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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리위 징계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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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급공직자 재산실사 25일까지 완료/문제 드러나면 자퇴유도

    ◎정부 각부처 감사관실 정부 각 부처는 장·차관을 제외한 1급 공직자의 재산등록 현황에 대한 실사를 오는 25일까지 마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자체적으로 사퇴를 권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부처의 감사관실은 공개 대상자의 재산에 대한 실사에 착수,부동산에 대해서는 직계 존비속의 보유현황까지 조사하고 금융자산은 문제가 있는 사람에 한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일괄적으로 사전 동의서를 받아 조사하기로 했다. 13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1일 감사관 회의에서 확정된 5대 징계유형을 기준으로 각 부처가 공개재산에 대한 조사방침을 마련해 조사에 들어갔다』며 『부동산 소유자에 대해서는 직계 존비속의 보유현황까지 전수 조사를 하고 금융자산은 선별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소유현황에 대해서는 공개된 이외에 은닉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세청과 건설부·내무부로부터 보유현황 및 재산세 납부실적 등의 자료를 받아 위장전입·개발정보 이용·탈세 등의 불법 행위 여부와 투기 혐의 등을 가려내 장관 책임 아래 사표를 받을 방침이다.
  • 윤리위,현금·귀금속 현장조사 검토/드러나는 실사방법

    ◎예금조사 대상자에 「동의서」 받기로/행정부방안 국회·사법부 원용 예상 정부의 공직자윤리위가 발빠른 재산실사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공직자재산공개 이후 정부가 사정차원의 엄정 처리방침을 밝히는 바람에 윤리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윤리위도 이를 의식한 듯,9일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뿐 아니라 금융자산도 전원 실사한다는 강경원칙을 정했다. 10일에는 내무부·건설부·국세청에 협조공한을 보내 공개대상자 7백9명 전체의 부동산관련 자료를 제출해주도록 요청했다.금융부분은 실명제 긴급명령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조사대상자에게 미리 실사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윤리위는 부동산과 예금·주식에 대한 추적이 어느 정도 이뤄진뒤 현금·귀금속·골동품·서예품에 대한 실사도 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윤리위가 부동산 실사와 관련,각 부처에 요구한 자료목록에 따르면 명의신탁이외의 부동산 소유현황은 일목요연한 파악이 가능하다. 내무부로부터는 지상권·전세권을 제외한 개인별 토지소유 컴퓨터자료를 받도록 되어 있다.부동산 소재지·지목·면적과 취득일자등을 모두 알수 있다. 건설부에서는 개인의 주택소유현황자료가 제출되고 국세청자료에서는 비주거용 상가·건물의 취득과 양도등 소유권 변동상황이 자세히 나타나게 된다. 결국 부동산에 관한한 소유현황이 명백히 드러나게 됨으로써 허위신고가 조기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자산실사는 해당 은행에 자료를 요청할 경우 고객보호를 이유로 거부될 수가 있다.때문에 공직자 본인과 직계존비속으로부터 예금실사에 대한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그렇게 하면 공개자·비공개자 가릴 것 없이 예금계좌 추적이 가능하고 점포가 아닌 은행 전체의 금융거래 실적도 한꺼번에 알아 볼 수 있게 된다. 윤리위는 부동산과 달리 예금은 은행의 업무능력을 감안,단계적으로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다.서류상 신고내용과 증빙자료가 다른 경우,허위 누락의 의심이 가는 경우,임대소득이 예상되는데 금융자산이 없는 경우,미성년 자녀 명의의 예금이 과다한 경우,채권·채무에 비해 현저히 금융자산이 적은 경우등에 대한 자료를 우선 넘겨 받기로 했다.이밖에도 의혹이 가면 1차 실사대상에 올리기로 했다.이어 1급 이상 공개자,4급이상 등록자도 차례로 예금및 주식실사를 한다. 가장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은 현금과 귀금속,고서화등에 대한 실사.윤리위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 방침은 안 정했으나 현장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가택수사는 특별히 의심이 가는 때 법무부의 협조하에 영장을 발부받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윤리위의 1차 실사대상자는 2백명선이며 각 부처별로는 구체적 명단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일부에서는 그중 수십명은 다치리라는 성급한 예상도 나온다.또 공직자윤리위가 정한 실사원칙을 국회,대법원등 다른 윤리위가 그대로 원용한다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사가 윤리위의 징계대상이 될 것 같다.특히 실명제 실시에 따른 가·차명 예금의 실명전환기한인 10월12일을 전후,예금계좌 추적과 관련해 허위·누락 신고를 한 공직자가 다수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국회의원·판사·경제부처 관료들의 은닉 금융자산이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실사결과 사실로 확인되면 파문의 강도는 예상치를 훨씬 웃돌 수 밖에 없다.
  • “투기·탈세혐의자 중점 조사”/감사실 실사 총괄 표세진조정관

    ◎장·차관 별도 사정기관서 담당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한 실사작업은 두갈래로 이뤄진다.재산을 은닉한 경우등 허위신고에 대한 실사와 징계는 각 헌법기관별로 구성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몫이다.그러나 부정축재혐의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정부 각부처의 감사관실에서 맡아 처리하게 된다. 각 부처 감사관실을 총지휘하는 인사는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표세진 4조정관.그는 앞으로의 사정방향에 대해 『부동산투기와 탈세혐의자를 중점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자 선별기준은. ▲단순히 재산이 많다고 해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은 없다.우선적으로 연고가 없는 지역에 땅을 갖고 있는 경우등 투기의혹이 있는 공직자들이 조사대상이 된다.상속재산에 대해서는 탈세부분을 집중 조사할 것이다. ­조사는 어떤 방법으로 할것인가. ▲내무부와 재무부,국세청의 전산자료를 활용해 조사를 벌이겠다.각 부처별로 조사를 벌이게 되는 만큼 조속한 시일안에 기준을 마련,시달하겠다. ­청와대로부터 조사대상명단을 통보받았나. ▲아직 통보받은 사실없다. ­장·차관등은 직급상 감사관이 직접 조사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 부분은 별도의 사정기관이 맡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일률적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우선 각 부처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경고나 해임·파면등 징계여부를 결정토록 하겠다.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방안도 있다.명백한 위법사실이 드러나는 경우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 민자,「문제의원」 출당 등 조치/소식통

    ◎“재산공개 성실성 등 전반 재검토” 민자당은 재산신고 내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처리와 관련,문제의 대상자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8일 『현단계에서는 일단 여론의 향배를 지켜본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현저한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 지난 봄 재산공개 당시의 조치와 형평성을 고려해 출당등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재산공개 당시 전체 의원들에 대한 실사자료를 비롯한 문제의원에 대한 조사자료가 확보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 『그러나 국회윤리위의 실사과정,특히 예금실명화 기한인 다음달 12일을 전후한 각종 제보와 조사를 바탕으로 의원들이 신고한 재산내역의 성실성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제재조치 대상이 훨씬 확대될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 사정바람의 영향권(재산공개 공직사회:4)

    ◎사법부 수장의 도덕성까지 거론/“내년 새 진용 준비” 개혁동력 충전설/인위적 숙정 배제… 본보기 차원 징계 정관가에는 새정부가 공직사정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4월 고위 공직자 자진재산공개이후 많은 공직자들은 내년쯤 다시 공개하는 것을 희망했지만 청와대는 연내 재공개를 밀어 붙였다. 재공개이후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법에 따른 윤리위 실사는 12월초까지이나 정부는 사정기관의 조기가동을 가시화하고 있다. 9·10월에 걸쳐 상당수 비리의혹 공직자들을 솎아낸뒤 연말에는 대대적 당정개편이 있을 것같다는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내년부터는 새로운 공직진용으로 다시 개혁의 추진력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핵심인사들은 한결같이 프로그램설을 부인한다.법·제도에 의한 개혁의 조기 완비를 위해 윤리법개정을 서둘렀을 뿐이라고 설명한다.사정활동의 강화도 투기·부정은 척결하고야 말겠다는 기본의지에 따른 것이지 12월 개편등을 위한 사전 수순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여부를떠나 현상은 어떤 목표를 향해 진행하는 느낌을 준다.재산공개결과 상당수 공직자가 된 서리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핵심인사들도 결과적으로 공무원 사회의 숙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는다.공직사회 동요가 우려된다해서 잘못된 것을 덮어둘수는 없다는 신념은 확고한 듯 보인다. 새정부 실세들의 구체적 언행을 봐도 정교한 시나리오는 없되 공직숙정은 임박한 것으로 이해된다.한 핵심인사는 재산공개 직전만 해도 『고위직은 지난번에 한차례 거쳤는데 별 일 있겠느냐』고 말했다.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파장이 있을 것 같다』는 쪽으로 돌아섰다.언론들이 의혹사실을 계속 적시하기 시작한뒤 누가 봐도 명백한 잘못이 드러난 인사에 대해서는 서슴없이 거명까지 해가며 『무언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인사의 언급은 김영삼대통령의 정치 스타일과도 일맥상통한다.사전에 의도는 없이 시작했다가도 대부분이 잘못을 지적하면 다소 무리는 있더라도 정면돌파를 해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투기나 비리 의혹 공직자들의 잇단 사퇴가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때의 자진 사퇴자는 주로 장차관급,청와대비서관등 고위직이 주 대상이 될 것이다.2급이하 공무원은 신분보장이 되어 있으므로 총리실 4행조실,각 부처 감사관실의 조사를 거쳐 적절한 징계절차를 밟으리라 보여진다. 현 시점에서 숙정의 범위를 속단하기 어렵지만 80년대초와 같은 인위적이고 대대적 숙정은 없을 것같다.「본보기」차원에서 대표적 의혹 공직자를 징계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고 여파가 그때에 비해 적은 것은 아니다.당장 실사대상으로 거론되는 행정부 공직자만도 2백여명선이다.거기에다 국회·사법부까지 포함,국가를 움직이는 파워 엘리트 집단 전체가 들썩거리고 있다.특히 사법부 수장의 도덕성까지 반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어 그에 따른 모종의 조치가 곧 현실화될 수도 있다.재산공개에 따른 공직사회 개편이 어떤 모양으로 끝날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 특별사정팀 내부가동 방침/치부공직자 처리기구 방향은

    ◎총리실 연락책… 부처 감사관실 활용/1급이상은 정치차원 판단 따를듯 정부는 재산공개이후 부정축재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공직자 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공직자윤리위가 옥석을 가려 징계하는 것.그러나 윤리위에 일임하기에는 법적용과 시기적으로 모두 어려움이 있다.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윤리위가 제재를 결정할 수 있는 경우는 재산을 허위등록했거나 고의 누락시킨 때이다.공직을 이용해 축재,투기를 했다하더라도 개정법이 발효된 지난 7월 12일 이전의 행위에 대한 소급 처벌은 불가능하다. 또 공직자윤리위의 실사기간은 공개후 3개월.12월7일까지 실사와 함께 의혹공직자에게 충분한 소명기회를 준뒤 제재종류를 결정하게 된다. 국민여론은 몇달후의 제재를 기다릴 만큼 느긋한 것은 아니다.공개직후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투기나 불법이 명백한 때에는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법과 국민감정간의 괴리를 메우기 위한 정부의 결정이 바로 이분법적 대응이다.우선 사정차원에서 문제 공직자들을 신속히 조치한뒤 윤리위에서는 시간을 갖고 심도있는 조사를 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부의 재산공개 후속조치 방향이 잡혔음에도 아직 매끄러운 처리를 둘러싼 논란은 있다. 대표적인 것은 사정특별팀을 본격 가동할지의 여부.청와대는 공직자윤리위의 실사작업을 지원하고 그와 별도의 사정업무도 담당하는 창구를 개설하는 것을 검토해왔다.청와대가 직접 나서면 권위는 있지만 공직사회가 너무 흔들릴 것을 우려,총리실 제4행정조정실을 대안으로 채택하려 하고 있다. 총리실의 4행조실은 원래 사정·감찰업무를 수행하는 곳.표세진행정조정관(1급)을 필두로 30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경찰청·국세청파견인력을 포함하면 45명의 가용인원이 있다. 청와대는 4행조실의 인력만으로는 방대한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다고 보고 각 부처 감사관실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부처별로 1차 사정대상자를 골라내고 검찰과 국세청에도 따로 대책팀을 만들어 이들의 비위사실을 스크린한뒤 4행조실에서 이를 취합한다는 구상이다. 청와대의 이같은 생각에도 문제점은 있다. 특별사정팀을 공식 가동시킨다면 윤리위의 활동이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다.공직사회의 동요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부처 감사관실 활용도 소명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윤리법에 공직자윤리위가 각 부처에 실사를 위임할수 있는 대상을 재산공개자를 뺀 등록자로 한정하고 있는 것도 사정활동과 윤리위업무간 마찰소지를 만들고 있다. 결국 사정팀을 내부적으로 가동하는 방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총리실을 연락책으로 하고 각 부처 감사관실을 활용하되 고위직 사정범위는 개혁실세들이 정하리라 여겨진다.다시 말해 1급 이상 공직자는 여론동향에 따른 정치판단에 의해 거취가 결정되고 그 이하 등록대상자는 감사관실­총리실로 이어지는 사정팀에 의해 징계여부가 가려질 확률이 높다. 이번 달내에는 의혹 공직자에 대해 비공식 사퇴종용이 진행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해임이나 인사조치가 이뤄지는 과정이 끝나리라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 「재산형성의 정당성」 집중 실사/특별사정팀 곧 구성

    ◎의혹·과다축재 공직자 대상/과거 부동산거래도 추적/공개파장 예상보다 훨씬 커질듯/“권력 이용한 치부풍토 없애야”/김 대통령 정부는 재산을 등록한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재산형성의 정당성여부를 가리기로 하고 검찰·경찰·국세청등 전 사정기관의 공조를 통해 의혹이 있는 공직자의 등록재산을 정밀 조사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보유부동산이 투기목적에 의해 구입됐는지와 구입자금에 뇌물성 자금투입여부및상속·증여세탈세여부를 가리기 위해 현재의 보유부동산에 대한 조사는 물론 과거에 행해진 부동산 거래내역 전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정기관의 조사를 통해 재산형성과정이 옳지 못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징계 또는 해임할 방침이어서 재산공개에 따른 파장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확대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당초 이같은 작업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맡아줄 것을 희망했으나 법률상 윤리위가 맡기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총리 제4행정조정관실을 담당창구로 한 특별사정팀을 가동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8일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이와관련,『윤리위원회가 엄격한 기준과 면밀한 실사를 통해 권력을 통해 치부하는 풍토를 없애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재산형성의 정당성을 확인받지 못하고 부도덕한 방법이 동원되었을 때는 개혁차원에서 이를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공직자재산공개와 관련한 보고를 들은뒤 『공직자 재산등록과 공개는 앞으로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공직자가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결코 사회로부터 매도되어서는 안되며 부의 형성과정이 정당할 때는 오히려 부가 존경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그런 의미에서 실사과정에서 부의 축적과정에 대한 충분한 소명기회를 당사자에게 주어야한다』면서 『언론들도 충분한 소명기회없이 부의 크기만을 가지고 지나치게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공직자재산등록과 공개를 규정한 법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공직자윤리법에 규정된 재산의 누락·은폐를 가리기 위한 조사외에 재산형성의 정당성추궁을 위한 정밀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부동산의 경우 과거거래내역까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10억 넘는 공직자 430명선/1,167명 재산공개

    ◎입법 176·사법 40·행정 2백명/“의혹축재자 개혁차원 처리”/정부/1백억원이상 10명이 모두 의원/이철환법원장 78억 사법부 최다 입법·사법·행정부등의 고위공직자 1천1백67명의 재산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7일 일괄공개되었다. 이날 재산공개는 새정부 출범후 지난5월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개정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으로 ▲행정부 1급 이상 7백9명과 법원 1백3명,중앙선관위 19명등 8백31명은 총무처가 발행하는 관보 ▲국회의원 2백92명과 국회사무처직원 33명등 3백25명은 국회공보 ▲헌법재판소 11명은 헌재공보를 통해 각각 이뤄졌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전체공직자중 1백억원대 이상의 재산가 10명은 모두 국회의원으로 무소속 정몽준의원이 7백99억여원으로 전체 1위였으며,민자당 김진재(6백62억)·조진형(4백82억)·김동권(3백15억)·이명박(2백74억)·박규식(2백23억)·최돈웅(1백78억)·이승무(1백53억)·노재봉(1백24억)·남평우(1백14억)의원등 민자당 9명,무소속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정서상 거액재산가로 분류되는데다 각공직자윤리위가 집중실사를 벌일 예정인 10억원대 이상의 재산보유 공직자는 입법부 1백43명,사법부 41명,행정부 84명,헌법재판소 7명,중앙선관위 2명등 모두 2백77명으로 이들의 재산형성 과정을 둘러싼 도덕성 시비가 재연될 전망이다. 또 재산노출이 잘되지않는 현금·양도성예금·귀금속등의 신고가 거의 눈에 띄지않아 불성실 신고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이번의 재산공개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허위등록이 밝혀질 경우 경고및 시정조치와 함께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언론에 공표 ▲징계 또는 해임조치등의 처벌을 받게 됨에 따라 정·관계의 대폭적인 물갈이및 제2의 사정이 예상된다. 재산공개 직후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오는 12월7일까지(공개후 3개월 이내)의 등록재산 실사와 관련,『본인의 경력과 소명자료를 종합해 부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부를 쌓은 과정이 납득되지 않을 경우 개혁차원에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그는 이어 「개혁차원의 처리」와 관련,『공직에서 물러나게 하거나 직위해제 또는 경고등의 방법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법부는 이만섭국회의장 13억3천만원·황락주부의장 7억4천만원·허경만부의장 11억5천만원이며,김종필민자당대표 24억5천만원·이기택민주당대표 38억9천만원으로 나타났다. 행정부는 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만원·황산성환경처 23억6천만원·김철수상공자원 17억9천만원·김덕용정무1 15억9천만원·최창윤총무처장관 15억5천만원 순으로 발표됐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법부의 경우 김덕주대법원장이 27억8천만원인데 반해 최대 자산보유자는 이철환인천지법원장 78억5천만원을 비롯,신명균서울고법부장판사 74억4천만원·정지형창원지법원장 57억3천만원 순으로 거액보유자가 많았다.사법부 1백3명의 평균은 12억원이 넘어 도덕성과 관련해 논란이 생길 전망이다. 특히 사법부 인사들중 상당수는 서울강남·경기도내 신흥개발예정지역등에 여러 필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데다,일부의 경우는 직계가족명의 재산의 고지를 거부해 의혹을 살 여지가 있다. 역시 처음 재산을 공개한 중장 이상 군장성의 경우 이택형합참전력본부장(중장)이 12억4천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을뿐 10억원 이상 2명,5억∼10억원 20명,2억∼5억원 25명,1억원대 7명으로 나타났다. 외무부 관리는 이승환그리스대사가 54억2천만원인 것을 비롯,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 50억4천만원·김기수본부대사 35억4천만원·김정훈파키스탄대사 34억2천만원등 대사들의 재산이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5개 윤리위,10억이상 1차 실사/재산공개 이후

    ◎등록재산­은행·국세청자료 정밀대조/허위·은닉자 소명기회 준뒤 12월 징계 1급이상 공직자의 재산이 7일 전면공개됨에 따라 그 내용의 성실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를 비롯,국회·대법원·중앙선관위·헌법재판소등에 설치된 5개의 윤리위원회는 오는 12월7일까지 이날 공개한 1천1백67명을 포함,등록자 2만5천2백67명의 재산내역을 정밀실사하게 된다. 총재산등록자 3만4천3백10명 가운데 시장·군수등 지방자치단체및 교육청관련인사 9천43명은 지방의회조례가 제정된뒤 중앙공직자들보다 한달씩 늦게 재산을 등록,공개하도록 되어있다. 재산등록 실사의 관건은 공정성의 확보라고 볼 수 있다. 정부윤리위원회가 9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13일 회의를 여는등 각 윤리위원회는 이번주안에 전체회의를 열어 등록된 재산에 대한 실사방법을 확정할 예정이다. 각 윤리위는 대체로 2단계의 재산실사를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심사는 공직자가 제출한 등록사항이 금융기관이나 국세청에 의뢰한조회자료와 일치하는지를 대조하는 것이다. 특히 공개대상자인 1급이상 6천8백10명에 대한 실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실사과정에서 언론에의한 문제제기나 투서등 제보가 있으면 그에 대한 스크린도 하게 된다.윤리위는 익명의 투서보다는 확실한 제보를 존중한다는 방침이다.또 재산등록자 모두를 정밀조사하기는 쉽지 않다.따라서 정부의 경우 10억원이상 재력가를 집중조사하는 방침을 검토중이다. 1차 실사에서 의혹이 나타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2차 정밀조사가 시작된다.일단 해당자에게 소명자료의 제출을 요구하고 소환조사도 벌일 방침이다.이와 함께 현지 출장조사를 나서 의혹여부를 최종 확인한다.필요할 경우 예금계좌 추적도 이루어지게 된다. 그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무·국방장관에게 조사를의뢰하게 된다. 3개월간의 실사결과 허위등록이 판명된 공직자에 대해 윤리위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고및 시정조치,2천만원이하의 과태료부과,일간신문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공표,해임 또는 징계를 의결하게 된다. 공직자들로서는「사형선고」를 받게되는 셈이다. 윤리위는 실사결과의 발표를 굳이「공개후3개월」인 12월7일까지 기다리지 않을 방침이다.재산상태에 문제가 없어 실사가 일찍 끝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결과를 공개,홀가분한 마음으로 업무에 진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고위공직 1,173명 7일 재산공개/10억이상 1차실사… 파문예상

    ◎1백억 이상 입법부에 10여명 국회의원등 선출직을 포함,1급이상 중앙공직자 1천1백73명의 재산이 7일 일제히 공개된다. 개정된 윤리법에 따른 고위공직자의 첫 재산공개는 우리 공직풍토를 일대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정·관가가 미리부터 긴장하고 있다. 재산공개후 윤리위 실사를 통해 허위등록이나 부정한 재산보유가 드러나면 직위에서 물러남은 물론 검찰수사 결과에 따른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경우 1백억원이상의 재력을 지닌 인사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정·사법부는 1백억원이상의 재력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자진 재산공개를 했던 국회의원,장·차관은 1·2차 재산공개내역이 틀릴 경우 도덕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에 새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군,1급 공무원들의 재산보유상태가 주목되고 있으며 공직과 연관된 부정·투기가 있었는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관가 주변에서는 벌써 투기의혹을 사고 있는인사의 명단이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는 해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국회·대법원·헌재·중앙선관위등 5개 윤리위는 공개와 즉시 3개월동안의 실사를 통해 의혹이 있는 공직자에 대해 집중실사를 시작한다.각 윤리위는 1차적 실사대상을 10억원이상의 재산을 가진 공직자로 잡고 있으며 오랫동안 요직에 있었던 공직자,재산형성과정에 비리의혹이 있는 인사,재산은닉혐의자등도 주요 조사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 활동결과 고위공직자 다수가 재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징계를 받을 경우 금년말쯤 대폭적 당정개편과 함께 정치권 물갈이,공무원사회에서의 연쇄적 퇴직·승진·전보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각 윤리위가 공개뿐 아니라 등록대상자 전체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면 공직사회 개편폭은 더욱 커지리라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재산공개는 정부·사법부·중앙선관위 공직자의 경우 7일자 관보를 통해,국회와 헌재 소속 공직자는 각각 자신의 공보를 통해 하게 된다. 행정부소속은 총리를 비롯한 장관급이상 31명,차관급 71명,1급및 기타직 4백66명,공직 유관단체 상근 임원 1백41명등 모두 7백9명이 재산을 공개한다.국회는 의원을 포함,3백31명이며 사법부 1백3명,선관위 19명,헌재 11명등이다. 지방자치단체및 의회,그리고 시도교육청의 고위공직자는 오는 11일 재산등록을 마감하고 10월11일까지 재산을 공개하도록 되어있다.
  • 재산등록한 공직자·가족 예금계좌 전면조사 검토/정부

    ◎“「가명」드러나면 해임 등 의법조치” 정부는 실명제가 실시됨에 따라 당초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내역을 선별실사하려던 방침을 변경,재산등록공직자와 그 가족의 예금계좌를 전면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재산등록 공직자가 신고치 않은 가명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이 드러날 경우 허위등록으로 간주,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해임및 징계등의 처벌을 가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실명제 긴급명령에도 불구,공개대상 공직자의 예금계좌는 윤리위가 요구하면 제출하게 되어있다』면서 『비공개 대상자의 경우 예금계좌 추적에 본인의 동의가 필요하나 거부할 명분이 없으므로 전면 조사에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윤리위원회부위원장인 심우영총무처차관은 이날 『이미 공직자재산등록기간이 끝나 품목변경이나 추가등록은 불가능하다』면서 『이제 가명계좌를 비롯,어떤 재산이라도 밝혀지면 허위등록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심차관은 『가명계좌는 앞으로 2개월이내에 실명으로 바꾸어야 되므로 그기간중에는 허위등록여부가 밝혀질 것』이라면서 『5천만원이상의 가명예금은 자금추적이 되므로 일부공직자가 가명예금을 포기할 수도 있으나 정부가 그 경우까지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실명제가 전격실시됨에 따라 전직대통령을 포함한 전직공직자들의 가명예금계좌소유여부도 주목되고 있다.특히 율곡사업등 과거 비리조사와 맞물려 이들 전직공직자들의 재산상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 「실명제」 재산등록 공직자에 큰 파장

    ◎음성 정치자금 흐름 손금처럼 노출/가­차명계좌·무기명채권 소유 상당수 추정/허위등록 드러날 경우 해임 등 처벌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는 정치권으로 흘러드는 검은 돈의 유입을 차단할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공직자 재산공개와 맞물려 향후 공직사회 전체에 큰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대다수 정치권인사들은 실명제 실시가 깨끗한 정치를 이룩하고 경제정의를 실현하리라는 점에서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장차 실명제가 일으킬 파장에 적잖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정치권 자금흐름이 손바닥보듯 드러날뿐 아니라 정치자금 동원이 그만큼 여의치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특히 그동안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돼온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기능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버젓이 가명 또는 차명예금으로 재산을 은폐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체 재산가운데 일부에 불과한 실명계좌로 조사범위를 국한할 수밖에 없는 공직자윤리위의 실사는 그 자체로 한계를 지니고 있었던 것. 그러나 앞으로 모든 공직자들은 실명계좌의 재산을 등록할 수밖에 없게 돼 공직자윤리위의 심사도 얼마든지 계좌추적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공직자윤리위가 금융기관에 대해 자료를 요청할 경우에도 금융기관은 별다른 추적작업없이 예금거래내용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심사기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공직사회에 몰고 올 가장 큰 충격은 재산등록 과정에서 가명·차명으로 은닉한 재산이 2개월안에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다는 것. 재산등록 공직자가운데 불과 1천만∼2천만원정도의 예금만을 등록하고 가명·차명계좌나 무기명채권·양도성예금증서등 비실명 금융자산으로 나머지 재산을 은닉한 인사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이같은 가명계좌가 모두 실명으로 전환될 경우 등록재산과 실제재산간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는 또 해당 공직자가 허위등록한 결과가 돼 잇따른 처벌도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범정부적 차원에서 이러한 음성자금을 추적해 문제삼기로 한다면 그 파장은 가히 혁명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야당에서도 이날 즉각 『실명제를 빌미로 한 사정정국으로의 전환을 경계한다』고 발표한 것도 실명제 실시로 공직사회 전체가 경색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실명제 실시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마련된 공직자 재산등록제도의 당초 취지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허위등록 공직자는 재산을 포기하든지 실명으로 전환,해임이나 징계등의 처벌을 감수하든지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금융실명제」 대통령 특별담화 이 순간 엄숙한 마음으로 헌법 제76조1항의 규정에 의거하여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표합니다.아울러 헌법 제47조3항의 규정에 따라 대통령의 긴급명령을 심의하기 위한 임시국회소집을 요청하고자 합니다.금융실명제에 대한 우리국민의 합의와 개혁에 대한 강렬한 열망에 비추어 국회의원 여러분이 압도적인 지지로 승인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합니다.이시간 이후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만 이루어집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고는 이땅의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가 없습니다.정치와 경제의 검은 유착을 근원적으로 단절할 수가 없습니다.금융실명거래의 정착이 없이는 이땅에 진정한 분배정의를 구현할 수가 없습니다.우리사회의 도덕성을 확립할 수가 없습니다.금융실명제없이는 건강한 민주주의도,활력이 넘치는 자본주의도 꽃피울 수가 없습니다.정치와 경제의 선진화를 이룩할 수가 없습니다.금융실명제는 신한국의 건설을 위해서 그 어느것보다도 중요한 제도개혁입니다.금융실명제는 개혁중의 개혁이요,우리시대 개혁의 중추이자 핵심입니다. 제 이름 석자로 예금하는 이 제도가 실시되기까지 우리는 참으로 긴 세월동안 방황했습니다.역대정권에서는 금융실명제를 약속했습니다.그러나 법을 제정하고서도 이를 실시하지 못했습니다.여소야대시절에도 금융실명제를 이루어내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그만큼 어려워졌습니다.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금융실명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습니다.지난해 대통령선거때는 가장 우선적인 공약으로 국민앞에 약속했습니다.대통령 취임이후 새정부에서는 기필코 조속히 실시해야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관계장관으로 하여금 조심스럽게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그 시기와 방법을 놓고 검토를 거듭했습니다.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은 그 내용에 있어서 금융실명제의 참다운 의미와 그 실효성을 반감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렇다고 국회에서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법률을 개정하자면 예상되는 부작용이 너무도 큽니다.과거 금융실명제의 실시문제가 논의될 때마다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경제의 안정이 위협받는 것을 우리는 보아왔습니다.고심한 끝에 저는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국회에서의 법개정절차를 대신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긴급명령은 명실상부한 금융실명제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바로 오늘 이렇게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실시할 수 밖에 없었던 충정을 국민과 국회의원 여러분께서 깊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금융실명제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국민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자신의 명의로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해온 절대다수의 국민에게도 변화가 없습니다. 실명에 의하지 않은 금융거래는 소정의 기한내에 실명으로 명의를 전환하면 됩니다.금융소득에 대한 종합소득과세는 국세청의 전산망이 완성되는대로 실시될 것입니다.그러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는 주식시장 여건을 감안하여 저의 재임기간중에는 실시하지 않을 것입니다.철저한 비밀보장을 위한 절차요건을 최대한 강화할 것입니다. 금융실명제로 인한 사생활의 침해나 자유로운 경제활동의 위축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실명으로 전환되는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자금출처조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 목적은 비리의 수사가 아닌 조세징수에 한정될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긴급명령의 실시에는 금융거래의 동요등 다소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제 5개년계획의 실천과 경제의 활력을 위하여 정부는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만반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부동산 투기와 해외로의 자금유출을 막기 위한 대응체제를 가동시킬 것입니다.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악화에는 특별긴급지원으로 대처할 것입니다.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국은행에 비상대책반을 설치 운영할 것입니다.그리고 각종 분야별 대책을 총괄하는 기구로 「중앙대책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것입니다.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대통령 긴급명령은 깨끗한 사회로 가기 위해 필수적인 제도개혁입니다.지하경제가 사라질 것입니다.검은 돈이 없어질 것입니다.금융실명제가 정착된다면 정치인·기업인·공무원등 모든 국민이 자신들의 부에 대해 떳떳하고 정당해질 것입니다.이제 깨끗한 부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이 될 것입니다.그리고 국민 모두가 땀흘려 일하면 일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금융실명제는 신한국으로 가는데 반드시 넘어가야 할 고빗길입니다.제도개혁에는 아픔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나 인내와 애국적인 열정으로 아픔을 극복해야 합니다.지금부터 저는 국민여러분과 더불어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과 함께 금융실명제라는 우리시대의 과제를슬기롭게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국민과 국회의원 여러분께서는 역사적인 제도개혁으로 나라를 구한다는 각오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우리 모두가 개혁의 주체가 됩시다.그럴때 우리의 개혁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이러한 이유로 헌법 제47조3항에 의거하여 국회 임시회의의 집회를 1993년8월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열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 공직자재산 심사 착수/어제 등록마감

    ◎2만5천명 등록… 1백억이상 10명선/1천1백명 새달초까지 공개/이만섭국회의장 13억원/황인성국무총리 24억원/김덕주대법원장 27억원/이회창감사원장 9억원/정몽준의원 7백99억원/김진재의원 6백62억원/이양호합참의장 8억원/김동진육참총장 7억원 공직자재산등록이 11일 마감됨에 따라 각 공직자윤리위는 등록자중 공개대상자 1천1백70명의 재산내역을 8월말에서 9월초 사이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마감된 중앙공직자재산등록결과 총등록대상자 2만5천2백67명중 2백46명의 행정부소속 공직자가 해외근무등을 이유로 등록연기를 한 이외에는 모두 등록을 마쳤다. 정부,국회,대법원,중앙선관위,헌법재판소등 중앙에 설치된 5개 윤리위는 이날부터 등록서류심사작업을 시작했으며 서류보완작업이 끝나는대로 관보나 공보를 통해 재산공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윤리위는 12일자 관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재산을 우선 공개했으며 20일께 국무총리등 3부요인의 재산을 일반공직자보다 먼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산이 공개되면 각 윤리위는관계당국의 협조를 얻어 12월11일까지 실사를 벌인뒤 허위등록자에 대해 해임·징계등의 조치를 요구하게 된다. 비공식확인에 따르면 3부요인은 이만섭국회의장이 13억2천여만원,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여만원,김덕주대법원장이 27억7천여만원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감사원장은 부친재산액을 제외함으로써 지난번보다 상당히 준 8억9천여만원수준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공개의무자중 가장 재력가는 무소속의 정몽준의원으로 추정되며 정의원은 7백99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자당의 김진재의원도 지난번보다 상당히 는 액수인 6백62억원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이 1백억원을 상회하는 공직자는 정·김의원외에도 민자당의 조진형 이명박 박규식 김동권 최돈웅 노재봉의원등 10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을 포함,상당수의 민자당의원들이 지난번 자진공개때보다 신고액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부동산과 주식이 각각 공시지가나 시가로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는 김덕주대법원장과 김용준 천경송대법관등이 20억원이상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6∼7명의 대법관,20여명의 고법부장판사들도 10억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처음 재산을 공개하는 군장성중에는 10억원이상을 신고한 인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양호 합참의장은 8억여원으로 알려졌고 김동진육군참모총장,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등은 7억원전후로 전해졌다.조근해공군참모총장은 4억6천만원선,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 1억9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방의회의원및 지방공직자,시·도교육청 소속 공직자 9천43명은 12일부터 재산등록을 시작,9월11일 등록을 완료한뒤 그중 5천6백40명은 10월11일까지 재산을 공개한다.
  • 1차실사 의혹땐 2차정밀조사/윤리위 심사 어떻게 하나

    ◎공개자중 10억원이상 재력가 중점/12월11일 매듭… 허위등록자는 징계 11일 공직자재산등록이 마감되자 국민들의 시선은 재산공개및 윤리위실사에 모아지고 있다. 개정윤리법에 의하면 모두 2백95개의 공직자윤리위가 구성된다.이중 주요한 것은 정부·국회·대법원·중앙선관위·헌법재판소에 이미 설치된 5개 윤리위.나머지 2백90개 윤리위는 2백75개 지방자치단체와 15개 시·도교육청에 설치될 예정이다. 총등록대상자 3만4천3백10명(공개 6천8백10명)중 정부윤리위담당이 2만1천5백37명(〃 7백6명)으로 가장 많다.국회윤리위는 8백10명(〃 3백31명),대법원은 2천6백30명(〃 1백3명),중앙선관위는 2백52명(〃 19명),헌재는 38명(〃11명)의 소속공직자재산등록·공개업무를 맡고 있다. 지자단체와 교육청관련 인사들은 지방의회조례제정 이후 중앙공직자 보다 한달씩 늦게 재산을 등록,공개하도록 되어 있다.따라서 지방을 뺀 2만5천여명이 이날 재산등록을 마쳤으며 정부등 5개 윤리위가 본격 가동된 것이다. 이들 윤리위는 재산등록심사와 관련,대체로 3단계조사를 계획 중이다. ○누락·오기 보완 요구 먼저 서류심사로서 등록서류중 명백한 오기나 누락이 발견되면 보완을 요구한다.이어 정부·사법부·선관위·헌재는 관보에,입법부는 국회공보에 공개대상자의 재산내역을 게재할 예정이다. 법적인 공개시한은 9월11일까지이나 5개 윤리위 모두 8월말이나 9월초에는 공개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앞서 김영삼대통령은 등록직후 재산을 공개했고 국무총리등 3부요인의 재산도 20일께 먼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산 관계기관 조회 재산이 공개되면 본격조사가 두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1차 실사는 금융기관이나 국세청에 의뢰한 조회자료와 공직자가 제출한 등록사항이 맞는지를 대조하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언론에 의한 문제제기나 투서등 제보가 있으면 그에 대한 스크린도 있게 된다.윤리위는 익명의 투서보다는 확실한 제보를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등록자보다는 공개자가 실사의 주대상이 되리라 생각된다.또 공개자만 6천8백10명이고,가족까지 3만여명에 이르리라 추정되므로 예금계좌및 부동산에 대한 전면추적은 힘들 것이 확실하다.정부는 10억원 이상 재력가를 집중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지 출장 조사도 1차실사에서 문제가 드러난 공직자에 대해서는 정밀조사가 실시된다.법무·국방장관에게 조사의뢰,소명자료제출요구,의혹자소환조사,출장조사등 법에 정한 방법이 총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12월11일까지 3개월간의 실사결과 허위등록이 판명되면 윤리위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고및 시정조치,2천만원이하의 과태료부과,일간신문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공표,해임 또는 징계를 의결하게 된다.
  • 재산심사 보다 부패예방 역점/공직윤리위 어떻게 운영되나

    ◎비공개회의… 12일까지 공개재산조사 매듭 등록마감일을 이틀 앞두고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첫 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종합청사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영덕위원장은 『공직사회의 맑은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윤리위의 첫째 목표임을 천명했다. ○정직한 공무원보호 이어 『윤리위는 사정기관이 아니다』는 말로 이를 더욱 강조했다. 등록재산에 대한 심사라고 하는 윤리법에 명시된 소극적 기능에서 나아가 공직사회의 부패를 예방하고 정직한 공무원을 보호하는 적극적 기능을 수행해 나갈 것임을 밝힌 것이다. ○대통령 12일 공개 위원간의 상견례를 겸한 이 자리에서 정부윤리위는 위원회운영규정을 의결하는 한편 대통령 재산의 공개를 오는 12일에 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20일쯤 3부요인의 재산을 공개한뒤 재산공개만료일인 9월11일까지 나머지 공개대상자의 재산을 순차적으로 공개키로 했다. 앞으로 정부윤리위는 이 기간동안 3∼4차례 회의를 갖고 재산심사와 관련된 기준과 절차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3개월동안 공개된 재산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활동을 벌인다. 조사활동은 현지출장,관계인 접촉,관련자료 수집,관계전문가 의견청취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한편 정부윤리위는 비공개회의를 원칙으로 일반안건의 경우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그러나 조사의뢰나 해당공무원에 대한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고발등 중요안건은 재적위원 3분의2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토록 해 신상문제만큼은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정부윤리위의 본격 가동으로 한때 초법적이라는 일부의 비난을 받기도 했던 공직자 재산등록및 공개는 이제 법제도안에서 공직사회풍토를 바로잡는 장치로 순기능을 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윤리위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우선 등록재산을 어떤 방법으로 심사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첫째 문제점으로 꼽힌다. 윤리위가 동원할 수 있는 심사방법으로는 국세청을통한 각 등록대상자의 부동산현황 전산조회와 금융기관을 통한 예금계좌 추적등 두가지. 하지만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개설돼있는 예금계좌를 추적하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한 수사기관이 아닌 윤리위가 금융기관에 법원의 영장없이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미 지난달 법원의 영장없는 자료제출 요구는 위법임을 내세워 각 윤리위가 앞으로 벌이게 될 조사활동에 사전 쐐기를 박고 나섰다.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이같은 법해석의 논란말고도 2만3천명에 이르는 등록대상자의 예금계좌등을 일일이 추적하기는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총무처 소속직원 21명으로 실무지원반이 구성돼 있기는 하나 1명이 7백여명의 재산을 조사하기는 무리인 것이다. ○대상 선별조사 할듯 결국 정부윤리위는 제보등에 의존해 대상자를 선별,조사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정부윤리위가 정직한 공무원의 보호라는 적극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조사의 한계를극복하려는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공직자보호와 사정활동 사이(사설)

    우리 공직사회가 변혁기마다 겪는 홍역은 누적된 비이척결을 위한 사정감사와 무사안일의 보신주의풍토가 술래잡기를 벌이는 현상이다.적발·단속위주의 감사로는 결국 일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도마위에 오르기 쉽고 일을 하지 않으면 걸릴 일도 없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많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어느날 갑자기 감사기관이 추상같이 엄정한 사정의 칼을 뽑았을때 공무원들치고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다.감사원이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앞으로 중징계대상을 제외한 공무원들의 위법 부당사항에 대해서는 각 부처 기관장에게 징계처분을 일임키로 했다고 한다.해당기관장이 인기주의에 흐를 우려를 하면서도 우리는 이 신축성있는 방침이 대다수 공무원들로 하여금 명랑한 분위기에서 열심히 일하는 풍토를 다져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같은 맥락에서 새로이 위촉된 공직자윤리위원장이 『당당하고 깨끗하게 공직을 수행하려는 공직자들의 다짐이 변질되지 않도록 보호·예방에 역점을 두겠다』고 한 그방향도 옳은 것이다. 개혁도,행정도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새 정부가 사정감사를 벌여온이후 공직사회의 사기가 위축되고 나아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안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사고가 확산된다면 그 피해는 국민과 국가에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비리척결과 무사안일의 악순환은 단절되어야 한다.물론 그 일차적인 책임은 공무원들 자신에게 있다.그러나 깨끗하고 일하는 공직자상을 만드는 감사원의 역할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감사원은 공직사회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봉급동결과 정원동결의 고통을 감수하고 있고 저녁 7시 퇴근이 84%나 되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공무원들이다(재무부 자체조사).5·6공 때에 관한 것이긴 하지만 감사활동으로 인한 업무지장을 지적한 공무원들의 응답이 60%,현지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감사를 지적한 응답이 87%라는 통계도 있다. 감사활동이 과연 특정분야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더구나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새로운 잣대에 의해 개인적인 책임으로 돌아갈 위험에대한 두려움은 크다.특히 회계감사보다 정책감사에 비중이 두어지고 그 기준을 공감하지 못할때 사기가 떨어지는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 그런 점에서 감사원이 소기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발전적인 방향에서 현실감과 균형감을 바탕으로한 보다 면밀한 계획이 필요하며 공직사회가 피부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다.새로운 공직자상에 맞는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포상하는 것도 방법이다.공직자 자신들이 불필요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개혁의 선도자로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땀흘리는 자세전환이 더욱 긴요함은 물론이다.
  • 「정부 공직자윤리위」 인선 고심/재산실사 앞두고 주목

    ◎부정공직자 징계등 「악역」… 희망자 적을 듯/현승종 전총리·김준엽 전고대총장 물망 8월12일부터 시작될 공직자 재산공개를 앞두고 공직자윤리위원회 인선작업이 각 기관별로 본격화하고 있다. 새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윤리위를 두게 되는 기관은 정부,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각 지방자치단체및 의회,각 시·도교육청등 2백95개소. 이 가운데 장·차관등 1급이상 정부고위공직자들의 등록재산심사와 공개업무를 관장할 정부공직자윤리위의 인선과 운영은 다른 윤리위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윤리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아래 총무처를 중심으로 인선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윤리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외부인사 5명과 내부인사 즉 현직 공직자 4명등 9명으로 구성된다.외부인사로는 학식과 덕망을 갖춘 인사 3명과 교육자·법관을 두게 돼있다. 2년임기의 무보수명예직인 윤리위원들의 선정은 정부가 위촉한 인물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부정한 공직자들을 가려 징계하도록 요구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 윤리위원들은 한차원높은 도덕성이 필수 덕목.따라서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인사가 적격이나 적임자들이 부정공직자를 징계해야하는,어찌보면 「악역」을 선뜻 맡으려 하지 않으리라 보여 인선이 쉽지 않은 상황. 정부는 현재 전직 총리와 대학총장등 사회저명인사 30여명을 1차대상자로 추려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전직총리로는 김상협·강영훈·이현재·현승종씨등 재임중 비교적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은 인사들이 물망에 올라 있다. 특히 현전총리의 경우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중립내각을 이끌며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적임으로 꼽히고 있다. 전직대학총장들 가운데는 김준엽(고려대)박영식(연세대)권이혁씨(서울대)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박홍서강대총장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법관으로는 고등법원부장판사이상으로 하되 대법원이 추천하는 인물로 정할 방침이다. 내부인사 4명에 대해서는 차관이상으로 직급을 통일한다는 원칙은 섰으며 윤리위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장관급으로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무부처인 총무처의 최창윤장관의 참여가 확실한 가운데 이경식부총리와 이해구내무,김두희법무장관과 황길수법제처장등이 우선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불성실 드러나면 공직생명 끝”긴장/공직자 재산등록 첫날 이모저모

    ◎첫 등록 김대통령재산 거의 “전과 동”/동산신고 「눈치」극심… 막판에 몰릴듯 3만3천여 공직자 재산등록이 시작된 12일 정·관가의 화제는 재산등록·공개의 여진이 어느 정도일 것이냐에 모아졌다. 등록자중 공개대상자가 6천9백70명.지난 3월 4백30명의 고위공직자 자진재산공개당시 생긴 파문이「B급 태풍」이었다면 이번은「특A급」이 되리라 모두들 예상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재산등록 1호를 기록하며 윗물맑기의지를 보였고 황인성국무총리가 그 뒤를 따랐다.그러나 중앙부처 1급이상,청와대·국무총리실의 4급이상 공무원의 재산등록을 받는 총무처접수창구에는 첫날 대통령·총리등 2명만이 등록을 했을 뿐 한산했다.구비서류작성시간이외에도 현금등 동산의 신고를 둘러싼 눈치작전이 심한 때문으로 이해된다.등록기간은 한달동안이며 막판접수가 많으리라는 예상이다. ○…이날 상오 9시30분 김대통령의 재산을 등록하기 위해 총무처에 도착한 홍인길청와대총무수석은 김대통령의 재산등록서류를 박인상총무처복무담당관에게 접수.홍수석은 소속­대통령실,직위­대통령,성명­김영삼으로 적혀있는 등록서류를 접수한뒤「재산등록서류접수증」을 수령. 홍수석은 재산내역을 묻는 기자질문에 『법상 아직 공개하면 안되는데』라고 구체 답변을 회피.홍수석은 『지난번 김대통령의 재산공개 당시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면서 『다만 대통령취임후 봉급 일부를 적금에 들었기 때문에 전체 재산내역이 조금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취임직후 자신과 부인 손명순여사,부친 김홍조옹,아들 은철·현철씨등 출가녀를 제외한 일가의 재산이 주택·어업권·승용차·헬스클럽회원권·선박·임야·예금등 부동산과 동산을 합쳐 총17억7천8백22만6천70원에 달한다고 공개한바 있다. 황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산내역에 변동이 없으므로 새로운 서류양식에 적기만 하면된다』고 말하고 『직계존비속 가운데 부양을 받지않는 사람은 등록을 하지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같은 규정을 따를 것』이라고 독립적 생활을 하는 자식들의 재산은 등록하지 않을 뜻을 시사.그러나 정작 이날 하오 재산등록시에는 본인과 세아들내외등 일가 8명의 재산을 등록.총리실관계자는 『다른 공직자들에게 부담을 안주기위해 법대로 하려했으나 대통령의 선례도 있어 출가녀를 제외하고 모두 등록했다』고 설명. ○…총무처는 종합청사 10층에 「공직자재산등록접수처」를 설치하고 23명의 인원으로써 재산등록업무를 개시. 정부가 배포한 등록서류에는 모든 부동산은 물론 1천만원이상의 현금·예금·유가증권·채권과 5백만원이상의 금·보석류·골동품·예술품까지 적도록 했으며 상세한 예시도 첨부. 등록대상 공직자들은 재산허위등록이 드러날 경우 개정윤리법에 따른 강력제재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한 듯 긴장된 모습.또 부동산의 기준시가·공시지가를 문의해보느라 부산을 떨었고 시가보다 훨씬 낮은 것을 알고 안도하기도. ○…국회는 당초 일반공직자와 같이 이날부터 재산등록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윤리위운영규칙개정안처리가 늦어져 여야합의로 14일부터 재산등록을 개시하기로 결정. 국회의원들은 지난번 재산공개파문을 의식,이번 재산등록에 착실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동산및 부동산등 소유재산의 목록을 일일이 체크하고 공인회계사에게까지 자문을 구하는 의원들도 많다는 소식. 여야의원들의 이같은 부지런함의 배경에는 허위신고를 할 경우 2천만원이하의 과태료 징수 또는 징계·해임이라는 법적 제재는 물론 이 사실이 언론에 공표돼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자리잡고있다. 특히 민자당의원들이 재산등록에 남다른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데 취득과정상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재력가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외에도 이번에까지 재산문제로 「흠집」이 잡힐 경우 15대 공천의 대표적인 물갈이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 민자당의 황명수총장은 12일 이와관련,『재산형성과정은 문제삼지 않겠다』며 재산이 많더라도 성실신고만 하면 별 하자가 없다는 지도부의 방침을 전달해 눈길. 그러나 이번에도 재산등록전에 소유재산을 은밀히 처분했거나 재산규모축소를 위해 어쩔수 없이 장학재단등에 기부한 의원들이 언론등의 추적보도로 상세하게 그 내막이 알려져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실사가 어려운 그림·보석등 귀중품이 얼마나 성실하게 등록·공개될지도 가름하기 쉽지 않은 상황.
  • 전직대통령 「정치행위」 조사 마땅/무기선정·구매는「통치행위」아니다

    ◎이 감사원장 국회답변 국회는 12일 법사 노동 재무등 8개 상임위와 정치특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현안보고 청취와 정책질의를 계속하고 통신비밀보호법등 14건의 법률개정안과 29건의 청원을 심의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통신비밀보호법등 개혁관련 법안 및 국회공직자윤리위 운영규칙등을 처리,12일 동안의 회기를 모두 마치고 폐회된다. 감사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 상반기동안 각급 기관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7백20명을 고발 및 해임,징계 등 인사조치하고 2천6백79억4천4백50만원을 환수 또는 추징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이번 주부터 현대 계열사별로 노사양측이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번주가 현대 계열사 노사분규의 중대전기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기능인력의 훈련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 기능인력훈련을 양성훈련에서 향상훈련으로,기능사2급위주에서 기능사1급 위주로 발전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노동위는 노동부에 대한 질의에 앞서 산업재해보상재심위원수를 7인에서 15인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심사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최저임금 적용시기를 매년 1월1일에서 9월1일로 변경하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심의 통과시켜 법사위에 회부했다. 외무통일위는 외교·통일정책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북한 핵문제등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장달중교수(서울대)는 『김일성 생존중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북한내 개혁파·실용파들의 입지를 살려줘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호재교수(고려대)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관계정상화하는 것은 남북간 평화공존체제유도의 촉진제』라고 주장했다. 이회창 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율곡사업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에 대해 『감사의 직접 대상은 아니더라도 전직대통령의 정치행위가 이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또 정당성이 있느냐는 마땅히 조사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원장은 또 『율곡사업의투면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사업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국방부 분류지침을 재검토해 예산집행내역의 공개를 확대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군사무기를 선정하거나 구매하는 행위에 대한 지시 또는 재가는 통치행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원장은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대한 감사와 관련,『미국측에 의뢰한 관계서류가 도착할 때까지 감사를 연기할 방침』이라면서 『만일 미국측이 충분한 자료를 보내주지 않을 경우 자체입수한 미국의회의 회계감사자료등을 토대로 감사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이어 『전차사업단 등 율곡사업관련 5개 사업단은 국방부 소속으로 법적근거없이 설치돼 있어 각 군본부의 산하에 두도록 법령정비를 하라고 국방부에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항공기의 국산화율과 관련,『UH10헬기의 국산화율은 부품수 기준 60%,가격기준 20%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당초 계약보다 국산화율이 저조함에 따라 과태료 형식으로 3백40만달러를 감액 지불토록 시정조치했다』고 말했다. 법사위에서 야당의원들은 율곡사업감사와 관련,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권령해 국방장관의 인책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노전대통령이 퇴임직전 전별금명목으로 건네준 1백39억원등 정치자금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국회윤리위 설치후 첫 제소/발언저지소동 관련

    ◎번형식·이부영의원 징계요구/3개월내 심사해야… 처리결과 주목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이 지난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번 예천지역 보궐선거를 불법·타락선거라고 주장하자 이 지역출신 번형식의원이 단상까지 나가 이의원의 발언을 몸으로 저지한 소동과 관련,민주당이 6일 번의원을 발언방해등의 이유로 국회윤리위에 제소하자 번의원도 이의원을 명예훼손으로 맞제소함으로써 정치쟁점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윤리위에 대한 제소는 지난해 정기국회때 윤리위가 설치·구성된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윤리위의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번의원은 이날 제출한 징계요구서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지난달 11일 보궐선거가 공명 정대하게 치러졌다고 공표했다』면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문제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불법·타락」으로 규정·발언한 것은 그 책임을 엄정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번의원은 『민주당이 발언의 문제성을 인정,속기록 삭제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본인을 윤리위에 제소,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극단적인 당리당략의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번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조홍규의원 등 민주당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이날 하오 윤리위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징계요구서에서 『번의원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던 민주당 이부영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며 팔과 가슴을 수차례 치는 등 폭행하고 질문원고를 집어 던짐으로써 발언방해 행위를 했다』면서 『이는 국회법 제147조(발언방해등의 금지)에 위반되는 반의회적,반개혁적 불법행위이므로 번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윤리위는 제소를 받은 때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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