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윤리위 징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0
  • [사설] 與 강용석 제명처럼 쇄신도 속도내야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어제 성희롱 논란을 빚은 강용석 의원을 제명 조치키로 결정했다. 초강수의 징계 조치가 최종 확정되려면 의원 총회 결의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강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해 진위 여부는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온 지 하루도 안 돼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는 점이 한나라당의 변화를 읽게 해준다. 쾌도난마식 대처는 새 지도부의 쇄신 의지를 입증해 주는 것이어서 긍정 평가하고자 한다. 해당 언론의 보도 내용을 보면 충격적이다. 국가 원수를 호색한인 양 몰고, 여성 아나운서를 성적 노리개로 매도하는 듯한 표현이 들어 있다. 국회의원의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도 저급하다. 사실로 드러난다면 용서 못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부인하는 만큼 어떠한 선입견 없이 진상을 밝히는 게 옳은 수순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야당이나 네티즌들은 한나라당을 향해 ‘성희롱당’이라며 최연희 의원의 성희롱 파문 등에 휘말렸던 악몽을 되짚고 나섰다. 한나라당이 한가하게 진상 조사를 하겠다며 시간을 끌 상황이 못 된다. 공정한 조사를 한답시고 미적거리며 실기(失機)하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파문은 쇄신의 몸부림을 치는 한나라당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됐다. 진위 여부를 떠나 악재가 될 수밖에 없고 정국은 또다시 꼬이게 된다. 한나라당이 발빠르게 대처한 것은 그래서 다행이다. 이번 징계 조치를 놓고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소명을 충분히 듣는 등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그런 뒤 최종 절차인 의원 총회에서 의원들의 뜻을 물어야 한다. 나아가 이번 조치가 단순히 7·28 재·보선을 겨냥한 정치적인 행보에 그쳐서는 안 된다. 변화와 쇄신에 속도를 내는 출발점이 되어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 “아나운서 되려면 다 줄 생각해야” 與, 성희롱 발언 강용석의원 제명

    “아나운서 되려면 다 줄 생각해야” 與, 성희롱 발언 강용석의원 제명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여대생 성희롱 논란을 빚은 강용석(41·마포을) 의원을 제명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주성영 윤리위 부위원장은 20일 “강 의원이 당원으로서 당의 위신을 훼손, 징계사유에 해당한다.”면서 “윤리위원 11명 가운데 출석위원 7명과 위임받은 2명의 찬성으로 제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당헌·당규상 최고 수위의 중징계인 제명 처분은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확정되고, 확정시 5년 안에는 재입당이 불가능하다. 중앙일보는 이날 “강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의장배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청와대를 방문한 여학생에게는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전화)번호 따갔을 것”이라고 하고, 학생들에게 “심사위원들은 (토론)내용을 안 듣고 참가자의 얼굴을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윤리위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나운서와 방송기자를 놓고 고민 중이라는 여학생에게 기자가 더 나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말했을 뿐이고, 청와대에 갔던 사실이 기억나서 ‘그때 대통령께서 전공과 학교를 묻지 않았느냐.’고 한 것”이라면서 “해당 여학생과 오전에 통화해 봤는데, 실제로 문제가 되는 말을 들은 사실이 없고 기자에게도 아니라고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허위·왜곡 보도를 한 중앙일보를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 부위원장은 “강 의원의 소명이 윤리위원들을 설득시키기에 부족했다.”면서 “여러 관련 보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정황을 확인했고, 두 차례 회의를 연 결과 제명 결정을 내릴 만큼의 사실관계는 규명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리위의 결정은 지도부와 사전 상의 없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해진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안상수 대표가 단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전체 여성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국회의원의 품위 손상은 물론 젊은 여성의 수치심을 불러일으킨 중대한 실수”라고 규탄했다. 한국아나운서협회는 성명을 내고 “강 의원의 천박한 여성관과 비뚤어진 직업관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망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강 의원이 강하게 부인하는데도 한나라당이 사태가 불거진 지 불과 반나절 만에 신속하게 결단을 내린 것은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최대한 차단하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2006년 5·31 지방선거를 불과 석 달 앞두고 발생한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에 이어 또다시 성희롱 ‘이력’이 불거진 데다 당장 야당들이 일제히 성명을 내 한나라당을 ‘성희롱정당’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친 것도 위기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비슷한 일로 당이 많이 힘들었는데, 다시는 없어야 할 일이 또 일어나 개탄스럽고,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라고 전했다. 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대통령이 너만 보더라”…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 파문

    “대통령이 너만 보더라”…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 파문

     한나라당 강용석(마포을) 의원이 대학생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까지 거론해 가며 성희롱 수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7시쯤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인근 고깃집에서 서울 소재 모 대학 학생 20여명과 식사를 했다. 15~16일 이틀간 열린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심사위원을 맡은 국회의원들과의 대화를 위해 마련된 ‘뒷풀이 자리’였다.  이 신문은 당시 동석한 한 대학생의 말을 빌려 강 의원이 “사실 심사위원들은 (토론)내용을 안 듣는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본다.”, “토론할 때 패널을 구성하는 방법을 조언해주겠다. 못생긴 애 둘, 예쁜 애 하나로 이뤄진 구성이 최고다. 그래야 시선이 집중된다.”는 등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동석한 학생의 절반가량은 여학생이었다.  그는 아나운서를 지망한다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특정 사립대학을 지칭하며 “OO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못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또 지난해 함께 청와대를 방문한 한 여학생을 향해 “그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라며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전화) 번호도 따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동석한 한 학생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직업인(아나운서)이 성접대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들렸다.”면서 “제3자인 나도 불쾌했는데 그 말을 직접 들은 여학생은 오죽했겠느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참석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전현희(여·민주당) 의원이 불과 10분 차이로 그 자리에 도착했다. 전 의원이 알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성희롱 논란이 있었던 학생과) 직접 통화해 해당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며 “해당 학생의 부인에도 어떻게 기사가 이렇게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문제가 된 ‘아나운서 발언’과 관련, “한 학생이 아나운서와 기자 중 어느 것을 하는 쪽이 더 맞는지 고민이 된다고 물었고, 아나운서보다는 기자가 더 낫지 않겠느냐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을 뿐 이 과정에서 성적비하 발언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며 해당 기사를 낸 중앙일보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담당기자 개인과 사회부장에 대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전 의원은 “다른 사람들보다 1시간 정도 늦게 자리에 참석했다.”며 강 의원의 해명과 다른 말을 했다. 그는 “술을 마시는 자리는 아니었고 주로 격려하고 덕담하는 자리였다.”면서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아무 일도 없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또 “그 시간 내가 자리에 없어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심한 성희롱 발언이 오갔으면 학생들 중 한 명은 나에게 이야기 했을 법도한데 아무 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늘 강 의원의 여성비하 논란과 관련, 당 윤리위를 통한 긴급 진상조사와 함께 엄정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해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강 의원 발언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에 지시해 즉각 회의를 소집, 내용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사실로 확인될 경우 출당을 포함해 단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안 대표가 출근하자마자 김무성 원내대표 등 지도부간 의견교환을 거쳤다.”며 “당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벌어진 것을 개탄하면서 윤리위 소집 및 진상조사 등을 강력히 지시했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는 안 대표의 지시에 따라 빠르면 오늘 중 회의를 소집해 자체 조사에 착수키로 했으며 강 의원의 발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출당을 포함, 단호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출당조치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보다 높은 최고수준의 중징계이다. 국회의원의 출당 조치는 윤리위 과반출석,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거친 뒤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으면 최종 확정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행정플러스] 공직윤리업무 담당자 워크숍

    행정안전부는 15~16일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직윤리업무 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공직윤리업무 담당자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은 본격적인 재산심사를 앞두고 올해 심사 방향과 기준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재산심사 방향 및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행안부는 올해 재산심사 처분기준을 대폭 강화해 종전의 신고누락·확인 위주의 심사뿐만 아니라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와 관련, 재산심사 처분기준을 개정해 징계의결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순누락 금액을 종전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리고 비조회성 재산을 1억원 이상 잘못 신고하면 징계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경우 자금 출처나 취득 경위, 탈세·복무규정 위반 등 다른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엄격하게 심사해 다른 법령을 위반한 경우에는 법무부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 공직재산 3억이상 누락땐 제재

    공직재산 3억이상 누락땐 제재

    공무원이 실수 또는 고의로 재산등록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할 경우 가해지는 처분이 지금보다 엄격해진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1일 ‘2010년도 재산심사처분 기준’을 마련하고 중앙부처 및 각 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5억 이상에서… 제재 강화 새 기준은 공무원이 잘못 신고해 누락된 재산액(신고재산과 실제 보유재산의 차이)이 3억원 이상이면, 징계의결요청 또는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누락액이 5억원 이상일 때만 제재했었다. 또 금융이나 부동산 조회를 해도 확인이 어려운 ‘비조회성’ 재산에 대한 처분 기준을 신설하고, 잘못 신고한 비조회성 재산이 1억원 이상이면 가장 무거운 처분인 징계의결 요청 또는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비조회성 재산은 현금과 개인 채권·채무, 차명재산, 비상장주식 등 해당 공직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파악하기 어려운 재산이다. 위원회는 공무원 재산심사를 할 때 지금까지는 누락된 신고액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재산이 형성된 출처나 취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을 늘렸는지 등도 살피겠다는 것이다. ●위법하게 재산 늘리는 사례 줄 듯 위원회는 심사결과 부적절한 사항이나 불법 행위가 발견되면 경고 및 시정 요구, 과태료 부과,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청 등 엄정 조치하고 관련 법령을 위반한 공직자는 법무부,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공무원들이 과거와 달리 ‘재산등록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자신들의 재산 정보를 얻고 있고, 실수로 재산을 잘못 신고할 가능성도 크게 줄었기 때문에 규정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실시하면 공무원이 부당하거나 위법하게 재산을 늘리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오는 31일 장·차관과 1급 공무원, 시·도지사, 광역위원, 교육감, 교육위원 등 총 1851명의 고위 공직자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추미애 2개월 자격정지

    민주당은 2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 지난해 말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노동관계법을 표결 처리한 추미애 의원에게 ‘2개월간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 윤리위원회가 결정한 ‘1년 당원 자격정지’보다 수위가 낮아져 6월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에는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는 추 의원은 “징계에 개의치 않고 국민만 보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공직자윤리위를 국민권익위로 넘겨라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재산등록 대상 공직자 17만명의 재산 형성과정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재산등록 때 누락한 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였으나, 앞으로는 재산이 늘어나게 된 경위까지도 들여다보고 부정축재 여부를 가리겠다는 얘기다. 공직자들이 개발 정보나 기업 정보 등을 미리 입수해 재산을 늘렸는지도 살핀다고 한다. 공직자 재산형성 과정 검증은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한다. 1981년 공직자윤리법이 제정된 뒤로 30년이 흘렀건만 공직자 재산등록제도는 그동안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행정부처의 경우 매년 수백명의 재산누락 사실이 적발됐으나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실질적인 징계조치로 이어진 경우는 극히 일부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는 공직윤리종합정보시스템(http://www.peti.go.kr)을 이용하면 재산형성과정 검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 공직자의 등록재산을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으로, 매년 신고사항을 국세청과 금융기관, 건강보험공단 등의 금융자료와 비교분석해 소득탈루 여부를 가리게 된다. 그러나 과연 행안부 윤리담당관실의 적은 인력으로, 특히 계좌추적권이나 수사권도 없는 상황에서 무슨 수단으로 실질적인 검증을 해 나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공직자 사정 업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최근 사정활동 강화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토착비리에서 보듯 공직부패는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사정활동이 아니고는 줄여 나가기가 어렵다. 감사원은 직무감사에 머물고, 국민권익위는 앉아서 비리신고만 기다리고, 행안부는 재산등록 신고만 받고 있어서는 효과적인 공직비리 감시가 이뤄지지 않는다. 지난해 말 권익위가 계좌추적권과 공직자의 병역과 전과, 납세, 재산등록 등에 대한 자료요구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국민권익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가 야당의 반발로 무산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당장 공직사정 업무의 일원화가 어렵다면 행안부 공직자윤리위의 재산등록업무라도 국민권익위와 통합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 꼬이는 秋·鄭 vs 丁

    민주당 내 갈등 구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말 노동관련법을 야당을 배제한 채 한나라당과 처리한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징계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정 의원과 추 의원이 힘을 모아 정세균 대표를 견제하는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당무회의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국민경선, 국민참여경선과 함께 경선의 한 방법으로 명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시민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되는 배심원단이 후보자를 결정하는 시민공천배심원제는 전략 공천 범위(30%) 내에서 시행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날 의결될 예정이던 추 의원 징계는 다음 주 당무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추 의원에게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내렸고, 최고위원회는 ‘징계 감경’ 의견을 첨부해 당무회의에 넘겼다. 관심을 끌었던 정 의원 복당 문제는 아예 당무회의 안건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1월 조기 복당을 원했던 정 의원은 “이전엔 잘 몰랐는데 당헌·당규가 엄격한 것 같다. 친한 의원들과 만나면 오해를 살까봐 일부러 친하지 않은 의원들만 만난다.”며 섭섭함을 에둘러 표시했다. 다음 주 당무회의에서도 복당 문제가 논의되지 않는다면 1월 복당은 물 건너가고, 정 대표와 정 의원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 의원은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 반발, 연일 당을 상대로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비주류 쪽은 “정 대표가 천천히 해도 될 추 의원 징계는 빠르고 과감하게 하고, 빨리 결정해야 할 정 의원의 복당은 늦추는 ‘뺄셈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그러나 주류 쪽은 “두 사안 모두 정 대표가 독자적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닌 데다, 당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긴 두 중진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되받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지방선거 후보 결정을 두고도 정 대표 쪽과 정 의원 쪽이 각각 지원하는 후보가 달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둘러싼 논란도 문제다. 주류 쪽은 “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 전략공천권의 일부를 배심원단에 돌렸기 때문에 정 대표가 기득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주류 쪽은 “전략공천은 최고위원들 간 견제가 가능했으나, 배심원을 정 대표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채우면 결국 대표 권한만 강화되는 꼴”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노동법 파동 추미애 중징계

    민주당은 연말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표결 처리를 강행한 자당 소속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중징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신낙균 위원장 주재로 윤리위원회를 열어 추 위원장의 행동을 중대한 해당행위라고 결론 내리고 중징계를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징계 조치로는 출당을 뜻하는 제명과 당원자격 정지, 당직자격 정지, 경고 등 모두 4단계가 있다. 한 핵심 인사는 “추 위원장은 당직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았다.”고 전했으나, 추 위원장이 현재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점으로 미뤄 당원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추 위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는 20일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당 최고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당 관계자는 추 위원장의 중징계 이유에 대해 “당의 명령도 따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우리 당 환노위원들의 회의장 입장을 막아 당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 위원장은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자세히 소명했다. 그는 자신의 중재안이 복수노조 교섭권을 노사자율에 맡긴다는 당론을 위배했다는 주장에 대해 “창구단일화는 합의된 대안으로 지난 8년간 숙성돼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추미애 불협화음’ 민주 첫 의총

    지난해 말 예산 국회에서 4대강 예산을 막지 못해 어수선한 민주당이 8일 새해 들어 첫 의원총회를 열었다. 지도부를 비롯한 대다수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나, 일부 의원이 노동 관련법을 한나라당과 함께 강행처리한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징계 방침에 이의를 제기해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조경태 의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추 의원의 행동을 해당 행위로 몰아 징계하려는 당 대표와 지도부의 행태는 적반하장”이라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전(敵前) 분열을 초래한 대표와 지도부야말로 진정한 해당행위자이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대다수 의원은 “추 의원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영진 의원 등이 “추 의원이 사과하면 징계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의총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악수만 하고 퇴장한 추 의원에 대해 중진 의원들은 “해명이든 사과든 해야 하는데, 어떻게 그냥 나갈 수 있느냐.”며 격분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의원들과 공동으로 추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한편 이종걸 의원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참여당 창당 등 야권 분열을 방치한 책임이 있는 사람은 일선에서 후퇴하고 야권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부가 절실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 주류를 포함한 많은 의원은 “현 시점에서 조기전당 대회는 의미가 없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겉다르고 속다른 ‘秋징계·鄭복당’ 해법

    겉다르고 속다른 ‘秋징계·鄭복당’ 해법

    서울신문이 6일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3대 현안’ 긴급 여론조사 결과는 복잡한 당내 사정을 그대로 보여 준다. 겉으로는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징계, 정동영 의원의 복당, 조기 전당대회 문제에 대해 일정한 흐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을 거부한 8명을 빼고, 견해를 적극 밝힌 50명의 생각을 종합하면 징계는 불가피하고(34명), 복당은 빨리 이뤄져야 하며(37명), 조기전대는 필요없다(41명)는 것이다. 추 위원장을 징계해 당의 기강을 세움과 동시에 상처받은 동료들의 마음을 치유해야 하고, 대통합 차원에서 정 의원을 끌어들여 지방선거에 임해야 하며, 비록 현재의 지도력이 완벽하진 않지만 조기 전대는 당의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절치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징계’와 ‘빠른 복당’이라는 답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복잡해 의원들의 뜻이 한 곳으로 모이기는 힘겨워 보인다. ●당론 결집까지 힘겨울 듯 우선 ‘추미애 징계’를 놓고 8명이 당원권 정지와 출당 등의 중징계를 주장했다. 최재성·조정식 의원은 “당론을 무시한 행위에 대해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했고, 홍영표 의원은 “추 위원장의 해명은 거짓으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영진 의원 등 중진들을 비롯한 26명은 “징계가 필요하지만 수위는 당 윤리위원회에서 정하거나, 추 위원장이 사과하면 징계를 가볍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의원 등 14명은 “추 위원장과 지도부의 주장이 다르니 사실관계가 먼저 규명돼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조경태 의원은 “상임위원장으로서 노동관계법 원안 시행에 따른 폐해를 감안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징계에 반대했다. ‘정동영 복당’에 대해서도 대다수 의원이 이달 내 이른 복당을 희망했지만 지도부가 먼저 결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 의원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복당을 아예 반대하거나 당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들어와야 한다는 의원들(12명)은 대부분 당내 주류로, 공천권 갈등 등 복당이 몰고 올 후폭풍을 우려했다. 김춘진 의원은 “대선 후보였던 의원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이미 복당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세균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마음대로 탈당하고, 복당하는 것은 상식과 양식에 맞지 않는다.”면서 “당의 사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표 의원은 “복당을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도 “정 의원이 먼저 지혜롭게 복당을 신청하고, 당은 신속하게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전대 “득보다 실” 반대 힘실려 조기 전대에 대한 의견은 비교적 명확했다. 현 지도부의 ‘성적’과 관계없이 조기 전대는 득(得)보다 실(失)이 크다는 것이다. 최재성 의원은 “선거에 참패한 것도 아니고, 지도부에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비록 원내대표단에 일부 문제가 있지만 조기 전대는 상대편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주선 의원은 “재야 세력을 아우르는 전당대회라면 몰라도 지금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창일 의원은 “지지부진한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조기 전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창구 홍성규 유지혜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의원 58% “추미애 징계해야”

    민주의원 58% “추미애 징계해야”

    민주당 의원 대다수는 노동관계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독자행보를 보인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시기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는 서울신문이 6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당내 3대 현안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설문조사는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추 위원장을 뺀 의원 8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에 응한 58명 가운데 58.6%인 34명이 추 위원장에 대한 당의 징계 방침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인 87명을 기준으로 해도 39.1%에 해당한다.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가 14명(24.1%)으로 뒤를 이었고, 징계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명(3.4%)에 그쳤다. 8명은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징계해야 한다고 응답한 의원 34명에게 징계 수위를 물어본 결과 76.5%인 26명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추 위원장에게 먼저 소명할 기회를 주고 사실관계부터 파악한 뒤 판단하거나, 징계 여부를 심의할 당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 8명(23.5%)은 당원 자격정지 또는 출당(黜黨)의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정 의원의 복당시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응답이 58명 가운데 37명(63.8%)으로 가장 많았다. 당장 이달 안에 복당하는 것도 좋다는 것이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원은 19.0%인 11명이었다. 이 중에는 당헌·당규에서 정한 대로 탈당한 지 1년이 되는 올 4월10일이 지나면 복당시켜야 한다는 응답도 있었지만, 그 전에라도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하는 특별 절차를 거치면 복당할 수 있는 만큼 시기를 못 박지 말고 적절한 때에 복당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도부 교체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70.7%로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말 예산안 처리 등을 놓고 벌어진 대여(對與) 투쟁에서 부진했던 데 대해 지도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조기 전대로 인해 오히려 당력이 분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설문에 응한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책임은 통감하지만, 전대는 통합과 발전을 위한 것이지 패배를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秋격돌

    秋격돌

    민주당이 노동관계법 개정안 처리과정에서 독자 행보를 보인 당 소속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하자, 추 위원장이 해당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맞서는 등 극한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위원장 징계는) 원내에서 의결하면 국회법과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위원장도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의원총회에서도 대안을 촉구했고 당론을 주면 중재안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당은 책임있는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당내 정쟁의 희생물로 저를 끌고 간다면 소신과 원칙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상임위에서 노동관계법을 가결할 당시 야당의 출입을 봉쇄했다는 지적에는 “민주당이 자발적으로 퇴장했고, 법 시행을 불과 30여시간 앞두고 결론 도출을 지연시키는 것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 파급력이 큰 법에 대해서는 대안으로 이해 관계자를 설득하는 것이 정당과 정치인의 책무로, 중재안은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이 징계한다면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는 “내용과 절차가 모두 합리적이어야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당 지도부가 이를 내우외환으로 끌고 가려는 것은 지도력이 없는 것이고, 윤리위 제소라는 말을 성급하게 꺼내기 전에 저를 불러서 경위라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위원장이 중재안을 의결한 것은 당리당략에 젖은 의원들에게 새로운 리더십 모델을 보여준 것으로, 한국 정치에서 어두운 터널 끝에 희망을 보여준 사례”라고 추켜세웠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구 의정 초점] 도봉구의회 자린고비 의정

    [구 의정 초점] 도봉구의회 자린고비 의정

    서울 도봉구의회가 주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는가 하면 윤리실천규범을 만들었다. 15일 도봉구의회에 따르면 의원 겸직사항 신고, 해당 상임위원회 업무 관련 영리행위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대한 조례를 만들었다. 각종 이권이나 비리가 개입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윤리적 장치다. 이석기 의장은 “도봉구의회 의원 15명 모두가 다른 직업 없이 오로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며 “제도적 장치를 통해 가장 청렴하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영리행위 제한 등 비리 차단 도봉구의회가 만든 윤리강화 조례에 따르면 구의원이 겸직을 할 때 해당 의원은 반드시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 의장은 필요한 경우 겸직기관·단체의 정관을 요구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또 업무관련 비리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영리행위 제한’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의원이 해당 상임위원회 소관 업무와 관련된 회사나 점포 등을 차리지 못하게 됐다. 만약 이를 어기면 윤리위원회를 소집, 의회는 해당 의원을 징계한다. 김용석 의원은 “우리 구의원 15명 모두의 직업이 바로 구의원”이라면서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묶어 뒀다. 신창용 의원은 “구의원이 되고 집에 경제적 도움을 준 적이 없다. 오히려 집에서 도움을 받는 실정”이라면서 “경제적 이득보다는 지역 발전과 주민을 위한 마음으로 의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을 중심으로 모든 구의원이 하나로 뭉쳐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화생방 훈련장 이전 등 현안 전념 구의회는 주택가 가운데 있는 도봉동 화생방종합훈련장 이전을 위해 성명서를 발표했고, 결의대회와 주민 서명운동 등 의 방법으로 훈련장 이전에 앞장서고 있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초안산 관통도로 개설폐지도 촉구했다. 관통도로가 산림파괴는 물론 매장 문화재를 훼손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 도봉동 변전소 건축허가도 특별위원회를 꾸려 현장방문과 도시계획심의 위원회의 타당성 조사, 건축허가의 적법성 여부 등을 꼼꼼히 따졌다. 또 서울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도봉구의회 공인 도장의 글자체를 훈민정음체로 바꿨다. 요즘 대개 쓰이는 한글 전서체는 국적불명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용석 의원은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은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며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역사 바로 세우기와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전 한나라당 시의원 16명 전원 징계

    1년 가까이 대전시의회를 파행으로 이끈 한나라당 시의원 전원이 제명 등 징계를 받았다. 대전시의원은 모두 19명으로 한나라당 소속이 16명을 차지한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15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김남욱 전 의장을 제명하고 김태훈·이상태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고 16일 밝혔다. 탈당을 권유받은 의원은 10일 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된다. 김태훈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시 감표위원으로서 비밀투표 원칙을 어겼고, 이상태 의원은 의장 선거에 출마한 뒤 표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곽영교·김영관·김학원·박수범 의원 등 4명은 6개월 당원 정지처분을 받았다. 이 기간에는 당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제한된다. 나머지 9명은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조신형 의원에게는 ‘사회봉사 10일’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지방의회 파행을 이유로 전례 없이 징계를 내린 것은 환영하지만 일부 의원만 중징계한 것은 어물쩍 넘어가려는 ‘도마뱀 꼬리자르기’식 처사”라면서 추가 징계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현직 시의원 전원 공천배제 약속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 부정시비 이후 한나라당 의원을 중심으로 주류, 비주류로 나뉘어 갈등을 빚다 지난 4월 김 전 의장의 사퇴를 부결시키는 ‘코미디’를 연출했고,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자 지난달 20일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김 전 의장은 이에 불복, 법원에 불신임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전시의회 의정비 반납하라”

    의장 선거 부정시비와 코미디 같은 김남욱 의장의 사퇴 파문으로 장기 파행운영되고 있는 대전시의회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의정비 반납운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도 내년 지방선거의 공멸을 우려, 소속 시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 등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12개 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19일 대전시의회 앞에 천막을 치고 의정비 반납 촉구 1인시위에 들어갔다. 이날 시의회를 규탄하는 여성 선언도 있었고, 20일 교수선언, 21일 대학생 선언 등이 이어진다. 연대회의는 전날 시의회 앞에서 의정비 반납 시민운동 선포식을 갖고 19명의 전 시의원에게 10개월의 파행기간에 받아간 1인당 의정활동비 4590만원씩 모두 8억 7000여만원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선포식에서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받아간 혈세는 당연히 반납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시의원으로서 양심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시의회 판공비 공개운동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민과 함께 문제 의원을 배제하는 ‘유권자 심판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 시의원들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시민 압박이 계속되자 이날 소속 의원 16명을 소집, ‘윤리위원회 회부’를 언급하며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으면 공천 받기가 쉽지 않다. 송병대 시당 위원장은 “시의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오는 25일쯤 확대당직자 회의를 열고 윤리위를 소집해 징계 절차를 밟겠다.”면서 “양보하면 살아남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같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판사회의 “申대법관 희생 필요”

    18일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 개입 파문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법원 9곳에서 법관회의가 열린 가운데 처음으로 신 대법관의 거취에 대해 직접적으로 신 대법관의 ‘희생’을 촉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판사회의가 고법으로 번지면서 신 대법관의 이메일 및 전화 독촉에 대해 ‘위법행위’라는 평가까지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의정부지법 단독판사 21명은 이날 낮 12시30분쯤부터 3시간 동안 회의를 연 뒤 “신 대법관의 사과가 이번 사태의 해결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 “우리의 다수는 사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신 대법관의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단독판사회의가 열린 다른 법원에서 ‘대법관으로서의 업무 수행이 부적절하다.’는 정도로 결론을 내린 것보다 더 강경한 것으로 신 대법관의 용퇴를 직접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또 “우리의 다수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권고 조치와 그에 따른 대법원장의 엄중경고 조치가 사법부에 대한 신뢰 회복에 미흡하다는 의견”이라고 했다. 광주고법 배석판사 9명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청사 6층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은 사법권의 핵심 가치인 법관의 독립을 중대하고도 명백하게 침해했다.”면서 “이는 위법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신 대법관이 사법부의 최종심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신 대법관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특허법원 배석판사 13명 전원도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의 행위는 재판의 독립권 침해”라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은 사법관료화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울가정법원에서는 단독판사 14명 가운데 13명과 배석판사 8명 전원 등 21명이 연석판사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의 행위가 재판의 독립을 침해했다고 결론냈다. 회의 결과 신 대법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의견 표명을 자제하기로 했지만, 징계 절차 회부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밝혀 강도높은 비판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부산지법에서는 단독판사 50명, 울산지법에서는 단독판사 13명이 각각 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의 언행이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침해한 것으로 결론냈다. 하지만 두 법원 모두 신 대법관이 대법관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결의하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 단독판사 21명 가운데 18명도 회의 결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으며, 재판권 독립 확보를 위한 대법원의 조치를 주시하겠다고도 밝혔다. 수원지법 단독판사회의에서도 같은 결의를 했다. 인천지법에서도 판사회의가 열렸다. 대전고법 배석판사 11명도 이날 점심 회동을 갖고 신 대법관의 행위가 재판 개입이었다고 잠정 결론냈으며, 조만간 공식 판사회의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9일에는 광주지법에서 단독판사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이 이날 법원 내부 게시판에 “부디 잘못이 또 다른 잘못을 부르고 그러한 잘못이 모여 우리가 전혀 바라지 않았던 결과를 낳는 일이 없도록 재삼재사 숙고해 달라.”고 사실상 판사들의 자제를 요청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신 대법관 엄중경고 의미 새겨야

    이용훈 대법원장은 어제 촛불재판 개입의혹을 받아온 신영철 대법관의 부적절한 행동을 엄중경고하고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 손상을 초래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사법 사상 첫 대법원장의 대법관에 대한 경고조치이다. 신 대법관의 서울중앙지법원장 재직시 행동이 재판 관여로 인식될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이지만 제도적 장치 미비 등을 이유로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주문한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권고안을 수용한 것이다. 다만 소장 판사들의 반발을 감안, 한걸음 더 나아가 엄중경고에 유감표명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장의 이 같은 입장표명이 일부 소장 판사를 중심으로 촉발된 법원 내부의 반발기류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들은 오늘 단독판사 회의를 열어 신 대법관 문제를 논의한다. 다른 법원 판사들도 동참할 태세다. 소장 판사들은 윤리위와 대법원장의 미온적인 결정을 용인할 경우 앞으로 법관의 재판상 독립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신 대법관에 대한 후배 판사들의 ‘집단 불신임’이 자칫 사법파동으로 번질 수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사법부는 신 대법관의 무조건적 용퇴를 주장하는 일부 소장 판사나 법원노조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그동안 신 대법관 개인의 명예도 중요하며 징계위 회부는 가혹하다고 주장해 왔다. 문제가 된 재판 개입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 대법관은 이날 법원 내부 전산망에 “심려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법원 내부의 의견도 엇갈리는 만큼 용퇴를 강요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위기의 사법부를 구할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한 때다.
  • 신 대법관 “굴레·낙인 지고 가겠다”

    “굴레와 낙인을 대법관 자리에 있는 동안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집회 개입이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결론냈지만 신 대법관은 13일 오후 법원 내부 전산망을 통해 대법관직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법률상 법관은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지 않는 한 파면되지 않는데 징계위원회 회부도 아니고 대법원장의 경고로 자신이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 대법관은 이 대법원장의 지적과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하면서도 “행위를 평가할 때 객관적·외형적 측면과 행위를 받는 사람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라는 전제를 달았다. 촛불재판의 진행에 관해 의견을 피력한 것은 사법행정의 일환이라는 기존 입장을 철외하지 않으면서도 “도를 넘어” 후배 법관들이 상처를 입었다면 그 부분만 사과하겠다는 것이다. 의도는 순수했으나 정도가 과했다는 자평이다. “이번 사태가 사법부 내부에서 재판에 대한 간섭이 이뤄진다는 오해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말해 자신의 행동은 재판 침해가 아니었는데 후배 법관들이나 국민이 재판 간섭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신 대법관은 이처럼 자신이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확신하기에 경고조치를 받았음에도 대법관직을 계속 수행하기로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 안팎에서는 지금까지 사퇴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그것도 이 대법원장이 사건을 매듭지은 상태에서 신 대법관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우리나라에 사법행정권의 범위와 한계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선례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신 대법관의 행동이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고 두둔했기에 대법관직을 유지할 명분을 얻었다는 것이다. 스스로 물러나면 재판개입 정도가 실제보다 과장되게 인식될 수 있다는 점도 자진사퇴 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일선 판사들의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비판 글을 내놓고 15일 법원별로 판사회의까지 소집해둔 상태인 데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판사회의에서 단독판사들이 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을 비판하는 연판장을 돌려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때문에 후배 법관들이 사퇴를 촉구할 경우 신 대법관이 그냥 눌러앉아 있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이 대법원장이 경고라는 가벼운 카드를 던진 것도 신 대법관에게 ‘명예롭게’ 거취를 결정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인데, 신 대법관이 이것마저 놓쳤다는 해석마저 나온다. 서울지역의 한 판사가 “신 대법관이 사표를 내지 않고 버틴다면 싸움은 길어지고 사법부의 상처만 깊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신 대법관 파문 법원자성 계기 삼아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어제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논란과 관련, 특정사건의 재판내용이나 절차진행에 대해 직간접 지시를 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직무를 처리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법관 독립성을 침해한 것이라고 최종 결론내렸다. 촛불재판 몰아주기 배당의 경우 권한의 부적절한 행사로 볼 수 있으나 직무상 의무위반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사법행정권의 범위와 한계에 대한 기준이 확립되지 않았고, 재판권에 대한 개입행위를 시정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을 들어 신 대법관을 경고·주의조치할 것을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권고했다. 우리는 윤리위의 이번 결정이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나 전국법관회의에서 나온 법관대표들의 견해 등을 반영한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생각한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신 대법관의 재판독촉 이메일과 보석에 신중을 기하라는 전화가 ‘사법행정권의 남용으로 볼 소지가 있다.’고 인정했다. 전국법관회의에서는 신 대법관의 행위가 부적절하지만 신 대법관 관련 의제를 전체회의에서 배제시켰다. 사법불신을 초래한 신 대법관에게 징계가 아닌 경고·주의는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일부 있지만 명예를 먹고 사는 대법관에게는 그것조차 가혹하다. 신 대법관이 자리보전을 위해 그동안 사퇴 압력을 버텼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현직 대법관의 징계위 회부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한 만큼 법원수뇌부와 신 대법관은 수렁에 빠진 사법부를 살릴 길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위로