초점을 맞춰 한국사회를 비판한다면 ‘더 발칙한 한국학’(J 스콧 버거슨과 친구들 지음, 은행나무 펴냄)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 번쯤은 경험할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1996년부터 한국에 정착해 다양한 한국 문화 비평서를 내며 한국의 속살을 꼬집는 데 주저하지 않는 J 스콧 버거슨이 자신과 다른 외국인들의 경험을 모았다. 낯뜨겁고 씁쓸한 이야기가 굴비 엮이듯 줄줄이 이어진다. 감정적인 뒷담화가 아니라 인생과 문화, 사회를 성찰하는 진지함이 녹아있다. 1만 5000원. KBS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해진 독일인 베라 홀라이터가 한국에서 지낸 1년간을 돌아보며 쓴 에세이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김진아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의 국내판이 나왔다. 독일 출간 당시 독일어로 된 원본을 오역하는 바람에 한국 폄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책이다. 물론 마냥 한국 칭찬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므로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문화의 다양성’을 바탕에 깔고 읽으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시각이 보인다. 9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전문직업인으로서 신문기자라야/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전문직업인으로서 신문기자라야/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신문기자는 일반직업인가, 전문직업인가(profession)? 일반 회사원과 같은 비전문 일반직업을 1, 의사와 같은 전형적 전문직업을 10으로 스펙트럼을 만들면 신문기자란 직업은 어느 정도로 전문직업군에 가까운가? 그린우드와 같은 사회학자는 전문직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의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한다. 첫째, 그 분야 지식체계의 독특성, 체계성과 숙련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둘째, 그 분야에 합법적 진입장벽이 존재하고 협회가 정하는 공식 절차를 거쳐야만 신규진입이 가능하다. 셋째, 그 분야의 지식을 발전시킬 고급 교육과정이 있어야 한다. 의과대학원, 법학대학원 같은 형태의 고급 연구기관이 존재해야 한다. 넷째, 강력한 윤리강령(code of ethics)이 필요하다.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나 법조인들의 법의 여신 디케의 원칙과 같은 게 그 예다. 그렇다면 신문기자는 이 4가지 기준에 비추어 어느 정도 전문직업에 가까이 가고 있는가? 불행하게도 최근의 변화들을 보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첫째, 지식의 독특성과 체계성, 숙련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단적으로 미네르바 사건은 반대 양상을 보여 준다. 오늘날은 “누구나 언론인”이라는 말이 보여 주듯 기자를 능가하는 전문가와 논객들이 인터넷 등 매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매일매일 넓은 지면을 메우기 위해 재충전 없이 많은 글을 써야 하는 기자들에게 전문성과 심오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둘째, 기자가 되는 과정은 아직도 고전적인 몇 가지 시험문제나 추천, 면접에 의존하고 있다. 신문협회가 추천하고 모두가 인정할 만한 엄선된 과정이 있는가? 셋째, 언론학의 고급교육과정은 기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신문 저널리즘에 대한 학문적 논의와 교육이 기자 자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윤리강령이 있는가? 구독률 저하, 과당 경쟁, 신문산업의 부진에 따른 기자들의 사기 저하는 도덕심,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내고 있다. 옛날 권력 4부로서의 빛나는 자부심과 윤리의식은 많이 퇴색한 느낌이다. 특히 일부 지방지나 경제지 등의 경우 윤리성 문제를 꺼내는 것조차 민망한 수준이다. 신문기자라는 직업이 꼭 전문직업이 되어야만 하는가라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직업인의 수준에 머문다면 기자는 시사문제 라이터나 해설가의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보다 글을 잘, 빨리 쓰고 세상사를 더 잘 아는 사람 정도가 될 수밖에 없다. 이 정도로 신문기자직의 직업적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들의 글을 보면 누가 보아도 전문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서도 통찰력이 느껴져야 한다. 저변에 깔린 윤리의식과 사명감이 남다르게 느껴져야 한다. 짧은 기간 히트 치다가 금방 밑천이 드러나는 미네르바의 글과는 달리 평생직업인의 노련함과 전문성이 나타나야 한다. 신문의 발전은 신문기자들의 전문직화가 동반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지난주와 이번 주 총리인준과 관련하여 세종시 수도이전을 둘러싼 서울신문의 논쟁보도들을 보면서 정말 프로페셔널한 언론인이 써주는 글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부족한 증거, 막막한 극단 주장과 이해관계의 대립에서 벗어나 명쾌하면서도 정교한, 그러면서도 정직한 기운이 넘치는 분석기사를 읽어 보고 싶다. 세종시는 과연 어떤 도시인가? 전국민이 둘로 갈라지는 극단적 이해관계를 명약관화한 논리로 어리둥절한 여론과 민심을 단숨에 추스르는 프로기사, 프로논설이 아쉽다. 600여년 만의 천도, 노무현 정권 추진 충청행정수도, 최첨단 행정복합도시, 자족도시…. 이 모든 생소한 흐름들을 같이 묶어 설명해 주는 프로 언론인의 글을 늦게라도 읽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PSAT 개선 토론회… 행시 수험생 공직소양 평가방안은

    PSAT 개선 토론회… 행시 수험생 공직소양 평가방안은

    행정고시 수험생들의 역사의식과 헌법 소양은 어떻게 검정해야 할까. 올해로 공직적격성평가(PSAT) 도입 5년째를 맞는 행시는 수험생들이 꼭 지녀야 할 도덕성과 역사의식, 헌법 지식 등을 측정하는 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수십년 간 한국사와 헌법은 행시 1차 과목에 포함돼 있었지만 지난 2005년 PSAT 도입으로 사라졌고, 국민윤리는 이보다 훨씬 전인 1996년에 폐지됐다. 이에 한국행정연구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행정안전부 등은 22일 ‘공직자의 자세와 민주시민의식 함양 토론회’를 개최하고, 행시 수험생들의 역사관 등을 어떻게 검정할지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행 행시에 한국사와 헌법 지식 등을 묻는 새 과목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과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나뉘었다. ●“기존 영역 일정비율 새 과목에 할당” 원준호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PSAT에 ‘공직교양’ 영역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와 헌법, 한국사 지식만 별로도 측정하는 새 과목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 경우 수험생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지만 기존의 다른 영역(언어논리·상황판단 등) 문항 수를 현행 40문제에서 30문제로 줄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원 교수는 또 새로운 영역을 신설하는 게 어렵다면 기존의 영역에서 한국사 등의 지식을 측정하는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언어논리 영역 40문항 중 일정 비율을 헌법과 한국사에 관한 문제로 할당하자는 것이다. 구난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한때 한국사 출제가 논란이 된 것은 편협한 출제 방식 때문이었을 뿐 역사의식 검증이 불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우리 사회의 발전과정을 담고 있는 한국사를 수험과목으로 다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출제방식은 기존의 단답형에서 벗어나 사료(史料)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구 교수는 “외국에서는 공무원 채용 시 응시자가 역사를 공부한 사실이 있는지를 관심 있게 본다.”면서 “이는 역사를 공부한 사람은 자료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용 뒤 역사탐구·사회봉사 유도를” 반면 박중훈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바른 역사의식과 헌법 소양,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과연 필기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민간에서는 이미 필기시험 성적만으로 채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 거의 사라졌는데, 유독 공직에서만 구시대적인 유물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위원은 “행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올바른 의식을 심는 게 바람직하다.”며 “공무원으로 임관한 뒤에도 정기적으로 역사인물 탐구와 사회봉사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공무원시험에 헌법 등 일부 과목을 추가하면 수험생들은 또다시 단순 지식 암기에 매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면접시험 등을 통해 한국사나 헌법 등의 공직 기초소양을 검정하고 필요하면 임용 후 교육훈련을 통해 제고하는 게 옳다고 의견을 밝혔다. ●“사전 검증·PASS제 도입도 한 방안”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을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공무원 채용제도를 담당하고 있는 오형국 행안부 인력개발관은 사견임을 전제로 한 뒤, “행시 응시 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일정한 급수 이상 획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헌법은 합격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때 별도의 평가를 통해 일정점수 이상 취득할 경우만 수료를 허용하는 ‘PASS’제 도입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했다. 행안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바탕으로 여론 수렴을 한 뒤, 현행 PSAT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인터넷진흥원, 윤리헌장 제정 선포

    한국인터넷진흥원, 윤리헌장 제정 선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김희정)은 7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본원에서 ‘윤리헌장 제정 선포식’을 가졌다. 윤리헌장은 기존 3개 기관의 통합에 따른 ▲공정한 업무수행과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최상의 고객서비스 제공▲국가와 사회로부터 주어진 역할 충실▲나눔 경영 실천 등을 담고 있다.  KISA는 또 ‘10가지 윤리행동 실천지침’을 선포했고, 이를 기반으로 ‘함께 다짐하고 서로 실천하는 행동강령’, ‘임직원이 앞장서는 윤리서명’, ‘윤리의 길라잡이! 퀴즈 교실’, ‘신나는 윤리포인트 쌓기’ 등을 통해 직무 윤리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원장은 선포식에서 “진흥원이 자발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윤리의식 및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윤리헌장을 제정, 선포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문제유출 도마 오른 학원가] 연합평가 문제유출 대책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가 EBS 외주제작사 PD를 통해 유출된 사고와 관련, EBS와 서울시교육청은 제도개선 대책을 내놓는 등 하루종일 부산한 모습이었다. 양측 모두 “관리책임은 통감하지만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문제 자체를 내주지 않을 수는 없다.”고 했다. 보안을 위해서는 시험 문제를 주고받지 않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시험을 보지 못하는 졸업생들에게 온라인 문제 서비스를 하려면 문제를 내주는 것 자체를 금지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EBS는 문제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책을 내놨다. 지금까지 시험 하루 전 시·도교육청에서 받아오던 학력평가 문제지와 답안지를 시험 당일에 수령하기로 했다. 또 문제지와 답안지를 받으러 가는 EBS직원은 보안업체 전문요원과 동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력평가와 모의고사 문제 풀이 강좌 제작은 보안업체 전문요원의 입회 아래 시험 당일 각 영역별 시험이 시작된 뒤 하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시험 하루 전 문제지와 답안지를 건네받아 미리 강좌를 제작해 왔다. 또 이 강좌 제작에는 사설 학원 강사의 참여를 배제키로 하고 일선학교 현직교사들만 참가토록 했다. 외주제작사 PD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EBS PD 25명 가운데 정규직은 단 4명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외주제작사 소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력평가나 모의고사가 지니는 영향력은 큰 데 비해 이걸 다루는 제작자의 책임이나 권한은 적었다는 점도 문제 아니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험문제 풀이 강좌는 EBS 소속 PD가 직접 제작키로 했다. 기존 4명이던 소속 PD도 10명 수준으로 증원해 배치키로 했다. EBS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강도 높은 내부 감사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직원들과 외주제작사 PD 모두에게 보안 및 윤리의식 강화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EBS 대책과는 별도로 출제나 인쇄, 배포 과정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각 시·도교육청이 문제를 순환 출제하고 나머지 관리는 지역교육청에서 하기 때문에 협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출제위원이나 EBS직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의 다른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문제가 특정 학원에 뜨면 가장 소문이 빠른 곳도 학원이기 때문에 신고제 등을 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교총은 “차제에 교육행정당국은 기존의 시험문제 유출 방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기존의 시험문제 유출 방지를 위한 하향식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시험문제의 유출 가능성을 나열해 사안별 대책을 마련하는 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교원부조리 신고보상제 좀더 숙고해야

    서울시 교육청이 소속 교원이나 일반직 교육공무원의 부조리 행위를 신고하는 시민에게 최고 3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부조리 행위 신고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어제 입법예고했다. 교육청 차원에서 이런 제도를 만든 것은 인천에 이어 두번째다. 교사들의 촌지 수수, 급식·교과서 납품비리 등 교육 사회의 부조리가 근절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이번 조례안이 교육계의 투명성 강화라는 취지를 살리기에는 반교육적인 측면이 너무 강하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이번 조례안은 교사들이 업무와 관련해 금품 또는 향응을 받는 행위,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얻는 행위 등을 보상 대상으로 적시했다. 그러나 사실상은 촌지 부조리를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촌지문제가 그만큼 우리 교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탓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교사에게 촌지를 준 적이 있는 학부모는 18.6%에 이른다. 서울 강남의 경우 그 비율이 36.4%나 된다. 은근하게 학생과 학부모들을 압박하며 촌지를 요구하는 일부 ‘저질’ 교사들에 대한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렇다고 모든 교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비리 제보자의 비밀 보장을 위해 제보 방법을 다양화했다고 하지만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거짓신고를 한다거나, 제보자에게 보복을 하는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강제적인 방식이 아니라 교원들의 자체 윤리의식 강화 등 좀더 자율적인 방식으로 비리근절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게 교육적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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